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7개월간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 두개골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 한·미 동맹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 수직동굴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 드레스덴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66
  • 펜디·불가리도 입찰 경쟁… ‘로마 유산 보호’ 기부 위해 줄서야

    펜디·불가리도 입찰 경쟁… ‘로마 유산 보호’ 기부 위해 줄서야

    이탈리아 정부 문화재 예산 감축 기업들 너도나도 기부활동 나서 사업마다 100곳서 제안서 제출 로마시, 입찰 통해 후원 기업 선정 지난달 8일, 이탈리아 로마의 명소 트레비분수. 세계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저마다 어깨너머로 분수에 동전을 던지거나 기념 촬영을 하며 즐거워했다. 조각상 사이로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가 더위를 식히며 청량함을 더했다. 트레비분수는 17개월간의 보수·복원을 마치고 지난해 11월 다시 물을 뿜었다. 분수 곳곳에 낀 이물질과 그을음이 싹 사라졌고, 허물어진 곳도 말끔히 보수됐다. 트레비분수 복원은 이탈리아 명품 패션 브랜드 ‘펜디’가 250만 유로(약 32억 6000만원)를 쾌척하며 진행됐다. 펜디는 파올라 분수, 모세 분수, 에로이광장 분수 등 로마시내 네 개의 분수 복원에도 28만 유로(약 3억 6000만원)를 기부했다. 오드리 헵번이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젤라토(이탈리아식 아이스크림)를 맛있게 먹었던 ‘스페인 계단’은 보수·복원이 진행되고 있었다. 계단 주위엔 복원 공사 중임을 알리는 투명 플라스틱이 둘러쳐져 있었다. 플라스틱엔 명품 보석업체 ‘불가리’가 복원 비용 150만 유로(약 19억 5000만원)를 후원했다고 적혀 있었다. 로마의 대표적 상징물 ‘콜로세움’도 한창 복원 공사 중이었다. 건물 외벽의 균열을 메우고 까맣게 낀 이물질을 제거하고 있었다. 소실된 내부 구조와 지하시설도 원형을 되살리고 있었다. 3년이 걸리는 방대한 규모의 복원 작업은 명품 신발업체 ‘토드’가 2500만 유로(약 326억원)라는 거액을 기부하며 추진됐다. 세계적인 이탈리아 기업들이 자사 성장 토대가 된 로마의 문화유산 보수·복원을 전담하고 있다.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에 달하는 복원 비용을 아무런 조건 없이 자발적으로 기부하고 나서 기업 문화재지킴이의 전범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의 기업 문화재지킴이 활동은 크게 스폰서(sponsor·후원)와 메세나(mecenat·기부)로 이뤄진다. 스폰서는 로마시가 입찰을 통해 로마의 문화유산 보존·복원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뽑고, 선정된 기업엔 후원금 규모에 따라 일정 기간 해당 문화유산을 활용해 광고·선전할 수 있도록 해주는 방식이다. 메세나는 순수 기부로 광고를 할 수 없고, 로마시와 기업 간 협약만 체결하면 된다. 스폰서와 메세나는 복원 비용만 기부하는 것과 비용 지원뿐 아니라 복원도 기업이 직접 하는 형태로 나뉜다. 리비아 오미치올리 로마시 문화재담당국 회계책임자는 “입찰은 문화 활동을 하는 기업만 참가할 수 있는데, 보통 100개 이상의 기업이 입찰에 참여한다”며 “각 기업에서 제출한 제안서 등을 평가해 선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갈수록 스폰서는 줄고 메세나가 늘고 있다”면서 “앞으론 메세나가 더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업 스폰서와 메세나는 2010년부터 시작됐다. 오미치올리 회계책임자는 “몇 년 전 이탈리아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문화유산 보존·관리 예산이 확 줄었는데, 그때부터 기업 기부를 받기 시작했다”며 “정부 예산이 준 게 역설적으로 기업 기부 문화를 활성화시켰다”고 전했다. 글 사진 로마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알짜 중소·벤처기업 417곳 ‘청년의 꿈’ 키운다

    중소기업단체와 정부가 똘똘 뭉쳐 청년 채용 확산에 나섰다. 중소기업중앙회를 포함한 15개 중소기업단체와 홈앤쇼핑, IBK기업은행 등 중소기업계가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글로벌 중소·벤처 청년채용박람회’를 열었다. 이날 박람회는 중소기업계가 한데 모여 여는 청년채용박람회로는 처음이다. 이번 박람회는 중소기업단체협의회가 추진하고 있는 ‘청년 1+ 채용운동’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협의회에 따르면 중소기업이 청년 1명을 더 채용하자는 내용의 청년 1+ 채용운동을 지난해 6월부터 진행한 결과 지난 7개월간 13만 3455명의 청년을 채용했다. 이날 박람회에서 규모와 매출액 면에서 우수한 중소·벤처기업 417곳이 채용에 나섰다. 또 고등학생, 20~30대 청년 구직자 등 1만여명이 박람회를 찾아 채용 관련 상담 등을 받았다. 중소기업계는 중소기업에 대한 정보가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지 않은 점을 고려해 중소기업단체협의회 공동 채용 데이터베이스(DB)를 만들어 청년 구직자들이 양질의 중소기업을 찾아 구직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고소득·전문직 5만 9000가구 건보공단 ‘체납 건보료’ 특별징수

