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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그룹 ‘해도 너무해’

    LG그룹의 투명경영이 도마위에 올랐다. LG화학이 99년 6월 구본무(具本茂) 그룹회장 등 대주주들에게 헐값(주당 5500원)에 팔았던 LG석유화학 주식을 25일무려 3배 가까이 높은 가격(주당 1만 5000원)으로 사들이면서 투자자들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증시 주변에서는 LG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계열사간의 지분을 맞교환해야 하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긴 하지만,이를 이용해 대주주의 배만 불려준다는 비난이 쏟아지고있다.이를 반영하듯 25일 LG계열사의 주가는 전일에 이어이틀째 큰 폭으로 떨어졌다.오른 종목은 LG카드·LG가스 두곳에 불과했다. LG화학은 3700원(하락폭 8.49%) 떨어진 3만 9900원,LG투자증권은 1800원(9.14%) 떨어진 1만 7900원을 각각 기록했다.LG석유화학도 1700원(11.45%) 떨어진 1만 3150원이었으며,LGEI는 1만 6000원 하락한 9만 2500원으로 하한가였다. [지분 맞교환 배경은] LG화학은 이날 오전 동시호가때 자전거래를 통해 구 회장 등 대주주들이 갖고 있는 LG석유화학지분 13.98%(632만주)를 주당 1만 5000원에 사들이고,LG투자증권 지분 4.3%(526만주·주당 1만 9000원)를 대주주에게팔았다. LG화학의 LG석유화학 지분은 24%에서 40%로 높아졌고, 개인대주주들은 28.5%에서 14.5%로 줄었다. LG화학측은 LG석유화학의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해 지분율을 높이는 대신 지주회사체제 전환에 따라 비화학 부문의 유가증권을 내년 3월말까지 처분해야 하는데,지금이 가장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왜 문제인가] LG화학은 LG석유화학이 상장되기 전인 99년6월29일 구 회장과 친인척 등 34명에게 70%(2744만주)를 주당 5500원에 팔았다.그때부터 대주주의 잇속 챙기기에 나선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이런 우려는 이날 LG화학이 헐값에 팔았던 주식을 고가에사들이면서 사실로 입증됐다.이날 거래로 대주주들은 600억원 이상 매매차익을 봤다. 지분변동 정보업체인 ‘에퀴터블’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달말 현재 계열사 주식 1150만 5271주를 보유해 3699억원의 평가이익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최근 상장된 LG카드를포함해 LG그룹을 이끌고 있는 대주주 및 친인척들의 평가이익은 1조 6000억원에 이른다. [LG 구태 재연되나] LG화학 외에 LG텔레콤도 99년 10월 보유 중인 다른 기업의 주식 18만 8000주를 가족 10명에게 정상가격보다 싸게 팔아 빈축을 샀다.2000년 4월에는 계열사들이 구 회장 등이 보유한 LG칼텍스정유 등 비상장주식을비싸게 사들였다는 의혹을 받았다. [법적 공방도 배제못해] 참여연대 박근용(朴根容) 경제개혁센터 간사는 “비상장 주식을 헐값에 팔았다가 상장 이후비싼 값에 다시 사들이는 것 자체가 논란의 소지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매입배경 등을 면밀히 검토한 뒤 주주들에게 손해를 입힌 점이 확인되면 삼성전자 사례와 마찬가지로 주주대표소송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김석중(金奭中) 경제조사본부장은 “LG화학 사태가 지난해말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증시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계열사들이 오너 등대주주의 배를 불려주고 회사가 손해를 보게 했다면 재벌의도덕적 해이가 여전하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bcjoo@
  • 기능성에 미적 가치 높여 차별화 ‘뷰티산업’ 급부상

