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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J “6·15-10·4선언 반드시 지켜라”

    “이명박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 두 사람이 함께 해 놓은 6·15 및 10·4 남북공동선언을 반드시 지켜라.” 김대중 전 대통령은 1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6·15 남북공동선언 9돌 기념식’에서 현 정부의 대북 정책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는 금강산 관광사업 복원과 개성공단 합의 이행사항인 노동자 숙소 설치도 촉구했다. 김 전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도 “한반도 비핵화는 절대적이다. 김 위원장은 교섭에 나서고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 “지금 국민은 과거 50년 동안 피흘려서 쟁취한 민주주의가 후퇴한다고 걱정한다.”면서 “현 정부가 지금과 같은 길로 나간다면 국민도 불행하고, 이명박 정부도 불행하다. 이 대통령이 큰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행동하는 양심이 있으면 어디서 독재가 나오고, 소수만 영화를 누리고, 다수가 빈부격차에 시달리겠느냐.”며 국민 모두가 행동하는 양심이 될 것을 당부했다. 그는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면서 “자유롭고 확고한 민주주의 국가, 정의로운 경제, 남북간의 화해 협력을 이룩할 모든 여건은 우리 마음에 있는 양심 속에 순종하는데 있다.”고 말했다. 글 / 서울신문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홀몸노인 문화체험 투어 운영

    서울시는 어렵게 살아가는 홀몸노인을 위해 1일 문화체험 코스인 ‘시니어 서울투어’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시 노인종합복지관협회가 주관하는 투어는 한강, 63빌딩, 남산타워, 경복궁, 청계천, 서울풍물시장, 민속박물관 등을 돌아보도록 짜여졌다. 12월까지 운영되는 투어에 참여하려면 지역 노인복지관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씨줄날줄] 평화의 종/김성호 논설위원

    1986년 10월, 온 나라를 패닉으로 몰아넣은 충격발표가 있었다. “북한이 서울을 삽시간에 물바다로 만들 금강산댐을 건설중”이라는 건설부장관의 대국민성명. 당시 방송에서 수없이 반복해 보여준 가상의 63빌딩 잠수장면은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다. 국방·통일 등 부처 합동성명에 이어 순식간에 번진 반북·반공의 물결. 결국 북한의 수공(水攻)방책으로 강원도 양구·화천에 ‘평화의 댐’을 세웠다. 댐은 전국적인 모금운동에 힘입어 1989년 1차 완공됐다. 하지만 나중에 ‘금강산댐 위협이 턱없이 부풀려진 것’임이 드러나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두 차례 집중호우를 맞아 홍수조절 기능을 인정받아 2002년 공사를 재개했고, 지금의 모습을 갖춘 건 2005년의 일이다. 홍수 조절의 순기능에도 불구하고, 평화의 댐은 군사정권 시절 남북대결의 여론몰이가 낳은, 웃지 못할 ‘비평화’적 해프닝의 결과물이다. ‘88서울올림픽 준비용’이라든가 전국적인 모금액의 석연찮은 용처…. 이런저런 뒷말이 무성한 채 진실은 오리무중이다. 아무래도 가장 씁쓸한 건 남북 대치속 이데올로기에 이용된 국민의 가슴에 남은, 지울 수 없는 그 앙금이 아닐까. 23년전 온 국민을 ‘물 고문’한 아픈 기억을 씻어내기라도 하듯 어제 그 평화의 댐이 ‘평화의 성지’로 탈바꿈했다. 화천군이 이 일대를 ‘세계평화의 종(鍾) 공원’으로 조성, 준공식을 가졌다. 팔레스타인이며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같은 분쟁지를 비롯한 30개국과 6·25전쟁 중 북한군이 쓴 탄피들을 모아 올려세운 종이 울렸다. 갈등과 분쟁을 접고 평화와 상생을 앞당기자는 마음의 울림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급작스러운 서거 이후 혼란스러운 정국, 때맞춰 터져 나온 북한의 2차 핵실험과 그에 맞선 국제적 제재의 쩌렁쩌렁한 으름장…. 어수선한 상황속 최전방서 울려퍼진 평화의 종소리가 낭랑하다. 비단 한반도만의 상생과 평화의 염원은 아닐 터. 화해의 메시지를 영원히 전할 ‘평화의 종’ 맨위엔 비둘기 4마리를 새긴 조형물이 설치됐다. 그중 한 마리의 날개는 통일될 그날까지 따로 분리, 전시한다고 한다. 비둘기의 날개는 언제쯤 제 자리를 찾을 수 있을까. 김성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연극·뮤지컬

    ●코펜하겐 6월7일까지 두산아트센터스페이스111.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핵폭탄을 만들었던 핵물리학자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과학 연극. 마이클 프레인 작, 윤우영 연출, 남명렬 김호정 이상직 등 출연. 3만원. (02)708-5013. ●클레오파트라 26일~7월12일 극장 용. 이집트 최후의 파라오 클레오파트라의 드라마틱한 인생을 그린 체코 대작 뮤지컬. 국립중앙박물관 이집트문명전 기념으로 공연된다. 공형진, 정찬우, 전수미 등 출연. 3만~10만원. 1544-5955. ●영어뮤지컬 티쓰(Teeth) 29일~6월28일 63빌딩 이벤트홀. 영어뮤지컬 전문극단 ‘서울’이 만든 신작. 충치왕국을 배경으로 이 닦기 싫어하는 아이들의 양치습관을 바꾸는 내용을 흥미로운 뮤지컬로 꾸몄다. 3만~5만원. (02)789-5353.
  • 日 최고건축가들의 그럴듯한 견적서

