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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디아 고 우승, 박인비 턱밑까지 추격에도 ‘침착’

    리디아 고 우승, 박인비 턱밑까지 추격에도 ‘침착’

    리디아 고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를 더욱 굳건히 했다. 리디아 고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59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더해 5언더파 67타를 쳤다. 리디아 고는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적어내 세계랭킹 2위 박인비(28·KB금융그룹)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리디아 고는 2016 시즌 LPGA 투어 첫 우승을 신고하며 25만 5000달러(약 3억원)의 우승 상금을 거머쥐었다. 통산 11승째다. 박인비는 이날 버디 6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6타를 치며 한 때 리디아 고를 1타차까지 추격했으나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러나 올 시즌 개막전 바하마 클래식에서 허리를 다쳐 대회 출전하지 못하고 지난주 파운더스컵에서는 컷 탈락했던 박인비로서는 부진 탈출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2위 그룹에 3타 앞선 14언더파로 4라운드를 출발한 리디아 고는 1번홀(파4)과 2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초반부터 달아났다. 이어 5번홀(파5)에서 1타를 더 줄인 리디아 고는 2위와의 격차를 6타까지 벌리며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짓는 듯했다. 그러나 6번홀(파3)에서 1타를 잃고 9번(파4)과 10번홀(파5)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바꾸는 등 주춤하는 사이 박인비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리비아 고에 4타 뒤진 채 출발한 박인비는 5번홀(파5)을 시작으로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3타차까지 격차를 좁혔다. 14번홀(파2)과 15번홀(파4)에서 버디와 보기를 각각 기록한 박인비는 16번홀(파4)에 이어 17번홀(파5)에서도 1타씩을 줄이며 리디아 고를 추격했다. 그러나 리디아 고는 침착하게 경기를 이어갔다. 257야드의 짧은 파4 16번홀에서 티샷을 그린에 올려놓은 뒤 첫 번째 퍼팅이 홀을 2m가량 지나가며 위기를 맞았다. 자칫 3퍼트로 버디조차 쉽지 않았지만, 리디아 고는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홀에 집어넣으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어 17번과 18번홀에서도 잇따라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리디아 고와 함께 챔피언조에서 출발한 장타자 박성현(23·넵스)은 첫 티샷이 왼쪽 숲으로 날아가면서 1번홀부터 더블보기를 적어내 일찌감치 우승권에서는 멀어졌다. 그러나 이후 안정감을 찾은 박성현은 2번홀부터는 두 타를 줄이며 전날과 같은 합계 11언더파를 적어내며 신지은(24·한화)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또 김효주(21·롯데)가 이날 3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고, 최나연(29·SK텔레콤)은 8언더파 280타로 허미정(27·하나금융그룹) 등과 함께 공동 12위를 차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때 리디아 고 ‘라이벌’ 조정민 생애 첫 우승컵

    한때 리디아 고 ‘라이벌’ 조정민 생애 첫 우승컵

    뉴질랜드 유학파지만 무명 강풍 뚫고 막판 대역전극 오지현·지한솔 공동 2위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와 뉴질랜드 골프대표팀 한솥밥을 먹었던 조정민(22·문영그룹)이 베트남의 고원도시 달랏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조정민은 27일 달랏 at 1200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내린 ‘더 달랏 at 1200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 전날 컷을 통과한 60명의 선수 가운데 단 세 명만이 언더파 스코어를 낼 정도로 강한 바람과 따가운 햇볕에 시달리면서도 일궈낸 역전 우승. 최종 성적은 5언더파 211타, 상금은 1억원이다. 중간합계 2언더파 공동 3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조정민은 전날까지 5타를 앞서다 전반홀 5타를 까먹은 선두 오지현(20·KB금융그룹)을 공동 2위로 끌어내리고 리더보드 맨 꼭대기에 이름을 올렸다. 조정민은 9세였던 2002년 뉴질랜드로 골프를 배우러 떠났던 유학파지만 그동안 1부와 2부 투어를 들락날락하던 철저한 무명이다. 뉴질랜드 대표팀 시절에는 리디아 고와 룸메이트로 지내며 친분을 쌓기도 했다. 아마대회 2연패 당시 뉴질랜드 TV는 리디아 고의 강력한 라이벌로 소개하기도 했다. 2년간의 대표팀 생활을 마친 조정민은 2012년 시드전 9위로 KLPGA 투어에 첫발을 들인 뒤 1부 투어(2013년·2015년~)와 2부(드림) 투어를 오갔다. 두 번째 1부 투어 시즌인 지난해 8월까지 상반기 18개 대회 중 컷 탈락만 무려 12차례로 밑바닥을 맴돌았다. 그러나 이후 9월 대우증권 클래식 9위를 포함, ‘톱10’ 다섯 차례의 성적으로 상전벽해처럼 변신한 뒤 올해 참가한 세 번째 대회 만에 꿈 같은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조정민은 “스코어를 경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알지 못했다. 연습 라운드 때와는 달리 코스가 더 어려워진 데다가 바람 등으로 집중력을 잃기 쉬웠다.”면서 “그러나 한 가지만 잘하자고 마음먹고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게 우승 비결이라면 비결이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투어 2승째를 노리던 오지현은 1번홀 3퍼트 보기에 이어 2번홀 티샷이 해저드에 빠지는 등 불운이 겹치면서 무려 7타까지 타수를 잃은 뒤 이후 버디 4개로 복구에 나섰지만 끝내 우승컵을 조정민에게 넘겨주고 지한솔(20·호반건설)과 함께 공동 2위(2언더파 214타)로 대회를 마쳤다. 달랏(베트남)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포토] 리디아 고, 시즌 첫승…기쁨의 ‘만세’

