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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이건희회장 환갑맞아

    삼성 이건희(李健熙) 회장이 9일 환갑(還甲)을 맞았다.1942년 1월9일생으로 우리나이 61세가 됐다.재용(在鎔·34)씨와 부진(富眞·32·출가),서현(敍顯·29·출가),윤형(尹馨·23)씨 등 1남3녀를 뒀다. 이 회장은 이날 별도의 회갑연은 열지 않았다.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가족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함께 하는 것으로잔치를 대신했다.아침에는 장남이자 삼성전자 상무보인 재용씨 부부 등과 함께 미역국을 들었다.평소 주변에서 나이 들어 보인다는 이유로 ‘환갑’이나 ‘회갑’ 등의 단어를 꺼려서인지 삼성은 ‘60회 생일’이란 표현을 썼다.환갑 소식 자체가 회자되는 것을 기피하는 눈치였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을 가졌다.세계 최초로 휴대폰에 PDA(개인휴대단말기)기능을 적용한 ‘포닉스’를 개발한 주용승(朱庸勝)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무선개발팀수석(기술상) 등 지난해 뛰어난 업적을 남긴 8명에게 상장을 줬다.공적상은배승한(裵承漢) 삼성전자 중국전자총괄 통신영업담당 부장,디자인상은 이경훈(李炅勳)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인터넷인프라그룹 책임자가 받았다.특별상은 삼성전자 협력업체 대덕GDS 유영훈(劉永勳) 사장에게 돌아갔다.수상자는 1직급 특별승진과 함께 5,000만원의 시상금을 받았다. 박건승기자 ksp@
  • 고침/24일자 지역행정뉴스면

    [고침] 24일자 지역행정뉴스면 ‘부산구청장 전원 내년 출마 검토’ 관련 기사에서 김영오(金永五·66)부산서구청장의나이가 66세로 잘못 기재됐습니다. 김 구청장은 1940년 3월21일 생으로 61세로 바로잡습니다.
  • 재즈의 거장 ‘허비 행콕’ 5년만에 한국 온다

    현존하는 최고의 재즈 뮤지션 중 하나인 작곡가겸 피아니스트 허비 행콕이 새 앨범 ‘퓨처 투 퓨처’를 들고 5년만에 두번째 한국공연을 갖는다. 그는 23세이던 지난 63년 재즈계의 신화적 존재인 마일스데이비스에게 피아노 주자로 발탁돼 5년동안 재즈의 ‘쿨’시대와 ‘퓨전’시대 역사를 함께 썼던 인물.‘E.S.P’‘마일스 인 더 스카이’ 등 기념비적 음반 들을 합작한 행콕은 68년 자립을 선언해 한층 진보적인 음악행로를 달려나간다. 7세때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11세때 시카고심포니와 모차르트협주곡을 협연할 정도로 음악에 재능을 나타냈고 과학에도 흥미를 느껴 대학에서는 전자공학을 전공했다.이런소양은 훗날 ‘일렉트릭 사운드를 가장 잘 사용하는 재즈뮤지션’‘퓨전 재즈의 선두주자’란 칭호를 얻게 되는 바탕이 됐다. 행콕의 음악은 전자음악과 록,민속 리듬,펑크에 이르기까지 정통 재즈에 ‘카멜레온’적 변신과 실험을 끊임없이추구해 온 것이 특징이다.앨범 ‘므완디시’(70)와 ‘헤드헌터’(73)에서는 전자음악과 재즈를 성공적으로 결합시켜퓨전시대를 구가했다. 80년대 들어서는 펑크와 록의 결합을 시도하는가 하면 믹싱,스크레치 등 전자악기에 파격적 기법을 도입한 ‘퓨처쇼크’(83년)를 발표했다.행콕은 이 앨범 수록곡 ‘록 잇’으로 그해 그래미상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이때부터 모두4회의 그래미상, 아카데미상 수상등 화려한 명성을 쌓으며61세의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의 창조적인 작업은 줄기차게계속된다. 내한공연에서도 행콕은 또다른 변신을 보여주게 될 것 같다.‘뉴 스탠더드’란 제목아래 순수한 어쿠스틱 사운드만을 들려줬던 96년 연주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턴 테이블을이용하는 DJ까지 포함하는 6인조의 구성부터가 독특하다. 그는 사전 인터뷰에서 “이번 공연이 음악뿐만 아니라 기술적으로도 새로운 것이 될 것”이라면서 “음악적으로는정통재즈와 일렉트로닉 뮤직과의 접합,기술적으로는 컴퓨터가 연주음을 받아 비디오를 실행시키는 비주얼 이펙트를펼쳐보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9월 출시된 새앨범 ‘퓨처 투 퓨처’(국내 미발매)는 행콕의 6년만의 컨템포러리 재즈 앨범.그는 “불교에서음악적 영감을 얻었으며 기법 상으로는 정통 재즈에 테크노와 힙합을 결합시켰다”고 말한다.행콕은 이번 공연중 4,5곡을 연주할 예정이어서 이 새로운 ‘퓨전’이 어떻게버무려져 나올지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다.29일 오후 7시,30일 오후 3시·7시,코엑스 오디토리움 (02)599-5743. 신연숙기자 yshin@.
  • 2001 길섶에서/ ‘심심해서 죽지’