    日 최고건축가들의 그럴듯한 견적서

    고스톱 치는 방법과 마찬가지로 동네마다 버전이 조금 다르겠지만 한때 이런 농담이 있었다. 남산타워 꼭대기에서 발사된 레이저빔이 63빌딩에 반사돼 잠실 올림픽 수영장을 비추면 물이 갈라지며 마징가Z가 나타난다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다. ●현재 기술로 공상세계 건조물 연구 황당무계 수준이 크게 다를 것 없어 보이지만 몇 년 전 오수처리장으로 위장한 마징가Z의 격납고를 현실에서 만든다면 어떤 기술과 공법이 필요한지, 견적은 어떻게 나오는지 연구한 결과물을 내놔 화제를 모은 사람들이 있다. 일본 굴지의 종합건설회사 마에다 건설의 판타지 영업부다. 4명으로 구성된 이 부서의 임무는 현재의 기술력으로 공상과학세계에 나오는 건조물을 지을 수 있는지 연구·검토하는 것. 최근 국내에 출간된 ‘은하철도999 우주레일을 건설하라!’(김영종 옮김, 스튜디오 본프리 펴냄)는 이들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은하철도999’는 영원한 생명을 찾아 우주를 여행하는 철이와 메텔의 모험담으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일본의 고전 애니메이션이다. 기차가 어둠을 헤치고 은하수를 건너면 우주 정거장엔 햇빛이 쏟아지네…. 김국환이 불렀던 주제가는 지금도 심금을 울린다. 은하철도999를 우주로 띄우는 우주레일(발차대)을 현실화시키려는 판타지 영업부 직원들의 브레인스토밍 과정이 대화체로 생생하게 그려진다. 우주레일 높이를 999에서 따와 99.9m로 설정하는 것에서부터, 무게만 210t이나 되는 기관차가 전속력으로 발진해도 버틸 수 있는 철제 구조물은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신칸센도 초속 30m가 되면 운행을 중단한다는데 99.9m 상공에서 불고 있는 엄청난 바람과 그에 따른 흔들림은 어떻게 막을 것인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다. 놀라운 것은 판타지 영업부의 황당 프로젝트를 돕기 위해 일본 최고 철강 기술을 가진 미쓰비시 중공업 전문가들과 일본 최고의 철도 박사 이시바시 다다요시 동일본여객철도 구조기술센터 소장도 머리를 맞댔다는 것. ●비용37억엔 공사기간 3년3개월 이러한 과정을 거쳐 판타지 영업부는 메가로폴리스 중앙스테이션 은하초특급 발착용 발차대 한 세트를 건설하는 비용으로 토지구입비를 제외하고 37억엔(약 500억원)이 들고, 공사기간은 3년 3개월이 걸린다는 견적을 뽑아낸다. 판타지 영업부는 마징가Z와 은하철도999 이후에도 인기 자동차 게임 ‘그란투리스모’의 경주 트랙과 민간로봇구조대 프로젝트에 도전하기도 했다. 마에다 건설은 왜 이런 프로젝트를 꾸렸을까. 일본 건설사는 각종 비리나 야쿠자에 얽혀 대국민 이미지가 상당히 좋지 않았다고 한다. 마에다 건설은 건설사 이미지를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 고민했고 마침 혼다에서 아시모라는 인공지능 로봇을 만들어낸 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회사이미지 개선… 큰 반향 일으켜 아시모가 발전해 진짜 마징가Z 같은 로봇이 등장하게 되면 건설업계가 할 수 있는 일은 과연 무엇일까라는 생각이 단초였다. 건설업계가 할 일은 바로 기지 건설. 이러한 미래 프로젝트를 꾸려가는 과정에서 건설업계를 보다 친근하게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그 결과물이 인터넷 연재에 이어 책으로 발간되자 의외의 호응을 얻었고, 일본 젊은 층들의 마에다 건설 입사 지원이 줄을 잇는 등 반향도 일으켰다. 이 프로젝트를 책임졌던 판타지 영업부 최고 책임자(책 속의 A부장)가 지난 4월 마에다 건설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출됐다고 하니 더욱 놀랄 일이다. 1만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21) 서울 북한산 비봉능선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21) 서울 북한산 비봉능선

