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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 임호 부친 故 임충 작가, 올해 방송작가상 ‘특별상’ 수상

    배우 임호 부친 故 임충 작가, 올해 방송작가상 ‘특별상’ 수상

    배우 임호의 부친 故 임충 작가가 2017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임호는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에 눈물을 흘렸다.12일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는 사단법인 한국방송작가협회(이사장 김운경)가 개최한 ‘2017 방송작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특별상은 지난 10월 고인이 된 임충(본명 임충희) 작가가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그의 아들 배우 임호는 고인을 추모하는 영상이 공개되자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故임충 작가는 우리나라 사극 드라마 1세대 작가다. 1962년 신상옥 감독이 운영하는 신필름에 입사, 연출부 소속으로 활동하다 1964년 영화 ‘종이배의 연정’으로 시나리오 작가로 데뷔했다. 그는 ‘여인열전-장희빈’(1981)을 비롯해 ‘사모곡’(1987), ‘하늘아 하늘아’, ‘일출봉’(1992), ‘야망’(1994), ‘만강’(1996), ‘미망’(1996), ‘대왕의 길’(1998), ‘홍국영’(2001) 등의 각본을 맡아 사극의 지평을 넓혀왔다. 지난 2005년에는 14년 만에 다시 쓴 ‘장희빈’에서 아들 임호와 함께 작업해 화제를 낳았다. 당시 임호는 숙종 역을 맡았다. 한편 임충 작가는 지난해 4월 폐암을 진단받고 투병을 해오다 지난 10월 28일 향년 79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사진=서울신문 DB, 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창립 10주년 맞은 1억 이상 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

    창립 10주년 맞은 1억 이상 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

    30일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열린 ‘아너 소사이어티 창립 10주년 기념 회원의 날’ 행사에서 회원들이 하트 모양 조명을 들고 희망의 등불을 밝히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개인 기부 활성화를 위해 2007년 설립했다. 연합뉴스
  • 배기성 결혼, 12살 연하 신부 “첫눈에 반한 미모, 마음이 더 예뻐”

    배기성 결혼, 12살 연하 신부 “첫눈에 반한 미모, 마음이 더 예뻐”

    그룹 캔의 배기성(45)이 오늘 결혼한다.배기성은 오늘(19일) 오후 서울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12살 연하의 연인과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 배기성 결혼식의 사회는 개그맨 윤정수가 맡았으며, 축가는 가수 유리상자와 홍경민, 김경호가 부른다. 2부에서는 후배 가수들의 공연과 마술쇼도 진행된다. 신혼여행은 내달 유럽으로 떠날 계획이다. 배기성은 앞서 지난 8월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녹화에 참석해 결혼 사실을 깜짝 발표했다. 당시 배기성은 “이 자리에서 처음 말씀드리는데 여러분 저 올해 장가갑니다. 경연을 떠나 신나는 결혼식이라 생각하고 즐겨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발표한 후 유리상자의 ‘사랑해도 될까요’를 열창했다. 또 지난 2일 방송된 SBS ‘백년손님’에서는 첫 만남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두 사람은 간장새우집에서 처음 만났다. 예비신부에게 첫눈에 반한 배기성은 친구의 도움으로 합석했고, 그 후 전화번호를 받아 인연을 이어갔다. 배기성은 “미모도 미모지만, 평소 봉사활동도 다니고 어른 공경하는 마음이 예뻐서 더 빠져들었다”고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색복장으로 ‘63계단 오르기’

    이색복장으로 ‘63계단 오르기’

    1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제15회 63계단오르기 대회에 이색복장을 한 참가자들이 출발선에서 완주를 다짐하는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화 호텔&리조트,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계단오르기 대회는 1251개 계단을 오르며 체력의 한계에 도전하는 수직 마라톤이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서울포토] ‘누구든 신나게 오를수 있는’ 계단

    [서울포토] ‘누구든 신나게 오를수 있는’ 계단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제15회 계단오르기 대회에서 이색복장을 한 참가자들이 함께해 즐거운 시간을 가지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전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회연설문

