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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뱅킹 효과’? 사라지는 은행 창구 거래

    ‘인터넷뱅킹 효과’? 사라지는 은행 창구 거래

    은행지점 창구에서 직접 이뤄지는 대면 입출금 거래 비중이 10% 선 붕괴 직전까지 줄었다. 인터넷 및 모바일뱅킹의 보편화와 인터넷은행의 출범에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6일 한국은행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분기(4~6월) 말 현재 전체 입출금 거래 중 대면 거래의 비중은 10.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분기(1~3월) 11.3%보다 약 0.7%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대면 거래 비중은 2012년 13.0%에서 2013년 12.2%, 2014년 11.6%, 2015년 11.3% 등 지속적으로 하락해왔다. 지난해 말에는 10.9%까지 떨어졌고, 1분기에 소폭 반등했다가 2분기에 다시 하락했다. 자동화기기(CD·ATM)를 이용한 거래 비중도 2012년 말 39.8%에서 지난 2분기 말 37.8%로 줄었다. 반면 인터넷뱅킹의 비중은 2012년 말 33.9%에서 꾸준히 상승해 지난 2분기 말 현재 41.1%를 돌파했다. 또 입출금 거래가 아닌 단순 조회 기준으로 인터넷뱅킹의 비중은 2012년 말 71.8%에서 지난 2분기 말 82.0%까지 상승했다. 단순 조회에서 대면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말 16.7%에서 지난 2분기 말 11.4%까지 떨어졌다. 인터넷·모바일뱅킹 이용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데다, 지난 4월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가 출범하면서 인터넷을 이용한 금융거래가 더욱 확산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케이뱅크가 출범하면서 인터넷을 통한 대출신청도 급격히 늘었다.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 대출신청 건수는 지난 1분기 23만 5000건에서 2분기 78만 3000건으로 약 3배를 넘어섰다. 대출신청금액도 1분기 2조 5980억원에서 2분기 9조 2566억원으로 3배를 웃돌았다. 여기에 지난 7월 제2의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가 영업을 개시하면서 인터넷 금융거래가 한층 활기를 띨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장모 계좌로 735억 주식 매매… 고위직 채용 비리… 금감원 민낯

    신입공채 인원·기준 ‘고무줄’ 8명 문책·5명 검찰 수사 요청 전체 직원 중 ‘관리직’이 45% ‘금융검찰’ 금융감독원이 직원 채용에서 선발 인원과 평가 방식 등을 자의로 조정하고, 일부 직원은 장모 계좌로 700억원대의 주식거래를 하는 등 40여명이 법과 내부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 결과 적발됐다. 공무원이라면 중징계에 처해질 음주운전 적발자도 12명이나 됐다. 감사원은 지난 3월 13일부터 4월 21일까지 실지감사를 벌여 총 52건의 위법·부당 사항을 적발해 8명에 대해 문책을 요구하고, 5명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를 요청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감사원은 금융위원장·금감원장에게 ‘채용 비리’ 의혹에 김수일 전 부원장과 서태종 수석부원장, 이병삼 부원장보 등이 연루됐다고 통보하고, 실무를 담당한 국장 1명은 면직, 팀장 등 3명은 정직, 직원 2명은 경징계 이상 징계하라고 요구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2016년도 신입직원 채용시험’ 당시 총무국장 이모씨는 지인으로부터 합격 문의를 받은 지원자 A씨가 필기전형 합격 대상이 아니라는 보고를 받고 3개 분야(경제·경영·법학) 채용 예정 인원을 1명씩 늘리라고 지시했다. 그 결과 A씨는 필기전형에 추가 합격했고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했다. 이 국장은 면접 과정에서도 A씨에게 10점 만점에 9점을 줬다. 당시 부원장보였던 김 전 부원장은 채용 인원 확대를 이유도 없이 허용했고, 서 수석부원장도 그대로 결재했다. 이 국장은 전직 금융당국 고위 관료로부터 청탁을 받았고, A씨 부친은 한 금융사 현직 고위 간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차 면접 후 서 수석부원장은 이 국장 등으로부터 “합격자의 ‘세평’(世評)을 조회하자”는 말을 듣고 당초 계획에 없던 세평을 조회하도록 해 3명을 탈락시켰다. 대신 지원 분야도 다른 데다 예비후보자보다 후순위인 지원자를 세평 조회 없이 합격시키는 등 ‘고무줄 채용’을 했다. 서울 소재 대학을 나왔지만 지원서에 ‘대전 소재 대학 졸’이라고 허위 기재했다가 적발된 지원자를 합격시킨 사례도 있었다. 감사원은 2016년 상반기 민원처리 전문직원 40명을 채용할 때도 자의적으로 합격자를 조정했고, 금감원 출신들에게 특혜를 준 사실을 밝혀냈다. 또한 44명의 임직원은 자본시장법을 어긴 채 ‘돈벌이’에 나섰다가 적발됐다. 자본시장법 63조는 금융투자업 임직원이 주식 등 금융투자상품을 매매할 때 자기 명의의 한 계좌를 통해야 하고, 매매 기록을 분기별로 소속 회사에 통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금감원 임직원 역시 이 조항을 준수할 의무가 있다. 그러나 한 직원은 휴대전화에 장모 계좌를 개설하고 2013~2016년 7244회에 걸쳐 735억원어치의 주식 등을 사고팔았다. 또 다른 직원은 최근 3년간 150회에 걸쳐 11억여원의 상품을 매매하고도 금감원에 알리지 않았다. 금감원이 연간 78억원, 20명을 투입해 홍콩 등 8개 해외사무소를 운영하는 것도 방만 사례로 지적됐다. 국외사무소가 수집한 업무 정보 525건 중 98.2%(516건)는 인터넷 등으로 국내에서도 수집 가능한 내용이었다. 금감원 직원 1927명 가운데 관리직 1~3급이 45.2%(871명)인 가분수 조직인 사실도 드러났다. 감사원은 “금감원의 방만 경영 결과 연간 예산이 지난해 3256억원에서 올해 3666억원으로 410억원(12.6%), 금융사로부터 징수하는 감독분담금이 같은 기간 2489억원에서 2921억원으로 432억원(17.3%) 급증했지만, 대출자와 보험 소비자 보호는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청년배당 효과’로 성남 지역화폐 유통량 1.8배 증가

