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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회의 땅 경기’, 1조원 규모 G-펀드 조성 스타트업 천국 만든다”

    “‘기회의 땅 경기’, 1조원 규모 G-펀드 조성 스타트업 천국 만든다”

    기회의 땅 경기도가 2026년까지 1조원 규모 G-펀드를 조성해 ‘스타트업 천국’을 만든다. 김동연 지사는 23일 성남 판교 경기스타트업캠퍼스 창업라운지에서 강성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 신현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장, 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신진오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장과 ‘경기도 G-펀드 비전선포 및 협약식’을 열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기회의 땅이다.… 이곳에서 여러분이 마음껏 (기업활동)하셨으면 좋겠다. 가능한 부분에서 경기도가 함께하고 여러분을 뒷받침하겠다”며 “우리 앞에 놓인 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기회를 잡는 것이 경기도의 역할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 역동성을 살리기 위해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여러분께 창업할 수 있는 기회, 연구개발할 수 있는 기회 등 많은 기회를 드리겠다”며 “상생과 포용을 원칙으로 안전하고 촘촘한 사회망을 만들어 고른 기회가 주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매직새싹에 물 조리개로 물을 뿌려 기업 투자의 새싹을 키우는 세리머니로 비전을 선포한 뒤 협약식을 진행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2026년까지 1조원 규모의 경기도 G-펀드 조성을 통한 경기도 내 투자생태계 활성화와 기업성장 지원을 위해 ▲유망 중소·벤처기업 발굴 및 참여 홍보 ▲투자기업의 기술개발,판로확대, 경영지원 등 성장 지원 ▲도내 투자생태계 확산을 위한 정보공유, 네트워크 확대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G-펀드는 현재 운용 중인 11개 펀드(4702억원) 중 2026년까지 청산될 예정인 1037억원을 제외한 3665억 원과 올해부터 2026년까지 매년 200억 원 이상 모두 980억 원을 출자해 최소 6700억원 규모의 펀드 자금을 모집해 1조원 이상을 조성하게 된다. 이렇게 조성한 자금은 스타트업 펀드, 탄소중립 펀드, 경기북부 균형발전 펀드 등으로 구분해 투자한다. 또 2026년까지 운용 예정인 3665억원 규모의 펀드는 청산 때 모펀드에 적립해 계속 장기 운용하면서 미래·기반 산업 분야에 투자한다. 경기도는 올해 200억원을 시작으로 2026년 300억원까지 매년 출자 규모를 늘려 투자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동연 지사는 “반도체, 바이오, 정보기술,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미래산업을 통해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경제를 견인하겠다”며 “전통 제조업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며 특히 경기북부의 특성에 맞는 기업과 산업의 육성을 통해 경기도가 대한민국 경제와 성장의 기관차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삼성전자 임직원 작년 평균 급여 1억 3000만원대”

    “삼성전자 임직원 작년 평균 급여 1억 3000만원대”

    지난해 삼성전자 임직원의 연간 평균 급여가 1억 3000만원대로 추산됐다. 최고경영자(CEO)급에 해당하는 등기 사내이사 보수는 1인당 43억원에 달했다. 22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최근 삼성전자가 제출한 감사보고서 등을 참고해 임직원과 사내이사 1인당 예상 평균 급여액을 산출했다. 감사보고서에서 파악된 삼성전자의 2022년 임직원 급여총액은 15조 8365억원, 직원 수는 작년 반기 보고서를 기준으로 11만 3604명이다. 이를 토대로 CXO연구소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을 최소 1억 3300만원에서 최대 1억 3800만원 정도로 추정했다. 임직원의 범위는 등기임원을 제외한 미등기임원과 부장급 이하 일반 직원이다. 2021년 평균 보수액 1억 4460만원보다 800만원가량 적고, 2020년의 1억 2700만원보다는 1000만원가량 많은 수준이다. 감사보고서 기준 삼성전자의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은 2020년 8%, 2021년 7.9%, 2022년 7.5%로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등기이사 11명에게 총 225억원을 지급했다고 최근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참고서류에서 공시했다. 이전 3년간 보수를 고려하면 작년에 사외이사 6명이 받은 급여는 총 7억원 안팎, 이를 제외한 등기 사내이사 5명의 1인당 평균 보수는 43억 6000만원 정도로 CXO연구소는 추산했다. 삼성전자 CEO급 사내이사와 임직원 간 평균 보수 격차는 32배 정도 차이 날 것으로 CXO연구소는 추정했다. 이는 2019년 27.8배보다는 높지만 2020년 42.3배, 2021년 53.8배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가장 많은 직원이 입사했지만, 동시에 회사를 퇴사한 직원도 가장 많았다. 삼성전자의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 직원 수는 지난해 1월 11만 1073명에서 12월 11만 7889명까지 늘었다. 올해 1월에는 11만 8094명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3월에만 2018명이나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다음으로 10월 1962명(15.1%), 2월 1800명(13.9%) 순으로 높았다. 지난해 삼성전자를 떠난 직원은 모두 618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3월에만 751명이 퇴사했다. 이어 ▲1월 716명(11.6%) ▲2월 686명(11.1%) ▲6월 628명(10.1%) 순으로 퇴사자가 많았다. 오일선 CXO연구소 소장은 “삼성전자는 올해 경영 실적이 작년보다 저조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직원 수는 역대 최대를 기록해 인건비 관리도 중요한 경영 과제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 증권사 고금리 장사 손본다… 이자예탁금 이용률 개선

    증권사 고금리 장사 손본다… 이자예탁금 이용률 개선

    금융감독원이 최근 은행권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한 데 이어 ‘고금리 장사’ 논란을 일으켰던 증권사에 대해서도 칼을 빼들었다. 금감원은 21일 증권사의 금융투자 상품 거래와 관련 이자 및 수수료 지급·부과 관행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합리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다음달부터 유관기관과 함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세부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TF에서는 예탁금 이용률 등 산정 기준을 개선하고, 공시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증권사들은 고객이 예탁한 돈을 운용하며 높은 수익을 얻은 반면 예탁금에 대한 이자 지급은 기준금리 인상을 적절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기준금리 인상에도 예탁금 이용료율은 2020년 말 평균 0.18%에서 지난해 말 평균 0.37% 오르는 데 그쳤다. 양정숙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30개 증권사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동안 고객 예탁금으로 벌어들인 수입은 2조 4670억원에 달했다. 반면 같은 기간 고객에게 지급한 이자는 5965억원에 불과했다. 신용융자 이자율은 최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등이 하락하고 있음에도 일부 증권사의 이자율은 상승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금감원의 압박이 커지자 최근 증권사들은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줄줄이 인하하고 있다. KB증권은 전날 신용거래융자·주식담보대출 이자율을 다음달 1일부터 최고 연 9.8%에서 9.5%로 0.3% 포인트 내린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투자증권도 최고구간(30일 초과) 이자율을 현행 9.9%에서 9.5%로 0.4% 포인트 낮췄다.
  • 증권사, 대출금리 낮춰도 9%대… 고객 예탁금 이자는 0%대

