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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모 있어도… 조부모, 손주 입양할 수 있다

    부모 있어도… 조부모, 손주 입양할 수 있다

    아이에게 이익이 된다면 조부모가 손자·손녀를 입양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처음 나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23일 A씨 부부가 외손자를 입양하겠다며 낸 미성년자 입양 허가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입양을 불허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울산지법으로 돌려보냈다. A씨의 딸은 이혼 후 양육이 어렵다며 생후 7개월 된 아들을 A씨 부부에게 두고 갔다. 외손자를 맡아 기르던 A씨 부부는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가 되자 입양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때까지도 A씨 부부를 친부모로 알던 아이가 훗날 받을 충격을 염려해서다. 친모도 이에 동의했다. 1·2심 법원은 A씨 부부의 청구를 받아주지 않았다. 친모가 살아 있는데 외손자를 입양하면 가족 질서가 무너진다고 봤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법관 다수(10명)는 “친모가 살아 있는 게 조부모의 입양을 불허할 이유가 될 수 없다”면서 “요건을 갖추고 입양이 자녀의 복리에 부합한다면 허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미성년자 입양 시 무엇보다 ‘자녀 복리’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다.
  • 은평구 아파트 하락 거래…서울도 하락 시작됐나

    은평구 아파트 하락 거래…서울도 하락 시작됐나

    ●서울 아파트 상승률 0.05%…8개월 만에 최저서울 아파트 가격이 하락 전환하는 자치구가 1년 1개월여 만에 등장했다.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하향 조정기에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와 대선 후보들의 부동산 정책이 오락가락하면서 지켜보자는 관망세도 깊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23일 발표한 이달 셋째주(20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률은 0.05%로, 지난주의 0.07%보다 0.02%포인트(p)축소됐다. 서울 아파트 상승률이 0.05%를 보인 것은 지난 4월 5일 이후 8개월여 만이다. ●은평구 -0.03%… 서울 하락은 1년 1개월만특히 은평구의 변동률은 지난주 0.05% 상승에서 이번주 -0.03%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하락 전환됐다. 은평구의 하락은 지난해 5월 4일(-0.01%)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서울 자치구에서 아파트 가격 하락이 등장한 것은 작년 11월 2일 강남구의 -0.01%를 보인 이후 1년 1개월여 만이다. 관악구는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금천구도 상승률 0%로 보합 상태가 됐다. 실제로 은평구 녹번동 래미안베라힐즈 전용면적 59㎡는 지난달 27일 10억 7000만원(5층)에 팔렸다. 이는 직전 실거래가인 11억 2300만원(7층)보다 5300만원이 낮은 금액이다. 응암동 백련산힐스테이트1차 전용면적 59㎡는 지난달 20일 8억 1500만원(8층)에 매매되면서 직전 거래가보다 1500만원이 빠졌다. 9월에 거래된 최고가인 8억 8000만원과 비교하면 6500만원 하락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호가를 낮춘 매물이 나오지만 매수세가 감소하면서 시장 전반적으로는 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는 상황”이라며 “강남권에서도 일부 급매물 위주의 거래가 성사되는 사례가 나오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성북구 전셋값도 -0.02%… 수도권 하락세 급증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08%에서 0.06%로 상승폭이 둔화됐다. 성북구의 변동률은 -0.02%로 서울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전셋값이 내렸다. 성북구의 전셋값 하락은 2019년 6월 24일(-0.02%) 하락 이후 2년 반만이다. 금천구와 관악구의 변동률은 0.0%로 보합을 보였다. 수도권에서 하락 전환이 늘어나고 있다. 성남시 중원구(0.02%→-0.03%), 수원시 권선구(0.02%→-0.02%), 화성시(0.05%→-0.06%), 인천 서구(0.06%→-0.02%)가 이번주 하락세로 바뀌었다. 5주째 하락세가 이어진 안양시 동안구(-0.13%→-0.19%)와 의정부시(-0.03%→-0.13%)는 하락폭이 확대됐다.
  • 11연속 버디쇼… 아빠는 강했다

    11연속 버디쇼… 아빠는 강했다

    “골프를 다시 칠 수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합니다. 제 아들과 함께 골프를 치고 그 추억을 가질 수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우리 인생의 모든 고통은 가치가 있습니다.” 선수 생명이 끝날 뻔했던 위기를 딛고 1년 만에 공식 대회에 복귀한 타이거 우즈(미국)가 경기를 마친 뒤 밝힌 소감은 감사함이었다. 우즈는 지난 2월 자동차 전복 사고를 당했지만 10개월 만에 다시 필드에 섰다. 우즈는 “(병상에 누웠던 3개월을 제외한) 지난 7개월간 하루도 쉬지 않고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우즈는 아들 찰리와 함께 한 복귀전에서 준우승이라는 믿을 수 없는 기록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우즈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 칼턴 골프클럽(파72·7106야드)에서 열린 PNC 챔피언십(총상금 108만 달러)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아들과 함께 15언더파 57타를 쳐 2라운드 최종 합계 25언더파 119타로 존 댈리(미국)와 아들 존 댈리 주니어 부자(27언더파 117타)에 2타 뒤진 준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선 전날 기록한 10언더파 62타보다 5타나 더 줄였다. 우승한 존 댈리 부자도 이날 15언더파를 쳤다. 우즈 부자는 7번 홀부터 17번 홀까지 무려 11개 홀 연속 버디쇼를 펼쳤다. 11개 연속 버디는 대회 신기록이다.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 규정이 두 사람이 친 공 중 더 좋은 위치의 공으로 선공해 경기를 진행하는 만큼 성적이 잘 나오는 점을 고려해도 우즈의 기량 회복이 멀지 않았음을 증명하기엔 충분했다. 1라운드에서 300야드에 못 미치는 비거리를 보였던 우즈는 2라운드에선 300야드를 넘기는 장타를 선보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지난해보다 눈에 띄게 성장한 아들 찰리의 경기력도 돋보였다. 우즈는 아들에 대해 “작년엔 보기 2개를 했는데 올해는 하나도 안 했다”면서 “찰리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좋은 샷을 했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우즈의 정식 PGA 투어 복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주최 측의 배려로 홀 이동 중 걷지 않고 카트를 타고 이동한 우즈는 경기 뒤 “많이 피곤하고, 다친 이후 이제 겨우 네댓 번 라운드를 했다. 갈 길이 멀다”고 토로했다. 미국의 골프 전문매체 골프 다이제스트는 “우즈는 이번 대회 이후 다시 수개월 동안은 (정식 PGA 투어 대회 출전을 위해) 재활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내년 초 인사설’ 술렁이는 검찰…박범계, 대선 전 제 식구 챙기나