    국학자인 이 모 선생의 얘기 한 토막이다.이 선생이 성묘길에 고향 마을의 나이 많은 어른에게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러 갔다. 마주앉자 어른이 먼저 말을 꺼냈다.“이 선생,나 요새 연구 하나 했지.” “근력도 안 좋으신데 무슨 연구를 그리하셨습니까?” “이건 박사학위 감이야.늙은이가 왜 죽나하고 연구했지.” “그래 결론이 어떻게 나왔습니까?” “심심해서 죽어.그러지 말고 좀 자주 놀러와.” 외롭다는 표현을 얼마나 유머스럽게 풀어 내는가. 코미디 한 토막.“고령화 시대에 획기적인 노인대책은 없는가?” “인생은 60부터라고 하는데 61세에 돌잔치하고,81세에 군대에 가면 됩니다.” 웃자고 하는 소리지만 지혜가숨어 있는 것 같다. 통계청에 따르면 인구대비 65세 이상이 지난해 7%였으나 2019년에는 14%,2030년에는 24%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가장훌륭한 노인대책은 노인들에게 할 일을 마련해 주고 자주찾아 뵙는 것일 게다. 김경홍 논설위원
  • ‘교원 정년 연장’파장/ “二年大計” 교육계 대혼란

    교원 정년을 1년 연장하는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이 21일 한나라당·자민련 공조로 국회 교육위를 통과하자 교육부는 향후 파장을 우려하며,대책 마련에 부심하는 모습이었다.교육부는 교원단체의 반발을 딛고 지난 99년 65세의 교원정년을 62세로 단축시킨 지 불과 2년 만에 63세로 바뀌게 돼 교원수급 체계의 혼란 등 파장이 적지않을 것으로 내다봤다.교육부관계자는 “정치논리에 교육논리가 휘말린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교육부의 신뢰는 회복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했다.또 교원 정년을 1년 연장해 얻는 실질적인 효과가 거의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밀어붙인 한나라당과 자민련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정년이 1년 늘면] 정년이 연장되더라도 초등교원의 수급에는 거의 도움이 안 된다.중등교원 수급에는 전혀 영향이 없고 문제만 낳는다. 내년에 정년퇴직할 초등교원은 726명,중등교원은 1,210명이다.1,936명의 초·중등교원이 1년 더 교단에 남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초등교사는 93명,중등교사는 284명에 불과하다.나머지는 모두 교장·교감이다.따라서 심각한교원난을 겪고 있는 초등에는 93명만이 영향을 주는 셈이다. 물론 올해 명예퇴직한 초·중등교원 1,055명과 비슷한 1,000명이 명퇴를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2003년에 정년퇴직할 초등교원은 1,113명(교사 212명 포함),중등교원은 1,470명(교사 524명 포함)이다. [초등은 승진 적체,중등은 임용 정체] 초등이든 중등이든 승진 적체현상을 빚게 된다.당장 정년 연장의 혜택을 보는 1,936명 가운데 1,559명이 교장·교감이기 때문이다.이들은 99년 정년단축으로 교장·교감들이 대거 교단을 떠남에 따라고속 승진한 교원들이다.결국 승진을 앞둔 교사들의 승진폭이 그만큼 줄어드는 것이다.교직 사회의 갈등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특히 초등의 경우워낙 교사가 부족하기 때문에 1년 정년 연장과 신규임용은상관이 없다. 하지만 중등교원은 다르다.퇴직하지 않는 교원 만큼 신규임용을 할 수 없다.다음달 9일 2,500명을 모집하는 중초교사제인 ‘교대 특별학사편입시험’의 경쟁률이 5대1을 넘어선 것처럼 사범계 출신의 교직 진출 기회는 더욱 좁아진다.중등교사 자격증만 가진 사범계 출신은 최근 4년 동안 10만명에 이른다. [형평성 문제 제기] 지난 99년부터 올해 초까지 퇴직한 초·중등교원은 4만3,273명이다.정년퇴직 1만3,261명,명예퇴직 3만12명이다.이들 중에는 일부는 지금도 “정년단축으로 교장 한번 못해보고 교단을 떠났다.억울하다”고 정년단축을 원망하고 있다.정년이 연장되면 보상 및 원상복귀를 요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법적인 문제로 비화되는 것이다. 더욱이 일반 공무원과의 형평성 시비도 감안해야 한다.공무원직장협의회가 활성화된 상황에서 부처마다 정년 환원을 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시 일반 공무원은 5급의 경우 61세에서 60세,6급 이하는58세에서 57세로 정년을 낮췄다. 박홍기기자 hkpark@.
  • 집중취재/ 공직인사 ‘청·비·총·공’ 악폐 깨라