    베네통은 해마다 전세계에서 20대 남녀 수백명씩을 선발해이들에게 장학금과 기숙사를 제공한다.창의적인 젊은이들의미(美)에 관한 감성과 열정을 집약하기 위해서다.이를 통해계절이 바뀔 때마다 5000여가지 디자인과 250여가지 색상을선보인다.베네통은 이처럼 철저한 ‘이미지 세팅(Image Setting)’을 통해 미를 개념화하는 데 성공,지난해 17억여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삼성전자 애니콜은 감성디자인 덕을 톡톡히 봤다.휴대폰을단순한 실용품이 아닌 패션상품·디자인명품으로 인식토록만들어 취약한 인지도를 극복했다.‘휴대폰이 내 몸의 일부’라는 관점에서 명품화를 추진한 것이 주효했다. 미적(美的)인 요소가 제품·서비스의 경쟁력과 부가가치의원천으로 떠오르면서 제품의 예술과 감성을 중시하는 ‘뷰티(Beauty)산업’의 성장이 눈부시다. 산업의 패러다임이 하드웨어(기술)에서 소프트웨어(지식),아트웨어(artware)로 이행되면서 기능 위주였던 소비재에서미적 요소가 차지하는 비중이 급속히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뷰티산업은 화장품을 뜻하지만 넓게는 미적 디자인,감동,세련됨이 가미된 다양한 체험과 소비를 포괄한다. 24일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뷰티산업 시장규모는 26조여원.패션 의류 9조원,화장품 5조 5000억원,영상물·음반·방송·게임 2조 8000억원,캐릭터·애니메이션 2조 6000억원,전문 디자인 1조 6000억원,다이어트 1조원,미용성형 5000억원 순이다. 최근 노화방지와 남성소비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디지털콘텐츠와 수입명품이 매년 50% 정도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경제연구소 심상민 수석연구원은 “기업들이 앞으로 기술력이나 마케팅만으로 경쟁사를 제압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뷰티라는 개념을 새로운 경쟁 자산으로 적극 활용,미적가치를 높여 제품을 차별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특히 “전자·통신·자동차·의류·화장품의 경우 세계적 명품을 개발하는 것이 고수익 창출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박건승기자 ksp@
  • 정보통신/ 케이블방송도 디지털시대

    ‘올해부터 모든 방송은 디지털로 본다.’ 지난해 10월 지상파가 맨 처음 디지털방송을 선보인데 이어 지난달에는 디지털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이 출범했다.오는 12월쯤에는 케이블TV도 디지털 본방송을 시작한다. 국내에서 볼 수 있는 모든 방송의 디지털화가 연내 이뤄지는 것으로 디지털방송의 3파전이 시작되는 셈이다. 모든 방송매체에 디지털시대가 열리면서 시청자의 채널 선택 폭이 크게 넓어지고 디지털TV 관련 산업의 고성장도 기대된다. ◆CATV의 디지털방송=지상파와 위성방송이 디지털화로 다채널·고화질화에 나선 상황인 만큼 케이블TV도 경쟁력 유지를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디지털화할 수밖에 없다고 정보통신부는 설명했다. 케이블TV가 디지털화하면 현재 아날로그 방송에 비해 잡음없는 깨끗한 화질을 즐길 수 있게 된다. 현재 최대 110개인 채널수도 4∼5배인 400개 이상으로 늘게돼 시청자의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디지털방송을 하려면 현재의 아날로그 시설을 디지털 장비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정부,디지털화 지원=정보통신부는올 상반기까지 케이블TV의 디지털화를 위한 표준제정을 끝내고 오는 12월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디지털 케이블TV 본방송을 시작할 계획이다. 2005년까지는 전국 모든 케이블TV 가입자가 디지털 케이블TV를 볼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정통부는 케이블TV 사업자의 디지털 전환 시설투자를 위해올해 이미 사업자를 선정해 150억원을 지원했다. 내년에는 지원액을 이보다 2∼3배로 늘리고 2005년까지는 모두 6000억원을 융자할 계획이다.