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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어진 고궁의 밤… 야간 관람 120일로 확대

    경복궁과 창경궁의 올해 첫 야간 특별관람이 새달 1일부터 4월 4일까지 실시된다. 문화재청은 15일 “경복궁과 창경궁의 야간 특별관람은 매회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될 만큼 큰 인기를 누리는 대표적 궁궐 프로그램”이라며 “특히 올해부터는 경복궁 야간 관람에 임금이 정사를 돌보던 사정전, 왕의 침전인 강녕전, 왕비가 머물던 교태전까지 확대 개방한다”고 밝혔다. 야간 특별관람 일일 최대 인원은 궁별로 각각 2500명이며, 입장 마감 시간은 오후 9시(개방은 오후 10시까지)다. 경복궁 야간 특별관람 기간에는 국립고궁박물관도 함께 연장 운영한다. 다만 경복궁은 화요일, 창경궁은 월요일에 문을 닫는다. 관람권은 옥션 티켓과 인터파크 티켓에서 인터넷과 전화(만 65세 이상)로 오는 24일 오후 2시부터 1인당 4매까지 구입할 수 있다. 관람료는 일반 관람과 같은 경복궁 3000원, 창경궁 1000원이다. 문화재청은 올해 고궁 야간 특별관람 기간을 연간 48일에서 120일로 늘리고, 특별관람 기간에 궁중문화축전 등 다양한 행사를 선보일 계획이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서울 지하철 5∼8호선, 작년 공짜 손님 15%…공짜 승객 누구길래?

    서울 지하철 5∼8호선, 작년 공짜 손님 15%…공짜 승객 누구길래?

    서울 지하철 5∼8호선, 작년 공짜 손님 15%…공짜 승객 누구길래? 서울 지하철 5∼8호선 지난해 서울 지하철 5∼8호선 이용객의 약 15%가 요금을 내지 않는 ‘공짜 손님’으로 나타났다. 어르신,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으로 요금을 내지 않는 승객들이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지난해 무임 승객이 하루 평균 27만 5000명, 총 1억 47만명에 달했다고 15일 밝혔다. 무임수송 인원은 전년보다 165만명(1.7%) 증가하고 전체 승차인원 대비 비율도 0.4%포인트 상승했다. 운임으로 환산하면 연 1260억원어치로 전년보다 10.5% 증가했다. 65세 이상 어르신 이용객이 하루 평균 21만 4000명으로 전년보다 3.0% 늘었고 장애인은 5만 7000명, 국가유공자가 4000명이다. 지난해 5∼8호선 지하철이 실어 나른 총 인원은 9억 7000만명(하루 평균 265만 5000명)으로 전년보다 750만명(0.8%) 감소했다. 특히 메르스가 절정이던 작년 6∼8월에만 전년 동기대비 813만명(3.4%)이나 줄었다. 이용자가 가장 많은 역은 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으로 하루 평균 6만 1187명이었다. 5·8호선 천호역(5만 8682명)과 광화문역(5만 2240명)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7호선 장암역(3120명)과 6호선 버티고개역(3725명)이 가장 적었다. 5호선 마곡역은 마곡지구 개발로 2만 3000여가구가 입주하며 전년에 비해 하루 평균 이용자가 43.8%(2944명) 증가했다. 5호선 애오개역은 아현뉴타운 입주 영향으로 18.8%, 8호선 잠실역은 제2롯데월드 부분 개장으로 15.8% 늘었다. 이에 반해 7호선 강남구청역(-11.0%)과 청담역(-10.2%), 5호선 명일역(-8.8%)은 9호선 2단계 개통과 분당선 연장개통, 고덕지구 재개발 영향으로 크게 감소했다. 이용자는 금요일이 하루 평균 300만명으로 가장 많고 출퇴근시간대인 오전 7∼9시, 오후 6∼8시에 전체 이용객의 34.4%가 몰렸다. 7호선 이용자가 하루 평균 102만 6000명으로 전체 5∼8호선의 38.6%에 달한 반면 8호선은 하루 평균 24만 4000명에 그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령화에 서울 지하철 5~8호선 15%가 무임승객

    지난해 서울 지하철 이용객은 줄었지만 경로우대 등 무임승객은 오히려 늘었다. 서울의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탓이다. 서울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지난해 노인,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무임수송 인원이 1억 47만명으로 전체 이용객 9억 7000만여명의 14.8%에 이른다고 15일 밝혔다. 매일 27만 5000여명이 무료로 지하철을 탄 셈이다. 연간 1260억여원이다. 도시철도 관계자는 “전체 수송객은 전년보다 750만명(0.8%) 정도 줄었는데, 무임승객은 오히려 165만명이 늘었다”면서 “특히 65세 이상 경로우대자가 하루 21만 4000명으로 전년보다 3.0%나 늘었다”고 설명했다. 무임승객 증가 대책의 필요성은 수년 전부터 제기됐다. 서울의 65세 이상 인구는 2015년 말 현재 125만 8944명으로 전체 인구의 12.2%다. 시 관계자는 “10년 뒤인 2026년에 전체 인구의 20%가 65세 이상인 초고령 사회가 되면 무임승객이 더 증가해 비용도 급증할 것”이라면서 “서울시가 2004년까지 무임승객 운임을 부담했는데 지금은 법령상 부담 주체가 명확하지 않아 도시철도 측에서 비용 처리를 하지만 이것이 다 세금”이라고 설명했다. ‘노인’ 기준 연령을 높이자는 주장도 나온다. 지난해 5월 대한노인회는 노인 기준을 현재 65세에서 70세로 높이자고 제안했다. 전문가들은 “노인 연령 기준이 올라가면 연금 지급 시기는 물론 다른 복지 정책의 시작 시기도 다 바뀌어야 한다”면서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한편 도시철도 승객이 가장 많은 역은 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으로 하루 6만 1187명이고, 5·8호선 천호역(5만 8682명)과 광화문역(5만 2240명) 순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65세’ 최고령 알바트로스, 새끼 부화 성공 화제

    ‘65세’ 최고령 알바트로스, 새끼 부화 성공 화제

    무려 65세의 야생 알바트로스가 올해도 무사히 새끼를 부화시킨 것으로 알려져 환경보호 운동가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미국 미드웨이 산호섬 국립야생보호구역(Midway Atoll national wildlife refuge) 관계자들은 해당 지역에서 알을 품던 레이산 알바트로스(Laysan albatross) ‘위즈덤’의 새끼 ‘쿠키니’가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알을 깨고 세상에 나왔다고 발표했다. 위즈덤은 지난해 11월 해당 지역에서 알을 낳았으며 이후 위즈덤의 짝이 알을 돌봐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에서 연구되고 있는 야생 조류 중에 가장 나이가 많은 위즈덤은 지난 1965년 처음 연구용 표식을 다리에 달게 된 이래 현재까지 생존하고 있다. 학자들에 따르면 알바트로스는 본래 수명이 긴 생물이지만 그 중에서도 위즈덤은 최소 10년 이상 최장수 알바트로스의 명예를 유지하는 중이다. 위즈덤을 포함 매해 미드웨이 산호섬을 찾는 레이산 알바트로스는 약 1백만 마리에 이른다. 이들은 보통 1년에 1개의 알을 낳으며 위즈덤의 경우 쿠크니를 포함해 약 40마리의 새끼를 낳아온 것으로 학자들은 추측하고 있다. 이들은 폭 2m가 넘는 거대한 날개로 해상을 수백 ㎞씩 비행하며 오징어나 날치 알 등의 먹이를 섭취한다. 전문가들은 이들의 평균적 비행거리를 기준으로 삼아 계산했을 때 위즈덤은 평생 약 480만㎞를 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한다. 이것은 지구표면에서 달 표면까지를 약 6번 왕복할 만큼의 거리다. 이번 발표에서 야생보호구역 책임자 로버트 페이튼은 “과학적 관점에서 봤을 때, 알바트로스 종은 전 세계 해양 환경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중요한 조류”라며 “(따라서) 위즈덤은 희망의 상징이나 다름없다”고 전했다. 현재 총 21종의 알바트로스 중 멸종위기에 처한 것은 무려 19종에 달한다. 이들 대부분은 심각한 환경오염에 노출돼있으며, 작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먹이로 오인해 새끼에게 먹이는 등의 사고로 인해 개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사진=ⓒ미 어류·야생동식물 보호국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서울 지하철 5∼8호선, 작년 공짜 손님 15%…공짜로 탄 승객 누구?