    ‘내년 초 인사설’ 술렁이는 검찰…박범계, 대선 전 제 식구 챙기나

    대선 전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마지막 검찰 간부 인사’가 임박했다. 검찰 정기 인사철인 데다가 이번에는 신설·확대되는 지청이 있어 인사 요인이 더 커졌다. 일각에선 박 장관이 마지막으로 ‘자기 사람 챙기기’를 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선 전 마지막 검찰 간부 인사는 1월 중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은 지난 13일 취재진과 만나 “인사권자 의중도 여쭤봐야 하고 현재로선 콘셉트를 잡아 봐야 하지 않나 싶다”며 ‘내년 초 인사설’을 부인하지 않았다. 검찰은 내규에 따라 매년 2월 첫째 주 월요일에 평검사 정기인사 발령을 낸다. 간부 인사는 통상 평검사보다 먼저 난다. 특히 내년 3월 1일에는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이 새로 생기고 2월 초 중순쯤에는 수원지검 평택지청과 안산지청에 부서가 하나 더 생겨 인사 요인이 크다. 지난 7월 2일자로 역대 최대 규모 고검검사급(차·부장검사) 인사를 단행한 지 7개월 만에 큰 변화가 생길 수도 있는 셈이다. 차장검사급이 지청장을 맡는 남양주지청에는 구승모(연수원 31기) 법무연수원 교수가 부임할 가능성이 크다. 구 교수는 남양주지청 개청 준비단장을 맡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선례에 비춰 큰 변수가 없다면 자신이 갈 집을 미리 꾸며 놓은 준비단장이 부임하는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남양주지청에는 두 명의 부장검사와 평검사 등 20명 내외도 배치된다. 평택지청과 안산지청에도 각각 부장검사 한 명씩과 10명 이내의 평검사가 새로 배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세 곳을 합쳐 내년 초에 최소한 5명 이상의 중간간부에 대한 인사 요인이 발생하는 것이다. 하지만 검찰 안팎에서는 ‘플러스 알파’(+α)에 더 관심이 쏠린다. ‘검찰 인사의 꽃’이라는 검사장급 승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재경지검의 한 검사는 “역대 장관을 보면 임기 막판에도 굳이 인사를 하고 나가는 사례가 많았다”면서 “승진시킬 필요가 있다 판단한 사람을 끝까지 챙기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현직 검사는 “대선 결과를 예상하기 어려운데 이번에 승진했다가 ‘박 장관 사람’이라는 꼬리표가 계속 따라다닐 수 있다”면서 “이번 인사 하마평에 괜히 오르내리지 않도록 몸을 낮추는 이들도 있다”고 전했다. 아직 구체적인 윤곽은 잡히지 않았지만 일각에선 박은정(연수원 29기) 성남지청장의 검사장 승진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그는 지난 7월 인사를 앞두고도 유력한 승진 후보로 언급됐다. 또 김태훈(연수원 30기) 서울중앙지검 4차장검사도 자신이 전담수사팀장으로 지휘 중인 ‘대장동 의혹’ 사건 조사를 마무리 지은 뒤 ‘영전’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박 장관이 임기 중에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실(수정관실)을 폐지·개편할지도 관건이다. 박 장관은 검찰총장의 ‘눈과 귀’ 역할을 하는 수정관실의 폐지 필요성을 누누이 강조했다. 수정관실이 대검 반부패부 산하로 개편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 장관은 “조직 체계와 기능 등을 어떻게 새롭게 디자인할지 논의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법조계 관계자는 “손준성 검사가 수사정보정책관 시절 ‘고발 사주’나 ‘판사 사찰’ 등에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조사하는 중”이라며 “박 장관 입장에선 잡음의 진원지인 수정관실을 어떻게든 손보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내년 초 인사설’ 술렁이는 검찰…‘박범계 사람’ 챙기기 인사될까?

    ‘내년 초 인사설’ 술렁이는 검찰…‘박범계 사람’ 챙기기 인사될까?

    대선 전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마지막 검찰 간부 인사’가 임박했다. 검찰 정기 인사철인 데다가 이번에는 신설·확대되는 지청이 있어 인사 요인이 더 커졌다. 일각에선 박 장관이 마지막으로 ‘자기 사람 챙기기’를 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선 전 마지막 검찰 간부 인사는 1월 중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은 지난 13일 취재진과 만나 “인사권자 의중도 여쭤봐야 하고 현재로선 콘셉트를 잡아 봐야 하지 않나 싶다”며 ‘내년 초 인사설’을 부인하지 않았다. 검찰은 내규에 따라 매년 2월 첫째 주 월요일에 평검사 정기인사 발령을 낸다. 간부 인사는 통상 평검사보다 먼저 난다. 특히 내년 3월 1일에는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이 새로 생기고 2월 초 중순쯤에는 수원지검 평택지청과 안산지청에 부서가 하나 더 생겨 인사 요인이 크다. 지난 7월 2일자로 역대 최대 규모 고검검사급(차·부장검사) 인사를 단행한 지 7개월 만에 큰 변화가 생길 수도 있는 셈이다. 차장검사급이 지청장을 맡는 남양주지청에는 구승모(연수원 31기) 법무연수원 교수가 부임할 가능성이 크다. 구 교수는 남양주지청 개청 준비단장을 맡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선례에 비춰 큰 변수가 없다면 자신이 갈 집을 미리 꾸며 놓은 준비단장이 부임하는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남양주지청에는 두 명의 부장검사와 평검사 등 20명 내외도 배치된다. 평택지청과 안산지청에도 각각 부장검사 한 명씩과 10명 이내의 평검사가 새로 배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세 곳을 합쳐 내년 초에 최소한 5명 이상의 중간간부에 대한 인사 요인이 발생하는 것이다.하지만 검찰 안팎에서는 ‘플러스 알파’(+α)에 더 관심이 쏠린다. ‘검찰 인사의 꽃’이라는 검사장급 승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재경지검의 한 검사는 “역대 장관을 보면 임기 막판에도 굳이 인사를 하고 나가는 사례가 많았다”면서 “승진시킬 필요가 있다 판단한 사람을 끝까지 챙기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현직 검사는 “대선 결과를 예상하기 어려운데 이번에 승진했다가 ‘박 장관 사람’이라는 꼬리표가 계속 따라다닐 수 있다”면서 “이번 인사 하마평에 괜히 오르내리지 않도록 몸을 낮추는 이들도 있다”고 전했다. 아직 구체적인 윤곽은 잡히지 않았지만 일각에선 박은정(연수원 29기) 성남지청장의 검사장 승진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그는 지난 7월 인사를 앞두고도 유력한 승진 후보로 언급됐다. 또 김태훈(연수원 30기) 서울중앙지검 4차장검사도 자신이 전담수사팀장으로 지휘 중인 ‘대장동 의혹’ 사건 조사를 마무리 지은 뒤 ‘영전’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박 장관이 임기 중에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실(수정관실)을 폐지·개편할지도 관건이다. 박 장관은 검찰총장의 ‘눈과 귀’ 역할을 하는 수정관실의 폐지 필요성을 누누이 강조했다. 수정관실이 대검 반부패부 산하로 개편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 장관은 “조직 체계와 기능 등을 어떻게 새롭게 디자인할지 논의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법조계 관계자는 “손준성 검사가 수사정보정책관 시절 ‘고발 사주’나 ‘판사 사찰’ 등에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조사하는 중”이라며 “박 장관 입장에선 잡음의 진원지인 수정관실을 어떻게든 손보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나우뉴스] 올해 세계 최고 미인은 21살 ‘미스 인도’ …일곱 달 만에 바뀐 여왕

