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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車 출고 늦어 고객은 불만인데… ‘대박’만 외치는 현대차·기아

    車 출고 늦어 고객은 불만인데… ‘대박’만 외치는 현대차·기아

    “지금 계약하면 6~7개월은 기다리셔야 차가 나옵니다.” 12일 현대자동차·기아·제네시스의 영업지점 카마스터에게 인기 차종 구매 문의를 했더니 이런 답변이 돌아왔다. 반도체 부족 사태로 차량 생산이 더디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 관계자는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신차를 사려면 적어도 6개월 이상 기다릴 수 있는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전계약 대박’ 이면에 구매 고객의 불편과 불만이 똬리를 튼 것이다. 최근 ‘반도체 보릿고개’로 신차 출고가 늦어지면서 당장 차가 필요한 고객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그런데도 현대차·기아는 고객의 불편 해소는 뒤로 하고 오로지 신차 출시와 사전계약 실적 쌓기에만 열중하는 모습을 보여 비판이 일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신차를 출시할 때마다 사전계약에서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홍보한다. 기아 카니발은 사전계약 첫날 2만 3006대 계약 실적을 올리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종에서 신기록을 세웠다. 기아 K8은 세단 사상 최고 기록인 1만 8015대를 기록했다. 최고 타이틀은 첫날에만 2만 3760대가 계약된 현대차 아이오닉 5가 갖고 있다. 총 사전계약 대수는 4만대를 돌파했다.현대차 공장은 노사가 합의한 생산계획에 따라 차량을 생산한다. 특정 모델에 대한 수요가 예상치 못하게 증가해도 밤새워 공장을 돌리는 일은 없다. 생산된 차량은 사전계약 순서대로 출고된다. 사전계약을 하지 않은 고객은 후순위로 밀릴 수밖에 없다. 사전계약을 하더라도 첫날에 하지 않으면 밀리는 건 마찬가지다. 하이브리드 모델처럼 월 생산량이 적은 모델을 계약한 사람 역시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한다. 여기에 최근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가 겹치면서 차량 출고는 더욱 미뤄지게 됐다. 사태가 장기화하면 현대차·기아 영업점이 언급한 ‘6개월 이내 출고’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 그럼에도 현대차·기아는 신차 홍보에 여념이 없다. 전기차 아이오닉 5(현대차)와 EV6(기아)는 출시하기도 전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고 했다. 하지만 이 두 모델은 총 7만건에 달하는 사전계약에다 정부와 지자체의 전기차 보조금까지 바닥나면서 서울에선 이미 살 수 없는 차가 돼버렸다. 현대차·기아 모델 구매를 고려 중인 회사원 김모(38)씨는 “사전계약 대박이 현대차에는 샴페인을 터트릴 일이겠지만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 모르는 구매 고객에겐 약이 오르는 일”이라면서 “살 테면 사보라는 현대차가 갑(甲)이고, 하염없이 출고를 기다리는 고객은 마냥 을(乙)인 것 같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中 늑대전사 뒤엔 ‘좋아요’ 댓글부대

    중국 공산당이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을 활용해 자국에 우호적인 여론을 만들고자 ‘길고 야심 찬 전쟁’을 벌인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의 ‘늑대전사’ 외교관들이 미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리면 이른바 ‘댓글부대’가 이에 ‘좋아요’를 누르고 수억명에게 전파한다는 것이다. AP통신은 11일(현지시간) “10년 넘게 영국 주재 중국대사를 지내고 한반도사무특별대표를 맡고 있는 류샤오밍(65)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보도했다. 류 대표는 2019년 9월부터 트위터를 통해 중국의 ‘홍콩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과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5세대(5G) 사업 배제, 신장위구르자치구 인권탄압 의혹 등을 하나하나 거친 언사로 반박해 서구세계에서 반감이 컸다. 그는 자신에 대한 혹독한 비난에도 “좋은 모루는 망치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넉살 좋게 응수해 왔다. 지난 2월에도 트위터를 통해 “세상에는 (중국을 괴롭히려는) ‘늑대’가 있고 이들과 싸울 ‘전사’가 필요하기에 ‘전랑’(늑대전사)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자신감의 바탕에는 12만명에 달하는 팔로어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다. 이들은 그의 게시글을 나르며 중국의 입장을 옹호하고자 애썼다. 통신은 영국 옥스퍼드대와 7개월 넘게 류 대표의 계정을 분석한 결과 “그가 받은 리트윗(다른 사람의 트윗을 자신의 계정으로 복사하는 것)의 절반 이상이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한 ‘무한 리트윗’ 등을 이유로 정지된 계정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우마오당’으로 불리는 댓글부대로 추정된다. 우마오당은 SNS에 정부 지지 글을 올리거나 리트윗하면 건당 5마오(약 85원)를 받는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AP는 중국 외교관 189명의 트위터 계정도 조사해 “이들이 받은 리트윗 가운데 최소 10% 이상이 댓글부대 계정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늑대전사들이 서구세계 미디어에서 중국의 입장을 전하면 팔로어들이 이들의 글에 ‘좋아요’를 누르고 다른 이들에게 전파하는데, 이 과정 모두에 중국 정부가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부부싸움 홧김에… 악령 쫓는 기도에… 또 아이들 멍 들었다

    부부싸움 홧김에… 악령 쫓는 기도에… 또 아이들 멍 들었다

    정인이 사건 등 최근 아동학대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날 경남 사천에서도 친부모가 돌도 안 된 아이를 폭행해 중태에 빠뜨리는 안타까운 사건이 또 발생했다. 경남경찰청은 부부싸움을 하다 홧김에 생후 7개월 된 갓난아기를 여러 차례 때려 중태에 빠뜨린 20대 엄마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를 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시쯤 사천에 있는 아파트 자택에서 20대 남편 B씨와 부부싸움을 하다 화가 나자 생후 1년이 되지 않은 여아를 손으로 여러 차례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A씨로 부터 맞은 아이가 의식이 혼미해지는 등 상태가 심상치 않자 이들 부부는 오전 8시쯤 아기를 진주시 지역 한 병원 응급실로 데리고 갔다. 아기 상태를 본 병원 의료진이 아동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고 경남경찰청 아동학대특별수사팀이 병원으로 출동해 아기 피해 상태 등을 확인한 뒤 A씨를 체포됐다. 경찰과 의료진에 따르면 아기는 얼굴과 몸에 멍이 있었고 현재 의식이 혼미한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부부싸움을 하다 화가 나서 아기를 때렸다”는 취지로 진술을 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아이 학대 등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으며 말렸다고 하는 남편에 대해서도 직접적인 관련성은 없어 보이지만 추가 조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제아동인권센터와 정치하는엄마들, 움직이는청소년센터 EXIT 등 시민단체들은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서초구 생명의샘교회가 2019년 5월~올해 5월 만 2세 미만의 영유아 10여명을 위탁 양육하며 일상적으로 학대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단체들에 따르면 이 교회 목사와 시설 종사자들은 아이들이 울면 방에 혼자 가두거나 때렸고, 악령을 내쫓는다며 아이들의 머리, 등, 팔 등 온몸을 때려 가며 기도를 했다. 또 치료가 필요한 아동을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방치하기도 했다. 단체들은 이 시설 종사자 2명과 교회 목사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현재 생명의샘교회 홈페이지는 문을 닫은 상태다. 서울신문은 생명의샘교회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지만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았다. 창원 강원식·서울 오세진 기자 kws@seoul.co.kr
  • “中 늑대전사 뒤에는 ‘좋아요’ 눌러주는 댓글부대”

