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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種南감사원장 감사인대회 강연

    경제사범 수사 전문검사 출신인 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이 24일 공직 비리의 원인에 대한 독특한 시각을 선보였다.민간기업과 공직사회의‘공동책임론’을 제기해 눈길을 끈 것이다. 그는 이날 이같은 진단을 바탕으로 처방까지 제시했다.63빌딩에서 열린 한국상장회사협의회 감사인대회 기조강연을 통해서였다. 그의 강연은 공직 비리의 심각성에 대한 경고로부터 시작됐다.“하루도 거르지 않을 정도로 터져나오는 뇌물사건은 나라의 존립조차 위태롭게 할 정도”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그는 “부패와 뇌물이 횡행하는 일차 책임은 공직자들에게 있다”고 자인했다.그러면서 민간기업측에도 화살을 던졌다.“부패와 뇌물이 뿌리내린 이면엔 기업이 분식결산과 변태경리를 통해 만든 부정한 자금이 있는게 아닌가”라고 꼬집은 것이다. 검찰에서 검찰총장까지 지내는 동안 그는 경제비리를 파헤치는데 일가견이있다는 평가를 받았었다.공인회계사협회장까지 지내 회계감사에도 밝은 편이다.그런 점에서 기업이 탈법적으로 조성한 ‘검은 돈’이 공직비리의 종자돈이라는 그의 지적은 설득력을 지닌다. 이같은 시각은 기업측 감사인들에 대한 권고와 향후 감사원의 엄정한 역할에 대한 다짐으로 이어졌다. 먼저 “정부는 최근 상법·외부감사법 등 법규 개정으로 기업의 내부감사와 외부감사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강화했다”고 소개했다.이어 “부실경영이나 경영실패시 경영진과 함께 내부 및 외부감사도 엄한 책임을 지도록 돼 있다”고 목소리를 한 옥타브 높였다. 감사원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선 ‘생산적 감사’를 강조했다.“개인의 비리와 책임을 들춰내 불이익을 주는 감사에서 탈피,부정·비리의 요인을 예방하고 법규개선 등 근본적인 개혁방안을 마련하는 감사에 주력할 것”이라는 취지였다. 구본영기자 kby7@
  • ‘최초의 증권사’교보증권 창립 50돌

    국내 최초로 출범한 교보증권이 오는 22일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이 회사는 지난 49년 11월22일 서울 명동에서 친목단체인 증권구락부가 주축이 돼 만든 대한증권으로 출발했다.대한증권은 지난 82년 10월 증권사로는 처음 서울 여의도에 입성,여의도 증권가시대를 열었다.지난 53년 증권업협회와 56년 증권거래소 설립 과정에 모태 역할도 했다.6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약정고 1위를 놓치지 않았던 대한증권은 대주주가 여러차례 바뀌면서 하위권으로 추락하는 부침을 거듭했다.지난 73년 신일기업,80년 라이프주택개발,94년 교보생명으로 대주주가 변경됐다.교보생명의 인수로 교보증권이란새 이름을 갖게 됐다.교보증권은 종합영업력 기준 9위 증권사로 최근 코스닥등록을 위한 공모주청약에서 77.2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현재 30개 지점에 직원 750여명을 두고 있다.자본금은 초기 2,000만원에서 1,800억원으로 늘었다.새 천년을 앞두고 업계 최고의 증권사로 발돋움을 다짐하는 창립기념 행사를 1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가졌다. 박건승기자 ksp@
  • ‘김창준씨 출마’ 자민련 두 목소리

    김창준(金昌準) 전 미국 하원의원이 내년 16대 총선에 출마하려는 움직임에대해 자민련 내에서 찬반양론이 엇갈리고 있다. 김전의원은 ‘출전’지역을 놓고 서울과 대전을 저울질하다가 최근 대전을택하는 쪽으로 마음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대전중 출신이다. 우선 그의 출마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찬성론자들은 국내 정치발전과 한차원 높은 대미외교의 기폭제가 될 것이란 이유를 든다.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은 3일 “김전의원은 미하원의원 3선을 지내면서 몸소 익힌 미국식 선진정치기법을 우리나라에도 도입,정치개혁과 정치발전에 일조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김총장은 또 “미의회를 상대하는 대미외교도 그가 주축을 이룬다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에서 전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전의원의 대전중 선배인 이인구(李麟求)의원도 “그의 출마는 정치권에새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그가 인종차별 때문에 미 정치무대를 떠나게 된 것도 오히려 총선에서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김종필(金鍾泌)총리측이나 독자행보를 모색중인 김용환(金龍煥)의원측도 김전의원의 출마를 반기는 분위기다. 그러나 그가 출마할 경우 막강한 경쟁자를 만나게 되는 대전 출신 의원들은 탐탁치 않은 반응들이다.특히 김전의원의 출마예상지역으로 꼽히는 동을의이양희(李良熙)의원과 서갑의 이원범(李元範)의원측은 “나이(62세)가 많다”“이혼경력이 문제가 될 것”“미국에서 안되니까 한국에서 정치생명을 연장하려는 것 아니냐”는 등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박태준(朴泰俊)총재측도 전체적인 기류는 부정적인 쪽이다.서울 을 비롯한 다른 지역도 많은데 굳이 대전이냐는 것이다. 오는 9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기 위해 지난주 귀국한 김전의원이 한국정치와의 접목을 어떻게 시도할지 지켜볼 일이다. 한종태기자 jthan@
  • 물가보다 금리 먼저 잡는다