    [나우뉴스] 올해 세계 최고 미인은 21살 ‘미스 인도’ …일곱 달 만에 바뀐 여왕

    올해 세계 최고 미인에 ‘미스 인도’가 선정됐다. 인디아투데이는 12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 에일랏에서 열린 제70회 미스 유니버스(Miss Universe) 대회에서 미스 인도 출신 하르나즈 산두(21)가 80개국 참가자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산두는 미스 파라과이 나디아 페레이라(22), 미스 남아프리카공화국 라렐라 므스웨인(24)과 함께 최종 3인에 올라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17살 때부터 각종 국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산두였지만 국제무대에선 긴장을 감추지 못했다. 최종 2인에 선정됐을 때는 허공을 응시한 채 가쁜 숨을 몰아쉬며 금방이라도 울 듯한 표정을 지었다. 미스 파라과이와 손을 맞잡고 초조하게 발표를 기다리던 산두는 우승자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참았던 눈물을 펑펑 쏟았다. 준우승자인 미스 파라과이를 부둥켜안고 오열을 터뜨렸다. 모델 겸 배우로 활동 중인 산두는 요가와 춤, 요리, 승마, 체스에 능하다. 미인대회 베테랑 참가자답게 연설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도 산두는 패기 넘치는 연설로 좌중을 사로잡았다. 일례로 산두는 “오늘날 젊은 여성에게 그들이 직면한 압박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조언 해달라”는 이번 대회 마지막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것을 그만두라.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더 중요한 일들에 대해 의논해보자”고 독려했다. 산두는 “밖으로 나와 당신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 나는 나를 믿었고 그것이 오늘 이 자리에 서 있는 이유다”라고 강조했다. 미스 유니버스는 미스월드, 미스인터내셔널, 미스어스와 함께 세계 4대 미인대회로 꼽힌다. 우리나라에서는 미스 유니버스 코리아 대상을 받은 김지수(23) 대표로 참가했다.지난 5월 대회 개최를 제안받은 이스라엘은 오미크론 확산 속에서도 대회를 강행했다. 미스 프랑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혼란이 있었지만 예정대로 대회를 진행했다. 대신 참가자는 48시간마다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고 기타 예방 조치에 따르도록 했다. 오미크론 확산 방지에 따른 정부의 외국인 입국 금지 조처에 따라 방청도 내국인으로 제한했다. 한편 전년도 대회 우승자인 미스 멕시코 안드레아 메사(27)는 7개월 만에 산두에게 왕관을 물려주게 됐다. 미스 유니버스 2020 대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5월 개최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사설] 코로나 재확산에 일용직 직격탄, 지원책 시급하다

    [사설] 코로나 재확산에 일용직 직격탄, 지원책 시급하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취약계층인 일용직 근로자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19일 통계청 고용 동향에 따르면 11월 취업자 가운데 일용직 근로자는 123만 8000여명으로 지난달보다 17만 5000명이 감소했다. 6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일용직 근로자가 일제히 줄었다. 특히 20·30대 일용직이 10만 4000명 감소해 피해가 집중됐다. 일상회복과 방역수칙 완화로 확진자 수가 급증한 게 일용직 근로자들에겐 외려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 분류상 일용직 근로자는 계약 기간이 1개월 미만인 근로자로, 건설현장 근로자나 숙박업소 또는 식당의 주방 보조원, 주점의 단기 근로자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가장 취약한 고용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다. 일용직 근로자는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난달엔 1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상용근로자는 61만 1000명, 임시근로자는 10만 6000명 늘어난 가운데 일용직 근로자만 줄었다. 이들이 코로나19의 피해를 가장 지속적이고 직접적으로 입고 있다는 의미다. 12월엔 취업 사정이 훨씬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중지되고 방역 조치가 강화되면서 일용직이 주로 일하는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 충격이 더 강하게 나타날 수 있어서다. 감염력이 지금의 델타 변이보다 훨씬 센 신종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으로 인해 취업시장의 불확실성은 더 커졌다. 코로나19로 인해 같은 피해를 입더라도 하루하루를 불안하게 살아가는 취약계층에게 미치는 체감 피해는 훨씬 더 클 수밖에 없다. 정부는 거리두기 강화 등 최근의 방역 조치가 고용시장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일용직 등 고용 취약계층에 대한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마련해 신속히 집행하길 바란다.
  • 채움과 비움… 백지에서 나오는 하염없는 말들을 새기다