    서울 광진구에 사는 A씨는 보유재산 157억원, 연소득이 8800만원이나 되는 고소득자이지만, 17개월간 건강보험료 800만원을 체납했다. A씨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물과 채권을 압류하자 마지못해 건보료를 자진납부했다. 건보공단이 21일 재산과 소득이 높은 데도 건보료를 내지 않는 ‘얌체 가입자’를 대상으로 특별징수에 나섰다. 고소득·전문직 등 5만 9000가구를 추려 이들의 체납보험료 1359억원을 강제징수할 방침이다. 지난 3월 10일 기준으로 6개월 이상 건보료를 체납한 지역가입 가구는 139만 2000가구로, 체납액은 2조 1469억원에 이른다. 체납 사업장(직장가입)은 3만 9000곳이며, 건보료 3058억원을 내지 않았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시속 300㎞ 슈퍼레이스 막 오른다

    시속 300㎞ 슈퍼레이스 막 오른다

    ‘최고시속 300㎞로 서킷을 주행하는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18일 경기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2016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시작을 알리는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한국을 대표하는 모터스포츠 대회인 슈퍼레이스는 오는 23∼24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리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10월까지 7개월간 총 8회에 걸쳐 진행된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백미는 스톡카 레이스 ‘6000클래스’다. 스톡카는 경주용으로 설계된 1인승 경주차로 8기통 6200㏄의 엔진을 달고 서킷을 질주한다. 특정 제조 회사의 승용차 모델을 기본으로 한다. 올해는 캐딜락 ATS-V 바디를 채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팀 코리아익스프레스’에 합류한 최연소 참가자 김동은(25) 선수가 올 시즌 스톡카를 타고 등장해 레이싱걸들과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6000클래스에는 배우 류시원씨와 가수 김진표씨가 참가해 매년 화제가 되고 있다. 류시원 감독 겸 선수는 “스톡카 (레이스에 참여한 지) 3년차에 접어든 만큼 레이서로서 포디움(시상대)에 오르는 걸 욕심내 보겠다”고 말했다. 또 하나의 화두는 개막전이 펼쳐지는 용인스피드웨이다. 1995년 개장한 한국의 첫 온로드 서킷으로 2008년 경기를 마지막으로 장기 개·보수 과정을 거쳤다. 새 서킷 길이는 종전보다 두 배 이상 길어진 4.6㎞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올해 국제자동차연맹(FIA)으로부터 인터내셔널 시리즈 승인을 받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텃밭서 7개월 뒹굴었던 갤S5 ‘멀쩡’

    텃밭서 7개월 뒹굴었던 갤S5 ‘멀쩡’

    삼성 스마트폰의 방수 기능 덕에 지인 연락처와 추억의 사진을 되찾은 사연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삼성전자가 17일 전했다. 배규룡(70) 충주의료원장은 지난해 9월 고향집 텃밭에서 감을 따다가 실수로 자신의 휴대전화인 ‘갤럭시 S5’를 바닥에 떨어뜨렸다. 텃밭을 한참 뒤졌지만 하필 스마트폰은 진동 상태였고 풀이 많이 자란 데다 비까지 오고 있어 보이지 않았다. 배 원장은 최근 봄을 맞아 밭을 일구던 중 잃어버린 스마트폰을 찾았다. 7개월간 눈비를 맞으며 흙 속에 파묻혀 있던 스마트폰은 정상 작동됐다. 배 원장은 “소중한 사람들의 연락처와 사진을 고스란히 되찾아 기뻤다”고 말했다. 2014년 출시된 갤럭시 S5는 삼성전자가 방수·방진을 적용한 모델이다. 이듬해 출시된 갤럭시 S6에는 해당 기능이 빠졌으나 소비자의 지속적인 요구로 올해 출시된 갤럭시 S7에 같은 기능이 부활했다. 갤럭시의 방수 기능을 강조한 동영상도 인터넷에서 화제다. 유튜브 채널 맥스리는 세탁기에 돌려도 멀쩡히 작동하는 갤럭시 S7을 소개하는 영상을 올렸고 미 방송 CNN은 갤럭시 S7엣지를 들고 수영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을 선보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흙밭에 묻혔던 삼성 갤럭시, 7개월 뒤 꺼내보니 멀쩡”