    ‘청·비·총·공'을 아십니까. 이는 ‘청와대 파견,장관비서실,총무과,공보관실’ 출신 공무원들의 고속승진·요직배치 등의 인사상 우대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16일 정부부처에 따르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최근 ‘탕평(湯平)인사’를 천명,군·경찰 등 고위직 인사를 이같은 원칙아래 단행한 가운데 차제에 공무원 인사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구태의연한 ‘청비총공’ 인사의 폐해를 시정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청비총’은 과거 외무부 시절 만들어진 조어로 최근 여기에 공보관실도 포함됐다. 모부처에서는 연초 인사 때 요직중 하나로 꼽히는 1급자리에 능력 등을 감안해 A국장이 갈 것으로 예상됐다.그러나 청와대 비서관 출신의 B국장이 돌아오면서 밀려났다. 청와대 출신은 으레 빠른 승진이 보장되는 관행 속에서 A국장의 기대는 물거품이 됐다. 다른 부처의 사례도 비일비재하다. 세종로청사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편중인사가 대다수공무원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낳고 업무효율을 떨어뜨리며기강해이를 가져오는 부작용을 낳는다”고 지적했다.지연·학연을 동원한 ‘줄대기’가 끊이지 않는 요인이다. 현재 5급 이상 공무원의 최소 승진연한은 사무관에서 서기관,서기관에서 부이사관까지 각각 5년이고,부이사관에서 이사관,이사관에서 관리관까지가 각각 3년이다.행정고시출신이 최소연한을 채워 승진해 1급이 되는데 16년이 걸린다. 그러나 다른 부처 관계자는 “이는 과거 행시 합격자수가 적을 때 얘기일 뿐”이라며 “요즘에는 합격인원도 늘고인사적체가 심각한데다 총무과·비서실에 근무하지 않으면 빠른 승진은 꿈도 꾸지 못한다”고 말했다. 현실적으로 행시 합격 후 사무관·서기관 생활을 10년 이상 하는 경우가 많다.20년 넘게 해야 겨우 과장이 될 수있고 61세 정년내 반드시 국장이 된다는 보장도 적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공무원 정년차별 개선을”

    직급별 차이가 있는 공무원의 정년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현행 지방공무원법 제66조는 공무원의 정년을 5급 이상의경우 60세, 6급 이하는 57세로 규정하고 있다. 특히 98년공직사회 구조조정이 단행되면서 5급 이상은 61세에서 60세로 6급 이하는 58세에서 57세로 낮아져 하위직 공무원들의 정년제도에 대한 불만이 매우 높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6급 이하 공무원들은 5급 승진을 위해 수단과방법을 가리지 않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승진의 문도 좁아이를 둘러싸고 금품제공,경쟁자에 대한 음해 등 많은 잡음이 일고 있다.6급으로 정년을 앞두고 있는 공무원들은 5급 승진이 될 경우 정년이 3년 늘어나고 봉급이 오를뿐 아니라 퇴직금도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거액의 뇌물을 제공하고라도 승진을 하려고 한다.일선 시·군은 5급부터 과장보직을 받기 때문에 5급 승진경쟁은 어느 자치단체나 엄청나게 치열하다.이에 대해 하위직 공무원들로 구성된 전북도직장협의회는 정년차별화로 승진과 관련된 각종 비리가발생할 우려가 크고 공직사회에 소외감이조성된다며 이를폐지할 것을 주장하고 나섰다. 전북도직장협은 하위직 공무원들의 의견을 취합하고 다음달 5일에는 실무위원들의 의견을 모아 정년을 차별화하고있는 공무원법 폐지를 중앙부처에 요구하기로 했다.또 타시·도 직장협의회와도 연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공무원의 정년 차별화제도 개선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복지요람 흔드는 유럽 경기침체