    증권사, 대출금리 낮춰도 9%대… 고객 예탁금 이자는 0%대

    이자장사에 대한 비판의 화살이 은행에 이어 증권가를 향하면서 증권사들이 10%에 달하는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줄줄이 인하하고 나섰다. 그러나 낮춘 금리도 여전히 9%대의 높은 수준인 반면 투자자들이 맡긴 예탁금에 대해 고객에게 지급하는 이자율은 0%대에 그쳤다. KB증권은 신용융자 이자율과 주식담보대출 이자율의 최고 금리를 연 9.8%에서 연 9.5%로 0.3% 포인트 낮춘다고 20일 밝혔다. ‘빚투’ 수단 중 하나인 신용융자는 증권사가 고객에게 빌려주는 주식 매매대금이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신용융자 최고 구간을 9.9%에서 9.5%로 낮추기로 했고, 삼성증권도 10.1%(비대면 10.2%)에서 9.8%로 최대 0.4% 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증권사들이 이처럼 신용융자 이자율을 내린 이유는 최근 채권시장 안정화 등으로 시장금리가 낮아진 반면 증권사들은 10%에 달하는 높은 금리 수준을 유지한 데 따른 비판이 일었기 때문이다. 0.3~0.4% 포인트 정도의 인하폭은 시장금리 인하분에 비하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용융자의 기준금리가 되는 기업어음(CP) 금리(91일·A1)는 지난해 12월 1일 5.54%까지 치솟았지만, 지난 17일 기준 4.13%로 1.41% 포인트 떨어진 상태다. 또 증권사들은 고객이 예탁한 돈을 운용하며 높은 수익을 얻은 반면 예탁금에 대한 이자 지급에는 팍팍했다. 이날 양정숙(무소속)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30개 증권사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동안 고객 예탁금으로 벌어들인 수입은 2조 4670억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고객에게 지급한 이자는 5965억원에 불과했다. 증권사가 고객에게 지급하는 예탁금에 대한 이자율은 예탁금 규모 등에 따라 0.1~0.4% 수준으로 나타났다. 양 의원은 “예탁금 주인인 고객에게 이익금액을 적정하게 돌려주도록 이익배분에 관한 가이드라인 또는 증권사별 공시제도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속보] 횡성 농축산물 가공공장서 화재 진화…65억 재산피해 추정

    [속보] 횡성 농축산물 가공공장서 화재 진화…65억 재산피해 추정

    횡성 우천농공단지내 공장에서 불이나 65억여원의 재산 피해를 내고 3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18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40분쯤 강원 횡성군 우천면의 한 농축산물 가공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진화에 나선 소방당국은 오전 5시 대응 1단계에 이어 오전 5시 39분 인접 소방서까지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는 등 인력 178명과 장비 45대를 투입한 끝에 오전 6시 43분쯤 큰불을 잡았다. 이어 오전 8시15분 대응 단계를 모두 해제하고 잔불을 정리했다.‘ 소방당국 조사결과 재산피해가 6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화재 원인과 추가 재산 피해를 조사하기 위해 20일 오전 합동 감식을 실시하기로 했다.
  • 한한령 6년째…中 공연 시장 활기 ‘K팝’ 재개하나?

    한한령 6년째…中 공연 시장 활기 ‘K팝’ 재개하나?

    ‘사드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과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등의 여파로 무려 6년 간 닫혔던 중국 공연시장이 활기를 더하면서 K팝 진출 시기에 초미의 관심이 쏠렸다. 지난 16일 중국 각지의 문화·관광을 담당하는 행정 당국이 중국 본토에서 진행될 상업 공연에 대한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는 공고문이 하달됐다고 중국 관영 관찰자망은 17일 보도했다. 다만 이번에 공고문은 홍콩·마카오·대만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 것으로 한국 등 해외 공연팀에 대한 시장 개방 여부에 대한 새 규정은 여전히 공개된 바 없다. 실제로 중화권 유명 가수이자 배우인 저우제룬(주걸륜)과 저우화젠 등 연예인들의 대형 콘서트가 올해 중 총 10여 곳의 중국 본토를 중심으로 한 장기 투어 공연 계획이 잡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도 지난해 12월까지 무려 3년간의 고강도 제로 코로나 정책이 강제되면서 사실상 가수들의 대형 공연이 논의된 것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다. 특히 올 2분기부터는 다수의 대형 콘서트와 음악 페스티벌 등이 빈번하게 열릴 것이라고 이 매체는 전망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케이팝 시장에 대한 재개방 시점이 언제가 될 것인가 여부 역시 관심이 집중됐다.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철회하면서 방역 때문에 콘서트를 불허한다는 표면적인 이유가 모두 사라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 양국 사이에 불거졌던 ‘비자 갈등’이 다소 완화되고 상호간의 단기 비자 재개 등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중국 당국이 조만간 K팝 공연에 문호를 열 가능성에 대해 관심이 쏠린 것이다. 특히 중국이 2016년 ‘사드 한한령’을 발동한 이후 한국 가수들의 중국 본토 내 대형 공연은 맥이 끊겼으나, 중국은 여전히 K팝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시장이라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는 목소리다. 실제로 관세청이 발표한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1~11월 K팝 음반 수출액 비중에서 5087만 9000달러(약 665억 원)로 2위에 올랐다. 한한령으로 K팝 스타들의 현지 콘서트 같은 활동 길이 막혔음에도 지난 2021년 동기 대비 22.5%나 급증한 셈이다. 여기에 더해 최근 한중 정부가 문화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 기대감이 다시 고개를 드는 분위기다. 더욱이 중국의 특별행정구인 홍콩과 마카오에서는 한국 가수들의 공연이 최근 진행됐거나 앞으로 열릴 것으로 알려져 본토 시장 개방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켰다. 실제로 지난달 홍콩에서 블랙핑크가 공연을 마쳤고, 일부 K팝 가수들의 공연이 올해 중에 홍콩·마카오 등지에서 대규모 공연이 예정돼 있다. 
  • 6월부터 태국 가려면 1만 1300원 내야 한다