    “흙밭에 묻혔던 삼성 갤럭시, 7개월 뒤 꺼내보니 멀쩡”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방수 기능 덕에 지인들의 연락처와 추억의 사진을 되찾은 사연이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17일 삼성전자가 전했다. 배규룡(70) 충주의료원장이 사연의 주인공이다. 배 원장은 매해 가능 고향집 텃밭에서 50년 된 감나무에 올라가 감을 딴다. 지난해 9월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감을 따다가 실수로 자신의 휴대전화인 ‘갤럭시S5’를 바닥에 떨어뜨렸다. 텃밭을 한참 뒤져봤지만 하필 스마트폰은 진동 상태였고 풀이 많이 자란데다 비까지 오고 있어 찾을 수 없었다. 스마트폰엔 지인들의 연락처와 사진 등 소중한 정보가 담겨 있었는데 백업해놓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다음날 몇 차례 더 밭에 나가 스마트폰을 찾아봤지만 결국 포기하고 분실 신고를 했다. 배 원장은 최근 봄을 맞아 밭을 일구던 중 지난해 잃어버린 갤럭시S5를 다시 찾을 수 있었다. 추운 겨울 눈비를 맞으며 흙 속에 파묻혀 있던 스마트폰이 고장나지 않았을까? 배 원장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스마트폰을 하루 충분히 말린 뒤 충전기를 꽂아봤다. 배터리 그림이 뜨면서 정상 충전되기 시작했다. 배 원장은 “7개월간 밖에서 눈비 맞았던 스마트폰이 정상적으로 작동해 얼마나 신기하고 놀랬는지 모른다”며 “무엇보다 소중한 사람들의 연락처와 사진들이 사라졌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는데 모두 고스란히 찾을 수 있어 너무나 기뻤다”고 말했다. 2014년 출시된 갤럭시S5는 삼성전자가 방수·방진을 적용한 모델이다. 이후 출시된 갤럭시S6는 디자인이 메탈로 변경되면서 해당 기능이 제외됐다. 하지만 방수 방진 기능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지속돼 삼성전자는 올해 새롭게 출시한 갤럭시 S7에 해당 기능을 다시 적용했다. 배 원장의 사연을 계기로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의 품질을 증명하는 다양한 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유튜브 IT 채널인 맥스리(MAX LEE)는 최근 갤럭시S7을 45분간 다른 옷과 함께 세탁했는데도 애플리케이션과 카메라가 문제 없이 작동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액정화면의 흠집도 없었다. 미국 방송사 CNN은 갤럭시S7과 S7엣지를 들고 수영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을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프랑스 방송사 아이텔(i-tele)이 파리 테러 발생시 한 남성이 스마트폰 덕택에 폭탄 파편을 피해 목숨을 건졌다며 영상을 보도했다. 폭탄 파편을 맞은 충격으로 뒷면과 앞면 액정은 부서졌지만 이 충격을 스마트폰이 흡수해 머리 부상은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스마트폰은 삼성 로고와 디스플레이 형태로 보아 갤럭시S6 엣지로 추정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안양시 ‘건강한 직장 만들기 사업’ 추진

    안양시 ‘건강한 직장 만들기 사업’ 추진

    직장인 30~40대가 흡연율, 비만율, 음주율, 스트레스 수치는 가장 높은 반면 운동실천율은 가장 낮다는 건강통계가 나왔다. 이를 근거로 경기 안양시는 직장인들의 생활습관을 개선하기 위해 지역 중소기업 2곳을 선정해 ‘건강한 직장 만들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반도체 생산 기업 ㈜네온테크와 어린이 완구 제조업체인 ㈜미미월드는 이달부터 10월까지 7개월간 안양시 보건소가 주관하는 건강증진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보건소는 영양·신체활동 상담과 교육, 짬짬이 스트레칭, 근육 만들기 신체활동 프로그램 등을 6개월에 거쳐 운영하며 직장인들의 건강을 관리한다. 지난달 실시한 개인별 사전 검사와 상담 결과를 토대로 만성질환 고위험자는 건강보험공단과 연계해 관리한다. 김길순 안양시보건소장은 “이번 사업의 목적은 직장 내 운동 환경을 조성해 직장인 스스로 지속적인 자기관리를 유도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사설] 텅 빈 도크 두고 해외연수 가겠다는 현대중 노조

    현대중공업 노조가 그제 회사가 9분기(27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인 가운데 파격적인 임금 및 단체협약 요구안을 내놓았다. 기본급 6% 인상은 그렇다 치고 ‘회사가 적자가 나더라도’ 연간 최소 기본급의 250% 성과급을 보장하라고 한다니 놀랍다. 더욱이 매년 100명 이상을 해외연수 보내 달라는 요구도 포함돼 있다니 5조원 적자 기업의 임단협안이라고는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 노조 측이 조선업의 세계적 불황으로 울산과 거제 등 조선소 도크들이 텅텅 비어 있는 실태를 직시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지금 우리 조선업계가 당면한 현실을 보자. 한때 연간 선박 건조나 수주량에서 부동의 세계 1위였던 현대중공업이 올 들어 수주한 배는 겨우 3척에 금액으로는 2억 달러다. 사상 최악이라고 했던, 지난해 같은 시기(8척·6억 달러)에 비해서도 대략 3분의1 토막이 난 셈이다. 현대중과 함께 조선 3사로 꼽히는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의 처지는 더 심각하다. 최근 해외 전문지는 두 회사의 합병을 통한 구조조정 가능성까지 예상했다. 오죽하면 엊그제 양사 노조가 불가피한 구조조정을 피하려 한다는 따가운 시선을 무릅쓰고 거제시를 ‘고용위기 지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요구했겠나. 현대중공업도 지난 27개월간 단 한번도 흑자를 내지 못했다. 글로벌 불황에다 대안으로 뛰어든 해양플랜트 사업에서 천문학적인 적자를 내면서다. 더군다나 업계 전문가들은 2019년까지 조선 불황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자칫 하도급 협력업체를 포함한 조선업계 전체에 고용 빙하기가 닥칠 판이다. 정부가 올 상반기 중 조선업의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을 검토 중인 이유다. 실제로 지정되면 고용유지지원금과 특별연장급여, 전직·재취업 및 창업지원 등의 지원이 이뤄진다. 주력 산업 불황의 심각성을 인식해 국민 혈세를 쏟아붓겠다는 뜻이다. 이런 상황에서 산업계 전체에서 평균 연봉이 상대적으로 높은 현대중 노조가 임금피크제 폐지와 정규 퇴직자 수와 같은 신규 채용 등 ‘엇박자 요구’만 하니 설득력이 있을 리 만무하다. 노조가 기업의 영속성을 위해 체력을 비축하는 데 협력해도 모자랄 시점에 ‘귀족 노조’의 양태만 드러낸다면 안 될 말이다. 현대중 노조는 영양 부족으로 빈사 상태인 거위의 배를 갈라 남은 알을 한꺼번에 빼먹겠다는 발상일랑 적어도 현시점에선 삼가기를 당부한다.
  • 프로보 르노삼성 前사장 명예부산시민

