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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치킹’ 김민규, KPGA선수권 첫날 선두권…2주 연속 우승 정조준

    ‘매치킹’ 김민규, KPGA선수권 첫날 선두권…2주 연속 우승 정조준

    2년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통산 2승째를 올리고 눈물을 쏟은 김민규(CJ)가 KPGA 선수권 대회(총상금 16억원) 첫날 무결점 플레이로 선두권에 오르며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위한 교두보를 쌓았다. 김민규는 6일 나흘 동안 경남 양산시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1·714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뽑아내 6언더파 65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나란히 버디만 8개 뽑아낸 공동 선두 이대한(엘앤씨바이오), 전가람과는 2타 차다. 지난 2일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결승에서 동갑내기 절친 조우영(우리금융그룹)을 연장 끝에 물리치고 2022년 5월 한국오픈 우승 이후 2년 만에 투어 정상에 오른 김민규는 이로써 2개 대회 연속 우승의 꿈을 부풀렸다. 김민규는 경기 뒤 “후반 들어 체력적으로 힘들었으나 지난주 우승을 했던 샷이나 퍼트 등 좋은 경기력과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면서 “일단 현재로서는 2연승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최종일에 리더보드 상위권에 내 이름이 있다면 그때는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한은 생애 첫 우승을, 전가람은 2019년 5월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러티 프로암 이후 5년 여 만에 통산 3승을 노린다. 2010년 KPGA 투어에 데뷔했다가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2부 투어로 돌아간 이대한은 2017년 2부 상금왕으로 이듬해 1부에 재진입해 꾸준히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버디 8개를 솎아냈으나 보기 1개를 기록한 옥태훈(금강주택)이 단독 3위다. 36년 만의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최승빈(CJ)은 버디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1타로 공동 69위에 머물렀다. 50대 이상 노장 중에서는 박노석(57)이 공동 69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62세에 컷 통과해 최고령 기록을 세운 김종덕은 4오버파 75타 공동 126위를 달려 기록 경신이 다소 불투명해졌다.
  • 36년 만의 타이틀 방어자 나올까…최승빈, KPGA 선수권 2연패 도전

    36년 만의 타이틀 방어자 나올까…최승빈, KPGA 선수권 2연패 도전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 대회다. 1958년 6월 12일 국내 최초 프로골프 대회로 첫선을 보인 뒤 지금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대회가 열렸다. 지난해 15억원에서 1억원을 올려 올해는 총상금 16억원으로 치러진다. KPGA가 단독 주관하는 대회로는 최대 규모다. 올해 67회를 맞은 KPGA 선수권은 오랜 역사에 견줘 대회 2연패에 성공한 경우는 많지 않다. 1969년부터 3연패 한 한장상, 1983~84년 2연패 한 임진한, 1985~86년 2연패 한 최상호, 1987~88년 2연패 한 최윤수(1987, 1988년)까지 네 명뿐이다. 최윤수 이후 35년 동안 2연패의 맥이 끊겼다. 최승빈이 6일부터 나흘 동안 경남 양산시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1·7142야드)에서 열리는 KPGA 선수권에서 36년 만의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2001년생으로 2022년 투어에 데뷔한 최승빈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깜짝 우승하며 생애 첫 우승을 신고했다. 같은 달 한국오픈에서 3위에 오르며 실력을 뽐냈으나 이후 톱10에 한 번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등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올해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으나 지난 2일 막을 내린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 3위를 꿰차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승빈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다면 골프 인생에 있어 정말 큰 의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문제없다”면서 “올해 가장 중요한 이 대회 기간에 맞춰 컨디션과 경기력이 최상으로 올라올 수 있게 준비했다. 이제는 그 과정을 증명할 차례”라고 덧붙였다.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하며 2년 만에 통산 2승을 달성한 김민규는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최승빈과 김민규는 5월 KB금융리브 챔피언십 우승자 한승수와 6일 오후 1시 1번 홀에서 함께 출발한다. KPGA 투어에서 9승, 일본투어에서 3승,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배상문은 14년 만에 이 대회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KPGA 투어 최다승 기록(43승)을 보유한 최상호(69)를 비롯해 조철상(66), 박남신(65), 김종덕(63), 신용진(60), 박노석(57), 박도규(54) 등 노장들이 대거 출전해 눈길을 끈다. 지난해 62세의 나이로 컷 통과한 김종덕은 최고령 컷 통과 기록 경신을 노린다.
  • “은퇴하셔도 돼요”…90세 카트정리 알바생에 ‘3억원’ 모였다

    “은퇴하셔도 돼요”…90세 카트정리 알바생에 ‘3억원’ 모였다

    미국의 한 마트에서 카트 정리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꾸려가는 90세 노인의 사연이 알려지자 기부금이 순식간에 3억원 넘게 모였다. 2일(한국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최근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외곽의 소도시 메타리의 한 마트 주차장에서 흩어진 카트를 모아 밀어서 정리하는 일을 하는 퇴역 공군 딜런 매코믹씨의 사연을 전했다. 미국의 메모리얼 데이(현충일)에도 일하고 있던 그의 모습이 전직 지역 방송 뉴스 앵커인 캐런 스웬슨 론키요에게 포착됐다. 체감온도가 섭씨 39도에 달한 폭염 속에 힘겹게 카트를 밀고 있는 매코믹에게 론키요는 “휴일에도 일하고 계시네요. 이유를 여쭤봐도 될까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매코믹은 “먹기 위해서요”라고 짤막하게 대답했다.집으로 돌아온 론키요는 온라인 모금사이트 ‘고펀드미’에 매코믹의 사연을 올리고, 그의 은퇴를 돕기 위한 모금을 시작했다. 론키요는 고펀드미에 매코믹이 매달 필요로 하는 생활비가 2500달러(약 346만원)인데 사회보장연금으로 받는 돈은 1100달러(약 152만원)에 불과하다며 “그는 나머지 금액을 벌기 위해 마트에서 일하고, 때로는 한꺼번에 20대가 넘는 카트를 밀고 미로와 같이 주차된 자동차들 사이를 지나간다”라고 썼다. 그의 글은 큰 호응을 얻었고, 나흘 만에 약 5400명이 모금에 참여해 총 23만 3000달러(약 3억원) 이상이 쌓였다. 론키요는 “은퇴를 할지 아니면 일을 계속할지는 그의 선택에 달렸다”며 “다만 더 이상 먹고 살기 위해 무더위 속에서 쇼핑카트를 밀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매코믹은 한 인터뷰에서 론키요를 만난 것이 행운이라며 “그와 같은 좋은 사람들이 거의 없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가디언은 매코믹의 사례가 평균 수명은 늘었지만 사회보장 혜택이 축소되면서 은퇴 연령이 올라가고 있는 가혹한 경제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 보스턴칼리지 부설 은퇴연구소의 앨리시아 머넬 소장에 따르면, 1992년 각각 59, 62세였던 미국 남녀의 은퇴 연령은 2021년 각각 62세, 65세로 상승했다.
  • [데스크 시각] 연내 구조개혁 불발 땐 ‘모수개혁’이라도

