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65세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702
  • 성동구, 어르신 대상포진 예방접종 65세 이상으로 확대

    성동구, 어르신 대상포진 예방접종 65세 이상으로 확대

    서울 성동구가 70세 이상 어르신에게 무료 접종해 온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이달 20일부터 만 65세 이상 어르신까지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사에 따르면 대상포진은 몸의 면역이 약해진 상황에서 10~30%의 사람들에게 평생 한 번 이상 발병된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에서의 발병률은 젊은 층보다 8배 이상 높다. 특히 대상포진에 걸리면 심한 통증과 함께 신경절을 따라 수포가 발생하는데 수포가 사라진 뒤에도 신경통이 오래 지속될 수 있다. 대상포진은 적절한 치료법이 없어 예방이 중요하지만 예방백신 비용이 평균 10만~12만원으로, 아직 국가 필수 예방접종으로 지정되지 않아 접종을 원하는 어르신들에게 큰 부담이 된다. 이에 구는 선도적으로 2018년부터 만 65세 이상 취약계층 어르신부터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해 왔다. 올해 상반기에는 그 대상을 소득수준과 상관없이 만 70세 이상 어르신까지 확대했다. 최근 전국적인 대상포진 백신 수급 불안 상황에도 백신 공급회사와의 긴밀한 협조와 위탁 의료기관의 실시간 백신 동향 게시 등 발 빠른 대응으로 현재 목표 인원의 90% 이상 어르신이 접종을 마쳤다. 오는 20일부터 시작되는 하반기 접종 지원 대상은 접종일 현재, 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 중인 만 65세 이상 어르신(1958년 이전 출생)으로, 신분증을 지참하고 가까운 위탁 의료기관에 방문하면 된다. 다만 하반기에도 백신 수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병원에 백신 유무를 확인하고 사전 예약하면 바로 접종할 수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어르신들은 대상포진이 발병하게 되면 젊은 사람들에 비해 치료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합병증으로 고생이 많으시다”라며 “이번 예방 접종 확대를 통해 어르신들이 더욱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을 보내실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전국에 버려진 묘지만 220만기 이유 알고 보니…[2023 파묘 리포트②]

    전국에 버려진 묘지만 220만기 이유 알고 보니…[2023 파묘 리포트②]

    전국 220만기의 묘지가 이유 없이 버려지진 않았다. 전문가들은 무연고 묘지가 1970~80년대 정부의 산아 제한 정책의 결과로 인구가 감소하고, 핵가족화로 인해 생긴 결과라고 이야기한다. 이촌향도도 이런 현상을 가속화했다. 이런 상황에서 사람들이 묘 관리를 포기하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도 있다. 문제는 이대로 놔두면 방치된 묘지들은 앞으로 계속해서 늘어나 쇠퇴하는 지방을 더욱 황폐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2060년 사망자 수, 출생아 수의 4배 인구 구조의 변화는 무연고 묘지의 첫번째 원인으로 꼽힌다. 무덤에 묻힌 조상은 늘어났지만, 조상의 사후를 돌볼 후손은 급격히 줄어들었다. 1960년 합계출산율은 6명으로 당시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전체의 2.9%에 불과했다. 6명의 자녀가 부모나 선대 묘소를 관리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 그러나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8명까지 떨어졌고, 고령인구는 전체 17.5%를 차지했다. 인구 구조가 완전히 역피라미드 꼴이 되면서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뛰어넘는 ‘인구 데드크로스’ 현상이 2020년부터 가시화했다. 통계청은 2060년 사망자 수(74만 1000명)가 출생아 수(18만 1000명)의 4배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철영 동국대 불교대학원 생사문화산업학과 겸임교수는 “1960년대부터 시작된 산아 제한은 인구를 강제적으로 감소시키는 결과를 가져왔기에 무연고 묘지는 언젠가 맞닥뜨릴 문제였다”면서 “예상된 결과에 대한 대책을 세워놓지 않은 게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핵가족화 부른 이촌향도, 사라진 유교 문화 1970년대 정부의 산업화 정책은 대한민국 인구를 수도권으로 집중시켰다.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농촌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1985년 1400만명(34.6%)이었던 농촌인구는 2015년에 939만명(18.4%)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도시에 거주하는 인구는 2600만명(65.4%)에서 4100만명(81.6%)으로 늘었다.과거엔 친족들이 한 마을에서 대가족을 이루고 살며 선산 묘를 함께 돌봤지만, 도시로 흩어지고 핵가족화가 심화하면서 산소를 관리할 사람이 사라지고 벌초를 남의 손에 맡겨야 하는 일도 늘어났다. 김시덕 을지대 장례지도학과 교수는 “오늘날엔 부모와 조부모까지만 가족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보니 성묘 문화를 지속하는 게 어렵다”면서 “이런 상황에선 묘지를 관리해야 하는 개인의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유교 문화가 사라진 자리에 이를 대체할 장례 문화가 정착하지 못한 탓도 있다. 이철영 교수는 “과거 유교 문화에서는 가계 내 묘지 관리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는 게 쉬웠다. 그러나 이 문화가 쇠퇴하면서 그 자리를 채울 죽음에 관한 교육이 부재했다”고 말했다.QR 찍으면 유튜브로 서울신문의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 기획 기사는 ‘유튜브 동영상’으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R코드를 찍거나 아래 링크를 복사한 후 인터넷 주소창에 붙이는 방법으로 콘텐츠를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Sb2AsRnTwc| 관련 기사 목록 |<1회> 버려진 무덤 ⬝ [단독] 아무도 찾지 않는 무덤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18001006)⬝ [단독] “동티날까 봐 맘대로 못허구”… 잊힌 무덤은 다시 수풀에 묻혔다[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18004002)⬝ [단독] 42년 만에 창고로… 조상님은 떠나기 전 ‘임시 정거장’에 들렀다[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18005002)<2회> 산 자보다 죽은 자가 많다⬝ [단독] “조상님 얼굴도 모르는데 벌초”… 60년 후 1명이 묘 22기 돌본다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0008001)⬝ [단독] 소나무 한 그루에 1억까지… 천차만별 가격에 ‘수목장’ 엄두 못 낸다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0009001)⬝ [단독] 후손들 몰래 ‘파묘’·합의금 노린 ‘알박기’… 법정에 선 조상님의 묘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0008002)<3회> 파묘, 그 이후⬝ [단독] 자식들에게 짐 될까 봐, 가까이 모셔 자주 보려고… 파묘 ‘결단’하다[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5006004)⬝ [단독]“묘 정비할 돈으로 다리 더 놓지”… 정부도 손놓은 한시적 매장제도[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5005001)⬝ [단독] “자손 따라 조상 묘지도 상경… 배산임수는 옛말, 요즘엔 수도권이 명당”[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5006003)⬝ [단독]“흩어진 조상님 무덤 한곳에… 파묘, 달라진 시대의 효 실천 방법”[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5005002)
  • 이례적 연중 독감 유행주의보…강서구, 인플루엔자 백신 무료 접종