    채움과 비움… 백지에서 나오는 하염없는 말들을 새기다

    최근 김언 시인은 일곱 번째 시집 ‘백지에게’(2021)로 대산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만의 스타일과 목소리가 어김없이 느껴지는 영락없는 ‘김언 브랜드’ 시집이다. 이번에도 그는 스스로의 스타일과 동일성을 견고하게 다지면서 자신의 사유와 언어의 연쇄적 파동이 여전히 매혹적임을 증명했다. 더불어 담백해지기까지 한 서정성이 얹혀 있어서 이 시집은 그의 스타일과 메시지가 온전하게 장착되고 심화돼 간 기념비가 되기에 족한 것 같다. 2018년 김언은 시집 두 권을 냈다. 문장 실험 성격이 강한 ‘한 문장’과 이야기성이 강한 ‘너의 알다가도 모를 마음’이다. ‘백지에게’는 이 시집들의 종합편처럼 느껴진다고 그는 말한다. “한 시기가 끝났다는 느낌을 주는 시집입니다. 그만큼 시의 다른 방향을 절실하게 고민해야 하는 과제를 남긴 시집이기도 합니다.” 어쨌든 이제 김언은 그 세대를 대표하는 한국 시단의 극점으로 우뚝하다.●유년과 부산, 시인 김언의 시공간 김언은 1973년 부산 출생이다. 그는 초등학교를 재수했다고 했는데, 아이가 너무 작다는 이유로 입학을 거절당했다고 한다. 그는 그래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다고 한다. 부모님은 생계로 바쁘셨고, 여동생은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나 혼자 놀고 생각하는 시간이 많았다. 장기도 혼자 두고, 야구도 벽과 함께 했다고 한다. 그의 말대로 자문자답의 시가 많은 것도 유년 시절에 비밀이 있을지 모르겠다. 그 작은 아이는 어떻게 시단의 ‘거인’이 될 수 있었을까. “중학교 시절 교내 도서관 벽에 액자로 걸려 있던 윤동주의 ‘서시’를 우연히 보고서 잠시 다른 세계로 건너간 듯한 느낌이 들었을 때가 처음으로 시적 체험을 했던 순간인 것 같아요.” 그에게 부산은 어떤 곳이었을까. “고향이고 그래서 저의 뿌리를 이루는 곳입니다. 다만 뿌리이기에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줄기와 가지처럼 더 멀리 멀어지고 싶다는 생각으로, 계속 돌아보면서 떠나오게 만드는 곳입니다.” 공사장 옆에서 인부들에게 밥과 술을 파는 곳이 부모님의 직장이자 그의 집이었다. “어렸을 때 살던 동네 이름이 사상(砂上)이었어요. 모래 위에 세워졌다는 이름 탓인지 아주 오래전 기억인데도 모래와 먼지부터 떠올라요.” 아버지는 일찍 돌아가셨고 거기서 모래바람을 따라 흘러 다니던 유년의 기억은 지금도 시인에게 어떤 아스라한 고독과 허무를 연기처럼 선사한다. 그는 어느 글에서 ‘체인스모커’임을 고백한 적이 있는데, 아닌 게 아니라 담배 연기는 그에게 수많은 서정적 비유와 서사적 계기를 주었던 것 같다. “담배 연기는 제 글의 토대와 꼭대기를 동시에 점령하고 있어요. 결코 쓰지 못했을 글, 피어오르지도 못했을 생각이 연기에 실려 있던 순간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는 그렇게 고독과 운무 속에서 막막한 글쓰기의 공중을 건너올 수 있었을 것이다.●유동과 안착, 고독과 하소연과 그리움 그는 부산대 공대를 다녔지만 스스로 맞지 않는 곳이라고 느끼고 국문과에 학사 편입해 졸업했다. 그러던 중 1998년 겨울 ‘시와 사상’으로 등단했다. 첫 시집 ‘숨쉬는 무덤’은 2003년 1월에 나왔는데 그의 삶이 꼭 30년을 채우던 어느 날이었다. 그해 여름부터 7개월간은 김해의 김참 시인 아파트에서 머물렀는데, 동갑내기 ‘참과 언’은 그렇게 서른 살 무렵 ‘진짜 말’을 함께 가다듬었을 것이다. 다시 부산으로 돌아와 비평 전문지 ‘오늘의 문예비평’ 편집장을 지낸 김언은 거기서 한국문학보다는 외국문학에 더 끌리는 체험을 했다고 한다. 2005년 두 번째 시집 ‘거인’을 냈고, 2008년 서울에 정착한 후에 명지대 대학원 문예창작과에서 공부를 시작했고, 이듬해 세 번째 시집 ‘소설을 쓰자’를 냈다. 소설을 쓰자고? 시는 안 쓰고? 그는 어느 자리에서 “시는 ‘시가 아니었던 것이 시가 돼 가는 역사’이고 ‘시였던 것이 시가 아니 돼 가는 역사’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1인칭 양식이라고 규정되던 시를 넘어서는 ‘바깥의 언어’를 꿈꾸고 있음을 드러낸 것이다. 첫 시집의 “내가 기억하는 것만 기억하는 말들이 있고/기억보다 앞질러서 가는 말들이 있고”(‘말들’), 두 번째 시집의 “다른 문장일 것”(‘시집’)이라는 표현으로 보아도 그는 “있어도 상관없고 없어도 상관없는 중요한 문장을 쓸 것”(‘소설을 쓰자’)을 상상하고 실현해간 시인이다. 끝없이 이어지는 ‘다른 문장’의 욕망이 ‘소설을 쓰자’는 비유적 청유형을 만들어 낸 것이다.2009년 그의 생애를 강타한 것은 미당문학상 수상 소식이었다. 관행으로 보아 ‘젊은 시인’이 파격적 수상을 한 것이다. 같은 해에 그는 시와사상사 주관 ‘동료들이 뽑은 올해의 젊은 시인’에 선정되기도 했는데, 좋은 일은 좋게만 오지 않는다고 했던가, 그는 “시쓰기만 놓고 보면 가장 지독한 암흑기이자 공백의 시절이 시작”됐다고 그 시절을 회상한다. 그러던 중 2010년 9월부터 3개월간 한국문학번역원 주관 해외레지던스 프로그램으로 체류했던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은 지친 시인을 위한 최적의 안식처이자 충전소였다. “외출하면 사람 하나 보기 힘든 곳을 대여섯 시간씩 걸어 다녔습니다. 풍경은 거의 들어오지 않았고 오로지 검은 내면의 시기를 견뎠습니다.” 몇백만 원에 이르는 국제전화비는 그때 그의 고독과 하소연과 그리움을 고스란히 보여 준다. “오은, 이영주, 강성은이 특별히 고생 많았어요. 미안하고 고맙지요.”●김언의 시, 일관성과 변화 가능성 김언의 시는 미세한 변주가 있기는 하지만 비교적 일관성이 있다는 평가를 많이 받는다. 변화를 줄 생각이 없느냐고 묻자 “변하고 싶다. 내 시에 대해 누구보다 먼저 제가 염증을 느끼고 있다. 관성 때문에 쉽지는 않겠지만, 변하지 않으면 계속 쓸 수 없을 거라는 위기감이 든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이제 오십을 바라보는 이 중견시인은 아래 세대들의 시를 어떤 느낌으로 읽고 있을까. “미학적 감수성이든 윤리적 감수성이든 감수성이 달라졌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새로운 감수성에는 일단 눈과 귀를 최대한 열어 놓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는 좋은 시를 만들어 내는 솜씨에 탄복하면서도 염려하는 시선도 함께 가지고 있다. 기술적으로 너무 빨리 좋은 시에 도달한 시보다는 서투르더라도 숙성의 단계를 충분히 거치고 있는 듯한 시를 더 반가워한다고 선배 세대로서의 조언을 잊지 않는다. 이제 우리가 서정 장르라고 굳세게 믿었던 ‘시’도 많이 바뀌어 가는 것 같다. 시를 쓰고 읽고 유통하는 방식은 앞으로 어떻게 변해갈까. “흔하디흔한 공산품, 가령 인공지능이 만들어 내는 시의 길과 상품적 가치와 무관한 무형문화재의 길, 이 둘 중 하나가 되거나 아니면 둘 다가 될 수도 있겠다는 짐작을 합니다.” 그의 말에는 꼼꼼함과 재미남이 넘쳐 흐른다. 시집만 읽은 사람은 잘 모를 것 같다. 하기는 “남자들끼리도 긴 전화 통화가 가능한 것은 형이 말을 참 재미있게 잘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라는 정재학 시인의 증언이 있기도 하다.“모든 순간이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면 좋겠다고 쓴 적이 있어요. 모든 만남과 이별이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가면 좋겠다고 써도 나쁘지 않았겠다고 다시 씁니다.” 한순간도 머무르지 않는데 머무르는 것처럼 붙들고 있는 것이 어느 순간의 만남이고 이별이고 또 어떤 순간이 있어 우리는 언어를 통해 기억하는 것이라고 그는 자신의 시쓰기 과정을 은유해 준다. “놓아 주어도 되는 순간을 계속 불러내 곱씹습니다. 좋은 순간이든 나쁜 순간이든 떠오르는 순간은 다시 떠올라서 기억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한국 시를 충실하게 읽어 온 독자라면 최근 김언이 꽤 다작의 양상을 보여 주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물론 김언의 시는 여전히 의미론적 환원을 한사코 거절하는 난해성을 함축하고 있다. 그럼에도 그는 단단하게 짜인 구문과 스타일을 통해 독자의 사유를 다성적으로 번져 가게 하는 특유의 에너지를 품고 있는 한국의 대표 시인이다. 단호한 변화를 제일의 목표로 삼고 있다는 그를 마주하면서, 나는 소소한 일상과 내면 고백이 점증한 이번 시집이 그 변화의 시점이 될 것이라고 천천히 생각해 본다. 서정적 순간성을 여러 곳에서 비쳐 준 이번 시집을 넘어 그가 “백지에서 나오는 말들. 백지에서 나와 백지로 돌아가기를 거부하는 말들. 도무지 백지가 될 수 없는 말들”을 하염없이 새겨 가기를 마음 깊이 바란다. 첫눈 예보가 서울 창공을 올려다보게 한 어느 초겨울 날이었다. 문학평론가·한양대 교수
  • 일용직 취업 희비… 2030 10만명 줄고, 60세 이상만 2만명 늘어

    일용직 취업 희비… 2030 10만명 줄고, 60세 이상만 2만명 늘어

    일용직 124만명… 작년보다 17만명 줄어20대 7만↓전 연령대 중 가장 큰 폭 감소 숙박·음식점 -6만명, 도소매업 -2만여명단기 수요 많은 건설업에서도 -6만여명상용 61만·임시 10만↑… 일용직 7개월째↓고용시장 충격 취약계층인 일용직 집중코로나19 재확산으로 식당 등 일용직 일자리가 크게 감소한 가운데 20~30대 청년층의 감소폭이 특히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60세 이상 일용직은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증가했다. 19일 통계청 고용동향과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가운데 일용근로자는 123만 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만 5000명 감소했다. 통계청이 말하는 일용직은 계약 기간이 1개월 미만인 근로자로, 주로 건설 현장 근로자나 식당 주방 보조원 등이 해당된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일용직이 7만 2000명 줄면서 전체 연령대 중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30대도 3만 1000명 줄었다. 20~30대 청년층에서만 일용직이 10만 3000명 감소한 것이다. 40대(-2만 3000명)와 50대(-6만 4000명), 10대(15~19세·-4000명)도 일제히 일용직이 줄었지만 60세 이상은 1만 9000명 늘어 대조를 이뤘다. 산업별로 보면 지난달 일용직은 숙박·음식점업에서 6만명 감소했고, 도소매업에서도 2만 5000명 줄었다. 단기 노동 수요가 많은 건설업에서도 6만 3000명 감소했다. 지난달의 경우 상용근로자와 임시근로자는 각각 61만 1000명과 10만 6000명 늘었지만 일용직만 줄었다. 일용직은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는데, 지난달은 특히 올 1월(-23만 2000명) 이후 감소폭이 가장 컸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고용시장 충격이 취약계층인 일용직에 집중된 것이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방역 수칙 완화 등으로 일별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음식점, 주점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달은 방역 조치가 강화되면서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고용 충격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방역 불확실성이 고용 시장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며 이미 마련된 피해 업종 소상공인 지원책 등을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 생후 7개월 아기에 코로나19 백신 ‘오접종’...병원 측 “실수”