    ‘요람에서 무덤까지’란 말로 대표되는 복지천국 유럽의사회보장제도가 곳곳에서 허물어지고 있다. 최근 독일 집권 사민당이 복지에서 개인의 역할을 보다강조,제도개혁에 대한 목소리를 높인 것을 비롯,영국 스웨덴 이탈리아 등이 연금과 세제,실업 수당 등에서 복지제도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90년대말부터 유럽을 장악한 신좌파 지도자들의 ‘일하는 복지’(Welfare to work)정책이본격화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유럽 각국 사례= 독일은 루돌프 샤르핑 사민당 부당수 겸국방장관이 주간 벨트 암 존탁과의 인터뷰에서 “노동을 하지 않는자는 일부만을 잃는 것이 아니라 모든 공적인 지원을 잃게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사회복지제도 개혁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특히 25세 이하 실업자의 경우 국가가 지정하는 공공근로를 거부할 경우 실업수당을 비롯,모든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밝혀 실업자,노조로부터 강력한 반발을 사고 있다. 프랑스 역시 고령화 등의 문제로 지속적인 사회복지 축소압력을 받고 있다.연금제도의 경우, 노후를 대비한 개인저축을 장려하는 쪽으로 가닥은 잡았지만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주 35시간 노동제’를 실시,전통적인 실업정책의 방향을 고용창출쪽으로 틀었다.‘제3의 길’의 주창자토니 블레어가 이끄는 영국은 ‘일하는 복지’론의 원산지. 집권 이후 공공서비스를 민영화하고 기업중시 정책을 펴온블레어 총리 역시 98년 이후 전통적 노동당 국가운영방식에서 탈피했다.의료보험 등 산적한 문제가 있음에도 세금을추가로 거둬 들이지 않았다. 유럽내 최고 수준의 복지를 자랑해온 스웨덴도 지난해 말집권 사민당을 포함한 5개 정당이 연금개혁안을 통과시켰다.기존의 정액제 형태의 기초연금과 소득에 근거한 부가연금의 이원적 연금체계를 단일연금체계로 전환,소득비례가 아닌 납부한 보험료에 기초해 연금액을 결정했다.연금수령 연령제한도 폐지,61세가 넘으면 어느 연령에서나 수령할 수있게 했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15.6%를 연금지급에 쓴 이탈리아는 최근 연금기금제도에 대한 수술에 착수,60세 이전에조기퇴직해 월급의 70%를 수령하는 현행제도를 수정,갹출액을 기준으로 연금급여를 재산정키로 했다.연금수령시기도남자 60세에서 65세,여자 55세에서 60세로 늦췄다. ■경기침체와 노령화가 주 요인= 유럽 좌파들이 ‘일하는 복지’를 들고 나온 것은 노령화와 경기침체에 따른 실업문제를 소득세를 많이 거둬 없는 자에게 나눠주는 식의 과거방식으로는 해결할 수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유럽의 65세 이상 노령인구는 현재 16%.2030년 25%로,2050년에는 28%로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서유럽 전체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금지급 비율은 95년 13.3%에서 2040년21.4%로 증가할 전망이다.유럽경제의 엔진 독일의 경우 지난 7일 실업율이 9.2%에 달했고 GDP도 제로성장에 가깝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이종완 농구협회장 별세

    이종완 대한농구협회 회장이 26일 오후 7시 지병인 폐암이악화돼 입원 중이던 한양대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61세.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 회장은 한양대 전임강사,대한체육회 체육위원회(KUSB) 위원,대한농구협회 이사,대한농구협회 부회장을 거쳐 지난 99년부터 대한농구협회장을 맡아왔다.유족은 정경희 여사와 1남2녀.발인은 30일 오전 9시.(02)2290-9453
  • 윤복희씨 은퇴기념 음반, 인터넷경매 586만원 낙찰

    가수 윤복희의 은퇴기념 음반이 인터넷 경매에서 586만원에 낙찰됐다. 인터넷 경매업체 e셀피아(www.eSellpia.com)는 지난 18일낮 12시부터 19일 낮 12시까지 24시간 동안 진행된 경매에서 윤복희의 은퇴기념 소장용 음반 ‘꾼’이 586만원에낙찰됐다고 20일 밝혔다.최초 입찰가는 50만원으로,24시간동안 총 50회의 입찰건수를 기록하는 등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낙찰자인 61세의 노부인은 “윤복희의 은퇴기념 앨범인 만큼 아쉬움도 많고 희귀성도 있다고 생각했다”면서“팬으로서 윤복희의 가수인생 전체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꾼’은 1만장 한정본으로 제작,다음달 31일까지 전화주문으로 판매된다.각 앨범마다 고유번호와 함께 구매자의이름이 새겨진다.이번에 낙찰된 음반은 그 중 첫번째로 만들어진 것. 윤복희는 9월 4∼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은퇴공연을 가질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행시출신=국장’ 옛말 됐다

    어렵다는 행정고시에 붙어도 국장을 하는 게 쉽지 않은세상이 됐다.행시 출신의 비중이 높은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 등 소위 ‘엘리트 부처’일수록 그렇다. 행시 10회 출신까지는 공직에 계속 남는다면 대체로 1급은 할 수 있었다.못되어도 국장은 ‘보장’됐다.행시 10회의 합격자수는 당시로서는 이례적으로 많은 188명이다.이중 전·현직 장·차관급만 40명 안팎이다. 10회 이전의 행시 합격자수는 24∼60명 정도여서 승진할기회는 더 많았다.게다가 하루가 다르게 조직확대가 이뤄졌던 시기다.행시 10회 이전의 합격자들은 임용 20년 만에1급이 되는 게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요즘은 행시 출신으로 공무원 생활을 20년 해야과장급이다.엘리트라는 자부심이 많은 옛 경제기획원(EPB)과 재무부(MOF) 출신들이 과장급 이상에 주로 포진한 재경부·예산처·공정거래위·금융감독위의 경우 승진은 다른부처보다 더 늦다. 특히 행시 22∼24회 출신들의 승진벽은 더 두껍다.합격자수가 횟수별로 187∼250명으로 상대적으로 많은데다 선배들의 승진도 막혀 있어 연쇄 영향을 받고 있다.최근 공정위의 일부 과장들이 바람직한 행태는 아니지만 간부들의용퇴를 주장한 것도 따지고 보면 인사문제 때문이다.‘잘나가는’ 김석동(金錫東) 금융감독위 감독정책1국장은 최근 MOF출신 행시 23회 중에는 처음으로 국장이 됐지만 사무관에서 서기관으로 승진하는 데 14년이 걸렸다.자식들로부터 “아빠 직업은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듣곤 했다. 최근 재경부에서 대대적 승진과 전보인사를 하기전 행시22∼24회 출신 10여명은 보직도 없어 사무실에서 대기하는신세였다.이번 대폭 인사로 해소되긴 했지만 외부기관에파견 나간 행시 출신도 적지않다. 재경부의 A과장은 29일 “정부조직이 축소되고 있어 행시22∼24회 출신들이 국장을 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예상했다.예산처의 B과장은 “승진도 늦는데다 산하기관으로 가는 것도 쉽지 않아 자연스럽게 정년(61세)까지 근무하는 현상이 생길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곽태헌기자 tiger@
  • 40년 최장기 근무 김만석씨 칠순 맞아