    [전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회연설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8일 한국 국회 연설 전문이다. 국회 동시통역자의 통역이다.   친애하는 정 의장님 존경하는 국회의원 여러분 그리고 신사숙녀 여러분 이곳 국회본회의장에서 말씀드릴 수 있는 기회, 미국민을 대표해 대한민국 국민들게 연설할 수 있는 특별한 영광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한국에 머무는 짧은 시간동안 멜라니아와 나는 한국의 고전적이면서도 근대적인 모습에 경외감을 느꼈으며 여러분의 따뜻한 환대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어젯밤 문 대통령 내외는 청와대에서 있었던 멋진 연회에서 우리를 극진히 환대해주셨습니다. 우리는 군사협력 증진과 공정성 및 호혜의 원칙하에 양국간 통상관계를 개선하는 데 있어 생산적인 논의를 가졌습니다. 이번 방문 일정 내내 한미 양국의 오랜 우애를 기념할 수 있어 기뻤고 영광이었습니다. 우리 양국의 동맹은 전쟁의 시련 속에서 싹텄고 역사의 시험을 통해 강해졌습니다. 인천 상륙작전에서 전투에 이르기까지 한미장병들은 함께 싸웠고 함께 산화했으며 함께 승리했습니다. 근 67년 전 1951년 봄 양국 군은 오늘 우리가 함께하고 있는 서울을 탈환했습니다. 우리 연합군이 공산군으로부터 수도 지역을 탈환하기 위해 큰 사상자를 낸 것이 그것으로 그해 두번째였습니다. 그 이후 수주 수개월에 걸쳐 우리 양국 군은 험준한 산을 묵묵히 전진했으며 혈전을 치렀습니다. 때로는 후퇴하면서도 이들은 북진했고 선을 형성했습니다. 그 선은 오늘날 탄압받는 자들과 자유로운 자들을 가르는 선이 됐습니다. 그리고 한미 장병들은 그 선을 70년 가까이 함께 지켜나가고 있습니다.1953년 정전협정에 서명했을 당시 3만6000여 미국인이 한국전에서 전사했으며 15만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굉장히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들은 영웅이며 우리는 그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우리는 또한 한국민들이 자유를 위해 치렀던 엄청난 대가에 경의를 표하며 이를 기억합니다. 한국은 수십만의 용감한 장병들과 셀 수 없이 무고한 시민들을 끔찍한 전쟁으로 잃었습니다. 이 아름다운 서울의 대부분은 초토화되었습니다 한국의 많은 지역에 전쟁의 상흔이 남았으며 그리고 한국의 경제는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가 알다시피 그 이후 두 세대에 걸쳐 기적과도 같은 일이 한반도 남쪽에서 일어났습니다. 한 가구씩 한 도시씩 한국민들은 이 나라를 오늘의 모습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한국은 이제 전 세계적으로 훌륭한 국가로 발돋움했다 그리고 이에 대해서 축하의 말씀 드립니다. 한평생이 채 되기도 전에 한국은 끔찍한 참화를 딛고 일어나 지구상 가장 부강한 국가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오늘날 한국 경제규모는 1960년과 비교해 350배에 이르고 교역은 근 1900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평균 수명 역시 53년에 불과했던 것이 이제는 82세 이상이 됐었습니다. 제가 선거에서 했던 것처럼 이사실을 축하하고자 합니다. 미국은 마찬가지로 기적과 같은 일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주식 시장은 어느 때보다도 활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업율은 17년째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IS를 물리쳤고 우리는 사법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훌륭한 대법원장을 모셨습니다. 그리고 이거보다도 훨씬 더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한반도 주변에 배치되어 있는 것들이 큰 항공모함입니다. 이 항공모함에는 F35가 장착되어있으며 15대 전투기가 들어가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핵잠수함을 적절하게 포지셔닝 해두고 있습니다. 미국은 제 행정부 안에서 완전하게 군사력을 구축하고 있으며 수천억에 달하는 돈을 지출해서 가장 새롭고 가장 발전된 무기체제를 획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지금 현재 전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힘을 통해 평화를 유지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한국이 그 어떤 나라보다도 한국이 더 잘되길 원하고 이에 대해서 많은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어떤 누가 이해할 수 있는 것보다 이에 대해 동조하고 있습니다. 나는 한국이 너무나 성공적인 국가로 발전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우리의 신뢰할 수 있는 동맹국이라는 것을 믿습니다. 그리고 미래에도 그렇게 될 것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한국이 이루어낸 것은 정말로 큰 감명을 주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제적인 탈바꿈은 정치적은 탈바꿈으로도 이어졌습니다. 주권 한국의 자긍심은 독립적인 국민들은 스스로 통치할 권리를 요구했습니다. 한국민들은 1988년 자유총선을 치렀습니다. 이것이 한국이 첫 올림픽을 개최한 바로 그 해입니다. 곧이어 한국민들은 30년 만에 첫 문민 대통령을 배출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손으로 이룩한 나라가 금융위기에 처했을 때 수백명씩 줄을 지어 가장 값나가는 물건들을 내놓았습니다. 여러분들의 결혼반지, 가보, 황금 행운의 열쇠를 내놓으며 자녀들의 더 나은 미래를 담보하고자 했던 것들이 바로 여러분들입니다. 여러분의 금은 단순한 금전적 가치 그 이상이며 이것은 땀과 정신의 업적입니다. 지난 수십년간 한국의 과학자와 공학자들이 너무나 많은 훌륭한 것들을 발견해냈습니다. 여러분들이 기술의 한계를 확대하고 기적적인 의학적 치료법을 개척하며 우주의 불가사의를 풀어내는 리더로 부상했습니다. 한국 작가들은 연간 약 4만권의 책을 저술하고 있습니다. 한국 음악가들은 전세계에 콘서트장을 메우고 있습니다. 한국 학생들의 대학 졸업율을 전세계 최고 수준에 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골프선수들은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사실은 그리고 제가 무슨 말씀 드릴지 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US오픈의 여성 골프들은 올해 그 대회를 뉴저지에 있는 트럼프 골프장에서 열렸습니다. 그리고 훌륭한 한국 여성골프들이 박성현씨가 바로 여기서 승리했습니다. 전세계 10위권에 드는 훌륭한 선수입니다. 세계 4대 골프선수들이 모두 한국출신입니다. 축하드립니다. 무슨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하냐고요. 이곳 서울에서는 63빌딩이나 롯데월드 타워같은 멋진 건축물들이 하늘을 수놓고 있습니다. 여러 성장산업에 근로자들의 일터가 되고 있습니다. 한국인들은 이제 굶주린 이들에게 식량을 제공하고 테러에 맞서며 전세계에서 문제 해결에 힘이 되고 있습니다. 몇달 후면 여러분들은 23차 동계 올림픽이라는 멋진 행사를 개최하게 됩니다. 행운을 빕니다. 한국의 기적은 자유국가의 병력이 진격했었던 곳, 즉 이곳으로부터 24마일 북쪽까지 미쳤습니다. 그리고 기적은 거기에서 멈춥니다. 거기서 모두 끝납니다. 거기서 바로 멈춰지는 것입니다. 번영은 거기서 끝나고 북한이라는 교도국가가 시작됩니다. 북한 노동자들은 끔찍하게 긴 시간을 견디기 힘든 조건에서 무보수로 일합니다. 최근에는 전 노동 인구에게 70일 연속 노동을 하든지 아니면 하루치 휴식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라는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가족들은 배관도 갖춰있지 않은 가정에서 생활하고 전기를 쓰는 가정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부모들은 교사에게 촌지를 건내며 자녀들이 강제노역에서 구제될 것이라는 희망을 갖습니다. 백만 이상의 북한 주민들이 1990년대 기근으로 사망했고 더 많은 사람들이 기아로 계속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5세 미만 영유아 중 거의 30%가 영양실조로 인한 발육부진에 시달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2년과 2013년 북한체제는 2억불로 추정되는 돈, 즉 주민들의 생활수준 향상에 배분한 액수의 절반에 가까운 액수를 대신 더 많은 기념비, 탑, 동상을 건립해서 독재자를 우상화하는데 썼습니다. 북한 경제가 거둬들이는 수익은 비뚫어진 체제에 대한 충성도에 따라 배분됩니다. 주민들을 동등한 시민으로 여기기는커녕 이 잔인한 독재자는 주민들을 저울질하고 점수 매기고 국가에 대한 이들의 충성도를 너무나도 자의적으로 평가해서 이들에게 등급을 매깁니다. 충성도에서 높은 점수를 딴 사람들은 수도인 평양에 거주할 수 있습니다. 점수가 가장 낮은 사람들은 먼저 아사합니다. 한 사람의 작은 위반, 예를 들면 버려진 신문지에 인쇄된 독재자의 얼굴에 실수로 얼룩을 묻히거나 하면 이것이 그 사람의 가족 전체 사회 신용등급에 수십년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리고 10만으로 추정되는 북한 주민들이 노동수용소에서 강제 노역을 하고 고문과 기아, 강간, 살인을 견뎌내며 고통받고 있습니다. 알려진 한 사례에서는 한 9살 소년이 10년간 수감생활을 하게 됐습니다. 이것은 이 아이의 조부가 반역죄로 고발당했기 때문입니다. 또 한 사례에서는 한 학생이 김정은의 삶에 대한 세부사항 하나를 잊었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구타를 당했습니다. 군인들은 외국인을 납치해서 이들을 북한 첩보원의 어학교사로 일하게 만듭니다. 전쟁 전에 기독교의 근거지였던 곳이었지만 이제는 기독교인들과 기타 다른 종교인들 중 기도를 하거나 종교 서적을 보유했다 적발되면 억류와 고문,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처형까지도 감수해야 합니다. 북한 여성들은 인종적으로 열외에 있다고 감지되는 태아를 강제로 낙태시켜야 합니다. 이 아이들이 출생하면 아이들은 신생아 때 살해됩니다. 중국인 아버지를 둔 한 아기는 바구니에 담긴 채 끌려갔습니다. 경비대는 이 아이가 살 가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왜 중국을 도와야겠다는 의무감을 느껴야 합니까. 북한 생활이 너무나 끔찍하기 때문에 주민들은 정부 관료에게 뇌물을 주고 해외에 팔려간다고 합니다. 차라리 노예가 되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도망을 치고자 시도하게 되면 사형에 처해질 수 있는 범죄가 됩니다. 사형에 탈출한 사람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나는 사람이 아니라 동물에 더 가까웠습니다. 북한을 떠나고 나서야 나는 삶이 어떤 것인지 깨달았다고 말입니다. 오늘 한반도에서 우리는 역사의 실험실에서 벌어진 비극적 실험의 결과를 목도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의 민족, 두 개의 한국에 대한 이야기다. 한쪽 한국에서는 사람들이 스스로의 국가와 삶을 꾸려나가고 자유와 정의, 문명과 성취의 미래를 선택했습니다. 다른 한쪽 한국은 부패한 지도자들이 압제와 파시즘, 탄압에 기저해 주민들을 감옥에 가뒀습니다. 이 실험의 결과가 이제 도출되었고 그 결과는 너무나도 극명합니다. 1950년 한국 전쟁 발발시 두 한국의 일인당 GDP는 거의 동일했습니다. 1990년대 들어서서 한국의 돈은 북한에 비해 10배를 넘어섰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한국 경제는 북한 대비 40배 이상에 달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동일선상에서 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제는 40배 이상 성장했다는 말입니다. 굉장히 잘하고 계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북한이 초래한 고통을 고려하면 북한 독재자가 왜 점점 필사적으로 주민들이 극명한 대비를 알아차리지 못하게 해야했는지는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북한 체제는 무엇보다도 진실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외부 세계에 접촉을 전면적으로 차단하고 있습니다. 오늘 나의 이 연설뿐 아니라 한국 생활의 가장 평범한 사실조차도 북한에서는 금단의 지식입니다. 서구와 한국의 음악 역시 금지되어 있습니다. 해외 매체를 소유하고 있는 것도 범죄이며 이것은 사형에 처해질 수 있는 범죄입니다. 그리고 주민들이 서로서로를 감시합니다. 이들의 집은 언제든지 수색을 당할 수 있습니다. 모든 행동이 정찰의 대상이 됩니다. 북한은 종교집단처럼 통치되고 있습니다. 이 군사적 이단 국가의 중심에는 정복된 한반도와 노예가 되어버린 한국인들을 보호자로서 통치하는 것이 지도자의 운명이라는 믿음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성공할수록 더 결정적으로 한국은 김정은 체제의 중심의 어두운 환상에 손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 번영하는 한국의 존재 자체가 북한 독재체제의 생존을 위협합니다. 서울과 국회는 살아있는 증거입니다. 자유롭고 독립적인 한국이 강력하고 최고이며 자랑스러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는 국가의 힘이 폭군의 가짜 영광에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강력하고 위대한 한국 국민의 진정한 영광에서 그 힘이 나옵니다. 한국인들은 자유롭게 살면서 번창하고 예배하고 사랑하며 삶을 만들고 자신의 운명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그 어떠한 독재자도 할 수 없었던 것을 한국 국민이 해냈습니다. 스스로 책임지고 미래의 주도권을 가졌습니다. 꿈이 있었는데 코리안드림을 현실로 만들어냈습니다. 여러분께서는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서울의 멋진 마천루에서부터 들과 산봉우리의 아름다운 경관들을 봅니다. 여러분은 자유롭게 행복하게 그리고 여러분만의 아름다운 방법으로 이를 성취했습니다. 이렇게 훌륭한 나라와 여러분의 성공은 불안함과 경종, 심지어 겁먹음에 가장 큰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김정은 체제는 나라 밖에서 갈등을 모색합니다. 나라안으로부터의 실패를 눈을 돌리기 위해서입니다. 휴전 이후 북한은 미국인과 한국인들에 대해 수없이 공격했습니다. 용맹한 미 해군들을 붙잡아 고문했고, 반복해서 헬기들을 공격했으며 또한 69년에 미국 정찰기를 격추시켜서 31명의 미군을 사망하게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북한 체제는 수없이 한국에 침투했고 고위지도자 암살을 시도했으며 한국 함선들을 공격했고 오토 웜비어를 공격해 결국 이 젊은이가 죽음에 이르도록 했습니다. 이 와중에 북한 체제는 핵무기를 추구했습니다. 잘못된 희망을 갖고 협박으로 자신의 궁극적인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목표가 이루어지도록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 목표는 바로 한국을 밑에 두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일이 결코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북한체제는 핵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추구하면서 지금까지 미국과 동맹국이 했던 모든 보장과 합의 약속을 어겼습니다. 94년에 플루토늄을 동결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약속의 혜택은 거두면서도 동시에 불법적으로 핵 활동을 지속했습니다. 2005년에는 수년간 외교활동이 있었는데 그때 독재체제는 핵을 단념하고 비확산조약에 복귀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돌아오지 않고 오히려 포기하겠다고 한 무기를 협상했습니다. 2009년에 미국은 다시 한번 협상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에 관여를 제시했습니다. 북한체제의 답은 한국 해군 함정을 침몰시키고 46명의 해군을 사망하게 했습니다. 지금까지도 북한은 계속해서 미국 측과 일본 영토에 미사일을 발사하고 핵실험을 하며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개발하여 미국 자체를 위협하려고 합니다. 북한 체제는 미국의 과거 자제를 유약함으로 해석했습니다. 이것은 치명적인 오산이 될 것입니다. 이는 우리 정부는 매우 다른 행정부입니다. 과거의 행정부와 비교했을 때 다른 행정부입니다. 오늘 나는 우리 양국뿐 아니라 모든 문명국가를 대신해 북한에 말합니다. 우리를 과소평가하지 마십시오. 또한 우리를 시험하지도 마십시오. 우리는 공동의 안보, 우리가 공유하는 번영, 그리고 신성한 자유를 방어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 멋진 한반도의 가느다란 문명한 선을 긋는 것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전 세계 역사 속에서 이 선은 여기 남아있습니다. 이 선은 평화와 전쟁, 품위와 악행 법과 폭정, 희망과 절망 사이에 그려진 선입니다. 이 선은 많은 장소에서 수차례에 걸쳐 역사 속에서 그어졌습니다. 이 선을 지키는 것이 자유국가가 늘 해야 하는 선택입니다. 우리는 유약함의 대가와 이것들을 지켜야 하는 위험을 같이 배웠습니다. 미국 국민은 나치즘, 제국주의, 공산주의, 테러와의 싸움을 하면서 그들의 생명을 걸었다. 미국은 갈등이나 대치를 원하지 않습니다. 결코 그로부터 도망치지 않을 것입니다. 역사에는 버림받은 체제가 많습니다. 그들은 어리석게 미국의 결의를 시험했던 체제들입니다. 우리 과거를 되돌아보고 더 상 의심치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미국이나 동맹국이 협박, 혹은 공격받는 것을 허용치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미국 도시들이 파괴위협 는 것을 허용치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협박받지 않을 것이다. 최악의 잔혹이 이곳에서 반복되도록 하지 않을 것입니다. 생명을 걸었던 땅입니다. 바로 그래서 저는 이곳에 왔습니다. 자유롭고 번영하는 한국의 평화를 사랑하는 국가들을 위해 메시지를 들고 왔습니다. 변명의 시대는 끝났습니다. 이제는 힘의 시대다. 평화를 원한다면 우리는 늘 강력해야 합니다. 세계는 악당체제의 위협을 관용할 수 없습니다. 핵 참화로 세계를 위협하는 체제를 관용할 수 없습니다. 책임지는 국가들은 힘을 합쳐 북한의 잔혹한 체제를 고립시켜야 한다. 어떤 형태의 지원이나 공급, 용인을 규정해야 한다. 모든 국가들 중국, 러시아도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완전히 이행하고 체제와의 외교 관계를 격하시키고 모든 무역 관계를 단절시킬 것을 촉구한다. 우리의 책임이자 의무는 이 위험에 함께 대처하는 것이다. 기다릴수록 위험은 증가하고 선택지는 적어지기 때문입니다. 이 위협을 무시하거나 혹은 가능하게 하는 국가들에게 말합니다. 이 위기의 무게가 여러분의 양심을 누를 것입니다. 이곳 한반도에 온 것은 북한 독재체제의 지도자에게 직접적으로 전할 메시지가 있어서다. 당신이 획득하고 있는 무기는 당신을 안전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체제를 심각한 위험에 빠뜨립니다. 어두운 길로 향하는 한걸음 한걸음이 당신이 직면할 위협을 증가시킬 것이다. 북한은 당신의 할아버지가 그리던 낙원이 아닙니다. 그 누구도 가서는 안 되는 지옥이다. 하지만 당신이 지은 하나님과 인간에 대한 범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나은 미래를 위한 길을 제시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것의 출발은 공격을 중단시키고 탄도미사일 개발을 멈추며 안전하고 검증가능한 총체적인 비핵화입니다. 하늘에서 한반도를 바라보면 눈부신 빛이 남쪽에 가득하고 뚫을 수 없는 어둠의 덩어리가 북쪽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빛과 번영의 평화의 미래를 원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 같은 빛을 논의할 수 있는 준비가 된 경우는 북한 지도자들이 도발을 멈추고 핵 프로그램을 폐기하는 경우입니다. 북한의 악한 체제는 한 가지는 맞게 보고 있습니다. 바로 한 민족이 운명은 영광스럽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모습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잘못 알고 있습니다. 한 민족의 운명은 억압의 굴레 속에서 고통받는 것이 아니라 영과의 자유 속에서 번영하는 것입니다. 한국인들이 한반도에서 이룩한 것은 한국의 승리, 그 이상입니다. 인류의 정신을 믿는 모든 국가들에게 승리입니다. 우리가 바라기는 곧 여러분의 북한 형제 자매들이 하나님이 뜻한 인생을 충만히 누리는 것이다. 한국은 우리에게 무엇이 가능한지를 보여줬습니다. 단지 몇십년 간의 기간 동안 근면, 용기, 재능만을 갖고 여러분은 전쟁으로 폐허가 된 이 땅을 부와 풍부한 문화와 심오한 정신을 갖춘 축복받은 나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한국은 모든 가정들이 잘 살고 모든 어린이들이 빛날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냈습니다. 이러한 한국은 강력하고 위대하게 국가들 사이에 서 있습니다. 자주적이고 자랑스러우며 평화를 사랑하는 국가들 사이에 있습니다. 우리는 국민을 존중하고 자유를 소중히 여기며 주권을 간직하고 스스로 운명을 만드는 나라다. 모든 인간의 존엄성을 확인하며 모든 사람들의 완전한 잠재력을 우리는 믿고 있습니다. 우리는 항상 준비되어 우리 국민의 이해를 보호한다. 잔인한 야심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합니다. 우리는 함께 자유로운 하나의 한국, 안전한 한반도, 가족의 재회를 꿈꿉니다. 우리는 남북을 잇는 고속도로, 가족들의 만남, 핵 악몽은 가고 아름다운 평화의 약속이 오는 날을 꿈꿉니다. 그날이 올 때까지 우리는 강하고 방심하지 않으며 우리의 눈은 북한에 고정되어 있고 가슴은 모든 한국인들이 자유롭게 살 그날을 위해 기도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한국 국민들과 미국을 축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국회연설 “북한 핵무기는 잘못된 희망…미국 시험하지 말라” 경고(종합)

