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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마서 조선대목구 설정 190주년 기념 미사

    로마서 조선대목구 설정 190주년 기념 미사

    이탈리아 로마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에서 5일(현지시간) 조선대목구 설정 190주년 기념 미사가 거행되고 있다. 이 성당은 1831년 9월 9일 교황 그레고리오 16세(1765∼1846)가 조선을 대목구로 설정하는 칙서를 반포한 곳으로, 한국 천주교 교계제도의 역사가 시작됐다는 의미가 있다. 대목구는 정식 교계제도가 설정되기 전 단계의 교황청 직할 지역으로 17세기 새 포교지인 아시아 등에 주로 적용했다. 조선대목구는 1911년 대구대목구 출범과 함께 서울대목구로 명칭이 변경됐고 1962년 한국 천주교에 정식 교계제도가 설정되면서 서울대교구로 승격돼 지금에 이르고 있다. 로마 연합뉴스
  • ‘잘 때리는 4선 큰누나’ 심상정, 대장동·고발사주 특검 요구

    ‘잘 때리는 4선 큰누나’ 심상정, 대장동·고발사주 특검 요구

    59년생·4선·4번째 도전 심상정특검 구성 가이드라인 밝힐 예정李 ‘행정독재’ 尹 ‘공작정치’ 비난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대장동 특혜 의혹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고발사주 의혹을 두고 “(두 후보는) 사법적 검증대부터 넘어야 한다”며 대장동·고발사주 특검을 요구하고 나섰다. 진보정당 최초 4선 의원인 심 후보는 ‘0선’인 두 후보를 향해 각각 ‘행정독재’, ‘공작정치’ 우려를 거론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심 후보는 지난 6일 KBS 라디오에서 “국민들이 검찰·공수처의 뒷북 수사를 하나도 믿지 않는다”며 “검찰과 공수처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어 모두 특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를 향해서는 “결자해지 차원에서 특검을 수용해라”고 요구했고, 윤 후보에게는 “직접 지시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고발사주를) 방조한 것이기 때문에 연계가 확인되면 바로 후보자 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심 후보는 자신을 ‘청정수’로, 두 후보를 ‘오염수’로 비유해왔다. 그러다 윤 후보가 후보로 확정된 다음날 대장동·고발사주 특검을 공식 요구한 것이다. 거대양당 비판에 이어, 거대양당 후보들의 ‘사법 리스크’를 강조하며 도덕적 흠결이 없는 정당과 후보가 ‘정의당 심상정’임을 내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심 후보 측 관계자는 7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거대양당이 특검을 가지고 공방을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특검 구성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조만간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4선인 심 후보는 두 후보가 모두 ‘0선’으로 의회정치 경험이 없다는 점도 짚었다. 심 후보는 “이 후보나 윤 후보나 정치를 안 해보신 분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의 강점은 추진력인데, 그 추진력은 민주주의가 기반이 되지 않으면 행정독재로 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를 두고도 “이분도 정치에 대한 경험이 없고 고발사주 같은 경우를 보더라도 민주주의적 리더십을 공작정치로 메우려고 하지 않겠나”라고 비난했다. 실제 심 후보는 원내정당 대선 후보 중 나이가 가장 많은 유일 여성 후보다. 1959년생인 심 후보는 1960년생인 윤 후보, 1962년생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1964년생인 이 후보보다 나이가 많은 ‘누나’다. 소수정당 후보이지만 정치 연륜을 무기로 인물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심 후보는 8일 정의당 1차 선대위 발족식을 한 후 광주 북구 망월동을 찾으며 본격 후보간 경쟁에 나설 예정이다.
  • [사설] 금융권 종합검사 축소·폐지, 소비자 보호에 역행한다

    금융감독원이 윤석헌 전 원장 시절 부활시킨 금융권 종합검사를 3년 만에 전면 개편할 방침이다. 고강도로 이뤄졌던 종합검사가 금융권 경영 활동까지 위축시킨다는 금융사들의 불만을 반영한다는 취지다. 정은보 금감원장은 그제 금융지주회장 간담회에서 “금감원 검사 업무를 위험의 선제적 파악과 사전적 예방에 중점을 두는 균형 잡힌 검사 체계로 개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사 규모·업무에 따라 방식을 달리하는 개편 방향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종합검사는 1962년 금융감독기관 설치로 생겼다가 2015년 금융권에 부담을 준다는 이유로 폐지됐다. 그러나 윤 전 원장이 2019년 부활시켰다. 당시 관치금융 강화라는 논란도 많았지만 소비자 보호를 명분으로 그동안 소홀했던 감독 사각지대를 구석구석 조사하는 성과도 없지 않았다. 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사태 때 강도 높은 종합검사를 통해 판매사인 은행·증권사에 강력한 책임을 지우는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금융권은 2~3년 주기로 받는 종합검사가 세무조사와 비슷한 강도라면서 불만을 표시해 왔다. 금감원의 종합검사 때 자료 요청이 워낙 많아 업무에 과부하가 걸리는 사례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당장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에 대한 종합검사가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금융권은 벌써부터 종합검사 자체가 폐기 수순으로 들어갔다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종합검사 자체가 유명무실해지거나 금융사 제재 강도가 약화된다면 금융사로선 쌍수를 들고 환영할 일이지만 금융 소비자에게는 보호 기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규제 완화의 기회를 이용해 골목상권까지 문어발식으로 확장했던 카카오의 교훈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제조업과 달리 돈을 직접 굴리는 금융사의 수익 극대화 전략은 최우선적으로 저소득층 및 자영업자의 피해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 라임·옵티머스로 대표되는 ‘사모펀드 사태’가 대표적인 사례다. 미국에서는 금융시장 역할 강화라는 명분으로 금융·파생 상품 규제를 없앤 결과 2008년 가혹한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았다는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 금융사 견제와 금융 소비자 보호는 금감원의 주요한 임무다. 금융권 속성상 문제를 덮고 쉬쉬하는 관행이 많다. 금감원이 ‘위험의 선제적 파악과 사전적 예방’을 강조하지만 비밀주의에 길들여진 금융권 관행상 쉬운 일이 아니다. 자칫 금융감독의 기능만 퇴색하고 금융사들의 입맛에 맞는 솜방망이 감사로 전락할 개연성이 높다. 관치금융의 폐해는 줄이되 소비자 보호를 위한 ‘훌륭한 규제’는 살리는 것이 옳은 방향이다.
  • 대법 “유류분 시행 전 증여 재산은 자신 몫의 상속권 주장할 수 없어”

    대법 “유류분 시행 전 증여 재산은 자신 몫의 상속권 주장할 수 없어”

    유류분 제도가 도입된 1977년 이전에 증여한 재산에 대해서는 상속권을 주장할 수 없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A씨(사망)의 딸 4명이 아들 2명과 손자 4명을 상대로 낸 유류분 반환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수원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3일 밝혔다. 2016년 세상을 떠난 A씨는 슬하 7남매 가운데 딸 4명을 빼고 장남 B씨와 장손 C씨 등 아들·손자들에게만 경기 시흥시 과림동 땅을 포함한 재산을 남겼다. 재산은 장남과 장손 위주로 배분됐다. 유산을 한 푼도 받지 못한 딸 4명은 이듬해 각자의 몫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재판 과정에서는 유류분 청구 대상이 되는 전체 재산 중 A씨가 1962년에 증여한 땅이 문제가 됐다. 1·2심 재판부는 B씨 등이 이 부동산을 포함한 자산에 대해 딸들에게 일부 반환하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1962년 증여는 유류분 제도가 도입되기 전 이뤄져 반환 청구 대상이 안 된다고 봤다. 대법원은 “기초 재산을 다시 산정할 필요가 있다”고 판시했다.
  • [열린세상] 우리나라 주거 여건의 거시적 변화/양동신 건설 인프라엔지니어

