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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양 송전탑공사 강행… 순항할까

    밀양 송전탑공사 강행… 순항할까

    정부가 지역 주민의 반발로 지난해 9월 24일에 중단했던 밀양 송전탑 공사를 재개한다. 되풀이되는 전력난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지만 일부 반대 주민들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물리적인’ 충돌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15일 정부와 한국전력 등은 조만간 밀양 송전탑 공사를 다시 시작하겠다는 내부 방침을 확정했다. 지난 4월 말이었던 공사 재개 시점은 이달 15일로 미뤄졌다가 상황이 여의치 않자 재차 20일 전후로 옮겨졌다. 정부와 한전의 전격적 공사 재개 결정은 올겨울 전력난을 막아야 한다는 절박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는 12월 준공 예정인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3호기가 상업 가동되면 한층 안정된 전력 수급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송전선로가 밀양에서 끊기면 4조여원이 넘게 들어간 발전소가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밀양송전탑 공사는 신고리 3호기와 경남 창녕군 북경남 변전소 간 90.5㎞(울주군, 기장군, 양산시, 밀양시, 창녕군 등)에 765㎸급 송전탑 616기를 세우는 공사다. 이미 564개의 송전탑은 건설이 끝났지만, 밀양 지역 주민의 반대로 송전탑 52개를 짓지 못하는 상황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아직도 지중화를 요구하는 반대 목소리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더 공사를 늦추면 신고리 3호기가 준공되더라도 가동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한전 관계자도 “지금부터 야간공사를 강행해야 내년 초쯤 송전탑 건설이 마무리될 수 있다”면서 “공사가 계속 지연되면 전력난뿐 아니라 국민적 손실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따라서 정부와 한전은 공사를 일단 재개한 뒤 대화를 통해 반대 주민들을 설득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주민들은 매년 지원금 24억원에 특수보상사업비 165억원의 추가 지급 등 13개의 파격적인 한전의 보상안에도 송전선 ‘지중화’ 요구를 굳히지 않고 있다. 반대대책위 주민들은 고압송전선로가 마을을 관통하면 발암가능물질이 생성돼 건강에 직접적인 침해를 받는다고 주장하면서 경제적인 보상보다는 지중화 요구를 하고 있다. 대책위 관계자는 “정부와 한전이 ‘선합의 후공사’를 약속하고서 이를 어기고 있다”면서 “마을 주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공사 재개를 막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추경예산안 의결] 중소·수출기업 1조3000억… 일자리 창출엔 4000억 지원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지원, 국민안전 강화, 기획재정부 등 정부가 16일 추가경정예산(추경)을 내놓으면서 꼽은 역점사업이다. 우선 4000억원 재원으로 5만개의 일자리를 더 만든다는 계획이다. 질 좋은 일자리 제공을 위해 경찰관 2955명, 사회복지전담공무원 460명, 고용센터 직업상담사 400명 등 공무원 채용을 확대한다. 사회서비스 일자리도 18만 5000명에서 20만 4000명으로 1만 9000명 늘리고, 저소득층·노인·장애인 일자리도 기존보다 2만 8000개 더 창출한다. 청년 직업교육도 강화한다. 지역 대학생의 중소기업 취업을 유도하는 현장학습 프로그램을 3만 2000명에서 4만 1000명 규모로 늘린다. 예산 500억원이 투입된다. 일자리 예산 규모가 생각보다 적다는 지적에 대해 이석준 기재부 2차관은 “중소·창업·수출기업 융자 등을 통한 간접 일자리 지원이 많다”고 말했다. 중소·수출기업을 지원하는 데에는 1조 30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된다.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자 중소기업은행에 추가 출자하고 창업자금 1500억원, 신성장기반자금 3억원, 투·융자복합금융 200억원 등 정책 지원 자금이 더 늘어난다. 중소기업이 일시적 유동성을 견디지 못해 도산하는 것을 막도록 신용·기술보증기금의 보증 규모가 57조 4000억원에서 58조 9000억원으로 1조 5000억원 늘어난다. 수출입은행에 대한 추가 출자도 200억원에서 1200억원으로 늘리는 등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수출 지원도 늘어난다. 중소기업에 대한 수출금융과 보증 지원 규모는 모두 10조 5000억원 정도 늘어난다. 안전 투자도 대폭 늘린다. 범죄안전 취약지역에 이동형 폐쇄회로(CC)TV 1050대가 추가 설치(88억원)되고 범죄정보 종합분석 시스템을 구축(51억원)한다. 성폭력피해자 지원센터도 확충(285억→297억원)하기로 했다. 18억원을 신규 투입해 어린이급식관리 지원센터를 64개, 급식소 지하수 살균소독 장치를 1400개 추가해 식중독 근절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사회 문제로 부상한 아파트 층간소음 분쟁의 사전예방을 위해 ‘층간소음 이웃사이 서비스’도 전국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산업단지 내 위험물질 취급 중소업체 1500개를 정밀 진단(50억원)해 방사성폐기물이나 석면 등 유해 화학물질로부터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로 했다. 노인과 장애인 등의 시설에서 생활하는 기초수급자 생계비 지원예산은 79억원 늘어난다. 이에 따라 월 생계비 지원 단가는 17만 7625원으로 책정됐다. 공공의료서비스가 취약한 지역을 대상으로 응급의료기관을 28개 늘리고 치매관리센터도 10개 확대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나 지방재정 지원에도 3조원 투입된다. 교통사고 위험이 큰 도로에 대한 구조 개선과 철도시설 개량 사업에 4600억원, 재해 위험 지역을 정비하고 빗물저장 시설을 설치하는 등 재해예방시설에 8312억원이 투입된다. 또 국세 감액추경에 따라 깎아야 하는 지방교부세 2조원도 재정지원 차원에서 조정 시기를 늦추기로 했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최전방 양구 주민 ‘청정 시래기’ 대박

