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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눈] 국민 외면하는 국회

    #1.한나라당 송년 연찬회 등을 이유로 21일 밤늦게 열린국회 본회의장.새해 예산안 처리를 앞두고 민주당 정세균(丁世均)의원은 법인세법 수정안에 대한 반대토론에서 “한나라당이 내년 대선전략으로 법인세를 인하했다”는 반대의견을 개진했다.이에 한나라당 의원들은 “민주당이 법인세율 1% 포인트 인하에 합의해 놓고 뒤늦게 한나라당을 비난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본회의장을 떠났다. 자정을 넘긴 뒤 한나라당은 예산안 처리에 합의하는 조건으로 민주당의 사과,민주당 의원의 반대토론 철회 등을 요구했고,민주당은 이를 거부했다.결국 111조9,767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 국회 통과는 무산됐다. #2.본회의에 앞선 이날 저녁 예결위 전체회의장.여야가 모처럼 합의한 새해 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해 자리를 같이했다.그러나 위원들은 “소위원회 위원들이 예산안을 짜는 과정에서 국가운영을 고려하기보다 지역 민원사업을 반영하는데만 몰두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박상희(朴相熙)의원은 전주 실내수영장(50억원) 건립 등을 예로 들어 “갈라먹기식으로 소위 위원들이 자신들의 지역구 예산만 챙겨 ‘누더기 예산’을 만들었다”고 질타했다.한나라당 김부겸(金富謙)의원도 “막판 흥정이나 지역별 끼워넣기는 끊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3.이날 오후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장.법사위원들은 여야총무가 합의한 법인세법 수정안 처리를 거부했다.한 법사위원은 “충분한 심의도 거치지 않은 채 수정안(법인세율 1%포인트 인하)을 처리하란 말이냐”고 불만을 터뜨렸다.해법을 찾지 못하다 법인세법 수정안은 법사위의 심의를 거치지않은 채 의장 직권으로 본회의에 상정됐다. 여야의 빗나간 자존심 앞에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것이 우리 국회의 현 주소다.국회는 법정시한을 20일 넘긴 시점에서도 감정싸움으로 일관,새해 예산안 처리를 팽개쳤다.여야가 합의한 새해 예산안은 지역 민원사업을 위한 나눠먹기로누더기가 됐다. 여야 총무들의 말 한마디에 연간 세수 7,500억원이 좌우된다.여야 대표는 그러나 23일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불우시설을 방문,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을 연출했다.정치권은 이러한두 모습을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지 한번쯤 되새겨 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홍원상 정치팀 기자wshong@
  • 예산안 처리 무산 전말·파장/ 당리 앞장…나라살림은 뒷전

    여야는 지난 21일 본회의에서 111조9,767억원 규모의 새해예산안을 처리하려 했으나, 22일 새벽까지 법인세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양측이 감정싸움을 벌이느라 결국 합의처리가 무산됐다.이후에도 양측은 본회의 파행에 대한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해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무능력한 국회’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오락가락한 본회의 전말] 파행의 발단은 21일밤 11시30분쯤 민주당 정세균(丁世均) 의원이 본회의에서 법인세법 반대토론을 하면서 촉발됐다.정 의원은 “한나라당의 법인세율 인하는 대선을 겨냥한 전략”이라는 등의 발언을 하자백승홍(白承弘) 박종희(朴鍾熙)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 30여명이 의석에서 일어나 “그만해”“지금 뭐하는 짓이냐”“내려와”라며 고성을 질렀다.결국 한나라당 의원들은 “여야가 합의해 놓고 이제와서 딴 소리냐”며 일제히 퇴장,결국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이 밤 11시45분쯤 정회를 선언했다.한나라당은 곧바로 이회창(李會昌) 총재 주재로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정 의원 발언을 성토한 뒤 ▲민주당측의 사과 ▲법인세법 개정안 수정안의 일부 내용 수정 ▲한나라당의 찬성토론 ▲민주당측 반대토론 철회 등 4개항을요구했다. 그러나 민주당이 사과를 거부하자 예산안 처리 연기를 결정했다.이 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은 이날 저녁에 열린 원내외위원장 송년만찬에서 반주를 겸한 술을 마시고 잇단 강경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장과 책임 공방] 민주당은 “개인 양심에 따른 발언을빌미로 한나라당이 합의를 파기했다”며 비난했다.한나라당이 법인세법 1%포인트 인하 수정안에 대한 내부 반발에 직면하자 당초 자신들의 원안인 2%포인트 인하를 관철하기 위한 ‘술책’으로 예산안 처리를 무산시켰다고 주장하며,역으로 한나라당측의 사과를 요구했다.김현미(金賢美) 부대변인은 “21일 송년회를 마치고 본회의장에 나타난 야당 의원들 다수는 거나하게 취한 상태였으며,이같은 집단취기가 자신들의 주장과 반대되는 의견을 듣지 못하고 집단퇴장하는속좁음으로 표출된 것”이라며 무산책임을 야당탓으로 돌렸다. 반면 한나라당은 “여당측의 계획에 따른 정략적 국회 파행”이라며 민주당의 사과없이는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열 수 없다는 강경자세를 유지하고 있다.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꼼수와 술수만 일삼는 민주당은 ‘사술(詐術)집단’과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작년 輪禍 손실 8조9천억

    지난해 도로 교통사고로 인한 손실비용이 국가예산의 10%에달하는 8조8,867억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분12초마다 1명의 사상자가 나와 평균 1,215만원의 비용이 발생했다. 19일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이 발표한 ‘2000년 교통사고 사회적 비용의 추계와 평가’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교통사고사상자로 인한 인적 피해비용은 전체의 59.8%인 5조3,144억원으로 이중 사망자 비용은 3조2,602억원,부상자 비용은 2조542억원이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씨줄날줄] 정당보조금 성역?