    한국은행은 물가상승 압력에 대한 대처보다 금융시장 안정이 더욱 시급한과제라고 판단,금융시장 안정에 최대한 주력하기로 했다.이달초에 내놓은 물가상승 전망 등 물가문제는 내년초에 재검토키로 했다. 전철환(全哲煥) 한은 총재는 27일 한국상장사협의회 주최로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조찬강연에서 “(현재는) 무엇보다도 금융시장의 안정을 도모하는 것이 중요한 정책과제”라며 “금융시장 안정과 회복기에 있는 한국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당분간 금리를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통화도 신축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중앙은행의 본연의 목표가 물가안정이지만 당장에는 금융시장 안정이 더욱 중요하므로 통화신용정책의 운용방향도 이에 역점을 둘 것이라는 기존의 방침을 거듭 확인한 것이다. 전 총재는 “중앙은행의 1차적 역할은 물가안정에 있으나 이에 못지 않게금융시장의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금융시장 불안이 현재화하지 않도록 하는 예방적 차원 뿐만 아니라 일단 금융시장 불안이 현실화했을 경우이를 수습하는 차원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총재는 그러나 “실물경제 상황과 부동산 등 자산가격 동향도 면밀히 관찰해 경제내에 불균형이 생기지 않도록 유의할 것”이라고 말해 물가상승 압력에도 적극 대처할 것임을 내비쳤다.이와 관련,최근 내년도 물가압력을 놓고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물가에 대한 불확실성을 감안해 내년 1∼2월에 물가상황을 재검토해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장·단기 금리의 격차와 관련해서는 “대우 구조조정 등이 신속하고 투명하게 처리돼 시장이 안정을 되찾게 되면 점차 격차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여의도 일방통행로 대폭 확대

    여의도 일대에 일방통행로가 대폭 확대운영된다. 서울시는 구간별 교통량 차이가 극심한 여의도 일대의 교통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오는 12월부터 일방통행로를 확대 운영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 다. 시는 지난 9월말 여의도에 대한 일방통행제의 확대시행 실시설계용역 결과 가 나옴에 따라 여의도 일대 일방통행로 구간을 현 17개 구간 6.4㎞에서 24 개 구간 12.1㎞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여의2교 북단∼63빌딩앞∼서강대교 남단▲전경련회관 뒤 이면 도로▲KBS연구동 앞 이면도로▲여의도호텔∼중앙보훈회관 이면도로▲맨하탄 호텔∼장기신용은행블럭 5개 이면도로 등 모두 9개 구간에 새롭게 일방통행 제가 실시된다. 또 기존의 SBS∼KBS별관과 63빌딩∼성모병원 등 2개 구간은 일방통행에서 양방통행으로 변경된다. 여의도지역을 통과하는 33-1,720,823,700,3,104,48,70번 등 시내버스 8개 노선도 일부 선로가 변경된다. 서울시는 오는 14일 중소기업협동조합회관에서 공청회를 열고 최종의견을 수렴,오는 12월 초까지 일방통행제 실시에 필요한 공사를 마무리짓고 12월 중순부터 일방통행제를 확대실시할 계획이다. 서울시 김대호(金大鎬) 교통운영개선기획단장은 “일방통행제를 확대시행할 경우 여의도지역 전체 평균 통행속도가 현재의 시속 20.7㎞에서 26.3㎞로 2 7.1% 향상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연간 108억원에 이르는 차량운행비용 절감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한국 경제자유 지수 10점 만점에 7.3점

    한국의 경제자유는 몇점이나 될까. 한국의 경제자유지수는 새 정부의 경제부문 4대 개혁 추진 등으로 내년에 10점 만점에 7.3점이 돼 선진국 수준이 될 전망이다. 박동운(朴東雲) 단국대 교수는 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산업연구원 주최 정책토론회에서 “시장경제 활성화 정도를 나타내는 프레이저연구소 경제자유지수에서 한국의 위상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프레이저 연구소의 경제자유지수는 한 나라의 법과 제도,정책이 ▲개인의소득사용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 ▲개인의 소유자원을 처분할 수 있는 자유▲개인 자산을 소유할 수 있는 자유를 얼마나 잘 지켜주고 있는가를 지수(10점 만점)화한 것이다. 한국의 경제자유지수는 80년 4.0(112개국 중 50위)에서 85년 4.8(112개국중 32위),90년 5.0(114개국 39위),95년 6.7로 점차 높아져 115개국 가운데일본과 함께 공동 18위였다. 박 교수는 “현 정부가 국정개혁 100대 과제와 910개 실천과제를 구체화시켜 구조개혁을 과감히 추진한 결과 이미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며 “이를 토대로 4개 부문,16개 항목의 평가항목에 대입시켜 분석한 내년 한국의 경제자유지수는 7.3으로 평가돼 선진국 수준에 들어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선화기자 pshnoq@
  • 한강교량·대형건물 지진 무방비