    이례적 연중 독감 유행주의보…강서구, 인플루엔자 백신 무료 접종

    서울 강서구가 어린이, 임산부, 어르신, 건강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독감백신(인플루엔자 4가)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매년 9월 계절독감인 인플루엔자 유행 주의보가 발령되면 다음 해 8월 해제되지만, 올해는 지난해 9월 발령된 주의보가 이례적으로 1년 내내 이어져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인플루엔자 4가 백신은 4종류의 독감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다. 구는 생후 6개월 이상~9세 미만 가운데 접종을 처음 하거나 접종력을 모르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9월 20일부터 2회 접종을 실시한다. 1회 접종 후 최소 4주 후 접종하면 된다. 9세 이상이거나 누적 접종 2회 이상인 어린이는 다음 달 5일부터 1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어린이 접종 시 아기수첩, 등본 등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준비해 보호자와 함께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된다. 임산부는 다음 달 5일부터 임신 주수와 관계없이 산모수첩 등 임신 확인이 가능한 서류를 지참해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접종이 가능하다. 65세 이상 노인 접종 시기는 연령대별로 다르다. 75세 이상은 다음 달 11일부터, 70~74세는 다음 달 16일부터, 65~69세는 다음 달 19일부터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건강취약계층인 14~64세 중증 장애인(과거 1~3급), 50~64세 기초생활수급자, 50~64세 국가유공자 본인은 다음 달 23일부터 12월 31일까지 강서구 건강취약계층 위탁 의료기관에서 접종받을 수 있다. 신분증 외에 장애복지카드, 수급자증명서, 국가유공자증 등 확인서류를 지참해야 한다. 구 관계자는 “독감 유행 주의보가 이례적으로 1년 내내 지속되는 만큼 호흡기 감염병 전파에 취약한 건강 고위험군은 연령별 일정에 맞춰 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예방접종 관련 문의는 강서구보건소 예방접종실(02-2600-5915, 5916)로 하면 된다.
  • 내일부터 독감 무료접종…어린이·임신부·어르신 꼭 받으세요

    내일부터 독감 무료접종…어린이·임신부·어르신 꼭 받으세요

    오는 20일부터 인플루엔자(독감) 국가예방접종이 시작된다. 무료 접종 대상은 어린이(생후 6개월~13세 이하),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이다. 질병관리청은 19일 독감 국가예방접종 계획을 발표하며 “올해는 독감이 계속 유행하고 있어 어느 해보다 독감 예방접종이 중요하다”며 “감염 시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큰 어린이, 임신부, 어르신은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을 받아달라”고 강조했다. 현재 독감은 1년 내내 유행하고 있다. 보통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유행해 이듬해 4월까지 이어지다 잦아드는데, 올해는 여름 독감이 기승을 부려 지난해 9월 발령한 유행주의보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독감이 유행하지 않아 자연 면역이 감소한데다 방역 완화 이후 대면 활동이 증가해 환자가 줄지 않아서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5일 기존 유행주의보(2022~2023절기) 해제없이 다음 절기(2023~2024절기) 주의보를 발령했다. 국가 독감 표본감시체계가 구축된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예방접종은 20일 어린이 중 2회접종 대상자부터 받는다. 내달 5일은 1회 접종 대상 어린이와 임신부, 11일에는 75세 이상 어르신부터 순차적으로 독감 예방접종이 시행된다. 70~74세는 16일부터, 65~69세는 19일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지정된 동네 병·의원(지정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고, 주소지에 관계없이 전국 어느 곳에서나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계란 아나필락시스나 중증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어린이는 세포 배양 백신을 맞으면 된다. 독감 국가예방접종 대상자가 아닌 사람도 일선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 초고령 사회 日, 외국인 유학생 ‘간병인’ 채용

    초고령 사회 日, 외국인 유학생 ‘간병인’ 채용

    일본 정부가 고령 인구 증가로 간병 인력이 부족해지자 외국인 유학생을 미래의 간병인으로 채용하기 위해 보조금을 늘리기로 했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요양병원 등 개호(간병) 시설에서 외국인 유학생을 채용하면 장학금, 주거비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보조금 지급 비율을 현행 3분의1에서 절반으로 늘리는 방안을 내년도 예산에 요청하기로 했다. 외국인 유학생이 일본에서 요양보호사와 같은 개호 자격을 얻으려면 일반적으로 일본어 학교에서 1년, 간병인 양성 시설에서 2년 등 모두 3년의 교육 기간이 필요하다. 후생노동성이 내년 예산안에 요청하는 보조금은 1인당 3년간 최고 168만엔(약 1500만원)까지 지급하는 방안이다. 일본 정부가 간병 분야에 취업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는 2018년부터 시작됐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일본의 간병 인력은 2040년이 되면 69만명가량 부족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정부가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외국인 간병 인력을 확충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다. 이처럼 일본 정부가 외국인 유학생을 이용해서라도 간병 인력 확보에 주력하는 데는 고령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총무성이 이날 ‘경로의 날’을 맞아 이달 15일을 기준으로 추산한 고령자 인구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는 지난해보다 0.1% 포인트 증가한 29.1%로 집계돼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고령자 가운데서도 80세 이상 초고령자는 27만명 증가한 1259만명으로 10.1%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인구 비율에서 10%대를 넘었다. 다만 65세 이상 고령자로 범위를 넓히면 지난해보다 1만명 감소한 3623만명으로 소폭 줄었다. 이에 대해 요미우리신문은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고 분석했다. 고령자 수는 약간 줄었지만 청년층 감소 숫자는 더 많아 오히려 고령 취업자 수가 늘었다. 65세 이상 취업자 수는 지난해보다 3만명 늘어난 912만명으로 1968년 이후 최대 숫자를 기록했다. 고령 취업률 역시 0.1% 포인트 늘어난 25.2%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 신문은 “일본의 일손 부족을 고령자가 메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 [씨줄날줄] 노인 운전자/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노인 운전자/박현갑 논설위원