    정당에 대한 국고보조금은 정당들의 자금난 숨통도 틔워주고 정치발전과 정책개발을 위해 요긴하게 쓰라는 취지에서 국민의 세금으로 1981년부터 주기 시작한 돈이다.올해는 267억원 가량이 지급됐고 양대 선거가 있는 내년에는 1,139억원으로 사상 최고액이 지급될 예정이다.1999년의 경우 정당 자금 가운데 국고보조금이 38%,기부금 33.2%,기타 23.3%,당비가 5.4%를 차지할 만큼 보조금은 정당 살림에절대적 비중을 차지한다.국민의 세금으로 정당정치를 떠받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정당 보조금은 늘 말썽이다.법 규정대로 쓰이지않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6월에는 보조금 사용내역을 조사한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정당 회계보고서가 5∼6명이 모인 친목회의 장부보다 못하다”고 개탄한 바 있다. 최근에도 정당 보조금을 둘러싸고 말썽이 벌어지고 있다. 감사원이 정당 및 거래업체를 상대로 보조금 감사를 실시하자 여야 정당들과 업체들이 감사를 방해하거나 회피,감사가 중단됐다.야당이 선거관리위원회를 감사원의 직무 감찰 대상에서 제외하는 감사원법 개정안을 제출한 것도 보조금 감사를 피하려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한다.선관위도 “감사원의 직무감찰은 헌법상 독립기관인 선관위에 대한 행정부의 간섭”이라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조사가 정치적으로 공정하지 못하다면 그 자체를 문제삼아야지 법률로써 회계 감사만 받고 직무감찰 대상에서 아예 제외하려는 것은 여소야대 정국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정략적 자세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그리고 무엇보다 국고보조금을 법 규정에 맞게,투명하고 떳떳하게 사용하고 감사를 받으면 해결될 일이다.또 단순한 회계감사뿐만아니라 직무감찰을 통해 제도적 미비점을 개선하기 위한자료를 수집하고 결과를 정책 보완에 반영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이 점에서 선관위 주장도 설득력이 약하다. 법원도 18일 참여연대가 정당의 수입 지출 내역을 복사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중앙선관위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국민의 세금으로 조성된 국고보조금이 정당의 정치자금으로 배분,지급된다는 점에서 정치자금의 투명성은 국가기관뿐 아니라 일반 국민 모두가감시자가 될 때 확보될수 있다”고 판시했다.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국민의 세금 들어가는 곳에 감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은 재론을필요로 하지 않는다. 강석진 논설위원 sckang@
  • 가전제품 ‘우린 불황 몰라요’

    ‘가전제품은 불황을 모른다’ 올들어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은가운데서도 가전제품의 선전(善戰)이 눈부시다.4·4분기들어선 매출이 전분기보다 늘어 뚜렷한 경기회복 조짐을보인다. 상반기에는 에어컨이,하반기에는 김치냉장고가 가전제품의 호황을 주도했다.컬러TV등 일부 생활가전제품은 올들어3분기 판매액이 지난해 전체 매출규모를 넘어섰다.특소세인하에 힘입어 프로젝션TV,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TV 매출도 지난해보다 50∼60% 늘었다.전체적으로 올 한해 가전제품 시장은 지난해보다 10%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까지 매출 지난해분 초과 달성= 삼성전자는 올해 매출액을 37조원으로 잡았지만 주력제품인 반도체 가격의 폭락 여파로 목표달성이 어려울 전망이다.그나마 냉장고,세탁기,에어컨,전자레인지 등 대표적인 생활가전제품이 호조를 보여 반도체의 부진을 메꿔줄 것으로 기대된다. 컬러TV와 에어컨은 3분기까지 매출액이 지난해 실적을 웃돌았다.컬러TV는 올 3분기까지 9,686억원의 매출을 올려지난해의전체 판매액 9,682억원을 이미 넘어섰다.에어컨매출액도 지난해의 5,956억원보다 2,000억원 가량 늘어난7,634억원을 기록했다.3분기까지 냉장고 매출액은 6,967억원으로 올 전체 매출이 지난해의 7,896억원을 크게 웃돌전망이다.전자레인지와 DVD도 지난해보다 높은 성장세를타고 있다. ●4분기 들어 회복세 뚜렷= PDP,프로젝션TV,양문 여닫이 냉장고,김치 냉장고 등이 4분기 들어 눈에 띄게 ‘뒷심’을발휘하고 있다.계절적인 요인에 특소세인하 효과까지 겹쳐지난해보다 60% 이상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3분기 대비 4분기 매출이 PDP­TV 30∼40%,프로젝션TV는 10∼15% 늘어날 것으로 본다.김치냉장고 매출도3분기보다 70∼8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아류(亞流)’들의 전성시대= 김치냉장고가 일반냉장고를,VTR 겸용 DVD플레이어가 일반 DVD플레이어를 바짝 뒤쫓는 등 ‘아류제품’이 급성장하면서 가전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김치냉장고 매출은 연말까지 130만대(8,500억원)를 기록,139만대(9,100억원)의 판매가 예상되는 일반냉장고를거의따라 잡았다.내년 매출은 150만대(1조5,000억원)로 일반냉장고의 131만대(8,600억원)를 추월할 것이 확실시된다. 삼성전자가 올해 처음 선보인 DVD플레이어 콤보(VTR겸용)도 국내시장 점유율 40%(7만대,250억원)로 일반 DVD 플레이어 시장을 급속히 잠식하고 있다.내년 예상 매출은 600억원(15만대).500억원(20만대)으로 추정되는 일반 DVD플레이어를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 김성수기자 sskim@
  • 올 손실보전에 80억 투입

