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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대 광역시, 영유아 무상보육 국비 보전 건의

    전국 6대 광역시는 영유아 무상보육사업 시행에 따른 지방재정 부담을 줄여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광역시장협의회(회장 박맹우 울산시장)는 19일 울산 현대호텔에서 제5회 협의회를 열어 ▲영유아 무상보육 지방재정 부담 경감 ▲사회복지분야 분권교부세사업 국가 환원 ▲개발제한구역 해제권한 일부 위임 ▲소방사무 국비지원 확대 ▲지방자치단체 도시철도 운영 지원 ▲민간도로 자금 재조달 관련제도 개선 ▲주거환경개선사업 확대 지원·도정기금 조성 ▲사회적 자본 확대 등 정부에 건의할 8개 공동현안 과제를 채택했다. 부산·대구·인천·광주·울산 6대 광역시장이 모두 참석했다. 협의회는 0~5세 영유아 전문 무상보육사업 시행에 따른 올해 지방비 추가 부담분(7266억원) 전액을 국비로 보전하고 장기적으로 국비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또 협의회는 지방으로 이양된 67개 사회복지사업 가운데 노인 등 재정부담이 큰 7개 사업을 국고보조사업으로 환원해 지방재정 부담을 줄여줄 것을 건의할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삼성전자 ‘올해의 강소기업’ 14곳 선정

    삼성전자 ‘올해의 강소기업’ 14곳 선정

    삼성전자가 19일 글로벌 부품업체로 성장 잠재력이 큰 14개 협력사를 ‘올해의 강소기업’으로 선정했다. 선정업체는 이오테크닉스, 삼진, 신흥정밀, 부전전자, 큐에스아이, 대덕전자, 새솔다이아몬드, 솔브레인, 심텍, ENF테크놀로지, 원익아이피에스, 유진테크, 에스에프에이, 피에스케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협력사들 가운데 39곳을 강소기업 육성대상으로 선정해 1곳당 평균 10억원, 총 366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개발·구매·제조기술·외부컨설팅 인력을 파견해 혁신 활동을 도왔다. 이들 39곳 가운데 차별화된 기술력과 세계 시장 지배력을 갖춘 14곳을 강소기업으로 최종 선정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경기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권오현 부회장, 이상훈 사장, 최병석 상생협력센터장과 14개 협력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3 올해의 강소기업 선정식’을 가졌다. 권오현 부회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협력사가 있어야 삼성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면서 “강소기업 선정이 앞으로 더 큰 도약을 위한 혁신의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도체 레이저 마커를 생산하는 이오테크닉스의 성규동 대표는 “강소기업 활동은 신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기업의 체질을 글로벌하게 바꿔주는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올해의 강소기업’ 선정 사업은 유망 중소기업에 다양한 지원을 하는 삼성전자 고유의 동반성장 프로그램으로, 2011년 8월부터 진행되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의정부·고양시, 교육·의료·복지 성적표 A 학점

    의정부·고양시, 교육·의료·복지 성적표 A 학점

    경기도를 남북으로 나누자는 ‘경기 분도론’은 각종 선거 때마다 불거지는 이슈다. 경기북부 300만 주민의 자치와 지역 균형 발전을 꾀해야 한다는 주장의 밑바탕에는 재정 형편이 좋은 경기남부 지역에 비해 낙후된 북부지역 주민들의 소외감이 깔려 있다. 그런데 경기북부 의정부시와 고양시가 경기도의 살기 좋은 도시평가에서 ‘교육·의료·복지’ 부문 1, 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잘사는 도시’가 반드시 ‘살기 좋은 도시’는 아니라는 점을 이들 지자체가 보여 준 것이다. 경기개발연구원 미래비전연구실은 18일 도시편리성, 교육·의료·복지, 경제성, 도시안전, 도시건강·환경 등 총 5개 부문에 39개 지표를 적용한 도내 살기 좋은 도시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종합평가에서는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과천시가 수위였지만 주민의 생활과 직결된 ‘교육·의료·복지’ 부문 평가에서는 의정부시와 고양시가 1, 2위를 차지하는 화려한 성적표를 거머쥐었다. 학원 등 교육시설을 비롯해 보육시설·보건소·병원 수와 사회복지 예산, 노인 복지시설 수 등을 지표로 평가한 결과였다. 평가결과 인구 1000명당 학원 수는 고양시가 1.9개로 김포시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며 의정부시는 1.5개로 안산, 부천, 평택시 등과 함께 8위를 기록했다. 아동(0~5세) 1000명당 보육시설 수는 의정부시가 24.2개로 가장 많았다. 이는 수원(15.6개)·부천(12.6개)·안양(14.7개) 등 경기도를 대표하는 대도시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이다. 고양시는 19개로 동두천·안성·양주·파주에 이어 6위를 차지했다. 인구 10만명당 병원 수는 의정부시가 0.7개로 공동 3위를 기록했고 고양시는 0.5개를 나타냈다. 1만명당 의료인력은 고양시가 95.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의정부시는 78.7명을 기록했다. 분야별 평가를 표준 점수로 합산한 결과 의정부시가 70점으로 시·군 가운데 가장 높았으며 고양시가 68.5점으로 2위였다. 사실 의정부·고양시는 나름대로 교육 및 복지 부문에 적지 않은 투자를 했다. 의정부시는 민선5기 들어 교육 분야에 집중적인 투자를 해 왔다. 2010년 66억원에 불과했던 이 분야 예산을 2013년에는 3배(208억원)로 늘려 혁신교육지구사업, 평생학습도시 기반 조성, 무상급식, 에듀클러스터 사업, 드림하이 프로젝트 및 사제친친 생활인권교육 등에 집중 투자했다. 의료복지사업 분야에 있어서는 금연구역 확대와 성인 고위험군 등 만성질환 예방사업에 행정을 집중했다. 복지 부문에서는 지난해 1900억원을 투입해 희망회복지원센터(노숙자 보호시설 리모델링)를 설립하는 등 노인복지시설 확충 및 위기가정 긴급 지원, 여성친화도시 지정 등에서 많은 성과를 거뒀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경기도 내에서 1위를 했다는 것은 전국에서 1위를 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전체 순위에서는 2위를 차지했지만 경기도 내 인구 50만명 이상 9개 대도시 중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고양시는 상대적으로 5대 범죄발생 건수가 낮았고 의료인력 수와 사회복지예산 규모가 타 시·군을 압도했다. 또 경기개발연구원에서 2008년 지표를 바탕으로 2010년에 평가했을 때는 5위를 차지했으나 이후 치안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과 우수한 학생 양성을 위한 여러 가지 조치들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성 고양시장은 “제조산업시설 비중이 높은 도시가 상위권에서 멀어지고 미래가치가 반영된 굴뚝 없는 친환경 인프라를 두루 갖춘 도시가 상위권으로 부상한 것은 고양시가 그만큼 살기 좋은 도시의 대표모델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 준 것”이라고 자평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금융권, 새정부 코드 맞추려 中企에만 퍼주기?

