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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혜안’, 민원분석의 서비스가 되다

    정부와 공공기관 빅데이터 공통기반 시스템 ‘혜안’(慧眼)에 온라인 민원분석 서비스가 신설된다.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내부망을 통해 쓸 수 있는 빅데이터 분석·시각화 서비스인 혜안의 빅데이터 온라인 분석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22일부터 제공된다. 공무원이 데이터를 입력할 때 양식에 맞춰 기관 데이터를 혜안에 등록하면 이를 시각화한 결과가 자동으로 도출된다. 워드클라우드, 연관 키워드, 도표, 지역별 현황 등 각종 시각화된 데이터가 튀어나온다. 기존에는 공무원이 데이터 저장·분석·시각화를 단계별로 직접 처리해왔다. 표준화된 데이터 양식도 없어 데이터 정리에 시간이 오래 걸려 실제 활용에 어려움이 많았다. 위치기반 분석 서비스도 자동화됐다. 지도 등 위치정보가 들어있는 데이터는 주소, 좌표가 자동으로 변환돼 분석이 편리해졌다. 또한 국가보훈처·조달청·통계청과 ‘빅데이터 공통기반 플랫폼’ 공동 운영을 확대해 운영의 안정성도 높였다. 지난해 7월 정부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에 기반한 ‘지능형 정부’를 구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올해 전자정부지원사업 예산 869억원 중 655억원(75%)이 들어간다. 혜안의 온라인 민원분석 강화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달 시범운영을 통해 서비스를 개선했고 22일부터 본격적인 행정지원에 사용된다. 김명희 행안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은 “혜안을 이용하는 공무원 수가 최근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를 활용한 과학적인 행정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경기도, 보호무역 파고 넘어 수출 1300억 달러 도전

    경기도, 보호무역 파고 넘어 수출 1300억 달러 도전

    경기도가 갈수록 높아지는 세계 보호무역주의에 적극적으로 대응, 올해 1300억 달러 수출 목표에 도전한다. 도는 16일 ‘2018 보호무역주의 선제 대응 통상전략’을 발표하고 1만 4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수출기업 지원, 강소기업 육성, 수출판로 확대 등 4대 분야 30개 통상전략 사업에 269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도는 우선 내수기업과 수출실적 100만 달러 미만 수출 초보기업들의 보호무역주의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선다. 한미FTA 개정에 대비해 ‘대 미국 통상애로(피해) 신고센터’를 설치, 피해산업 동향을 모니터링하며 긴급지원책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해외규격인증 지원 대상을 지난해 275개 분야에서 올해 307개 분야로 확대하고, 경기 안심 수출보험 지원 한도액도 10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늘린다. 이 밖에 무역전문가인 수출 멘토 20명을 선정, 수출 초보기업을 밀착 지원하는 등 1단계로 7개 사업을 통해 7705개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2단계로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케냐 나이로비 등 2곳에 경기도 해외통상사무소(GBC) 추가 개설 등을 통해 지난해 수출실적 100만∼500만 달러 수출 유망기업들의 해외 판로 확장을 지원한다. 40개국에 통상촉진단도 파견한다. 국내외 투자설명회 및 수출상담회 등에 도내 기업들의 참여를 확대 지원할 방침이다. 이같은 2단계 사업 지원 대상 기업은 모두 6121개 기업이다. 수출실적 500만 달러 이상 기업을 강소기업으로 육성하는 3단계 4개 사업으로는 219개 기업을 지원한다. 해당 기업들의 해외 전시회 참가 지원금을 500만원으로 확대하고, 해외 판촉전과 해외바이어 초청 등을 늘릴 예정이다. 도는 4대 분야 30개 통상전략 사업에 269억원을 투자하는 통상전략 사업의 차질 없는 수행을 위해 도청 실·국장과 경제 관련 기관 및 단체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통상전략 추진반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김현수 국제협력관은 “지난해 경기도 수출액이 1241억달러로 ‘16년 대비 26.6% 증가했다”면서 “올해는 갈수록 높아지는 보호무역주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1300억달러 수출과 4만 2000여명 고용창출에 도전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카드 포인트, 이제 현금처럼 쓰세요

    카드 포인트, 이제 현금처럼 쓰세요

    상반기부터 해외수수료 인하앞으로 신용카드 이용자들이 신용·체크카드를 쓸 때 쌓이는 포인트를 현금처럼 자동화기기(ATM) 등으로 찾아 쓸 수 있게 된다. 연간 1조 4000억원 정도의 포인트가 현금으로 바뀔 전망이다. 금융감독원과 여신금융협회는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여신전문금융회사(이하 여전사) 표준약관 개정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신용카드 이용자들은 카드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포인트를 현금으로 전환하고, 이를 ATM에서 찾을 수 있다. ATM에서 찾을 수 없는 1만 포인트 미만은 카드대금과 상계(相計)하거나, 카드대금 출금 계좌로 입금되는 방식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카드 포인트 적립액은 2011년 2조 1935억원에서 2016년 2조 6885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에만 1조 4256억원이 쌓였다. 포인트가 적립된 지 5년을 넘기거나 탈회·해지 등으로 사라진 포인트도 2011년 1023억원에서 2016년 1390억원, 지난해 상반기 669억원으로 증가했다. 신용카드 이용자가 현금으로 돌려쓸 수 있는 카드 포인트는 연간 최대 1조 4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금감원은 전망했다.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부담해야 하는 수수료도 저렴해진다. 현재 국내 신용카드사는 해외 카드 이용액에 비자(VISA) 등 국제 브랜드사 수수료 1%가량을 포함해 이를 기준으로 0.2% 수준의 해외 서비스 수수료를 붙인다. 금감원은 앞으로 순수 카드 이용액을 기준으로 해외 서비스 수수료를 산정하도록 약관에 못 박기로 했다. 이에 따라 카드 사용자 부담은 연간 3억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이 밖에 할부금융사(캐피탈사)들의 고금리 대출에 대한 ‘금리 인하 요구권’과 카드사들의 리볼빙(결제금액 일부를 미루는 것) 예상 결제정보 등의 안내가 강화된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금감원 “사라지는 카드 포인트 ATM기로 현금 인출”…1만원 미만은?

    금감원 “사라지는 카드 포인트 ATM기로 현금 인출”…1만원 미만은?

