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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배트맨’, 개봉 첫날 19만명…압도적 1위

    ‘더 배트맨’, 개봉 첫날 19만명…압도적 1위

    올해 첫 히어로 블록버스터 ‘더 배트맨’이 개봉 첫날 19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더 배트맨’은 삼일절 휴일이었던 지난 1일 19만2천여명(매출액 점유율 74%)의 관객을 모았다. 이는 올해 들어 최고 오프닝 성적이다. 개봉 전날 전야제 상영에서는 5천여명이 관람했다. 앞서 1월에는 설 연휴를 앞두고 개봉한 ‘해적:도깨비 깃발’이 9만2천여명, 2월에는 톰 홀랜드가 주연한 ‘언차티드’가 7만여명의 관객을 모았다. 지난해 12월에는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이 하루 동안 63만명을 동원하며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고 오프닝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오전 예매율은 ‘더 배트맨’이 63.3%로 압도적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예매 관객 수는 6만8천명 수준이다. 로버트 패틴슨이 주연하고 맷 리브스 감독이 연출한 ‘더 배트맨’은 배트맨으로 활약한 지 2년 차인 브루스 웨인이 잔악한 연쇄 살인을 저지르는 킬러 리들러가 남긴 단서를 풀어가며 부모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조시 로버트슨 플라자에서 열린 ‘더 배트맨’ 시연회에 영국 배우 로버트 패틴슨(35)이 참석했다. 이번 영화 출연으로 그는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의 크리스천 베일, ‘DC 확장 유니버스’의 벤 애플렉에 이어 영상화된 배트맨을 연기한 6번째 배우가 됐다. ‘더 배트맨’은 국내에 지난 1일 개봉했다.
  • 방역은 속도전인데… 정부 “1말·2초 전국 확대, 귀향 자제”만 강조

    방역은 속도전인데… 정부 “1말·2초 전국 확대, 귀향 자제”만 강조

    내일 광주·전남·평택·안성 적용 60대 이상 고위험군 ‘PCR 검사’ 아직 호흡기전담클리닉만 활용 재택치료 행정력 확보도 불투명 치명률 0.16%… 델타의 5분의 1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결국 국내 검출률 50%를 넘기며 우세종이 됐지만 정부 대책은 바이러스 확산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오미크론 대응에 필요한 동네 병·의원 진료체계는 아직 갖추지 못했고, 재택환자를 위한 먹는 치료제 처방량도 저조하다. 신속항원검사 확대로 생길 방역 구멍을 어떻게 메울지도 미지수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검출률이 6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주 1만명대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 만큼 대응 지침과 인프라를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17~23일) 오미크론 변이 국내 검출률은 50.3%를 기록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513명으로 사흘 연속 7000명대를 유지했다. 25일부터는 2020년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처음으로 9000명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6일 광주, 전남, 경기 평택·안성시에 오미크론 대응단계를 시범 적용한 뒤 진행 상황을 보고 전국 확대 시점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국 확대 부분은 빠르면 이달 말, 다음달 초 정도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 연휴 이전 대응단계로 전환할 가능성이 반반이란 의미다. 대응단계를 시행하면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 중심으로 하며, 재택치료를 확진자의 90%까지 확대하고, 동네 병·의원이 무증상·경증 환자 진료와 신속항원검사를 담당하게 된다. 어차피 확진자 폭증은 막을 수 없다고 보고 중증환자 진단과 치료에 집중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무게를 싣는 ‘선택과 집중’ 전략인 셈이다.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 치명률이 델타 변이 감염자 치명률(0.8%)의 5분의1 수준인 0.16%에 불과하다는 것도 이런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정부가 선제적으로 준비해 온 오미크론 대응체계로 신속히 전환하고 일사불란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이번 설에도 모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고향 방문을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대응단계로 전환해 고위험 환자의 조기 진단·치료에 집중하면 역으로 위험요소가 낮은 젊은 국민들의 진단·치료는 느슨해진다. 이에 따른 전파 확산이 불가피해 적절한 타이밍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속도전’을 강조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설 연휴 이후 2만명대 확진자가 나올 때 시행하면 시행착오가 발생해도 수정하기가 어렵다. 지역 따질 것 없이 가능한 곳부터 빨리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오미크론 권역별 검출률은 호남권 82.3%, 경북권 69.6%, 강원권 59.1% 순이다.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도 “사전 훈련을 해도 될까 말까 한데 연습도 없이 실전을 해선 안 된다”며 “지금 현장에선 지침도 없고 환자를 검사할 신속항원키트도 없다고 난리다. 어떻게 검사하라는 것인지 원칙도 없다고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전국 단위 오미크론 대응체계 전환을 망설이는 이유가 ‘준비 부족’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손 반장도 “양쪽 요인이 다 있다. 의료체계 준비, 국민 수용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시간 확보 측면도 있다”고 일정 부분 인정했다. 애초 정부는 동네 병·의원을 코로나19 진료에 투입하기로 했는데, 아직까진 호흡기전담클리닉만 활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내과, 소아청소년과 의사회 등과 협의가 끝나지 않았다. 전국 호흡기전담클리닉은 579개 기관에 654곳으로, 확진자 급증에 대응하기에는 부족하다. 재택치료자를 어떻게 뒷바라지할지도 관건이다. 정부는 신규 확진자의 90%를 재택치료로 돌리겠다고 밝혔을 뿐, 행정력 확보 방안은 아직 내놓지 않았다. 전문가들 예측대로 3월에 하루 확진자가 10만명까지 늘어나면 재택치료자는 하루 9만명이고, 격리기간 일주일이면 63만명이나 된다. 확진자가 늘면 먹는 치료제를 제때 처방할 수 없다. 당초 정부는 하루 1000명에게 먹는 치료제를 투여할 수 있다고 했지만, 첫 처방이 이뤄진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실제 약을 처방받은 사람은 109명에 불과했다. 투약 대상자 선정, 병력 확인, 병용금지약물 복용 여부 확인 작업 등이 더 빨리 이뤄질 필요가 있다.정확도가 낮은 신속항원검사를 확대했을 때 생길 문제에 대해 먼저 국민들의 이해를 구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PCR 검사로는 증상 발현 이전에 배출되는 소량의 바이러스도 확인할 수 있지만 신속항원검사로는 바이러스 배출량이 많아야 양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즉 신속항원검사에서 가짜 음성이 나온 사람을 만나 코로나19에 걸릴 수도 있다. 방대본은 26일부터 확진자 중 접종완료자는 7일간, 미접종자·접종 미완료자는 10일간 격리하도록 격리지침을 변경한다. 확진자의 밀접접촉자가 접종을 완료했다면 자가격리 없이 수동감시로 전환한다. 밀접접촉자 중 미접종자 등은 7일간 격리한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다음달 7일, 설 이후에는 본인이 앱(애플리케이션)에 직접 어디를 다녀왔다고 입력하는 방식도 도입하고 접촉자 중에서도 마스크를 잘 썼거나 15분 이상 대화가 없었던 사람은 격리하지 않는 것 등으로 방식이 좀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 ‘우세종’ 오미크론 방역 전환 시급한데… 정부 “1말·2초 전국 확대”

    ‘우세종’ 오미크론 방역 전환 시급한데… 정부 “1말·2초 전국 확대”