    6월부터 태국 가려면 1만 1300원 내야 한다

    오는 6월부터 태국에 입국하는 외국 관광객들은 ‘입국세’를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현지 매체 타이PBS에 따르면 태국 내각은 모든 외국 관광객에게 ‘150~300밧’의 입국세를 거두는 방안을 승인했다. 항공편 입국자는 ‘300밧’(약 1만 1300원), 육상·해상 교통을 통한 입국객은 150밧(5600원)의 입국세가 책정됐다. 시행 시기는 잠정적으로 6월로 결정됐다. 6월 1일 전후 왕실 관보 게재 90일이 되는 시점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외교 여권이나 취업허가증을 가진 경우, 2세 미만 아동, 환승객 등은 징수 대상에서 제외된다. 태국 정부는 올해 약 39억밧(1465억원)의 입국세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피팟 랏차낏쁘라깐 관광체육부 장관은 “입국세는 국내 관광 개발과 태국에 체류하는 관광객을 위한 보험 등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 정부는 당초 지난해 4월부터 징수할 계획이었으나 관광업계의 반발 등으로 지연됐었다. 2019년 연간 4000만명 규모였던 외국인 입국자는 2021년 42만 8000명으로 급감했다가 적극적인 입국 규제 해제로 지난해 1115만명으로 회복했다. 올해는 중국 관광객의 본격 재유입 등으로 30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 김만배 석방 석 달 만에 다시 구속 기로… 檢 “340억 은닉” 영장 청구

    김만배 석방 석 달 만에 다시 구속 기로… 檢 “340억 은닉” 영장 청구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또다시 구속 갈림길에 서게 됐다. 지난해 11월 24일 석방 이후 3개월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김씨에 대해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4일 밝혔다. 김씨는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대장동 사업과 관련한 범죄수익 약 340억원을 수표로 인출해 차명 오피스텔이나 대여금고에 숨긴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해 12월 측근 박모씨에게 142억원 상당의 수표를 숨기게 한 혐의(증거은닉교사), 2021년 9월쯤 측근 김모씨 등에게 자신의 휴대전화를 불태우게 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받는다. 검찰은 지난달 김씨의 수익 275억원을 은닉한 혐의로 측근인 화천대유 공동대표 이한성씨와 이사 최우향(전 쌍방울그룹 부회장)씨를 구속기소한 바 있다. 추가 수사로 65억원의 은닉 수표를 더 찾아내면서 김씨의 혐의는 340억원으로 불어난 것이다. 김씨는 대장동 관련 배임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가 지난해 11월 구속기한 만료로 1년 만에 석방됐다. 석방된 다음달에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남욱 변호사 등과 달리 홀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연루 의혹에 입을 닫고 있는 김씨를 영장 청구로 압박하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검찰은 수사를 통해 은닉 자금을 추가로 확인했고 ‘50억 클럽’ 등 로비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서는 김씨의 신병 확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도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 대표의 진술 태도나 수사 경과를 종합할 때 추가 출석 조사 필요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한다”며 “지금까지 진행한 수사 내용과 이 대표 조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곧 구속영장 청구를 포함해 추가 수사 방식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 김만배, 이번엔 ‘범죄수익 은닉’ 혐의로 또 구속갈림길

    김만배, 이번엔 ‘범죄수익 은닉’ 혐의로 또 구속갈림길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또다시 구속 갈림길에 서게 됐다. 지난해 11월 24일 석방 이후 3개월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김씨에 대해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4일 밝혔다. 김씨는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대장동 사업과 관련한 범죄수익 약 340억원을 수표로 인출해 차명 오피스텔이나 대여금고에 숨긴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해 12월 측근 박모씨에게 142억원 상당의 수표를 숨기게 한 혐의(증거은닉교사), 2021년 9월쯤 측근 김모씨 등에게 자신의 휴대전화를 불태우게 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함께 받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김씨의 수익 275억원을 은닉한 혐의로 측근인 화천대유 공동대표 이한성씨와 이사 최우향(쌍방울그룹 전 부회장)씨를 구속기소한 바 있다. 추가 수사로 65억원의 은닉 수표를 더 찾아내면서 김씨의 혐의 사실은 340억원으로 불어난 것이다. 김씨는 대장동 관련 배임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가 지난해 11월 구속기한 만료로 1년 만에 석방됐다. 석방된 다음달에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남욱 변호사 등과 달리 홀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연루 의혹에 입을 닫고 있는 김씨를 영장 청구로 압박하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검찰은 수사를 통해 은닉 자금을 추가로 확인했고 ‘50억 클럽’ 등 로비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서는 김씨의 신병 확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도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 대표의 진술 태도나 수사 경과를 종합할 때 추가 출석 조사 필요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한다”며 “지금까지 진행한 수사 내용과 이 대표 조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곧 구속영장 청구를 포함해 추가 수사 방식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 檢, ‘대장동 수익 은닉’ 김만배 구속영장…‘50억 클럽’ 수사 속도