    마땅히 쓸 데가 없어 쌓기만 하다 유효기간이 지나 사라지는 아까운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적립 포인트를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현금으로 모두 찾을 수 있게 됐다.금융감독원과 여신금융협회는 10일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한 여신전문금융회사(이하 여전사) 표준약관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가장 눈 여겨 볼 대목은 카드 포인트를 간편히 현금화하는 것이다. 금감원은 카드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포인트를 현금으로 전환하고, 이를 ATM에서 찾는 방식을 꼽았다. ATM에서 찾을 수 없는 1만 포인트 미만은 카드대금에서 제해주거나 카드대금 출금 계좌로 입금되는 방식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이는 지난해 상품·서비스 가격의 20~30%만 포인트로 결제가능하도록 한 ‘포인트 사용 비율 제한’을 폐지한 데 이어 아예 포인트를 현금처럼 쓸 수 있어야 한다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금감원은 신한, 국민, 우리, 하나 등 은행계 카드는 비교적 현금화가 쉽지만 현대, 삼성, BC, 롯데 등 기업계 카드는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카드 포인트는 해마다 2조원 넘게 쌓이는 추세다. 2011년 2조 1935원에서 2016년 2조 6885원으로 22.6%(4950억원)이나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도 1조 4256억원이다. 그러나 포인트가 적립된 지 5년을 넘기거나 탈회·해지 등으로 사라진 포인트도 2011년 1023억원에서 2016년 1390억원, 지난해 상반기 669억원으로 증가했다. 소멸된 포인트는 카드사의 이익으로 잡힌다. 김태경 금감원 상호여전감독국장은 “명실공히 포인트는 현금이 되는 것”이라며 각 카드사의 포인트 통합 문제에 대해 “가능한지 연구해보겠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항공기 제조·정비 ‘양 날개’ 단 사천… 글로벌 항공도시 도약

    항공기 제조·정비 ‘양 날개’ 단 사천… 글로벌 항공도시 도약

    대한민국 항공산업 거점 도시 경남 사천지역이 항공기 정비사업자 유치에 성공해 세계적인 항공산업 도시 도약을 위한 양대 날개를 갖췄다. 정부는 최근 사천 소재 항공기 제조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정부 지원 항공정비산업(MRO) 사업자로 선정했다. 지난 4월 항공국가산업단지 승인에 이어 MRO 사업자와 산업단지까지 유치, 사천은 항공기 산업 양대 축인 제조·정비산업 집적 기반이 마련돼 글로벌 항공산업 도시로 빠른 발전이 기대된다.●사천지역 항공정비사업 입지 우수 경남도와 사천시, KAI는 국토교통부가 작년 12월 19일 ‘MRO 사업계획 평가위원회’ 심의결과 KAI가 MRO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발표, MRO 전문기업 설립과 사업부지 조성 등 MRO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정부는 항공운송 안전과 항공정비산업 발전,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2015년 1월 ‘MRO 맞춤형 지원계획’을 발표하고 사업자 신청을 받았다. 경남도와 사천시, KAI는 2014년 말 협약을 맺고 수십 차례 회의를 했고, 민간사업자인 KAI가 사업계획서를 만들어 2016년 7월 국토부에 신청했다. 인천시와 충북 청주시 등도 신청했다. 평가위는 항공기 제조회사인 KAI가 MRO에 필요한 시설·장비 등을 갖췄고 군용기 정비 경험, 항공기 개조 경험 등이 있어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 해당 광역·기초 지자체가 사업부지 저리 임대를 약속하고, 사천지역에 항공 관련 협력업체가 몰려 있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 됐다. 도와 KAI 등은 사업유치를 위해 3년 동안 국토부, 한국공항공사, 국회 등을 200여 차례 방문하고 저비용항공사(LCC)와 협약을 맺는 등 온 힘을 쏟았다.●항공기 정비·수리 12월부터 시작 도와 시, KAI는 오는 3월쯤 발기인 조합을 설립한 뒤 한국공항공사·LCC·부품업체 등이 참여하는 MRO 전문법인을 설립하고 내년 8월까지 등기를 완료한다. KAI는 사천에 있는 2사업장 등 현물과 현금 300여억원을 MRO 전문법인에 출자한다. MRO 전문기업은 오는 12월부터 항공기 정비·수리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정부는 269억원을 지원해 격납고를 지어주고 항공기 정비 군수 물량을 이전하는 등 맞춤형 지원을 한다. 경남도와 사천시는 이달부터 토지 보상을 시작해 2027년까지 1·2·3단계로 나눠 MRO 단지 31만 2000㎡를 조성한다. 종합격납고 설치와 기체정비를 할 수 있도록 1단계로 86억원을 들여 올해 3만㎡를 조성한다. 2단계로 2019~2020년에 9만㎡를 조성한다. 수요 확보를 보고 19만 2000㎡를 더 개발할 계획이다. 2027년까지 MRO 전문기업과 항공기 정비사업에 모두 3469억원이 투자된다. 공항공사가 269억원, 경남도 296억원, 사천시 444억원, KAI를 비롯한 기업체가 2460억원 등을 내놓는다. 하나금융투자, 현대위아, 제주항공,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 등 국내 4개사와 미국 AAR, Unical 등 해외 2개사가 투자를 약속했다.●美연방항공청 정비 능력 인증 계획 항공 전문가 등에 따르면 MRO 세계 시장은 2015년 1162억 달러에서 2025년에는 1699억 달러로 성장이 예상된다. 동북아 MRO 시장 성장률도 연평균 5.4%로 예상되는 등 고속 성장하고 있다. 신설될 MRO 전문기업은 1단계로 올해 말 민항기 기체 정비를 시작한 뒤 단계적으로 정비분야와 사업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2단계로 2020년에는 정비분야를 항공기 휠·브레이크·랜딩기어·보조동력장치 등 보기류까지 확대하고 사업지역도 김포공항까지 넓힌다. 기술력과 수요가 확보되면 3단계로 부가가치가 높은 엔진 정비와 인테리어 개조까지 확대하고 국내 모든 공항과 중국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해외 물량을 수주하기 위해 2019년까지 미국 연방항공청을 비롯한 해외 항공당국의 정비 능력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도와 KAI는 MRO가 2027년쯤 본궤도에 오르면 산업·경제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분석했다. MRO 전문기업이 가동되면 매출 5627억원에 4164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예상했다. 또 국내생산 유발 5조 4000억원,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1조 4000억원에 이르고 2만명이 넘는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도와 KAI는 MRO가 2단계에 진입하면 현재 해외에 맡기는 1조 3000억원에 이르는 우리나라 항공 정비 수요를 국내 MRO 전문기업이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하대 박춘배(전 총장) 교수는 “정부 지원 MRO 사업자 선정은 지금까지 대형항공사 중심의 자가 정비체제에 머물렀던 국내 MRO가 전문 MRO 기업 중심의 글로벌 체제로 전환되는 획기적 전기를 마련했다”며 “우리나라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천·진주 164만㎡ 항공산단 조성 지역 정치권도 MRO 유치를 대대적으로 환영하고 협력을 다짐했다. 김경수(김해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경남지역 핵심공약이 실현된 것이며 국정과제 본격 추진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MRO가 성공할 수 있도록 국토부, 경남도 등과 협력해 국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경남도의회도 “MRO 유치는 경남도가 글로벌 항공산업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는 쾌거”라고 환영했다. 사천을 비롯한 경남지역에는 항공업체 가운데 80%가 몰려 있다. 전국 항공산업 종사자 64%인 8500여명이 경남에 근무한다. 사천 KAI와 창원 한화테크윈(엔진)과 현대위아(보조기기) 등은 대표적인 항공 기업이다. 도는 항공산업 여건이 우수한 사천·진주지역을 항공산업 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두 지역에 82만㎡씩 모두 164만㎡ 규모 항공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2020년까지 3397억원을 투입해 산단을 완공할 예정이다. 항공산단에는 항공관련 기업 및 연구개발 기관을 유치할 계획이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용어 클릭] ■항공정비산업(MRO·Maintenance, Repair, Overhaul) 항공기 안전 운항과 성능 향상을 위해 항공기를 주기적으로 정비·수리·분해조립하는 산업이다. 항공사가 직접 정비했으나 1990년 이후부터는 비용 절감·효율성 등을 위해 전문업체에 위탁하는 추세다. 국내 MRO 시장은 2025년에 4조 3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 성남 고교 무상교복 또 제동…예산 3조원 시대 개막

