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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勞使 큰 시각차…답이 안보인다

    시내버스 대란이 가시화되고 있다.서울 등 전국 7대 시·도 시내버스 노조는 임금 12.7% 인상을 요구하며 오는 27일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버스운송사업자측도 경영난을 이유로 다음달 1일부터 30% 감축운행하겠다는 종전의결정을 고수하고 있다.사용자측이 경영난을 이유로 임금협상 결렬을 선언해 노사협상도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노사갈등 노조측의 임금 인상 요구에 대해 오히려 사측은 기본급 동결과 함께 연간 상여금을 600%에서 400%로 깎자고 맞서고 있다.버스조합 관계자는 “정부 지원이 없는현재의 경영여건상 임금을 한푼도 올려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조측은 “1일 9시간 1개월 26일 근무를 기준으로 시내버스 종사자들의 월평균 임금(상여금 포함)이 150만원에 불과한데다 교통사고가 나도 대물사고일 경우 운전기사에게 부담케 하는 사례가 많다”며 “파업을 해서라도 임금인상을 관철하겠다”고 말했다. ◆감축운행 주장 배경과 업계 요구 누적되는 적자 때문이라고 업계는 주장한다.경유값의 가파른 상승과 승용차 대중화,2기 지하철의 완전개통 등에 따른 승객감소로 적자가 쌓이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버스요금이 평균 13.8% 인상됐지만 지하철로 하루 39만4,000여명이 옮겨가면서 지난 1월 현재 1대당 수입금은 하루 33만2,000여원으로 요금인상 때의 36만원에 비해 2만8,000원 줄었다. 반면 경유값은 ℓ당 558원에서 646원으로 15.8% 오르고매연저감장치(대당 710만원) 부착이 의무화되면서 운송원가는 대당 42만7,000원으로 1만6,000원 정도 늘었다.버스1대당 매일 9만5,000원의 적자를 보고 있다는 주장이다.조합 관계자는 “적자 누적으로 65개 업체중 33개 업체가 자본잠식상태에 있고 체불노임도 현재 200억∼300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버스업계는 경유값의 31.2%를 차지하는 교통세,교육세,부가가치세 등의 세금 감면과 적자노선에 대한 보조금 지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서울버스조합측은 “1대당부담하는 유류세가 연간 1,040만원에 달한다”며 “면세유가 공급되면 연간 767억원의 경영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와 자치단체 입장과 대책 정부도 교통세 등의 감면을 검토하고 있지만 선뜻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택시나화물차 등도 감면을 요구해 올 게 뻔해서다.그러나 상황이 급박해지면 27일 이전 일단 교통세 감면과 적자노선 보조금 지급 등을 골자로 한 종합대책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정부 차원의 대책을 기다리면서 만일의 사태에대비,지하철 배차간격 축소 및 연장운행,택시부제 해제,마을버스 노선 조정,출근시차제 등의 방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 사용자측의 일방적인 감축운행에 대해서 시는 과징금을 부과하거나 면허를 취소하는 등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윤준병 서울시 대중교통과장은 “운수사업법상 10% 이상감축운행을 하려면 인가를 받도록 돼 있다”며 “시민불편을 무시하고 감축운행에 들어가면 강력한 행정제재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전문가 진단/ “”노선조정·재정지원 병행””. 전문가들은 노선 조정 및 재정지원,운수업체의 효율성 제고 등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노선조정은 잇단 지하철개통에 따른 것으로 서울의 경우버스노선중 30%가 지하철노선과 겹쳐 승객감소는 피할수없는 현실이라는 것.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이우승 부연구위원은 “지하철 확충과 맞물려 노선조정이 필수적임에도 업체들과 주민들의 이해관계에 밀려 지금까지 조정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면서 “시내버스는 지하철과 경쟁하기보다는 노선조정을 통해 지하철의 지선개념으로 자리잡아야 한다”고말했다. 그는 사업자측의 30% 감축운행은 오히려 역효과를 낼 것이라고 지적했다.배차간격이 지나치게 길어져 승객을 다른 운송수단에 빼앗기게 되고,이에 따라 적자폭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 부연구위원은 일률적인 감축운행 보다는 출퇴근시간과 낮시간,학기중과 방학기간 등을 구별해 배차간격을 조정하는 등 시민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운행원가를 줄이는 방안을 강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서울시립대 손의영 교수는 “유류세 감면이나 보조금 지급은 필요하나 그 이전에 운수업체의 효율성부터 높여야한다고”고 지적했다.지금처럼 많은 업체들이 영세하고 서비스개선 의지가 부족한 현실에서 보조금을 지급하면 효과가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손 교수는 각 업체들의 자본잠식 상태,서비스 개선의지,경영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기준에 미달하는 업체는 과감히 퇴출시키고,기준을 만족시킬 수 있는 업자를 선정,보조금을 지급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또 보조금 지급도 외국처럼 경쟁원리를 도입해 입찰제를 실시해야 효과가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창용기자
  • ‘금융시장 안정’ 예단 금물