    금융권, 새정부 코드 맞추려 中企에만 퍼주기?

    새 정부의 중소기업 우선 정책에 금융권이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대출 비수기인 지난 1월 대기업 대출과 가계 대출은 모두 줄어들었지만 중기 대출은 늘었다. 보험회사들 역시 중소기업 지원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차기 정부 코드 맞추기에 급급한 무리한 중기 집중 대출은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현재 국민·우리·신한·하나 등 4개 주요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은 205조 9073억원이다.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 말 205조 251억원보다 8822억원 늘어났다. 반면 대기업 대출은 71조 8439억원으로 전달(72조 4096억원)보다 5657억원 줄었다. 지난해 11월 이후 두 달 연속으로 줄었다. 가계대출도 주춤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지난해 12월 206조 1875억원에서 올해 1월 204조 9575억원으로 1조 2300억원 줄었다. 개인 신용대출(58조 899억원→57조 4033억원)도 6866억원 감소했다. 중기 대출을 뺀 나머지 대출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탓에 전체 원화대출금은 같은 기간 동안 1조 4820억원(573조 5487억원→572조 667억원) 줄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아무래도 금융당국을 비롯해 정부에서 중기 대출 활성화 방침이 나오면서 정책적으로 고려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재원이 한정돼 있어 중기 대출에만 신규 대출이 풀릴 경우 주택가격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계 부문의 유동성 문제를 가중시킬 수 있다”며 “퍼주기식 지원은 추후 건전성 악화로 이어져 금융회사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우려했다. 보험사도 중기 지원 서비스에 정성을 들이는 모습이다. 삼성생명은 지난해에 이어 중기 창업 2·3세를 대상으로 한 ‘최고경영자(CEO)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교육은 주니어 CEO 과정을 통해 해외 성공 사례를 전수하고 직원 교육은 물론 5개월 장기 경영자 과정을 이수할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교보생명은 금융회사로서 축적한 고객 서비스 노하우를 다른 기업체에 무료로 전수하는, 이른바 ‘다윈(DA-Win)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불만 고객 응대법, 리더십 교육과 스트레스 갈등 관리 등을 ‘족집게 과외’하는 프로그램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광주유니버시아드 566억원 후원 체결

    광주유니버시아드 566억원 후원 체결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U대회 조직위)가 국내 대회 사상 최대 규모의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U대회 조직위(위원장 강운태)는 최근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서린빌딩에서 SK텔레콤, SK C&C와 566억원 규모의 정보통신분야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SK 측은 협약과정에서 U대회 조직위와 유엔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남북단일팀 구성 등 한반도 평화 프로젝트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U대회 조직위는 이번 협약에 따라 SK 측에 정보·통신 분야의 독점적 파트너 자격을 주는 한편 대회 공식 후원사 명칭과 상징물 사용 권리, 문화행사, 성화봉송 등 대회 특별 프로그램 우선 참여권, 국내외 광고권 등 모두 35종의 권리를 준다. 대회 기간 중 방송중계를 통해 전 세계에 노출되는 경기장 내 설치 광고뿐 아니라 조직위 공식 홍보물 등을 통해 세계적으로 기업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도 준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커버스토리] 증세, 결국은 부가세 vs 부유세