    생후 7개월 아기에 코로나19 백신 ‘오접종’...병원 측 “실수”

    독감 예방접종을 위해 병원을 찾은 생후 7개월 아기에게 실수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이뤄진 사실이 알려졌다.  18일 경기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 9월 29일 A소아과 의원은 인플루엔자(독감) 예방 접종을 해야 하는 생후 7개월 여아에게 모더나 백신 주사를 놓았다. 해당 여아의 부모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위해 이 의원을 찾았는데, 엄마에게 접종해야 할 모더나 백신이 실수로 아이에게 접종된 것이다. 백신을 잘못 접종한 의사는 현장에서 오접종 사실을 부모에게 알리고 방역 당국에 신고했다. 이후 여아는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5일간 입원했다. 특별한 부작용은 없었으며, 피검사 수치 등에서도 별문제가 없어 퇴원 뒤 현재까지 건강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오접종을 중대 과실로 판단해 A소아과 의원과 코로나 예방접종 위탁계약을 해지했다. 시 관계자는 “영아에게 코로나 백신 오접종이 이뤄진 것은 드문 사례”라며 “독감 예방접종과 코로나 예방접종은 별도 장소에서 진행되는데 A소아과 의원이 엄마와 아기의 편의를 생각해 같은 방에서 접종하다 주사기가 뒤바뀐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오접종 피해를 본 부모는 A소아과 의원을 상대로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 생후 7개월 아기에게 ‘독감 대신 코로나 백신’ 오접종

    생후 7개월된 여자아기에게 독감 주사 대신 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을 오접종하는 황당한 사고가 성남의 한 병원에서 발생했다. 병원 측은 실수를 인정했고 부모는 법원에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18일 경기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 9월 29일 A소아과 의원은 인플루엔자(독감) 예방 접종을 해야 하는 생후 7개월 여아에게  엄마에게 접종할 모더나 백신 주사를 놓았다. 이 여아의 부모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위해 이 의원을 찾았는데, 엄마에게 접종해야 할 코로나19 백신인 모더나 백신을 실수로 아이에게 접종된 것이다. 백신을 잘못 접종한 의사는 현장에서 오접종 사실을 부모에게 알리고 방역 당국에 신고했다. 여아는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5일간 입원했다. 특별한 부작용은 없었고 피검사 수치 등에서도 별문제가 없어 퇴원 뒤 현재까지 건강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딸은 다행히 건강을 유지하고 있지만 A씨와 아내는 어떤 부작용이 발생할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이다. 이에 부부는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병원을 상대로 한 위자료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방역 당국은 오접종을 중대 과실로 판단해 A소아과 의원과 코로나 예방접종 위탁계약을 해지했다. 시 관계자는 “아기에게 코로나 백신 오접종이 이뤄진 것은 드문 사례”라며 “독감 예방접종과 코로나 예방접종은 별도 장소에서 진행되는데 A소아과 의원이 엄마와 아기의 편의를 생각해 같은 방에서 접종하다 주사기가 뒤바뀐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독감 주사 맞으러 갔는데…7개월 아기에 모더나 오접종

    독감 주사 맞으러 갔는데…7개월 아기에 모더나 오접종

    한 병원에서 생후 7개월 된 아기에게 독감 주사 대신 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을 잘못 접종하는 일이 발생했다. 17일 SBS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월 30대 직장인 조모씨는 딸, 아내와 함께 경기 성남시의 한 소아과를 찾았다. 아내는 모더나 1차 접종을 하고, 아기에게는 독감 주사를 맞히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아기에게 주사를 놓은 직후, 병원 측으로부터 “모더나 주사를 잘못 맞혔다”는 황당한 설명을 들었다. 조씨는 “손에 잡히는 대로 아이에게 주사를 놨는데, 그게 엄마한테 놓아야 할 코로나 백신이었던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직 국내에서 아기에게 코로나 백신을 접종한 사례는 알려진 적 없고, 영유아 접종 시 이상 반응 통계도 축적된 것이 없다. 다행히 아기는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부모는 언제 어떤 부작용이 발생할지 모르고, 그 부작용이 백신 때문이라는 증명을 하는 건 피해자 몫이라며 병원을 상대로 위자료 청구 소송을 냈다. 병원 측은 “어머니가 갓난아기를 돌보고 있는 상태여서 한 방에서 접종을 해주려고 편의를 봐주려다 실수로 주사를 잘못 놨다”며 과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꽁꽁’… 1년 7개월 만에 최저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꽁꽁’… 1년 7개월 만에 최저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수도권에 이어 지방도 아파트를 팔겠다는 사람이 사겠다는 사람보다 많아졌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13일 기준)는 95.2로 지난주에 비해 1.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작년 5월 둘째주(94.9)를 기록한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장 낮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 11월 셋째주 99.6으로, 100 아래로 떨어진 후 이번 주까지 5주 연속 수요 보다 공급이 많은 상태다. 집값이 고점에 다다른 것 아니냐는 인식이 확산하는 가운데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와 함께 기준금리까지 두 차례 오르자 매수세가 확연히 꺾인 것인 것으로 풀이된다. 매매수급지수는 한국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수치다. 지수가 기준선인 100 아래로 떨어지면 매도자가 집을 사겠다는 매수 희망자보다 많아졌다는 뜻이다. 통상 100 밑으로 떨어져 지수가 낮아질수록 매수 심리가 약한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을 5개 권역으로 나눠 살펴보면 은평·서대문·마포구 등이 포함된 서북권 매매수급지수가 (95.6→93.3)으로 2.3포인트 떨어지며 서울에서 가장 낮았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이 속한 동북권(95.3→94.3)으로 1포인트 하락했고, 종로구·용산구 등이 포함된 도심권(96.1→94.8)과 영등포·양천·구로·동작구 등이 있는 서남권(97.2→96.1)도 지난주보다 더 떨어졌다. 고가 아파트들이 포진한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도 지난주 97.3에서 이번 주 96.5로 하락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이번 주 96.3으로 3주 연속 내려갔다. 지방 매매수급지수는 이번 주 98.6을 기록하며 100 이하로 떨어졌다. 지난해 10월19일(99.3) 이후 약 1년2개월 만에 처음이다.
  • 동탄 아파트 한 달 새 1억 7000만원 ‘뚝’… 서울도 질주 멈춰