    서울의 진산인 북한산(836.5m)은 조선 시대부터 지금까지 수도 서울의 상징이자 수호신으로 우리 민족의 정신세계에 깊숙하게 자리잡고 있다. 북한산의 특징적인 매력은 미끈하게 잘 빠진 화강암 봉우리에 있다. 최고봉 백운대, 암벽 등반의 메카 인수봉, 무속인의 성지 보현봉 등 총 32개의 봉우리가 저마다 독특한 바위미를 자랑한다. 북한산을 즐기기에 좋은 방법은 능선 산행이다. 주능선, 의상능선, 원효능선, 우이능선, 진달래능선 등 북한산의 뼈대를 이루는 여러 능선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을 꼽으라면 단연코 비봉능선이다. 이곳은 북한산 서쪽 향로봉에서 문수봉까지 약 2.5㎞에 불과하지만, 서울 시내가 손금 들여다보듯 훤히 보이고 북한산 전체를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다. 이처럼 전망이 좋고 풍광이 빼어나기에 진흥왕이 비봉(碑峰)에 순수비를 세우고 이곳이 자신의 땅임을 선포했던 것이다. # 순조 임금 탄생 비화가 서린 목정굴 비봉능선의 등산 코스는 구기동을 들머리로 비봉, 승가봉, 문수봉을 차례로 넘고 대남문에서 구기동으로 하산하는 길이 정석이다. 구기동 이북5도청을 지나 골목길 모퉁이를 두어 번 돌면 비봉탐방지원센터가 나온다. 산행이 시작되면서 작고 아담한 계곡이 펼쳐진다. 졸졸 흐르는 개울을 기분 좋게 따르면 왼쪽으로 목정굴(木精窟) 안내판이 나온다. 등산로는 오른쪽이지만 목정굴을 구경하고 가는 것이 좋다. 목정굴은 순조 임금의 탄생 비화가 서린 동굴이다. 당시 고승으로 이름 높았던 농산 스님이 정조의 부탁을 받고 이 굴에서 기도를 드리다 입적해 순조 임금으로 환생했다는 신비스러운 이야기가 전해진다. 목정굴은 ‘기도발’이 잘 듣기로도 유명하다. 굴 법당 안 수월관음보살 뒤로 계곡이 통하고 있어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외부의 잡음을 차단하여 삼매에 들기에 좋다. 굴에서 이어진 길을 따르면 금선사가 나온다. 최근에 건물들을 세워 고풍스러운 맛은 없지만, 산세와 어우러져 분위기가 좋다. 절을 나오면 다시 등산로가 이어지고 아름드리나무들이 들어찬 호젓한 숲길이 끝나면서 돌계단이 이어진다. 30분쯤 된비알을 오르면 왼쪽으로 탕춘대능선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해 향로봉과 비봉 사이의 능선으로 올라붙는다. 일단 능선에 붙으면 길은 순하다. 10분쯤 가면 비봉을 알리는 안내판이 서 있다. 화강암들이 켜켜이 쌓인 비봉은 오르는 길이 약간 위험하지만, 두 손으로 짜릿한 바위맛을 느끼며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정상에는 진흥왕이 555년 한강 일대를 평정하고 그 업적을 기리고자 세웠던 순수비(원형복제비)가 서 있다. 비석 앞에서는 북악산과 남산, 광화문의 빌딩들, 여의도와 63빌딩, 그리고 굽이쳐 흐르는 한강까지 한눈에 잡힌다. 저것이 산과 강이 어우러진 서울의 참모습이다. 비봉에서 내려와 5분쯤 가면 사모바위다. 이 바위는 남자들이 혼례식 때 머리에 쓰는 사모(紗帽)처럼 생겨 그렇게 부른다. 이곳은 헬기장이 넓고 주변 풍광이 좋아 휴식 장소로 인기가 좋다. 이어 승가봉을 넘으면 자연돌문에서 발걸음이 멈춰진다. 바위가 만들어낸 돌문을 통과하면 마치 신비의 세계로 입장하는 느낌이 든다. # 자연돌문을 통과해 문수봉으로 자연돌문에서 문수봉으로 가는 길은 암릉길과 우회로가 있다. 문수봉으로 직접 이어진 암릉길은 짜릿하고 경치가 빼어나지만 위험하다. 안전하게 우회로를 따르는 게 좋겠다. 암릉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왼쪽길을 따르는 우회로는 청수동암문까지 제법 가파른 오르막이 15분쯤 이어진다. 바람이 시원하게 부는 암문으로 들어서 오른쪽 산성길을 따르면 문수봉이 지척이다. 비봉능선은 문수봉에서 끝나지만 능선 마루금은 주능선으로 이어져 백운대까지 뻗어 나간다. 문수봉을 내려오면 북한산성 12개 성문 중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잡은 대남문이다. 2층 망루로 올라오면 보현봉이 잘 보이고, 그 옆으로 서울 시내가 아스라이 펼쳐진다. 하산은 성문 밖으로 나가 구기계곡을 따라 내려오게 된다. 계곡을 만나기까지 급경사가 이어지니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천천히 내려온다. 구기계곡은 계곡미가 빼어나고 수량이 풍부하지만 좀 험한 것이 흠이다. 30분쯤 내려와 다리를 건너면 구기약수가 나온다. 이곳에서 목을 축이고 2번 더 다리를 건너면 산행이 끝난다. 구기동 비봉통제소∼비봉∼대남문∼구기동 코스는 약 7.5㎞, 4시간쯤 걸린다. <여행전문작가〉 # 가는 길과 맛집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로 나와 0212번 초록색 버스를 타고 종점인 구기동 이북5도청에 내린다. 불광역 2번 출구로 나와 7211번 초록색 버스를 타면 구기삼거리에서 하차한다. 구기동의 옛날민속집(02-379-6100)은 15년째 국산 콩을 직접 갈아서 만든 손두부, 콩비지, 청국장 등을 내놓는 한식집이다.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회장님은 댓글 다시는 중 은행에 이런 것까지 대통령 12년 만의 모내기 ‘큰 일’ 알바 시간당 1만원 이상 주는 곳 교과교실제 서울 공항중 가보니 싸면서도 품격 있는 와인 소개합니다 서울광장-노무현은 죽을까 수족구병 아기아빠도 急조심
  • [모닝 브리핑] 李대통령 “대통령직 끝나면 녹색운동 할 것”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녹색성장이라는 문제는 세계적인 과제이고 인류 공통의 과제”라면서 “이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여의도 63빌딩에서 여성부 주최로 열린 ‘여성이 그린 세상, G-KOREA’ 결의대회에 참석해 “국가가 녹색성장을 목표로 삼은 것은 우리가 처음”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나도 대통령직을 성공적으로 잘하고 끝내면 목표를 바꿔 녹색운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최불암 시리즈’는 다 어디로 사라졌을까

