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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권, 7·30 재·보선 공천일정 확정…본격 선거모드로] 與, 수도권 6곳 맞춤공천 예상

    7·30 재·보궐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가 선거 모드에 돌입했다. 새누리당은 이번 재·보선이 최소 14곳, 최대 16곳에서 치러지게 됨에 따라 사실상 7·30 체제로 돌입했다. 오는 26일 당 소속 정두언·성완종 의원에 대한 대법원 상고심 선고에서 당선 무효형이 나올 경우 선거구는 16곳으로 늘어나 7월 재보선은 역대 최대 규모의 미니 총선급으로 확대된다. 여야 승부가 유예됐던 6·4 지방선거의 후속 결판이 7월 재·보선에서 가려지는 셈이다. 새누리당은 현재 확정된 지역구 14곳 중 8곳이 여당 의석인 만큼 이 지역을 전부 석권해야 본전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지 않으면 원내 과반 의석 유지에 적신호가 켜진다는 이유에서다. 재·보선 지역이 16곳으로 늘어날 경우엔 서울 서대문을, 충남 서산태안을 추가해 10곳에서 선방해야 한다. 서울 동작을과 경기 수원을·병·정, 김포, 평택을 등 수도권 6곳이 전체적인 승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이 지역의 맞춤형 전략공천 가능성이 높아지는 이유다. 특히 새누리당은 야권에서 내놓을 카드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손학규·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등 거물급 후보의 지역구에 따라 김문수 경기지사, 나경원 전 의원 등 빅카드의 배치도 달라질 수 있다. 새누리당은 7·30 재보선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윤상현 사무총장)의 정례회의를 지난 18일부터 가동하기 시작했다. 공천관리위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공천 신청을 받은 뒤 다음달 6~7일까지 전 지역의 공천을 완료할 계획이다. 26일부터 공천 신청자에 대한 1차 컷오프(예비경선)로 후보를 걸러 낸 후 여론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경선 또는 전략공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여야, 재·보선 ‘카드 전쟁’ 치열

    여야가 7·30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상대방이 가진 카드를 엿보기 위해 치열한 두뇌 싸움을 하고 있다. 거물급 후보에게는 거물급으로 맞선다는 정면 돌파 전략과 함께 거물급 후보를 신진 인사가 잡게 하는 이른바 ‘다윗과 골리앗’ 전략 등을 놓고 고심 중이다. 약체 후보 출마 가능성을 의도적으로 흘려 상대방이 방심하게 만든 뒤 거물급 후보를 내세워 허를 찌르는 전술도 거론된다.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22일 재·보선 공천과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누가 나설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도 “새누리당의 공천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치 카드 게임에서 상대방의 패를 파악하기 위해 치열한 심리전을 펼치는 것과 비슷한 양상이다. 공천은 상당히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다. 최대 승부처로 떠오른 서울 동작을에 새누리당은 김문수 경기지사 카드를 생각하고 있다. 새정치연합에서 정치 신인인 금태섭 대변인의 출격 가능성이 나오고 있긴 하지만, 6·4 지방선거에서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가 자신의 지역구임에도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16% 포인트나 뒤진 곳이기 때문에 김 지사 정도의 거물급을 내보내지 않으면 이기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물론 김 지사가 나서더라도 금 대변인에게 고전할 가능성 역시 배제하지 않고 있다. 여야는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이 오는 26일 대법원 선고로 의원직을 상실할 것에 대비해 서대문을 공천도 준비 중이다. 새정치연합은 계파 안배 차원에서 친노무현계나 ‘손학규계’, ‘김대중계’ 인사를 서대문을에 공천할 가능성이 높다. 새누리당에서 김황식 전 국무총리 등 거물급 인사의 출마가 거론되는 만큼 새정치연합은 김영호 서대문을 지역위원장과 같은 신진 인사로 역전극을 써 보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수원을(권선구)·병(팔달구)·정(영통구)의 눈치작전은 서울보다 더 심하다. 새누리당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의 수원정 출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카드도 남아 있다. 그러나 수원 출마가 유력한 새정치연합 손학규 상임고문과의 맞대결은 원치 않고 있다. 반대로 새정치연합은 수원에선 거물급은 거물급으로 잡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문창극 사퇴 기로] 청문회 강행 의지 밝힌 文 총리 후보 때문에 고심… 與 “국민 뜻에 대한 항명”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여권 내부에서도 비등한 자진 사퇴론을 일축하며 청문회 강행 의지를 밝힘에 따라 여권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해외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임명동의안 국회 제출을 위한 결재 검토를 21일 귀국 이후로 미루는 등 세 번이나 연기하면서 문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유도하고 있지만 정작 당사자는 요지부동이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19일 “(문 후보자) 스스로 사퇴하는 길을 유일한 해법으로 다들 인식하고 있는데 본인만 외면하는 것 같다”고 일침을 놓았다. 다른 핵심 당직자는 “박 대통령이 임명동의안을 보내지 않은 것은 국민 여론을 그대로 따른 것이기 때문에 이제 남은 것은 사실상 하나뿐”이라며 문 후보자의 결단을 촉구했다. 당권주자인 친박계 홍문종 전 사무총장은 이날 라디오에서 “민심에 반하는 결정을 해서 민심을 이기는 것은 엄청나게 어려운 일”이라면서 “문 후보자가 대세와 민심 동향을 잘 판단해서 결정해 주면 좋을 것”이라고 압박했다. 홍 의원은 “저희로서는 어떻게든 도와드리고 싶은데 민심이 뒷받침되지 않아서 굉장히 어렵다. 문 후보가 현명하게 판단했으면 좋겠다”며 ‘간곡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새누리당은 이날 매주 월·목요일 이완구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주재하는 비상대책회의도 특별한 이유 없이 건너뛰는 등 외관상 침묵을 지켰다. 박 대통령이 임명동의안 제출을 보류한 마당에 문 후보자의 최종 결단을 기다리겠다는 취지로 관측된다. 박 대통령이 귀국하는 21일 전까지 문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는 게 여권 입장에선 최선의 시나리오다. 그렇지 않을 경우 국정공백을 감안해 주말 이후인 23일에는 인사청문요청서 재가를 놓고 박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문 후보자가 끝까지 버틴다면 청와대가 문 후보자 지명을 철회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러나 지명 철회 시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자신의 선택을 스스로 거둬들인다는 점에서 인사 검증 실패를 놓고 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자 청와대 인사위원장인 김기춘 비서실장의 책임론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게 된다. 안대희 전 총리 후보자 낙마에 연이은 인사 참사는 6·4 지방선거 이후 민심 회복이 절실한 여권에 악재가 될 수밖에 없다. 문 후보자 지명 실패 여파로 당 지지율이 하락하고 여론심판론이 비등할 경우 미니 총선급인 7·30 재·보궐 선거에도 적신호가 켜진다. 새누리당 핵심 인사는 “재·보선 패배로 중반기 국정운영의 동력을 상실하게 되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나 관피아 개혁, 창조경제, 비정상의 정상화 등 국정과제 이행도 불투명해진다”고 지적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새정치연 재보선 공천 ‘신·구 대결’

