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65주년
    2026-06-07
    검색기록 지우기
  • 밥상
    2026-06-07
    검색기록 지우기
  • 멍에
    2026-06-07
    검색기록 지우기
  • 방한
    2026-06-07
    검색기록 지우기
  • 육체
    2026-06-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57
  • 미녀들의 비법을 찾아서

    미녀들의 비법을 찾아서

    아모레퍼시픽이 제2연구동인 ‘미지움’을 준공하고 연구·개발(R&D)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2일 경기 용인시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에서 창립 65주년 및 제2연구동 준공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R&D 및 해외 마케팅 전략을 발표했다. 포르투갈의 세계적인 건축가인 알바로 시자가 설계를 맡은 미지움은 총 500억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3층을 합쳐 2만 6000㎡ 규모로 지어졌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제2연구동의 명칭을 ‘아름다움(美)을 추구하는 지혜(智)의 장’과 ‘미지의 세계를 개척한다.’는 두 가지 의미를 담아 미지움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미지움은 ‘자유로운 소통’과 ‘자연과의 융화’를 건축 설계의 컨셉트로 잡아 ‘집단 창의성’이 최대한 발휘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는 “미지움은 ‘세렌디피티(우연으로부터 중대한 발견·발명)’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건물과 건물 사이에 정원을 두고 커다란 창문을 배치해 자연광이 건물 안에 최대한 많이 들어올 수 있게 만들었다. 연구실 내부도 연구원들끼리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여유 있는 공간에 열린 형태로 꾸며졌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미지움 준공을 통해 현재 약 330명의 연구원을 2015년까지 500명까지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장기 연구비전으로 자연소재와 첨단바이오기술을 접목해 지속가능한 R&D를 실현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콩·인삼·녹차를 중장기 3대 핵심 원료로 선정했다. 해외 매출 비중을 현재 12%에서 2015년까지 29%로 늘려 2015년 전체 매출 목표 5조원 중 1조 2000억원을 해외에서 달성하고 세계 화장품업계 10위권에 올라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서울광장] 자유의 여신상과 광화문 해태/김성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자유의 여신상과 광화문 해태/김성호 논설위원

    뉴욕 자유의 여신상이 건립 125주년을 맞는 내년 10월부터 1년간 폐쇄된다고 한다. 화재에 대비한 별도의 비상계단을 설치하려 관광객들의 접근을 원천적으로 막는단다. 보통 하루 최대 3000여명꼴로 관광객이 찾아들고, 정상부분인 왕관까지 오르겠다는 예약자가 11월까지 밀려 있다는데. 뉴욕의 상징이자 미국 대표 아이콘을 보려는 탐방객들에겐 서운한 소식이겠다. 2001년 9·11테러 때 한 차례 폐쇄된 뒤 2004년 재개방했지만, 건립 125주년에 맞춘 폐쇄 조치는 특별한 것으로 보인다. 자유의 여신상이 세계적 명성과 인기를 끄는 건 의미와 역사성 때문이다. 프랑스 국민들이 미국독립 100주년을 기념해 기증한 선물이 아닌가. 프랑스에서 장장 9년여의 제작기간을 거쳐 1886년 지금의 자리인 리버티 아일랜드에 세워진 ‘세계를 밝히는’ 자유의 여신상. 건립 후 16년간 뉴욕항의 등대로 쓰인 이후 1세기에 걸쳐 ‘아메리칸 드림’의 선봉 역을 했으니 이름 값은 톡톡히 한 셈이다. 미국 최대도시 뉴욕의 상징이 자유의 여신상이라면 한국 수도 서울의 상징은 광화문 해태상이다. 많은 이들에겐 존재감도 없지만 서울시가 2008년 공식 선정한 대표상징이다. 광화문 전면 양쪽에 얼굴을 약간 돌린 채 마주 선, 사자를 닮은 형상. 일반적으로 독특한 동물상쯤으로 인식되지만 조선 정궁 경복궁 창건 때부터 궁내 곳곳에 세웠던 수호상이다. 화기(火氣)를 제압한다 해서 불기운이 강한 관악산을 노려본다는 풍수지리설이 회자된다. 고래로 부정한 사람을 보면 뿔로 들이받는 신수(神獸)로 여겼다니, 서울시가 상징으로 꼽은 것도 우연은 아닐 것이다. 이 해태상이 서울의 상징이란 사실 말고도 그것에 담긴 의미를 아는 이가 얼마나 될까. 경복궁 정문 광화문 앞에 세운 수호의 신수를 말이다. 일제에 의해 격하, 훼손된 조선 정궁 수난사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대표 증거인데도 관심에선 철저히 비켜난 소외의 상징이다. 이 땅이 일제 식민지로 전락한 뒤 경복궁 구석으로 이리저리 옮겨지면서 거듭 손상된 천덕꾸러기. 박정희 정권 시절 광화문 앞에 다시 세웠다지만 원 자리에선 멀었고 경복궁 복원공사로 또 옮겨졌다가 지난 15일 복원된 광화문 공개와 맞물려 비로소 제자리를 찾았다. 광복절 65주년 기념식 식전행사로 성대히 열린 광화문 현판 제막식에서도 그 수호상인 해태상은 관심 밖이었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서울의 상징이라는 위상이 무색하다. 125년 만에 방재설비 설치를 이유로 폐쇄되는 뉴욕 상징 자유의 여신상과 145년 만에 제자리에 복원된 서울 상징 광화문 해태상.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 만큼의 근황을 알리는 자유의 여신상과 복원사실조차도 감감한 해태상의 대비가 씁쓸하다. 따져보면 독립기념 선물에 불과한 자유의 여신상과 우리 자신의 정신이며 삶의 양식이 밴 문화재 해태상 중 어느 것이 더 값질까. 19세기말 20세기초반 외국인이 촬영해 남긴 서울의 풍경사진에선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는 광화문 해태상이다. 한 세기 전 이미 서울의 상징이었던 우리만의 문화재가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세태가 서럽지 않은가. 문화재의 복원은 외양 복구에 그치지 않는 정신의 부활이다. 화려한 모습의 환원을 만족해하고 반길 게 아니라 어두운 역사의 그늘을 챙기자는 말이다. 서울의 상징 해태상을 들여다보자. 아니, 수도 복판에 어렵사리 다시 선 수난과 오욕의 상징, 해태상만이라도 찬찬히 뜯어보자. 광화문 현판 제막식에서 이건무 문화재청장은 “복원된 한국역사의 아이콘(광화문)이 우리 국민의 자긍심과 역사의식을 고취할 것”이라고 했다. 번듯한 외양에 가려진 소외의 천덕꾸러기가 더 없는지 찾아볼 일이다. 시비 선악을 판단한다는 상상의 동물 해태는 왕의 재판이 공정하게 행해지는 시대에 나타난다고 한다. 인사청문회가 한창이다. 자고나면 불거지는 비리와 불·탈법의 혼탁함 속에서라도 해태상을 한번 쳐다봄이 어떨지…. kimus@seoul.co.kr
  • [씨줄날줄]국새용 황금도장/박대출 논설위원