    청년배당 도입 이후 경기 성남시 지역화폐인 ‘성남사랑상품권’ 유통량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회수율도 99.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와 성남농협은행에 따르면 2015년 133억원이던 성남사랑상품권 판매량은 2016년 249억원으로 87%인 116억원이 늘었다. 전통시장, 서점, 학원 등 7679곳의 지역 가맹 점포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성남사랑상품권 유통량이 증가하면서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도 자연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청년배당은 시가 최초로 본소득 개념을 적용해 도입한 청년복지정책으로, 재산, 소득, 취업 여부와 상관없이 3년 이상 성남시에 거주한 만 24세 청년에게 분기별로 25만원(연간 100만원)씩 성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다. 지난해 청년 1만7745명이 청년배당으로 102억2300만원 상당의 성남사랑상품권을 받았다. 청년배당 쓰임새는 다양했다. 시가 지난해 3월 말 시행한 1분기 청년배당 만족도 설문 조사 결과에서 청년배당을 생활비로 사용했다는 청년이 40.9%로 가장 많았고, 자기 계발비 17.9%, 여가문화비11.1% 순이었다. 성남사랑상품권 가맹점은 2015년 5277곳에서 2016년 7100곳, 2017년 현재 7679곳으로 늘었다. 청년층에 맞춰 동네서점 20곳, 문구점 34곳, 학원 24곳 등이 추가로 가맹 등록을 했다. 시는 내년도 하반기부터는 아동수당 연간 566억원 등을 성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할 예정이어서 지역화폐 유통량은 1000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11조원 지출 구조조정’ 제 머리 못 깎는 기재부

    ‘11조원 지출 구조조정’ 제 머리 못 깎는 기재부

    1550억원 남긴 대외협력기금 수백억 증액… 이중 잣대 지적 11조원이 넘는 강력한 지출 구조조정을 강조했던 기획재정부가 정작 구조조정이 필요한 자체 사업에 대해서는 예산 규모를 더 늘린 것으로 드러났다.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사업 집행률이 떨어져 해마다 대규모 불용액이 발생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에 지원하는 예산을 올해보다 500억원 이상 증액했다. 기재부가 다른 부처의 예산을 ‘칼질’할 때 앞세웠던 잣대는 ‘집행률’과 ‘불용액’ 등이다. 그런데 정작 자체 소관 사업에 대해서는 낮은 집행률과 높은 불용액에도 불구하고 예산을 되레 늘려 줘 ‘이중 잣대’라는 비판이 나온다. 대외경제협력기금은 개발도상국에 차관 형식으로 지원하는 기금이다. 기재부는 기금 사업비를 올해 9407억원에서 내년 1조 736억원으로 늘렸다. 지난해 기금 집행률은 82.9%에 머물렀다. 이 때문에 1550억원이 쓰이지 않고 그대로 남았다. 그런데도 관련 예산이 늘어난 것이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내년 예산을 짜면서 “모든 부처가 고통 분담을 해야 한다”며 11조 5000억원의 지출 구조조정을 한 것과 대조된다. 이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국가개발협력 기본계획에 따라 사업비 규모는 커졌지만 대외경제협력기금의 주된 수입원인 일반회계 전입금을 깎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구조조정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내년 일반회계 전입금은 6713억원으로 올해보다 1800억원가량 적다. 하지만 기금의 또 다른 재원인 공공자금관리기금 예수금을 2347억원 새로 배정해 줘 전체 기금 예산은 오히려 올해보다 533억원가량 늘어났다. 기재부는 그동안 기금 집행이 제대로 되지 않는 현실을 감안해 일반회계 전입금을 계획한 액수보다 적게 지원해 왔다. 2014년에는 계획액보다 1366억원, 2016년에는 1741억원 적었다. 하지만 계획액 자체를 줄이지 않는 이런 방식은 계획액과 실제 전입금 사이에 발생하는 차액을 발생시켜 정작 필요한 곳에 예산을 쓰지 못하는 ‘기회비용’을 발생시킨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최근 결산검토보고서에서 “기금 지출 목표액을 일부 감액 편성하더라도 실제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재원이 부족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대외경제협력기금은 앞으로 집행률이 더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개발원조위원회(DAC)가 2000년대 초부터 모든 원조를 ‘비구속성’으로 하라로 권고하는 등 비구속성 원조는 이미 국제사회 합의사항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반드시 한국기업 제품 구매에 써야 한다는 등 돈에 ‘단서’(구속)가 붙어 있는 대외경제협력기금은 인기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기재부는 “차관을 받는 상대국과 보조를 맞추는 사업 성격상 상대국 상황에 따라 변수가 많다 보니 대외협력기금 집행률을 높이는 데 어려움이 있는게 사실”이라고 해명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페덱스컵 순위 177위’ 최경주, PGA투어 나갈 수 있는 이유는