    [데스크 시각] 연내 구조개혁 불발 땐 ‘모수개혁’이라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최근 연금개혁을 둘러싼 한국의 정치 상황을 안다면? ‘부러움 반, 질투 반’이지 싶다. ‘기가 막힌다’는 반응도 나올 수 있겠다. 지난했던 그의 연금개혁 행보에 비추어 내린 개인적 추론이니 논리적으로 급발진 오류가 있을 수 있다. 그러니 죽자고 따지지 말아 달라. 지난해 4월 연금개혁을 추진하던 마크롱 대통령의 상황은 이렇다. 국회 과반인 야당과 강성 노조가 연금개혁 반대의 주도 세력이었다. 그리고 시민 열에 일고여덟은 연금개혁을 반대했다. 백년대계의 연금개혁안이 나온 것도 아니다. 연금 수령 연령을 현행 62세에서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64세로 올리고, 연금 100%를 받기 위한 보험료 납부 기간을 기존 42년에서 2027년부터 43년으로 연장하는 게 핵심 내용이다. 사실상 2년 더 일하고 연금 받는 십년소계(十年小計)의 개혁안이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이득 보는 곳과 손해 보는 쪽이 확연히 나뉘었다. 지방과 생산직 노동자에 대한 차별이 두드러지면서 100만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시위가 연일 이어졌다. 그는 ‘대통령의 말을 안 듣겠다’며 프라이팬을 두드리는 시위대에 “프라이팬으로는 프랑스를 전진시킬 수 없다”고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여론이 계속 악화하자 정치적 승부수를 던졌다. 부결이 확실한 만큼 국회를 패싱하고 ‘헌법 특별조항’이라는 우회 꼼수로 연금개혁안을 통과시켰다. 대가는 컸다. 지지율은 20%대로 곤두박질쳤고, 국회 패싱에 따른 민주적 절차 문제로 프랑스는 여전히 시끄럽다. 이런 험한 꼴을 겪은 그에게 노동자와 서민을 지지 세력으로 둔 거대 야당이 연금개혁을 제안했다면 얼마나 반가워했을까. 정치적 술수와 꼼수가 잔뜩 묻어 있다고 해도 두 팔 벌려 환영했을 것이다. 총대 메고 국민 욕받이로 나서겠다는데 이를 마다할 리 있겠나. 물론 상상 속의 일이다. 그러나 전혀 기대하지 않던 그 일이 한국에서 벌어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이 제시한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44%안’을 받겠다고 했다. 윤석열 정부의 최대 치적이 될 수 있는 연금개혁에 거대 야당이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 그럼에도 연금개혁안은 21대 국회 문턱에 다가가지도 못했다. 정부와 여당이 ‘모수개혁’(보험료율·소득대체율 조정)과 구조개혁을 함께해야 한다는 이유로 거부했다. 22대 국회에서 청년과 미래세대를 포함해 국민적 공감을 얻어 가면서 논의하자고 한다. 지난해 10월 단일안 없이 24개 시나리오를 국회에 제출한 뒤 뒷짐만 진 정부가 이제서야 청년세대 참여를 들이미는 건 소가 웃을 일이다. 모수개혁이 쉬운 것도 아니다. 1998년 보험료율 9% 적용 이래 26년간 단 1% 포인트도 올리지 못했다. 노무현 정부도 2007년 국민적 저항에 보험료율을 건드리지 못했다. 소득대체율만 40%로 낮춰 기금 고갈 시점을 늦췄을 뿐이다. 전문가들이 기회 왔을 때 모수개혁이라도 하자는 이유다. 당정의 큰 그림처럼 한 방에 70년, 100년을 내다보는 구조개혁까지 이룬다면 얼마나 좋겠나. 기초연금, 직역연금(공무원·군인연금)과 연계해 연금제도의 틀을 새로 짜는 것은 지난한 일이다. 정권의 명운을 걸어야 하고, 수많은 이해관계자를 설득하는 고된 작업이다. 21대 국회에서 대타협의 기회를 잃었다고 손을 놓을 순 없다. 불씨를 살려야 한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대 첫 정기국회에서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해 모수개혁뿐 아니라 구조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의 앞선 제안이 진정이었다면 협의체를 주도하시라. 여야 모두 국민께 약속하자. 서로 치열하게 논의하고 설득했음에도 구조개혁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연내에 모수개혁이라도 하겠다고. 연금개혁은 지난 17년간 제자리였다. 지금은 그 어떤 대의명분보다 한 걸음 내딛는 게 윗길이다. 김경두 정치부장
  • “끔찍한 증오범죄” 아르헨 성소수자 3명, 화염병 테러로 사망 [여기는 남미]

    “끔찍한 증오범죄” 아르헨 성소수자 3명, 화염병 테러로 사망 [여기는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성소수자(LGBT) 3명이 화염병 테러를 당해 숨지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성소수자사회는 사건을 증오범죄로 규정하고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월세방에서 테러를 당한 피해자 중 1명이 아직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고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병원 관계자는 “워낙 심한 화상을 입어 위중한 상태”라면서 “의식까지 회복하지 못하고 있어 예후를 예상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피해자는 레즈비언으로 지난 6일 월세방에서 이웃 남자의 공격을 받았다. 남자는 갑자기 문을 열고 화염병을 던졌다. 당시 방에는 피해자와 그의 연인 등 레즈비언 4명이 모여 있었다. 방에서 불길이 치솟자 여성들은 문을 열고 피신하려고 했지만 화염병을 던진 남자는 탈출을 원천봉쇄하기 위해 바깥쪽에서 문을 붙잡고 놔주지 않았다. 경찰은 “용의자가 피해자들을 살해하려고 작정을 한 듯 문을 막았다”면서 “여성들이 탈출하려고 필사적으로 안간힘을 썼지만 남자의 힘을 당해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경찰과 소방대가 출동했을 때 피해자 중 1명은 화상으로 이미 사망한 뒤였다. 소방대는 부상한 피해자 3명을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틀 뒤인 8일 또 다른 피해자가 사망했고 12일에는 세 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병원은 이제 딱 1명 남은 피해자를 살리기 위해 애를 쓰고 있지만 의식불명에서 깨어나지 못해 안타까워하고 있다. 병원에 따르면 이 피해자도 전신 75%에 심각한 화상을 입은 상태다. 사건이 발생한 월세방의 주인에 따르면 용의자는 같은 건물 내 또 다른 월세방에 살던 62세 남성이다. 주인은 인터뷰에서 “용의자와 피해자들이 갈등을 겪었고 충돌하는 일이 잦았다”면서 “레즈비언이라는 이유로 용의자가 피해자들을 좋게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17일은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이었다. 아르헨티나 성소수자사회는 이날 대규모 집회를 열고 사건을 규탄했다. 집회에 참석한 성소수자들은 “누가 봐도 이번 사건은 증오범죄였다”면서 용의자를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르헨티나는 2010년 미주대륙에서 최초로 동성결혼을 허용한 국가다. 법이 제정된 후 아르헨티나에서 결혼하기 위해 외국인 성소수자들의 문의가 빗발치는 등 한때 성소수자에겐 성지처럼 여겨졌던 국가다. 그러나 최근에는 성소수자에 대한 증오범죄가 늘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성소수자협회에 따르면 2023년 아르헨티나에선 성소수자 123명이 증오범죄로 목숨을 잃었다.
  • 유전자 변형 ‘돼지 신장’ 이식받은 美 60대 환자, 두달 만에 숨져

    유전자 변형 ‘돼지 신장’ 이식받은 美 60대 환자, 두달 만에 숨져

    미국에서 유전자를 변형한 돼지의 신장을 이식받은 60대 남성이 두 달 만에 숨졌다. AP 통신은 11일(현지시간) 말기 신장 질환자 리처드 슬레이먼이 미 바이오기업 e제네시스의 유전자 변형 돼지 신장을 이식 받은 지 두 달 만인 이날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지난 3월 16일 슬레이먼은 62세의 나이에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에서 유전자를 변형한 돼지 신장을 이식받았다. 앞서 뇌사자에게 돼지 신장을 이식한 사례는 있었지만 살아있는 사람 몸에 돼지 신장을 이식한 것은 슬레이먼이 처음이다. 또 과거에 두 남성이 유전자 변형 돼지 심장을 이식받은 적이 있지만 몇 달이 지나 숨졌다.MGH 이식팀은 슬레이먼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면서 “(슬레이먼이) 신장 이식의 결과로 사망했다는 어떤 징후도 없었다”고 밝혔다. 당시 의료진은 이 돼지 신장이 최소 2년은 기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슬레이먼의 가족은 “이종 이식을 이끈 의사들의 엄청난 노력 덕분에 우리 가족이 그와 7주 이상을 함께 더 보낼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또 슬레이먼이 이식 수술을 받은 것은 생존을 위해 이식이 필요한 수천명에게 희망을 주려는 뜻도 있었다며 “슬레이먼이 그 목표를 달성했고 그의 희망과 낙관주의는 영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는 10만명 이상이 장기 이식 대기자 명단에 올라가 있다. 이 중 대부분은 신장 환자로, 매년 수천명이 자신의 이식 차례가 오기 전에 숨진다.
  • 패트리엇 추가로 올라…러시아, 우크라 공습 강화