    최전방 양구 주민 ‘청정 시래기’ 대박

    인구 2만 3000여명, 휴전선과 닿아 있는 초미니 지방자치단체인 강원 양구군이 버려지는 시래기를 명품 향토특산물로 육성해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양구군은 29일 밭에서 버려지던 시래기(무청)를 건강식품으로 상품화해 지난해 24억원의 수익을 낸 데 이어 올해에는 35억원을 벌어들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1990년대 초 휴전선 제4땅굴을 코앞에 둔 해안면 일명 펀치볼지구 만대마을 5개 농가에서 감자농사 이후 시래기를 상품으로 팔기 시작한 게 계기가 됐다. 무공해 청정지역 시래기를 한겨울 영하 20도를 밑도는 추위 속에 말려 판매하기 시작한 게 웰빙바람을 타고 인기를 얻게 되면서 재배지역도 늘었다. 워낙 추운 곳에서 건조되다 보니 영양 파괴가 안 되고 섬유질이 풍부해 위암과 대장암 환자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에 따라 전창범 양구군수는 시래기가 군의 미래를 책임질 웰빙식품이 될 것으로 보고 지난해부터 명품화 사업에 본격 나섰다. 정부에 시래기를 향토산업육성 대상으로 신청, 지난해부터 3년간 국비 15억원을 지원받기로 했다. 군비 등 모두 30억원을 들여 ‘펀치볼 시래기 명품화 사업’을 시작한 것. 군 지원이 이뤄지면서 지난해 64개 펀치볼 농가들이 100㏊에서 238t의 시래기를 생산해 24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생산되기가 무섭게 팔려나가 현재 재고가 바닥났다. 올해는 74개 농가에서 시래기 350t을 생산해 35억원가량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부터 농협에서 수매를 담당해 줄 예정이어서 해마다 재배면적과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이는 양구를 대표하는 농산물인 곰취와 비슷하다. 지난해 117개 곰취 농가는 28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군은 시래기 명품화 사업을 연구·개발, 생산, 가공, 홍보·마케팅 분야로 나눠 체계적으로 꾸려 나갈 방침이다. 건조 덕장을 늘리고 가공시설도 갖췄다. 시래기를 삶아 냉동하고 된장과 소스를 곁들인 시래기 고등어찜과 시래기 모래무지찜, 시래기 해장국, 시래기 감자탕, 시래기 등갈비 등 서민들이 좋아하는 상품을 즉석에서 맛볼 수 있도록 개발해 연말쯤 출시할 계획이다. 전 군수는 “2007년부터 생산농가에서 열던 겨울철 시래기축제를 2008년부터 해안면 향토축제로 승격해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웰빙식품 양구 시래기를 알리는 행사를 해마다 열고 있다”면서 “휴전선과 인접한 작은 양구군이 시래기를 통해 부자마을로 거듭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양구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성북 사회단체 보조금 심사 ‘깐깐하게’

    성북구는 올해부터 각종 사회단체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위한 심사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21일 성북구에 따르면 민관협력사업의 하나로 복지, 안전, 어린이, 지역공동체 재생 등 시민생활에 꼭 필요하지만 행정기관이 직접 수행하기는 어렵거나 민간단체가 추진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사업분야에 대해 사업비 일부를 지원하는 ”사회단체 보조금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 6일 ‘2013년 사회단체 보조금지원 심의위원회’를 열어 47개 사회단체에 총 4억 3100만원을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더해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망 구축, 교통사고 예방사업 지원 등 안전한 성북 만들기 및 주민 중심의 마을만들기 사업에 예비비 28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는 보훈단체에 대해서는 사업 적정성과 지원범위를 다른 단체와 동등하게 평가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금년부터 상이군경회 등 9개 단체에는 8100만원을 별도예산으로 편성해 지원했다. 이에 앞서 구는 사회단체 건전육성과 구정참여 활성화를 위해 1월 7일부터 16일까지 열흘 동안 ‘2013년도 사회단체 구정참여사업’ 신청을 받은 결과 50개 단체에 8억 3000여만 원에 이르는 사업계획서가 접수됐다. 구는 지난해 5억 7500만원을 지원했던 6개 분야 64개 단체 가운데 중도 포기한 5개 사업을 제외한 59개 사업에 대해 사업의 내실도와 회계 집행상황 등을 엄격히 심의해 우수 24개, 보통 30개, 미흡 5개 사업으로 평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우수단체는 가점을 부여하고 미흡단체는 선정에서 배제하거나 지원금액을 축소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장애인 “우리동네엔 왜 저상버스가 없나요”

    장애인 “우리동네엔 왜 저상버스가 없나요”

    서울시내 버스노선 중 저상버스를 한 대도 운행하지 않는 노선이 155개로 나타났다. 해마다 추가 도입하겠다던 저상버스 목표량은 초과 달성하면서도 정작 휠체어 이용자 등 교통 약자가 체감할 수 있는 질적 개선은 부족했다. 서울신문이 21일 서울시에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저상버스 노선별 운행 현황을 알아본 결과 1월 현재 전체 364개 버스 노선(13개 광역버스 노선 제외) 중 155개 노선에는 저상버스가 한 대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승객 수가 약 4만명에 이르는 152번 등도 포함돼 있었다. 나머지 209개 노선에는 저상버스가 운행 중이었다. 시는 지난해 2월 165개에 불과하던 저상버스 노선을 연내 255개로 확대한다고 발표했었다. 서울시는 2010년 329대의 저상버스를 추가로 도입하는 등 2010~2012년 목표 도입량을 각각 7대, 3대, 51대씩 초과 달성했지만 물량만 늘었을 뿐 질적 개선은 미진했다. 현재 2018대인 저상버스는 2015년까지 3685대로 늘어난다. 서울시는 버스 운송사업자 평가 시 인센티브 등을 주며 도입을 장려하고 있지만 업체 측은 운영난을 내세워 도입에 소극적이다. 특히 66개 운송사업자 중 8곳은 저상버스를 한 대도 도입하지 않고 있었다. 한 운수회사 관계자는 “저상버스는 부품 교체비가 비싸고 연비가 낮아 도입을 망설이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다른 교통수단도 있는데 업체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구입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도로 경사 등을 이유로 업체 측이 저상버스 운행이 어렵다고 버티면 감점 외에 취할 수 있는 조치가 마땅치 않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운수회사가 줄다리기를 하는 사이 노약자와 장애인 등 교통 약자의 불편은 계속되고 있다. 한국장애인인권포럼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장애인 이동편의정책 모니터링’ 결과 서울 지역의 저상버스를 탑승하는데 평균 18.2분의 대기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43회의 탑승조사 중 24회(16.7%)는 30분 이상의 대기 시간이 걸려 저상버스 이용에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564개의 눈 24시간 감시… 범죄 OUT