    한강 교량과 서울시내 대형건물 대부분이 지진에 대비한 내진구조를 갖추지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서울시가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17개한강교량 가운데 11개가 지진에 대비한 내진구조를 갖추지 않고 있고,주요대형건물들도 지진에 무방비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중 43.2t 이상의 차량 통과가 가능한 올림픽대교 등 1등교 9개와 43.2t미만의 차량만 통행할 수 있는 천호대교 등 2등교 8개 가운데 내진구조를 갖춘 교량은 지난 92년 이후 가설된 성수대교와 서강대교 뿐이다. 광진교와 잠실·한남·마포대교 등 4개 교량은 현재 내진설계에 따른 보강공사를 진행중이어서 공사가 마무리돼야 내진구조를 갖추게 된다. 반면 천호 올림픽 영동 동호 반포(잠수교 포함) 동작 한강(신·구대교) 원효 양화 성산대교와 잠실철교 등은 내진구조를 갖추지 않아 약한 지진에도붕괴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내진설계가 의무화된 88년 이전에 지어진 280개 대형건물 가운데 4개를 제외한 276개 건물도 내진구조를 갖추지 않아 지진의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층 이상이나 연면적 3만㎡ 이상의 대형건물 가운데 지진에 대비,내진설계를 거쳐 지어진 건물은 63빌딩과 LG트윈빌딩,미원빌딩,신세계백화점 등 4곳뿐이다. 그러나 이들도 리히터규모 5.5이하의 지진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 그 이상강한 지진이 닥치면 대형 재난을 당할 수 밖에 없다.지난 78년 충남 홍성에서 강도 5.0의 지진이 났을 때 건물 108채가 완전히 파손됐었다.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기존 교량에 내진구조를 갖추기 위해서는 공사비의 30% 이상을 추가부담해야 하나 현실적으로 예산확보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공론화된 與합당론 ‘급물살’

    공동여당간 합당론에 가속이 붙고 있다.김종필(金鍾泌)총리와 박태준(朴泰俊)자민련총재의 합당가능성 시사 발언이 잇따라 나오는 것으로 미뤄 당지도부에서는 이미 합당쪽으로 마음을 굳힌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선거구제와 양당의 공천지분문제 등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만 이뤄지면 예상보다 합당이 빨라질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는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주례회동을 가졌다. 파이낸스사태 등 경제 현안이 주된 화제였지만 선거구제와 합당문제에 대해서도 깊숙한 의견교환을 나눴을 것임이 틀림없다. 박총재는 주로 대통령의 언급을 듣는 입장이었다고 총재실 고위관계자는 전했다. 당차원에서도 ‘합당불가’라는 입장이 대폭 후퇴했다.이양희(李良熙)대변인은 당5역회의가 끝난 뒤 “오는 28일 의원총회를 열어 당차원에서 중선거구제와 합당에 관한 명확한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합당론이 급류를 타고 있는 가운데 자민련은 이날 오후 여의도 63빌딩에서 ‘21세기 국가발전과 신보수주의’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자민련이 보수세력의 본산임을 부각시켜 내년 총선에서 보수희구세력의 지지를끌어내기 위한 자리였다. 행사는 재향군인회(회장 張泰玩)가 후원했다.박총재와 당직자를 비롯,박홍(朴弘) 전 서강대총장,서울대 박상섭(朴相燮),한양대 박근(朴槿)교수 등 각계보수적 인사 1,000여명이 참석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연사들은 보수세력이 향후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하며 이를위해 자민련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논지를 폈다. 그러나 토론회는 다소 김이 빠진 분위기에서 진행됐다.2여(與)간 합당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자민련의 위상 자체에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 참석자는 “내년 선거에서 자민련 간판이 남아있을지 불투명한 마당에 당의 정체성 확보가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 탓인지 김종필총리도 아침까지는 행사에 불참키로 했다가 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이 총리공관으로 찾아가 설득을 한 끝에 예정대로 세미나만찬에 참석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투신사 공사채펀드 판매제한