    트럼프 국회연설 “북한 핵무기는 잘못된 희망…미국 시험하지 말라” 경고(종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핵·미사일 도발을 계속하는 북한 정권에 “미국을 과소평가하지 말고, 시험하지도 말라”며 강력 경고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회 연설에서 “북한 체제는 미국의 과거를 유약함으로 해석했지만, 이는 치명적 오산이 될 것이다. 우리는 과거 행정부와 다른 행정부다. 오늘 나는 한미 양국뿐 아니라 모든 문명국을 대신해 북한에 말한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은 1993년 7월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에 이어 미국 대통령으로서 24년 만이다. 그는 “힘을 통해 평화를 유지하고자 한다”며 “한국이 그 어떤 나라보다 잘되기를 원하고, 어느 누가 이해할 수 있는 것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폭군’, ‘독재자’로 규정하고 김정은 체제를 ‘지옥’에까지 비유한 뒤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어떤 공격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총체적 비핵화를 대화의 전제 조건으로 명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체제는 핵무기를 추구했고, 잘못된 희망을 갖고 협박으로 자신의 궁극적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믿었다”며 “그 목표는 한국을 그 밑에 두는 것이지만 그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과거 행정부와 다른 행정부”라며 “우리는 공동의 안보와 번영 그리고 신성한 자유를 방어할 것이고, 이 멋진 한반도에 가느다란 문명의 선을 긋는 것을 하락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 선은 많은 장소에서 수차례에 걸쳐 역사 속에 그어졌고, 이 선을 지키는 것이 자유 국가가 늘 해야 하는 선택”이라며 “우리는 유약함의 대가와 지키는 데 따르는 위험을 같이 배웠다. 미국은 갈등이나 대치를 원하지 않지만 결코 도망치지도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에는 버림받은 체제가 많은데 그들은 어리석게 미국의 결의를 시험했다”며 “미국의 힘과 결의를 의심하는 자는 우리의 과거를 되돌아보고 더 이상 의심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 “우리는 미국이나 동맹국이 협박과 공격받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역사상 최악의 잔혹이 이곳에서 반복되도록 하지 않을 것이다. 이 땅은 우리가 지키기 위해 생명을 걸었던 땅”이라며 한반도 수호에 대한 강력한 의지도 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변명의 시대는 갔다. 이제는 힘의 시대고 평화를 원한다면 우리는 늘 강력해야 한다”면서 “세계는 악당 체제의 위협을 관용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또 “탄도미사일 개발을 멈추고,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총체적인 비핵화”를 강조하면서 북한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밝은 길을 논의할 수 있는 준비가 된 경우는 북한 지도자들이 도발을 멈추고 핵을 폐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러시아 등 주변국들에게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촉구했다. 그는 “책임 있는 국가들은 힘을 합쳐 북한의 잔혹한 체제를 고립시켜야 한다”며 “어떤 형태의 지원, 공급, 용인도 부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에 “유엔(UN) 안보리 결의안을 완전히 이행하고, 북한 체제와의 외교관계를 격하시켜 모든 무역관계 단절시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열악한 인권실태도 비판했다. 그는 한국이 번영해온 역사를 소개한 후에 “한국의 기적은 자유국가의 병력이 1953년 진격했던 곳, 이곳으로부터 24마일 북쪽까지만 미쳤다”면서 “번영은 거기서 끝나고 북한이라는 교도국가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노동자들은 끔찍하게 긴 시간을 견디기 힘든 조건에서 무보수로 일한다”면서 “가족들은 배관도 갖춰지지 않는 집에서 생활하고 전기를 쓰는 가정은 절반에도 못 미친다. 부모들은 교사에게 촌지를 건네며 자녀가 강제노동에서 해방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그는 “더 많은 사람이 기아로 계속 목숨을 잃고 있다”면서 “영유아 중 30% 가까이 영양실조로 인한 발육부진에 시달린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럼에도 2012년과 2013년 북한 체제는 2억 달러로 추정되는 돈, 즉 주민 생활 수준 향상을 위해 배분한 돈의 절반 이상을 더 많은 기념비와 탑, 동상을 건립해 독재자를 우상화하는 데 썼다”고 비판했다. 그는 “북한 경제가 거둬들이는 미미한 수확은 비뚤어진 체제에 대한 충성도에 따라 배분된다”며 “잔혹한 독재자는 주민을 저울질하고 점수 매기고 충성도를 자의적으로 평가해 등급을 매긴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 주민들의 강제노역 사례를 소개하면서 “한 9살 소년이 십 년간 수감생활을 하기도 했다”며 “조부가 반역죄로 고발당했다는 이유였다”고 언급했다. 이어 “또 한 학생은 김정일 삶에 대한 세부사항 하나를 잊었다고 학교에서 구타당했고, 군인들은 외국인을 납치해 북한 첩보원의 어학교사로 일하게 만든다”고 밝혔다. 북한 여성에 대해서는 “인종적으로 ‘여류’(주된 흐름 이외의 흐름)에 있다고 간주되는 태아를 강제로 낙태시켜야 한다. 이 아이들을 출산하면 신생아 때 살해된다”면서 “중국인 아버지를 둔 한 아기는 바구니에 담긴 채 끌려갔다. 경비대는 ‘이 아이의 피가 불순해 살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며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열악한 인권유린 실태를 성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북한 생활이 너무나 끔찍하기 때문에 주민들은 정보관료에게 뇌물을 주고 최후에 노예로 팔려간다고 한다. 차라리 노예가 되기를 원하는 것”이라며 “탈출한 사람은 ‘나는 사람이 아니라 동물에 더 가까웠다. 북한을 떠나고 나서야 삶이 어떤 것인지 깨달았다’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것은 ‘하나의 민족 두 개의 한국’에 대한 이야기”라고 언급한 뒤 “한쪽 한국에서는 사람들이 스스로의 삶과 국가를 꾸려나가고 자유와 정의, 문명과 성취의 미래를 선택했다”면서 “그러나 다른 한쪽 한국은 부패한 지도자들이 압제와 파시즘 탄압의 기치 아래 자국민을 감옥에 가뒀다. 이 실험의 결과가 이제 도출됐고 그 결과는 너무나도 극명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정치, 경제, 문화, 스포츠 등 각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국가가 됐다며 치켜세웠다. 그는 “한국이 이뤄낸 것은 큰 감명을 주고 있다”며 “한국의 경제적인 탈바꿈은 정치적인 탈바꿈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 국민은 스스로 통치할 권리를 요구하며 1988년 올림픽을 개최한 해에 자유총선을 치렀고, 30년 만에 문민정부를 배출해냈다”며 박수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융위기 당시 수백만 명이 행운의 열쇠, 결혼반지 등 가장 값나가는 물건들을 기꺼이 내놓기도 했다”며 “현재 여러분의 부(富)는 단순한 금전적 가치 이상이며 마음과 정신의 업적”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수십 년간 한국의 과학자와 공학자들이 너무나 많은 훌륭한 것들을 발견했다”면서 “기술의 한계를 확대해 기적적인 의학 치료법을 개척하고 우주의 불가사의를 푸는 리더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한국의 작가는 연간 4만권의 책을 저술하고, 음악가는 전 세계의 콘서트장을 메우고 있다. 대학 졸업률은 전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특히 한국의 여성 골프 선수들이 세계 최고의 기량을 보인다며 세계 대회에서 활약하는 한국 여성 골퍼들을 칭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US오픈 대회는 뉴저지에 있는 트럼프 코스에서 열렸는데 한국 여성 골퍼인 박성현이 여기서 승리했다”며 “전 세계 10위권 안에 드는 훌륭한 선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 4대 여자 골프선수들이 모두 한국 출신이다. 이건 정말 대단한 일이다. 축하한다”면서 연설을 잠시 끊고 직접 박수를 치기도 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서울에는 63빌딩이나 롯데타워와 같은 멋진 건축물이 하늘을 수놓고 있다”면서 “한국은 이제 테러에 맞서면서 전 세계가 겪는 문제 해결에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2월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도 언급하면서 “한국이 몇 달 후면 23차 동계올림픽이라는 멋진 행사를 개최하게 되는데 행운을 빈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문제와 관련해서는 단 한 차례 원론적 언급만 하는 데 그쳤다. 그는 “어젯밤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청와대의 멋진 연회에서 극진히 환대해줬다”며 “우리는 군사협력 증진과 공정성 및 호혜의 원칙 하에 양국 통상관계를 개선하는 부분에서 생산적 논의를 가졌다”고 말했다. 연설을 통틀어 한미 간의 통상문제와 관련된 발언이 나온 것은 이 장면이 유일했다. 연설문에는 ‘한미 FTA’라는 단어 자체가 없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이 국회 연설에서 한미FTA를 비롯한 통상문제를 강하게 얘기할 수 있다는 관측이 있었음을 감안하면 다소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연 공동기자회견에서도 “현재 협정은 성공적이지 못했고, 미국에는 그렇게 좋은 협상은 아니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지만, 이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한 것일 뿐,압박의 강도는 크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정치권에서는 국회가 미국의 일방통행식 한미FTA 개정 추진에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데다 FTA가 개정되면 국회 비준 문제가 부상될 수 있는 상황인 만큼 가급적 국회를 자극하려 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또 일각에선 한미정상회담에서 한국의 중장기 무기 구매계획에 대한 긍정적 얘기가 오간 것이 한미FTA 이슈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완화하는 데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G전자 ‘창원 R&D센터’ 가보니