    내일 광주·전남·평택·안성 적용 60대 이상 고위험군 ‘PCR 검사’ 아직 호흡기전담클리닉만 활용 재택치료 행정력 확보도 불투명 치명률 0.16%… 델타의 5분의 1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결국 국내 검출률 50%를 넘기며 우세종이 됐지만 정부 대책은 바이러스 확산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오미크론 대응에 필요한 동네 병·의원 진료체계는 아직 갖추지 못했고, 재택환자를 위한 먹는 치료제 처방량도 저조하다. 신속항원검사 확대로 생길 방역 구멍을 어떻게 메울지도 미지수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점점 빨라져 이번 주 1만명대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응 지침과 인프라를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17~23일) 오미크론 변이 국내 검출률은 50.3%를 기록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513명으로 사흘 연속 7000명대를 유지했다. 이런 속도라면 오미크론 검출률이 6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주 확진자가 1만명대로 폭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부는 26일 광주, 전남, 경기 평택·안성시에 오미크론 대응단계를 시범 적용한 뒤 진행 상황을 보고 전국 확대 시점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국 확대 부분은 빠르면 이달 말, 다음달 초 정도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 연휴 이전 대응단계로 전환할 가능성이 반반이란 의미다. 대응단계를 시행하면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 중심으로 하며, 재택치료를 확진자의 90%까지 확대하고, 동네 병·의원이 무증상·경증 환자 진료와 신속항원검사를 담당하게 된다. 확진자 추적 등 정부의 방역 통제력은 어느 정도 약해질 수밖에 없다. 어차피 확진자 폭증은 막을 수 없다고 보고 중증환자 진단과 치료에 집중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무게를 싣는 ‘선택과 집중’ 전략인 셈이다.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 치명률이 델타 변이 감염자 치명률(0.8%)의 5분의1 수준인 0.16%에 불과하다는 것도 이런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기존 방식으로 관리하려면 공무원을 전체 인구의 절반 수준으로 뽑아도 모자랄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대응단계로 전환해 고위험 환자의 조기 진단·치료에 집중하면 역으로 위험요소가 낮은 젊은 국민들의 진단·치료는 느슨해진다. 이에 따른 전파 확산이 불가피해 적절한 타이밍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속도전’을 강조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새 체계가 안착하려면 시간이 걸린다”며 “설 연휴 이후 2만명대 확진자가 나올 때 시행하면 시행착오가 발생해도 수정하기가 어렵다. 지역 따질 것 없이 가능한 곳부터 빨리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오미크론 권역별 검출률은 호남권 82.3%, 경북권 69.6%, 강원권 59.1% 순이다.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도 “사전 훈련을 해도 될까 말까 한데 연습도 없이 실전을 해선 안 된다”며 “지금 현장에선 지침도 없고 물자도 안 오고 환자를 검사할 신속항원키트도 없다고 난리다. 어떻게 검사하라는 것인지 원칙도 없다고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전국 단위 오미크론 대응체계 전환을 망설이는 이유가 ‘준비 부족’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손 반장도 “양쪽 요인이 다 있다. 의료체계 준비, 국민 수용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시간 확보 측면도 있다”고 일정 부분 인정했다. 애초 정부는 동네 병·의원을 코로나19 진료에 투입하기로 했는데, 아직까진 호흡기전담클리닉만 활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내과, 소아청소년과 의사회 등과 협의가 끝나지 않았다. 전국 호흡기전담클리닉은 579개 기관에 654곳으로, 확진자 급증에 대응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재택치료자를 어떻게 뒷바라지할지도 관건이다. 정부는 신규 확진자의 90%를 재택치료로 돌리겠다고 밝혔을 뿐, 관리에 필요한 행정력 확보 방안은 아직 내놓지 않았다. 전문가들 예측대로 3월에 하루 확진자가 10만명까지 늘어나면 재택치료자는 하루 9만명이고, 격리기간 일주일이면 63만명이나 된다. 이렇게 확진자가 늘면 먹는 치료제를 제때 처방할 수 없다. 당초 정부는 하루 1000명에게 먹는 치료제를 투여할 수 있다고 했지만, 첫 처방이 이뤄진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실제 약을 처방받은 사람은 109명에 불과했다. 투약 대상자 선정, 병력 확인, 병용금지약물 복용 여부 확인 작업 등이 더 빨리 이뤄질 필요가 있다. 정확도가 낮은 신속항원검사를 확대했을 때 생길 문제에 대해 먼저 국민들의 이해를 구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PCR 검사로는 증상 발현 이전에 배출되는 소량의 바이러스도 확인할 수 있지만 신속항원검사로는 바이러스 배출량이 많아야 양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즉 신속항원검사에서 가짜 음성이 나온 사람을 만나 코로나19에 걸릴 수도 있다. 방대본은 26일부터 확진자 중 접종완료자는 7일간, 미접종자·접종 미완료자는 10일간 격리하도록 격리지침을 변경한다. 확진자의 밀접접촉자가 접종을 완료했다면 자가격리 없이 수동감시로 전환한다. 밀접접촉자 중 미접종자 등은 7일간 격리한다. 박 반장은 “내달 7일, 설 이후에는 본인이 앱(애플리케이션)에 직접 어디를 다녀왔다고 입력하는 방식도 도입하고 접촉자 중에서도 마스크를 잘 썼거나 15분 이상 대화가 없었던 사람은 격리하지 않는 것 등으로 방식이 좀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 동네 진료·치료제 처방·신속 검사 ‘미흡’… 오미크론 3대 난제