    6일 금융시장이 급속히 안정됐다.외환당국은 자신들의 ‘실력행사’ 덕분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그러나 전문가들과시장참가자들은 외부요인에 의한 ‘예정된 진정세’라며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고 경고했다. ■외환당국 시장개입 실행 외환당국이 ‘보유외환을 풀어시장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했지만,시장참가자들은 반신반의하는 표정이었다.외환딜러들은 달러를 사들이기 시작했고,엔·달러 환율도 오르기 시작했다.달러당 1,340원으로 출발했던 환율은 1,350원대로 훌쩍 올라섰다.그러자 난데없이달러뭉치들이 대거 쏟아져 나왔다.외환당국이 마침내 C은행 등 외국계 은행을 통해 1억∼2억달러의 보유외환 매도에나선 것이다. 이어 오후에도 한두차례 더 개입이 이뤄졌다. 이날 당국의 시장개입 규모는 5억달러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정된 금융시장 진정 지난 5일 새벽 역외선물환시장(NDF)의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360원으로 전날보다 5원 떨어졌다.‘NDF 종가가 다음날 서울 외환시장 시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최근 NDF 시장의 영향력은커졌다.게다가 식목일인 5일,우리나라는 외환시장이 열리지 않았지만도쿄외환시장은 개장돼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24엔까지떨어졌다. 6일에도 엔화 강세는 지속됐다.일본 재무성 무토도시로 차관이 “엔저현상이 지속될 경우 적절한 조치를취하겠다”고 밝히는 등 고위관료들의 시장개입 시사발언이잇따랐기 때문이다.국내 증시가 회복된 것도 전날 미국 나스닥시장이 폭등한 덕분이 크다. ■안심하기 이르다 외환은행 이정태(李正泰) 외환딜러는 “정유사 등 기업들의 달러 매입 수요가 강하고 엔화와의 동조세도 꺾이지 않아 원화환율 상승요인은 여전히 높다”고지적했다.다만 외환당국의 ‘개입물량’ 수위를 측정할 수없어 일단은 시장참가자들이 눈치를 살피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의 외환전문가들은 당국의 잇따른 시장개입 시사발언에도 불구,엔저기조를 근본적으로 바꿔놓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전망한다.몇달 안에 다시 달러당 130엔,심지어 140엔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예측이다.김광두(金廣斗) 서강대 교수는 “외부요인에 의한 반짝 조정에 만족할 게 아니라 현대건설 처리 등 근본적인 구조조정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책혼선 없애야 한은의 시장개입 발표가 있기 하루 전날,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수석은 “필요하면 외환보유액도 쓸 수 있다”고 발언했다.외환보유액 동원에 대해 청와대·재경부·한은간의 사전조율이 있었음을 말해주는 대목이다.그런데도 재경부는 ‘사전협의가 없었다’느니 ‘외환보유액 동원은 말도 안된다’느니 하며 시장혼란을 부채질했다.외국계 은행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표현수위에 이견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이런 혼선이 자꾸 바깥으로 노출되는 것은 문제”라고 꼬집었다.특히 요즘처럼 경제가 불안심리에 좌우되는 ‘심리전’ 양상을 띨 때는 더욱 그렇다는지적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지수 500선 회복 저변. 6일 종합주가지수가 8일 만에 급등,단숨에 500선을 회복한것은 미국 나스닥지수의 폭등(8.9%)과 함께 외국인들이 대규모로 순매수로 돌아선 것이 ‘효자’ 노릇을 했다. 나스닥시장에 연동된 매매패턴을 보이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반도체와 통신주 등 하락폭이 컸던 블루칩 위주로 대규모 순매수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나스닥 폭등에 따른 일시적 반등 정도로 평가하는 분위기다.아직은 시기상조로 ,좋아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500선 당분간 지지선될 듯 이날 오전 한때 518포인트를기록하며 520 회복을 시도했던 지수는 외국인과 개인들의선물매도와 2,079억원에 이르는 프로그램 매도물량에 밀려506.22로 마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수가 500선을 지킨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대우증권 이종우(李鍾雨) 투자전략팀장은 “500선의지지선 역할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한증권 박효진(朴孝鎭) 투자전략팀장도 “주가가 밀리면서 끝나는 모습이 좋지는 않지만 당분간 500선을 지키려는노력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인 나흘 만에 대규모 순매수 외국인 투자자들은 1,54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나흘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삼성전자(642억원),한국전력(250억원),SK텔레콤(214억원),현대전자(124억원),포철(167억원)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과 반도체 관련주들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반면 국민·신한·주택은행 등 우량은행주들은 대량 순매도했다. ■외국인 매수세 전환은 시기상조 전문가들은 단 하루의 매매패턴을 보고 외국인들이 매수세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이르다고 입을 모았다. 대우증권 김영호(金永鎬) 연구위원은 “외국인들은 나스닥이 오를 때 순매수 규모를 확대하고,조정받을 때 순매수 폭을 줄이거나 순매도로 돌아섰다”면서 “현 단계에서는 일시적 반등의 성격이 강하며 나스닥지수가 계속 반등해야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 전상필(全商泌) 수석연구원은 “미국 뮤추얼펀드에 자금이 유입되지 않고 있는 상태에서 현재의 외국인 매수세는 교체매매의 성격이 강하다”면서 “외국인은 매수주체로 나서기보다 중립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나친 기대를 경계했다.신한증권 박효진 팀장은 “미국 기업들의 실적경고 시즌을 앞두고 70% 가량이 실적 악화를 경고할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나스닥시장의 반등과 이에 따른외국인 매수세 지속 여부를 낙관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공정위 내일 창립 20주년