이에따라 디지털 위성방송으로 위축됐던 케이블TV도 불황을 타개할 돌파구를 찾게 됐다. ◆디지털방송 3파전 시대=올해안에 모든 방송이 디지털화가되면 가입자 확보경쟁도 치열해질 수 밖에 없다.다만 지상파방송은 가입자확보가 필요없기 때문에 일단 경쟁은 피해 갈수 있다. 결국 위성방송과 케이블TV간에 생존을 위한 혈전이 예상된다. 위성방송측은 디지털부문의 선발사업자로 다소 여유있는 입장이다.케이블TV가 완전 디지털로 전환되는 2005년이면 위성방송이 이미 상당수 가입자를 확보할 것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케이블TV쪽도 적지 않은 장점을 지녔다.디지털방송의 핵심인 쌍방향 서비스에서는 위성방송보다 훨씬 유리한구조를 갖췄다. 우선 위성방송이나 지상파와 달리 기존의 케이블로 쌍방향서비스를 할 수 있다.부가서비스를 강화하는 전략으로 나서면 충분히 수익성이 있다는 분석이다.이를 위해 방송분야의진출을 노리는 하나로통신 등 초고속인터넷 사업자와의 제휴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정보통신부 이재홍(李哉鴻) 방송위성과장은 “케이블TV의디지털화는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가 됐다.”면서 “디지털화에 실패한 케이블TV 사업자는 결국 시장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방송 전망 밝다=OECD(경제협력개발기구)국가들의 방송매체별 점유율을 보면 지상파 방송은 감소추세인 반면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은 증가하고 있다. 지상파방송은 97년 51.7%의 점유율에서 98년 49.5%,99년 45.5%로 점차 줄고 있다.반면 케이블TV는 97년 35.5%,98년 36.5%,99년 38.1%로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위성방송도 97년 12.8%의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98년엔 14%,99년 16.4%로 계속 늘고 있다. 디지털방송 시청가구는 올해 1억가구를 돌파한 데 이어 2005년에는 2억 2000만가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수기자 sskim@
  • 금감원, 백화점카드 법규 준수 여부 5월중 검사 실시

    금융감독원은 18일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롯데·현대백화점 등이 소비자들에게 발급한 백화점카드에 대해 이르면 5월중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유통계 카드회사의 약관도 전업카드사 수준으로 개선,카드 위·변조 등에 대한 유통회사의 책임을 강화할 방침이다. 관계자는 “백화점·할인점 등의 지난해 총 매출액 18조 6000억원중 32.7%인 6조 1000억원이 유통계 카드에 의한 것이었다.”면서 “그런데도 유통계 카드사들은 그동안 검사를한 차례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이번 검사에서 불법행위가 드러나면 영업정지 등 중징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사에서는 ▲백화점신용카드 회원모집시 소득 및 본인확인 여부▲취급할 수 없는 카드대출 취급여부 등 법규를 제대로 준수하는 지를 집중 점검하게 된다.검사대상 회사는 38곳의 유통계 카드회사 가운데 정상영업 중인 27곳이다.금감원은매출규모가 큰 대형사를 우선 검사할 방침이다. 박현갑기자
  • 재미 실업가 NBA 워싱턴팀 공동구단주로

    재미교포 김종훈(42)씨가 미국프로농구(NBA) 워싱턴 위저즈의 공동 구단주가 됐다. 세계 최대 전화장비 업체인 미국 루슨트 테크놀로지의 광섬유 네트워크 장거리사업 총괄 사장인 김종훈씨는 16일워싱턴 위저즈 구단을 소유하고 있는 링컨홀딩스의 지분을 인수해 다른 7명과 함께 공동 구단주가 됐다. 링컨홀딩스는 워싱턴 위저즈 구단과 워싱턴의 홈경기장으로 쓰이는 MCI센터의 지분 44%를 갖고 있으며 김씨는 일부 지분을 공동으로 인수해 구단주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김씨는 지난 92년 통신장비 벤처기업 유리시스템스를 창업,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을 휩쓸어 국내에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98년 세계 굴지의 통신장비 업체인루슨트 테크놀로지에 10억달러를 받고 유리시스템스를 매각해 6000억원이 넘는 수입을 올려 ‘포브스’가 선정한‘미국 최고갑부 400명’에 이름을 올렸다. 