    [커버스토리] 증세, 결국은 부가세 vs 부유세

    대다수의 사람에게 세금을 더 걷을 것인가, 부자 등 특정 계층에게만 세금을 더 걷을 것인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135조원 규모의 복지 공약을 내걸면서 증세는 우리 사회의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워낙 파장이 큰 사안이라 정치권도 쉽사리 공론화시키지 못하고 있지만 학자들 사이에서는 증세 불가피성을 얘기하는 목소리가 크다. 논쟁은 부가가치세율 인상 등 보편적 증세와, 부유세 신설 등 부자 증세로 나뉜다. 25일 각 진영의 대표주자에게서 논리를 들어보았다. ■‘부가세 인상론자’ 강봉균 건전재정포럼 대표 “부가세 2%P 올리면 세수 15조↑ 국민 공감대 마련 보편적 증세를”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강봉균 건전재정포럼 대표는 국내의 대표적인 보편적 증세론자이다. 여러 세미나 등을 통해 부가가치세율 인상 등 지속 가능한 보편적 증세를 강력히 주문하고 있다. 부가세는 모든 상품과 서비스에 붙기 때문에 세율이 올라가면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획일적으로 부담이 늘어난다. 강 대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부가세율이 18.5%”라며 “우리나라만큼 낮은 부가세율(10%)을 적용하는 선진국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부가세율을 2% 포인트만 올려도 연간 세수가 15조원 늘어난다고 덧붙였다. 그가 부가세 인상을 주장하는 배경에는 잠재성장률(물가 상승 등의 부작용을 유발하지 않고 도달할 수 있는 성장 최고치)에 못 미치는 저성장 기조에 따라 세금이 제대로 걷히지 않는 우리나라 현실이 깔려 있다. 강 대표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를 밑돌면 연간 15조원의 적자 국채 발행 요인이 발생한다”면서 “여기에 새 정부의 공약 이행을 위해 10조원의 적자 국채가 추가로 발행되면 총 규모가 25조원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보편적 증세 없이는 순식간에 재정 건전성이 나빠질 수 있다는 경고다. ‘부가세를 높이면 물가가 올라간다’는 일부의 우려에 대해서도 “이론적으로 증명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강 대표는 “일본도 5%인 부가세율을 2015년에 10%로 인상하기로 결정했고, 장기 경기 침체 우려 때문에 물가상승률을 0% 수준에서 2%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면서 “경기 불황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부가세율을 인상한다고 기업이 쉽사리 물건값을 올리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속도 조절’은 필요하다고 인정했다. 강 대표는 “새 정부가 증세 없이 조세부담률을 2% 포인트 가까이 높이려면 세무조사를 강화하는 등의 무리수가 나올 수 있다”면서 “그렇다고 (충분한 국민적 합의 없이) 보편적 증세를 성급하게 밀어붙이면 극심한 조세 저항을 불러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존 재원 대책으로는 복지공약 실천에 한계가 있는 것이 분명한 만큼 고부담 고복지로 갈 것인지, 아니면 저부담 저복지를 선택할 것인지 국민적인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강 대표는 “적자 국채를 어느 정도 발행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국회 차원의 논의가 이뤄진 뒤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는 증세밖에 도리가 없다’는 당선인 측의 솔직한 설명이 뒤따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올해 예산은 이명박 정부가 짰으니 내년 예산 편성 때 자연스럽게 복지 공약 이행에 대한 논의가 재정부와 국회 등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이라면서 “여러 전제들이 충족된 조건 하에서 내년부터 부가세율 인상 등 보편적 증세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부유세 신설론자’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 교수 “부자·대기업이 세금 더 내야 부유세, 지하경제 양성화 도움” “그동안 많은 혜택을 누려온 부자들이 세금을 좀 더 내도록 하는 것이 새 정부가 사회를 통합해 나가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복지 공약 재원 135조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도 부유세는 도입돼야 한다”며 부자 증세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통계청 등에 따르면 소득 상하위 20%간의 자산 격차는 2006년 4.5배에서 2011년 5.7배로 해마다 벌어지고 있다. 이런 부(富)의 극심한 양극화에 복지 확대 요구까지 커지면서 2000년대 들어 선거 때마다 ‘부유세 신설’이 여론의 관심사로 등장했다.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는 김무성 새누리당 전 선대위 총괄본부장이 부유세 신설 필요성을 거론했다가 하루 만에 부랴부랴 거둬들이기도 했다. 부유세는 개인이나 가구의 순자산(부채를 뺀 자산) 초과분에 대해 일정 세율로 부과하는 세금을 말한다. 부의 재분배 기능이 크다. 과세 대상은 나라마다 다르지만 통상 순자산 10억원 이상을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 국제노동기구(ILO)가 지난 10일 발표한 ‘2011년 세계노동보고서’에 따르면 자산규모 상위 10%의 우리나라 부자들에게 3% 세율의 부유세를 매길 경우 연간 64조원의 세수 확보가 가능하다. 유 교수는 “앞으로 더 많은 국민에게 좀 더 투명한 과세 부담을 지우려면 부자나 대기업들이 지금 더 부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부유세를 도입하면 박 당선인이 약속한 지하경제 투명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7월 영국 시민단체인 조세정의네트워크는 1970년부터 40년간 한국에서 해외 조세피난처로 이전된 자산이 7790억 달러(약 833조원)라고 주장했다. 중국, 러시아에 이어 세계 3위 규모라는 것이다. 실제 관세청에 적발된 해외 자산도피 규모는 2007년 166억원에서 2010년 1528억원으로 3년새 9배 이상 급증했다. 유 교수는 “부유세가 도입되면 국세청 등 세정당국이 좀 더 정밀한 세정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단독주택이나 상업용 수익건물의 부속토지는 가격이 실제보다 낮게 책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고가의 미술품이나 골동품은 시가 파악이 어렵다는 점 등도 부자 증세를 실행하기 전에 해결해야 할 과제다. 부유세를 도입하면 부의 해외 이전 내지 자산 도피를 부추길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유 교수는 “운전자들이 신호 규정을 잘 지키지 않는다고 해서 신호등이 필요 없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내국인의 해외 부동산 및 금융자산 소유 현황과 분기별 외환송금정보, 환치기(외국에서 빌려쓴 외화를 국내에서 한화로 갚는 것) 사례 등을 좀 더 면밀히 감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현대건설, 덩치 커지고 체력 약해졌다

    현대건설, 덩치 커지고 체력 약해졌다

    국내 시공능력 1위 현대건설의 덩치가 또 한번 커졌다. 하지만 장기간 계속된 국내 건설경기 불황과 해외건설 수주의 수익률 하락으로 순이익이 감소, 체질은 약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3조 3248억원의 매출과 760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25일 밝혔다. 2011년보다 매출은 11.8%, 영업이익은 3.4% 각각 증가한 것이다. 특히 매출은 해외 플랜트와 계열사 매출 증가로 3년 연속 10조원을 넘어섰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3분기까지만 해도 실적에 대한 우려가 높았지만 4분기에 4조 1186억원의 매출과 236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선전한 결과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고 자평했다. 지난해 말 기준 현대건설의 수주잔고는 46조 2279억원으로 2011년보다 19.2% 늘었고 신규 수주도 21조 2056억원으로 1년 새 26.7% 증가했다. 하지만 순이익은 5609억원으로 2011년 6851억원보다 1241억원(18.1%)이나 줄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2011년 서울외곽순환도로의 지분을 매각한 것이 순이익에 잡히면서 기저효과가 발생했고, 계열사 수익도 230여억원에서 지난해 30억원대로 200억원가량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서울외곽순환도로 매각 이익금 640여억원과 계열사 수익 감소분 200억원을 빼더라도 400억원의 순이익이 줄어든 셈이다. 한 증권 애널리스트는 “기본적으로 해외건설 수주의 이익률이 낮아진 것이 가장 주요한 원인이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매출을 늘리기 위한 무리한 수주전략이 순이익 감소 원인이 아니냐고 말한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아무래도 현대차그룹에 편입된 이후 실적을 올려야 한다는 경영진의 부담감 탓에 수익성보다 매출을 늘리는 데 집중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렇게 보여주기식 경영이 계속되면 기업의 체력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단독] 용산개발, 자본금 5억밖에 안 남아