    [포토] 리디아 고, 시즌 첫승…기쁨의 ‘만세’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에서 리디아 고가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시즌 첫승을 기록했다.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디아 고와 뉴질랜드 대표팀 한솥밥 조정민 “첫 승이요~”

    리디아 고와 뉴질랜드 대표팀 한솥밥 조정민 “첫 승이요~”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와 뉴질랜드 골프대표팀 한솥밥을 먹었던 무명의 조정민(22·문영그룹)이 베트남의 고원도시 달랏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조정민은 27일 달랏 at 1200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내린 ‘더 달랏 at 1200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 전날 컷을 통과한 60명의 선수 가운데 단 세 명만이 언더파 스코어를 낼 정도로 강한 바람과 따가운 햇볕에 시달리면서도 일궈낸 역전 우승이다.  중간합계 2언더파 공동 3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조정민은 전날까지 5타를 앞서다 전반홀 5타를 까먹은 선두 오지현(20·KB금융그룹)을 공동 2위로 끌어내리고 리더보드 맨 꼭대기에 이름을 올렸다.  조정민은 9세였던 지난 2002년 뉴질랜드로 골프를 배우러 떠났던 유학파지만 그동안 1부와 2부 투어를 들락날락하며 뚜렷한 성적없이 지냈던 철저한 무명이다. 뉴질랜드 대표팀 시절에는 리디아 고와 룸메이트로 지내며 친분을 쌓기도 했다. 아마대회 2연패 당시 뉴질랜드 TV는 리디아 고의 강력한 라이벌로 소개하기도 했다.  2년 간의 대표팀 생활을 마친 조정민은 2012년 시드전 9위로 KLPGA 투어에 첫 발을 들인 뒤 1부 투어(2013년·2015년~)와 2부(드림) 투어를 오갔다. 두 번째 1부 투어 시즌인 지난해 8월까지 상반기 18개 대회 중 컷 탈락만 무려 12차례로 밑바닥을 맴돌았지만 9월 대우증권 클래식 9위를 포함 ‘톱10’ 다섯 차례의 성적으로 상전벽해처럼 변신한 뒤 올해 참가한 세 번째 대회 만에 꿈같은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투어 2승째를 노리던 오지현은 1번홀 보기에 이어 2번홀 티샷이 해저드에 빠지는 등 불운이 겹치면서 이후 무려 7타까지 타수를 잃은 뒤 이후 버디 4개로 타수 복구에 나섰지만 끝내 우승컵을 조정민에게 넘겨주고 지한솔(20·호반건설)과 함께 공동 2위(2언더파 214타)로 밀려났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제 제가 보경이(리디아 고)한테 축하 받을 차례네요”

    “이제 제가 보경이(리디아 고)한테 축하 받을 차례네요”

    5언더파 211타 역전 .. 리디아 고와 뉴질랜드 한솥밥  “이제 보경(리디아 고)한테 우승 축하를 받을 차례네요”.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와 뉴질랜드 골프대표팀 한솥밥을 먹었던 조정민(22·문영그룹)이 베트남 달랏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조정민은 27일 달랏 at 1200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내린 ‘더 달랏 at 1200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 전날 컷을 통과한 60명의 선수 가운데 단 세 명만이 언더파 스코어를 낼 정도로 강한 바람과 따가운 햇볕에 시달리면서도 일궈낸 역전 우승. 최종 성적은 5언더파 211타, 상금은 1억원이다.  중간합계 2언더파 공동 3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조정민은 전날까지 5타를 앞서다 전반홀 5타를 까먹은 선두 오지현(20·KB금융그룹)을 공동 2위로 끌어내리고 리더보드 맨 꼭대기에 이름을 올렸다.  조정민은 9세였던 지난 2002년 뉴질랜드로 골프를 배우러 떠났던 유학파지만 그동안 1부와 2부 투어를 들락날락하며 뚜렷한 성적없이 지냈던 철저한 무명이다. 뉴질랜드 대표팀 시절에는 리디아 고와 룸메이트로 지내며 친분을 쌓기도 했다. 아마대회 2연패 당시 뉴질랜드 TV는 리디아 고의 강력한 라이벌로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한 때 같이 지낸 보경이(리디아 고)가 이제는 너무나 유명해져서 거리감이 좀 있다”면서도 “그러나 우승할 때마다 페이스북으로 축하 메시지를 보냈는데, 이제는 내가 축하 인사를 받을 때”라고 즐거워했다.  2년 간의 대표팀 생활을 마친 조정민은 2012년 시드전 9위로 KLPGA 투어에 첫 발을 들인 뒤 1부 투어(2013년·2015년~)와 2부(드림) 투어를 오갔다. 두 번째 1부 투어 시즌인 지난해 8월까지 상반기 18개 대회 중 컷 탈락만 무려 12차례로 밑바닥을 맴돌았다. 그러나 이후 9월 대우증권 클래식 9위를 포함 ‘톱10’ 다섯 차례의 성적으로 상전벽해처럼 변신한 뒤 올해 참가한 세 번째 대회 만에 꿈같은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조정민은 “지난해 8월 레슨 코치를 바꾼 뒤 드라이버 비거리가 20m 가량 늘어나는 등 실력이 늘었다”고 갑자기 성적이 좋아진 이유를 밝힌 뒤 “스코어를 경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알지 못했다. 연습라운드 때와는 달리 코스가 더 어려워진 데다가 바람 등으로 집중력을 잃기 쉬웠다.”면서 “그러나 한 가지만 잘 하자고 마음먹고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게 우승 비결이라면 비결이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투어 2승째를 노리던 오지현은 1번홀 3퍼트 보기에 이어 2번홀 티샷이 해저드에 빠지는 등 불운이 겹치면서 무려 7타까지 타수를 잃은 뒤 이후 버디 4개로 복구에 나섰지만 끝내 우승컵을 조정민에게 넘겨주고 지한솔(20·호반건설)과 함께 공동 2위(2언더파 214타)로 대회를 마쳤다.  달랏(베트남)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베트남 고원 바람에 혼쭐난 ‘달랏 챔피언십’

