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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력산업 구조조정 방안 도마에

    7일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에서 열린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의 한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정부의 전력산업 구조조정 방안과 한전의 방만한 경영 등이 도마에 올랐다. 한나라당 정태근 의원은 “지경부가 한국개발연구원(KDI) 용역을 근거로 발전사의 시장형 공기업 지정 등 전력산업 구조개편을 결정했는데 대부분 연구진이 경제학자로 경쟁에 우호적이어서 용역 자체가 편향적”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또 “용역 내용도 10년간 전력산업구조개편 작업에 대해 평가하지 않고 통합구매 성과를 평가절하하는 등 문제가 많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조경태 의원은 “정부 자료를 보면 연료의 통합구매보다는 개별구매가 유리한 것으로 나오는데 통합관리본부를 구성한다는 것은 모순이 아니냐.”면서 “발전사의 불필요한 경쟁으로 가격이 싼 저질탄 구매를 늘려 그런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료비 연동제에 대해서도 민주당 노영민 의원은 “요금체계의 근본적 문제는 해결하지 않고 연료비 연동제를 내년부터 도입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김진표 의원은 “연동제 도입으로 요금 인상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김쌍수 한전 사장은 “연료비 연동제는 선진국에서 다 하고 있다.”면서 예정대로 이 제도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어 “국내 발전비중은 화력이 대부분이고 화력은 연료비의 원가비중이 75%로 탄력을 받는다.”면서 “연동제로 요금이 오를 경우에 대비해 약자를 보조하는 별도 시스템도 정부와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의원들은 한전이 대규모 적자를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받아 성과급을 지급한 사실을 비난하기도 했다. 한나라당 이종혁 의원은 “한전이 상반기 당기순손실이 8969억원에 달하는데 성과급 명목으로 올해만 직원들에게 3788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지적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거가대교 사업자에 특혜 의혹…“부산시·경남도 과다수익 보장”

    오는 12월 개통하는 부산∼거제 연결도로인 거가대교의 민간 사업자에 대해 부산시와 경남도가 과다한 수익을 보장하는 등 특혜를 주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남도의회 김해연(진보신당)의원은 4일 기자회견을 열어 “수익형 민간투자(BTO) 방식으로 건설하고 있는 거가대교 사업자인 ㈜GK해상도로에 대해 부산시와 경남도는 10여년 전 체결한 협약을 통해 40년간 운영권을 보장했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1조원 이상의 전국 대규모 민자사업을 보면 민간사업자의 운영권 기간이 보통 20∼30년이지만, 유독 거가대교 사업만은 40년에 이른다고 그는 덧붙였다. 양 지방자치단체는 차종에 따라 대당 8000∼2만 4000원에 통행량을 곱하는 방법으로 사업자에게 모두 36조 3600억원의 통행료를 징수하게 해 총사업비(1조 4469억원) 대비 2512%의 막대한 수익을 보장해 주었다는 것이다. 재정 지원금을 제외한 순수 민간투자금(9996억원)과 비교하면 수익률이 무려 30637%에 이른다고 김 의원은 주장했다. 특히 운영권 기간인 40년 중 마지막 10년간에는 사업자가 18조 596억원의 통행료를 징수하게 되는데, 이는 전체 수익의 절반에 이르는 엄청난 특혜라는 것이 김 의원의 주장이다. 또 적자가 날 경우 정부 및 지자체의 예산으로 보전해 주는 비율인 최소 운영수익보장률(MRG)도 90%선으로 다른 민자사업들에 비해 훨씬 높은 편이라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이어 “부산시와 경남도는 통행료 협상에 앞서 총사업비에 대한 실사를 다시 한 뒤 통행료 징수 기간을 줄이는 등 과다 책정된 특혜 요소를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산~거제 간 연결도로 건설조합 관계자는 “당시 정부 부처와 KDI 등이 법적, 경제적으로 충분히 검토했고 정부와 지자체 모두 적법한 절차를 거쳤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이연걸, 딸 선물용 344억 초호화주택 완공 화제