    지난 5월 충북 음성군에서 시속 120㎞로 달리던 승용차가 인도를 덮치면서 10대 두 명이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는 70대로 음주운전 상태는 아니었고 차량 이상도 없었다. 고령 운전자 면허 박탈 등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센 사건이었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운전자가 낸 사고가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전년(3만 1841건)보다 8.8% 증가한 3만 4652건이었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나 부상자는 각각 6.2%, 10.2% 줄었지만 유독 노인 운전자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와 부상자는 3.7%, 10.2% 늘었다. 교통사고 감소와 별개로 그만큼 고령 운전자가 늘어난 탓이다. 국토교통부의 자동차 등록 통계를 보면 개인차량 소유주 중 60대 이상이 30%를 넘은 상황이다. 운전면허 소지자도 최근 10년간 연평균 2.5% 증가한 가운데 65세 이상 면허 소지자는 11.2%나 증가했다.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 예방책을 강구해야 한다. 정부는 2019년부터 75세 이상 운전자의 면허 갱신 기간을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고 치매검사 등 면허소지 기준을 강화했다. 하지만 고령자 교통사고는 늘고 있다. 지자체가 도입한 65세 이상 고령자 운전면허 자진반납제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반납 시 10만원 상당의 지역화폐를 제공하지만 지난해 반납률은 8.3%에 그쳤다. 노인은 후손 양육과 국가 및 사회 발전에 기여한 역사의 주인공이다. 모든 사람은 ‘예비노인’이다. 나이가 들수록 외출 및 보행 시간이 줄어든다. 고령 운전자는 신체기능 저하로 방어운전 능력이 약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고령자도 활기찬 사회생활을 할 권리가 있다. 고령 운전자의 차량에 ‘실버차량’ 표지를 부착해 보자. ‘초보운전’ 딱지를 붙인 차량에 양보운전을 하듯 운전자나 보행자 모두 실버차량을 배려하고 자신의 안전도 지키는 교통문화를 정착시키면 어떨까. 우리나라는 2025년에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3%를 넘어 초고령사회가 될 전망이다. 지금은 예비노인이라 해도 곧 노인이 될 마당에 미리 안전하게 운전할 교통환경을 조성해야 하지 않나.
  • [데스크 시각] 2라운드 접어든 보편적 복지 vs 선별적 복지/이창구 전국부장

    [데스크 시각] 2라운드 접어든 보편적 복지 vs 선별적 복지/이창구 전국부장

    최근 전남도교육청과 보건복지부 사이에 의미 있는 논쟁이 있었다. 도교육청은 ‘학생교육수당’ 조례 제정을 밀어붙이려 했고 복지부는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를 들어 반대했다. 도교육청은 당초 도내 전체 초중고교생에게 월 2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었으나 재정 부담이 너무 커 초등학생으로만 대상을 축소했고 금액도 10만원 이하로 낮췄다. 복지부는 ‘내년 1년 운영한 뒤 평가’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도교육청은 결국 이를 받아들였다. 도교육청은 학생교육수당의 근거로 ‘보편적 복지 확장’을 들었다. 그러나 복지부는 저소득층 학생을 집중 지원하는 게 낫다고 봤다. 도교육청은 “윤석열 정부의 보편적 복지에 대한 반감이 그대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필자는 ‘모든 초등학생에게 지급하되 1년 운영 뒤 평가’라는 결론이 합리적이라고 본다. 교육청이 처음 계획했던 초중고생에게 20만원씩 주는 안은 재정을 고려하지 않은 포퓰리즘 성격이 강했다. 어린 초등생을 대상으로 선별적인 지원이 이뤄지면 ‘낙인효과’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는 점을 인정해 보편적 지원의 취지를 살리되 1년간 시행해 보고 효과를 분석해 보자는 쪽으로 접점을 찾은 것은 보편적 복지와 선별적 복지가 다시 충돌하려는 조짐을 보이는 현시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있다. 주지하다시피 보편적 복지는 건강보험처럼 누구나 누려야 하는 시민권적 복지이고, 선별적 복지는 기초생활보장처럼 취약계층의 삶의 최저선을 떠받치는 복지다. 한국에서 보편적 복지 개념을 국민들이 인식하게 된 계기는 2010년 벌어진 무상급식 논쟁이었다. 이후 2012년 대통령선거에서 박근혜 후보가 “우리 아버지 박정희의 꿈은 복지국가였다”며 ‘국민행복시대’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당선되면서 보수층도 무상급식 정도의 보편적 복지는 받아들이게 됐다. 다만 지자체들이 지난 10여년 동안 청년기본소득, 농민수당, 각종 출산수당 등 온갖 현금복지를 도입하면서 보편적 복지가 흥청망청 돈을 뿌리는 제도로 오해를 사게 된 점은 안타깝다. 한 지자체가 65세 이상 버스비 무료 정책을 내놓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지자체들이 전 연령층 버스비 무료를 내놓는 게 지금의 상황이다. 보편적 복지가 도움이 꼭 필요한 사람을 찾아내는 번거로움을 피하거나 공공서비스 기반 확대와 같은 장기적인 정책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전락한 측면도 있다. ‘약자복지’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윤석열 정부는 그간의 흐름과 달리 선별적 복지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73개 복지정책의 선정 잣대인 내년도 기준중위소득을 역대 최고인 6.09% 올리고, 생계급여 기준선도 기준중위소득의 30%에서 32%로 확대한 것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지난달 발표된 내년 예산안을 보면 복지 자체가 약화되는 건 아닌지 우려스럽다. 고용보험기금에서 지출하는 구직급여 예산이 줄었으며, 10인 미만 사업장의 저소득 노동자 사회보험료를 지원하는 사업 예산도 깎였다. 기재부가 발표한 ‘2023년 국고보조사업 연장평가 보고서’를 보면 노인·아동·청소년·장애인 예산이 집중 삭감되면서 278개 사업 중 176개(63.3%)가 폐지·통폐합 또는 감축 판정을 받았다. 선별적 복지를 강화하기 위해 보편적 복지에 ‘현금살포’ 프레임을 씌워 공격하는 건 위험하다. 보편적 복지는 사회통합의 효과가 크고 선별적 복지는 소득재분배 효과가 크다. 반면 보편적 복지는 재정이 많이 들어가고 선별적 복지는 가난을 증명해야 한다는 약점이 있다. 현금으로 지급되는 복지와 서비스로 지급되는 복지가 모두 필요하듯 보편적 복지와 선별적 복지는 복지국가의 중요한 두 축이다. 2010년보다 더 생산적인 복지논쟁 2라운드를 기대해 본다.
  • 기초수급 38% 고령층… 노인 빈곤 부담 커진다[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기초수급 38% 고령층… 노인 빈곤 부담 커진다[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중 65세 이상 노인 비중이 5년 전보다 8.7% 포인트 올랐다. 고령화에 따른 사회적 부양 부담 증가가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보건복지부는 17일 발간한 ‘통계로 보는 사회보장 2022’에서 2021년 기준 국민기초생활보장 일반수급자는 226만 8852명으로, 이 중 85만 2396명(37.6%)이 65세 이상이라고 집계했다. 노인 인구(2021년 885만명)의 약 10%가 극빈곤층이다. 2025년이면 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데 노인 빈곤에 대해선 뚜렷한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 전체 인구 중 노인 비중이 2017년 14.2%에서 2021년 17.2%로 오르는 동안 노인 수급자 비율은 28.9%에서 37.6%로 급상승하고 있다. 처분가능소득 기준으로 65세 이상 노인의 상대적 빈곤율은 2021년 37.6%로 집계됐다. 2018년까지 줄곧 40%대를 이어 오다 2020년 처음으로 38.9%로 떨어졌고, 다시 1.3% 포인트 하락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노인 빈곤율 1위다. 노인 기초연금 수급률은 지난해 기준 66.9%로 1년 전(67.0%)보다 떨어졌으며, 여성(71.9%)이 남성(60.6%)보다 높았다. 기초연금과 국민연금 동시 수급자 비율은 2017년 36.2%에서 2021년 44.7%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공공사회지출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14.8%로 2017년보다 4.7% 포인트 올랐지만 OECD 평균인 21.1%보다는 6.3% 포인트 낮았다. 공공사회지출 구성비를 보면 35.3%가 보건 분야였고 노령 23.4%, 가족 분야가 10.7%였다. 노인 인구를 부양할 젊은 세대는 지난 30년간 저출산으로 반 토막이 났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1991년(1.71명)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출생아 수는 24만 9000명으로 3분의1 수준으로 줄었다. 1인 가구는 빠르게 증가해 2000년 225만 가구에서 2021년 총 717만 가구로 약 3배 늘었다. 15~29세 청년고용률은 2021년 44.2%에서 2022년 46.6%로 2.4% 포인트 증가했지만 25~34세 대졸자 평균 고용률은 76%로 OECD 평균 85%보다 낮았다. 사회보장통계집은 사회보장기본법에 따라 국가 승인통계뿐만 아니라 다양한 실태조사 결과와 행정통계 등 각종 사회보장 통계를 종합해 담은 것으로, 2013년 이후 10번째 발간됐다.
  • 지난해 노인 운전자 교통사고 3만 4000건…역대 최고치