김씨는 회사를 매각한 뒤에도 루슨트 테크놀로지에 스카웃돼 광섬유 네트워크 사업 최고운영책임자로 일해왔다.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은 김씨는 2000년 8월루슨트 테크놀로지가 광섬유 네트워크 사업을 장거리와 단거리 부문으로분리하면서 장거리 부문 사장으로 발탁됐다. 한편 워싱턴 구단은 한때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공동 구단주를 맡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조던은 올시즌 선수로 복귀해 워싱턴을 단숨에 인기구단으로 끌어 올렸으나 최근 부상을 당해 사실상 시즌을 마감한 상태다. 박준석기자 pjs@
  • 가계대출 줄이기 ‘채찍’ 들었다

    한국은행이 가계대출 취급비중이 높은 은행에 대한 불이익의 강도를 대폭 높여 가계대출 증가세가 주춤해질 전망이다. 지난달 중소기업대출 의무비율을 지킨 은행이 단 한 곳도없을 정도로 은행권의 가계대출 편중현상이 심각한데다,향후 콜금리인상에 따른 개인파산 등 금융시장의 혼란을 막기위해서다. 은행들이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가운데 일부 은행은 금리인상으로 불이익을 벌충하겠다고 밝혀 한은의 가계대출 억제책이 자칫 고객부담으로 전가될 지 모른다는 우려도 있다. [가계대출 많으면 싼 이자돈 빌리기 어렵다] 한은은 8일 시중은행(지방은행 포함)의 가계대출 억제방안을 발표했다.핵심은 가계대출에 열올리는 은행에게 ‘페널티’(벌칙)를 주겠다는 것.페널티 수단은 총액한도대출이다.총액한도대출이란 한은이 시중은행에 빌려주는 싼 이자돈(총 11조 6000억원).이자가 연 2.5%밖에 안돼 일반예금을 통한 조달금리보다 1.5%포인트나 싸다.매달 각 은행의 대출실적에 점수를매겨 이 돈을 배정하는데,감점요인인 가계대출 비중을 60%에서 80%로 대폭올렸다. [지난달 중소기업대출 의무비율 지킨 은행 단 한 곳도 없어] 유명무실하던 중소기업대출 의무비율(시중은행 45%, 지방은행 60%) 위반제재도 강화,엄격히 적용키로 했다.미달금액의 50%만큼 총액한도대출에서 깎던 것을 75%로 올렸다.올초에도 가계대출 감점비중을 한차례 상향조정했으나 실효가없자 꺼내든 비상조치다.지난달에 이 의무비율을 지킨 시중은행이 단 한 곳도 없어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국민·서울·제일은행은 가계대출 비중이 전체 대출금의 절반을넘는다. [고강도 제재 배경] 콜금리 인상을 준비중인 한은으로서는매달 5조∼6조원씩 늘어나는 은행권의 가계대출이 부담스럽다.금리가 오를 경우 대출이자 부담급증 등 시장의 혼란이예상되기 때문이다.지난해말 155조원이던 은행권 가계대출잔액은 3월말 현재 172조원으로 석달새 17조원이나 불어났다.따라서 이번 조치는 콜금리 인상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기도 하다. [시중은행,대책마련 분주] 국민은행 김영일 개인고객본부장은 “가계대출 증가와 총액한도대출 축소 사이의 득실을 따져 대응방안을 결정하겠다.”면서 “대출마진이 줄어들면금리로 대응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중소기업대출을늘리는 대신 대출이자를 올리겠다는 얘기다.하나은행 김정태 가계고객본부장은 “우리 은행을 비롯해 신한 등 일부은행은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가계대출 축소에 이미 돌입했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다.”면서 “이달부터는 부동산시장이 비수기에 들어서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세는 둔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소기업대출 의무비율 준수 등은 지나치게 가혹한 처사라는 불만도 들린다. 안미현기자 hyun@
  • 정책기조 변화속 재테크 전략/ 가계대출 축소·주택구입 미뤄야