    동네 진료·치료제 처방·신속 검사 ‘미흡’… 오미크론 3대 난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결국 국내 검출률 50%를 넘기며 우세종이 됐지만 정부 대책은 바이러스 확산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오미크론 대응에 필요한 동네 병·의원 진료체계는 아직 갖추지 못했고, 재택환자를 위한 먹는 치료제 처방량도 저조하다. 신속항원검사 확대로 생길 방역 구멍을 어떻게 메울지도 미지수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검출률이 6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주 1만명대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 만큼 대응 지침과 인프라를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17~23일) 오미크론 변이 국내 검출률은 50.3%를 기록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513명으로 사흘 연속 7000명대를 유지했다. 25일부터는 2020년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처음으로 9000명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6일 광주, 전남, 경기 평택·안성시에 오미크론 대응단계를 시범 적용한 뒤 진행 상황을 보고 전국 확대 시점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국 확대 부분은 빠르면 이달 말, 다음달 초 정도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 연휴 이전 대응단계로 전환할 가능성이 반반이란 의미다. 대응단계를 시행하면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 중심으로 하며, 재택치료를 확진자의 90%까지 확대하고, 동네 병·의원이 무증상·경증 환자 진료와 신속항원검사를 담당하게 된다. 어차피 확진자 폭증은 막을 수 없다고 보고 중증환자 진단과 치료에 집중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무게를 싣는 ‘선택과 집중’ 전략인 셈이다.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 치명률이 델타 변이 감염자 치명률(0.8%)의 5분의1 수준인 0.16%에 불과하다는 것도 이런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정부가 선제적으로 준비해 온 오미크론 대응체계로 신속히 전환하고 일사불란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이번 설에도 모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고향 방문을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대응단계로 전환해 고위험 환자의 조기 진단·치료에 집중하면 역으로 위험요소가 낮은 젊은 국민들의 진단·치료는 느슨해진다. 이에 따른 전파 확산이 불가피해 적절한 타이밍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속도전’을 강조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설 연휴 이후 2만명대 확진자가 나올 때 시행하면 시행착오가 발생해도 수정하기가 어렵다. 지역 따질 것 없이 가능한 곳부터 빨리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오미크론 권역별 검출률은 호남권 82.3%, 경북권 69.6%, 강원권 59.1% 순이다.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도 “사전 훈련을 해도 될까 말까 한데 연습도 없이 실전을 해선 안 된다”며 “지금 현장에선 지침도 없고 환자를 검사할 신속항원키트도 없다고 난리다. 어떻게 검사하라는 것인지 원칙도 없다고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전국 단위 오미크론 대응체계 전환을 망설이는 이유가 ‘준비 부족’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손 반장도 “양쪽 요인이 다 있다. 의료체계 준비, 국민 수용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시간 확보 측면도 있다”고 일정 부분 인정했다. 애초 정부는 동네 병·의원을 코로나19 진료에 투입하기로 했는데, 아직까진 호흡기전담클리닉만 활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내과, 소아청소년과 의사회 등과 협의가 끝나지 않았다. 전국 호흡기전담클리닉은 579개 기관에 654곳으로, 확진자 급증에 대응하기에는 부족하다. 재택치료자를 어떻게 뒷바라지할지도 관건이다. 정부는 신규 확진자의 90%를 재택치료로 돌리겠다고 밝혔을 뿐, 행정력 확보 방안은 아직 내놓지 않았다. 전문가들 예측대로 3월에 하루 확진자가 10만명까지 늘어나면 재택치료자는 하루 9만명이고, 격리기간 일주일이면 63만명이나 된다. 확진자가 늘면 먹는 치료제를 제때 처방할 수 없다. 당초 정부는 하루 1000명에게 먹는 치료제를 투여할 수 있다고 했지만, 첫 처방이 이뤄진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실제 약을 처방받은 사람은 109명에 불과했다. 투약 대상자 선정, 병력 확인, 병용금지약물 복용 여부 확인 작업 등이 더 빨리 이뤄질 필요가 있다.정확도가 낮은 신속항원검사를 확대했을 때 생길 문제에 대해 먼저 국민들의 이해를 구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PCR 검사로는 증상 발현 이전에 배출되는 소량의 바이러스도 확인할 수 있지만 신속항원검사로는 바이러스 배출량이 많아야 양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즉 신속항원검사에서 가짜 음성이 나온 사람을 만나 코로나19에 걸릴 수도 있다. 방대본은 26일부터 확진자 중 접종완료자는 7일간, 미접종자·접종 미완료자는 10일간 격리하도록 격리지침을 변경한다. 확진자의 밀접접촉자가 접종을 완료했다면 자가격리 없이 수동감시로 전환한다. 밀접접촉자 중 미접종자 등은 7일간 격리한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다음달 7일, 설 이후에는 본인이 앱(애플리케이션)에 직접 어디를 다녀왔다고 입력하는 방식도 도입하고 접촉자 중에서도 마스크를 잘 썼거나 15분 이상 대화가 없었던 사람은 격리하지 않는 것 등으로 방식이 좀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 동네 진료·치료제 처방·신속항원 확대… 오미크론 3대 난제

    동네 진료·치료제 처방·신속항원 확대… 오미크론 3대 난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결국 국내 검출률 50%를 넘기며 우세종이 됐지만 정부 대책은 바이러스 확산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오미크론 대응에 필요한 동네 병·의원 진료체계는 아직 갖추지 못했고, 재택환자를 위한 먹는 치료제 처방량도 저조하다. 신속항원검사 확대로 생길 방역 구멍을 어떻게 메울지도 미지수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점점 빨라져 이번 주 1만명대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응 지침과 인프라를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17~23일) 오미크론 변이 국내 검출률은 50.3%를 기록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513명으로 사흘 연속 7000명대를 유지했다. 이런 속도라면 오미크론 검출률이 6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주 확진자가 1만명대로 폭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부는 26일 광주, 전남, 경기 평택·안성시에 오미크론 대응단계를 시범 적용한 뒤 진행 상황을 보고 전국 확대 시점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국 확대 부분은 빠르면 이달 말, 다음달 초 정도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 연휴 이전 대응단계로 전환할 가능성이 반반이란 의미다. 대응단계를 시행하면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 중심으로 하며, 재택치료를 확진자의 90%까지 확대하고, 동네 병·의원이 무증상·경증 환자 진료와 신속항원검사를 담당하게 된다. 확진자 추적 등 정부의 방역 통제력은 어느 정도 약해질 수밖에 없다. 어차피 확진자 폭증은 막을 수 없다고 보고 중증환자 진단과 치료에 집중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무게를 싣는 ‘선택과 집중’ 전략인 셈이다.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 치명률이 델타 변이 감염자 치명률(0.8%)의 5분의1 수준인 0.16%에 불과하다는 것도 이런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기존 방식으로 관리하려면 공무원을 전체 인구의 절반 수준으로 뽑아도 모자랄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대응단계로 전환해 고위험 환자의 조기 진단·치료에 집중하면 역으로 위험요소가 낮은 젊은 국민들의 진단·치료는 느슨해진다. 이에 따른 전파 확산이 불가피해 적절한 타이밍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속도전’을 강조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새 체계가 안착하려면 시간이 걸린다”며 “설 연휴 이후 2만명대 확진자가 나올 때 시행하면 시행착오가 발생해도 수정하기가 어렵다. 지역 따질 것 없이 가능한 곳부터 빨리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오미크론 권역별 검출률은 호남권 82.3%, 경북권 69.6%, 강원권 59.1% 순이다.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도 “사전 훈련을 해도 될까 말까 한데 연습도 없이 실전을 해선 안 된다”며 “지금 현장에선 지침도 없고 물자도 안 오고 환자를 검사할 신속항원키트도 없다고 난리다. 어떻게 검사하라는 것인지 원칙도 없다고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전국 단위 오미크론 대응체계 전환을 망설이는 이유가 ‘준비 부족’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손 반장도 “양쪽 요인이 다 있다. 의료체계 준비, 국민 수용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시간 확보 측면도 있다”고 일정 부분 인정했다. 애초 정부는 동네 병·의원을 코로나19 진료에 투입하기로 했는데, 아직까진 호흡기전담클리닉만 활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내과, 소아청소년과 의사회 등과 협의가 끝나지 않았다. 전국 호흡기전담클리닉은 579개 기관에 654곳으로, 확진자 급증에 대응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재택치료자를 어떻게 뒷바라지할지도 관건이다. 정부는 신규 확진자의 90%를 재택치료로 돌리겠다고 밝혔을 뿐, 관리에 필요한 행정력 확보 방안은 아직 내놓지 않았다. 전문가들 예측대로 3월에 하루 확진자가 10만명까지 늘어나면 재택치료자는 하루 9만명이고, 격리기간 일주일이면 63만명이나 된다. 이렇게 확진자가 늘면 먹는 치료제를 제때 처방할 수 없다. 당초 정부는 하루 1000명에게 먹는 치료제를 투여할 수 있다고 했지만, 첫 처방이 이뤄진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실제 약을 처방받은 사람은 109명에 불과했다. 투약 대상자 선정, 병력 확인, 병용금지약물 복용 여부 확인 작업 등이 더 빨리 이뤄질 필요가 있다. 정확도가 낮은 신속항원검사를 확대했을 때 생길 문제에 대해 먼저 국민들의 이해를 구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PCR 검사로는 증상 발현 이전에 배출되는 소량의 바이러스도 확인할 수 있지만 신속항원검사로는 바이러스 배출량이 많아야 양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즉 신속항원검사에서 가짜 음성이 나온 사람을 만나 코로나19에 걸릴 수도 있다. 방대본은 26일부터 확진자 중 접종완료자는 7일간, 미접종자·접종 미완료자는 10일간 격리하도록 격리지침을 변경한다. 확진자의 밀접접촉자가 접종을 완료했다면 자가격리 없이 수동감시로 전환한다. 밀접접촉자 중 미접종자 등은 7일간 격리한다. 박 반장은 “내달 7일, 설 이후에는 본인이 앱(애플리케이션)에 직접 어디를 다녀왔다고 입력하는 방식도 도입하고 접촉자 중에서도 마스크를 잘 썼거나 15분 이상 대화가 없었던 사람은 격리하지 않는 것 등으로 방식이 좀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 교육격차 해소에 올해 9조 4152억원 투입