    7·30 재·보선을 앞두고 새정치민주연합 공천 후보자를 둘러싼 경쟁이 계파 간 대결에서 ‘신구 대결의 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중진들이 이번 재·보선을 통해 국회에 재입성할 경우 당내 입지 축소를 우려하는 각 계파들이 신진후보들을 방어막으로 내세우는 형국이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등 새정치연합 지도부도 중진차출론을 경계하면서도 당선 가능성도 무시하지 못하는, 진퇴양난의 모습이다. 당권을 놓고 경쟁해야 할 상대를 스스로 불러들이기는 싫지만 재·보선 자체가 인지도가 중요하다는 면에서 중진을 배제할 수 없다는 고민도 있다. 지도부는 중진차출론과 신진등용론 양쪽에 가능성을 열어두며 애매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안철수 공동대표가 16일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공천 방향에 대해 “참신성과 당선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하겠다”고 한 것도 이 같은 고민의 반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개혁공천에 무게를 두되 일부 열세 지역에서 거물급 인사를 ‘구원투수’로 배치하는 안이 거론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지도부로서는 이번 기회에 신진인사들을 당선시켜 세력을 넓히겠다는 생각도 있지 않겠느냐”면서 “중진과 신진 후보들 간 공천의 황금 비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도부 외 당내 의원들의 발언은 강경해지고 있다. 전병헌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자기 지역구를 가진 중진들이 지역구를 옮겨가면서 출마하는 것은 명분이나 대의에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사실상 중진차출론에 반대의사를 표했다. 대표적 486 정치인인 우상호 의원도 최근 한 토론회에서 ‘올드보이 배제’를 주장하는 등 불편한 시각을 감추지 않고 있다. 내년 3월 예상되는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벌써부터 물밑 신경전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나왔다. 재·보선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중진 의원들 측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7·30 재·보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한 중진 의원 측 관계자는 “486이야말로 당내 문제에 개입하기보다는 어떤 역사적 소명을 갖고 정치를 시작하게 됐는지 자신들부터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중진들을 올드 보이라고 칭하면서 ‘올드 앤 뉴’‘(OLD&NEW)의 대결로 몰아가고 있는데 올드라고 해서 새 정치가 아니라는 법은 없다”면서 “중요한 것은 어떤 후보가 국민들이 우리 당에 기대하고 있는 모습에 부합하느냐이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野 “朴대통령 눈물에 속았다” 與 “청문회 거부, 국회 책무 포기”

    역사관 논란에 휩싸인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사과와 해명에도 불구하고 여야 갈등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정부의 문 후보자 임명동의안 국회 제출을 하루 앞둔 16일 문 후보자에 대한 감싸기를 고수하며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한 검증을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당내에서 불거져 나오는 문 후보자 사퇴 촉구 목소리가 자중지란으로 비치지 않도록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박근혜 대통령이 흘린 눈물에 국민이 속았다”며 문 후보자의 자진 사퇴 또는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등 총공세를 펼쳤다. 그러면서도 당내에서는 7·30 재·보궐선거를 감안하면 ‘문창극 이슈’를 끌고 가면서 인사청문회 절차를 밟아도 나쁠 것 없다는 기류가 흐른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거두절미하고 후보자의 적격, 부적격 판단을 내리는 공식 절차가 바로 청문회이며 법에 보장된 절차가 지켜지는 것이 성숙한 민주주의”라면서 “그 과정에서 적격, 부적격 여부는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현 사무총장도 “국회 청문회 절차는 글자 그대로 듣고 묻는 것인데, 야당 대표는 듣지도 묻지도 않고 임명동의안 제출을 하지 말라고 한다”며 “야당이 청문회를 거부하면 국회 스스로의 책무를 포기하고 의회 민주주의를 거부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이 원내대표는 문 후보자에 대한 반감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새누리당 초선 의원 모임인 ‘초정회’와 점심을 함께하며 여파 단속에 나섰다. 앞서 문 후보자 사퇴 촉구 성명서에 이름을 올린 초선 의원 6명 가운데 1명은 당 지도부의 설득에 마음이 돌아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당 지도부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당내 문 후보자 사퇴 촉구 목소리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친이(친이명박)계 좌장이던 이재오 의원은 당 지도부를 향해 “고집부릴 일이 아니다”라며 정면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옛 중국 은나라 탕왕과 주나라 무왕은 바른 소리로 간언하는 것을 잘 들어 나라를 창성했다”면서 “지금 나라 형편이 말이 아니다. 국민이 정부에 대한 신뢰를 접어 가고 있다”고 썼다. 한편 김한길 새정치연합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여권의 문 후보자 임명 강행 움직임에 대해 “참으로 엉뚱한 국무총리 후보를 끝까지 고집하는 것은 국민 정서와 정면으로 맞서는 일이고, 헌법 정신에 반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흘렸던 눈물을 스스로 배반하는 일이고, 대통령 눈물의 진정성을 믿었던 국민을 또 한번 배신하는 일”이라며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때문에 자리를 비운 박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안철수 공동대표 역시 문 후보자에 대해 “본인의 언행에 책임을 지는 것이 더 이상 국민들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고 국제적 망신을 피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도 “일본에서 쌍수를 들고 환영하는 사람을 총리를 시키겠다는 것은 거꾸로 얘기하면 ‘박근혜 정권은 아직도 식민사관의 연장에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에 내정된 박지원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문 후보자는) 재·보선을 앞두고 여당에도 엄청난 부담이 될 것”이라며 “식민사관을 가진 총리 후보는 결국엔 청문회 통과를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문 후보자가 사퇴 요구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야당에 가서 물어보라”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 “(야당의 대답은) 사퇴하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안철수·손학규 ‘7·30 재·보선’ 공천 전쟁