    신한민보(新韓民報). 구한 말 미국 샌프란시스코 교민들이 발행한 신문이다. 1926년 7월18일자에 실린 기사다. 제목을 현대식으로 풀면 ‘순종 황제의 유조’다. 내용은 이렇다. “병합 인준은 일본이 제 멋대로 한 것이요. 내가 한 것이 아니다… 여러분이여. 노력해 광복하라. 짐의 혼백이 명명한 가운데 여러분을 도우리라.” 순종이 그해 4월26일 조정구(趙鼎九)에게 남긴 유언이었다. 한·일 병합조약을 인정하지 않음을 천하에 알린 것이다. 얼마전 한·일 병합 조서가 공개됐다. 일본 측 문서엔 국새(國璽)가 찍혀 있고, 일왕의 서명도 있다. 우리 측 문서엔 국새도, 이척(李拓)이란 순종의 서명도 없다. 대신 칙명지보(勅命之寶)란 어새가 찍혀 있을 뿐이다. 어새란 황제의 행정 결재용이다. 문서를 입수한 서울대 이태진 교수는 “순종 황제가 병합조약에 동의하지 않은 증거”라고 말한다. 국새는 제왕의 시대엔 옥새(玉璽)로 불렸다. 고려 땐 중국에서 보낸 옥새를 사용했다. 조선왕조에선 만들어 썼다. 하지만 용이 아닌 거북을 새겼다. 용은 중국 황제의 전유물이었다. 1897년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용 문양의 국새를 만들었다. 자주의 상징이었다. 광복 65주년에 맞춰 공개된 경복궁 경회루. 원래는 연회장소였다. 단종이 수양대군에게 옥새를 넘겨준 곳이기도 하다. 옥새 전달은 왕위 이양을 공식화하는 절차였다. 이처럼 왕조시대엔 국새는 임금이자, 국가였다. 지금도 국가의 표상(表象)이다. 헌법 개정 공포문 전문, 대통령 명의의 비준서, 훈장 및 포장증, 고위 공무원 임명장 등에 쓰인다. 건국 후 4차례 국새가 제작됐다. 1대는 행방이 오리무중이다. 3대는 균열이 발견돼 4대로 대체됐다. 4대는 2007년 민홍규씨와 보조 장인 3명이 제작했다. 부속 의장품 16종을 만드는 데는 무형문화재 9명 등 장인 25명이 동원됐다. 경남 산청군에 위치한 국새전각전에서 만들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기(氣)가 세다는 왕산 기슭에 있다. 부근엔 강력한 기가 나온다는 귀감석도 있다. 산청군이 전통 한의학을 접목한 관광휴양지로 개발 중이다. 이렇듯 공을 들인 4대 국새가 논란에 휩싸였다. 국새용으로 구입한 순금은 3㎏. 쓰고 남은 순금 800~900g으로 황금도장을 만들어 참여정부의 정·관계 실세들에게 상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한민국의 명예와 왕산의 기를 내려받은 순금이다. 개인이 욕심낼 물건이 아니다. 의혹 규명이 시급하다. 행여 받은 이가 있다면 국가에 반납하고. 박대출 논설위원 dcpark@seoul.co.kr
  • [객원칼럼] 8·15광복, 이젠 완성의 역사로 만들어야/정인학 언론인

    [객원칼럼] 8·15광복, 이젠 완성의 역사로 만들어야/정인학 언론인

    올해로 광복 65주년을 맞았다. 창씨개명으로 민족혼마저 말살하려던 전대미문의 혹독한 일제 핍박에서 벗어난 지 65년째란 얘기다. 불과 40년 전만 해도 아침 저녁 끼니를 걱정해야 했던 우리가 세계 9대 무역국이 되었다. 그 지긋지긋한 일본이 입에 침 바른 소리겠지만 올해엔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일제 강점이 잘못이었다고 운을 뗐다. 세계 경제가 다시 불황에 빠져들지 모른다고 법석이지만 왠지 우리는 여유 있어 보인다. 또 11월이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가 서울에서 열린다. 광복 65주년이 어느 때보다도 느긋하게 느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일제의 폐습이 어른거리고 있다는 우려가 든다. 수도 서울의 도심을 달리던 버스에서 압축 천연가스(CNG)가 폭발했다. 오염물질이 나오지 않는 신비의 친환경 버스라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자랑하던 바로 그 버스의 가스통이 터졌다. 우리가 세계 9대 무역국의 어느 나라 수도를 달리던 천연가스 버스가 폭발해서 수십명이 중상을 입었다는 외신 기사를 들었다고 생각해 보자. 그런데도 버스 폭발에 책임지는 기관이나 사람이 없다. 천연가스버스는 안전하다고 생각한 서민들의 믿음을 그들은 지켰다고 우겨대고 있다. 1년반 전, 그 위험이 제시되었고 올해 초엔 현장에서 문제를 확인했다고 한다. 그런데도 반성은 없고 말도 안 되는 변명만을 늘어놓고 있다. 공복의 무사안일은 분명 일제의 잔재일 것이다. 요즘 우리 사회에는 갖가지 성추행 얘기가 끊이질 않는다. 성추행은 시대와 장소에 따라 형태나 수법을 달리하면서도 공통점이 있다. 한편에선 성추행을 당했다고 인격적 모욕감에 몸서리를 치는데,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당사자는 하나같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성추행은 또 국회의원이나 자치단체장과 같이 힘 있는 사람이 저지른다. 그리고 성추행이 세상에 밝혀지면 증거를 대라고 윽박질러 유야무야시키려 한다. 자신의 알량한 지식이나 사탕발림으로 얻어낸 우월적인 지위를 오용해 약자를 억누르려는 행태 역시 일제의 잔재일 것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끝내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빚이 118조원으로 하루 이자만 100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LH가 비상경영한다며 발표한 다짐을 보면 공기업의 방만경영이 지탄받을 때면 으레 등장했던 구호들 같아서 한숨은 더욱 깊어진다. 조금 있으면 8월부터 오른 전기요금 고지서가 나온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자력발전을 독점한 공기업으로 국내 전기의 40%가량을 생산한다. 2년 전이었다. 그해 2월에 448억원으로 원자력발전소 비상발전기를 구매키로 했다가 6개월 후인 8월엔 3배에 가까운 1300억원으로 구매 예산을 늘렸다. 내부 지적에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결국 지난해에 당초 예정가의 2.6배가 넘는 1165억원엔가 계약했다. 당초 예정가가 잘못됐는지 아니면 당초 예정가보다 2.6배나 늘린 계약이 엉터리인지 몰라도 주먹구구식 공기업의 단면을 잘도 보여 주었다. 내 돈이 아닌 국민의 돈이면 흥청망청 써대는 공기업의 행태도 일제의 잔재일 것이다. 올상반기 일본과의 무역에서 181억달러의 적자를 봤다. 일본과 무역사상 최대의 적자폭이다. 우리의 광복은 65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완성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미완성 광복의 완성은 오롯이 우리의 몫이다. 뭐니뭐니해도 국정을 담당하는 공복의 대오각성이 절실하다. 관행이라는 핑계로 반복하는 무사안일에서 벗어나 책임의식을 추슬러야 한다. 상대적인 사회적 강자의 도덕 재무장도 시급하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강대국은 외부의 침략이 아니라 내부의 도덕적 타락으로 사라져갔다는 역사를 직시해야 한다. 이제 공기업 경영에 메스를 대야 한다. 한국수력원자력과 포스코는 자산 규모가 비슷하다. 포스코는 올 상반기에 3조 2000억원 흑자를 냈고, 한국수력원자력은 전기요금을 올려야 했다. 미완의 광복은 지금 우리의 시대적 숙제를 과감하게 해결할 때 서서히 완성되어 갈 것이다.
  • 광화문 복원 공개… 84년만에 제모습 찾았다