    교육격차 해소에 올해 9조 4152억원 투입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교육격차 해소 등을 위해 정부가 올해 9조 4152억원을 투입한다. 교육부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13일 비대면으로 ‘제3차 교육회복지원위원회 회의’를 열고 올해 교육회복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해 대비 1000억원 늘린 3200억원의 교부금을 지원해 학습결손 회복을 위한 교과보충을 확대한다.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협력수업 선도학교가 지난해 92개교에서 올해 500개교로 늘어난다. 기초학력이 떨어지는 학생을 위한 종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두드림학교는 5193개교에서 6000개교, 학습종합클리닉센터 142곳은 193곳으로 확대한다. 1050억원 규모 대학생 튜터링 사업을 올해 신설한다. 새학기부터 전국 교·사대생이 희망하는 모든 초·중·고 학생에게 공부를 가르쳐주고, 상담도 해준다. 교육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교육 회복 방안을 추진했다. 학교 대부분이 겨울 방학에 들어간 상황에서도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초·중·고 8324개교에서 교과보충 프로그램 등이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해 하반기에는 전체 초·중·고 학생 25.7%에 해당하는 131만명에게 교과 보충을 지원했다. 일반계고 1·2학년 학생 3만 7800명에게는 학습·진로 컨설팅을 했다. 이밖에 심리 지원을 위해 초·중·고 학생 263만명에게 사회성 함양 프로그램, 정신건강 위기 학생 3만 7643명에게는 치료비와 정신 건강검사 등을 지원했다. 교육부는 한 반에 28명 이상인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우선 추진대상 1082개교 중 2월까지 979개교의 학급을 증설했으며, 나머지는 연내에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2024년까지 총 3조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위원회는 올해 하반기에는 2023~2025년 교육회복 안착 방향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중장기 이행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코로나 위기를 넘어 학교의 온전한 일상 회복과 우리 학생들의 결손을 극복하는 교육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5G 가입자 2000만명선 넘었다…상용화 이후 2년 7개월만

    5G 가입자 2000만명선 넘었다…상용화 이후 2년 7개월만

    국내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가 상용화 이후 2년 7개월 만에 2000만명 고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통신서비스 가입현황 자료에 따르면 5G 가입자는 지난해 11월말 기준으로 2018만 9808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말(1938만 970명) 대비 80만 8838명(4.2%) 증가한 수치다. 5G 가입자가 20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상용화가 이뤄진 2019년 4월 이후 2년 7개월 만이다. 롱텀에볼루션(LTE) 통신망의 경우 상용화 이후 1년 1개월만에 2000만명을 넘었지만, 5G는 이보다 1년 반이 더 걸린 셈이다. 5G 가입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1093만 2363만명으로 1000만명을 넘어선 이후 1년 만에 1000만명이 늘어났다. 이는 삼성전자와 애플을 중심으로 5G 스마트폰 경쟁이 활성화된 데다 이동통신사들도 서비스 가능 지역(커버리지)을 넓히는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이통사별로 SK텔레콤은 952만 150명, KT는 615만 7643명, LG유플러스는 446만 2101명의 5G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전체 알뜰폰 가입자도 1013만 6238명을 기록하면서 1000만명 선을 넘어섰다. 지난해 7월까지만 해도 감소하던 알뜰폰 가입자는 점차 늘어났고, 특히 1년 전과 비교하면 100만명 넘게 증가했다. 이는 고가의 5G 요금제를 부담스러워하는 이용자들이 LTE 알뜰폰 요금제나 자급제 단말기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 연말 대목 앞두고 ‘망연자실’ 영화계 “영업 제한 예외 인정 해달라”

    연말 대목 앞두고 ‘망연자실’ 영화계 “영업 제한 예외 인정 해달라”

    약 2년 만에 연말 특수를 고대하던 국내 극장가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방역 지침이 강화되며 망연자실한 상황에 놓였다. 기대작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고 오프닝 성적을 기록하자 마자 영업시간 제한 업종으로 지정되어서다. 지난달 위드 코로나 이전에도 지역별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영업시간 제한이 적용되기는 했으나 이번에는 전국 일괄 적용이라 강도가 다르다. 16일 정부의 거리두기 조정 방안에 따라 18일 0시부터 전국 모든 영화관 영업시간은 오후 10시까지로 단축된다. 전날 개봉 하루 만에 63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오랜 만에 극장가에 단비를 뿌렸던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곧바로 직격탄을 맞게 됐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상영 시간이 148분으로 평일 관객이 몰리는 저녁 상영 회차가 사실상 1회로 줄어들 수밖에 없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사전 예매율도 팬데믹 이후 최고라 당초 이번 주말까지 300만, 연말까지 600만 명 관객 동원이 너끈할 것으로 기대된 작품이었다. 하지만 영업시간 제한으로 흥행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 개봉을 앞둔 또 다른 기대작 ‘매트릭스: 리저렉션’의 상영 시간도 147분이다. 앞서 정부의 방역 지침 강화 분위기가 짙어지자 내년 1월 개봉 예정이었던 토종 기대작 ‘비상선언’이 개봉을 미루기도 했다. 오는 29일 개봉을 확정했던 또 다른 기대작 ‘킹메이커’도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홍보전에 돌입하려 했으나 예정됐던 주연 배우 인터뷰를 취소하고 개봉 시기를 다시 고민하고 있다. 영화계는 즉각 예외 적용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한국영화감독조합 이사회,영화수입배급사협회,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 상영관협회 등 영화업계는 이날 긴급 성명을 내고 “극장과 영화산업의 특수성을 고려해 예외로 인정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2년여의 팬데믹으로 영화업계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며 “영업시간 제한은 영화의 개봉을 막음으로써 영화계 전체에 피해가 확산하고 결과적으로 영화산업의 도미노식 붕괴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특히 “안전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극장들은 정부 지침보다 훨씬 강화된 방역 활동을 해왔다”며 “이 모든 조치는 코로나19에 대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공간임을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 스파이더맨, 팬데믹 이후 최고 오프닝..개봉 첫날 63만명

    스파이더맨, 팬데믹 이후 최고 오프닝..개봉 첫날 63만명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국내 개봉 첫날 관객 63만명을 동원하며 팬데믹 이후 최고 기록을 세웠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방역 지침 강화로 먹구름이 드리운 연말 극장가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63만 4955명이 관람했다. 2위 ‘연애 빠진 로맨스’는 3934명에 그치는 등 ‘스파이더맨: 노웨이 홈’은 매출액 점유율 96.9%를 차지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에서 개봉한 영화 중 최고의 오프닝 성적이다. 앞서 최고 기록은 지난 5월 석가탄신일 휴일에 개봉한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40만명)였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다른 마블 영화들의 오프닝 성적도 훌쩍 뛰어넘었다. ‘이터널스’ 29만 6000여명,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 20만 3000여명,  ‘블랙 위도우’ 19만 5000여명,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13만 8000여명 등이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개봉일 오전 예매율 95.7%, 예매 관객 수 75만 5000여명으로 팬데믹 이후 최다 사전 예매량을 기록하며 흥행을 예고한 바 있다. 톰 홀랜드 주연 ‘홈’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인 ‘노 웨이 홈’은 이전 토비 맥과이어, 앤드류 가필드 주연 시리즈까지 불러오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페이즈4의 핵심인 멀티버스(다중우주)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다.
  • 비수도권 위험도 첫 최고단계… “감당 안 되는 비상상황 올 수도”