    동탄 아파트 한 달 새 1억 7000만원 ‘뚝’… 서울도 질주 멈춰

    수도권에서 아파트 급매물이 나오면서 하락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대에 진입했다. 하락장의 시작인지, 숨고르기 양상인지 해석이 분분하다. 한국부동산원이 16일 발표한 이달 둘째주(13일 기준)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10%로 전주(0.14%)보다 오름세가 둔화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셋째주(0.09%) 이후 가장 낮다. 특히 세종시(-0.33%→-0.47%)와 대구(-0.02%→-0.03%)에 이어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도 하락이 나타났다. 경기 화성시(0.11%→-0.02%)와 동두천시(0.01%→-0.03%)가 이번 주 하락으로 전환됐다. 수도권 아파트값이 떨어진 것은 지난해 11월 다섯째주(여주 -0.02%) 이후 1년여 만이다. 실제로 화성시 영천동 동탄역센트럴예미지 전용면적 96㎡가 지난 8일 10억원(20층)에 매매 계약서를 작성했다. 직전 거래인 지난 10월 11억 7000만원(21층)보다 1억 7000만원(14.5%), 최고가인 지난 8월 12억 4000만원(12층)과 비교하면 2억 4000만원(19.3%)이 빠졌다. 또 동두천시 지행동 송내주공1단지 전용면적 75㎡는 지난달 30일 2억 6000만원(2층)에 팔렸다. 직전 거래인 10월 3억원(6층)보다 4000만원(13.3%), 10월 최고가인 3억 6500만원(16층)보다 1억 500만원(28.7%)이 떨어지는 등 하락 거래도 잇따랐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0.10%→0.07%)은 지난 5월 둘째주(0.09%) 이후 7개월 만에 0%대에 진입했다. 하지만 용산구(0.14%)와 서초구(0.14%)는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이와 관련,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대선 후보들이 규제 완화 정책을 펴고 있어 불확실성이 걷힐 때까지 숨고르기에 들어간 양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하락 조정기에 들어갔다”는 전망도 나온다.
  • “성정체성은 아이가 제일 잘 알죠… 원하는 옷·장난감 갖게 하세요”

    “성정체성은 아이가 제일 잘 알죠… 원하는 옷·장난감 갖게 하세요”

    성별불일치감 겪는 청소년 체계적 상담자존감 향상에 초점 맞춰 300여명 도와심리 표현 어려울 땐 놀이·노래·연극 활용따돌림에 대처할 수 있는 평정심 키워내“내가 크면 엄마처럼 가슴이 나와요? 싫어요. 도와주세요.” 네덜란드에 사는 다섯 살 노아(가명)는 사춘기가 되면 자신의 몸이 어떻게 바뀔지 고민이라고 했다. 엄마는 노아를 데리고 어린이·청소년 심리 상담소 ‘유즈 잔담’을 찾았다. 정신과 의사 알렉스 콜만을 만난 노아는 “난 소녀가 아니라 소년이에요”라고 말했다. “이런 아이를 어떻게 해야 하느냐”며 걱정하는 엄마에게 콜만은 “아이가 자기 자신에 대해 제일 잘 안다. 아이가 원하는 대로 해야 한다”고 답했다.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북서부 방향으로 약 20㎞ 거리에 위치한 소도시 잔담. 서울신문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성별 불일치감을 겪는 어린이·청소년을 체계적으로 돕고 있는 심리 상담소 ‘유즈 잔담’을 찾았다. 2016년 4월부터 어린이·청소년 트랜스젠더 300여명이 다녀간 이곳에는 정신과 의사, 가족·놀이 상담사, 심리학자 등 12명의 전문가가 모여 일한다. 이 중 세 명은 트랜스젠더다. ‘유즈 잔담’은 어린이와 청소년 트랜스젠더들의 고립·우울감을 덜어 내는 동시에 다른 이들과 유대를 쌓고 자존감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둔다. 상담 서비스를 시작한 지 5년밖에 안 됐지만 17개월을 기다려야 예약이 가능할 정도로 명성과 신뢰를 쌓았다. 심리 지원 업무를 하는 토마스 웜후르는 “성별 불일치를 느끼는 청소년은 타인이 자신을 공감해 주지 못한다는 외로움에 빠지기 쉽다”며 “자아를 탐색하며 트랜스젠더 당사자와 교류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 언어 표현이 어려운 나이일수록 대화보다는 놀이, 노래, 연극을 활용하는 게 ‘유즈 잔담’만의 특징이다. 6~10세 대상 프로그램에서는 ‘트랜스젠더’라는 단어를 언급하지 않는 대신 장난감 놀이로 ‘내면과 외면이 달라도 괜찮다’는 안정감을 심어 준다. 이를 통해 아이는 “세상에 나 혼자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습득한다.‘남자’나 ‘여자’ 이름표를 달고 새 이름으로 살기를 체험할 수도 있다. 매년 두 차례 숙소를 빌려 12~24세 50여명이 캠핑이나 수영을 하는 프로그램은 특히 만족도가 높다. 그곳에서 트랜스젠더는 소수자가 아니다. 지난달 캠핑에 다녀온 한 아이는 콜만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내가 누구인지, 내 몸은 왜 그런지를 모두에게 일일이 설명할 필요가 없어 그게 너무 행복했어요.” ‘유즈 잔담’은 부모가 혼란을 겪는 자녀에게 어떻게 반응하고 대처해 나가야 하는지도 조언한다. 사회의 편견과 혐오로부터 자녀를 보호하는 것이 트랜스젠더 부모의 역할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심리학자 실커 네이하우스는 “부모에게 아이의 뜻을 존중하라고 조언한다”면서 “아이가 원하는 옷을 입고, 원하는 장난감을 갖고 놀게 하는 것은 실천하기 쉬운 첫걸음”이라고 했다. 부모뿐 아니라 형제자매에 대한 상담도 병행한다. 콜만은 “형제자매를 잃는 게 아니라 새롭게 얻는다는 긍정적 방향으로 인식을 바꿔야 한다”며 “가족이 형제자매를 주변에 어떻게 소개하면 좋을지 설명하고 할머니, 할아버지의 이해를 도와야 한다고 안내한다”고 덧붙였다.상담소를 찾은 청소년이 학교에서 커밍아웃하길 원하는 경우 이를 돕는 역할도 한다. 해당 청소년의 학교에 같이 가서 성 정체성을 설명하고 “앞으로 이 친구를 본인의 성 정체성에 맞게 대해 달라”고 요청한다. 네이하우스는 “모든 따돌림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트랜스젠더 당사자가 따돌림을 무시하고 자신을 지키겠다는 평정심을 가지도록 돕는다”고 덧붙였다. 콜만은 “트랜스젠더는 인류의 여러 스펙트럼 중 하나로 질병이 아니다”라며 “이들은 건강하지만, 온전한 자신으로 살도록 정신과나 호르몬 치료 등을 하는 의사가 도와주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 콜만과 네이하우스는 인터뷰 내내 청소년 트랜스젠더를 환자라고 표현하지 않았다. 네이하우스는 “강제로 성 정체성을 바꾸려는 시도는 정신 건강을 피폐하게 만들 뿐”이라고 강조했다. ■ 도움주신분들 청소년 트랜스젠더 인권모임 튤립연대, 청소년 성소수자 위기지원센터 띵동,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성소수자부모모임,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다움,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박한희·류민희 희망을만드는법 변호사, 이승현 비온뒤무지개재단 이사장, 이은실 순천향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윤정원 국립중앙의료원 산부인과 전문의, 장창현 살림의원 원장, 김종명 서울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과장, 황나현 고려대 안암병원 성형외과 교수, 윤현배 서울대 의대 휴먼시스템의학과 교수 ※ 서울신문의 ‘벼랑 끝 홀로 선 그들-2021 청소년 트랜스젠더 보고서’ 기획기사는 청소년 트랜스젠더의 이야기를 풀어낸 [인터랙티브형 기사]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거나 URL에 복사해 붙여 넣어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transyouth/※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 ”너는 혼자가 아니야”…청소년 트랜스젠더 자존감 키우는 네덜란드 상담소