    [열린세상] 우리나라 주거 여건의 거시적 변화/양동신 건설 인프라엔지니어

    어린 시절 기억을 더듬어 보면 네 가족이 단칸방에서 살아가던 추억이 떠오른다. 그때만 해도 집이라고 하면 안이 텅 빈 중공블록으로 벽을 쌓고 단열재도 없이 마감하고 천장은 슬레이트로 대충 둘렀던 게 현실이었다. 이렇게 단열이 되지 않은 집이다 보니 한겨울에는 아무리 연탄보일러로 바닥을 뜨겁게 만들어도 누우면 코가 시려 결국 이불을 정수리까지 덮어야만 잠을 청할 수 있었다. 어린 시절 연탄가스 때문에 사경을 헤맸던 기억이 있는데, 이게 한국전쟁과 같이 먼 옛날도 아니고 비단 30~40년 전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주거 형태 풍경이었다. 당시 우리 집이 지나치게 가난했냐 하면 당시 아버지가 공무원을 하고 계셨으니 대략 평균적인 우리나라 4인 가정의 이야기라 생각한다. 21세기에 들어서며 대다수의 주택 난방은 도시가스로 변했으며, 지역난방 도입으로 연탄가스 이야기는 역사 속으로 자취를 감추게 됐다. 통계적으로 이러한 주거 여건의 변화를 보여 주는 것은 1인당 주거 면적의 변화다. 통계청 자료에 따른 1인당 주거 면적은 2006년 26.2㎡에서 2020년 33.9㎡로 30%가량 증가했다. 1980년대 단칸방에서 네 가족이 살았던 기억을 더듬어 보면 당시 1인당 주거 면적은 대략 5㎡ 내외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1인당 주거 면적의 유의미한 통계는 중국 국가통계국에서 확인할 수 있다. 1978년 개혁개방 당시 도시 가구의 1인당 주거 면적은 3.6㎡였지만, 2019년에는 39.8㎡로 열 배 이상 늘었다. 이런 중국의 대도시 주택 가격은 우리나라 못지않은데, 일반적으로 평당 3000만원을 넘는다. 최근 10년간 주요 대도시 집값 상승률은 100%를 넘는다. 물론 중국의 경우 개혁개방 이전에는 누구나 비싸지 않은 작은 집에서 살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과연 그때를 그리워하는 중국인들이 있을까. 1978년 개혁개방 이전에는 검증되지 않은 문화대혁명과 대약진운동으로 인해 수천만 명의 인민이 굶어 죽었다. 작금의 중국 대도시 부동산 가격 급등은 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아무도 개혁개방 이전으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부동산 폭등, 대장동 의혹 등을 바라보면 한숨만 나온다. 하지만 한 발짝만 뒤에서 바라보면 중장기적으로 인류는 주택 품질의 수준을 전반적으로 현격히 상승시켰다.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우리는 더 나은 집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러한 측면에서 우리는 전반적인 관점에서 인류가 발전시켜 온 주거 여건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바라볼 필요도 있다.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는 것은 사회적 문제이지만, 점진적으로 우상향하는 것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일반적인 현상이다. 우리나라는 한국은행법 제6조에 따라 물가 안정 목표를 정하고 있는데 2019년 이후 그 목표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기 대비) 기준 2%이다. 물가 안정 목표의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를 구성하는 품목에는 전세, 월세, 공동주택 관리비 등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런 관점에서 보자면 부동산 가격 역시 점진적으로 오를 수밖에 없다. 최근 출간한 서울시립대 박철수 교수의 ‘한국주택 유전자’에 따르면 1962년 서울 불광동 국민주택 대지 면적 71평의 분양가는 40만원이었으며, 1976년 잠실 주공아파트 36평형 분양가는 1000만원에 불과했다. 아마 당시에도 이 분양가는 일반 서민들이 접근하기에는 높은 가격이었을 것이고, 보통의 사람들은 앞서 서술한 나의 어릴 적 기억과 같이 슬레이트 지붕 단칸방에서 살아갔을 것이다. 현재는 어떠한가. 서울 압구정동 아파트와 목포 아파트의 품질은 거의 유사할 것이고, 서울과 전남 광양 아파트의 품질 또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최근의 LH 아파트들은 1군 건설사들이 도급을 받아 건축하는데, 이쯤 되면 주거 여건의 상향 평준화는 어느 정도 이루어진 것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물론 단기간의 가격 급등이나 일부 토건업자들의 잘못된 행태는 바로잡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단편적인 사실로 인해 전체적인 주택 공급이 차질을 빚게 된다면 주거 여건의 전반적 우상향 역시 어려울 수 있다. 부디 이러한 지엽적인 문제점을 제거해 나가면서 국민들의 주거 여건 상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길 바란다.
  • 인도와 ‘몽둥이 충돌’ 中 무기사용 허용 법률 통과

    인도와 ‘몽둥이 충돌’ 中 무기사용 허용 법률 통과

    중국과 인도가 히말라야 국경 문제로 갈등 중인 가운데 베이징이 국경 지대에서 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25일 신화통신은 중국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육지국경법 제정안을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이 법률은 내년 1월 1일 시행된다. 이 법안은 중국의 주권과 영토가 완전하고 신성 불가침의 영역이라고 선언했다. 국가는 영토 주권과 국경 안정을 지키고 이를 파괴하려는 행위를 예방·타격해야 한다고 했다. 불법으로 국경을 드나드는 행위를 엄격히 통제하고 밀입국자가 체포를 거부하거나 폭력을 사용하면 무기를 쓸 수 있게 했다. 국가는 국경 내부에 교통·통신·감시·방어 등을 위한 인프라 시설을 지을 수 있고 어떠한 개인이나 조직도 허가 없이 국경 인근에 건축물을 설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과 인도는 지난 1996년과 2005년 합의한 신뢰 구축 조치에 따라 양국이 국경선으로 여기는 ‘실질통제선’ 반경 2㎞ 이내 무기 사용을 금지해왔다. 하지만 이번 법안이 시행되면 기존 조치가 무력화될 수 있다.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과 인도 간 국경지대 분쟁으로 13차례나 이어지던 군사회담이 소득 없이 끝나자 2주 만에 법안이 나왔다”고 전했다. 13차 군사회담이 끝난 이달 10일부터 중국과 인도는 상호 비방전을 펼치고 있다. SCMP는 이번 법안의 의도에 대해 “중국은 인접국에서 코로나19가 퍼지는 것과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에서 테러리스트가 신장으로 넘어오는 위험을 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탈레반 정부를 지지하면서도 테러 조직이 중국으로 침투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인도와 중국은 1962년 국경 문제로 전쟁까지 치렀지만 국경선을 확정하지 못한 채 실질 통제선(LAC)을 경계로 맞선 상태다. 중국은 인도 북동부 아루나찰프라데시의 약 9만㎢ 땅이 자신들의 땅이라고 주장한다. 인도는 카슈미르 악사이친의 3만 8000㎢의 땅을 중국이 불법 점유하고 있다고 반박한다. 지난해 5월 중국군과 인도군은 국경 지대인 나쿠라 지역에서 서로 주먹질을 하고 돌을 던지며 대립했고 이 과정에서 10여명이 다쳤다. 6월 라다크 지역 분쟁지 갈완계곡에서 다시 한 번 몽둥이를 들고 난투극을 벌였다. 인도군 20명이 사망했다. 이후 인도는 중국산 통신장비와 애플리케이션 도입을 차단하며 반중 기조를 고수하고 있다.
  • “수천 명과 잠자리”…80대 스페인 전 국왕, 성욕 억제하려 주사제 맞았다?

    “수천 명과 잠자리”…80대 스페인 전 국왕, 성욕 억제하려 주사제 맞았다?

