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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월드컵, 몸값 최고 대표팀은 어디?

    러시아 월드컵, 몸값 최고 대표팀은 어디?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는 남미 최고팀은 브라질, 유럽 최고팀은 스페인. 우승은 브라질, 스페인은 준우승” 충분히 실현 가능한 시나리오지만 실은 엉뚱한(?) 근거로 만든 가상 순위다. 2일 조추첨을 앞두고 중남미 언론이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는 32개국 대표팀의 몸값 총액을 계산해 순위를 매겨봤다. 축구강국 대부분이 천문학적인 몸값을 자랑하고 있는 반면, 축구 약소국의 대표팀 몸값은 기대 이상으로 낮았다. 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표팀은 22명으로 구성된다. 22명 선수의 몸값을 합산했을 때 최고액을 기록한 국가는 월드컵 통산 5회 우승의 역사를 자랑하는 남미의 축구강국 브라질이었다. 브라질 대표팀의 선수 몸값은 7억8990만 달러(약 8594억원)이었다. 2위는 간발(?)의 차이로 브라질에 뒤진 무적함대 스페인이었다. 스페인 대표팀의 몸값 총액은 7억5694만 달러(약 8235억원)였다. 독일과 프랑스가 각각 7억4870만 달러(약 8146억원)로 공동 3위, 아르헨티나가 6억3012만 달러(약 6856억원)로 5위였다. 우리나라는 23위였다. 우리나라 대표팀의 몸값은 8012만 달러(악 872억원)로 평가됐다. 브라질 대표팀 한 선수 평균 몸값이 391억원이니 2명 합친 것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한편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2단계 낮은 25위, 몸값은 6129만 달러(약 666억원)였다. 최하위는 중미국가 파나마였다. 파나마 대표팀 22명의 몸값은 총 591만 달러(약 64억원)에 불과했다. 중남미 언론은 트랜스마켓에 공개된 정보를 취합해 32개국의 대표팀 몸값 총액을 계산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관가 인사이드] 금감원 예산 2921억서 시작된 기재부·금융위 힘겨루기

    [관가 인사이드] 금감원 예산 2921억서 시작된 기재부·금융위 힘겨루기

    금융위원회가 지난주 금융감독원 예산 통제권을 놓고 기획재정부와 벌인 힘겨루기에서 웃었다. 그러나 금감원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기재부의 시도는 계속될 전망이라 두 부처 간 ‘영역’ 분쟁은 이제 시작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금융위는 지난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경제재정소위원회에서 ‘부담금관리기본법’ 개정안이 중점 심사 대상에서 빠지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개정안은 금감원의 주요 수입원인 ‘감독분담금’을 준(準)조세 성격인 ‘부담금’으로 전환하자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금감원은 감독분담금을 정할 때 기재부 심사를 받아야 하고 운용계획도 제출해야 한다. 금융위가 가진 금감원 예산 통제권이 사실상 기재부로 넘어가는 것이다. 하지만 이날 중점 심사 대상에서 제외되며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감독분담금은 무자본 특수법인인 금감원이 금융사에 대한 검사·감독을 수행하기 위해 경비 명목으로 걷는 돈이다. ‘금융위원회의 설치 등에 관한 법률’에 근거를 두고 있다. 금감원이 한 해 필요한 총예산에서 한국은행 출연금과 이자수입 등을 제외한 금액으로 책정된다. 은행·비은행, 금융투자, 보험 등 3개 영역에서 각각 다른 요율로 금액을 산정해 부과한다. 올해는 451개 금융사로부터 2921억원을 걷었다. 금감원 전체 수입(3666억원)의 79.7%를 차지한다. 문제는 감독분담금 증가 속도가 가파르다는 것이다. 2010년엔 1694억원이었으나 2014년 2000억원을 넘어섰다. 이 후에도 연평균 13.6% 증가했다. 2012~13년에는 감독분담금이 금감원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대였지만 올해는 80%에 육박했다. 최근 금감원이 방만한 경영을 하고 금융위가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감독분담금을 부담금으로 전환하자는 목소리가 커졌다. 감사원은 올해 금감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관운영감사에서 ▲상위 직급 및 직위 수를 금융 관련 공공기관에 비해 과다하게 운용하고 ▲국외 사무소와 정원 외 인력을 방만하게 운영해 감독분담금이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또 “금융위가 기재부와 장기간 논쟁을 지속하며 감독분담금에 대한 재정당국 통제를 차단하고, 오히려 금감원 직급별 정원 비율에 대한 심의·승인 절차를 폐지하는 등 자율성을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금융위가 금감원 예산 감독을 소홀히 한 정황도 포착됐다. 감사원 감사 결과를 보면 금융위는 2015년 12월 금감원 예산 승인을 위한 예산심의 소위원회 결과를 금감원에 전달하면서 팀장 직무급 인상 예산 8억원을 삭감한 예산서를 다시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금감원은 기재부 예산 편성 지침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예산서 제출을 미뤘고, 금융위도 이후에는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 결국 팀장 직무급 인상 예산은 삭감되지 않은 채 금융위 의결을 통과했다. 집행되지 않아야 할 예산 8억원이 승인된 것이다. 감사원은 “특정 공익사업을 위해 법률에 따라 부과하는 조세 외 금전지급 의무인 부담금으로 보는 게 더 합당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 “기획재정부 장관과 금융위원장이 감독분담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통제할 수 있도록 부담금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협의하라”고 통보했다. 김정우 의원이 지난 9일 발의한 ‘부담금관리기본법’ 개정안은 감사원 통보에 힘을 얻은 기재부가 주도한 것이란 관측이 많다. 행시 40회인 김 의원은 국고국 등에서 근무한 기재부 관료 출신이다. 하지만 ‘밥그릇’을 뺏길 위기에 처한 금융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기재위에 “감독분담금은 금감원의 검사 용역 제공에 대한 반대급부로 수수료 성격에 가까운 만큼 부담금으로 전환해선 안 된다”는 반대 의견을 제출했다. 감독분담금에 대한 기재부 통제가 강화될 경우 금융 감독 업무의 독립성과 중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곁들였다. 금융위 소관 상임위원회인 정무위원회에도 같은 취지의 의견을 냈다. 일단 금융위 의견이 받아들여지면서 감독분담금 쟁탈전은 ‘휴전’에 들어갔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정책 과제 중 하나인 금융감독기구 개편 논의가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위가 총괄하고 있는 금융 정책과 감독 기능을 분리하자는 것이다. 기재부와 금융위를 합쳐 정책 기능을 맡기고, 감독 기능은 민간 기구인 금감원이 전담하는 방안이다. 금융위 입장에선 사실상 기재부에 흡수되는 것이라 반대한다. 기재부와 금융위가 금감원의 공공기관 재지정 여부를 두고 다시 힘겨루기를 펼칠 것이란 관측도 있다. 금감원은 2007년 기타공공기관으로 지정됐다가 2009년 금융감독기구란 특수성을 고려해 공공기관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금감원이 채용 비리로 얼룩지면서 다시 공공기관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금감원 공공기관 지정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기재부는 금감원을 공공기관 유형 중 정부 통제 수준이 높은 준정부기관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준정부기관은 기재부 산하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경영 평가 대상이다. 이에 대해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앞으로 기재부와 협의할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경기 용인시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수백억 예산 아꼈다