    ‘최불암 시리즈’는 다 어디로 사라졌을까

    ▲최불암과 유인촌이 63빌딩 위에서 탁구를 했다.1시간동안 단 1점도 내지 못한 채 ‘살벌한’ 랠리가 계속되던 중,돌풍이 불어 유인촌의 공이 빌딩 밖으로 날아갔다.최불암은 부리나케 공중으로 뛰어 공을 낚아채곤 빌딩 밖으로 떨어졌다.약 30분 후 피투성이가 된 최불암이 힘겹게 올라와서 헐떡이며 하는 말 ‘1대0’  <최불암 시리즈>    ▲’전문가’를 넣은 짧은 글 짓기  덩달이 할머니가 덩달이 아버지 회사로 찾아와 말했다. “저 사람이 전문가?”  ▲’vocabulary’를 이용한 글 짓기  할머니가 밥을 지으려 하는 며느리에게 하는 말 “붜케불노리?”(부엌에 불 놓으리?)  <덩달이 시리즈>     아직도 이 ‘쌍팔년도 휴모아(humor·유머)’를 기억할 사람이 있을까.1990년대 초반 사회를 풍미했던 최불암 시리즈.’아버지’의 대명사였던을 개그 소재로 끌어들여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엄숙주의에 종말을 고한다는 분석도 흥미로웠다.  1994년 한해를 지배했던 ‘덩달이 시리즈’는 말장난 개그의 진수로 다음과 같은 글에서 시작됐다. ‘’덩달아’를 넣어 짧은 글 짓기를 하시오.→어머니가 덩달이를 불렀다. “덩달아~”’  덩달이 시리즈는 1994년 데뷔한 그룹 DJ DOC가 1집 앨범에 같은 이름의 노래를 만들어 넣을 정도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시리즈 유머는 시대를 담고  이같은 ‘시리즈 유머’는 1980년대 중반부터 인기를 끈 것으로 전해진다.최불암 이전에는 ‘식인종 시리즈’가 인격 상실과 현대 문물에 대한 아노미(정신적 혼란)를 담고 있었다.’참새 시리즈’에서는 군부 독재 시절 ‘미약하게나마’ 저항하던 소시민의 모습을 그려냈다.  서정범 경희대 명예교수가 1985년부터 대학가의 유행어 등을 모아 ‘별곡 시리즈’를 펴내면서 시리즈 유머가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던 것이 책으로 엮이면서 널리 퍼지게 된 것이다.서 교수는 예전 인터뷰에서 “얘기들을 정리하면서 해마다 관심사가 무엇인가,대표적인 사건이 무엇인가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시리즈 유머는 그 시대가 떠안았던 고민을 패러디와 익살로 풀어냈다.대통령들도 조롱 거리가 됐으며 ‘생활고’도 개그의 소재로 쓰였다.    ●덩달이는 “덩달아” 만득이는 “만드가르르”  시리즈 유머는 매년 새로 탄생하고 갱신됐다.1996년에는 만득이가 등장했다.만득이는 자신을 따라다니던 귀신을 어떻게 하면 따돌릴 수 있을까가 항상 고민이었다.그 첫 만남은 이렇다.  ▲평소 어둠을 무서워하던 만득이.오밤중에 일어나 화장실로 향해 소변을 보는데 갑자기 소름이 돋는 것이었다.아니나다를까 귀신의 목소리가 들렸다. “만득아 만득아 만드가르르르르르(가글 소리)…” 만득이 시리즈부터는 텍스트로만 즐기던 것에서 동작과 소리를 함께 취해야 재미를 느끼는 것으로 진화했다.앞서 예로 들은 ‘만드가르르르르’는 실제 가글 소리처럼 내야 본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대중문화 평론가인 김창남 성공회대 교수는 “덩달이 시리즈는 텍스트를 파괴했고,만득이 시리즈는 영상적인 성격을 갖고 있어 직접 실연을 해야 재미가 있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후 인터넷 문화가 보편화되면서 개그에 ‘능동적인 참여’가 가능해져 각종 패러디 사진,UCC 영상이 많이 등장하게 된다.”고도 덧붙였다.   ●사오정이 나온 고등학교는 ‘뭐라고’  ‘IMF 파도’가 덮친 이듬해인 1998년에는 ‘사오정 시리즈’가 전 국민을 웃게 만들었다.허영만 원작 만화 ‘날아라 슈퍼보드’의 캐릭터 사오정은 이 시리즈로 주인공보다 더 높은 인기를 얻게 된다.사오정은 시종일관 남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고 딴소리만 계속하는 캐릭터다.  사오정 시리즈를 두고 사회학적 해석도 다양했다.군중 속의 고독을 표현하며 소통이 단절된 현대의 세태를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 주를 이뤘다.  또 IMF 등 국난을 타개할 돌파구가 없기 때문에 현실에서 탈피하려는 심리가 작용했다는 해석도 많았다.아울러 경제가 어려운데도 당파 싸움만 계속하는 정치인들 때문에 사오정 시리즈가 큰 유행을 탔다는 분석도 있었다.물론 이같은 분석을 ‘쓸데없는 말 만들기’라고 점잖게 꾸짖은 뒤 그냥 즐기면 된다는 반론도 꽤 있었다.  다음 몇 편의 시리즈를 읽고 각자 맞는 해석을 하기 바란다.  ▲사오정 1,2,3이 중국집에서 주문을 한다.  사오정1 : 난 짜장(자장), 사오정2 : 그럼 난 짜장, 사오정3 : 나도 짬뽕….  사오정 종업원이 주문을 받는다.사오정 종업원 : 알겠습니다.볶음밥 셋요.  ▲사오정이 ‘우정의 무대’에 출연했다.  보여줄 장기가 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사오정 일병 “네,뒤에 계신 분은 우리 어머니가 확실합니다.” MC왈,“아니 장기가 뭐냐고요?” (사오정) “네,어젯밤 꿈에 보았습니다” 화가 머리 끝까지 치민 사회자,“이것봐요,지금은 장기자랑 시간이라구.” 그러자 사오정,두팔 벌리고 무대 뒤로 뛰어가며 “어무이∼!”   ●웃으면 신세대, 안 웃으면 구세대   2000년 한반도를 휩쓴 것은 ‘삼행시’였다.  ‘원두막으로 삼행시를 지으면→원:원숭이 엉덩이는 빨개,두:두 쪽 다 빨개,막:막 빨개.’ 이런 식이다.당시 한국인들은 낙타(낙:낙타다,타:타자) 등 거의 모든 단어를 쪼개고 의미를 부여해 삼행시로 만들기 바빴다.  하지만 이때부터 유머를 즐기는 계층이 갈라진다는 얘기가 들린다.같은 얘기를 듣고도 젊은 층과 나이 많은 사람들의 반응이 달라졌다.젊은 층은 신나서 웃고 더 많은 얘기를 생산했으나,기성세대는 웃음 코드 자체를 이해하지 못했다.  이는 유머들이 또다른 대중매체의 소재와 연관된 것이 많았기 때문이다.광고 카피,드라마 명대사와 이어지는 얘기들이 등장했다.같은 유머시리즈의 앞선 얘기나 원전이 된 작품을 알지 못하면 제대로 즐길 수 없었다.  앞서 예로 들었던 원두막 삼행시는 사오정을 불러들이며 또다른 시리즈로 연결된다.  ▲”사오정이 원두막 삼행시를 듣고는 재밌다며 다른 사람에게 해 준다.원:원숭이 엉덩이는 빨개,숭:숭하게 빨개?,이:이게 아닌디??”   ●그 많던 시리즈 유머 다 어디 갔을까  하지만 2000년도 이후에는 뚜렷한 시리즈가 등장하지 않게 됐다.  삼행시 시리즈를 끝으로 한국사회를 관통하는 시리즈 유머는 거의 사라졌다고 봐도 무방하다.일부 개그맨들의 유행어 등이 순간순간 인기를 끄는 경우는 있지만,시리즈로서의 ‘연속성’과는 거리가 멀었다.  인터넷이 보편화됨에 따라 ‘짧은 호흡’의 시대가 왔기 때문이란 분석이다.또 예전보다 정보량이 많아졌기 때문에 한 ‘시리즈’를 확산시키기보단 새로운 것들이 발굴되는 경향이 많다는 평도 있다.  이에 대해 개그작가였던 신상훈 서울종합예술학교 교수는 “시리즈 유머는 사람들끼리 이어지면서 살이 붙는 ‘더하기 식’의 개그였다.”며 “경희대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인 서정범(83)씨가 ‘별곡’ 이란 제목으로 유머를 집대성해서 출판한 것이 시리즈 유머를 탄생시킨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 교수는 인터넷 보편화 이후 개인주의에 기초한 냉소적인 경향을 띄는 댓글들이 많아져 시리즈 유머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고는 “삶에 여유가 없어져 전체적으로 유머가 줄어들었다.”며 “친구에게 유머를 전해 듣는 정감있는 문화가 사라져 아쉽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어버이날 ‘효 디너쇼’ 선물하세요