    이연걸, 딸 선물용 344억 초호화주택 완공 화제

    홍콩의 액션 배우 이연걸이 중국 상하이에 초호화 주택을 마련해 화제다.이 초호화주택은 5369.87㎡ 부지에 2억위안(한화 344억원)을 투자해 3개동의 별장을 완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9일 중국 언론들은 이연걸이 상하이 푸둥(浦東) 화무루(花木路)와 뤄산루(羅山路) 교차로 부근 5369.87㎡ 부지에 약 2억 위안(한화 344억원)을 투자해 3개동의 별장을 완공했다고 보도했다.6년 만에 완공된 이 별장은 ‘품(品)’자형으로 배치돼 있으며 중형급 종합상가 규모에 유럽풍의 외등과 르네상스풍의 천장 유리가 눈길을 끈다. 별장 사방에는 외부 침입을 차단하는 경보장치들이 대량으로 설치돼 있다. 이 별장부지는 10년 전 이연걸의 부인 리즈가 푸둥이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전 투자목적으로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구입 당시에 비해 가격이 100배 이상 올라 그들의 안목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연걸은 3개동의 별장 중 2개동은 2명의 딸에게 결혼 선물로 줄 계획이라고 중국의 언론들은 전했다.한편 두 딸의 교육을 위해 현재 싱가포르에 거주중인 이연걸은 그곳에서도 4000만위안(69억원)의 호화주택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 = 영화 ‘워’ 스틸컷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 ’동안’ 서인영-’성숙’ 지연, 민낯 닮은꼴 "혹시 자매?"▶ 차두리 딸, 아빠와 출국인사…"아빠로봇+아기로봇"▶ 김용준, 꼽등이 퇴치법 트위터서 공개 "뜨거운 물 사용"▶ 손예진, 난해한 패션으로 시사회 등장…"어디 가세요?"▶ 마녀스프 다이어트…"쓰레기맛? 나도 8kg 빠진다면 OK"▶ 김하늘-강동원, 증권가 결혼루머 소동 ‘그저 웃지요’
  • 종로, 235억원 땅 되찾았다

    종로구가 서울시로부터 235억원 상당의 땅을 되찾아 화제다. 6일 종로구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토지자산 찾기 사업’을 추진한 결과 서울시 소유 20m 미만 도로부지 총 48필지 1만 9362.7㎡를 되찾아 종로구 소유로 등기를 마쳤다. 이를 공시지로 계산하면 235억원에 이른다. 1988년 지방자치제도가 시행되면서 당시 서울시의 ‘시·구 재산 조정계획’에 따라 폭 20m 이상의 간선도로는 서울시에서, 폭 20m 미만의 도로는 구에서 소유·관리하게 됐다. 하지만 폭 20m 미만의 도로가 폭20m 이상의 도로와 단일필지로 구성돼 있는 경우는 구에서 관리를 하면서도 소유권은 서울시가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불일치를 없애기 위해 구는 모든 도로에 대해 지적공부(토지대장, 지적도 등)와 등기부 등본, 1988년 항측사진 확인과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필요한 경우에는 지적정리(분할, 지목변경)를 실시하는 등 종로구 토지임을 입증하는 자료를 서울시에 제출하고, 서울시와 긴밀한 업무협조를 통해 재산을 넘겨받게 되었다. 또 1988년 항측사진이 없는 청와대 주변 지역에 대해서는 당시의 건축물대장, 폐쇄지적도 등과 현장조사를 실시해 당시부터 현재까지 도로임을 입증한 후 서울시에 82필지 1만 2334.9㎡를 구 소유로 재산이관 요청했으며, 현재 서울시에서 재산이관 검토 중에 있다. 이 도로부지를 모두 이관받을 경우 공시지가 기준으로 269억원이 넘는 토지자산을 확충할 뿐 아니라 도로에 각종 시설물 설치 등 공사를 할 때 시 승인이 필요없어 간편하게 할 수 있다. 또 각종 재개발이나 재건축에서도 구가 조합측에 땅을 팔 수 있는 권리가 생겨, 어려운 구 살림살이도 거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찬구 토지정보과장은 “이번 사업으로 도로 등 기반시설의 설치와 유지관리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건전재정 확립에도 기여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기부채납 미시행 토지 등에 대한 조사를 강화, 잃어버린 구의 재산찾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총리실 국회 승인없이 69억원 신규사업”

    국무총리실이 지난해 69억원이 드는 신규사업을 국회 승인 없이 책정했던 것으로 5일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박선숙 의원에 따르면 총리실은 지난해 국회 승인 없이 녹색성장사업, 국민원로회의 및 세종시민관합동위원회 운영비 등 3개 사업에 69억 5100만원을 책정해 이중 53억 8500만원을 집행했다. 69억 5100만원은 국회가 국무총리실의 신규사업으로 승인한 3건의 총예산액 24억 4800만원의 2.9배에 달하는 액수다. 박 의원은 “총리실의 이 같은 처사는 국회의 예산심의권을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것으로 조속히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총리실 관계자는 “국회 예산심의가 마무리된 뒤 긴급히 추진된 사업이라 불가피한 면이 있었다.”며 “앞으로는 예산을 편성할 때 사업계획을 면밀히 검토해 적정한 예산반영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40~50대 여성 ‘불면의 밤’

    40~50대 여성 ‘불면의 밤’