    공정거래위원회가 4월1일로 출범 20주년을 맞는다. 공정위는 독과점 시장구조를 개선하고 불공정거래 행위를단속하는 ‘경제검찰’로 불린다. ■발족 공정위 20년은 시장경제의 변화와 맥을 같이한다. 개발경제 시대를 거치면서 독과점 행위가 사회적 문제로떠오르자 76년 경제기획원 내에 공정거래과가 생겼다.당시전윤철(田允喆·현 기획예산처 장관)과장과 5명의 직원이근무했다. 이후 81년 4월1일 경제기획원내에 공정위가 생겨 당시 최창락(崔昌洛)차관이 위원장을 겸직했다. ■높아진 위상 94년 12월 경제기획원으로부터 독립하면서위상이 높아졌다.2년뒤 장관급으로 격상됐고 시장경제 발전에 따라 위상도 제고됐다.기획원의 ‘작은 집’쯤이라는인식도 사라졌고,행정고시 합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부처의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성과 공정위가 불공정거래,부당하도급 등의 행위를 적발한 건수는 지난 한해 1,597건으로 93년의 783건의 2배나된다.20년동안 공정위는 1만5,500여건을 적발했다.이가운데 213건을 고발했고 3,797건의 시정명령을 내렸다. 97년까지 공정위의 과징금 부과실적은 미미한 편이었지만98년부터 급증했다. 모두 5,380억원의 과징금 부과액 가운데 98년 1,360억원,99년 1,467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2,233억원으로 최근 3년사이에 집중돼 있다. 특히 부당내부거래 조사권은 30대 그룹과 공기업의 공포의 대상이고,한시적이기는 하지만 계좌추적권도 쥐고 있어권한은 더욱 커졌다. ■과제 급변하는 시장경제의 변화에 부응하는 새로운 정책을 내놓는 게 과제다.세계화와 디지털시대에 걸맞은 정책운용과 소비자보호 기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주순식(朱舜植)정책개발기획단장은 “디지털 시대,디지털공정위를 모토로 내세워 디지털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경쟁을 규제하는 불필요한 제도를 없앨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외국인, 주식 1,500억 순매도

    미국 나스닥지수 2,000선이 붕괴된 ‘블랙 먼데이’의 영향이 13일 국내시장을 강타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외국인들이 금융주와 대형우량주 중심으로 1,500억원어치 이상을 순매도하면서 종합주가지수는 520대로 주저앉았다.코스닥지수도 심리적 지지선인 70선이 힘없이 무너졌다.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은 이틀째 3%와 5%대의하락률을 기록했다.거래소시장은 장중 한때 522.65포인트까지 떨어지며 520선마저 위협했지만 투신권이 연기금펀드 등으로 지수 떠받치기에 나서면서 낙폭이 줄었다. [증권·보험등 금융주 급락] 거래소시장에서는 외국인 매도가 집중된 증권(10.43%)·은행(4.46%)·보험(6.64%) 등 금융주들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건설업종도 7.43% 급락했다. 반면 반도체주들이 포함된 전기전자와 통신업종의 낙폭은 1.79%와 1.22%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외국인 매도세 전환?] 외국인들은 8일부터 4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13일 1,514억원을 비롯,4일간 2,944억원을순매도해 3월들어 344억원의 매도우위로 돌아섰다.외국인들은 이틀동안 은행주 1,067억원을 순매도한데 이어 13일에는증권주를 357억원 순매도하는 등 금융주를 집중적으로 팔았다. 외국인들은 지난 1월과 2월에는 각각 2조7,081억원과 3,59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었다. 나스닥 폭락과 함께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외국인이매도로 전환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은‘시기상조’라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대우증권 국제담당 김영호(金永鎬)연구위원은 “나스닥지수가 2,000포인트 아래로 떨어진 것은 99년 하반기 이후 버블국면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과대 낙폭라고 생각된다”면서 “나스닥지수는 2,000포인트 회복이 가능하다고본다”고 말했다.그는 “외국인들의 경우 현 지수대에서 팔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생각되고 대안이 없기 때문에 순매도는 일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삼성증권 김지영(金志榮)투자정보팀장은 “외국인 매도가 은행주에 집중되고 있는것은 현대문제와 관련,정부의 구조조정 후퇴에 대한 우려가작용한 것 같다”면서 “삼성전자나 통신주에 대한 대량 매도가 없다는 점에서 미국시장 급락에 연동된 매도는 없는것 같다”고 말했다. [연기금펀드 유입으로 520선 지지] 투신사들이 연기금 펀드등을 통해 이날 858억원을 순매수하면서 1차 지지선인 520선 지지에 성공했다.투신운용사 관계자들은 “주식편입비율이 현재 대부분 6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추가로 주식을사들일 여력이 많지 않다는 얘기다. 증시 전문가들은 일부연기금들이 추가로 펀드를 설정할 계획이지만 연기금 펀드로 주식시장을 떠받치기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균미기자 kmkim@
  • 작년 43개 증권사 실적 순익 98% 급락