    서울 지하철 5∼8호선, 작년 공짜 손님 15%…공짜로 탄 승객 누구?

    서울 지하철 5∼8호선, 작년 공짜 손님 15%…공짜로 탄 승객 누구? 서울 지하철 5∼8호선 지난해 서울 지하철 5∼8호선 이용객의 약 15%가 요금을 내지 않는 ‘공짜 손님’으로 나타났다. 어르신,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으로 요금을 내지 않는 승객들이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지난해 무임 승객이 하루 평균 27만 5000명, 총 1억 47만명에 달했다고 15일 밝혔다. 무임수송 인원은 전년보다 165만명(1.7%) 증가하고 전체 승차인원 대비 비율도 0.4%포인트 상승했다. 운임으로 환산하면 연 1260억원어치로 전년보다 10.5% 증가했다. 65세 이상 어르신 이용객이 하루 평균 21만 4000명으로 전년보다 3.0% 늘었고 장애인은 5만 7000명, 국가유공자가 4000명이다. 지난해 5∼8호선 지하철이 실어 나른 총 인원은 9억 7000만명(하루 평균 265만 5000명)으로 전년보다 750만명(0.8%) 감소했다. 특히 메르스가 절정이던 작년 6∼8월에만 전년 동기대비 813만명(3.4%)이나 줄었다. 이용자가 가장 많은 역은 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으로 하루 평균 6만 1187명이었다. 5·8호선 천호역(5만 8682명)과 광화문역(5만 2240명)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7호선 장암역(3120명)과 6호선 버티고개역(3725명)이 가장 적었다. 5호선 마곡역은 마곡지구 개발로 2만 3000여가구가 입주하며 전년에 비해 하루 평균 이용자가 43.8%(2944명) 증가했다. 5호선 애오개역은 아현뉴타운 입주 영향으로 18.8%, 8호선 잠실역은 제2롯데월드 부분 개장으로 15.8% 늘었다. 이에 반해 7호선 강남구청역(-11.0%)과 청담역(-10.2%), 5호선 명일역(-8.8%)은 9호선 2단계 개통과 분당선 연장개통, 고덕지구 재개발 영향으로 크게 감소했다. 이용자는 금요일이 하루 평균 300만명으로 가장 많고 출퇴근시간대인 오전 7∼9시, 오후 6∼8시에 전체 이용객의 34.4%가 몰렸다. 7호선 이용자가 하루 평균 102만 6000명으로 전체 5∼8호선의 38.6%에 달한 반면 8호선은 하루 평균 24만 4000명에 그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임플란트 평생 쓸 수 있을까

    [메디컬 인사이드] 임플란트 평생 쓸 수 있을까

    올해 만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희소식이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7월부터 만 70세 이상 노인들이 대상이었던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연령을 만 65세로 낮출 예정입니다. 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임플란트 비용은 139만~180만원 수준이어서 경제적 부담이 적지 않았죠. 복지부는 임플란트 시술 의료서비스와 치료재료 가격을 합쳐 기준 수가를 119만원으로 정하고, 50%만 본인이 부담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결국 최저 60만원으로도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치아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것은 아니고 평생 2개로 한정돼 있습니다. 한 해 50만명 정도인 임플란트 시술 노인이 앞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심이 높아진 만큼 임플란트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아봐야겠죠. 과연 임플란트는 한 번 심으면 평생 사용할 수 있을까. 궁금증을 풀기 위해 14일 대한치과보철학회 부회장인 권긍록 경희대 치과병원 교수를 만났습니다. ●장기사용 최대의 적은 ‘염증’ 권 교수도 임플란트 사용기간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믿는 환자들이 많은데 실제로는 환자에 따라 편차가 크다고 합니다. 임플란트는 나사와 크라운(치아 모양의 덮개)으로 이뤄진 머리부분과 잇몸뼈 속에 들어가는 티타늄 재질의 인공 치근(치아뿌리) 등 상·하부 구조물로 구성돼 있습니다. 권 교수는 “학계 보고에 따르면 하부구조는 처음 시술하고 난 뒤 1년까지 1㎜가 뼈 속으로 흡수되고 그 뒤에는 0.1㎜정도 내려가는 것으로 본다”며 “10㎜ 정도를 심었다고 할 때 염증이 없다면 단순 계산해도 비교적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다만 학계 자료에 따르면 상부구조는 일반적으로 7~8년에 한 번씩 교체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이것도 환자가 치아를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드물지만 1980년대 말에 시술한 환자도 문제없이 사용하는 사례가 있다고 합니다.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염증’입니다. 임플란트 치아는 수직구조인데다 자연치 주변부와 같은 촘촘한 조직이 없기 때문에 한 번 염증이 생기면 바로 아래쪽 뼈조직까지 침투합니다. 임플란트를 심은 다음 생기는 부작용의 30%가 ‘임플란트 주위염’입니다. 동양인은 서양인과 비교해 잇몸 넓이가 좁아 하부구조물 직경은 좁고 상부구조물은 큰 부자연스러운 형태이기 때문에 음식물이 낄 확률이 더 높아 주의해야 합니다. 염증은 임플란트 아래쪽 잇몸뼈를 녹이기 때문에 재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 칫솔질, 스케일링 등 사후관리가 중요합니다. 권 교수는 “스케일링은 연 1회 건강보험이 적용되지만, 학계에서는 건강한 사람도 최소 6개월에 한 번은 치과를 방문하라고 권한다”며 “이발소나 미용실을 가는 것처럼 자주 방문할수록, 주치의를 두고 정기적으로 관리할수록 치료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했습니다. ●칫솔 교체주기 최소 3개월 치석은 음식물과 광물질, 침샘 분비물이 치아 표면의 플라크(세균막)와 뒤섞이며 형성되는데 칫솔질 습관과 침샘 분비 정도 등에 따라 생성 규모는 차이가 큽니다. 그렇지만 편차를 감안하더라도 6개월까지는 치석이 질병을 일으킬 위험이 낮기 때문에 스케일링을 하든, 하지 않든 반 년에 한 번은 치아 점검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칫솔질의 기본은 잇몸에서 치아 쪽으로 덮어내리듯 닦는 것입니다. 칫솔은 3개월 주기로 교체해야 한다고 합니다. 치아가 없으면 입맛을 잃는다고 하죠. 이것은 사실입니다. 치아 뿌리에도 감각 세포가 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치아 뿌리를 대신한 임플란트 부위는 힘은 더 좋고 감각은 떨어지기 때문에 더 왕성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1년간은 부드러운 것부터 씹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아예 사용하지 말라는 게 아닙니다. 이런 경우 과도하게 사용한 반대쪽 자연치가 망가지겠죠. 이를 갈거나 악무는 습관도 고쳐야 합니다. 상부구조물을 올리는데 3~6개월 정도가 소요됩니다. 병원에서는 시술을 마친 뒤 일주일, 한 달, 3개월, 6개월 단위로 점검하게 됩니다. 이후에는 3~6개월 간격을 두고 치아건강을 점검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임플란트 가격도 궁금하실 겁니다. 권 교수는 “임플란트 디자인과 구강 조건을 고려해 의사와 환자가 상담한 뒤 제품 라인을 결정하는 것이지, 무조건 저렴하거나 비싼 것을 하라는 것은 아니다”라며 “할인행사에 현혹되지 말고 검증된 의료기관에서 받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국산 제품, 외국산 못지 않아 국산 임플란트 제품도 최근 다양하게 개발돼 전문의와 환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졌습니다. 여전히 스웨덴의 아스트라 등 3대 메이저 브랜드가 세계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지만, 기술격차가 크게 드러나지 않을 정도로 국산 제품의 수준도 높아졌다고 합니다. 권 교수는 “일부 브랜드가 신뢰도가 높다고 하는 건 아무래도 역사가 길기 때문에 임상에서 검증을 많이 받아봤다는 의미”라며 “국산차든 외제차든 본인의 선택이고, 사실 굴러가는 것은 똑같다. 크게 드러나는 차이는 없다고 본다”고 했습니다. 임플란트를 심을 뼈가 없는 환자는 뼈이식 시술을 추가로 받아야 하는데 아직까지 이 부분은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습니다. 수술 난이도에 따른 가격 차이도 있습니다. 권 교수는 “신경이 지나가는 부위는 시술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부위보다는 비용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무조건 모든 치아에 임플란트 시술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윗니가 틀니인데 아랫니를 모두 임플란트로 바꾸면 균형이 맞지 않습니다. 이때는 적당한 시술 범위를 정해야 합니다. 또 모든 치아를 임플란트로 하면 비용부담이 크기 때문에 가운데 치아는 브리지를 선택하기도 합니다. 고령자나 치과치료에 거부감이 큰 환자는 발치 당일 임플란트를 심는 ‘즉시 임플란트’도 보편적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빠진 치아 방치하다간 큰코 그럼 치아가 빠진 채로 놔 두면 어떻게 될까. 권 교수는 “내버려 두면 염증 때문에 그나마 남아 있는 뼈도 다 녹아 내려서 임플란트 시술을 하려고 해도 할 수 없게 된다”며 “무슨 일이든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또 “치아를 빠진 채로 놔 두면 빈 공간으로 치아가 움직인다”며 “치아가 솟구치거나 내려오고, 쓰러지는 증상이 나타나 음식물을 제대로 씹을 수 없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잇몸약에 대해서는 “소염 기능과 염증 부위를 수축시키는 수렴 작용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뼛속까지 침투한 염증을 두고 잇몸약만 먹으면 겉은 멀쩡해지는데 속은 다 녹아 내리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 지하철 5∼8호선, 작년 공짜 손님 15%…공짜로 타는 승객은 누구?