    주부 김현숙(52)씨는 최근 들어 편하게 숙면을 취해본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처음에는 “열대야 때문이려니….”하고 생각했지만 비가 내려 날씨가 선선해진 날도 밤잠을 못 이루기는 마찬가지였다. 잠뿐만이 아니었다. 뜬금없이 가슴이 두근거리고 신경이 곤두서며, 피로감이 가시지 않았다. 김씨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고민거리는 코앞에 다가온 남편의 정년퇴직과 노후에 대한 불안이었다. 김씨는 “나이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저런 걱정이 잠을 못 이루는 더 큰 이유 같다.”면서 “병원 치료라도 받아야 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수면장애 환자 연평균 21% 증가 수면장애를 겪는 사람이 갈수록 늘고 있다. 특히 40~50대 여성은 같은 연령대의 남성에 비해 더 심각한 수면장애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의 사례에서 보듯 노후에 대한 불안감에다가 폐경기를 전후해 찾아오는 상실감, 노화에 대한 두려움도 한몫을 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5~2009년 수면장애에 대한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9년도의 진료 인원이 26만 2005명으로 5년 전인 2005년의 11만 9865명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했다고 26일 밝혔다. 연평균 증가율이 무려 21.6%에 이른다. 총진료비도 2009년 120억 5453만원으로 2005년의 51억원보다 무려 69억원이나 늘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연령별로는 장년층의 비율이 높았다. 지난해 여성 수면장애 환자는 15만 8759명으로 남성(10만 3246명)의 1.5배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70대가 23.5%(6만 3298명)를 차지하는 등 40대 이상이 전체 진료 인원의 77.4%를 차지했다. 성별 격차가 가장 큰 연령대는 50대였다. 지난해 50대 여성 환자는 3만 1565명으로 같은 연령대의 남성보다 1만 2780명이나 많았고 40대 여성(2만 9205명)도 남성보다 1만 1315명이 많았다. 이 같은 여초현상은 60대(남녀차 7737명), 70대(남녀차 1만 958명)도 마찬가지였다. ●“약물보다 긍정적 생활자세 필요” 이 같은 성별 차이는 같은 중년층이라도 갱년기 여성이 남성보다 수면장애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여성의 우울증 등 정신질환 발병률이 높은 점에 견줘 보면 여성에게 가해지는 정신적 스트레스도 수면장애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창환 강동성심병원 정신과 교수는 “수면장애는 우울증 등 정신질환의 한 증세로, 여성 우울증 환자가 남성보다 2배나 높다는 통계와 연결되는 현상”이라면서 “수면장애를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내과적, 정신과적 질환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런가 하면 뇌의 노화 등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인 만큼 약물 등을 이용한 치료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정도언 서울대의대 정신과 교수는 “수면장애 환자 증가는 관련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병원을 찾는 이들이 많아진 측면도 있다.”면서 “무조건 약물에 의존하기보다 자신의 처지를 긍정적으로 보고 건강하게 생활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분식회계로 820억 불법대출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이성윤)는 16일 재무구조가 건실한 것처럼 재무제표를 허위로 꾸며 금융권에서 800여억원을 대출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으로 전 코스닥 등록업체인 부동산 임대업체 I사 대표이사 이모(65)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1994~1996년 회사의 재무제표를 작성하면서 매출액을 과다계상하는 등의 방법으로 54억~420억원가량 당기순손실이 난 것을 12억~25억여원의 순이익이 난 것처럼 분식회계를 하고 그 결과를 공시했다. 또 이 같은 허위 재무제표를 근거로 은행 등 금융권에서 20여회에 걸쳐 총 828억원가량을 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씨는 당기순손실이 그대로 공시되면 대외신인도가 떨어져 금융기관의 신용대출이 어려워질 것을 우려해 이 회사 사장 황모(국외도피)씨, 부사장 노모(징역 2년6월, 집행유예 4년 확정)씨와 분식회계를 공모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또 하도급업체와의 계약시 이중계약서를 작성하는 방법으로 실제 지급하는 공사비보다 높은 금액을 받거나 퇴직금 등을 지급한 것처럼 꾸며 총 69억원가량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I사는 1993년부터 지속적으로 적자가 누적, 자금사정이 악화돼 오다 국제통화기금(IMF) 여파로 외환위기를 겪다 결국 1998년 부도를 냈다. 이후 이씨는 I사에서 건설 부문만 분리해 새 회사를 설립·운영해 왔고, 다른 법인은 사실상 휴면상태에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대기업 패션사업 강화