    주식시장 침체로 지난해 증권사들의 당기순이익이 크게 줄었다. 금융감독원은 7일 “지난해 4∼12월 43개 증권사의 손익현황을 파악한 결과,법인세 비용을 차감하기전 당기순이익이 1,14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의 5조2,458억원보다 무려 5조 1,300억원, 97.8% 감소한 것이다. 수수료수익(수익증권 취급수수료 포함)도 전년보다 42% 줄어든 4조8,181억원으로 나타났다. 상품유가증권 매매순손실도 8,738억원이나 됐다.99년의 경우 7,367억원 흑자였다. 적자이유는 주식시장 침체와 대우 담보CP 관련 수익증권 환매손실 때문으로 분석됐다. 회사별로는 1,497억원의 세전이익을 낸 삼성증권이 영업을가장 잘했고 대우증권과 대신증권이 각각 1,96억원,95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굿모닝증권 779억원,하나증권 332억원,LG투자증권 322억원,미래에셋증권 301억원 순이다. 반면 동원,한화증권은 각각 1,006억원,942억원의 적자를 냈다. 한편 27개 투신운용사는 전년 동기대비 1,271억원,53.6% 감소한 1,099억원의 세전이익을 냈다.현대(230억원),조흥(143억원),한일투신운용(72억원) 등 24개사가 흑자를 냈으나 삼성(64억원),아이(14억원),외환투신운용(4억원)은 적자를 기록했다. 박현갑기자
  • 산업기술자금 5,500억 지원

    산업자원부는 올해 산업기술자금으로 지난해보다 44.9% 늘어난 5,574억원(산업기술개발자금 4,041억원,산업기술기반조성자금 1,533억원)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산업기술개발자금 시행계획에 따르면 미래 유망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차세대 신기술 개발사업에 430억원,주력산업의 핵심기술을 4∼5년에 걸쳐 개발하는 중기 거점기술 개발사업에 730억원이각각 지원된다.또 부품소재·기술개발사업에 767억원이,산업현장의 공통애로기술을 개발하는 공통 핵심기술 개발사업에440억원이 각각 지원된다. 산업기술기반조성을 위해서는 첨단기술 분야의 핵심기술 인프라구축에 402억5,000만원,지역산업진흥 기술인프라 확충에368억원, 국가표준 및 디자인인프라 구축에 151억원이 각각지원된다. 함혜리기자 lotus@
  • ‘누전화재’잦다 했더니…

    백화점과 아파트,병원,주유소 등 상당수의 대형 건물들이자격증을 빌려 불법으로 영업허가를 받은 전기안전관리 대행업체들로부터 안전점검을 받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들 업체로부터 전기시설 안전점검을 받아온 건물중일부는 누전 등으로 대형 인명 및 재산피해를 낸 화재가 발생,부실 안전점검이 화재로 이어진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청은 19일 돈을 주고 전기안전검사 자격증을 빌려 사업자등록을 한 S전기 대표 이모씨(37) 등 20개 업체 대표와 이들에게 자격증을 빌려준 김모씨(23) 등 70명을 전기사업법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다.또 이들 업체에 직원으로 위장취업해 안전점검을 해온 무자격 사업자 윤모씨(45) 등 95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불법 사업자등록 실태=서울 S전기 등 20개 업체 대표들은‘전기기사 2명,전기산업기사 5명,전기기능사 3명’ 등의 사업자등록 요건을 충족시키기 어렵자 지난 96년 11월부터 최근까지 김씨 등 70명에게 매월 40만∼50만원씩 주고 자격증을 빌려 서울시로부터 사업허가를 받아 영업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업체는 사업허가를 받고도 직접 안전점검을 하지 않고 안전점검 설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윤씨 등 개인 안전점검 업자들을 서류상 직원으로 등록시킨 뒤 이들에게 안전점검을 맡기고 수수료의 50%를 챙겼다. 경찰에 적발된 업체 및 자격증 대여 업자는 전국 대형 건물의 60%에 대한 안전점검을 맡은 한국전력기술인협회의 회원사 355개중 무작위로 추출된 20개 업체에 대한 수사결과여서,나머지 업체로 수사가 확대될 경우 비리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엉터리 점검이 낳은 대형 화재=S전기가 전기안전 점검을맡았던 서울 성동구 용답동 B부페는 지난해 4월8일 누전으로 불이 나 4명이 중화상을 입었다.D전기가 점검했던 서울 관악구 신림동 신림종합시장도 지난해 8월2일 누전으로 불이나 67억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피해액 3,000만원 이상 또는 인명피해가 발생한 대형 화재중 누전에 의한 화재는 서울과 경기도에서 각각 92건,72건이었다. ◆강력한 처벌법규 없어=경찰은 대형 화재로 이어진 ‘불법자격증 대여’가 전기사업법과 국가자격법 외에 따로 처벌근거가 없어 보다 강도높은 처벌이 어렵다고 밝혔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기안전점검 자격증 소지자를 고용하면 매월 250만∼300만원을 주어야 하나 자격증만 빌리면 대여료로 월 40만∼50만원 정도만 주면 돼 ‘불법 대여’가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석기자 hyun68@
  • 올 전자상거래 30兆 육박할듯