    비수도권 위험도 첫 최고단계… “감당 안 되는 비상상황 올 수도”

    대전·강원·경북 빈 중증 병상 1개도 없어당국, 특단 조치 없이 여전히 ‘신중모드’“심각한 인명피해 우려… 정부 대응 시급”오미크론 4명 중 1명 무증상… 누적 114명‘3개월 단축’ 3차접종 사전예약 163만명비수도권의 코로나19 주간 위험도가 처음으로 최고 단계인 ‘매우 높음’ 수준으로 평가됐다.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의 의료 역량도 곧 한계에 이를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의료계는 정부가 방역 강화를 망설이는 사이 심각한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주(5~11일) 전국·수도권·비수도권의 코로나19 위험도는 모두 최고 단계인 ‘매우 높음’으로 평가됐다. 비수도권 위험도는 이달 첫째 주(11월 28일~12월 4일)까지 ‘중간’ 단계였다가 ‘높음’을 건너뛰고 최고 단계로 격상됐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위원회는 “비수도권도 곧 의료 역량 한계에 도달할 우려가 있다”며 “다음주 위중증환자 및 사망자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수도권은 이미 의료 붕괴가 시작돼 환자가 사망해야 중환자 병상이 비는 지경에 이르렀는데, 이대로라면 비수도권도 비슷한 상황에 처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중증병상 가동률은 82.6%, 수도권은 86.7%다. 정부는 수도권 내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환자들을 비수도권으로 이송하고 있지만, 비수도권도 상황이 급격히 악화해 대전, 강원, 경북은 빈 중환자 병상이 없다. 이날 0시 기준 수도권에서만 1533명의 환자가 하루 이상 병상 배정을 기다리고 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기존의 대응 여력으로는 도저히 감당이 안 되는 비상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반전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방역 대책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확산세가 이어질 경우 영업시간 제한, 모임 제한 강화를 포함한 ‘특단의 조치’를 내놓겠다고 예고했지만 움직임은 여전히 ‘신중 모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번 주 수요일(15일)까지 상황을 지켜보고, 고령층 환자 비중, 의료체계 여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면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논의할)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일정도 현재로선 잡힌 바 없다”고 덧붙였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아직 고민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대한감염학회·대한항균요법학회·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는 공동성명을 내고 “곧 의료체계 대응역량을 초과하는 중환자 발생으로 심각한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즉각적인 정부의 대응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지금 일상회복 긴급 멈춤을 해도 효과가 나타나려면 2주 이상 걸린다. 정부가 머뭇거리는 사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은 세를 불려 가고 있다. 방대본이 국내 오미크론 감염 또는 감염 의심자 123명을 분석한 결과 4명 중 1명(24.4%)은 진단 당시 ‘무증상’이었고, 무증상 상태에서 타인을 감염시킨 사례도 있었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때까지의 기간을 의미하는 평균 세대기는 오미크론이 2.8~3.4일로, 델타 변이(2.9~6.3일)보다 짧다.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는 이날 0시 기준으로 24명이 추가돼 누적 114명이 됐다. 정부가 추가접종 기간을 2차 접종 후 3개월로 단축한 뒤 이날부터 시작한 3차접종 사전예약에 163만 1396명(오후 5시 현재)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전예약누리집(ncvr.kdca.go.kr)에서 신청한 지 이틀 후부터 접종할 수 있다.
  • 전국에 150개… 넘쳐나는 ‘출렁다리’

    전국에 150개… 넘쳐나는 ‘출렁다리’

    지방자치단체들이 경쟁이라도 하듯 너도나도 출렁다리 조성에 나서면서 전국에 출렁다리가 넘쳐나고 있다.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인프라 구축이라는 명분은 이해가 되지만 차별성 없는 따라하기식 관광상품은 반짝 효과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환경 파괴 우려도 크다.5일 지방자치단체들에 따르면 전국 곳곳에서 출렁다리 개통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충남 논산시 가야곡면과 부적면 일대 탑정호를 가로지르는 출렁다리 개통식이 열렸다. 158억원이 투입된 이 출렁다리는 동양 최대인 길이 600m를 자랑한다. 폭은 2.2m이며 성인 5070명이 동시에 올라가도 견딜 수 있다. 지난 10월 22일에는 충북 제천 옥순봉에도 폭 1.5m, 길이 222m에 달하는 출렁다리가 생겼다. 청풍호를 가로질러 옥순봉을 연결하는 이 출렁다리에는 86억원이 들어갔다. 충북에서만 괴산 괴산호 출렁다리, 증평 좌구산 출렁다리, 진천 초롱길 출렁다리에 이어 네번째다. 충주시와 단양군이 추진 중인 출렁다리까지 준공되면 도내 11개 시군 가운데 절반이 넘는 6개 시군이 출렁다리 관광상품을 갖게 된다. 지난해에는 경남 거창군 항노화힐링랜드에 전국 처음으로 등산로를 연결한 Y자형 출렁다리까지 등장했다. 이렇다보니 현재 전국의 출렁다리가 150개가 넘는다. 자치단체들이 출렁다리 건설에 열을 올리는 것은 스릴 체험이 관광트렌드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제천 옥순봉 출렁다리는 개장 후 첫 주말에만 3만 1000여명이 몰렸다. 논산 탑정호 출렁다리는 지난 7월 임시개통 후 하루평균 3000명이 다녀갔다.하지만 지나친 공급은 출렁다리를 어딜 가도 있는 ‘뻔한 시설’로 전락시키고 환경 파괴 논란까지 야기한다. 걷기 열풍으로 전국에 둘레길이 우후죽순 난립하면서 전국 3대 명품길로 유명했던 괴산 산막이옛길은 요즘 방문객이 뜸해져 울상을 짓고 있다. 산막이옛길의 연간 방문객은 2017년 163만명에서 최근 60만명으로 줄었다. 한국관광학회 지역관광위원장 심원섭 교수(목포대)는 “창의력과 상상력이 접목돼야 할 관광상품이 획일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출렁다리는 자연 및 문화적 경관을 훼손할수 있고, 출렁다리만으로는 관광객 유치에 한계가 있는 만큼 지자체들이 신중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 지자체 곳간 비어도… 학생수 상관없이 떼는 지방교육예산