    “뒤바람 때문에 두 클럽이나 덜 잡았네요.”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우승자이자 투어 12년 차의 베테랑 김보경(31·요진건설)이 베트남 고원에 불어닥친 세찬 바람을 뚫고 통산 5승째의 발판을 마련했다. 25일 베트남 달랏의 달랏 at 1200 컨트리클럽(파72·6665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더 달랏 at 1200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 여자 골프선수로는 ‘환갑’이라는 서른 줄을 훌쩍 넘긴 김보경은 버디 5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 오후 들어 대회 코스 주변 삼면의 산자락을 방향을 종잡을 수 없이 할퀴는 심술궂은 바람 탓에 108명 중 단 7명만 언더파를 기록한 가운데 김보경은 공동선두 장수화(27·대방건설), 오지현(20·KB금융그룹)보다 1타 뒤진 3위에 포진해 투어 통산 5번째 정상을 밟을 기회를 맞았다. 대회 코스가 해발 1200m의 고지에 자리잡은 터라 비거리에서 이점을 누리는 대신 거리 조절에 신중해야 할 것이라는 게 당초의 예상이었다. 그러나 엉뚱하게 다른 변수가 생겼다. 김보경은 “고지대라 확실히 공이 더 멀리 나가더라”면서 “앞바람보다는 뒤바람이 샷 거리에 더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현지 음식 조절에 실패해 전날 시내 병원에서 링거까지 맞고 출전한 김보경은 “짧은 파4홀인 15번홀에서 뒤바람이 심하게 불어 100m 남은 두 번째 샷을 평소의 피칭웨지보다 짧은 52도로 쳤는데 그린을 훌쩍 넘어가더라”면서 “남은 이틀 동안 변수는 베트남 고원에 불어대는 바람이 될 것이 분명하다”고 내다봤다. 달랏(베트남)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장하나, 두 번째 미소

    장하나, 두 번째 미소

    4R 줄버디에 끝내기 이글 퍼트…가장 먼저 LPGA 시즌 2승 장하나(24·비씨카드)가 감춰 뒀던 시즌 두 번째 우승 세리머니는 미국의 팝 여가수 비욘세의 춤사위였다. 6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 코스(파72·6600야드)에서 끝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 4라운드. 장하나는 보기는 1개로 막고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쓸어 담아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두른 끝에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2016시즌 가장 먼저 2승째를 신고했다. 같은 챔피언 조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 폰아농 펫람(태국)을 4타 차 2위로 여유 있게 밀어내고 시즌 두 번째 정상에 선 장하나의 우승 상금은 22만 5000달러(약 2억 7160만원)다. 장하나는 2009년 신지애(28), 2015년 박인비(28·KB금융그룹)에 이어 이 대회 세 번째 한국인 우승자가 됐다. LPGA 투어를 일찌감치 평정한 한국 선수들은 이번 시즌 5개 대회에서 벌써 3승을 합작해 한국 여자골프의 위세를 떨쳤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장하나는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우승길을 재촉했지만 11번홀(파4)에서 위기를 맞았다. 티샷을 오른쪽 러프로 보낸 뒤 두 번째 샷마저 나무에 맞힌 것이다. 그러나 장하나는 세 번째 샷을 레이업한 뒤 네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여 가까스로 보기로 막았다. 이어진 12번홀(파5)에서 펫람은 세 번째 샷을 홀 한 뼘 거리에 붙여 ‘탭 인 버디’를 잡아내 장하나를 견제했다. 그러나 장하나의 줄버디가 또 한 차례 반전에 불을 붙였다. 장하나는 같은 홀 2m짜리 버디를 잡아낸 뒤 이를 신호탄으로 13번홀(파4)과 14번홀(파3)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로 펫람을 4타 차까지 멀리 따돌렸다. 펫람은 16번홀(파4) 버디로 3타 차까지 쫓아왔지만 사실상 승부는 끝난 것이나 다름없었다. 같은 홀 2m짜리 까다로운 파 퍼트에 성공한 장하나는 마지막 18번홀(파5) 워터해저드가 앞에 버티고 있는 그린을 직접 노린 과감한 샷으로 ‘2온’에 성공한 뒤 2m 거리의 끝내기 이글 퍼트를 넣어 우승을 재확인했다. 장하나는 챔피언 퍼트를 마친 뒤 흥겹게 비욘세 춤을 선보이고는 도열한 갤러리와 일일이 하이파이브를 하며 클럽하우스로 퇴장했다. 양희영(27·PNS)이 11언더파 277타를 쳐 3위에 오른 가운데 최운정(26·볼빅), 최나연(29·SK텔레콤), 이미림(27·NH투자증권)이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4위다.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19)는 공동 15위(7언더파 281타),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 2위 박인비는 공동 30위(3언더파 285타)로 대회를 마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장하나, HSBC 챔피언스 우승…시증 2승 우선 달성