    ”너는 혼자가 아니야”…청소년 트랜스젠더 자존감 키우는 네덜란드 상담소

    “내가 자라면 엄마처럼 가슴이 나와요? 나는 싫어요. 도와주세요.” 네덜란드에 사는 5살 노아(가명)는 사춘기가 오면 자신의 몸이 어떻게 바뀔지 고민이라고 했다. 이날 노아가 어머니와 함께 어린이·청소년 심리 상담소인 ‘유즈 잔담’을 찾은 이유다. 정신과 의사 알렉스 콜만(64)을 만난 노아는 “나는 소녀가 아니라 소년이에요”라고 확고하게 말했다.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묻는 노아의 어머니에게 콜만은 “아이들은 자기 자신에 대해 제일 잘 안다. 아이가 원하는 대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북서부 방향으로 약 20㎞ 거리에 위치한 소도시 잔담. 2016년 4월부터 성별불일치감을 겪는 트랜스젠더를 상대로 상담을 시작한 ‘유즈 잔담’에는 지금껏 어린이와 청소년 300여명이 부모님과 함께 방문했다. 서울신문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유즈 잔담’을 찾아 이곳에서 일하는 정신과 의사, 가족 상담사, 놀이 전문 상담사 등 12명을 만났다. ‘유즈 잔담’은 어린이와 청소년 트랜스젠더들의 고립·우울감을 덜어내는 동시에 다른 이들과 유대를 쌓고 자존감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둔다. 상담 서비스를 시작한 지 5년 밖에 안됐지만 17개월을 기다려야 예약이 가능할 정도로 명성과 신뢰를 쌓았다. 개인이 겪고 있는 성별불일치감의 정도나 성 정체화 단계에 따라 맞춤형 상담과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우울증, 공황장애를 겪는 경우 많게는 일주일에 한 번씩 상담을 받는다. 대부분 2차 성징이 나타나는 10~12세에 우울감을 호소하고 부모나 교사에게 속마음을 털어놓는데 어려움을 느낀다. 이런 이유에서 ‘유즈 잔담’은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트랜스젠더 심리 지원 업무를 하고 있는 토마스 웜후르는 “성별 불일치감을 느끼는 청소년은 다른 사람이 자신을 공감해주지 못한다는 외로움에 빠지기 쉽다”며 “전문가와 자아를 탐색하면서 트랜스젠더 당사자와 교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짰다”고 설명했다.구체적인 언어 표현이 어려운 나이일수록 대화보다는 장난감을 이용한 놀이나 노래, 연극을 활용한다. 연령별로 프로그램 내용은 조금씩 다르다. 6~10세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에서는 ‘트랜스젠더’라는 단어를 언급하지 않는다. 대신 장난감 놀이를 통해 ‘내면과 외면이 달라도 괜찮다’는 안정감을 심어준다. ‘남자’나 ‘여자’ 이름표를 달고 새 이름으로 살아보기를 체험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세상에는 나 혼자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습득한다. 서로에게 장래 희망을 터놓고 말할 수 있는 시간도 갖는다. 트랜스젠더인 ‘유즈 잔담’의 사회복지사, 심리학자, 의사는 아이들에게 선생님이자 롤모델이다. 매년 두차례 숙소를 빌려 약 50명의 12~24세 트랜스젠더들이 캠핑이나 수영을 하는 프로그램은 특히 만족도가 높다. 그곳에서 트랜스젠더는 소수자가 아니다. 지난달 캠핑에 다녀온 한 아이는 콜만에게 말했다. “내가 누구인지, 내 몸은 왜 그런지를 모두에게 일일이 설명할 필요가 없었어요. 그게 너무 행복했어요. 선생님.”아이들끼리 모일 때 부모를 위한 모임도 열린다. 부모는 사회의 편견과 혐오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해야 한다. 콜만은 “가족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 아이들은 ‘나는 실패작이다. 부모님을 실망시켰다’며 우울해하고 자존감이 낮아진다”면서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족들의 지원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심리학자 실커 네이하우스(27)는 “부모들에게 아이들의 뜻을 존중하라고 조언한다”면서 “아이가 원하는 옷을 입고, 원하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게 하는 것은 실천하기 쉬운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형제자매에 대한 상담을 병행하는 것도 특징이다. 가족도 안정감을 느끼도록 하려는 취지다. 콜만은 “형제자매를 잃는 게 아니라 새롭게 얻는다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인식을 유도해야 한다”며 “가족들이 형제자매를 주변에 어떻게 소개하면 좋을지 설명하고 할머니, 할아버지의 이해도 도와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커밍아웃을 하려는 청소년을 돕는 것도 ‘유즈 잔담’의 업무다. 학생과 함께 학교에 가서 “성 성체성 개념을 소개하고 앞으로는 이 친구를 여성, 남성으로 대해달라”고 소개하는 식이다. 네이하우스는 “모든 따돌림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트랜스젠더 당사자가 따돌림을 무시하고 자신의 성 정체성을 지키겠다는 평정심을 가지도록 돕는다”고 덧붙였다. 콜만은 “트랜스젠더는 인류의 여러 스펙트럼 중 하나이며 질병이 아니다”라며 “이들은 건강하지만, 온전한 자신으로 살도록 정신과나 호르몬 요법 등을 하는 의사가 도와주는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콜만과 네이하우스는 인터뷰 내내 청소년 트랜스젠더를 환자라고 표현하지 않았다. 네이하우스는 “강제로 성별 정체성을 바꾸려는 시도는 어린이·청소년의 정신 건강을 피폐하게 만들 뿐”이라며 “몇년 안에 네덜란드에서 전환치료는 불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서울신문의 ‘벼랑 끝 홀로 선 그들-2021 청소년 트랜스젠더 보고서’ 기획기사는 청소년 트랜스젠더의 이야기를 풀어낸 [인터랙티브형 기사]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거나 URL에 복사해 붙여 넣어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transyouth/※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 수도권 아파트도 하락… 하향 변곡점이냐, 숨고르기냐

    수도권 아파트도 하락… 하향 변곡점이냐, 숨고르기냐

    경기도 화성시 영천동 동탄역센트럴예미지 전용면적 96㎡가 지난 8일 10억원(20층)에 매매 계약서를 작성했다. 이는 직전 거래인 지난 10월 4일 11억 7000만원(21층)와 비교하면 두달새 1억 7000만원(14.5%), 최고가인 지난 8월 12억 4000만원(12층)에 손바뀜한 것과 비교하면 4개월 사이 2억 4000만원(19.3%)이 하락했다. 송동 동탄2하우스디더레이크 전용면적 59㎡는 지난 9일 8억원(9층)에 매매 거래를 신고했다. 이는 지난 10월 최고가인 8억 9000만원(10층)과 비교하면 두 달새 9000만원(10.1%) 빠졌다. 동두천시 지행동 송내주공1단지 전용면적 75㎡는 지난달 30일 2억 6000만원(2층)에 팔렸다. 직전 거래인 10월 22일 3억원(6층)과 비교하면 4000만원(13.3%), 10월 최고가인 3억 6500만원(16층)과 비교하면서 무려 1억 500만원(28.7%)이 하락했다. 또 생연동 에이스3차아파트 전용면적 84㎡가 지난 9일 1억 9000만원(15층)에 새 주인을 맞았다. 이는 직전 거래인 지난 10월 2억 1500만원(12층)에 비해 2500만원(11.6%), 지난 8월 최고가인 2억 2000만원(6층)보다 3000만원(13.6%) 떨어졌다. 수도권에서 아파트 급매물이 나오면서 하락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하락을 향한 대세 변곡점인지, 대선 불확실성 속에 관망세에 따른 숨고르기인지 분석이 분분하다. 특히 수도권에서 하락세가 나타난 동두천과 화성시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인식 속에 최근 광역급행철도(GTX) 건설을 호재 삼아 투자 수요가 대거 몰렸던 지역으로 꼽힌다. 한국부동산원이 16일 발표한 둘째주(13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10%로 전주의 0.14%보다 오름세가 크게 둔화됐다. 이같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셋째주(19일)의 0.09% 이후 가장 낮다. 특히 세종시(-0.33%→-0.47%)와 대구-0.02%→(-0.03%)에 이어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도 아파트 가격 하락이 나타났다. 경기도 화성시(0.11%→-0.02%)와 동두천시(0.01%→-0.03%)가 이번주 하락으로 전환됐다.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하락한 것은 작년 11월 다섯째주(30일) 여주의 0.02% 내린 이후 1년 만이다. 이와 관련,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대선 후보들이 양도세·보유세 등 규제 완화 정책을 펴고 있어 불확실성이 걷힐 때까지 관망세 속에 숨고르기에 들어간 양상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최근 하락 거래가 늘긴 했지만 상승 거래도 많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가격이 조정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07%로, 지난주(0.10%)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이 가운데 관악구의 아파트값이 지난해 5월 18일 조사 이후 약 1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보합으로 전환했다. 용산구(0.22%→0.14%)와 서초구(0.19%→0.14%)는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재건축과 중대형 위주로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 8년 만에 최정상 균열… ‘바둑 여제’ 패권 교체 초읽기