    광주시의 잘못된 수요 예측으로 대형 민자 사업들이 잇따라 적자를 보고 있다.시는 이를 메우는 데 수십여억원의 혈세를 투입하는 실정이다. 6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시 도시공사가 위탁 관리하는 북구 효령동 영락공원(시립공원묘지)에 지난해 손실액 7억1,000여만원을 지급한 데 이어 올해 역시 6억∼7억여원의 적자가 예상돼 이를 물어줘야 한다는 것. 시는 98년 영락공원 조성 당시 매장 묘지의 수요를 하루평균 6.9기(수수료 1기당 33만원)로 잡았으나 실제로는 4.3기에 머물고 있다.반면 수수료가 매장의 6분의 1인 화장의경우 당초 일일 평균 3.4기(수수료 1기당 5만원)로 추산했지만 오히려 해마다 늘어 현재 6∼7기에 이른다.시의 수요예측 잘못으로 재정난이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민자로 개설된 광주제2순환도로 1구간 역시 올해 67억원 등 상당 기간 해마다 업체에 손실액 수십억원을 보전해줘야 한다. 이와 함께 시가 t당 1만4,000원을 부담하는 광주 음식물사료화 사업도 99년 문을 연 이후 단 한차례도 요금조정이없어 매년 7억여원을 운영 업체에 물어주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LG텔레콤 3,271억원 유상증자

    LG텔레콤(사장 南鏞)은 4일 3,27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고 밝혔다.발행주식 수는 6,277만7,611주다.증자는 동기식(미국식) IMT-2000(차세대이동통신)그랜드 컨소시엄 참여주주를 대상으로 실시됐다.3일부터 이틀간 이뤄졌으며 청약률은 목표치인 5,396억원의 60.6%다. LG전자가 1,500억원 규모로 참여한 것을 비롯,모두 533개 주주사들이 청약했다.파워콤 250억원,현대·기아자동차 163억원,세원텔레콤 80억원,대교 54억원,신천개발과 태영각각 50억원,코콤 30억원 등이다. 그러나 전체 증자규모의10.2%인 550억원을 출자하겠다고 밝힌 하나로통신은 유상증자에 최종 불참했다. LG텔레콤은 유상증자분 가운데 2,200억원을 정보통신부에IMT-2000 출연금으로 납부하고,나머지는 재무구조 개선에활용할 계획이다. LG텔레콤은 자본금이 1조567억원에서 1조3,706억원으로늘어나며 부채비율은 400%에서 270%로 축소된다. 박대출기자
  • 부산 불법파이낸스 110억 손실

    부산지검 특수부는 29일 600여명의 투자자들로부터 349억원을 유치해 투자자들에게 110억원대의 손실을 입힌 혐의(유사수신행위 규제에 관한 법률위반)로 부산시 부산진구부전동 나우에셋투자자문㈜ 대표 강모씨(37)를 구속 기소하고 이 회사 영업이사 최모씨(50)등 임직원 5명을 같은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나우에셋투자자문㈜에 회사자금 67억원을 맡겨 이중 50억원의 손실을 입힌 혐의(배임)로 경기도 군포시K사 회계담당이사 주모씨(52)와 경리부장 조모씨(45)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나우에셋투자자문 대표 강씨 등은 지난 98년 6월부터 지난 6월까지 600여명의 투자자들로부터 공모주 청약 등 주식투자를 통해 고율의 이자를 지급하고 원금상환을 보장해준다고 속여 349억원을 유치,이중 110억원의 손실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K사 회계담당이사 주씨 등은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 회사자금 67억원을 대표이사등의 승인없이 빼돌려 나우에셋투자자문에 투자해 50억원대의 손실을 입힌 혐의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공적자금 받은 기업주·금융사 임직원 4,900명 재산 7조이상 빼돌렸다