    장하나, HSBC 챔피언스 우승…시증 2승 우선 달성

    장하나(24·비씨카드)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가장 먼저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장하나는 6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 코스(파72·6600야드)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챔피언스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쓸어담고 보기 1개 등 맹타를 휘둘렀다. 장하나는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적어내 2위 폰아농 펫람(태국)을 4타차로 따돌리며 우승했다. 상금은 22만 5000달러다. 장하나는 지난 2009년 신지애와 2015년 박인비에 이어 이 대회에서 세 번째 한국인 우승자가 됐다. 지난달 코츠 챔피언십에서 우승에 이어 이번 시즌 LPGA 투어 선수들 중 가장 먼저 2승을 달성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PGA]박인비 HSBC 위민 팸피언스 1R 공동 3위

    [LPGA]박인비 HSBC 위민 팸피언스 1R 공동 3위

    [LPGA]박인비 HSBC 위민 팸피언스 1R 공동 3위  한국여자골프 대표주자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3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 코스(파72·660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1개, 버디 5개로 4언더파 68타 공동 3위를 기록했다.   공동선두는 이민지(20·하나금융그룹)와 대만의 캔디 쿵.  3위 그룹에는 미야자토 미카(일본)와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등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시즌 개막전인 바하마 클래식에서 허리 통증으로 기권한 박인비는 이후 한 달 동안 휴식을 취한 뒤 지난주 혼다 타일랜드 대회에서 복귀전을 치렀지만 성적이 신통찮았다. 2라운드에서 4오버파 76타를 기록하며 결국 공동 30위로 경기를 끝냈다.  하지만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1라운드부터 상위권 그룹에 속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박인비는 1∼4라운드 동안 보기 없이 완벽한 우승을 거뒀다.  호주교포 이민지도 보기는 1개로 막고 이글 1개,버디 4개를 쓸어담아 5언더파 67타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다른 한국 선수인 이일희(28·볼빅)와 안선주(29), 이미향(23·KB금융그룹) 등도 3언더파 69타로 선두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지애, 유럽여자골프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 우승

    신지애, 유럽여자골프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 우승

     신지애(28·스리본드)가 총상금 25만 유로의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했다.  신지애는 28일 호주 골드코스트의 RACV 로열 파인스 리조트(파73·6천44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8타의 성적을 낸 신지애는 11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단독 2위 홀리 클라이번(잉글랜드)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LET와 호주여자프로골프(ALPG)가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에서 신지애는 13번 홀(파4)까지 카밀라 렌나르트(스웨덴)와 공동 선두를 달렸다.그러나 렌나르트가 14번 홀(파3)에서 한 타를 잃었고 신지애는 15,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로 3타 차를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1타 차 단독 선두였던 신지애는 15번 홀(파5)에서 먼저 약 3m 버디 퍼트에 성공,2타 차로 달아났고 반면 렌나르트는 비슷한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추격할 힘을 잃었다.  기세가 오른 신지애는 16번 홀(파3)에서도 티샷을 홀 3m 정도 거리에 붙이면서 한 타를 더 줄여 사실상 렌나르트의 추격을 뿌리쳤다.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06년 양희영(27·PNS)이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해 1위를 차지한 이후 올해 신지애가 10년 만이다.  이후 한국 선수들은 2007년 신지애를 시작으로 2008년 신현주,2009년 유소연,2010년 이보미,2012년 김하늘과 유소연,2013년 최운정 등 준우승만 하다가 올해 신지애가 한국 선수들의 ‘준우승 징크스’를 깼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호주교포 오수현이 우승했으나 호주 국적의 선수였다.  신지애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1승,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1승을 거뒀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는 12승을 기록 중이다.  앞서 신지애는 2008년과 2012년 브리티시 여자오픈,2010년 에비앙 마스터스 등 메이저 대회 또는 LPGA 투어가 LET와 공동 주관한 대회에서 우승했던 신지애가 LET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지애는 3월3일 개막하는 JLPGA 투어 2016시즌을 준비한다.  아마추어 최혜진이 8언더파 284타로 공동 5위,이소영은 4언더파 288타를 기록해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경주 부활샷, 올 두 번째 톱5

