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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길 먼 기본소득…정치권에서 말하지 않는 ‘불편한 진실’

    갈길 먼 기본소득…정치권에서 말하지 않는 ‘불편한 진실’

    정치권에서 모든 국민에게 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기본소득 도입이 어젠다로 떠올랐지만 넘어야 할 과제에 대해선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금으로 생색내는 건 정치권이 하고, ‘불편한 진실’은 정부에 떠넘기겠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기본소득 도입 선행조건으로 천문학적인 수준의 재원조달 방안을 마련하고 현행 복지체계를 완전히 뜯어고치는 ‘국가 대개조’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과정에서 오히려 최빈층이 역차별을 받을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현미경처럼 면밀한 설계 작업도 뒤따라야 한다. 사회적 합의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증세로 재원을 조달할 경우 고소득층과 기득권을 중심으로 위헌 논란이 제기될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기본소득은 1인당 지급액을 얼마로 하느냐에 따라 소요되는 예산이 천차만별이지만 재정에 엄청난 부담인 건 분명하다. 기초연금(만 65세 이상 노인 중 소득 하위 70%에 지급) 수준인 월 30만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연간 180조원이 소요된다. 올해 본예산(512조 3000억원)의 35%에 달하며, 보건·복지·고용 예산(180조 5000억원)을 모두 쏟아부어야 가능하다. 앞서 연구를 진행한 학계도 재정 부담을 우려한다. 서울시 싱크탱크인 서울연구원은 2017년 ‘기본소득의 쟁점과 제도연구’ 보고서에서 서울시민에게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방안을 125개 시나리오로 나눠 소요 재원을 분석했는데, 보편적 지급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모든 시민에게 당시 기초연금액인 월 20만원을 지급하면 24조원, 생산가능인구(15~64세)와 성인 인구(20~64세)로만 한정해도 각각 17조 7000억원과 17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기 때문이다. 그해 서울시 전체 복지예산(8조 7735억원)의 1.9~2.7배에 달한다. 기본소득의 핵심 기능인 소득재분배 효과에 대해서도 의문이 있다. 최한수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는 지난해 국회예산정책처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에서 기본소득 지급 때 소득분위(10분위)별 가처분소득을 모의실험 형태로 분석했다. 증세 없이 복지 관련 현금급여와 근로소득 관련 각종 공제를 폐지한 재원으로만 기본소득 재원을 충당할 경우, 최빈층인 소득 1분위(하위 10%) 가처분소득은 오히려 감소한다고 분석했다. 현재 우리나라 공적부조는 1분위에 집중돼 있는데, 기본소득 재원 마련을 위해 삭감하거나 재편할 경우 오히려 최빈층에 피해가 가는 역차별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기본소득을 법제화하는 과정에서 위헌 논란을 비롯해 이념과 이해관계에 따라 진통이 야기될 수도 있다. 우리나라 헌법은 기본소득을 명시하고 있지 않지만, 제10조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조항 등에서 근거를 찾는 학자들이 많다. 반면 기본소득에 부정적인 측은 제32조 ‘모든 국민은 근로의 의무를 진다’는 조항을 들어 반박하기도 한다. 이관후 경남연구원 연구위원은 “기본소득은 여러 도입 방식이 있고, 재원 마련 방안도 다양해 사회적 합의가 우선돼야 한다”며 “정치권이 이분법적인 시각에서 소모적인 논쟁을 벌이는 측면이 있는데, 급격한 사회 변화로 새로운 복지체제가 필요하다는 관점에서 기본소득이 대두된 것인 만큼 보다 생산적인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노인 맞춤돌봄서비스 이용 신청 받는다

    노인 맞춤돌봄서비스 이용 신청 받는다

    보건복지부가 8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노인 맞춤돌봄서비스 이용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유행으로 노인복지시설이나 경로당 등의 이용이 제한돼 어르신들의 사회적 단절 및 고독감이 깊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노인 맞춤돌봄서비스는 기존의 노인돌봄서비스를 통합·개편한 것으로, 현재 약 30만명이 전국 647개 수행기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대상자는 가정 방문이나 병원 동행 등 필요한 서비스 여러 개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복지부는 “이번 집중 신청기간을 통해 취약노인을 적극 발굴해 돌봄서비스를 확대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각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고 7일 밝혔다. 만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또는 기초연금 수급자가 대상이다. 독거노인뿐 아니라 고령부부, 조손가정도 신청할 수 있다.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자, 가사·간병 방문지원사업 이용자, 국가보훈처 보훈재가복지서비스 이용자, 장애인 활동지원사업 이용자 등은 제외된다. 구체적인 신청 절차는 읍·면·동 주민센터와 보건복지상담센터(국번 없이 129) 또는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1661-2129)에 문의하면 된다. 곽숙영 복지부 노인정책관은 “코로나19에 지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철저한 방역조치 하에 돌봄서비스를 확대해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고 돌봄 사각지대를 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이재명 “통합당 기본소득, 2012년 박근혜 기초연금 재연”

    이재명 “통합당 기본소득, 2012년 박근혜 기초연금 재연”

    “민주당, 노인기초연금 구상했지만표퓰리즘 비난에 박에 선수 뺏겨”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6일 “기본소득에서 2012년 기초연금의 박근혜 데자뷰가 재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당시 민주당에서 노인기초연금을 구상했지만 ‘포퓰리즘’이라는 비난이 있었고 비난 때문에 망설이는 사이 박근혜 후보에게 선수를 뺏겼다”며 “우리나라 최초의 부분적 기본소득은 아이러니하게도 2012년 대선에서 보수정당 박근혜 후보가 주장했다. 65세 이상 노인 모두에게 월 20만 원씩 지급한다는 공약은 박빙의 대선에서 박 후보의 승리요인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나라를 위해 필요하고 좋은 정책을 포퓰리즘으로 몰아 비난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지만, 부당한 포퓰리즘 몰이에 굴복하는 것도 문제”라며 “필요하고 가능한 정책을 포퓰리즘으로 몰거나 포퓰리즘 몰이가 두려워할 일을 포기하는 것이 진짜 포퓰리즘”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 지사는 “기본소득을 놓고 기초연금과 똑같은 일이 재현되고 있다. 일시적 기본소득(재난지원금)의 놀라운 경제 회복 효과가 증명되었음에도 정부와 민주당이 머뭇거리는 사이, 2012년 대선 당시 박 후보의 경제교사였던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이 기본소득을 치고 나왔고, 어느새 기본소득은 미래통합당의 어젠다로 변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소비절벽으로 수요공급 균형이 무너져 경기불황이 구조화되는 포스트 코로나 4차산업혁명시대에는, 재정을 소비역량확충에 집중함으로써 수요공급 균형을 회복시켜 경제 선순환을 만드는 기본소득은 피할 수 없는 경제정책이며, 다음 대선의 핵심의제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기본소득에서 2012년 기초연금의 데자뷰가 느껴진다”며 “안타깝게도 2012 대선의 기초연금 공방이 똑같은 사람에 의해 그 10년 후 대선의 기본소득에서 재판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 “기본소득, 실현 가능한지 검증해야 한다” 이 지사는 앞서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증세나 재정건전성 훼손 없이 기본소득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공개토론 요청하는 등 연일 기본소득 도입을 주장을 펼치고 있다. 그는 “기본소득을 둘러싼 백가쟁명이 펼쳐지고 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무책임하고 정략적인 주장이 기본소득을 망치고 있다”며 “기본소득은 기업이윤 초집중, 구조적 일자리 소멸, 소비 절벽으로 상징되는 코로나 이후 4차산업혁명시대의 피할 수 없는 정책으로, 공급수요의 균형파괴로 발생하는 구조적 불황을 국가재정에 의한 수요확대로 수요공급간 균형 회복을 통해 이겨내는 경제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기본소득은 복지정책이 아닌 코로나 이후 4차산업혁명 시대의 피할 수 없는 경제정책이라는 것이다. 이어 “기본소득 필요성은 대체로 공감하니 이제 어떤 안이 실현 가능한지 검증해야 한다. 책임 있는 분이라면 누구든 가리지 않고 국민들께서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토론의 장에서 만나길 원한다‘고 희망했다. 앞서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4일 비대위 회의에서 “전에 없던 비상한 각오로 정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된다. 기본소득 문제를 근본적으로 검토할 시기”라며 기본소득 도입 논의에 불을 댕겼다. 그는 “어느정도 범위 내에서 어떤 자원을 가지고 실행할 수 있을지 검토 작업은 계속할 것”이라며 “다만 재정적자 상황에서 당장 기본소득 도입을 추진하기보다는 관련 정책 개발을 위한 연구를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기본소득제도, 고민하고 모색해 나가겠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형 기본소득제도를 고민하고 모색해 나가겠다”며 기본소득 논의에 가세했다. 이날 안 대표는 “우리 사회가 기본소득 논의를 본격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서구에서는 실험 중이거나 담론이 오가는 정도고, 실제 도입한 나라는 전혀 없지만 기본소득은 대선이 다가올수록 정치권 논의가 활성화될 것”이라며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방역당국 “중소교회 확진자 증가…소모임 취소·연기 강력히 요청”