    부실경영으로 공적자금 투입을 초래한 부실 기업주 및 금융기관 임·직원 등 4,968명이 국내에 모두 6조6,092억원의 재산을 본인 또는 가족 명의로 보유하거나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또 J·M·K사 등 4개 부실기업의 전 대주주 8명은 4억달러(5,000억여원) 상당을 미국·캐나다 등 해외로 유출한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됐다. 감사원은 지난 3월부터 ‘공적자금 운영실태’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인 결과,모두 182건의 위법·부당행위를 적발했다고 29일 발표했다. 감사원은 공금횡령 등의 혐의로 60명을 검찰에 고발 또는수사요청하고 ▲변상판정 20억원(4건) ▲징계 20명(4건)▲시정 204억원(15건) 등의 조치를 취했다. 감사 결과,K중공업 김모 전 대표 등 금융부실 책임자 2,732명이 5조6,354억원의 재산을 본인명의로 보유하고 있었고 691명은 4,143억원의 재산을 배우자·자녀 등에게 증여한 사실이 적발됐다. 이와함께 부실 금융기관 임·직원 1,336명은 본인 명의로부동산 및 주식·골프회원권 등 5,273억원의 재산을 소유하고 있고,209명은 금융기관 영업정지일을 전후해 배우자등에게 토지 517필지(322억원)를 증여했다. 또 금융감독위원회와 예금보험공사는 공적자금 지원대상이 아닌 D은행 등 12개 부실은행 등에 6조4,000억원의 공적자금을 부당 투입했고,금감원은 영업정지 중이던 D·N종금과 H·C은행에 대한 자산·부채평가를 소홀히해 2조7,000억원을 부당지원했다.특히 자산관리공사 등의 직원은 법원의 부실채권 경락배당금 26억원 등 67억원을 횡령,검찰에고발됐다. 이밖에 부실기업의 전 대주주 16명은 해외여행을 다니면서 골프·도박·귀금속 구입 등으로 5억7,000만원 상당의외화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감사원은 “제도적 장치가 미비된 상황에서 공적자금을 급히 조성·집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경미한 과실·시행착오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고 밝혀논란이 예상된다. ▲공적자금이란=부실기업에 자금대출을 해 유동성 위기에처한 금융기관에 지원한 돈이다.영문으로는 ‘Public Fund’이다. ‘공적’이란 말이 붙는 것은 정부 산하기관인 예금보험공사와 자산관리공사가 채권을 발행,자금을 조달하는데 정부가 보증을 서주기 때문.따라서 채권 만기가 돌아왔을 때 예보와 자산관리공사가 이를 갚지 못하면 정부가 국민 세금으로 대신 갚아줘야 한다.조성 및 운용은 국회의 동의가 필요하다. 감사원이 특별감사한 공적자금 규모는 외환위기 직후인지난 98년 조성한 이래 9월까지의 148조3,000억원이다. 정기홍기자 hong@
  • 고객돈 빼내 주가조작 前 은행원등에 15년형

    고객 예금 수십억원을 임의로 빼낸 뒤 이 돈을 이용해 주가를 조작,막대한 시세차익을 올린 전직 은행원 등에게 법정최고형과 함께 거액의 벌금형이 선고됐다. 서울지법 형사3단독 신일수(申一秀) 판사는 21일 사기 및증권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H은행 경기도 수원 임계동 지점 전 직원 정모 피고인에게 징역 15년과 벌금 40억원을 선고했다. 신 판사는 판결문에서 “고객의 돈을 엄정히 관리해야 할은행원의 신분으로 고객의 돈 등 67억원을 빼돌려 주가조작에 이용하고 40억원대의 시세차익을 올린 것은 죄질이 나빠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 피고인은 주식 투자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4월 신용장 매입을 가장해 컴퓨터 조작을 통해 은행에서 67억원을 빼낸 뒤 주식에 투자,4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올린 혐의로구속기소됐다. 이동미기자 eyes@
  • 현대차 판매 브레이크가 없다

    현대차의 ‘브레이크 없는 질주’가 현란하다. 현대자동차는 올 3·4분기까지 지난 한해 거둔 이익을 훨씬 웃도는 영업이익(1조7,559억원)과 순이익(9,140억원)을냈다.창사 이래 최대의 경영 실적이다. 13일 현대차와 노조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모두 120만2,358대(내수 56만3,091대,수출 63만9,267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판매대수만 보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불과 7.7% 늘었지만 매출액 등 영업실적 증가율은 눈부시다. 현대차는 이 기간에 16조9,467억원(내수 9조2,113억원,수출 7조7,354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22.7%의신장률을 기록했다.특히 영업이익은 1조7,559억원,경상이익 1조2,696억원,세후 순이익은 9,140억원으로 지난해 1년동안의 이익을 이미 33.7∼41.6% 가량 초과 달성했다. 현대차의 이같은 약진은 최대 해외시장인 미국의 경기 침체로 현지 수요자들이 가격 경쟁력에서 일본·유럽의 자동차를 앞서는 현대차를 선호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동남아·일본 등지로 시장을 확대한 것도 주효했다. ‘MK’(鄭夢九 회장의 약칭)가 지난 11일 캐나다·미국·브라질 등 3개국 순방에 나서는 등 올들어 유난히 많은 해외 출장을 다녀온 것도 판촉활동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MK는 특히 최근 한국을 방문한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만나 ‘미 현지 공장 설립’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등미국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뜻을 강력히 시사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MK의 지나친 자신감이 자칫 화를 부를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미국시장에 대한 체계적 수요조사없이 현지 공장을 설립했다가 낭패를 볼 수도 있다는 얘기다.가격 경쟁력만으로는 시장 공략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의 약진이 국익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MK는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 회장이 폴란드 현지 자동차공장 설립 등 욕심만 앞세워 유럽시장을 공략했다가 실패한 사례를 염두에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무수익 여신 10조 7,858억