    광화문 복원 공개… 84년만에 제모습 찾았다

    일제에 의해 훼손된 채 역사의 굴곡을 지켜봐야만 했던 광화문이 84년 만에 제 모습을 찾았다.제65주년 광복절인 15일 4년간의 복원공사를 마치고 마침내 우리 민족의 정기가 가득한 위풍당당한 모습을 갖춘 광화문이 공개됐다.이날 고종의 재건 당시 모습을 되찾은 경복궁의 정문 광화문을 보기 위해 15만명을 웃도는 많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사진 = 청와대 홈페이지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보아, 갸루화장 이어 공식행사에 ‘천사문신’ 드러내 화제▶ 황정음 "실리콘 넣었다 빼..돌아온 자연미인"▶ 배두나 "10년 지기 강세미, 첫인상 ‘쟨 아냐’"▶ 솔비, 다이어트 성공? V라인턱+S라인몸매 뽐내▶ 비, 론칭 의류브랜드 ‘6to5’ 창고정리 굴욕▶ 신세경, 가을 속옷 화보촬영..가슴골 아찔▶ ’열애’ 지드래곤 "키키키" 열애설 이미 예언했다▶ 곽현화, 춤·노출·재킷·체조..뭘해도 선정성논란
  • [열린세상] 대통령의 광복절 기념사와 통일정책/조윤영 중앙대 국제정치학 교수

    [열린세상] 대통령의 광복절 기념사와 통일정책/조윤영 중앙대 국제정치학 교수

    이명박 대통령은 광복절 65주년 기념사에서 “통일은 반드시 올 것이며, 이제 통일세 등 현실적 방안도 준비해야 할 때가 됐다.”며 “우리 사회 각계에서 이 문제를 폭넓게 논의해 줄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통일에 대한 준비와 구체적 제안으로서 통일세 논의는 그간 전문가들 사이에서 담론적으로 논의되는 수준이었으나 국민들 사이에 공론화시킴으로써 실질적이며 본격적으로 준비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지금 남북관계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다. 주어진 분단 상황의 관리를 넘어 평화통일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면서 평화공동체, 경제공동체, 민족공동체의 순으로 이행하는 3단계 통일방안을 제안했다. 북한이 천안함을 공격한 이후에도 해안포 발사 등 무력도발을 감행해 오는 상황이 지속되는 한 단기적으로 남북한의 갈등이 해소되어 남북한 관계가 개선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한반도의 안보불안을 제거하기 위해 정부가 주도하여 국면전환을 시도하는 것은 잘못된 행동에 보상하는 악순환을 반복하는 행위이다. 차라리 남북관계를 장기적으로 조망하며 다양한 시나리오가 가능한 통일 준비가 바람직한 정책이다. 남북한 통일 걸림돌의 주요원인이 북한이지만 한반도 주변 강대국들의 입장변화와 남한 국민들 간의 대북정책을 둘러싼 소위 ‘남남갈등’이 장애이기도 하다. 남북한 통일이 주변국들에 주는 긍정적 요소가 무엇인지, 부정적 요소가 있다면 이를 없앨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를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하여 미·일·중·러 및 동아시아 국가들을 대상으로 통일외교를 적극적으로 펼칠 필요가 있다. 통일정책은 한국이 주도하고 주변 국가들을 설득하여 우리의 통일정책이 용인되는 것이 중요하다. 국내적으로는 갈수록 늘어나는 탈북자들의 관리에서부터 젊은이들의 통일인식을 바르게 심어줄 통일교육 등 통일에 대한 새로운 비전과 공감대 형성에 주력해야 한다. 북한을 이탈하는 주민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탈북자 대책이 통일준비의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에 대한 탈북자의 경험이 북한 주민에게 잘 알려지도록 할 필요가 있고, 통일시 북한주민의 민주주의 교육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현재 상당수의 사람들이 통일비용 부담으로 통일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는 현실이 상당히 안타깝다. 따라서 통일이 젊은이들의 활동무대를 넓히는 기회의 창이며, 우리가 해방 이후 지금까지 아주 비싼 분단비용을 치르고 있다는 것도 인식시키고, 통일 이후 다가올 새로운 한반도의 비전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줄 필요가 있다. 남한의 국력이 북한과 비교하여 월등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그러나 한반도의 평화통일이 이것만으로 충분한 것이 아니라 한반도를 둘러싼 남한 국민들 간 국제정세의 올바른 이해와 결속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다. 북한은 후계체제 구축을 위해 핵개발, 천안함 사태 유발 등 다양한 형태의 대남 위협을 자행하고 있다. 이러한 위협은 후계체제가 확립되는 순간까지 지속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남북관계의 갈등을 증폭시켜 북한군의 충성심 경쟁을 유도하고 경제난에 허덕이는 북한 주민들의 불만을 제거, 사상적 단결을 기본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북한의 무력도발이 남한 국민에게 안보 불안을 유발시켜 기존의 대북정책을 비판하고 정책을 전환시켜 북한의 경제적 이익을 챙기려는 의도가 항상 깔려 있다. 따라서 북한의 핵실험, 미사일 발사, 서해 북방한계선(NLL) 부근에서의 크고 작은 도발은 후계구도와 맞물려 지속적으로 일어날 것이다. 특히 북한이 다음 달 초 소집하는 44년 만의 당대표자 회의가 눈앞에 다가와 있고 이 행사를 통해 김정은 권력 승계의 공식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되는 상황 속에 군의 충성심과 북한주민의 결속을 유도하기 위해 위협의 강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야 하는 정부로서는 북한의 도발위협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주도면밀한 대책이 필요하다.
  • 北, 한목사 귀환 20일로 연기 왜?