    “최근 경기력이 한층 좋아진 걸 몸으로 느낍니다. 우승 기회가 앞으로도 많이 올 겁니다.” 이달 들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마다 재기를 알리는 ‘부활샷’을 날리고 있는 최경주(46·SK텔레콤)가 22일 캘리포니아주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7322야드)에서 끝난 노던 트러스트 오픈에서 4라운드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쓸어담아 11번홀까지 공동 선두로 치고 나간 최경주는 그러나 1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다시 1타를 잃으면서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버바 왓슨(미국·15언더파 269타)에게 우승컵을 넘겨줬다. 그러나 최경주는 최근 이어진 선전으로 자신감이라는 더 큰 수확을 대신 거뒀다. 지난해에는 19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한 자리 순위에 든 적이 한 차례도 없었고 25위 이내의 성적을 거둔 것도 단 두 번뿐이다. 그러나 최경주는 이달 초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준우승을 시작으로 피닉스오픈 17위에 이어 이날 공동 5위의 성적으로 두 차례나 ‘톱5’에 진입, ‘내리막길’이라는 주위의 시선을 무색하게 했다. 특히 이날 10번홀까지의 플레이는 전성기 못지않았다. 2번홀(파3) 티샷이 흔들려 위기를 맞았지만 최경주는 마운드가 불쑥 가로막은 10m짜리 파퍼트를 그대로 집어넣었고 6번홀(파3)에서는 티샷을 백스핀으로 깃대 1.5m에 바짝 붙이며 홀인원의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10번홀(파4)에서는 주특기인 벙커샷으로 공을 20m 남짓 떨어져 있던 홀 50㎝ 거리에 붙여 파 세이브에 성공하기도 했다.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한 최경주는 지난해 상금 94만 달러를 버는 데 그쳤지만 이날 25만 8400달러(약 3억 2000만원)를 보태 올해 벌써 108만 2546달러를 쌓았다. 더욱이 그는 이날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1.48점을 받으며 지난주 133위에서 102위로 껑충 올라 남의 얘기로만 들리던 리우올림픽 출전 가능성과 함께 지난해 13년 만에 걸렀던 ‘명인열전’ 마스터스 골프대회 복귀에도 힘을 얻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무명’ 김수빈, 호주오픈 첫날 깜짝 선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년차’ 김수빈(23)이 시즌 세 번째 대회의 첫날 깜짝 선두로 나섰다. 김수빈은 18일 호주 애들레이드 인근 그레인지 골프클럽(파72·6600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로만 9언더파 63타를 쳐 2위 그룹에 3타 앞선 단독선두로 나섰다.김수빈은 초등학교 때 캐나다로 영어 유학을 떠났다가 골프를 시작한 ‘현지 해외파’다. 캐나다에서 고등학교까지 졸업한 김수빈은 골프 장학생으로 미국 워싱턴대에 입학했다. 2014년 12월 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공동 11위로 투어에 입성한 김수빈은 그러나 지난해 상금 랭킹 103위에 그쳐 올해는 풀시드를 얻지 못했다. 김수빈은 결국 앞서 열린 두 대회에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호주에서 올해 첫 출전 기회를 잡았고 첫날 1라운드에서 자신의 존재를 깊이 각인시켰다. 김수빈은 “생각한 퍼트 라인대로 볼이 잘 굴러 들어갔다”며 “준비를 많이 했기에 크게 놀랍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아마추어 초청선수로 출전한 국가대표 최혜진(18)이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로 신지은(24·한화) 등과 함께 김수빈에 4타 뒤진 공동 4위에 오른 가운데 코츠챔피언십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우승을 벼르는 장하나(23·비씨카드)는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4개를 뽑아내 3언더파 69타로 공동 11위에 포진했다. 장하나는 “페어웨이를 비롯해 코스가 굉장히 건조하고 그린 역시 많이 딱딱했기 때문에 최대한 실수를 줄이는 데 중점을 뒀는데 나름 만족한다”면서 “지난 두 대회 동반자였던 선수들과 또 만난 덕에 욕심내지 않고 아주 편하게 18홀을 돌았다”고 말했다. 11위 그룹에는 장하나와 세 대회 연속 동반 플레이를 펼친 호주교포 이민지(20)와 LPGA 투어 풀시드 2년차 곽민서(25·JDX) 등도 합류했다.최고의 흥행카드로 장하나, 이민지와 샷 대결을 펼친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는 전반 버디 1개와 보기 2개를 번갈아치며 부진했지만 후반 버디 3개를 뽑아내며 타수를 만회해 2언더파 70타로 공동 25위를 기록했다. 리디아 고는 “전반적으로 안정된 경기를 했지만 퍼트가 잘되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장하나 홀인원 기세 이어 맨 앞… 그 뒤 쫓는 ‘신인’ 전인지