    대기업 패션사업 강화

    최근 대기업들이 잇따라 패션사업을 강화하는 데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경기가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패션 부문이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지난해 기준으로 60개 품목 450억원 규모였던 해외 직매입 상품을 올해 180개 품목 1000억원 규모로 확대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직매입 상품 대부분이 의류, 잡화 등 패션 브랜드들이다. 핸드백 편집숍인 ‘백앤백’과 롯데백화점 자체브랜드(PB)인 ‘타스타스’ ‘훌라’, 그리고 롯데백화점에만 공급되는 독점 브랜드(NPB)들이 주요 대상이다. ●경기회복세로 강한 성장세 롯데쇼핑은 해외 직매입 브랜드 비중을 높여 상품 기획에서부터 디자인 개발, 생산, 유통 등 패션 부문 전 과정을 아우르는 노하우를 쌓아 간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등 든든한 유통망이 받쳐주고 있기에 시장 공략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오랜 패션사업 경험을 갖고 있는 만큼 국내 브랜드를 인수·합병(M&A)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면서 “대신 다양한 해외 브랜드를 확보해 패션시장 외연 성장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SK네트웍스도 최근 공시를 통해 “패션사업 성장 방안의 하나로 ㈜한섬의 인수조건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섬 최대주주인 정재봉 대표의 지분 34.64%를 인수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한섬은 고급 여성복 브랜드인 마인, 타임, 시스템, SJSJ 등을 보유해 ‘한국의 루이뷔통’으로 불리는 중견기업이다. 지난해 매출 3869억원, 영업이익 657억원, 순이익 515억원을 거뒀다. SK네트웍스는 스마트 학생복을 비롯해 오브제, 타미힐피거, DKNY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2009년 패션사업 매출은 3513억원이다. SK네트웍스가 한섬을 인수하면 연매출이 단박에 8000억원에 근접해 국내 5위권 의류업체로 도약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한섬 인수대금이 4000억~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견업체 생존위해 합종연횡 대기업들이 속속 패션사업 강화에 나서는 것은 최근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패션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실제 지식경제부가 분석한 지난 6월 백화점 매출성장률에 따르면 ▲명품 16.4% ▲잡화 12.2% ▲여성캐주얼 9.8% ▲남성의류 8.4% 등 패션분야 대부분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올 초부터 ‘쌈지’ ‘톰보이’ 등 토종 브랜드들이 몰락하고 대신 ‘자라’ ‘유니클로’ 등 글로벌 SPA(기획부터 유통까지 한 곳에서 이뤄지는 전문 소매점) 브랜드가 성장하면서 중견 업체들이 생존을 위해 백화점 및 의류업계와 ‘합종연횡’에 나서는 것도 요인이 되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GDP 대비 R&D투자 OECD 4위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에서 연구·개발(R&D) 투자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4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2008년 기준으로 정부와 민간 부문을 합친 국내 R&D 투자는 GDP 대비 3.37%로 OECD 국가 가운데 4위에 올랐다고 11일 밝혔다. 2008년 기준 투자 규모는 총 34조 5000억원으로 2001년에 견줘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미국의 9분의1, 일본의 4분의1 수준이다. 전체 R&D 투자에서 정부와 공공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25%, 민간 비중은 75%였다. 민간부문 중에서 대기업 투자가 70% 이상이었고, 기초 연구보다 응용 및 개발연구 투자 비중이 높았다. 정부 R&D 예산은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10.5% 늘어 같은 기간의 정부예산 증가율(6.5%)보다 높았다. 정부 R&D 지원 대상은 출연연구소(40%)와 대학(24.3%), 중소기업(12.1%), 대기업 순으로 조사됐다. 부처별로는 올해 지경부 R&D 예산이 4조 4169억원(전체 32.2%)으로 가장 많았다. 교육과학기술부(4조 3922억원·32.1%)와 방위사업청(1조 7945억원·13.1%) 등이 뒤따랐다. 지식경제부 R&D 중에는 지난해 기준으로 기술개발 분야에 전체 절반이 넘는 2조 3317억원(60.7%)의 예산이 사용됐다. 또 기업별로는 중소기업 예산이 9295억원으로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산업별로는 전력·원자력 분야에 8.8%(1789억원)가 지원됐고, 신재생에너지에 8.5%(1738억원)의 예산이 쓰였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박완수 통합 창원시장 “빚 2000억 조기상환”