    방역당국 “중소교회 확진자 증가…소모임 취소·연기 강력히 요청”

    최근 중소 규모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것과 관련해 방역당국이 소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특히 고령자와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경각심을 가지고 종교행사를 비대면 방식으로 참여해 달라고 강조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6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종교시설의 경우는 밀집해 대화하거나 찬송, 식사를 함께하는 등 침방울(비말)로 인한 전파 우려가 큰 소모임을 취소·연기하고 되도록 비대면으로 전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은경 본부장 “고령자·만성질환자, 비대면 방식으로 종교행사” 이어 “부득이하게 현장 예배를 할 경우에는 참여자 간에 거리 유지가 가능하도록 규모를 줄이고 발열 및 의심 증상자는 참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이 필요하고 식사를 제공하거나 침방울이 튀는 ‘노래 부르기’ 등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최근 현장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교회는 지하이거나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등 밀폐된 환경이었고 찬송, 식사, 다과 등 침방울이 많이 전파될 수 있는 그런 활동들이 많았으며 마스크 착용 등 생활 방역 수칙도 잘 지켜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최근 확진자 중 65세 이상의 고령자 비율이 늘면서 중증환자 역시 덩달아 증가한 점에 우려를 드러냈다. 이 때문에 고령자 등은 비대면 방식으로 종교활동을 할 것을 권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고령의 어르신들, 만성질환자들, 임신부와 같은 고위험군들은 비대면 또는 방송, 온라인으로 종교행사에 참여해 주실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령자의 경우 창문이 없거나 환기가 안 되는 밀폐된 장소에는 방문하지 말고 이런 장소에 많은 사람이 모이는 모임은 가급적 가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불가피하게 모임에 참석하더라도 식사나 노래 부르기 등의 행동은 자제하고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손 세정제를 수시로 사용해 달라”고 주문했다. 만성질환자에게는 치료와 운동을 꾸준히 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의료기관 방문도 꺼려서, 기존 질환의 치료도 기피하는 사람이 있다고 들었다”면서 “전화 등을 통해서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고 약물 복용을 철저히 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병원 방문 시에는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집에 있을 때도 체조 같은 운동을 하고 한산한 곳에서 주기적으로 걷기, 산책 등을 해 달라”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은경 “가장 싫어하는 말”…‘깜깜이 감염’ 10% 육박

    정은경 “가장 싫어하는 말”…‘깜깜이 감염’ 10% 육박

    2주간 80대 이상 확진 14명한 달 전보다 7배 더 늘어나수도권 방역 강화 연장 불가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감염자가 전체의 10%에 육박했다다. 감염경로 미파악자가 늘어날수록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수도권의 방역 강화 조치 연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까지 파악한 국내 확진 환자 1만1668명 중 감염 경로를 알 수 없거나 아직 조사 중인 환자는 1094명으로 전체의 9.4%다. 범위를 최근 2주로 좁혀 5월22일 오전 0시부터 6월5일 오전 0시까지 신고된 신규 확진 환자 526명 중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환자는 51명으로 전체의 9.7%로 올라간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도 지난 4일 정례브리핑에서 “보건당국이 가장 싫어하는 말이 실은 깜깜이 감염”이라며 “이런 감염들이 취약계층인 고령자, 또 기저질환자, 의료기관 그리고 요양병원, 요양원 같은 데로 전파돼서 고위험 어르신들의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는 환자는 방역당국에서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다. 또 최근 2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526명 중 86.1%에 달하는 453명이 수도권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감염 경로 미파악자 51명 중에서 수도권에 해당하는 환자는 74.5%인 38명이다.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동시에 감염경로 미파악자 비율도 증가하고 있는 상태인 것이다.앞서 수도권에서는 이태원 클럽, 부천 쿠팡 물류센터, 원어성경연구회, 경기 군포·안양 목회자 모임, 수도권 개척교회, 한국대학생선교회, 인천 남동구 예수말씀실천교회, 서울 중구 KB생명보험 TM보험대리점, 방문판매 업체 리치웨이 등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이들 모두 초발환자의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은 집단감염 사례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2.34%인데 65세 이상으로 한정하면 13.07%로 급증한다. 80대 이상 확진자의 치명률은 26.39%에 달한다. 정부는 수도권의 확산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14일까지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 중이다. 이 조치는 오는 14일까지다. 다만 아직도 수도권 내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주말 중 위험도 평가를 거쳐 오는 7일 후속 조치 적용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비혼 맏딸 독박 간병