    ‘페덱스컵 순위 177위’ 최경주, PGA투어 나갈 수 있는 이유는

    25위 올라 내년 시드 확보 플레이오프 진출은 불발 ‘탱크’ 최경주(47)가 올 시즌 페덱스컵 순위와 상관없이 2017~18시즌에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최경주는 21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에서 막을 내린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9언더파 271타로 공동 28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마지막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까지 25개 대회에 출전해 10위 이내에 한 차례도 들지 못했던 최경주는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해 순위를 매기는 페덱스컵 랭킹을 4단계 끌어올리는 데 그쳐 177위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125위까지만 출전할 수 있는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에도 출전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최경주는 페덱스컵 순위와 상관없이 2017~18시즌 PGA 투어 시드권을 유지할 수 있다. 현재 최경주의 통산 상금이 3209만 5481달러(약 366억원)로 25위이기 때문이다. PGA에서는 통산 상금 25위 이내 선수에게는 한 시즌 출전 시드를 부여하고 있다. 이 같은 규정을 적용받지 못하는 페덱스컵 순위 126~200위의 선수들은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 상금 순위 상위 75명과 함께 파이널스 4개 대회를 치러야 한다. 이 가운데 상위 25명만 다음 시즌 PGA 투어 출전 자격을 얻게 된다. 최경주는 2015년에도 페덱스컵 125위에 그쳤지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에게 주는 5년간 투어 출전권을 이용해 2015~16시즌 PGA 투어에서 활약할 수 있었다. 투어 8승을 올린 최경주에겐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마지막 우승이다. 최경주의 소속사 SK텔레콤 관계자는 “올 시즌을 마친 최경주는 당분간 미국에 머물다가 9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과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참가차 귀국한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판매 플랫폼 확 넓힌 홈쇼핑…유통가 불황속 ‘나홀로 호황’

    내수 침체가 이어지면서 유통업계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홈쇼핑 업체들의 올 2분기(4~6월) 실적이 동반 상승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가 T커머스(TV를 이용한 전자상거래 서비스) 와 모바일채널 등 신규 플랫폼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CJ오쇼핑은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2%, 43.6% 증가한 2904억원, 466억원이었다. 취급고는 9182억원으로 전년 대비 20.9% 상승, 역대 분기별 최대치를 달성했다. T커머스 전용상품을 출시하고 지난 5월부터 웹드라마 등 다양한 관련 콘텐츠를 내놓은 전략이 유효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CJ오쇼핑의 2분기 T커머스 취급고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580억원을 기록했다. GS홈쇼핑은 2분기 매출액이 26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12억원으로 14.3% 늘었다. 취급고도 10.6% 늘어난 986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모바일쇼핑 취급고가 3779억원으로 전년보다 21.0% 신장했으며, TV쇼핑도 T커머스의 성장을 등에 업고 7.3% 늘어난 4787억원의 취급액을 달성했다. 롯데홈쇼핑도 영업이익이 3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9%, 매출은 2540억원으로 12.8% 증가했다. 아직 2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현대홈쇼핑도 영업이익이 약 6~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명찬 CJ오쇼핑 경영지원 담당은 “상품 차별화와 판매 플랫폼 다각화 노력이 외형과 수익의 성장을 이끌어냈다”며 “최근 소비 트렌드에 맞는 여행 관련 상품이나 자동차, 가전제품 대여 등 신규 상품 발굴과 자체브랜드(PB)의 질적 성장 등도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런 성장세는 3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발표한 올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홈쇼핑업계는 선풍기·에어컨 등 여름 가전과 휴가철, 추석연휴 기간의 여행상품 판매가 이어지면서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삼성전자 4327억·현대차 1853억·한전 1612억 더 내야

    10대 기업 총 1.4조 추가 부담… 재계 “투자·고용창출 위축 우려” 25% 최고세율이 적용되는 과표 2000억원 초과 기업은 지난해 신고기준 129개다. 2015년 기준 법인세 납부 상위 10개 기업이 추가 부담해야 할 법인세 액수는 1조 4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국회예산정책처가 지난 3월 발표한 ‘2017 경제재정수첩’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삼성전자가 낸 법인세는 3조 2167억원이다. 법인세율 25%를 적용하면 내야 할 부담액은 4327억원 더 늘어난다. 2위인 현대차는 같은 해 1조 4024억원을 법인세로 냈지만, 추가로 1853억원을 내야 한다. 두 기업은 같은 해 전체 법인세(45조 295억원) 납부액 중 10.2%를 납부했다. 법인세 1조 2259억원을 냈던 한국전력은 1612억원을, 9808억원을 부담했던 SK하이닉스는 1278억원을 추가 부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력원자력(법인세 9001억원)은 1168억원 LG화학(7253억원)은 930억원, 현대모비스(6846억원)는 874억원의 법인세 추가 부담이 생긴다. 5687억원을 법인세로 냈던 기아차는 716억원, 이마트(4583억원)는 566억원, SK텔레콤(4131억원)은 504억원이 더 늘어난다. 이들 10대 기업의 법인세 추가 부담액은 총 1조 3828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각종 감면세액과 공제액, 가산세, 기납부세액 등은 뺀 금액이다. 정부는 최고세율 인상에 따라 법인세 2조 6000억원이 더 걷힐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들 기업이 약 53%를 부담하는 셈이다. 특히 올해 반도체 슈퍼 호황 덕에 상반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전자·정보기술(IT) 기업들은 축하 샴페인을 터뜨리기 전에 가중된 법인세 부담을 떠안게 됐다. 업계 호황 덕이 실제 부담할 법인세분이 더 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재계는 공식 반응은 자제했으나 “투자와 고용 창출의 위축이 우려된다”는 입장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대기업 임원은 “법인에서 발생하는 소득은 임금, 상품생산 비용을 거쳐 최종적으로 주주에 배당된다”면서 “법인세로 소득재분배를 한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AS 모나코가 유럽 프로축구의 ‘유망주 공장’이 된 비결