    성남 고교 무상교복 또 제동…예산 3조원 시대 개막

    경기 성남시가 2018년도 본예산에 편성해 시행하려던 고교 무상교복 사업이 시의회에 의해 또 제동이 걸렸다. 시가 6전 7기로 추진한 고교 무상교복 사업 예산이 시의회에서 전액 삭감됐다. 시의회는 여야 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28일 예정된 올해 마지막 회기일정을 하루 연장해 29일 자정쯤 본회의를 개회했다. 여야 격론 끝에 오전 3시 30분 표결을 거쳐 일반회계 2조525억7670만원, 특별회계 9488억7881만원 규모의 내년도 시 본예산안을 의결했다. 이는 올해 시 본예산 2조6251억원보다 3764억원(14.3%) 늘어난 규모다. 이로써 내년 성남시 살림살이 예산 규모는 총 3조14억555만여원으로 사상 처음 3조원을 넘어섰다. 내년 예산에 지난해부터 시행 중인 중학교 신입생 교복구입비 예산 22억2000만원(7500명 분)은 포함됐다. 하지만 그동안 논란이 됐던 고교 무상교복 예산 28억1000만원(9500명 분)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저소득층 지원에 필요한 예산 1억4000여만원만 반영하고 삭감됐다. 올해부터 K리그 챌린지(2부)로 강등된 시민프로축구단 성남FC 운영 예산은 시가 70억원을 편성했으나 시의회는 성적 부진에 책임지는 사람이 없고 구단 재정운영의 투명성에도 문제가 있다는 이유 등으로 야당 측이 대폭 삭감 15억원만 반영됐다. 이러한 내용을 담아 자유한국당 이재호 의원 등 야당 의원 15명이 제출한 수정 예산안은 기명 투표를 거쳐 가결됐다. 재적의원 32명이 참여한 표결에서 더불어민주당 15명은 전원 반대했으나 자유한국당 15명, 국민의당 1명, 바른정당 1명 등 야당 의원 17명이 모두 찬성표를 던져 통과되었다. 내년 분야별 세출예산을 보면 일반회계 중 가장 많은 7984억원(38.9%)의 예산을 사회복지 분야에 배정했다. 수송·교통 분야 1695억원(8.3%), 문화 및 관광 분야 1404억원(6.9%), 일반공공행정 분야 1387억원(6.8%), 국토 및 지역개발 1269억원(6.2%) 등이다. 여야는 진통 끝에 회기일정을 두 차례나 연장하며 이날 새벽 내년 예산안을 처리했지만 회계연도 개시 열흘 전(12월 22일)까지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토록 한 지방자치법상 처리 기한은 지키지 못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한·베트남 수교 25주년] 삼성화재, 작년 수입보험료 538억원…현지 손보사 지분 20% 인수

    베트남 보험업계는 아직까진 걸음마 단계다. 2016년 베트남 전체 생명보험 규모는 21억 달러, 손해보험은 16억 달러 정도다. 하지만 손보시장은 전년 대비 12% 성장할 정도로 성장 속도가 빠른 편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 보험업계가 베트남에 주목하는 이유다. 삼성화재는 1995년 호찌민 사무소 개소를 통해 베트남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이후 2002년 베트남 국영 재보험사인 ‘비나 Re’와 함께 절반씩 투자해 삼성화재 베트남 법인 ‘삼성 비나’를 설립했다. 이후 지분율을 75%까지 끌어올리면서 운영권도 강화했다. 이에 2011년에는 매출 기준으로 외자계 손보사 1위를 달성했고, 지난해 말 수입보험료 538억원, 세전이익 69억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9월 세계적인 보험사 전문 신용평가기관 AM 베스트사로부터 4년 연속 ‘A-’ 등급을 획득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5월엔 베트남 손보사 PJICO의 지분 20%를 인수하기도 했다. PJICO는 베트남 국영기업인 베트남석유공사가 설립한 손해보험사다. 2015년 기준 시장점유율이 7%로, 베트남 전체 손보사 중 5위에 해당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베트남은 1억명 인구 중 60%가 활발히 경제활동을 하는 20~45세인 데다 개인소득 증가와 사회간접자본 투자 확대 등 보험 수요가 크다”며 “베트남 법인과 지분을 가진 PJICO와의 협업을 통해 함께 성과를 올리면서 현지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검찰, ‘화이트리스트’ 의혹 김기춘 20일 소환