    檢, ‘대장동 수익 은닉’ 김만배 구속영장…‘50억 클럽’ 수사 속도

    검찰이 대장동 개발 특혜로 얻은 범죄수익을 은닉한 혐의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 1부(부장 엄희준)는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한 범죄수익 340억원을 수표로 찾아 차명 오피스텔, 대여금고에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해 12월 법원의 추징보전명령 뒤 집행에 대비해 동창 박모씨에게 142억원 상당의 수표 실물을 숨기게 시킨 혐의(증거은닉교사)도 있다. 당시 법원은 김씨가 실명·차명으로 보유한 부동산과 예금반환채권 등 총 800억원 상당을 동결하도록 했다. 김씨는 2021년 9월쯤 인테리어 업자 김모씨 등에게 대장동 사건의 증거가 저장된 자신의 휴대전화를 불태우게 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함께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김씨의 수익 275억원을 은닉한 혐의로 그의 측근인 화천대유 공동대표 이한성씨와 이사 최우향(쌍방울그룹 전 부회장)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이후 추가 수사로 65억원의 은닉 수표를 더 찾아내 김씨의 구속영장 혐의 사실에 포함했다. 검찰은 영장에 적시한 340억원 이외에 김씨가 불법 수익금을 성과급 명목으로 둔갑시켜 임원들을 통해 70억원 가량을 더 빼돌린 것으로 의심한다. 은닉 자금과 ‘50억 클럽’ 관련성 추적 검찰은 김씨가 은닉한 범죄 수익이 로비 명목으로 이른바 ‘50억 클럽’ 관련자에게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을 두고 자금 추적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 때문에 검찰 내에선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로 ‘50억 클럽’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50억 클럽에 거론된 인물 중 한 명인 곽상도 전 의원의 뇌물 혐의에 대해 8일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되면서 검찰 수사가 부실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지난해 12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점도 구속영장 청구에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검찰이 자신의 최측근인 이씨와 최씨를 체포하며 수사망을 좁혀오자 자신의 차 안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바 있다. 김씨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관련성이나 자신의 은닉 재산에 대한 수사로 압박 받으면 이런 돌발상황이 재발할 수 있는 만큼 검찰은 구속을 통해 신병을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대장동 특혜 관련 배임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가 지난해 11월 24일 1년 만에 석방됐다. 김씨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약 석 달 만에 다시 구치소에 갇히게 된다.
  • 헛점 투성이 아태마스터스 대회 동네 잔치 될라

    헛점 투성이 아태마스터스 대회 동네 잔치 될라

    전북에서 개최되는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 준비상태가 허점 투성이고 참여율도 저조해 동네잔치로 전락할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오는 5월 12일부터 20일까지 전 세계 생활체육인의 축제인 아태마스터스대회가 도내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나 아직도 참가자가 목표치의 6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는 이번 대회에 애초 2만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것으로 계획했으나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참가율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자 1만명(외국인 4000명, 내국인 6000명)으로 규모를 줄였다. 하지만 대회가 석 달 앞으로 다가온 지난10일 현재 외국인 참가자는 2396명, 내국인 3718명 등 6114명에 머물렀다. 외국인은 목표의 59.9%, 내국인 62% 수준이다. 이에따라 조직위는 지난 1월 말 마감하려 했던 참가자 모집을 오는 3월 12일까지 연장했다. 조직위는 중국 당국의 비자 발급 제한 조치 해제로 아태마스터스대회 해외참가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하지만 165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이번 대회의 준비태세에 허점이 많고 참여율이 저조해 혈세만 낭비하는 동네잔치로 전락할 우려가 크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북도의회 문화건설안전위원회 이명연 의원(더불어민주당·전주10)은 “조직위가 대회개최 목적이나 효과 등 큰 틀에서 방향성을 명확히 못잡고 있는 것 같다”면서 “지금이라도 분명한 방향성을 설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도와 조직위의 역량을 집중 투입했을 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정기 의원(더불어민주당·부안)은 “대회개최가 목전에 다가왔는데 해외 참가자가 홈페이지를 통한 숙박예약에 어려움이 있다”며 대책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홈페이지 경기장 정보에는 익산(육상종목)과 부안(변산요트경기장)에서 개최되는 종목 경기장의 선수 수용인원이 0명으로 돼 있다”면서 “개최가 임박한 시점에서 아직도 디테일 부족함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수진 의원(국민의힘·비례)은 “마스코트 인형이나 텀블러 등 중국산 굿즈를 판매할 경우 대회개최가 홍보효과로 이어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이미지만 훼손시킬 수 있다”면서 “굿즈 상품의 가짓수를 늘리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양질의 상품 판매 전략으로 수익성 제고와 이미지 홍보 효과를 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영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익산3)은 “대회가 시군 축제가 집중된 5월에 개최돼 관광 효과가 반감되지 않도록 축제 개최 일정 조정을 할 필요가 있다”고 질타했다. 이명연 의원(더불어민주당·전주10)은 “조직위가 대회개최 목적이나 효과 등 큰 틀에서 방향성을 명확히 못잡고 있는 것 같다”면서 “지금이라도 분명한 방향성을 설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도와 조직위의 역량을 집중 투입했을 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 부동산 PF 연체액 2배 뛰어 1조… 미분양 우려 속 부실 경고등

    부동산 PF 연체액 2배 뛰어 1조… 미분양 우려 속 부실 경고등

    금융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 잔액이 9개월여 만에 2배 늘어 1조원을 돌파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미분양 우려까지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PF 부실 우려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2일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 금융권(카드사 제외)의 부동산 PF 대출 연체 잔액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1조 146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말(4838억원)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금융업권에서 증권사의 PF 대출 규모(4조 4601억원)는 가장 작았지만, 연체 잔액은 363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연체율도 8.2%로 전 업권에서 가장 높았다. 특히 중소형 증권사들은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중·후순위 PF 보유 비중이 높아 리스크가 더 크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저축은행 PF 대출 연체 잔액은 3000억원, 캐피털은 2902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체율은 각각 2.4%, 1.2%로 나타났다. PF 대출 규모가 가장 큰 업권은 보험사(45조 4906억원)로, PF 연체 잔액은 1767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의 대출 잔액은 34조 3000억원으로 연체 잔액은 115억원, 연체율은 0.03%였다. 문제는 지난해부터 지속되고 있는 부동산 경기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에는 대우건설이 고금리와 미분양 우려로 시공권을 포기하는 사례까지 나오면서 비슷한 사례가 잇따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건설사들이 시공권을 포기하며 브리지론 사업장이 본PF로 넘어가지 못하면 사업에 자금을 댔던 금융사들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금감원은 부동산 불안이 금융시장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고자 올해 주요 업무 과제로 설정하고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개별 금융권역별로 관리돼 온 부동산 PF 관리 체계를 사업장 단위로 개편한다. 특히 증권사들의 부동산 PF 부실 위험 우려가 커진 만큼 부동산 개발사업의 사업단계별, 투자 형태별 리스크 특성을 순자본비율(NCR) 위험 값에 반영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 ‘짝퉁 명품’ 수입 5년간 2조원 넘어… 85%는 중국서