    AS 모나코가 유럽 프로축구의 ‘유망주 공장’이 된 비결

    93년 역사에 9000명뿐인 홈 관중, 이제야 주차장 위에 건립 중인 스타디움, 2012년 러시아 석유 재벌인 드미트리 리볼로블레프가 단돈 1유로에 인수했던 구단인 프랑스 프로축구 AS모나코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영국 BBC가 유럽 명문 클럽들에 ‘유망주 공장’ 역할을 하는 AS모나코의 비결을 조명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시즌 파리생제르맹(PSG)을 따돌리고 17년 만에 리그앙 챔피언에 오른 모나코는 지난달 중순까지 여름 이적료로 1억 7350만 유로(약 2294억원)를 챙겼다.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19)가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에 세계 최고 이적료인 1억 6000만 파운드(약 2437억원)에, 윙어 토마스 르마(22)가 4500만 파운드(약 664억원)에 아스널로 옮기면 총수입은 3억 6000만 파운드(약 5318억원)로 늘어난다. 독일의 축구 이적 전문 매체인 트랜스퍼르마르크트는 모나코 구단이 1억 1650만유로(약 1544억원)의 이적 수익을 올려 벤피카(1385억원), 레알 마드리드(994억원)를 압도했다고 전했다. 반대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66억원, AC 밀란은 2187억원, 맨체스터 시티는 2639억원의 적자를 봤다. 리볼로블레프가 인수했을 때 모나코는 2부 리그 꼴찌에서 두 번째였다. 인수하자마자 돈보따리부터 풀었다. 이듬해 여름 콜롬비아 스트라이커 라다멜 팔카오(31)를 6000만 유로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데려왔고, 하메스 로드리게스(26)와 주앙 무티뉴(31)를 포르투에서 7000만 유로에 영입한 것도 리그앙 복귀를 겨냥한 다음 PSG와 겨루겠다는 야심을 좇은 것이었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돈을 쓴다고 형편없는 관중, 낮은 중계권료, 스폰서 부족이 해결되지 않는다는 쓰라린 교훈을 얻었다. 쓰는 돈이 벌어들이는 돈보다 많아 유럽축구연맹(UEFA)의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제를 피할 길이 없었다. 그래서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활약한 로드리게스를 레알에 다시 팔고 이름값이 훨씬 떨어지는 르마를 캉에서 400만 유로에 데려오면서 구단 운영이 획기적으로 바뀌게 됐다. 젊은 유망주를 찾아 이들을 키워 재능을 펼쳐 보일 무대를 만들어 준 다음 이들을 매각해 미래 유망주를 데려올 돈을 마련하는 게 새 기조가 됐다.3년 전 리옹에서 500만 유로에 데려온 앙토니 마샬(22)을 1년 만에 8000만 유로에 맨유에 팔아넘기는 등 2년 전에 이적료로만 1억 8000만 유로를 챙겼다. 당시 벨기에 미드필더 야닉 페레이라 카라스코가 AT 마드리드에, 튀니지 수비수 아이멘 압데누르가 발렌시아에, 프랑스 왼쪽 윙백 라이빈 쿠르자와가 PSG로 옮겼다. 돈밖에 모르는 구단이란 비난을 들어야 했지만 대차대조표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몸값이 높아진 선수들이 많다고 판단하면 가차 없이 팔았다. 팀을 리빌딩해 다시 채우는 식이었다. 유소년 아카데미는 매년 800만 유로를 지출하는데 단순하면서도 효과적인 원칙을 자랑한다. 각 연령대의 가장 잘하는 아이들은 한 살 위 그룹과 경쟁하도록 해 더 빠른 성장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유스 레벨은 유럽 최고의 스카우팅 체계를 자랑해 파리에만 6명의 스카우트를 둬 교외 클럽까지 샅샅이 뒤지게 해 14세의 음바페와 계약할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르마, 티에무에 바카요코, 지브릴 시디베, 벤자민 멘디 같은 리그앙의 최고 유망주들을 합리적인 금액에 계약했다. 이들은 유럽 무대에 자신의 진가를 알리기 위해 모나코의 문을 두드렸고 구단은 이들의 욕망을 충족시켰다. 소문이 나자 브라질, 벨기에, 포르투갈과 네덜란드 스카우트들이 얼굴을 내밀었다. 구단은 에이전트의 조언에 귀 기울이는 것으로 이름 높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 등을 거느리고 있는 호르헤 멘데스(포르투갈)가 벤피카 리저브(2군)의 베르나르도 실바를 데려왔을 때 누구도 그가 3년 뒤 맨체스터 시티와 5000만 유로에 사인할지 예상하지 못했다. 레오나르도 자르뎅(45)은 구단 운영에 최적화된 감독으로 평가받는다. 젊은 선수들과 힘을 합쳐 그들의 기량을 끌어올리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코치로 명령하기 이전에 자신을 교사로 여기며 마데이라대학에서 스포츠 학위를 따낼 정도로 공부에 열심이었다. 프런트는 가장 비싼 값에 팔고 가장 값싸게 선수를 사들이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영민하고 두려움이 없으며 정교해 어떻게 하면 선수 몸값을 올릴 수 있는지 정확히 파악한다는 얘기를 듣는다. 2년 전 마샬을 놓고 맨유와 마감 직전까지 ‘밀당’을 통해 7500만 유로를 덤으로 챙긴 일화는 유명하다. 1년 전 마르세유에서 영입할 때 1500만유로였던 멘디를 지난달 맨시티에 5750만유로를 받고 이적시켜 역대 가장 비싼 수비수로 이름을 올리게 했던 것이나 2014년 렌에서 800만유로에 데려온 바카요코를 이번에 첼시에 매각하며 4500만유로를 챙긴 것도 지연전술을 효율적으로 구사한 덕분이었다. 모나코는 최근 벨기에 2부 리그 세르클 브루헤를 사들여 지난 6월 리옹에서 공짜로 영입한 오른쪽 윙백 조르디 가스파르 등 7명을 임대 선수로 보내는 새로운 실험을 하고 있다. 이들 중 누가 대박을 터뜨릴지가 벌써 축구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고 BBC는 짚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코스피 2400 ‘간당’… 셀 코리아 ‘긴장’

    코스피 2400 ‘간당’… 셀 코리아 ‘긴장’