    패트리엇 추가로 올라…러시아, 우크라 공습 강화

    러시아군이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여러 도시에 탄도·순항미사일, 로켓포, 이란제 샤헤드 형태의 드론으로 공습을 가했다고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가 자국 공군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에너지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폴타바, 키로보흐라드, 자포리자, 르비우, 이바노프란키우스크, 빈니차 등 6개주(州) 지역의 에너지 인프라(발전·송전 시설)가 러시아 공습에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최대 민영전력회사 디텍(DTEK)에 따르면 해당 공습으로 화력발전소 3곳도 피해를 봤다. 피격당한 발전소 위치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발전 장비가 심각하게 파손됐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중부 폴타바에서는 러시아 드론 공격에 중요한 인프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지역 주지사가 직접 전했다. 수도 키이우에선 오전 5시 반쯤 폭발음이 들렸다고 시민들이 보고했다. 키이우시를 포함한 키이우주의 군사청도 수도 인접 지역에서 폭발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인근 브로바리시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이호르 사포즈코 시장은 방공망에 격추된 미사일 파편이 민간 인프라에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62세 여성과 34세 남성 등 민간인 2명이 다쳐 병원에 입원했다. 다른 인접 지역에서도 추락한 미사일 잔해 탓에 주거용 건물 1채와 주택 14채, 차량 1대가 파손됐으며, 정전도 보고됐다. 러시아군은 키로보흐라드의 올렉산드리스키에 위치한 에너지 인프라도 공격했다고 안드리 라이코비치 주지사는 전했다. 이 공습으로 8세 어린이가 다치고 최소 13채의 주택과 약 30개의 차고가 파손됐다. 러시아의 이번 공습은 새벽 4시 반쯤 자포리자와 이바노프란키우스크, 폴타바 등 3개주에서 여러 차례 폭발이 보고되면서 시작됐다. 이에 인구 밀도가 높은 키이우시를 비롯해 최서단 르비우까지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방공망이 작동했다. 우크라이나 서부 국경과 맞닿은 폴란드도 러시아의 이번 공습을 예의주시했다. 폴란드 공군은 연합군과 함께 자국 영공을 보호하고자 공군력을 동원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우크라 방공 능력 약해진 틈 타 적극 공세 최근 몇 달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한 공습을 늘렸다. 지난달 미국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안이 의회를 가까스로 통과했으나, 러시아의 공습을 막기 위한 우크라이나 방공 능력이 부족해진 틈을 타 러시아가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친 것이다.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들은 탄약이 줄어 방공 능력이 떨어지고 있다면서도 러시아가 오는 여름부터 대공세를 펼칠 준비를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키이우를 방문한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을 만나 전장의 상황은 탄약 공급 속도에 달려 있다며 미국의 무기 전달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은 동맹의 보급품을 기다리는 우리의 상황을 이용하려 하고 있다”며 보급품이 빨리 보급돼야 전선이 안정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러시아가 공격적인 행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러시아의 장거리 미사일 및 드론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는 패트리엇 시스템용 미사일 확보에는 어느 정도 진전을 거뒀지만 미사일을 발사할 발사대를 마련하는 데는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루마니아, 우크라에 패트리엇 공급 검토 젤렌스키 대통령의 다급한 요청 덕분인지 나토 회원국인 루마니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 공급을 검토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방미 중인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한 뒤 “바이든 대통령이 패트리엇을 화제에 올렸고, 나는 그 논의에 열려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요하니스 대통령은 “우리는 패트리엇 한 세트를 제공할 수 있는지, 우리가 대가로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등을 사펴보기 위해 국내 논의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이는 루마니아가 대공 방어력을 잃으면 안 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루마니아는 패트리엇 미사일 시스템 한 세트를 현재 작전 배치한 상태이며, 나머지 3세트는 배치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데, 배치를 진행 중인 것 중 하나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수 있다고 요하니스 대통령은 전했다. 루마니아는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가장 길게 국경을 공유하고 있는 나라다.
  • 62세 최민수, 벌써 ‘영정사진’ 찍은 이유…먹먹함 자아냈다

    62세 최민수, 벌써 ‘영정사진’ 찍은 이유…먹먹함 자아냈다

    배우 최민수의 아내 강주은이 남편의 영정사진 촬영에 “사람 일은 모른다”고 말했다. 17일 방송되는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부모님의 결혼 55주년을 맞아 ‘리마인드 웨딩’을 선사하는 강주은, 최민수 부부의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이들 부부는 강주은의 부모님과 가족사진을 촬영했다. 강주은의 아버지는 “이왕 이렇게 사진 찍는데 우리 독사진도 한번 찍어볼까? 앞으로 그게 필요할 것 같다”라며 부부의 독사진 촬영을 제안했다. 아버지 말의 의미를 알아차리지 못한 강주은이 “이런 기회가 흔하지 않기 때문에 괜찮을 것 같다”라고 호응하자, 최민수는 “부모님이 나중에 우리를 떠났을 때 사용할 사진”이라고 설명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부모님의 독사진 촬영을 내내 어두운 표정으로 지켜보던 강주은은 “두 분만 독사진을 찍는 게 너무 잔인해 보였다”며 “우리도 찍자”라고 최민수에게 말했다. 아내의 요청에 흔쾌히 카메라 앞에 앉은 최민수는 “나중에 장례식 때 이 사진을 써야겠다”라고 했다. 이에 강주은이 “사람 일은 모르는 거다”라고 말해 가족들은 물론 영상을 지켜보던 스튜디오까지 초토화시켰다.
  • 자매로 태어나 남매로 살아간 샴쌍둥이…“각자 삶 존중했다”

    자매로 태어나 남매로 살아간 샴쌍둥이…“각자 삶 존중했다”

    세계 최고령 결합쌍생아 남매가 지난 7일(현지시간) 사망했다. 자매로 태어났던 이들은 2007년 쌍둥이 중 한명이 남성으로 성 정체성을 밝히면서 남매로 살다 세상을 떠났다. 12일(현지시간) 기네스세계기록(GWR)은 부고 기사를 인용해 로리·조지 샤펠 남매가 지난 7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들의 나이는 62세 202일로, 역대 두 번째로 나이가 많았던 자매 결합쌍생아보다 9년 더 생존했다. 로리와 조지 샤펠 남매는 1961년 9월 18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두개골이 부분적으로 융합된 상태에서 태어났다. 이들은 전두엽과 두정엽 등 뇌와 필수 혈관의 30%를 공유했다. 흔히 샴쌍둥이로 불리는 결합쌍생아는 두 사람이 한 몸을 공유하는 쌍생아를 가리킨다. 두개골만 융합된 형태, 가슴 아래로 융합돼 심장을 공유하는 형태, 하체만 공유하는 형태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발생 확률은 20만분의 1이라고 하며, 그중 절반은 사산된다. 무사히 태어난다 해도 대체로 수명이 짧다.샤펠 남매가 태어났을 때도 의료진 등은 오래 살아봐야 서른을 넘기기 어렵다고 봤다. 그러나 이들은 예측 수명의 두 배가 넘는 세월 동안 생존했다. 세계 최고령 결합쌍생아 생존 기록은 2020년 68세의 나이에 사망한 미국의 로니·도니 갈리온 형제가 갖고 있다. 샤펠 남매 중 로리는 신체 움직임에 문제가 없었지만 조지는 척추이분증을 앓아 걸을 수 없었다. 조지는 로리가 밀어주는 휠체어식 의자에 앉아 생활했다. 두 사람은 한 몸으로 살면서도 각자의 삶을 존중했다. 로리는 아마추어 볼링 선수로 활약하며 여러 개의 트로피를 따냈고, 조지는 미국과 유럽, 일본 등지에서 컨트리 가수로 활동했다.일상생활에서도 이들은 각자의 사생활을 사이좋게 나눴다. 침실 2개짜리 아파트에서 각자 방을 갖고 번갈아 생활했다. 샤워할 때도 샤워 커튼을 치고 한 사람이 샤워하는 동안 다른 사람은 욕조 밖에서 기다렸다. 결합쌍생아는 같은 유전체를 공유하기 때문에 같은 성별이다. 이들도 46년간 자매로 지냈다. 그러나 ‘도리’로 살아왔던 조지는 2007년 자신의 성 정체성이 사실은 남성이었다며 ‘조지’로 개명하고 남성으로 살기 시작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나는 아주 어릴 때부터 소년으로 태어났어야 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 “너무 힘들었지만 나이가 들수록 거짓말을 하며 살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따로 성전환 수술을 하지는 않았다. 이들은 1997년 출연했던 다큐멘터리에서 분리 수술 의향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고장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고칠 필요도 없다”며 단호히 거부했다. 샴쌍둥이라는 명칭은 1811년 태국의 옛 이름인 시암에서 몸이 붙은 채 태어난 창·앵 벙커 형제의 사연이 유명해지면서 널리 알려졌다.
  • “키 165㎝·1580년생 조선男”…파묘하다 발견된 ‘한국인 미라’ 정체