    통합 창원시가 2000억원이 넘는 부채를 조기에 갚기로 했다. 박완수 창원시장은 4일 정례브리핑을 갖고 “현재 지방채 차입 등으로 옛 창원시 209억원, 마산 920억원, 진해 929억원 등 모두 2058억원의 빚이 있으며 이 가운데 769억원을 올해 안에 갚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나머지 빚도 조기에 상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올해 갚을 부채는 옛 진해시 해군 시설운전학부 부지개발과 창원시 북면 감계지구와 무동지구의 체비지를 매각해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군 시설운전학부 부지는 토지이용계획을 세운 뒤 매각해 시 재원을 마련할 것이며 매각하기 전에 이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은행으로부터 차입한 500억원은 올해 시 잉여금으로 먼저 갚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발가치가 높은 이 부지 전체를 공공용지로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스포츠센터와 도서관 건립 등을 위해 일부 공공용지를 확보하고 옛 진해시가 해군 쪽에 지어주기로 한 460가구의 관사 건립계획을 포함해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도내 12개 시장·군수와 공동으로 낙동강사업의 중단없는 추진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 정치적 절차를 거쳐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 도는 시·군 입장과 도민 여론을 수렴해 최종적으로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시·군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낙동강사업을 계속 정치적으로 끌고 가고 있는 데 대한 우려에서 시장·군수들이 공동서명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대구 기업맞춤정보사업 인기

    대구시와 대구상공회의소가 기업경영 활동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을 벌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8일 대구시와 대구상의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업 맞춤형 정보제공 사업인 ‘비즈플러스 서비스’를 통해 지원한 기업은 모두 656곳으로 올해 목표 지원 기업 600곳을 이미 넘어섰다. 내용별로는 기업 맞춤형 입찰 정보 서비스를 이용한 업체가 607곳으로 가장 많았고 기업 신용평가 지원서비스 65곳, 기업 신용조회 서비스 37곳, 입찰정보 전문가 1대 1 컨설팅 27곳 등 이었다. 일부 업체는 2개 이상의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기업 맞춤형 입찰정보 서비스를 이용한 402개 업체가 569억원의 1순위 낙찰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입찰정보 전문가 1대 1 컨설팅을 받은 27개 업체 중 6개 업체는 7건에 9억 6000만원의 낙찰을 받았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보험사 위험한 PF대출 확대

    미래 보험금 지급에 대비해 자산을 가장 보수적으로 운용해야 할 보험사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크게 늘려 논란이 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현재 보험권의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총 5조 4000억원으로 지난해 5월 말의 5조 3000억원보다 오히려 늘어났다. 이는 같은 기간 은행권의 PF 대출 잔액이 54조 9000억원에서 46조 5000억원으로 8조원 넘게 줄어든 것과는 크게 대조되는 모습이다. 일부 보험사는 우려스러울 정도로 부동산 PF 대출을 늘리고 있다. 롯데손해보험은 지난해 5월 말 805억원이었던 PF 대출이 올해 5월 말 1517억원으로 급증했다. 총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를 넘어 1~2%인 다른 보험사보다 크게 높다. 그린손해보험은 PF 대출이 78억원에서 428억원으로 5배 이상 급증했으며 동부화재(821억원→1765억원), 메리츠화재(549억원→1469억원)도 PF 대출이 크게 늘었다. 삼성·대한생명과 함께 ‘빅3’ 생명보험사로 불리는 교보생명도 같은 기간 PF 대출을 2601억원에서 5724억원으로 2배 이상으로 늘렸다. 이들 보험사들은 부동산 PF 대출이 총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한 데다 우량 프로젝트 위주로 대출해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연체율을 들여다보면 반드시 그렇지 않다는 것이 드러난다. 지난해 3월 말 6.4%였던 손해보험사의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올해 3월 말 11.1%로 2배 가까운 수준으로 뛰었다. 이는 3월 말 현재 2.9%인 은행권 연체율의 4배에 달하는 수치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LG화학 분기매출 5조원 시대 열었다