    서울 지하철 5∼8호선, 작년 공짜 손님 15%…공짜로 타는 승객은 누구?

    서울 지하철 5∼8호선, 작년 공짜 손님 15%…공짜로 타는 승객은 누구? 서울 지하철 5∼8호선 지난해 서울 지하철 5∼8호선 이용객의 약 15%가 요금을 내지 않는 ‘공짜 손님’으로 나타났다. 어르신,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으로 요금을 내지 않는 승객들이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지난해 무임 승객이 하루 평균 27만 5000명, 총 1억 47만명에 달했다고 15일 밝혔다. 무임수송 인원은 전년보다 165만명(1.7%) 증가하고 전체 승차인원 대비 비율도 0.4%포인트 상승했다. 운임으로 환산하면 연 1260억원어치로 전년보다 10.5% 증가했다. 65세 이상 어르신 이용객이 하루 평균 21만 4000명으로 전년보다 3.0% 늘었고 장애인은 5만 7000명, 국가유공자가 4000명이다. 지난해 5∼8호선 지하철이 실어 나른 총 인원은 9억 7000만명(하루 평균 265만 5000명)으로 전년보다 750만명(0.8%) 감소했다. 특히 메르스가 절정이던 작년 6∼8월에만 전년 동기대비 813만명(3.4%)이나 줄었다. 이용자가 가장 많은 역은 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으로 하루 평균 6만 1187명이었다. 5·8호선 천호역(5만 8682명)과 광화문역(5만 2240명)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7호선 장암역(3120명)과 6호선 버티고개역(3725명)이 가장 적었다. 5호선 마곡역은 마곡지구 개발로 2만 3000여가구가 입주하며 전년에 비해 하루 평균 이용자가 43.8%(2944명) 증가했다. 5호선 애오개역은 아현뉴타운 입주 영향으로 18.8%, 8호선 잠실역은 제2롯데월드 부분 개장으로 15.8% 늘었다. 이에 반해 7호선 강남구청역(-11.0%)과 청담역(-10.2%), 5호선 명일역(-8.8%)은 9호선 2단계 개통과 분당선 연장개통, 고덕지구 재개발 영향으로 크게 감소했다. 이용자는 금요일이 하루 평균 300만명으로 가장 많고 출퇴근시간대인 오전 7∼9시, 오후 6∼8시에 전체 이용객의 34.4%가 몰렸다. 7호선 이용자가 하루 평균 102만 6000명으로 전체 5∼8호선의 38.6%에 달한 반면 8호선은 하루 평균 24만 4000명에 그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지하철 5∼8호선, 작년 공짜 손님 15%…공짜로 탄 승객 누구인가 보니?

    서울 지하철 5∼8호선, 작년 공짜 손님 15%…공짜로 탄 승객 누구인가 보니?

    서울 지하철 5∼8호선, 작년 공짜 손님 15%…공짜로 탄 승객 누구인가 보니? 서울 지하철 5∼8호선 지난해 서울 지하철 5∼8호선 이용객의 약 15%가 요금을 내지 않는 ‘공짜 손님’으로 나타났다. 어르신,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으로 요금을 내지 않는 승객들이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지난해 무임 승객이 하루 평균 27만 5000명, 총 1억 47만명에 달했다고 15일 밝혔다. 무임수송 인원은 전년보다 165만명(1.7%) 증가하고 전체 승차인원 대비 비율도 0.4%포인트 상승했다. 운임으로 환산하면 연 1260억원어치로 전년보다 10.5% 증가했다. 65세 이상 어르신 이용객이 하루 평균 21만 4000명으로 전년보다 3.0% 늘었고 장애인은 5만 7000명, 국가유공자가 4000명이다. 지난해 5∼8호선 지하철이 실어 나른 총 인원은 9억 7000만명(하루 평균 265만 5000명)으로 전년보다 750만명(0.8%) 감소했다. 특히 메르스가 절정이던 작년 6∼8월에만 전년 동기대비 813만명(3.4%)이나 줄었다. 이용자가 가장 많은 역은 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으로 하루 평균 6만 1187명이었다. 5·8호선 천호역(5만 8682명)과 광화문역(5만 2240명)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7호선 장암역(3120명)과 6호선 버티고개역(3725명)이 가장 적었다. 5호선 마곡역은 마곡지구 개발로 2만 3000여가구가 입주하며 전년에 비해 하루 평균 이용자가 43.8%(2944명) 증가했다. 5호선 애오개역은 아현뉴타운 입주 영향으로 18.8%, 8호선 잠실역은 제2롯데월드 부분 개장으로 15.8% 늘었다. 이에 반해 7호선 강남구청역(-11.0%)과 청담역(-10.2%), 5호선 명일역(-8.8%)은 9호선 2단계 개통과 분당선 연장개통, 고덕지구 재개발 영향으로 크게 감소했다. 이용자는 금요일이 하루 평균 300만명으로 가장 많고 출퇴근시간대인 오전 7∼9시, 오후 6∼8시에 전체 이용객의 34.4%가 몰렸다. 7호선 이용자가 하루 평균 102만 6000명으로 전체 5∼8호선의 38.6%에 달한 반면 8호선은 하루 평균 24만 4000명에 그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보육대란 보고도 포퓰리즘 공약 내놓은 더민주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선심성 공약을 줄줄이 내놓았다. 무상보육을 둘러싼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시도교육청 간의 갈등이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다. 어린아이들을 볼모로 누가 예산을 지원할 것인가를 놓고 온 나라가 시끄럽다. 그런데도 그 원인 제공자인 정치권이 또다시 밑도 끝도 없이 수조원이 들어가는 복지 공약을 마구잡이로 남발하고 있으니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더민주가 내놓은 공약을 보면 무책임하기 짝이 없다. 우선 소득 하위 70%에 해당하는 만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차등을 두지 않고 기초연금 20만원을 전액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문제 삼지 않을 수 없다. 부부 동시 수령, 공무원연금 수령, 국민연금가입 여부 등과 관계없이 20만원을 주겠다고 한다. 나라 곳간이 넉넉해 어르신들에게 연금을 주겠다는 것은 누가 뭐라 할 일 아니다. 하지만 그런 폼 나는 복지 정책에는 예산이 뒷받침돼야 한다. 부부 모두 기초연금을 전액 받을 경우 추가 예산만 한 해 8400억원 이상이 들어간다고 한다. 차라리 형편이 어려운 노인들에게 혜택이 더 돌아가게 하는 것이 진정한 복지다. 공무원연금 덕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노후를 보내는 퇴직 공무원들에게도 이런 기초연금을 더 얹어 주는 것이 과연 합당한 일인가. 게다가 청년 5만명에게는 월 60만원을 취업활동비로 지급하겠다고 한다. 성남시가 청년들에게 인심 쓴 상품권이 하루 만에 ‘깡’(할인)으로 나와 국민들의 지탄을 받은 것을 보고도 그런 공약을 내놓은 것을 보면 뻔뻔하다는 생각까지 든다. 공공 일자리 35만여개와 고용의무 할당제 한시 도입으로 25만여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한 청년 공약도 한심하다. 경제와 기업 여건이 좋지도 않은 상황에서 무슨 수로 뚝딱 그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내겠다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무상보육도 지금 재원 문제로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판에 고교 무상교육을 하겠다는 공약 앞에서는 할 말을 잃게 된다. 올해 국가 채무가 600조원을 넘어섰다. 공기업 부채 등을 합하면 1000조원에 이른다. 그런데 제1야당이 나라 살림은 안중에도 없이 표만 노리고 퍼주기식 공약을 한다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다. 재원 조달 방안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고 인심 쓰려는 포퓰리즘 공약의 폐해가 무엇인지를 유권자들이 모른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 [서울광장] 공직자가 뒤로 빠지면 누가…/임창용 논설위원