    [단독] 용산개발, 자본금 5억밖에 안 남아

    31조원 규모의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개발 사업을 맡고 있는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의 자본금이 거의 바닥나 사실상 부도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상황인데도 드림허브의 1, 2대 주주인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은 사업 중단 시 발생할 서부이촌동 주민 2200여 가구의 피해는 아랑곳하지 않고 주도권 다툼만 하고 있다. 24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용산사업PFV 향후 자금소요 내역’에 따르면 2007년 1조원으로 시작한 드림허브의 자본금이 현재 5억여원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까지 51억원이던 드림허브의 자본금은 이달 17일 자산유동화증권(ABS)의 이자 46억원을 지급하면서 바닥을 드러내게 됐다. 드림허브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추진된 2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에 실패하면서 추가 자금 수혈을 못 하게 됐다”면서 “ABS 이자는 부도 처리를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집행했다”고 말했다. 사업을 위한 투자금 마련은커녕 부도를 막기에도 급급한 실정이다. 자금은 바닥났지만 줄 돈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드림허브는 종합부동산세 1차분 56억원과 토지오염정화사업비 271억원,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설계비 654억원, 용산AMC 운영경비 14억원 등 총 1066억원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빚이 남은 자본금의 200배가 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가 더 문제다. 종부세 2차분과 용산AMC 운영경비 등 2월까지 지급해야 하는 82억원을 연체시킨다 해도 3월 12일 지급해야 하는 유동화기업어음(ABCP)의 이자 59억원을 지급하지 못하면 부도를 맞게 된다. 용산개발 관계자는 “현재도 법률상 부도 처리가 되지 않았을 뿐 사실상 부도 상태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전했다. 드림허브가 부도 처리되면 개발 지연으로 수년째 재산권 행사를 하지 못한 서부이촌동 주민들의 피해가 불가피하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1, 2대 주주인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이 입장을 바꾸지 않는 이상 상황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면서 “부도가 나게 되면 양쪽 다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김지운 ‘라스트스탠드’ 미국 개봉

    김지운 ‘라스트스탠드’ 미국 개봉

    2013년, 한국영화계에서 주목할 인물을 꼽자면 김지운(49)·박찬욱(50) 감독을 빼놓을 수 없다. 이병헌·전지현·배두나·장동건·박중훈 등 배우들의 진출은 종종 있었지만, 충무로에서 잔뼈가 굵은 감독이 할리우드에 ‘스카우트’된 것은 처음이다. 둘의 성패에 따라 앞으로 한국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 속도와 폭도 달라질 것이다. 김지운 감독의 할리우드 데뷔작이자 캘리포니아 주지사로 외도했던 아널드 슈워제네거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라스트 스탠드’가 18일(현지시간) 북미 2913개 스크린에서 먼저 개봉했다. 헬기보다 빠른 슈퍼카를 타고 멕시코 국경을 향해 질주하는 마약왕을 저지하려는 늙은 보안관(슈워제네거)의 분투를 담은 4200만 달러(약 444억원) 짜리 액션영화다. 출발은 신통치 않았다. 주말 박스오피스(18~20일)에서 제시카 차스테인의 ‘마마’와 ‘제로 다크 서티’등에 밀려 630만 달러(약 66억원)를 벌어들이는 데 그쳤다. 박스오피스 10위에 턱걸이했다. 미국 평단의 평가도 엇갈렸다. 김 감독의 액션연출은 대체로 호의적인 평가를 받았다. 스크린 인터내셔널은 “생생한 총격전과 추격전으로 가득한 클라이맥스 30분은 무척 즐거운 관람 경험을 선사한다. 액션 또한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각본이 엉성하고, 상투적 표현을 뜻하는 클리셰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조용한 가족’ ‘반칙왕’ ‘장화, 홍련’ ‘달콤한 인생’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악마를 보았다’까지 한 번의 실패도 없었던 김 감독에게도 할리우드는 만만치 않았던 모양이다. 영어보다는 제작환경 차이가 김 감독을 괴롭혔다. 김 감독은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할리우드에서 일하길 원하는 외국감독에게 언어는 장애물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그는 “한국에서는 감독이 거의 모든 것을 제어한다. 난 현장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 것을 좋아하는데 할리우드에서는 모든 관계자들의 동의를 미리 얻어야 했기 때문에 즉흥적인 아이디어를 반영하는 것이 어려웠다. 할리우드 시스템에 적응하긴 했지만, 이곳에서 감독은 더 외로운 존재인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박찬욱 감독의 음산한 스릴러 ‘스토커’는 3월 1일(현지시간) 개봉한다. 토니·리들리 스콧 형제가 제작자로 나섰고 ‘프리즌 브레이크’의 주인공 웬트워스 밀러가 각본을 써 화제를 모았다. 니콜 키드먼과 미아 바시코프스카, 매슈 구드의 캐스팅도 기대를 끌어올리기에 충분하다. 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소녀 인디아(바시코프스카) 앞에 존재조차 몰랐던 삼촌(구드)이 찾아온다. 젊고 잘생겼지만 묘한 긴장감을 자아내는 삼촌에게 소녀의 엄마 이블린(키드먼)과 소녀는 끌린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주변 사람들이 사라진다는 게 예고편을 통해 드러난 얼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대전 서구 무상보육 예산 고작 32% 확보

    국비 60%, 시비 28%, 구비 12%로 다른 지역보다 비교적 부담률이 덜한 대전 지역 자치구조차 올해 필요한 무상보육비를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14일 대전 서구에 따르면 올해 국비와 시비, 구비를 합친 전체 무상보육료는 592억원으로 이 가운데 71억여원을 구비로 충당해야 한다. 하지만 이 중 32%인 23억원만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구에서 부담해야 할 예산의 3분의1밖에 확보하지 못한 것이다. 서구의 무상보육 대상자는 모두 2만 7000여명이다. 3월부터는 0~2세 무상보육료를 지난해와 같이 매달 1인당 39만 4000에서 28만 6000원을 지급해야 하고 3~5세에게도 22만원씩을 줘야 한다. 게다가 어린이집을 다니지 않는 아이들에게 양육수당으로 매달 15만원(0~2세), 10만원(3~5세)씩 지급해야 하는 부담이 생겼다. 이처럼 서구가 무상보육 예산을 100% 확보하지 못한 것은 재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서구는 올해 전체 예산 3474억원 중 사회복지 예산이 절반을 휠씬 넘는 1966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무상보육비 증가는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서구 관계자는 “세 수입 등 재원을 확보해 추경에서 나머지 예산을 채워 갈 예정이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다”며 “의무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국가 법정 경비인 무상보육비를 채우다 보면 다른 사업을 접어야 할 판”이라고 우려했다. 정부의 무상보육비 증액 지시에도 지자체들이 재원을 확보할 부분이 많지 않다는 게 더 큰 문제다. 다른 국가사업과 달리 무상보육비 중 국비 지원 비율이 낮은 것도 지자체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기초생활수급비는 90%, 기초노령연금은 75%를 국비로 지원한다. 서구 관계자는 “지자체가 허리를 졸라매는 것도 한계가 있다”며 ”무상보육은 국가사업인 만큼 전액 국가가 지원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전국플러스] 대구 야구장 기공식… 새달 착공