    지난 6일 LG전자의 경남 창원R&D센터. 지하 1층 약 1322㎡(400평) 규모의 개발 제품 보관실에 들어서자 줄지어 선 냉장고 500여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여기 있는 냉장고를 일렬로 세우면 약 1400m, 63빌딩 5개 높이와 맞먹습니다. LG전자가 개발하는 모든 냉장고 신제품 모델은 여기를 거쳐 가고 있습니다.”권오민 LG전자 선임연구원은 “시료보관실은 냉장고 도서관 혹은 박물관 격”이라면서 “신제품을 개발하는 주방가전 연구원 1500여명이 수시로 내려와 냉장고를 직접 시험하거나 연구실로 빌려 갈 수 있다. 시료보관실이 신제품 모티브를 얻고 기획하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이곳 냉장고의 일부는 이미 출시됐거나 곧 고객들에게 전해질 제품이다. 폴란드, 러시아, 이란 등 LG전자의 해외 법인에서 개발한 제품들도 눈에 띄었다. 지하 1, 2층을 합한 전체 공간에 오븐, 식기세척기 등 총 750대에 가까운 시제품이 놓여 있었다. LG전자는 제품군별로 흩어져 있던 연구원과 시료들을 지난달 말 준공식을 한 창원R&D센터로 한데 모았다. 지하 2층, 지상 20층, 연면적 5만 1000㎡, 냉장고를 형상화한 외형은 LG전자의 가전에 대한 연구 의지를 담았다. 물 소믈리에, 김치·신선식품 보관전문가, 요리품질 전문가…. LG전자 주방가전의 산실인 이곳에는 낯선 이름의 가전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다. 하얀 방진복 차림의 여느 전자회사 연구원과는 다르다. 더 나은 김치맛, 물맛과 요리 레시피 개발에 매진하는 LG전자의 이색 전문가들이다.정수기 개발 파트에 소속된 물 소믈리에 이병기 선임연구원은 프랑스 ‘에비앙’ 생수와 제주 ‘삼다수’ 생수를 구분하는 혀끝 미각으로 “물맛이 이상하다”고 불만을 제기하는 고객들을 응대하고 정수기 기술에 반영한다. ‘김치의 달인’으로 통하는 김은정 책임연구원은 “김치 숙성 연구를 위해 청국장, 취두부(중국식 발효두부), 요구르트 등 전 세계 발효식품을 참고했다”고 했다. 가장 맛있는 발효 온도를 찾아내기 위해 사용한 김치만 수백 트럭에 이른다. 신맛은 억제하고 시원한 맛은 살려 주는 유산균을 2주 만에 최대 57배까지 늘려 주는 ‘디오스 김치톡톡’ 냉장고는 이렇게 탄생했다. 센터 14층 요리개발실은 요리품질전문가 박소영 선임연구원이 상주하는 곳이다. 이탈리아 피자 화덕, 아웃도어 그릴, 인도식 가마 오븐 ‘탄두르’까지 세계 각국 조리 도구가 갖춰져 있다. 오븐 등 조리가전 개발은 물론 전 세계 로컬 요리를 자사 가전으로 조리하는 레시피 개발까지 여기서 이뤄진다. 박 연구원은 “최근 유행하는 고급 요리 기법인 ‘수비드’(진공 저온 조리) 방식도 광파 오븐을 통해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송승걸 H&A사업본부 전무는 “창원R&D센터는 가전산업을 이끌 핵심 인재를 육성하는 곳이기도 하다”면서 “여기서 개발한 제품들이 전 세계 170여개 국가에 수출되며 한국의 위상을 알리고 고객들에게 가치와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센터 옆 창원 1사업장(공장)을 2023년까지 친환경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하고, 신규 인력도 총 10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창원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① 냉장고를 형상화한 LG전자 창원R&D센터 전경. ② 지하 1층 시료보관실에서 직원이 개발 중인 다양한 종류의 냉장고를 옮기고 있다. ③ 요리개발실에서 연구원이 피자 전용 화덕으로 음식을 만들고 있다. LG전자 제공400평 시료보관실 시제품 도열3D프린터실서 부품 80% 생산170여개국 수출 주방가전 개발물소믈리에 등 이색전문가 포진김치맛·물맛·레시피 개발 매진
  • “연구용 냉장고 쌓으면 63빌딩 5개 높이”