    564개의 눈 24시간 감시… 범죄 OUT

    서울 성북구는 방범용 폐쇄회로(CC)TV와 불법 주정차, 쓰레기불법 투기 등 비방범용 CCTV 등 현재 운영 중인 CCTV 564개를 통합 관리하는 ‘U-성북 도시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한다고 7일 밝혔다. 구는 이날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범죄 없는 미래형 유비쿼터스 도시’로 변신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U-성북 도시통합관제센터는 총사업비 14억 2000만원을 들여 구청 4층에 230㎡ 규모로 설치했다. 각종 재난·재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대책회의실, 관제상황실, 장비실, 어린이 안전체험관 등을 갖췄다. 성북·종암경찰서에서 파견한 경찰관 4명과 전문 관제요원 5명이 주민 방범, 초등학교 스쿨존, 재난·재해시설용 CCTV 등을 24시간 모니터링한다. 구가 가장 내세우는 것은 어린이 안전 집중 모니터링이다. 지역 내 29개 초등학교 반경 500m 내에 있는 모든 CCTV의 통합 관제는 물론 전국 최초로 모바일을 이용한 어린이 안전지도 만들기가 진행된다. 어린이 안전지도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주민이 직접 어린이 취약 지역의 사진을 전송하고 모바일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지역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며 완성해 민관이 함께 안전한 성북 조성에 참여하는 것이다. 구는 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 어린이 안전체험관에서 어린이집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위험상황 발생에 대비한 CCTV 비상벨 사용법, 행동요령을 비롯해 교통안전수칙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김영배 구청장은 “범죄 예방과 신속한 사건·사고 대응은 물론, 함께 만들어가는 안전지도 등을 통해 안전한 성북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도약하는 대학] ‘산학실용 명문’ 동명대학교

    [도약하는 대학] ‘산학실용 명문’ 동명대학교

    ‘산학실용 교육 명문대학’ 올해로 개교 33주년을 맞은 부산 동명대학교가 산학실용 교육 명문대학 실현을 위한 ‘2020 비전 선포식’을 갖고 또 한번 비상의 날개를 펴고 있다. 학교 측은 산학실용이란 슬로건에 걸맞게 최근 비전선포식을 통해 앞으로 산업계에서 꼭 필요로 하는 인재를 육성하는 대학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신입생 동기유발 학기제 도입 등 신선 동명대의 2020 비전에는 대학경쟁력 기반 재구축을 위한 20개 핵심지표와 ▲14개 전략과제 ▲64개 실천계획과 시책 등을 담았다. 비전은 크게 교육 혁신, 조직역량 혁신, 대학문화 혁신 등 3개 분야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대학 간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지역 사립 명문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다. 동명대는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 유일하게 10년 연속 교육과학기술부 산학협력중심대학으로 뽑혔다. 올해에는 산학협력선도대학, 선취업 후 진학 선도대학으로 지정되는 영예도 안았다. 산학협력선도대학으로 선정됨에 따라 정부로부터 향후 5년간 200억원의 지원을 받는다. 이는 오로지 산학협력 대학을 표방하며 한우물을 판 결과물이다. ●취업률 꾸준히 상승·박람회 큰 호응 부산발 교육혁명의 주역인 설동근 전 과기부 1차관이 지난 6월 총장으로 부임하면서 대학 캠퍼스에는 또 한번 개혁과 변화의 새 바람이 불고 있다. 신입생 동기유발학기제와 융·복합형 교육과정 확대, 외국어 집중교육 활성화 등을 통한 학생교육만족도 제고, 기숙사 자율급식 시행, 교과목 지속적 품질개선(CQI) 등을 통해 학교 발전과 변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전국 최초 기숙사 자율급식과 부산지역 최초 신입생 동기유발 학기제 도입 등은 타 대학에는 없는 차별화된 시책으로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년 신학기부터 적용하는 신입생 동기유발 학기제는 신입생들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공과대학 정보통신공학과, 컴퓨터공학과, 정보보호학과, 미디어공학과, 자동차공학과 등 5개 학과와 자율전공학부가 참여한다. 이와 함께 최근 교육계의 화두인 융·복합형 교육과정을 확대하고 교과목 CQI 등으로 교육의 품질을 보장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1200여개 가족기업(자매결연기업)을 보유한 동명대는 공부사랑공동체, 학습공동체 등 산업체 친화형 교육 등을 통해 학과 특성화를 강화하고 있다. 산학협력대학 육성사업도 빼놓을 수 없다. 동명대의 2단계 산학협력 중심대학 육성사업은 올해 부산시 지역대학 인재양성사업 평가결과 기계부품, 항만물류, 정보기술(IT) 융·복합, 연구개발사업화 등 기술교류 활성화를 통한 산학연관 연구개발 협력네트워크 구축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지난달 부산시장 표창을 받았다. ●산업체 친화형·글로벌 마케팅 체험 실용을 표방한 학교 취지에 부합하기 위해 학교 측은 학생들의 취업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총장 이하 교직원, 학교재단 등이 힘을 합쳐 뛰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2010년 56.6%, 지난해 59%였던 취업률은 올해 64%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10월 29~30일 전국 최초로 교내에서 열린 ‘산학협력성과 종합발표회 겸 가족기업 취업 박람회’에는 8000여명의 학생과 지역 기업체 관계자가 참가했다. 학생들에게 글로벌 마케팅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학교 차원에서의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10월 16일 학생 30여명을 태국 방콕에 보내 우리나라 제품을 현지민에게 직접 판매토록 한 ‘보부상 체험’도 그중 하나다. 당시 체재비 및 항공료를 학교에서 모두 부담했다. 설 총장은 “동명대가 취업에 강한 대학이란 취지에 맞게 앞으로 특색 있고 다른 대학과 차별화된 다양한 시책을 마련해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씨줄날줄] 고졸 CEO/이도운 논설위원