    지난해 노인 운전자 교통사고 3만 4000건…역대 최고치

    지난해 만 65세 이상 노인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75세 이상 운전자의 면허 갱신 기간을 단축하는 등 대안을 내놓고 있지만 좀 더 실효성 있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2022년 65세 이상 노인 운전자가 낸 사고는 3만 4652건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노인 운전자가 가해자인 교통사고는 ▲2017년 2만 6713건 ▲2018년 3만 12건 ▲2019년 3만 3239건으로 증가세였다가 2020년(3만 1072건)에는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교통량이 줄어들면서 전년 대비 6.5% 감소했다. 하지만 2021년엔 3만 1841건을 기록하며 다시 전년 대비 2.5% 반등한 데 이어 지난해 8.8% 급증했다.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가 3.1%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엇갈린 흐름이다. 특히 지난해 노인 운전자가 가해자인 교통사고의 사망자 수는 735명으로 전년보다 3.7%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6.2% 감소한 것과도 반대 흐름이다. 부상자 수도 지난해 전년 대비 3.4% 감소했지만 노인 운전자 가해 부상자는 10.2% 상승했다.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에서 노인 운전자가 가해자였던 비율도 26.9%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는 1.39명, 노인 운전자는 2.12명이었다. 노인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가 다른 연령층에 비해 인명피해 위험이 크다는 뜻이다. 노인 운전자의 교통사고 건수와 사망·부상자가 상대적으로 늘어나는 것은 인구 고령화로 해당 연령대의 운전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전체 면허소지자는 연평균 2.5% 증가했지만 65세 이상 운전자는 매년 11.2%씩 늘고 있다. 지난해 전체 면허소지자 중 만 65세 이상은 12.9%에 달한다. 65세 이상 운전면허증 소지자는 2017년 279만여명에서 지난해 438만여명으로, 5년 새 1.6배로 늘어났다. 2025년엔 498만명, 2035년엔 10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2019년 1월부터 75세 이상 운전자에 대한 면허갱신 기간이 5년에서 3년으로 단축됐고 치매 검사, 교통안전교육을 받도록 의무화하는 등 면허 소지 기준을 강화했지만 좀 더 실효성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배경이다. 75세 이상 운전자가 받는 교통안전교육에서는 숫자 순, 요일 순으로 선을 잇는 등의 문제를 내는 방식으로 단순 인지능력을 검사하는 데 그쳐 안전 운전에 필요한 인지능력과 순간 판단력을 측정하기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 자동차학부 교수는 “실제로 면허를 갱신할 때 받는 검사에서 탈락해 면허를 잃는 사람은 극소수”라면서 “기계 조작 능력이나 운전할 때 판단 능력을 더 면밀하게 검증할 수 있는 방식을 도입해서 도로 위 시민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100세 건강!”… 중랑, 어르신 걷기 프로그램

    “100세 건강!”… 중랑, 어르신 걷기 프로그램

    서울 중랑구가 어르신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바르게 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바르게 걷기 프로그램은 어르신들에게 바르게 걷기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역 내 걷기 운동 분위기를 확산시키고자 기획됐다. 이번 걷기는 면목본동, 면목3·8동, 중화2동에서 ‘어르신 맞춤형건강관리사업’에 참여했던 65세 이상 어르신 60명을 대상으로 한다. 어르신 맞춤형건강관리사업이란 찾동간호사, 영양사, 운동처방사, 어르신건강리더가 가정에 방문해 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어르신들은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주 1회 1시간 동안 중랑천변, 까치공원, 양지어린이공원 일대를 걷게 된다. 프로그램에는 걷기 전문강사가 함께해 올바른 걷기 자세에 대한 이론 및 실습 교육을 실시하고 개인별 보행 분석을 통해 맞춤 교정, 운동 처방을 제공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어르신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걷기 운동을 실천하고 생활화할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 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건보공단 이사장 “건보료율 1%인상해야…특사경 제도 도입 필요”

    건보공단 이사장 “건보료율 1%인상해야…특사경 제도 도입 필요”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내년도 건강보험료율(건보료율)을 1% 가량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 부담도 고려해야 하지만 건강보험 재정을 안정시키려면 어느 정도 인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재 직장가입자의 건보료율은 7.09%다. 정 이사장은 14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도 건보료율이 만에 하나 동결된다면 적자가 뻔하다. 예전(2017년)에도 건보료율이 동결되고서 다음해에 바로 2%가 올랐다”며 “대체 무엇을 위한 동결인가. 점진적으로 최소한 보험료율을 올리면서 재정 지출에서 미비한 점을 다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누적 적자가 쌓이기 시작하면 5년 뒤에 재정 불안정 얘기가 나온다”며 “초고령사회에 대비하려면 재정을 아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강보험 적립금은 지난해 12월 기준 23조 8701억원이 쌓여있다. 하지만 2025년 국민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 2028년 고갈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보험료율이 1% 인상될 경우 해당연도 수익금은 7377억원이 발생한다. 건보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달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서도 건보료율 1%대 인상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계 일부는 1.98% 인상을, 가입자 대표와 공익 대표 측은 동결을 주장해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정부는 내년 건보료율 결정을 이달 이후로 미뤘다. 정부도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있어 건보료율 인상을 부담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건보료율은 2017년 동결 이후 2018년 2.04%, 2019년 3.49%, 2020년 3.20%, 2021년 2.89%, 2022년 1.89%, 올해 1.49% 올랐다. 현재 건보료율은 7.09%로, 건강보험료 법정 상한선인 8%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정 이사장은 건보료율 인상도 필요하지만 건강보험 재정 누수를 막는 것도 중요하다며 특별사법경찰관(특사경)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사경은 의료인 명의를 빌려 불법 개설한 일명 ‘사무장 병원’과 ‘면허 대여 약국’ 단속을 위해 건보공단 직원에게 수사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다. 지금은 건보공단에 수사 권한이 없어 불법개설 기관을 발견하더라도 검찰 등의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사무장 병원이 재산을 처분하면 징수가 어렵다. 불법 사무장 병원·약국이 꿀꺽한 건보 재정은 지난 6월 기준 3조 4000억원에 이른다. 반면 징수율은 6.65%, 2000억원에 그치고 있다. 정 이사장은 “사무장 병원 수사에 평균 11.8개월이 걸린다. 그 기간이면 사무장병원이 계좌 닫고 명의를 변경해 재산을 충분히 빼돌릴 수 있다”며 특사경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료계가 많이 우려하는데, 특사경은 직무 외의 범위에 대해선 절대 수사할 수 없다. 그런데도 걱정된다면 각 시군구별 전문가평가단이 (특사경과)같이 들어가 살피며 충분히 논의하면서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 60세 정년 법제화 10년…고용지표 개선됐지만 정작 조기퇴직 근로자 더 많아