    대구시민의 숙원인 새 야구장 건설 기공식이 27일 수성구 연호동 부지에서 열렸다. 대구야구장은 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 인근 15만 1500㎡ 부지에 1666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 2만 4000명 규모이며 잔디가 깔릴 이벤트 구역에 5000명이 더 들어갈 수 있어 최대 입장 인원은 2만 9000명에 이른다. 내년 1월 착공되며 2015년 11월 완공될 예정이다.
  • 정부, 불법 돈놀이꾼 1만702명 검거

    정부는 지난 8개월 동안 불법 대금업자 1만 702명을 검거해 그 가운데 290명을 구속하고 탈루 세금 2866억원을 추징했다. 또 법정 최고 금리를 초과한 고리 대금업 등 대부업법을 위반한 3262건의 등록을 취소하거나 영업정지 등의 행정조치를 부과했다. 정부는 17일 금융감독원 대회의실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불법 사금융 척결 현장보고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추진 성과를 발표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월 17일부터 법무부·행정안전부·금융위원회 등 10개 기관 합동으로 불법 사금융에 대한 일제신고 및 특별단속을 실시했다. 이 기간 금융감독원에는 8만 6000여건의 상담 및 피해신고가 접수됐으며 피해 신고는 ▲제도상담(45.1%) ▲대출사기(25.9%) ▲보이스피싱(7.7%) ▲고금리(7.6%) 등이었다. 금융위는 같은 기간 서민금융에 대한 지원 규모를 3조원에서 4조원으로 늘렸고 금융기관은 바꿔드림론, 햇살론, 미소금융, 신용회복 등의 금융상품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다고 총리실은 밝혔다. 법률구조공단 등은 피해자 1973명에게 법률상담을 실시하고 부당 이득 반환 등의 소송을 희망하는 피해자 550명에게 857건의 소송을 지원했다. 지난달 정부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일반국민 1000명과 피해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사금융 대책의 보완이 필요한 분야로는 ▲서민금융 지원 확대(40.8%) ▲악덕 사채업자 강력 처벌(28.4%) ▲피해자에 대한 일자리 및 복지지원 연계 확대(11.4%) 등을 꼽았다. 또 일반국민 92.9%와 피해자 93.1%가 불법 사금융 척결 대책을 더욱 강화해 달라고 응답했다. 한편 정부가 불법 사금융 척결에 기여한 관계자의 사기진작을 위해 내년 1월 중 포상을 실시하겠다고 밝혀 사금융 횡포가 근절되기도 전에 공무원들이 먼저 과실을 따먹으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인재가 미래다, 군위의 교육복지 실험

    전국 초미니 자치단체인 경북 군위군이 200억원에 육박하는 자치단체 최대 규모의 교육기금을 조성하는 등 일류 교육복지를 실현해 나가 다른 자치단체와 학부모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특히 2010년 7월 장욱 군수 취임 이후 두각을 보이면서 주목받고 있다. 군위군은 11일 지역 우수인재 육성 및 열악한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교육발전기금 196억원(군 출연금 106억원, 성금 66억원, 기타 24억원)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1999년 ㈔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위원장 장욱 군수) 설립을 통해서다. 이 같은 규모의 교육(장학)기금은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최상위권으로 알려졌다. 도내 시·군의 경우 경산시 106억원, 영천시 103억원, 안동시 82억원, 의성군 68억원 등이다. 특히 군 전체 성금의 64%인 42억원이라는 거액이 장 군수 취임 이후 불과 2년여 만에 모아졌다고 군은 설명했다. 이는 열악한 교육여건 개선을 통해 인구 및 자금의 역외 유출 등을 최대한 막아보겠다는 장 군수의 각오와 열의에 주민과 출향인들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 결과로 풀이된다. 군은 내년 1분기 중 교육기금 200억원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970년대 초반 7만명을 웃돌던 군위 인구는 자녀 교육 등을 위해 인근 대도시 및 중소도시로 계속 빠져나가 현재 2만 4000여명, 재정자립도 10%에 불과하다. 군은 2000년부터 매년 교육기금 1억~7억원씩, 지금까지 총 88억여원(서울학사 구입비 35억원 포함)을 지역 각급 학교 및 성적 우수 학생 등에게 지원했다. 군은 또 내년 3월부터 지역 성적 우수 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공립학원인 ‘인재양성원’ 운영에 들어간다. 학부모들의 교육비 경감과 지역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서다. 이를 위해 군은 최근 군비 8억 3000만원을 들여 군위읍 동서1길 옛 농업기술센터(2층)를 리모델링, 강의실 7개와 교무실, 시청각실 등을 갖췄다. 이 양성원은 내년 1월 중 군위지역 중2∼고3 학생 중 120명(중2~고1년생 각 20명, 고2~3년생 각 30명)을 시험 선발한 뒤 방과후 학습 지원 형태로 평일 4시간, 주말 보강수업 등을 실시한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군은 양성원 운영을 위해 매년 교육기금 10억원씩을 투입할 예정이다. 군위지역에는 중·고교 9곳이 있지만 변변한 학원 하나 없는 실정이다. 군의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2007년까지 수십년째 계속 감소하던 고교 학생수가 2008년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올해 496명으로 5년 만에 131명이 증가했다. 우수 대학 진학 성과도 내고 있다. 2004년 서울대 진학생을 처음 배출한 데 이어 매년 서울대 등 서울지역 명문대학에 다수의 학생을 진학시키고 있다. 장 군수는 “지역 학생과 학부모들이 학비 걱정 없이 오로지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있다.”면서 “더욱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중단 없는 지원책을 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카메라의 눈’으로 그렸다