    8년 만에 최정상 균열… ‘바둑 여제’ 패권 교체 초읽기

    굳건할 것만 같았던 여자바둑 1인자의 자리에 균열이 났다. 부동의 여자바둑 최강자였던 최정(25) 9단의 독주 체제를 오유진(23) 9단이 깨면서 여자바둑의 패권이 넘어갈지 주목된다.오유진은 지난 14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5기 한국제지 여자 기성전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최정을 상대로 21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지난 13일 1국에 이어 2연승을 달린 오유진은 종합전적 2-0으로 데뷔 후 첫 여자 기성에 올랐다. “굉장히 강한 선수를 결승전에서 이겨 더 기쁘다”고 했을 정도로 오유진에게 최정은 넘을 수 없는 견고한 벽 같은 존재였다. 최정은 97개월 연속 한국 여자바둑 랭킹 1위를 지키는 절대 강자다. 그러나 지난달 여자 국수전 결승 1국 승리로 최정 상대 15연패를 벗어나 결국 종합전적 2-1 승리를 거둔 데 이어 이번에도 우승하면서 오유진이 최정의 먹이사슬에서 벗어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 기사의 상대 전적은 오유진이 6승 26패로 절대 열세지만 올해로 한정하면 4승 3패로 오유진이 앞선다. 특히 연달아 이어진 두 대회 결승 맞대국 전적이 4승 1패로 오유진이 절대 강세다. 지난달 여자 국수전 우승 덕에 9단으로 승단한 오유진의 성장세가 거침없다. 오유진은 “예전엔 (수를) 선택할 때 좀 더 안전한 수를 더 많이 뒀는데 요즘엔 더 적극적인 수를 두고 있다”며 “스스로 정체기라 판단했고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변화를 꾀했다”는 말로 성장의 비결을 설명했다. 맞대결 승리를 계기로 패권이 넘어간 경우는 신진서(21) 9단과 박정환(28) 9단의 사례에서 극명히 드러난 적이 있다. 신진서는 지난해 남해 7번기에서 박정환을 상대로 7전 7승을 거둬 국내 바둑 1인자의 세대교체를 이뤘다. 여자바둑계에서도 신진서처럼 오유진이 패권을 차지할지 주목되는 이유다. 연이어 우승한 만큼 오유진의 자신감도 넘친다. 오유진은 “앞으로 위협적인 존재가 되고 싶다”고 밝혀 여자바둑계의 지각 변동을 예고했다.
  • 확진자 급증에 숙박·음식업 고용 8만 6000명 감소

    확진자 급증에 숙박·음식업 고용 8만 6000명 감소

    지난달 취업자 수가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 가며 코로나19 직전 수준까지 회복했다. 하지만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이후 확진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숙박·음식점업 등 대면서비스업 고용상황은 다시 나빠졌다. 고용 취약계층인 일용직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고용시장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79만 5000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55만 3000명 늘었다. 지난 3월부터 9개월 연속 증가세다. 코로나19로 고용 충격이 본격화되기 직전인 2020년 2월(2750만 8000명)과 비교하면 거의 회복했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업종별 희비가 크게 엇갈리는 등 양극화가 여전하다. 방역 보강으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27만 9000명 늘었고, 코로나19 충격이 크지 않은 정보통신업(10만 6000명) 등도 지표가 좋았다. 하지만 도매 및 소매업(-12만 3000명)과 숙박 및 음식점업(-8만 6000명) 등 대면서비스업은 뒷걸음질 치며 어려운 현실을 보여 줬다. 숙박 및 음식점업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지난 9월(3만 9000명)과 10월(2만 2000명)엔 취업자가 증가했으나 3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상용직(61만 1000명)은 증가한 반면 일용직(-17만 5000명)은 대폭 감소했다. 일용직은 지난 5월부터 7개월 연속 줄었으며 지난 1월(-23만 2000명)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도 4000명 줄었다. 박영범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17일 방역 강화 발표가 예상되는데 고용시장 충격이 불가피하다”며 “특히 12월은 공공일자리도 종료되는 경우가 많아 고용지표가 크게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 소극장 문화 꽃 피운 세실극장 폐관 수순…서울연극협회 “극장 기능 사실상 상실”

    소극장 문화 꽃 피운 세실극장 폐관 수순…서울연극협회 “극장 기능 사실상 상실”

    한국 현대 연극을 이끌었던 서울 중구 정동 세실극장이 폐관한다. 2018년 4월부터 세실극장을 운영한 서울연극협회는 대한성공회 요청에 따라 지난 10일 극장 장비를 모두 철수시켰고 세실극장이 극장으로서의 기능을 사실상 모두 상실했다고 15일 알렸다. 1976년 개관한 세실극장은 1977년부터 1980년까지 연극인회관과 서울연극제의 전신인 대한민국연극제가 개최된 극장으로 삼일로창고극장과 함께 상업주의 연극에 반대하며 소극장 문화를 꽃 피운 극장이다. 6·10 항쟁 당시 민주화 선언이 이뤄진 곳이기도 하다. 그동안 다섯 차례 주인을 바꿔가며 명맥을 이어온 세실극장은 2018년 1월 경영 위기로 폐관 위기를 맞았다. 서울시는 극장 소유주인 대한성공회와 협력해 세실극장을 재임대했고 여섯 번째 운영자로 서울연극협회를 선정했다.서울연극협회는 2018년 9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약 1년 4개월 동안 40여개 단체 공연과 축제를 무대에 올리도록 지원했다. 기존 대관료를 약 60%까지 인하해 예술단체의 부담을 완화했고 노후화된 시설물을 고쳐 안전을 강화했다. 그러나 지난해 1월 옥상 시민공간 조성 공사에 따라 운영이 중단됐고, 같은 해 10월 정상화됐지만 무대 상부에서 전기합선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며 다시 운영이 중단됐다. 서울연극협회 측은 “서울시가 정밀진단 컨설팅을 통해 극장 내 심각한 전기 문제를 발견했고 운영 재개를 위해 다방면으로 대안을 마련했지만 소유주인 성공회와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면서 “이에 따라 서울시는 성공회 요청에 따라 협약을 해지했고 협회는 지난 10일 극장 장비를 모두 철수했다”고 설며했다. 서울연극협회 지춘성 회장은 “2018년 5월부터 약 3년 6개월간 세실극장을 운영했지만 실질적으로 운영한 기간은 1년 7개월 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그동안 예술단체의 다양한 작품이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지원해 공공성을 지켜 나가는 한편 아동청소년 전용극장으로 탈바꿈해 미래 세대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했고, 극장 내 문제도 해결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했지만 폐관을 막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극장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성공회의결단이 필요하다”면서 “세실극장이 계속 극장으로 남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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