    예금보험공사는 공적자금을 투입한 금융기관의 지난 6월말현재 총 여신은 120조4,667억원으로, 이중 회수의문·추정손실을 합친 무수익여신은 10조7,858억원(8.95%)이라고 3일밝혔다. 한빛은행이 3조6,862억원으로 가장 많고,하나로종금(2조189억원)·조흥은행(2조144억원) 등의 순이다.
  • 상장사 21곳 6월결산 적자

    6월결산 상장법인들은 2000사업연도(2000년 7월1일∼2001년 6월30일) 결산결과 금고업종의 부진으로 적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제조업종은 전 회계연도에 이어 흑자를 유지했으나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매출과 당기순익이 큰 폭으로줄었다. 증권거래소는 3일 6월결산 상장법인 21개사(제조업 15개,금고 6개)의 2000사업연도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총액은4조2,625억원으로 전기(4조5,267억원)에 비해 5.84% 감소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익은 마이너스(-) 98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전기의당기순익은 1,726억원이었다. 증권거래소는 제조업체의 경우 흑자를 냈으나 금고업종이 705억원의 적자를 내는 바람에 전체 6월결산법인의 순이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체의 경우 매출과 당기순익은 각각 3조9,938억원과606억원으로 전기의 4조2,322억원과 2,032억원에 비해 각각5.63%와 70.18% 감소했다. 육철수기자 ycs@
  • 내년 예산안 의미와 문제점

    정부가 25일 확정한 내년 예산안의 특징은 침체된 경제를되살리기 위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재원을 투입하겠다는데 있다. 정부는 재정의 가용재원을 총 동원해 경제활성화를 뒷바침하려는데 역점을 뒀다.당초 내년에 공적자금 이자 등 필수적으로 투입돼야 할 곳은 많고 재원사정은좋지않아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올해보다 줄이려 했지만 경기침체가 깊어지면서 방향을 바꾼 게 이런 맥락에서다. 최근의 좋지않은 경기상황과 실질적인 실업자 증가 등을감안하면 적정수준의 SOC 투자가 있어야한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수출경쟁력 강화와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잠재력 확충에 대한 지원을 늘리기로 한 것도 경제활성화을위한 성격이 강하다. 내년의 예산 112조5,800억원중 공적자금과 국채 이자가 9조7,265억원으로8.6%다.올해 공적자금과 국채이자는 8조5,763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8.1%에 이른다.갈수록 공적자금과 국채이자는예산편성에 걸림돌이 되는 셈이다. 지방자치단체에 주는 교부금은 26조9,900억원,공무원의인건비 총액은 올해보다 9.9%나 늘어난 20조8,200억원이다.이처럼 신축적으로 줄일 수 없는 대표적인 경직성 경비로꼽히는 이자·교부금·공무원 인건비만 전체 예산의 절반을 넘는다. 정부는 내년의 실질 경제성장률을 5% 안팎,물가상승률을 3% 안팎으로 보고 내년의 예산을 올해보다 6.9% 늘렸다.하지만 실제 내년의 경제가 최악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내년 예산안을 팽창으로보는 시각이 적지않다.국민들의 체감경기가 바닥을 치는상황에서 공무원의 보수를 6.7% 이상 인상한 것은 일반 국민들의 ‘정서’에는 맞지않는다. 또 당초 기획예산처는 지자체에 주는 국고보조금을 대폭삭감하는 등 정비할 방침이었다.하지만 이달 초 당정협의과정에서 내년의 국고보조금은 10조6,167억원으로 오히려올해 본예산보다 약 5,700억원이나 늘어났다.내년의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회의원과 지자체장들의 강한 저항이 있었다는 방증이다. 논농업 직불제 단가를 올해의 ㏊(3,000평)당 20만∼25만원에서 내년에는 25만∼35만원으로 늘리고,국가유공자의기본연금과 기초생활보호대상자가 받는 경로연금과 장애수당의 인상률을 예년보다 높인 것을 놓고 선거를 의식한 조치라는 해석도 나온다. 미국테러사태가 경제에미치는 영향이 심각하면 추가로 국채발행을 하면서 내년예산을 대폭 늘리는 수정예산이 불가피하다.그렇게되면 2003년 균형재정 목표는 물건너가게 된다.국내 경기는 물론세계경기도 최악인 상황이라 균형재정 목표달성과 경기회복을 모두 달성하기는 현실적으로 힘들것 같다.정부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지만 균형재정 목표달성보다는 경기회복쪽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곽태헌기자 tiger@
  • 내년예산안 어디에 쓰이나