    “키 165㎝·1580년생 조선男”…파묘하다 발견된 ‘한국인 미라’ 정체

    10년 전 경북 청도군에서 발견된 ‘청도 미라’의 주인공이 382년 전 숨진 이씨 남성으로 확인됐다. 10일 국립대구박물관이 펴낸 ‘경상북도 청도군 고성이씨 이징 묘 출토 복식’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10월 경북 청도군 고성이씨 문중의 한 무덤을 옮기는 과정에서 발견된 회곽묘(灰槨墓)의 주인은 고성이씨 도사공의 후손인 이징(1580∼1642)이라는 인물로 파악됐다. 화곽묘는 땅을 판 뒤 석회층을 만들고 그 안에 관이나 곽을 안치하는 형태로, 관 안에는 여러 옷감으로 꽁꽁 싸맨 듯한 시신이 있었다. 누비저고리에 도포, 적삼, 한삼, 버선 등을 갖춘 ‘청도 미라’를 발견한 순간이었다. 무덤 안 피장자가 입고 있었던 의복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가로 43㎝, 세로 36㎝ 크기의 묵서를 발견했다. 묵서에는 총 4행에 걸쳐 글자가 적혀 있었다. 정대영 학예연구사는 보존 처리한 묵서를 분석한 뒤 ‘조선국 경상좌도 청도군 북쪽의 수야리에 거주하는 경진년(1580년)생 이징은 임오년(1642년) 11월 초6일 임신 일에 사망했다’고 해석했다.유해는 발견된 이후 바로 밀봉돼 서울대 의과대학으로 이송됐다. 이후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 디옥시리보핵산(DNA) 분석, 안정성 동위원소 분석 등을 거쳤다. 62세의 나이로 사망한 이징의 유해에는 그의 삶을 추정할 만한 단서들이 확인됐다. 홍종하 경희대 한국고대사고고학연구소 교수는 보고서에 실은 논고에서 “미라 상태에서의 신장은 165.1㎝”라며 “조선시대 일반적인 남성보다 큰 키에 영양 상태는 양호”했을 것이라고 했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조선시대인 15∼19세기 남성의 평균 신장은 161.1±5.6㎝로 추정된다. 생명 활동이 멈춘 인체가 미라로 변하면 피부와 근육 등이 수축하면서 키가 줄어든다. 따라서 생존 당시의 신장은 미라 상태에서 측정한 수치보다 클 가능성이 높다는 게 홍 교수의 설명이다. 이징이 과거 먹었던 음식과 앓았던 병의 흔적도 발견됐다. CT 검사 결과, 간으로 추정되는 부위에서 가로 22.75㎜, 세로 23.06㎜ 크기의 종괴가 발견됐다. 연구진은 폐흡충이 간에 침입해 발육한 것으로 보고, 피장자가 이소폐흡충증을 앓은 것으로 추정했다. 피장자가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돼 있었던 사실도 조사 과정에서 확인됐다. 홍 교수는 “피장자는 총 4종의 기생충에 감염됐는데, 조선시대 사람 중 절반 이상이 감염되어 있었던 토양매개성 기생충과 더불어 폐흡충과 간흡충에도 감염돼 있었다”며 “이런 점은 피장자가 생전에 농작물 외에도 민물고기가 가재 등 민물 갑각류를 날 것으로 섭취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불이익에도 국민연금 일찍 타는 수급자 85만명

    불이익에도 국민연금 일찍 타는 수급자 85만명

    손해에도 국민연금을 일찍 타는 조기노령연금 수급자가 85만명으로 나타났다. 20일 국민연금공단의 ‘국민연금 공표통계’ 자료를 보면, 2023년 11월을 기준으로 조기노령연금 총수급자는 84만 9744명으로 집계됐다. 조기노령연금 제도가 시행된 1999년 이후 최대 규모다. 조기노령연금 수급자는 앞으로도 지속해서 증가해 국민연금연구원의 ‘국민연금 중기재정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약 96만명을 거쳐 2025년에는 107만명으로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국민연금 조기 수령자가 전년도 보다 많이 늘었는데, 국민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수급 개시 나이가 2023년에 만 62세에서 63세로 한 살 늦춰진 영향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1998년 1차 연금 개혁 때 재정안정 차원에서 퇴직 후 연금 수급 나이를 2013년부터 2033년까지 60세에서 5년마다 1세씩 늦춰 최종적으로 65세부터 받도록 바꿨는데, 마침 지난해 만 62세에서 63세로 한 살 뒤로 늦춰졌다. 지난해 만 62세가 돼 연금을 탈 예정이었던 1961년생이 직격탄을 맞았고, 연금을 타려면 1년을 더 기다려야 할 처지로 몰린 사람들이 ‘퇴직 후 소득 공백기’를 이기지 못하고 조기노령연금을 신청하면서 조기 수급자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국민연금연구원이 2022년 7월에 조기노령연금 수급자 33명을 대상으로 포커스그룹 인터뷰를 통해 손해를 감수하며 국민연금을 앞당겨 받은 이유를 살펴보니, ‘생계비 마련’을 첫손으로 꼽았다. 실직, 사업 부진, 건강 악화 등으로 소득 활동을 하지 못해 생활비를 마련하려면 어쩔 수 없이 국민연금을 조기에 신청해서 받을 수밖에 없었다는 말이다.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는 자신의 건강에 대한 걱정과 연금 고갈에 대한 불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중에 받기보다 하루라도 빨리 타는 게 경제적으로 더 유리하다’고 나름 판단한 것도 주요 이유 중 하나로 들었다. 조기노령연금은 법정 노령연금 수령 시기를 1∼5년 앞당겨서 받는 제도다. 정년을 채우지 못하고 퇴직해 노령연금을 받을 나이가 될 때까지 소득이 없거나 소득이 적어 노후 생활 형편이 어려운 이들의 노후 소득을 보장해주려는 취지에서였다. 1년 일찍 받을 때마다 연 6%씩(월 0.5%씩) 연금액이 깎여 5년 당겨 받으면 최대 30% 감액된 연금액으로 평생을 받게 된다. 조기노령연금은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는 최소 가입 기간(보험료를 낸 기간) 10년이 넘어야 신청할 수 있다. 신청 당시의 소득(사업·근로소득)이 일정 수준(3년간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 평균소득 월액으로 A값)을 초과하면 안 된다.
  • “인기학과 쏠림 방치 땐 학문 생태계 죽어… 인문사회기본법 제정을”[황수정의 인터뷰 진심]

    “인기학과 쏠림 방치 땐 학문 생태계 죽어… 인문사회기본법 제정을”[황수정의 인터뷰 진심]