    안철수·손학규 ‘7·30 재·보선’ 공천 전쟁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와 손학규 상임고문이 서로 긴장 관계를 넘어 7·30 재·보궐선거 ‘공천 전쟁’을 벌이는 양상이다. 이번 재·보선 공천이 두 사람의 차기 대선 도전 가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판단이 이런 전쟁의 배경으로 보인다. 이번 재·보선에서 손 고문은 서울 동작을과 경기 수원 등의 후보로 거론된다. 하지만 안 대표가 과연 손 고문이 희망하는 수도권 주요 지역에 공천을 줄 것인지는 미지수다. 안 대표가 6·4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 후보를 전략공천한 것을 손 고문이 비판하는 등 상호 불편한 관계가 만천하에 공개됐기 때문이다. 이런 배경에서 안 대표가 손 고문에게 공천을 주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최근 손 고문이 “(중진이) 선거에 나가는 것도 당을 위한 길이고, 나가지 않는 것도 헌신이 될 수 있다”고 말한 데 대해 안 대표는 15일 “다 맞는 말씀이라고 생각한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원론적인 입장일 수도 있지만 적극적으로 손 고문의 출마 필요성을 강조하지 않은 점이 여운을 남긴다. 두 사람의 관계에는 부침이 있었다. 2012년 대선 당시 손 고문과 안 대표는 친노(친노무현)계 세력과의 대립각을 고리로 연대설이 제기될 정도로 사이가 좋았다. 안 대표의 대선 후보 사퇴 이후 손 고문과 안 대표가 극비리에 서울 모처에서 회동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지난 연말부터 관계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손 고문은 지방선거 이전 신당 창당은 너무 성급하다고 조언했지만 안 대표가 김한길 대표와 극비리에 전격 신당 창당을 선언하자 실망했고, 관계가 멀어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두 사람의 대리인들이 벌이는 공천 전쟁도 치열하다. 광주 광산을에서는 손 고문의 최측근인 이남재 전 민주당 대표실 차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고, 안 대표 측에선 김효석 최고위원과 정기남 정책위부의장 등이 거명된다. 경기 평택을 역시 손 고문 측에서 정장선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고, 안 대표 측에서 이계안 최고위원이 거론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안철수,인기 역전한 박원순의 밥먹자는 제안에

    야권의 강력한 차기 주자 후보군에서 함께 협력과 경쟁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13일 서울시내 한 식당에서 배석자도 없이 비공개로 오찬 회동을 가져 관심을 끌고 있다. 두 사람은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5% 지지율의 박 시장을 50% 지지율의 안 대표가 ‘아름답게 양보한’ 관계지만, 6·4지방선거를 거치며 박 시장의 위상이 급상승하며 협력과 경쟁의 미묘한 사이가 되면서 이날 만남이 더욱 주목을 끌었다. 이날 회동은 박 시장이 “지방선거 때 도와줘서 고맙다”며 며칠 전 식사를 청하고, 안 대표가 흔쾌히 응하면서 마련됐다고 한다. 전날 6·15 남북정상회담 14주년 기념식에 나란히 참석하기는 했으나, 지방선거 뒤 두 사람만 회동한 것은 처음이다. 양측 인사들은 “선거 때 각자 위치에서 고생한 데 대해 서로 위로하면서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고 전했다. 자세한 대화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정치권에서는 7·30 재·보선을 비롯, 전반적인 정국 현안에 대한 대화가 오갔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재·보선에는 박 시장 측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선거 때 박 시장 캠프에 파견됐던 안 대표 측 금태섭 대변인 등이 각각 호남과 수도권 출마를 타진하고 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안철수 박원순 비공개 회동서 나눈 얘기는?…정치적 동지서 미묘한 관계로

    안철수 박원순 비공개 회동서 나눈 얘기는?…정치적 동지서 미묘한 관계로

    안철수 박원순 비공개 회동서 나눈 얘기는?…정치적 동지서 미묘한 관계로 ‘대권 잠룡’으로 꼽히는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3일 서울시내 한 식당에서 배석자없이 비공개 오찬 회동을 했다. 안철수 대표와 박원순 시장은 평소 스스럼 없이 얼굴을 보는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최근 6·4 지방선거를 계기로 동지이면서 라이벌인 미묘한 관계가 되면서 이날 만남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회동은 박원순 시장이 “지방선거 때 도와줘서 고맙다”면서 식사를 청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선거 후 두 사람이 별도의 회동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체적 대화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방선거 외에도 7·30 재·보선을 비롯, 정국 현안 전반에 대한 이야기가 허심탄회하게 오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재·보선에는 박 시장측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선거기간 박 시장 캠프에 파견됐던 안 대표측 금태섭 대변인 등이 각각 호남과 수도권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안철수 대표 측은 “선거 때 고생한데 대해 서로 위로하면서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안철수 대표와 박원순 시장은 지난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선 당시 이른바 ‘아름다운 양보’를 통해 맺어진 동지 관계다. 당시 지지율이 50%에 이르던 안철수 대표가 5%대에 불과했던 박원순 시장에 양보를 한 것은 아직도 회자되고 있는 특이한 경우다. 당시 안철수 대표의 도움에 힘입어 승리한 박원순 시장은 이번에는 자력으로 여권의 거물인 정몽준 후보를 누르면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1위에 오르는 등 단숨에 ‘유력 대권 후보’로 자리잡았다. 반면 안철수 대표는 지난 3월 야권 통합 이후 기초선거 무공천 번복과 낙하산 공찬 등으로 도마에 오르는 등 입지가 좁아졌다. 지방선거에서 충청권 석권과 광주 수성으로 고비는 넘겼지만 7·30 재보선이라는 난관이 남아있다. 때문에 이번 회동을 통해 안철수 대표와 박원순 시장의 관계가 어떤 식으로 전개될 지에 정치권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특히 지난 1월에는 독자세력화를 추진하던 안 대표가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이 서울시장 후보와 대선 후보 자리를 두차례 양보한 것과 관련, “이번에는 양보받을 차례”라고 언급해 박 시장측과 미묘한 신경전이 오가기도 해 일각에서는 “영원한 협력은 없다는 속설이 입증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누리 “꼬인다 꼬여”

