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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서울 강남구 등 37곳 공약이행 ‘최우수’

    [단독] 서울 강남구 등 37곳 공약이행 ‘최우수’

    경기 안산시와 충북 청주시, 전북 완주군·경남 합천군, 서울 강서·강남·노원·은평구, 광주 남구 등 37개 기초지방자치단체가 민선 5기 227개 기초지자체 중 공약 이행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13일 사단법인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사무총장 이광재)와 공동 실시한 ‘민선 5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 따르면 이들 37곳 지자체가 공약 이행 완료, 연차별 목표 달성 등 5개 항목으로 진행된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A(평균 총점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를 받았다. 시 단위로는 경기 안산·성남·오산·시흥·파주·이천, 충북 청주, 충남 아산, 경북 안동 등 9곳이 선정됐다. 군 단위에선 경기 양평, 충북 옥천, 전북 완주·순창, 경남 합천 등 5개 군의 공약 이행률이 가장 우수했다. 구 단위로는 서울 노원·은평·서대문·강서·금천·영등포·관악·강남·강동구, 부산 중·사하·금정·강서·수영구, 대구 중·동·남구 등 23개구가 포함됐다. 반면 경기 의정부·동두천시, 강원 태백·삼척시, 충북 음성군, 전북 장수·고창군, 전남 강진·해남군, 경남 양산시 등 33곳은 공약 이행이 가장 저조한 지자체로 분류됐다. 민선 기초단체장 4년 임기 전체를 대상으로 공약 이행률을 점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국 지자체 중 지난해 재·보궐선거로 지자체장이 바뀐 2곳, 공석 4곳, 무투표 당선 지역 8곳 등 14곳은 이번 평가에서 제외됐다. 민선 5기 기초지방자치단체장이 내걸었던 공약 1만 1773개 중 공약 이행률은 65.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광역단체장 공약 이행률(76.8%)보다 11.5% 포인트나 낮은 수치로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본단위로 갈수록 빈 공약이 많은 셈이다. 기초단체장들의 공약 실행을 위해서는 총 442조 4767억원이 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단체장들이 행정권을 넘겨받은 뒤 지난해 12월까지 확보한 예산은 250조 7080억원에 불과해 공약 이행을 위한 예산의 56.7%로 집계됐다. 기초단체장 공약 재정은 광역단체장 공약 이행에 필요한 재정 약 470조원과 합치면 무려 913조원이 들어 박근혜 정부의 대선 공약 이행에 필요한 135조원보다 6.8배나 더 많다. 이광재 사무총장은 “민선 5기 기초단체장들이 보류, 폐기한 공약 가운데 건립, 유치 등 개발 공약이 89%로 압도적으로 많아 무리한 선거 공약들이 수치로 확인된 셈”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지자체들, 복지사업 국비지원 상향 조정 요구

    자치단체들이 복지사업 국비지원 상향조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9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들이 최근 안전행정부가 개최한 지방재정전략회의에서 각종 복지사업 예산의 국비지원 확대를 주문했다. 이들 지자체는 복지사업에 대한 예산이 늘어나 재정난이 심각하다며 교육재정교부금 국비 전환 복지사업 국고보조금 상향 조정 분권교부세 사업 국비지원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세부적으로는 영유아보육료에 지원되는 국고보조금을 현행 65%에서 85%로 높이고 노인요양시설의 운영비를 100% 국비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지방재정교부금은 소폭 늘어난 반면 복지분야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은 대폭 늘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같이 지자체들이 복지분야 국비지원 상향 조정을 요구하는 것은 복지예산 증가로 재정부담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복지사업이 해마다 많이 늘어나는 것에 비해 국비지원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도 문제다. 실제로 복지분야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액은 2008년보다 8566억원 증가한 데 비해 지방교부세는 1020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도 관계자는 “올해 전북의 복지예산은 1조 7354억원으로 도 전체 예산 4조 8267억원의 36%에 이르고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다”며 “지방재정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복지사업에 대한 국비지원을 대폭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北무인기에 뻥 뚫린 방공망] 軍, 이번에도 ‘첨단무기 도입’ 타령… 군기 잡기는 뒷전