    인문학은 언제나 위기였으나 그래도 지금만큼 외롭고 초라한 적은 없었다. ‘100만 반도체 인재 양성’이 국정과제인 현실. 인문학은 쪼그라진 영토마저 더 양보해야 하는 시련의 시간을 맞았다. 인문학의 쓸모를 모두가 잘 안다면서도 모두가 모른 척 눈을 감고 있다. 지난 1월 교육부는 내년도 입시의 무전공 선발 방침을 발표했다. 서울·수도권 사립대는 정원의 20% 이상, 거점 국립대는 25% 이상 각각 무전공 선발해야 인센티브를 준다는 내용이었다. 교육부는 방침을 철회했지만 비인기학과인 인문 계열에서는 폐과가 시간문제라는 위기감이 더 커졌다. 강창우(서울대 독문학과 교수) 전국국공립대 인문대학장협의회장은 “인기학과로의 쏠림이 방치돼서는 학문 생태계는 죽고 만다”고 말했다. 인문학의 ‘종’(種) 보존을 위해 ‘인문사회기본법’(가칭) 제정이 급하다고 했다. 지난 6일 서울대 인문대학장실에서 강 교수를 만났다.-교육부가 무전공 선발 방침을 3주 만에 철회했다. “우리나라 대학 입시 모집 패턴은 교육부 방침에 따라 계속 달라졌다. 1970년대에는 지금의 무전공 모집과 비슷한 계열별 모집을 하다가 80년대에 학과제 모집이 됐다. 그러다 2000년대 들어 정부가 BK사업을 시작하면서 학부제 도입을 조건으로 지원책을 내놓았다. 그러자 거의 모든 대학들이 학부제로 쏠렸다. 몇 개의 학과가 뭉쳐서 학생을 모집한 뒤 1, 2학년 지나서 전공을 선택하게 하는 방식이었다. 그때도 경제학과 등으로 쏠림이 심각했다.” -교육부가 그때그때 지원사업과 연계해서 입시 선발 방침을 계속 바꿨다는 말인가. “언제나 그래 왔다. 인기학과로 쏠림이 너무 심해지니까 2008년에는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학과 모집을 못 하게 했던 조항을 삭제했다. 그러자 2010년 거의 모든 대학들이 기다렸다는 듯 학과제 모집으로 되돌아갔다. 인기학과로만 과도하게 쏠려 기초학문이 무너진다는 위기감에서였다. 그로부터 14년이 흘러 지금 다시 교육부가 무전공 모집 방침을 내놓은 것이다.” -무전공 모집 확대의 전면 철회를 요청하기도 했다. 무전공 입학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세상은 부단히 바뀌고 있다. 당연히 학문의 방식도 변화에 맞춰 계속 바꿔 나가야 한다. 하지만 ‘속도’는 일률적이어서는 안 된다. 속도가 중요한 응용학문과 달리 기초학문 특히 인문학은 그렇지 않아야 한다.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 칸트가 지금도 읽히고 있지 않나. 사회변화의 속도만큼 변할 수도 없거니와 그래서도 안 되는 것이 인문학이다.”학과 간 장벽 깨자는 취지엔 공감교육부 ‘무전공 선발’ 속도전 안 돼인문학 등 기초학문 생존 불가능대학들에 학생 선발 자율권 줘야살아남기 위해 이미 스스로 변화국가는 ‘미래인재 양성’ 큰 그림을R&D 인문학 예산 겨우 1.2%뿐고사 막으려면 연구 지원 늘려야인문사회기본법 국회 통과 시급-인기학과 쏠림 현상에 우려가 컸겠으나 ‘밥그릇 챙기기’라는 시선도 없지 않다. “학과, 전공 간 장벽을 깨자는 사회적 요구는 시대 흐름에 부합한다. 다만 무전공 모집을 교육부의 일방 주도로 속성 진행해서는 취지를 살리지 못한다. 그 제도의 원래 취지는 학생들에게 적성에 맞는 학과를 선택할 시간을 주자는 것이다. 그런데 결과는 그렇지 않다. 일부 학과로만 극심한 쏠림이 빚어진다. 서울대는 자유전공학부제를 이미 15년째 시행하고 있다. 올해 자유전공학부 150명 중 인문대를 선택한 학생은 4명, 나머지 거의 전부가 컴퓨터공학과나 경제학과 등 취업 인기학과로 몰렸다. 인문학이 적성과 소질에 맞는 학생이 과연 4명뿐이었을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학과 간 장벽을 허물어야 한다는 요구도 여전히 높다. “실제 대학들은 요즘 너무 달라지고 있다. 복수 전공을 넘어 다전공 시대라 해도 틀리지 않는다. 학부의 전공 이수 학점을 30학점까지 낮추자는 논의도 오갈 정도다. ‘전과’가 수월해져서 장벽 때문에 다양한 공부를 못한다는 말은 현실을 잘 모르는 소리다.” -대학에 학생 선발 자율권을 전부 줘야 할까. “당연히 대학들에 정책적 판단의 자율권을 줘야 한다. 대학들은 생존을 위해 이미 스스로 변하고 있다. 모든 대학이 모든 기초학문을 다 가르칠 필요는 없다. 취업률이 목표인 대학은 취업 교육 위주로 가야 한다. 그래서 이미 100% 무전공 모집을 하는 대학도 있다. 그래야만 살아남기 때문이다. 모집단위를 정부가 이래라 저래라 하는 나라가 선진국 중에 있을까 의문이다. 과일가게 주인한테 사과를 맨 앞줄에 그다음에 배, 감을 놔라 진열순서까지 정해 주는 셈이다. 서울대만 해도 작년에 자체적으로 공대 46명을 추가로 무전공 선발했다.” -학문 간 불균형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 국가의 역할은 어때야 하나. “미래인재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 의대 증원 문제를 보면 해답이 나온다. 병원 의학 분야 인재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장기적 밑그림을 그려 10년, 20년 뒤를 준비했어야 한다. 인문학을 포함한 기초학문 연구자들도 마찬가지다. 반도체 산업 인력이 당장 부족하니까 지금은 반도체 관련 학과 정원만 무조건 늘리자고 한다. 반도체 인재를 늘리되 다른 기초학문의 불씨까지 꺼트려서는 안 된다. 10년, 20년, 30년 뒤에도 기초학문, 인문학의 불씨를 누군가는 가지고 있게 해야 한다. 그것이 국가가 할 일이다.” -교육부가 무전공 선발 20~25% 강제 방침을 철회한 대신 인센티브 조건을 제시했다. 대학혁신지원 사업(올해 예산은 8852억원)에 대한 참여도, 즉 무전공 선발 비율과 확대 노력에 따라 인센티브를 차등 지원한다고 했는데. “등록금 동결에 모든 대학들은 정부 지원금이 한 푼이라도 아쉽다. 무전공 선발 비율을 늘리는 만큼 인센티브를 더 준다니 결국 어떤 대학도 초연할 수 없다. 서울대만 해도 가산점 1점에 10억원이 왔다갔다한다(웃음).” -당장의 효용성이 떨어지는 인문학은 쇠퇴 속도가 더 가팔라질 것 같다. “어떤 학문 분야가 생존해 ‘종’을 보존하려면 최소한의 학생수는 있어야 한다. 그래야 그중에서 대학원도 진학해 학문 연구를 이어 간다. 현실은 암울하다. 서울대만 해도 문과의 학과별 정원이 겨우 9명이다. 무전공 선발을 확대하면 이 숫자는 더 줄어든다. 학문의 생존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정부가 어떻게 정책적인 배려를 해야 하는가. “세계 어느 나라든 인문학의 위기를 겪고 있다. 그래도 손놓고 있지는 않는다. 가까이 일본 도쿄대는 학생이 거의 없는 인문학과에도 연구 기능만은 이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해 준다. 10년, 20년 뒤에라도 학문의 수요가 다시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로서는 꿈같은 얘기다. 우리나라 연구개발(R&D) 전체 예산 중 인문사회 분야에 배정된 몫은 고작 1.2%(2021년 기준)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수준으로는 기초학문 후속세대를 양성할 방도가 없다.” -대학원에 우수 인재가 진학하지 않는다는 말인가. “공개를 못 할 뿐 대학원 정원을 못 채우는 인문학과들이 많다. 심각하다. 학문의 고사를 막으려면 최후의 보루로서 연구 기능만이라도 살려 놓아야 한다. 그러려면 R&D 예산의 6% 이상은 인문사회 분야 연구에 투입돼야 한다. 우리나라 경제력에 걸맞게 투자돼야 한다는 얘기다. 국책연구소든 대학 연구소든 재정 지원 방식은 다양할 수 있다. 젊은 연구자들이 ‘내가 좋아하는 공부를 계속해도 최소 수준으로라도 먹고는 살겠구나’ 하는 인식을 갖게 해야 한다.” -‘인문사회기본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데. “무관심 속에 인문사회의 학문 후속세대가 속수무책으로 고갈돼선 안 된다. 인문사회 분야에 체계적 지원을 하려면 주무부처부터 명확히 설정되고 권한과 책임도 부여돼야 한다. 그런 기초작업을 법제화하자는 것이다. 지난해 국회에 처음 발의됐다(유기홍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표발의). 4차 산업혁명의 선도국가가 되려면 과학기술만으로는 안 된다. 인문사회와 나란히 균형을 잡아야 한다.” 강창우 교수는 ▲62세 ▲서울대 독어독문학과 ▲독일 뮌스터대 철학박사 ▲한국텍스트언어학회장 ▲한국독일어교육학회장 ▲IDS 국제학술위원 ▲한국독어학회장(현) ▲서울대 독어독문학과 교수, 서울대 인문대학장(현)
  • 코로나 백신 217회나 맞은 독일 남성…부작용은? [핵잼 사이언스]