    LG전자 창사 54년 이래 처음으로 고졸 출신 사장이 탄생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인사에서 LG전자 가전사업본부장으로 임명된 조성진씨는 서울 용산공고를 졸업한 뒤에 금성사(LG의 전신)에 입사, 35년 동안 세탁기 하나만 붙들고 매달렸다고 한다. 조 사장 말고도 고졸 출신 금융·기업인들이 적지 않다.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장인수 오비맥주 사장 등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또 고졸 출신으로 기업에 입사한 뒤 주경야독을 통해 대학을 졸업한 최고경영자들도 많다. 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상장사 664개 가운데 사장이 고졸 출신인 회사는 4.1%로 지난해보다 3.1% 늘었다고 한다. 고졸 출신 사장은 글로벌 기업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천(Fortune)이 선정한 올해 세계 500대 기업의 CEO 가운데 35명이 대학을 나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비율로 따지면 7%로 국내보다는 글로벌 기업의 고졸 CEO 비율이 조금 높은 셈이다. 폴로 브랜드를 만든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랄프 로렌과 미국 리조트 업계의 큰 손인 셸던 아델슨 라스베이거스 샌즈 CEO 겸 이사회 의장이 대표적 인물이다. 고졸 출신 CEO의 성공기는 훈훈한 얘깃거리가 될 수 있지만, 아쉽게도 그것만으로 학력과 학벌이 중요한 성공의 발판이라는 ‘현실’을 가릴 수는 없다. 글로벌 기준으로 93%, 국내 기준으로 95.9%의 CEO가 대졸 이상의 학력을 갖고 있다. 글로벌 500대 기업의 CEO 가운데 340명은 대학원 이상의 학력을 갖고 있다. 그 가운데 200명은 MBA 출신이다. 글로벌 CEO들이 가장 많이 졸업한 대학(대학원 포함)은 하버드대(65명)이고, 스탠퍼드대(27명), 펜실베이니아대(24명), 컬럼비아대(18명) 등의 순서다. 고졸 CEO의 고무적인 특징 가운데 하나는 단순히 최고경영자의 지위에 오른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바꾸는’ 사업을 일으킨 인물이 많다는 점이다. 마이크로소프트를 창업한 빌 게이츠와 애플의 창시자 스티브 잡스, 델 컴퓨터를 만든 마이클 델,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버진 그룹을 이끄는 리처드 브랜슨 등이 대표적이다. 물론 이 가운데 대다수는 일단 대학에 들어간 뒤 사업을 위해 과감히 뛰쳐나온 인물들이다. 결론은 두 가지인 것 같다. 세상을 바꾸는 일에는 대학졸업장이 그다지 의미가 없다는 것. 그러나 CEO가 되려면 아무래도 대학 졸업장을 갖는 쪽이 더 유리하다는 것. 이도운 논설위원 dawn@seoul.co.kr
  • [시선집중] 마포구 일자리 창출사업 결실

    [시선집중] 마포구 일자리 창출사업 결실

    “양질의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다.” 마포구의 핵심 공약 사업은 박홍섭(사진 가운데) 구청장이 자주 강조하는 이 말 한마디로 요약이 가능하다. 박 구청장은 취임 이래 ‘일자리 구청장’을 자처하며 양질 일자리 창출을 위해 두 발 벗고 뛰고 있다. 28일 마포구에 따르면 2010년 민선 5기 출범 이후 마포구는 지난달 말까지 지역에서 총 2만 7122개의 일자리를 창출해냈다. 부문별로는 민간 일자리가 1만 402개, 공공 일자리가 1만 6811개이며, 연도별로는 2010년 1만 1991개, 지난해 7915개, 올해 7307개로 각각 목표대비 144%, 110%, 102%의 달성률을 기록했다. 구는 내년 7758개를 포함, 2014년 6월까지 총 3만 8364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 구청장이 마포구에서 펼친 일자리 창출 사업은 우선 지역 특성에 맞춘 사회적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낸다는 데 강점이 있다. 공공 부문 일자리 창출은 일시적인 경우가 많고 자원 활용에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전략이다. 박 구청장은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꾸준히 강조하며 지역 내 마을기업, 사회적기업을 적극 육성해 왔다. 그 결과 마포구에는 성산2동 다들카페, 염리동 솔트카페 등 주민 주도 사업으로 소득을 창출하는 마을기업 5개, 고용노동부, 서울시 등으로부터 인증받은 사회적기업 45개 등이 운영되고 있다. 이는 서울시에서 가장 많은 수준이다. 구는 사회적기업을 홍대 앞거리,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등 특화된 지역 인프라와 연계하고 있다. DMC 내 1인 창조기업, 시니어 비즈플라자, 홍대 앞 디자인 인프라를 활용한 일자리 사업 등이 그것이다. 또 사회적기업 홍보 페스티벌, 사회적기업 주간을 운영하고 뉴스레터를 발행하는 등 지속 성장을 위한 지원도 해 나가고 있다. 특히 박 구청장은 취약 계층 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았다. 올해는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취업을 할 수 있도록 ‘청소년 취업 패키지 프로그램’을 진행해 특성화고 고3 학생 200명에게 직업 탐색, 취업 훈련, 취업 연계의 기회를 제공했다. 또 노인 일자리 전담기관으로 ‘우리마포시니어클럽’을 설치, 노인들에게 적합한 자립형 창업을 도왔다. 내년 1월에는 영세사업자, 골목상권 창업을 지원하는 희망키움센터를 열 계획이다. 여기서는 생계 목적 영세 창업자들에게 컨설팅, 희망키움가게 운영, 소셜커뮤니티 사업 지원 등 각종 창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박 구청장의 이런 노력으로 마포구는 지난해부터 일자리 관련 각종 상을 휩쓸기도 했다. 2년 연속 서울시 자치구 일자리사업 평가에서 S등급을 받았으며, 지난 9월에는 고용노동부 주관 ‘전국지역브랜드일자리 경진대회’에서 사회적기업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행정안전부의 ‘지자체 지역 일자리 창출사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여의도 IFC몰 등 64개 상권 개인사업자 내년 간이과세 대상서 제외