    “연구용 냉장고 쌓으면 63빌딩 5개 높이”

    400평 시료보관실 시제품 도열3D프린터실서 부품 80% 생산170여개국 수출 주방가전 개발물소믈리에 등 이색전문가 포진김치맛·물맛·레시피 개발 매진지난 6일 LG전자의 경남 창원R&D센터. 지하 1층 약 1322㎡(400평) 규모의 시료(시제품) 보관실에 들어서자 줄지어 선 냉장고 500여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여기 있는 냉장고를 일렬로 세우면 약 1400m, 63빌딩 5개 높이와 맞먹습니다. LG전자가 개발하는 모든 냉장고 신제품 모델은 여기를 거쳐 가고 있습니다.” 시료란 제품 개발 및 테스트를 거치고 있는 일종의 가전기기 샘플을 일컫는다. 권오민 LG전자 선임연구원은 “시료보관실은 냉장고 도서관 혹은 박물관 격”이라면서 “주방가전 연구원 1500여명이 수시로 내려와 냉장고를 직접 시험하거나 연구실로 빌려 갈 수 있다. 시료보관실이 신제품 모티브를 얻고 기획하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이곳 냉장고의 일부는 이미 출시됐거나 곧 고객들에게 전해질 제품이다. 폴란드, 러시아, 이란 등 수출용 제품들도 눈에 띄었다. 지하 1, 2층을 합한 전체 공간에 오븐, 식기세척기 등 총 750대에 가까운 시제품이 놓여 있다. LG전자는 제품군별로 흩어져 있던 연구원과 시료들을 지난달 말 준공식을 한 창원R&D센터로 한데 모았다. 지하 2층, 지상 20층, 연면적 5만 1000㎡, 냉장고를 형상화한 외형은 가전에 대한 LG전자의 연구 의지를 담았다.물 소믈리에, 김치·신선식품 보관전문가, 요리품질 전문가…. LG전자 주방가전의 산실인 이곳에는 낯선 이름의 가전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다. 하얀 방진복 차림의 여느 전자회사 연구원과는 다르다. 더 나은 김치맛, 물맛과 요리 레시피 개발에 매진하는 이색 연구인력이다. 정수기 개발 파트에 소속된 물 소믈리에 이병기 선임연구원은 프랑스 ‘에비앙’ 생수와 제주 ‘삼다수’ 생수를 구분하는 혀끝 미각을 갖고 있다. 그는 “물맛이 이상하다”고 불만을 제기하는 고객들을 응대하고 이를 정수기 기술에 반영한다. ‘김치의 달인’으로 통하는 김은정 책임연구원은 “김치 숙성 연구를 위해 청국장, 취두부(중국식 발효두부), 요구르트 등 전 세계 발효식품을 참고했다”고 했다. 가장 맛있는 발효 온도를 찾아내기 위해 사용한 김치만 수백 트럭에 이른다. 신맛은 억제하고 시원한 맛은 살려 주는 유산균을 2주 만에 최대 57배까지 늘려 주는 ‘디오스 김치톡톡’ 냉장고는 이렇게 탄생했다.센터 14층 요리개발실은 요리품질전문가 박소영 선임연구원이 상주하는 곳이다. 이탈리아 피자 화덕, 아웃도어 그릴, 인도식 가마 오븐 ‘탄두르’까지 세계 각국 조리 도구가 갖춰져 있다. 오븐 등 조리가전 개발은 물론 전 세계 로컬 요리를 자사 가전으로 조리하는 레시피 개발까지 여기서 이뤄진다. 박 연구원은 “최근 유행하는 고급 요리 기법인 ‘수비드’(진공 저온 조리) 방식도 광파 오븐을 통해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송승걸 H&A사업본부 전무는 “창원R&D센터는 가전산업을 이끌 핵심 인재를 육성하는 곳이기도 하다”면서 “여기서 개발한 제품들이 전 세계 170여개 국가에 수출되며 한국의 위상을 알리고 고객들에게 가치와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센터 옆 창원 1사업장(공장)을 2023년까지 친환경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하고, 신규 인력도 총 10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창원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배기성, 12살 연하 신부와 웨딩 리허설 “내 생에 봄날은~지금!”