    다음 달부터 투자신탁회사에 유입되는 투자자들의 자금은 기존펀드(98년 11월17일 이전에 설정된 투신사 공사채형 펀드)로 들어가지 못한다.시가(時價)평가대상이 아닌 기존펀드의 추가형 판매가 금지되는 탓이다.또 새로 설정되는 모든 펀드는 시가평가가 당장 이뤄진다.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17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정책토론회에서 “시가평가 대상이 아닌 지난해 11월 17일 이전에 설정된 펀드에 대해서는 앞으로 추가형을 금지해 신규자금이 기존펀드로유입되는 것을 막기로 했다”고 밝혔다. 투신사들이 시가평가를 피하려고 신규펀드 설정을 꺼리는 것을 막고 신규자금이 대우채권이 없는 새로운 클린(clean)신규 펀드로 유입되도록 해 고객들의 불안감을 줄이려는 측면이 있다.이렇게 되면 투신사에서 자금이 이탈하는 현상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또 시가평가를 앞당기는 효과도 있다.원래 금감위는 내년 7월부터 전면적으로 시가평가를 하기로 했었다. 이 위원장은 “이같은 조치가 시행되면 200조원이넘는 추가형 공사채펀드규모가 줄고 시가평가 대상인 신규펀드 규모가 급속히 늘어 내년 7월 채권시가평가가 전면 시행돼도 투신사가 받는 충격은 크게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 가을부터 내년까지 금융구조조정에 추가로 투입될 공적자금은 20조∼30조원으로 추정된다”면서 “현재 20조원의 공적자금이 남아있고 나머지 10조원은 성업공사가 부실채권을 매각해 내년 상반기까지 조달할 수 있어 새로이 공적자금을 조성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이 적용되는 대우 계열사인 대우중공업과 전자,통신 등 3개사는 다음달 중순까지 실사(實査)가 마무리되고 구조조정의틀이 잡히면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발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 與신당 골격 주말께 윤곽

    여권 신당 발기인들이 13일 낮 여의도 63빌딩에서 첫 모임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모임은 신당의 성격과 활동방향 등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명칭도 ‘신당 창당추진위원회’로 바꾸었다.4개 분과위 부위원장 및 위원도 선임했다.발기인 모두가 위원회에 참여토록 한다는 원칙 아래 본인 희망과 균형을 고려했다. 김민석(金民錫)대변인은 “분과위의 역할이 고정적이거나 배타적이지는 않다”면서 “발기인 전원이 창당준비위원회 참여인사를 추천하고 영입하는 과정에서 나름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만섭(李萬燮)·장영신(張英信)공동위원장은 분과위에 관계없이 업무를 총괄한다. 창당준비위 일정과 규모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었다.준비위 모임은 예정된 10월10일보다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이날이 일요일인데다 국정감사기간 중이어서 10월18일에 국감이 끝나는 점을 감안해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또 신당의 당명은 국민공모에 부치기로 했다.창당준비위가 선관위에 등록하는 순간부터 ‘가칭 ○○당’ 등 당명을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오는 17일 열리는 창당추진위 워크숍에서는 신당의 구체적인 밑그림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워크숍을 통해 신당의 구체적 진행프로그램을 최종적으로 성안한다는 계획이다. 연세대 상남기념관에서 1박2일간 진행될 워크숍에서 ‘민주적이고 충분한 공개토론을 거쳐 모든 사안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발제는 송자(宋梓)명지대총장이 맡기로 했다.‘21세기형 신당의 방향’이라는 주제를 놓고 전체회의를 갖고 이어 분임토론을 하기로 했다. 한편 김민석 대변인은 일부에서 제기한 ‘창당준비위의 교섭단체 지위발생’등 법적 문제에 대해 “선관위에 확인한 결과 당적을 보유한 상태에서도 신당의 발기와 창당준비위 활동을 할 수 있다”면서 “창당준비위는 참여하는 현역의원의 수와 상관없이 교섭단체를 구성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신당추진위는 14일 오전 여의도 장은증권빌딩 4층에 마련한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갖는다.이지운기자 jj@
  • 국립 현대미술관서 ‘한국건축 100년전’ 10월28일까지

    ‘한국건축 100년’전이 국립현대미술관에서 10월28일까지 열리고 있다. 건축문화의 해인 올해 지난 100년의 기록을 정리해보고 미래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열리는 이번 전시는 22m에 달하는 전시패널이 주축을이룬다. 패널에는 비록 사진물이긴 하지만 150여명의 건축작품 350여점이 연대순과 12개 주제순으로 전시되어 있어 한국건축의 변화와 발전을 한눈에 볼수 있다. 연대순 3부로 이뤄진 가운데 개화기부터 한국전 무렵까지의 제1부 ‘서구문물의 타의적 도입과 우리건축의 변화’는 주제 1∼5로 전개된다.제1주제 ‘근대사회의 충격’에서 개화기 당시의 전통사회와 강제적으로 도입된 외래문화를 대비시켰으며 제2,3주제에서 이 시기 타율적 근대화에서 세워진 건축물과 자생적 근대화 노력에서 나온 건축을 차례로 살펴보고 있다.근대건축 교육과 광복후의 건축이 4,5주제를 이룬다. 제2부 ‘건축의 본원적 가치 추구’는 1955년부터 현재까지 약 45년간 이뤄진 한국건축의 성과를 정리하고 있다.이중 주제 6은 ‘모더니티의 추구’로서 서울시민회관,3.1빌딩,대한극장,서울대 병원,자유센터,한국과학기술원 등을 소개한다.제7주제는 ‘정체성의 모색과 지역성의 탐구’로서 60년대부터근대건축의 도구적 적용에 의해 파괴된 한국의 전통적 조형과 공간체계에 대한 다양한 연구와 표현에 초점을 맞춘다.경기도립 박물관,공간사옥,광주 향토문화회관,국립국악당,국립극장,국립부여박물관,독립기념관,세종문화회관,주한프랑스대사관,한국어린이회관,해군박물관 등 우리의 대표적 건축물들이소개된다. 제8주제는 ‘도시화에 따른 주거의 변모’로서 주택건축의 변화를 살펴보고있다.‘건축의 다원화’란 타이틀의 제9주제는 1980년대 이후의 전개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으며 5개 소주제로 세분될 만큼 이번 전시의 핵을 이룬다. 근대건축의 단순도입 및 지역성의 모색에서 벗어나 건축가 내면의 자의식을드러내는 여러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주나고야 총영사관,63빌딩,삼성의료원,남양주 시청사,독도박물관,성동 구민종합센터,아르텍빌딩,예술의 전당,전주서문교회,강촌 휴게소,청주 국제공항,올림픽 체조경기장,공간 신사옥,효자동사랑방, 국립현대미술관,환기미술관 등을 대표적 건축물로 전시했다. 제3부는 ’미래를 내다보는 신사고’를 다룬다. 이밖에 60년대까지의 희귀 건축관련 자료,현대 건축가소개,21세기 대형프로젝트,건축대학 총정리 및 단지모형 등이 함께 전시되고 있다. 김재영기자 kjykjy@
  • 대한생명 앞날 어떻게/63빌딩 주인교체 안개속