    내년 1월부터 경기 의정부 신세계백화점, 서울 강서 롯데호텔, 여의도 IFC몰 등 64개 상권의 개인사업자들이 간이과세 대상에서 배제된다. 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국세청은 13일 이 같은 내용의 간이과세 배제기준 고시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업황과 사업규모 등을 고려했다. 올해는 76개 상권이 간이과세 대상에서 배제됐다. 간이과세자는 연간 매출액 4800만원 미만인 자영업자로 세금계산서를 발행하지 않아도 된다. 대신 업종에 따라 매출액의 1.5~4%(내년부터 0.5~3%)를 부가세로 내면 된다. 앞서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는 간이과세 기준을 9600만원 미만까지 올리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재정 전문가들은 물론 참여연대조차 세금 탈루와 근로소득자와의 형평성 등을 들어 안 후보의 간이과세자 확대 방침에 반대하고 있다. 국세청의 간이과세자 배제 확대도 안 후보의 구상과는 배치된다. 고시가 개정되면 내년부터 호텔과 백화점의 경우 롯데백화점 평촌점, 서울 마포 스탠포드 호텔 등 20개가 간이과세 대상에서 배제된다. 할인점은 롯데마트 김포공항점·홈플러스 조치원점 등 27개, 집단 상가로는 충남 천안 와이몰·서울 마포 메사나폴리스 등 9개, 지역으로는 경기 분당 정자·야탑역 등 8개가 일반 과세 대상에 포함된다. 반면 경남 창원시 창동사거리, 대구 청구코아 등 8개 지역은 간이과세 대상이 됐다. 이들 지역은 구도심으로, 상권이 이동해 경기가 침체된 것을 반영해서다. 룸살롱, 단란주점, 나이트클럽 등 과세유흥 장소 기준으로는 경기 양주 광적, 충북 음성 대소 및 금왕, 전남 영광 등 4곳이 간이과세에 배제됐다. 중심 상권이 형성되고 있다는 의미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대기업 불황타개 설문] 팔고 합치고 줄이고 늦추며… 대기업 전방위 구조조정 착수

    경기 침체의 골이 내년에 더 깊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기업들이 전방위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수출을 견인하던 환율마저 1000원대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를 필두로 대부분의 기업이 긴축경영의 고삐를 죄고 있다. ●LG그룹, 연내 계열사 7곳 청산·합병 11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내년 말 완공 예정이었던 경기 화성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용 17라인 완공의 속도 조절에 나섰다. 애플이 아이폰 및 아이패드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칩의 공급처를 타이완의 TSMC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장 준공이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또 삼성SDI는 자동차용 2차 전지업체인 SB리모티브를 내년 1월 합병한다. 현대차그룹도 구조조정 압박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 판매량이 26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최근 아반떼 등 13개 차종의 ‘연비 뻥튀기’와 관련된 거액의 손해배상, 품질 신뢰도 하락 등에 따른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LG그룹은 올해 안에 비주력 계열사 7곳을 청산하거나 합병하기로 했다. 계열사는 64개에서 57개로 줄어들게 된다. LG 관계자는 “핵심 사업에 더 주력하기 위해 수익성이 떨어지는 비주력 계열사를 청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71개 계열사 중 최대 25개 정리 글로벌 철강 불황으로 고전하고 있는 포스코는 71개의 계열사 중 최대 25개사를 통합, 정리하고 불필요한 자산을 매각하는 전면적인 기업 구조 개편을 단행하기로 했다. 또 임원들의 골프도 금지했다. 직원들에게 비상 경영의 경각심을 일으키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SK텔레콤은 사옥 매각과 보유 주식 처분으로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2000억원대의 서울 남산 그린빌딩과 구로동 사옥, 장안동 사옥 등 3개 사옥 매각을 서두르고 있다. 또 지난달 8일 포스코 지분 4400여억원어치를 매각했다. 롯데그룹도 최근 계열사 간 합병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롯데는 오는 18일 주총에서 롯데쇼핑과 롯데미도파를 합병한다. 또 내년 초까지 3~4건의 계열사 합병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100위권 건설사 중 21곳 인력감축 진행 건설 불황의 장기화로 인적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건설사가 늘고 있다. 현재 시공 순위 100위권 건설사 중 21곳이 구조조정 중이다. 지난달 법정관리를 신청한 극동건설과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종합건축자재업체 KCC도 연말에 직원 희망퇴직 등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차 등 국내 3~4위 자동차업체들은 경영난이 가중되면서 긴축 경영에 나섰다. 르노삼성차는 최근 5500명의 직원 중 800명이 희망퇴직을 했고 임원 40여명 중 10여명이 퇴사했다. 또 서울 남대문 앞 본사를 내년 초 금천구 가산동 구로디지털단지로 이전한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고정 비용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산업부 종합 hihi@seoul.co.kr
  • 관악 나눔문화 1번지 ‘나눔의 거리’