    어버이날 ‘효 디너쇼’ 선물하세요

    5월8일 어버이날은 연말연시와 더불어 디너쇼의 대목이다. 음악업계는 좋은 장소를 잡으려고, 호텔들도 격에 맞는 디너쇼를 유치하려고 분주하다. 음식값이 포함되기 때문에 티켓값은 다소 부담스러울지 모른다. 하지만 저마다 ‘효(孝)’를 강조하며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중장년층을 겨냥하고 있기에 전통가요 디너쇼가 주류를 이룬다. 전통가요의 여왕 이미자는 새달 7~8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김동건 아나운서의 사회로 디너쇼를 갖는다. 데뷔 50주년을 맞아 30여개 도시 전국투어와 해외투어를 앞두고 열리는 이번 디너쇼는 이미자의 음악 인생을 함께 돌이키는 무대다. 18만~22만원. 1544-3396. 매혹적인 카리스마의 남진은 8~9일 강남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디너쇼 ‘러브송’을 선사한다. 올해 그의 첫 번째 무대로 45년 가수 인생을 팬들과 함께 나눈다. 17만 6000~19만 8000원. (02)6273-2652. ‘신사동 그 사람’의 주현미는 7~8일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디너쇼 ‘5월의 향기’를 마련한다. 부모님께 ‘흥’을 선물해 어깨를 들썩이게 만든다는 계획. 18만~20만원. (02)455-5000. 2005년 디너쇼를 시작한 신세대 장윤정도 7~8일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5월의 정원’을 테마로 어르신들에게 푸른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선배들의 히트곡과 자신의 히트곡을 함께 선물한다. 18만~20만원. (02)789-5353. ‘민요의 여왕’ 김세레나도 7~8일 임피리얼 팰리스호텔 두베홀에서 디너쇼를 갖는다. 18만~20만원. 1577-0280. ‘화개장터’의 조영남은 7일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 등장한다. 18만~20만원. 1544-3396. ‘애모’의 김수희는 8일 부산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14만~16만원, 1544-3396)을 찍은 뒤 이튿날 제주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으로 이동한다. 제주는 뷔페식이라 티켓 7만~8만원으로 저렴하다. 1577-0360. 70~80세대를 겨냥한 디너쇼도 있다.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6일 열리는 ‘카네이션 갈라 디너’다. 문희옥, 조덕배, 신효범이 나선다. 18만원. (02)317-7220. 디너쇼는 아니지만 하춘화도 8일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효 콘서트를 마련했다. 3만~5만원. (02)2029-1700.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41년 막혔던 산길 오르니 남산타워·63빌딩 한눈에