    [北무인기에 뻥 뚫린 방공망] 軍, 이번에도 ‘첨단무기 도입’ 타령… 군기 잡기는 뒷전

    지난달 24일 저급한 기술 수준의 북한 무인기에 청와대를 비롯한 우리 방공망이 뚫림에 따라 2010년 ‘천안함 피격’과 2012년 ‘노크 귀순’ 사건 당시와 마찬가지로 우리 군의 경계 태세에 허점이 드러났다. 군 당국은 이번에도 소형 무인기 탐지 레이더 도입 등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군의 전력 부족보다 내부의 해이한 기강이 더 큰 문제로 지적된다. 전체 복지예산의 3분의1가량을 국방비로 쓰면서 첨단 무기 구입에 열성을 보이고 있지만 북한의 도발에 뒷북 대응으로 일관해 안보 불안을 자초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안보 전문가인 최종건 연세대 정외과 교수는 4일 “이란은 2011년 12월 자국 동부 지역 영공에 침입한 미국의 스텔스 무인정찰기를 육안으로 포착해 격추했다”면서 “경호가 엄중해야 할 청와대 상공에서 무인기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점은 장비가 아닌 군 기강의 문제”라고 밝혔다. 올해 우리 국방예산은 35조 7057억원에 달하고 이 중 무기 도입 등 방위력 개선비가 10조 5097억원이다. 특히 방위력 개선비는 천안함 피격 사건이 발생한 2010년에 비해 4년간 1조 4067억원이 늘었다. 군은 북한의 3차에 걸친 핵실험을 계기로 핵과 미사일을 조기에 탐지, 식별하고 타격할 수 있는 ‘킬체인’과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구축을 추진해 왔다. 이를 위해 장거리 공대지유도탄,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성능 개량 사업 등에 올해만 1조 1771억원을 편성했다. 2010년 3월 천안함 피격 사건 이후에도 군은 연안 방어 강화 등을 위해 차기 호위함인 ‘인천함’(2300t급) 등을 도입했다. 군은 1000억원대 예산을 들여 전방에 밤낮으로 적의 침투를 감시하는 폐쇄회로(CC)TV 등을 설치하고 관리하는 ‘GOP 과학화경계시스템’을 추진해 왔다. 이 사업은 2012년 북한군의 ‘노크 귀순’ 사건을 계기로 탄력받았다. 하지만 2010년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전술비행선을 성급히 도입하려다 서류상의 회사(페이퍼컴퍼니)와 계약을 맺는 바람에 사업 자체가 좌초 위기에 몰리기도 했고, 1994년 북한의 ‘서울 불바다’ 발언 이후 긴급히 도입한 대포병 레이더는 이후 장비 수급 등의 문제로 연평도 포격 당시 제대로 작동되지 않기도 했다. 김대영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은 “북한이 천안함을 격침하면 깜짝 놀라 대잠수함 장비에 먼저 투자하는 식의 관행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첨단 무기 도입과 별개로 우리 군수 체계의 방만하고 비효율적인 운영도 과제로 지적된다. 미국, 영국, 이스라엘군을 컨설팅한 경험이 있는 매킨지는 국방부의 의뢰로 지난해 6~10월 우리 군수 체계를 점검했다. 한 컨설팅 전문가는 한국군의 수리 부속품 조달 체계를 보고 “이런 상태로 어떻게 전쟁을 치르느냐”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킨지의 진단에 따르면 한국군이 해외에서 수리 부속품을 도입하는 데 연평균(2010~2012년) 378일이나 걸리고 보급 지원 체계도 5단계로 복잡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는 지난달 이를 토대로 대대적인 군수 개선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축구에 비유하면 한국군은 첨단 무기를 갖춘 전방 공격수만 있고 미드필더와 수비수는 미군이 담당하는 셈”이라면서 “반면 북한은 허접한 공격수와 미드필더, 수비진을 갖췄지만 미군 없이 전쟁이 벌어지면 누가 유리할지는 자명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사설] 기업임원 연봉 논란 투명·책임경영 단초 돼야

    상장기업 등기임원의 개인 연봉이 처음 공개되면서 높은 연봉을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예상한 대로 대기업의 오너는 수십 억원에서 수백 억원대의 연봉을 받았다. 최태원 SK 회장은 301억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140억원을 받아 수위 그룹에 올랐다. 전문 경영인 중에서는 삼성전자의 권오현 부회장이 6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상당수 임원의 연봉은 직원 평균 보수의 수십 배에서 수백 배에 이르렀다. 이는 ‘유리알 지갑’의 봉급 생활자나 서민들로선 평생을 일해도 만져보기 힘든 금액이다. “박탈감”과 “응당의 보수” 등 찬반 논쟁도 가열되고 있다. 연봉 공개는 지난해 자본시장법이 개정되면서 5억원 이상 받는 등기임원은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31일 대부분의 기업은 임원들의 연봉을 공개했다. 임원의 연봉 책정은 기업의 경영 여건에 따라 달라야 한다. 고액 연봉이 질시와 비난의 대상이 되거나 반(反)기업 정서를 부추기는 요인이 돼서는 안 된다. 국내 대기업의 임원 보수가 글로벌 경쟁 기업보다 높지 않다는 주장에도 일리가 있다. 삼성전자의 등기임원 4명의 지난해 1인당 평균 연봉은 84억원이지만 경쟁사인 애플의 임원 평균연봉은 8배에 이른다. 현대차(평균연봉 21억원)도 미국 GM의 18%에 그쳤다. 문제는 경영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임원들이 거액의 연봉을 챙겨간다는 데 있다. 이런 국내외 사례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2011년 미국의 ‘월가를 점령하라’는 시위 때 금융위기 책임을 망각한 채 임원들이 거액의 퇴직금을 가져간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동안 우리 기업들이 보여온 행태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일부 대기업은 올해 주총에서 오너 일가의 보수 한도를 높이려다가 주주의 반대에 부딪히기도 했다. 일부 대기업의 오너가 연봉공개 제도의 시행을 앞두고 등기임원을 사퇴한 것도, 무보수 경영 등을 내세운 것도 논란의 소지는 있다. 임원의 연봉 공개는 주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경영을 투명하게 평가하기 위한 것이다. 그런 만큼 경영진이 기업 이윤을 창출하는 데 어떤 기여를 했고, 보수는 적정한지 근거를 분명하게 제시해야 마땅하다. 하지만 경영 현황과 임원의 연봉 책정 근거가 두루뭉술한 게 우리 기업의 현실이다. 국내 500대 기업의 절반은 아직도 특정 임원을 등기임원에 등재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세계 최고의 거부인 마이크로소프트(MS) 빌 게이츠는 각국을 다니며 대규모 자선 사업을 벌인다. 일본 자동차 기업 도요타의 우치야마다 다케시 회장의 연봉은 고작 6000만엔 정도라고 한다. 임원의 연봉 공개가 투명경영과 책임경영, 나아가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시발점이 돼야 한다.
  • 국고보조금 67억 거부 예산군 ‘이유있는 반란’