    LG화학 분기매출 5조원 시대 열었다

    LG화학이 지난 2분기에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5조원 시대를 열었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기업설명회를 통해 2분기 매출액 5조 281억원, 영업이익 8279억원, 순이익 645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상 최대 실적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31.3%, 영업이익은 31.6%, 순이익은 36.0% 증가했다. 증권가가 예상했던 74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지금까지 최대 실적은 지난해 3분기에 기록한 영업이익 6969억원, 순이익 5422억원이었다. 지난 1분기와 마찬가지로 석유화학 부문과 정보전자소재 부문 모두에서 뛰어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특히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대폭적인 영업이익 상승이 빛을 발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액 3조 7651억원, 영업이익 6239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각 32.2%, 22.0% 증가했다.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보다 28.1% 늘어난 1조 300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2059억원을 기록, 70.9%가 증가해 수익성 면에서 큰 폭의 성과를 거두었다. 석유화학 부문은 ▲나프타분해공정(NCC) 증설 효과 및 프리미엄 폴리에틸렌 제품군 판매 증대 ▲신흥시장에서의 폴리염화비닐(PVC) 제품에 대한 견조한 수요 등을 통해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되었다. 정보전자소재 부문도 ▲광학소재사업에서 발광다이오드(LED) 등 프리미엄 TV 수요 증가 및 꾸준한 중국 수요 강세 ▲전지사업의 수요 강세 및 공급물량 확대에 따른 지속적인 시장점유율 상승 등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는 데 큰 몫을 했다. LG화학의 약진이 시장의 관심을 끄는 것은 기존의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을 발판으로 하면서 ‘신성장 동력’ 사업이 서서히 결실을 내고 있다는 점이다. 석유화학 부문을 중심으로 삼아 차세대 주력 부문인 자동차용 2차전지와 광학소재·전자재료 등 정보전자 소재 사업의 성과가 전체 실적을 받쳐줬다. 전체 영업이익에서 정보전자 소재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분기 19.1%에서 올해 2분기엔 24.9%로 커졌다. 이를 반영하듯 미국 자동차 전문지인 오토모티브뉴스는 최근 LG화학을 자동차 부품업체로 분류해 세계 100대 자동차 부품업체군(6위)에 넣기도 했다. LG화학 관계자는 3분기 사업전망과 관련해 “석유화학 부문은 고부가 제품 사업구조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수익 창출이 예상된다.”면서 “정보전자소재 부문도 성수기 수요 강세 유지 및 생산능력 확대로 인한 안정적인 수익창출로 지속적인 성장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부산, 소나무재선충 씨 말린다

    소나무재선충병의 첫 시발지인 부산에서 2013년이면 소나무재선충병이 완전히 사라질 전망이다. 부산시는 2005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 제정 이후 집중적인 방제 작업에 힘입어 최근 재선충병이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오는 2013년까지 재선충병을 완전 박멸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59억원을 들여 분기별·권역별로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발생 및 확산우려 구역 현장예찰 조사를 벌이는 한편, 항공방제 등 체계적인 방제사업을 벌이고 있다.앞서 지난해에도 시는 69억원을 투입해 피해목 제거, 항공방제 등의 방제 사업을 벌여 재선충병이 전년대비 55% 감소하는 효과를 올렸다. 이 같은 방제노력에 힘입어 지난 1월에는 연제구가 재선충병 없는 청정지역으로 지정됐고, 6월에는 동구·부산진구·동래구·수영구가 예비 청정지역으로 선정됐다. 이들 지역은 올해 말까지 감염피해가 발생하지 않으면 내년 1월 청정지역으로 지정·관리 된다. 시는 또 학계·시민단체·전문가 등 ‘시민과 함께하는 소나무재선충병 미리 살피기 조사단’을 구성, 지난 4월 재선충병 피해가 심한 기장군과 해운대구 산림 병해충 피해지를 직접 현장예찰 조사를 벌였다. 소나무재선충은 크기가 1㎜ 내외의 실 같은 선충(線?)으로서 나무 조직 내에서 한 쌍이 20일 안에 20만마리로 증식하여 수분(양분) 이동통로를 막아 나무를 죽게 하는 해충으로 한번 감염되면 100% 고사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제주 공기업 경영부실 심각

    제주도지방개발공사와 서귀포의료원 등 제주도 공기업과 출연기관의 경영 부실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우근민 제주지사 당선자 인수위에 따르면 제주도지방개발공사는 중국에 수출한 삼다수의 미수금이 지난해 말 현재 20억 8300만원이나 되고, 무려 1265t에 대해 클레임이 발생했다. 2006∼2007년 판매한 감귤농축액의 미수금도 14억 8600만원이고, 이 가운데 10억 7700만원이 부실채권이다. 호접란 판매대금 12만달러를 회수하려고, 이의 10배 이상인 126만달러를 소송비용으로 지출하고도 1심 패소를 당해 현재 항소심에 계류 중에 있는 등 경영이 엉망이었다. 제주도지방개발공사는 지난해 254억 6600만원의 흑자를 냈으나 총부채액이 574억 6100만원으로 자금난이 심각한 상태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는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가 8억원이라고 발표했으나 실제는 총매출액 69억원, 비용 92억원으로 23억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총부채가 171억원으로 자금사정이 어려워 2008년부터 현재까지 도비 63억 9300만원, 국비 53억원 등 116억여원을 보조받아 운영비로 충당했다. 서귀포의료원은 2002년부터 2010년 5월 현재까지 누적적자가 331억 4800만원이 발생했다. 국비와 지방비 출연금 126억 9400만원, 도비 보조금 14억 2200만원으로 충당했지만, 현재 72억 1700만원의 부채가 남았다. 제주의료원도 2002∼2009년 누적적자가 318억 2700만원이나 됐다. 이들 의료기관은 임금이나 국세 등을 제때 내지 않기도 했다. 서귀포의료원은 임금 3억 5600만원을, 제주의료원은 임금 2억 9100만원을 체불했다. 서귀포의료원은 국세 9300만원도 내지 않았다. 인수위는 “제주도지방개발공사와 2개 의료원의 부채 증가 등은 불가피한 요인으로 발생한 게 아니라 운영 책임자들의 무책임하고 방만한 경영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과학도시 부산’ 6년만에 결실