    전자상거래 시장규모가 지난해 17조원을 넘어섰으며 올해는3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자원부는 지난해 한국전자거래진흥원에 의뢰,거래소·코스닥·제3시장·중소기업협동조합에 소속된 500개 기업을대상으로 2차례 기초통계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추정치가 나왔다고 16일 밝혔다.추정치는 조사대상 기업의 전자상거래율(전체매출액 중 전자상거래가 차지하는 비율)과 전체기업의 매출액을 합산한 수치를 토대로 산출됐다.이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전자상거래 시장규모는 99년의 시장규모추정치 9조 1,949억원보다 89.4% 증가한 17조4,167억원으로전체 산업 매출액(1,050조원)의 1.67%를 차지했다. 또 5년뒤인 2005년 전자상거래 시장규모는 187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연 경제성장률을 7%로 감안,올해 시장규모를 29조3,414억원으로 예상하고 산출했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지난 99년 앤더슨컨설팅 등 각 기관에서발표한 2000년 예측치(1,200억∼3,000억원)를 크게 웃도는수준으로 전자상거래시장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해 전자상거래 시장규모를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이 12조7,000억원으로 압도적이었고 다음으로 도·소매업(3조8,000억원),숙박·음식점업(3,500억원),운수업(2,100억원),통신업(1,700억원) 등의 순이었다.거래대상별로는 B2B(기업간)거래가 8조1,781억원으로 전체의 46.9%를 차지했고 B2C(기업-고객간)가 17.3%인 3조186억원,B2G(기업-정부간)가 1.2%인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함혜리기자 lotus@
  • 개미군단 언제 몰려올까

    개인투자자들이 올들어 처분한 주식매각대금 1조1,108억원은 어디로갔을까. 증시 전문가들은 일부는 한창 달아올랐다가 조정을 받기 시작한 코스닥시장으로 흘러들어갔고,나머지 상당 부분은 저점매수 시점을 노리고 증시주변에서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의 경우 거래소에서 외국인과는 정반대로 연초부터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지난 4일과 5일 각각 4,383억원과 4,167억원을 순매도한 것을 비롯,올들어 7일동안 1조1,10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21억원을 순매도했다. 그럼 개인들의 돈은 어디로 갔을까. 근로자주식저축은 지난 연말을 분기점으로 유입속도가 급격히 둔화됐다.연말정산 때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는 이점이 사라졌기 때문이다.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6일 현재 근로자주식저축(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1조1,740억원으로 연말에 1조원을 돌파한 뒤 거의 정체 상태다. 반면 고객예탁금은 9일 현재 8조1,935억원으로 5일보다 1조3,402억원이나 급증했다.투신권의 단기금융상품인 MMF잔고도 같은 기간 1조5,090억원 늘었다.그러나 주식형수익증권 잔고는 2,156억원이 줄었다. 개인들은 언제든지 돈을 꺼낼 수 있는 단기금융상품에 넣어놓고 저점매수기회만 노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균미기자 kmkim@
  • 검찰, 대신증권 본격수사 착수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이승구·李承玖)는 26일 대신증권 양재봉(梁在奉) 회장과 김대송(金大松) 대표이사가 부실계열사에 2,500여억원을 부당지원했다며 금융감독원이 수사의뢰한 사건에 대해 수사착수했다. 금감원은 지난 10월 대신증권에 대한 종합검사 결과,이 회사가 98년부터 지난 10월까지 부실계열사인 송촌건설,대신팩토링,대신생명 등3개사에 500억원의 회사채 지급보증,767억원의 사모전환사채 인수 등의 수법으로 모두 2,545억원을 부당지원한 사실을 밝혀내고 22일 양회장 등 경영진에 대해 해임권고 등 중징계를 내린 데 이어 이날 오후 서울지검에 본격수사를 의뢰했다. 박홍환기자
  • 금감원,대신증권 梁회장·金사장 해임권고 중징계

    대신증권의 양재봉(梁在奉) 회장과 김대송(金大松) 대표이사가 금융당국으로부터 해임권고라는 초강도 징계를 받았다.두 사람은 또 해임될 때까지 무기한 업무집행 정지조치도 받았다.증권업계의 오너와 대표이사가 동시에 이같은 중징계를 받기는 매우 이례적이다. 금융감독원은 22일 “지난 10월6∼27일 대신증권에 대한 종합검사를 한 결과,이 회사가 부실계열사인 송촌건설,대신팩토링,대신생명 등3개사에 500억원의 회사채 지급보증,767억원의 사모전환사채 인수 등의 수법으로 98년부터 지난 10월 중순까지 2년에 걸쳐 모두 2,545억원을 부당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또 이 과정에서 지급보증수수료를 할인해주고 기업어음(CP)을 비싼 가격에 인수,이들 계열사에 99억7,900만원의 부당이익도제공했다. 금융감독위원회 이날 정례회의에서 이같은 검사결과를 보고받고 양회장과 김사장의 업무를 정지하고 해임권고 조치를 의결했다.김승호(金承鎬) 대표이사 부사장과 법인도 문책경고 및 문책기관경고 조치를 받았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코스닥 관리종목 올 영업실적 호전