    北, 한목사 귀환 20일로 연기 왜?

    지난 6월 무단 방북한 한상렬 목사가 광복절인 15일에 맞춰 돌아오려던 일정을 바꿔 오는 20일 귀환한다고 북한 조선적십자회가 14일 우리 측 대한적십자사에 통보했다고 북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장재언 조선적십자회 위원장은 유종하 한적 총재에게 보낸 통지문에서 “평양에 체류하고 있는 남조선의 통일인사 한상렬 목사가 판문점을 통해 20일 오후 3시에 돌아가게 됐다.”며 “남조선 적십자사가 해당기관에 통지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측은 한 목사의 귀환 일정이 연기된 이유는 언급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한 목사의 일정 연기가 유엔사와 협의하지 않은 채 판문점을 넘는 것이 정전협정 위반이라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북측이 이와 관련된 조치를 취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989년 임수경씨 방북 등 지난 2차례 불법 귀환 상황에서 북한은 유엔사가 불허했지만 판문점을 통한 귀환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 목사의 귀환을 늦춤으로써 선전효과를 극대화하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부 소식통은 “이번 광복절은 65주년으로 국내적으로 다양한 행사가 예정돼 있어 한 목사의 귀환이 주목을 받지 못할 수 있다.”며 “북한이 광복절을 피함으로써 한 목사 귀환에 관심이 집중되기를 기다리는 전술을 구사하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 목사의 일신상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 6월12일 방북해 2개월간 북한 지역에 체류했던 만큼 한 목사의 건강 등에 이상이 생겼다면 북한으로서는 그대로 내려보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李대통령 “통일세 준비할 때 됐다”

    李대통령 “통일세 준비할 때 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통일은 반드시 온다.”면서 “그 날을 대비해 이제 통일세(稅) 등 현실적인 방안도 준비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제 65주년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 경축사를 통해 “이 문제(통일세)를 우리 사회 각계에서 폭넓게 논의해주시기를 제안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간 통일비용에 대한 학자들의 연구는 있었지만, 대통령이 통일세 등 통일 비용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언급을 직접적으로 한 것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앞으로 통일세 등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국민여론을 수렴하고 조세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지금 남북관계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다. 주어진 분단상황의 관리를 넘어서 평화통일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면서 평화공동체→ 경제공동체→민족공동체의 순으로 이행하는 3단계 통일방안을 제안했다. 과거 김영삼 정부 때와 비슷하지만 당시는 평화와 경제공동체가 동시 진행될 수 있는 개념이었으나 이번에는 비핵화의 중요성을 감안, 평화공동체가 반드시 선결되도록 한 점이 다르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 시점에서 우리는 ‘공정한 사회’라는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공정한 사회는 출발과 과정에서 공평한 기회를 주되 결과에 대해서는 스스로 책임지는 사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정한 사회야말로 대한민국 선진화의 윤리적 실천적 인프라다. 앞으로 우리 사회 모든 영역에서 공정한 사회라는 원칙이 확고히 준수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친서민 중도실용 정책과 생활공감 정책을 더욱 강화하여 공정한 사회가 깊이 뿌리 내리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개헌과 선거제도, 행정구역 개편 등 정치 선진화 과제를 거론, “급변하는 시대에 발맞춰 미래를 대비할 수 있도록 하루빨리 추진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개헌도 국회에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제 우리의 정치도 ‘권력의 정치’에서 ‘삶의 정치’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지난 10일 간 나오토 일본 총리의 ‘식민 지배 사과’ 담화와 관련, “일본의 진일보한 노력으로 평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넘어야 할 과제가 아직도 남아 있고 한일 양국은 구체적인 실천을 통해 새로운 100년을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면서 “역사를 결코 잊지 않고 기억하면서 함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것이야말로 한국과 일본이 가야할 바른 길”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8·15 광복 65주년] 다시 열린 ‘빛의 문’ 우리가 日보다 더 빛나야 하는 이유