    국고보조금 67억 거부 예산군 ‘이유있는 반란’

    햇살이 따스한 31일 충남 예산군 응봉면 예당저수지 앞에서 만난 박중수 예산군 상하수도사업소장은 느릿한 말투로 감사원으로부터 조사받던 때를 전했다. “국고보조금 67억원이 적은 돈도 아닌데 왜 거절했느냐고 물읍디다. 지방비 부담 70%에 한국수자원공사 위탁을 받아들여야 보조금을 준다는 건데, 그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거 아니냐고 대답했지요.” 인구 7만여명에 불과한 농촌 지역인 예산군은 지난해 정부가 총사업비 7833억원(국비 2768억원, 지방비 5065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상수관망 최적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을 거부하고 앞서 받은 국비에 이자까지 물며 반납했다. 재정 상황도 좋지 않은 지방자치단체는 중앙정부 눈치를 보며 어떻게 하든 보조금을 받아 내려고 애쓰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인 사례다. 처음부터 환경부에 반기를 든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앞서 위탁사업을 결정한 인근 지역을 방문해 경험을 듣고 분위기가 달라졌다. “장기계약의 위탁사업을 후회하면서 손사래를 칩디다.” 결국 상하수도사업소는 예산군에 ‘상수관망 사업이 지자체 재정만 악화시키고 수공의 인건비까지 군에서 부담하는 문제점’을 보고서로 제출했다. 백승용 주무관은 “자료 구하기도 쉽지 않고, 밤을 새워 가며 원가 계산부터 다시 했다”고 말했다. 지역 실정을 바탕으로 한 분석은 국고보조가 아니라 자체 예산을 통한 노후 상수관 보수가 주민들에게 더 이롭다는 결론을 이끌어 냈다. 현재 예산군은 저수지를 관리하는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t당 90원에, 그것도 갈수기에만 구입한 뒤 자체적으로 정수한다. 20년 이상 된 상수관로가 많아 유수율이 50.1%밖에 안 된다. 예산군은 2018년까지 연간 평균 38억원을 들여 우선 유수율을 높이기 위해 낡은 상수관망을 교체하기로 했다. 상수관망 최적화 사업 전체를 위탁했다면 계약 기간 20년 동안 총예상비용이 1069억원인 반면 직영으로 유수율 제고 사업부터 진행한다면 919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아울러 직영 작업으로 정수시설 용량을 확대하면 인근 내포신도시에 수자원공사보다도 저렴하게 물을 공급해 예산군 재원을 확충할 수 있다. 박 소장은 “하수 처리는 예산군도 국고보조를 받아 위탁으로 하는 데 만족한다”면서 “하수 처리는 지방비 부담이 30%인 데다 환경부가 관리감독에 공을 많이 들여 믿을 만하다”고 덧붙였다. 예산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뉴스 플러스] 국민銀 도쿄지점 불법 대출 5448억원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김범기)는 대출 자격이 없는 기업체 등에 수천억원을 불법으로 빌려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로 전 국민은행 도쿄지점장 김모(56)씨와 여신담당 과장 양모(42)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김씨 등은 2007년 1월부터 2010년 1월까지 122억 5200만엔(약 1467억원)을 부당 대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민은행 도쿄지점이 2007년 1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불법 대출해 준 금액은 411억엔(약 544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영종도에 외국계 카지노 첫 허용…‘경제 대박’ 베팅