    [서울광장] 공직자가 뒤로 빠지면 누가…/임창용 논설위원

    오는 4월 치러질 국가공무원 9급 공채시험에 22만여명이 원서를 접수시켰다고 한다. 역대 최다 기록이다. 지난해보다 17% 가까이 늘었다. 22만명이면 지난해 수학능력시험 응시생 63만여명의 3분의1이 넘는다. 궁금해진다. 아무리 취업이 어려워도 말단 공무원 시험에 이렇게까지 몰릴 만한 가치가 있을까? 더구나 요즘 지원자 대부분이 대학 졸업자라고 한다. 박봉과 힘든 환경에서 고생한다는 말은 엄살이었나? 9급으로 시작해 언제 계장, 과장이 되지? 대체로 이런 의문들이 꼬리를 문다. 한데 얼마 전 그에 대한 나름의 답을 찾았다. 지난해 정년 연장과 임금피크제가 사회 이슈로 떠오르고부터다. 올해부터 공공기관을 포함한 300인 이상 모든 사업장에서 60세 정년이 시행되고 있다. 내년부터는 300인 이하 사업장까지 확대된다. 더불어 임금피크제도 시행된다. 임금피크제의 취지엔 공감한다. 정년 연장에 따른 기업 부담을 덜어 주고, 청년 일자리도 늘린다고 하니 무턱대고 반대만 할 수는 없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무풍지대가 있다. 바로 공직사회다. 정부가 주도하는 임금피크제에서 정작 정부를 이끌어 가는 공무원은 빠져 있다. 나름 논리는 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지난해 9월 “공무원 정년은 이미 60세 이상으로 임금피크제를 적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출입기자 오찬간담회 자리에서다. 그러나 논리가 궁색하다. 지금까지 정년 연령은 사업장 상황에 따라 변해 왔다. 예전엔 60세였다가 58세나 55세로 준 곳도 있고, 반대로 57세였다가 60세로 늘어난 곳도 있다. 지금 정년이 60세니까 임금피크제를 절대 도입할 수 없다는 것은 불합리한 ‘복불복’(福不福) 논리로 들린다. 형평성에도 어긋난다. 공공기관 중에는 이미 60세 이상 정년인 곳이 적지 않다. 정부 출연 국책 연구기관들이 그렇다. 한데 모두 임금피크제 대상이다. 정부의 독려로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정부는 지난달 “일 잘하는 공무원에게 승진과 급여에서 우대하겠다”며 국무회의에서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인사관리를 성과평가 중심으로 개편한다는 내용이다. 아무리 보아도 뒷북치기다. 대부분의 민간기업은 물론 상당수의 공기업이 이미 시행하고 있는 인사관리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공직사회에서 먼저 모범을 보여야 했던 것을 가장 늦게 도입하면서 대단한 혁신이라도 하는 듯 수선을 떤다. 공무원연금 문제는 어떤가. 정부는 기금 고갈을 이유로 별다른 저항도 받지 않고 국민연금을 두 번 개혁했다. 물론 가입자에게 크게 불리하게 바뀌었다. 1998년 40년 가입자 기준 소득대체율을 70%에서 60%로, 2007년에는 다시 40%로 절반 가까이 떨어뜨렸다. 연금에 40년 가입했을 때 재직 당시 기준소득 월액이 100만원일 경우 40만원을 연금으로 받는다는 의미다. 연금을 처음 받는 연령도 60세에서 65세로 늦췄다. 기존 가입자까지 모두 적용 대상이다. 반면 공무원연금은 질질 끌다 지난해에야 어느 정도 의미 있는 개혁을 했다. 기존에도 몇 차례 했지만 무늬만 개혁이었다. 정부는 공무원연금 기여율을 현재 기준소득월액의 7%에서 2020년까지 9%로 올리기로 했다. 재직 기간 1년당 1.9% 지급되던 연금지급률은 2035년까지 1.7%로 인하된다. 이렇게 바뀌었어도 기존 가입자들은 크게 영향받지 않는다. 국민연금 개혁과 가장 큰 차이다. 33년 근무한 공무원 기준으로 소득 대체율이 65%에 이른다. 현재 부부 공무원 연금수급자 가구 평균 수급액이 558만원이고, 700만원이 넘는 연금을 받은 고액 수급자도 있다. 그래 놓고 인사혁신처는 지난해 12월 청와대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으로 국민연금과의 형평성을 달성했다”고 낯 뜨거운 ‘자화자찬’ 보고를 했다. 9급 공무원이 되려고 한 번에 22만명이 몰리는 현상은 그만한 유인(誘因)이 있기 때문이다. 비록 말단이지만 정년 때까지 쫓겨날 일이 없고, 여전히 국민연금보다 후한 공무원연금 같은 든든한 울타리 안에서 보호받을 수 있다는 믿음이 그것이다. 하지만 먼저 보호받아야 할 사람은 공무원보다는 일반 국민이다. 논어의 자로(子路)편에 ‘선지(先之), 로지(勞之)’란 문구가 있다. 정약용 선생은 ‘솔선한 뒤 백성을 위로하라’고 해석했다. 자신은 뒤로 빠지면서 국민을 울타리 밖으로 내모는 것은 공복의 자세가 아니다. sdragon@seoul.co.kr
  • 차세대 총리감 앞세워… 아베 실버 정당 ‘청년 정치’

    차세대 총리감 앞세워… 아베 실버 정당 ‘청년 정치’

    7월 참의원 선거권 18세로 하향 고령층 중심의 정책 불만도 적용 일본 자민당이 장년과 노인에게 의존한 ‘실버 정당’ 이미지를 벗고 젊은층을 끌어들이고자 새 조직을 설치하고, 그 책임자에 30대 스타 정치인을 내세웠다. 젊은 유권자 비중이 높아지는 7월 참의원 선거를 의식한 행보라는 분석이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은 4일 자민당이 전날 세대 간 사회보장 격차 문제를 다룰 ‘2020년 이후 경제·재정 구상 소위원회’를 신설하고, 사무국장으로는 고이즈미 신지로(35) 중의원 의원을 선임했다고 보도했다. 고이즈미 의원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아들로 젊은 세대에 인기가 높아 미래 총리감으로 꼽히는 3선 의원이다. 30~40대 젊은 의원들 20명으로 꾸려진 소위원회는 20년 이후의 사회보장 개혁을 본격 논의한다. 고이즈미 의원은 “지금 젊은 세대는 장래에 대한 불안감이 강하다. 성역 없이 논의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닛케이에 따르면 위원회가 신설된 데는 고령자 중심의 사회보장 정책에 대한 소장파 의원들의 적지 않은 불만도 작용했다. 국가의 사회보장 예산 32조엔(2016년도 기준) 가운데 고령자에 대한 연금, 요양 등 개호보험에만도 약 14조엔이 든다. 12조엔의 의료비 대부분도 65세 이상 고령자가 독식하는 상황이다. 소위원회는 앞으로 부유한 고령자의 사회보장 부담을 늘리고, 여기서 확보된 재원을 육아, 교육 등 젊은 세대를 위한 시책이나 제도 확충에 투입하는 것을 검토할 계획이다. 자기부담 상한제를 둔 고액 요양비 제도도 재검토하는 한편 연금 지급 연령을 높이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닛케이는 “선거를 앞두고 노인 중심의 기존 정책에서 벗어나 젊은 세대를 끌어안기 위한 몸짓”이라고 전했다.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 선거권 연령이 18세 이상으로 내려가면서 젊은 유권자 비중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자민당은 “지속 가능한 사회보장 제도 개혁으로 차세대에 책임을 다하겠다”는 목표 아래 참의원 선거 공약이나 정부의 재정 운영 정책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다무라 노리히사 전 후생노동상은 “지금까지 고령자 부담을 계속 늘려 왔다”면서 “더이상 어떻게 늘릴 것인가”라고 의문을 표시했다. 자민당 내에서 “‘노인층을 버리라’는 메시지가 되면 참의원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위기감도 팽배해지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눈 씻고 찾아도 없는 전세… 실수요자 매매로 ‘한강신도시2차 KCC스위첸’ 주목