    ‘7·14 전당대회’와 ‘7·30 재·보궐 선거’를 목전에 두고 여권의 정치 스케줄이 꼬일 대로 꼬여 버렸다.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망언 파문’이 돌발 변수로 떠오르면서 새누리당의 ‘정치시계’가 멈춰 버린 모습이다. 당초 새누리당은 “6·4 지방선거 이후 시원한 개각을 통해 늦어도 7월 초까지 세월호 참사 여파를 수습하고,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 선출을 계기로 당이 혁신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미니 총선급’으로 치러지는 재·보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개각의 첫 단추인 총리 인선에서부터 파열음이 빚어져 새누리당의 야심 찬 계획은 수포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문 후보자의 과거 발언 논란은 새누리당의 전당대회 출마 러시에 찬물을 끼얹었다. 핵심 당직자는 13일 “문 후보자의 파문으로 지도부와 초선 간 내홍이 일파만파로 커지는 바람에 당권 주자들이 공개적인 행보로 지지세 모으기에 나설 분위기가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물론 주자들은 세력 확장을 위해 물밑에서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분위기상 지금으로선 호응을 얻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결국 문 후보자 파문으로 당 대표 후보들 간 혁신 경쟁에 불이 붙지 않는다면 전당대회를 통한 쇄신 추진에도 탄력이 붙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문 후보자가 낙마라도 할 경우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은 다음 달 재·보선에 가까워질 수 있다. 새누리당은 7월 청문회 정국을 버텨내지 못한다면 최악의 경우 재·보선에서 국회 과반 의석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 반면 문 후보자에게 국민들의 시선이 쏠리면서 여권에 불리한 이슈인 세월호 참사가 어느 정도 묻혔고, 다른 개각 인선자들에 대한 청문회 검증도 상대적으로 수월해져 이번 파문이 오히려 여권에 정치적 호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 영향으로 전당대회까지 조용히 치르게 된다면 새누리당은 계파 분열로 인한 여권 내부의 갈등도 최소화할 수 있다. 더욱이 보수층의 위기의식이 가중돼 지난 지방선거 때처럼 결집하면 재·보궐 선거에서도 승산이 없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새달 국회의원 재보선… 물망에 오르는 후보군은

    새달 국회의원 재보선… 물망에 오르는 후보군은

    7·30 재·보궐 선거 규모가 예상했던 것보다 점점 커지면서 재·보궐에 도전하는 여야 후보들의 눈치작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판이 커지면서 기회는 늘었지만 상대방의 전략도 다변화될 수 있어 변수는 많아진 셈이다. 2016년 총선을 기약했던 후보들이 재·보선에 눈을 돌리고 있어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배기운(전남 나주·화순) 의원과 통합진보당 김선동(전남 순천·곡성) 의원에 대한 대법원의 의원직 상실형이 확정되면서 재·보선 지역이 두 곳 늘어난 데 이어 오는 26일에는 새누리당 정두언(서울 서대문을), 성완종(충남 서산·태안) 의원에 대한 대법원 선고가 예정돼 있다. 2심대로 형이 확정되면 재·보선 지역은 16곳이 돼 역대 최대 규모가 된다. 서대문을이 추가되면 새누리당에서는 현재 서울의 유일한 선거구인 동작을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김문수 경기지사,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 김황식 전 국무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 이혜훈 전 최고위원 등 거물급들의 경쟁이 분산될 가능성이 높다. 이 전 수석은 자신의 고향인 전남 곡성 출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수원 쪽에 관심을 갖고 있는 나경원 전 의원도 서울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있다. 새정치연합에서는 중진 의원과 신진 인사를 서울 두 곳에 각각 배분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동작을에 관심을 가졌던 후보들이 예의 주시하고 있다. 금태섭 대변인은 동작을에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고 천정배 전 장관, 정동영 상임고문, 김두관 전 경남지사, 박광온 대변인, 박용진 홍보위원장 등은 여러 시나리오를 검토 중이다. 서대문을에는 김형호 지역위원장, 권오중 서울시 전 정무수석이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작을 출마가 거론됐던 손학규 상임고문은 수원 팔달 출마설이 힘을 받고 있다. 이번 재·보선에 포함된 경기 지역 5곳 중 팔달구는 새정치연합 입장에선 힘든 지역 중 하나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충남 서산·태안 지역구에서 보궐선거가 치러진다면 충청권은 대전 대덕, 충북 충주 등 광역별로 1곳씩 선거가 있게 된다. 서산·태안 지역구에서는 새누리당 유상곤 전 서산시장, 박태권 전 충남지사, 김재식 변호사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새정치연합에서는 조한기 전 민주당 지역위원장, 조규선 전 서산시장이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사설] 세월호 참사 진상조사마저 정략 앞세우나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들이 어제 국회로 달려갔다. 여야의 이런저런 정략적 계산으로 말미암아 어렵게 성사된 세월호 국정조사가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자 보다 못해 여야를 중재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대체 이 무슨 해괴하고 보기 딱한 장면인가.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의 고통을 앞장서서 덜어줘야 할 정치권이건만 오히려 피해자들이 직접 나서서 여야를 달래고 타협을 이끌어내야 할 지경에 이르렀으니 여야는 정녕 왜 존재하며 그 많은 세비는 무슨 낯으로 꼬박꼬박 받고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국가적 비극 앞에서 이렇게 당리당략을 저울질해도 되는 것인지, 그러고도 과연 국민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것인지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 ‘움직이지 말고 기다려라’는 말에 몸서리칠 세월호 피해자 가족들 앞에서 어떻게 지금 기다리라는 말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세월호 국정조사를 둘러싼 여야의 이견은 아주 단순하다. 새누리당 주장은 2일부터 12일까지로 정한 사전조사 기간이 끝났으니 다음 주, 즉 오는 16일부터 관련 기관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진상 파악에 나서자는 것이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은 기관보고를 들으려면 충분한 예비조사가 선행돼야 한다며 기관보고를 다음 달 14일로 늦추자고 맞서 있다. 속내들은 뻔하다. 새누리당은 7·30 재·보선에 임박해 기관보고가 이뤄지면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니 기왕이면 주말부터 시작될 브라질 월드컵 기간에 맞춰 기관보고를 해치우겠다는 계산일 것이다. 새정치연합의 계산은 당연히 이와 정반대다. 즉, 월드컵 이후 7·30 재·보선이 임박한 시점에 기관보고를 받아 여권에 대한 비판여론을 최고조로 끌어올림으로써 반사 효과를 보겠다는 속셈이다. 국회 국정조사특위 새정치연합 간사인 김현미 의원은 “국민 관심이 월드컵으로 쏠린 상황에서 기관보고를 받을 수는 없다”는 얘기를 버젓이 하기도 했다. 세월호 국정조사는 ‘세월호 이후의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출발점이다. 검찰이 밝혀낸 범죄사실 외에 어떤 문제점들이 있는지 살피고, 이를 극복할 국가적 지혜를 모으기 위한 첫 단추인 것이다. 국정조사를 통해 제대로 문제점을 짚어야 올바른 국회 입법과 정부 정책이 가능하다. 그 어떤 정치적 고려나 계산 없이 국정조사 본연의 소임에 충실해야 함은 새삼 강조할 필요도 없다. 80일간으로 잡아 놓은 국정조사 일정 가운데 이미 열흘을 허비했다. 어제 국회를 찾은 세월호 피해자 가족들이 오는 30일부터 기관보고를 받는 절충안을 내놨다. 새정치연합이 진심으로 세월호 참사 앞에 머리를 숙이고자 한다면 지금이라도 부끄러운 마음으로 피해자 가족들의 뜻을 받들어야 할 것이다.
  • 안철수-박원순 지방선거 이후 첫 단독 회동