    경기 용인시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수백억 예산 아꼈다

    경기 용인시가 최근 3년간 공무원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귀중한 혈세 낭비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시는 13일 직원들이 발상의 전환을 통해 이룬 주요 예산절감 사례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사례를 보면 사업방식을 바꿔 예산을 대폭 줄이는가 하면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시스템을 바꿔 특허까지 냈다. 예산절감액도 1건당 수천만원에서 수백억원대에 이른다.시가 밝힌 예산절감 사례는 다양하다. 용인시 상수도사업소는 시간과 관계없이 물이 빠지면 작동하고 가득 차면 멈추는 방식의 배수지 송수펌프 가동시스템을 전력요금이 저렴한 심야시간대에만 가동하도록 바꿔 연간 3억 1000만원을 절감했다. 상수도사업소 소속 이종수·윤해정 주무관이 낸 이 아이디어는 특허청으로부터 특허까지 받았고, 전국 상하수도 업무개선 우수사례로도 선정됐다. 용인시는 지난해 7월 캐나다 봄바디어사의 운영권이 만료된 용인경전철의 차기 운영자로 신분당선 운영사인 국내 업체 ‘네오트랜스’를 선정했다.이에 따라 7년간 경전철 관리 운영비를 1856억원에서 1690억원으로 낮춰 166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게 됐다. 과도한 사업비 때문에 일부만 조성하고 공사가 중단된 기흥호수공원은 사업방식을 바꿔 예산을 절감했다. 10㎞에 달하는 기흥저수지 둘레 토지를 사들여 공원화하는 이 사업은 2004년 기준 32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이런 막대한 사업비 때문에 329억원이 투입돼 2.6㎞의 산책로만 만든 뒤 중단됐다. 시는 지난해부터 토지를 사는 대신 토지 소유자들을 설득해 사용승낙을 받아 산책로를 만드는 아이디어를 냈다. 이를 통해 40억원만 들이고도 올해 말까지 산책로 조성을 완료할 수 있게 됐다. 69억원에 사야 했던 흥덕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부지는 LH를 설득해 가격산정기준을 바꿔 51억원만 주고 소유권을 넘겨받았다. 용인시가 60%를 분담해 경기도교육청과 추진하기로 한 학교환경개선사업은 3년간 50%씩 분담하기로 도교육청을 설득해 올해만 19억원을 절약하게 됐다.시는 또 지난해부터 시장 집무실과 사무실에 필요한 사무용 가구를 모두 중고로 구입해 5000여만원을 절감했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저비용 고효율을 강조하며 긴축정책을 추진한 덕에 조직 내 여러 부문에서 예산을 크게 절감할 수 있었다”면서 “자린고비 정신과 창의적 아이디어로 절감한 예산은 모두 시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효자 됐네”…밥캣·제주항공·SK하이닉스 ‘함박웃음’

    “효자 됐네”…밥캣·제주항공·SK하이닉스 ‘함박웃음’

    두산그룹이 인수한 밥캣 인수자금 절반 빚내 이자 눈덩이 글로벌경기 회복세로 실적 쑥쑥 만성적자 시달린 제주항공 설립 후 6년간 8차례 유상증자 3분기 영업익 404억 역대최고 ‘위험한 베팅’ SK하이닉스 인수 6년 만에 총 자산 2.3배↑ SK그룹 주력 계열사로 ‘우뚝’ “모두들 밥캣 인수가 큰 실수라고 할 때에는 솔직히 겁도 나더군요. 하지만 요즘은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습니다.”지난 9월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은 기자들에게 애물단지였던 두산밥캣이 효자 노릇을 한다고 말했다. 모두가 ‘잘못된 투자’라고 손가락질을 했지만, 결국 뚝심 있게 버틴 자신의 판단이 결과적으론 옳았다고 자평했다. 실제 한때 재계는 물론 여의도 증권가에서까지 ‘최악의 선택’으로 꼽혔던 두산그룹의 밥캣 인수는 지금 와서는 ‘최고의 베팅’으로 여겨진다. 밥캣은 미국 노스다코타주를 기반으로 한 소형 건설 중장비 부문 세계 1위 회사였다. 10년 전인 2007년 두산그룹은 당시 국내 기업으로는 사상 최대액인 49억 달러(당시 환율 기준 4조 5000억원)를 들여 밥캣을 인수했다. 하지만 이듬해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며 두산은 이른바 ‘승자의 저주’에 빠졌다. 인수자금 중 절반이 넘는 29억 달러를 여기저기서 빌려 온 것이 화근이 됐다. 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자 시장에서는 ‘두산 위기설’이 불거졌다. 그랬던 두산밥캣이 지금은 승승장구를 거듭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가 살아나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건설과 주택 경기가 회복된 것이 상황을 반전시켰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3조 9499억원의 매출에 414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영업이익률이 10.7%에 이른다. 올 3분기에도 매출 1조 134억원, 영업이익 1010억원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이어 가고 있다. 제주항공 역시 미운오리 새끼가 백조로 변한 경우다.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장남인 채형석 총괄 부회장의 강한 의지로 2005년 저비용항공사(LCC)를 만들었지만 회사는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렸다. 설립 후 2010년까지 6년간 8차례의 유상증자를 하며 1100억원을 쏟아부었다. 그사이 애경그룹은 산업은행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맺는 굴욕까지 겪었다. 한 해 270억원 이상 적자를 기록한 회사는 이제 7년 연속 순이익을 거두는 회사로 변했다. 제주항공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4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증가했다. 매출액은 26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3% 늘었다. 3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액 모두 역대 분기 실적 중 최고 기록이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이미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인 587억원 규모를 넘어섰다. 애경그룹에서 차지하는 항공 사업의 비중도 눈에 띄게 달라졌다. 취항 초기 제주항공의 매출은 애경그룹 전체 매출의 1% 미만이었지만, 현재는 20% 수준에 이른다. SK하이닉스도 6년 만에 그룹의 주력 계열사로 우뚝 섰다. 2011년 11월 SK텔레콤이 SK하이닉스를 3조 4267억원에 인수할 때만 해도 시장의 반응은 매우 회의적이었다. 막대한 자금 투자로 결국 SK텔레콤의 재무구조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쏟아졌다. 하지만 현재 SK하이닉스는 화학 분야와 함께 SK그룹을 먹여 살리는 ‘캐시카우’가 됐다. 불과 6년 만에 총자산이 17조 2300억원에서 40조 7300억원으로 2.3배 증가했다. 현금자산 역시 1조 8700억원에서 6조 3100억원으로 3.3배나 불어났다. 카카오는 최근 디지털음악서비스 ‘멜론’으로 유명한 로엔엔터테인먼트 때문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지난해 초 인수를 마무리 지을 때만 해도 매입을 위해 동원한 8000억원의 차입금이 부담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지난 3분기 로엔의 영업이익은 266억 7000만원으로 지난해 3분기에 비해 29%나 늘어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가도 인수 당시 8만원대에서 최근 10만원을 넘어섰다. 이경상 대한상의 경제조사본부장은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되면서 최근 글로벌 기업이 투자나 인수합병을 한 후 실제 결실로 이어지는 데 걸리는 시간이 점차 길어지는 추세”라면서 “기업 입장에선 그만큼 미래 투자를 위해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내년 서울시 예산 30조 시대…복지·일자리만 11조