    중국 공산당이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을 활용해 자국에 우호적인 여론을 만들고자 ‘길고 야심찬 전쟁’을 벌인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의 ‘늑대전사’ 외교관들이 미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리면 이른바 ‘댓글부대’가 이에 ‘좋아요’를 누르고 수억 명에게 전파한다는 것이다. AP통신은 11일(현지시간) “10년 넘게 영국 주재 중국대사를 역임하고 한반도사무특별대표를 맡고 있는 류샤오밍(65)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보도했다. 류 대표는 2019년 9월부터 트위터를 통해 중국의 ‘홍콩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과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5세대(5G) 사업 배제, 신장위구르자치구 인권탄압 의혹 등을 하나하나 거친 언사로 반박해 서구세계에서 반감이 컸다. 그는 자신에 대한 혹독한 비난에도 “좋은 모루는 망치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넉살 좋게 응수해 왔다. 지난 2월에도 트위터를 통해 “세상에는 (중국을 괴롭히려는) ‘늑대’가 있고 이들과 싸울 ‘전사’가 필요하기에 ‘전랑’(늑대전사)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자신감의 바탕에는 12만명에 달하는 팔로워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다. 이들은 그의 게시글을 나르며 중국의 입장을 옹호하고자 애썼다. 통신은 영국 옥스포드대와 7개월 넘게 류 대표의 계정을 분석한 결과 “그가 받은 리트윗(다른 사람의 트윗을 자신의 계정으로 복사하는 것)의 절반 이상이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한 ‘무한 리트윗’ 등을 이유로 정지된 계정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우마오당’으로 불리는 댓글부대로 추정된다. 우마오당은 SNS에 정부 지지 글을 올리거나 리트윗하면 건당 5마오(약 85원)를 받는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AP는 중국 외교관 189명의 트위터 계정도 조사해 “이들이 받은 리트윗 가운데 최소 10% 이상이 댓글부대 계정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늑대전사들이 서구세계 미디어에서 중국의 입장을 전하면 팔로워들이 이들의 글에 ‘좋아요’를 누르고 다른 이들에게 전파하는데, 이 과정 모두에 중국 정부가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매체는 “트위터가 댓글부대 계정을 차단해도 곧바로 새로운 계정이 똑같은 일을 이어가 대처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부부싸움 홧김에 갓난아기 때려 중태 빠트린 20대 엄마 체포

    부부싸움 홧김에 갓난아기 때려 중태 빠트린 20대 엄마 체포

    부부싸움을 하다 홧김에 생후 7개월 된 아기를 여러차례 때려 중태에 빠트린 20대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다.경남경찰청은 아동학대 혐의로 20대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를 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시쯤 경남 사천에 있는 아파트 자택에서 20대 남편 B씨와 부부싸움을 하다 화가나자 태어난지 7개월 된 여아를 손으로 여러차례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A씨로 부터 맞은 아이가 의식이 혼미해지는 등 상태가 심상치 않자 이들 부부는 오전 8시쯤 아기를 진주시 지역 한 병원 응급실로 데리고 갔다. 아기 상태를 본 병원 의료진은 아동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고 경남경찰청 아동학대특별수사팀이 병원으로 출동해 아기 피해 상태 등을 확인한 뒤 A씨를 체포됐다. 경찰과 의료진에 따르면 아기는 얼굴과 몸에 멍이 있었고 현재 의식이 혼미한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부부싸움을 하다 화가 나서 아기를 때렸다”는 취지로 진술을 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아기 학대 등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으며 말렸다고 하는 남편에 대해서도 직접적인 관련성은 없어 보이지만 추가 조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차 나오는 데 7개월 걸립니다”… 사전계약 대박의 그늘

    “차 나오는 데 7개월 걸립니다”… 사전계약 대박의 그늘

    “지금 계약하면 6~7개월은 기다리셔야 차가 나옵니다.” 12일 현대자동차·기아·제네시스의 영업지점 카마스터에게 인기 차종 구매 문의를 했더니 이런 답변이 돌아왔다. 반도체 부족 사태로 차량 생산이 더디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 관계자는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신차를 사려면 적어도 6개월 이상 기다릴 수 있는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전계약 대박’ 이면에 구매 고객의 불편과 불만이 똬리를 튼 것이다. 최근 ‘반도체 보릿고개’로 신차 출고가 늦어지면서 당장 차가 필요한 고객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그런데도 현대차·기아는 고객의 불편 해소는 뒤로 하고 오로지 신차 출시와 사전계약 실적 쌓기에만 열중하는 모습을 보여 비판이 일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신차를 출시할 때마다 사전계약에서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홍보한다. 기아 카니발은 사전계약 첫날 2만 3006대 계약 실적을 올리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종에서 신기록을 세웠다. 기아 K8은 세단 사상 최고 기록인 1만 8015대를 기록했다. 최고 타이틀은 첫날에만 2만 3760대가 계약된 현대차 아이오닉 5가 갖고 있다. 총 사전계약 대수는 4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 공장은 노사가 합의한 생산계획에 따라 차량을 생산한다. 특정 모델에 대한 수요가 예상치 못하게 증가해도 밤새워 공장을 돌리는 일은 없다. 생산된 차량은 사전계약 순서대로 출고된다. 사전계약을 하지 않은 고객은 후순위로 밀릴 수밖에 없다. 사전계약을 하더라도 첫날에 하지 않으면 밀리는 건 마찬가지다. 하이브리드 모델처럼 월 생산량이 적은 모델을 계약한 사람 역시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한다. 여기에 최근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가 겹치면서 차량 출고는 더욱 미뤄지게 됐다. 사태가 장기화하면 현대차·기아 영업점이 언급한 ‘6개월 이내 출고’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 그럼에도 현대차·기아는 신차 홍보에 여념이 없다. 전기차 아이오닉 5(현대차)와 EV6(기아)는 출시하기도 전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고 했다. 하지만 이 두 모델은 총 7만건에 달하는 사전계약에다 정부와 지자체의 전기차 보조금까지 바닥나면서 서울에선 이미 살 수 없는 차가 돼버렸다. 현대차·기아 모델 구매를 고려 중인 회사원 김모(38)씨는 “사전계약 대박이 현대차에는 샴페인을 터트릴 일이겠지만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 모르는 구매 고객에겐 약이 오르는 일”이라면서 “살 테면 사보라는 현대차가 갑(甲)이고, 하염없이 출고를 기다리는 고객은 마냥 을(乙)인 것 같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불법개조 주유기로 기름 빼돌리고 가짜석유 섞어 판 주유소 사장님들