    지자체 곳간 비어도… 학생수 상관없이 떼는 지방교육예산

    지방자치단체와 지방교육청은 ‘지방’이라는 것만 빼고는 교사와 지방공무원, 심지어 교육감과 단체장까지, 어느 것 하나 공통분모가 없어 보인다. 일반인들 머릿속에 지방자치와 교육자치는 완전히 별개로 존재한다. 하지만 내년도 예산안과 다음 정부 재정개혁 논의가 맞물려 돌아가는 요즘 지방재정과 지방교육재정을 통합하자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시민단체는 대체로 자치와 분권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최근 분위기는 다르다. 지난달 28일 참여연대,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환경운동연합 등이 주최한 예산안 관련 토론회에선 지방재정과 지방교육재정 통합론 주장이 강하게 분출했다. 시민단체만 그런 것도 아니다. 이튿날 열린 한국지방세연구원 주최 토론회에선 차기 정부 지방재정 개혁과제를 점검하면서 역시 같은 맥락의 주장이 나왔다. 심지어 11월 1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공청회에서도 동일한 주장이 등장해 토론이 벌어지기도 했다. ●학령인구는 줄어드는데 교육예산은 흑자 지방자치와 교육자치는 각각 지방재정과 지방교육재정을 재원으로 한다. 지방재정과 지방교육재정을 통합하자는 건 결국 궁극적으로 지방자치와 지방교육자치를 통합하자는 것과 같은 의미다. 실제 대다수 선진국에선 교육 예산 편성과 집행이 지자체 소관이다. 사실 통합론은 재정정책을 고민하는 이들에겐 오래전부터 암묵적인 동의를 받는, 하지만 아무도 선뜻 나서서 말하기 힘든 주제였다.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같은 이런 문제가 공론화된 건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와 지방소멸이 더이상 외면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해졌기 때문이다. 인구감소로 인한 학령인구(6~21세) 감소 역시 지방자치와 지방교육자치 양자에 돌이킬 수 없는 변화를 강요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 학령인구는 2021년 763만명에서 2026년 671만명, 2031년 594만명, 2036년 540만명, 2041년 521만명까지 감소할 전망이다. 10년 뒤엔 지금보다 학생수가 4분의1가량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당장 학생수가 줄어들면서 발생하는 교실 문제와 교사 수급 문제까지 어느 것 하나 단순한 게 없다. 통합론이 나오는 가장 근원적인 원인은 현재 제도에선 학령인구 감소와 무관하게 교육재정은 꾸준히 늘어나도록 돼 있다는 점이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2년도 정부 총지출 규모는 올해보다 8.3%가량 증가한 604조원이다. 이 가운데 가장 증가폭이 큰 분야는 단연 보건(43.7%)이다. 코로나19 위기를 고려하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하지만 두 번째로 증가폭이 큰 게 교육 분야(16.8%)라는 걸 알게 되면 고개가 갸웃할 수밖에 없다.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학령인구가 계속 감소하는 속에서 정부 총지출 증가율보다도 두 배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이렇게 예산규모가 늘어나는 것은 코로나19 대응이나 탄소중립처럼 시급한 필요성 때문이다. 하지만 교육재정은 그런 원칙이 전혀 적용되지 않는다. 교육 재정은 70% 이상을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충당한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에 따라 내국세의 20.79%와 교육세 일부는 무조건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편성되도록 돼 있다. 산업화시대 국가예산을 교육에 집중 투자하기 위해 교육예산에 쓸 예산 규모를 법에 못박아 놓은 유산이다. 국회 공청회에서 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장은 “행정적 필요, 국민적 합의, 정치적 결단 등에 따라 예산 지출 금액이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법률에 일정비율을 무조건 지출하라고 돼 있다는 이유로 내년에 12조원이나 증액하는 방식은 비효율적이고도 불합리하다”고 말했다. 국회예산정책처 역시 내년도 예산안 분석 보고서에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내국세에 연동하여 그 예산 규모가 결정됨에 따라 교육 분야 부문별 재원배분에 있어서 불균형이 발생하고 학령인구 등 교육환경 변화를 반영하기 어렵다”며 “적정 규모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내년도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올해보다 4조 7049억원이 증액된 64조 3007억원이다. 내국세 세수가 계속 늘면서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연평균 7.4% 수준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정작 학생수는 같은 기간 매년 2.4%씩 줄었다. 학생은 주는데 예산만 늘어나면서 학생 1인당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2015년 635만원에서 올해는 1128만원으로 해마다 10.0%씩 증가하고 있다. 이는 결국 용돈은 늘어나는데 정작 쓸 돈이 없어 돼지저금통만 배 불리는 것과 같은 결과로 이어진다. 지난해 한국교육개발원이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연구용역으로 제출한 ‘교육재정 종합 진단 및 대책 연구’ 보고서는 현재 추세라면 2024년이면 보수적으로 계산해도 세입보다 세출이 10조 477억원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교육을 학교에 가두는 칸막이 없애야” 예산을 쓰지를 못해 남기는 미집행 못지않게 심각한 것은 예산을 적재적소에 쓰지를 못 한다는 점이다. 내년도 교육 분야 예산을 부문별로 나눠 보면 유아·초중등 교육 부문은 전년 대비 19.1% 증가하면서 교육 분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2.4%에서 84.0%로 커졌다. 반면 고등 교육 부문은 15.9%에서 14.4%로 비중이 오히려 줄었다. 인구 고령화와 산업구조 개편 등으로 평생교육 수요는 커지지만 정작 교육예산은 변화를 못 따라가는 셈이다. 대놓고 말은 못 하지만 지자체에서도 통합론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익명을 요구한 한 기초단체장은 이렇게 귀띔했다. “국방부 소유지에 체험학습시설을 만든 적이 있는데 국방부를 설득하는 것보다 교육청과 학교를 설득하는 게 더 힘들었다. 교장이 ‘일 많아진다’며 협조요청에 응하지 않는데 달리 어떻게 해 볼 방법이 없어 정말 애먹었다. 지자체로선 주민들 요구가 가장 많은 평생교육이나 방과후교육, 체험학습 등에 관심이 많다. 하지만 정작 교육청은 학교 밖을 벗어나려 하지 않는다.” 박상수 한국지방세연구원 부원장은 단계적인 해법을 제시했다. 그는 “지자체와 교육청이 ‘지방교육행정협의회’(가칭)를 구성해 공동으로 재원을 투자하거나 운영할 수 있는 공동협력사업을 발굴하도록 하자”면서 “협의회를 활용해 지자체와 교육청이 예산편성 단계부터 정보교류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현재 지방교육재정 가운데 18%, 액수로는 13조원이나 되는 지자체 전입금에 대해서도 “현재 지자체에서 교육청에 이전하는 전입금은 법정률로 고정돼 있다 보니 학령인구 등 지역적 편차를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지자체가 전입금 비율을 탄력적으로 설정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구체적인 비율은 조례로 결정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통합론은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무엇보다 중앙정부가 교육과정은 물론 교과서까지 통제했던 역사가 있는 국내에선 교육자치에 간섭하는 것 자체가 중앙정부의 횡포 혹은 행정편의주의라는 비판을 받곤 한다. 더구나 통합론이라는 명목으로 교육예산 자체를 깎으려는 의도 아니냐는 의심 역시 걸림돌이다. 이런 시각을 대변하듯 국회 공청회에서도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은 “국방예산을 경제논리로 볼 수 없는 것처럼 교육예산을 경제논리로 볼 수 없는 특수한 측면이 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 코로나 감염 우려에… 작년 병원 간 국민 5년 만에 감소