    지난해 금융 비리와 연관돼 조사받는 과정에 스페인을 떠난 후안 카를로스 1세(83) 전 국왕이 고국을 떠나기 전 성욕을 낮추기 위해 여성 호르몬 주사를 맞았다는 폭로가 나왔다. 더타임스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전직 경찰청장인 호세 마누엘 비야레호(70)는 최근 열린 청문회에서 “현재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고급 호텔에 머물고 있는 카를로스 1세 전 국왕이 스페인 비밀요원으로부터 테스토스테론 차단제를 주사받았다”고 주장했다. 현재 공갈과 부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그는 “불명예스럽게 스페인을 떠난 전 국왕의 성욕이 국가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판단됐고, 결국 스페인 정보기관이 카를로스 1세의 성욕을 낮추기 위해 여성 호르몬이 포함된 약물을 주사했다”고 덧붙였다.전 경찰청장의 주장에 따르면 카를로스 1세가 스페인을 떠나기 전 맞은 주사는 여성호르몬과 테스토스테론 억제제로, 모두 성욕을 억제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실은 카를로스 1세의 전 애인을 통해 알게 됐다고도 전했다. 그가 “카를로스 1세가 성(性)적으로 매우 활발한 사람이었다는 것이 국가에 문제가 됐다”는 발언이 나오자 현장에 있던 의원들은 믿을 수 없다는 듯 코웃음을 쳤다. 한 의원은 “최근 본 ‘제임스 본드’ 영화 줄거리와 비슷한 이야기”라고 비꼬았다. 그러나 전 경찰정창은 스페인 국가정보국(CNI) 소속이자 카를로스 1세의 측근들이 ‘테스토스테론 억제제 및 여성호르몬 주사’ 아이디어를 낸 것이 확실하며, 카를로스 1세의 전직 의료 담당자 역시 보고서에 “국왕에게서 테스토스테론 억제제의 흔적이 있었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친자확인 소송부터 '수천 명과 성관계' 주장 담은 책까지  카를로스 1세 전 국왕은 퇴위 후 1달여 만인 2014년 8월, 그가 친부라고 주장하는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나타나 친자확인 소송을 제기하면서 파문이 커졌다. 일각에서는 서둘러 퇴위하고 양위한 이유가 친자확인 소송 때문이었냐는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다. 이보다 훨씬 이전에는 독일 여성과의 염문설이 퍼지기도 했다. 2016년 출판된 ‘후안 카를로스: 5000명의 연인의 왕’이라는 스페인 작가의 책은 카를로스 1세를 ‘섹스 중독자’라고 표현하고, 1962년 아내 소피아 여왕과 결혼한 후에도 수백 건의 외도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 책에 따르면 카를로서 1세가 1976~1994년 성관계를 맺은 여성의 수는 무려 2154명에 이른다. 전 경찰청장의 주장에 대한 추가 조사가 이뤄질지 여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민주화에 공헌했지만 금융 비리로 쫓기듯 고국 떠나 한편 카를로스1세 전 국왕은 독재자 프란치스코 프랑코 장군이 사망한 이후 즉위했다. 그는 스페인에 다른 독재 권력의 출현을 막아 민주화의 길을 걷도록 하는데 공헌했다. 그러나 2008년 경제위기로 스페인이 어려움에 빠지고 2011년 둘째 사위의 공금횡령 사건에 크리스티나 공주가 연루된 것, 2012년 호화 코끼리 여행 등으로 여론이 악화되자 2014년 6월 왕세자 펠리페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퇴위했다. 특히 카를로스1세 전 국왕은 사우디아라비아 측으로부터 8800만유로(약 1230억 원)의 자금을 건네받아 이를 스위스 비밀계좌에 은닉해 세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우디 왕실이 2008년 메카와 메디나를 연결하는 67억 유로 규모의 고속철도 사업과 관련해 그에게 뒷돈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현 펠리페 국왕은 지난 3월 아버지의 유산 상속을 포기한다고 선언했다. 또 카를로스 1세 전 국왕에 대한 연금 지급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또 스페인 대법원은 지난 6월 사우디의 고속철 수주사업에 그가 부당하게 개입했는지에 대한 수사를 개시했다.
  • ‘5000명의 연인’ 前국왕에게 성욕 억제제 투여한 스페인

    ‘5000명의 연인’ 前국왕에게 성욕 억제제 투여한 스페인

    스페인 민주헌정을 수호했지만 부패 혐의와 사생활 논란으로 고국을 떠난 후안 카를로스 1세(83) 전 국왕. 스페인 정보기관이 그에게 성욕 차단제를 주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호세 마누엘 비야레호(70) 전 경찰청장은 최근 열린 청문회에서 “후안 카를로스 1세 전 국왕이 스페인 비밀요원으로부터 테스토스테론 차단제를 맞았다. 그의 성욕이 국가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판단, 성욕을 낮추기 위해 여성 호르몬이 포함된 약물을 주사했다”고 주장했다. 카를로스 1세의 전 의료 담당자도 보고서를 통해 “국왕에게서 테스토스테론 억제제의 흔적이 있었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그는 “카를로스 1세가 성적으로 매우 활발한 사람이었다는 것이 국가에 문제가 됐다”라고 했고, 이를 듣던 한 의원은 “최근 본 ‘제임스 본드’ 영화 줄거리와 비슷한 이야기”라고 비꼬았다. 2016년 출판된 ‘후안 카를로스: 5000명의 연인의 왕’이라는 책도 카를로스 전 국왕을 ‘섹스 중독자’로 표현했다. 그는 1962년 아내 소피아 여왕과 결혼한 후에도 수백 건의 외도를 했고 1976~1994년 사이 성관계를 맺은 여성의 수는 무려 2154명에 이른다. 카를로스 전 국왕의 사생활은 2014년 퇴위 후 그가 친부라고 주장하는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나타나 친자확인 소송을 제기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일각에서는 서둘러 퇴위하고 양위한 이유가 친자 확인 소송 때문이라는 소문도 돌았다. 그는 지난해 6월 금융 비리와 연관돼 조사가 본격화하자 아들인 펠리페 6세 국왕에게 “왕실에 폐가 되지 않겠다”는 편지를 남기고 떠났다. 카를로스 전 국왕은 사우디아라비아 측으로부터 8800만유로(약 1230억 원)의 자금을 건네받아 이를 스위스 비밀계좌에 은닉해 세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우디 왕실이 2008년 메카와 메디나를 연결하는 67억 유로 규모의 고속철도 사업과 관련해 그에게 뒷돈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현 펠리페 국왕은 지난 3월 아버지의 유산 상속을 포기하고, 아버지에 대한 연금 지급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독재자 프란치스코 프랑코 장군이 사망한 이후 1975년부터 약 39년간 국왕으로 재임한 카를로스 전 국왕은 스페인의 민주주의를 확립시켰다는 평가와 함께 국민의 존경을 받았다. 2008년 경제위기로 스페인이 어려움에 빠지고 2011년 둘째 사위의 공금횡령 사건에 크리스티나 공주가 연루된 것, 2012년 호화 코끼리 여행 등으로 여론이 악화되자 2014년 6월 왕세자 펠리페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퇴위했고, 그에 대한 신뢰는 바닥으로 추락했다.
  • “수천 명과 잠자리”…80대 스페인 전 국왕, 성욕 억제하려 주사제 맞았다?

    “수천 명과 잠자리”…80대 스페인 전 국왕, 성욕 억제하려 주사제 맞았다?

    지난해 금융 비리와 연관돼 조사받는 과정에 스페인을 떠난 후안 카를로스 1세(83) 전 국왕이 고국을 떠나기 전 성욕을 낮추기 위해 여성 호르몬 주사를 맞았다는 폭로가 나왔다. 더타임스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전직 경찰청장인 호세 마누엘 비야레호(70)는 최근 열린 청문회에서 “현재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고급 호텔에 머물고 있는 카를로스 1세 전 국왕이 스페인 비밀요원으로부터 테스토스테론 차단제를 주사받았다”고 주장했다. 현재 공갈과 부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그는 “불명예스럽게 스페인을 떠난 전 국왕의 성욕이 국가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판단됐고, 결국 스페인 정보기관이 카를로스 1세의 성욕을 낮추기 위해 여성 호르몬이 포함된 약물을 주사했다”고 덧붙였다.전 경찰청장의 주장에 따르면 카를로스 1세가 스페인을 떠나기 전 맞은 주사는 여성호르몬과 테스토스테론 억제제로, 모두 성욕을 억제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실은 카를로스 1세의 전 애인을 통해 알게 됐다고도 전했다. 그가 “카를로스 1세가 성(性)적으로 매우 활발한 사람이었다는 것이 국가에 문제가 됐다”는 발언이 나오자 현장에 있던 의원들은 믿을 수 없다는 듯 코웃음을 쳤다. 한 의원은 “최근 본 ‘제임스 본드’ 영화 줄거리와 비슷한 이야기”라고 비꼬았다. 그러나 전 경찰정창은 스페인 국가정보국(CNI) 소속이자 카를로스 1세의 측근들이 ‘테스토스테론 억제제 및 여성호르몬 주사’ 아이디어를 낸 것이 확실하며, 카를로스 1세의 전직 의료 담당자 역시 보고서에 “국왕에게서 테스토스테론 억제제의 흔적이 있었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친자확인 소송부터 '수천 명과 성관계' 주장 담은 책까지  카를로스 1세 전 국왕은 퇴위 후 1달여 만인 2014년 8월, 그가 친부라고 주장하는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나타나 친자확인 소송을 제기하면서 파문이 커졌다. 일각에서는 서둘러 퇴위하고 양위한 이유가 친자확인 소송 때문이었냐는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다. 이보다 훨씬 이전에는 독일 여성과의 염문설이 퍼지기도 했다. 2016년 출판된 ‘후안 카를로스: 5000명의 연인의 왕’이라는 스페인 작가의 책은 카를로스 1세를 ‘섹스 중독자’라고 표현하고, 1962년 아내 소피아 여왕과 결혼한 후에도 수백 건의 외도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 책에 따르면 카를로서 1세가 1976~1994년 성관계를 맺은 여성의 수는 무려 2154명에 이른다. 전 경찰청장의 주장에 대한 추가 조사가 이뤄질지 여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민주화에 공헌했지만 금융 비리로 쫓기듯 고국 떠나 한편 카를로스1세 전 국왕은 독재자 프란치스코 프랑코 장군이 사망한 이후 즉위했다. 그는 스페인에 다른 독재 권력의 출현을 막아 민주화의 길을 걷도록 하는데 공헌했다. 그러나 2008년 경제위기로 스페인이 어려움에 빠지고 2011년 둘째 사위의 공금횡령 사건에 크리스티나 공주가 연루된 것, 2012년 호화 코끼리 여행 등으로 여론이 악화되자 2014년 6월 왕세자 펠리페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퇴위했다. 특히 카를로스1세 전 국왕은 사우디아라비아 측으로부터 8800만유로(약 1230억 원)의 자금을 건네받아 이를 스위스 비밀계좌에 은닉해 세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우디 왕실이 2008년 메카와 메디나를 연결하는 67억 유로 규모의 고속철도 사업과 관련해 그에게 뒷돈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현 펠리페 국왕은 지난 3월 아버지의 유산 상속을 포기한다고 선언했다. 또 카를로스 1세 전 국왕에 대한 연금 지급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또 스페인 대법원은 지난 6월 사우디의 고속철 수주사업에 그가 부당하게 개입했는지에 대한 수사를 개시했다.
  • ‘걸프전 주역’ 흑인 첫 美국무장관 콜린 파월 별세