    불법개조 주유기로 기름 빼돌리고 가짜석유 섞어 판 주유소 사장님들

    ‘어쩐지 K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으면 주행거리가 훨씬 짧은 것 같더라.’ 우리가 주유소에서 휘발유나 경유 등 자동차의 연료를 넣을 때 정량, 정품이 들어갔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 이런 점을 악용, 기름을 적게 넣거나 희석제품 등을 섞어 판매하던 일부 악덕 주유소 업주들이 덜미를 잡혔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민사단)과 한국석유관리원 수도권북부본부(북부본부)는 지난달까지 주유소와 일반판매소 36곳을 점검한 결과, 석유 정량미달 판매업자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석유판매업소 대표 A씨는 주유량 일부를 회수할 수 있도록 주유기를 불법 개조했다. 이렇게 7개월 동안 건물발전기, 지게차 등을 대상으로 경유를 판매하면서 주유량의 약 9%를 저장탱크로 몰래 거둬들여 180만원의 부당 이득을 챙겼다. A씨는 주유량에 대한 정확한 확인이 어려운 대량 유류구매(약 500ℓ 이상) 소비자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A씨는 7개월간 총 65회에 걸쳐 경유 1만 6155ℓ를 판매하면서 1454ℓ를 빼돌렸다. 또 일반판매소 대표 B씨와 C씨는 이동주유차량 내 가짜석유를 제조하고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민사단 단속반원들이 석유제품 품질검사를 요구하자 이에 불응하고 도주했다가 추격전 끝에 210km 떨어진 충남 홍성에서 붙잡혔다. 최한철 민사단 민생수사1반장은 “A씨와 같은 악덕업주들은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에 따라 ‘최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면서 “지속적인 단속과 시민들의 제보로 주유소의 불법행위는 감소했으나 이동주유차량을 이용한 불법 유통 행위는 근절되지 않고 있다”며 적극적인 제보를 요청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홍태경의 지구 이야기] 화성의 평범한 하루

    [홍태경의 지구 이야기] 화성의 평범한 하루

    테슬라 자동차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만든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민간 화성 관광에 활용될 로켓 시험 발사가 지난 5일 5번의 도전 만에 성공했다. 지난 2월 19일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발사한 화성탐사로봇 ‘퍼시비어런스’가 7개월간의 비행 끝에 화성 북반구 예제로 크레이터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지난달 19일에는 퍼시비어런스와 함께 화성에 도착한 ‘인저뉴어티’라 불리는 헬기 형태 드론이 39초간 지표 위 3m가량 떠오르는 데 성공했다. 지구 대기 밀도의 100분의1에 지나지 않은 화성 대기에서 최초 동력 비행이었다. 이후로도 몇 차례 더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화성 탐사에 대한 인류의 집념이 대단하다. 2018년 화성에 착륙한 화성탐사선 ‘인사이트’를 통해 화성의 일상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인사이트의 지진계는 24시간 가동돼 화성의 매일이 빠짐없이 기록되고 있다.지난해 3월까지 총 465번의 지진이 관측됐다. 가장 큰 지진의 규모는 3.7이다. 대부분 지진 규모는 작지만, 꽤나 활발히 발생하는 셈이다. 지진계를 통해 보이는 화성의 일상은 황량하지만 역동적이다. 해가 떠오르면 고요하던 행성이 갑자기 요란해진다. 태양이 떠오르며 기온이 상승하고, 강한 바람이 행성 표면을 이리저리 쓸고 지나가기 때문이다. 이런 바람 효과는 지진계에 2㎐ 이상 주파수 대역에서 강한 잡음으로 기록된다. 바람의 강도는 아침 8시에서 낮 12시 사이에 가장 강하고 해가 기울면서 바람의 강도도 점차 약해진다. 해가 저물면 행성은 몰라보게 고요해진다. 저녁 6시부터 자정까지 고요함의 연속이다. 화성에서 관측되는 지진도 주로 이때 관측된다. 낮 동안 바람으로 생긴 잡음이 지진 탐지를 방해한 까닭이다. 밤이 더욱 깊어 자정 무렵부터 다음날 아침까지는 낮의 8분의1 정도로 약한 바람이 다시 분다. 약 400일간 지진계 기록엔 이런 주기적 일상이 반복됐다. 화성에서 관측되는 지진 기록은 지구의 것과 매우 흡사하다. P파, S파가 잘 구분돼 기록되고 지각을 통과하는 파도 확인된다. 이것은 지각과 맨틀이 잘 구분돼 발달해 있고, 지각과 맨틀이 단단한 매질로 구성돼 있음을 의미한다. 이런 특징은 달에서 관측되는 지진 기록과 크게 대비된다. 과거 아폴로 달 탐사에서 수집된 지진 기록을 보면 P파와 S파가 구분되지 않고, 산란파가 긴 시간 유지되는 특징을 보인다. 이것은 달 표면을 구성하는 암석이 많은 균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화성의 지표 환경은 지구와 지표환경과 여러 차이를 보인다. 화성은 공기 밀도가 낮고 온도의 변화가 심해서 대기 순환이 급하고 강하게 일어난다. 화성 지표 온도는 계절에 따라 영하 120도에서 영상 20도까지 크게 변한다. 태양이 있는 낮 시간 동안 지표 온도는 빠르게 오르고 밤에는 식기를 반복한다. 고요의 시간엔 별다른 활동이 보이지 않는다. 이동하는 생명체가 만들어 내는 신호도 없다. 바다가 없는 화성에선 지구에서 흔히 관찰되는 해양과 지구 표면과의 상호 작용으로 발생하는 저주파 에너지도 관찰되지 않는다. 스페이스X는 2024년 화성에 도시 건설을 위해 사람을 보낼 계획을 갖고 있다. SF 영화처럼 상상으로 그려 오던 붉은 행성이 우리 곁으로 부쩍 가깝게 다가왔다. 우주로 향하는 인류의 열망이 상상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 화성에서의 평범한 일상을 체험할 날이 머지않았다.
  • 설교수, 다음 학기는요?

    설교수, 다음 학기는요?