    ‘카메라의 눈’으로 그렸다

    ‘절규’의 뭉크 대신, ‘셀카의 달인’ 뭉크를 내세웠다. 2013년 에드바르 뭉크(1863~1944)의 탄생 150주년을 맞는 노르웨이 오슬로 뭉크박물관은 ‘모던 아이’(The Modern Eye)전을 내세웠다. 기괴하고 우울한 뭉크보다 유쾌하고 재밌는 뭉크의 면모를 확인해볼 수 있는 자리다. 뭉크 하면 가장 많이 떠올리는 작품은 ‘절규’(Scream)다. 이 작품은 올해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1억 1990만 달러(약 2166억원)라는 역대 최고액으로 낙찰돼 화제를 모았다. 최고액 기록 자체는 물론, 그림의 테마가 글로벌 경제위기와 맞물려 해석되면서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절규’풍의 작품은 뭉크의 특징이긴 하다. ‘절망’(Despair), ‘불안’(Anxiety) 같은 작품들도 비슷한 형식이다. 또 널리 알려진 것은 자신을 악마처럼 묘사한 ‘지옥에서의 자화상’(Self-Portrait in Hell)이나 다비드의 걸작에서 모티프를 따온 ‘마라의 죽음’(Death of Marat) 같은 작품들이다. 이 작품들도 주제는 다르지만 전반적인 톤은 ‘절규’와 비슷하다. 북구의 차갑고 혹독한 겨울 날씨에다 모계 쪽은 폐질환이 많았고 부계 쪽은 정신질환이 많았다는 가족력, 스스로 정신질환을 앓기도 했고, 여자 문제 때문에 약하긴 해도 총상을 입기도 했었다는 정황들이 겹쳐지면서 뭉크 하면 대개 이런 어둡고 침울한 작품들을 많이 떠올린다. ●당대 최첨단 카메라로 사진 찍어 회화에 접목 그런데 이번 전시는 포인트를 달리했다. 내성적이고 수동적이기보다 적극적이고 외향적인 뭉크다. 실제 뭉크는 당대에 파격적인 작품들을 선보였던 화가들과 달리 평생 큰 어려움 없이 살았다. 괜찮은 집안에 태어났고, 생전에 이미 화가로서 일정한 명성을 얻어 작품활동하는 데 크게 지장을 받은 적도 없다. ‘절규’를 4가지 버전으로 그릴 수 있었고 그 외 다른 작품들도 여러 가지 버전으로 반복해서 그려놓을 수 있었던 까닭도, 그림이 잘 팔려서 그와 비슷한 작품을 다시 만들어 소장할 수 있는 여유가 있어서다.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처음 보여주는 것은 뭉크가 썼던 옛날 구식 카메라다. 돈에 크게 쪼들리지 않았던 뭉크는 당대 최첨단 미디어랄 수 있는 카메라를 직접 사서 열심히 찍어댔다. 그리고 이 카메라로 셀카도 열심히 찍었다. 전시장에는 그가 자신을 직접 찍은 영상과 셀카 사진들이 즐비하다. 그러니까 오늘날 작가들이 컴퓨터 프로그램 같은 최첨단 기술을 작품 속에 응용하려 했듯, 뭉크도 사진이나 영상을 회화에다 적용하려 들었던 것이다. 그래서 이번 전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귀가하는 노동자들’(Workers on their Way Home)이다. 이 작품은 언뜻 특별한 점이 눈에 띄지 않는다. 많은 수의 노동자들이 웅성대며 퇴근하는 장면을 그린 그림인데, 인물 묘사는 뭉크 특유의 필체로 가득차 있다.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이들을 관찰해서 그리는 뭉크의 눈이 ‘사람의 눈’이 아니라 ‘카메라의 눈’임을 확인할 수 있다. 화가의 시점 자체가 자연스러운 사람의 시점보다 훨씬 높은 위치에 있는데다, 그림 하단으로 갈수록 인체의 왜곡 정도가 훨씬 심해진다. 이 작품 옆에 나란히 틀어놓은 영상은 ‘리옹의 뤼미에르 공장 출구’다. 1895년, 뤼미에르 형제가 선보인 최초의 상업영화다. 러닝타임은 1분도 채 안될뿐더러, 따로 말할 내용이랄 것도 없이 그냥 어느 공장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퇴근하는 장면이다. 두 작품 간의 유사성을 굉장히 강조하는 셈이다. 그래서 헨리크 입센의 연극 ‘유령’ 세트작업 그림도 눈길을 끈다. 알려졌듯 입센은 젊은 시절 뭉크를 격려한 바 있고, 입센 역시 가출하는 여자 노라를 내세운 ‘인형의 집’에 이어 가부장제를 더 혹독하게 비판한 ‘유령’을 발표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런데 뭉크는 이 ‘유령’을 무척이나 좋아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 ‘유령’을 위해 그린 작품들을 보면, 캔버스 앞에 사람의 눈이 아니라 카메라의 눈으로 섰음을 다시 한번 확인해볼 수 있다. ●내년 탄생 150주년… 6월부터 대규모 회고전 전시 제목이 모던 아이, 그러니까 최첨단 기술에 무관심하다거나 혹은 의도적으로 부인하고 무시한다기보다는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탐구한다는 의미에서 프랑스풍의 모던 아이다. 이번 전시는 파리, 프랑크푸르트, 런던을 순회전시하면서 관객 100만명 이상을 동원한 기획전이다. 오슬로에서의 전시는 내년 2월 17일까지. 탄생 150주년을 기념한 대규모 회고전은 내년 6월부터 시작된다. 오슬로(노르웨이)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팔레스타인 마침내 유엔 ‘옵서버 국가’ 자격 획득