    비혼 맏딸 독박 간병

    아픈 부모 돌봄 며느리서 딸의 몫 회사까지 그만두고 곁에 있지만 돌아오는 건 심술에 가까운 행동 유독 여성들만 ‘돌봄 노동’ 대물림 다른 가족 구성원은 왜 외면할까TV, 영화에 등장하는 아픈 노부모와 돌보는 자식 간의 관계는 극적이다. 갈등, 반목이 이어지다 눈물 젖은 화해로 끝맺는다. 그러나 어디 실제 삶이 이렇게 극적인가. 실은 화해는 잠깐이고 갈등은 영원하거나, 화해 없이 잠복한 갈등만이 상존할 가능성이 크다.일본 작가 시노다 세츠코의 ‘장녀들’은 중편 분량의 소설 세 작품에 초고령 사회의 사각지대를 그렸다. 상황은 조금씩 다르지만 비혼으로 사는 딸이라는 이유로 집안의 갖은 소일과 돌봄노동을 떠안은 여성들이 등장한다. 2010년 65세 이상 고령 인구의 비율이 전체 인구의 21%에 달하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 일본에서는 이 같은 ‘개호소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개호는 돌봄노동을 가리키는 일본어다. 워킹 우먼의 고군분투를 그려 낸 ‘여자들의 지하드’로 나오키상을 수상했던 시노다는 이번엔 치매 노모를 20년 이상 개호한 자신의 경험을 소설에 녹였다. 소설 속 ‘장녀들’의 돌봄노동은 전과 다른 양상을 띤다. 이전에 일본 사회에서 노인의 돌봄노동을 담당하는 것은 주로 며느리였다. 수록작 ‘퍼스트레이디’ 속 게이코의 어머니는 골다공증으로 자리보전한 시어머니의 수발을 헌신적으로 해 왔다. 그러나 세대가 바뀌자 아픈 어머니를 돌보는 일은 1인 가구인 장녀의 몫이 됐다. 결혼한 동생들은 각자의 가정을 돌보느라 부모를 돌볼 겨를이 없고, 어머니에게 자신의 분신과 같은 장녀는 현실적으로 만만한 대상이다. 마음의 거리가 ‘0’에 가깝다는 것은 이들 장녀들의 돌봄노동을 더욱 힘들게 하는 요인이다. 부모들이 며느리에게라면 절대 하지 않을 심술에 가까운 행태도, 맏딸에게는 거침없이 내보이기 때문이다. ‘장녀들’ 속 여성들에게 돌봄노동은 부모와의 다툼으로 그치지 않는다. 밥벌이마저 내려놔야 하는 지독한 굴레로 작용한다. ‘집 지키는 딸’ 속 나오미는 절대 간병인은 들이지 않겠다는 어머니의 주장에 21년간 다니던 회사를 퇴직한다. 그러나 그런 부모를 오롯이 이해하는 것도 장녀들이어서 이들에게 운신의 폭은 더더욱 좁다. 지역 유지인 아버지의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수행하며 집안의 대소사를 처리하는 게이코에게 자신의 삶이란 없다. 그러나 그는 중상류층 의사 집안에 시집 와 남편 위주의 질서에 편입되기를 거부하던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한다. 평생 자식들을 돌보았던 부모, 늙은 부모를 돌봐야 하는 자식 간의 화해는 애시당초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시차를 두고 일방향적인 관계가 계속되는 탓이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여성들이 육아를 책임졌듯, 돌봄노동이 비혼 여성의 몫으로 고스란히 환원되는 구조에 대해서는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 국가가 육아라는 노동에 많은 재화와 서비스를 제공하듯, 부모에 대한 돌봄의 영역에도 지원이 필요한 것은 물론이다. 더불어 가정 내에서 대물림되는 여성의 돌봄노동에 대해 소설은 많은 시사점을 제공한다. 왜 돌봄의 부담이 여전히 균일하게 돌아가지 않는가. 남편과 아내, 딸과 아들까지, 가족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방기하지 않았는지 되돌아보게 하는 소설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무상교통·노면전차 ‘트램’… 시민 이동·생활권 보장 시동 건 화성

    무상교통·노면전차 ‘트램’… 시민 이동·생활권 보장 시동 건 화성

    경기 화성시가 서울보다 넓은 면적과 신도시 개발 등 지역 특성상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교통정책을 펴고 있다. 화성시는 오는 11월부터 무상교통 복지정책을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또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친환경교통수단인 노면전차 ‘트램’을 동탄신도시에서 운행하고 신분당선·신안산선·인덕원선·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C 등 광역철도망 사업이 곳곳에서 추진된다. 송산 지역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꽃’이라 불리는 자율주행 기술이 뿌리를 내린다. 이처럼 화성시는 시민들의 이동권·생활권 보장을 위한 다양한 교통정책을 잇달아 내놔 주목받고 있다. 화성시는 신도시 개발과 도농복합도시, 서울시의 1.4배에 달하는 넓은 면적 등 특수한 여건으로 인해 지역 주민들이 겪는 불편사항이 적지 않다. 이 중 가장 큰 불만은 대중교통 시설 부족이다. 이에 따라 서철모 화성시장은 올해 시정 계획을 밝히면서 “시민의 기본권이자 행복추구권인 이동권을 보장하고 화성시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무상교통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대중교통은 시민 대다수가 매일 이용하는 사회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공공재이자 필수재”라며 “특히 무상교통은 단순히 복지 확대를 넘어 지역 내 고른 성장을 돕고 고질적인 교통체증과 주차면 부족, 대기오염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라고 강조했다.●“무상교통은 교통체증 등 사회문제 해결 열쇠” 이를 위해 화성시는 ‘화성시 대중교통 육성 및 이용촉진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 시민이 사용한 대중교통비용을 시가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앞서 지난달 15일 시의회 임시회에서 무상교통을 위한 전산시스템 구축비 등 관련 예산안이 통과되면서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화성시는 이번 조례안을 토대로 오는 11월 18세 이하 청소년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23세 이하와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2022년 이후에는 전 시민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1월부터 시작하는 무상교통 정책으로 화성 지역 청소년 14만 5000여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정기권을 발급해 주고 후불제로 버스 이용료를 충전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학교 밖 청소년은 금융기관 등에서 무상교통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서 시장은 “무상교통정책은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면서 상대적으로 버스 손실보전금이 줄어들기 때문에 재정 투입 대비 효과가 높다”면서 “이용률이 획기적으로 높아지고 이동수단이 친환경으로 교체된다면 도시환경 문제 해결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의 무상교통정책이 포퓰리즘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시의회 등 유관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의 끝에 합의점을 이끌어 냈다. 화성시는 보건복지부에 무상교통 사업 추진을 위한 ‘사회보장제도 신설’을 요청한 뒤 이에 관해 협의하고 있다. 황광용 시의원은 “무상교통정책으로 비수익 노선에 버스를 투입해 교통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들에게 교통복지를 제공하고 버스기사들의 처우 개선 등으로 양질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화성시는 수도권 최초로 ‘화성형 버스 준공영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신도시 개발 등으로 인구가 급속히 늘고 있지만 버스 분담률이 15%로 다른 지자체(20~25%)에 비해 낮은 실정이어서 대중교통 확충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이에 따라 2025년까지 버스 분담률을 25%로 끌어올리고 공영제, 준공영제, 민영제 등 3개 트랙 버스운영체제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화성시는 이르면 2027년 하반기 전국 최초로 동탄신도시에 노면전차 트램을 운행할 계획이다. 트램은 기존 도로에 레일을 깔아 승용차, 버스 등 다른 대중교통수단과 함께 이용하는 무가선 시스템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이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각광받으면서 전 세계 400여개 도시에서 운영되고 있다. 화성시는 경기도와 함께 지난 3월 ‘동탄 도시철도’ 밑그림을 그리기 위한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으며 2024년 5월 착공할 계획이다.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트램 사업을 앞다퉈 추진하고 있지만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한 것은 화성시가 처음이다. 화성시는 사업비 9967억원을 투입해 화성 반월~오산 간 14.82㎞와 병점역~동탄2신도시 간 17.53㎞ 등 2개 노선 32.35㎞의 트램을 건설한다. 트램 1·2노선에는 17개씩 모두 34개 역이 들어선다. 트램이 지나는 동탄신도시 구간에는 백화점 등 대형 상업시설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주민들의 교통 편익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사업비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동탄신도시의 광역교통개선부담금으로 9200억원을 충당한다. 서 시장은 “동탄도시철도가 화성시민의 제2의 발이 될 수 있도록 노선 및 정거장 수립에 신중을 기할 것”이라며 “특히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미래세대까지 생각한 교통복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국내 유일 미래차 산업 전 주기 인프라 완비” 화성시는 지난달 20일 한국교통안전공단과 ‘도심도로 자율협력주행 안전인프라 연구 실증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지난달 국토교통부가 실증 사업 대상지로 화성시를 선정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내년까지 국비 273억원과 민간 자본 91억원 등 총 364억원이 투입되는 실증사업은 화성 송산그린시티에 조성된 자율주행차 시험장 ‘K-City’와 새솔동 수노을중앙로 일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자율주행 레벨4는 차량 주행 때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고 차량이 스스로 경로를 설정해 운행하는 단계다. 실증사업은 차량과 사물 간(V2X) 통신으로 주변 차량과 도로 인프라 등을 연동해 안전성이 확보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많은 자동차 관련 기업이 있는 화성시는 이번 실증사업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율주행 연구, 실험, 실증, 생산 등 미래차 산업의 전 주기 인프라를 모두 갖추게 되면서 자율주행 선도 도시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 시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화성시의 주력산업인 자동차산업을 미래차 산업으로 전환하는 산업고도화 정책을 펼칠 계획”이라며 “무상교통과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을 접목한 융복합 정책으로 시민들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버스·철도 등 ‘대중교통혁신추진단’도 발족 화성시는 이 같은 교통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최근 ‘대중교통혁신추진단’을 발족시켰다. 화성교통공사도 설립할 계획이다. 2023년 4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추진단은 서기관급(4급)을 단장으로 버스혁신과, 철도트램과, 첨단교통과 등 3과 9팀으로 구성됐다. 버스혁신과는 대중교통 핵심 정책인 무상교통, 버스공영제 등을 추진하고 철도트램과는 친환경 교통수단인 동탄도시철도(트램)를 비롯해 신분당선, 신안산선, 인덕원선, GTX-A, GTX-C 등 광역 철도망 사업에 주력한다. 첨단교통과는 버스와 택시의 장점을 가진 신개념 수요응답형 교통체계를 도입하고 빅데이터 기반 교통수요분석 플랫폼으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대중교통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여성·면제자보다 못한 軍미필… 손해배상 기준 불이익 없앤다