    지난 40년간 청와대에서 목수로 일해온 김만석(金萬石·70)씨가 29일 칠순을 맞았다.김씨는 이날 저녁 가족들과 함께 조촐한 잔치를 가졌다. 윤보선(尹潽善) 대통령 재임 당시인 지난 61년 온실담당임시직원으로 첫 근무를 시작한 김씨는 그 뒤 박정희(朴正熙)·최규하(崔圭夏)·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7명의 대통령 재임기간에 걸쳐 총무비서실 소속기능직 직원으로 근무해 왔다.역대 청와대 직원 가운데 최장기 근무자이기도 한 김씨는 92년 61세로 정년퇴직했으나 계약직원(일용직)으로 다시 채용돼 지금까지 근무를 계속하고 있다.가족으로는 부인 이민순씨(62)와 2남 1녀가 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타계한 경제거목 왕회장 정주영씨/ 주요 어록

    ■바닷가에 소나무만 서있는 백사장의 사진을 찍어 가지고다니며 이곳서 배를 만들 테니 사주시오 하고 다녔다(71년 12월 현대중공업 초창기 일화에서)■모든 것은 나에게 맡겨라.겁이 나거든 집에 가서 누워기다려라(74년 6월 현대중공업 26만t급 대형 유조선의 도크 이동을 지휘하며)■기업가는 자신이 일으킨 사업이 자기가 존재하지 않을때에도 영원히 존재하기를 바란다(77년 4월 전경련 회장취임을 앞두고)■돈 벌기는 소비재 장사가 쉽지만 그건 내 양심이 허락하지 않는다(78년 12월 국세청 고액 소득자 랭킹 1위에 오르며)■기업 스스로가 책임경영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 도전하는 것이 곧 자유기업주의다(78년 10월 전경련 ‘한국 경제의 과제’강연록에서)■새벽 5시반이면 일어나 30분씩 운동을 한다.운동은 보약이 필요없는 건강 비결이다(80년 ‘주간한국’인터뷰에서)■기업이 정부정책에 협조 안하면 경제가 클 수 없다.기업은 영원한 여당이다(80년 7월 언론 인터뷰에서)■호주머니 지갑에 든 것만 내돈이다.나머지는 모두 사회의 것이요,나라의 것이다. (80년 12월 언론 인터뷰에서)■종교는 기적이 있을지 몰라도 경제에는 기적이 있을 수없다(81년 5월 동국대 강연에서)■현대의 재산은 자식들에게 물려주지 않는다.사회가 바라는 사회사업에 기증하겠다(81년 9월 KBS방송 출연에서)■가난한 사람이 잘사는 방법은 씀씀이를 줄이면서 돈 안쓰는 것이다(81년 9월 KBS방송에서)■이기기 위해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은 반대한다. 스포츠란 정정당당히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84년 바덴바덴IOC총회에서 서울올림픽 유치를 성사시키며)■독점으로 상품의 품질이 국제 수준보다 떨어지고 값이비싸다면 이는 소비자를 수탈하는 것이다(88년 12월 언론특별대담에서)■몽헌 회장이 취임해도 중요한 일은 모두 저와 의논할 것이니 여러분은 아무 걱정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2000년 3월 몽구·몽헌 형제의 ‘왕자의 난’때)■본인은 오늘부터 모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납니다.아들인정몽구 회장과 정몽헌 회장도 함께 모든 경영 일선에서물러나겠습니다(2000년 5월 ‘3부자 동반 퇴진’을 선언하면서). ●정주영 생애. ■1915년 11월 강원도 통천군 아산리에서 출생■1930년(15세) 송전소학교 졸업■1940년(25세) 합자회사 아도서비스공장 설립■1946년(31세) 현대자동차공업 설립■1947년(32세) 현대건설주식회사 설립■1965년(50세) 한국 최초로 해외 건설공사 진출■1967년(52세) 현대자동차주식회사 설립■1969년(54세) 현대그룹회장 취임■1976년(61세) 한국 최초의 자동차 고유 모델 포니 생산■1977년(62세) 전국경제인연합회 제13대 회장 취임(1987년 17대까지 연임) 및 아산사회복지재단 설립■1981년(66세) 88서울올림픽 추진위원장으로 올림픽 유치에 성공■1982년(67세) 대한체육회 회장■1987년(72세) 현대그룹 명예회장 취임■1989년1월(74세) 북한을 첫 방문해 김일성 주석과 만남. 금강산 공동개발 의정서 체결■1990년(75세) 소련 방문,시베리아 개발 착수■1991년(76세) 중국 방문,중국과의 경제 협력 착수■1998년(83세) 북한 세번째 방문.금강산관광 성사,김정일국방위원장과 첫 면담.IOC 올림픽훈장 받음■1999년(84세) 9월28일 7차 방북■1999년 10월1일 김정일국방위원장과 두번째 만남■1999년 11월18일 금강산관광 시작■2000년(85세) 5월25일 건설 상선 중공업 등 계열사 지분정리하고 현대차 지분만 소유■2000년 5월31일 ‘3부자 동반 퇴진’ 선언■2000년 6월28일 8차 방북■2000년 6월29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면담(세번째),금강산종합관광개발과 서해안공단 부지 조성 사실상 마무리. ■2001년 3월21일 사망
  • 국민75% “교원정년 환원 반대”