    ‘짝퉁 명품’ 수입 5년간 2조원 넘어… 85%는 중국서

    롤렉스·루이비통·샤넬·버버리 순 최근 5년간 해외에서 수입된 ‘짝퉁 명품’ 규모가 2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별로는 롤렉스·루이비통 등이 많았다. 11일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8~2022년 해외에서 국내로 들여오다가 세관당국에 적발된 지식재산권 위반 물품 규모는 2조 2405억원(7250건·시가 기준)이었다. 특히 지난해 적발 규모는 5639억원으로, 전년(2339억원) 대비 141.1%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브랜드별로 보면 시계 브랜드 롤렉스가 5년간 3065억원어치가 적발돼 가장 많았다. 롤렉스로 꾸민 물품은 특히 지난해에만 1219억원어치 적발되면서 루이비통을 넘어 1위로 올라섰다. 이어 루이비통(2197억원), 샤넬(974억원), 버버리(835억원) 등 브랜드 순으로 많이 적발됐다. 상품 수입국(적출국)별로 보면 5년간 중국으로부터 온 물품이 1조 9210억원으로 85.7%를 차지했다. 일본(307억원), 홍콩(120억원), 미국(95억원), 베트남(30억원) 등에서도 가짜 명품들이 유입됐다. 품목별로 보면 시계(9201억원)가 가장 많았으며, 가방(6222억원), 의류 직물(2218억원), 신발(92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양 의원은 “명품 소비가 많아지는 만큼 짝퉁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며 “적발된 국내 반입 지식재산권 물품 규모가 1년 만에 2배로 급증한 만큼 관세 당국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홍천 국가항체클러스터 ‘착착’…치료제개발센터 5월 완공

    홍천 국가항체클러스터 ‘착착’…치료제개발센터 5월 완공

    강원 홍천 국가항체클러스터 1단계 사업인 중화항체 치료제 개발지원센터가 건립된다. 홍천군은 중화항체 치료제 개발지원센터가 내부와 외부 벽면 공사를 거쳐 오는 5월 준공된다고 9일 밝혔다. 중화항체 치료제 개발지원센터 건립은 옛 강원인력개발원 창조관을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국비 97억8000만원, 도비 65억원, 군비 65억5000만원 등 총 228억3000만원이 투입된다. 중화항체 치료제 개발지원센터에는 비콘(대용량 초고속 면역세포 자동 분리·분석기),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기 등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핵심 장비가 설치된다. 32억원에 달하는 고가 장비인 비콘은 국내 4대뿐이어서 바이오 업체들의 수요가 많다. 중화항체 치료제 개발지원센터에는 강원테크노파크와 서울대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 연구진도 입주한다. 2단계 사업인 항체산업 비즈니스센터 구축을 위한 예산 180억원도 확보해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항체 치료제 및 진단 벤처기업 육성이 골자인 3단계 사업이 2035년 마무리되면 3760명의 고용창출효과, 3722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홍천군은 내다보고 있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중화항체 치료제 개발지원센터를 필두로 홍천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국가항체클러스터 조성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강원도와 협력하며 항체 관련 기업, 연구소를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 “올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국내 시장 1위 굳히고 日·동남아 진출”

    “올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국내 시장 1위 굳히고 日·동남아 진출”