    영종도에 외국계 카지노 첫 허용…‘경제 대박’ 베팅

    국내 카지노 시장이 외국 기업에 사상 처음 개방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8일 인천 영종도에 대한 카지노 진출 계획을 청구한 중국·미국계 합작사인 리포·시저스컨소시엄(LOCZ)의 투자계획을 사전 심사한 결과 진출 적합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로써 LOCZ는 1967년 국내에 카지노가 문을 연 뒤 처음으로 국내 카지노업계에 진출하는 외국 기업으로 기록됐다. LOCZ는 2023년까지 미단시티에 2조 3000억원 규모의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1단계로는 2014~2018년 7467억원을 투자해 VIP 호텔(90실), 5성급 호텔(450실), 임대형 주거시설(220실) 등 총 760실 규모의 숙박시설과 다목적 컨벤션센터 등을 포함한 복합리조트를 짓는다.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리조트에는 연면적 5% 이내(7700㎡) 규모의 국내 최대 카지노가 들어서게 된다. LOCZ 측은 중국인 등 신규 관광객 유치로 2020년 8900억원 규모의 관광 수입이 창출되고 1단계 공사기간에 8000여명, 향후 운영 과정에서 2100여명의 고용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운영 10년차 매출액은 6800억원 수준으로, 세수 효과는 1200억원이 넘을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벌써부터 카지노 허가를 받은 외국 기업의 ‘먹튀’ 행위나 향후 내국인이 출입하는 ‘오픈카지노’ 요구 등의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이에 문체부는 “이번 적합 통보는 예비허가 성격으로 향후 투자계획 이행에 따라 결정이 취소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외국 카지노 업체에 대한 관리·감독권을 강화하기 위해 향후 카지노 사업권을 양수·양도할 경우 사전에 문체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장치를 도입했다. 또 카지노 허가권을 3~5년 단위로 지속적으로 갱신하는 규정도 마련했다. 정부의 이번 승인으로 영종도가 ‘한국판 라스베이거스’로 변모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종도의 경우 유니버설엔터테인먼트, 라스베이거스샌즈 등 3~4개 외국 기업과 국내 최대 카지노 업체인 파라다이스그룹이 카지노 진출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北 장성택 알몸 사냥개 처형’ 진상 드러났다

    ‘北 장성택 알몸 사냥개 처형’ 진상 드러났다

    북한의 고위 외교관이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장성택 전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총살 방식으로 처형됐다고 밝혔다. 현학봉 영국 주재 북한대사는 30일(현지시간) 방영된 영국 스카이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장성택이 알몸 상태로 굶주린 사냥개들에 던져지는 방식으로 처형됐다는 게 사실이냐는 질문에 대해 “아니다. 그는 총살당했다”(No, no...He was shot to death)고 말했다. 북한 당국자가 장성택의 처형 방식에 대해 서방 언론에 명확히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인터뷰는 영어로 진행됐다. 현 대사는 “장성택은 권력을 남용해 국가경제를 해쳤다. 2009년 460만 유로(약 67억원)를 유용하는 등 정부와 인민에 중대한 죄를 범했다”면서 “당은 장성택의 행동을 과거 몇번이고 용서했지만 이번에는 수용의 한도를 넘었다”고 말했다. 장성택의 가족, 친척도 처형됐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조작된 보도이자 적들에 의한 정치 선전”이라며 부인했지만 “장성택의 가족이 살아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나는 그(장성택)가 처벌받았다는 것은 안다. 그러나 그의 가족이 처벌받았는지 여부는 모른다”고 말을 흐렸다. 그는 장성택에 대해 “한국과 일본은 그를 개혁주의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멘토 등으로 묘사하지만 그는 그런 종류의 사람이 아니다”라고 평가절하했다. 현 대사는 장성택을 처형한 것이 가혹하다는 지적에 “나라마다 각자의 법제도가 있다”고 답했고 “북한의 법제도에 ‘노동 캠프(수용소)’도 포함되느냐”는 물음에는 “노동 캠프는 없다. 교육 캠프, 아니 교육 장소가 있다”고 답했다. 현 대사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에 대해 “북한 적십자사가 남한 적십자사에 제안한 것”이라면서 “시기는 설날 이후로 하자고 했고, 정확한 날짜 등은 양측의 논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 적십자사는 지난 1월 24일, 설 이후에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갖자고 전격 제의했으나 2월17∼22일에 개최하자는 1월 27일 남측의 제의에 대해 아직까지 답하지 않고 있다. 또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에 대해 “그는 자신이 저지른 반공화국(북한) 범죄에 따라 선고된 형기(노동교화형 15년)를 반드시 다 마쳐야 한다”고 말했다. 현 대사는 케네스 배의 사면 가능성에 대해 “범죄자가 때때로 사면되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그가 사면될 수 있을지 모르고 또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 기사는 2014년 1월 31일 서울신문 인터넷판에 게재됐던 기사입니다.
  • ‘13월의 보너스’는 없다