    팔레스타인 마침내 유엔 ‘옵서버 국가’ 자격 획득

    하나의 국가로 인정받기 위한 팔레스타인의 ‘65년 외로운 투쟁’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유엔 총회는 29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의 지위를 표결권 없는 ‘비회원 옵서버 단체’에서 ‘비회원 옵서버 국가’로 격상하는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193개 회원국 가운데 찬성 138표, 반대 9표의 압도적인 표 차로 통과시켰다. 외신들은 “이스라엘과의 ‘두 국가 평화 해법’을 살릴 마지막 기회다. 유엔이 팔레스타인에 출생증명서를 발급해 달라.”는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22분간의 간곡한 연설이 국제사회를 움직였다고 보도했다. 미국, 이스라엘의 맹렬한 반대와 한국, 영국, 독일 등 41개국의 기권도 독립국을 향한 팔레스타인의 비상을 가로막진 못했다. 가결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팔레스타인 서안·가자지구에서는 수천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신은 위대하다.”고 외치며 감격의 환호성을 쏟아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이번 표결로 지난 14~21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가자교전으로 입지가 약화됐던 아바스의 정치적 기반도 강화될 전망이다. 아바스의 라이벌이자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하마스도 “팔레스타인의 해방을 위한 새로운 승리”라며 환영했다. 당장은 축제 분위기지만 팔레스타인은 미국과 이스라엘발 후폭풍에 직면하게 됐다. 표결 직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과 맺었던 기존 협정을 위반했다.”며 “이에 상응하는 행동을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실제 몇 시간 뒤 이스라엘의 한 관리는 “동예루살렘과 서안지구에 주택 3000채를 새로 건설하겠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해 팔레스타인이 유엔 독립국 지위 신청을 강행하자 이 지역에 주택 1100채를 건설하겠다고 압박한 바 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비생산적 표결”, 수전 라이스 유엔 주재 미 대사는 “양측 간 직접 평화협상 재개에 장애물이 될 것”이라며 합동 공세를 폈다. 수사적 압박보다 더 큰 위협은 미국의 대규모 원조 중단이다. 팔레스타인 경제는 연간 예산의 35%(2011년 기준)를 해외 원조에 의존할 정도로 피폐하다. 이번 표결로 팔레스타인은 유엔 기구들과 함께 미국으로부터 수십억 달러의 지원 자금을 잃을 위기에 놓였다고 AFP는 전했다. 미국 정부는 아바스 수반에게 2억 달러(약 2166억원) 규모의 원조를 중단하겠다고 경고해 왔다. 일부 미 상원의원들은 국방수권법에 팔레스타인에 대한 원조 액수를 50% 삭감하라는 내용을 넣으라고 제안한 상태다. 지난해 팔레스타인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정회원국 신청을 했을 때 미 의회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1억 9200만 달러 규모의 지원을 중단했다. 지난해 10월에도 팔레스타인이 유엔 산하기관인 유네스코 정회원국 지위를 얻자 미국은 유네스코 전체 예산의 22%를 차지하는 자국의 재정 지원을 끊은 바 있다. 대외 무역은 이스라엘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팔레스타인중앙통계청(PCBS)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수출의 89%, 수입의 81%가 이스라엘과의 거래다. 하지만 팔레스타인의 꿈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팔레스타인 당국자들은 지난해 9월 미국의 거부로 좌절됐던 유엔 정회원국 신청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정회원국 격상은 안보리를 거쳐야 하는 만큼 상임이사국인 미국의 반대가 있는 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경제 브리핑] 고액·상습 체납자들 인터넷 공개

    국세청과 관세청은 29일 5억원 이상 세금을 1년 넘게 체납한 고액 체납자 개인 4490명과 법인 2804개를 관보와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체납자의 성명, 상호, 나이, 직업, 주소, 체납내용 등이 공개됐다. 지난해 국세기본법의 체납자 명단 공개 기준이 체납기간 2년, 체납액 7억원 이상에서 1년, 5억원 이상으로 바뀌면서 공개 인원이 5배 이상 늘어났다. 이들의 체납세금은 개인 6조 5566억원, 법인 4조 6831억원으로 모두 11조 2397억원이다. 1인당 평균 15억원을 체납했다.
  • ‘선심성 예산’ 11兆 증액 요구

    ‘선심성 예산’ 11兆 증액 요구

    여야 국회의원들이 예산 증액에 팔을 걷어붙였다. 국회 상임위원회 차원의 예산 증액 요구만 1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되풀이되던 ‘예산 부풀리기’ 관행이 12월 대선을 앞두고 표를 얻기 위한 ‘선심성 예산’까지 더해져 심화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5개 상임위 가운데 예산 심사를 마무리한 12개 상임위가 당초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보다 모두 10조 9590억원을 늘려 요구했다고 25일 밝혔다. 1조원 정도 감액 요구를 제외하면 순수 증액 요구액은 12조원을 웃돈다. 정부가 편성한 내년도 총지출 342조 5000억원의 3.5% 이상을 추가로 요구한 것이다. 아직 심의를 마무리하지 않은 3개 상임위(환경노동·법제사법·국방위)와 평창동계올림픽·국제경기지원특위(1765억원) 등 3개 특별위의 증액분까지 더하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회간접자본(SOC) 건설과 복지확대 분야에서 예산 증액이 두드러졌다. 국토해양위는 394개 사업에 대해 총 3조 8641억원을 증액해 달라고 요구했다. 세부 내용으로는 호남고속철 건설(1500억원), 도시재생사업(2000억원),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2939억원), 부산외곽순환도로 신설(994억원), 울산~포항 고속도로 신설(800억원) 등 지역 민원성이 많았다. 보건복지위는 영유아 무상보육, 아동수당 지급, 기초노령연금 인상 등을 중심으로 2조 5710억원을 더 요구했다. 농림수산식품위는 쌀소득보전 고정직불금 인상(2619억원), 농어업재해보험(1472억원), 배수개선·수리시설 개보수(각 1400억원), 밭농업직불제(751억원), 새만금지구(600억원) 등 총 1조 6036억원의 증액 요구안을 제시했다. 교육과학기술위는 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한 국가장학금 지원(6250억원), 지역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1166억원) 등을 위주로 1조 1978억원의 증액을 요구했다.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는 9535억원, 행정안전위는 4542억원, 지식경제위는 3629억원을 각각 증액 요구했다. 새해 예산은 예결위의 계수조정 예산심사 과정을 거쳐 결정되는데 대폭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세종시 특별법’ 핫이슈 부상