    [8·15 광복 65주년] 다시 열린 ‘빛의 문’ 우리가 日보다 더 빛나야 하는 이유

    8·15 광복 65주년을 맞이하여 광화문이 145년 전 고종 중건(重建) 당시의 제 모습으로 비로소 돌아오는 것을 보며, 나는 우선 1945년 8월15일 그날의 일부터 떠올린다. 그때 내 나이 열네 살, 현 북한의 원산중학교 1학년생이었다. 원산 역 구내에서 우리네 흰 홑적삼 차림의 어른 하나가 무언가를 꺼내서 펼쳐들며 뭐라 뭐라 소리를 지르는 거였는데, 그렇게 그때 처음 본 것이 우리네 태극기였고, 그이가 소리 지른 것이 “조선 독립 만세”였었다. 바로 그 순간을 떠올리면서, 그 뒤 오늘까지 65년을 살아온 자취를 그냥 한 덩어리로 더듬으며, 어찌 감회가 없을 것인가. 그렇다, 이런 경우에는 엄청 무리라는 것은 알지만, 그 65년간을 한순간에 한 덩어리로 떠올려 보는 편이 차라리 시원한 면도 없지는 않다. 그러고 보면 세상만사는 꼭 어느 한 기준으로만 접근해서 죄다 알아지는 것은 아니다. 금년 2010년이 바로 일본이 우리나라를 강권으로 병탄했던 때로부터 꼭 백년을 맞는 해인데, 과연 오늘의 한일 관계는 한마디로 어떻게 이야기될 수 있을까. 그야 일부 설에 의하면 금년의 우리 쪽 무역 적자가 너무 높네, 어쩌네, 하는 소리도 물론 없지는 않지만, 한마디로 딱 잘라 말한다면, 과연 어떤 평가가 가능할까. 온 세계를 통틀어서 본 국제적 위상(位相)에서도 이제 우리나라는 일본을 뒤따르는 형편이 아니라 몇 발짝 더 앞서 가고 있다고 할 정도로 국격(國格)이 높아져 가는 것은 혹시 아닐까. 실제로 이 점을 두고서는 바로 작년 말의 어느 모임에서 일본의 대표적인 지식인 하나는, “현재 한국의 놀랄만한 발전의 동력은 바로 사대주의였다. 이때까지 일본 학자들이 한국을 경멸하면서 노상 써먹은 용어가 바로 사대주의였는데, 그러나 그 용어를 요즘 흔히 쓰이는 말로 바꾸면 바로 글로벌 스탠더드를 열심히 따라가려는 국가 전략이라고 보아야 한다.”고 하면서, “최근의 한국은 글로벌 시스템을 쫓아가는데 일본보다 앞서고 있다.”고 하고 그 구체적인 사례까지 다음과 같이 들고 있었다. 한국의 통신업체들은 일찍부터 세계 표준을 선택해 세계로 나가는 데 성공했지만 일본의 NIT는 그냥 일본 표준에만 집착하면서 국내에 고립되어 버렸고, 인천공항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공항으로 올라섰지만 나리타 공항은 국내 공항으로 전락해 버렸다 요즘 일본의 지식인들 사이에서는 “한국은 저렇게 매사에 다이내믹한데, 왜 일본은 정체되어 있는가.” 혹은 “한국의 젊은이들은 세계로 나아가는데, 일본 젊은이들은 왜 국내에만 틀어 박혀있는가” 같은 말을 많이 하고 있다. 어떤가. 놀랍지 않은가. 광복 65년을 맞으면서 광화문도 비로소 뒤늦게 본래의 제 모습을 내보이고는 있을 망정, 당장 한일 관계 돌아가는 것들은 기왕의 종속 관계에서는 확 벗어나 있을 뿐만 아니라 바야흐로 우리 쪽이 한 발 앞서 갈 채비에까지 들어섰음을 알아야 한다. 모름지기 세상 흘러가는 진면목인즉 바로 이런 것이다. 바로 이점으로는 곧 9월에 발간될 저의 장편소설 ‘출렁이는 유령’도 2010년을 맞은 지난 1백년의 한일관계와 대북관계 등을 1970년대를 중심으로 하여 오늘의 시야까지 깔고 다루어 본 것임을 이 글의 사족(蛇足)으로나마 밝혀둔다.
  • “순종, 대한매일신보 몰래 도왔다”

    “순종, 대한매일신보 몰래 도왔다”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인 순종이 황태자 시절 영국 언론인 배설(Bethell·1872~1909)이 운영하던 항일언론 대한매일신보와 영자지 코리아 데일리 뉴스를 비밀리에 도왔다는 증언이 나왔다. ‘을사늑약(1905년)의 무효’ 논평 등을 통해 일본의 침략행위를 비판했던 배설의 손녀 수전 블랙(55·영국 국립보건국)은 15일 “할아버지는 1904년 조선에 입국한 뒤 두 살 차이인 황태자와 친하게 지냈다. 특히 조선총독부가 광고주들을 위협, 신문사 경영이 악화되자 황태자가 할아버지의 신문사에 여러 차례 도움을 줬다는 말을 할머니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65주년 광복절을 맞아 국가보훈처의 초청으로 두 딸과 함께 방한한 블랙은 “한국 정부와 국민들이 할아버지의 공적을 높이 평가해 주고 상세히 기억해줘서 큰 영광”이라면서 “서울 양화진 외국인 묘역에 있는 할아버지 묘소 관리 등도 잘 돼 있어 고맙게 생각한다.”는 말을 여러 차례 되풀이했다. 또 “순종이 황태자 때 할아버지에게 보낸 ‘나의 벗 지미에게(My friend Jimmy)’로 시작되는 엽서 등 다수의 한글 편지와 자료, 문서들을 보관하고 있다.”면서 “할아버지를 기리는 기념관이 세워진다면 사본 등을 기증, 한국민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을 처음 방문했다는 블랙의 쌍둥이 두 딸 니콜라·린제이 블랙도 “증조 할아버지께서 일제 치하의 한국인들을 위해 많은 애를 쓰셨다는 이야기를 여러 차례 들었는데, 한국에 와보니 실감이 난다.“면서 “한국인들이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어서 크게 감동했다.”고 말했다. 배설은 일제의 ‘국외 추방’ 기도와 옥살이 등 숱한 고생과 음주, 흡연 등으로 심장병이 심해져 1909년 서울에서 별세했다. 배설의 부인은 3개월 뒤 외아들 허버트 오웬(1963년 사망)을 데리고 영국으로 돌아갔다. 블랙은 이에 대해 “할머니는 ‘신문을 잘 경영해 한국민들을 구해달라.’는 남편의 유언을 따를 생각이었지만, 이듬해 영국인 비서가 일제에 매수돼 신문사를 팔아 조선총독부의 기관지로 전락하는 등 모든 것을 잃게 되자 귀국하는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 [8·15 광복 65주년] “일제 잔재 걷어내 감개무량… 자부심 가져야”