    아직 군 복무를 하지 않은 남성이 각종 사고에 따른 손해배상금을 받을 때 여성이나 군 면제자보다 적게 받는 문제가 내년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손해배상액 산정의 불공정 요소 개선 방안을 마련해 법무부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에 권고했다고 2일 밝혔다. 사고를 당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때는 금전적·정신적 손해뿐 아니라 해당 사고를 당하지 않았다면 장래에 얻을 수 있는 이익인 ‘일실이익’(逸失利益)까지 따져 배상 범위를 정한다. 일실이익은 월 소득액과 취업 가능 기간(만 19~65세) 등을 고려해 산출한다. 지금까지는 군 면제 여부를 판정받기 전인 미성년 남성이 사고를 당해 손해배상액을 계산할 때 자동차보험의 경우 군 복무 기간(약 20개월)을 취업 가능 기간에서 제외하고 산정했다. 아직 군 입대를 하지 않았지만 복무 대상자이기 때문에 장차 입대할 것으로 보고 군 복무 기간을 미리 제한 것이다. 이로 인해 병역 미필 남성은 군 복무 대상이라는 이유로 여성이나 군 면제자보다 손해배상액이 줄어 불이익을 봐야 했다. 그나마 국가배상 시에는 군 복무 기간 동안 군인 봉급을 반영하도록 지난해 4월 개선됐지만 그럼에도 배상액이 여성이나 군 면제자보다 적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최영주 서울시의원, 영구임대아파트 임대보증금 및 임대료 할증 비율 과다 지적

    최영주 서울시의원, 영구임대아파트 임대보증금 및 임대료 할증 비율 과다 지적

    최영주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개포1·2·4동, 일원1·2동)이 2일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연구실에서 SH서울주택도시공사 주거복지본부장을 만나 대치1단지아파트 주민들의 탄원서를 전달했다. 탄원서의 주요 내용은 임대아파트인 SH대치1단지아파트 임차인의 입주 재계약시 임대 보증금 인상을 철회하라는 것으로 약1,200세대(전체 세대의 80%)의 서명을 받아 제출됐다. 최 의원은 탄원의 취지를 설명하며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에서도 임대료 인상을 5%의 범위 내에서 하도록 되어있는데, 저소득층 등 어려운 분들이 거주하는 영구임대주택의 임대료를 20%씩 증액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또한 “아무리 서울주택도시공사가 국토교통부에서 내려오는 지침대로 재계약을 해야 한다고 하지만, 주거복지본부가 거주민의 복지향상을 위해 있는 부서인 만큼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국토부에 임대료 할증 비율을 인하에 대해 건의하는 등 조정자의 역할을 했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2019년 10월 말 기준, 대치1단지아파트 입주 현황을 보면 총 1,626세대 중 수급자가 603세대, 유공자는 28세대, 모자가정은 5세대, 장애인은 238세대이다. 일반세대는 741세대이지만, 대부분 65세 이상 노년층이 거주 중이다. 탄원서 전달식에 참석한 입주자 대표는 “대부분의 입주민들이 사회적으로 열악하고 소득수준이 낮은데, 가족관계증명서 상 가족의 소득까지 합산되면서 소득 초과에 따른 할증을 내게 됐다. 실제 소득으로는 절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다.”라고 토로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 주거복지본부장은 국토교통부의 지침에 따라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지만 탄원 취지를 이해한다며 탄원 내용을 적극 검토할 것을 약속했다. 최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민간에서도 착한 임대인 운동에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시기에, 공공에서 임대료 할증을 유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라고 말하며, 서울시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지역 주민의 주거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9000만원까지 지원”… 김포 기존주택 전세임대 입주자 모집

    “9000만원까지 지원”… 김포 기존주택 전세임대 입주자 모집

    경기도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저소득층 주거안정을 위해 오는 10~19일 기존주택 전세임대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기존주택 전세임대 주택은 현 생활권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입주자로 선정된 자가 원하는 주택을 물색하면 경기도시공사·LH가 기존 주택의 소유자와 전세계약을 체결한 후 저렴한 임대료로 재임대하는 주택이다. 김포시의 공급 호수는 경기도시공사 50호, LH 40호 등 총 90호다. 신청자격은 경기도시공사의 경우 입주자모집 공고일(6월1일) 기준 ▲(1순위자)생계·의료 수급자 및 저소득 한부모가정, 월평균소득 70% 이하인 장애인 가구, 주거지원 시급가구 ▲(2순위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50% 이하인 가구, 월평균 소득 100% 이하인 장애인 가구 ▲(기타)유공자 등 이며 LH는 입주자모집 공고일(2020.06.01.)기준 ▲기존주택 1순위자 ▲(고령자) 수급자·차상위계층 중 만 65세 이상인 시민이다. 지원한도는 9000만원으로 경기도시공사와 LH 기존주택 전세임대사업은 동시에 신청할 수 없다. 자세한 내용은 시행주체에 따라 차이점이 있어 공고문을 확인 후 신청해야 한다. 기존주택 전세임대주택 신청을 희망하는 경우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김포시 주택과 주거복지팀(980-2416~7)이나 경기도시공사콜센터(1588-0466), LH인천지역본부 전세임대 콜센터(1670-2593)로 문의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정년 65세 연장 시 매년 16조 추가 부담”… 정년 연장 논란 재점화