    ‘걸프전 주역’ 흑인 첫 美국무장관 콜린 파월 별세

    코로나 합병증으로 美 군병원에서 숨져 자메이카 이민 2세 ‘아메리칸 드림’ 상징유엔서 이라크戰 정당화 연설 최대 오점미국에서 흑인 최초로 국무장관을 지냈던 콜린 파월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세상을 떠났다. 84세. CNN 등 미국 언론은 파월 전 국무장관이 18일(현지시간) 오전 워싱턴DC 인근 월터 리드 군병원에서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합병증으로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자메이카 이민 2세 출신인 파월 전 장관은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으로 통해 왔다. 1937년 뉴욕 할렘의 빈민가에서 태어난 그는 1958년 뉴욕시립대학 졸업후 육군에 입대해 직업 군인의 길을 걸었다. 월남전에 2차례 파병돼 헬리콥터 추락사고 등으로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1969년 워싱턴 군사령부로 이동한 뒤 군인으로서 출세가도를 달렸다.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에 따라 치러진 걸프전 승리는 그를 국민적 영웅으로 만들었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말기 안보보좌관(1987~1989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조지 부시 대통령(아버지 부시) 때 합참의장(1989~1993년), 조지 W 부시 대통령(아들 부시) 때 국무장관(2001~2004년) 등 모두 ‘흑인 최초’의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2003년 이라크 전쟁을 정당화하기 위해 유엔에서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연설한 것은 두고두고 비난의 대상이 됐다. 나중에 본인 스스로 이를 자기 인생의 최대 오점이라고 지책했다. 그는 2008년 대선에서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그의 당선에 큰 역할을 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국가의 불명예’라고 비난했던 그는 올해 1월 6일 극렬 트럼프 지지자들의 미 국회의사당 난입 사건이 일어나자 “나는 더이상 공화당원이 아니다”라고 선언했다. 1962년 결혼한 아내 알마 비비안 파월과 사이에 세 자녀를 두고 있다.
  • ‘아름다운 악녀’ 최지희 사망… 50~60년대 풍미한 톱스타

    ‘아름다운 악녀’ 최지희 사망… 50~60년대 풍미한 톱스타

    ‘악녀’서 매매춘 소매치기 소녀 은미로 인기1950~60년대 ‘김약국의 딸들’로 전성기‘토지’ 박경리, 최지희 집 찾아가 역할 설명도청룡영화상·대종상서 잇단 여우조연상 수상패션디자이너 활동…2013년까지 영화 열연수년 전부터 알츠하이머 앓아 투병 생활또 하나의 별이 졌다. 1950~1960년대를 풍미했던 톱스타 여배우 최지희(본명 김경자)씨다. 고인은 영화 ‘아름다운 악녀’의 은미, ‘김약국의 딸들’의 용란을 연기하며 각종 영화제를 휩쓰는 전성기를 누렸지만 병마를 이기지는 못했다. 유족 등에 따르면 고인은 17일 오후 낮 12시쯤 은평성모병원에서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81세. 딸 윤현수씨는 언론에 “루푸스병으로 고생하다 폐렴 증세로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일본 오사카에서 한국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6년 귀국 후 경남 하동에서 성장했다. 경남여중을 졸업한 뒤 경남여고에 진학했으나 생계를 위해 고교 2학년 때 자퇴한 뒤 배우 일을 시작했다. 당시 신세를 진 영화 제작자 최남용씨의 성을 따서 예명을 최지희로 지었다고 회고한 적이 있다. 1956년 최남용씨가 제작한 영화 ‘인걸 홍길동’에 이어 이강천 감독의 1958년작 ‘아름다운 악녀’에서 매매춘을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는 소매치기 소녀 은미로 출연해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이 작품으로 스타가 된 뒤 고향에 있던 어머니와 동생을 서울로 불러 소녀가장의 길에 들어섰다. ‘오부자’(1958), ‘애모’(1959), ‘자매의 화원’(1959, 신상옥 감독) 등에 출연한 뒤 1961년 ‘코리아게이트’ 사건으로 널리 알려진 박동선씨의 소개로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1962년 귀국후 영화 ‘김약국의 딸들’(1963, 유현목 감독)에서 용란 역으로 출연해 제1회 청룡영화상과 제3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원작자인 소설가 박경리(1926∼2008)씨가 일부러 최지희의 집에 찾아가서 역할의 중요성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1966년 결혼해 딸 윤씨를 낳은 뒤 1969년 이혼했다. 1970년 컴백한 뒤로는 ‘남대문 출신 용팔이’, ‘팔도 가시나이’ 등 액션영화에 출연했다. 1970년대 중반 무렵 영화계를 떠나 일본과 미국 등지에서 사업을 하기도 하고, 1988년 ‘서울 프레올림픽쇼’를 기획·제작한 적도 있다. 패션디자이너로 활동한 적도 있다. 인생 후반기는 잇따른 사업 실패로 순탄치 않았다. 수년 전부터 알츠하이머 등을 앓아 요양병원과 딸 윤씨 집을 오가며 투병생활을 해왔다. 영화 ‘오빠가 돌아왔다’(2010, 노진수 감독)와 ‘노라노’(2013, 김성희 감독)가 마지막 출연작이었고, 한국영화인원로회 회장을 지낸 적도 있다. 2011년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공로상을 받았다. 빈소는 을지로 백병원 장례식장 일반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19일 오전 9시. 한국영화인원로회 이해룡 회장과 문철재 총무이사가 장례절차를 주관한다. 장지는 분당 스카이캐슬. 02-2270-0479
  • “23년 숙원 해저터널 확정… ‘생태관광 보물섬’ 남해 시대 서막”

    “23년 숙원 해저터널 확정… ‘생태관광 보물섬’ 남해 시대 서막”