    배기성, 12살 연하 신부와 웨딩 리허설 “내 생에 봄날은~지금!”

    시원한 보컬을 자랑하는 가수 캔(CAN)의 멤버 배기성이 결혼을 앞두고 웨딩 리허설 사진을 공개했다.2일 가수 배기성(46)은 오는 19일 서울 영등포구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12살 연하 일반인 여성과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축가는 동료 가수 유리 상자와 홍경민, 김경호가 맡았고 사회는 코미디언 윤정수가 보게 됐다. 또 결혼식 2부 행사로 후배 가수 공연과 마술쇼도 마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혼여행은 12월 유럽으로 떠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배기성은 예비신부와 함께 찍은 리허설 웨딩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배기성과 예비신부의 다정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또 신랑 측근인 캔의 멤버 이종원과 그의 지인들 모습도 담겼다. 배기성은 지난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노을 바다’라는 곡으로 은상을 받으며 데뷔했다. 시원한 목소리로 ‘내 생에 봄날은’, ‘천상연’, ‘사랑해서 미안합니다’ 등을 부르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 8월에는 KBS2 ‘전설을 노래하다-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결혼 계획을 밝혀 화제가 됐다. (사진=스튜디오원규)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63빌딩 계단오르기 대회 11월 21일 열려

    63빌딩 계단오르기 대회 11월 21일 열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오는 11월 12일 63계단오르기 대회 ‘Challenge for Love 63’을 개최한다. 서울 여의도 63빌딩의 1251개의 계단을 오르는 수직 마라톤 대회다. 남성·여성 기록 경쟁 부문과 이색 복장 부문으로 나눠 수상자들에게 더 플라자 숙박권, 전기자전거, 63스퀘어 연간이용권 등을 제공한다. 참가자는 31일까지 63온라인몰(www.63mall.co.kr)에서 선착순으로 접수 받는다. 참가비는 1만원이다. 249m의 수직 높이의 63빌딩을 가장 빨리 오른 역대 최고 기록은 남성 7분 15초, 여성 9분 14초다. 한화 측은 63계단오르기에 참여한 참가자 전원이 63빌딩 정상까지 완주하면 자동으로 취약계층 어린이 1000명에게 63스퀘어 관람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참가만 해도 당일에 한해 본인 포함 동반 3인까지 63스퀘어 종합권이 50% 할인된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2017 여의도 불꽃축제…한강 수놓은 10만여발의 ‘화려한 불꽃’

    2017 여의도 불꽃축제…한강 수놓은 10만여발의 ‘화려한 불꽃’

    우리나라의 대표 가을 축제 중 하나인 ‘서울세계불꽃축제’가 30일 저녁 7시 20분부터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개최됐다.이날 저녁 7시 20분부터 8시 40분까지 2017 여의도 불꽃축제가 열리면서 불꽃 10만여발이 한강 일대를 수놓았다. 올해 불꽃축제에는 한국과 미국, 이탈리아 등 3개국 팀이 참가했다. 첫 불꽃쇼는 미국팀이 맡았고, 이탈리아팀이 불꽃쇼를 이어갔다. 한국팀은 이날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쌀쌀한 가을 날씨에도 1년에 한 번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불꽃쇼를 보기 위해 수 많은 시민들이 축제 현장을 찾았다. 여의도 한강공원에 모인 60여만명(경찰 추산)의 시민들은 이날 오후 7시 15분쯤 사회자의 카운트 다운에 맞춰 폭죽이 연달아 터지자 일제히 함성을 터트렸다. 새까만 밤하늘은 금세 빨갛고 노란 불꽃으로 물들었다. 마치 하늘에서 불꽃같은 비가 사방팔방으로 쏟아지는 듯했다. 불꽃이 터질 때마다 ‘펑’하는 폭발음과 사람들의 환호성이 교차했다. 시민들은 순식간에 하늘에서 사라져버리는 불꽃을 사진에 담느라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했다. 어린이들은 아빠의 목마를 타고 하늘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 ‘겨울왕국’ OST 등 노래와 함께 불꽃이 연달아 터지자, 시민들의 함성은 더욱 커졌다. 아이들은 노래를 크게 따라부르기도 했다.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나온 임모(30·여)씨는 “재작년 불꽃축제에 처음 왔을 때는 너무 추워 떨었었는데 오늘은 날씨가 선선해 불꽃을 감상하기에 더없이 좋았다. 정말 장관이었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말했다. 경기도 남양주에서 아내와 함께 온 이모(57)씨는 “매년 오고 싶었지만, 사정이 안돼서 못 왔는데 오늘 오길 잘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한강공원은 불꽃놀이가 시작하기 한참 전부터 불꽃이 잘 보이는 자리를 잡으려는 시민들이 한데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최고의 명당자리로 꼽히는 63빌딩 앞에는 텐트와 캠핑 의자가 줄지어 늘어섰고, 사람들이 오가는 계단을 제외한 잔디밭과 둔덕에는 시민들이 빼곡하게 돗자리를 깔고 앉았다. 길목마다 차려진 노점에서는 핫도그, 떡볶이, 치킨이 불티나게 팔렸고, 돗자리 장수는 분주히 돌아다니며 돗자리 판매에 열을 올렸다. 늦게 도착한 시민들은 한강공원 위 차량 통행이 통제된 차도와 인도에 겨우 자리를 잡는 모습도 목격됐다. 박모(35·여)씨는 오전 11시쯤부터 인천에서 친정어머니와 남편, 아들 2명과 함께 한강공원을 찾았다고 했다. 박씨는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어서 올해 처음으로 불꽃축제에 왔다”며 “사람이 별로 없을 때 명당에 자리를 잡아 만족스럽다”고 활짝 웃었다. 1시간 20분가량 이어진 불꽃놀이가 끝나자 시민들은 주최 측이 설치한 대형 그물망에 쓰레기를 차곡차곡 모으며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줬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이 놓고 간 쓰레기가 한강공원 잔디밭 이곳저곳에 그대로 방치돼 볼썽사나운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일제히 도로 쪽으로 사람들이 몰리면서 차량 정체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한화그룹 계열사 임직원 700여명으로 구성된 한화봉사단은 행사가 끝나고 쓰레기를 담으며 주변을 정리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부터 9시 30분까지 여의동로 마포대교 남단∼63빌딩 앞 약 1.6㎞ 구간 양방향 전 차로를 통제해 혼잡을 최소화했다. 또 시민들에게 ‘관람객 퇴장 동선 안내’ 전단을 돌려 사람이 몰리는 것을 방지했다. 60만명이 한자리에 모였음에도 큰 사고는 없었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7 여의도 불꽃축제, 오늘 저녁 7시 20분 시작…10만여발 불꽃쇼

    2017 여의도 불꽃축제, 오늘 저녁 7시 20분 시작…10만여발 불꽃쇼

    우리나라의 대표 가을 축제 중 하나인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올해는 30일 저녁 7시 20분부터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다.한화그룹은 이날 저녁 7시 20분부터 8시 40분까지 불꽃 10만여발을 한강 일대에 쏘는 2017 여의도 불꽃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9시까지는 애프터 공연과 클린캠페인이 이어진다. 올해 불꽃축제는 ‘비비드’라는 주제로, 열정적이고 원색으로 빛나는 불꽃의 향연을 표현한다. 한국과 미국, 이탈리아 등 3개국 팀이 나선다. 개막식 직후 첫 불꽃쇼는 미국팀이 담당한다. 이어 이탈리아팀이 불꽃쇼를 선보이며 한국팀은 대미를 장식한다. 안전을 위해 행사 당일 서울 여의동로는 오후 2시부터 밤 9시 반까지 교통이 통제되고, 63빌딩 앞 여의도한강공원 주차장은 행사 전날인 29일 밤 11시부터 이용할 수 없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군사 충돌 없게 국제사회와 협력”