    안철수-박원순 지방선거 이후 첫 단독 회동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13일 서울시내 한 식당에서 배석자없이 비공개 오찬 회동을 했다. 이날 점심 자리는 박 시장이 며칠 전 “지방선거 때 도와줘서 고맙다”며 식사를 청하고 안 대표가 흔쾌히 응하면서 마련됐다고 한다. 6·4 지방선거 후에 두 사람만 별도 회동한 것은 처음이다. 비공개 만남이어서 구체적 대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방선거 외에도 7·30 재·보선을 비롯, 정국 현안 전반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의 관계는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선 때 여론조사 지지율이 50%에 이르던 안 대표가 지지율 5%대에 불과했던 박 시장에게 양보를 하면서 맺어졌다. 그러나 2년 사이 이들의 야권내 위상은 극적으로 교차하며 부침이 엇갈렸다. 당시 안 대표의 도움을 등에 업고 당선됐던 박 시장은 이번에는 사실상 자력으로 재선 고지에 올랐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반면 안 대표는 최근 일부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박 시장과 문재인 의원은 물론이고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에게도 뒤지면서 4위로 밀려났다. 또 지방선거에서 경기·인천 패배에도 불구, 충청권 석권과 광주 수성으로 고비는 넘겼지만 7·30 재보선이라는 또한차례 시험대를 맞았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박 시장이 이번 지방선거 기간 중에 “임기를 마치겠다”며 차기 대선 불출마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히긴 했지만 상황에 따라 번복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독자세력화를 추진하던 안 대표가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이 서울시장 후보와 대선 후보 자리를 두차례 양보한 것과 관련,“이번에는 양보받을 차례”라고 언급해 박 시장측과 미묘한 신경전이 오간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야 거물급들 출마 어디에… ‘눈치작전’ 치열

    7·30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거물급 인사들이 실제 출마할지, 출마한다면 어느 지역으로 나올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특히 수도권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서울 동작을 출마를 두고 ‘눈치작전’이 치열하다. 1순위로 동작을을 지망하고 2순위로는 좀 더 안정적인 지역구를 타진하는 식이다. 야권의 ‘최대어’인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은 여권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출마를 전제로 동작을 출마 1순위 후보로 거론된다. ‘빅매치’가 성사되면 대선 전초전 성격을 띨 수도 있다. 손 상임고문은 2순위로 경기 수원도 염두에 두고 있다. 하지만 최근 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와의 껄끄러운 관계가 공천의 최대 걸림돌이다. 안 대표는 10일 인사차 국회 기자실을 방문해 “당 중진들은 이번 선거에서 선당후사로 임할 것으로 믿는다”며 다소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정동영 새정치연합 상임고문은 동작을을 1순위로 지망하지만, 지역은 어디라도 상관없다며 눈치작전에 들어갔다. 정 상임고문은 이날 한 라디오에서 재·보선 출마에 대해 “당과 나라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인지 숙고하고 있다”며 “(출마) 지역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경기 수원의 후보군으로도 거론된다. 천정배 전 법무장관 역시 동작을이 1순위지만, 오히려 2순위인 광주 광산을을 내심 희망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월부터 광주 동구 광주지방법원 인근에 변호사 사무실을 내고 활동해 왔기 때문이다. 경기 수원에서도 거론되지만, 천 전 장관의 한 측근은 “경기도 안산에서 4선을 하고 서울 송파을에서 낙선했는데, 다시 경기로 갈 수는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도 경기 김포 출마가 집중 거론되지만, 동작을 출마를 선호하는 눈치다. 김 전 지사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김포 출마는 경쟁자들이 흘리는 말 같다”면서 “상징성이 있고, 재·보선 의미를 실천할 수 있는 지역에서 출마하고 싶다”고 밝혔다. 새누리당도 야권만큼이나 서울 동작을을 두고 눈치작전이 치열하다. 여권 내 ‘최대어’로는 김문수 경기지사가 꼽힌다. 단체장이 관할 구역 선거에 나가기 위해선 선거일 120일 전에 사퇴해야 하는데, 김 지사는 임기를 모두 채웠기 때문에 경기도 내 출마가 법적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동작을에 출마하지 않는다면 재·보선에 아예 나서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정몽준 후보에게 패배했지만, 정 후보 지역구였던 동작을을 차지한다면 가장 확실한 명예 회복의 수단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남 장성 출신인 김 전 총리는 2순위로 광주 광산을 출마도 가능하다. 나경원 전 의원도 언제든지 동작을에 차출될 가능성이 있다. 경쟁에서 밀린다 해도 고향이 충북 영동인 만큼 충북 충주에 도전장을 던질 명분이 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그 상징성 때문에 동작을이 첫 번째 출마 후보지로 거론된다. 경기 수원이나 김포 등에 나설 가능성도 열려 있다. 한때 동작을 출마설로 여권을 들썩이게 했던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차선책으로 경기 김포 출마도 거론된다. 전남 곡성이 고향이고, 19대 총선에서 광주 서구을에 출마했다 패배한 적이 있어 광주 광산을에 출마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정치뉴스 why] 공천권·대통령 권력 영향… 與 7·14 전대에 쏠린 눈