    일반 시민 가운데 74.7%가 교원정년 62세가 적정하거나 더 줄여야한다는 입장을 밝혀 정치권 등에서 일고 있는 교원정년 65세 환원에반대했다. 교육부는 3일 지난달 28·29일 이틀동안 코리아 리서치에 의뢰,만 20세 이상의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설문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현행 62세가 적당하다’는 응답은 45.4%,‘현행보다더 줄여야 한다’는 답변은 29.3%였다.그러나 교원 정년을 ‘현재보다 연장해야 한다’는 응답은 23.2%에 그쳤다. 교원 정년을 62세보다 더 줄여야한다고 밝힌 대상자 중 ‘58세 이하’로 낮춰야 한다는 응답이 58.9%로 가장 많고,다음은 ‘60세’ 33.9%, ‘59세’ 4.3%,‘61세’ 1.8% 등 순이었다. 정년 연장에 동의한 응답자 중 76.6%가 ‘65세 환원을’,17.7%는 ‘66세 이상’,2.6%는 ‘64세’,2.7%는 ‘63세’를 제시했다. 교육부는 정년 환원 주장에 대해 교육정책의 일관성을 크게 훼손할수 있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巨儒 曺植 우리고장 인물”

    조선시대 영남 유림의 거두 남명(南冥) 조식(曺植)선생을 놓고 경남산청군과 합천군이 서로 자기고장의 인물이라며 자존심 싸움을 벌이고 있다. 산청군과 합천군은 단순한 신경전에 그치지 않고 내년에 남명 선생의 탄생 500주년을 맞아 각각 10억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별도의 기념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산청군은 국비 18억원을 포함한 22억원의 예산으로 선생의 동상 및교육관을 세우는 것은 물론 국제학술회의 개최,서사극 공연 등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에 뒤질세라 합천군도 생가복원 및 서원건립을 추진하며 정부에 10억원의 예산지원을 요청했다. 이처럼 양측이 주장을 굽히지 않는 데는 나름대로 근거는 있다.남명의 묘가 있고,만년에 학문을 꽃피운 곳이 산청이며,선생이 유년시절을 보낸 생가는 합천에 있기 때문이다. 남명은 연산군 7년(1501년) 합천군 삼가면 외토마을에서 태어나 수학한 뒤 30세때 처가가 있는 김해로 이사했다가 다시 고향으로 왔다. 그러나 61세때 산청군 시천면 사리로 옮겨 학문에 정진하다 선조 5년(1572년)에 타계한 것으로 전해진다. 산청군과 합천군은 이외에도 차황면과 가야·대방면 경계에 있는 황매산에 대해 각각 연고지를 주장하며 97년부터 매년 5월 황매산 철쭉제를 따로 개최해오고 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신임 유엔난민고등판무관루트 루버스 네덜란드 전총리

    [헤이그 AP 연합] 루트 루버스 전(前) 네덜란드 총리가 오가타 사다코(緖方貞子) 유엔난민고등판무관의 후임자로 지명됐다고 네덜란드정부가 24일 발표했다. 빔 코크 총리와 루버스 전 총리는 이날 유력한 후보였던 얀 프롱크네덜란드 환경장관이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에 의해 탈락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루버스 전 총리는 NOS TV와의 회견에서 “아난총장이 지난주 내게전화를 걸어 프롱크 장관을 비롯한 5명의 유력한 후보에 대해 후임고등판무관으로 선출하기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아난 총장은 25일 유엔 총회에서 루버스 전 총리를 신임 고등판무관으로 추천할 예정인데 총회는 대체로 총장의 추천안을 승인한다. 올해 61세로 중도 우익계 정치인인 루버스 전 총리는 82년부터 94년까지 총리를 지내 2차 대전후 네덜란드 총리로는 최장수를 기록한 인물이다.
  • 배부기 교육인적자원정책위장 “지식기반사회 목표 제시 힘쓸터”