    내년 서울시 예산 30조 시대…복지·일자리만 11조

    서울시가 역대 처음으로 30조원이 넘는 내년도 예산안을 내놨다. ‘사람중심, 시민행복’ 예산을 기조로 복지와 일자리 분야 예산을 대폭 늘린 점이 눈에 띈다. 서울시는 올해보다 1조 9418억원(6.5%) 증가한 31조 7429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내년도 예산안 가운데 회계 간 전출입금으로 중복 계산된 3조 7466억원을 제외한 순계예산 규모는 27조 9963억원이다. 여기에서 자치구나 시교육청 등으로 나가는 법정의무경비(8조 4098억원)를 빼면 시가 집행할 예산 규모는 19조 5865억원 수준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부동산 규제와 불확실성에도 취득세, 지방소득·소비세 등이 증가해 올해보다 내년도 시세가 1조 5411억원 늘어나 예산 규모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내년도 서울시 예산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복지 예산이다. 올해보다 1조 504억원(12%) 증가, 9조 8239억원이 배정돼 ‘10조원 시대’를 눈앞에 뒀다. 내년에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250개 늘려 총 1000개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만 5세 이하 모든 아동에게 월 10만원의 아동수당을 지급하는 등 출산·양육 지원을 위해 2조 1951억원을 배정했다. 기초연금 인상, 독거노인·고령 부부 가사 지원 등 어르신 생활 안정을 위한 지원도 대폭 강화했다. 윤준병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내년은 1인당 평균 복지 예산이 100만원 시대가 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일자리 예산은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해 처음으로 1조원대를 돌파했다. 올해(9762억원) 대비 20.5% 증가한 1조 1766억원을 투입해 청년·여성·어르신·장애인·저소득층 등 대상별 특화 일자리 33만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서울시가 2015년 처음으로 도입한 ‘서울형 생활임금’은 내년 9211원으로 책정해 2019년 1만원대 진입을 추진한다. 교통·안전 분야에서는 지하철 9호선 3단계 구간 개통 등에 2조 3196억원을 투자한다. 공원·환경 분야에서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대기질 개선사업 예산을 확대했다. 다만 도시재생 분야 재정은 임대주택 관련 국고보조사업 감액에 따른 사업 규모 감소로 올해보다 8.4% 줄어든 4948억원이다. 규모는 작지만 눈에 띄는 예산도 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건강관리비를 신설하는 등 피해자 지원에 6억 7000만원을 편성하고, 버스나 대형 화물차량 졸음방지장치 설치에 16억원을 지원하도록 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식당서 함께 일하던 주부 6명, 366억원 복권 대박

    식당서 함께 일하던 주부 6명, 366억원 복권 대박

    병원 식당에서 일하는 6명의 직장동료가 무려 2500만 파운드(약 366억원)가 넘는 복권에 당첨되며 인생역전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현지언론은 니스 포트 탈보트 병원에서 함께 주방 일을 보던 여성 6명이 총 당첨금 2547만 파운드에 달하는 유럽판 로또인 '유로밀리언'에 당첨됐다고 보도했다. 각각 420만 파운드(약 61억원)씩 사이좋게 나눠가지며 일약 백만장자가 이들은 얼마 전까지 병원 주방에서 음식을 조리해 환자에게 배달하는 직원들이었다. 주급으로 300파운드(약 44만원)를 받아 가계에 보태는 곤궁한 처지였지만 이들은 며칠 전 동시에 사표를 던지고 이제는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다. 이들 당첨자들은 37세~73세 여성으로 마치 계모임처럼 매주 금요일 공동으로 복권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모임 대표인 줄리 손더스(56)는 "이 복권을 구매할 당시 우리 멤버 모두 근무 중이어서 남편에게 사달라고 부탁했다"면서 "추첨 다음날이 되서야 이 복권이 당첨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기뻐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10년 이상 함께 근무한 베테랑들로, 특히 당첨자 중 진 케언스(73)는 지난해 은퇴했으나 함께 복권을 구매해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손더스는 "아침 7시에 업무를 시작해 오후에 근무교대하고 주말에도 일하는 힘든 업무였지만 우리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일했다"면서 "우리가 떠나면서 다른 많은 동료들과 헤어지는 것이 안타깝지만 새로운 인생이 기다리고 있어 행복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마치 꿈이 실현된 기분으로 조만간 모두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여행갈 꿈에 부풀어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내년 예산 52개 사업 16조 삭감·변경 필요”

    “내년 예산 52개 사업 16조 삭감·변경 필요”