    “남북 군사회담 시급히 복원해야” 첫 정부 주최·현직 대통령 참석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지금은 국민 안전과 평화적인 상황 관리가 우선”이라면서 “정부는 군사적 억지력을 확보하는 한편 지나치게 긴장을 격화시키거나 군사적 충돌이 야기되지 않도록 국제사회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서울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10·4 남북정상선언 10주년 기념식에 참석,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여정은 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중단돼서는 안 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김정은 위원장과 북한 당국에 촉구한다. 핵과 미사일 도발을 멈추고 10·4 남북정상선언의 정신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10·4 정상선언 합의 중 많은 것은 지금도 이행 가능한 것들”이라면서 “평화·군비통제 분야에서 합의한 군사회담의 복원은 남북 간 긴장완화를 위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 인도적 협력도 마찬가지로 이산가족 상봉은 더이상 늦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10·4 선언 기념식을 정부가 공동주최(통일부·서울시·노무현재단)한 것은 처음이며, 현직 대통령 참석도 마찬가지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던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으로 의제와 공동성명, 합의문 등을 총괄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스스로 핵을 포기할 때까지 제재 강도를 높이고 단호하게 압박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국제사회의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 핵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북한이 전 세계를 상대로 핵으로 맞서려 해서는 미래가 없다는 것을 깨닫도록 할 것”이라면서도 “분명한 것은 평화와 번영의 여정은 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중단돼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10·4 정상선언의 뿌리로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7·4 공동성명과 노태우 전 대통령의 남북기본합의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6·15 공동선언을 거명, 남북관계 개선은 보수·진보 차원의 문제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문 대통령은 “역대 정부가 한 걸음씩 힘들게 진척시켰던 노력의 결실이 지난 10년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물거품이 됐다. 7·4 공동성명 이전으로 되돌아갔다”고 지적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서울포토] ‘짠~’ 문재인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 ‘10.4 남북 공동선언 10주년 기념식’ 참석

    [서울포토] ‘짠~’ 문재인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 ‘10.4 남북 공동선언 10주년 기념식’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10.4 남북 공동선언 1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철은 권력… 철은 예술… 철은 삶이다

    철은 권력… 철은 예술… 철은 삶이다

    한·중·일 등 730여점 전시무덤 속 덩이쇠들 ‘권력’ 상징63빌딩 높이와 맞먹는 양 출토 비격진천뢰는 왜군 격퇴 필살기‘예술’된 철불… 기술 발달 시사“시대의 큰 문제들은 말이나 다수결이 아닌 ‘철’과 ‘피’로만 해결된다.” 유럽 평화 구도와 독일 통일을 이룬 ‘철의 재상’ 오토 폰 비스마르크의 말이다. 이 한 문장에 인류사를 이끌어온 ‘철’의 막강한 힘이 압축돼 있다. 우주에서 날아온 운철로 만든 히타이트 제국의 고대 무기부터 현대의 우주선까지, 철은 인간과 가장 가까운 금속으로 역사를 움직여 왔다. 문명의 이기로 인간을 이롭게 하면서도 살상의 도구로 인간을 해치기도 했던 철. 그 다채로운 속성이 피워낸 문화사를 한국, 중국, 일본, 서아시아 등에서 출토된 유물 730여점으로 짚어보는 전시가 열린다. 26일부터 11월 26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특별전 ‘쇠·철·강-철의 문화사’다.철은 ‘권력’이었다. 고대 무덤의 부장품은 곧 무덤 주인이 지닌 정치·사회적 권력의 크기였다. 특히 신라 왕릉인 경주 황남대총에서 무더기로 출토된 덩이쇠들은 철이 권력의 상징이자 화폐의 가치를 지녔음을 보여 준다. 무덤에서 나온 3200여점의 철기 부장품 가운데 상당수를 차지하는 덩이쇠들을 일렬로 늘어놓으면 243m로, 서울 여의도 63빌딩 높이와 맞먹는다.1부 전시가 인류와 철의 첫 만남을 세계사적으로 조명했다면 2부 전시 ‘철, 권력을 낳다’에서는 한반도에 철기가 등장한 이후 고대부터 조선까지 철과 권력의 관계를 보여 주는 다양한 철기 유물이 등장한다. 특히 권력욕이 촉발시킨 전쟁이 낳은 갖가지 철제 무기와 갑옷들이 눈길을 끈다. 중국 지린성 지안현에서 발견된 고구려 벽화무덤 퉁거우 12호분 벽화 속 개마무사(갑옷과 투구로 중무장한 말 탄 병사)에서 기원한 신라와 가야의 철갑 무사의 면면을 10여점의 갑옷과 투구, 입체 영상으로 구현한 전시는 전장의 한가운데 선 듯, 실감을 더한다. 보물 857호인 대완구와 대완구로 쏘면 사방으로 철 파편이 튀어 적을 공격하는 공 모양 포탄 비격진천뢰도 전시장에 나왔다. 비격진천뢰는 폭발하면 하늘을 뒤흔드는 우레 소리가 난다고 해 붙여진 이름으로, 임진왜란 당시 거북선과 함께 왜군을 물리친 조선 최고의 무기였다.철은 ‘예술’이었다. 9세기에 만들어진 서산 보원사지의 철불 철제여래좌상은 양감이 넘치는 웅장한 체구, 온화한 미소를 머금은 표정과 유려한 옷주름 등으로 ‘통일신라의 걸작’ 석굴암 본존을 연상시키며 관람객을 사로잡는다. 거친 금속인 철로 부드러운 표면과 자연스러운 표정, 옷 주름 등을 묘사한 세부 표현은 통일 신라 이후 일상으로 들어온 철을 예술로 빚어낼 만큼 선인들의 철을 다루는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달했음을 보여 준다.금과 은으로 천마의 화려한 자태를 새겨 넣은 ‘철제금은상감 발걸이’에는 통일신라 시대 뛰어난 금속 공예 기술이 압축돼 있다. 3부 전시 ‘철, 삶 속으로 들어오다’에서는 이처럼 신라의 삼국 통일 이후 일상에 스며든 철이 생활 도구를 넘어 종교적 상징물, 예술품으로 거듭나는 극적인 변화상을 선보인다.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은 “동서양을 넘어 인류가 가장 널리 사용해 온 금속인 철은 역사의 전환기를 이끄는 동력이었다”며 “인류사에서 철이 지닌 가치와 역할을 조명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지금까지는 물론 미래에도 우리의 일상 가장 가까운 곳에 존재할 철의 속살을 되짚어 보시길 바란다”고 소개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체포영장 발부된 김장겸 MBC 사장, 회사 출근해 기념 촬영

    체포영장 발부된 김장겸 MBC 사장, 회사 출근해 기념 촬영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장겸 MBC 사장이 MBC 구성원들이 총파업에 돌입한 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 모습을 드러냈다.앞서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부지청은 김 사장의 부당노동행위를 조사하기 위해 출석을 요구했지만 김 사장이 4차례 이상이나 불응하자 서울서부지검에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검찰 역시 체포영장이 필요하다고 보고 법원에 이를 청구했고, 법원도 체포영장 발부 사유를 인정한 상태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에 따르면 김 사장은 이날 오전 6시에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 출근해 임원들과 함께 보도국과 뉴스센터 등을 돌며 기념 촬영을 했다. 김 사장은 체포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졌던 지난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방송의 날’ 행사에서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MBC 언론인들과 취재진을 피해 화물 승강기로 도망치듯 행사장을 떠난 뒤로 행적이 묘연한 상태였다. 서부고용노동지청은 언론노조 MBC본부가 회사의 부당노동행위 의혹을 제기하며 특별근로감독을 신청하자 지난 6월 29일부터 특별근로감독을 시작했다. 서부고용노동지청은 중앙노동위원회의 부당노동행위 판정, 사측의 노조원에 대한 지속적인 징계와 관련한 근로자 승소 판결, 2012년 이후 지속된 노사 분쟁 및 파업의 장기화에 따른 노사 갈등 심화 등을 특별근로감독 실시 사유로 들었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달 22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MBC가) PD(프로듀서), 기자들을 자기 분야가 아닌 다른 곳으로 업무 배치를 해 상식 밖의 관리를 한 일이 확인됐다”면서 “이런 부분은 부당노동행위로 인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고용노동청의 근로감독관은 특별사법경찰관으로 검찰의 지휘를 받아 체포영장을 신청할 수 있다. 체포영장 유효 기간은 7일인 것으로 확인됐다. MBC 구성원들은 김 사장의 퇴진과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이날 오전 0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KBS 구성원들도 고대영 사장의 퇴진과 방송 공정성 회복을 위해 같은 시간부터 총파업에 들어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 발부 이후 사라져…차량 없고, 아파트엔 부인만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 발부 이후 사라져…차량 없고, 아파트엔 부인만