    “창업 9년차로 이젠 기업인의 자격을 어느 정도 갖췄다고 자부한다. 그간 적자 연속의 플랫폼 기업에서 수익을 내는 사업 구조를 만들어 냈다. 올해에는 국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시장에서 1위를 굳히는 동시에 일본과 동남아시아에 진출하려 한다.” 최근 10대와 20대 여성들 사이에 온라인으로 상품을 거래하는 플랫폼 ‘젤리크루’가 인기다. 젤리크루는 크리에이터들이 생산한 상품을 팔고 사는 플랫폼이자 생태계다. 귀엽고 예쁜 문구류와 리빙·잡화가 대다수지만 패션 브랜드도 있다. 젤리크루에 입점한 브랜드는 500여개에 이른다. 8개의 오프라인 직영점과 350개의 위탁 채널도 있다. 젤리크루는 온라인으로 월 30만명, 오프라인 매장엔 월 5만명이 방문하는 국내 1위의 크리에이터 커머스 플랫폼이다. 젤리크루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핸드허그의 박준홍 대표를 지난달 중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무실에서 만났다.박 대표를 만나자마자 ‘최근 고금리로 자금 지원이 줄어 힘들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는 “우리는 2021년부터 손익분기점을 넘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흑자 상태로 2년 정도 끌고 오니 사업 모델을 긍정적으로 보고 투자 의향을 밝힌 곳도 적지 않다. 소위 말하는 ‘데스 밸리’(죽음의 계곡)를 건넜다”고 자신감 있게 말했다. 한화생명·신한캐피탈 등으로부터 유치한 누적 투자액은 100억원이 넘었다. 지난해 11월에는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의 예비 유니콘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아기유니콘 200’으로 선정됐다. ●온라인 월 30만명·오프 5만명 방문 인터뷰에 앞서 살펴본 그의 이력은 범상치 않았다. 1985년 광주에서 태어난 그는 2005년 연세대 경영학과에 입학했다. 2009년 연세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뒤 삼성전자에 2013년 입사했다. “입사 연수를 받을 때 내가 우리 차수에서 1등을 했다. 그 성적을 바탕으로 반도체 기획팀에 배치받았다.” ‘총학생회장 출신이면 정치권으로 많이 가지 않느냐’는 물음에 그는 기업인의 길을 선택한 이유를 풀어놨다. “학생회장 출신 선배 다수가 정치 쪽으로 갔다. 내가 학생회 활동을 할 때 노무현·김대중 대통령이 서거했다. 학생회가 중심이 되어 전국 학생회를 연결하는 등의 일을 많이 했다. 그런 인연으로 정치에 입문한 이들도 많다. 하지만 나는 기업인이 과거보다 훨씬 더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고 좀더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기업인으로 살기로 마음먹고 1등 기업인 삼성전자를 선택했다.” 지난해 대선 때도 청년 기업가인 그에게 한 캠프에서 ‘러브콜’이 왔지만 주저 없이 ‘노’(No)라고 답했단다. 그는 입사 2년 남짓 만인 2015년 8월 삼성전자에 사표를 던졌다. “삼성전자에서 투자와 자금 운영, 의사 결정 등에 대해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그리고 이렇게 큰 조직이 굉장히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 사업을 하고 싶었다.” 곧바로 창업하면서 크게 3가지 조건에 맞는 아이템을 선택지로 삼았다. 당시 5명이 1년 정도 연구하면서 내린 결론은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 아이템, 우리 팀이 잘할 수 있는 아이템 등을 고려해 성장하는 한국 콘텐츠를 활용한 사업으로 정했다.●기업인, 과거보다 선한 영향력 행사 창업 초기는 가시밭길이었다. “처음에는 콘텐츠를 가진 회사와 제조업체를 연결해 주고, 우리는 수수료를 받자는 구상이었다. 좋은 콘텐츠가 있는데 제조할 줄 몰라 못 만든다는 가설에서 출발했는데 잘되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가 직접 주문제작(OEM)방식으로 아이템을 바꿔 3~4년 했다. 매출은 났지만 적자가 심했다. 적자 이유는 우리의 역량 부족도 있었지만 시장 구조가 이미 30~40년 한 유통업체와 제조업체 중심으로 돌아갔다. 우리가 비집고 들어가기 어려운 구조였다. 다시 사업 아이템을 피버팅(트렌드나 감염병 등 급속도로 변하는 외부 환경에 따라 기존 사업 아이템을 바탕으로 사업 방향을 다른 쪽으로 전환하는 것)했다. 우리가 ‘젤리크루’라는 브랜드로 크리에이터들이랑 전속 계약을 맺고서 콘텐츠 매니지먼트부터 작가 관리까지 하고, 발생한 수익은 나누는 구조였다. 어떤 콘텐츠가 잘될지 우리가 임의로 판단한 게 문제였다. 적자가 계속 발생했고 사람을 관리하는 문제 등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 너무 많았다.” 그러면서 수년째 계속된 적자가 불어났다. 2017년 개인 부채는 10억원이 넘었다. “대표인 내가 빚내서 회사에 넣었다. 이게 가수금이다. 연속 실패하면서 1500원짜리 김밥 한 줄 사 먹을 돈도 없었다. 편의점에서 김밥 사려고 카드를 내밀면 ‘한도 초과’가 떴다. 당시 월 한도가 30만원 정도였다. 그래도 직원들 월급은 줘야 하니까 제2금융권에서 카드론도 엄청 당겨 썼다. 이런 내 경험으론 후배들에게 창업하라고 권하지 못하겠다.” “가족을 비롯해 주위 사람들이 고마웠다. 폐업을 권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2019년 당시 내가 서른다섯이었는데 폐업해서 정리하면 채무가 5억원 정도로 줄겠더라. 남은 5억원을 10년간 갚는 개인회생을 신청하는 방법까지 알려 줬다. 취업 자리를 알아봐 주겠다는 이도 있었다.” 하지만 박 대표는 마지막으로 딱 한 번만 더 해 보자고 결심했다. 2019년 운영 방식을 플랫폼으로 다시 방향을 전환했고, 그게 지금의 사업 모델이 됐다. “진짜 뒤가 없는 상황이었다. 성공하는 것이 간절했고 절실했다.” 2021년 매출 51억원에 처음 흑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억 8000만원으로 적지만 가능성이 보였다. 그리고 작년 매출 132억원에 영업이익은 8억원(추정치)으로 늘어났다. 직원도 110명으로 불었다. 빚에 시달리던 그도 한숨을 돌렸다. 회사 부채 비율이 작년 매출 기준으로 30% 정도다. “창업 초기엔 기업인으로 살겠다고 큰소리쳤고, 자신감이 넘쳤다. 하지만 실패가 반복되다 보니 내가 ‘깜냥’이 되나 하는 의구심이 들더라. ‘내가 능력이 있는 사람인가’, ‘내가 많은 사람들에게 같이 일하자고 설득해 데려왔는데, 잘못 생각한 것이 아닌가’ 하는 회의감, 혼란스러움이 너무 컸다. 버텨 내기에 집중했다.” 기업인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는 말이 있다. “기업인이나 창업자는 실제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여러 난관을 이겨 내면서 자질을 하나씩 갖춰 가는 것이라는 걸 실감했다. 창업 9년차로서 남들 못지않은 경험을 해 왔다. 어려운 상황들을 이겨 낸 경험이 쌓여 기업인으로서 최소한의 자격을 갖추는 데 영향을 줬다. 더 성장하고 더 잘하고 싶다. 어느 정도 역량이 있다고 믿는다.” 라이벌을 묻자 그는 “교보문고의 핫트랙스는 경쟁 상대이면서도 사업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교보문고에서도 서가 쪽보다는 음반과 온갖 문구류를 파는 핫트랙스 쪽이 언제나 젊은층으로 붐비는 곳이다. ●크리에이터 누적 정산금 65억원대 그래도 배고픈 크리에이터가 없게 하겠다는 것이 젤리크루의 가장 큰 장점이다. 크리에이터들에게 돌려준 누적 정산금은 론칭 3년 만에 65억원을 넘기면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구축했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자신이 만든 콘텐츠로 직접 돈을 버는 경제 구조를 말한다. 젤리크루 상위 3명의 평균 누적 정산액은 4억원이 넘는다. 회사 매출의 95%가 10~30대 여성에게서 나온다. 지나치게 편중된 것이 아닐까. “우리의 10~20대 여성 고객이 한 50만명쯤 된다. 그런데 그 층의 한국 여성은 550만명이다. 단기적으로 고객 연령층을 확장하지 않고, 이들에게 집중하려 한다. 10~20대 여성이면 누구나 알고 쓰는 서비스가 되는 것이 1차 목표다.”
  • 고향에 전한 사랑… 선물로 오니 자랑[포토 다큐]

    고향에 전한 사랑… 선물로 오니 자랑[포토 다큐]