    “정년 65세 연장 시 매년 16조 추가 부담”… 정년 연장 논란 재점화

    “4대 보험료 등 간접 비용 1.5조 추가 발생 임피제로 절감 비용 청년 8만명 고용 가능 청년 일자리 감소·기업비용 부담 등 고려 65세 의무화보다 노사 자율결정 바람직” 기업선 코로나 상황 비용 추가 부담 우려현재 60세인 정년을 65세로 연장하면 기업들이 부담해야 할 추가 비용이 한 해 약 16조원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정년 연장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이에 대해 기업인들은 “가뜩이나 코로나19로 경영 여건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청년 고용은 유지해야 하고 정년 연장으로 인한 비용 부담까지 지게 될까 우려스럽다”며 이중고를 호소하고 있다. 1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정년 연장의 비용 추정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현재 만 60세인 정년을 65세로 늘리면 60~64세 연령의 집단이 정년 연장의 수혜자가 되는 도입 5년차에 직접 비용(임금)은 한 해 14조 3876억원, 간접비용(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산재보험 등 사업주가 부담하는 4대 보험료)은 1조 4751억원이 발생한다고 추산했다. 이에 따라 65세 정년 연장에 따른 60~64세 추가 고용 비용은 도입 5년차부터 15조 9000억원에 이른다는 결론이다. 60~64세 연평균 임금 감소율을 2.5%로 가정한 것이다. 보고서는 다만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연평균 임금 감소율이 5.0%로 증가하면 정년 연장에 따른 추가 비용 부담은 도입 전과 비교했을 때 2조 7173억원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임금피크제로 절감된 직접비용 2조 4645억원은 25~29세 청년의 일인당 연평균 임금으로 나눌 경우 약 8만 6000명의 청년층 근로자를 추가로 고용할 수 있는 금액이라는 계산이다. 이처럼 정년 연장은 ‘청년 고용 감소’ 우려와 늘 연동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최근 근로자 정년을 60세 이상으로 의무화한 뒤 민간기업에서 청년 취업이 줄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KDI가 2013~2019년 민간기업의 고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직원 수 10~999명 규모의 민간기업에서 정년을 연장한 고령자가 1명 늘어나면 청년층(15~29세) 고용은 0.2명 감소하고 고령층(55~60세) 고용은 0.6명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0명 이상 규모 기업에서는 정년 연장 수혜자 1명당 고령층 고용은 1명 늘어난 반면 청년 고용은 1명 줄었다. 이에 따라 KDI는 “정년을 크게 올려야 하는 기업은 부담을 줄이기 위해 명예퇴직이나 권고사직을 확대 시행할 수 있고 신규 채용을 줄여 청년 고용을 줄일 수 있다”고 신중론을 제기했다. 이런 까닭에 청년 일자리 축소, 기업의 비용 부담 등을 최소화하려면 정년 연장을 의무화하기보다 노사 간 합의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사업장 특성에 맞게 근로 연령, 임금 수준을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유진성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년 연장을 의무적으로 추진하면 기업의 추가 인력 고용 여력이 떨어지는 만큼 현재와 같은 호봉제가 아닌 직무급제로 임금체계를 개편하거나 임금피크제를 확대해 청년층과 노년층, 기업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정년 연장이 도입된 지 4년밖에 안 된 시점에서 정년을 연장하는 법 개정이 다시 이뤄지면 기업들 입장에서는 신규 채용 감소, 사업장 근로자 고령화, 추가 비용 부담 등이 초래되기 때문에 우려가 크다”면서 “임금피크제 확대가 보완책이 된다고 하지만 개별 근로자들의 동의를 받아야 하고 법률적 제한도 있어 개편이 쉽지 않아 현재로선 사실상 무리”라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보라매 센트럴바움, 교통·자연·교육 3박자 갖춘 아파트로 눈길

    보라매 센트럴바움, 교통·자연·교육 3박자 갖춘 아파트로 눈길

    서울 중심부에 교통·자연·교육 3박자에 더해 합리적인 가격대를 갖춘 보라매 센트럴바움 아파트가 등장해 주목 받고 있다. 보라매 센트럴바움의 가장 큰 특징은 사동팔달의 교통망이다. 우선 여의도 업무지구를 차량으로 10분대, 강남업무지구와 중심업무지구를 차량으로 3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올림픽대로와 서부간선도로,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등을 통해 서울 및 인근 수도권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대중교통 입지 또한 눈 여겨 볼만하다. 보라매 센트럴바움은 7호선 신대방삼거리역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2호선 신림역을 근처에 두고 있어 대중교통이 편리하다. 또한 2022년에 신림선 경전철이 개통되면 트리플 역세권 아파트가 된다. 한편 2024년에는 신안산선 개통이 예정되어 개통 시 서울역에서 여의도까지 한번에 연결된다. 보라매 센트럴바움은 자연을 품은 숲세권이기도 하다. 약 13만평의 보라매 공원을 단지 앞에 두고 있어 앞마당처럼 누릴 수 있다. 한강수변공원 또한 근처에 위치해 거주민의 힐링 라이프가 기대된다. 명문학군도 주목할 만하다. 도보로 통학 가능한 1km 이내에 대림초, 보라매초, 대방중, 문창중, 수도여고 등 약 20여 개의 명문 안심 학군이 자리잡고 있다. 근처에는 서울영어마을 관악캠프, 과학전시관, 노량진 에듀타운 등이 있어 우수한 교육 환경을 누릴 수 있다. 풍성한 편의시설 보유도 특징이다. 서울대(시립)종합병원, 중앙대 부속대학병원, 한림대 부속대학병원, 마지막으로 단지 앞 보라매 서울대병원까지 메디컬 프리미엄을 갖추고 있다. 의료환경뿐 아니라 롯데백화점 관악점,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 노량진 수산테마파크 등 도심생활 인프라도 보유하고 있다. 건강과 의료 쇼핑 혜택을 다 누릴 수 있는 입지조건을 갖춘 셈이다. 한편, 보라매 센트럴 바움 측은 5월 초부터 조합원 465세대를 모집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동작구에 위치한 보라매 센트럴바움은 지하2층~지상 25층 아파트 9개 동 규모로 구성되어있고, 홍보관은 보라매로5가길에 마련되어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남미] 코로나19로 다급해진 칠레, 의료인에게 공짜 생명보험 제공

    [여기는 남미] 코로나19로 다급해진 칠레, 의료인에게 공짜 생명보험 제공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다급해진 칠레 정부가 보건분야 종사자에게 무료로 생명보험을 제공하기로 했다. 하이메 마냘리치 칠레 보건부장관은 "의료인과 비의료인을 가리지 않고 보건분야에 종사하는 사람 모두에게 무료로 생명보험 혜택을 주기로 했다"고 27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칠레 정부가 발표한 무료 생명보험은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선언된 날부터 소급 적용된다. 대상은 업무의 내용이나 고용계약 형태 등을 구분하지 않고 보건에 종사하는 사람 전원이다. 마냘리치 장관은 "칠레보험협회와 정부가 협의해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보건분야 종사자들을 위해 특별히 생명보험을 제공하기로 한 것"이라며 23만4900명이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칠레에선 한 보건센터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하던 69세 남성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했다. 칠레에서 보건분야 종사자의 코로나19 사망은 벌써 5명째다. 앞서 지난 26일엔 65세 남자의사가 코로나19에 걸려 사망했다. 의료인으로선 첫 코로나19 사망자다. 마냘리치 장관은 "(무료 생명보험은) 생명을 바쳐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보건분야 종사자에게 국민이 전하는 작은 감사의 표시"라며 "올해 12월 31일까지 무료 생명보험 혜택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칠레는 브라질, 페루 등과 함께 남미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다. 지난 27일 칠레에선 4328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29 누적 확진자는 8만2289명으로 확 불어났다. 이날 기준으로 누적 사망자는 841명에 이른다. 특히 확진자와 사망자는 수도 산티아고에서 집중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가 무섭게 확산하자 수도 산티아고는 봉쇄조치를 내달 5일까지 연장 시행하기로 했다. 산티아고는 지난 15일부터 700만 시민의 외출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강력한 봉쇄에 돌입했다. 하지만 시기를 놓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는 동네별로 소규모 봉쇄만 고집하다가 뒤늦게 도시 전역으로 봉쇄를 확대했지만 이미 지역감염이 본격화했다는 것이다. 보건부 관계자는 "1만 명이 (각지에서) 동시에 1만 명을 감염시키는, 1대1 감염상황을 최악의 시나리오로 보고 있다"며 현실화 가능성이 높아 매우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병원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입원하면서 이제 남은 칠레의 가용 병상은 전체의 5%뿐이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도시 청년들 경북으로 오도록 적극 지원”

    “도시 청년들 경북으로 오도록 적극 지원”