    “학교와 직업 교육 차원을 넘어 국민의 능력과 창의성을 길러주는21세기 지식기반 사회로 가는 목표와 방향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습니다” 대통령자문기구인 교육인적자원정책위원회(인자위) 배무기(裵茂基)위원장은 13일 임명장을 받은 뒤 교육부 기자실을 방문,“무엇보다효율적인 국가 차원의 인적자원 개발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특히‘투자 대비 성과’가 부족한 비효율적인 인력자원개발 구조를 개선하는 것은 물론 부처별로 흩어져 있는 인적자원 개발 기능을 통합할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인적자원개발’에 대해서는 “학위·자격증 취득에 그치지 않고국민 개개인이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능력과 창의력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12개 부처가 참여하는 인적자원개발회의와의 역할 분담과 관련,“인자위는 대통령 자문기구인 만큼 정책의 방향을 마련해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고,인적자원개발회의는 정책 집행을 맡을 것”이라고 정리했다. 인자위의 운영에 대해서는 “전신인 새교위와는 달리 분과 위주가아니라 선임·전문·연구위원 등이 참여하는 전문가회의를 통해 충분히 검토한 안건을 전체회의에서 확정하는 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 진해(61세) ▲부산고 ▲서울대 경제학과 ▲서울대 경제학과교수 ▲한국노동연구원장 ▲교육개혁위원회 위원 ▲노사관계개혁위원회 상임위원 ▲중앙노동위원장 ▲울산대 총장박홍기기자 hkpark@
  • KIST, 법원결정 무시 구조조정 논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개정 취업규칙 효력을 정지시킨 법원결정을 지키지 않고 일부 연구원을 강제 퇴직시켜 논란을 빚고 있다. 서울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 姜秉燮)는 22일 KIST에서 강제 퇴직당한 이모씨(63) 등 책임연구원 2명이 KIST를 상대로 낸 직원지위 보전가처분 신청에 대해 “법원이 지난해 12월 책임연구원들의 정년 단축을 골자로 한 개정 인사규정에 대해 효력정지 결정을 내렸는데도 KIST가 이를 무시하고 이씨 등을 퇴직시킨 것은 부당하다”고 결정했다. KIST는 지난해 9월 박사급 책임연구원 정년을 65세에서 61세로,공고졸업 이상 학력 기능직 직원은 60세에서 58세로 단축하는 취업규칙개정안을 마련했다.이에 박사급 연구원 183명은 “변경취업규칙의 효력을 정지시켜 달라”며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은 지난해 12월 “불리한 방향으로 취업규칙을 바꾸면서도 근로자 과반수의 동의를 얻지않았다”며 효력정지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KIST는 지난 6월 이의신청을 내고 이씨 등 책임연구원 4명을강제퇴직시켰다. 이에 대해 KIST 관계자는 “법원 결정 뒤에도 정부는 구조조정 마무리를 계속 독촉하고 있다”면서 “정부예산 의존도가 90%가 넘는 상황에서 정부 요구를 듣지 않으면 큰 불이익을 받게된다”고 해명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김명서 칼럼] 15년전 상봉 때는