    15일 오전 10시40분 공식행사인 개문식(開門式)이 끝나고 광화문이 드디어 국민들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3년 8개월만에 웅장한 자태가 드러났다. 역사적 순간을 직접 보기 위해 광화문 앞에 모여있던 관람객들은 휴대전화와 디지털 카메라를 꺼내 연신 광화문과 궁궐을 사진찍었다. 문을 열자마다 물밀듯 몰려들었던 관람객들은 곧이어 문루에 올라가기 위해 줄을 서는 등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노인들은 감개무량한 듯 새로 단장한 문루와 단청에 새겨진 문양을 올려다보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문루는 하늘을 향해 멋스럽게 뻗었고, 화강암 석축은 견고한 기운이 느껴졌다. 이대호(71)씨는 “일제 잔재를 걷어내고 옛모습을 되찾은 것을 보니 정말 감개무량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경복궁 근정전에서 만난 백선기(68)씨는 “서울에 살면서도 한번도 광화문을 지나가지 못했는데 오늘 처음으로 잘 단장한 모습을 보니 너무 즐겁다.”면서 “우리나라가 대단한 문화유산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널리 세계에 알리고, 젊은 사람들도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외국인들도 찌는 더위에도 불구하고 부지런히 궁 안을 거닐며 감탄사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명성황후가 시해된 ‘건청궁’ 내부와 ‘경회루’가 이날 공개돼 외국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일본 관광객 시노하라 쿄코(35·여)씨는 “중국 자금성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만큼 아름다운 궁궐을 잘 보존하는 것 같다.”며 감탄했다. 일부 청소년들은 문화해설사와 단체관람을 다니며 역사의 현장을 노트에 빼곡히 기록하는 등 열성을 보였다. 김성현(14)군은 “광화문 앞에서 공사를 계속하고 있어 답답했는데 새로 깨끗하게 단장한 궁궐을 보니 속이 다 시원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광복 65돌 ‘공정의 룰’ 착근 元年으로 삼자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광복절 65주년 경축사를 통해 ‘공정사회’를 국정 후반기 핵심 가치로 내걸었다. 공정한 사회가 대한민국 선진화의 윤리적·실천적 인프라임을 강조하면서 그 원칙을 확고히 세우는 데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공정 사회는 가진 자와 못 가진 자가 공존하고 상호 발전하는 구조를 바탕으로 한다. 모든 영역에서 법치와 정의가 근간이 되는 시스템이 정상 작동할 때 구현될 수 있다. 따라서 공정 사회는 진정한 선진국으로 가는 과정인 동시에 목표가 돼야 한다. 이 대통령은 승자 독식구조 탈피를 공정사회의 출발점으로 규정했다. 공정사회는 영원한 승자와 영원한 패자도 없다고 했다. 그러려면 양측 간에 두껍게 쌓인 벽을 먼저 허물어야 한다. 약자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극복하도록 강자가 배려하는 사회적 풍토가 절실하다. 대신 못 가진 자는 가진 자를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자신들도 가진 자가 될 수 있다는 희망과 믿음을 가져야 한다. 그런 뒤 이분법적 구조를 벗어나기 위한 실천적 단계로 옮겨야 한다. 승자에겐 대가를 보장하고, 패자에겐 기회를 부여하는 제도적 장치가 공정사회의 기본이다. 강자와 약자가 똑같은 조건에서 경쟁한다면 그 자체가 불공정한 것이다. 무엇보다 가진 자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경제·사회 구조를 혁신해야 한다. 이런 과정 없이는 못 가진 자는 가진 자로 올라서기 어려울 것이다. 갑과 을로 표현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주종 관계에서 힘없는 중소기업은 번번이 당할 수밖에 없다. 양측이 상생 관계로 변화 발전하려면 대기업의 솔선수범과 정부의 강력한 유도 정책이 병행돼야 한다. 친서민 정책에 대해 반기업적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지울 수 있도록 정책의 정당성부터 확보해야 할 것이다. 나눠도 더 많은 이익이 돌아가도록 파이를 키우면 가능해진다. 선진 강국의 토대가 될 공정의 룰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다. 이 대통령도 지적했듯이 공정사회로 가려면 정치가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한다. 지역주의로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고, 승자가 독식하는 정치 문화가 공정사회 구현에 최대 걸림돌 중 하나임을 부인하는 이는 별로 없을 것이다. 공정사회를 위한 규칙을 만들려면 범국민적 공감대가 필요하다. 정치권이 대기업 등과 함께 기득권을 버리고 앞장서야 한다.
  • 함께 가는 대기업

    함께 가는 대기업

    대기업들이 어려운 이웃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과 상생협력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제65주년 광복절을 맞아 생활형편이 어려운 독립유공자 등에 대한 금융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미소금융 지원 대상을 독립유공자 등 보훈대상자 및 가족과 일제강점기 피해자 및 가족들 중 기초생활수급권자·차상위계층으로 확대하고, 신용등급에 관계 없이 창업·사업 운영자금을 대출해 주기로 했다. 연리 4.5%에 최대 5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또한 장애인표준사업장인 포스위드와 포스코에코하우징 등 포스코가 운영하는 사회적 기업 4곳에서 2012년까지 240여명을 채용하고, 보훈가족 등에 우선권을 주기로 했다. 포스코는 또 일부 노약자들에게 무료로 간병 서비스를 하고 매월 셋째 토요일을 ‘자원봉사의 날’로 정해 주거 보수와 청소, 목욕 등의 봉사활동도 할 계획이다. 앞서 포스코는 YWCA와 손잡고 포항 20명, 광양 15명 등의 간병인을 채용, 무료 간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도 중소 협력사 임직원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06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SK상생 아카데미’ 교육 수강자가 10만명을 돌파했다고 이날 밝혔다. SK상생 아카데미는 SK텔레콤이 인재육성 교육 인프라를 활용, 중소기업 임직원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는 역량 향상 프로그램이다. 협력사의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과 중간 관리자, 실무 담당자 등을 위한 직급별 맞춤형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남산 사옥 교육장에서 오프라인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와 함께 중소 협력사 임직원 누구나 경영일반과 리더십, 마케팅, 재무·회계, 정보기술(IT) 등 100여개의 온라인 과정을 인터넷에 등록만 하면 수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은 “진정성과 일관성에 바탕을 둔 상생협력 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하반기에도 교육 프로그램을 포함해 중소 협력사를 위한 새로운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이대통령 8·15 경축사] 경제 5단체 “공정사회 구현에 적극 동참”