    코스닥 등록기업 가운데 관리종목의 영업실적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호전됐다.하지만 경영상태는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코스닥등록 12월 결산 관리종목 17개사의 9월까지 영업실적을 연간 기준으로 환산해 지난해와 비교한 결과 매출은 지난해보다 15.7%가 줄었다.그러나 판매 및 일반관리비는38%나 줄어 영업이익이 지난해의 167억원 적자에서 올해에는 77억원흑자로 반전됐다. 지난 3·4분기 매출은 2·4분기에 비해 670%나 급증했다.보성인터내셔날의 백화점 재출점 영향이 컸다.반면 남성정밀은 46%,국제종합건설은 41%나 줄었다.관리종목 기업들은 지난해에는 모두 자본잠식 상태였으나 올해는 일부 종목이 영업 및 특별이익을 내면서 자본잠식을벗어난 곳이 많다. 한올,풍연,보성인터내셔날,유원건설,신안화섬 등5개사는 9월 말 현재 자본잠식 상태다. 자본잠식 5개사를 뺀 나머지 회사 가운데 대규모 채무면제이익이 발생한 CTI반도체는 부채비율이 30%로 크게 떨어졌으나 쌍용건설은 14만2,596%라는 기록적인 부채비율을 나타냈다. 한편 이자보상비율은 영업이익 발생 10개사 가운데 다산 한 곳만 1. 17로,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재순기자
  • 제3시장도 ‘침체 늪’…갈수록 위축

    지난 3월 말 개장된 제3시장(장외주식 호가중개시스템)이 증시의 약세와 경기침체에 따라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28일 코스닥증권시장이 제3시장 개장일인 지난 3월 27일 10월31일까지의 통계지표를 분석한 결과 월별 누적거래량은 8월 2,300만주를 정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월별 거래대금은 4월 202억원을 기록한 뒤 침체를 거듭하고 있다. 총 누적 거래량은 일반기업이 4,670만주로 벤처기업(3,360만주)보다 많았으나 총 누적 거래대금은 벤처기업이 761억원으로 일반기업(367억원) 보다 갑절 이상 많아 벤처기업 주식이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도 6월 1조7,960억원을 기록한 뒤 감소세로 돌아서 10월말에는 1조4,213억원으로 줄었다. 전반적인 침체장으로 개장 초인 3월말에는 매일 100%의 거래형성률을 기록했다.그러나 그 이후에는 감소세를 거듭한 끝에 10월말에는 73.2%까지 떨어졌다. 한편 거래량 기준 회전율은 월별로 3% 안팎으로 주식 유동성이 거래소와 코스닥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특히 벤처기업의 주식 회전율은 2.69%에 그쳐 일반기업의 3.43%보다 낮았다. 김재순기자
  • 증권사 흑자 급감상반기 稅前이익 3,654억

    국내 증권사들의 올 회계연도 상반기(4∼9월) 흑자 규모가 지난해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줄었다. 금융감독원은 26일 “국내 44개 증권사의 올 상반기 세전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1.3%가 감소한 3,65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증권사들의 흑자가 격감한 것은 수수료 수입 감소와 증시침체로 인한 유가증권 매매손실이 주 원인이다. 회사별 흑자액은 대우증권 1,280억원,삼성증권 1,267억원,굿모닝증권 771억원,대신증권 681억원,제일투신증권 423억원,LG투자증권 293억원 등의 순이다.흑자를 낸 곳은 28개사다. 현대증권은 1,414억원,동원증권은 668억원,한화증권은 598억원,대한투신증권은 514억원,동양오리온 투신증권은 231억원 등의 적자를 냈다. 국내 증권사의 총자산은 지난 9월 말 현재 47조7,7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조7,976억원이 줄었다.자기자본도 11조7,458억원으로 1조8,556억원이 감소했다. 한편 27개 투신운용사의 올 상반기 세전이익은 1,0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3%(610억원)가 줄었다. 박현갑기자
  • [오늘의 눈] 개발논리에 휘둘린 안면도