    코로나 감염 우려에… 작년 병원 간 국민 5년 만에 감소

    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해 병원을 이용한 국민이 2019년보다 2.14% 감소했다. 진료 인원이 줄어든 것은 최근 5년간 처음이다. 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20 지역별의료이용통계연보’를 보면 지난해 병원 진료를 받은 국민은 4857만명으로, 2019년 4963만명보다 106만명이 줄었다. 강지혜 건보공단 빅데이터전략본부 통계관리부 부장은 “호흡기 질환으로 병원을 이용한 사례가 줄고,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 진료 인원이 소폭 늘었다”며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꼭 필요할 때만 병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병원 이용자는 줄었지만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2019년 191만원에서 지난해 197만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기준 전체 진료비는 95조 6936억원으로, 2019년(94조 6765억원)보다 1.07% 많다. 매년 전체 진료비가 전년보다 약 10%씩 증가했으나 지난해 연평균 상승률은 예년의 10분의1 수준에 그쳤다. 수도권으로 환자들이 쏠리는 현상은 여전했다. 지난해 거주지 인근이 아닌 다른 곳에서 환자들이 사용한 진료비가 모두 19조 7965억원이었는데, 이 중 12조 4539억원(62.9%)이 수도권에 집중됐다. 환자들이 수도권의 대형병원을 찾아 장거리 이동을 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수도권 진료비는 47조 7921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49.9%를 차지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사망률이 높은 4대 암(위·대장·폐·간) 질환의 인구 10만명당 진료실 인원은 위암이 전국 309명으로 가장 많았다. 대장암은 285명, 폐암 206명, 간암 153명이다. 특히 전남 보성군의 위암 환자가 인구 10만명당 751명으로 가장 많았다.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고혈압의 전국 인구 10만명당 진료실 인원은 1만 3357명이며, 충남 서천군(2만 7143명), 전남 고흥군(2만 7113명), 강원 고성군(2만 6306명) 등 고령층이 많은 지역에 환자가 몰렸다. 당뇨 환자는 인구 10만명당 6771명으로 역시 전남 고흥군(1만 3796명), 전남 함평군(1만 2496명), 충남 서천군(1만 2402명)에 많았다.
  • 코로나19 백신 10대 사망 첫 신고…당국 “연관성 아직 밝혀지지 않아”

    코로나19 백신 10대 사망 첫 신고…당국 “연관성 아직 밝혀지지 않아”

    10대 청소년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사망했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방역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10대에서 백신 접종 뒤 사망신고가 나오기는 처음이다.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접종 뒤 사망까지 75일이 걸렸다는 점을 볼 때 일단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의견이 많았다. 3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0대 남성이 지난 8월 13일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10월 27일 사망한 사례 신고가 있었다. 사망자는 평소 앓는 기저질환(지병)은 없었다. 추진단은 “10대에서 예방접종 후에 사망으로 신고된 첫 사례”라며 “신고된 사례와 예방접종과의 연관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당국은 사망한 청소년의 구체적인 신상은 공개하지 않은 채 고교 3학년생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고3 접종시기에 ‘고3 및 교직원 군’으로 분류돼 접종을 받았으며 나이는 19세 이하여서 고3학생으로 추정된다는 게 추진단의 설명이다. 추진단은 “중증 이상반응 대응 절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에서 신속대응조사를 시행하고 피해조사반 등에서 전문가가 관련 자료를 면밀히 조사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앞서 7월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둔 고3 학생과 함께 고등학교 교직원 총 63만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1차 접종은 7월 19∼30일, 2차 접종은 8월 9∼20일 진행됐다. 10월 18일부터는 16∼17세(2004∼2005년생)가 접종을 받고 있다. 12∼15세(2006∼2009년생)는 11월 1일부터 접종이 진행된다. 당국은 기저질환이 있는 소아·청소년의 경우 접종을 권고하고 있으나 건강한 경우에는 자율적으로 접종을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 20대 비정규직 10%나 늘었는데… 정부 “노인 증가·코로나 탓”

    20대 비정규직 10%나 늘었는데… 정부 “노인 증가·코로나 탓”

    비정규직 숫자가 1년 만에 급증하고 사상 첫 800만명을 돌파<서울신문 10월 27일자 1·9면>한 것은 비정규직이 20대 청년층에서 크게 늘어난 것도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20대 비정규직은 1년 새 10% 넘게 급증해 정규직 증가 속도보다 무려 25배나 가팔랐다. 하지만 정부는 청년들의 어려운 취업 현실을 반성하기보다 노인인구 증가와 코로나19 탓으로만 돌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28일 통계청의 ‘국가통계포털’(KOSIS)을 보면 올 8월 기준 20대 비정규직 숫자는 141만 4000명으로 1년 전 같은 달 128만 3000명에 비해 10.2%(13만 1000명)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20대 정규직은 211만 6000명에서 212만 4000명으로 0.4%(8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증가 비율로 봤을 때 비정규직이 정규직보다 무려 25배나 높은 셈이다. 20대의 경우 비정규직 중에서도 용역과 파견 등 비전형 근로자가 28.4%(15만 5000명→19만 9000명)나 늘었다. 근로계약 기간을 설정한 기간제 근로자와 비자발적 사유로 계속 근무를 기대할 수 없는 비기간제 근로자를 합친 한시적 근로자는 16.5%(77만 8000명→90만 6000명), 시간제 근로자는 9.5%(63만명→69만명) 증가했다.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 등 정부는 비정규직 급증 현상에 대한 해명을 하고자 연일 진땀을 흘리고 있다. 이번 통계가 ‘비정규직 제로(0)’를 표방했던 문재인 정부 임기 말 역설적인 결과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통계가 발표된 지난 26일에 이어 27일에도 원인 등을 분석한 자료를 냈는데 코로나19와 함께 인구고령화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비정규직 근무를 선호하는 노인인구 증가 탓에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20대 비정규직 급증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이 없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20대 비정규직 증가는 일차적으로 코로나19로 감소했던 아르바이트 자리가 다시 늘어난 영향이 있고, 20대가 괜찮은 일자리인 정보통신기술(ICT) 업종에 취업하면서 정규직보다 비정규직 채용을 선호한 것도 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정규직은 무조건 ‘좋은 일자리’, 비정규직은 ‘나쁜 일자리’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영범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국처럼 비정규직이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과정 중 하나라면 상관없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다는 게 문제”라며 “최근 청년들의 ICT 비정규직 급증은 공공일자리인 디지털인턴 등이 생긴 원인으로 보이는데, 과연 이들이 얼마나 정규직으로 전환될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 국민 10명 중 8명 이상 지원금 받아…지급액 10조4천131억원

    국민 10명 중 8명 이상 지원금 받아…지급액 10조4천131억원

    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 대상자의 96.3%가 지원금을 받았다고 행정안전부가 밝혔다. 전국민을 기준으로 따지면 80.6%다. 불합리한 기준 설정으로 인한 이의신청 역시 35만건을 넘어섰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원금 신청 개시일인 이달 6일 이후 전날까지 누적 신청 인원은 4165만명, 누적 지급액은 10조 4131억원이다. 행안부가 집계한 국민지원금 지급 대상자(잠정)는 4326만명이다. 지급 수단별로는 신용·체크카드가 3046만명(73.1%), 지역사랑상품권이 708만명(17.0%), 선불카드가 410만명(9.9%)이다. 지역별 신청 인원은 경기가 1063만명(지급액 2조 6575억원), 서울 681만명(1조 7028억원), 경남 286만명(7167억원), 부산 280만명(7004억원) 등이었다. 국민지원금은 소득 하위 88%의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씩 지급한다. 하지만 근거 자체가 불분명한 88% 기준으로 인해 전날 오후 6시까지 누적 이의신청은 35만건(온라인 국민신문고 19만건, 오프라인 읍면동 신청 16만건)이었다. 이의 신청 사유는 건보료 조정(14만건·41.5%)과 가구 구성 변경(12만건·34.9%)이 대부분이었다. 국민지원금은 지난 6일부터 온라인 신청이 시작된 데 이어 13일부터는 오프라인 신청이 시작됐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신청 모두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하는 요일제가 해제돼 출생연도와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오프라인 신청의 경우 신용·체크카드로 국민지원금을 받으려면 카드와 연계된 은행을 방문하면 된다. 선불카드와 지류형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받으려면 주소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마감일은 10월 29일이다.
  • ‘이건희 컬렉션’ 관리 58억… 달 탐사·병사 비데도