    경남 남해군과 전남 여수시 사이 바다 밑으로 터널을 건설해 두 지역을 연결하는 ‘남해~여수 해저터널 사업’ 건설이 최종 확정됐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사업은 최근 국토교통부가 확정·발표한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최종 반영됐다. 남해군 23년 숙원사업이 마침내 해결된 것이다. 국토부는 올해 안에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한 뒤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 절차를 거쳐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해저터널 건설은 인구 감소를 걱정하던 한반도 남쪽 끝 작은 섬 남해가 미래 인구 10만의 지속가능한 생태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길을 여는 역사적인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장 군수는 “해저터널 개통에 대비해 수도권을 비롯한 국내외에서 연중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도록 세계적인 관광휴양지 남해군 건설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군수로부터 군정 주요 성과와 계획 등을 들어봤다.-해저터널 추진을 위해 영호남이 사력을 쏟았다. 얼마나 간절한 사업인가.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은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고 시급한 사업이다. 국도 77호선 구간 가운데 연결되지 않고 남아 있는 남해~여수 사이가 연결되면서 남해안 해안을 따라 동서 방향으로 광역교통축이 형성된다. 해저터널이 완공되면 현재 1시간 20분인 남해와 여수 사이 이동시간이 10분으로 단축돼 남해군과 여수시가 하나의 생활권이 된다. 영호남 화합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남해군 지역에서 20분 이내에 여수에 있는 공항과 KTX도 이용할 수 있다. 남해에 공항과 KTX역이 설치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생긴다.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서 남해안을 찾는 관광객들이 남해~여수 해저터널을 통해 남해안 곳곳을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다. 해저터널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 국가사업으로 확정된 것은 단순히 이동수단 하나를 건설하는 것을 넘어 이처럼 지역과 국가에 엄청난 이익을 가져오게 된다는 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해저터널 건설에 대비해 남해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남해군 발전전략을 수립한다. 내년 2월 용역을 시작해 11월 최종 보고회를 할 예정이다. 해저터널 개통 이후 미래 지속가능한 인구 10만 생태관광도시 건설을 위한 비전과 기본 구상안을 마련하고 분야별 전략사업을 발굴한다. 또 남해군 전체 공간구조를 재편하는 ‘2040 남해군기본계획 변경’도 추진한다. ”●인구 10만 지속가능한 관광휴양지 도약 -중요한 숙원사업인데 왜 계속 미뤄졌나. “1998년 사업 추진이 시작된 뒤 4차례 예타에서 경제성 부족으로 계속 탈락해 국책사업으로 선정되지 못했다. 경제성만 따진다면 타당성 있는 사업이 얼마나 되겠나. 남해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 첫째도 해저터널, 둘째도 해저터널, 셋째도 해저터널이 시급하다. 중앙부처와 정치권에 사업 필요성과 당위성을 적극 설명하고 경제성 외에 정책성과 지역균형발전 평가도 비중 있게 반영해야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남해군·여수시민을 비롯해 경남·전남 지역 여야 정치권, 기초와 광역단체가 하나가 돼 사업 추진에 발벗고 나서는 것을 보고 정부에서도 사업 타당성을 높이 평가하지 않았나 싶다. 내년에 실시설계를 시작해 2029년 완공 예정이다. 완공을 최대한 앞당기도록 노력하겠다.” ●삼천포 대교 개통으로 관광객 계속 증가 -해저터널 건설 외에 창선~삼동 구간 국도 확장사업도 확정됐다. “국도3호선 구간 창선면에서 삼동면 사이 2차로 11㎞를 4차로로 확장하는 사업도 확정됐다. 예상 사업비는 1656억원이다. 이 구간은 창선~삼천포 대교가 개통된 뒤 관광객 증가 등으로 교통량이 급증해 몇 년 전부터 2차로 적정 교통량을 훨씬 넘어섰다. 도로가 좁을 뿐 아니라 굴곡도 심해 관광 성수기와 주말에는 차량 정체가 심하고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 확장이 시급했다. 지역 주민과 관광객 교통 불편이 해결돼 관광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하동에서도 수돗물 공급 ‘물 걱정’ 해방 -군청사 신축 결정, 쓰레기 매립장 부지 선정 등 해묵은 현안 과제를 해결했는데. “취임해 군정을 파악해 보니 주민 생활과 직결되는 3개 현안 사업은 군수가 하루빨리 나서서 해결해야 하는 과제로 판단됐다. 군청사 신축, 포화 상태에 이른 쓰레기 매립장 새로운 부지 확보, 섬 지역이 공통으로 안고 있는 만성적인 물 부족 문제 등 3개 사업은 계속 미뤄 놓아선 안 될 사업이었다. 기존 군청사는 1959년 개청해 지은 지 오래돼 낡고 비좁은 데다 주차 공간도 부족해 민원인 불편이 많다. 군청 신축에는 이견이 없지만 부지 선정이 쉽지 않다 보니 신축사업이 미뤄진 것이다. 기존 8424㎡ 부지 외에 주변 부지 9971㎡를 확보해 총 1만 8395㎡에 군청사와 군의회를 건립하고 주차장, 주민편의시설 등을 조성한다. 2024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2023년 1월 착공 예정이다. 예상 사업비는 946억 7000만원이다. 쓰레기 매립장을 확보하기 위해 민간입지 선정위원회를 구성해서 부지선정 절차를 진행했다. 지역 주민들과 협의를 거쳐 40년간 매립할 수 있는 신규 부지를 선정해 2024년까지 매립시설을 조성한다. 또 쓰레기 소각시설과 유기성 폐자원(음식물 쓰레기) 바이오 가스화 시설 설치 사업은 이웃 하동군과 협력해 공동으로 건립한 뒤 이용하는 광역사업으로 추진해 해결했다. 소각시설은 하동에, 바이오 가스화 시설은 남해에 부지를 선정해 조성 중이다. 하동군 금남면 덕천배수지에서 남해군 고현면 대곡정수장까지 21㎞ 송수관로를 설치해 안정적으로 상수도를 공급하는 상수도 비상공급망 사업도 지난 2월 확정해 한국수자원공사와 업무협약을 했다. 2022년 7월 사업을 착공해 2023년 완료할 예정이다. 인근 사천시 지역에서 남해군 창선면으로 공급되는 기존 광역상수도망 외에 하동에서 공급되는 광역상수도 비상공급망을 갖추면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어 물걱정에서 해방된다.” ●‘숨겨진 보물섬’ 남해 국내외에 널리 알릴 것 -‘2022 남해 방문의 해’ 준비는. “연간 남해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400만~500만명 되지만 그래도 보물섬 남해가 구석구석 얼마나 아름다운지 잘 모르는 국민들이 많다. 남해군 지역 해안선은 주름이 많을 뿐 아니라 개펄, 모래, 몽돌, 바위로 이뤄진 해변이 반복된다. 해변 일주도로도 아름다운 바다경관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높이로 조성돼 있다. 주식으로 이야기하면 시장에 잘 알려져 있지 않고 고객들이 잘 모르는 ‘숨어 있는 가치주식’인 남해 지역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2022 남해 방문의 해’ 사업을 추진했다. 내년에 관광객 600만명 유치를 목표로 문화행사를 비롯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내년 1월 1일 일출 시간에 맞춰 남해 지역 일출 전국 명소인 금산과 망운산, 설흘산 등 3곳에서 ‘남해 방문의 해 출발 선언식’을 한다.”-남해대교를 관광자원으로 조성하는데. “남해대교는 1973년 한국 최초, 동양 최대 현수교로 개통돼 국민관광지가 됐다. 남해대교는 건설한 지 오래되면서 옆에 새로운 교량인 노량대교가 건설돼 2018년 9월 개통됐다. 오랫동안 국민관광지로 인기가 높았던 남해대교는 교량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 위해 ‘남해대교 관광자원화 사업’을 국·지방비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용역에서 사업내용 등을 확정한 뒤 내년 8월 착공해 2025년 준공할 계획이다. 교량 주탑 위에 전망대를 비롯해 교량 위에 해상카페와 공원, 집라인 등의 시설 조성이 검토된다. 사업이 완공되면 남해대교가 아름다운 바다 경치를 보며 추억을 복원하고 시간여행을 하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태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장충남 남해군수 ▲1962년 남해출신 ▲남해중학교, 진주고, 경찰대 1기 ▲창원중부경찰서장, 진주경찰서장, 경남경찰청 정보과장, 김해중부경찰서장 ▲도로교통공단 관리직 1급 ▲김두관 경남도지사 비서실장 ▲제45대 민선 7기 남해군수(초선).
  • [나우뉴스] ‘뇌 먹는 아메바’ 감염 美 소년 또 사망…공원 분수서 물놀이 원인