    고향을 떠나 상경해 타향살이한 지도 십수년. 강산이 몇 번은 바뀌었을 세월에 나고 자란 곳에 대한 기억도 희미해질 만하지만 그곳에 대한 그리움과 향수는 사라지지 않고 마음속 한구석에 또렷하게 자리잡고 있다. 유년기 시절을 품어 주던 동네에 대한 그리움 때문일까. 돌아보면 아련해지는 그곳에 보탬이 될 방법은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팍팍한 현실과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떠올리다 보면 막연함에 머릿속을 맴돌던 애틋함은 슬그머니 사라지게 된다.터전을 떠나온 이들이 한 번쯤 해 봤을 이 생각, 이제 더는 고민할 필요가 없다.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하면 손쉽게 경제적 부담 없이 고향에 기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거주지 외 지자체 기부하면 소득공제·30% 포인트 지급 중앙정부인 행정안전부가 주관하고 각 지방자치단체가 시행하는 고향사랑기부제는 거주지가 아닌 고향이나 다른 지자체에 기부를 하면 소득공제와 함께 기부액의 30%에 달하는 포인트를 받는 제도다. 포인트를 이용하면 지역의 특산품이나 이색적인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올해부터 기부액의 10만원까지는 100% 세액공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10만원을 기부하면 사실상 13만원의 혜택을 돌려받는다. 고향을 도와 지역경제에 이바지하고 향토 특산품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현재 전국 지자체에서는 ‘답례품 선정위원회’를 통해 선정된 5900여개의 답례품을 제공하고 있다. 지역 특색을 반영한 상품들로 농수산품과 가공품, 지역 관광지의 숙박 여행권뿐만 아니라 씨름 천하장사와의 식사권까지 포함됐다. 지자체는 이를 통해 지역 특산품에 대한 홍보와 더불어 새로운 시장 개척과 판로 확보까지 할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과메기·천하장사와의 식사권 등 제공… 日선 기부액 82배 증가 경북 포항시 답례품으로 선정된 ‘과메기 본가 범진’의 김진희 대표는 “고향을 대표하는 특산품으로 지역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답례품으로 신청했다”며 “좋은 일에 쓰이는 만큼 기부제 답례품 물량에 좀더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이웃 나라 일본의 경우 2008년 이와 비슷한 제도를 도입한 뒤 865억원 수준이던 기부액이 2020년 7조 1486억원으로 82배 증가했다. 기부금은 열악한 지방 재정에 반영돼 지역 발전을 도모하고 지역 간 균형 발전을 이루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의 고향사랑기부제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막연함과 경제적 부담 때문에 미뤄 뒀던 고향 사랑을 실천할 때가 왔다. 고향을 돌본다는 자부심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는 손쉬운 방법, 오늘 고향사랑기부제 사이트에 접속해 보자. 그리고 내 손으로 고향 사랑을 실천해 보자.
  • 기업은행, 지난해 2조 7965억원 역대 최대 순익…15.3% 증가

    기업은행, 지난해 2조 7965억원 역대 최대 순익…15.3% 증가

    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대출 성장세를 바탕으로 연결 기준 3조원에 다가선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1년 전과 비교해 15.3% 증가한 2조 7965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4분기에만 773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는데,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9.1%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말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2021년 말과 비교해 8.3% 증가한 220조 717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기업금융 시장점유율은 23%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대출 증가에 힘입어 자회사를 제외한 은행의 이자이익은 지난해 7조 407억원을 기록해 2021년 5조 5893억원보다 26%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은행의 비이자이익은 2535억원으로 2021년보다 46.5% 감소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부실채권)은 2021년 말과 같은 0.85%를 나타냈는데, 지난해 9월(0.80%)과 비교하면 0.05% 포인트 늘었다. 연체율은 2021년 말 0.26%에서 0.32%로 1년 사이 0.06% 포인트 늘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021년 9564억원에서 지난해 1조 4640억원으로 53.1% 뛰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해 미래위험에 대비한 손실흡수 능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고 말했다.
  • 온 세상 아반떼 줄 세우면… 달나라도 갔다오겠네

    온 세상 아반떼 줄 세우면… 달나라도 갔다오겠네

    지난해를 기점으로 ‘글로벌 톱3’에 올라선 것이 거의 확실시되는 현대자동차·기아가 올해 상반기 내 누적 ‘1억 5000만대’ 판매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1962년 국내에서 사업을 시작한 지 61년 만에 세우는 대기록이다. 31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두 회사는 지난해까지 국내외 자동차 시장에서 누적 1억 4774만 9384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가 9281만대, 기아가 5464만대다. 1억 5000만대까지는 앞으로 255만대 정도가 남았다. 앞서 두 기업이 밝힌 올해 월별 판매 목표(평균 62만 7000대)만 무난하게 달성한다면 늦어도 오는 5월까지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처음 1000만대를 돌파한 것은 1993년으로 꼬박 31년이 걸렸다. 그러나 이후 1000만대의 15배인 1억 5000만대까지 도달하는 데는 이보다 짧은 30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세계 곳곳에 사업장과 생산기지를 갖추는 등 몸집을 키웠기 때문이다. 제너럴모터스(GM)가 2015년 5억대를 기록했고, 포드가 2012년 3억 5000만대를 달성했다. 일본 도요타와 독일 폭스바겐도 각각 2012년, 2014년에 2억대를 돌파했다고 밝힌 바 있다. 대기록을 달성하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운 차량은 바로 현대차 ‘아반떼’다. 1473만대나 팔리며 누적 베스트셀링카로 등극했다. 지금까지 판매한 아반떼를 한 줄로 세우면 무려 77만㎞에 달하는데, 지구에서 달을 왕복할 수 있는 거리라고 한다. 1위부터 4위까지는 현대차의 모델들이 차지했는데, ‘엑센트’(1025만대), ‘쏘나타’(928만대), ‘투싼’(880만대) 등이다. 5위는 기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포티지’로 702만대를 기록했으며 ‘프라이드’(621만대)가 6위, ‘쏘렌토’(405만대)가 8위를 기록했다. 프라이드와 쏘렌토 사이 7위는 현대차 ‘싼타페’(553만대)가 끼어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수익성이 높은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 호조 등으로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양사 합산 매출 229조 865억원, 영업이익 17조 529억원으로 올해 ‘영업익 20조’ 달성도 눈앞에 두고 있다.
  • 30년 전 세계 최강 日반도체… 해외기업 유치로 부활 신호탄 쏠까[글로벌 인사이트]

    30년 전 세계 최강 日반도체… 해외기업 유치로 부활 신호탄 쏠까[글로벌 인사이트]