    41년 막혔던 산길 오르니 남산타워·63빌딩 한눈에

    “이곳에 전망대를 만들면 구민들이 아름다운 경관을 시원스레 바라볼 수 있을 겝니다.” 검은색 점퍼에 땀 범벅이 된 서찬교 성북구청장은 차분하게 말을 꺼냈다. 눈앞에는 남산타워와 63빌딩, 도곡동 타워팰리스까지 시내 전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20일 북악산 호경암 인근 산머리. 1968년 북한 무장공비 침투사건(1·21사태)으로 폐쇄된 직후 군부대가 주둔해오던 곳이다. 41년간 굳게 닫힌 산문(山門)은 지난달 제2북악스카이웨이 산책로 조성사업이 시작되면서 자연스럽게 열렸다. 나도송이, 털별꽃아재비, 다래와 머루 등 이름만으로도 정겨운 야생 식물들이 반겨준다. 올 7월까지 산책로가 들어설 길에는 아직 역사의 상흔이 생생하다. 기관총 받침대와 참호, 불에 그을린 야영 흔적들이다. 1·21사태 당시 가장 치열했던 전투지인 호경암에는 여태 수십발 총탄자국이 선명하다. 서 구청장은 이날 서울신문 취재진과 3시간 동안 제1~2스카이웨이길을 함께 걸었다. 아직 민간에 개방되지 않은 호경암 일대도 처음 공개됐다. 산책로에서 만난 구민만 30여명. 일일이 민원을 챙기고 구정에 관한 속 깊은 얘기도 꺼냈다. ●지난달 28일 철조망 철거 지난달 28일 북악산길. 1000여명의 시민과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산을 가로막고 있던 철조망이 뜯겨나갔다. 무장공비사태 직후 특정경비구역으로 지정돼 민간인 출입이 통제된 90만㎡가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순간이다. 서울시와 성북구, 수도방위사령부가 10개월간 마련한 정비 계획에 따라 1.2㎞ 구간의 새로운 스카이웨이길 조성도 시작됐다. 새 길은 제1스카이웨이 산책로 종점인 하늘마루에서 호경암을 거쳐 삼청각까지 이어진다. 20일 서 구청장과의 동행은 제1스카이웨이 산책로 출발점인 고려대 후문에서 시작됐다. 아리랑고개~다보정~하늘마루으로 30여분 걸으면 길도 끝을 고한다. 그는 “2005년 산책로가 조성되기 전에는 급작스럽게 튀어나온 행인에 깜짝 놀라 차를 멈추기 일쑤였다.”고 회고했다. 산길에 보도가 없었기 때문이다. 운동시설이 갖춰진 다보정에선 상반된 민원에 난감해하기도 했다. “스피커를 설치해 음악을 틀어달라.”는 40대 남성의 부탁에 바로 옆 중년 여성이 “새소리를 들어야 한다.”며 반대했기 때문이다. 서 구청장은 “언제나 다른 목소리가 나오기에 민원 조율이 가장 어렵다.”고 귀띔했다. ●행정의 달인, 친환경 정책에 명운 걸다 호경암을 거쳐 찾은 제2산책로 예정지는 험로였다. 나무로 만든 다리를 지나 삼청각까지 급경사 계단이 이어진다. 진달래가 뒤늦게 만개한 산세가 근사하다. 지리산 성삼재를 연상시킨다. 서 구청장은 내려오며 지역경제살리기와 서민생활 안정에 대한 지론을 펼쳤다. “남은 임기를 그럴 듯한 업적 쌓기에 소비할 생각은 없다. 살갑게 민생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성북구는 최근 신청사로 이사하며 관내 중소 40여개 이삿짐업체에 2억원대 일감을 나눠줬다. 번거롭더라도 지역경제를 챙기자는 그의 아이디어였다. 최근 마련한 추가경정예산 148억원도 저소득층생활안정(88억원), 사회적 일자리 확대(30억원) 등에 투입했다. 건널 때 통통 울린다는 ‘통통교’를 지나 삼청각 인근에 다다르니 성북천 발원지가 나왔다. 올챙이가 넘칠 만큼 환경이 잘 보존됐다. 서 구청장은 “함평나비축제 같은 성북 반딧불이 축제를 이곳에서 열겠다.”고 밝혔다. 1962년 9급 공무원에서 출발해 민선 3·4기 구청장을 지낸 서 구청장은 ‘행정의 달인’으로 불린다. 지식경제부의 존경받는 최고경영자(CEO) 대상도 수상했다. 그는 지자체 최초의 금연조례 제정과 성북천의 생태하천 복원 등 친환경·건강 정책에 매진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새 산책길 조성도 이 같은 정책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박민서 신부 등 5명 ‘올해의 장애인상’

    박민서 신부 등 5명 ‘올해의 장애인상’

    보건복지가족부는 평생을 장애인을 위해 봉사해 온 박민서(40) 서울 대교구 가톨릭농아선교회 신부 등 5명을 올해의 장애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제29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은 20일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전재희 복지부 장관과 장애인 등 6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2007년 청각장애인으로는 아시아 최초로 사제서품을 받은 박 신부는 청각장애인에게 무료로 미국수화교육 및 강의를 진행하는 등 장애인 봉사에 앞장서 이번 수상자로 선정됐다. 미국 3대 음대인 피바디(Peabody)음대 140년 역사상 최초의 시각장애인 박사학위 취득자 이상재(42) 나사렛대 교수, 세계 7대륙 최고봉을 완등한 장애인 등반가 김홍빈(45) ㈜네파 홍보이사, 충남 공주의 사회복지법인 소망공동체 시설장으로 지역 장애인 생활안정을 주도한 정신지체 1급 장애인 정상용(48)씨, 양영순(55·여) 제주도지체장애인협회 제주시지회 화북동분회장 등 4명도 올해의 장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이 밖에 복지부는 지체장애 1급 변호사로 40여년 동안 장애인 무료법률상담 및 법률구조사업을 해온 송영욱(72) 한국장애인재단 이사장 등 10명을 유공자 훈·포장 수상자로 선정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박대출 선임기자 정가 In&Out] ‘큰 손’과 ‘검은 손’