    서울의 한 연구원에 다니는 김모(52)씨는 올해 연말정산 환급액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지난해에는 100만원 정도를 돌려받았지만 올해는 거꾸로 100만원을 더 내야 하기 때문이다. 김씨는 “연말정산으로 돈을 돌려받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세금을 더 내야 한다니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더 큰 문제는 회사에서 세법에 따라 월급의 3분의 1에 달하는 100만원 정도를 한 달 월급에서 모두 뗀다고 하는데, 당장 신용카드 결제대금, 생활비 등이 모자랄 것 같다”고 걱정했다. 정부세종청사에 근무하는 한 사무관도 지난해에는 150만원 정도를 환급받았지만 올해는 환급액이 70만원가량으로 절반이나 줄었다. 서울에 있는 종업원 40명 규모의 중소기업의 경리팀장은 23일 “우리 회사에서는 올해 연말정산에서 직원의 70% 정도가 지난해보다 환급액이 줄거나 세금을 더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올해 연말정산에서는 환급액이 크게 줄거나, 오히려 세금을 더 토해내야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연말정산이 더 이상 ‘13월의 보너스’가 아닌 ‘13월의 세금 폭탄’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기획재정부가 최근 발표한 ‘2014년 조세지출예산서’에 따르면 올해 소득공제 규모는 총 9조 8629억원(잠정)으로 지난해 10조 1345억원보다 2716억원(3%)가량 감소할 전망이다. 우선 2012년 이후로 혜택이 끝난 장기주택마련저축 소득공제(876억원)를 한 푼도 받지 못한다. 지난해 소득부터 적용되는 1인당 2500만원의 특별공제 종합한도로 인해 보험료(1399억원), 신용카드(967억원), 의료비(305억원) 공제도 줄어든다. 기재부는 올해 연말정산 환급액이 줄어든 것은 2012년 9월에 근로소득 간이세액표를 조정해 소득세 원천징수세액을 줄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당시 기재부는 경기 활성화를 위해 소비를 늘리고자 직장인 월급에서 매달 떼가는 원천징수 근로소득세액을 평균 10%가량 인하했다. 일각에서는 박근혜 정부 들어 비과세, 감면혜택을 줄이고 소득공제를 세액공제로 바꾸는 등 연말정산 환급액을 줄였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박춘호 기재부 소득세제과장은 그러나 “2013년 세법개정안은 올해 소득부터 적용되므로 이번 연말정산 환급액이 줄어든 것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면서 “2012년에 근로소득 원천징수세액을 깎아주면서 2013년에 매달 월급에서 소득세를 덜 징수한 만큼 이번 연말정산에서 돌려받는 금액도 당연히 줄어들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재부에 따르면 연말정산을 통해 세금을 더 내야 할 경우 회사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2~3월 중 한 달 월급에서 전액 차감된다. 월급에서 100만원 이상의 큰돈을 세금으로 내야 할 경우도 몇 개월 동안 분할 납부할 수가 없어서 직장인에게 큰 부담이다. 홍기용 인천대 세무회계학과 교수는 “연말정산으로 세금을 더 내야 하는 직장인은 5월 종합소득세 신고기간까지 분납할 수 있도록 세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삼성전자 등 국내 50대 기업 브랜드 가치 116조 9337억원

    한국 50대 브랜드의 자산가치 총액은 116조원에 달하지만 이 중 3분의2는 삼성과 현대그룹 관련 브랜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 그룹 인터브랜드는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14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행사를 열고 한국의 대표 브랜드 50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인터브랜드에 따르면 국내 50대 브랜드의 자산가치는 116조 9337억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50대 브랜드 가운데 삼성그룹과 범현대가 기업의 비중이 66%에 달해 쏠림현상이 심했다. 삼성그룹 관련 브랜드는 삼성전자(45조 7408억원)를 비롯해 삼성생명보험(2조 8587억원), 삼성화재해상보험(1조 7915억원), 삼성카드(1조 2449억원), 삼성물산(1조 2252억원), 삼성증권(5288억원), 신라호텔(4605억원), 삼성중공업(3439억원) 등 8개가 순위에 들었다. 범현대가 기업 역시 현대차(10조 3976억원)와 기아차(5조4367억원)를 포함해 10개였다. 현대해상보험(4585억원), 현대캐피탈(4140억원), 현대홈쇼핑(3126억원) 등은 올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인터브랜드는 1974년 설립돼 뉴욕 본사를 비롯해 전 세계 27개국에 40여개 사무실을 운영 중인 브랜드 컨설팅 회사로 2000년부터 매년 세계 100대 브랜드를 발표하고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10대그룹 상장사 시총 올 들어 39조원 감소

    10대 그룹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이 올해 들어 39조원 가까이 감소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현재 10대 그룹 상장사 시가총액은 693조 8567억원으로 지난해 말의 732조 8433억원보다 38조 9867억원(5.32%) 줄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말보다 15.04% 줄어든 20조 2909억원을 기록했다. 그다음으로는 GS그룹(-10.07%), LG그룹(-9.38%), 포스코그룹(-8.36%), 롯데그룹(-8.17%) 순으로 시가총액이 감소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웅진그룹 16개월 만에 법정관리 졸업

    웅진그룹이 법정관리를 졸업하고 새 출발에 나선다. 웅진홀딩스는 11일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회생절차 조기종결 결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2012년 10월 회생절차가 개시된 지 1년 4개월 만이다. 웅진홀딩스는 웅진코웨이, 웅진케미칼, 웅진식품 등 계열사 매각과 윤석금 회장 일가의 사재 출연을 통해 1조 5002억원의 부채 가운데 78.5%에 달하는 1조 1769억원을 상환했다. 잔여 채무 3233억원 가운데 1767억원을 상반기 중 추가로 갚을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총채무의 9.8%인 1466억원만 남게 된다. 웅진그룹은 계열사 매각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으로 외형은 축소됐으나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은 눈에 띄게 개선됐다. 법정관리 신청 이전 14개(8개 사업군)였던 계열사는 8개로 줄었다. 하지만 2012년 매출 5조 5000억원, 영업손실 177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매출 1조 2000억원, 영업이익 129억원으로 흑자 전환한 것으로 추산된다. 웅진그룹은 교육, 출판, 태양광, IT컨설팅, 레저산업 등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 수익성 강화를 기조로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 간다는 전략이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지방대 특성화 5년간 1조원 지원