    검찰, ‘화이트리스트’ 의혹 김기춘 20일 소환

    검찰이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통해 보수단체에 자금을 불법 지원했다는 ‘화이트 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20일 소환 조사한다.1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양석조 부장검사)는 문화체육인 지원배제 명단(블랙리스트)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 전 실장에게 20일 화이트 리스트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검찰은 지난 13일에도 김 전 실장에게 소환을 요구했으나 그는 건강 문제와 재판 준비를 이유로 들어 요구에 불응했다. 다만 김 전 실장은 이번에는 검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청와대가 정무수석실 주도로 특정 보수단체들을 일방적으로 지정하고 전경련에 자금을 요구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십 개 보수단체에 총 69억원을 지원하도록 강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김 전 실장과 조 전 수석 외에 박근혜 전 대통령도 보수단체 불법 지원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달 중 박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해 40억원대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과 함께 화이트 리스트 개입 의혹을 조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도 유치 외국인 환자 7년 만에 5배로 증가..국제의료사업 결실

    경기도 유치 외국인 환자 7년 만에 5배로 증가..국제의료사업 결실

    경기도를 찾은 외국인 환자가 7년만에 5배 가까운 규모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도에 따르면 도내 방문 외국인 환자는 2009년 1만1563명에서 지난해 5만5112명으로 5.6배 늘어났다.연평균 27.3%씩 늘어난 셈이다.외국인 환자는 도내 365개 외국인 환자유치 등록 의료기관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환자다. 국내 거주 외국인은 포함되지 않는다. 같은 기간 이들 외국인이 다녀간 병원의 진료 수입은 2009년 69억원에서 지난해 1139억원으로 16.5배 증가했다. 국가별로 카자흐스탄이 2650명으로 2009년 28명보다 94배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우즈베키스탄은 12명에서 789명으로 66배, 러시아는 67명에서 2932명으로 44배 늘었다. 가장 많은 환자 수를 차지하는 국가는 중국으로 지난해 말 2만2068명이었고 미국이 9214명으로 뒤를 이었다. 도는 지방정부 간 보건의료 교류 강화에 따라 이런 성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도는 2010년 러시아 하바롭스크주를 시작으로 CIS(독립국가연합) 국가,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등 12개국 21개 지방정부와 22건의 보건의료 협약을 체결했다. 또 도내 15개 의료기관이 해외 의료인을 대상으로 하는 연수지원도 한몫한 것으로 도는 분석했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카자흐스탄, 러시아 등 10개국 470명의 국내 연수지원사업을 벌였다. 도는 러시아와 CIS에 집중된 외국인 환자를 동남아 지역으로 확대하고 의사 중심의 연수지원을 간호사, 의료기사로 확대해 연수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신낭현 경기도 보건복지국장은 “CIS(독립국가연합) 국가,동남아시아,중국 등 12개국 21개 지방정부와 보건의료 협약을 맺고 도내 의료기관과 해외 의료기관이 80여건의 진료협약을 체결한 결과 외국인 환자 유치 건수가 크게 늘어났다”며 “의료교류 지역과 대상을 확대하는 등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 도내 병원들과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내년 토지보상금 16조원 풀릴 듯

    내년 한 해 동안 토지보상금으로 16조원 이상이 풀릴 것으로 전망됐다. 예정대로 보상이 이뤄지면 6년 만에 최대 규모다. 부동산개발정보업체 지존이 공공사업지구를 전수 조사한 결과 총 92개 지구에서 14조 9200억원의 보상이 집행될 것으로 분석됐다고 11일 밝혔다. 여기에는 도로와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통한 토지보상금은 제외된 것이다. 신태수 지존 대표는 “매년 정부가 집행하는 SOC 토지보상금 규모가 1조 5000억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내년 전체 보상금 규모는 16조원을 훨씬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2012년 17조원 이후 가장 큰 규모다. 공공사업지구의 총면적은 73.45㎢로 여의도 면적(8.4㎢)의 8.7배에 이른다. 사업지구별로는 산업단지가 53개 지구 7조 3969억원으로 내년 전체 보상금의 49.6%를 차지한다. 이어 공공주택지구 7곳 2조 3267억원, 도시개발사업 11곳 1조 7893억원, 경제자유구역 6곳 1조 1906억원 등의 순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36개 지구 8조 8334억원으로 내년 전체 보상 규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늘어난 토지보상금은 부동산 유입 자금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신 대표는 “정부 대책으로 내년 주택시장에 대한 전망은 밝지 않지만 시중 유동자금의 마땅한 대체 투자처가 없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으로 다시 유입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는 신혼부부·청년 등을 위한 공공주택지구 개발을 확대하고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도 추진할 계획이어서 토지보상금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빵빵하게 챙긴 실세 지역구