    정부의 부실 금융기관 구조조정 작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서울 행정법원은 31일 금융감독위원회가 대한생명 주식 감자(減資)명령을 통보하는 과정에서 ‘절차상’의 잘못이 있다고 판결했기 때문이다. 감자명령을 내린 것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는 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한생명구조조정의 틀은 유지된다는 게 금감위의 입장이다.약 2조원의 공적자금을투입해 정상화시킨 뒤 제 3자에게 매각한다는 게 기본틀이다. 당초 금감위는 완전 승소할 경우 1일 감자를 다시 명령한 뒤 즉각 500억원을 투입하는 등 정상화를 위한 수순을 밟을 계획이었다. 이날 법원은 금감위의 대한생명 감자명령 통보절차가 적법하지 않았다며 취소판결을 내렸다.금감위는 이를 감자명령 자체는 적법하며 통보절차를 보완하면 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따라서 최순영(崔淳永) 신동아그룹 회장에게 정식으로 통보해야 하는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이 경우 이달 20일이 돼야 공적자금을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생명의 구조조정 작업이 늦어지면 부실이 쌓여 정부가 투입해야 할 공적자금 규모가 그만큼 커지게 된다.지난 6월 말 현재 대한생명의 부채는 자산보다 2조7,000억원이나 많지만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당초 금감위는 지난 14일 대한생명 주식을 완전히 감자한 뒤 공적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행정법원이 지난 13일 감자를 8월 말까지 늦추기로 한데 이어 31일에는 절차를 제대로 밟으라고 판결해 계획보다는 5주정도 늦게 대한생명에 공적자금을 투입할 수 있게 된 셈이다. 금감위는 일단 오는 20일쯤에는 공적자금을 투입한다는 방침이지만 이것도제대로 될 지는 불투명하다. 최 회장측이 서울고법에 항소를 하는 등 끝까지 법정투쟁을 하면서 버틴다면 대한생명은 정상화되지 않고 골병만 들 수도 있다. 파나콤이 이날 법원의 판결에도 불구하고 증자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것은그나마 다행이다.만약 파나콤측이 입장을 또 바꾼다면 문제는 더욱 꼬인다. 또는 대생측이 다른 투자 파트너를 찾아 수권(授權)자본금인 800억원의 한도를 채운 뒤에는 감자를 해도 정부가 증자에 참여하는 게 쉽지 않은 탓이다.법원의 판결로 금감위가 앞으로 금융기관 구조조정을 하는 게 예전처럼 속전속결로 쉽게 이뤄질 수는 없게 됐다.감자명령 등을 내릴 때에도 대표이사에게 제대로 전해야 하는 등 보다 까다로워졌기 때문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진보정당’ 깃발 올렸다…국민승리 21·민노총등 창당

    ‘국민승리 21’과 민주노총,전국빈민연합 등이 주축이 된 진보진영이 29일 진보정당 창당 발기인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창당작업에 돌입했다. 진보정당 창당추진위원회(공동대표 權永吉)는 이날 오후 여의도 63빌딩에서노동자, 농민, 빈민대표 등 각계인사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당발기인대회를 열었다.이들은 발기취지문을 통해 “보수정당과는 달리 정강정책과활동방식까지 전체 당원들의 총의로 운영되는 정당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권영길 공동대표는 대회사에서 “그동안 고통을 감내해온 노동자와 민중이정치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진보정당 창당에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추진위는 내년 16대 총선이 정치권 진출의 최대 호기(好機)라는 판단 아래빠르면 오는 11월 창당대회를 갖고 총선 준비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추진위는 지난 1월 ‘창당제안 원탁회의’를 연데 이어 4월에는 창당추진위를 공식 발족시키는 등 창당준비를 계속해왔다.지방조직 구축에도 노력,부산인천 광주 울산 등 모두 31개의 지역추진위를 구성했다. 한편 추진위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실업문제 해결 등을 위한 사회복지예산 20% 확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군축 및 군사비 삭감투쟁 ▲국가보안법 철폐 ▲공공보육시설의 확충 ▲그린벨트 해제 저지투쟁 등을 다짐했다. 이지운기자 jj@
  • [옷로비 청문회] 수사내용 유출의혹