    “사실 6·4 지방선거보다 7·30 재·보궐선거가 더 중요합니다. 그런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7·14 전당대회입니다.” 지방선거 국면이 한창이던 지난달에 이미 일부 여권 관계자들은 사석에서 이렇게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조기 레임덕을 막아야 한다는 이유에서 지방선거 승리가 중요하지만 7·30 재·보선에 참패할 경우 자칫 의석수 과반 붕괴로 ‘의회 권력’을 야당에 내줄 위험성이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그리고 새누리당 대표를 뽑는 7·14 전대는 2016년 총선의 공천권은 물론 박 대통령의 여권 내 레임덕 여부와 직결돼 있기 때문에 다른 어떤 선거보다 중요도가 높다는 의미다. 7·14 전대에서 뽑히는 새누리당 대표는 임기가 2년으로 중도 하차하지 않는 한 2016년 4월 치러지는 20대 총선의 공천권을 갖는다. 그런데 2016년 4월까지는 지방선거와 같은 전국적 규모의 선거가 없기 때문에 차기 당 대표가 선거 패배 책임으로 중도 사퇴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7·30 재·보선에서 참패하더라도 불과 보름 전 뽑힌 당 대표에게 책임을 묻기 힘들고 오는 10월과 내년 4월, 10월에 재·보선이 치러지더라도 그 규모는 현역 의원들의 지방선거 출마 러시로 판이 커진 7·30 재·보선과 달리 아주 작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정황으로 미뤄 차기 당 대표는 20대 총선에서 공천권을 가장 큰 지분으로 행사할 공산이 크다. 더욱이 2016년이면 임기 후반의 박 대통령도 지금보다는 힘이 빠질 가능성이 높다. 결국 새누리당 의원들로서는 차기 당 대표 선거가 자신들의 정치생명을 좌우할 결정적 이벤트인 셈이다. 김영우 의원이 지난 8일 “서청원·김무성 의원이 전대에 출마하겠다면 2016년 총선 공천권을 포기한다고 미리 선언해야 한다”고 말한 것은 이런 배경을 깔고 있다. 7·14 전대가 여권에 중요한 또 다른 이유는 당권의 향배에 따라 박 대통령의 권력과 차기 대권 구도까지 영향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비박근혜계인 김무성 의원이 대표로 뽑힐 경우 여권 내 힘이 김 의원에게 쏠리면서 박 대통령의 조기 레임덕이 가시화될 개연성이 크다. 정치권 소식통은 9일 “청와대와 친박근혜계의 목표는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의원을 7·14 전대에서 대표로 만든 뒤 2016년 총선에서 박 대통령이 사실상의 공천권을 행사하고 나아가 차기 대선 주자 선출에까지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김무성 “이정현 출마 안할 것” 친박에 직구

    새누리당의 당권 주자인 김무성 의원이 9일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7·30 재·보선 출마설에 대해 “나는 이 전 수석이 그런 선택을 안 하리라고 본다”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인 이 전 수석이 이미 출마 의지를 밝힌 상황이어서 김 의원의 발언은 7·14 전당대회의 당권 구도는 물론 연이은 재·보선 공천의 주도권을 놓고도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만약 이 전 수석이 선거에 나오면 야권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고 모든 초점이 거기에 맞춰져서 선거의 본질이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전 수석이 출마한다면 재·보선이 이 정권에 대한 치열한 중간평가 선거가 돼 버린다”면서 “이 전 수석은 그 누구보다도 대통령에 대한 충정이 강한 사람이기 때문에 그러지(출마)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주말 사퇴한 이 전 수석은 7월 재·보선에서 서울 동작을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의 발언을 두고 원조 친박(친박근혜)계 출신으로 현재 비주류인 김 의원이 친박계 주류 지도부가 행사할 7월 재·보선 공천권에 ‘견제구’를 던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친박계가 자기들 유리하게만 공천할 경우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경고하는 동시에 7·14 전당대회에서 비주류 표를 결집시키기 위한 제스처라는 것이다. 전날 친박계 지도부는 이 전 수석에 대해 “보궐선거에서 승리해 국회에 들어올 경우 당·청 관계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본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전 수석의 거취를 고리로 한 재·보선 공천권을 놓고 비주류와 친박계가 물밑 기 싸움을 벌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김 의원은 당 대표 선출 이후 차기 대권 도전설에 대해서는 “스스로 대권 자격이 없다고 여러번 말했다. 대권은 하늘이 내리는데 하고 싶다고 되는 것이겠냐”며 선을 그었다. 김기춘 비서실장 사퇴론에 대해서는 “그동안 김 실장에 대해서는 사람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스타일을 바꿔야 한다는 말은 했다”고 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해 “이 전 수석이 거취를 공식적으로 표명하지 않았고, 재·보선 공천은 외부 인사가 포함된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당헌당규에 따른 규칙에 의해 정해지기 때문에 언급하는 게 성급하다”고 말했다. 당권 경쟁자인 서청원 의원 측은 “김 의원이 나서서 의사를 표명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동작乙 등 ‘거물급 러시’에… 與도 野도 7·30 공천룰 고심