    ‘이건희 컬렉션’ 관리 58억… 달 탐사·병사 비데도

    ‘이건희 컬렉션부터 달 탐사, 한국형 경항모, 군 장병 비데까지….’ 정부가 31일 발표한 604조원 규모의 슈퍼예산엔 이색 사업들도 다수 눈에 띄었다. 정부는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기증한 미술품 관리와 전시회 등을 위해 국비 58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2026년까지 국보 제216호인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 등 국가지정문화재를 비롯한 기증품 1만여점의 등록과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조사, 연구, 시설개선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나아가 일반 국민도 접할 수 있도록 대국민 공개 전시와 지역 특별전도 개최하기로 했다. ‘달 탐사’도 내년도 예산 사업에 포함됐다. 내년에 발사되는 달 궤도선은 달 상공 100㎞ 궤도를 1년간 돌면서 달 표면입자와 생성원인을 분석하고, 자원 탐사와 우주인터넷 시험 등의 임무를 무인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처음으로 한국형 상병수당 제도도 시범 도입된다. 상병수당은 질병과 부상 등으로 경제활동이 불가능해지면 일정 비용을 지원하는 수당으로, 아파서 일을 쉬게 되어도 최저임금의 60% 수준을 보장받을 수 있다. 내년에 263만명에게 110억원을 지원한다. 찬반 논란이 많았던 3만t급 경항모 건조를 위한 사업 착수 예산에 72억원이 책정됐으며, 한국형 아이언돔으로 불리는 장사정포 요격체계에 189억원이 편성됐다. 장병 월급과 병영생활 개선을 위한 예산도 대폭 증액 편성됐다. 병장 월급은 60만 8500원에서 67만 600원으로 오르고, 연 5% 금리의 적금 상품인 ‘병사 내일준비적금’에 국가 재원으로 추가 1% 가산금리를 지원한다. 또 전 장병 생활관에 비데 1만 5351대를 설치하고, 병사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임차 방식으로 주기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 괴산 ‘산막이옛길’ 새 단장에 293억 투입

    괴산 ‘산막이옛길’ 새 단장에 293억 투입

    명품 둘레길로 인기를 끌었던 충북 괴산의 산막이옛길이 과거 명성을 되찾기 위해 대대적인 새 단장에 나선다. 괴산군은 민간기업과 손을 잡고 293억원을 들여 2023년까지 산막이옛길 입구~마을 안쪽을 둘러볼수 있는 모노레일(2.9㎞)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왕복노선을 모두 합하면 모노레일 길이가 5.8㎞에 달한다. 순환형 생태휴양길 조성을 위해 가로막고 있던 괴산댐의 공도교도 개방한다. 공도교는 댐 관리보수를 위해 만든 제방으로 그동안은 일반인 출입이 통제됐다. 70억원이 투입되는 순환형 생태휴양길 사업은 올해 말 공사가 시작된다. 배를 타고 줄을 잡아당기며 이동하는 무동력배 체험시설과 건축 자재 90% 이상이 나무인 트리하우스 35동도 들어선다. 길이 1.3㎞ 짚와이어, 숲놀이터, 숲속명상장도 마련된다. 2011년 개장한 산막이옛길은 괴산호를 따라 이어진 오솔길로, 2017년 163만명이 찾는 등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지였다. 한때는 제주도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과 함께 국내 3대 명품길로 불렸다. 주말에는 몰리는 관광객으로 주차전쟁을 치러 충북도민에게 주말방문 자제를 호소한 적도 있다. 하지만 걷기열풍으로 전국에 둘레길이 여기저기 생기면서 관광객이 급감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까지 겹쳐 연간 방문객이 60만명까지 떨어졌다. 군 관계자는 “둘레길이 너무 많다보니 이제는 평범한 둘레길로는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체험형체류형 관광명소로 탈바꿈해 또한번 전국 명소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 사전점검 두 번 했는데… 53~54세 백신 예약 또 ‘먹통’

    사전점검 두 번 했는데… 53~54세 백신 예약 또 ‘먹통’

    19일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이 또다시 ‘먹통’이 됐다. 접종도 아닌 예약 단계부터 혼란이 반복되면서 국민 불편도 가중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이날 오후 8시부터 53~54세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을 진행했지만 접종 대상자들은 접속 대기에만 수십 분이 걸리고 사이트 접속이 아예 안 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이 같은 상황을 우려해 당국은 50~54세 대상자의 연령대를 세분화해 예약 일정을 분산하고, 사전 점검을 낮 12시~오후 2시, 오후 6~8시 두 차례나 진행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이날 브리핑에서 “계속 보완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또다시 접속 장애가 발생하며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시스템 먹통 문제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 12일 55~59세 예약 첫날에도 대상자 352만 4000명이 예약 시작과 동시에 몰리면서 서버에 과부하가 걸려 접속 장애 현상이 수시간 지속됐다. 이후 물량 부족으로 예약이 잠시 중단됐다가 14일 재개됐을 때도 예약 시작 이전에 비정상적인 경로로 우회 접속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접속 지연 문제도 재차 발생했다. 이날 오후 질병청은 긴급공지를 통해 “현재 사전예약 접속자 쏠림으로 인해 원활하게 처리되지 않아 이를 해결하고자 서버를 오후 10시까지 긴급 증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는 여전히 접속이 안 된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질병청은 “예약은 계속 진행되는 중”이라고 해명하는 등 혼선은 계속됐다. 한편 이날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고교 교직원 약 63만명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일부 대상자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경기 부천에서 접종을 받는 학생과 교직원의 명단이 예방접종 시스템에서 다른 지자체로 잘못 지정되면서 2개 학교 700여명은 예방접종센터에서 1시간 이상 대기했다.
  • “백신 맞고 무사히 수능 볼래요”… 한때 시스템 오류 700명 발동동

    “백신 맞고 무사히 수능 볼래요”… 한때 시스템 오류 700명 발동동

    “부작용 우려 있지만… 괜찮을 거라 믿어”접종 동의율 학생 97.8%·교직원 95.7%고3 이하 연령 접종 2학기 전 결정 검토“백신 부작용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있지만, 젊은 제게 무슨 일이 생길까 싶어요.” 19일 서울 양천구 해누리센터에 마련된 양천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서울 강서고 3학년 김시우(18)군은 “부모님께서 먼저 접종하셨고 이상 반응이 없으셔서 괜찮을 거라 믿고 있다”면서 “안전하게 무사히 입시를 잘 치르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고교 교직원 약 63만명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이 시작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고3 학생과 고교 교직원의 접종 동의율은 97.8%, 95.7%에 달했다. 백신 접종은 순조롭게 진행됐지만, 행정 착오로 학생들이 불편을 겪은 사례도 있었다. 경기 부천에서는 이날 접종을 받는 학생과 교직원의 명단이 예방접종시스템에서 다른 지자체로 잘못 지정돼 2개 학교 700여명이 예방접종센터에서 1시간 이상 대기해야 했다. 고3 학생과 고교 교직원의 2차 접종은 다음달 9일부터 20일까지 실시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경기 김포생활체육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를 찾아 “고3 이하 연령대 백신 접종 여부를 2학기 개학 전에 결정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53~54세(1967~1968년생)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오전 8시부터 시작된 가운데 방역 당국이 접속 장애를 막기 위해 두 차례 사전점검을 벌이면서 낮 12시∼오후 2시, 오후 6∼8시에 사전예약 홈페이지 이용이 일시 중단됐다. 53~54세는 20일 오후 6시까지, 50~52세(1969~1971년생)는 20일 오후 8시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사전예약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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