    삼성전자 등 IT 대형주 집중… 전문가 “차익 실현 측면 크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만에 ‘바이 코리아’(Buy Korea) 행진을 멈췄다. 특히 최근 들어 외국인의 팔자세가 거세 ‘셀 코리아’(Sell Korea)가 다시 시작된 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온다. 다만 차익 실현 매물이 많은 만큼 외국인이 ‘변심’했다고 단언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도 많다.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1.72포인트(0.07%) 오른 2402.71에 마감해 종가 기준 2400선을 턱걸이했다. 전 거래일보다 8.97포인트 내린 2392.02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내내 2390선에 머물렀으나 4800억원어치를 사들인 기관투자가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장 막판 반등했다. 그러나 외국인은 이날도 250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지난 24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 기간 팔아치운 물량만 1조 9000억원에 육박할 정도로 최근 보기 드문 단기간 집중 팔자세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110원대까지 떨어져 환차익으로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이 낮아진 만큼 외국인 매도 물량이 추가될 수 있다”며 “북한 리스크 재부각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고 분석했다. 이달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5216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지난해 12월 이후 지속된 바이 코리아에 종점을 찍었다. 지난해 11월 3295억원을 순매도한 외국인은 12월 1조 551억원어치를 사들여 순매수로 전환했고,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순매수를 이어 갔다. 특히 지난 3월에는 무려 3조 5070억원어치를 사들이기도 했다. 외국인의 강한 순매수 덕에 코스피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호황을 누렸다. 최근 외국인 팔자세는 정보기술(IT) 등 대형주에 집중됐다. 지난주의 경우 삼성전자만 8812억원을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3555억원)와 현대차(1566억원), LG디스플레이(742억원), 네이버(635억원) 등도 많이 팔아치웠다. 주로 2분기 실적이 좋았거나 지난 5월 이후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과 함께 주가가 많이 올랐던 종목들이다. 최근 팔자세는 차익 실현을 노린 것으로 ‘셀 코리아’가 본격화됐다고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많다. 변준호 현대차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경기나 기업 실적 전망이 크게 악화될 가능성은 낮고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주가) 역시 저평가돼 있다”며 “최근 순매도는 시장 문제라기보다는 IT 업종에서의 차익 실현 측면이 크다”고 말했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도 “기업들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훼손되지 않았고 실적이 견고한 만큼 ‘파는 조정’이 아닌 ‘사는 조정’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씨줄날줄] 대동강맥주축전/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대동강맥주축전/이순녀 논설위원

    엊그제 막 내린 제5회 대구치맥페스티벌에 무려 100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몰렸다고 한다. 닷새 동안 역대 최대 규모인 닭 43만 마리, 맥주 32만ℓ가 소비됐다. 생산유발 266억원, 부가가치 98억원의 효과를 거뒀다는 게 행사를 주최한 한국치맥산업협회의 분석이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중국 단체 관광객의 발길은 끊겼지만 일본, 동남아, 미국 등 다른 나라의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대표적인 관광산업축제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를 얻었다.행사 성격은 다르지만 북한에도 맥주 축제가 있다. 평양 대동강맥주축전이다. 지난해 8월 12일부터 9월 9일까지 평양 옥류교와 대동교 사이 대동강변과 유람선 대동강호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북한 맥주를 대표하는 대동강맥주 7종을 시음하는 맥주 맛보기 경기와 맥주 상식 경연 등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평양에 거주하는 외국인, 해외 여행객들을 겨냥한 외화 수입 증대와 함께 국제사회의 강도 높은 제재에도 정권이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과시하려는 ‘쇼’의 성격이 짙었지만 대동강변 야외에서 대동강맥주와 닭튀김을 즐기는 평양 시민과 외국인들의 모습을 세계 언론은 비중 있게 다뤘다. 대동강맥주는 2001년 김정일 당시 국방위원장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발티카 맥주공장을 시찰하고 “세계 최고급 맥주를 만들라”고 지시해 이듬해부터 생산됐다. 180년 전통의 영국 어셔스 양조장 설비를 174억여원에 인수한 뒤 평양으로 가져가 공장을 세웠다. 황해도산 보리, 양강도산 호프, 대동강 지하수로 만들어진 대동강맥주의 맛에 대한 평은 대체로 호의적이다. 국내에선 2012년 이코노미스트지 서울 특파원이던 대니얼 튜더가 “한국 맥주가 대동강 맥주보다 맛이 없다”고 말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26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열릴 예정이던 제2회 대동강맥주축전이 갑자기 취소됐다고 한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북한 전문 여행사인 고려여행사는 23일 홈페이지에 “맥주축전이 취소됐다는 사실을 오늘 통지받았다”고 공지했다. 이어 “취소 이유는 불확실하지만 북한에서 계속되고 있는 가뭄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3일 맥주축전 개최 소식을 전했고, 17일에는 새로 생산한 밀맥주를 축전에서 선보인다고 홍보한 점을 보면 가뭄 때문이라기보다는 북한 여행 전면 금지와 전방위적인 대북 제재 법안 제출 등 미국 정부가 그사이에 내놓은 일련의 조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는 ‘쇼’조차 하기 힘들다고 판단한 걸까.
  • 오뚜기 손녀 함연지, 연예인 주식부자 5위…현재 근황은?

    오뚜기 손녀 함연지, 연예인 주식부자 5위…현재 근황은?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하는 15개 기업 중 중견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식품 기업 오뚜기가 이름을 올린 가운데, 함태호 오뚜기 창업주의 손녀이자 함영준 현 회장의 장녀인 함연지(25)의 근황이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오뚜기 카레 광고에도 직접 출연했던 함연지는 대원외국어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뉴욕대 티쉬예술학교에서 연기를 전공한 후 지난 2014년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통해 데뷔했다. 지난 5월 종영한 KBS1TV 드라마 ‘빛나라 은수’에 ‘정아’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연예인 주식 부자’로도 유명하다. 함연지는 14세이던 2006년 이미 12억원에 달하는 오뚜기 주식 1만 주를 갖게 돼 미성년 주식부자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5년에는 보유한 상장 주식의 가치가 366억원(지난 4월 기준)으로 연예인 주식순위 랭킹 5위에 올랐다. 함연지는 지난 5일 국내 대기업 임원 아들 A씨와 결혼했다. A씨는 민족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유명 대학을 졸업한 뒤 홍콩에 있는 회사에서 인턴십을 마치고 최근 싱가포르에 자리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뚜기는 정규직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 중 한 곳으로 SNS에서는 착한 기업 ‘갓뚜기’라고 불린다. 지난해 9월 별세한 창업주인 고(故) 함태호 명예회장은 1800명의 시식사원을 순차적으로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최근 식품 가격 인상이 계속됐지만 오뚜기는 라면 가격을 올리지 않아 소비자들의 칭찬을 받았다. 또 오뚜기 함영준 회장은 함태호 명예회장으로부터 지분을 상속받으면서 1500억원대의 상속세금을 5년에 걸쳐 분납하기로 했다. 세금을 줄이기 위한 재벌 2, 3세들의 편법 상속 논란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상황에서 보기 드문 사례였다. 함태호 창업주는 2015년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에 개인적으로 300억원대 규모의 주식을 기부했다. 1992년부터 한국심장재단과 함께 심장병 어린이 후원을 시작해 수천명의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 선사했다. 함영준 회장도 아버지의 뒤를 이어 사회공헌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월곶~판교 복선전철 안양구간 4개역 신설 기본계획 반영