    정부가 25일 국무회의에서 확정한 내년도 예산안의 내용을 부문별로 간추린다. ◆사회간접자본(SOC) 및 주거인프라 확충=내년에 SOC 및주택분야 예산은 올해보다 6% 늘어난 15조7,689억원이다. 목포∼광양,무안∼광주,고창∼장성,양평∼가남,평택∼음성고속도로 등 5개 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신규 사업에 착수한다.목포∼광양,무안∼광주 고속도로는 오는 2007년 완공된다.여주∼충주 고속도로와 안중∼평택 고속도로는 내년에 완공을 목표로하고 있다. 김천∼구미,논산∼전주 고속도로는 현행 4차로를 6차로로,성산∼담양 고속도로는 현행 2차로를 4차로로 각각 확장하는 공사에 들어간다.또 삼랑진∼진주 복선전철,전라선복선전철,신분당선(분당∼용산),성남∼이천 복선전철 사업에도 착수한다. 경부고속철도에 7,059억원,호남선 전철화에 2,850억원을각각 투자한다.부산신항을 당초 예정보다 2년 앞당긴 2006년에 개장하기 위해 2,583억원을 투자한다.내년에 5만2,500호의 임대주택을 건설하는데 4,531억원을 지원한다. 인천국제공항 2단계 확장사업에 착수하는데 127억원을 배정했다.물부족에 대비해 한탄강(경기 포천)·평림(전남 장성)·감천(경북 김천)·화북(경북 군위)·적성(전북 순창)댐 건설에 착수한다.송리원댐(경북 영주)등 5개 댐에 대해서는 타당성 조사를 추진한다. ◆수출 및 중소·벤처기업 지원=담보력이 약한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보증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관 출연규모를 8,400억원으로 올해보다 20% 늘린다.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의 초고속통신망 등 벤처인프라 조성에 400억원을지원하고, 벤처펀드에 1,500억원을 출자한다. 재래시장 활성화에도 215억원을 새로 지원된다.3만개 중소기업 정보기술(IT)화,전자상 거래 기반 구축 등 e비즈 활성화를 위해1,032억원을 투자한다. ◆농어촌 투자 효율화=경지정리 등 생산기반투자 위주에서용수개발과 배수개선 등 재해예방 중심으로 전환된다. 재해예방투자에 1조1,469억원을 투입한다.논농업 직불제 지급단가를 ㏊(3,000평)당 올해의 20만∼25만원에서 25만∼35만원으로 인상하는데 따른 예산지원은 2,678억원이다.논농업 직불제 보조금은 가구당최다 70만원으로 올해보다 20만원 늘어난다.농작물재해보험 대상품목에 포도,단감,복숭아,귤이 추가된다.보험료 국고지원 비율을 올해의 30%에서 50%로 높인다.양식단지와 종묘매입 방류 등 ‘기르는어업’에 대한 투자는 1,325억원으로 확대된다. ◆정보인프라 구축과 전자정부 구현=전자정부 구현을 위해5,724억원이 투입된다. 서울·부산 등 19개 거점도시의 지하·도로 시설물 지도를 전산화하는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209억원을 지원한다.저소득층 학생 5만명의 인터넷 통신료를 지원하는데 227억원을,장애인·여성·농어민·중소기업인 등의 정조격차를 완화하는데 952억원을 각각 배분했다. ◆연구개발(R&D)투자 확충=내년의 R&D 투자규모는 4조9,429억원으로 올해보다 무려 15.8%가 늘어난다.부문별 예산증가율중 가장 높다.생명기술(BT)·환경기술(ET) 등 차세대성장기반기술에 대한 투자규모는 1조2,042억원으로 올해보다 24.9% 늘어난다.세계시장 선점이 가능한 유망 신제품개발기술 지원에 5,097억원을,테크노파크·지역기술혁신센터 등 수요자 중심의산업기술개발 인프라 구축에 2,977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교육투자 확충=모두 22조3,250억원을 투자해 공교육 내실화 등을 지원한다.3조448억원을 투입해 304개 학교를 신·증설하고 6,990개 학급을 증설한다.이에 따라 초·중·고등학교의 학급당 평균 학생수는 34.2명으로 올해보다 2.7명 줄어든다. 초·중등학교 교사는 1만1,000명,국립대 교수는 1,000명을 증원한다.국립대의 시간강사 강사료는 시간당 2만3,000원에서 3만원으로 인상한다.교원 담임수당은 8만원에서 10만원으로,보직교사수당은 5만원에서 6만원으로 각각 인상한다. 중학교 무상(無償)교육을 시지역의 1학년까지 확대하는데2,678억원을, 저소득층 만 5세아에 대한 무상교육과 보육확대 실시에 650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문화·관광 및 체육지원=문화예산의 비중을 전체의 1%수준으로 계속 유지하기 위해 1조1,925억원을 투입한다.올해보다 14%나 늘어났다.우리문화의 세계시장 진출 및 확산을 위한 문화컨텐츠 산업에 500억원을,국가 및 지방지정문화재 보존·정비에 1,400억원을 지원한다.남해안,유교문화권,관광지,7대 문화권 등 문화관광 자원 개발사업 확대에 1,765억원을 지원한다.부산 아시안게임과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에 각각 353억원과 154억원을 지원한다. ◆생산적 복지 내실화=155만명의 기초생활보호대상자 생계비·주거비·교육비 등으로 3조4,702억원을 지원한다.노인·장애인·아동·여성 등 사회취약계층 지원에 9,753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65세 이상의 경로연금 대상자 80만명에게 매월 4만5,000원의 연금을,11만명의 장애인에게 매월5만원의 장애수당을 각각 지급한다. 국가유공자의 기본연금은 매월 60만원으로 12% 인상한다.수도권에 호국용사 묘지를 조성하는데 14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사회복지 전담공무원을 1,700명 증원해 7,200명으로 늘린다. ◆통일·외교 및 선거지원=남북협력기금에 올해와 같은 5,000억원을 지원한다. 북한 이탈주민 정착과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150억원을 배정했다. 유엔 등 국제기구에 대한 분담금을 1,046억원이나 배정해올해보다 41.9%나 늘렸다.12월의 대통령선거와 6월의 지방선거 지원을 위해 929억원,각종 선거 등을 감안한 정당보조금으로 1,138억원 등 모두 2,067억원을 지원한다. ◆안전분야=항공기 엔진결함조사 등 항공안전시설 확충에204억원이 투입된다.새로 발명된 의약품 등에 대한 안전성관리 강화에 84억원이 배정된다.테러진압용 헬기와 폭발물X레이 촬영기 등 테러방지장비 보강을 위한 예산이 24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대폭 늘어난다. 곽태헌기자
  • ‘테러’이후 1억이상거래 36% 늘어