    충남 태안의 안면도(安眠島)는 아름답다.사람의 손길을 덜 탄 자연미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국내 어느 절경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천연기념물 138호 모감주나무와 137호인 굴거리나무가 있고 새우란,음나무,왕곰버들 등 희귀식물들이 곳곳에 자라고 있어 환경보호 측면에서 섬의 가치 또한 대단하다.특히 섬을 온통 뒤덮고 있는 해송(海松)은 자랑거리다.붉은 껍데기를 두르고 30∼40m 하늘로 쭉 뻗은 해송은 장관이다. 90년 말 핵폐기물처리장에 대해 주민들이 결사반대한 것도 아름다운 안면도를 지키고 싶었던 욕심에서일게다. 그러나 이후 ‘편히(安) 잠자는(眠)’ 섬을 흔들어 깨운 건 충남도였다.지방자치가 실시된 95년 이후 안면도에 대한 충남도의 집착은남달랐다.96년 외자 1조1,129억원을 유치,안면도 156만여평에 마린월드와 골프장 등 6개 지구의 국제관광지를 만든다고 발표하더니 민자6,295억원을 끌어와 대천항∼안면도간 연륙교를 건설한다,5만명의 신도시를 조성한다 등 안면도 개발계획을 계속해서 내놨다.그렇지만 제대로 안됐다. 외자는 물론 민자유치조차 어렵게 되자 충남도는 지난해 1월 국제관광지개발사업을 유보하고 장사(?)가 될 만한 골프장과 호텔,콘도를먼저 짓겠다고 물러섰으며 이마저도 67억원 어치의 콘도 회원권을 구입해 주는 조건을 걸고 건설업체를 유치했다. 사구(砂丘)훼손 물의를 빚은 해안관광도로(대한매일 21일자 참조)도 2002년 안면도 국제꽃박람회 때문에 나온 문제다.교통이 열악한 섬에 박람회를 개최하기는 했지만 걱정이 앞섰다.교통대란 발생이 뻔했기 때문이다. 시간에 쫓겨 박람회 전에 도로를 만들려다 보니 민원이 없고 보상비가 적게 드는 도유지 통과 노선을 선택하며 해안사구를 훼손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7월 충남도 출연기관인 충남발전연구원이 주민 250명과 관광객 6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주민의 64%,관광객의 54% 정도가 전원형농어촌으로 안면도가 개발되기를 원하며 그 이유로 환경보호를 많이꼽았다. 미래는 환경시대.60∼70년대의 개발지상주의로 20여일간의 박람회를 위해 천혜의 안면도를 마구 훼손해도 되는 것인지,주민들과 환경단체는 물론미래의 후손들마저 고개를 가로젓지는 않을까. 이 천 열 전국팀 기자 sky@
  • SW산업 ‘우물안 개구리’

    올해 S/W산업의 총 매출액은 12조8,297억원인 반면 수출액은 0.8%도채 안되는 1,167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정보통신부는 지난 4월부터 5개월동안 전국 S/W산업현황 전반에 대해 최초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통계청의 승인을 얻어 21일 발표했다. S/W사업은 지난 97년 이후 매년 급성장하고 있으나 99% 이상이 내수용에 머물면서 해외 진출을 위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정통부에 따르면 지난 97년 S/W사업 매출액은 5조1,277억원에서 98년 6조4,420억원,지난해 8조7,799억원으로 각각 25.6%와 36.3% 증가했으며 올해는 46.1%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수출액은 97년 411억원에서 98년 520억원,지난해 742억원에 불과했다. S/W업체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 4,006개였으며 관련 종사자는 8만959명으로 조사됐다.그러나 지역별 분포를 보면 S/W업체수의 72.9%,인력의 86.1%,매출액의 92.8%가 서울·경기 수도권에 집중돼 지역 S/W산업의 활성화 정책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S/W사업 인력구조는 전체의 70.2%인 5만6,795명이 기술개발 인력인것으로 나타나 기술집약형임을 보여주었다. S/W업체가 필요로 하는 기술인력은 올해 말에는 지난해의 5만6,795명보다 24% 증가한 7만426명이,2001년에는 9만2,962명에 이를 것으로조사됐다. 한편 창업투자사의 S/W분야 투자액은 98년 433억원,지난해 997억원으로 증가했으나 총 투자대비 비율은 13.8%에 그쳐 S/W벤처 기업에보다 적극적인 투자 촉진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대출기자 dcpark@
  • 기업 누적순익 사상최대 기록

    12월 상장 및 등록법인들의 올 3·4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5일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들어 3·4분기까지의 상장 및 등록법인의 누적 순이익은 각각 16조1,567억원과 1조482억원을 기록했다.상장법인의 순이익은 연간 순이익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해의 12조4,334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그러나 상장기업들은 부채비율이 높아지고 전분기에 비해 매출액 증가율도 낮아졌다.등록법인도 3·4분기 매출액 증가율과 순이익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실적은 예상과 달리 좋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금융시장 불안이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4·4분기 이후에는나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거래소 증권거래소와 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574개 12월 결산 상장법인 중 446개사의 결산실적을 분석한 결과,3·4분기 순이익은 5조2,742억원으로 2·4분기에 비해 41.4% 증가했다.영업이익과 경상이익도10조1,758억원과 7조2,66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각각 8.80%와 28.54%가 증가했다. 상장법인들은 1,000원어치를 팔아 44원의 이익을 냈다.1·4분기에는64원,2·4분기에는 32원의 이익을 냈었다. 반면 3·4분기 매출액은 120조6,701억원으로 2·4분기보다 2.08%(2조4,646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2·4분기에는 1·4분기 대비 5.2%가증가했었다. 부채비율은 140.19%로 2·4분기보다 5.58%포인트 높아졌다. 김주형(金柱亨) LG투자증권 상무는 “임금과 원자재 비용 등이 안정돼 기업실적이 최고를 기록했다”면서 “4·4분기나 내년에는 금융시장 불안이 실물경제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임금과 원자재 비용상승으로 기업 채산성은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3·4분기까지의 회사별 누적 순이익은 삼성전자가 4조8,515억원으로1위였다. 상위 10개사가 전체 순이익의 78.94%를 차지했다.누적손실 규모는쌍용양회가 3,740억원으로 가장 컸다.그룹별 부채비율은 쌍용이 495%로 가장 높았다. ◆코스닥 등록기업 12월 결산 코스닥등록법인 354개사(신규등록사 등제외)의 3·4분기까지 누적 매출액과 순이익은 23조9,402억원과 1조482억원으로 지난해같은 기간보다 16%와 72%가 증가했다.순이익 증가는 기업은행과 평화은행의 실적 호전 영향이 컸다.3·4분기까지의매출액 증가율은 마이너스 11%을 기록했다.벤처기업의 매출액 감소율과 순이익 감소율이 13%와 64%로 일반기업(9%와 44%)보다 컸다. 김균미기자 kmkim@
  • 정부, 사회질서확립 방안 마련