    15대 국회 때다. 여의도 63빌딩 음식점에서 작은 소동이 일었다. 종업원들끼리 다퉜다. 빈 술병을 갖기 위해서다. 루이 13세란 최고급 양주병이었다. 크리스털로 돼 있다. 빈병 값만 10만원을 호가했다. 이 음식점에서 한 병 값은 800만~1200만원. 주문한 손님이 두 명 있었다. 한 명은 기업인이었고, 또 한 명은 정치인이었다. 1996년 8월 호화쇼핑 파문 때 얘기다. 국민회의 국창근 의원이 주인공이었다. 해외에서 루이 13세 2병을 구입했다. 정가는 시끌해졌다. 정치권의 고급 술은 따로 있다. 밸런타인 30년산이다. 실력자들은 30년산을 애용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심취했다. JP(김종필), 허주(김윤환) 등도 즐겼다. 많이 실어나르는 이가 ‘큰손’이었다. 원조격은 TJ(박태준)였다. 그의 승용차엔 늘 실려 있었다. 박연차 회장도 30년산을 즐긴다. 부산에선 ‘밸런타인 30년 남자’로 통한다. 많이 실어날랐다. 아낌없이 내놓는다. 홍인길 전 의원이 장모 칠순 잔치를 치렀다. 박 회장은 30년산으로 축하해 줬다. 호텔, 음식점 곳곳에 그의 보관술이 있다. 동네 주민들과도 30년산을 나눈다. 한 언론인이 박 회장을 만났다. 봉투를 하나 받았다. 100만원으로 생각했다. ‘0’이 하나 더 있었다. 놀라 돌려줬다. 박 회장은 2~3년 전 오케스트라를 대접했다. 자신이 운영하던 금호가든에 초대했다. 홍 전 의원의 부탁을 받고서다. 부산 소년의 집 원생들이 단원이었다. 갈비를 실컷 먹이고, 나이키 신발을 나눠줬다. 그는 ‘큰손’이다. 부산에선 ‘통 큰 회장’으로 통한다. ‘탈 없는 게 박연차 돈’이란 말도 있었다. 전별금도 후하다고 한다. 밀려난 인사 때는 더 많다고 한다. ‘멀리 보는 투자’다. 또 관료들이 정치인보다 위다. 건넨 액수가 많다. 정태수도 큰손이었다. ‘0’이 하나 더 붙는 스타일이다. 한보그룹 회장 때다. 미국 출장을 갔다. 호텔 보이에게 팁 1000달러를 줬다. ‘정태수 리스트’란 게 있었다. 두 차례 터졌다. 정·관계 인사들이 그의 돈을 받았다. 많은 이들이 탈이 없을 줄 알았다. 하지만 줄줄이 도마에 올랐다. 1차 때만 정치인 33명이 소환됐다. 2차까지 합치면 구속된 의원만 9명이다. ‘박연차 수사’로 흉흉하다. 정태수 리스트와 닮은꼴이다. 연루 인사들이 한둘이 아니다. ‘탈 없다.’는 소문을 너무 믿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까지 예외가 아니다. ‘노() 패밀리’는 초토화되고 있다. 형님, 부인, 아들, 조카사위까지 타깃이다. ‘깃털 논란’이 있었다. 원조는 홍인길 전 의원이다. 김동주 전 의원도 인용했다. 그는 수서사건 때 구속됐다. 몸통은 노태우 전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둘 다 공통점이 있다. 몸통이 밝혀지지 않았다. 박 회장은 ‘모기론’이다. 모기를 잡으려고 대포를 쏜다고 항변했다. 그런데 검찰의 대포는 전방위다. 전 정권의 최고 권력자에게도 정조준이다. 몸통이 드러나고 있다. 깃털론과 다른 점이다. 야당은 불만이다. ‘또 다른 몸통’ 의혹을 제기한다. ‘큰손’은 ‘큰손’으로 남기도 한다. 금도를 지킬 때 가능하다. 정 전 회장의 큰손은 ‘검은 손’이 됐다. 박 회장의 큰손도 검어지고 있다. 수사는 이제 시작이다. dcpark@seoul.co.kr
  • [깔깔깔]

    ●잘생긴 남자 vs 못생긴 남자1. 컴퓨터 하고 있을 때 -잘생긴 남자 : 지적으로 보인다.-못생긴 남자:또 야한 것 보나?2. 울 때-잘생긴 남자:옆에서 달래주고 싶다.-못생긴 남자:또 여자한테 차였나?3. 나를 쳐다봤을 때-잘생긴 남자:혹시 나한테 관심?-못생긴 남자:곧바로 112 신고.●죽지 않고 사는 법63빌딩에서 일가족 3명이 가정불화로 동시에 투신했으나 모두 멀쩡했다. 이유는?아버지 - 제비이기 때문에어머니 - 치맛바람이 세서아들 - 비행 청소년이었다.
  • 방송협회 16대 회장 이병순씨

    한국방송협회는 27일 여의도 63빌딩에서 2009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이병순 KBS 사장을 제16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임기 만료된 이사와 감사의 선출 및 회장단도 새로 구성했다. 새 회장단 명단은 다음과 같다. ▲부회장=엄기영(MBC 사장) 하금열(SBS 사장) 이정식(CBS 사장) ▲이사=구관서(EBS 사장) 최명준(BBS 사장) 이동식(KBS부산총국장) 정흥보(춘천MBC 사장) 이만수(KNN 사장) ▲감사=변원일(KBS 감사) 이채원(강릉MBC 사장)
  • “기업도 잡 셰어링 적극 동참해달라”