    월곶~판교 복선전철 안양구간 4개역 신설 기본계획 반영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월곶~판교 복선전철 안양구간에 전철역 4곳이 신설될 예정이다. 경기 안양시는 만안구의 석수우체국, 벽산과 동안구의 종합운동장 사거리, 인덕원역 등 신설역이 기본계획에 포함됐다고 1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15년 예비타당성조사에서 만안 1곳, 동안 2곳에 역 신설이 추진됐으나, 국토부와의 협의를 거쳐 시가 계획 변경에 따른 사업비 일부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만안·동안구에 각각 2개역 신설안이 기본계획에 반영됐다. 시는 총 사업비 2조 4016억원 중 변경 사업비 일부인 1366억원을 4~5년동안 분납할 예정이다. 김영일 안양시 도로교통사업소장은 “조만간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10~11월경 기획재정부에서 계확안이 확정될 예정”이라고 말헀다.  월곶~판교 복선전철은 경기도 시흥 월곶에서 광명, 안양을 거쳐 성남 판교까지 총 38.5km를 연결하는 수도권 전철 사업으로 2019년 착공 2024년 개통 예정이다. 현재 운행중인 경강선(판교~여주), 공사중인 원주~강릉선과 연결되는 간선철도다.  시 관계자는 “월곶~판교 복선전철 유치로 원도심인 만안구와 신도시인 동안구의 균형있는 도시발전을 꾀할 수 있게 됐다”며 “안양로 등 주요도로의 상습적인 교통 혼잡을 해소하고 새로운 상권 형성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금연효과는 없고 세수만 늘린 담뱃값 인상

    금연효과는 없고 세수만 늘린 담뱃값 인상

    지난해 담배 세수가 인상 전인 2014년보다 5조원 이상 더 걷혔고,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기대했던 담배 판매량은 16% 감소에 그쳤다. 담뱃세 인상이 금연 효과보다 세수 증대에 더 우호적이었음을 보여 준다.21일 한국납세자연맹에 따르면 2015년과 지난해 담배 판매량은 각각 33억 3000만갑, 36억 6000만갑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담뱃세 인상에 앞서 2015년과 지난해의 담배 판매량이 각각 28억 7000만갑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2014년 판매량(43억 5000만갑) 대비 34% 하락을 예측한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각각 23.4%, 15.9% 감소하는 데 그쳤다. 반면 담배 세수는 예상을 뛰어넘었다. 정부는 2015년과 지난해 담배 세수가 2014년(6조 9905억원)보다 2조 7800억원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담배 판매량이 기대만큼 줄지 않으면서 담배 세수는 2014년 대비 각각 3조 5276억원, 5조 3856억원 증가한 10조 5181억원과 12조 3761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담배 판매량도 1~4월 판매 추세를 감안하면 35억 2000만갑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른 담배 세수도 2014년보다 4조 4566억원 증가한 11조 4471억원으로 예측된다. 납세자연맹 측은 “전체 세수 중 담뱃세 비중이 2014년 2.6%였지만 담뱃세 인상으로 2015년 3.6%, 지난해 4.0%로 높아졌다”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전체 세수에서 담뱃세 비중이 2013년 기준으로 9위”라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연구용 휴대전화 수천대 빼돌린 삼성 연구원 검거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연구용 휴대전화 수천 대를 빼돌려 팔아온 삼성전자 연구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업무상 횡령 혐의로 삼성전자 직원 이모(35)씨와 휴대전화 판매업자 조모(34)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불법 인터넷 도박으로 거액의 빚을 지게 되자, 자신이 관리하던 연구용 휴대전화를 공범인 조씨와 함께 팔아 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어 2014년 1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연구용 휴대전화 8474여대를 빼돌린 뒤 중고폰 매매업자인 조씨에게 8억원을 받고 넘기고 조씨는 수출업체에 11억원을 받고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가 빼돌린 휴대전화는 정품 기준 약 66억원, 중고가 기준 약 25억원에 달한다. 이씨는 지체장애 1급으로 2010년 12월 장애인 특채로 삼성전자에 입사해 연구용 단말기 관리업무를 맡고 있었다. 이씨는 전동휠체어가 보안검색대를 통과하지 않는다는 허점을 노려 휠체어 가방에 연구용 휴대전화를 숨겨 한 번에 50~70대씩 빼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가 빼돌린 휴대전화는 출시 전 신제품이 아니라, 출시 후 업그레이드나 신제품 개발용으로 쓰기 위해 연구원들이 사용한 단말기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연구용 휴대전화가 베트남에서 유통된 사실을 확인하고 내부 조사를 거쳐 이씨의 범행을 알아내 경찰에 신고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연구용 휴대전화 8500대 빼돌린 삼성전자 연구원 검거