    버블의 우려 속에 경기가 회복세를 타자 정부의 정책기조가 서서히 바뀌어가고 있다.이럴 때 주식,주택 등 부동산투자와 가계대출 관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증시,정책기조 영향 덜 받을 듯=증시전문가들은 2·4분기부터 주가를 이끄는 주도주가 내수주에서 수출주로 전환되면서 추세적 상승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국내기업의 가치를 나타내는 주가수익비율(PER)이 미국·일본에 비해 여전히 낮고,미국 반도체 경기가 설비투자 확대등으로 회복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것도 호재라는 분석이다. 정부가 부동산 과열 등 버블경기를 우려해 금리인상 조치를 취하더라도 증시는 풍부한 유동성때문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투신권이 추가적으로 매수할 여력이 있는 주식형펀드 규모가 9조 1400억원,주식투자로 책정된 5대 연기금의 규모가2조 7000원에 이르는 등 14조 6000억원의 유동성이 신규로 확보돼 있고,고객예탁금도 12조원을 웃돈다.증시부양을목적으로 지난해 10월 선보인 ‘장기증권저축’ 상품의 경우 지난달 말(판매시한)까지총 4조 5000억원어치가 팔렸다.간접투자 2조 7000억원,직접투자 1조 8000억원어치다. 다만,노사문제와 정계개편 등 경제외적 변수가 증시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현대증권은 3일 올 연말 적정목표지수를 기존의 850∼880에서 1100∼1200으로 상향 조정했다.오현석(吳炫錫)연구위원은 “우리 수출의 40%를 차지하는 전기전자·정보통신장비·반도체 가격 상승에 힘입어 수출단가가 급격히 회복되고 있어 주가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며 “업종별 수출주도주에 대한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려갈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가계대출,금리상승땐 위험=한국은행에 따르면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 규모는 갈수록 늘고 있다.전년말 대비 가계대출 증가율은 99년말 16.6%에서 2000년말에는 24.7%,지난해말에는 28.0%로 꾸준히 증가추세다.지난해말 현재 가계신용규모는 341조원. 금리가 오르거나 자산가치가 떨어지면 가계대출로 인한개인들의 채무상환 부담은 은행건전성을 위협하게 되며,한편으론 가계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특히 대출을 받아 주식투자를 하거나 부동산 투자에 나선 사람들은 이같은 외부요인에 따른 변화에 더욱 더 조심해야 한다.금리가 높아지면 이자부담이 그만큼 많아지고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채무상환 압력이 가중되기 때문이다. 한국금융연구원 거시금융팀의 최공필(崔公弼)선임연구위원은 “가계대출 문제점에 대한 논의가 가시화되고 있는것을 보면 포트폴리오 차원의 조정이 필요한 시점임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대출을 많이 받은 사람은 부채규모를 줄여야 하고 신규로 대출받으려는 사람들도 대출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얘기다. 최 연구위원은 그러나 경기가 전반적으로 살아났다고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는 만큼 금융당국이 은행의 건전성 감독을 강화하는 등의 방법으로 금리인상 요인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택구입은 잠시 미뤄라=버블논란이 이는 이 시점에서주택투자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주택구입을 잠시 뒤로 미루라고 조언하고 있다. LG경제연구원 김성식 연구위원은 “앞으로 집값에 하향조정이 있을 것”이라며 “내집마련시기를 2∼3년 뒤로 미룰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부동산 114 김희선 상무도 “지금은 주택시장이 유동적인 만큼 대세가 판가름 나기까지는 유보적인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며 “굳이 투자를 하고자 한다면 저평가 아파트 등 틈새시장을 공략하라.”