    “기계적 지출 관행 탈피해야”…학교 교부금 80% 인센티브 전용 현역병 건보 지원 등 7개 사업은 5조 7287억원 예산 증액 촉구내년도 예산안에 정부가 그동안 관행적, 기계적으로 편성해 온 사업 예산이 상당 부분 반영돼 국회 논의 과정에서 대폭적인 수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나라예산네트워크’는 31일 예산 삭감 또는 사업 방식 변경이 필요한 ‘52개 문제 사업’을 발표했다. 예산 삭감 대상은 36개 사업 4조 8766억원, 사업방식 변경 대상은 16개 사업 10조 9515억원이다. 네트워크는 정부 예산 씀씀이를 감시하기 위해 나라살림연구소와 참여연대, 환경운동연합, 복지국가소사이어티 등이 결성한 단체다. 국민체육진흥기금에 682억원을 출연하기로 한 복권기금이 대표적이다. 문제는 국민체육진흥기금 중 사용처를 찾지 못해 쌓아 두기로 한 ‘공공자금예치’ 항목 예산만 3500억원에 달한다는 것이다. 이는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의 여파로 쓸 곳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네트워크는 “기계적으로 예산을 지출하는 관행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육부가 시·도별 교육청에 나눠 주는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금’도 문제 예산으로 꼽혔다. 전체 예산의 80% 정도가 교육청 인센티브로 활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내년에도 1785억원이 편성돼 있다. 네트워크는 “재해 예방에 예산을 쓸 수 있도록 법 개정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인인증서의 안전성을 높인다며 10억원을 편성한 것에 대해서도 “공인인증서 폐지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었다”며 전액 삭감을 주장했다. 반대로 현역병 건강보험부담금 지원과 긴급 복지 지원 등 7개 사업에 대해서는 모두 5조 7287억원의 예산을 증액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네트워크는 현역병이 휴가나 외출을 나가 민간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때 정부가 비용 일부를 부담하는 사업에 대해 “징병 대상인 일반 장병들의 의료비 전액을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보건복지부 소관 긴급 복지 사업과 관련해서도 “정부는 ‘송파 세 모녀 자살’ 사건이라는 비극을 잊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남희(참여연대 복지조세팀장) 변호사는 새해 예산안에 대해 “사회간접자본(SOC) 감축과 복지 확대라는 분명한 방향 전환은 있었지만 복지 확대와 재정건전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보니 저출산·양극화, 일자리 문제 등을 해소하기에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장은 “재정 확대에도 재정건전성이 양호한 것은 박근혜 정부가 소득세, 법인세, 담뱃세 등 증세를 추진했던 덕분”이라면서 “여야 모두 인정할 건 인정해야 나라다운 나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사드 보복에… 아모레퍼시픽 실적 ‘뚝’

    현대모비스도 매출·영업익 타격 사드 보복 등의 여파로 국내 화장품과 자동차 부품사를 대표하는 아모레퍼시픽과 현대모비스의 3분기 실적이 나란히 뒷걸음질쳤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관광객이 크게 줄면서 2분기에 이어 3분기 실적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7% 감소한 132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 4187억원으로 14.2%, 당기순이익은 1025억원으로 32.3% 각각 줄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국내 사업 부진이 심화하면서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6% 줄어든 2조 2099억원, 영업이익은 39.7% 감소한 1011억원을 기록했다. 중저가 브랜드인 이니스프리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20%, 45% 하락한 1412억원과 205억원으로 집계됐다. 아모레퍼시픽은 포트폴리오가 화장품 분야에 집중돼 있는 데다 중국 시장의 의존도가 약 60%를 넘어 타격이 컸다. 아모레 관계자는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 수가 매우 줄어들면서 면세점부터 백화점, 일반 매장까지 광범위한 타격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3분기 영업이익이 544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4.5% 감소했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중국에서 판매 부진을 겪으면서 같은 기간 매출액은 8조 7728억원으로 0.1%, 당기순이익은 4822억원으로 31.7% 떨어졌다. 올 3분까지 누적 매출액은 26조 3229억원, 영업이익은 1조 706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5.9%, 23.3% 감소했다. 현대 모비스 관계자는 “전체 사업 외형의 80% 정도를 차지하는 모듈 및 핵심 부품 제조부문에서 중국 완성차 물량 감소로 고정비 부담이 증가한 데다 위안화 약세 등 환율효과가 겹쳐 매출과 손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단 3분기 애프터서비스 부품 사업의 원가 절감 등으로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김포 약암리~ 인천서구 거첨도간 왕복4차로 2019년 착공

    김포 약암리~ 인천서구 거첨도간 왕복4차로 2019년 착공

    경기 김포시는 30일 인천시와 서구 거첨도~김포 약암리 간 광역도로개설 6.4km 구간을 공동추진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광역도로는 기존 왕복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는 466억원 규모의 공사다. 총 사업비 466억원 중 인천시와 김포시가 각각 166억원, 100억원 모두 266억원의 지방비를 분담하고 나머지 200억원은 국비로 충당할 계획이다. 관련기관 협의 시 증액분은 인천시가 부담키로 했다. 광역도로는 2개 이상 광역시·도에 걸치는 도로로 대도시권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정, 고시하고 국비 50%를 지원받아 건설된다. 거첨도~약암리 구간은 인천~김포~강화 간 교통량의 90%를 차지하는 주요 간선도로다. 인천 매립지 구간 2.5km만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됐으며 나머지 6.4km는 편도 1차로라 만성적인 교통 정체구역이었다. 김포시는 2011년부터 인천시와 건설사업 추진 협의를 진행해 왔으나 사업비 분담문제로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최근 들어 교통량이 70% 급증하자 양측은 서둘러 사업추진을 합의했다. 양측은 내년까지 사업 설계용역을 완료한 후 2019년 착공해 2020년 완공할 계획이다. 인천시와 김포시는 “이번 광역도로개설 업무협약으로 숙원 사업인 거첨도~약암리 간 도로사업의 첫 걸음을 내디뎠다”며, “앞으로 교통 지정체 해소로 통행시간이 단축돼 물류비용이 절감되고, 검단·학운산업단지 활성화와 대명항, 강화도까지 접근이 수월해져 두 지역의 경제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포스코 3분기 영업익 1조원대 회복