    정부는 주식시장을 교란시키는 불공정거래를 신고·제보하는 사람에 대해 포상을 실시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또 공중질서 위반행위에 대한 과태료 체납이 증가함에 따라 과태료를 제때 내지않을 경우범칙금처럼 가산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관련 법규를 정비하기로 했다. 정부는 1일 안병우(安炳禹)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법무부,행정자치부 등 12개 관련부처 기획관리실장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사회질서확립방안 개선사항을 마련했다.이날 확정된 46개 개선사항은 지난 봄부터 추진해온 사회질서 확립을 위한 100개 과제 추진실적을 종합평가,분야별로 미진한 항목들만 별도로 추린 것이다. 정부는 우선 지난 회의에서 채택한 교통위반 신고보상금제를 내년부터 시행키로 하고 보상금 167억원 등 228억의 예산을 확보하는 한편,관련 훈령을 정비키로 했다.교통단속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월별테마단속을 특별단속에서 지속단속으로 전환키로 했다. 또 사업용차량의 교통사고가 자가용의 5배 수준에 이름에 따라 사업용차량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화상데이트방,성인용품점 등 신종 유해업소에 대한 단속 규정을 마련하는 한편 학교주변에 러브호텔 등 유해시설을 허가할 때는 학부모와 지역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사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국무조정실을 주축으로 식품안전관리대책협의회를 운영해 농림부,해양수산부,식약청 등으로 분산된 수입식품 관리체계를 일원화하기로했다. 이지운기자 jj@
  • 잘못된 과세 5,767억 심사청구·소송 통해 환불

    국세청이 세금을 잘못 부과해 납세자가 국세불복 절차를 통해 돌려받은 세금이 지난해 5,767억원에 이르렀다. 29일 국세청에 따르면 납세자가 돌려받은 세금 가운데 심사청구를통한 환불이 2,96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심판청구 1,705억원,이의신청 662억원,행정소송을 통한 환불이 432억원이었다. 국세청은 세무조사를 받은 납세자에게 과세처분을 하기전에 과세할내용을 미리 통보하는 과세전 적부심사청구 제도를 통해 부당한 과세를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잦은 세법 개정으로 일선 세무서가 세법을 잘못 적용해 과세 불복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해명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은행 자금이탈 적을듯”

    이달 들어 수신고가 계속 감소하던 6개 공적자금투입 은행들의 저축성예금이 예금보호한도를 올리기로 발표한 뒤 한빛은행과 제주은행을 제외하고는 모두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본지가 입수한 한국은행의 ‘예금보호한도 상향발표 이후 은행권 수신동향 모니터링’ 보고서에 따르면 상향 조치가 발표된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동안 은행권 저축성예금은 1조7,667억원이 증가했다. 조흥·한빛·외환·평화·광주·제주 등 경영평가대상인 6개 은행들의 수신고도 총 2,992억원이 증가했다.조흥은행이 4,01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외환 522억원,평화 267억원,광주 54억원 순이었다. 경영개선평가 대상은 아니지만 공적자금이 투입된 서울은행도 1,260억원이 늘었다.특히 독자생존 가능성이 높은 조흥은행은 국민은행(4,321억원)에 이어 은행권 전체 수신증가액 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사흘간의 수신고 동향만으로 속단하긴 이르지만은행권의 ‘자금이탈’보다는 은행권 바깥에서의 ‘자금유입’이 훨씬 큰 폭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말해준다”면서 “예금부분보장제가내년에 시행되더라도 은행권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10월 들어 감소세를 면치 못하던 6개 공적자금투입 은행들의 수신고가 대부분 증가세로 반전한 것은 한도 상향의 수혜”라고 풀이했다.특히 발표 당일인 17일에는 6개 은행의 수신고 증가액이 전부 플러스를 기록했다. 하지만 공적자금 추가투입이 확실시되는 한빛은행과 제주은행은 ‘반짝 증가’에 그쳤다.이튿날인 18일부터 다시 예금이 빠져나가기 시작해 20일까지 각각 1,860억원과 6억원이 줄었다. 공적자금이 투입되지 않은 은행중에서는 제일은행과 수협,전북은행을 제외하고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제일은행의 경우 1,500억원이나빠져나갔는데 최근 잇따라 수신금리를 인하한 여파도 있지만 외국계은행으로 변신한 이후 이렇다할 이미지 제고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우량은행중에서는 국민에 이어 신한(2,398억) 주택(1,784억) 하나(1,073억) 한미(317억) 순으로 수신고가 증가했다. 안미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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