    전국경제인엽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5단체들은 15일 이명박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공정한 사회 구현’ 등에 공감을 표시하며 정책 추진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광복 65주년을 맞아 대통령이 ‘함께 가는 국민,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정치·경제 선진화가 필요하다고 밝힌 데 대해 공감하며, 이를 달성하고자 기업들도 경제선진화를 앞당기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계는 대통령이 강조한 ‘공정한 사회’ 원칙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경영을 통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한상의는 “우리 경제의 지속성장과 번영을 위해 공정한 사회 구축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실천 방향으로 규제개혁과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맞춤형 일자리 창출 등을 제시한 것은 시대적 변화에 부응한 올바른 방향”이라면서 “정부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마련과 중소기업 육성, 노사관계 안정, 기업가 정신 제고 등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무역협회는 “녹색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은 젊은이에게 꿈과 도전을 심어 주고, 일자리 창출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면서 “무역업계도 친환경 녹색성장산업의 수출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경영계는 대통령이 밝힌 기회의 평등과 공정한 경쟁,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라는 국정 방향에 공감한다.”면서 “투자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기반 확대가 정책의 중심이 되길 희망한다.”고 주문했다. 중소기업중앙회도 시장경제 윤리 구현이라는 국가의 지향점을 밝히고 대·중소기업 관계 개선, 친서민 정책 운용으로 현실화하겠다는 계획을 높이 평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이명박 대통령, 통일세 신설 제안…“준비할 때”

    이명박 대통령, 통일세 신설 제안…“준비할 때”

    이명박 대통령이 남북통일을 대비해 ‘통일세’ 신설에 대한 논의를 제안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오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제 65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함께 가는 국민, 더 큰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의 경축사를 전했다. 대통령은 “통일은 반드시 온다. 통일세 등의 현실적인 방안을 준비할 때가 됐다. 사회 각계에서 이 문제를 폭넓게 논의해주기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언급한 ‘통일세’란 통일을 위해 필요한 자금을 미리 준비해 막상 닥쳤을 때 혼란을 겪지 않기 위한 방안으로 보인다. 또 이 대통령은 지난 3월 26일 북한의 천안함 공격에 대해서는 “평화에 대한 여망을 저버리는 도발이었다. 이제 더 이상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있어서는 안 되며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신문NTN 뉴스팀ntn@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오나미, ‘신민아 급’ 뒤태인증…“착각했다”▶ ’구미호’ 신민아, ‘여신’ 인증셀카…"진정 베이비 페이스"▶ 2PM 닉쿤, 굴욕은 없다..여권사진도 ‘꽃미남’▶ 미쓰에이 민, ‘깝민’ 등극..깝권 "여자중 최고봉"▶ ’군 입대’ 강인, 슈퍼주니어 콘서트 ‘깜짝 등장’▶ 이파니 "구애하던 연하남의 아버지가 모욕·협박"▶ 박지헌 생활고 소식에 팬들 "하늘이 도울 것"
  • 통일세 신설 등…이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눈길’

    통일세 신설 등…이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눈길’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통일을 대비해 이제 통일세 등 현실적인 방안도 준비할 때가 되었다”며 ‘통일세’ 신설에 대한 각계의 논의를 촉구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제65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통일은 반드시 온다. 이제 통일세 등 현실적인 방안도 준비해야 할 때가 됐다”며 “이 문제를 우리 사회 각계에서 폭넓게 논의해주기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통일세 논의’ 제안은 막대한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통일 재원을 미리 준비해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이 대통령은 이날 경축사에서 구체적인 통일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관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되고 있다며 분단상황의 관리를 넘어 평화통일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평화공동체, 경제공동체, 민족공동체로 순차적으로 이행하는 3단계 통일방안을 제안했다.청와대는 이 대통령의 3단계 통일방안에 대해 과거 김영삼 정부 때와 비슷하지만 당시는 평화와 경제공동체가 동시 진행될 수 있는 개념이었으나 이번에는 비핵화의 중요성을 감안, 평화공동체가 반드시 선결되도록 한 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한편 이 대통령은 ‘함께 가는 국민, 더 큰 대한민국’이란 제목의 경축사를 통해 집권후반기 국정운영의 핵심가치로 ‘공정한 사회’를 제시하고 사회 모든 분야에서 이 같은 원칙이 지켜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사진 = SBS 모닝와이드 화면캡처서울신문NTN 뉴스팀ntn@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닉쿤, 빅토리아 어깨노출 신경…“자상+보수” 눈길▶ 슈퍼박테리아 확산 우려 ‘증폭’…‘항생제 내성’ 문제▶ 보아, 알고보니 ‘땅부자’…“땅값도 많이 올라”▶ 유재석, 생일-아들 백일 겹경사…팬들 이벤트 눈길▶ f(x) 루나, 지소연과 허벅지씨름…“만만치 않아”▶ 이특 “열심히 뛴 내 발”…상처 난 발 사진 공개▶ 이효리-김제동 커플룩 입고 등산…"김밥 먹여주는 사이"▶ 손담비 “고3때 첫 남자친구와 집에서 데이트” 고백▶ ’슈퍼스타K2’ 14세 이재성 노래, 이승철-아이비 녹였다
  • 수병과 간호사 재현…2차대전 종전 65주년 기념

    제2차 세계대전 종전을 상징하는 ‘수병과 간호사’의 키스사진을 재현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지난 1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 65주년을 맞이한 행사가 벌어졌다. 해병대 모자와 간호사 모자를 쓰고 등장한 수 백 쌍의 커플이 모두 뜨거운 키스를 나눈 것. 이들은 2차 대전의 종전을 상징하는 미국 시사매거진 라이프 지(紙)에 수록돼 화제가 됐던 사진 ‘수병과 간호사’를 모토로 포토타임 행사를 진행했다. 또 현장에는 사진 원작을 모방한 7.29m 높이의 조각상도 세워져 볼거리를 제공했다. 한편 2005년 당시에는 컴퓨터를 통해 ‘해병과 간호사’의 실제 주인공을 찾아내 뜨거운 관심을 일으킨 바 있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2PM 닉쿤, 굴욕은 없다..여권사진도 ‘꽃미남’ ▶ 조권, 가인 민낯에 “앞으로 이대로 다녀” ▶ 이파니 “구애하던 연하남★ 아버지가 모욕·협박” ▶ 보아, 알고보니 ‘땅부자’…”땅값도 많이 올라” ▶ 김제동, 이효리와 등산중 김밥 놓고 티격태격 ▶ 미쓰에이 민, ‘깝민’ 등극..깝권 “여자중 최고봉” ▶ 성은 키스 굴욕 고백…”연인 LJ와 첫 키스중…” ▶ f(x) 루나, 지소연과 허벅지씨름…”만만치 않아”
  • 독립유적지 92% 사라지거나 훼손…부끄러운 후손