    장하나 홀인원 기세 이어 맨 앞… 그 뒤 쫓는 ‘신인’ 전인지

    “새 반려견 이름 앨버트로스로” 작년 2위 대회서 단독 선두 전인지는 2위로 깔끔한 데뷔 “새로 들인 강아지 이름을 ‘앨버트로스’로 지었어요.” 지난주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인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에서 LPGA 사상 처음으로 파4홀 홀인원의 행운을 잡아 타수로는 한꺼번에 3타를 줄이는 앨버트로스를 작성한 장하나(왼쪽·24·비씨카드)가 두 번째 대회에서는 첫날부터 선두를 꿰차며 힘을 냈다. 4일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오칼라 골프클럽(파72·6541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코츠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장하나는 버디로만 7타를 줄이는 맹타로 7언더파 65타, 2위 그룹에 3타 앞선 단독선두에 올랐다. 골든오칼라 대회 코스는 장하나에게 특별한 기억이 있는 곳이다.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장하나는 ‘먼데이퀄리파잉’(월요예선) 1위를 차지하면서 본 대회에 출전해 2라운드 코스레코드(7언더파)까지 세우며 선두를 달리다 공동 2위로 마감하는 훌륭한 데뷔전을 치렀던 장소였다. 장하나는 “지난해 투어 데뷔전에서 2위를 했던 터라 매우 편안했다”면서 “지난주 파4홀 홀인원을 한 뒤 강아지를 한 마리 들여놨는데 그날을 기념해 이름도 앨버트로스로 지었다”며 웃었다. 2016시즌 ‘루키’ 전인지(오른쪽·22·하이트진로)도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데뷔 라운드를 펼치며 투어 연착륙에 성공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전인지는 전반 9개 홀에서 3타를 줄이고 후반에도 5번홀(파5) 버디를 보태 김세영(23·미래에셋)을 비롯한 5명의 4언더파 2위 그룹에 합류했다. 지난 대회 장하나와 공동 2위의 성적으로 LPGA 역대 최연소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뒤 이번 대회를 자신의 시즌 개막전으로 삼은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는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4개를 잡아내며 3언더파 69타로 공동 8위에 포진했다. 사흘 전 시즌 개막전에서 통산 3승째를 신고한 김효주(21·롯데)는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고 공동 29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해 투어 전 경기 출전권을 얻은 양자령(21·SG골프)도 개막전 컷 탈락의 아픔을 씻고 김효주와 동타로 같은 순위에 올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탱크, 준우승보다 값진 ‘부활 샷’

    스네데커에 1타 뒤져 우승컵 놓쳐… 송영한에 ‘득’ 됐던 경기 중단이 ‘실’로 1년 7개월 만에 10위권… 재기 신호탄 송영한(25·신한금융그룹)에게 득(得)이 됐던 ‘경기 중단’이 최경주(46·SK텔레콤)에게는 실(失)이 됐던 것일까. 4년 8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컵을 눈앞에 뒀던 최경주가 그만 고비를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쳤다. 최경주는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 골프장 남코스(파72·7569야드)에서 끝난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닷새째 4라운드 잔여경기 8개홀에서 보기 1개를 기록했다. 강풍이 몰아치던 전날에 버디 1개와 보기 4개로 간신히 버텼던 최경주는 이로써 4라운드에서 4타를 잃어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를 적어냈다. 8개홀 동안 단 1타만 잃었지만 최경주는 컷을 통과한 71명의 선수 가운데 전날 유일하게 60대 타수(69타)를 적어내며 경기를 마친 브랜드 스네데커(미국·6언더파 282타)에 우승컵을 넘겨주고 아쉬운 발길을 돌렸다. 2011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약 5년 만에 벼른 투어 9승째도 날아갔다. 그러나 최경주는 준우승 상금 70만 2000달러(약 8억 4000만원) 외에도 긴 부진 끝에 모처럼 솟아오른 재기와 부활의 의지를 확인했다. 최경주가 PGA 투어 대회에서 10위권 내에 진입한 것은 약 1년 7개월 만. 지난 2014년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공동 2위)이 마지막이었다. 이날 4라운드 잔여경기는 밤새 몰아친 강풍으로 쓰러진 나무를 치우는 등 코스 정비로 두 시간이 늦은 오전 10시(현지시간)에 재개됐다. 안전상의 이유로 갤러리의 입장마저 금지돼 적막강산이 돼버린 코스로 돌아온 최경주의 순위는 지미 워커(미국)에 1타 뒤진 공동 2위. 그러나 14번홀(파4) 보기가 뼈아팠다. 워커가 앞서 11번홀에서 보기를 저질러 클럽하우스에서 지켜보고 있던 스네데커와 함께 6언더파로 공동선두가 된 최경주는 이 홀에서 러프를 전전하다 겨우 그린을 공을 올린 뒤 2m 남짓한 파 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스네데커에 1타 뒤진 2위로 다시 내려섰다. 워커가 15번, 17번 홀 연속보기로 우승 경쟁에서 탈락한 가운데 최경주에게 남은 홀은 마지막 18번홀(파5). 1타만 줄이면 바로 스네데커를 연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었다. 그러나 그린에 올린 세 번째 샷은 핀에서 8m나 멀리 떨어졌고 최경주는 결국 버디 퍼트에 실패하면서 스네데커의 우승이 확정됐다. 연장전에 대비해 몸을 풀던 스네데커는 2012년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다시 오르면서 투어 통산 승수로 약 1년 만에 ‘8’로 늘렸다. 우승 상금은 117만 달러(약 14억원)다. 2012년 첫 우승 때에도 3라운드까지 선두에 7타 차로 뒤지다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일궈낸 스네데커는 올해도 3라운드까지 선두에 6타 차로 밀려나 있었지만 이를 뒤집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스네데커는 또 2라운드 컷을 간신히 통과한 뒤 우승까지 일궈내는 진기록도 달성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김시우 2주 연속 ‘TOP10’