    ‘설교수의 명강의, 다음 학기 개강할 수 있을까.’ 2020~21 프로농구가 7개월의 대장정을 마무리한 가운데 안양 KGC의 퍼펙트 우승(플레이오프 10연승)을 이끈 제러드 설린저(29)의 활약이 다음 시즌에도 이어질지 관심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설린저는 지난 9일 플레이오프(PO) 최우수선수(MVP)로 우뚝 서며 KBL 역대 최고 외국인 선수 반열에 올랐다. 외국인 선수의 PO MVP 수상은 마르커스 힉스(2002년), 데이비드 잭슨(2003년), 테리코 화이트(2018년)에 이어 4번째다. 설린저 개인적으로도 2012년 프로 데뷔 뒤 첫 우승에 첫 MVP라 기쁨이 컸다. 지난 3월 11일 KBL에 상륙한 설린저는 9일 챔피언결정전 4차전까지 정규 10경기, PO 10경기를 뛰며 KBL 24년 사상 가장 강렬한 자취를 남겼다. 대부분 외국인 선수가 공격이 강하면 수비가 미진하거나 수비가 강하면 공격이 아쉬웠는데 설린저는 탁월한 골밑 장악력과 외곽 슈팅 능력에 날카로운 패스까지 발군이었다. 자신이 막히면 동료를 거들고 코트 위에서 스스로 해법을 찾는 모습 또한 인상적이었다. KBL에서의 활약은 설린저에게도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미국프로농구(NBA) 명문 보스턴 셀틱스에서 주전으로 뛰었지만 부상으로 중국 무대를 거친 뒤 최근 2년 동안 농구를 아예 쉬어야 했던 그가 기량에 대한 의구심을 완전히 떨쳐버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쉽지만 다음 시즌 그의 강의는 국내에선 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건재함을 증명한 설린저에게 NBA는 물론, 여러 리그에서 러브콜이 쏟아질 게 분명하다. 김승기 KGC 감독은 “2년 쉬고 재기에 성공했으니 더 욕심이 날 것”이라며 “더 좋은 곳, 좋은 팀에 가서 예전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설린저에게 우리 팀에 남으라고 했더니 영구결번해주면 남겠다고 해서 남으면 영구결번해준다고 농담을 주고받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설린저는 “재기의 기회를 준 감독님과 구단에 마음의 빚을 졌다”면서도 “가족과 상의해 최선의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하며 여운을 남겼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영상] 엄마 대 엄마…관람객 ‘아기 자랑’에 고릴라 무장해제

    [영상] 엄마 대 엄마…관람객 ‘아기 자랑’에 고릴라 무장해제

    인간과 고릴라가 엄마 대 엄마로서 깊은 유대감을 형성했다. 9일 ABC뉴스는 미국의 한 동물원 어미 고릴라가 엄마 관람객의 아기 자랑에 뜻밖의 호응을 보냈다고 전했다. 지난주, 생후 5주된 아들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프랭클린동물원을 찾은 에밀리 오스틴은 어미 고릴라 ‘키키’와 생각지 못한 교류를 나누게 됐다. 마치 제 새끼 보듯 넋 놓고 자신의 아들을 바라보는 고릴라에게서 같은 어미로서 동질감을 느꼈다.오스틴은 “우리 애 좀 보라는 듯, 곤히 잠든 아들을 유리벽 너머 고릴라에게 보여주었다. 어미 고릴라가 아들을 보러 오면 얼마나 좋을까 여러 번 되뇌기도 했다. 진짜 그럴 거라고 기대한 건 아니었는데 정말 어미 고릴라가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어미 고릴라는 유리벽 너머 아기의 얼굴을 빤히 들여다보았다. 아기 손가락을 보여주자 만지고 싶다는 듯 손을 가져다 댔다. '당신 아기냐'고 묻듯 아기와 오스틴을 번갈아 쳐다보기도 했다. 오스틴은 “고릴라는 아예 유리벽 앞에 엎드려 5분 넘게 넋을 놓고 아기를 바라보았다. 정말 달콤했다. 고릴라 눈에서 사랑이 묻어났다”고 밝혔다. 어미 대 어미로 오스틴과 마주 앉은 고릴라는 곁에 다가와 치근덕거리는 새끼를 오스틴 모자에게 선보이기도 했다.서부로랜드고릴라 종인 ‘키키’는 암컷 4마리에 이어 지난해 10월 수컷 ‘파블로’를 출산했다. 생후 7개월 새끼 고릴라의 어미로서 ‘인간 아기’에게도 비슷한 모성을 보인 거라는 게 오스틴의 설명이다. 그녀는 “아들을 쓰다듬으려는 고릴라의 손길은 분명 어머니의 것이었다. 경외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동물원에서 이런 경험을 하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어미 고릴라와의 교류에 많은 사람이 걸음을 멈춰 섰다. 감동 그 자체였다. 아들이 자느라 이런 장면을 보지 못한 게 아쉽다. 다시 한번 동물원을 방문하고 싶다”며 재방문 의사를 드러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수원과 한지붕, 화성 봉담…부동산 ‘온기’ 퍼진다

    수원과 한지붕, 화성 봉담…부동산 ‘온기’ 퍼진다

    경기도 화성 봉담 부동산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수원 집값이 큰 폭으로 오르고 청약시장도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수원 접근성이 좋은 화성 봉담지역 부동산시장에도 온기가 퍼지고 있는 것이다.부동산 114자료를 보면 지난달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1.3%로 지난 2019년 11월부터 1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동안 상승률은 무려 24%에 달한다. 직전 17개월 동안 집값이 -2%인 것을 감안하면 불과 1년 반 만에 시장분위기가 180도 바뀐 것이다. 봉담은 지리적으로 수원과 경계를 하고 있다 보니 수원 집값 폭등에 큰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봉담은 거리상 수원과 접근성이 좋을 뿐 아니라 교통망도 풍부해 수원과 생활권 공유가 가능하다. 수인분당선 어천역과 오목천역이 약 3~4㎞ 거리에 있어 이를 통해 수원 도심은 물론 분당을 거처 강남권으로 이동이 가능하며, 수원광명간 고속도로, 삼천병마로, 매송고색로 등 수원과 연결되는 광역 및 간선도로망도 풍부하다. 특히 수인분당선 어천역은 인천발 KTX 직결사업(2024년 완공 예정)을 통해 KTX 환승역으로 개발될 예정에 있어 부산이나 목포 등 지방 각지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신분당선 호매실~봉담’ 연장 노선 구간에 대한 호재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지난 4월 22일 국토교통부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분당선 호매실~봉담’ 연장 노선 구간을 반영하겠다고 발표했다. 6월에 진행될 예비타당성 조사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향후 화성시 봉담읍은 강남권역까지 연결되는 신분당선 수혜를 입을 수 있다. 이 가운데 오는 5월 현대건설(2블록)과 GS건설(1블록)이 봉담 내리지구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봉담 프라이드시티’에는 수원 거주자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봉담 프라이드시티는 총 2개블록으로,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8개 동, 전용면적 59~105㎡ 총 4034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블록별로 살펴보면 1블록은 지하 4층~지상 35층, 11개동, 전용 59~105㎡ 1701세대이며, 2블록은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동, 전용 59~105㎡ 2333세대 규모다. 단지가 삼봉산 자락에 위치해 있어 쾌적성이 우수하고, 1블록과 2블록 사이에 초등학교가 입주시점에 맞춰 신설될 예정에 있어 아이들의 안전통학이 가능하다. 신설초등학교 내 국공립 병설 유치원과 더불어 단지 내 아이들의 보육 및 교육이 가능하도록 시간제보육실을 포함한 시립어린이집, 방과 후 초등학생을 위한 다함께돌봄센터도 단지 내 설치될 예정에 있어 0세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단지 내 돌봄이 가능해 어린 자녀를 둔 맞벌이 가정에서 안심하고 어린 자녀들을 맡길 수 있다. 조경면적이 약 50%에 달할 정도로 단지 안팎에서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며, 美 하버드대학교 ‘니얼 커크우드’ 교수가 단지 조경에 직접 참여해 주변에서 찾아볼 수 없는 차별화된 조경으로 꾸며진다. 여기에 수영장, 사우나, 게스트하우스 등의 차별화된 고급 커뮤니티시설들도 조성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7개월 만에 또 다른 정인이… 2세 의식불명