    60세 정년 법제화 10년…고용지표 개선됐지만 정작 조기퇴직 근로자 더 많아

    지난 2013년 도입된 60세 정년 법제화가 10년 뒤 55세 이상 고령자의 고용은 양적으로는 개선됐지만 늘어난 일자리 상당수는 임시·일용직 또는 자영업으로 질적 개선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공형 임금체계로 인한 임금과 생산성산 괴리로 인해 기업의 고령자 고용 부담만 크게 가중시켰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4일 ‘정년 60세 법제화 10년, 노동시장의 과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지난 10년간 정년퇴직보다 조기퇴직하는 근로자 더 많아졌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2013년 대비 2022년 55세 이상 고령자의 경제활동참가율은 4.8%p, 고용률은 4.3%p 증가해 같은 기간 전체(15세 이상) 경제활동참가율 증가폭(2.2%p)과 고용률 증가폭(2.3%p)보다 2배 가량 높은 개선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그렇지만 정작 55세 이상 고령 취업자 중 상용직 비중은 35.1%로 15~54세 핵심근로연령층의 상용직 비중(65.6%)보다 낮고 고령 취업자 중 임시·일용직 비중(27.7%)과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비중(31.7%)이 핵심근로연령층 취업자의 각 구성 비중보다 높아 고령자 일자리의 질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덧붙였다.뿐만 아니라 정년 60세가 법제화된 2013년 이후 최근까지 정년퇴직자 증가율보다 조기퇴직자 증가율이 더 크게 나타난 것으로 드러났다. 2013년 28만5000명이던 정년퇴직자는 2022년 41만7000명으로 46.3% 증가한 반면 명예퇴직, 권고사직, 경영상 해고를 이유로 주된 일자리에서 이탈한 조기퇴직자는 2013년 32만3000명에서 2022년 56만9000명으로 76.2%나 증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18년 이같은 현상을 연공급 임금체계 아래에서 재직기간이 길수록 임금이 급격히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사업주에게 명예퇴직 등의 유인 발생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연공형 임금체계로 인한 임금-생산성간 괴리가 정년 법제화 이후 기업의 임금 등 직접노동비용은 물론 사회보험료, 퇴직금 등 간접노동비용 부담까지 크게 늘렸다고 지적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한국의 100인 이상 사업장 55.2%가 호봉급을 도입하고 있으며 1000인 이상 사업장은 67.9%가 호봉급을 도입하고 있다. 경총은 정년연장 이후 고용 여력이 있고 고영 안정성과 근로조건이 양호한 ‘노조가 있는 대기업 정규직’에 혜택이 집중돼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더욱 심화시켰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체감실업률이 20%에 달하는 청년층 취업난을 더욱 악화시켜 일자리를 둘러싼 세대간 갈등은 더욱 격화됐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청년층 실업률은 최근 10년간 평균 8.7% 수준으로 정년 60세가 시행된 2016~2017년에는 9.8%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총은 65세 고령자 고용확보조치를 의무화한 일본도 고령자 고용에 따르는 기업 부담을 줄이기 위해 법정 정년은 1998년부터 우리와 같이 60세로 유지하고 있다며 일본 사례나 우리 노동시장 여건을 고려하면 법정 정년을 더 늘리는 방식은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총 임영태 고용·사회정책본부장은 “올해는 ‘정년연장’ 이슈가 현장의 파업 뇌관이 되고 있다”며 “법정 정년을 지금보다 더 연장하는 것은 아직 취업하지 못한 청년에게 더 큰 좌절감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 ‘무병장수’ 원한다면 취미 활동 하세요

    ‘무병장수’ 원한다면 취미 활동 하세요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류의 평균 수명이 100세를 넘어 ‘120세’가 되는 시기가 멀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온다. ‘고로롱팔십’이란 옛말처럼 각종 노환에 시달리지 않고 건강하게 장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문에 의과학자들은 ‘무병장수’를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하고 있다. 영국 런던대(UCL) 의대, 일본 국립 노인학·노인의학 연구센터, 지바대 예방의과학센터, 벨기에 브뤼셀 자유대 공동 연구팀은 취미 활동을 하는 사람이 하지 않는 사람보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더 건강하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의학’ 9월 12일자에 실렸다. 취미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여가 시간에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 하는 모든 활동이다. 취미 활동이 고독감을 줄이고 우울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는 많았다. 문제는 주로 단일국가를 대상으로 한 분석들이어서 다른 국가나 문화적 환경에서도 적용이 가능한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에 연구팀은 미국, 중국, 일본, 영국, 호주 등 16개국 65세 이상 남녀 9만 3263명을 대상으로 취미 활동과 신체적, 정신적 건강의 연관성을 조사한 장기 추적 조사 연구들을 메타분석했다.그 결과 65세 이상 노년층의 경우는 취미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취미 활동을 하지 않는 것보다 스스로 느끼는 건강 상태뿐만 아니라 객관적인 건강 측정치가 더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미를 가진 사람은 삶의 만족도와 행복감이 더 높고 우울 증상도 더 적다는 것도 확인됐다. 한편 중국, 영국, 호주 국제 공동 연구팀도 건강한 생활 습관이 우울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정신 보건’ 9월 12일자에 실렸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성인 20명 중 1명이 우울 증상을 경험한다. 우울증 발병은 생물학적 요인과 생활 습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우울증과 발병 요인 간 상관관계를 좀더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 대표적인 바이오 분야 빅데이터인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29만여명의 자료를 9년 동안 정밀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금연, 절주, 과일 및 채소 중심의 식단, 규칙적인 신체활동, 숙면, 사회적 관계 유지, 지나친 좌식 생활 피하기라는 7가지 건강한 생활 습관이 우울증 감소의 핵심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단기 우울증과 치료 저하성 우울증을 포함한 우울증 위험을 줄이는 습관으로 하루 7~9시간의 숙면(22%)이 가장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잦은 사회적 관계는 우울증 위험을 18% 낮추고 재발성 우울장애를 가장 잘 예방할 수 있었다. 이어 금연(20%), 규칙적 신체활동(14%), 좌식 생활 피하기(13%), 절주(11%), 건강한 식습관(6%) 순으로 우울증 위험을 줄였다. 연구팀은 우울증 발병에 유전적 요인이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기 위해 참가자들의 DNA를 분석했다. 우울증 위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유전자 변이를 조사해 보니 유전적 위험 점수가 가장 낮은 사람은 가장 높은 사람에 비해 우울증에 걸리지 않을 확률이 25%에 불과했다. 이는 생활 습관이 유전적 요인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 준다.
  • 노원구 ‘대한민국 건강도시상’ 대상 선정… 5년 연속 수상 영예