    포스코가 올 3분기에 영업이익 1조원대를 회복했다. 철강 제품 가격이 오르면서 국내외에서 이익이 증가했고 글로벌 수요 증가로 해외 자회사들의 실적이 대폭 개선됐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지난 3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15조 361억원, 영업이익 1조 1257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전년 같은 기간 기준으로 매출액은 18%, 영업이익은 9% 상승했다. 포스코의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12조 7476억원, 영업이익은 1조 343억원이었다. 포스코는 올 1분기에 1조 3650억원의 깜짝 실적을 거뒀지만 2분기에는 9000억원대로 다소 주춤했다가 3분기에 다시 1조원대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3분기 순이익은 9066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4755억)의 2배에 근접했다. 이는 국내외 철강부문 실적 개선과 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부문 등 비철강부문 계열사의 고른 실적 호조에 힘입은 결과다. 특히 해외 자회사들의 실적이 대폭 상승했다. 포스코의 중국 스테인리스스틸 생산법인 장가항포항불수강은 53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전 분기 대비 573% 상승했다. 중국이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늘리면서 철강 제품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포스코 제철소도 영업이익 8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베트남 봉형강공장의 영업적자도 큰 폭으로 축소됐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7조 255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5% 감소한 7218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729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6% 증가했다. 포스코는 연결기준 매출액과 별도기준 매출액을 각각 연초 계획 대비 8.6%(4조 7000억원), 12.5%(3조 2000억원) 늘어난 59조 5000억원과 28조 8000억원으로 높여 잡았다. 포스코 관계자는 “중국 철강산업 구조조정, 신흥국·개도국의 견조한 수요 성장 기대 등으로 철강 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재무건전성 확보, 원가절감, 고부가가치 판매 확대 등 내부 수익 창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의왕시, 노후된 재활용센터 현대화된 친환경 시설로 탈바꿈

    의왕시, 노후된 재활용센터 현대화된 친환경 시설로 탈바꿈

    경기 의왕시는 최근 노후된 재활용센터를 현대화된 친환경 시설로 조성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화 사업으로 새롭게 탈바꿈한 재활용센터(가나무로 20)는 부지 1만 2653㎡에 지상 2층의 사무동과 처리시설동(음식물 자원화실 및 재활용 선별실), 압축파쇄동, 옥외저장조 등의 시설을 갖췄다.처리시설동에는 음식물 폐기물 50t/일, 재활용 폐기물 25t/일을, 압축파쇄동은 생활폐기물 100t/일, 대형폐기물 15t/일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각각 설치했다. 사무실, 회의실, 휴게실, 샤워장 등을 갖춘 사무동은 시설 운영을 지원하고, 처리시설 종사자들 위한 시설을 마련했다. 또 악취방지시설, 비점오염저감시설, 폐수처리시설을 설치해 폐기물 처리시 발생하는 침출수, 악취 등을 최소화했다. 시는 재활용센터의 시설이 노후하고 인구증가로 쓰레기 등 처리용량이 절대부족하게 되자 2009년 현대화사업 기본계획을 세웠다. 총사업비 166억원이 투입된 현대화사업은 지난해 1월 공사를 착공, 9년여 만에 공사를 마무리했다. 사업비 재원은 국비 15억원과 도비 3억원, 시비 148억원(폐기물처리시설 부담금 81억 포함)이다. 김성제 시장은 “재활용센터 현대화사업으로 생활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며 “이로 인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효율적인 자원재활용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최대 매출에도… 웃지 못하는 면세점 업계

    최대 매출에도… 웃지 못하는 면세점 업계

    지난달 총 12억弗로 28% 증가 경쟁 탓 ‘송객 수수료’ 과다 지출 롯데 등 수익성은 갈수록 악화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로 면세점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매출은 역대 최고치 행진을 보이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8월에 이어 9월에도 국내 면세점 시장의 매출액은 또다시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그러나 수익성은 날로 악화되고 있어 면세점 업계는 그야말로 ‘웃는 게 웃는 게 아닌’ 상황에 놓여 있다.24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면세점산업 매출액은 12억 3227만 달러(약 1조 4000억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대 매출액을 경신한 지난 8월 11억 7904만 달러(약 1조 3300억원)보다도 5000억 달러 이상 늘었다. 내국인이 전체의 4분의1 정도인 3억 106만 달러를 차지하고 나머지는 외국인의 지출이었다.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의 급감에도 불구하고 지난 8월 대비 외국인 방문객 수와 지출액이 각각 소폭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 규모가 커졌다. 지난 8월 외국인 방문객 수와 매출액은 각각 119만명과 8억 8562만 달러였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지난달 외국인 방문객은 26.8% 줄었지만 매출액은 외려 28.4% 늘었다. 한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유커의 발길이 끊기면서 다이궁(중국 보따리상)들이 면세품을 다량으로 구매하면서 외국인 매출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매출액은 늘었지만 업계의 근심은 커지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수익성 악화다. 시내 면세점 등 신규 사업자들이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면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데다 내외국인 방문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마케팅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의 경우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약 7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2326억원) 대비 97%나 줄었다. 특히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다이궁을 유치하기 위한 ‘송객 수수료’가 급격히 늘었다. 송객 수수료란 면세업체가 관광객을 모집해 온 여행사에 대가로 지불하는 금액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2013년 2966억원이었던 면세점 업계 송객 수수료는 지난해 9672억원으로 3년 만에 3배 이상 뛰었다. 업계에 따르면 다이궁에게 제공하는 각종 할인 혜택도 과거 20% 미만에서 최근에는 30% 수준까지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다이궁은 단체관광객들에 비해서는 소수지만 객단가(고객 1명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가 높기 때문에 면세점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그렇다 보니 이들을 유치하기 위해 업계가 출혈경쟁 수준의 마케팅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국가배상금 ‘쥐꼬리’ 예산… 지연 이자만 年 400억원