    ■與, 상향식 공천방식 놓고 고민 새정치민주연합이 6·4 지방선거의 ‘연장 승부’ 형식으로 치러질 7·30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공천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 지도부와 옛 민주당 계열, 원외 거물급 인사들과의 대립 구도가 복잡하게 뒤엉켜서다. 중진 차출론, 신인 등용론이 충돌하면서 당 공천의 대원칙인 상향식 공천은 얘기조차 안 나온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등 지도부는 혁신적인 새 인물을 공천, 공천 쇄신을 단행하고자 한다. 비주류나 원외 거물급들은 정반대다. 재·보선까지 시간이 없고, 투표율이 낮기 때문에 검증되고 지명도 높은 인물이 나가야 한다는 논리다. 재·보선 공천과 성적표는 차기 당권·대권 경쟁 구도 등을 좌우할 핵심 변수라 사생결단 식이다. 특히 재·보선이 끝나면 차기 총선까지 향후 2년 가까이 땜질 식 재·보선만 예상된다. 정치권 구도를 바꿀 규모의 선거는 없다. 그래서 각 세력은 총력 파워게임을 펼 태세다. 새정치연합에서는 9일 현재 손학규·김두관 상임고문 등 지역구가 없는 잠룡들과 정동영·천정배 전 의원 등이 서울 동작을이나 경기 김포 출마설이 나돌며 차기를 탐색하고 있다.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 금태섭 대변인 등 안 대표 측 인사와 박광온 대변인, 박용진 홍보위원장 등 지도부 측 신인들도 수도권 출마가 거론된다. 광주 광산을은 제계파 간 대결을 총체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광주 전략공천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지만, 재·보선 공천 역시 난기류가 예상된다. 다만 새누리당에서 거물들이 속속 출전할 경우 ‘빅매치’를 내세워 새정치연합도 거물 차출론이 힘을 받을 수 있다. 반대의 경우는 새 인물 수혈이 유리할 전망이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野,지도부는 새인물 ‘쇄신론’ 새누리당이 7·30 재·보궐선거 공천룰을 놓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서울 동작을 등을 두고 거물급 야권 인사들이 군침을 삼키고 있고 선거가 50일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많은 시간과 돈을 들여 상향식 공천으로 후보를 선출하는 건 쉽지 않기 때문이다. 6·4 지방선거에 앞서 새누리당은 당헌·당규를 개정해 상향식 공천제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의원 수가 적어 취약지역으로 분류되는 제주와 호남, 그리고 단수 후보가 출마한 충북 등을 제외한 지역에서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했다. 물론 ‘우선 공천’이라는 이름으로 여성·장애인 배려가 필요하거나 공천 신청자의 경쟁력이 현저히 낮은 지역에 대해 사실상 전략공천을 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두긴 했다. 그러나 이번 재·보선의 최고 출마 인기 지역인 서울 동작을 등은 우선 공천의 요건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당헌·당규대로라면 결국 ‘체육관 경선’을 치를 수밖에 없다. 특히 서울 동작을의 후보 경선이 여권 내 거물 간 ‘빅매치’로 흐른다면 본선을 치르기도 전에 심한 상처만 남길 수도 있다. 이번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정몽준·김황식 후보가 보여 준 이전투구가 단적인 예다. 새누리당 당권 경쟁에 출사표를 던진 김무성 의원은 9일 “재·보궐선거 공천을 상향식으로 할 것인가 참 고민이 된다. 상대가 거물 명망가들을 내놓으려 할 것 아닌가”라며 “선거는 초반 인지도 싸움인데, (상향식 공천과 우선 공천이) 절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경선 없는 하향식 전략공천을 선호하고 있음을 내비친 것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선거 책임론’ 위기의 金·安… 7월 재·보선서 마지막 승부

    7·30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새정치민주연합 당내 일부 친노(친노무현)·강경파 세력이 ‘김한길·안철수’ 투톱 체제에 대한 ‘책임론’을 거론하며 현 지도부에 대한 전면 공세를 펴고 있다. 6·4 지방선거에서 수도권 3곳 가운데 서울을 제외한 경기, 인천 2곳에서 패배한 것은 사실상 다 진것과 다름없다는 논리다. 이에 대해 김·안 공동대표는 혁신안, 당직 개편 등을 통해 ‘정공법’으로 수세 국면을 돌파해 내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지방선거 직후 당내 강경파 의원들은 ‘이기지 못한 선거’라며 당 지도부와 전략 분야를 비판했다. 정청래 의원은 지난 5일 “크게 이길 수 있는 선거를 이기지 못했다”면서 “경기, 인천 패배는 충청 승리로 위안 삼을 수 없는 뼈아픈 대목”이라고 트위터에 글을 남겼다. 당 중진인 박지원 의원도 앞서 트위터에 “광주 전략 공천, 당력의 광주 집중으로 경기, 인천 등지에서 효과적인 지원을 못한 게 패인”이라며 “이런 공천은 안 해야 하고 7·30 재·보궐선거 때는 파벌·지분 공천을 없애야 한다”고 당 지도부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전북 14곳 기초단체장 선거 중 7곳에서 무소속 출신이 당선된 데 대한 책임을 들어 이춘석 전북도당 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김·안 공동대표는 직접적인 대응을 자제하는 가운데 지도부 책임론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대응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다가오는 7·30 재·보선이 두 대표에게 진정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인식도 어느 정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공동대표는 주말 연휴 동안 일정을 잡지 않고 휴식을 취하며 향후 정국 운영, 7·30 재·보선 대책 마련 등에 골몰했다. 두 대표는 당직 개편을 통해 분위기 쇄신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 전략을 담당했던 최재천 전략홍보본부장과 최원식 전략기획위원장, 김관영 비서실장 등 핵심 당직자들은 사의를 표명했다. 김 비서실장은 사의 표명 이유에 대해 “새로운 인물들이 당 핵심 역할을 맡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장병완 정책위의장과 변재일 민주정책연구원장의 임기도 만료된 상태다. 두 대표는 또 리더십 강화를 위한 혁신안 마련 계획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당 지도부는 세월호 국정조사, 세월호 특별법 제정 등을 주도함으로써 여당과의 주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해 일각의 지도부 흔들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복안이다. 당 관계자는 “6월 국회에서 세월호 국정조사 등을 통해 얼마나 정부 여당의 실정을 부각하고 대안 정당으로서 재발 방지 대책을 제시할 수 있느냐에 따라 당 지도부의 리더십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세월호 국조특위, 재·보선에 막혀 좌초하나