    고 지학순(池學淳)주교(1921∼1993).양심과 정의를 위해 독재정권에맞서 싸운 민주화운동의 상징적 인사다.74년 유신헌법은 무효라는 내용의 양심선언을 했다가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정부로서는 늘상 껄끄러운 상대일 수밖에 없었다. 그런 그가 15년 전인 1985년 9월 사상 첫 남북 이산가족 고향방문단(남북 각각 50명)의 일원으로 평양을 다녀왔다. 고향은 평양에서가까운 평남 중화군. 지주교가 방문단에 뽑힌 배경은 불분명하지만상봉의 극적 효과를 높이려는 의도가 담겨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재야 일각에서는 정권에 이용 당한다는 이유로 그의 방북을 반대하기도 했다. 당시 남북한 정권은 모두 체제 유지에 위기감을 느끼는 상황이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북한 정권은 경제난의 해법을 미국 등 서방세계와의 관계개선에서 찾으려 했다.남한 정권은 민추협 중심의 신민당이돌풍을 일으킨 2·12 총선 이후 더욱 달궈진 민주화 열기를 비켜갈탈출구가 필요했다.북한의 대외 이미지 개선,남한의 대내 민심 무마라는 계산이 맞아 떨어져 이산가족 상봉이라는합작품이 탄생한 것이다. 이같은 배경에 상관없이 1985년의 상봉도 온나라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하지만 인도주의 보다는 정치적 이해가 우선시되다 보니 부자연스러운 대목이 적지 않았다.상봉 당사자들은 격정의 순간이 지난 다음에는 주위에 신경을 쓰며 경계하는 듯한 모습을 자주 보였다.방문자 가운데 상당수는 가족을 만나지도 못하고 귀환했다.언론에는 연일상봉 기사가 대서특필됐지만 ‘분단의 벽은 높았다’는 식의 부정적인 보도가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북한 언론은 그나마 상봉단의 방북을 동정(動靜) 수준으로 보도하는 데 그쳤다.상봉 자체가 일과성 이벤트로 그칠 것이라는 분위기가 두드러졌다. 특히 지주교와 누이동생 용화씨(당시 61세) 가족의 상봉 장면은 남북간의 이질감을 함축하는 것처럼 비쳐졌다.당시 보도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중략)누이는 안내원의 눈치를 살피더니 “북한에서는모두 잘 먹고 근심 없이 잘 살아 천당인데 천당을 어디에서 찾겠다는거야요”…(중략)너무나 어처구니가 없다는 표정을 지은 지주교가 “네가 여기서 세뇌공작을 많이 받았구나”라고 말하자 누이는 당황한표정으로 “아니야요”를 연발했다.]여기까지가 대부분 사람들의 머리 속에 각인된 지주교 상봉장면의 전부다.‘ 서울로 돌아온 뒤에도 지주교는 한동안 침묵으로 일관했다.그러다가한 잡지에 ‘6천만 민족을 위한 기도를’이라는 장문의 글을 실었다. 그는 “그렇게 대드는 용화의 마음 속에는 얼마나 더 큰 살을 에는아픔이 휘젓고 있을까”라고 절절한 심경을 토로했다.이어 “7·4 남북공동성명의 합의는 어느 한 쪽을 전적으로 배제하지 않는 통일일진대 이는 자유와 인권을 신장시켜 민족성원들의 주체적 통일역량을 키움으로써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통일의 지름길은 결국 민주화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제 3박4일 동안 서울과 평양에서 펼쳐진 이산가족 상봉의 대드라마가 막을 내리고 있다.상봉 당사자들은 허탈한 마음에 얼마 동안은아무런 일도 손에 잡지 못할 것이다.그러나 상황은 15년 전과 너무나다르다. 무엇보다 미래가 밝다.지주교가 지적한 민주화는 이미 우리사회에 뿌리를 내렸다.남북간 교류와 협력,화해의 다양한 청사진은숨가쁘게 실행 단계로 줄달음치는 상태다. 그러나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아직도 남북관계 개선에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북한의 변화를 애써 인정하지 않으려는 모습도 보인다.85년에는 더욱 심했을 수밖에 없다.그래서인지 지주교는 이렇게강조했다.“세상사에서 밝은 면 뒤에는 어두운 면이 있다.지금 우리가 취해야 할 가장 슬기로운 자세는 남북관계 진전에 대한 우려와 긴장 못지 않게 밝은 면을 보다 긍정적인 데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김명서 논설위원 mouth@]
  • 車보험료 새달 평균3.8% 인상

    8월부터 자동차보험료가 평균 3.8% 인상된다. 이에 따라 자가용의 경우 보험가입자 한사람이 내는 연간 평균 보험료(책임및 종합보험 가입기준)가 현재 41만7,000원(전체 보험료수입액을 가입자수로 나눈 금액)에서 43만4,000원으로 1만7,000원이 오른다. 자동차사고로 인한 사망시 가족들에게 지급되는 위자료는 20∼60세는 3,200만원,20세미만,61세 이상은 2,800만원으로 인상된다. 보험가입자의 부담을 덜기 위해 책임보험료는 나눠 낼 수 있으나 분할납입때는 일시납입 때보다 보험료가 많아진다. 금융감독원은 19일 이같은 내용의 ‘자동차보험료 일부 조정 및 제도개선’방안을 확정,8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보험료 인상분은 8월1일이후 새로 자동차보험계약을 맺거나 재계약할 때부터 적용된다.나머지 제도개선사항은 기존 가입자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평균 3.8% 인상되는 자동차 순보험료를 보험종목별로 보면 책임보험(대인배상Ⅰ)은 18.3%,대물배상은 35.9%,자기신체사고는 7.3%,자기차량손해는 47.7%각각 오르는 반면 종합보험(대인배상Ⅱ)은31.2%,무보험차상해는 29.1% 각각 인하됐다. 이에따라 책임보험과 종합보험을 모두 가입한 계약자는 3.8%정도만 보험료를 더 내야하나 책임보험만 가입하는 계약자의 경우 보험료 부담이 크게 늘게 된다. 사망시 가족에게 지급되는 위자료는 현행 4인(배우자,자녀1명,부·모)기준평균 1,900만원에서 사망자 본인의 연령에 따라 정액제로 바뀐다.20∼60세는3,200만원,나머지 나이대는 2,800만원으로 대폭 확대됐다. 책임보험료의 경우 지금까지는 분할납입을 인정하지 않았으나 우선 영업용차량에 한해 분할납입제도를 허용하기로 했다.그러나 일시납입자와 분할납입자의 보험료를 차등화,분할납입자의 보험료부담이 일시납입자에 비해 1∼2%정도 많도록 했다. 이밖에 피해차량에 대한 수리비 지급한도를 현행 차량가액(중고차시세)의 100%에서 120%로 확대했다. 금감원측은 보험료 인상과 관련,“신규계약자의 경우,99년보다 보험료가 늘것으로 예상되나 무사고자의 경우에는 보험가입기간의 경과와 할인율의 확대로 보험료 부담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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