    코로나 백신 217회나 맞은 독일 남성…부작용은? [핵잼 사이언스]

    코로나19 백신을 불과 2년 반 만에 200번 넘게 맞은 독일 남성 사례가 학계 보고됐다. 5일(현지시간)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전날 미생물학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 ‘랜싯 인펙티어스 디지시스’에 코로나 백신을 총 217회 접종한 독일 남성에 관한 연구 논문이 실렸다.독일 프리드리히 알렉산더대(FAU) 의대 연구진은 논문에서 마그데부르크(작센안할트주) 출신의 62세 남성이 고의적이고 사적인 이유로 다양한 코로나 백신을 29개월간 217번이나 맞았다면서 해당 접종은 임상연구와 상관없이 시작됐으며 에방접종 권고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연구 책임저자인 킬리안 쇼버 FAU 의대 미생물 연구소 박사는 BBC에 “남성의 사례를 신문 기사를 통해 접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2020년 4월 독일 여러 언론은 마그데부르크의 한 60대 남성이 9개월간 90회가량 코로나 백신 접종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이 남성이 코로나 백신을 맞고 싶지 않아 하는 사람들에게 백신 접종 완료 카트를 판매하려는 목적에서 이토록 많은 백신을 맞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현지 검찰이 사기 혐의로 수사에 착수해 9개월간 총 130회의 백신 접종에 대한 증거를 수집했으나, 형사 고발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 특이한 상황에서 연구진은 검찰을 통해 남성에게 다양한 분석 검사를 제안했다. 쇼버 박사는 “우리에게 이 사례는 과다 백신이 인간 면역체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였다. 일련의 검사를 위해 남성을 연구실로 초대했더니 그 역시 관심 있게 응해 연구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남성은 적극적이고 자발적으로 연구진에 의료 정보 뿐 아니라 혈액과 타액 표본도 제공했다.남성은 현재까지 아무런 부작용도 겪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몇 년간 보관돼 있던 그의 냉동 혈액 표본 일부도 검사됐고, 연구 중 그가 또 다시 백신을 맞았을 때도 추가로 혈액 검사를 했지만 결과는 같았다. 쇼버 박사는 “우리는 이 표본들을 이용해 면역체계가 백신 접종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는 ‘과도한 백신 접종은 면역체계를 과도하게 자극해 특정 세포를 피로하게 할 수 있다’는 연구진의 초기 가정에서 크게 벗어났다. 쇼버 박사는 “이 남성에게서는 그 증거를 찾지 못했다”며 “이 남성이 코로나에 감염됐었다는 징후도 없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남성은 그간 반복적인 PCR 검사와 자가키트 검사를 했으나 모두 음성이었다. 다만 연구진은 면역력 강화 전략으로 백신을 과도하게 맞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이 남성은 하나의 개별 사례일 뿐, 광범위한 결론을 내리기에는 사례가 부족하다고 했다. 연구진은 대학 웹사이트에 실린 인터뷰에서 “현재 연구에 따르면, 취약층을 위한 정기적인 추가 백신과 결합된 3회 접종이 여전히 선호되는 접근방식”이라며 “더 많은 백신이 필요하다는 증거는 없다”고 지적했다. BBC는 코로나 백신에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며 일반적인 사례는 주사로 인해 팔이 아픈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 29개월간 코로나 백신 217번 맞은 60대 독일 남성

    29개월간 코로나 백신 217번 맞은 60대 독일 남성

    코로나19 백신을 200번 넘게 맞은 60대 독일 남성의 사례가 학계에 보고됐다. 5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독일 에를랑겐 뉘른베르크대 연구진은 29개월간 총 217번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62세 남성에 관한 연구 결과를 전날 의학 저널 랜싯에 게재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남성은 개인적으로 백신을 사 접종했으며 별다른 부작용을 겪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학 미생물학과 킬리언 쇼버 박사는 신문 기사를 통해 그의 사례를 접했고 그에게 연락해 대학에서 각종 검사를 받아보도록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 남성 역시 검사에 큰 관심을 보였고 이후 혈액과 타액 샘플을 제공했다. 연구진은 최근 몇 년간 보관돼 있던 그의 냉동 혈액 표본 일부도 검사했고 연구 중 그가 추가 백신을 맞았을 때도 혈액 검사를 했다. 쇼버 박사는 “샘플을 통해 면역 체계가 백신 접종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쇼버 박사에 따르면 백신을 반복적으로 맞으면 면역 체계를 과도하게 자극해 특정 세포가 피로해질 수 있다. 연구원들은 이 남성에게서 그런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에 감염됐었다는 징후도 없었다. 연구진은 이 남성의 연구 결과가 일반 대중을 위한 권고사항은커녕 광범위한 결론을 내리는 데에는 부족하다고 밝혔다. 그리고 “후천 면역을 끌어올리기 위해 과도하게 백신을 접종하는 것은 지지하지 않는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대학 웹사이트에 실린 인터뷰에서 “더 많은 백신이 필요하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독일 검찰은 이 남성의 백신 130건 접종 증거를 수집했으며 사기 혐의로 수사를 시작했지만 범죄 혐의점은 찾지 못했다고 BBC는 전했다.
  • 빈곤·강박 속 꽃피운 무질 철학… 완전하게 즐기는 ‘미완의 사색’

    빈곤·강박 속 꽃피운 무질 철학… 완전하게 즐기는 ‘미완의 사색’

    “그때서야 울리히는 아가테가 갑자기 자리를 벗어나 혼자 집으로 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녀는 자신의 결정 때문에 그를 방해하고 싶지 않다는 말을 남겼다.” 이 문장을 끝으로 작가는 결국 독자의 곁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나치의 핍박과 경제적 궁핍 속에서 정신적으로 고통받던 그는 뇌졸중으로 쓰러지고는 그대로 세상을 떴다. 이렇게 미완성으로 남겨졌지만 세계문학사에서 불멸의 고전 반열에 오른 소설 ‘특성 없는 남자’의 로베르트 무질 이야기다. 다 쓰지도 못한 이야기에 “20세기 가장 중요한 독일어 소설”(디차이트)이라는 찬사가 쏟아진 이유는 무엇일까. 무질이 생전에 펴낸 ‘특성 없는 남자’의 전체 분량 번역본이 최근 출판사 북인더갭에서 완간됐다. 앞서 일부를 번역했던 고원 서울대 명예교수 이후 2013년 두 번째로 번역을 시작한 북인더갭은 나남·문학동네 등 대형 출판사에 앞서 국내에서 무질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먼저 환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완성인 채로 칭송받았기에 소설의 줄거리는 그리 중요하지 않을 듯하다. 주인공 울리히를 앞세워 20세기 초반 오스트리아 빈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관념과 사유의 세계를 그린다. 방대한 분량에 담긴 융숭한 사상에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등과 함께 이 책을 “20세기 문학의 삼위일체”라고 극찬했다. 국내 독자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지만 이야기의 흥미보다는 진지한 ‘사유의 깊이’로 승부하는 독일어권에서는 명성이 자자하다. 1880년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에서 태어난 무질은 1930년 ‘특성 없는 남자’ 1권을 출간하기 시작했고 1932년 바로 2권을 냈다. 그러나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3권은 미완성인 채로 훗날 무질의 아내가 자비를 들여 출간했다. 무질은 1942년 62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무질이 책을 완성하지 못한 것은 원체 경제적으로 곤궁했던 데다 오스트리아가 나치에 흡수합병된 이후로는 정치적인 핍박까지 더해지며 집필에 온전히 정신을 쏟을 수 없었던 탓으로 본다. 작가 개인적으로는 완벽한 글쓰기에 대한 강박증이 있어 한번 쓴 글을 병적으로 퇴고했다고 한다. 무질은 정신과에서 심리적 요인에 따른 업무장애 판정을 받기도 했다. 소설보다는 학술서적의 향기가 짙게 나는 작품이지만 출판사의 예상보다는 독자들의 반응이 꽤 있는 편이라고 한다. 북인더갭이 번역한 초판본 1·2권은 지금까지 3쇄나 찍었다. 11년간 이 책을 번역한 안병률 북인더갭 대표는 이렇게 말한다. “소설인 동시에 사유의 성좌인 작품이다. 세상이 유튜브 쇼츠 같은 점점 더 짧고 자극적인 영상에 몰입하는 가운데도 사람들은 여전히 좀더 깊이 있고 새로운 사유에 목말라한다. 이 소설이 그런 사유의 갈증을 채워 줄 것이다.”
  •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 “까다롭기 유명한 미국주택시장에 K-주거문화 확장”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 “까다롭기 유명한 미국주택시장에 K-주거문화 확장”