    [나우뉴스] ‘뇌 먹는 아메바’ 감염 美 소년 또 사망…공원 분수서 물놀이 원인

    미국에서 ‘뇌 먹는 아메바’로 인한 사망자가 또 발생했다. 29일 AP통신은 텍사스주 알링턴시의 한 어린이가 원발성아메바뇌척수막염으로 치료를 받다 결국 사망했다고 전했다. 알링턴시 당국은 신원을 밝힐 수 없는 한 소년이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돼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원발성아메바뇌척수막염 진단을 받고 입원한 어린이는 11일 숨을 거뒀다. 보건당국은 사망한 어린이가 현지 공원의 스플래시 패드에서 아메바에 감염됐다고 설명했다. 바닥에서부터 분수를 쏘아 올리는 스플래시 패드는 어린이들이 즐겨 찾는 놀이터이기도 하다. 보도에 따르면 알렁틴 시 당국은 이 스플래시 패드 수질 관리에 구멍이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 사망한 어린이가 찾았던 2개 공원 내 4개 스플래시 패드 물 시료에서 같은 아메바의 존재를 발견했다. 알링턴시 당국자는 “수질 관리에 허점이 있었다. 관리 공백으로 스플래시 패드 유지보수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조사 결과 공원 관리자들의 수질 점검이 미흡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공원 관리자들은 매일 일정 간격으로 작성해야 하는 수질 점검 기록부를 띄엄띄엄 작성하거나, 어떤 날에는 아예 수질 점검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8월 말에서 9월 초 사이 사망한 어린이가 공원을 찾은 사흘 가운데 이틀은 정수 처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다만 알링턴시 당국자는 스플래시 패드에 공급되는 물은 도시 상수원과 별도로 취수하기 때문에 식수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25도 이상의 높은 수온에서 활발히 번식한다. 저수지나 호수, 하천에서 발견되며 바닥에 고여있는 물에서도 증식한다. 다른 기생충과 달리 코를 통해 감염된다는 것이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의 특징이다.아메바는 코를 통해 조직을 파괴하며 숙주의 뇌로 침입해 뇌세포를 파괴한다. 이 때문에 ‘뇌 먹는 아메바’라 불린다. 감염 확률은 7000만 명 당 1명 수준이지만, 일단 한 번 감염되면 5일 후부터 다양한 증상이 발현된다. 감염자는 후각 상실, 열과 두통, 구토, 간질과 환각 증상을 차례로 보이다 혼수상태에 빠진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된 사람은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에 높은 확률로 사망에 이른다. 1962년부터 2019년까지 미국에서 148명의 환자가 감염됐는데 이중 단 4명만 생존했을 정도로 치사율이 높다. 항미생물제로 치료해볼 순 있지만 표준 용량만으로는 아메바 제거가 어렵다. 그렇다고 고용량을 처방하면 치료제 성분이 두뇌로 들어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치료가 제한적이다. ‘뇌 먹는 아메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감염자는 매년 3~8명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962년~2020년까지 보고된 감염자는 151명이었다. 이 중 39명이 텍사스주, 36명이 플로리다주 출신이었다. 감염자 평균 연령은 12세였으며, 남자 어린이가 76.2%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으로 온난화 현상이 심해지면서 수온이 상승, 아메바로 인한 피해도 잦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이등병’ 없어지나… 병사 계급 4개→3개 검토

    ‘이등병’ 없어지나… 병사 계급 4개→3개 검토

    이등병에서 병장까지 4단계로 구분된 병사 계급 체계를 3단계로 단순화하라는 권고가 나왔다. 이른바 ‘작대기 계급장’인 일자형 계급장 형태도 반세기 만에 바뀔 것으로 보인다. 29일 국방부에 따르면 민관군 합동위원회는 전날 열린 4차 정기회의에서 ‘병 계급체계 단순화’ 등 21개 권고안을 의결했다. 합동위는 병사의 복무 기간이 과거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만큼 계급체계도 단순화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현재의 4단계 계급체계는 복무 기간이 36개월이던 1962년 도입됐다. 이후 복무 기간은 18~21개월로 단축됐는데 계급체계는 그대로다. 합동위는 또 병사의 계급 명칭에 포함된 ‘등’(等)은 서열적 의미가 강하다며 명칭에서 빼자고 했다. 일병, 상병, 병장 등 3단계로 구성된 개선안을 내놓은 배경이다. 1971년 제정돼 50년간 유지되고 있는 병사의 일자형 계급장 형태도 도마에 올랐다. 병사의 일자형 계급장은 지구의 지표면, 부사관의 V자형 계급장은 지표면 위에서 성장하는 식물을 상징한다고 한다. 합동위는 “병사가 부사관 아래에 있는 존재라는 부정적 인식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개선을 권고했다. 그러면서 “국가에 헌신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복무할 수 있도록 일자형 계급 표식 아래 무궁화 표지를 추가하거나 새로운 태극문양 계급장을 제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한편 권고안에는 군인, 군무원의 성폭력·성희롱 사건 징계위원회에 의결권을 갖는 민간위원을 참여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징계의 전문성, 공정성을 강화하자는 취지에서다. 군사법원, 군검찰 출신 변호사의 수임 제한을 강화한 전관예우 방지책도 마련됐다.
  • ‘뇌 먹는 아메바’ 감염 美 소년 또 사망…공원 분수서 물놀이 원인

    ‘뇌 먹는 아메바’ 감염 美 소년 또 사망…공원 분수서 물놀이 원인

    미국에서 ‘뇌 먹는 아메바’로 인한 사망자가 또 발생했다. 29일 AP통신은 텍사스주 알링턴시의 한 어린이가 원발성아메바뇌척수막염으로 치료를 받다 결국 사망했다고 전했다. 알링턴시 당국은 신원을 밝힐 수 없는 한 소년이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돼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원발성아메바뇌척수막염 진단을 받고 입원한 어린이는 11일 숨을 거뒀다. 보건당국은 사망한 어린이가 현지 공원의 스플래시 패드에서 아메바에 감염됐다고 설명했다. 바닥에서부터 분수를 쏘아 올리는 스플래시 패드는 어린이들이 즐겨 찾는 놀이터이기도 하다. 보도에 따르면 알렁틴 시 당국은 이 스플래시 패드 수질 관리에 구멍이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 사망한 어린이가 찾았던 2개 공원 내 4개 스플래시 패드 물 시료에서 같은 아메바의 존재를 발견했다.알링턴시 당국자는 “수질 관리에 허점이 있었다. 관리 공백으로 스플래시 패드 유지보수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조사 결과 공원 관리자들의 수질 점검이 미흡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공원 관리자들은 매일 일정 간격으로 작성해야 하는 수질 점검 기록부를 띄엄띄엄 작성하거나, 어떤 날에는 아예 수질 점검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8월 말에서 9월 초 사이 사망한 어린이가 공원을 찾은 사흘 가운데 이틀은 정수 처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알링턴시 당국자는 스플래시 패드에 공급되는 물은 도시 상수원과 별도로 취수하기 때문에 식수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25도 이상의 높은 수온에서 활발히 번식한다. 저수지나 호수, 하천에서 발견되며 바닥에 고여있는 물에서도 증식한다. 다른 기생충과 달리 코를 통해 감염된다는 것이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의 특징이다.아메바는 코를 통해 조직을 파괴하며 숙주의 뇌로 침입해 뇌세포를 파괴한다. 이 때문에 ‘뇌 먹는 아메바’라 불린다. 감염 확률은 7000만 명 당 1명 수준이지만, 일단 한 번 감염되면 5일 후부터 다양한 증상이 발현된다. 감염자는 후각 상실, 열과 두통, 구토, 간질과 환각 증상을 차례로 보이다 혼수상태에 빠진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된 사람은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에 높은 확률로 사망에 이른다. 1962년부터 2019년까지 미국에서 148명의 환자가 감염됐는데 이중 단 4명만 생존했을 정도로 치사율이 높다. 항미생물제로 치료해볼 순 있지만 표준 용량만으로는 아메바 제거가 어렵다. 그렇다고 고용량을 처방하면 치료제 성분이 두뇌로 들어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치료가 제한적이다. ‘뇌 먹는 아메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감염자는 매년 3~8명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962년~2020년까지 보고된 감염자는 151명이었다. 이 중 39명이 텍사스주, 36명이 플로리다주 출신이었다. 감염자 평균 연령은 12세였으며, 남자 어린이가 76.2%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으로 온난화 현상이 심해지면서 수온이 상승, 아메바로 인한 피해도 잦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 일년 단 한 번… 고운 별빛이 내린다