    프로보 르노삼성 前사장 명예부산시민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차 전 사장이 명예 부산시민이 된다. 부산시는 부산지역 경제 발전과 국내 자동차 산업 성장에 기여한 공로로 프로보 전 사장에게 30일 명예시민증을 수여한다고 28일 밝혔다. 프로보 전 사장은 2011년 9월 르노삼성차 대표이사에 취임해 4년 7개월간 르노삼성차를 이끌면서 르노삼성차 리바이벌 플랜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그는 당초 계획보다 1년 앞선 2013년 르노삼성차를 영업이익 흑자로 전환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프로보 르노삼성차 전 사장 명예부산시민

    프로보 르노삼성차 전 사장 명예부산시민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차 전 사장이 명예 부산시민이 된다. 부산시는 부산지역 경제 발전과 국내 자동차 산업 성장에 기여한 공로로 프로보 전 사장에게 오는 30일 명예시민증을 수여한다고 28일 밝혔다. 프로보 전 사장은 2011년 9월 르노삼성차 대표이사에 취임해 4년 7개월간 르노삼성차를 이끌면서 르노삼성차 리바이벌 플랜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그는 당초 계획보다 1년 앞선 2013년 르노삼성차를 영업이익 흑자로 전환했고, 2014년부터는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Rogue)를 생산해 부산지역 수출 증가에 기여했다. 르노삼성차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부산기업 처음으로 20억 달러 수출 탑을 받았다. 르노그룹의 정기인사에 따라 한국을 떠나게 된 프로보 전 사장은 르노 차이나 총괄 및 동펑르노자동차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스타뷰] 베테랑·사도 이어 육룡이 나르샤까지… ‘성장드라마’ 1부 막 내린 유아인