    7개월 만에 또 다른 정인이… 2세 의식불명

    양부모의 학대로 ‘정인이’가 숨진 지 7개월 만에 또다시 유사한 입양아 학대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9일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중상해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이날 오전 0시 9분쯤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30대인 A씨 부부가 입양한 B(2)양은 전날 오후 6시쯤 인천의 한 병원에 의식불명 상태로 실려 왔다. B양은 뇌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지만,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뇌출혈과 함께 얼굴을 비롯한 신체 곳곳에서 타박상 흔적이 발견되자 경찰에 학대 의심 신고를 했다. 경찰은 B양이 학대를 당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것으로 판단, B양을 병원에 데려온 A씨를 긴급체포하고 학대 여부와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B양의 부모와 의료진 면담을 통해 아동학대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빠인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말을 듣지않고 울면서 칭얼대서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부부는 지난해 8월 입양기관을 통해 B양을 입양한 것으로 조사됐다. 입양 이후부터 현재까지 B양과 관련한 학대 신고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 아동이 입양된 지 9개월여 만에 양부모의 학대로 뇌출혈과 같은 심각한 부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는 점에서 국민의 공분을 산 ‘정인이 사건’과 비슷하다. 아동 전문가들은 “아동 학대는 아이를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부모들의 왜곡된 판단 때문”이라면서 “예비 양부모를 심사하기 위한 조사 절차를 대부분 민간 기관이 떠맡고 있는데, 법원에서 예비 양부모에 대한 제2의 가정조사를 별도로 시행하게 하는 등 국가가 책임을 분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의식불명 2살 여아, 온몸에 멍···또 입양아였다(종합)

    의식불명 2살 여아, 온몸에 멍···또 입양아였다(종합)

    두살 입양아 뇌출혈·의식불명경찰, 양부 긴급체포 조사 중 입양한 두 살 여아를 학대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뜨린 의붓아버지가 긴급체포됐다. 양부모의 학대로 16개월 영아가 숨진 ‘정인이 사건’에 대한 공분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또다시 입양아동 학대 사건이 발생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6시쯤 경기 화성시 인근의 한 병원에 A씨 부부가 입양한 B(2)양이 의식불명 상태로 실려 왔다. 해당 병원은 B양의 상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인천의 대형병원으로 이송했다. B양을 살펴본 의료진은 뇌출혈과 함께 얼굴을 비롯한 신체 곳곳에서 멍이 발견되자 경찰에 학대 의심 신고를 했다. 경찰은 B양이 학대를 당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것으로 판단, B양을 병원에 데려온 A씨를 긴급체포했다. B양은 뇌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지만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양부 긴급체포 조사 중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 부부는 지난해 8월 한 입양기관을 통해 B양을 입양했다. 한 아동이 입양된 지 9개월여 만에 양부모의 학대로 뇌출혈과 같은 심각한 부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는 점에서 국민의 공분을 산 ‘정인이 사건’과 유사한 점이 많다. 경찰은 A씨의 학대 여부와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이라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학대 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끊이지 않는 양부모 입양아동 학대 사례 양부모가 입양아동을 학대해 죽음에 이르게 한 사례는 끊이지 않고 있다. 2014년 10월에는 양모가 생후 25개월 된 입양아의 엉덩이와 다리 등을 플라스틱 자로 수차례 때리는 등 학대해 뇌출혈로 숨지게 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해 10월 발생한 ‘정인이 사건’도 피해 아동이 입양된 지 8개월이 지난 생후 16개월 무렵 양부모의 모진 학대로 췌장 절단과 갈비뼈 골절 등 치명적 부상을 입고 사망했다. 아동 학대 가해자 가운데 양부모가 차지하는 비율 자체가 높은 것은 아니다. 아동권리보장원 자료에 나온 ‘2019년 아동학대 사례로 판단된 피해 아동의 가족유형’을 살펴보면 친부모 가족이 57.7%(1만 7324건)를 차지했으며 입양가정은 0.3%(84건)이다. 그러나 입양 결연 단계부터 사후 관리까지 전 과정에서 학대 방지 시스템애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현행 입양특례법에 따르면 아이를 입양하려는 양부모는 보유 재산 수준, 아동학대·가정폭력·성폭력과 같은 범죄경력 유무 등을 포함한 필수 서류를 가정법원에 제출하고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예비 양부모를 대상으로 한 심리검사와 가정조사 등은 민관 기관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법원은 이를 검토해 입양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친부모와 양부모 누구에 의해 발생했든 간에 아동학대의 근본적인 원인은 ‘아이를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왜곡된 판단 때문”이라며 “입양가정 부모를 비롯한 국내 모든 부모를 상대로 지속적·체계적인 부모 교육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속보]‘제2 정인이 사건’ 두 살 입양아동 뇌출혈 의식불명…양부 긴급체포