    이해찬 전 민주통합당 대표가 발의한 ‘세종특별자치시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또 다른 지역 갈등을 낳고 있다. 다른 시·도의 교부세를 모아 세종시를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법안에 대해 다른 지자체들이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해찬 前 민주통합당 대표가 발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0일 법안심사소위를 열고 해당 법률을 심의했지만, 또다시 찬반 격론이 벌어졌다. 행안부는 이날 타 시·도와의 형평성을 이유로 “세종시 지원을 다른 방법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찾을 수 있다.”는 세종시 특별법안에 대한 입장을 거듭 전달했다. 사실 세종시 특별법은 겉으로 보기에 타 지자체와의 갈등 요인이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논란이 되는 교부세 조항은 1조부터 마지막 43조까지 가운데 후반부에 나오는 34조(지방교부세에 관한 특례) 부분이다. 전국 지자체에 교부되는 보통교부세 총액의 1.5%를 세종시로 돌리도록 하고 세종시 인구 증가와 도시 발전에 따른 재정 수요 증가에 비례해 2030년까지 3%가 되도록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하도록 한 조항이다. 세종시의 특수한 법적 지위에 부합하는 지원이 필요하고 행정도시와 기존 지역, 편입 지역 간 균형 발전을 위해서도 추가 재원이 불가피하다는 논리다. 국회 법안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세종시의 재정 부족액은 연 3022억~4034억원에 이른다. 특별법이 통과되면 연 4378억원을 지원받아 기존 방식보다 3309억원을 더 받는다. 반면 다른 지자체는 그만큼 덜 받게 된다. 시·군 교부세를 합하면 경북이 가장 많은 566억원이 깎이고 전남 495억원, 경남 348억원 등의 순으로 감소한다. 1.5%로 비율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광역시에 비해 재정자립도가 낮은 시·도의 감소액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세종시 특별법은 앞서 제주시 의원들이 발의했던 ‘제주시 특별법’을 원형으로 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시에 대한 별도 지원을 요구한 제주시 특별법은 결과적으로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지만, 세종시 특별법은 대선을 앞둔 시점이기 때문에 양상이 더욱 복잡하다. 충청 표심을 자극할 수 있다는 이유로 법안에 찬성했던 의원들도 정작 자신의 지역구 이익에 반하는 법률의 성격 때문에 고심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특별법이 너무 많은 걸 담았다” 비판도 일각에서는 이번 특별법이 너무 많은 것을 담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군 단위 지자체에서 특별자치시로 막 승격된 상황에서 인사 운영의 독립권 요구나 자치시 내의 지역 간 균형 발전 요구 등은 이르지 않으냐는 지적이 많다. 행안부 관계자는 “세종시 건립 취지에 찬성하고 재원이 부족한 점도 이해하지만 현재 같은 모습으로는 자칫 역효과를 낳을 수도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진흥저축銀 영업정지 결정

    소문이 무성하던 연내 저축은행 추가 퇴출이 현실화됐다. 이번에는 진흥저축은행이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정례회의를 열고 이날 오후 5시부터 진흥저축은행에 대해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고 가교저축은행인 예한별저축은행으로의 계약이전 결정 등의 조치를 부과한다고 의결했다. 금융위는 지난 10월 19일 계약이전된 토마토2저축은행처럼 다음 주 월요일인 19일 영업이 재개되기 때문에 예금자들의 불편이 크지 않은 ‘실질적 영업중단 없는 구조조정’ 방식으로 처리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진흥저축은행 예금자 가운데 예금 전액을 보장받지 못하는 5000만원 초과 예금자는 4백여명이고 손실 금액은 3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특히 2009년에 진흥저축은행 후순위채권 400억원어치를 산 투자자 1000명 정도가 40% 이상 손실을 입게 될 전망이라고 금융당국은 설명했다. 지난 5월 영업정지된 한국저축은행의 계열 저축은행인 진흥저축은행은 지난 9월말 기준 적자규모 366억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2%였다. 진흥저축은행과 마찬가지로 한국저축은행 계열 저축은행인 경기저축은행도 다음 달 영업정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경기저축은행은 9월말 기준 391억원 적자에 BIS 자기자본비율은 -6.8%를 기록해 지난달 19일 경영개선 명령을 받았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구미시, 불산누출 업체에 구상권 청구

    경북 구미시가 지난 9월 불산가스 누출 사고와 관련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해당 기업체를 상대로 구상권 청구 소송에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보험사가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로 인한 보험금 지급 등의 피해에 대해 국가 및 지자체를 상대로 구상권을 청구하는 경우는 많지만, 국가 또는 지자체가 사고 피해 책임이 있는 기업체를 상대로 법원에 구상권을 청구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시 관계자는 12일 “불산가스 누출 사고로 인한 피해(주민 생계지원금 지급)에 대한 책임이 사고 업체인 ㈜휴브글로벌에 있다고 판단, 시가 최근 피해 주민들에게 지급한 생계지원금 2억 2260만원에 대해 구상권 청구 소송을 대구지법 김천지원에 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법원에 휴브글로벌 서울 본사, 충북 음성 및 구미 공장의 건물·토지에 대한 가압류 신청도 함께 냈다.”고 덧붙였다. 시의 이번 구상권 청구는 사고 발생 이후 4개월여 만에 휴브글로벌을 상대로 한 첫 소송으로, 향후 피해 주민 및 기업체에 대한 보상이 본격 이뤄지면 관련 소송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정부와 경북도, 구미시는 불산 재해 복구비로 554억원(국비 388억원, 지방비 166억원)을 책정한 상태다. 시의 이번 구상금은 지난 6일 구미 산동면 임천·봉산리 2개 피해지역 157가구 주민 441명에게 지급한 생계지원금(가구당 100만원, 장기구호 총 6560만원) 전액이다. 시 관계자는 “국내에서 자연재해가 아닌 일반 사고로 인해 피해 주민들에게 생계지원금이 지급된 경우는 몇 차례 있지만 피해 책임자인 기업을 상대로 구상권을 청구한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 기업체 기계 설비 및 법인 차량, 일반 주민 및 근로자 건강검진비, 과수목 및 가축폐기비 등 피해 보상이 이뤄지는 대로 휴브글로벌을 상대로 구상권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가해자인 휴브글로벌 측으로부터 피해액을 최대한 받아 내기 위한 대책을 마련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08년 충남 태안 앞바다 기름 유출 사건과 관련해 정부와 충남도 등은 600여억원의 생계지원금을 지원했으나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IOPC) 측 등에 배상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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