    [스타뷰] 베테랑·사도 이어 육룡이 나르샤까지… ‘성장드라마’ 1부 막 내린 유아인

    지난 7개월간 배우 유아인(30)의 성장 드라마는 상당히 흥미진진했다. 그저 그런 한 명의 청춘 스타로 묻힐 뻔했던 그는 지난해 8월 영화 ‘베테랑’으로 천만 배우가 됐고 9월 영화 ‘사도’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각종 연말 시상식을 휩쓸었다. 이어 10월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로 대중적 인지도까지 넓혔다. 젊은 배우는 연기력이 떨어진다는 편견에 맞선 그의 과감한 도전에 대중과 평단은 ‘격하게’ 반응했다. 올해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그의 드라마 1부는 일단 여기서 마침표를 찍는다. 그래서 더 드라마틱하게 느껴지는지도 모른다. 지난 23일 만난 그와 함께 7개월간 펼쳐진 ‘유아인의 드라마’를 결산해 봤다. 50부작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의 대장정을 마친 그의 얼굴은 반쪽이 돼 있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 충만한 성취감으로 빛나고 있었다. ●이방원으로 살면서 제 스스로 성장하는 것 느껴 “지난해 좋은 말들을 많이 해주셔서 한참 비행기를 타고 날아갔었는데 그래도 지금은 많이 진정된 것 같아요(웃음). 저에게 영원히 오지 않을 수도 있었고 동시에 오랫동안 꿈꿔온 순간이었기 때문에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죠. 7개월간 주로 선 굵은 역할을 맡아서 제가 너무 센 캐릭터만 좋아한다는 오해를 하실 수도 있는데 실은 이 인물들은 제 번외편이에요. 제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건 드라마 ‘밀회’의 선재 같은 캐릭터라고 생각해요(웃음). 아무도 몰라주는 이 카드를 다음번에 재밌게 꺼내야죠.” 다소 마초적이고 자극적인 역할들로만 부각되는 것이 걱정이 됐는지 그는 순수하고 예술적인 피아니스트였던 ‘밀회’의 선재 이야기를 슬쩍 꺼내 놓는다. 하지만 ‘베테랑’의 피도 눈물도 없는 재벌 3세 조태오, 자유롭고 광기 어린 영화 ‘사도’의 사도세자, 지극히 현실적이고 냉정한 이방원까지 그의 연기는 많은 이의 머릿속에 깊게 각인됐다. 그는 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를 이방원으로 꼽았다. “이전까지는 사도세자였는데 이방원으로 바뀌었어요. 많은 시간을 공들였고, 가장 입체적인 인물이기도 했지만 드라마를 찍는 동안 제가 성장하고 변하는 것을 느끼는 신선한 경험을 했거든요. 그래서 끝나면 시원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가슴 한구석이 뻥 뚫린 기분이에요. 직장 생활을 오랫동안 하다가 그만두면 이런 기분일까요?” 그동안 TV 드라마에 수없이 많은 이방원이 등장했지만 ‘유아인표’ 이방원은 분명 색깔이 달랐다. 그는 순수했던 청년 이방원이 ‘철의 군주’로 변해 가는 과정을 자신만의 언어로 풀어 갔다. “작가님도 저도 이전과는 다른 시각에서 이방원을 조명하려고 했고 그 과정에서 강인하고 냉혈한 군주와는 반대되는 연약함과 인간적인 고뇌, 좌절을 봤어요. 청년 이방원이 우상 정도전을 만나 신념을 갖게 되지만, 그 신념이 흔들리는 혼란스러운 과정에서 그의 연약함이 잘 드러났다고 생각해요. 그런 연약함을 감추다 보니 강함이 드러난 거죠. 원래 연약한 사람일수록 그걸 감추려고 더 소리지르는 법이잖아요.” 이방원을 너무 설득력 있게(?) 그린 탓에 일각에선 미화 논란도 있었지만 그는 “어떤 인물의 내면이 비쳐진다고 해서 미화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처럼 어떤 논란이든 피하지 않고 정면 돌파하는 것이 유아인의 가장 큰 매력이다.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정치 사회적인 문제에도 목소리를 내 온 몇 안 되는 배우 중 하나다. 다시 돌아온 정치의 계절. 이방원을 연기한 그가 생각하는 대의와 정치란 뭘까. “요새는 정치적 발언을 약간 자제하고 있지만 저는 정치에 끊임없이 관심을 갖고 있고 물론 투표를 통해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실 선거철만 되면 힘을 움켜쥐게 되는 과정이 진정한 대의인 것처럼 행동하는 정치인들을 보면서 순간 환멸을 느끼기도 하죠. 결국 대의에 사심이 개입되느냐가 문제인 것 같아요. 이방원의 대의도 본래 진정한 백성을 위하는 신념보다 자기 자신을 우선순위에 두면서 아이러니에 빠지게 되잖아요.” ●로코보단 시간 걸리더라도 연기로 인정받고 싶었다 그는 “기성세대가 만들어 놓은 이분법적 논리에서 벗어나 유연한 사고와 시각으로 정치를 바라보는 것이 젊은이들의 시대 정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회적인 문제에도 관심이 많은 그는 끊임없이 기부 및 선행을 해 오고 있다. “좋은 일은 조용하기보다 시끄럽게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멋있는 옷을 입으면 따라하고 싶고 유행이 되는 것처럼 (선행도) 그래야죠. 저도 물론 욕망이 많은 인간이지만 제가 가진 성취를 어떻게 나누고 좋은 일을 많이 할까를 고민해요. 개인의 성공이 자기가 다 잘해서 된 것 같지만 사실 전 아니라고 생각해요. 완전하지 않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누군가가 가난해야 누군가가 부자가 되는 시스템이잖아요. 많은 걸 쥐고 살아 간다고 해서 온전히 다 내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 될 것 같아요.” 보수적인 한국 사회에서 배우인 그가 자신의 소신을 밝히는 것에 대해 혹자는 ‘허세기’가 있다고 말하기도 하고 혹자는 ‘똘기’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솔직히 어릴 때는 없는 무게감을 일부러 만들고 싶어서 진정성, 진중함을 더 강조했는지도 몰라요. 어린 나이의 스타들이 너무 가볍게 보이는 것이 싫었거든요. 하지만 20대는 연기라는 본질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던 것만은 분명해요. 사실 요즘엔 다들 자신을 안 드러내고 남들 시선에 맞춰버리는 경우가 많잖아요. 하지만 저는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다 보니까 좀 ‘별난 배우’로 비쳐지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젠 성숙함도 아는 배우가 됐다. 그는 “무조건 지르기보다는 더 많은 사람을 설득하고 더 많은 이해를 구하는 것이 나의 책임인 것 같다”면서 “최대한 오해를 줄이면서도 계속 거침없고 흥미로운 배우가 될 수 있을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물론 자신의 소신을 지키는 과정에서 인기가 멀어질 수도 있다. 그에게 인기란 ‘와 줄 수도 있고 안 올 수도 있는 것’,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은 그가 연기라는 본질에 더욱더 집착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사람의 마음을 사는 데 다른 많은 매력들이 있지만 그런 것보다는 연기적으로 시험대 위에 서고 싶었어요. 시간은 오래 걸리겠지만 시청률 20%를 돌파하는 로맨틱 코미디에 출연하지 않고도 사랑을 받고 싶었고 분명 그걸 이뤄낸 데 대한 성취감과 자부심은 있어요.” ●설레고 바쁘고 외롭지만… 틀 깨는 연기 계속할 것 인기 정점에 군대에 가게 됐지만 “초라한 시기에 가는 것보다는 낫지 않으냐”고 센 척을 하던 그는 이내 진지한 표정으로 “어린 나이에 일을 시작하다 보니 군 입대가 미뤄졌고 그 부분을 떳떳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국방의 의무를 담담하게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육룡이 나르샤’의 마지막 대사에는 1인자 이방원이 분이(신세경)에게 “하루하루 설레고 바쁘고 외롭다”는 말을 한다. 배우 유아인에게도 그 말은 선물 같은 말이었다. “피라미드 같은 세상에서 모두들 꼭짓점에 서고자 하지만 최고 권력자는 단 한 명이잖아요. 독보적이고 유일무이한 존재가 되고 싶어 하는 배우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그걸 위해서 기꺼이 다른 존재 속으로 외롭게 파고들어 가는 연기는 앞으로도 두렵고 설레고 외로운 길이 되겠죠. 결국 배우라는 직업은 어떤 역을 맡아 이미지를 만들고 다시 그 이미지를 깨는 창작자라고 생각해요. 군에 다녀온 뒤 30대에도 한 가지 이미지에 갇히지 않고 큰 틀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도전적인 연기를 펼치고 싶어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건선 치료제 먹고 뽑은 피 수혈하면 기형아 위험