    연구용 휴대전화 8500대 빼돌린 삼성전자 연구원 검거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연구용 휴대전화 8500대를 빼돌려 팔아온 삼성전자 연구원이 경찰에 붙잡혔다.경기남부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업무상 횡령 혐의로 삼성전자 직원 이모(35)씨와 휴대전화 판매업자 조모(34)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불법 인터넷 도박으로 거액의 빚을 지게되자, 자신이 관리하던 연구용 휴대전화를 공범인 조씨와 함께 팔아 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어 2014년 1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연구용 휴대전화 8474여대를 빼돌린 뒤 중고폰 매매업자 인 조씨에게 8억원을 받고 넘기고 조씨는 수출업체에 11억원을 받고 팔아 넘긴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가 빼돌리 휴대전화는 정품 기준 약 66억원, 중고가 기준 약 25억원에 달한다. 이씨는 지체장애 1급으로 2010년 12월 장애인 특채로 삼성전자에 입사해 연구용 단말기 관리업무를 맡고 있었다. 이씨는 전동휠체어가 보안검색대를 통과하지 않는다는 헛점을 노려 휠체어 가방에 연구용 휴대전화를 숨겨 한 번에 50~70대씩 빼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가 빼돌린 휴대전화는 출시 전 신제품이 아니라, 출시 후 업그레이드나 신제품 개발용으로 쓰기 위해 연구원들이 사용한 단말기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연구용 휴대전화가 베트남에서 유통된 사실을 확인하고 내부 조사를 거쳐 이씨의 범행을 알아내 경찰에 신고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5대강서 ‘첨단양식·테마관광’ 월척 낚는다

    5대강서 ‘첨단양식·테마관광’ 월척 낚는다

    국토면적의 6% 강·호수 활용…2021년까지 고부가 산업 육성강이나 호수에서 이뤄지는 내수면 어업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인도는 갠지스강을 비롯한 주요 하천 58곳을 대상으로 한 어업 발전계획을 세우고 2020년까지 내수면 수산물 생산을 현재의 4배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중국은 양쯔강 유역에 대규모 환경 친화적 양식업을 벌이는 내용의 ‘삼감일증’(三減一增) 정책을 지난해 발표했다. 글로벌 수산물 가공기업인 노르웨이의 아크바, 덴마크의 빌룬 등은 부가가치가 높은 연어를, 미국의 브라는 틸라피아를 대량으로 양식해 대박을 냈다. 이런 세계적 흐름에 맞춰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내수면 어업 발전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내수면은 하천, 댐, 호수, 늪, 저수지 등 자연 또는 인공적으로 조성된 담수의 수면으로 우리 국토 면적의 6%를 차지한다. 정부는 2021년까지 한강, 금강, 낙동강, 섬진강, 영산강 등 5대강 주변 공간을 활용해 내수면 수산자원의 생산과 유통, 가공, 체험, 숙박, 관광 등을 연계한 6차 산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미국과 스위스의 강·호수 연계 ‘내수면 관광루트’ 등을 벤치마킹하는 것이다. 서해안의 ‘뱀장어길’, 동해안의 ‘황어·연어길’, 남해안의 ‘은어길’ 등 체계적인 어류 관리를 위한 한국형 맞춤 어도(魚道)도 만들어진다. 해양수산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제4차 내수면어업 진흥 기본계획(2017~2021년)을 지난달 1일 발표한 바 있다. 향후 5년간 국비 1166억원을 투입해 내수면 어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내수면 어업 생산량은 3만 5000t으로 전체 수산물 생산량(325만 7000t)의 1% 수준에 그쳤지만, 생산액은 4175억원으로 전체 수산물 생산액(7조 4257억원)의 5.6%에 달했다. 그만큼 다른 어업에 비해 부가가치가 높다는 얘기다. 해수부는 내수면 양식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설 첨단화와 규모화로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농어촌 체험·휴양 마을의 유휴 토지를 활용해 뱀장어 등 토속 어종을 양식하고 이를 관광 상품화할 계획이다. 강원은 송어, 경기·인천은 붕어·참게, 충남은 새우·가물치, 충북은 쏘가리·다슬기, 광주·전남은 민물장어, 전북은 메기·미꾸라지, 경남은 재첩, 경북은 다슬기를 대표 품목으로 육성한다. 또 곳곳의 댐과 호수, 저수지 등에 인공 산란장 200곳을 조성하고 유휴 저수지를 새로운 소득원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뱀장어, 송어, 쏘가리, 동자개, 새우 등 고부가가치 품종에 대해서는 ‘바이오플락’(미생물 활용 자연정화 양식), 순환여과시스템 등을 통해 대규모 양식으로 전환을 유도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이렇게 양식된 내수면 수산물을 활용할 수 있도록 수산식품거점단지와 수도권 인근에 내수면 수산물 전문유통센터도 건립한다. 오운열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1일 “이런 투자를 통해 2021년까지 내수면 수산물 생산량을 4만 6000t으로 2015년 대비 39%, 생산액은 7000억원으로 72% 증대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치인 1900명에 뇌물… 브라질 기업 3.6조원 벌금

    전·현직 대통령 등 정치인 1900명에게 뇌물을 준 브라질 기업이 3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 규모의 벌금 부과라는 철퇴를 맞았다. 브라질 국민은 국가대표급 기업들의 뇌물사건이 잇따르자 “도대체 나라가 얼마나 부패한 것이냐”며 개탄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31일(현지시간) 브라질 기업들과 정치인들이 연루된 사상 최대 부패 사건 수사가 3년 이상 지속되는 가운데 세계 최대 식육 가공 회사인 브라질 JBS SA의 모회사 J&F 인베스티멘토스가 향후 25년간 103억 헤알(약 3조 5866억원)의 벌금을 내기로 브라질 검찰과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 등 전·현직 대통령 3명을 포함한 정치인 1900명에게 모두 1억 5000만 달러의 뇌물을 주고 그 대가로 연금펀드와 국영은행 등으로부터 투자금과 대출을 받은 혐의를 인정했다. J&F 회장과 부회장이던 조에슬레이 바치스타 형제는 자리에서 물러났으나 검찰과 조건부 감형 협상 덕분에 교도소행을 면했다. 이들에게 부과된 벌금은 정치인들에게 뿌린 뇌물의 20배가 넘는 규모로, 특히 기업의 뇌물 사건 중 세계 최고 벌금 기록을 깬 것이다. 지난해 12월 브라질 거대 건설사 오데브레시 SA는 브라질, 미국, 스위스 검찰과 협상을 통해 25억 달러의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 당시 미 법무부는 “역사상 최대의 해외 뇌물 사건”이라고 불렀다. WSJ는 브라질의 한 경영학 교수의 말을 인용, “세계에서 전례 없는 협상 결과”라며 “브라질이 기로에 선 상황을 보여 준다”고 전했다. 브라질 검찰은 이날 바치스타 형제와의 조건부 감형 협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들이 전·현직 대통령 3명의 뇌물 수수 혐의에 대한 증거를 제출하는 등 수사에 협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 전·현직 대통령은 JBS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브라질 검찰 수사와 별개로 미 법무부도 JBS의 미국 내 업체에 대한 관련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JBS는 브라질에서만 뇌물을 제공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 회사가 20여 국가에 진출해 있는 만큼 다른 나라들에서도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아르헨티나에서는 이미 농업 단체가 이 회사의 각종 거래에 대한 조사를 벌일 것을 당국에 요구하고 나섰다고 WSJ는 전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이낙연 “4대강, 수량·자전거길 의미 있지만 수질 나빠져”