    국가배상금 ‘쥐꼬리’ 예산… 지연 이자만 年 400억원

    정부 잘못으로 피해를 본 국민에게 지급하는 국가배상금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음에도 정부가 관련 예산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피해자는 배상금을 제때 받지 못하고, 정부는 해마다 지급 지연에 따른 이자 수백억원을 추가 부담하는 실정이다.9일 서울신문이 내년도 예산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정부는 국가배상금 지급사업에 1000억원을 편성했다. 당초 법무부는 1100억원을 요구했지만 기획재정부는 올해 수준으로 동결했다. 국가배상금은 법원 판결에 따라 반드시 집행해야 하는 돈이다. 국가배상금 지급액은 2012년 1340억원, 2014년 2050억원, 2016년 2366억원 등으로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지급액에 비해 정부가 예산을 턱없이 적게 편성하다 보니 해마다 막대한 예비비를 끌어와 배상금을 주는 ‘돌려막기’가 되풀이되고 있다. 지난해에도 당초 예산(550억원)의 3배에 해당하는 1580억원을 예비비로 충당해야 했다. 여기에 굳이 지출하지 않아도 되는 지연이자(연 15%)까지 물고 있다. 지난 한 해에만 국가배상금 집행액 2366억원 중 국가배상금 원금은 1802억원, 지연이자는 484억원이었다. 지연이자가 원금의 26.8%를 차지하는 셈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2014~2016년 3년 동안 정부가 지급한 지연이자만 1324억원에 이른다. 국회와 감사원에서는 지연이자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았고 실제 올해 예산은 100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러나 여전히 실제 지급해야 하는 국가배상금에는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법무부가 기재부에 제출한 예산요구안 자료를 보면 지난 1~4월 국가배상금 지급액은 이미 337억원에 달했다. 국가배상금이 느는 것은 인권 강화 등으로 사건 자체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10년 전인 2007년만 해도 국가배상 건수는 914건에 불과했다. 그러나 2010년 1590건, 2012년 3011건, 2014년 3976건, 2016년 4738건 등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법원에서 피해자의 손을 들어 주는 인용 건수도 지난해 기준 1154건으로 전체의 32.1%를 기록했다. 구조적으로 국가배상금 지급액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법무부 역시 ‘2017~2021 국가재정운용계획’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내년도 국가배상금 관련 예산을 1500억원으로 기재부에 제시하기도 했다. 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장은 “국가배상금을 과소 편성하면 결과적으로 예비비를 끌어 써야 하기 때문에 국가 재정의 효율적 운영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소송 당사자인 국민의 불편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면서 “정부가 정량적인 ‘지출 구조조정’에만 집착해 꼭 필요한 예산까지 허리띠를 졸라매면 결과적으로 더 큰 예산 낭비를 초래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인터넷뱅킹 효과’? 사라지는 은행 창구 거래

    ‘인터넷뱅킹 효과’? 사라지는 은행 창구 거래

    은행지점 창구에서 직접 이뤄지는 대면 입출금 거래 비중이 10% 선 붕괴 직전까지 줄었다. 인터넷 및 모바일뱅킹의 보편화와 인터넷은행의 출범에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6일 한국은행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분기(4~6월) 말 현재 전체 입출금 거래 중 대면 거래의 비중은 10.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분기(1~3월) 11.3%보다 약 0.7%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대면 거래 비중은 2012년 13.0%에서 2013년 12.2%, 2014년 11.6%, 2015년 11.3% 등 지속적으로 하락해왔다. 지난해 말에는 10.9%까지 떨어졌고, 1분기에 소폭 반등했다가 2분기에 다시 하락했다. 자동화기기(CD·ATM)를 이용한 거래 비중도 2012년 말 39.8%에서 지난 2분기 말 37.8%로 줄었다. 반면 인터넷뱅킹의 비중은 2012년 말 33.9%에서 꾸준히 상승해 지난 2분기 말 현재 41.1%를 돌파했다. 또 입출금 거래가 아닌 단순 조회 기준으로 인터넷뱅킹의 비중은 2012년 말 71.8%에서 지난 2분기 말 82.0%까지 상승했다. 단순 조회에서 대면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말 16.7%에서 지난 2분기 말 11.4%까지 떨어졌다. 인터넷·모바일뱅킹 이용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데다, 지난 4월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가 출범하면서 인터넷을 이용한 금융거래가 더욱 확산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케이뱅크가 출범하면서 인터넷을 통한 대출신청도 급격히 늘었다.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 대출신청 건수는 지난 1분기 23만 5000건에서 2분기 78만 3000건으로 약 3배를 넘어섰다. 대출신청금액도 1분기 2조 5980억원에서 2분기 9조 2566억원으로 3배를 웃돌았다. 여기에 지난 7월 제2의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가 영업을 개시하면서 인터넷 금융거래가 한층 활기를 띨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장모 계좌로 735억 주식 매매… 고위직 채용 비리… 금감원 민낯