    연정희(延貞姬)씨가 지난해 최순영(崔淳永)신동아그룹회장의 구속 등 검찰수사내용을 사전 유출했는지 여부가 청문회 도마에 올랐다. 25일 증인으로 나온 이형자(李馨子)씨는 연씨의 수사기밀내용 유출을 간접증언했다. 이씨는 “배정숙(裵貞淑)씨에게 잘봐달라고 총장부인에게 말해 달라고 하지않았느냐”는 질문에 “총장 사모님으로서 연정희씨가 최회장을 12월에 구속할 수 있다는 얘기를 했다는 것이 협박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씨는 또 “연씨가 ‘사돈집(조복희씨)을 통해 외화유출을 한 것을 다 알고 있는데 그 집안을 갈기갈기 찢어 놓겠다’고 한 배씨의 얘기를 들은 적이있느냐”는 질문에 “그대로다.한 구절도 틀림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씨의 주장에 따르면 연씨는 ‘형님 아우’사이로 가깝게 지낸 배씨에게‘수사기밀’을 ‘거리낌없이’ 발설한 것이 된다. 배씨도 23일 증언에서 “연씨가 최회장의 외화도피 사건과 관련,‘63빌딩건은 연말까지 보류됐다’는 말을 했다”고 수사내용을 연씨로부터 들었음을밝혔다. 그러나 연씨는 24일 “최회장이 외자도입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았을 뿐 다른 수사내용은 전혀 알지 못했다”고 했다. 또 “어떤 친척이라도 사건과 관련되면 (남편은)집 근처에도 오지 못하게 하는 성격이다. 밖의 이야기를 물어볼 수도 없고 해주는 분도 아니다”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소방시설 점검 불시검사로 전환

    앞으로 소방시설 검사가 사전예고 검사에서 불시 검사로 바뀐다. 행정자치부는 20일 “씨랜드 참사나 정부청사 화재를 계기로 이같이 소방검사 방식을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는 검사 때 건물주나 소방시설 안전관리자가 자리를 비우고 없을 수 있다는 이유로 최소한 24시간 이전에 소방검사 시기를 알려주고 있다.이때문에 건물주들은 평소에는 관리비 절감을 이유로 전원을 차단하거나 고장시설을정비하지 않고 있다가 정기 검사때만 전원을 공급하는 등 제대로 소방시설을 운영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행자부는 불시검사 결과,전원차단이나 고장시설 방치 등의 행위가 적발되면소방법의 방화관리 성실의무 위반으로 입건하는 등 강력히 단속하기로 했다. 현재 소화기 이상 소방장비를 설치해야 하는 건물은 전국적으로 47만여개나 된다.이 가운데 연면적이 1만5,000㎡ 이상이거나 11층 이상으로 1년에 2차례 검사를 받아야 하는 1급 방화관리 대상은 서울 여의도 63빌딩 등 8,243개다. 행자부는 이와함께 대형건물 관리자에게 소방 안전관리의 중요성과 기본적인 방화관리 수칙을 당부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민간 사회안전망 사업’ 본격화

    새마을운동 중앙협의회 등 133개의 각종 단체가 참여하는 실직자 및 소외계층을 돕기위한 ‘민간사회 안전망 사업’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이들 단체회원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포식을 갖고 본격화됐다. 이 사업을 추진할 주체인 민간사회안전망 범국민협의회의 공동 상임대표로는 강문규(姜汶奎)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장,이세중(李世中) 생활개혁실천 범국민협의회장,류덕희(柳悳熙) 천주교 평신도 사도직협의회장,탁재용(卓在容)한국직능단체 총연합회장이 추대됐다. 협의회 참여단체로는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 외에 한국기독교총연합,조계종,한국직능단체 총연합회,대한적십자사,대한약사회 등 각종 시민·종교·직능·사회단체가 들어있다. 협의회는 앞으로 구체적 사업으로 ▲각종 재난 긴급 복구 및 구호활동 ▲문화복지·의료서비스 ▲가정상담 ▲학교폭력 방지 ▲일자리 창출 ▲이웃돕기▲교통질서▲환경보호 ▲구직 지원활동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대한매일 창간95]“꿈에서 보았던 그 세상 눈앞에 펼쳐진다”