    노원구 ‘대한민국 건강도시상’ 대상 선정… 5년 연속 수상 영예

    서울 노원구가 ‘대한민국 건강도시상’ 일반 정책 분야 대상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이로써 5년 연속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 대한민국 건강도시상은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가 전국 102개 회원 도시를 대상으로 매년 주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한 지자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노원구는 정책 전반에 ‘건강’이라는 요소를 반영하는 등 구민 모두가 건강한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힘써왔다. 우선 구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노원형 건강 영향 평가’를 개발했다. 건강 영향 평가는 정책이나 사업이 주민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판단해 정책 의사 결정을 하는 평가 시스템이다. 올해 22개 사업은 건강 영향 자가 진단을 비롯해 전문가 검토, 모니터링 과정 등을 거치게 된다. 구는 ‘노원형 건강 도시 평가 모델’도 개발 중이다. 구체적인 지표를 통해 사업별로 과정·결과를 평가하는 시스템으로 구는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건강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구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신체 활동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이동형 신체 활동 교구 대여소인 ‘운동하러 노원가게’가 대표적이다. 325개의 활동 교구를 실은 1t 탑차가 각 공원을 돌아다니며 운동 기구를 빌려주고, 신체 활동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힐링 걷기’ 사업도 진행 중이다. 동별로 하루 30분, 주당 120분씩 걸을 수 있는 코스를 개발해 운영한다. 건강 도시를 알리는 홍보 활동에도 박차를 가한다. 노원구민 43명으로 구성된 1기 ‘건강 도시 서포터즈’가 홍보 대사이자 정책 모니터링단 역할을 하는 중이다. 이들은 올 1월 관련 교육을 받은 후 매달 미션을 수행하는 형태로 활동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건강 도시를 향한 노원구의 도전이 5년 연속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노원만의 체계적인 정책으로 구민 모두 건강한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열린세상] 국민연금 개혁 방정식/양성일 고려대 특임교수·전 보건복지부 1차관

    [열린세상] 국민연금 개혁 방정식/양성일 고려대 특임교수·전 보건복지부 1차관

    국민연금제도가 시행된 지 35년이 흘렀다. 지난해 국민연금을 받은 수급자가 667만명을 넘었고, 총수급액도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했다. 가입자는 약 2250만명이다. 기금 규모는 올해 4월 기준 약 976조원으로 세계 3대 연기금으로 발전했다. 이러한 착실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국민연금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어르신들의 삶은 녹록지 않다. 66세 이상 고령자의 상대적 빈곤율은 2019년 기준 43.2%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40%를 넘는 유일한 국가로 OECD 평균 13.1%보다 3배 이상 높다. 노후 준비 부족은 고령층의 높은 고용률로 이어져 65세 이상 고용률은 2021년 기준 34.9%로 OECD 1위다. 동시에 급속한 고령화로 경제활동인구가 줄고 부양 노인층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청년들은 기금이 없어져 연금을 받지 못할까 걱정이다. 통계청 추계에 따르면 2020년 총부양비는 38.7이지만 2070년에 그 3배 수준인 116.8이 된다. 50년 후에는 경제활동인구 1명이 1명 이상의 노인을 부양해야 함을 의미한다.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는 지난 1일 개최된 공청회에서 기금 소진 시점이 2년 앞당겨진 2055년으로 예상되고 보험료가 최고 35%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른 18개 연금 개혁 시나리오도 공개했다. 현행 보험료율은 9%에서 12%, 15%, 18%로 각각 올리고 연금 받는 나이는 현재 63세에서 68세로 점차 늘리며, 기금 투자 수익률은 0.5% 내지 1% 포인트 올리자는 내용이다. 보건복지부는 위원회 보고서를 기초로 정부 개혁안이 담긴 국민연금 종합 운영계획을 다음달까지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연금 개혁은 세대 간 합리적인 보험료 부담, 급여 수준의 적정성, 수급 연령과 정년 연장, 특수 직역 연금과의 형평성, 기금 1000조원 시대에 걸맞은 기금 운용 등 풀기 어려운 숙제를 안고 있다. 최고의 연금 전문가들이 수개월의 진지한 논의 끝에 18가지의 개혁 시나리오를 나열할 만큼 지난한 과제다. 어르신들은 받는 연금이 자식보다 더 낫다고 한다. 하지만 청년들은 미래에 연금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에 폐지해야 할 제도로까지 바라보는 등 세대 간 갈등이 심각하다. 특히 건강보험은 제도가 변하면 바로 국민이 혜택을 받지만 연금 개혁은 장기간에 걸쳐 효과가 나타나고 당대에 그 혜택을 누리기가 어렵기에 호응을 얻기 쉽지 않다. 연금 제도의 역사가 오래돼 노인들이 안정된 생활을 누리고 있는 OECD 선도국도 연금 개혁은 정권의 명운을 좌우할 만큼 ‘뜨거운 감자’다. 이런 난제를 모범적으로 해결한 국가들이 있다. 스웨덴은 14년에 걸쳐 정당들이 개혁안을 함께 마련해 국민을 설득했고, 양당제 국가인 영국은 정권 교체 과정을 거치면서도 절충과 타협으로 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뤄 냈다. 캐나다는 1998년 연금 개혁을 통해 향후 75년간 적립금이 연간 급여 지출액의 일정 배수를 유지하도록 최소보험료율과 목표수익률을 설정하는 체계를 구축했고, 3년마다 재정계산을 통해 재정 상황을 점검하고 제도를 미세 조정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7년 이후 16년간 연금 개혁의 시계추가 멈추어 있다. 연금 개혁은 세대 간 갈등과 다양한 이해관계의 충돌 속에서 당파를 넘어서는 사회적 합의가 쉽지 않은 난제다. 그러나 심각한 저출산·고령화 양상과 내는 돈보다 더 많이 받아 가는 연금 구조를 생각할 때 가까운 미래에 연금제도는 대한민국의 ‘회색 코뿔소’가 될 수 있다. 예상되는 위험을 피하는 지혜가 절실하다. 미래의 위기를 극복하고 발전된 미래를 위해 정치권과 정부가 한마음으로 머리를 맞대고 연금 개혁 고차 방정식의 해답을 찾아 나가야 할 시간이다.
  • 최기찬 서울시의원, 노인 성인식 개선 사업 추진 근거 담은 개정조례안 본회의 통과