    눈 씻고 찾아도 없는 전세… 실수요자 매매로 ‘한강신도시2차 KCC스위첸’ 주목

    올해 전세난을 넘어 전세종말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서울 재개발·재건축 이주 수요의 급증으로 인해 전세 매물은 자취를 감췄고, 집주인들이 월세로 돌아서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달 시행되는 수도권 가계대출 규제 강화와 맞물려 이 같은 현상은 심화될 전망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셋값은 고공비행 중이다. 지난해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4.8% 오르며 2014년 연간 상승률(4.4%)을 넘어섰다. 특히 서울은 같은 기간 7.5% 상승해 2014년 연간 상승률(4.9%)을 훌쩍 뛰어넘었다.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율도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74%에 진입했다. 지난 2014년 12월 70.0%대를 기록한 이후 최고점을 경신하고 있는 것. KB국민은행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서울의 전세가율은 73.4%지만 성북구와 강서구는 각각 82.6%, 80.1%로 80%대를 돌파했다. 동작구(79.9%), 구로구(79.0%), 성동구(78.1%) 등도 80%대에 근접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전세시장 비수기에도 전세물건 부족으로 인한 가격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실수요자들이 차라리 매매로 돌아서려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매수 심리가 위축되자 일반인들의 시각도 한층 비관적이 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가 수도권 거주 30~65세 주택 수요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6년 주택시장 전망’에 따르면 응답자의 77.1%가 “올해 전셋값이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현상 유지에 머무를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자는 18.7%에 그쳤다. 강서구 K공인 관계자는 “실수요자들이 지난해 매물을 거둔 이후 월세로 전환하려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난다”며 “뉴타운을 비롯해 강남권 이수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세는 조만간 사라질 것이란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고 말했다. 게다가 올해 예정된 수도권 신규 물량마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도권 입주 물량은 4만6504가구로 전년 하반기(5만7640가구)보다 19.3% 줄었다. 특히 서울은 9331가구로 같은 기간(6685가구)보다 39.6% 줄었다. 지방 3대 광역시보다 수도권·서울에서 전세 구하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의미다. 전세 매물이 사라지고 전셋값 상승이 심화되자 보증금 수준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한 경기지역 신도시가 주목받고 있다. ‘제2의 강남’으로 개발되는 마곡지구와 상암 개발호재로 뜨고 있는 한강신도시가 그 주인공. 김포시 K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마곡지구 개발 완료시 후광효과를 누릴 수 있는 투자 가능한 유망지역이 김포 한강신도시다”며 “김포 한강신도시 중에서도 운양동은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인프라가 모두 갖춰져 향후 미래 가치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암의 개발호재도 김포 한강신도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울 상암의 ‘문화 콘텐츠 수출기지’는 미국의 실리콘밸리를 모델로 삼고 있다. 상암은 DMC와 누리꿈스퀘어 등을 중심으로 가상현실과 홀로그램, 컴퓨터그래픽, 3차원 영상 등의 첨단기술과 창의적 이야기가 만나 디지털 문화 콘텐츠를 생산, 수출하는 거점으로 변신하게 된다. 마곡, 상암 개발 수혜 지역인 김포 한강신도시에서는 현재 KCC건설의 ‘한강신도시2차 KCC스위첸’이 분양 중이다. 운양동에 위치한 ‘한강신도시2차 KCC스위첸’은 전용 84㎡로만 구성된 단일평형 아파트로 1296가구 대단지다. 특히 1층에서도 우수한 조망과 일조환경을 누릴 수 있는 단지설계가 눈길을 끈다. 여기에 발코니 확장비 무료, 중도금 무이자, 현관중문 등 인기옵션을 무상으로 제공해 실속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높은평을 받고있다. KCC건설의 ‘한강신도시2차 KCC스위첸’이 건설되는 운양동은 한강신도시 초입에 위치해 서울 접근성이 가장 좋다. 김포한강로와 가까워 차로 올림픽대로 등에 빠르게 진입할수있으며 서울 도심권과 강남권 방면으로 이동하기 수월하다. 2018년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되면 김포공항역을 통해 5호선, 9호선, 공항철도 등으로 환승이 가능하다. 일산대교를 통해 고양, 일산 방면은 물론 인천서구 등 수도권 서북권, 서남권 등으로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올해 말 준공예정인 아트빌리지’(7만8,650㎡, 전시·체험 복합문화시설)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으며, 단지 인근에는 김포시 최대규모 종합체육시설인 ‘종합 스포츠타운’이 계획되어 있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자는 “한강신도시에서 분양중인 풍무 2차 푸르지오, 에일린의 뜰, 김포 사우 아이파크, e편한세상 2차, 반도유보라 5차, 운양역 한신휴 더 테라스 등의 물량에서도 분양가격이 가장 낮다”며 “입지, 마감재, 평면,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주변개발 미래가치까지 더해진’한강신도시2차 KCC스위첸’이 가장 매력적인 물량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한편 새해를 맞아 KCC건설의 한강신도시2차 KCC스위첸 견본주택에서는 기존계약자들과 신규방문객을 대상으로 하는 떡국용 떡을 증정하는 사은 이벤트를 비롯해 입체 퍼즐카드, 과자세트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상담고객을 대상으로 하는백화점 상품권 이벤트도 인기가 좋다. 매주 3회 신년회 장소와 다과부페를 제공하는 이색 이벤트도 실시하고 있다. 한강신도시2차 KCC스위첸(http://hg.switzen.com) 견본주택은 김포 장기동 김포경찰서 인근에 위치하며 동호수지정 계약 중이다. 문의는 전화(1899-3041)로 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차·교통공단 노인 사고 예방 협약

    현대자동차그룹은 2일 서울 서초구 양재대로에 위치한 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에서 노인들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와 교통안전 교육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협약에 따라 전국 20개 노인복지관 65세 이상 노인 2400명 중 운전자를 대상으로 운전성향 진단 및 안전운전 이론교육을 실시한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자녀 세뱃돈은 ‘맘테크’ 통장…부모님 선물은 ‘효테크’ 보험