    [속보]‘제2 정인이 사건’ 두 살 입양아동 뇌출혈 의식불명…양부 긴급체포

    양부모의 학대로 16개월 정인이가 숨진 뒤 7개월만에 또다시 유사한 입양아 학대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있다. 두 살짜리 입양한 딸을 학대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뜨린 아버지가 경찰에 체포됐다. 9일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중상해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이날 오전 0시 9분쯤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30대인 A씨 부부가 입양한 B(2·여) 양은 전날 오후 6시쯤 A씨 자택인 경기 화성시 인근의 한 병원에 의식불명 상태로 실려 왔다. 이 병원은 B양의 상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인천의 대형병원으로 이송했고 B양을 살펴본 의료진은 뇌출혈과 함께 얼굴을 비롯한 신체 곳곳에서 타박산 흔적이 발견되자 경찰에 학대 의심 신고를 했다. 경찰은 B양이 학대를 당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것으로 판단, B양을 병원에 데려온 A씨를 긴급체포하고 학대 여부와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수사팀은 병원 의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부모와 의료진 면담을 통해 아동학대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경찰조사에서 “아이가 말을 듣지않고 울면서 칭얼대서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부부는 지난해 8월달에 입양기관을 통해 B양을 입양한 것으로 조사됐다. 입양 이후부터 현재까지 B양과 관련한 학대 신고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B양은 뇌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지만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이라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학대 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아동이 입양된 지 9개월여 만에 양부모의 학대로 뇌출혈과 같은 심각한 부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는 점에서 국민의 공분을 산 ‘정인이 사건’과 유사한 점이 많다. 지난해 10월 발생한 정인이 사건도 피해 아동이 입양된 지 8개월이 지난 생후 16개월 무렵 양부모의 모진 학대로 췌장 절단과 갈비뼈 골절 등 치명적 부상을 입고 사망했다. 전문가들은 “아동 학대는 아이를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부모들의 왜곡된 판단 때문”이라며 “예비 양부모를 심사하기 위한 조사 절차를 대부분 민간 기관이 떠맡고 있는데, 법원에서 예비 양부모에 대한 제2의 가정조사를 별도로 시행하게 하는 등 국가가 책임을 분담하려는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하늘의 별 따기’ 백신 피해보상…“국회 ‘선보상’ 특별법 제정해야” [강주리 기자의 K파일]

    ‘하늘의 별 따기’ 백신 피해보상…“국회 ‘선보상’ 특별법 제정해야” [강주리 기자의 K파일]

    접종 경찰 뇌출혈·반신마비…50대 의사 사망백신 접종 후 사망 인과성 인정 단 한 명도 없어접종 피해보상 인정 4건뿐…모두 경증 이상자백신 사망 88명, 이상반응 신고 1만 8260건전문가 “국가방역차원서 발생한 백신 부작용,국회서 선보상책 마련해 정부 신뢰 높여야” 페이스북,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네트워크(SNS)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잘 마쳤다’는 후일담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백신 접종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하다. 백신 접종 후 사망자는 계속 늘어 88명에 이른다. 부작용 의심 환자도 연일 나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까지 나서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는 등 접종을 독려하고 있지만 우선접종대상자로 분류되는 의료종사자, 경찰 내부에서는 저항감이 거세지고 있다. 울산에서는 지난 1일 AZ 백신을 접종한 50대 의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후일담에도 커져 가는 백신 불안감‘사지마비’ 간호조무사, ‘의식불명’ 경찰관 가족 靑청원 백신에 대한 불안감은 두 가지 형태로 보인다. 첫째는 백신에 대한 부작용, 둘째는 부작용에 대한 정부의 미인정과 대책 미흡이다. 실제 기저질환 없던 경찰관들이 최근 백신 접종 이후 잇따라 뇌출혈, 반신마비, 호흡곤란 등으로 쓰러지거나 사경을 헤매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달 접종 후 사지마비가 온 40대 간호조무사의 가족들이 피해보상 지연을 호소한 데 이어 3일에는 50대 여성 경찰관이 사흘 만에 뇌출혈 증세로 의식불명에 빠졌다며 인과성을 밝혀 달라는 가족의 청원이 제기됐다. 잇단 중증환자 발생에 경찰의 노조 격인 직장협의회연대는 부서별 백신 예약률 비교 등 “접종을 놓고 실적 압박을 하지 말라”는 입장문을 내놨다. 이는 ‘하늘의 별 따기’에 가까운 정부의 백신 부작용 인정과 관련이 깊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은 지난달 30일까지 124건(사망 67건, 중증 57건)의 피해신고 사례 중 95.2%인 118건에 대해 인과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사망 사례 중 인과성 인정은 단 한 건도 없었다. 중증 의심 사례는 2건만이 부작용으로 인정됐다. 4건은 판정이 보류됐다. 예방접종 피해보상전문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첫 회의에서 4건만 백신 부작용 피해보상을 인정했다. 중증 이상반응은 한 건도 없었고 발열 등 모두 경증 이상반응이었다. 심의 기준에는 접종과 이상증세 관련성이 명백하지 않아도 ‘가능성’ 또는 ‘개연성’이 있으면 보상 대상이 된다고 나와 있지만 현실은 사뭇 다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6일 0시 기준 백신 1·2차 누적 접종자는 388만 3829명으로 이상반응 의심 신고건수는 1만 8260건이다.“AZ 맞으세요?” 물었더니 의사하는 말 의사 김모(39)씨는 AZ 접종을 하느냐고 묻자 “일선 동료들은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AZ를 접종하다 급기야 사망 사태까지 발생했다”면서“정부도 책임지려 하지 않는데 왜 죽음을 감수하고 굳이 원치 않는 백신을 맞아야 하느냐. 부작용의 위험이 현저한 AZ는 절대 접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 경찰관은 “국가를 믿고 정부 방역에 충실히 따랐던 동료가 백신을 맞고 하루아침에 불구가 됐다”면서 “그런데도 산업재해 신청이나 피해보상이 사실상 불가능한 게 정상이냐”고 반문했다. 전문가들은 인과성 입증이 어려운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인정이 청와대 청원 등 대통령의 입만 바라보게 만드는 비정상적인 ‘소용돌이 정치’를 양산하고 있다고 본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특별법 제정을 통해 국가방역차원을 따르다 발생한 백신 부작용에 대해서는 이상 반응의 인과성이 명확히 입증되지 않더라도 공동체 안전과 신속한 집단면역을 위해 ‘선보상’ 등의 제도로 국가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법적 강요 아니어도 선택 여지 없다면넓은 범위서 산재 인정해야”“백신 인과성 정보 확립 못한 정부,개인에 부작용 치료 책임 전가 안돼” 구민교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법적 강요가 아니더라도 실질적으로 선택의 여지가 없다면 넓은 범위에서 산재가 맞다”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차별, 동료 집단의 압력 문제일 수도 있다. 정부조차 충분한 인과성 데이터가 확립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훨씬 정보에 취약한 개인이 인과성을 입증하기는 어려운 만큼 국민이 백신 접종으로 인해 고통 받지 않도록 국회에서 특별법을 제정해 제대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국가가 의무를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교수는 또 “지금은 코로나 집단면역 상황이 급해 남의 나라에서 허용한 백신을 우리나라 사람들의 체질에 대한 반응도 모르는 상황에서 들여오는 게 현실”이라면서 “‘부작용이 안 나타나면 다행이고 재수 없으면 죽는다’ 식으로 백신에 대한 저항감을 갖게 하는 건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건강한 사람도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국가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선에서 특별법이나 행정명령으로 부작용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알려진 위험’보다 ‘알려지지 않은 위험’에 대한 사람들의 불안감은 수백배로 커질 수 있고 안전에 관한 한 극도로 보수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구 교수는 “백신 부작용에 대한 청와대 청원이 올라와 논란이 될 때마다 문 대통령이 그때그때 지시를 내리는 방식은 역차별 논란을 일으킬 수 있고 주먹구구식이라 국가 운영에도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절차적 단계를 밟는 선택으로도 백신 부작용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보상기각 행정소송은 실익 없어”“공동체 전체 안전 위해 정치적 결단을” 홍성걸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는 “백신 접종 피해자들이 보상 기각에 따른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는 있지만 의도적 과실이나 백신 결과로 인한 의학적 인과성을 명확히 입증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국가에 배상 책임을 물리는 것은 현 법률 체계에서는 실익이 없을 것”이라면서 “공동체 전체의 안전과 안녕을 위해 도입된 조기 백신 접종으로 인한 예상치 못한 부작용은 원인과 이유 불문하고 공동체 전체가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보상해주는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백신 부작용 문제는 국가배상청구소송에서 신의성실의 원칙과 과실 여부를 따져 판단할 수 있는데 백신 절차과정이나 백신 부작용 정보를 국가가 접종자에게 제대로 알렸는지에 대한 사실 관계를 다퉈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법원 판례에서는 의료계의 의견이 A와 B로 각각 나뉠 경우 어느 한쪽을 선택한 것은 공무원의 잘못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정부는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을 인정하지 않거나 백신의 유익성을 부작용 위험보다 더 높게 판단하고 있어 이를 준용한 것으로 보이지만 백신 부작용을 우려하는 전문가 의견도 적지 않다. 반면 2014년 생후 7개월에 예방접종을 받은 뒤 난치성 간질 진단을 받은 청소년의 1급 장애 판정 인정 소송에서는 “의학·자연과학적으로 명백히 증명되지 않더라도 예방접종이 원인이라고 추론하는 것이 의학이론이나 경험칙상 불가능하지 않다면 인과관계를 인정해야 한다”는 판시도 나와 있다.文, 1월 “정부가 부작용 전적 책임·보상”‘복불복’ 백신 공포증, 정부·정치지도자 소극적 태도 모두 집단면역 지장 한 교수는 “핵심 쟁점은 백신 부작용 극복을 위한 금전적 부담을 누가 하느냐인데 예산이 수반돼야 하기 때문에 국회가 움직여야 한다”면서 “국가방역과정에서 발생한 피해인만큼 1차적으로 국가가 책임을 지고 추후에 인과성 여부를 명확히 가려 환수 조치를 해도 되는 만큼 치료비, 생계비 등에 대한 법적 보상 근거를 만드는 지혜를 모으고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헌법 36조 3항에는 ‘모든 국민은 보건에 관해 국가의 보호를 받는다’라고 명시돼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1월 신년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 “정부가 부작용에 대한 책임을 전적으로 진다”면서 “통상의 범위를 넘어서는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정부가 충분히 보상한다. 정부 보호 없이 개인 피해가 있지 않을까 하는 염려는 전혀 하지 말라”고 밝혔다. 3월 국무회의에서는 “어떤 백신이든 백신의 안전성을 정부가 약속하고 책임진다”고 재확인했다. 정부의 말에는 무게가 있어야 하고 책임 실현을 통해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 ‘복불복’ 백신에 대한 국민의 공포증도, 정부와 정치지도자의 소극적 태도도 모두 집단면역에 지장을 준다.강주리 기자의 K파일은 강주리 기자의 이니셜 ‘K’와 대한민국의 ‘K’에서 따온 것으로 국내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다룬 취재파일입니다. 주변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사까지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서울신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강원 양돈농장서 돼지열병… 7개월 만에 재발생 ‘비상’