    ‘과학도시, 부산’을 향한 부산시민의 노력이 6년 만에 결실을 보았다. 부산시는 기획재정부가 한국개발연구원(KDI)을 통해 지난해 11월부터 약 5개월 동안 조사·분석 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국립 부산과학관 건립이 경제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 부산유치를 사실상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이르면 올 하반기에 기장군 기장읍 동부산관광단지 내의 부지 11만 5500㎡에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전체면적 2만2684㎡)의 과학관 건립 공사에 들어가 2013년 완공할 계획이다. 사업비 1469억원(국비 1069억원, 시비 400억원)이 투입되며 상설전시관 5개소, 연구시설, 교육시설, 관리실, 천체관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005년 3월 전국 5대 광역권 중 부산에만 유일하게 과학관이 없는 현실을 개선하도록 국립과학관 유치활동에 들어갔다. 이후 부산과학기술협의회 등 시민단체와 함께 100만명 서명운동, 국회 청원, 중앙부처 방문, 지역출신 국회의원 동원 등 적극적인 과학관 건립 활동을 전개해 왔다. 또한 2차례에 걸쳐 자체 용역을 실시해 과학관 건립에 대한 대응논리를 개발하고,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 대비해 과학관 관련 전문가 15명으로 ‘과학관건립 TF팀’을 구성해 과학관의 위치 선정, 컨셉트 및 전시관 구성 등 세부계획을 확립했다. 시는 부산과학관이 미래 부산의 주인이 될 청소년을 위한 과학교육의 핵심적인 인프라이며 중국과 일본의 수학여행단 등 관광객을 유치하는 훌륭한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2013년에 건립될 과학관에 자동차, 조선, 기계 및 원자력 산업 등 국가기간산업의 역사와 발전상을 담아 세계로 나가는 동남광역경제권의 중심도시인 부산의 위상을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수원 재래시장 현대화에 69억

    경기 수원시는 69억원을 들여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주요사업으로는 주차난이 심각한 지동시장에 33억원을 들여 188면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하고 역전시장에는 3억원을 들여 옥상방수공사를 벌인다. 팔달문 시장과 구매탄시장에는 26억 5000만원, 6억 4000여만원을 들여 지붕에 아케이드를 설치하기로 했다. 시는 연말까지 사업을 마치기로 했다. 시는 지난해 60억원을 들여 역전 지동, 영동 등 5개 시장의 시설현대화사업을 벌인 바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내포문화숲길’ 백제 느껴요

    ‘내포문화숲길’ 백제 느껴요

    백제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충남 서산 가야산 자락의 ‘내포문화 숲길’이 다음달 말 일반에 첫선을 보인다. 산림청은 10일 “지난해 10월 1억 6000여만원을 들여 서산 운산면 가야산 용현자연휴양림에 조성 중인 9.64㎞의 내포문화 숲길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내포문화 숲길은 전체 242㎞ 가운데 국유림 구간으로 자연휴양림관리소에서 출발해 수리암, 백암사터 등을 거쳐 가야사에 이른다. 수리암터 해설판을 비롯해 숲길 중간중간에 옹달샘, 명상의 쉼터 등이 만들어진다. 수리암~백암사터 구간은 자연친화적인 옛길로 복원된다. 백암사는 고려의 큰 사찰이던 보원사 소속 암자다. 근방에 99개 절이 있었는데 백암사가 100번째로 지어지자 모든 암자가 불타 사라졌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나머지 구간은 충남도와 해당 시·군이 국비 등 모두 69억원을 확보, 2012년 말까지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서산, 홍성, 예산, 당진 등 4개 내포지역을 지난다. ‘내포(內浦)’는 바닷물이 육지 깊숙이 들어온 가야산 앞뒤 10개 고을(서산, 예산, 당진, 홍주, 해미)을 일컫는 것으로 불교가 들어오고 각종 문화교류와 상거래가 활발했다. 지금의 내포문화권은 아산, 태안, 보령까지 아우른다. 충남도는 나머지 구간을 6개 테마 숲길로 만든다. ‘백제 노을길’은 용봉사~해미읍성~서산 마애삼존불~화전리 사면석불, ‘천주교 순례길’은 해미 천주교성지~한티고개~홍주성~배나드리~여사울~솔뫼성지로 이뤄진다. ‘동학혁명의길’은 승전곡~면천성~대흥관아~홍주성~덕산읍성~해미읍성, ‘보부상길’은 해미장~갈산장~덕산장~고덕장~홍성장~광천장~합덕장, ‘원효대사 깨달음의 길’은 수덕사~원효암터~보원사터~마애삼존불, ‘백제부흥의 길’은 광천~복신굴~주류성~임존성~예산성~백석포를 거친다. 내포문화 숲길은 지난해 산림청으로부터 ‘역사·문화 테마 숲길로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충남도는 지난해 10월16일 수덕사 및 해당 시·군과 내포문화 숲길 조성 협약식을 가졌고, 지난 1월21일 옹산 수덕사 주지 스님을 위원장으로 한 사단법인 ‘내포문화 숲길’을 설립해 이 사업을 벌이고 있다. 권남옥 도 녹지조경계장은 “역사·문화 관련 숲길이 조성되기는 이것이 처음이다. 등산문화가 탐방적인 성격으로 바뀌면서 노인과 청소년 등 비전문가들도 즐길 수 있는 숲길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주택저당증권 발행 급증… 작년比 98%↑