    자녀 세뱃돈은 ‘맘테크’ 통장…부모님 선물은 ‘효테크’ 보험

    -세뱃돈 대신 아이통장 가족들 실적 따라 금리…학자금 연계 보험 인기 손자 위한 증여예금 땐 절세·재테크 일석이조 -설 선물 대신 건강보험 90~100세까지 보장…병 있어도 가입 가능 부모님 위해 가입 땐 보험료 1.5% 할인도 주부 유영미(34)씨는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이 지난해 추석 때 받은 용돈 10만원으로 KB국민은행에서 주니어라이프적금 통장을 만들었다.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이 적힌 통장을 갖게 된 아들은 용돈을 모아 매달 1일 유씨와 은행으로 향한다. 부족한 부분은 엄마가 채워 주기도 한다. 아들은 이번 설에도 세뱃돈을 받으면 제일 먼저 저금을 하겠다고 말한다. 유씨는 “나중에 대학 등록금이나 어학연수 등 아이가 하고 싶은 게 있을 때 스스로 저축한 돈이 유용하게 쓰이는 걸 보여 주고 싶다”고 밝혔다. 40대 직장인 김모씨는 설 선물을 고민하다가 부모님을 위한 보험상품에 가입하기로 했다. 올해 70대에 들어선 어머니가 좀 더 일찍 보험을 더 들어 놓았으면 좋았겠다고 얘기한 것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지병이 있어도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고 평생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도 많이 있다고 해서 알아보기로 했다. 설을 앞두고 고민이 많은 시기다. 나가는 돈이 많지만 계획만 잘 세우면 재테크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 먼저 자녀들을 위한 ‘맘테크’다. 자녀에게 세뱃돈 대신 어린이통장을 만들어 주거나 자녀가 받은 세뱃돈으로 함께 예·적금이나 어린이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금융 전문가들은 아이가 받은 세뱃돈을 무조건 아이에게 맡기는 것도, 부모가 일방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교육적 측면에서 좋지 않다고 말한다. 아이와 함께 아이의 이름으로 된 금융상품에 가입하면 주체적으로 돈을 모으는 습관도 길러 주고 자녀의 학자금이나 결혼 자금의 종잣돈을 만들 수 있다. KEB하나은행은 최근 통장 이름에 자녀 이름을 넣을 수 있도록 한 ‘(아이) 사랑해 적금’을 출시했다. 부모, 조부모 등 가족의 거래 실적에 따라 최대 연 1.0%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가족 중에 아무나 ‘통합 하나멤버스 주거래 우대적금’에 가입하면 ‘효도금리쿠폰’ 연 0.1% 포인트도 얹어 준다. 자녀가 각종 국내외 교육캠프에 참여하면 참가비의 10%를 깎아 준다. 씨티은행의 ‘원더풀 산타 적금’은 명절, 어린이날, 생일 전후로 5영업일 이내에 입금하면 넣은 돈에 대해 연 0.1% 포인트의 추가 금리를 준다. SC은행의 ‘자녀사랑통장’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통장으로 평균 50만원 이상 예치 때 연 1.05%, 100만원 이상 예치 때 연 1.55% 이자를 준다. 학교생활과 일상생활 사고에 대비해 종합상해보험 혜택도 무료로 얹어 준다. KB국민은행은 18세 미만을 위한 ‘KB주니어라이프 컬렉션’(증여·예금·적금)을 갖추고 있다. 조부모가 증여예금 상품에 손자 명의로 가입해 사전 증여하면 절세 효과와 재테크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보험상품 중에서는 학자금 마련과 연계한 어린이 연금상품이 인기다. 저축성 연금상품은 지속적인 저금리 상황 속에서 안정적으로 목돈을 불려 나갈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하다. 신한생명 ‘아이행복연금보험’에서 학자금 플랜형을 선택하면 33세까지 시기별로 입학, 영어캠프, 대학 등록, 어학연수, 취업 준비 등에 필요한 보험금이 지급된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의 ‘e에듀케어저축보험’은 가입자가 인터넷으로 자녀의 교육 자금 목표와 만기 인출 시점을 설계할 수 있다. 부모님을 위한 ‘효테크’ 상품으로는 ‘실버’가 붙은 보장성 건강보험이 강세다. 지병이 있거나 나이가 많아도 90~100세까지 보장해 주는 상품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한화생명의 ‘시니어종합보험’은 78세까지 가입 가능하다. 치매·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 등 노인성 질환을 보장한다. 최저보험료는 2만원이다. 삼성생명의 ‘실버암보험’은 61세부터 75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당뇨나 고혈압이 있어도 상관없다. 신한생명의 ‘참좋은실버보험’은 자녀가 부모님 앞으로 보험을 들면 보험료를 1.5% 할인해 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노후 대비 건강보험은 의료비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65세 이전에 가입하는 것이 좋고 보험 가입 때 만기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면서 “지금 들어 놓은 질병·건강보험의 만기가 너무 짧다면 갈아타는 것도 고려하라”고 조언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눈이 아닌 손길로… 상처 치유하는 ‘약손’

    “앞은 안 보이지만 그래도 이 두 손으로 세상과 소통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습니까.” 종로구에는 따뜻한 손길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특별한 ‘소통의 달인’이 있다. 홀몸 노인들에게 무료 안마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각 장애인 안마사들이다. 구는 이달부터 올 연말까지 ‘2016 효사랑 시각장애인 안마사업’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안마사 자격증을 가진 시각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 노인들의 안부와 건강도 챙기는 사업이다. 자체 예산 3억 9000만원이 투입된다. 구의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은 15.9%다. 지난해 기준 서울 25개 자치구 중 2위에 해당한다. 구는 이 같은 특성을 반영해 효 문화와 일자리 창출을 연계하는 사업을 구상했다. 안마 서비스를 받는 노인 대부분은 몸이 불편한 홀몸 노인들이다. 각종 노인성 질환에 시달리지만 이들 대부분이 경제적 부담으로 유료 안마는 엄두도 못 내고 있다. 안마사와 보조인은 노인들의 불편한 몸을 살펴주는 것은 물론 말벗이 돼 외로움을 달래 줄 예정이다. 사업에는 시각장애인 안마사 26명과 함께 경력단절 여성 13명이 보조인으로 참여한다. 안마사 2명과 보조인 1명이 3인 1조를 이뤄 지역 노인시설 42곳을 순회 방문한다. 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노인들을 위해선 안마사가 직접 동주민센터나 집으로 찾아갈 예정이다. 훈정동의 정모(75·여)씨는 “자식들이 있어도 바쁘다고 잘 찾아오지 않는데 안부를 묻고 안마도 해 준다니 고마울 따름”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영종 구청장은 “시각장애인에게는 자립과 보람을, 어르신들에게는 건강과 기쁨을 드리도록 이 사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긴급 진단] 메르스로 미뤘던 수술 몰려 재고 빨간불… 헌혈 문화 확산돼야

    [긴급 진단] 메르스로 미뤘던 수술 몰려 재고 빨간불… 헌혈 문화 확산돼야

    적혈구제제 하루 5250팩… 적정 재고량 5일분 1월초 재고량 2.1일분까지 떨어져 ‘주의’ 단계 혈액(적혈구) 재고량이 크게 줄면서 이번 겨울 전국적으로 혈액 부족 사태가 벌어졌다.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의 여파로 단체 헌혈이 2만 4960명 줄어 보관 혈액이 부족해졌지만, 메르스로 연기됐던 수술이 연말에 몰리면서 오히려 혈액 사용량은 늘었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1월 초에는 한때 혈액 재고량이 2.1일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혈액이 모자라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헌혈하는 사람이 조금씩 늘어 가까스로 3.9일분을 확보하긴 했으나 충분치는 않다. 1팩이 400㎖인 적혈구제제는 하루에 5250팩이 소요되며, 적정 혈액 재고량은 5일분이다. 혈액 재고량이 2.1일분까지 떨어지면 대한적십자사 대응 매뉴얼에 따라 ‘주의’ 단계에 들어가 대비 계획을 점검해야 한다. 1일분 미만이 ‘심각’ 단계다. 이번과 같은 혈액 부족 사태는 신종플루가 확산됐던 2009년 10월에도 있었다. 당시도 감염병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헌혈 취소가 잇따랐다. 정도는 다르지만, 혈액 부족은 겨울철마다 반복되는 고질적인 문제다. 젊은층의 헌혈에 의존하다 보니 학생이 방학하는 겨울에는 대개 혈액이 부족하다. 대책을 마련해야 하지만 혈액은 헌혈로만 공급할 수 있어 보건당국도 헌혈을 독려하는 것 외에는 뾰족한 수를 내지 못하고 있다. 1일 대한적십자사의 2015년 헌혈자 현황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헌혈자는 전체 헌혈자 287만 2156명 가운데 고등학생이 22.9%, 대학생이 31.0%로 학생이 절반 이상(53.9%)이다. 학생 다음으로는 회사원(17.7%)과 군인(15.3%)이 많았다. 지난해 헌혈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10~20대가 77.1%로 대다수였다. 30대는 11.9%, 40대는 7.7%, 50대는 2.8%, 60대 이상은 0.5%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헌혈률은 떨어졌다. 30~50대는 충분히 헌혈할 수 있는 나이인데도 헌혈률이 낮아 30·40·50대 헌혈자를 모두 합쳐도 10대(34.0%)에 미치지 못했다. 한규섭 서울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헌혈자 구조가 이렇다 보니 우리나라는 예비군 훈련이 없고 방학이 시작되는 겨울에 혈액 수급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면서 “이는 미국과 일본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가까운 일본은 우리와 정반대로 30대 이상 헌혈률이 70%를 웃돈다. 인구 고령화 추세가 이어지면 헌혈률은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헌혈률은 떨어지는데, 혈액을 사용해야 하는 노인은 많아진다. 10~20대 남성에게 의존하는 구조적 문제를 바꾸지 않고선 문제 해결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혈액 사용자의 절반은 65세 이상 노인이다. 혈액 부족을 예측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6월에는 메르스 때문에 다들 병원 가길 꺼려 의료기관도 혈액을 잘 요청하지 않았다. 그렇다 보니 대한적십자사에서도 수혈용 적혈구 대신 혈장을 뽑는 데 집중했다. 한 교수는 “겨울이 다가오자 병원들이 앞다퉈 혈액을 확보하는 바람에 문제가 더 커졌다”며 “불안을 덜 수 있도록 정부가 사전에 조치를 취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30~50대가 헌혈에 동참하도록 헌혈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기업 수를 점차 늘리고, 서약을 하고서 꾸준히 헌혈하는 ‘등록 헌혈제’가 활성화되도록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현재 전국에 등록헌혈자가 60만명 정도 되며, 이분들의 도움을 받아 이번에도 부족한 재고량을 빨리 채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도를 갖춰도 헌혈 문화가 확산되지 않으면 헌혈률은 제자리를 맴돌 수밖에 없다. 엄재용 대한적십자사 수급관리팀장은 “헌혈 선진국에서 중장년 헌혈층이 두터운 이유는 헌혈자를 존중하고 헌혈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헌혈 문화 때문”이라고 말했다. 해외처럼 건강한 헌혈자는 하루 2회 집중 헌혈을 하도록 허용하자는 주장도 나온다. 헌혈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하자는 의견도 있지만, 보건당국은 부정적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정부도 고민을 많이 했지만, 타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숭고한 행위인 헌혈이 자칫 ‘매혈’(賣血)로 비칠 수 있어 딜레마”라며 “그간 헌혈해 온 분들이 오히려 동참하지 않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혈액 사용량을 줄이는 일은 병원 몫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6년 전에 이미 수혈을 최소화할 것을 회원국에 권고했지만 우리나라는 제자리걸음이다. 이정재 대한환자혈액관리연구회 회장은 “환자가 빈혈이 있으면 수혈하지 않고 빈혈을 교정할 방법이 있는지, 앞으로 출혈이 얼마나 일어날지를 평가해 정말로 불가피한 경우에만 수혈해야 하는데, 우리나라 의사들은 수혈부터 하고 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최소한, 필요한 만큼만 수혈하는 ‘환자혈액관리’ 프로그램을 시행한 미국 일부 지역, 호주, 영국 등은 혈액 사용량이 평균 50% 줄었다”고 말했다. 복지부 관계자도 “전문가들은 인구 고령화로 혈액 사용량이 늘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2013년, 2014년 혈액 사용량이 오히려 떨어졌다”며 “의료기관이 혈액을 적정량만 사용하고 의료기술의 발달로 로봇 수술, 레이저 수술 등 수혈 없이 할 수 있는 수술법이 계속 개발되면 혈액 사용량이 줄어 고령화에도 비상사태가 오진 않을 것이란 견해도 있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긴급 진단] 헌혈에 대한 오해와 진실