    일년 단 한 번… 고운 별빛이 내린다

    경남 함양의 상림(上林)은 문화재다. 1962년 천연기념물(154호)로 지정됐다. 문화재이니 당연히 원형을 해치는 행위는 할 수 없다. 한데 일 년에 딱 한 번, 경관조명으로 상림을 꾸밀 때가 있다. 지역 축제인 산삼항노화엑스포(10월 10일까지)가 열리는 기간엔 상림이 요염하고 화사하게 변신한다.●신라 최치원 만든 천연기념물… 산삼엑스포 때만 변신 예전 함양의 지인에게 들은 이야기다. 당시 그는 “외지에 나간 함양 사람들이 친구보다 보고 싶어 하는 것이 상림”이라고 했다. 울적한 마음을 달래려고 차를 몰아 나갔더니 결국 상림 앞이더라는 말을 해준 이도 있다. 함양 사람들에게 상림이 얼마나 가까운 존재인지를 설명해 주는 말이다. 상림은 1100여년 전 신라 진성여왕 때 조성된 ‘가장 오래된 인공림’이다. 걸핏하면 범람했던 위천의 물길을 돌리기 위해 당대의 문장가 고운 최치원이 건의해 조성됐다고 전해진다. 낙엽활엽수림으로는 국내 유일한 천연기념물이다. 밤이면 늘 적막과 어둠이 내려앉았던 상림이 모처럼 환해졌다. 상림 내 550m 구간에 야간경관조명이 설치됐기 때문이다. 경관조명 구간의 이름은 ‘#고운별빛길’이다. 최치원의 자 ‘고운’(孤雲)을 ‘곱다’는 의미로 차용했다. ●레이저 모듈로 수백만개 별빛… 풀벌레와 가을 하모니 상림약수터부터 역사인물공원까지 이어지는 250m 구간은 밝은 분위기로 연출했다. 따뜻한 위로와 가족의 소중함을 전하는 여러 문장과 조형물들을 설치했다. 핵심은 곧이어 대죽교 입구까지 펼쳐진 300m 구간이다. 수백만개의 별빛이 풀벌레 소리와 어우러져 그야말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펼쳐 내고 있다. 별빛은 130여개 레이저 모듈에서 쏘아지는 것이다. 각각의 모듈은 저마다 1만개 이상의 레이저 빛을 쏟아 낸다. 이 덕에 수백만개 레이저 빛이 나무 둥치와 나뭇잎 등을 동시에 비춘다. 플렉스 네온, 아크릴 조명, 미러 조명 등도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아울러 항노화엑스포의 산삼주제관 외벽에서 펼쳐지는 미디어 파사드도 놓치지 말아야 할 볼거리 중 하나다.●붉은 꽃무릇·보랏빛 숙근사루비아… 꽃들의 축제 낮의 상림도 달라졌다. 나무 사이사이에 심은 꽃무릇이 절정에 달했다. 늙은 노거수 사이에 핀 붉은 꽃무릇 덕에 요염한 느낌이 더해진 듯하다. 상림 바깥은 꽃 축제장이다. 무려 11만 6000㎡(약 3만 5000평)의 부지에 족두리꽃, 천일홍 등 꽃들이 가득하다. 무엇보다 버들마편초, 숙근사루비아 등 보랏빛 꽃들이 인상적이다. 꽃 축제장 전체가 보랏빛 향기로 가득 찬 듯하다. 인근의 남계서원은 함양 나들이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201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서원 아홉 곳 중 하나다. 남계서원은 강당 영역이 앞에 있고 사당 영역이 뒤에 있는, 조선시대 전형적인 서원 배치가 처음 적용된 서원이다. 조선 명종 7년(1552년)에 이 지역 출신의 학자 정여창(1450~1504)을 배향하기 위해 세워졌다. 지역 사림 등 민간이 주도해 설립하고 운영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일부 건물이 공사 중이긴 해도 웅숭깊은 자태는 변함이 없다. 이웃한 개평한옥마을에는 100년을 넘긴 한옥 60여채가 옹기종기 모여 있다. 가장 유명한 고택은 정여창의 생가인 ‘일두고택’이다. 전형적인 영남 반가(班家)의 구조를 살필 수 있는 집으로,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토지’ 등이 촬영됐다. 이어 ‘오담고택’, ‘하동정씨고가’, ‘노참판댁고가’ 등이 늘어서 있다. 코로나19 탓에 몇몇 집은 자물쇠가 채워져 있지만, 토담길을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평온해진다.
  • “사랑해, 보고싶어”...중국 老교수 대학원 미끼로 제자 성추행

    “사랑해, 보고싶어”...중국 老교수 대학원 미끼로 제자 성추행

    대학 연구실에서 여대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고발된 대학교수에 대해 대학 측이 모든 연구 활동 지원 중단을 선언했다.  중국 네이멍구재경대학은 19일 본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재직 중인 철학과 교수 오 모 씨에 대해 담당했던 모든 학과목과 강의, 연구 등의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입장문을 정식 공고했다.  1962년 출생의 마르크스주의 전공 교수로 알려진 오 교수는 자신의 제자이자 이 대학 졸업생인 여대생 샤오꺼(가명)양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캠퍼스 성추문 사건은 피해자가 대학 졸업 직후 오 교수의 수년에 걸친 성추행과 음란한 내용의 문자 메시지 전송 등을 폭로하면서 공개됐다. 피해자 샤오꺼 양은 지난 8월 중순 이 대학을 졸업한 직후 자신의 웨이보 계정을 통해 “지난 날의 가여웠던 내 자신을 위해 모든 성추행 사실을 폭로한다”면서 “오 교수의 성추행은 지난 2018년 9월 26일 수업이 끝난 직후 그의 연구실에서 나를 유인한 뒤 시작됐다”고 입을 열었다. 당시 샤오꺼 양의 나이는 18세에 불과했다. 피해자 샤오꺼 양은 이어 “사건 당시 나는 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으로 졸업 전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과목인 마르크스주의의 기본원리 수업을 수강 중이었다”면서 “오 교수는 수업 중 이탈리아 출장을 앞두고 있다고 했고, 평소 내가 구매하고 싶었던 책이 이탈리아에 있다는 것을 오 교수에게 알리자 마자 그는 나를 이 일을 핑계로 그의 연구실로 유인했다”고 했다. 연구실을 찾은 사건 당일 오 교수는 피해자 샤오꺼 양에게 접근해 강제로 입을 맞추고 포옹하는 등의 성추행을 시작했던 것.이날을 시작으로 샤오꺼 양의 악몽같은 대학 생활을 졸업 당시까지 이어졌다. 샤오꺼 양은 오 교수가 평소 전송했다는 문자 메시지를 공개, 해당 메시지에는 “남자 친구가 있느냐, 남자친구가 없다면 새로운 세상을 알게 해주겠다”면서 입에 담을 수 없는 음란한 내용의 메시지를 끊임없이 전송했다. 또, 그는 피해자의 대학원 진학을 미끼로 연구실로 피해자를 유인, 성추행을 피하려는 피해자의 어깨를 잡은 채 가슴을 만지는 등의 행위를 자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에도 수차례 교내외에서 사적인 만남을 강요했던 오 교수는 피해자에게 “사랑한다”, “입 맞추고 싶다”, “보고싶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보내왔다. 그때마다 피해자는 오 교수의 행동을 완강하게 거부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샤오꺼 양은 “졸업을 앞둔 상황에서 어리고 나약했던 과거의 나는 성추행 사실을 폭로하는 대신 침묵하는 것을 선택했었다”면서 “지옥에서 벗어나 졸업은 했지만 지금도 매일 악몽을 꾸고 고통스러운 날들을 보내고 있다. 이 사건을 정식으로 지역 기율위원회와 당 위원회, 구교육청 등 관련 부처에 고발하고 모든 부정 행위가 처리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해당 사건이 공개된 직후, 네이멍구재경대학 측은 문제의 오 교수에 대해 내부 조사를 실시 중이라면서 그에 대한 공식적인 학교 지원을 일절 중단한 상태라고 밝혔다. 오 모 교수는 지난 1983년 네이멍구사범대학에 입학, 1987년 졸업 한 뒤 1990년 동대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2002년 중국인민대학 철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아 교단에 선 인물로 알려졌다. 
  • [이정수의 연구노트] 92년생 안준호