    국내 돼지농장에서 ‘돼지 흑사병’으로 불리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사례가 나왔다. 지난해 10월 강원 화천의 양돈농장에서 확진 사례가 나온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5일 강원 영월의 흑돼지 농장에서 ASF 확진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강원도 위생시험소는 전날 멧돼지 방역농장 돼지 폐사체 검사 과정에서 이 농장의 어미 돼지 2마리가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자 정밀검사를 시행했고 이날 확진 판정을 내렸다. 그동안 영월에서는 야생 멧돼지에서 모두 11건의 ASF가 발생했다. 중수본은 발생 농장에서 사육하는 돼지 401마리를 살처분하고 농장 출입 통제 및 집중소독 등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경기, 강원, 충북 지역의 돼지농장과 축산시설, 축산차량에 대해 48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발생 농장 반경 10㎞ 이내의 방역대 농장 4곳은 이동제한과 정밀검사를 시행한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역학관계가 있는 농장 7곳과 인접 12개 시군 농장 170곳에 대해서도 예찰과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다. 또 소독자원을 총동원해 발생 농장 진입로와 도로 등을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농장 주변에는 생석회를 도포하도록 했다. 한편 영월 인접 지역인 충북도는 이날 도내 전역에 ASF 위험주의보를 발령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생지역과 인접한 제천과 단양 지역 양돈농가를 긴급 점검한 결과 특이사항은 없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영월 양돈농장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영월 양돈농장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강원도 영월군의 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사례가 나왔다고 5일 밝혔다. 방역당국은 전날 멧돼지 방역농장들의 폐사체를 검사하던 중 이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돼지를 발견했다. 바로 정밀검사를 실시해 5일 확진판정을 내렸다. 국내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된 것은 지난해 10월 강원 화천 농가 2곳 이후 7개월 만이다. 방역당국은 발생 농장에서 사육하는 돼지 401마리를 살처분하고 농장 출입통제, 집중소독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 중이다. 발생농장 인근 주요도로에는 이동통제초소를 설치했다. 이날 오전에는 경기, 강원, 충북지역 돼지농장과 축산시설, 축산차량에 대해 48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충북도는 의심축 발생 및 폐사멧돼지 발견 시 즉시 신고하고, 외부에서 들어오는 사람과 차량 소독 및 통제를 당부했다. 영월지역을 포함한 등산, 나물채취, 수렵활동도 전면금지토록 했다. 발생지역과 인접한 제천·단양지역 양돈농가 긴급예찰결과 현재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수본 관계자는 “축산농가와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과 전파를 막기 위해 농장과 관련 시설을 철저하게 소독하고 면밀하게 관찰해 이상이 있으면 바로 신고해 달라”고 강조했다.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임신한 줄도 몰랐던 美여성, 여행가는 도중 여객기에서 출산