    빵빵하게 챙긴 실세 지역구

    진통 끝에 6일 새벽 국회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안에 여야 ‘실세’ 의원의 지역구 예산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안 통과 법정 시한을 나흘이나 넘긴 상황에서 정부안에도 없던 ‘쪽지 예산’ 또는 ‘카톡 예산’이 대거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내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표심 잡기에 급급해 ‘제 밥그릇 챙기기’ 관행을 되풀이했다는 비판이 나온다.당장 예산안 최종 담판에 참여했던 여야 원내대표부터 지역구 관련 예산을 쏠쏠히 챙겼다. 내년도 법무부 예산에는 더불어민주당 우원식(서울 노원을) 원내대표의 서울 노원구의 아동보호 전문기관 운영비(1억 2500만원)가 반영됐다. 정부안에는 원래 없던 것이다. 자유한국당 정우택(충북 청주 상당)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충북 청주 및 미원 하수관로 정비사업은 정부안 5억원에서 5억원이 늘어난 10억원으로 결정됐다. 정부안에 없던 남일 고은~청주 상당 일반국도 건설비 5억원도 새롭게 편성됐다. 예산안을 만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도 짭짤한 소득을 올렸다. 예결특위 위원장인 민주당 백재현(경기 광명갑) 의원은 광명 아동보호 전문기관 신규 설치 예산 4억 4400만원, 광명 전수교육관 설립 예산 1억원을 따냈다. 민주당 예결위 간사인 윤후덕(경기 파주갑) 의원은 정부안에 없던 경기 파주출판단지 세계문화클러스트 육성 예산 7억원을 배정받았다. 한국당 예결위 간사인 김도읍(부산 북 강서을) 의원도 부산 진해경제자유구역 북측 진입도로 예산으로 24억원을 챙겼다. 예산안 협상 과정에서 한껏 몸값을 올린 국민의당은 예산 역시 두둑하게 배정받았다. 예결위 간사인 황주홍(전남 고흥 보성 장흥 강진) 의원은 광주~강진 고속도로 1000억원 증액 등을 비롯해 모두 1806억원의 예산을 챙겼다. 지나친 지역구 챙기기 아니냐는 지적에 우 원내대표 측은 “당초 아동보호 관련 예산은 법무부 지원 예산인데 서울시 실수로 지원 요청이 누락돼 이를 다시 챙겨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의원은 “주로 자기 지역구 예산을 챙기는 것이 예결위원의 주된 관심사라면 동료 의원 지역구 관련 예산을 챙기려고 노력하다 보니 호남 지역 예산이 늘었다”고 말했다. 실세 의원의 지역구 챙기기로 당초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도 크게 늘었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토부 예산은 15조 9000억원이었으나 국회를 거치면서 1조 2000억원(7.3%)이 증가한 17조 1000억원이 됐다. 국회에서 증액된 주요 SOC 사업과 액수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134억원 ▲도담~영천 복선전철 800억원 ▲이천~문경 철도건설 569억원 등이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회의원들이 영향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있었을 것”이라며 “예산안 심사 제도를 개선하기보다는 적절한 견제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울산시 내년 국가예산 2조 1219억원 확보

    울산시는 내년도 국가예산 2조 1219억원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2015년 처음으로 국가예산 2조원 시대를 연 이후 4년 연속 국비 2조원을 확보했다. 울산시의 내년 국가예산은 산업·연구개발(R&D)·에너지 분야 4083억원, 일자리창출 분야 291억원, 문화·체육·관광 분야 228억원, 안전·환경 분야 1085억원, 보건·복지 분야 5596억원, SOC 분야 9769억원 등이다. 특히 산업 및 에너지, 일자리 창출, 보건·복지, 안전·환경 등은 전년보다 국비가 늘었고 SOC는 국회 단계에서 일부 증액돼 숨통을 텄다. 증액한 사업은 함양∼울산 고속도로 건설 400억원, 국도 7호선(웅상∼무거) 건설 100억원, 국도 7호선 단절 구간(청량∼옥동) 연결공사 30억원, 상개∼매암 도로 개설 30억원 등이다. 신규 사업은 국립산업기술박물관 건립 용역비 3억원, 한국산업인력공단 HRD교육훈련센터 건립 3억원, 새울원전 현장 방사능 방재지휘센터 20억원, 석유화학공단 긴급 안전진단 및 개보수 지원 8억원, 에너지 융합 엔지니어링 설계지원센터 구축 3억원, 북구 육아종합지원센터 10억원 등이다. 산업·R&D·에너지 분야에서는 선박·해양용 대형부품 주형제작 3D프린팅 기술개발(28억원), 3D프린팅 응용 친환경 자동차부품 R&BD 구축(13억원), 해양기자재 장수명 기술지원센터 구축(19억원), ICT융합 인더스트리 4.0 조선해양 사업(195억원), 자동차-화학 융합산업 기술개발(16억원) 등의 예산을 확보했다. 일자리창출 분야는 창업 선도대학 육성(23억원),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39억 원), 석유화학 공정 기술교육센터 건립(53억원), 조선업희망센터 운영(20억원) 노인 일자리 창출(106억원) 등이 국비로 진행된다. 안전·환경 분야는 울산항 항만시설 내진보강(35억원), 태화 자연재해위험지구 개선(105억원), 회야하수처리시설 증설(90억원) 등을 지원한다. 보건·복지 분야 예산은 아동수당(206억원),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54억원), 기초연금(1255억원), 치매 안심센터 운영비 지원(48억원) 등이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내년 국가예산은 미래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 및 기반구축사업 예산을 대거 확보했고, 역대 최대의 신규사업 예산을 확보한 데 큰 의미를 둔다”며 “무엇보다 신규로 86개 사업에 835억원을 확보한 것은 큰 성과”이라고 설명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5017억… 13%↑, 새해 주민맞춤예산 늘린 도봉

    최근 ‘주민맞춤예산’을 편성한 서울 도봉구는 내년에 국·시비 등 외부 재원을 최대한 확보해 구 재정 부담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도봉구는 지난달 20일 주민맞춤예산을 편성, 도봉구의회에 제출한 상태다. 편성된 2018년도 예산안은 전년 대비 584억원(13.2%)이 증가한 5017억원으로, 일반회계는 4926억원, 특별회계는 91억원이다. 분야별로는 복지 분야가 총 2669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53.2%를 차지한다. 2012년부터 6년째 실시하는 주민참여예산에는 8억 2000만원을 편성했다. ‘주민커뮤니티 공간 만들기’, ‘자전거 출퇴근족을 위한 보관소 증설’ 등 36개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도봉구는 국·시비 등 외부재원을 최대한 확보해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구 재정 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정부가 공약한 지방분권 강화 정책에 맞춰 구 또한 안정적인 세수 확보로 재정 건전성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9년 9개월 긴 어둠 뚫고 군위 팔공산터널 열린다