    건선 치료제 먹고 뽑은 피 수혈하면 기형아 위험

    보건당국이 만성 피부병인 건선·습진 치료제 등 7개 성분의 약을 먹고 헌혈한 피를 임신부가 수혈하면 기형아가 태어날 위험이 있어 일정 기간 헌혈을 중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3일 복용 후 일정 기간 헌혈 금지가 필요한 7개 성분의 약과 금지 기간을 공개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건선 치료제 ‘아시트레틴’ 복용 환자의 혈액을 임부에게 수혈하면 이른바 ‘기형유발 독성’을 야기할 수 있어 복용 중단 시점부터 3년 동안은 헌혈하지 않아야 한다. 기형유발 독성은 태아의 정상적인 기관 형성을 방해할 수 있다. 건선은 팔다리의 관절 부위나 엉덩이, 두피 등 몸 곳곳에 작은 좁쌀 같은 붉은 발진이 생기면서 그 부위에 하얀 비듬 같은 피부각질이 겹겹이 쌓여 나타나는 난치성 만성 피부병을 말한다. 남성 탈모 및 전립선비대증 치료제인 ‘두타스테리드’와 ‘피나스테리드’도 기형유발 독성 위험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약물이 체내에서 배출되는 시간을 고려해 복용 중단 후 두타스테리드는 6개월간, 피나스테리드는 1개월간 헌혈하지 않아야 한다. 항암제 성분 ‘비스모데깁’과 ‘탈리도미드’는 태아에게 선천적 결함을 일으킬 수 있다. 탈리도미드를 복용한 환자는 투여 중단 후 1개월간, ‘비스모데깁’은 7개월간 헌혈을 하지 말아야 한다. 손 습진 치료에 사용하는 ‘알리트레티노인’과 여드름 치료제 ‘이소트레티노인’은 복용 중단 후 1개월간 헌혈하지 않도록 권고했다. 식약처는 의·약사가 임부에게 처방하거나 조제하지 말아야 할 625개의 금기 성분도 공개하고 있다.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 또는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www.drugsafe.or.kr) 의약품안심서비스(DU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경복궁 경회루 10월까지 개방…누각 직접 올라 풍경 감상하세요

    경복궁 경회루(국보 제224호)가 다음달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7개월간 특별 관람을 위해 개방된다고 문화재청 경복궁관리소가 21일 밝혔다. 경회루는 연못 안에 조성된 2층 목조 누각으로, 외국 사신을 접대하거나 임금이 공신들을 위해 연회를 베풀고 가뭄이 들면 기우제를 지내는 등 국가적 행사 장소로 사용하던 건물이다. 특별 관람에 참가하면 평소에는 출입이 통제되는 누각에 올라 경복궁을 내려다보고 인왕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경회루 특별 관람은 전문 해설사의 안내로 30~40분간 무료로 진행된다. 경복궁 입장료는 별도다. 관람 횟수는 주중 3회(10시, 14시, 16시), 주말 4회(10시, 11시, 14시, 16시)로, 1회당 관람 인원은 최대 100명(내국인 80명, 외국인 20명)이다.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내국인은 경복궁 홈페이지(1인당 최대 10명까지 예약 가능), 외국인은 전화(02-3700-3904, 3905)로 관람 희망일 6일 전부터 1일 전까지 예약하면 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원영이 굶기면서 게임 머니 6000만원 쓴 계모

    경찰, 금융 거래 내역 확인 계모·친부 살인죄 적용할 듯 신원영(7)군을 학대해 숨지게 한 계모가 원영이를 굶기면서도 수천만원어치의 모바일 게임 아이템을 구입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평택경찰서는 15일 계모 김모(38)씨의 금융 거래 내역을 조사한 결과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7개월간 한 모바일 게임 아이템 구입에 6000여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게임은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으로, 캐릭터를 골라 공격력이나 방어력을 업그레이드하고 무기나 방패 등 보호 장비 아이템을 획득해 적을 쳐부수는 게임이다. 경험치를 쌓으면서 아이템을 얻기도 하지만 일부 사용자들은 돈을 내고 고가의 아이템을 구입해 캐릭터를 치장하기도 한다. 김씨는 한겨울에도 원영이에게 겨울옷도 제대로 입히지 않고 밥도 주지 않았으면서 이 게임 캐릭터를 키우기 위해 아이템을 수시로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경찰은 이날 계모 김씨와 친부 신모(38)씨에게 살인죄를 적용하기 위한 최종 법률 검토를 하고 있다. 경찰은 계모의 학대 행위가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 된 데다 오랫동안 지속한 학대로 아이가 숨질 수 있다는 점을 계모가 어느 정도 예견했을 거라는 점에서 살인죄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친부에 대해서도 아내의 학대로 아이가 고통스러워하는 상황에서 구호 의무를 저버리고 방치한 점을 감안해 살인죄를 적용하겠다는 입장이다. 경기경찰청 소속 변호사 경찰관들로 구성된 법률지원단이 최종 법률 검토를 하고 있으며 송치 시점(16일) 전까지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 원영이와 누나(10)를 수시로 때리고 밥을 주지 않는가 하면 베란다에 가두는 등 학대한 혐의로 구속됐다. 또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 2일까지 원영이를 욕실에 감금한 채 수시로 폭행하고 학대해 숨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친부 신씨는 이 같은 학대 행위를 알면서도 동조하거나 묵인해 원영이가 숨지는 것을 방치했다. 부부는 숨진 원영이의 시신을 집 안에 10일간 방치했다가 지난달 12일 밤 평택시 청북면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계모 원영이 굶기면서도 6000만원어치 모바일 게임 구입