    최기찬 서울시의원, 노인 성인식 개선 사업 추진 근거 담은 개정조례안 본회의 통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기찬 의원(더불어민주당·금천2)이 대표발의한 ‘노인의 성(性)인식 개선사업’을 추진하도록 하는 ‘서울시 고령친화도시 구현을 위한 노인복지 기본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8일 서울시의회 제320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 개정안은 서울시가 추진해야 하는 노인의 건강증진 사업에 ‘노인의 성인식 개선사업’을 추가해 노인에게 올바른 성 지식에 대한 정보 제공·인식 교육을 통해 건전한 성문화를 조성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울시 전체 인구는 점진적으로 감소가 예상되지만, 노인 인구비율은 증가해 인구고령화가 가속되고 있는 가운데 통계청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전국 65세 이상 노인의 이혼건수는 지속해 증가하고 있으며 61세 이상 성매매 위반 범죄 역시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이에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최 의원은 “노인의 성 관련 질병 및 노인 대상 성범죄의 경우 유독 공론화되지 않고 음성화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라며 “이에 서울시 차원에서 노인 성 문제를 공론의 장으로 가져나와 성교육 및 상담, 전문인력의 양성, 인식개선 사업을 제공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라며 조례 개정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최근 급격한 고령화 현상은 노인 뿐 아니라 사회구성원 전체에 영향을 주는 사회문제로 조례개정으로 서울시가 사업을 본격 추진하도록 해 어르신들이 즐겁고 건강하게 성인식 향상 프로그램에 참여해 노년기 삶을 보다 가치 있고 건강하게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 문화콘텐츠 전문기업, 노인 위한 스마트폰 앱 개발 나선 까닭은

    문화콘텐츠 전문기업, 노인 위한 스마트폰 앱 개발 나선 까닭은

    달작 “스마트폰 통합 서비스 앱으로 인구 고령화 문제 해결에 이바지하고파” 한국은 2025년 인구의 20% 이상을 65세 이상 고령자가 차지하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올 4월 총인구수 대비 노인 인구 비율이 18.3%를 기록했으며, 노인 인구 1000만명 돌파도 머지않았다. 하지만 초고령 사회를 맞이할 준비는 아직 부족하다. 스마트폰과 키오스크 등 IT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의 노인 활용도가 낮다는 사실만으로도 알 수 있다. 실제 보건복지부의 조사에서 노인 10명 중 약 7명이 온라인 중심의 정보제공 서비스에 불편함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런 디지털 격차는 노인의 생활에 불편함을 주는 것을 넘어 비용 부담과 사회적 고립으로도 이어진다. 오프라인에서는 같은 물건을 온라인보다 비싸게 구매해야 하며, 주민등록등본과 같은 증명서 한 장을 발급하더라도 비용을 내야 한다. 이처럼 생활과 밀접한 노인 문제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문화콘텐츠 전문기업 달작(대표 조영상)이 시니어를 위한 통합 서비스 앱을 개발한다고 11일 밝혔다. 조영상 대표는 “어떤 문제가 보이면 상황이 어렵더라도 나서서 고민하고 해결하려는 것이 기획자의 의무”라며 차별화된 문화콘텐츠로 여러 기업과 지역의 마케팅을 원활히 수행한 경험을 양분 삼아 노인 세대의 스마트폰 활용도와 삶의 질을 높이고자 앱 개발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달작은 2017년 창립한 지역 문화·관광 통합 콘텐츠 전문기업으로, 브랜딩부터 디자인, 전시·공연·행사, 영상 제작까지 문화·관광 영역의 콘텐츠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들이 노인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 이미 ‘다음 세상을 위한 다정한 상상력’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 및 기업, 사회가 가진 다양한 문제 해결에 문화콘텐츠를 접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창덕궁 내 휠체어와 유모차 이용 손님들이 제대로 관람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한 조 대표와 직원들이 며칠에 걸쳐 일일이 휠체어를 타고 다니며 경사로의 각도까지 정리한 관람동선으로 안내 표지판과 리플렛이 제작되어 호평을 받기도 했으며, 서울에서 왕복 10시간이 넘는 완도군을 16주 동안 매주 방문하여 지역 청년을 교육하는 데 힘을 쏟아 실제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청년 사업가들을 키워내기도 했다. 시니어를 위한 통합 서비스 앱 역시 우리 모두가 해결해야 할 숙제를 푸는 데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어르신을 위한 필수 기능을 갖춘 버전으로 시작해 ▲터치 몇 번만으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시니어 쇼핑몰 ▲생필품 구독 서비스 ▲시니어 맞춤형 동영상 라이브러리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오프라인에서의 고령자 지원을 위해 ▲지역 단위 실버마켓을 통한 노인 일자리 창출 ▲요양병원, 치매예방센터 등과의 협업을 통한 헬스케어 서비스 접목 등도 계획하고 있다. 조 대표는 “노인요양사인 부모님의 영향으로 오랫동안 소외 계층에 관심을 갖고 봉사하며 사회의 여러 문제를 문화적으로 해소할 방법을 찾아왔다”며 “시니어를 위한 통합 서비스 앱을 시작으로 우리나라가 직면한 인구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 [김성진의 미래한국 서치라이트] 초고속으로 다가오는 치매사회/전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

    [김성진의 미래한국 서치라이트] 초고속으로 다가오는 치매사회/전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

    치매는 세상과의 이별을 준비하는 가장 가혹한 질병이다. 사랑하는 가족의 얼굴마저 알아보지 못하고 내가 한 일도 잊어버린다. 가족들은 간병과 치료비로 갈등을 겪게 된다. 종종 뉴스에서 치매로 인한 가족 해체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듣는다. 그래서 사람들은 치매를 암보다 더 무서운 질병이라고 한다. 오는 21일은 치매 극복의 날이다. 세계보건기구가 치매를 극복하기 위한 공감대를 마련하기 위해 지정한 날이다. 고령화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우리에게 치매는 조만간 닥칠 가장 큰 사회문제가 될 것이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8.4%에서 2050년에는 40.1%가 된다고 한다. 한국의 고령화 속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약 1.7배로 회원국 중 가장 빠르다. 2045년이면 우리나라의 고령화율은 37%를 넘어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가 된다고 한다. 고령인구 증가와 맞물려 치매 환자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2022년 말 10.4%였던 65세 이상 치매 유병률이 2050년에는 15.9%로 급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2년 21조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약 1.1%를 차지하던 국가 치매 관리 비용이 2050년에는 3.8%인 103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부는 ‘치매 국가책임제’를 운영하는 등 국가적 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제도와 인프라만으로는 빠른 속도로 다가오는 치매사회에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우선 치매 정책의 패러다임을 치료와 돌봄 중심에서 예방과 조기예측으로 전환해야 한다. 치매는 아직 치료제가 없어 발병하면 오랜 기간의 치료와 돌봄으로 비용이 많이 소요된다. 따라서 개인과 국가의 부담을 최소화하려면 예방과 예측을 통해 발병 시기를 최대한 늦추는 게 중요하다. 현재 대부분 치료와 돌봄에 사용되는 국가 치매 관리 예산을 앞으로는 예방과 예측 분야에 더 많이 배정해야 한다. 치매안심센터의 역할과 기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검진, 치매 환자 등록 및 관리, 치매 가족 지원 등 최일선에서 서비스를 수행하는 핵심 기관이다. 향후 광역치매센터와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지역사회의 다양한 의료 및 돌봄 기관과 협업 시스템을 구축해 ‘치매 원스톱 서비스 기관’으로 자리매김해야 할 것이다.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의 부양 부담을 덜어 줘야 한다. 정부에서 치매 가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치매 가족들은 보다 실질적인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가정에서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에게 최소한의 돌봄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를 새로운 일자리와 신산업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돌봄 업종의 일자리는 앞으로 줄어드는 제조업 일자리를 대체하게 될 것이다. 돌봄 서비스 표준 제정과 돌봄 기술, 그리고 관련 제품 개발에 대한 정부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치매와 관련한 세계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다. 우리의 강점인 정보기술(IT)과 디지털기술을 활용한다면 미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초고속으로 다가오는 치매사회는 대한민국 미래의 위기 요인이다. 위기에는 위험과 기회가 공존한다. 위험이 될지, 기회가 될지는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달려 있다.
  • 서울시의회, 민생·안전·복지 최우선… 1년간 조례안 422건 가결