    정부가 2018년까지 5년 동안 지방대 특성화 사업에 1조원 이상을, 수도권대 특성화 사업에 3000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60~70개 지방대와 수도권대 40여곳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입학 정원을 줄이는 대학에 가산점을 더해 평가하고 사업을 통해 최대 2만명, 최소 8000명의 입학 정원 감축을 기대했다. 나승일 교육부 차관은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학 특성화 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나 차관은 “특성화를 통해 학과 경쟁력이 대학 진학선택 기준이 되도록 하고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해 대학별 정원 감축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40% 정도 예산이 증액된 지방대 특성화 사업 지원 대상은 비수도권 소재 4년제 국·공·사립대학으로 과학기술원, 원격대학, 대학원대학, 경영부실대 지정 대학, 고등교육기관 평가인증 미신청 및 불인증 대학은 제외된다. 연도별 투입 예산은 2031억원으로 ‘지방대학 특성화 사업비’에 1910억원, 기본계획을 별도로 수립하게 될 ‘지역선도대학 육성 사업비’에 100억원, 사업관리비에 21억원 등이다. 이 가운데 특성화 사업비 1910억원은 대전·충청권에 567억원, 대구·경북·강원권에 492억원, 호남·제주권에 400억원, 부산·울산·경남권에 451억원이 배분된다. 지방대학 특성화 사업 예산 1910억원 중 60%(1150억원)는 대학이 자율 선정한 특성화 분야에 지원한다. 25%(460억원)는 인문, 사회, 자연, 예체능, 국제화 분야를 별도로 특성화하는 대학에 지원한다. 나머지 15%(300억원)는 지역 연고 사업과 연계한 특성화를 시도하는 대학에 투입한다. 대학별 입학 정원 감축 규모에 따라 차등 가산점이 부여된다. 2023년까지 전문대 포함 전체 대입 정원을 지금보다 16만명 줄이는 대학 구조개혁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교육부는 2014학년도 기준으로 2017학년도 입학 정원을 10% 이상 감축하면 5점, 7~10% 감축하면 4점, 4~7% 감축하면 3점의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다만 2017학년도에 임박해 한꺼번에 감축하는 일을 막기 위해 2016학년도까지 감축 목표의 80%를 감축했을 때 예정된 가산점을 줄 방침이다. 교육부는 또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하면 최대 2.5점의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역으로 총장직선제를 폐지하지 않은 국립대 23곳과 대학 평의회 구성을 완료하지 않은 사립대 4곳에 대해서는 2.5점씩 감점하기로 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5667억 모은 사랑의 온도탑 폐막식

    5667억 모은 사랑의 온도탑 폐막식

    5일 서울 광화문광장 ‘사랑의 온도탑’ 앞에서 열린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희망 2014 나눔 캠페인’ 폐막식에서 참석자들이 감사 카드섹션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모금한 이웃돕기 성금은 5667억원으로 1998년 12월 사랑의 열매가 성금 모금을 시작한 이후 역대 최고 금액이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국내 건설 수주액 11년만에 최저

    지난해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이 2002년 이후 최저점으로 떨어졌다. 5일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20 13년 국내건설 수주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총 91조 3069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0%나 줄었다. 이는 2002년의 83조 1000억원 이후 11년 만에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 최저치를 나타낸 것이다. 공공부문은 36조 1702억원으로 전년보다 6.1% 상승, 2009년 이후 4년 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특히 토목공사에서 대형 국책사업은 없었지만 지자체의 사회간접자본(SOC) 발주물량과 재해복구 공사 물량의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6.1%, 건축공사도 주한미군 기지 이전과 각종 공공업무 시설의 발주가 증가해 역시 6.1% 늘어났다. 공공발주 기관 중에는 정부기관(-5.8%), 공기업(-27.2%)의 수주 감소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부문의 수주액은 55조 1367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8.2% 감소했다. 민간부문 수주액이 60조원을 밑돈 것은 52조 2000억원에 그친 2002년 이후 처음이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北 장성택 알몸 사냥개 처형’ 진상 드러났다

    ‘北 장성택 알몸 사냥개 처형’ 진상 드러났다

    북한의 고위 외교관이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장성택 전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총살 방식으로 처형됐다고 밝혔다. 현학봉 영국 주재 북한대사는 30일(현지시간) 방영된 영국 스카이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장성택이 알몸 상태로 굶주린 사냥개들에 던져지는 방식으로 처형됐다는 게 사실이냐는 질문에 대해 “아니다. 그는 총살당했다”(No, no...He was shot to death)고 말했다. 북한 당국자가 장성택의 처형 방식에 대해 서방 언론에 명확히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인터뷰는 영어로 진행됐다. 현 대사는 “장성택은 권력을 남용해 국가경제를 해쳤다. 2009년 460만 유로(약 67억원)를 유용하는 등 정부와 인민에 중대한 죄를 범했다”면서 “당은 장성택의 행동을 과거 몇번이고 용서했지만 이번에는 수용의 한도를 넘었다”고 말했다. 장성택의 가족, 친척도 처형됐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조작된 보도이자 적들에 의한 정치 선전”이라며 부인했지만 “장성택의 가족이 살아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나는 그(장성택)가 처벌받았다는 것은 안다. 그러나 그의 가족이 처벌받았는지 여부는 모른다”고 말을 흐렸다. 그는 장성택에 대해 “한국과 일본은 그를 개혁주의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멘토 등으로 묘사하지만 그는 그런 종류의 사람이 아니다”라고 평가절하했다. 현 대사는 장성택을 처형한 것이 가혹하다는 지적에 “나라마다 각자의 법제도가 있다”고 답했고 “북한의 법제도에 ‘노동 캠프(수용소)’도 포함되느냐”는 물음에는 “노동 캠프는 없다. 교육 캠프, 아니 교육 장소가 있다”고 답했다. 현 대사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에 대해 “북한 적십자사가 남한 적십자사에 제안한 것”이라면서 “시기는 설날 이후로 하자고 했고, 정확한 날짜 등은 양측의 논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 적십자사는 지난 1월 24일, 설 이후에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갖자고 전격 제의했으나 2월17∼22일에 개최하자는 1월 27일 남측의 제의에 대해 아직까지 답하지 않고 있다. 또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에 대해 “그는 자신이 저지른 반공화국(북한) 범죄에 따라 선고된 형기(노동교화형 15년)를 반드시 다 마쳐야 한다”고 말했다. 현 대사는 케네스 배의 사면 가능성에 대해 “범죄자가 때때로 사면되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그가 사면될 수 있을지 모르고 또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번 연말정산 환급액 두둑해진다