    이원경 경북도 아이여성행복국장은 2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도시 청년들의 경북 유입을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경북도농업기술원, 경북경제진흥원, 이웃사촌지원센터 등과 이 문제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경북도의 ‘이웃사촌 청년 시범마을’ 조성 사업을 일선에서 진두지휘하고 있다.이 국장은 “젊은이들에게 농촌 일자리와 주거단지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정착률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고 했다. 이 국장은 도시 청년들이 기존 농촌 주민과 팀을 이뤄 창업하도록 의무화했고, ‘생계 문제’ 이외의 이유로 농촌을 떠나지 않도록 청년 친화적 생활 여건을 조성하는 방법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예컨대 문화, 교육, 의료, 보육 등에서 도시 수준의 여건을 갖추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 사업에 이 국장이 강한 의욕을 보이는 것은 급격한 지방소멸 위기 때문이다. 그는 “의성은 저출생, 청년 유출로 인한 인구 감소가 심각한 곳으로 전국에서 지방소멸지수가 가장 높다”고 말했다. 현재 인구는 5만 2000여명으로, 65세 이상 노인이 40.4%를 차지한다. 이 국장은 “농촌과 지방은 우리 모두의 뿌리”라며 “앞으로 농촌을 청년이 유입되는 공간으로 바꿔 저출생과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시범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대우건설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 아파트 분양

    대우건설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 아파트 분양

    대우건설(대표이사 김형)은 지하철 1호선과 신분당선 연장(예정) 더블역세권인 화서역 인근 대유평지구에 랜드마크 주상복합 단지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을 22일 사이버견본주택 개관과 함께 분양에 들어간다.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111번지 일대(대유평지구 2블록)에 위치한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은 아파트 3개동 665세대와 오피스텔 2개동 460실로 구성된 총 1,125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지하3층 지상 41층 초고층 주상복합 단지로 구성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84A㎡ 225세대, 84B㎡ 146세대, 84C㎡ 72세대, 104A㎡ 110세대, 104B㎡ 72세대, 104C㎡ 35세대, 154A㎡ 1세대, 154B㎡ 2세대, 189A㎡ 1세대, 189B㎡ 1세대로 구성되며 오피스텔은 84OA㎡ 233실, 84OA-1㎡114실, 84OB㎡ 39실, 84OC㎡ 74실로 구성돼 있다. 이번 사이버견본주택 오픈과 분양은 아파트에 한하여 진행되며 오피스텔 분양은 6월초 예정이다.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1940만 원대로 예정되며, 입주예정일은 2023년 9월 예정이다.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이 들어서는 대유평지구는 KT&G가 연초제조창으로 사용하던 부지로 주상복합용지, 업무상업복합용지와 도시공원으로 구성돼 있다. 대유평지구는 교통과 녹지공간, 교육환경, 상업지역 모두를 갖춘 최상의 입지를 자랑하며 수원 서부지역의 새로운 중심지로 자리잡을 전망이다.‘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은 지하철 1호선과 신분당선(예정) 더블역세권인 화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서울 및 인근 지역으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인근에 KTX와 분당선을 이용할 수 있는 수원역과 서수원시외버스터미널 등 대중교통망도 잘 갖추어져 있다. 도로망도 잘 갖추어져 있다. 단지 앞 덕영대로를 통해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와 수원광명고속도로 진출입도 편리하다. 수인선(수원-인천) 수원역이 오는 8월 개통예정이며, 강남과 양주신도시를 연결하는 GTX-C노선도 내년 착공 예정으로 교통망이 더욱 좋아질 예정이다. 단지는 서수원지역의 명문교육환경을 누릴 수 있다. 단지 앞에 송림초와 송림초병설유치원, 명인중, 장안고 등이 있고, 수원 대표 명문학군인 정자동 학원가도 가깝다. 여기에 성균관대학교, 경기대학교, 아주대학교 등도 근처에 있어 교육 특화 단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생활편의시설도 풍부하다. 단지를 둘러싼 도시공원 옆에 대형 상업시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AK플라자 등도 인근에 있어 쇼핑시설 이용도 쉽다. 단지 옆에는 경기도의료원수원병원이 위치하며, 아주대학교병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등 의료시설 이용도 쉽다. 또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은 단지를 남향위주로 배치해 채광 및 통풍을 극대화했다. 특히 공간활용도가 우수한 4Bay평면과 조망권이 우수한 2면 개방형 거실 등 ‘푸르지오’만의 특화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단일 전용면적84㎡의 주거용 오피스텔도 3개 실과 2개 욕실, 주방, 거실로 이뤄져 소형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으며, 드레스룸, 펜트리룸(일부세대) 등 수납공간을 강화했다. 대단지에 걸맞게 쾌적한 공원형 아파트로 꾸며진다. 지상에 녹지공간이 풍부한 공원형 아파트로 조성되며, 동간거리를 최대한 넓혀 단지 쾌적성 및 개인 프라이버시를 강화했다. 입주민의 다양한 야외 활동을 위해 커뮤니티 광장이 조성되며, 테마쉼터, 어린이놀이터, 주민운동시설도 마련될 예정이다. 커뮤니티시설로는 입주민의 체력 증진을 위해 피트니스클럽, GX클럽, 골프클럽 등이 마련되고 이 외에도 입주민의 편의를 위해 키즈카페, 맘스라운지, 그리너리 카페, 독서실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한편, 대우건설이 수원시 장안구에 선보이는 이 단지는 푸르지오 만의 우수한 주거가치와 높아지는 품격과 자부심을 의미하는 *브리시엘(Briciel) 브랜드 네임를 적용했다. (*브리시엘(Briciel) : Brilliant(우수한, 멋진) + Ciel(하늘))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르신, 운전면허 반납·인센티브 신청 주민센터서 하세요”

    “어르신, 운전면허 반납·인센티브 신청 주민센터서 하세요”

    서울·부산 7월 시범 운영 뒤 전국 확대 조건부 면허制 도입·적성 검사도 개선 행안부 “교통안전·제도 실효성 높일 것”오는 8월부터 만 65세 이상 고령자의 운전면허 자진 반납과 인센티브 지원 신청을 주민센터에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은 읍면동 주민센터 민원접수 창구(새올행정시스템)를 통해 면허증 반납과 인센티브 지원을 일괄 신청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구축한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운전면허증을 반납하려면 경찰서나 운전면허시험장을 방문해 면허증을 제출하고, 교통카드·상품권 등 10만원 상당의 인센티브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 행정관서를 따로 방문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원스톱 서비스는 이런 불편을 해소하고 제도 실효성을 높이고자 접근성이 좋은 주민센터에서 반납과 인센티브 지원을 한 번에 신청받아 처리하도록 했다. 서비스는 서울과 부산 지역을 대상으로 7월 1일부터 한 달간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이어 8월 3일부터 전국으로 확대 시행될 예정이다. 정부가 고령 운전자에게 인센티브를 지원하면서 실제 2014년 1022건에 불과했던 고령 운전자의 면허 반납은 지난해 7만 3221건까지 늘어났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도 67세였던 지난해 ‘교통사고 줄이기 한마음 대회’에 참석해 “저도 늦지 않게 운전면허증을 반납하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령 운전자와 이들로 인한 사망자 비중은 매년 높아지고 있다. 고령 운전자는 2014년 207만명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333만명까지 늘어났다. 전체 운전면허 소지자 중 고령 운전자 비중이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고령 운전자로 인한 사망자 비중도 2014년 16.0%(전체 사망자 4762명, 고령 운전자로 인한 사망자 763명)에서 지난해 23.0%(3349명, 769명)까지 늘어났다. 교통사고 전체 사망자 수는 해마다 줄고 있는 반면 고령 운전자의 사고 사망자 수는 750~85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면허 반납만으로 문제 해결이 어렵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정부도 운전 능력에 맞는 조건부 면허제도 도입, 수시 적성 검사제도 개선, 교통안전시설 개선 등을 포함한 ‘고령자 교통안전 종합대책’을 7월 중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고령자 운전면허 반납 기준이 들쑥날쑥해 형평성 문제도 나온다. 실제 서울시는 65세 이상, 인천시는 70세 이상 등으로 반납 기준에 차이가 있다. 지자체별로 조례로 정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다 보니 재정 상황에 따라 기준 차이가 있다는 것이 경찰청 측의 설명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고령자 교통안전에 중점을 두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단독] 나눔의 집, 피해 할머니들 결핵검사도 제대로 안 해