    신입공채 인원·기준 ‘고무줄’ 8명 문책·5명 검찰 수사 요청 전체 직원 중 ‘관리직’이 45% ‘금융검찰’ 금융감독원이 직원 채용에서 선발 인원과 평가 방식 등을 자의로 조정하고, 일부 직원은 장모 계좌로 700억원대의 주식거래를 하는 등 40여명이 법과 내부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 결과 적발됐다. 공무원이라면 중징계에 처해질 음주운전 적발자도 12명이나 됐다. 감사원은 지난 3월 13일부터 4월 21일까지 실지감사를 벌여 총 52건의 위법·부당 사항을 적발해 8명에 대해 문책을 요구하고, 5명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를 요청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감사원은 금융위원장·금감원장에게 ‘채용 비리’ 의혹에 김수일 전 부원장과 서태종 수석부원장, 이병삼 부원장보 등이 연루됐다고 통보하고, 실무를 담당한 국장 1명은 면직, 팀장 등 3명은 정직, 직원 2명은 경징계 이상 징계하라고 요구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2016년도 신입직원 채용시험’ 당시 총무국장 이모씨는 지인으로부터 합격 문의를 받은 지원자 A씨가 필기전형 합격 대상이 아니라는 보고를 받고 3개 분야(경제·경영·법학) 채용 예정 인원을 1명씩 늘리라고 지시했다. 그 결과 A씨는 필기전형에 추가 합격했고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했다. 이 국장은 면접 과정에서도 A씨에게 10점 만점에 9점을 줬다. 당시 부원장보였던 김 전 부원장은 채용 인원 확대를 이유도 없이 허용했고, 서 수석부원장도 그대로 결재했다. 이 국장은 전직 금융당국 고위 관료로부터 청탁을 받았고, A씨 부친은 한 금융사 현직 고위 간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차 면접 후 서 수석부원장은 이 국장 등으로부터 “합격자의 ‘세평’(世評)을 조회하자”는 말을 듣고 당초 계획에 없던 세평을 조회하도록 해 3명을 탈락시켰다. 대신 지원 분야도 다른 데다 예비후보자보다 후순위인 지원자를 세평 조회 없이 합격시키는 등 ‘고무줄 채용’을 했다. 서울 소재 대학을 나왔지만 지원서에 ‘대전 소재 대학 졸’이라고 허위 기재했다가 적발된 지원자를 합격시킨 사례도 있었다. 감사원은 2016년 상반기 민원처리 전문직원 40명을 채용할 때도 자의적으로 합격자를 조정했고, 금감원 출신들에게 특혜를 준 사실을 밝혀냈다. 또한 44명의 임직원은 자본시장법을 어긴 채 ‘돈벌이’에 나섰다가 적발됐다. 자본시장법 63조는 금융투자업 임직원이 주식 등 금융투자상품을 매매할 때 자기 명의의 한 계좌를 통해야 하고, 매매 기록을 분기별로 소속 회사에 통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금감원 임직원 역시 이 조항을 준수할 의무가 있다. 그러나 한 직원은 휴대전화에 장모 계좌를 개설하고 2013~2016년 7244회에 걸쳐 735억원어치의 주식 등을 사고팔았다. 또 다른 직원은 최근 3년간 150회에 걸쳐 11억여원의 상품을 매매하고도 금감원에 알리지 않았다. 금감원이 연간 78억원, 20명을 투입해 홍콩 등 8개 해외사무소를 운영하는 것도 방만 사례로 지적됐다. 국외사무소가 수집한 업무 정보 525건 중 98.2%(516건)는 인터넷 등으로 국내에서도 수집 가능한 내용이었다. 금감원 직원 1927명 가운데 관리직 1~3급이 45.2%(871명)인 가분수 조직인 사실도 드러났다. 감사원은 “금감원의 방만 경영 결과 연간 예산이 지난해 3256억원에서 올해 3666억원으로 410억원(12.6%), 금융사로부터 징수하는 감독분담금이 같은 기간 2489억원에서 2921억원으로 432억원(17.3%) 급증했지만, 대출자와 보험 소비자 보호는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청년배당 효과’로 성남 지역화폐 유통량 1.8배 증가

    청년배당 도입 이후 경기 성남시 지역화폐인 ‘성남사랑상품권’ 유통량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회수율도 99.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와 성남농협은행에 따르면 2015년 133억원이던 성남사랑상품권 판매량은 2016년 249억원으로 87%인 116억원이 늘었다. 전통시장, 서점, 학원 등 7679곳의 지역 가맹 점포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성남사랑상품권 유통량이 증가하면서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도 자연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청년배당은 시가 최초로 본소득 개념을 적용해 도입한 청년복지정책으로, 재산, 소득, 취업 여부와 상관없이 3년 이상 성남시에 거주한 만 24세 청년에게 분기별로 25만원(연간 100만원)씩 성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다. 지난해 청년 1만7745명이 청년배당으로 102억2300만원 상당의 성남사랑상품권을 받았다. 청년배당 쓰임새는 다양했다. 시가 지난해 3월 말 시행한 1분기 청년배당 만족도 설문 조사 결과에서 청년배당을 생활비로 사용했다는 청년이 40.9%로 가장 많았고, 자기 계발비 17.9%, 여가문화비11.1% 순이었다. 성남사랑상품권 가맹점은 2015년 5277곳에서 2016년 7100곳, 2017년 현재 7679곳으로 늘었다. 청년층에 맞춰 동네서점 20곳, 문구점 34곳, 학원 24곳 등이 추가로 가맹 등록을 했다. 시는 내년도 하반기부터는 아동수당 연간 566억원 등을 성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할 예정이어서 지역화폐 유통량은 1000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11조원 지출 구조조정’ 제 머리 못 깎는 기재부

    ‘11조원 지출 구조조정’ 제 머리 못 깎는 기재부

    1550억원 남긴 대외협력기금 수백억 증액… 이중 잣대 지적 11조원이 넘는 강력한 지출 구조조정을 강조했던 기획재정부가 정작 구조조정이 필요한 자체 사업에 대해서는 예산 규모를 더 늘린 것으로 드러났다.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사업 집행률이 떨어져 해마다 대규모 불용액이 발생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에 지원하는 예산을 올해보다 500억원 이상 증액했다. 기재부가 다른 부처의 예산을 ‘칼질’할 때 앞세웠던 잣대는 ‘집행률’과 ‘불용액’ 등이다. 그런데 정작 자체 소관 사업에 대해서는 낮은 집행률과 높은 불용액에도 불구하고 예산을 되레 늘려 줘 ‘이중 잣대’라는 비판이 나온다. 대외경제협력기금은 개발도상국에 차관 형식으로 지원하는 기금이다. 기재부는 기금 사업비를 올해 9407억원에서 내년 1조 736억원으로 늘렸다. 지난해 기금 집행률은 82.9%에 머물렀다. 이 때문에 1550억원이 쓰이지 않고 그대로 남았다. 그런데도 관련 예산이 늘어난 것이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내년 예산을 짜면서 “모든 부처가 고통 분담을 해야 한다”며 11조 5000억원의 지출 구조조정을 한 것과 대조된다. 이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국가개발협력 기본계획에 따라 사업비 규모는 커졌지만 대외경제협력기금의 주된 수입원인 일반회계 전입금을 깎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구조조정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내년 일반회계 전입금은 6713억원으로 올해보다 1800억원가량 적다. 하지만 기금의 또 다른 재원인 공공자금관리기금 예수금을 2347억원 새로 배정해 줘 전체 기금 예산은 오히려 올해보다 533억원가량 늘어났다. 기재부는 그동안 기금 집행이 제대로 되지 않는 현실을 감안해 일반회계 전입금을 계획한 액수보다 적게 지원해 왔다. 2014년에는 계획액보다 1366억원, 2016년에는 1741억원 적었다. 하지만 계획액 자체를 줄이지 않는 이런 방식은 계획액과 실제 전입금 사이에 발생하는 차액을 발생시켜 정작 필요한 곳에 예산을 쓰지 못하는 ‘기회비용’을 발생시킨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최근 결산검토보고서에서 “기금 지출 목표액을 일부 감액 편성하더라도 실제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재원이 부족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대외경제협력기금은 앞으로 집행률이 더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개발원조위원회(DAC)가 2000년대 초부터 모든 원조를 ‘비구속성’으로 하라로 권고하는 등 비구속성 원조는 이미 국제사회 합의사항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반드시 한국기업 제품 구매에 써야 한다는 등 돈에 ‘단서’(구속)가 붙어 있는 대외경제협력기금은 인기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기재부는 “차관을 받는 상대국과 보조를 맞추는 사업 성격상 상대국 상황에 따라 변수가 많다 보니 대외협력기금 집행률을 높이는 데 어려움이 있는게 사실”이라고 해명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페덱스컵 순위 177위’ 최경주, PGA투어 나갈 수 있는 이유는