    임신한 줄도 몰랐던 美여성, 여행가는 도중 여객기에서 출산

    미국의 한 여성이 임신사실을 알지도 못한 채 비행기에 탑승했다가, 기내에서 출산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의 2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유타주에 사는 라비니아 문가라는 이름의 여성은 가족과 함께 여행을 위해 하와이로 향하는 델타항공 소속 비행기에 올랐다. 평상시와 다름없는 컨디션이라고 생각했던 그녀에게 ‘증상’이 나타난 것은 비행기가 이륙한 직후였다. 갑작스러운 복통을 느꼈고, 곧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여성과 가족들은 승무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다행히 해당 비행기에는 캔자스시티의 한 병원에서 일하는 의료진이 탑승해있었다. 이중 한 명은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일하는 간호사였고, 그는 라비니아의 상태를 보자마자 출산이 임박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의료진과 다른 승무원들이 여성의 출산을 돕기 시작했고, 여성은 3시간의 진통 끝에 무사히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아기가 태어났다는 소식이 들리자 기내에 있던 승객들은 모두 박수를 치고 환호성을 보내며 아기의 탄생을 축하했다. 산모와 아기는 하와이에 도착한 직후 현지 병원으로 이송됐다. 신생아는 임신 26~27주 만에 태어난 조산아에 속한 탓에 곧바로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이후 알려진 또 다른 놀라운 사실은 기내에서 출산한 여성이 자신의 임신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이 여성뿐만 아니라 현장에 없었던 남자친구 역시 임신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의 남자친구인 이든 마가레이는 지난 2일 SNS를 통해 “인터넷상의 수백만 명이 유타에서 하와이로 가는 비행기에서 태어난 내 아이에 대해 알고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나는 현장에 없었지만 당시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통해 축복을 느꼈다”면서 “우리 커플은 임신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때문에 아이의 출산이 더욱 놀라웠다”고 덧붙였다. 무사히 아이를 출산한 여성은 하와이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지만, 현재 신생아는 현지 병원의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출산한 여성의 가족들은 아기를 유타주의 집으로 데려가는데 필요한 비용을 모금하기 위한 온라인모금페이지를 개설했다.한편 이 여성이 임신 7개월 전후가 될 때까지 임신 사실을 알지 못했던 정확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처럼 임신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증상을 ‘수수께끼 임신’(Cryptic Pregnancy) 또는 ‘언노운 임신’(Unkown Pregnancy)라고 부른다. 영국 왕립산파학회의 대변인은 과거 인터뷰에서 “비교적 드물지만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라며 “임신 20주가 될 때까지 임신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여성은 475명 중 1명 꼴이며, 7225명의 임산부 중 한 명이 ‘수수께끼 임신’으로 아이를 낳는다”고 설명한 바 있다. 태아가 자궁에서 건강하게 성장했음에도 배가 불러오지 않는 정확한 이유도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키가 크거나 상체가 긴 여성들의 경우 배 속의 세로 공간이 넓어 상대적으로 배가 덜 나와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수국가산단, 오천산단 근로자 ‘무료 통근버스 인기’

    여수국가산단, 오천산단 근로자 ‘무료 통근버스 인기’

    “승용차가 없어서 한 겨울에도 새벽 5시에 서둘러 나오곤 했는데 지금은 아주 편하고 좋아요.” 여수 오천산단 모 기업에 근무하는 김모(58)씨는 “집 근처에서 타는 무료 통근버스가 너무 고맙기만 한다”며 “버스 이용료도 아끼고, 출퇴근 시간도 하루 2시간 이상 단축돼 피로감도 훨씬 줄어들었다”고 활짝 웃었다. 여수시와 여수상공회의소가 근로복지환경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중인 여수국가산단과 오천산단 근로자들을 위한 무료 통근버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오천산단의 경우 급여가 상대적으로 낮고, 자가용이 없는 50대 중후반의 여성들이 많아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지난해 이어 올해에도 9개 노선에 45인승 통근버스 9대가 운행중이다. 국비 4억 5000원과 시비 5000만원 등 한해 5억원으로 운영한다. 기업사랑 산단근로자 무료통근버스는 여수시와 여수상공회의소,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지역본부, 여수오천산업단지식품가공사업협동조합이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운행하고 있다. 노선은 여수국가산단 4개 노선 4대, 오천산단 5개 노선 5대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로 여수국가산단과 오천산단 입주기업 근로자들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5월 중순 첫 운행을 시작한 무료통근버스는 지난 한해 7개월 동안 5만여명이 탔다. 올해에도 꾸준히 증가추세다. 지난 1월 7626명, 2월 5800명, 3월 7000여명, 4월 7500여명이 이용했다. 여수상의 관계자는 “지역 경제 활성화의 버팀목으로 역할을 해주고 있는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근로여건 개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중소기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통근버스인 만큼 중소기업 구인난과 장기재직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조국 재판, 7개월 만인 6월 11일 재개…정경심도 한 법정에

    조국 재판, 7개월 만인 6월 11일 재개…정경심도 한 법정에

    조국(56) 전 법무부 장관의 재판이 오는 6월 11일 재개된다. 지난해 12월 4일 공판준비기일 이후 7개월 만이다. 이날 공판에는 아내인 정경심(59·수감 중) 동양대 교수도 출석할 예정이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부장 마성영)는 이날 오전 10시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의 9차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공판기일인만큼 함께 기소된 정 교수와 노환중 부산의료원장도 출석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유재수 감찰무마’ 사건 심리를 마친 재판부는 향후 재판에서 조 전 장관 부부의 ‘입시비리’ 사건 심리를 하기로 했다. 12월 4일엔 이를 위한 공판준비기일도 한 차례 열렸다. 그러나 지난 1월로 예정됐던 첫 공판기일은 재판부가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기일이 변경했고, 이후 재판이 잠정 연기되며 약 4개월 간 다음 재판 기일이 잡히지 않았다. 그 사이 정기 법관 인사에서 형사합의21부가 부장판사로만 구성된 대등재판부로 바꼈으나 기존 재판장이었던 김미리 부장판사가 유임하며 ‘코드 인사’ 논란이 일었다. 서울중앙지법 근무기간인 3년을 넘겼음에도 유임됐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이달 중순 건강상 이유로 김 부장판사가 휴직하면서 마성영 부장판사가 형사합의21부에 오게됐고 이 사건 재판장을 맡게 됐다. 마지막 재판 이후 재판부 구성원이 전원 교체된 셈이다. 9차 공판에서는 조 전 장관을 비롯한 모든 피고인들이 출석해 공판 갱신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향후 재판에서는 조 전 장관의 딸 조모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부정수수 관련 뇌물수수 및 청탁금지법 위반, 사모펀드 의혹 관련 공직자 윤리법 위반 등의 혐의에 대한 심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을 받고 법정구속된 정 교수는 현재 서울고법에서 2심 재판을 받고 있다. 이달 두 차례 걸쳐 공판기일이 진행됐고 다음달 10일 3회 공판기일이 열릴 예정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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