    [단독] 나눔의 집, 피해 할머니들 결핵검사도 제대로 안 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쓰겠다며 모은 후원금을 부적절하게 사용한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이 할머니들에 대한 결핵 검진조차 제대로 실시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 서울신문은 27일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실을 통해 경기 광주시가 지난달 2~3일 나눔의 집 시설을 지도·점검한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입수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나눔의 집 시설은 광주시로부터 ▲할머니·직원들의 건강 관리 소홀 ▲보조금의 부적정 사용 ▲후원금 관리 부적정 ▲법정 비치 서류 미비 등 20개가 넘는 지적을 받았다. 노인복지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나눔의 집과 같은 노인 주거 복지시설은 입소자 및 직원에 대해 연 1회 이상의 결핵 검진을 포함한 건강진단을 해야 한다. 건강진단 결과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에 대해서는 치료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 하지만 광주시 점검 결과 나눔의 집은 할머니 전원에 대해 결핵 검진을 하지 않았다. 광주시 관계자는 “지난 5년(2015년~지난해) 동안 결핵 검진 실시 여부를 살펴보니 해마다 결핵 검사 등에서 검사 누락자가 발생하는 등 위안부 할머니 전원에 대한 결핵 검진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해 발표한 ‘2018년 결핵환자 신고 현황’에 따르면 2018년 결핵 신규 환자 중 65세 이상 노년층이 차지하는 비율은 45.5%로 가장 높다. 노인 주거 복지시설로서 시설 입소자에 대해 결핵 검진을 해야 할 의무가 있고, 노년층이 국내 결핵 환자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현실을 고려할 때 나눔의 집이 할머니들의 건강 관리를 신경 쓰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단독] 나눔의 집, 할머니들 결핵 검사도 제대로 안 했다

    [단독] 나눔의 집, 할머니들 결핵 검사도 제대로 안 했다

    국내 결핵 환자 약 45%가 노년층인데5년 간 ‘할머니 전원 결핵검사’ 미실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쓰겠다며 모은 후원금을 부적절하게 사용한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이 할머니들에 대한 결핵 검진조차 제대로 실시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 서울신문은 27일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실을 통해 경기 광주시가 지난달 2~3일 나눔의 집 시설을 지도·점검한 내용과 점검 결과가 적혀 있는 보고서를 입수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나눔의 집 시설은 광주시로부터 △할머니·직원들의 건강 관리 소홀 △부적정한 보조금 사용 △부적정한 후원금 관리 △법정 비치서류 미비 등 20개가 넘는 지적을 받았다. 노인복지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나눔의 집과 같은 노인주거복지시설은 입소자 및 직원에 대해 연 1회 이상의 결핵 검진을 포함한 건강진단을 해야 하며, 건강진단 결과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에 대해서는 그 치료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 하지만 광주시 점검 결과 나눔의 집 시설은 할머니 전원에 대해 결핵 검진을 실시하지 않았고, 직원 전원에 대해서도 건강검진을 실시하지 않는 등 건강 관리를 소홀히 한 사실이 드러났다. 광주시 관계자는 “지난 5년(2015년~지난해) 동안 결핵 검진 실시 여부를 살펴보니 해마다 결핵 검사 등에서 검사 누락자가 발생하는 등 할머니 전원에 대한 결핵 검진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해 발표한 ‘2018년 결핵환자 신고현황’에 따르면 2018년 결핵 신규 환자 중 65세 이상 노년층이 차지하는 비율은 45.5%로 가장 높다. 노인주거복지시설로서 시설 입소자에 대해 결핵 검진을 실시해야 할 의무가 있고, 노년층이 국내 결핵 환자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현실을 고려할 때 나눔의 집 시설이 할머니들의 건강 관리를 신경쓰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시설 ‘부적정’ 판정 항목만 25개 경기 광주시가 지난달 초 ‘나눔의 집’ 시설을 지도·점검한 결과를 보면 운영진은 시설 운영에 상당히 미흡했고, 후원금은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다. 점검사항 63개(미해당 사항과 조사 중인 사항, 지난해 확인한 사항은 제외) 중 무려 25개 항목에서 ‘부적정’ 판정을 받았다. 서울신문이 이날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실을 통해 확인한 광주시의 나눔의 집 시설 지도·점검(지난달 2~3일) 세부 내역에 따르면, 나눔의 집 시설은 할머니들의 주·부식비로 사용해야 하는 국고보조금을 직원들의 급식비로 사용했다. 할머니들과 직원들이 함께 모여서 식사를 할 때 직원들로부터 식대(음식값)를 별도로 받아야 하는데, 이 식대를 할머니들의 생계를 위한 보조금에서 충당한 것이다. 광주시는 “보조금을 할머니들의 부식비 비용으로 사용해 질 높은 식사 서비스 제공에 철저를 기하길 바란다”고 개선을 명령했다. 이외에도 나눔의 집 시설은 할머니들의 생신축하금, 추가 부식비, 명절위로비 등으로 사용돼야 할 보조금을 지난해 12월 말 상하수도요금(42만원)으로 지출하고, 시설운영비를 보조금 전용카드로 쓰면서 발생한 포인트를 시설 운영에 다시 사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시설회계로 세입 처리하지 않았다. 후원금 관리에 있어서도 나눔의 집 시설은 △후원자에게 후원금 수입 및 사용 내역을 통보하지 않고 △후원금 수입·사용 결과서를 법인(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집) 및 시설 홈페이지에 공개하지 않은 점 △회계담당자인 수입원·지출원을 지정하지 않은 채 법인 회계 담당자에게 시설 회계 업무를 처리하도록 하는 등 회계 처리를 부적정하게 처리한 점 등을 지적받았다. 이외에도 시설 운영계획서와 후원금품대장을 시설에 비치하지 않고, 후원물품을 지난해 8월부터 물품관리대장에 등재하지 않아 물품 관리를 소홀히 한 사실도 드러났다. 나눔의 집 시설 일부 직원들이 민원을 제기한 ‘시설 안에서의 할머니들의 인권 침해’에 대해서는 노인보호전문기관이 조사 중이라고 광주시는 밝혔다. 국가인권위원회도 지난 3월 같은 내용의 민원을 접수하고 이날 나눔의 집 시설을 방문하는 등 기초 조사를 하고 있다.안신권 소장이 시설장으로서의 의무를 위반한 사실도 확인됐다. 현행 사회복지사업법에 따르면 사회복지시설의 장은 상근시간에 다른 영리 업무에 종사해서는 안 된다. 만일 영리 업무를 겸직하고자 할 때는 시설을 운영하는 법인의 1차 판단을 받아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보고해야 한다. 하지만 안 소장은 광주시와 사전 협의도 없이 2017년부터 매주 1회 대학 강의를 나가면서 외출 시 근무상황부에 기록조차 하지 않았다고 광주시는 지적했다. 앞서 나눔의 집 시설 운영상의 문제점을 공론화한 김대월 나눔의 집 역사관 학예실장 등 직원 7명은 안 소장을 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직원들은 안 소장이 2018년~지난해 개인 소송에 필요한 변호사 비용 990만원을 나눔의 집 시설 계좌에서 충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안 소장은 “나눔의 집 공적인 일로 소송이 벌어졌고, 변호사와 상의해 시설 운영비에서 소송비를 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소장은 지난 2월 사표를 낸 상태다.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은 안 소장의 후임자를 공모 중이며, 다음달 2일 안 소장을 불러 인사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성남시 인구정책 아이디어 공모