    관악구에는 이웃에 위치한 상점들이 힘을 모아 나눔 문화를 만들어 가는 특별한 거리들이 있다. ‘나눔의 거리’라고 이름 붙인 이곳에서는 3분의 1이 넘는 상점들이 자율적으로 기부에 참여하고 있다. 29일 관악구에 따르면 ‘아름다운 이웃, 서울디딤돌 사업’의 일환으로 2010년부터 서민생활 필수 소비재 점포가 집중된 곳을 위주로 나눔의 거리를 지정해 기부업체를 발굴해 왔다. 서울대입구역 일대 2곳, 낙성대역 주변, 신림역 일대 등이 나눔의 거리로 조성됐으며 총 177개 점포 중 36%인 64개 업소가 기부에 참여하고 있다. 디딤돌사업은 사회복지시설을 거점으로 민관에서 기부한 서비스 및 물품을 저소득층에게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관악구에는 서울 YWCA봉천종합사회복지관, 중앙사회복지관 등 8개 거점기관이 있다. 나눔의 거리에 위치한 업체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와 물품은 디딤돌사업의 주요 자원으로 활용된다. 구는 최근 미성동 세이브마트 주변과 대학동 관악청소년회관 주변을 나눔의 거리로 새로 지정했다. 두 지역은 주택 밀집지역에 가깝고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음식점, 미용실, 안경점 등 필수 소비재 점포가 집중적으로 위치해 있다. 이곳에 위치한 104개 업소 중 현재 9개 업소가 디딤돌 사업에 가입해 나눔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구는 새달말까지 참여율을 40% 수준으로 올릴 계획이다. 유종필 구청장은 “민·관이 협력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아름다운 지역공동체가 조성될 수 있도록 많은 주민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가까운 거점기관이나 구청 복지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매출 1000대 기업 해외사업장 국내 회귀 고려 업체 1곳 그쳐

    현재 해외사업장을 보유한 국내 기업 중 국내 유턴을 고려하는 곳은 1%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매출액 상위 1000개 기업 가운데 해외 사업장을 가진 274개사(164개사 응답)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내 유턴을 고려하는 기업은 단 1곳(0.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기업의 9.6%는 국내 사정이 나아지거나 현지 사정이 나빠지면 국내 유턴을 고려할 것이라고 답했다. 향후 국내 복귀를 고려하는 이유로는 해외 경영환경 악화(72.1%)가 가장 많았다. 자유무역협정(FTA) 관세 혜택(11.1%), 정부지원과 각종 규제해소(5.6%) 등도 뒤를 이었다. 국내 유턴의 예정 시점은 ▲5년 이후 50% ▲2~3년 이내 25% ▲1년 이내 16.7% 등이다. 유턴 계획이 없는 기업들은 현 생산거점을 유지(54.1%) 또는 확대(32.2%)하겠다는 응답이 대부분이었다. 유턴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기업경영·공장설립 규제, 적합업종 강제화 등 각종 규제 해소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응답이 절반에 가까운 47.6%를 차지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정부가 법인·소득세 감면 확대 등 국내 유턴 기업의 지원에 힘쓰는 만큼, 규제 해소와 지원규모 확대가 이어지면 더 많은 기업이 유턴 대열에 합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개성 살려서… 인사동 골목별 재개발

    서울을 대표하는 전통문화 거리인 종로구 인사동 일대가 ‘소단위 맞춤식 보전형’으로 재개발된다. 서울시는 전면 철거형 재개발구역으로 묶여 30년이 넘도록 손을 쓰지 못하고 있는 인사동 120 일대 9만 7000㎡를 소단위 맞춤형 정비구역으로 지정했다고 5일 밝혔다. 서울에서 소단위 맞춤형 정비사업을 적용하기는 1990년 도시재개발법이 도입된 이래 처음이다. 이른바 ‘수복형 재개발’이다. 지금까지 도심 재개발은 전면 철거 후 도로·주차장·공원 등 기반시설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도심 역사성과 골목길 등 지역 특성이 훼손됐고 영세세입자와의 보상갈등 등의 문제점도 발생했다. 시는 “인사동 일대는 옛 길이 비교적 잘 보전돼 있고 승동교회(서울시유형문화재 130호) 등 문화재가 다수 있어 소단위 맞춤형 정비계획이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역 주민과의 개별 면담, 현장상담소 운영 등을 통해 이와 같은 도시계획안을 수립했으며, 앞으로 주민 공람과 구의회 의견 청취,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행정 절차를 거쳐 오는 9월쯤 변경안을 고시할 예정이다. 대상 지역은 1978년 철거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된 공평구역 19개 지구 중 개발이 이뤄지지 않은 6개 지구다. 이들 지역은 그동안 철거재개발구역으로 묶여 대규모 개발 이외에는 개별 건축행위가 제한됐다. 계획안에 따라 시는 6개 지구를 64개 소규모 개발 단위로 조정했다. 시는 옛 도심부의 다양한 매력과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건폐율, 높이, 주차장 설치 등 건축 기준을 완화해 건축물의 자율적 정비를 가능하게 할 방침이다. 개별지구는 12m(3층)에서 24m 이하, 공동개발지구는 40m에서 55m 이하로 지을 수 있다. 인사동은 도로 폭이 좁아 기존 건축기준대로라면 2층 이상 올리기가 어렵다. 주차장 설치도 비용 납부로 대체할 수 있게 완화하고 한옥을 신축하면 면제된다. 건폐율도 종전 60% 이하를 80% 이하로 완화했다. 시는 인사동을 시작으로 관수동, 낙원동, 인의동, 효제동, 주교동 등 11곳 91㏊에 대해서도 소단위 맞춤형 정비 계획을 단계적으로 수립할 계획이다. 이제원 시 도시계획국장은 “소단위 맞춤형 정비는 지역 특성과 역사성을 살리면서도 낙후성도 점진적으로 개선하는 도심 정비계획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며 “이번 계획으로 인사동 일대가 서울의 명소로 재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빛고을 골프장 수요예측 ‘더블보기’ 범했다