    주택경기가 부진을 면하지 못하는 가운데서도 올 1·4분기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규모가 급증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분기에 주택저당채권이나 기업·개인여신 등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자산유동화증권(ABS)은 모두 2조 7395억원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3조 901억원)에 비해 11.3% 감소했다. 그러나 한국주택금융공사 등의 올 1분기 MBS 발행액은 1조 99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 61억원보다 98.1% 증가했다. 2008년 1분기 발행액도 1조 1669억원에 불과했던 점에 비춰 최근 주택경기 침체 속에서 이뤄진 MBS 발행액 급증이 눈길을 끈다. MBS는 주택자금 대출기관 등이 대출자금을 조기에 회수하기 위하여 보유하고 있는 주택저당채권을 현금화하기 위해 투자자를 대상으로 발행하는 증권의 일종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핫머니 공습’ 금융당국 촉각

    ‘핫머니 공습’ 금융당국 촉각

    투기적 이익을 좇아 국제 금융시장을 떠도는 단기 부동자금인 ‘핫머니’에 대한 경계감이 고조되고 있다. 남유럽 발(發) 재정위기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브라질,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 채권시장이 글로벌 유동자금의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급격한 외화 유출입에 따른 고통을 수차례 겪었던 터라 금융당국도 이러한 ‘쏠림’ 현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외국인이 우리 채권시장에서 기록한 순매수 금액은 4월말 현재 27조 1852억원에 이른다. 1월 6조 5469억원, 2월 5조 5644억원, 3월 6조 7115억원에서 지난달 8조 4524억원까지 치솟았다. 금리가 낮은 달러를 빌려 원화로 바꾸고서 채권에 투자하면 금리차에 따른 차익을 얻을 수 있다. 원화가치가 올라가면서 환차익을 기대할 수도 있다는 점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군침을 돋우는 대목이다. 물론 외화자금의 채권시장 유입을 부정적으로만 볼 일은 아니다. 금융위기를 빠른 속도로 돌파한 한국경제에 대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시선이 달라졌다는 긍정적인 시그널로 볼 수도 있다. 문제는 투자기간이 짧은 채권의 속성상 급속히 들어온다는 것은 그만큼 빠르게 빠져나갈 우려도 상존한다는 점이다. 자칫 금리와 환율이 동시에 요동칠 수 있다. 1·4분기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국채 가운데 만기까지 남은 기간이 1년 이하인 단기채권의 비중은 13.0%(4조 4370억원). 2008년말 단기채권(잔존 만기 1년이하)의 비중이 20%를 웃돌았던 점을 고려하면 개선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3조 8060억원)보다 단기채권 보유액이 21.8%(8310억원) 늘어난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1분기 외국인 채권 순매수액 중 단기채권이 전체 순매수액 가운데 60%에 육박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그래서 정부는 핫머니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최근 임종룡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급격한 자본 유출입에 대응하고자 거시감독 차원에서 적절한 조치를 선제적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급격한 외화 유출입을 막기 위한 대책으로 은행의 선물환 거래를 규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지난해 말 수출업체들이 실물거래의 125%를 초과하는 선물환 계약을 맺을 수 없도록 한 데 이어 은행의 과도한 선물환 거래를 죄겠다는 얘기다. 선물환 거래 규모가 일정 비율 이상 늘어나지 못하게 하거나 자기자본 대비 일정 비율을 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효과는 미지수다. 선물환 규제는 국제적인 공감대가 필요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부작용도 있을 수 있다. 장재철 씨티그룹 한국담당 이코노미스트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자본시장의 문을 활짝 연 우리가 단기자본 유출입에 대해 규제를 할 경우 건전한 투자자본마저 썰물처럼 빠져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오일만 임일영기자 oilm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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