    김시우(21·CJ오쇼핑)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주 연속 ‘톱10’ 성적으로 시즌 전망을 환하게 비췄다.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웨스트 스타디움코스 (파72·7300야드)에서 열린 커리어빌더 챌린지 최종 4라운드에서 김시우는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뽑아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적어 낸 김시우는 우승자 제이슨 더프너(미국)에게 6타 뒤진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새해 들어 첫 2주 연속 ‘톱10’의 성적이다. 김시우는 지난주 소니오픈에서도 연장 끝에 정상에 오른 파비안 고메스보다 4타 많은 16언더파 264타를 적어 내 단독 4위를 차지했다. 그린 적중률은 73.61%로 높았고 홀당 평균 퍼트 수도 1.30개로 빼어났다. 4년 전 이 코스에서 PGA 퀄리파잉스쿨을 역대 최연소(만 17세)의 나이로 통과한 김시우는 지난 연말 OHL클래식(공동 17위)과 RSM 클래식(공동 18위)에서 각각 ‘톱20’에 든 데 이어 올해 출전 2개 대회 모두에서 선전을 이어 가며 ‘톱10’을 기록해 올 시즌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재미교포 나상욱(33)은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파울러 HSBC챔피언십 우승

    파울러 HSBC챔피언십 우승

    미국 프로골퍼 리키 파울러가 총상금 270만 달러의 유럽프로골프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의 첫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파울러는 24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골프클럽(파72·760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적어낸 파울러는 2위 토머스 피터스(벨기에)를 한 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40만 9686유로(5억 3232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파울러는 이로써 작년 7월 에버딘 자산 매니지먼트 대회 우승 이후 두 번째 유럽프로골프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와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대결로 관심을 끈 이번 대회에서는 마지막 날 스피스와 매킬로이가 다소 지지부진하면서 파울러에게 이목이 쏠렸다. 스피스는 3라운드까지 7언더파로 공동 19위에 머물렀다가 공동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매킬로이와 함께 공동 3위로 출발한 안병훈은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시우가 해냈슈… PGA 첫 ‘톱 10’

    시우가 해냈슈… PGA 첫 ‘톱 10’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두 번째 ‘루키’ 시즌을 맞은 김시우(21·CJ오쇼핑)가 첫 ‘톱10’ 진입에 성공하며 희망가를 불렀다. 김시우는 18일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44야드)에서 끝난 소니오픈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인 최종합계 16언더파 196타를 적어내 우승자 파비안 고메스(아르헨티나)에 4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랐다. 고메스는 연장 끝에 브랜트 스네데커(미국)를 따돌리고 대회 정상에 섰다. 국가대표 출신인 김시우는 2012년 12월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 역대 최연소인 17세 5개월의 나이로 합격했다. 하지만 만 18세 이상이 되어야 PGA 투어 정회원이 될 수 있다는 규정 때문에 이듬해 PGA 투어에서 초청선수 자격으로 8개 대회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결국 정규투어에서 밀려난 김시우는 지난해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 상금랭킹 12위 자격으로 다시 2015~2016시즌 출전권을 획득했다. 새해 첫 대회를 소니오픈으로 선택한 김시우는 2번홀(파4)에서 10m짜리 버디 퍼트를 넣어 기세를 올리고 9번홀(파5)에서는 탭인 버디로 가볍게 또 한 타를 줄인 뒤 10번홀(파4)에서는 행운까지 잡았다. 티샷이 크게 벗어났지만 공은 나무를 맞고 다시 페어웨이로 들어왔고, 두 번째 샷을 홀 1m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냈다. 그러나 13번홀(파4)에서 샷이 갑자기 난조에 빠진 김시우는 벙커를 전전하다 보기를 적어낸 뒤 타수를 만회하지 못했고 그 사이 이날 하루 무려 8타를 줄인 고메스가 치고 올라왔다. 17번홀(파4) 버디로 선두 스네데커에 1타 뒤지고 있던 고메스는 마지막 18번홀(파5) 그린 언저리에서 퍼터로 굴린 볼이 그대로 홀에 들어가며 버디를 만들어 스네데커와 최종합계 20언더파 260타의 동타로 연장전에 들어가 2차 연장에서 천금 같은 버디를 잡아내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노승열(25·나이키골프)과 재미교포 제임스 한(35), 케빈 나(33)는 11언더파 269타를 쳐 공동 28위에, 존 허(26)와 대니 리(26)는 10언더파 270타로 공동 33위에 올랐고 최경주(46·SK텔레콤)는 공동 50위(8언더파 272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KPGA 4관왕 노리는 신인왕