    미국 테러사태 이후 건당 1억원 이상의 대규모 주식거래가급증했다. 2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미국 테러사태 이후인 지난 12∼21일의 1억원 이상 매수호가는 하루평균 3,560건으로 이전인 3∼11일의 2,600건보다 36.9% 증가했다.매도호가도 1,900건에서 2,560건으로 34.7% 늘어났다.또 1억원 이상 매수호가금액은 6,444억원에서 9,165억원으로 42.2%,매도호가는 4,357억원에서 6,267억원으로 43.8% 각각 증가했다. 이는 테러사태 이후 가격이 떨어진 주식을 ‘큰 손’들이대규모로 매입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육철수기자
  • 행정 국감메모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내년의 지방선거와 관련해 지난달말 현재 모두 1,406건의 선거법 위반사례를 적발했다. 선관위는 21일 국회 행정자치위에 제출한 국감자료에서이같이 밝히고 “이 중 현직 지방자치단체장 관련 사례는268건,현직 지방의원 관련 사례는 464건”이라고 덧붙였다. 또 지난해 16대 총선과 관련해 선거법 위반혐의로 고발·수사의뢰 등으로 검찰이 기소한 사안은 모두 302건으로 이중 47건은 재판에 계류중이고 255건은 재판이 확정됐다고밝혔다. ●방사능 물질의 외부유출을 막기 위해 ‘완벽한 시설’이 요구되는 원자력 발전소에서 균열 등 지속적인 결함이 발생해 안전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자원위 소속 민주당 김방림(金芳林)의원이 21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대한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따르면 지난 6월 영광 4호기에 대한 예방검사에서 1번 증기발생기에 31개,2번 증기발생기에 4개의 균열이 발견됐다. 또 지난 8월에는 울진 3호기 1,2번 증기발생기에 각각 3개씩의 균열이 발견됐다. 김 의원은 “영광 4호기와 울진 3호기의 가동연수는 각각 5년,3년에 불과하다”면서 “증기발생기를 구성하는 8,000여개의 세관중 한 개만 부러져도 증기발생기 전체를 교체해야 한다”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수출입은행이 금강산 관광사업과 관련해 지난 6월말 1차로 450억원의 남북협력기금을 관광공사에 대출하면서 남북협력기금법의 규정을 어기고 이자율을 낮게 책정했다고 한나라당 안택수(安澤秀) 의원이 21일 주장했다. 국회 재경위 소속인 안 의원은 이날 관광공사가 수출입은행에 낸 남북협력기금 대출신청서(900억원)를 공개하고 “기금 가운데 경협자금은 연리 6%로 대출돼야 하는데 관광공사는 3%로 요청했고 수출입은행은 4%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국토지공사가 보유한 토지중 지난 6월말 현재 3년 이상 미매각된 토지는 모두 1,300여만평으로 시가로는 7조3,000여억원이나 된다. 국회 건설교통위 소속 한나라당 안상수(安商守)의원은 21일 토지공사 국감자료를 인용해 지난 6월말 현재 3년 이상미분양토지는 택지가 358만평(2조5,367억원),산업단지가739만평(3조1,386억원),기업토지가 211만평(1조6,949억원)이라고 밝혔다.
  • 행정 국감메모