    9년 9개월 긴 어둠 뚫고 군위 팔공산터널 열린다

    “팔공산 터널이 뚫리면 군위의 밝은 미래도 활짝 열릴 것입니다.” 경북 군위지역이 칠곡군 동명면과 군위군 부계면을 잇는 ‘팔공산 터널’ 개통을 앞두고 지역발전 기대에 잔뜩 부풀어 있다.29일 군위군에 따르면 9년 9개월 동안 총사업비 2502억원(국비 1933억원, 도비 569억원)을 들여 준공한 팔공산 터널 일대 도로가 다음달 1일 0시부터 개통된다. 경북도와 군위군 등은 30일 김관용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김영만 군위군수 등 지자체 관계자,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팔공산 터널 입구에서 개통식을 갖는다. 팔공산 터널은 국가지원지방도 제79호선에 있는 길이 3.7㎞ 터널로 국내에서 여덟 번째로 긴 터널이다. 이 터널이 개통되면 현재 팔공산 한티재 고갯길(21.3㎞)이 14.3㎞로 7㎞가 줄어들고 자동차 주행 시간도 36분에서 12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연간 300억원 정도의 물류비 절감 효과도 예상된다. 한티재 기존 지방도의 상습 결빙으로 인한 교통 차단과 노선 불량으로 인한 교통 불편도 없앨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상주~영천 고속도로와 연계될 뿐만 아니라 대구에서 군위, 의성, 안동, 청송 등을 연계한 직결로 확보로 경북 동북권역의 발전도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군은 그동안 군위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팔공산 일대가 지역 발전의 중심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한다. 군위는 대도시인 대구와 인접해 있으면서도 높고 험준한 팔공산이 개발 장벽이 돼 인구 2만 4000여명, 재정자립도 5%대, 전국 소멸위험도 3위의 위기로 내몰렸다. 하지만 팔공산 터널 개통으로 군위군이 이 일대에 추진 중인 삼국유사가온누리, 산림레포츠단지와 치유의 숲, 창평지 친환경생태공원, 전원마을 조성, 인구늘리기 사업 등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통합(민간+K2기지) 공항인 대구공항의 군위 유치와 터널 일대 정주권 및 상권 개발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지난 6월 상주~영천 고속도로에 이은 팔공산 터널 개통, 중앙선 복선 전철화 사업이 끝나면 군위는 중앙고속도로와 함께 전국 어느 곳에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교통 요충지로 급부상한다”면서 “앞으로 대규모 투자 유치 등 지역발전을 위한 고삐를 바짝 죄겠다”고 말했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2022년까지 사립대도 입학금 폐지

    입학금 폐지를 두고 이견을 보였던 교육부와 사립대가 결국 폐지로 뜻을 모았다. 정부가 입학금 20%를 국가장학금으로 지원하고, 대학구조개혁평가를 완화하겠다고 약속하면서 나온 결과다. 교육부와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는 대학·학생·정부 간 입학금 제도 개선 회의를 열어 사립대 입학금 단계적 폐지에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일반대와 산업대 156곳 가운데 입학금 평균액(77만 3000원) 미만인 95곳은 내년부터 2021년까지 입학 업무 실비용(20%)을 제외한 80%를 매년 20%씩 줄여 나간다. 입학금이 평균액 이상인 대학 61곳은 2022년까지 실비용을 제외한 80%를 해마다 16%씩 감축한다. 4년제 사립대 기준 2018년에는 914억원, 2019년 1342억원, 2020년 1769억원, 2021년 2197억원, 2022년부터는 2431억원의 학비가 줄어든다. 앞서 교육부와 사총협은 지난 9월부터 입학금 폐지를 두고 협상을 해 왔다. 그러나 사총협이 입학금 폐지에 따른 손실 보전으로 등록금 인상을 요구하면서 견해차가 커졌다. 그러나 교육부가 입학 업무 실비용 20%를 감축 단계가 끝날 때까지는 국가장학금(Ⅱ유형)으로 지원하고, 2022년 이후는 신입생 등록금으로 포함하되 해당 금액만큼 장학금으로 지원하기로 하면서 협상의 물꼬가 트였다. 특히 내년 평가를 하고 내후년부터 인원을 감축하는 제2주기 대학구조개혁에서 인원을 감축하지 않아도 되는 자율개선대학 비율을 애초 50%에서 60%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하면서 협상이 맺어졌다. 4년제 사립대 15곳 이상이 이에 포함될 것으로 추산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협상에 대해 “2022학년도 신입생부터는 실질 입학금이 0원이 돼 사립대 입학금이 사실상 폐지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교육부가 입학금의 20%를 국가에서 지원하도록 양보한 데다가, 입학금 협상 탓에 대학구조개혁 역시 느슨해지게 됐다는 비판이 불가피하게 됐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김포 숙원사업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14년 만에 첫삽

    김포 숙원사업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14년 만에 첫삽

    한강하구 평화문화도시 김포 상징이 될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이 14년 만에 착공됐다. 김포시는 21일 오후 월곶면 조강리 전망대 주차장에서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조성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애기봉 일대 4만 9500㎡ 부지에 시비 151억원 등 총 269억원을 투입해 2019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북한땅이 훤히 보이는 전망대를 비롯해 전시관과 주차장 등을 갖추게 된다. 설계는 세계적 건축가인 승효상씨가 맡았다. 평화공원은 건축을 통해 지형의 복원을 드러내는 독특한 방식으로 설계된다. 무엇보다 관광객들이 시설을 이용하는 데 효율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한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과는 1.2㎞ 거리여서 시는 애기봉을 남북교류의 중심지로, 한반도 평화를 상징하는 역사적인 탐방공원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유영록 시장을 비롯해 홍철호 국회의원과 이승도 해병대 제2사단장, 주민 등 200명이 참석했다. 낡은 애기봉 전망대를 정비하기 위해 시는 2003년부터 타당성조사 용역을 시작으로 사업을 진행했다. 사업은 순조롭지 못했다. 13년간 국비확보와 군부대 협의 등 난관에 부닥쳐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그러다 최근 해병2사단 등 관련 기관 간 지속적인 협의 끝에 14년 만에 첫삽을 떴다. ‘애기봉’은 1963년 전쟁과 분단의 아픔을 주제로 제작된 ‘돌아오자 않는 해병’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1993년에는 실향민을 위해 망배단이 설치돼 하루 관광객이 300명 넘게 다녀갔다. 유영록 시장은 기념사에서 “애기봉 전망대는 군사적으로 중요하고 남북평화를 상징하는 등 의미가 공존하는 뜻깊은 곳”이라면서 “평화를 상징하는 수도권 유일의 평화문화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김미경 서울시의원 “‘비전 2030 문화시민도시 서울’ 재정 뒷받침 요원”

    김미경 서울시의원 “‘비전 2030 문화시민도시 서울’ 재정 뒷받침 요원”