    ‘디지털 네트워크 위에 구축된 멀티미디어 사회’-21세기로 접어드는 우리는 새로운 ‘생활 혁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20세기의 문턱에서 겪었던 극심한 삶의 변화가 눈부신 정보통신의 발전을 타고 다시 우리에게 찾아온 것이다.변화의 속도를 따라잡기 위한 개인과 기업·정부의 노력이 활발하다.신문명의 풍요는 노력하는 자만이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인류의 삶' 재구성 디지털 멀티미디어 인류의 삶이 첨단 정보통신의 기반위에 재구성되는 혁명의 세기가 다가왔다.그 한가운데에 ‘디지털’과‘멀티미디어’가 있고,‘광속(光速) 네트워크’는 그 에너지를 거미줄처럼 엮어내는 혁명의 동맥이다. 현재 마무리 개발단계에 들어간 초고속 인터넷,IMT-2000,디지털 방송,홈네트워킹 등 신기술이 현실화돼 펼쳐지면 인류의 정치·경제·사회·문화는 이제껏 꿈꾸지 못했던 새로운 틀을 갖추게 된다. 전자 민주주의는 국민들의 정치 참여의 틀을 바꾸고,사이버 공간을 새로운무대로 확보한 산업활동은 더욱 다양하고 복잡하게 펼쳐지게 된다. 사무환경이 가정에 그대로 옮겨져 재택근무나 ‘나홀로 사업’도 폭발적으로 증가할전망이다. 인류가 수천년 동안 쌓아올린 지식의 보고는 언제든지 ‘도깨비 방망이’버튼 몇개로 내 손에 쥐어지고,TV 냉장고 세탁기 등 전통적 가전제품은 하나의 명령 체계로 묶여 정보도구로 활용된다. 가정이나 사무실의 책상에 앉아야만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원시인 취급을 받을지도 모른다. 이런 변화는 ‘디지털’ 하드웨어의 발달이 가져온 산물들이다.4,400만개단어와 8,500장의 사진이 담긴 브리태니커백과사전을 1초만에 내 컴퓨터에전송해주는 초고속 인터넷,설악산 정상에서 미국 마이애미 해변의 친구와 화상통화를 할수 있는 이동통신,동전만한 크기의 컴퓨터 칩에 63빌딩 높이만큼의 책을 담을 수 있는 저장기술 등이 그 핵심이다. 반면 주문형비디오(VOD),디지털방송,인터넷 비즈니스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술’은 직접적으로 삶의 공간을 채워주는 소프트웨어에 해당한다. 특히 인터넷 비즈니스는 가장 격렬한 변화를 몰고 올 분야 가운데 하나다.기존 산업의 분야별 장벽이 허물어져 무역 행정 교육 문화 기업활동 등 모든것을 대상으로 무궁무진한 비즈니스가 창출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미 전자 상거래,인터넷 주식거래는 전혀 낯설지 않은 말이 됐다.미국 기업가운데 80% 이상이 인터넷을 마케팅 수단으로 삼고 있으며 이 가운데 10%는인터넷에 직접 상점을 차려 돈을 벌고 있다.이런 추세는 해마다 2배 이상 가속화할 전망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리모컨 하나면 “만사 OK” 홈네트워크 커피포트에서 밥솥,냉장고,TV는 물론이고 화장실 변기에 이르기까지 가정내 온갖 기기가 리모컨 하나로 OK. 뉴밀레니엄 시대의 정보가전 세상은 꿈이아니다.디지털 혁명을 통한 홈네크워크 시대는 코앞까지 다가와 있다.이같은 디지털 가정생활의 혁명주체는 누굴까.일각에서는 첨단기능으로 발전된 차세대 게임기과 개인용 컴퓨터를 내세우기도 하지만 단연코 디지털 TV일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홈네트워킹 시대의 디지털 TV는 말이 TV지 PC와 인터넷 네트워킹 기능까지겸비,정보종합센터 역할을 할수있기때문이다.위성방송 수신용 셋톱박스나데이터 축적용 홈서버로 백업받은 디지털 TV를 네트워크의 중심에 위치시키는 개념으로 보면 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세계적수준의 디지털 TV 개발기술을 바탕으로 정보가전 개발을 본격화 하고 있다.리모컨으로 디지털TV를 통해 인터넷을 연결하고간단한 연산은 물론 문서작성도 가능하다.VTR이나 CD롬 이용등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PC 게임기 기능까지 갖출 수 있다. 여기에 ‘EEE1394’라는 홈네트워킹 케이블을 연결하면 밥솥 커피포트 전자레인지 전화 에어컨은 물론이고 화장실 변기까지 연결,리모컨으로 작동된다. 조만간 디지털 방송시대가 열린다는 대목도 디지털 TV쪽으로 무게가 실리는주요 이유중 하나다. 지난해 영국 BBC와 미국 10개도시가 디지털 지상파 방송을 시작했고 우리나라도 2001년부터 시작한다.전문가들은 TV수상기 내구연한이 10년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2010년이면 모든 TV수상기가 디지털로 바뀌게 되고 여기에 네트워크 기능을 결합시켜 홈네트워킹의 핵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있다. 그러나 PC진영도 ‘PC종언론’에 반박하며 PC중심의 정보가전을 구상하고있다.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CE 브라우저를 기반으로 한 정보 가전용 브라우저 개발에 나섰다.NEC를 비롯한 일본 가전업체들도 가전 개념을 도입한 PC를 선 보이기 시작했다. 게임산업의 본산인 일본에서는 오락용 게임기를 홈네트워크의 핵심으로 키우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소니가 스타트를 끊었다.지난 3월 내놓은 플레이스테이션 2는 네트워크 게임은 물론 비디오를 보거나 인터넷을 즐길수도 있고 키보드와 연결하면 연산기능 및 문서작성도 가능하다. 김병헌기자 bh123@
  • 한별텔레콤 ‘김미현 스폰서’ 계약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미현의 아버지 김정길씨와 한별텔레콤의 신민구 대표이사가 6일 여의도 63빌딩에서 2년동안 6억원상당의 스폰서 계약을 체결한 뒤 계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김미현은오는 9월중순 잠시 귀국,국내 여자골프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임형식기자 limhs@
  • 신동아그룹 최순영회장…그림로비 의혹 수사결과