    독립유적지 92% 사라지거나 훼손…부끄러운 후손

    올해는 광복 65주년, 경술국치 100년인 해다. 치욕스러운 역사에 대한 국민적 성찰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독립운동 유적지 10곳 가운데 9곳이 정부와 국민의 무관심으로 방치돼 이미 사라졌거나 훼손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던지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13일 국가보훈처 용역의뢰를 받은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소장 김상기)가 전국에 흩어져 있는 수천 곳(추정)의 독립운동 유적지 가운데 우선 보존 가치가 높은 1585곳을 대상으로 벌인 ‘독립운동 유적지 실태조사’에서 밝혀졌다. 조사는 2007년 8월부터 올 1월까지 이뤄졌다. 전국적인 독립운동 유적지 실태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충시설 지정 1616곳중 독립관련 29곳뿐 조사 결과 조사 대상 유적지 가운데 멸실돼 흔적을 찾기 어려운 곳이 무려 868곳(55%)으로 파악됐다. 521곳(33%)의 유적지는 변형됐고, 9곳도 상당 부분 훼손된 것으로 나타났다. 원형 보존유적지는 125곳(8%)에 불과했다. 나머지 1460곳(92%)이 이미 사라졌거나 심하게 훼손·변형돼 유적지의 기능을 잃었다. 이중 62곳은 그나마 복원됐다. 1920년대 후반 좌우익 세력이 합작하여 결성한 대표적인 항일단체인 ‘신간회 창립본부 터’(서울)와 1914년 독립운동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부산에 설립된 ‘백산상회’ 등은 흔적조차 찾을 수 없다. 독립운동가 ‘손병희 선생 생가’(충북 청원)와 ‘김좌진 장군 생가’(충남 홍성) 등 9곳은 다시 복원돼 교육·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국무위원 겸 군무부장을 역임하면서 한국광복군 창설의 기틀을 마련한 ‘청사 조성환 선생의 생가’(경기 여주)와 충북 제천의 의병 창의지인 ‘자양영당’ 등은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유적지다. ●광복 65년되도록 정부차원 조사 안해 연구소는 “유적지 훼손은 광복 65년이 지나면서도 정부가 단 한 차례도 실태조사를 벌이지 않은 무관심과 방치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국내 항일 독립운동 및 6·25 전쟁과 관련된 전국 1616곳의 시설물 등을 현충시설로 지정했다. 이 가운데 독립운동 관련 유적지는 29곳에 불과할 정도다. 연구소 이정은 책임연구위원은 “이번 조사에서 빠진 미확인 유적지와 1차 조사 대상 가운데 심층조사가 필요한 유적지를 정밀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李대통령 8·15경축사 키워드 뭐가 될까

    올해 8·15광복절 경축사의 키워드는 ‘공정한 사회구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은 집권 반환점(8월25일)을 앞두고 맞는 8·15 경축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핵심화두로 강조할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먼저 우리 사회가 공정한 ‘게임의 룰’을 확립해 누구나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계층 간 이동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는 ‘이동통로’를 넓힘으로써 경제적, 사회적 지위가 낮은 계층도 공정한 경쟁을 통해 상위 계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사회가 ‘공정한 사회’라는 내용도 포함된다. 이 같은 공정한 경쟁을 통해서만 ‘상생’이 가능하며,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려면 더 많이 가진 계층의 책임이 요구된다는 점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과 관련해서는 대기업이 노블레스 오블리주 의식을 갖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중소기업도 함께 발전하면서 국내 산업계 전체의 상생이 가능하다는 것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문제는 경제공동체를 통한 상호교류라는 기본 원칙의 정책 기조를 강조하는 내용이 담기게 된다. 또 광복 65주년을 맞이해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도 포함된다. 이 대통령은 또 집권 후반기에는 친서민 정책 기조를 더욱 강화해 경제회복의 온기가 서민층에게까지 널리 퍼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젊은이들에게 변화와 도전의식을 주문하고 자율과 창의를 통해 미래를 개척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이 밖에 녹색산업과 같은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원천기술을 확보해야만 중소기업도 세계로 뻗어나갈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점도 밝힌다. 연설은 전체 20분 정도 분량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8·15 65주년] 광화문 600년 수난사

    광화문은 조선 건국 직후인 1395년(태조 4년)에 건립됐다. 당시 이름은 정도전이 붙인 사정문(四正門)이었다. “사방에서 어진 이가 오가는 정문”이라는 의미의 보통명사였다. 세종대왕이 1425년 경복궁을 중수(重修)하면서 광화문으로 이름을 바꿨다. 서경(書經)에 나오는 ‘광피사표 화급만방(光被四表 化及萬方·빛이 사방을 덮고 교화가 만방에 미친다)’이라는 구절에서 따왔다. 이후 광화문은 이름에 걸맞지 않게 두 번의 전쟁을 겪으며 숱한 수난에 시달렸다. 1592년(선조 25년) 임진왜란 때 처음 광화문이 불탔다. 1865년(고종 4년) 흥선대원군은 세도정치로 인해 땅에 떨어진 왕실의 권위를 회복하고자 경복궁 중건에 나섰고 이때 광화문도 재건됐다. 영광도 잠시. 일제는 조선총독부 청사 신축을 위해 광화문 철거를 결정했다. 조선 문화재를 사랑한 일본 미술평론가 야나기 무네요시의 노력으로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했지만 결국 1926년 해체, 이전되는 수모를 당했다. 1950년 한국전쟁 당시엔 폭격으로 목조로 된 다락 부분이 소실돼 축대만 남았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68년 아랫부분인 석축은 그대로 두고 윗부분만 철근콘크리트로 복원하는 ‘반쪽 복원’으로 비난을 샀다. 광화문은 1995년 김영삼 당시 대통령이 실시한 경복궁 복원계획의 하나로 목조 구조로 되살아났다. 일제와 1968년 복원을 거치면서 틀어지고 옮겨진 부분도 이때 바로잡혔다. 드디어 2006년 12월4일 ‘광화문 제모습 찾기사업’이 시작됐다. 용마루 취두 철거로 시작된 4년간의 복원 공사를 통해 84년 만에 제자리로 돌아가는 감격을 누리게 됐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