    신원영(7)군을 학대해 숨지게 한 계모가 원영이를 굶기면서도 수천만원 어치의 모바일 게임 아이템을 구입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평택경찰서는 15일 계모 김모(38)씨의 금융거래 내역을 조사한 결과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김씨는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7개월간 한 모바일 게임 아이템 구입에 6000여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게임은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Massively Multiplayer Online Role-Playing Game·MMORPG)으로, 캐릭터를 골라 공격력이나 방어력을 업그레이드하고, 무기나 방패 등 보호 장비 아이템을 획득해 적을 쳐부수는 게임이다. 경험치를 쌓으면서 아이템을 얻기도 하지만, 일부 사용자들은 돈을 내고 고가의 아이템을 구입해 캐릭터를 치장하기도 한다. 김씨는 한겨울에도 원영이에게 겨울옷도 제대로 입히지 않고, 밥도 주지 않았으면서 이 게임 캐릭터를 키우고자 아이템을 수시로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경찰은 이날 계모 김씨와 친부 신모(38)씨에게 살인죄를 적용하기 위한 최종 법률 검토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계모의 학대행위가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 된데다 오랫동안 지속한 학대로 아이가 숨질 수 있다는 점을 계모가 어느 정도 예견했을 거란 점에서 살인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친부 또한 아내의 학대로 아이가 고통스러워 하는 상황에서 구호 의무를 저버리고 방치한 점을 감안, 살인죄를 적용하겠다는 입장이다. 경기경찰청 소속 변호사 경찰관들로 구성된 법률지원단이 최종 법률 검토하고 있으며 송치시점(16일) 전까지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 원영이와 누나(10)를 수시로 때리고 밥을 주지 않는가 하면 베란다에 가두는 등 학대한 혐의로 구속됐다. 또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 2일까지 원영이를 욕실에 감금한 채 수시로 폭행하고 학대해 숨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친부 신씨는 이 같은 학대행위를 알면서도 동조하거나 묵인해 원영이가 숨지게 방치했다. 부부는 숨진 원영이 시신을 집 안에 10일간 방치했다가 지난달 12일 밤 평택시 청북면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새단장’ 신세계 강남점, 서울 최대 백화점으로

    ‘새단장’ 신세계 강남점, 서울 최대 백화점으로

    8만 6500㎡ 면적에 1000여개 브랜드 명품, 패션, 생활, 맛집 등 모든 부문에서 찾고자 하는 브랜드는 거의 다 있었다. 8만 6500㎡ 넓이의 서울 최대 면적을 자랑하는 백화점답게 매장마다 공간 활용을 충분히 해 쾌적한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 이처럼 새롭게 단장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17개월간 증축·리뉴얼 공사를 마무리하고 26일 새롭게 문을 연다. 신세계백화점은 25일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JW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리뉴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개점 15년 만에 증축·리뉴얼 공사를 완료한 강남점은 신관 6개층(6~11층)을 새롭게 증축하고 지하 1층 매장을 확장했다. 이로써 영업 면적이 기존 5만 5500㎡에서 8만 6500㎡로 늘어나 롯데백화점 본점 면적(7만 1000㎡)을 앞질렀다. 영업 면적이 늘어나면서 입점 브랜드 수도 늘었다. 기존 600여개에서 60% 늘어난 1000여개 브랜드가 입점해 국내 백화점으로는 최대 브랜드 수를 갖췄다는 게 신세계 측의 설명이다. 이번에 리뉴얼한 강남점은 그동안 백화점을 찾지 않았던 고객층을 끌어모으기 위해 슈즈(신발)·컨템포러리(럭셔리 캐주얼)·아동·생활 등 4개 부문의 전문관을 선보였다. 대표적으로 슈즈 전문관은 영업 면적 3300㎡로 아시아 최대 규모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해군아저씨들의 사랑, 제가 갚을 차례죠”

    “해군아저씨들의 사랑, 제가 갚을 차례죠”

    경남 창원 해군 군수사령부 소속 간부 450여명이 3년 7개월간 성금을 모아 가정형편이 어려운 여고생을 후원하고 그 여고생이 대학에 진학해 더 어려운 사람을 돕는 사회복지사의 꿈을 키우게 됐다. 주인공은 3일 창원 세화여고를 졸업한 권은별(18)양. 해군군수사와 권양의 인연은 2012년 7월 시작됐다. 명절과 연말연시 때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를 했던 군수사는 일회성 후원보다 대상자 1명을 선정해 장기적으로 돕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하고 창원시로부터 권양을 소개받았다. 당시 중학교 3학년이던 권양은 칠순의 외할머니와 어린 동생 2명과 함께 살고 있었다. 일용직으로 생계를 책임져 온 외할머니는 거동이 불편해져 더이상 돈을 벌기 어려운 상태였다. 권양의 어려운 처지를 알게 된 군수사 간부와 군무원들은 1000원씩 자율적으로 모금해 매달 30만원가량을 권양의 후원계좌에 입금했다. 설날과 추석 같은 명절에는 정기 후원금 외에 50만원을 따로 모아 권양의 집을 직접 방문해 전달하기도 했다. 이렇게 군수사가 권양에게 보내준 후원금은 올해 2월분까지 합하면 1900만원을 넘는다. 군수사의 도움을 받아 학업에 정진한 권양은 지난달 창원 문성대 사회복지학과에 합격했다. 합격 통보를 받은 권양은 이날 고교 졸업식에 전영규(43) 주임원사를 비롯한 해군군수사 간부들을 초청했다. 전 원사는 아버지가 없는 권양의 졸업을 축하하고자 ‘일일 아버지’가 되기로 했다. 권양은 “열심히 공부해 사회복지사가 돼 해군으로부터 받은 따뜻한 사랑을 어려운 형편의 사람들에게 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후보 3명·1팀 선정