    김장겸 MBC 사장이 체포영장 발부 이후 종적을 감췄다.김 사장은 지난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제54회 방송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오후 5시 45분쯤 체포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졌고, 김 사장은 행사장 옆문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영장이 발부된 뒤 김 사장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2일 뉴시스에 따르면 김 사장은 전날 늦은 밤까지 자택인 여의도 A아파트와 직장인 상암 MBC에서 보이지 않았다. 2일 오전까지도 김 사장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A아파트 경비원은 이날 뉴시스에 “오전에 김 사장을 보지 못했다”며 “야간에 근무하고 퇴근한 직원에게도 김 사장과 관련한 내용을 듣거나 인수 인계 받은 게 전혀 없다”고 밝혔다. 김 사장의 집 앞에는 이날 배달된 조간신문 한 부가 파란색 우유 주머니에 꽂힌 채 그대로 놓여 있었고, 주차장에도 김 사장이 타던 검은색 차량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취재진은 김 사장을 만나기 위해 몇 차례 초인종을 누르고 문을 두드렸지만 인기척이 없었다고 보도했다. 집안에 불도 모두 꺼져 있었다. 김 사장과 같은 동에 사는 주민은 “예전에는 (김 사장이) 기사가 딸린 차가 오전에 아파트 앞에서 대기한 것을 본 적 있다”며 “오늘은 보지 못했다”고 뉴시스에 전했다. 김 사장의 부인은 집 안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뉴시스 취재진이 집 앞에서 서성이자 김 사장의 부인이 인터폰으로 아파트에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경비원은 “(김 사장) 부인이 자택 벨을 누르고 출입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나서 신경이 쓰이니 기자들의 취재를 자제시켜 달라고 민원을 넣었다”고 뉴시스에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때수건부터 소주잔까지… 서울 관광기념품의 진화

    때수건부터 소주잔까지… 서울 관광기념품의 진화

    중국의 ‘호랑이 연고’, 미국 뉴욕의 ‘아이 러브 뉴욕’(I♥NY) 티셔츠 등 관광기념품은 여행의 증거물이자 추억을 상기시키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기념품을 뜻하는 프랑스어 ‘Souvenir’의 어원은 라틴어 ‘Subnir’에서 유래된 것으로 ‘특별한 시간과 경험에 대한 마음을 일으키다’ 또는 ‘생각해 내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관광기념품은 여행지에 대한 전체 이미지를 담은 물건이라는 점에서 산업적 측면에서 볼 때 굉장히 중요하다. 영국은 공중전화박스, 2층 버스, 웨스트민스터 사원, 런던아이, 블랙캡, 타워 브리지,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셜록 홈스 등 사람들이 영국 하면 떠올리는 대부분의 아이콘을 활용한다. 영국은 왕실을 대변하는 관광상품으로 유기농 상품을 판매하기도 한다. 영국의 찰스 왕세자가 운영하는 유기농 식품업체인 ‘더치 오리지널스’는 영국 왕실이 소유한 땅인 더치 오브 콘월에서 생산되는 100% 유기농 재료로 제품을 만든다. 전통 비스킷과 쿠키, 저장식품 등과 시즌별로 초콜릿, 크리스마스 푸딩 등도 판매한다. 영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필수로 찾는 상품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도시 브랜딩하는 중요한 산업 요소 도시 브랜딩과 관련 기념품을 발굴하는 사업도 많아졌다. 이때마다 벤치마킹 대상으로 거론되는 게 바로 밀턴 글레이저가 만든 I♥NY이다. 1977년 이 캠페인은 뉴욕 시민에게 자부심과 공동체 의식을 불어넣음으로써 뉴욕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지난 30여년간 세계 여러 나라로 퍼져 나가 수많은 모방과 패러디, 응용 사례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밀턴 글레이저의 초기 콘셉트 아이디어 스케치와 프레젠테이션 보드는 뉴욕현대미술관(MoMA)에 영구 기증되기도 했다. 반면 서울은 그동안 서울 하면 떠오르는 관광기념품이 없는 상태였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서울의 매력이 잘 알려지지 못했던 부분이 있으며, 과거 정부의 지원이 유통·홍보 등의 측면에만 쏠려 있었다고 지적한다. 또 상당수의 기념품이 공급자 중심의 상품군으로 이뤄져 매력적이지 않은 문제도 있었다. 종로구 인사동의 상당수 관광기념품이 현재 서울의 문화와 접목되기보다 과거 한국 상징 소재에 치중해 있는 것도 한 예다. 실제로 한국과학예술포럼이 2014년 인사동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국 상징 소재 디자인’ 선호도 관련 연구에 따르면 한국적인 것에 대한 선호도가 평균 42%(중국 38%, 서양 51%, 일본 33%, 동남아 41%)로 예상보다 낮았다.서울도 트렌드 맞춰 각종 공모전 활발 하지만 최근 서울 관광기념품의 트렌드는 우리가 일상으로 받아들였던 서울의 문화를 담아내고 간과됐던 서울의 매력을 발견하자는 쪽으로 변하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서울 여행을 추억하거나 서울의 이미지를 쉽게 떠올릴 수 있도록 2013년부터 서울시 주최, 서울디자인재단 주관으로 관광기념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서울상징관광 기념품 공모전’이 그중 하나다. 지난해 공모전 대상은 ‘I·SEOUL·U 서울여행스케치컬러링 100선’이었다. 컬러링북은 청와대, 서울시청 스케이트장을 비롯해 홍대거리, 신사동 가로수길 등 특별한 서울 여행의 색칠 기록으로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은상을 받은 ‘서울핸드벨’이란 작품은 도자기로 만들어 청명하게 울리는 핸드벨로 서울 곳곳의 랜드마크들이 어우러져 있다. 동상은 압구정, 서울숲, 신촌, 명동 등의 지하철역 안내판을 떼어 쓴 듯한 ‘지하철역키링’이었다. 이 밖에 아이디어상에는 지하철 관광명소를 활용한 ‘휴대전화 케이스’, 서울의 모습을 네일 스티커를 통해 보여 주는 뷰티 상품 ‘서울 네일’ 등이 뽑혔다. 시상한 기념품은 서울시가 매입, 공모전으로 끝나지 않도록 기반을 닦아 주고 있다.‘서울핸드벨’ 등 곳곳에 의미 부여 최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여의도 63빌딩 등에서는 시민들에게 직접 공모전 심사를 맡기기도 했다. 시민 심사에 참여한 카트린 헤르트람프(46·독일)는 “서울의 랜드마크를 담은 이어폰 홀더라든지 종이로 만든 조명 등에 높은 점수를 줬다”며 “실용적이면서 가져가기도 편하고 무엇보다 여행하면서 느꼈던 서울의 모습이 잘 담겨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런 특징은 서울로 7017 기념품에서도 나타난다. 서울로 7017은 자동차 고가를 걷는 길로 만드는 것 외에 도시재생이라는 큰 어젠다를 가지고 시작된 프로젝트인 만큼 기념품에도 지역 사업을 같이 끌어들였다. 이태리타월, 소주잔, 모나미 펜 등 우리가 익숙하게 가지고 있는 문화들이 서울로를 통해 재탄생됐다. 서울로 박스 테이프는 기념품으로 구매하기에 부담 없는 가격(3000원)과 사이즈의 아이템이다. 소주잔 역시 인기 상품 중 하나다. 서민의 술, 한국의 술 하면 떠오르는 소주인 만큼 서울 사람들의 일상적인 술 문화를 소개하기에 좋은 아이템이다. 작고 휴대하기 좋은 아이템이기 때문에 기념품으로 인기가 높다.서울로도 모나미 153 볼펜 등 만들어 서울로 7017의 기념품은 서울로를 방문하는 사람들의 시나리오를 상상해 보고 유용하고 의미 있는 기념품을 소비하도록 사람 중심으로 브랜딩하고 개발했다. 모나미 153 볼펜은 모나미사와의 컬래버레이션를 통해 만들어졌다. 흔히 로고만 박힌 일반 기념품용 볼펜보다는 가장 한국적인 디자인을 가진 볼펜인 모나미 153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볼펜 자체도 의미를 가질 수 있도록 개발했다. 에코백에는 서울로에 심어진 식물 일러스트가 인쇄됐다. 식물명과 개화 시기를 해시태그(핵심어 앞에 ‘#’를 붙여 편리하게 검색하는 방식)로 표기했으며 전면은 한글, 후면은 영문 버전으로 인쇄했다. 김성곤 서울시립대 디자인전문대학장은 “관광기념품 생태계를 활발히 하려면 중앙·지방정부의 지원과 디자이너 간의 균형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며 “관광기념품의 개발에 대해 그동안 내공이 쌓이고 누적이 된 데다 재능 있는 디자이너들이 굉장히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있는 만큼 긍정적인 신호가 켜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서울포토] ‘퇴진! 고대영’…아수라장 된 현장

    [서울포토] ‘퇴진! 고대영’…아수라장 된 현장

    KBS 고대영 사장이 1일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방송 진흥 유공 포상 수여식을 마치고 ’방송의 날’ 축하연으로 이동하면서 KBS 노조원들과 대치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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