    광주시가 대중골프장(9홀)인 ‘빛고을 골프장’을 건설하면서 지나치게 부풀려진 수요예측 용역 탓에 예상 수익금을 거두지 못해 ‘세금 낭비’란 지적이 일고 있다. 27일 나종천 시의원의 시정질문 자료에 따르면 시는 2004년 한국자치경영평가원에 의뢰한 ‘노인건강타운 관리운영 및 경제적 사업타당성 분석’ 용역을 통해 골프장과 골프연습장의 순이익이 매년 30억 41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와 골프장을 운영하는 광주도시공사는 이 용역 결과를 토대로 순이익 30억 4100만원 중 20억원씩을 빛고을 노인건강타운의 운영비로 지원하기로 협약했다. 그러나 2009년 6월 개장한 빛고을 골프장과 골프연습장의 지난해 순이익은 애초 예상한 30억 4100만원의 3분의1을 밑도는 9억 8100만원에 그쳐 용역 결과와 20억 6000만원의 차이가 난 것으로 드러났다. 용역 조사에서 하루 골프장 이용객은 64개팀(1팀 3~4명)이었지만 실제로는 43개팀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도시공사는 최근 매년 20억원을 빛고을노인건강타운에 지원키로 한 협약을 순이익의 60%로 낮추기로 변경했다. 시는 지난해의 경우 노인건강타운 운영 예산 77억원 가운데 노인타운 자체 수익금 20억원과 도시공사로부터의 지원금 2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37억원만 부담하면 됐으나 최근 이뤄진 협약변경으로 골프장 수익금 지원금이 6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나머지 14억원은 세금으로 충당해야 할 형편이다. 나 의원은 “골프장의 운영수익이 용역 결과 예상치와 큰 차이를 보여 행정의 신뢰성 상실과 세금 낭비를 초래했다.”며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전담팀(TF)을 구성해 골프장의 경영효율화와 노인건강타운의 재정 건전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광주 남구 노대동 빛고을 노인건강타운내에 들어선 골프장은 2010년 4월, 골프연습장은 2009년 6월 각각 개장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광양경제청 日기업 투자 유치 박차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하 광양경제청)이 오는 30일까지 일본의 후쿠오카, 나고야, 오사카, 도쿄를 방문해 첨단 제조 및 물류기업 등에 대한 전방위 투자유치를 활발하게 전개한다. 광양경제청은 광양시와 공동으로 투자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방문상담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후쿠오카현 중소기업경영자협회연합회에 의뢰해 파악된 한국진출 의향기업 10여개사를 직접 방문해 투자환경을 설명하고 투자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이들 기업 중 자동차 및 열차엔진 가공업체인 코에이테크㈜ 등 2개사는 올해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을 방문해, 양해각서(MOU)을 교환한다. 광양경제청의 활동을 지원하는 후쿠오카현 중경협회는 1974년 164개 회원사로 출발, 현재 1000여개 기업체와 경제단체가 속한 후쿠오카 경제계를 대표하는 단체다. 협회 관계자들은 지난해 7월 광양경제청 구역을 방문해 광양항과 광양제철소, 율촌1산단, 신대지구 등을 시찰하고 투자 장소로 호평했었다. 광양경제청은 또 새달 7일까지 일본 투자유치 태스크포스팀이 나고야, 오사카, 도쿄지역을 방문해 제조, 물류, 개발사업 등 신규 투자의향 기업 10여개사와 일본경제단체를 방문해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하는 등 지속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광양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520 복권의 진화] 복권 명당은 어디

    [520 복권의 진화] 복권 명당은 어디

    고액 당첨자를 많이 낸 ‘복권의 명당’은 어디일까. 로또와 연금복권 모두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 고액 당첨자를 낸 판매점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1등 당첨 판매점이 가장 많은 곳은 송파구다. 21일 복권사업자인 나눔로또와 한국연합복권에 따르면 2회 이상 로또 1등 당첨자를 배출한 복권 판매점(262~480회차 164개 점포)과 연금복권 1·2등 당첨 판매점(1~31회차 66개 점포)의 지역별 분포를 분석한 결과 서울·경기의 비중이 로또는 53.0%, 연금복권은 45.5%로 나타났다. 인터넷 구매가 가능한 연금복권은 1·2등 당첨자의 21.2%가 전자복권 판매 사이트에서 나왔다. ●부산 동구 등 2곳서 로또 1등 8차례 로또는 해당 회차의 총판매액에 따라 당첨금이 결정되고 등위별 해당 금액을 당첨자 수로 나눠서 지급한다. 1등 당첨금은 총당첨금에서 4·5등 금액을 뺀 돈의 75%다. 인쇄 복권인 연금복권은 매주 추첨을 통해 1등 2명에게 매달 500만원씩 20년간 당첨금을 주고, 2등 4명에게 각각 1억원을 일시금으로 지급한다. 로또의 경우 8번이나 1등 당첨자가 나온 점포도 있었다. 부산 동구 범일동의 B자동차서비스센터와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S복권전문점 등 2곳이었다. 경남 양산 평산동의 G편의점은 1등 당첨자를 7번 배출했다. 경기 용인 하갈동의 L복권전문점과 서울 은평구 녹번동의 B편의점은 1등 당첨자가 각각 5번 나왔다. ●연금복권 1·2등 당첨점 모두 같아 연금복권은 판매 기간이 짧은 탓에 2번 이상 1등 당첨자가 나온 점포가 없었다. 특이한 점은 31회 동안 1회(27회차)를 제외하고 1등과 2등 당첨점이 모두 같았다는 것이다. 한국연합복권 관계자는 “2등이 1등 당첨 번호의 앞뒤 번호(예를 들어 1등이 ‘1조 123456’이라면, 2등은 ‘1조 123455’와 ‘1조 123457’)여서 연속 번호로 된 10장의 복권을 사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1·2등 당첨자가 같은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만 따지면 송파구에 ‘복권 명당’이 많았다. 2회 이상 로또 1등 당첨자가 나온 복권 판매점은 송파구, 성북구, 중구에 각각 5곳으로 가장 많았다. 강서구와 영등포구에는 각각 4곳, 은평구에는 3곳이 있었다. 연금복권의 1·2등 당첨 판매점은 송파구와 강남구에 각각 3곳으로 가장 많았고 은평구와 중구에는 각각 2곳이 분포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정영석 부산 동구청장 “북항 재개발에 미래 달렸다”