    세월호 국조특위, 재·보선에 막혀 좌초하나

    ‘세월호 침몰 사고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이번 주 중 사전 조사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진상 규명에 들어간다. 열흘간의 사전 조사 기간이 11일로 끝남에 따라 기관 보고 일정과 방식 등에 대한 협의에 들어가지만 보고 일정, 청와대 기관 보고 공개 여부를 두고 대립하면서 좌초될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기관 보고는 청와대 비서실, 국가안보실, 국무총리실, 국가정보원, 교육부, 안전행정부,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등으로부터 12일 내에 받게 된다. 그런데 국정조사 기간에 7·30 재·보궐 선거가 끼어 있어 문제다. 선거 영향 때문에 여야의 셈법이 복잡하다. 새누리당은 기관 보고 일정과 관련해 “야당은 7·30 선거와 비슷하게 가자는 계산인 것 같은데 기관 보고를 늦추는 건 선거 연계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새누리당이 정치적 목적을 갖고 협상을 하려고 하니까 꼬이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청와대 기관 보고 공개가 큰 쟁점이다. 여야의 국조계획서에는 ‘국정조사청문회는 공개를 원칙으로 한다’면서도 ‘국가정보원 및 위원회가 결정하는 기관은 비공개’라며 청와대 등의 비공개 여지를 남겼다. 야당은 공개, 여당은 비공개 입장이다.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국회 출석 여부, 사퇴한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6·4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에 당선된 유정복 전 안행부 장관 등의 일반 증인 채택 문제도 대립 중이라 국조 자체가 좌초될 수도 있다. 한편 특위 여야 간사 등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전남 진도 현장 조사 결과 발표와 함께 “피해 가족들이 생애 전 주기에 걸쳐 지속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와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靑 개편·당권경쟁 점화… 여권이 움직인다

    靑 개편·당권경쟁 점화… 여권이 움직인다

    지방선거를 끝낸 여권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세월호 사고로 한동안 공백기를 보였던 정치 공간을 선점하는 경쟁이 오는 7·30 재·보궐 선거까지 가열될 전망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8일 이정현 홍보수석의 사표를 수리하고 청와대 신임 홍보수석에 윤두현 YTN플러스 사장을 임명하는 등 청와대 개편에 먼저 시동을 걸었다. 금명간 총리 지명 등 추가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의 차기 당권 경쟁이 본격화됐다. 5선 중진인 김무성 의원은 다음 달 14일 열리는 새누리당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가 요구하는 소명을 다하고자 새누리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다”면서 “기득권을 철저하게 버리는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친박근혜계 원로 가운데 하나인 7선의 서청원 의원도 10일 ‘새누리당 변화와 혁신의 길’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사실상 전대 출마를 위한 출정식을 갖는다. 이 밖에도 비주류 재선 김영우 의원이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는 등 출마 선언이 잇따를 전망이다. 이번 지도부는 국회의원 15석 안팎의 ‘미니 총선’ 규모로 열릴 7·30 재·보선을 총괄하게 되며 이후 2년간 선거가 없다는 점에서 2016년 총선까지 박근혜 정부의 명운을 좌우할 집권 중반기를 책임지게 된다. 이 전 수석이 청와대를 나와 다시 ‘정치 일선’에 뛰어드는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당은 이 전 수석에게 7·30 재·보선 출마를 적극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대통령의 철학을 잘 이해하는 사람의 하나로서, 당·정·청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역할에 기대가 높다”고 전했다. 원유철 당 비대위원은 “국가 대개조는 정부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라면서 “국민과 접촉 면이 넓은 당이 선도적으로 국가 개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국정 주도권을 쥐기 위한 여권의 본격적인 행보는 야당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은 7·30 재·보선과 함께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본격 가동되면서 한동안 대결 구도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중으로 청와대와 내각에 대한 인사가 마무리되면 이어질 국무총리 및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도 여야 격돌이 예상된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사설] 여야 7월 재·보선 앞서 6월국회 돌아보라

    19대 후반기 국회가 이번 주 본격 가동에 들어가지만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6·4 지방선거는 야당의 ‘세월호 정권 심판론’과 여당의 ‘박근혜 대통령 구하기’가 격돌했지만 민심은 어느 쪽에도 승리나 패배를 안겨주지 않은 절묘한 균형을 선택했다. 여야가 힘을 합쳐 난국을 타개하라는 국민들의 명령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여야는 국가가 처한 현실을 올바로 인식하고, 주요 국정 어젠다 관련 법안을 처리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 바란다. 국회는 내일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오는 11~12일에는 후반기 첫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들을 계획이다. 그러나 원구성 협상부터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정보위원회를 상임위원회화하고, 법안소위원회를 복수화하는 문제와 관련해 여야 간 입장 차이가 여전하다. 여야는 이번만큼은 반드시 예결위 상설화 방안에 합의해야 한다. 지난해 활동을 마친 국회 예산·재정개혁특위는 예결위의 상설화에 잠정 합의했지만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행정부가 수개월간 머리를 싸매며 작업한 나라살림 계획을 연말연시에 졸속 처리하는 폐단은 국회 개혁 차원에서 하루빨리 바로 잡아야 한다. 원구성의 고비를 넘기더라도 난제가 많아 험로가 예상된다. 세월호 국정조사 활동부터 국무총리 및 각료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등 일정이 만만찮다. 국가개조 작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려면 무엇보다 총리 후보자부터 제대로 골라야 한다. 개혁성과 도덕성을 갖춘 ‘흠결없는’ 인물을 발탁해야 할 것이다.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도 파행으로 치달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위는 모레까지 사전조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진상 규명 작업에 들어간다. 여야는 증인 채택 문제와 관련해 정쟁을 촉발해서는 결코 안 된다. 무엇보다 기관보고를 하기에 앞서 청문회 증인 명단을 국조실시계획서에 명시할지 여부에 대해 신속히 타협안을 찾아야 한다. 이번 국회는 ‘세월호 국회’라 할 수 있다. 국정조사 특위 활동 이외에도 처리해야 할 굵직한 현안들이 쌓여 있다. 정부조직개편법, ‘김영란법’, ‘관피아법’, ‘유병언법’ 등이 대표적이다. 국가안전처를 신설하고 해양경찰청과 소방방재청을 폐지하는 내용이 핵심인 정부조직 개편안은 여당 내에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나온다. 당·정·청은 법 개정안을 국회에 내기 이전 긴밀한 협의를 갖고 최종안을 조율해야 한다. 교육부총리제의 실효성 여부도 세밀하게 따져보고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당에 특별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정부조직 개편 입법예고안에 반대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차기 지도부를 구성할 7·14 전당대회로 시선이 옮겨가고 있다. ‘미니총선’급인 7·30재·보선에는 여야의 중량급 인사들이 대거 출마할 태세다.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조짐이다. 세월호 쇼크의 여파다. 6·4 지방선거가 ‘무승부’로 끝난 만큼 여야는 재·보선에 정면 승부를 걸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은 세월호 참사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국정조사를 재·보선과 연계할 생각은 버려야 한다. 세월호 침몰 사건의 진상을 낱낱이 규명하고, 제2 세월호 방지 대책을 법제화하는 데 진력하는 것만이 민생을 위한 길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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