    이번 연말정산 준비를 잘한 근로자들은 환급받을 세금이 두둑해질 전망이다. 정부가 근로자들이 주로 소득공제를 받는 항목에 대한 조세지출 규모를 전년보다 10% 이상 늘려 잡았기 때문이다. 조세지출 예산이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정부가 공제를 많이 해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연말정산은 원천징수세액과 실제 확정세액의 차이를 뜻하므로 소득공제 및 특별공제 내역에 따라 상당한 개인차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획재정부가 27일 국회에 제출한 2014년 조세지출예산서에 따르면 보험료, 교육비, 개인기부금, 의료비 특별공제와 국민연금보험료, 신용카드, 연금저축 소득공제 등 7대 주요 항목에 대한 정부의 조세지출액은 2013년(잠정) 8조 4130억원이다. 이는 2012년(실적)의 7조 5967억원보다 8163억원(10.7%) 늘어난 금액이다. 올해는 소득공제가 세액공제로 바뀌면서 이들 항목에 대한 조세지출액이 지난해보다 2319억원(2.8%) 줄어든 8조 1811억원이다. 조세지출 규모만 보면 이번 연말정산이 두둑한 환급액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이번 연말정산의 기준인 2013년 조세지출을 항목별로 보면 근로자들이 가장 많이 돌려받는 보험료 특별공제가 지난해 1조 987억원에서 올해 2조 1578억원으로 2491억원(13.1%) 늘어났다. 이는 특별공제 대상 보험료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납부금액 전액이 소득공제가 되는 국민연금 보험료가 늘어나면서 관련 조세지출도 1조 1890억원에서 1조 3473억원으로 1583억원(13.3%) 늘어났다. 신용카드 등 사용금액에 대한 소득공제 지출은 1조 1697억원에서 1조 3765억원으로 2068억원(17.7%) 증가했다. 신용카드 공제율은 인하(20%→15%)됐지만 현금영수증 공제율이 인상(20%→30%)되고 대중교통비에 대해 최대 10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추가됐기 때문이다. 개인 기부금 특별공제는 올해 9335억원으로 6.4%, 연금저축 소득공제는 8891억원으로 13.4%, 의료비는 6613억원으로 각각 늘어났다. 반면 교육비 특별공제는 1조 475억원으로 유일하게 감소(2.4%)될 것으로 전망됐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자치구 겨울철 에너지 절약, 환경도 생각한다] 태양열·옥상텃밭…친환경 전기 직접 만든다

    [자치구 겨울철 에너지 절약, 환경도 생각한다] 태양열·옥상텃밭…친환경 전기 직접 만든다

    서울 여의도 자매근린공원 옆에 친환경 복지센터(조감도)가 들어선다. 영등포구는 오는 4월 착공되는 여의도 복지센터가 에너지 절감형 건축물로 설계를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 구는 어린이·청소년, 노인 복지 수요에 비해 관련 시설이 부족한 여의도에 2012년부터 센터 설립을 추진했다. 구비 67억원, 시비 22억원, 국비 2억원 및 특별교부금 7억원을 모아 사업비 98억원을 확보했다. 연면적 3700㎡에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지는 센터는 어린이집과 장년층을 위한 물리치료실과 프로그램실, 청소년을 위한 동아리실·북카페, 대강당 등 세대를 아우르는 시설로 꾸며진다. 구는 센터의 규모가 작지 않은 만큼 시설 유지비나 관리비 등을 절감하기 위해 신재생 에너지 생산 설비를 설치하고 내부 시설을 에너지 절약형으로 갖추는 등 녹색 건축물로 지을 계획이다. 우선 옥상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한다. 매달 2800㎾h, 연간 약 3만 3000㎾h의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다. 또 전체 건물 냉난방 전력의 20% 정도를 충당할 수 있는 지열 시스템도 구축한다. 전기 소모가 많은 보일러, 펌프, 변압기 등은 고효율 기자재로 설치하고 모든 조명기구는 전력 효율이 좋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사용한다. 힐링의 장소로 활용되는 옥상 텃밭에는 저수조를 설치해 모은 빗물을 공급할 예정이다. 옥상 텃밭의 경우 건물 냉방 부하를 줄이는 데 한몫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센터 설계안은 지난달 서울시 녹색건축 예비 인증 및 건축물 에너지 효율 등급 예비 인증을 거쳤다. 구는 조만간 공사를 발주해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센터가 수행하는 복지 기능 못지않게 센터 자체를 환경 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시설로 구축하는 작업도 매우 중요하다”며 “주민들의 다양한 복지 수요를 파악해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효율적이고 편안한 시설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영등포 도림로 확장 개통