    정영석 부산 동구청장 “북항 재개발에 미래 달렸다”

    지난해 10·26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정영석(60) 부산 동구청장이 3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다. 그는 “취임 후 구정을 챙기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지냈다.”며 “다 함께 잘사는 동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100일이 됐는데. -국회와 부산시 등을 방문해 동구의 각종사업과 현안을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하는 등 바쁘게 보냈다. 재래시장과 공원 등 민생현장을 찾아 주민들의 의견 등을 수렴했다. 또한 구민들의 구정참여 기회를 넓히고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각계각층의 주민 100명으로 구성된 ‘동구 구민각료회의’를 매월 운영하고 있다. →구 발전 방안은. -동구의 미래는 북항재개발에서 시작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1876년 부산포로 시작한 부산항은 부산 경제의 중심이었으나 현재는 항구로서의 역할이 막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북항재개발과 더불어 구정의 영역을 북항까지 확장하고 부산항을 세계적인 미항으로 만드는 일에 매진할 방침이다. 또 북항재개발과 함께 100년 이상 된 고지대 골목길을 연계시켜 미래첨단산업과 과거의 원형이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도록 하겠다. →동구는 부산에서 고령인구 비율이 가장 높다. -65세 이상 노령인구 비율이 최근 17.5%까지 증가했다. 이런 상승세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어르신들이 요구하는 보장구사업 등 실버산업 육성을 통해 어르신들과 젊은이들이 자연스럽게 함께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 동구의 64개 경로당을 늘 살피며 결연사업을 확대하고 공동작업장을 만들어 나가겠다. →교육경쟁력 활성화를 위한 방안은. -교육경쟁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관내 초중고교 교육환경 개선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학교건물 시설개량, 폐쇄회로(CC)TV 설치 등과 권역별로 작은도서관 건립, 원어민 강사 유치 등 특성화사업, 우수한 교사 유치, 부산디자인고 부지 활용 청소년 과학관 유치 등의 사업을 연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어떤 구청장으로 남길 바라나. -변화시키고 미래를 준비한 헌신적인 인물로 남고 싶다. 나에게 주어진 책무는 어떤 어렵고 궂은일이라도 자신 있게, 끈기 있게 추진해 반드시 완수하겠다. 낮은 자세로 늘 구민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소통하며 동구의 발전과 구민 복리를 위해 노력하겠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
  • “설 선물 ‘네네치킨 상품권’ 으로 하세요”

    “설 선물 ‘네네치킨 상품권’ 으로 하세요”

    유재석과 시크릿의 광고로 유명한 네네치킨이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 시키는 ‘네네치킨 상품권’을 출시했다. 네네치킨 상품권은 만오천원권 1종으로, 전국 1,064개의 네네치킨 매장에서 모든 메뉴를 자유롭게 주문할 수 있으며 소량구매뿐 아니라 기업 판촉용 등 대량구매도 가능하다. 기업은행 본점 외환사업부 김지욱 차장은 “지점 내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감사표시를 하기 위해 네네치킨 상품권을 대량구매했다”고 밝혔다. 네네치킨 상품권은 사용시 뒷면의 인증번호 스크래치가 벗겨져 있으면 사용할 수 없으므로 훼손에 주의해야 하며, 권면가의 60% 이상을 사용했을 경우 잔액을 현금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구입문의는 네네치킨 본사 상품권 담당부서(02- 930-6665)로 연락하면 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경기북부청 ‘외로운 죽음’ 예방 팔 걷었다

    경기북부청 ‘외로운 죽음’ 예방 팔 걷었다

    경기북부청이 자원봉사자인 새마을부녀회원들을 활용, 혼자 살고 있는 노인들을 돌보는 ‘생활밀착형 홀몸 노인 돌봄’ 사업을 11월 한 달 간 시범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정서적 고립감과 우울감이 상대적으로 높아 ‘고독사’에 노출된 노인들에 대한 지원이 정부에서 시행하는 돌봄 서비스 인력만으로는 부족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특히 경기지역의 경우 노인 자살이 지난해 899명으로 전국 4위를 기록해 우려를 낳고 있다. 고독사 예방을 위해 경기북부청은 지난달 새마을부녀회원과 읍·면·동장을 대상으로 12차례에 걸쳐 간담회를 개최, 사업내용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돌봄 활동을 희망하는 자원봉사 새마을부녀회원 1300여명을 선정하기도 했다. 선정된 새마을부녀회원들은 1대1로 홀몸노인과 자매결연을 맺고, 경기북부 64개 읍·면·동에서 밑반찬과 생활필수품 등을 홀몸노인에게 지원하게 된다. 새마을부녀회원들은 또 수시로 홀몸 노인의 가정을 방문하고 안부전화로 안전을 확인하며, 방문 시 파악된 필요서비스를 지원하는 노인돌보미 역할까지 수행하게 된다. 더불어 일부 시·군에서는 우유나 요구르트 배달 등의 방법을 이용해 수시로 홀몸 노인들의 안전을 확인할 계획이다. 홀몸 노인 방문 때 파악된 필요 서비스에 대해서는 해당 읍·면·동에 곧장 통보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특정 예산을 배정받아 하는 정부정책과 달리 자원봉사자를 활용해 예산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특징도 지녔다. 경기북부청은 인건비 등 불필요한 예산 없이 약 3000만원이면 시범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남양주, 포천, 양주, 동두천, 가평, 연천 등 6개 시·군 홀몸 노인을 대상으로 한다. 노인 3400여명이 혜택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북부청은 사업평가 결과에 따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민간기업의 사회공헌사업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고순자 복지여성실장은 “이번 사업으로 추운 겨울 혼자 사는 노인의 외로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길 바란다.”며 “고령사회에 대비한 주민 참여형 노인복지 모델로 정착될 수 있도록 자원봉사단체와 민간기업의 협력을 이끌어 내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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