    우리는 과연 헌혈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주로 10~20대에 의존하는 지금의 혈액 수급 구조는 헌혈에 대한 오해와도 일부 관련이 있다. 헌혈을 하면 과연 건강이 나빠질까. 1일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헌혈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을 살펴봤다. Q. 헌혈을 하면 건강에 치명적인 문제가 생긴다? A. 우리 몸에 있는 혈액량은 남성은 체중의 8%, 여성은 7% 정도다. 예를 들어 체중이 60㎏인 남성의 몸속에는 약 4800㎖의 혈액이 있고 50㎏인 여성은 3500㎖의 혈액을 갖고 있다. 전체 혈액량의 15%는 비상시를 대비해 여유분으로 갖고 있는 것으로, 400㎖가량을 전혈(全血) 헌혈한다고 해도 건강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우리 몸은 헌혈을 한 뒤 1~2일 정도면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도록 혈관 내외의 혈액순환이 완벽하게 회복된다. 전혈 헌혈은 적혈구와 백혈구, 혈장, 혈소판 등 혈액의 전체 성분을 헌혈하는 것이고, 성분 헌혈은 혈액의 특정 성분만 선택해 기증하는 것을 말한다. Q. 헌혈을 하면 심각한 빈혈이 생긴다? A. 헌혈은 몸에 여유로 갖고 있는 혈액을 나눠 주는 행위이기 때문에 헌혈 전에 충분한 혈액이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 반드시 적혈구 내 혈색소(헤모글로빈) 수치를 측정한다. 따라서 헌혈로 빈혈이 생길지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 또 헌혈자를 보호하기 위해 헌혈 가능 횟수도 전혈 헌혈 기준으로 연간 5회, 혈장 채혈은 2주에 1회로 제한하고 있다. 또 헌혈이 가능한 연령대는 16~65세로 한정했다. 헌혈을 하고 나면 수분을 많이 섭취하는 게 좋다. 사우나는 땀을 흘려 탈수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갑자기 팔에 무리가 가는 운동을 하면 출혈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Q. 헌혈증서를 받지 않는 곳도 있다? A. 혈액관리법은 의료기관에서 헌혈 증서를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하지 못하도록 엄격히 규정하고 있다. 위반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헌혈증서를 받지 않는 기관이 있다면 바로 보건복지부와 적십자 혈액원에 신고하면 된다. 헌혈증서를 매매하는 행위도 금지돼 있다. 혈액은 수혈용으로 의료기관에만 공급하기 때문에 개인이 의료기관에서 직접 혈액을 구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Q. 적십자사가 혈액 장사를 한다? A. 적십자사는 혈액 관리에 사용되는 재원을 혈액수가에만 의존하고 있으며 국민이 자발적으로 납부하는 적십자회비와는 전혀 무관하다. 혈액수가는 일본, 미국 등 주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4분의1 수준으로 혈액원의 인건비, 의료품비, 기념품비, 헌혈의 집 임대비 등 운영비와 홍보비를 사용하기에도 빠듯한 수준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대학로 원로배우들의 낭만악극

    대학로 원로배우들의 낭만악극

    평균 연령 65세, 대학로 원로 배우들이 세기의 러브스토리를 위해 뭉쳤다. 극단 올드 앤 와이즈 씨어터의 낭만악극 ‘이수일과 심순애’다. ‘이수일과 심순애’는 일본 소설가 오자키 고요의 장편소설 ‘금색야차’를 번안한 조중환(1863~1944)의 신소설 ‘장한몽’이 원작이다. 신파극의 대명사로 자리잡으며 원제보다 주인공 이름인 이수일과 심순애로 더 널리 알려져 있다. 1960년대 ‘이수일과 심순애’, 1970년대 ‘가버린 사랑’, 1980년대 ‘성리수일전’ 등 여러 버전의 영화로도 제작됐다. 이수일 역은 1969년 연극 ‘망나니’로 데뷔한 배우 정현(71)이, 심순애 역은 배우 우상민(63)이 열연한다. 김재건(68), 임일애(64), 김봉환(62), 최효상(61) 등 연극과 뮤지컬에서 잔뼈가 굵은 배우들이 출연한다. 연출은 한국연극연출가협회장, 서울시뮤지컬단장 등을 역임한 이종훈(66)이 맡는다. 극은 원작의 결말을 뒤집었다. 행복한 결말로 마무리되는 원작과 달리 비극적 러브스토리로 끝을 맺는다. 이종훈은 “사랑 이야기의 대표작 ‘로미오와 줄리엣’과 ‘이수일과 심순애’의 닮은 점에 착안해 새롭게 각색했다. 관객들은 웃음과 해학, 그리고 진한 눈물까지 모든 희로애락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정현은 “‘이수일과 심순애’는 우리 어머니, 아버지의 가장 찬란했던 시절의 가슴 시린 사랑 이야기다. 연기력과 노래 실력을 갖춘 시니어 배우들이 한국인에게 가장 친숙한 사랑 이야기를 가슴 절절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올드 앤 와이즈 씨어터는 지난해 8월 창단된 원로 연극인들의 모임 단체다. 우리 시대 시니어 세대를 위한 작품을 만들고 그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결성됐다. 오는 11~2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전석 3만원. (032)865-5474.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녹차+니코틴 패치, 마늘+아스피린 함께 먹으면 ‘독’

    녹차+니코틴 패치, 마늘+아스피린 함께 먹으면 ‘독’