    서울시 문화본부의 정책 추진에 미흡한 부분이 많이 발견됐다.서울시의회 김미경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2)은 14일 열린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문화본부의 정책 추진 전반에 걸쳐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시 문화본부는 지난 2006년, <비전 2015, 문화도시 서울>이라는 정책계획을 수립하고, 2016년 계획연한이 종료됨에 따라 <비전 2030, 문화시민도시 서울> 정책계획을 새롭게 수립했다. 기존의 계획이 정책 공급자 입장에서 이루어져 시설 건립과 신규사업 개발에 중심이 맞추어졌다면, <비전 2030, 문화시민도시 서울>은 수요자인 시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문화도시’를 ‘문화시민도시’로 변경하고, ‘시민’이 주체적인 문화도시를 만들고자 계획됐다. 이에 따라 2017년부터는 생활문화, 거리예술, 공공미술, 청년예술인 사업 등이 신규로 편성되거나 예년에 비해 크게 확장되어 서울시 문화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굉장히 컸다. 그러나 김미경 의원은 이를 견인해야 할 재정적 뒷받침이 한참 부족함을 꼬집었다. 서울시 문화본부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문화분야 예산을 3조 7천억원 가량 확보하겠다고 계획을 통해 공언하였으나, 서울시 관광분야의 사업을 포함해도 연간 6천억원대의 재원밖에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서울시 문화본부의 예산만을 따질 경우, 총 예산은 연간 5천억원에도 미치지 못해 재원이 뒷받침되지 않는 정책계획이라고 지적했다. 김미경 의원은 이렇게 재원의 동력을 얻지 못한 서울시 문화 정책과 사업이 시민들에게 외면받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내비쳤다. 또한 김미경 의원은 올해 신규 편성된 생활문화 사업과 예년에 비해 대거 확장 편성된 청년예술인 관련 사업이 문화본부의 직접사업이 아닌 것도 문제 삼았다. 서울시 문화본부는 2017년 생활문화 사업의 추진을 위해 문화정책과에 생활문화팀을 신규 편성했는데, 이와 관련된 사업의 대부분을 서울문화재단에게 맡겨 정책 추진의지에 의문을 갖게 했다. 게다가 올해 추진했던 ‘서울 청년예술단’ 사업은 서울시 문화본부 고유사업으로 편성되었다가 이마저도 내년부터 서울문화재단에게 이관할 계획이어서 서울시 문화본부의 정책 철학이 과연 ‘생활예술’과 ‘청년예술인’에 맞춰져 있는지 강한 의구심을 제기했다. 서울도서관이 추진하는 공공도서관 운영 지원사업도 도마 위에 올랐다. 서울시 문화본부는 운영상 난맥을 겪고 있는 서울시 공공도서관의 운영 지원에 2017년 69억원을 편성했었는데, 최근 서울시의회에 제출한 2018년도 예산안에서 10억원을 삭감했다. 김미경 의원은 “도서관법에 의해 지원해야 할 근거가 분명한 공공도서관의 운영지원 조차 서울시 문화본부에서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반증하는 사례”라며, “도서관이 시민 문화의 기초임에도 정책 추진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혼선을 빚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공공도서관이 ‘시민이 찾는 도서관’으로 거듭나려면, 서울도서관은 서울시 공공도서관에서 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서울시 문화본부는 이런 공공도서관 문화사업에도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미경 의원은 “서울시 문화본부가 <비전 2030, 문화시민도시 서울> 정책계획을 수립하고, 시민 문화권 발표식, 문화도시 기본조례의 개정 등을 추진한 것은 분명히 가치있는 성과”라고 밝히며, “그러나 이런 명문화 작업 외에도, 실제로 정책을 결정하는 것은 재원과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화본부의 고유사업이 바로 서울시 문화정책 철학을 보여주는 것임을 명심해야 하고, 시민문화의 근간이 되는 사업이 무엇인지 정확히 보고 예산편성을 실행해야 한다”고 서울시 문화본부의 노력을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방세 고액·상습체납자 1만 941명 공개…전두환, 11건에 8억 7900만원

    지방세 고액·상습체납자 1만 941명 공개…전두환, 11건에 8억 7900만원

    지방세를 1000만원 이상 1년이 넘도록 납부하지 않은 신규 고액·상습 체납자의 명단이 공개됐다.행정안전부는 15일 위택스(WeTax)와 각 시·도 홈페이지에 지방세 체납자(법인 포함) 1만 941명(법인 포함)의 명단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올해 공개한 명단은 1월 1일 기준 고액·상습 체납자로, 지난달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심의와 검증을 거쳐 최종 확정됐다”며 “일부를 납부해 체납액이 1000만원 미만이거나 체납액의 30% 이상을 낸 경우, 불복 청구 중인 경우 등은 공개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새로 공개된 개인 8024명이 체납한 지방세는 3204억 2400만원이고, 법인 2917곳이 내지 않은 지방세는 1964억 2900만원이다. 신규 공개된 체납액의 총액은 5168억원에 이른다. 지금까지 누적된 명단 공개 대상은 총 6만 2668명이며, 이들의 총 체납액은 4조 3078억원이다. 행안부는 체납자의 이름과 상호(법인명), 나이, 직업, 주소, 체납액 세목, 납부 기한, 체납 요지 등을 공개했다. 행안부는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 공개제도는 직접적인 징수 효과뿐 아니라 간접적으로는 체납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이 5770명으로 전체의 52.7%, 체납액으로는 3172억원으로 전체 액수의 61.4%를 차지했다. 체납 구간별로 따지면 1000만∼3000만원 체납자가 6760명으로 전체의 61.8%, 체납액으로는 1269억원으로 24.6%를 차지했다. 체납자의 업종은 서비스업이 13%로 가장 많았고, 도·소매업 7.4%, 제조업 5.9%, 건설·건축업 5.2% 등이 뒤따랐다. 나이별로 보면 50대가 36.5%로 가장 많았고, 60대 24.9%·40대 19.8% 순이었다. 행안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 신용불량등록을 하고, 출국 금지 등 행정제재를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며 “‘고액 체납자 특별전담반’을 운영해 은닉재산에 대한 추적을 강화하는 등 강력한 징수 활동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체납자가 세금탈루 등의 혐의가 있으면 압수수색 등을 통해 지방세 관련법 위반에 대해 엄중히 따질 방침이다. 개인 부문 체납액 1위는 올해 새로 공개된 오문철 보해저축은행 전 대표였다. 현재 배임·횡령 혐의로 교도소 수감 중인 오 전 대표는 지방소득세 104억 6400만원을 내지 않았다. 지난해 개인 부문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던 조동만 전 한솔그룹 회장은 83억 9300만원 체납으로 2위를 차지했다. 전 대통령 전두환씨는 지방소득세 등 11건 8억 7900만원을 내지 않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공개 대상이 됐다. 전씨는 2014∼2015년 아들 전재국·전재만씨 소유의 재산을 공매 처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지방소득세를 체납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전씨의 동생인 전경환씨도 4억 2200만원을 내지 않아 이름이 공개됐고, 다단계 사기범 주수도 전 제이유그룹 회장은 3억 8400만원을 체납했다. 나승렬 전 거평그룹 회장은 44억 7600만원,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은 49억 8600만원을 각각 체납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명단에 포함됐다. 법인에서는 지난해에도 공개된 명단에 있던 효성도시개발과 지에스건설(GS건설과는 무관한 업체)이 각각 192억 3800만원과 167억 3500만원을 밀려 올해도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주수도가 대표로 있는 제이유개발이 113억 3200만원, 제이유네트워크가 109억 4800만원을 내지 않아 각각 법인 5위와 7위에 올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스닥 740선 돌파…27개월 만의 최고치