    서울시의회, 민생·안전·복지 최우선… 1년간 조례안 422건 가결

    0.53명이라는 전대미문의 출산율과 기후 위기가 불러온 재난의 일상화, 흔들리는 주거 안전망. 대한민국 수도 서울이 마주한 현실이다. 하나같이 녹록지 않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의회는 민생, 안전, 복지 등 3대 분야를 최우선 의제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출발한 제11대 시의회는 올해 8월까지 제출된 총 812건의 조례 제·개정안 가운데 422건을 가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통과된 조례안의 81.3%(343건)가 시의원 발의로 이뤄졌다. 전체 발의 비율로 봐도 의원 653건, 시장 107건, 위원회 37건, 교육감 15건으로 의원 발의안이 다수를 차지했다. 시의회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출산 장려 및 지원 ▲재난 안전 시스템 및 보행환경 개선 등 시민 안전 개선 ▲전세사기 예방 및 저소득층 주거 복지향상 등 3대 과제 극복에 초점을 두고 조례안을 손질해 왔다. 다자녀 혜택 기준을 3명에서 2명으로 완화하고 난임 치료 수술비를 지원하는 정책의 근거를 마련한 것은 지난 1년 의정활동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의회는 지난 3월 4개 조례를 개정해 제대혈 공급 비용 면제 대상을 다둥이 행복카드 소지자로 변경하고 하수도 사용료의 20% 감면 대상에 2자녀 가구를 추가했다.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50% 감면 대상은 3자녀에서 2자녀 가구로 완화했다. 의회는 출산을 원하는 20~45세 서울 여성 시민의 20%가 난임을 경험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에 근거해 난자동결 등 난임 시술비와 산후조리 경비를 지원할 근거를 담은 조례안도 개정했다. 의회는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장기적인 안전대책과 폭우, 폭염 등 재해대책이 수립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일상화된 재난에서 시민을 보호하고자 풍수해 예산을 대폭 반영하고 안전총괄실을 재난안전관리실로 개편해 위기 대응 조식 기능을 강화했다. 어린이 보호구역 건널목에 음성안내 보조장치 설치를 늘리고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운전면허 자진 반납 혜택을 기존 1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증액해 교통사고 예방 조치를 강화하는 등 시민 안전에도 신경을 쏟았다. 의회는 치솟은 집값에 고물가가 겹쳐 저소득층의 주거 안정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전세사기로 인한 청년들의 죽음이 잇따르자 발 빠르게 움직였다. 주민생활안정 지원 조례를 개정해 저소득층 이사비 지원 근거 규정을 마련하고, 의회 내 ‘약자와의동행 특별위원회’ 주축으로 전세사기 피해 방지 및 지원 패키지 조례를 마련해 통과시켰다. 또 주거 기본조례 개정으로 전세사기 피해자에 법률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길을 열었다. 김현기 의장은 “제11대 서울시의회는 시민 안전과 민생 조례 제정을 최우선 의정 과제로 삼아 민생 재도약의 토대를 다졌다”며 “2년 차에 접어든 만큼 시민 안전과 민생 보호의 방파제를 더 높이 쌓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 자격증 못 땄다고 직원 몽둥이질… 심부름 안 하면 월급 깎은 창업주

    자격증 못 땄다고 직원 몽둥이질… 심부름 안 하면 월급 깎은 창업주

    “제 자식 ×× 하나 건사 못할 놈.” “96년생 이하 여성은 가산점이 있으니 면접 참여를 독려하라.” 창업주의 폭언과 폭행 사태가 자행됐던 인력파견업체 더케이텍㈜이 형사 처벌 및 과태료 부과 처분을 받게 됐다. 고용노동부는 직장 내 괴롭힘 등으로 논란이 된 이 회사에 대해 지난 5~8월 특별근로감독을 진행한 결과 노동관계법 위반 행위를 17건 적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가운데 9건을 형사입건하고 과태료 2190만원을 부과했다. 창업주 이모씨는 본사 직원들에게 1인 2자격증 취득을 지시한 후 자격증을 취득하지 못한 직원 16명에게 3회에 걸쳐 ‘엎드려뻗쳐’를 시키고 몽둥이 등으로 폭행했다. 일부 직원에게 체중 감량을 강요하고 주기적으로 체중 점검을 하는가 하면 체중을 많이 뺀 직원에게는 창업주와의 식사 자리를 제공하고 미흡한 직원에게는 경고 조치를 내렸다. 또 이씨는 직원에게 개인적인 이유로 운전을 시키거나 화분 관리를 맡기는 등 업무와 무관한 일을 시키고 지시에 따르지 않으면 시말서를 쓰게 하거나 임금을 삭감하는 등의 불이익을 줬다. 총 38명에 대해 674만원의 급여를 지급하지 않았다. 직원 채용 과정에서 성별과 연령에 차별을 둔 사실도 확인됐다. 1996년생 이하 여성에게는 가산점을 주고 면접 참여를 독려하라고 지시하는 한편 ‘20대 초반 여성’, ‘40~65세 우대 조건 제시’ 등 연령을 제한하는 채용공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남녀고용평등법 등에서는 직원 채용과 인사관리 과정에서 남녀를 차별하거나 용모·키·체중 등 직무 수행에 필요하지 않은 신체 조건을 요구하지 않고, 합리적인 이유 없이 연령을 이유로 차별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별근로감독 과정에서 더케이텍이 8000만원의 임금을 체불하고 연장근로 한도(12시간)를 1770회 초과한 정황도 적발됐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사용자가 직장에서 근로자의 기본적인 인권을 침해한 심각한 불법행위가 드러났다”며 “노사를 불문한 법치주의 확립을 통해 현장에서 불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엄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