    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회장의 ‘그림 로비 의혹’은 ‘고급옷 로비 의혹’과 마찬가지로 ‘실체없는 말의 성찬(盛饌)’으로 끝났다.검찰은 수사에착수한지 사흘만인 24일 ‘그림 로비는 없었다’고 최종결론을 내렸다. 이번 사건에서 의혹의 불씨를 댕겼던 쟁점들을 정리한다. ■구입 목적 최회장은 운보(雲甫) 김기창(金基昶)화백의 그림 203점을 ‘로비용’으로 사들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그러나 수사결과,최회장은 지난해 10월 김화백의 장남 김완(金完)씨의 제의로 203점을 60억원에 매입,지난 90년부터 건립을 추진해온 ‘63 동양미술관’의 ‘운보 특별실’에 전시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림 구입자금 60억원 출처 IMF사태를 맞아 자금난에 허덕이던 대한생명이 어떻게 그림값 60억원을 조달했느냐는 것이다. 대한생명은 60억원을 회사 운영자금 계좌에서 인출한 수표로 지급했으며,구입한 그림은 회사의 유형·고정자산으로 분류·관리해왔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검찰은 지난해 10월 대한생명의 자산총계는 13조8,000억원,여유자금은1조원 정도여서 60억원은 큰 부담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림숫자 김완씨는 사건이 불거지자 기자들에게 대한생명에 판 운보의 그림이 230∼240점에 이른다고 밝힌 반면 대한생명측은 203점이라고 주장했다. 차이가 나는 27∼37점 때문에 ‘로비’의혹이 증폭됐다. 조사결과,김완씨가 양도소득세를 줄이려고 화랑 관계자 등의 이름으로 판그림 61점은 숨기는 대신 실명으로 매매계약서를 작성한 운보 그림 142점에다 작고한 어머니 우향(雨鄕) 박래현(朴崍賢)화백의 그림 87점을 포함시키는바람에 혼선이 빚어진 것으로 드러났다.우향 그림은 김완씨가 이형자(李馨子)씨에게 우향기념관 건립 조건으로 기증한 것이다. ■그림 유출 여부 대한생명이 구입한 운보 그림 203점은 여의도 63빌딩 지하2층 창고에, 우향 그림 87점은 서울 양재동 횃불선교원의 기도실에 고스란히보관돼 있었다. ■기타 검찰은 김완씨가 기자들에게 말한 ‘대생문화재단’은 존재하지 않으며,이른바 ‘이형자 리스트’도 없다고 밝혔다. 박홍기 김재천기자 hkpark@
  • “그림 로비는 없었다” 잠정결론

    서울지검 특수1부(李勳圭 부장검사)는 23일 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 회장의 ‘그림 로비의혹’과 관련,“그림 로비는 없었다”고 결론짓고 24일 수사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최 회장과 부인 이형자(李馨子)씨,운보(雲甫) 김기창(金基昶)화백의 장남 김완(金完)씨,서울대 김모 교수를 비롯,대한생명 관계자 등 모두 7명을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또 이날 오후 김완씨의 작고한 어머니 우향(雨鄕) 박내현(朴崍賢)화백의 그림 87점이 보관된 서울 양재동 횃불선교원 지하4층 기도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그림 87점을 확인했다.검찰은 이에 앞서 22일 저녁 여의도 63빌딩 지하2층 창고에 보관된 운보의 그림 203점도 모두 진품임을 확인했다. 우향의 그림 87점은 지난해 12월5일 김완씨가 이형자씨에게 기증,‘우향미술관’에 전시토록 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이씨는 대한생명측이 추진하던 ‘63 동양미술관’과는 별도로 2000년 말까지 운보의 고향인 충북 청원에 ‘우향미술관’을 세워 자신은 이사장직을,김완씨는 관장직을 맡는 조건으로 우향의 그림을 기증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그림 매입자금과 관련,최 회장이 지난 92년부터 ‘63 동양미술관’건립을 위해 정상적인 회계절차를 거쳐 그림을 사 모았으며,지난해 2월에는미술관 건립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요건 미비로 반려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동양미술관의 설계도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김완씨로부터 운보 그림 142점을 대한생명 법인 명의로 일괄 구입했으며,나머지 개인소장품 61점은 특별한 계약서 없이 김완씨의 중개로 사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박홍기 조현석기자 h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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