    ●의료보호환자가 아니면서 의료보호환자로 위장해 진료를받는 사람이 매년 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의원이 20일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위장 의료보호환자는 98년 5만394명,99년 6만5,722명,지난해 15만5,442명이다.올들어 지난 6월말까지는 12만1,750명등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진료건수의 경우 더욱 큰 폭으로 늘어지난 98년에는 8만4,394건이었으나 99년에는 11만9,538건,지난해에는 30만8,000건이다.올들어 상반기까지는 26만4,548건이다. ●모두 100개나 되는 지방공사와 공단 중 외부차입금 등부채가 있는 기업은 49개이며 부채 총액은 지난해 말 현재 7조5,800억원이다. 행정자치부가 20일 국회 행정자치위 소속 한나라당 목요상(睦堯相)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부채액 7조5,800억원 중 지하철 관련 부채가 5조6,710억원으로 가장 많다.도시개발(1조2,033억원),시설공단(6,057억원),의료원(467억원),제3섹터(430억원)순으로 부채가 많다. 행자부는 “지하철 관련부채는 지하철 초기 건설을 위한 재원을 대부분 지방채로 충당했다”면서 “지하철 운임수입이 원가의 58% 수준에 불과해 자체 운영비를 충당할 수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98년 이후 연금지급의 과·오납에 따른 급여환수나 가해자에 대한 구상금 등으로 회수해야할 자금 중 회수하지 못한 금액은 78억원을 넘는다.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20일 국회 행정자치위 소속 한나라당 박종희(朴鍾熙)의원에게 제출한 ‘급여환수금 및 구상금 발생·회수현황’에 따르면 연금을 잘못 지급하거나 지급 후 사법처리 등으로 환수해야 할 급여환수금은 지난 7월 현재 모두 504건에 130억원이다.이 중 287건,78억2,200만원을 회수하지 못했다. 또 연금지급대상 공무원의 각종 사고 발생 때 치료비 등을 지급한 후 사고 가해자에게 지급액을 청구하는 구상금의 미회수액도 지난 97년 이후 모두 58억6,200만원에 이른다. ●정부가 서민이나 실업자를 상대로 실시하는 공공근로사업에서 발생한 업무상 재해사고로 피해를 당한 사람은 지난 98년부터 지난6월말까지 모두 3,416명이다. 행정자치부는 20일 국회 행정자치위 민주당 소속 이강래(李康來)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서 공공근로 재해 중사망은 80명,중상은 604명,경상은 2,732명이라고 밝혔다. 행자부는 지난 2년반 동안 치료비 10억2,000만원,보상금11억700만원 등 모두 21억2,700만원을 지원했다.
  • 개미 농락한 기관투자가

    은행·증권 등 기관투자가들이 증시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자율결의에도 불구하고 매도에만 치중한 것으로 밝혀져 시장의 비난이 거세다. [투신만 순매수 유지] 은행·증권·투신 등 기관투자가들은지난 17일 모임을 갖고 증시안정을 위해 시장지지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시장지지는 다름아닌 ‘순매수’ 기조 유지였다.정부도 이날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어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은행·증권은 이같은 자율결의에 아랑곳하지 않고순매도를 보여 시장을 농락했다는 지적이다. 은행은 17일 46억원의 순매도에 이어 18일에도 167억원의순매도를 기록했다.증권은 17일 263억원의 순매수를 보였으나 다음날 98억원의 순매도로 돌아섰다.보험도 63억원의 순매수에서 247억원의 순매도로 돌변했다. 기관투자가 가운데 투신권만 유일하게 순매수,이틀동안 69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배신행위] 금융당국은 이같은 행위에 대해 기관투자가로서의 자격이 의심스러운 처사라며 비난하고 있다.한 관계자는“정부 입김에 따라 결의했든 자체적 판단에 따라 결의했든일단 시장지지 약속을 했다면 기관투자가로서 이를 지키는게 도리”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의 강력한 불만을 감지한 듯 은행과 증권업계는 18일 오후와 19일 오전 각각 긴급모임을 갖고 순매수 약속을실천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했다.특히 증권업협회는 증권사들의 순매수 이행여부를 매일 점검하는 한편 순매수하지 않으면 정관에 따라 자율규제위원회에서 제재조치를 취할 수있다며 회원사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들 기관들은 19일 순매수 기조로 돌아섰으나 언제까지 이런 흐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선물용 상품권 불티

    미국 테러사태의 여파로 어수선한 가운데에서도 추석선물용 상품권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의 이달 상품권 매출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최고 4배에 이르렀다. 롯데는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450억원어치를 팔아 작년같은 기간(160억원)의 3배를 기록했고,신세계는 12일까지지난해 매출(70억원)의 4배인 281억원 어치를 팔았다.신세계의 경우 상품권 무료배달 서비스를 도입한 덕을 톡톡히봤다. 현대도 13일까지 135억원어치를 팔아 지난해(67억원)의 2배를 기록했다.아직 본격적인 추석 대목이 시작되지 않았는데도 벌써 백화점 ‘빅3’에서만 1조원 가까운 상품권이 나간 셈이다. 업계는 올해 추석(10월1일)이 지난해(9월12일)보다 20여일늦은 영향이 컸다고 풀이한다. 작년의 경우 추석선물 구입이 8월부터 시작돼 구매력이 떨어졌다는 설명이다.관계자는““갈수록 상품권과 현금에 대한 명절선물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데다 올해부터 상품권 무료배달 서비스가 등장한것도 한 요인”이라고지적했다. 하지만 ‘테러와 추석장사연관관계’는 24일∼26일이 지나봐야 알 수 있다며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안미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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