고 권고했다. 집값에 거품이 형성되면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주택담보대출이다.대부분의 주택소유자들은 저금리에다 집값 상승으로 담보가액이 높아져 대출을 많이 받은 편이다.그러나집값이 떨어지면 대출금은 고스란히 가계의 부담으로 작용하게 돼있다.따라서 가급적이면 집을 담보로 하는 대출은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 책임연구원은 “강남의 집값 상승의 여파로 오히려 강북 등 주변지역에 거품이 형성된 경향이 있다.”며 “이런 때는 대출을 받더라도 상환여력 한도내에서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주병철 김성곤 박현갑기자 bcjoo@
  • 상장사 1000원어치 팔아 55원 이익

    12월 결산 상장사들은 지난해 1000원어치를 팔아 55원의이익을 남겼다.전년(60원)보다 수익성이 나빠졌다. 그러나 부채비율은 125.93%로 전년보다 24.57%포인트 낮아져 재무구조는 좋아졌다. 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법인 514개사(사업보고서 미제출법인 등 제외)의 지난해 전체 순이익이 6조6925억원으로 전년보다 3.28% 줄었다. 매출액도 514조 7390억원으로 전년보다 0.64% 줄었다.영업이익과 영업외 비용을감안한 경상이익은 28조 2756억원과 9조 30억원으로 각각 8.72%,5.22%가 감소했다. 이 가운데 제조업 499개사의 순이익은 하이닉스 순손실 규모가 5조 735억원으로 확대되고 삼성전자 이익이 반감된 탓에 63.78%나 급감하며 3조 9826억원에 그쳤다.그러나 하이닉스를 제외할 경우 상장사 전체 순이익은 11조 7661억원으로 오히려 25.09%나 증가했고,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29조5678억원과 14조 9548억원으로 0.31%,26.43%가 각각 늘었다. 업종별로는 의약(133.9%) 자동차(72.0%) 음식료(43.9%) 업종의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그러나 반도체·제지·화학업종은 적자전환됐고,전기전자(-88.1%) 기계운수장비(-45.0%)유통·서비스(-34.1%)도 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순이익 규모는 삼성전자가 2조 9469억원으로 1위였고 한국전력(1조 7783억원) 현대차(1조 1653억원) SK텔레콤(1조 1403억원) KT(한국통신·1조 872억원) 등의 순이었다. 한편 코스닥증권시장은 이날 12월결산법인 682개사(관리종목 등 제외)의 지난해 매출액이 52조 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5.4% 증가했다고 밝혔다.영업이익은 3조 9000억원으로11.2% 늘었으나 영업외 비용의 증가 등으로 경상이익(2조 3000억원)은 5% 증가하는 데 그쳤다.순이익은 1조 2000억원을 기록,24.8% 감소했다. 또 적자로 돌아선 기업이 125개,적자가 지속된 기업이 59개 등 모두 184개사(전체 등록기업의 26.9%)가 순손실을 기록했다. 주병철 문소영기자 bcjoo@
  • 한전 재계1위에 올라섰다

    공기업인 한국전력공사가 삼성그룹을 제치고 국내 기업집단(그룹) 가운데 자산순위 1위에 올라섰다.지난해 2위였던 현대그룹은 13위로 밀려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일 올해 출자총액과 상호출자제한 대상그룹을 지정한 결과 한전이 자산총액 1위로 부상했다고밝혔다.한전 자산총액은 90조 9000억원,삼성은 72조 4000억원이었다. 그러나 매출규모로는 삼성이 128조 7390억원으로 한전(31조 218억원),LG(79조 9660억원) 등을 제치고 1위였다. 현대의 재계순위가 밀린 것은 계열분리 등으로 자산이 53조 6000억원에서 9조 2680억원으로 급격히 줄었기 때문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하나로·두루넷 통합 무산