    성남시 인구정책 아이디어 공모

    경기 성남시는 오는 7월 10일까지 인구정책에 관한 시민 아이디어를 공모한다고 27일 밝혔다. 공모 주제는 ‘모든 세대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인구정책 방안’이다. 결혼·임신·출산 지원, 양육·보육·교육 지원, 일자리·주거 지원, 일·가족 양립 환경 조성, 65세 이상 고령자의 고용·소득 지원 등에 관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찾는다. 분량 제한없이 제목, 개요, 내용, 기대효과 등을 신청 서식에 적어 성남시청 정책기획과 담당자 이메일(syj22@korea.kr)로 보내거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인구정책에 관심 있는 성남시민, 성남지역 직장에 다니는 사람이면 누구나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시는 경제성, 창의성, 지속가능성, 노력도 등을 종합 심사해 17건(명)을 선정, 7월 말 시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금상(1) 50만원, 은상(2) 30만원, 동상(5) 20만원, 장려(9) 10만원, 모두 300만원의 상금을 성남사랑상품권으로 시상한다. 시 관계자는 “‘모든 세대의 삶 존중’을 지향하는 정책 기조에 발맞춰 인구변화에 선제 대응해 나가겠다”면서 “선정된 우수 아이디어는 실무부서와 협의·조정해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코로나 치료비 500만원… 건강보험 있어 K방역 가능했다

    코로나 치료비 500만원… 건강보험 있어 K방역 가능했다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한 치료비가 1인당 평균 489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서울신문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각종 진료비를 계산한 결과 코로나19에 걸리면 진단비(16만원)와 치료비로 평균 505만원이 들었다. 물론 증상에 따라 비용 차이는 천차만별이다. 생활치료센터에서 지내는 경증 환자가 아니라 음압병상을 이용해야 하는 중등도 환자는 평균 입원일수 20일로 계산할 때 전체 치료비가 평균 1300만원까지 치솟는다. 하지만 지금까지 치료비 낼 돈이 없다는 이유로 도망 다닌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아무도 없었다. 진단비부터 치료비까지 모두 국가가 책임지기 때문이다. 정부가 줄곧 강조하는 ‘K방역’의 기본 원칙은 ‘조기 검사, 조기 추적, 조기 치료’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인 등 입국금지 문제나 성소수자 문제와 관련해 정부가 혐오와 배제를 배격한 것 역시 인권 문제와 방역 문제가 결합해 있다. 그런데 만약 돈이 없어서 진단을 거부하거나 치료를 받지 못한다면 어땠을까. K방역은 고사하고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돌아다니거나 추적을 피해 도망 다니는 사태가 생기지 말라는 보장이 없다. 그런 면에서 보면 코로나19 진단검사는 물론 음압병상 치료비까지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비용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야말로 K방역의 핵심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본인 부담이 전혀 없는 것이 가능한 건 국민건강보험에서 80%, 정부에서 20%를 부담하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은 사실상 전 국민을 포괄하는 가장 대표적인 보편적 복지제도라는 성격 때문에 외국에 비해 낮은 의료비로 높은 의료접근성을 가능하게 한다. 사회보험제도를 택한 나라를 비교해 보면 독일의 직장보험료가 14.6%인 반면 한국은 6.67%로 두 배 이상 저렴하다. 전 국민 건강정보가 축적되다 보니 빅데이터를 활용해 코로나19 환자의 기저질환 여부를 확인하고 위험군을 분류하는 것도 신속하게 가능하다. 또 대구 등 특별재난지역은 건보료 납부액 기준 하위 50%이거나 그 외 지역 건보료 납부액 기준 하위 20% 가입자의 건보료를 3개월간 50% 감면해 주고, 의료기관이 환자 진료 후 청구하는 급여비의 90%를 열흘 안에 지급하는 정책을 통해 코로나19 대응이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사실 한국은 특이한 건강보장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나라다. 선진국 가운데 유일한 예외인 미국를 빼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공공 의료보장제도는 크게 국영의료서비스(NHS)와 사회보험으로 유형을 나눌 수 있다. 국영의료서비스는 국가가 세금을 재원으로 운영하며 의사는 공무원이거나 그에 준하는 신분으로 일한다. 사회보험 방식은 직장이나 지역별로 다양한 조합에서 보험료를 거둬 운영한다. 하지만 한국, 일본, 대만 등은 직장과 농어민 조합 등을 모두 통합했다. 한국도 처음에는 직장과 지역 등 수백곳으로 나눠져 있었지만 김대중 정부 때인 2000년에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통합하는 데 성공했다. 건강보험제도가 K방역의 디딤돌이 됐다면 그 반대편에 존재하는 실패 사례는 단연 미국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미국은 코로나19 확진환자가 166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10만명을 바라본다. 미국은 비용 부담 때문에 치료는 물론 진단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최악의 상황을 맞는 전형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미 연방의회는 부랴부랴 지난 3월 18일 코로나19 검사비를 전액 보전해 주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보편적 건강보장제도도 없다 보니 치료비 부담까지는 제대로 손을 쓰지 못하는 형편이다. 미 건강보장제도의 중심에는 민간 보험회사가 있다. 65세 이상 혹은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메디케어’와 저소득층 대상의 ‘메디케이드’ 등 공적 의료보험 가입자는 전체 미국인 가운데 34.4%에 불과하다. 아무런 의료보험도 가입하지 않은 인구도 8.5%나 된다. 코로나19로 실직한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의료보험 가입 자격도 없어지기 때문에 의료보험 사각지대는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미 인구센서스(2017년 기준)를 바탕으로 249만 재미동포들의 의료보험 가입 현황을 조사한 자료를 보면 약 41만명이 어떠한 의료보험에도 가입해 있지 않은 상태다. 민간 의료보험도 직장 가입자가 약 135만명, 개인 가입자가 약 19만명이다. 공적 의료보험 가입자 53만명 가운데 7만명은 별도로 민간 의료보험에 중복 가입했다. 민간 의료보험 가입도 산 넘어 산이다. 보장 수준이 보통 등급인 민간 의료보험조차 공제금 4000달러(약 473만원)를 먼저 납부한 뒤 매달 365달러를 보험료로 내야 한다. 가입을 했더라도 안심하긴 이르다. 미 보건의료단체 ‘페어헬스’에 따르면 백내장과 유방암 관련 의료비는 의료보험이 없는 환자의 경우 약 3676만원과 6억 1203만원(2019년 기준)이나 된다. 의료보험 가입자라 하더라도 본인부담금이 923만원에 이른다. 미국에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의료보장제도를 만들려는 노력이 없었던 건 아니다. 1939년 프랭클린 루스벨트, 1945년 해리 트루먼, 1956년 린든 존슨 등 민주당 대통령들이 잇따라 시도했지만 정치적으로는 보수파, 지역적으로는 남부의 조직적 반대를 넘어서지 못했다. 그나마 존슨 전 대통령이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를 도입하는 데 성공하면서 저소득층과 장애인, 노인 등 미국인 가운데 35%가량이라도 공적 의료보험 헤택을 받게 되는 데 만족해야 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10년 ‘오바마케어’를 통해 어떤 형태로든 의료보험에 가입하도록 의무화하는 데 성공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같은 의무화 조항을 무력화시켰다. 그리고 그 결과는 코로나19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한국과 미국 사례를 보면 ‘개인의 건강’과 ‘공동체의 건강’을 조화시키지 못하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한국 역시 20년 전 건강보험 통합을 성공시키지 못했다면 미국과 같은 사태를 겪지 말라는 보장이 없었다. 그런 면에서 신속한 건보료 지원은 진단·추적·치료에 이은 K방역의 4번째 요소인 셈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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