    KPGA 4관왕 노리는 신인왕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8년 만에 4관왕이 탄생할까. 이수민(22·CJ오쇼핑)이 K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카이도골프·LIS 투어챔피언십에서 4관왕을 정조준한다. 올 시즌 빼어난 활약으로 ‘명출상’으로 불리는 신인왕을 확정한 이수민은 시즌 상금왕과 대상(최우수선수상), 최저타수상(덕춘상)까지 노리고 있다. 5일부터 나흘간 충남 태안의 현대 더링스 컨트리클럽(파72·7241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는 총상금 3억원에 우승상금 6000만원이 걸렸다. 이수민은 상금 랭킹 3위(2억 7300만원)이지만 3억 1500만원으로 1위를 달리는 이경훈(24·CJ오쇼핑)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 출전하고, 3억 300만원으로 2위인 최진호(31·현대제철) 역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도전을 위해 불참하기 때문에 우승을 할 경우 상금왕에 오를 수 있다. 대상 포인트에서도 2위인 이수민(2095점)은 우승하면 1000점을 받을 수 있어 2190점으로 이 부문 1위인 이태희(31·OK저축은행)를 제치고 최우수선수가 될 수 있다. 최저타수에서도 70.469타로 김기환(24·70.125타), 이태희(70.267타)에 이어 3위로 처져 있지만 소수점 한 자리 차이밖에 나지 않아 역전 가능성이 크다. 김기환은 아시아투어에 참가하느라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는다. KPGA 투어 4관왕은 2007년 당시 ‘슈퍼 루키’였던 김경태(29·신한금융그룹)가 마지막이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1타 차에 ‘나’ 또 울었네

    1타 차에 ‘나’ 또 울었네

    재미교포 케빈 나(32·나상욱)가 2주 연속 우승 문턱에서 돌아섰다. 26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머린 TPC(파71·7223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4라운드에서 케빈 나는 4타를 줄이는 뒷심으로 선두를 추격했지만 1타가 모자란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마쳤다. 지난주 프라이스닷컴 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케빈 나의 PGA 투어 준우승은 통산 8번째다. 우승컵은 이번 시즌 처음 PGA 투어에 데뷔한 스마일리 카우프먼(미국·16언더파 268타)이 차지해 상금 115만 2000달러(약 13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7언더파 공동 26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카우프먼은 보기 없이 이글 1개에다 버디는 무려 8개를 쓸어담는 맹타를 휘둘러 9타를 줄인 스코어카드를 제출해 2타를 줄이는 데 그친 전날 선두 브렛 스테그마이어를 공동 2위로 끌어내리고 7타 차 역전 우승을 일궈 냈다. 스테그마이어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서 4라운드를 시작한 케빈 나는 전반에 3타를 줄였다. 13번홀(파5)에서 1.8m 버디 퍼트를 넣어 선두에 1타 차로 접근하더니 16번홀(파5)에서 8m짜리 버디를 떨궈 동타를 만들었다. 그러나 17번홀(파3)에서 티샷을 그린 위에 올리지 못하고 칩샷마저 짧아 1타를 잃었다. 선두에 다시 1타 뒤진 채 18번홀(파4)에 오른 케빈 나는 두 번째 샷을 홀 4.5m에 떨어뜨렸지만 이번엔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상금왕 굳힌 메이저 퀸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시즌 5번째 우승컵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상금왕을 사실상 굳혔다. 전인지는 25일 경기 광주 남촌컨트리클럽(파71·6571야드)에서 끝난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KB금융스타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로 우승했다. 김해림(24·롯데)에 3타 차 열세를 뒤집고 1타차 역전 우승을 거둔 전인지는 지난 7월 하이트진로챔피언십 이후 5개 대회 만에 우승컵을 보태 상금왕과 다승왕 경쟁에서 턱밑까지 따라붙은 박성현(22·넵스)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상금 1억 4000만원을 보탠 전인지는 시즌 상금을 9억 1575만원으로 늘려 400여만원을 보태는 데 그친 박성현을 2억 7000여만원 차로 따돌렸다. 올 시즌 남은 대회는 3개다. 전인지는 또 이날 우승으로 한국에서 2승, 일본에서 2승, 미국에서 1승 등 한국과 일본, 미국에서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만 5개를 쓸어담는 진기록도 세웠다. 소속사 초청 선수로 출전한 박인비(27·KB금융)는 2타를 줄여 김해림과 함께 공동 준우승(9언더파 275타)을 차지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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