    약물과 특정 식품 함께 먹으면 부작용정어리펩타이드·혈압강하제 ‘상극’항우울제 복용 땐 홍삼·인삼 피해야제품 포장 섭취량·방법·주의사항 필독 부모님 건강을 위해 명절 선물로 건강기능식품을 사는 사람이 많지만, 잘못 고르면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 선물을 받는 사람이 평소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약물과 건강기능식품이 상호 작용해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건강기능식품은 특정 기능성을 가진 원료와 성분을 사용하고 일일섭취량이 정해져 있어 내 몸에 맞는 기능성과 일일섭취량을 잘 지켜 먹어야 한다. 특히 약을 복용하고 있거나 수술 전후 또는 특정 질환이 있는 사람은 더 주의해야 한다. 모든 건강기능식품의 제품 포장에는 영양기능 정보와 섭취량, 섭취 방법, 주의사항 등이 상세히 적혀 있다. ●마늘, 간에서 일부 약물 분해되는 양 변화시켜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은 마늘은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효과가 있지만, 간에서 일부 약물이 분해되는 양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간에는 약물의 분해를 담당하는 효소가 있는데, 마늘은 이런 효소를 촉진하거나 억제한다. 약물이 분해되는 정도가 달라 혈액 중 약물의 농도가 짙어지거나 낮아지면 부작용 위험이 커지거나 약효가 떨어진다. 약물의 농도가 짙다고 약효가 더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필요 이상의 약물이 우리 몸에 남아 ‘독’이 될 수 있다. 마늘은 혈액이 응고되는 것을 억제하는 작용도 한다. 혈액 응고를 억제하는 약을 복용 중인 사람이 마늘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상승효과로 혈액 응고가 너무 지연될 수 있다. 즉 출혈이 계속될 위험이 커진다. 따라서 와파린 등 혈액 응고를 억제하는 약물을 복용 중이라면 마늘을 원료로 한 건강기능식품을 너무 많이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 단, 음식에 양념으로 사용하는 적은 양의 마늘까지 일부러 먹지 않을 필요는 없다. ●65세 이상 노인 녹차추출물 다량 섭취 금해야 녹차추출물로 만든 건강기능식품에는 카페인이 들어 있다. 이 때문에 중추신경을 흥분시키는 약물을 함께 복용하면 고혈압, 심근경색, 뇌졸중, 심장발작 등의 부작용 위험이 증가한다. 카페인은 혈관을 수축해 콧물이나 두통을 완화해 주는 효과가 있다. 그래서 주로 종합감기약이나 진통제에 사용한다. 이런 약물을 복용할 때 녹차추출물까지 먹으면 중추신경이 지나치게 활성화된다. 되도록 65세 이상 노인과 혈압이 높은 사람은 녹차추출물을 많이 먹지 않는 게 좋다. ●소화기 약하면 공액리놀레산·소팔메토 안 맞아 녹차에는 카페인 외에도 ‘탄닌’이란 성분이 들었는데, 이 탄닌 성분은 일부 약물과 만나 서로 결합하기도 한다. 이러면 물에 녹지 않는 침전물이 만들어져 약물의 성분이 몸에 제대로 흡수되지 않는다. 삼환계 항우울제, 철분제(빈혈약) 등이 탄닌과 잘 결합한다. 약을 복용하면서 녹차추출물 건강기능식품을 먹고 있다면 약 복용 전후로 2시간 정도 간격을 둬 섭취한다. 정어리펩타이드, 올리브잎 추출물은 높은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지만 혈압강하제를 복용하면서 먹으면 혈압이 너무 떨어질 수 있고, 밀크시슬 추출물, 공액리놀레산, 소팔메토 열매 추출물 등을 소화기계가 약한 사람이 먹으면 복부 불편감이 느껴질 수 있다. 홍삼도 인삼처럼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 장기간 섭취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두통과 불면, 가슴 두근거림, 혈압 상승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며 출혈 위험을 높이는 약물과 함께 홍삼이나 인삼을 먹으면 코피가 날 수 있다. 또 항우울제나 카페인 함유 식품, 알코올 등과 홍삼이나 인삼을 병용하면 두통과 떨림, 불면증이 생길 수도 있다. 기본적으로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홍삼도 피하는 게 좋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지방자치 실현 위해선 지방세 확대 우선돼야”

    “지방자치 실현 위해선 지방세 확대 우선돼야”

    민선 지방자치가 부활한 지 21년을 맞았다. 지방자치를 실현하는 데 기반이 되는 것은 지방재정이다. 지난 20년간 지방재정은 괄목할 만한 양적 성장을 이뤘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의 ‘분권’을 실현하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많다. 지방세, 세외수입 등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자주재원은 3배 수준으로 늘어난 데 비해 중앙정부에 의존해야 하는 재원은 6배 이상 증가했다. 국고보조금은 9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전문가들은 지자체의 자주재원을 확충하고 재정 건전성을 강화하는 것이 지방자치 발전의 최우선 과제라고 입을 모은다. 이와 관련, 28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 2층 대회의실에서 대통령 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가 ‘지방재정 확충과 재정 건전성 강화’라는 주제로 자치현장 토론회를 열었다. 지방재정 상황의 현주소를 되짚어 보고 대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내년에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은 전체의 14%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2026년에는 국민 5명 중 1명이 노인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 일본보다 빠른 속도다. 최근 국회예산정책처는 주요 6대 복지사업 규모가 초고령사회 진입 시점에 이르면 45조 8000억~50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방재정이 확충되지 않으면 지자체 살림살이에 어려움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행정자치부 재정공시 사이트인 재정고에 따르면 기초노령연금이 시작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간 지방예산 증가율은 1.1%에 그쳤다. 반면 사회복지비 연평균 증가율은 8.0%로 7배 이상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이날 토론회에 발제자로 참석한 유태현 남서울대 세무학과 교수는 “지난해 지방세 인건비조차 충당하지 못한 지자체 수가 243개 지자체 중 51.9%인 126개”라며 “고령화, 저출산, 경기 둔화 등 사회·경제 변화에 따라 지자체가 해야 할 일은 계속 팽창하는데, 지방세나 세외수입 등 지자체 일반재원이 확충되지 않는 한 중앙정부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영유아보육사업 등 지방비로 부담해야 하는 국고보조사업이 증가한 데다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률 또한 늘었다는 지적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지자체가 지역 특색을 살린 사업을 이끌어 나가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지방분권을 강조하면서 행정사무는 지방으로 많이 내려보내지만 지방재정은 확충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 교수는 지방세 비중을 늘리는 방안으로 2002년 일본의 ‘삼위일체개혁’을 언급했다. 그는 “일본도 과거엔 국세와 지방세 비중이 8대2로 우리나라와 외형적으로 유사한 재정 구조였다”며 “이른바 ‘2할 자치´라는 말까지 나왔는데, 교부세와 국고보조금 등 의존재원을 줄이고 지방세 수입을 대폭 늘려 지방세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30%대였던 일본의 지방세수 비중은 40%대로 늘어났다. 국내 지방세 비중은 주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26%)보다 낮은 21% 수준이다. 지난해 국회입법조사처는 이런 내용이 담긴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의 지방세 현황과 시사점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성근 영남대 지역 및 복지행정학과 교수는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서는 다른 재원이 아닌 지방세 확대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지방세 확충과 함께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 개별소비세 등 국세를 지방으로 이양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이재원 부경대 행정학과 교수는 “취득세 등을 인하하면서 지자체 자주재원 규모가 축소되는 조치들이 실시돼 왔다”며 “국세의 지방 이양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복지 수요에 따라 지방교부세 등 재원 배분이 달라져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손희준 청주대 행정학과 교수는 “지방교부세는 단순히 국고에서 지원되는 교부금이 아니라 본래 지자체 간 재정 불균등을 교정하기 위해 지방과 중앙정부가 함께 사용하는 고유재원”이라며 “노인, 아동, 장애인 복지비 등 사회적 약자 비율이 높은 지자체에 재원이 많이 배분될 수 있도록 반영 비율을 인상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협업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성근 교수는 “누리과정 예산을 둘러싼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간 갈등을 보면 협업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이 절실하다고 생각된다”며 “예산편성 과정에 사전 논의를 충분히 거치는 것도 협업의 단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대평 지방자치발전위원장은 토론에 앞서 누리과정 논란을 예로 들며 “지방재정과 교육재정 분리·운용으로 여러 가지 비효율적인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데, 양자 간 합리적 연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의견을 수렴하고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산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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