    ‘페덱스컵 순위 177위’ 최경주, PGA투어 나갈 수 있는 이유는

    25위 올라 내년 시드 확보 플레이오프 진출은 불발 ‘탱크’ 최경주(47)가 올 시즌 페덱스컵 순위와 상관없이 2017~18시즌에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최경주는 21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에서 막을 내린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9언더파 271타로 공동 28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마지막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까지 25개 대회에 출전해 10위 이내에 한 차례도 들지 못했던 최경주는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해 순위를 매기는 페덱스컵 랭킹을 4단계 끌어올리는 데 그쳐 177위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125위까지만 출전할 수 있는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에도 출전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최경주는 페덱스컵 순위와 상관없이 2017~18시즌 PGA 투어 시드권을 유지할 수 있다. 현재 최경주의 통산 상금이 3209만 5481달러(약 366억원)로 25위이기 때문이다. PGA에서는 통산 상금 25위 이내 선수에게는 한 시즌 출전 시드를 부여하고 있다. 이 같은 규정을 적용받지 못하는 페덱스컵 순위 126~200위의 선수들은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 상금 순위 상위 75명과 함께 파이널스 4개 대회를 치러야 한다. 이 가운데 상위 25명만 다음 시즌 PGA 투어 출전 자격을 얻게 된다. 최경주는 2015년에도 페덱스컵 125위에 그쳤지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에게 주는 5년간 투어 출전권을 이용해 2015~16시즌 PGA 투어에서 활약할 수 있었다. 투어 8승을 올린 최경주에겐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마지막 우승이다. 최경주의 소속사 SK텔레콤 관계자는 “올 시즌을 마친 최경주는 당분간 미국에 머물다가 9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과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참가차 귀국한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판매 플랫폼 확 넓힌 홈쇼핑…유통가 불황속 ‘나홀로 호황’

    내수 침체가 이어지면서 유통업계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홈쇼핑 업체들의 올 2분기(4~6월) 실적이 동반 상승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가 T커머스(TV를 이용한 전자상거래 서비스) 와 모바일채널 등 신규 플랫폼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CJ오쇼핑은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2%, 43.6% 증가한 2904억원, 466억원이었다. 취급고는 9182억원으로 전년 대비 20.9% 상승, 역대 분기별 최대치를 달성했다. T커머스 전용상품을 출시하고 지난 5월부터 웹드라마 등 다양한 관련 콘텐츠를 내놓은 전략이 유효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CJ오쇼핑의 2분기 T커머스 취급고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580억원을 기록했다. GS홈쇼핑은 2분기 매출액이 26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12억원으로 14.3% 늘었다. 취급고도 10.6% 늘어난 986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모바일쇼핑 취급고가 3779억원으로 전년보다 21.0% 신장했으며, TV쇼핑도 T커머스의 성장을 등에 업고 7.3% 늘어난 4787억원의 취급액을 달성했다. 롯데홈쇼핑도 영업이익이 3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9%, 매출은 2540억원으로 12.8% 증가했다. 아직 2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현대홈쇼핑도 영업이익이 약 6~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명찬 CJ오쇼핑 경영지원 담당은 “상품 차별화와 판매 플랫폼 다각화 노력이 외형과 수익의 성장을 이끌어냈다”며 “최근 소비 트렌드에 맞는 여행 관련 상품이나 자동차, 가전제품 대여 등 신규 상품 발굴과 자체브랜드(PB)의 질적 성장 등도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런 성장세는 3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발표한 올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홈쇼핑업계는 선풍기·에어컨 등 여름 가전과 휴가철, 추석연휴 기간의 여행상품 판매가 이어지면서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삼성전자 4327억·현대차 1853억·한전 1612억 더 내야

    10대 기업 총 1.4조 추가 부담… 재계 “투자·고용창출 위축 우려” 25% 최고세율이 적용되는 과표 2000억원 초과 기업은 지난해 신고기준 129개다. 2015년 기준 법인세 납부 상위 10개 기업이 추가 부담해야 할 법인세 액수는 1조 4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국회예산정책처가 지난 3월 발표한 ‘2017 경제재정수첩’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삼성전자가 낸 법인세는 3조 2167억원이다. 법인세율 25%를 적용하면 내야 할 부담액은 4327억원 더 늘어난다. 2위인 현대차는 같은 해 1조 4024억원을 법인세로 냈지만, 추가로 1853억원을 내야 한다. 두 기업은 같은 해 전체 법인세(45조 295억원) 납부액 중 10.2%를 납부했다. 법인세 1조 2259억원을 냈던 한국전력은 1612억원을, 9808억원을 부담했던 SK하이닉스는 1278억원을 추가 부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력원자력(법인세 9001억원)은 1168억원 LG화학(7253억원)은 930억원, 현대모비스(6846억원)는 874억원의 법인세 추가 부담이 생긴다. 5687억원을 법인세로 냈던 기아차는 716억원, 이마트(4583억원)는 566억원, SK텔레콤(4131억원)은 504억원이 더 늘어난다. 이들 10대 기업의 법인세 추가 부담액은 총 1조 3828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각종 감면세액과 공제액, 가산세, 기납부세액 등은 뺀 금액이다. 정부는 최고세율 인상에 따라 법인세 2조 6000억원이 더 걷힐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들 기업이 약 53%를 부담하는 셈이다. 특히 올해 반도체 슈퍼 호황 덕에 상반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전자·정보기술(IT) 기업들은 축하 샴페인을 터뜨리기 전에 가중된 법인세 부담을 떠안게 됐다. 업계 호황 덕이 실제 부담할 법인세분이 더 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재계는 공식 반응은 자제했으나 “투자와 고용 창출의 위축이 우려된다”는 입장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대기업 임원은 “법인에서 발생하는 소득은 임금, 상품생산 비용을 거쳐 최종적으로 주주에 배당된다”면서 “법인세로 소득재분배를 한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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