    국립현대미술관이 SBS문화재단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올해의 작가상 2016’전의 후원 작가로 김을, 백승우, 함경아 등 3인과 믹스라이스(조지은·양철모) 1팀을 3일 선정했다. 이들은 국내외에서 다양한 형식과 주제의 작품으로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며 예술적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작가들로 추천위원단의 추천, 심사위원단의 스튜디오 방문 인터뷰, 작품 프레젠테이션 등의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이들은 앞으로 7개월간 미술관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오는 8월 31일부터 12월 25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최되는 ‘올해의 작가상 2016’ 전시에서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작가들은 작품 제작을 위해 SBS문화재단이 제공하는 4000만원씩의 창작후원금을 지원받게 된다. 또 전시 기간 중 진행되는 2차 심사를 통해 발표될 최종 수상 작가는 ‘2016 올해의 작가’로 공표되고 1000만원의 후원금을 추가로 지원받는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美핵항모·이지스함 동아시아 추가 배치

    美핵항모·이지스함 동아시아 추가 배치

    미국 해군이 동아시아 지역에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과 잠수함, 이지스함을 추가로 배치한다. 4차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고 남중국해에서 군사력을 확대하려는 중국을 압박하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군 관계자는 19일 “미 해군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존스테니스함(9만 7000t급)이 미국 워싱턴주 브레머턴의 킷샙 해군기지를 출항해 동아시아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한·미 양국은 B52 전략폭격기에 이어 해군 전략무기의 한반도 추가 전개 문제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존스테니스함은 F18 전투기 등 90여 대의 항공기를 탑재할 수 있고 앞으로 7개월간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는 현재 일본 요코스카에 정박해 있는 로널드레이건함(10만t급) 이외에도 동아시아 지역에 미 해군 핵항모가 추가로 배치되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미 해군의 원자력 추진 잠수함 샬럿함(6900t급)도 지난 5일 미 7함대 해군 기지인 일본 사세보항에 도착했다. 이 밖에 최신형 이지스 구축함 배리함(8900t)도 미 동부 노퍽 해군기지에서 7함대로 이동하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사설] 선거판에 휩쓸린 공공기관 경영공백 걱정된다

    4월 총선을 앞두고 기관장 자리가 비어 있는 공공기관들이 앞다퉈 새 기관장 선임 절차에 들어가면서 뒷말이 많다. 기관장이 선거 출마를 위해 중도 사퇴해 빈자리를 선거와 공천에서 떨어진 인사들이 다시 차지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최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사장 공모 절차에 들어갔고, 한국석유공사와 한국전력의 자회사인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중부발전 등은 지난해 12월 공모를 시작했다. 그에 앞서 박완수 전 인천공항공사 사장과 김석기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 곽상도 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 김성회 전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허영 전 축산물품질평가원장 등 10여명의 공공기관 수장들이 총선 출마를 위해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들 중 상당수는 전문성과 상관없이 선거판과 공공기관을 오가는 이른바 ‘정피아’였다. 김성회 전 사장은 19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지역난방공사 사장에 올랐다가 이번에 다시 선거에 나섰다. 창원시장을 지낸 박완수 전 사장도 마찬가지다. 문제는 전문성이 없는 정치인이나 관료들이 선거판과 공공기관을 오가면서 잦은 경영 공백을 초래하고, 그 후유증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박완수 전 사장이 중도 사퇴한 뒤 인천공항은 새해 벽두에 수하물 처리가 늦어져 수백 편의 항공 운항이 지연되는 대란을 겪었다. 이곳은 박 전 사장이 오기 전에도 그 전임인 정창수 전 사장이 취임 8개월 만에 강원지사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그만두면서 7개월간 경영 공백이 빚어졌다. 한국중부발전 등 몇몇 기관들은 기관장 임기가 오래전 끝났는데도 후임 인선이 되지 않아 반 년 넘게 경영 공백이 이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공공기관들이 일제히 기관장 공모에 나서자 총선 후 대규모 낙하산 인사가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낙하산 인사 근절을 공언했다. 지난해 4월 ‘관피아’ 관행을 끊겠다고 밝힌 이후 관료들의 무차별적인 공공기관 진입이 많이 줄었다. 이젠 ‘정피아’들 차례다. 물론 정치인이라고 해서 무조건 전문성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공공기관 경영은 관련 전문성과 경험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 또 임기를 보장함으로써 책임경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낙하산 인사와 선거 출마를 위한 사퇴, 다시 낙하산 인사가 반복되는 악순환의 고리가 이번엔 끊어지길 바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