    교통 체증이 잦던 서울 영등포구 도림로가 시원해졌다. 영등포구는 도림사거리~구민체육센터 500m 구간 도림로 한편에 대한 확장 공사를 마치고 도로를 개통했다고 2일 밝혔다. 도림로는 도로 너비에 비해 교통량이 많아 1999년부터 꾸준히 확장 사업이 추진돼 왔다. 이번 구간은 2010~2012년 218억원을 들여 토지 보상을 끝내고 지난해 4월 착공한 곳이다. 시비 153억원을 투입해 폭 5m를 넓혔다. 구는 폭 25m였던 도림로를 길 양편으로 모두 10m를 늘릴 계획이었으나 보상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은 구간이 있어 우선 신길5동 주민센터 쪽에 대해서만 공사를 시작했다. 이번에 확장된 구간은 신길재정비촉진지구와 맞닿았고 상가가 밀집돼 있어 교통량이 많았으나 앞으로 교통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구는 맞은편 성락교회 쪽에 대한 공사도 곧 시작한다. 현재 167억원을 투입해 보상을 진행 중이다. 올해 45억원을 추가 확보해 보상 완료 지점부터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신길동 지역 균형 발전은 물론 교통량 분산에도 도움이 돼 주민 편익을 크게 늘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분식회계 가담했는데도… 대형 법인에 버젓이 감사인 지정

    1990년 도입된 감사인 지정제도는 분식회계 우려가 큰 기업에 대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가 직접 감사인을 지정하는 제도다. 기업이 직접 감사인을 선정하면 기업과 감사인 간에 갑을(甲乙) 관계가 형성될 수 있지만, 정부가 감사인을 지정하면 감사인이 좀 더 강하게 감사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다. 회계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위는 물론 정치권을 중심으로 감사인 지정을 늘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일부 국회의원들은 일정 기간 이후 감사인을 의무교체하는 제도도 발의한 상태다. 그러나 분식회계에 직간접적으로 가담한 회계법인이 다른 기업의 감사인으로 지정되거나 중소회계법인이 배제되는 등 현 제도의 모순도 고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증선위가 감사인을 지정하는 기업은 매년 250~300개 수준이다. 2008년부터 올 11월까지 감사인이 지정된 1656건 중 삼일·삼정·안진·한영 등 ‘4대 회계법인’이 1026건(62.0%)을 차지한다. 올 11월 기준 소속 회계사 2300명, 매출액 4567억원으로 국내 회계법인 1위인 삼일이 감사인으로 지정된 경우는 472건으로 전체의 28.5%를 차지한다. 이어 안진(소속 회계사 1216명)이 13.6%(225건), 삼정(1156명)이 11.8%(196건), 한영(545명)이 8.0%(133건)를 각각 차지했다. 지정 감사인이 4대 법인에 집중되는 것은 감사인 지정 방법이 대형 법인에 유리하도록 설계돼 있기 때문이다. 매년 3월 31일 기준으로 ▲소속 회계사 수 ▲설립연수 ▲매출액 ▲손해배상능력 ▲외국 법인과의 제휴 현황 등을 점수화해 감사인을 지정한다. 분식회계 등으로 특정 기업에 대한 감사인 자격이 박탈되면 그 횟수에 비례해 점수가 줄어든다. 하지만 회계법인 간 규모 차이가 매우 커 4대 법인은 제재를 많이 받아도 독주체제를 유지할 수 있다. 삼일의 경우 2009~2010년 증선위 제재 건수가 0건에서 5건으로 늘었지만 감사인 지정은 81건에서 88건으로 오히려 늘었다. 삼정도 지난해 1건에서 올해 11월까지 4건으로 늘었지만 감사인 지정은 32건에서 38건으로 증가했다. 이에 대해 한 4대 법인 임원은 “특혜가 아니다”며 “법인 간 소속 회계사 수가 크게 차이가 나서 생긴 당연한 결과”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형 법인이라고 감사 품질이 뛰어난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달 삼일은 코스닥 상장사인 포휴먼 감사보고서를 소홀히 쓴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투자자들에게 140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9월 말과 10월 초 법정관리를 신청한 ㈜동양 등 동양그룹 5개 계열사의 감사인 역시 삼일, 삼정, 한영 등 모두 4대 법인이다. 하지만 이들은 해당 기업의 재무제표에 ‘적정’ 의견을 냈다. 감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김한기 경실련 경제정책팀장은 “회계 부정을 저지른 회계법인에 대한 제재 수위를 높여야 회계법인들이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도 “앞으로 감사인을 지정할 때 규모보다는 감사 품질이 기준이 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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