    “미국에서 ‘K-아파트’ 개발사업은 그동안 난공불락의 영역으로 여겨졌지만, 집념 하나로 결실을 이루게 됐습니다.” 지난해 국내 건설사로서는 최초로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한국식 아파트의 시행, 시공, 임대까지 총괄하는 자체 개발사업(‘더 보라 3170’)을 벌였던 권홍사(80) 반도건설 회장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두 번째 LA 아파트 사업인 ‘더 보라 3020’ 착공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권 회장은 틈틈이 현장을 방문해 미국 개발사업을 직접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 보라 3020은 반도건설이 LA에서 직접 토지를 매입해 시행부터 시공, 임대관리 사업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는 자체 개발 프로젝트로 지난해 ‘더 보라 3170’에 이은 두 번째 아파트 사업이다. 사업명 뒤의 숫자는 지번에서 왔으며 ‘더 보라’는 반도건설의 국내 아파트 브랜드인 ‘유보라’ 브랜드에서 따왔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8층 총 262세대와 상업 시설로 구성된다. 단지 내에 야외 수영장, 피트니스, 클럽하우스, 루프탑 등 다양한 휴식 공간과 편의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반도건설은 한국식 주거시스템을 접목할 뿐 아니라 특화 설계로 미국 주택시장에서 또 하나의 주거 트렌드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식 드레스룸과 팬트리, 마루판 시공, 붙박이장 등을 제공하고 국내 가전제품 위주의 ‘빌트인 시스템’을 적용한다. 또한 미국 아파트에서 보기 힘들었던 실내 스크린 골프연습장도 설치할 계획이다. 권 회장은 “(1차 아파트 시설을 경험한) LA 현지인들이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일 때마다 큰 희열을 느낀다”며 “LA 2차 사업에 안주하지 않고 뉴욕 등 미국 주요 도시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미국 주택시장에서 한국 아파트 브랜드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 병적인 집착과 순간의 황홀…미완성 소설은 그렇게 ‘불멸’이 됐다

    병적인 집착과 순간의 황홀…미완성 소설은 그렇게 ‘불멸’이 됐다

    “그때서야 울리히는 아가테가 갑자기 자리를 벗어나 혼자 집으로 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녀는 자신의 결정 때문에 그를 방해하고 싶지 않다는 말을 남겼다.” 이 문장을 끝으로 작가는 결국 독자의 곁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나치의 핍박과 경제적 궁핍 속에서 정신적으로 고통받다가 뇌졸중으로 쓰러지고는 그대로 세상을 떴다. 이렇게 미완성으로 남겨졌지만, 세계문학사에서 불멸의 고전 반열에 오른 소설 ‘특성 없는 남자’의 로베르트 무질 이야기다. 다 쓰지도 못한 이야기지만 “20세기 가장 중요한 독일어 소설”(디차이트)이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이유가 무엇일까. 무질이 생전에 펴낸 ‘특성 없는 남자’의 전체 분량 번역본이 최근 출판사 북인더갭에서 완간됐다. 앞서 일부를 번역했던 고원 서울대 명예교수 이후 2013년 국내에서는 두 번째로 번역을 시작한 북인더갭은 대형 출판사들에 앞서 국내에서 무질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환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미완성인 채로 칭송받았던 만큼 소설의 줄거리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주인공 울리히를 앞세워 20세기 초반 오스트리아 빈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관념과 사유의 세계를 그린다. 방대한 분량에 담긴 융숭한 사상에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등과 함께 이 책을 “20세기 문학의 삼위일체”라고 극찬했다. 국내 독자들에게는 여전히 익숙하진 않지만, 이야기의 흥미보다는 진지한 사유의 깊이로 승부하는 독일어권 문학에서는 명성이 자자하다. 1880년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에서 태어난 무질은 청소년기 군사학교에서 기숙사 생활을 했는데, 이는 국내 학계에서도 연구가 활발한 다른 작품 ‘생도 퇴를레스의 혼란’을 집필하는 계기가 됐다. ‘특성 없는 남자’는 1권이 1930년 출간됐고, 2권도 1932년 바로 나왔으나 계획했던 3권은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미완성인 채로 훗날 무질의 아내가 자비를 들여 출간했다. 1942년 62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무질이 책을 완성하지 못한 것으로는 원체 경제적으로 곤궁했던 데다 오스트리아가 나치에 흡수 합병된 이후로는 정치적인 핍박까지 더해지며 집필에 온전히 정신을 쏟을 수 없었던 탓으로 본다. 작가 개인적으로는 완벽한 글쓰기에 강박증이 있어 한 번 쓴 글을 병적으로 퇴고했다고도 한다. 무질은 정신과에서 심리적 요인에 따른 업무장애 판정을 받기도 했다. 첫 권을 펼치자마자 두통이 밀려올 듯한, 소설보다는 학술서적의 향기가 짙게 나는 작품이지만 독자들의 반응은 출판사의 예상보다는 꽤 있는 편이라고 한다. 북인더갭이 번역한 초판본 1·2권은 지금까지 3쇄나 찍었다고 한다. 최근에는 다른 출판사들도 뛰어들었다. 2022년에는 나남, 지난해에는 문학동네에서도 번역본이 출간돼 현재 세 가지 버전으로 국내에 소개돼 있다.2024년 한국에서 한 세기도 전에 쓰인 이 어려운 소설을 왜 들여다보고 있는 것일까. 심지어 완결조차 되지 않은 책을. 소형 출판사를 이끌며, 11년간 무질과 씨름하며 이 책을 한국어로 옮긴 안병률 북인더갭 대표는 옮긴이의 말에서 “무질에게 소설의 본질은 완성이 아니라 ‘문학적 순간의 황홀함’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소설 문학의 본질이 꼭 ‘완성’에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 지금 이곳의 독자들에게 이 책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묻자 안 대표는 이렇게 대답했다. “소설인 동시에 사유의 성좌인 작품이다. 세상이 유튜브 쇼츠 같은, 점점 더 짧고 자극적인 영상에 몰입하는 가운데서도 사람들은 여전히 더 깊이 있고 새로운 사유에 목말라한다. 이 소설은 그런 사유의 갈증을 채워줄 것이다. 무질의 주제는 ‘현대인이 처한 삶의 조건이 어딘지 진실하지 않다’는 것이다. 지금도 ‘가짜 현실’에 매달린 현대의 독자들에게도 무질의 사유는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갈 것으로 기대한다.”
  • [서울광장] 중장년을 활용해야 대한민국 산다/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서울광장] 중장년을 활용해야 대한민국 산다/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대한민국의 중장년층은 정치·경제·사회의 중심부를 차지하고 있지만 미래는 그다지 밝지 않은 듯하다. 고도성장의 주역으로 활약하면서 부모 부양과 자녀 양육의 이중고를 경험했다. 습득된 삶의 지혜와 경험이 최고조로 무르익은 시기임에도 평생 다니던 직장에서 떠밀려 가야 하는 세대다. 청년층과 노년층 사이에 놓인 중장년층(40~64세)은 전체 인구의 40%에 해당된다. 지난해 55~64세가 ‘주된 일자리’(가장 오랜 기간 종사한 일자리)에서 퇴직한 나이는 평균 49.3세로 집계됐다. 법정 정년인 60세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퇴직 사유로는 비자발적 조기퇴직이 41.3%로 가장 많았고, 정년퇴직 비중은 9.6%에 그쳤다. 중장년층들의 조기 도태는 참담한 고령사회로 이어지면서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었다. 지난해 11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발표한 ‘한눈에 보는 연금 2023’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인빈곤율은 40.4%로 OECD 38개 국가 중에서 압도적인 1위다. 이웃 일본(20.2%)이나 미국(22.8%)의 두 배 수준이다. 노인 자살률 1위 국가라는 오명은 중장년 정책의 실패를 단적으로 보여 주는 사례다. 현재 우리의 중장년 정책은 청년과 노인 대책과 비교하면 상당히 미미하다. 관련 부처마다 중장년 대책이 존재하지만 생색내기 수준이다. 정치적으로 ‘캐스팅보터’로 급부상한 청년층이나 고령화사회 다수를 점하는 노인층 표심에 취업·복지 지원이 몰리는 탓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저출산 고착화로 생산인구가 급감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70대 이상 인구는 631만명(12.31%)으로, 20대 인구(619만명)를 0.24% 포인트 차로 추월했다. 초유의 사건이다. 지난 10년간 노동시장에서 빠져나간 베이비부머는 무려 80만명이지만 청년층 40만명이 신규로 유입됐을 뿐이다. OECD 회원국 중 꼴찌 수준이다. 2006년부터 280조원을 쏟아부었는데도 합계출산율은 해마다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2025년 합계출산율은 0.65명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저출산으로 인한 노동력 부족 문제는 결국 국가소멸과 직결된 중대 사안이다. 올해 7월쯤이면 우리도 노인인구 1000만명 시대에 진입한다. 노인이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가 된다. 이러한 인구 구조는 경제 활력을 저하시키고 젊은층의 노령인구 부담을 늘려 한국 경제를 더 깊은 수렁으로 몰아갈 것이다. 생산인구 유지 방법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 외국 인력 활용, 중장년층의 고용연장 등 다양한 수단이 있지만 저출산의 고통을 먼저 경험한 선진 경쟁국들은 앞다퉈 고용을 연장하는 방법을 택했다. 독일과 캐나다는 65세 정년제를 택했고 프랑스는 62세다. 초고령 국가 일본은 2013년에 65세 정년을 의무화했고 3년 전인 2021년 4월부터 70세까지 일할 수 있도록 고령자고용안정법을 시행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고용연장은 재정 부담을 줄이고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고용연장(계속고용)이 청년 취업 감소와 직결된 ‘제로섬게임’으로 인식되는 것도 걱정거리다. 청년 세대 못지않게 중장년층의 일자리 또한 국가 전체로는 중요하다. ‘윗돌 빼서 아랫돌 괴는’ 작금의 일자리 정책으론 해결 난망이다. 중장년 직원들을 내쫓지 않고도 신입사원 일자리를 늘릴 방법을 찾는 것이 핵심이다. 무작정 중장년 인력을 내보낼 게 아니라 오랜 경험을 토대로 쌓인 노하우를 살리는 재교육 전문 인력으로 활용해야 한다. 중장년기는 노년기의 삶의 질이 판가름 나는 결정적 시기다. 노인빈곤율 1위라는 오명을 벗고 경제성장 엔진의 재점화를 위해선 실효성 높은 중장년 대책이 절실하다. 중장년을 활용해야 대한민국이 살아난다.
  • 60대 여성 “아이 낳게 죽은 남편 정자 추출 허락해달라”…호주 판결은?