    이낙연 “4대강, 수량·자전거길 의미 있지만 수질 나빠져”

    “정부 따라 감사 결과 달라져 씁쓸” 전교조 합법화엔 “대법 판결 존중”문재인 대통령의 ‘1호 인사’인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24일부터 이틀간 실시된다. 신상 검증보다는 정책 검증으로 흐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 가운데, 아들의 증여세 탈루 및 병역면제 의혹, 부인의 그림 매각 의혹, 모친의 아파트 시세차익 의혹 등에 대해 야당이 공세를 벼르고 있다. 청문회를 하루 앞둔 23일 이 후보자는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을 만나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수량 확보와 자전거길, 이 두 가지는 의미가 있었는데 수질은 나빠졌다”고 밝혔다. 그는 “자전거길이 도움 됐다는 얘기를 잘 받아들여 주기 바란다”며 “오죽했으면 그런 말을 했겠나. 잘 해석해 주기 바란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어느 것이 본질인지를 생각해 보면 자전거길은 본질이 아니다”라며 “수질 문제를 (자전거길과) 동일선상에 놓고 긍정적이었냐고 말하면 실망스럽다”고 설명했다. 기자들이 ‘수질과 수량 중 무엇이 본질이냐’고 묻자 “수량도 고려 사항이지만 수질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종전 4대강 사업에 대한 감사 결과들에 대해서는 “감사가 정부에 따라 달라진다는 게 몹시 씁쓸하다”고 피력했다. 이 후보자는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장 시절인 2009년 12월 민주당이 4대강 사업으로 분류해 대폭 삭감을 요구한 농업용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을 정부 안대로 4066억원 전액 통과시켰다. 한편 이 후보자는 전교조 재합법화 문제에 대해 “대법원의 판단이 곧 나온다. 법원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청문회를 앞둔 소회에 대해서는 “국정 전반을 집약적으로 공부하다 보니 어제는 피로해서 일찍 퇴근했다”며 “최근 몇십 년 사이에 초저녁부터 아침까지 잔 것은 어제가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스바라시 간코쿠 김”… 438억대 역대 최대 日수출계약

    일본에서 한국산 김의 인기가 치솟으며 역대 최대 규모의 수출 계약이 이뤄졌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 김 수출 입찰·상담회에서 438억원(5억 2500만장) 규모의 수출 계약이 성사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수출 상담회는 1995년부터 해마다 한국수산무역협회와 일본 김 관련 5개 단체가 공동 개최해 올해로 23회째를 맞았다. 올해 계약 실적은 지난해(264억원)보다 66% 늘어난 것이다. 임지현 해수부 통상무역협력과장은 “최근 일본에서는 김 생산자 수가 줄면서 김 가격이 급등하면서 가격 경쟁력이 높고 품질도 좋은 한국산 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대일 김 수출 실적은 전년보다 53% 늘어난 877억원을 기록했다. 수출국 가운데 비중이 22%로 가장 크다. 해수부는 올해 일본으로의 김 수출이 전년 대비 10%가량 늘어난 966억원(약 15억장)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MB특보 때 지인 특혜 강만수 1심 징역 4년… 대우조선 비리는 무죄

    MB특보 때 지인 특혜 강만수 1심 징역 4년… 대우조선 비리는 무죄

    영향력을 행사해 지인이 운영하는 업체를 국책과제 수행업체로 선정하게 한 강만수(72·구속 기소) 전 산업은행장에게 1심에서 징역 4년의 실형 선고가 내려졌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 성창호)는 19일 뇌물수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 전 행장에게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원을 선고했다. 강 전 행장의 ‘스폰서’ 역할을 한 고교 동창 임우근(69) 한성기업 회장은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강 전 행장이 자신의 지위를 망각하고 민원을 해결해 준다는 명목으로 지인들의 청탁을 들어주기 위해 지위와 권한을 남용했다”고 판단했다. 강 전 행장은 2009년 지인이 운영하는 바이오에탄올 업체 ‘바이올시스템즈’를 국책과제 수행업체로 선정해 정부 지원금 66억원을 지급받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경제특보였다. 2008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임 회장이 경영하는 한성기업 측에서 금품을 수수한 혐의는 현금 부분만 유죄로 인정됐다. 이 밖에 2011년 임기영 당시 대우증권 사장에게서 산업은행장 취임 축하금 1000만원을 현금으로 받고, 2012년 한 플랜트 설비업체에 시설자금 490억원을 부당 대출하도록 지시한 혐의 등에 대해서도 유죄가 나왔다. 반면 재판부는 강 전 행장이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비리를 묵인한 대가로 거액의 투자를 종용하지는 않았다고 보고 관련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를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강 전 행장이 남 전 사장으로부터 ‘명예롭게 퇴진하게 해 달라’는 말을 들었다는 이유만으로 비리를 묵인해 줬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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