    코스닥 740선 돌파…27개월 만의 최고치

    코스닥지수가 13일 740선을 돌파했다. 27개월 만에 최고치다.기관이 코스닥 시장 사상 최대 규모의 매수 우위로 지수를 끌어올렸고, 개인 역시 역대 최대 규모 매도 우위로 차익 시현에 나섰다. 코스피는 3일 연속 하락하며 2,530선을 간신히 지켰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0.59포인트(2.86%) 오른 741.38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 10일(3.92%)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전날보다 3.97포인트(0.55%) 오른 724.76으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하루 내 쉼 없이 올라 2015년 8월 10일(746.34) 이후 2년 3개월 만에 740선을 넘어섰다. 기관과 외국인의 합동 순매수가 코스닥지수를 훌쩍 밀어 올렸다. 기관 순매수액은 2990억원에 달했다. 코스닥시장 출범 이후 역대 최고치다. 외국인 역시 1202억원 규모 매수 우위로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의 순매수액은 지난달 17일(1829억원) 이후 한 달 만에 가장 큰 규모다. 개인은 이날 406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시장 출범 이후 일일 개인 순매도 규모로는 사상 최대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역시 260조원으로 역대 최대치였다. 시총 상위주가 대체로 크게 올랐다. 셀트리온(7.77%), 셀트리온헬스케어(10.20%)를 비롯, 신라젠(6.61%), CJ E&M(5.56%), 티슈진(6.02%), 로엔(5.28%), 메디톡스(6.01%), 바이로메드(3.64%), 코미팜(3.02%) 등이 상승했다. 코스닥 시총 10위 내에서 이날 하락한 종목은 파라다이스(-0.80%)가 유일했다. 코스피는 3일 연속 하락해 2,530선에 턱걸이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2.60포인트(0.50%) 내린 2,530.35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장보다 5.32포인트(0.21%) 오른 2,548.27에 출발한 코스피는 개장 30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상승세를 되찾지 못했다. 기관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400억원 매도 우위였다. 외국인도 261억원 규모로 ‘팔자’였다. 개인은 2720억원 규모 순매수로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가 0.04% 내렸고 LG화학(-2.95%), 포스코(-1.39%), 삼성물산(-3.10%), 삼성생명(-2.22%) 등도 하락했다. SK하이닉스(0.37%), 현대차(3.88%), NAVER(0.61%), 현대모비스(1.68%), 삼성바이오로직스(0.67%) 등은 올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 용인시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수백억 예산 아꼈다

    경기 용인시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수백억 예산 아꼈다

    경기 용인시가 최근 3년간 공무원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귀중한 혈세 낭비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시는 13일 직원들이 발상의 전환을 통해 이룬 주요 예산절감 사례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사례를 보면 사업방식을 바꿔 예산을 대폭 줄이는가 하면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시스템을 바꿔 특허까지 냈다. 예산절감액도 1건당 수천만원에서 수백억원대에 이른다.시가 밝힌 예산절감 사례는 다양하다. 용인시 상수도사업소는 시간과 관계없이 물이 빠지면 작동하고 가득 차면 멈추는 방식의 배수지 송수펌프 가동시스템을 전력요금이 저렴한 심야시간대에만 가동하도록 바꿔 연간 3억 1000만원을 절감했다. 상수도사업소 소속 이종수·윤해정 주무관이 낸 이 아이디어는 특허청으로부터 특허까지 받았고, 전국 상하수도 업무개선 우수사례로도 선정됐다. 용인시는 지난해 7월 캐나다 봄바디어사의 운영권이 만료된 용인경전철의 차기 운영자로 신분당선 운영사인 국내 업체 ‘네오트랜스’를 선정했다.이에 따라 7년간 경전철 관리 운영비를 1856억원에서 1690억원으로 낮춰 166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게 됐다. 과도한 사업비 때문에 일부만 조성하고 공사가 중단된 기흥호수공원은 사업방식을 바꿔 예산을 절감했다. 10㎞에 달하는 기흥저수지 둘레 토지를 사들여 공원화하는 이 사업은 2004년 기준 32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이런 막대한 사업비 때문에 329억원이 투입돼 2.6㎞의 산책로만 만든 뒤 중단됐다. 시는 지난해부터 토지를 사는 대신 토지 소유자들을 설득해 사용승낙을 받아 산책로를 만드는 아이디어를 냈다. 이를 통해 40억원만 들이고도 올해 말까지 산책로 조성을 완료할 수 있게 됐다. 69억원에 사야 했던 흥덕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부지는 LH를 설득해 가격산정기준을 바꿔 51억원만 주고 소유권을 넘겨받았다. 용인시가 60%를 분담해 경기도교육청과 추진하기로 한 학교환경개선사업은 3년간 50%씩 분담하기로 도교육청을 설득해 올해만 19억원을 절약하게 됐다.시는 또 지난해부터 시장 집무실과 사무실에 필요한 사무용 가구를 모두 중고로 구입해 5000여만원을 절감했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저비용 고효율을 강조하며 긴축정책을 추진한 덕에 조직 내 여러 부문에서 예산을 크게 절감할 수 있었다”면서 “자린고비 정신과 창의적 아이디어로 절감한 예산은 모두 시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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