    정부와 재계가 잡 셰어링(일자리 나누기) 등을 통해 고용과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공감했다. 30대 그룹은 25일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그러나 기업 투자규모가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하고, 일자리 창출의 구체안에 대해서는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등 실질적인 대안 마련을 위한 노력은 미흡하다는 평가다. 윤증현 기획재정부장관은 24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경제 5단체장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고용과 투자를 촉진할 수 있도록 부탁을 드리고 업계의 규제완화 주문을 수용하기 위해 오늘 여러분들을 모셨다.”면서 “일반 공기업에서 잡셰어링을 많이 하고 있는데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해 달라.”고 주문했다. 경제단체장들은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용을 확대해야 한다는 원론에는 공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600대 기업의 올해 투자 규모만 해도 지난해보다 2.5%가량 감소한 87조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부유보금을 풀어 일자리 마련에 나서는 대신 ‘곳간’을 지키겠다는 뜻이다. 경제 단체장들은 대신 다양한 건의사항을 쏟아냈다. 이들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비롯해 국회에 계류 중인 상속·증여세법 개정안,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 등 경제관련법이 이번 국회 회기 중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제단체장들은 이날 숨가쁜 일정을 보냈다. 윤 장관과의 조찬간담회에 이어 오전 9시쯤 여의도 63빌딩에서 한·미 FTA 비준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또 인근 한나라당 당사에서 박희태 대표를 만나 FTA 비준 동의에 여당의 도움을 호소한 뒤 일부 단체장들은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한 노사민정 비상대책위 오찬에 참석했다. 이후 조석래 회장과 김기문 회장 등은 오후 3시 정세균 민주당 대표를 찾아가 여야가 함께 FTA 비준을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김성수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온라인쇼핑협회 회장 신헌씨

    한국온라인쇼핑협회는 1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백리향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임기 2년의 새 협회장으로 신헌(55) 롯데홈쇼핑 대표를 추대했다.
  • 지애 “컷 오프는 예방주사”

    지애 “컷 오프는 예방주사”

    “저, 이제 초심(初心)으로 돌아갑니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09년 개막전이자 자신의 투어 데뷔전인 SBS오픈 2라운드에서 프로데뷔 후 처음 컷을 통과하지 못하고 탈락, ‘지존’의 이름을 금가게 한 신지애(21·미래에셋)가 “쓰지만 값진 경험을 교훈삼아 처음 골프를 시작할 때의 마음으로 돌아가겠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신지애는 17일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미래에셋자산운용과의 후원 계약 조인식에서 “팬과 새 후원업체의 기대에 못 미쳐 아쉽고 죄송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나친 자신감, 망가진 리듬” 모든 팬들이 궁금해하는 건 한 라운드에서 어떻게 그토록 망가질 수 있었냐는 것. 신지애는 “기술적인 면보다는 심리적인 이유가 컸다.”면서 “방심과 자만 때문이었다.”고 똑 부러지게 인정했다. “지난겨울 훈련이 부족하지도 않았고, 대회 초반 샷 내용도 좋았다.”고 말을 꺼낸 신지애는 “그러나 LPGA 무대에서 새로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은 망각한 채 새 투어를 그저 지난해의 연장으로 만만하게 생각한 게 패착이었다.”고 털어놨다. 사실 투어 데뷔를 앞두고 신지애의 리듬은 깨져 있었다. 아버지 재섭(49)씨는 “앞서 호주대회(ANZ레이디스마스터스) 전까지만 해도 늘 그랬던 것처럼 한 번 골프채를 손에 쥐면 옆 사람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은 채 3시간 내내 스윙을 휘둘렀다.”면서 “그러나 하와이에 도착한 뒤부터는 연습그린 위에서조차 주위 언니들과 잡담하는 시간이 많아지는 등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게 눈에 보였다. 4퍼트 할 당시 공을 딱딱 때리는 등 스윙의 리듬도 완전히 망가졌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기본 추슬러 새달 본토 상륙” “데뷔전 컷 탈락은 어쩌면 특별하게 하늘이 주신 계기”라고 넉살 좋게 말하지만 신지애의 얼굴은 새로운 각오로 붉게 물들어 있었다. 자신의 말마따나 향후 나흘 동안이 ‘기본’을 되찾을 기회. 신지애는 “18일 아침 일찍 전남 담양으로 내려가 파3홀에서 쇼트게임을, 오후엔 다시 광양으로 자리를 옮겨 21일까지 스윙 연습과 실전 훈련으로 리듬을 회복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아버지 재섭씨는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내가 직접 거리 핀을 들고 내려가 연습장 바닥에 일일이 꽂으면서 샷과 퍼트 감각을 회복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거들었다. 두 번째 대회는 오는 26일 태국 촌부리에서 개막하는 혼다클래식. 지난해 LPGA 회원 자격으로 좋은 성적을 거둔 50여명에게만 출전 기회가 주어지는 대회다. 3승을 거뒀지만 비회원이었던 탓에 신지애는 출전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17일 대회 주최측의 갑작스러운 ‘러브콜’로 출전이 성사됐다. 신지애는 이후 싱가포르로 건너가 새달 5일 HSBC위민스챔피언스에 나선다. 이어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로 직행, 운전 면허증 발급 등 본격 미국 투어에 대비한 문제를 해결한 뒤 새달 21일 개막하는 마스터카드클래식(멕시코), 27일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첫 ‘본토 대회’인 피닉스LPGA인터내셔널에 연달아 출전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NOW포토] 전인화, ’변치 않는 몸매와 미모’

    [NOW포토] 전인화, ’변치 않는 몸매와 미모’

    박상원 최명길 전인화 박예진 정겨운이 출연하는 KBS 수목 드라마 ‘미워도 다시 한번’ 제작발표회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코스모스홀에서 열렸다. 서울신문NTN 설희석 기자 apc114@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박예진 ‘뉴스앵커 역할, 어울릴까요?’

    [NOW포토] 박예진 ‘뉴스앵커 역할, 어울릴까요?’

    박상원 최명길 전인화 박예진 정겨운이 출연하는 KBS 수목 드라마 ‘미워도 다시 한번’ 제작발표회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코스모스홀에서 열렸다. 서울신문NTN 설희석 기자 apc114@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최명길 ‘독한 연기 기대해 주세요’

    [NOW포토] 최명길 ‘독한 연기 기대해 주세요’

    박상원 최명길 전인화 박예진 정겨운이 출연하는 KBS 수목 드라마 ‘미워도 다시 한번’ 제작발표회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코스모스홀에서 열렸다. 서울신문NTN 설희석 기자 apc114@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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