    일본은 한때 세계 최고 반도체 생산 국가였다. 30일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1988년 전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일본의 점유율은 50.3%로 절반 이상이었다. 당시 미국의 점유율이 36.8%였다. 1992년 반도체 업체 상위 1~10위 가운데 NEC, 도시바, 히타치 등 일본 기업만 6개가 포진했다. 잘나가던 일본 반도체는 미국의 견제, 한국과 대만 등 후발 주자와의 경쟁에서 밀린 데다 투자까지 실패하면서 무너졌다. 2019년 기준 9위를 차지한 키옥시아 외에 일본 기업은 거의 자취를 감춘 상태다. 시장 점유율도 미국은 50.7%를 차지한 반면 일본은 10%에 불과했다. 반도체 산업의 영광과 후퇴를 경험한 일본은 2021년 6월 반도체 산업 부활을 위한 전략을 마련한 뒤 속도전을 펼치고 있다. 향후 10년간 첨단 반도체 양산 체제 구축, 차세대 첨단 반도체 설계·개발 강화, 국내 반도체 제조 기반 재생이라는 세 가지 틀에서 반도체 산업을 부활시키겠다고 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해 10월 국회 연설에서 “10년간 10조엔 이상이 필요하다고 하는 반도체 분야에 민관의 투자를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때 세계 최고 반도체 생산국에서 퇴락한 일본이 ‘산업의 쌀’로 여겨지는 반도체를 놓고 시장을 탈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이 반도체 생산에 사활을 거는 것은 반도체 수요가 갈수록 많아지는 가운데 코로나19로 해외로부터의 수입이 어려워지자 직접 생산의 필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중국의 반도체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자 이를 견제하려는 ‘경제안보’의 성격도 강하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올해 처음으로 열린 미일 정상회담 공동 성명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반도체 등 핵심 및 신흥 기술의 보호와 촉진 등 경제안보’에 협력하자고 했다. 일본 정부가 선택한 반도체 부활의 열쇠는 해외 기업 유치다. 오기노 요헤이 경제산업성 디바이스·반도체전략실장은 일본 주간지 닛케이비즈니스에 “해외에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를 유치하게 되면 이를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 클러스터가 생겨난다”며 “제조 장치는 물론 소재 업체의 발전까지 이뤄질 수 있는 데다 국내 연구 개발까지 파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해외 기업 유치의 대표적인 사례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의 구마모토현 반도체 공장 건설이다. TSMC는 지난해 10월 구마모토현에 22~28㎚(나노미터·10억분의1m) 공정 반도체를 생산하는 공장을 신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일본 소니도 함께 투자해 2024년부터 반도체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이를 위해 4760억엔(약 4조 6000억원)을 지원했다. 이처럼 적극적인 일본에 TSMC의 웨이저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2일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일본에 두 번째 반도체 생산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을 대만과 미국에 견주는 중요한 반도체 생산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본 정부의 지원은 이뿐만이 아니다. 키옥시아와 미국의 웨스턴 디지털이 합작해 미에현에 세우는 반도체 공장에는 929억엔(8834억원), TSMC가 이바라키현 쓰쿠바시에 만든 연구개발거점에는 190억엔(1806억원),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히로시마현 공장 건설에는 465억엔(4422억원)을 각각 지원할 계획이다. NHK는 “반도체 정책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투입하는 예산만 8000억엔(7조 6080억원) 가까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또 일본은 지난해 5월 통과시킨 경제안보법을 통해 반도체 등 중요 물자의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도 했다.일본 대기업들도 생존을 위해 힘을 합치고 있다. 지난해 11월 도요타자동차 및 NTT, 소니, 소프트뱅크, 덴소 등 일본 기업 8곳이 공동으로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를 설립했다. 이들은 2027년부터 라피더스에서 첨단 반도체를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미일 정부는 이달 초 라피더스와 미국 IBM이 차세대 반도체를 공동으로 개발하자는 데 합의했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이전에 라피더스에 700억엔(6657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는데 그 규모를 더 늘릴 것이라고 했다. 일본 정부와 기업이 똘똘 뭉치면서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다는 자신감도 커지고 있다. 일본은 반도체 소재 분야에서 56%, 제조 장치에서는 32%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어 생산 기술만 확보하면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세계 3위 반도체 제조 장치 업체인 도쿄일렉트론의 가와이 도시키 사장은 NHK에 “중장기적 성장 잠재력을 키운다는 생각으로 속도감 있게 반도체 기술 연구 및 개발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 각국의 총성 없는 반도체 전쟁에서 일본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지만 한국은 벽에 부딪힌 상태다. 국내 반도체 산업 육성 지원법인 ‘K칩스법’은 지난해 말 우여곡절 끝에 반도체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를 8%로 하는 것으로 통과됐다.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기획재정부는 최근 대기업과 중견기업에 대해 현행 8%에서 15%로 세액공제 한도를 완화하는 안을 내놓았지만 여소야대 상황에서 국회 통과가 쉽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 삼바의 ‘업계 첫 연매출 3조’ 원동력은

    삼바의 ‘업계 첫 연매출 3조’ 원동력은

    창립 12주년을 맞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최초로 연매출 ‘3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글로벌 빅파마의 대형 수주 계약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100% 자회사 편입으로 외형 확대를 이룬 것이 급성장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연간 연결기준으로 3조 1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9836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했다. 이는 직전 연도 대비 각각 91%, 83% 늘어난 수치다. 고속 성장의 비결은 ‘속도’다. 11년이란 짧은 기간 74개의 위탁생산(CMO) 제품 생산과 200여개의 글로벌 CMO 인증을 획득하는 한편 기술이전이나 공장 건립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2020년 취임한 존 림 대표도 생산·운영·투자 등 모든 면에서 ‘속도’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실제로 2020년 일라이릴리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생산 기술이전 기간을 업계 평균의 절반 수준인 3개월로 단축했다. 아울러 지난해 10월에는 업계 최단 기간인 23개월 만에 세계 최대규모의 4공장 일부 가동에 성공했다. 글로벌 제약사와의 대형 위탁생산 계약에도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수주액은 1조 7835억원으로 2019년(3000억원대)에 비해 5배 이상 늘었다. 업계는 어두운 경제 상황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 갈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 부분 가동을 시작한 4공장은 오는 6월 전체 가동을 앞두고 있고, 추가 위탁생산 계약 논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매출 목표는 3조 376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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