    60대 여성 “아이 낳게 죽은 남편 정자 추출 허락해달라”…호주 판결은?

    죽은 남편 몸에서 정자를 추출할 수 있게 허가해 달라는 소송에서 호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WA)주 대법원이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3일(현지시간) 호주 ABC방송에 따르면 한 62세 여성은 지난해 12월 17일 오전 남편이 갑자기 사망하자 이튿날 주 대법원에 이같은 내용의 긴급 심리를 요청했다. 이 여성은 남편이 죽기 전 대리모를 통한 출산을 논의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부부가 함께 병원에서 검사받기도 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부부는 2013년과 2019년 각각 딸과 아들을 잃었다. 이에 WA주 대법원 피오나 시워드 판사는 사망한 남편이 정자를 추출하는 것에 반대할 것으로 볼 이유가 전혀 없다며, 허가 판결을 내렸다. WA주에서는 의학적인 이유가 있으면 사망한 사람의 신체에서 조직 등을 추출할 수 있다. 다만 사망한 남편 몸에서 정자를 추출한다고 해서 이 여성이 바로 아이를 얻을 길이 열린 것은 아니다. WA주에서는 사망한 사람의 생식 세포를 사용하는 것이 금지돼 있어서다. 시워드 판사 역시 정자 추출은 허락하면서도, 법원 동의 없이는 이를 사용할 수 없다고 판결문에 명시했다. ABC방송은 여성이 남편 정자를 활용해 아이를 얻으려면 사망자 생식 세포를 사용할 수 있는 퀸즐랜드주 등 다른 주로 정자를 보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WA주 생식기술위원회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방식으로 아이를 얻는 게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윤리적 또는 사회적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60대인 이 여성이 사망한 후 양육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생식의학자 로저 하트 교수는 “호주 대부분의 체외 수정 병원이 임신 단계에서부터 부모 중 적어도 1명은 50세를 넘지 않도록 권장한다”며 “이 여성이 사망할 경우 누가 아이를 돌볼 것인지 고려가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때때로 욕망과 바람에 눈이 멀지만, 사회적인 관점에서 옳은 일인가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맥주 500cc, 콩깍지 현상 충분”…‘얼굴의 대칭성’ 문제

    “맥주 500cc, 콩깍지 현상 충분”…‘얼굴의 대칭성’ 문제

    비어 고글(beer goggles) 효과. 술 마시면 고글(안경)을 쓴 것과 같다는 뜻으로, 취하면 눈에 콩깍지가 씌어 이성이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게 되는 현상 음주로 인해 상대방이 실제보다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상태를 이르는 ‘비어 고글’은 남녀 행동학과 관련해 자주 등장하는 개념이다. 과거 연구에서는 비어 고글 현상이 나타나는데 맥주 500cc 정도면 충분하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으며, 특히 과음한 남성은 이 현상이 24시간 지속되기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취하는 행위 자체가 이성을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들지는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18일(한국시간) 영국 포츠머스대학 앨리스터 하비 교수팀은 국제학술지 ‘정신약리학 저널’에서 대칭성을 조작한 얼굴 사진을 이용해 술 마신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포츠머스 지역의 술집에서 모집한 18~62세 남녀 99명에게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와 취한 상태에서 18명의 자연스러운 얼굴 원본 사진과 대칭성을 조작한 사진을 제시했다. 해당 실험은 매력도와 대칭성을 점수로 평가하게 하는 실험이었다. 그 결과, 술에 취한 사람들은 얼굴의 비대칭성을 감지하는 능력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얼굴의 매력도 판단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다만 남녀 모두 비대칭성이 강화된 사진보다는 자연스러운 얼굴을 더 매력적으로 봤다. 이런 경향은 남성보다 여성이 더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연구팀은 “얼굴의 대칭성이 이성 매력에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이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인들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하비 교수는 “비어고글 효과의 존재를 부정하지는 않는다”면서 “다만 사진에는 체격, 체형, 키, 표정, 옷차림 등 매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들이 드러나지 않는다. 사진 대신 실제 모델 실험을 하면 이 효과를 더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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