    [이정수의 연구노트] 92년생 안준호

    최근 사회적인 반향을 일으킨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는 특히 군 복무를 마친 남성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탈영병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라는 소재도 신선했지만 군대를 다녀온 남성이라면 크든 작든 누구나 겪었을 군대 내 폭력을 사실적으로 묘사했기 때문이다. 규율이란 이름의 폭력으로 통제되는 작은 사회에 강제 편입된 20대 남성들은 그 안에서 부여받은 위계 서열에 복종하는 법을 첫날부터 몸으로 배운다. 주인공 안준호 이병이 훈련소에 입소하는 장면에서부터 많은 남성 시청자들이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오는 것 같다”며 공감하는 이유다. 일각에서는 ‘D.P.’가 많은 남성들의 심리적 공감대를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남성판 ‘82년생 김지영’이라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16년에 발간된 소설 ‘82년생 김지영’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성폭력, 독박 육아 등 여성들이 겪는 차별을 담아내 페미니즘 필독서로 꼽힌다. ‘D.P.’는 원작자가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어떤 측면에서는 ‘82년생 김지영’의 대척점에 설 수밖에 없는 작품이다. 페미니즘 영향력이 확장되면서 2030 남성들을 중심으로 안티 페미니즘 여론 역시 굳어진 현실에서 대다수 남성들이 공유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피해자로서의 기억은 군대에서 경험한 폭력인 탓이다.각각의 시청자와 독자에게 받아들여지고 해석되는 지점을 향한 비판과 공격도 두 작품에서 묘하게 닮아 있다. ‘82년생 김지영’이 불티나게 팔리고 영화화되던 때에 일부 온라인 남초 커뮤니티 등에서는 “62년생 김순자라면 이해했을 텐데 82년생 여자가 무슨 차별을 겪었냐”는 평이 지지를 얻었다. 반면 최근 ‘D.P.’ 인기에 대해 일부 여초 커뮤니티에서는 “‘여성 상위시대’라고 주장하던 남자들의 선택적 공감”이라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 공직자 선거 결과에서마저 극명하게 드러나기 시작한 젊은 세대 중심의 젠더 갈등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좀먹는 거대한 장애물이 되고 있다. ‘D.P’와 ‘82년생 김지영’, 그리고 사회적 차별과 부조리를 다룬 그 밖의 많은 작품을 감상하면서 성별 간 편 가르기 시각으로만 접근하는 것이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까. 온갖 구타와 괴롭힘을 당한 조석봉 일병이 신참들에게 무시당하지 않으려 스스로 가해자가 되는 장면에서 선과 악의 경계는 잠시 흐려진다. 차별을 강제하는 제도, 관습 등이 남아 있는 한 누군가는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대한민국 국민인 남성은 헌법과 이 법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병역의무를 성실히 수행하여야 한다.’(대한민국 병역법 제3조) ‘D.P’의 매회 첫머리에 등장하는 이 문구는 국가가 공인한 차별이 얼마나 공고한지 보여 준다.
  • 슈퍼맨 제친 스파이더맨…42억원 ‘가장 비싼 만화책’ 등극

    슈퍼맨 제친 스파이더맨…42억원 ‘가장 비싼 만화책’ 등극

    마블코믹스의 인기 영웅 캐릭터 스파이더맨이 처음 등장한 59년 전 코믹북이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만화책’으로 등극했다. 이전 최고가 기록은 DC코믹스의 슈퍼맨이 표지에 첫 등장한 판본이었는데, 스파이더맨의 데뷔작이 이를 제친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14일(현지시간) 지난 9일 열린 미국 헤리티지 경매에서 1962년 8월 출판된 마블코믹스의 ‘어메이징 판타지 15호’가 360만 달러(약 42억 2000만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거미줄을 잡고 뉴욕의 건물 사이를 비상하는 스파이더맨의 모습이 표지를 장식한 이 코믹북은 당시 12센트(140원)에 팔렸다. 특히 이번에 낙찰된 어메이징 판타지 15호는 손상된 부분 없이 거의 완벽한 상태로 보존돼 있었다고 NYT는 전했다. 어메이징 판타지 15호에서 처음 등장한 스파이더맨은 당시 코믹스 사상 최초의 10대 슈퍼히어로였다. 게다가 슈퍼히어로의 평범한 일상을 영웅적 활약상과 거의 대등한 비중으로 그려냈다. 스파이더맨의 진짜 신분인 피터 파커가 가난한 형편의 고등학생이라는 점도 특징이었다. 당시 출판사는 이러한 이유 때문에 스탠 리와 스티브 딧코가 창작한 스파이더맨 캐릭터가 표지를 장식하는 것을 탐탁지 않게 생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오히려 이러한 점이 코믹북 독자들에게 큰 공감을 사며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고, 출판사는 7개월 뒤 스파이더맨을 독립적인 시리즈로 출범시켰다. 이후 지금까지 스파이더맨은 마블의 최고 인기 캐릭터 중 하나로 군림해왔다. 마블코믹스의 인기 시리즈는 대체로 어벤져스, 엑스맨 등 여러 슈퍼히어로가 단체로 움직이는 이야기인 데 비해 스파이더맨은 단독 캐릭터 시리즈로서 최상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이번 경매 이전까지 가장 비싸게 팔린 만화책은 DC코믹스의 슈퍼맨이 첫 등장한 ‘액션 코믹스 1호’였다. 1938년에 출판된 액션 코믹스 1호는 지난 4월 325만 달러(약 38억원)에 팔렸다. 한편 액션 코믹스 1호의 또 다른 물품이 오는 11월 경매에 오를 예정인데, 최고가 기록을 뺏긴 슈퍼맨이 스파이더맨을 상대로 다시 한번 승부를 펼치게 됐다고 NYT는 평가했다.
  • 한국교회 부흥의 증인… 지구 120바퀴 돌며 복음 전파

    한국교회 부흥의 증인… 지구 120바퀴 돌며 복음 전파

    한국 개신교 부흥을 주도하며 선교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 조용기 목사가 14일 오전 별세했다. 85세. 조 목사는 지난해 7월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왔다.1936년 울산 울주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부산공고 2학년 재학 시절 결핵으로 죽을 고비를 넘겼으나 병문안 온 누나의 친구를 통해 개신교 복음을 접했다. 1956년 하나님의성회 순복음신학교에 입학한 그는 훗날 장모가 된 목회 동역자 최자실(1915~1989) 목사를 만났다. 두 사람은 1958년 5월 서울 은평구 대조동에서 신자 5명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시초인 천막교회를 열었다. 조 목사는 예수를 믿으면 영혼이 구원될 뿐 아니라 부자가 되는 물질적 축복과 건강까지 받는다는 ‘삼중축복’(삼박자 축복론)으로 엄청난 신자 수 증가를 이끌어 냈다. 교회는 1962년 서울 서대문을 거쳐 1973년 현재의 여의도로 이전한 이후 신자 수가 1979년 10만명, 1981년 20만명을 넘더니 1993년 70만명을 돌파해 세계 최대 교회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특히 서울 지역을 20개 구역으로 분할한 뒤 평신도 여성들을 구역장으로 임명해 구역 모임을 이끌게 한 점도 신자 수 증가에 기여했다.조 목사는 평소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해보자’로 대표되는 희망을 바탕으로 한 영적 도전을 강조했고, 외국에서 온 목회자들이 현지 목회에 여의도순복음교회의 구역 조직을 접목해 부흥을 이루기도 했다. 1988년 일간지 국민일보를 설립했고, 1999년엔 사단법인 ‘선한사람들’(현 굿피플)을 세워 인권, 환경, 아동복지 증진 등에 힘썼다.그는 1992년부터 2008년까지 세계하나님의성회 총재를 지내며 제3세계 선교에도 박차를 가했다. 특히 1997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가진 성회는 약 150만명이 운집해 브라질 개신교 사상 최대 집회 기록을 세웠다. 1975년부터 2019년까지 71개국에서 최소 370차례 부흥회를 인도했는데, 지구 120바퀴 거리를 비행기로 다닌 셈이다. 한반도 평화와 북한 복음화에도 관심이 많았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북한 주민들을 위해 2007년 12월 평양에 ‘조용기 심장전문병원’을 착공해 골조 공사까지 마무리했으나, 2010년 5·24 제재로 남북 관계가 얼어붙으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한국교회총연합은 “세계 최대 교회를 이끈 능력의 목회자였고, 위대한 설교자이자 뛰어난 영성가로 한국 교회와 세계 교회의 부흥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조 목사는 사역 50년을 맞은 2008년 교회 투표를 거쳐 제자인 이영훈 목사에게 담임목사직을 이양한 뒤 원로목사로 물러났다. 하지만 교회의 양적 성장 뒤에는 오명도 뒤따랐다. 2011년엔 조 목사가 교회 돈을 빼돌려 장남 조희준 전 국민일보 회장의 주식 투자에 유용한 배임 혐의로 기소돼 2017년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 확정 판결을 받기도 했다.조 목사의 부인인 고 김성혜 전 한세대 총장은 올해 2월 먼저 세상을 떠나 유족으로는 희준·민제(국민일보 회장)·승제 세 아들이 있다. 조 목사의 빈소는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 1층 베다니홀에 마련됐다. 장례예배는 18일 오전 8시 한국교회장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리며,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가 설교한다. 하관예배는 18일 오전 10시 장지인 경기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국제금식기도원 묘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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