    하나로통신과 두루넷의 통합이 무산됐다. 하나로통신은 31일 통합 논의의 결렬을 공식 선언했다.두루넷과 추진해 온 파워콤 공동 인수방안도 백지화시켰다.더욱이 양측간에 갈등의 골이 깊게 패여 원상회복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이들을 ‘통신 제3강’으로 묶으려는정보통신부의 통신산업 구조조정 정책도 차질을 빚게 됐다. [하나로통신,‘두루넷의 이중 플레이’] 하나로통신은 이날보도자료에서 “두루넷이 지난 25일 비밀리에 4000억원 규모의 전용회선 사업부문 매각에 대한 가계약(MOU)을 SK텔레콤과 체결했다.”고 말했다.이어 “두루넷은 최소한의 상도의조차 지키지 않았다.”고 맹비난했다. 하나로통신이 발끈한 것은 두루넷의 전용회선에 그만큼 매력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이날 “두루넷의 핵심 사업인 전용회선 사업부문이 빠진 상황에서 통합하면 시너지 효과는극히 미미하다.”고 주장했다. 하나로측에 따르면 두루넷 이홍선(李洪善) 부회장이 지난 27일 신윤식(申允植) 사장을 먼저 찾아갔다는 것이다.이 부회장은 전용회선 사업부문 매각방침을 밝히고 초고속인터넷 부문과 나머지 자산을 통합하자고 제의했다고 말했다.반면 두루넷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정면 부인했다. [두루넷,‘왜 뒤늦게 문제삼나’] 두루넷은 반박자료를 내고 “하나로통신측이 두루넷의 전용회선 사업부문의 매각을 통합 결렬 이유로 든 것을 납득할 수 없다.”고 발끈했다. 이어 “6000억원대의 자산 매각 계획은 이미 여러차례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면서 “이 시점에서 통합결렬을 선언하는 것은 또다른 저의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두루넷은 “전용회선 매각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어떠한 사항도 결정되지 않은 비밀을 일방적으로 발표한 하나로통신의 기업윤리가 의심된다.”고 비난했다. [완료 직전에 와해] 양사는 지난해 11월 1일 통합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이어 12월 6일 두루넷의 최대 주주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은 하나로통신 신 사장을 만났다.손회장은 당시 지주회사 설립을 통한 통합방안을 제안했다. 지난달에는 신한맥쿼리금융자문과 컨소시엄을 구성,파워콤공동 인수를 위한 입찰 참여를 선언했다.이달 초 일본에서이뤄진 신 사장과 손 회장간의 만남에서는 이달 말까지 최종 결론을 내기로 했다.이에 따라 실무자들이 서류실사 작업에 들어가면서 통합논의는 급물살을 타기도 했다. 박대출기자
  • LG카드 청약자금 4조원

    LG카드 공모주 청약자금이 IMF이후 최대규모인 4조 1300억원을 기록했다. 29일 주간사인 대우증권에 따르면 증권거래소 상장을 위한 LG카드 공모에 30개 증권사가 1억 4244만 2210주를 청약해 4조 13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이날 LG카드 공모주청약의 최종경쟁률은 89.03대 1로 집계됐다. 대우증권 주식인수팀 관계자는 “IMF이후 외환카드가 1조 2000억원,안철수연구소가 1조 6000억원으로 조단위를 넘어섰었으나 LG카드가 이를 훌쩍 뛰어넘으면서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경제 뉴스라인

    ■서울은행 ISO 9001 인증. 서울은행은 세계 최대 품질인증기관인 영국 SGS ICS로부터콜센터부문 최고 등급인 ‘ISO 9001인증’을 받았다고 27일밝혔다. 인증 획득을 기념하기 위해 4월말까지 텔레뱅킹 고객 50명을 추첨,10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할 계획이다. ■국채 1조6800억 발행. 재정경제부는 내달중 1조 6800억원의 국채를 발행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이는 지난달 국고채 발행액 1조 9000억원보다 2200억원이 줄어든 것이다. 재경부는 내달 3일 3년만기 국고채 5700억원을 발행하고 10일 5년만기 국채 5100억원,17일 10년만기 국채 6000억원을각각 발행할 계획이다. ■‘인터넷 디오스' 냉장고 출시. LG전자는 다음달 초 ‘인터넷 디지털 디오스(DIOS)’ 냉장고 신제품(모델명 R-D732GRS.730ℓ급)을 출시한다.초기 제품의 절반 수준인 490만원대의 보급형으로 15.1인치 초박막액정화면(TFT-LCD)과 LAN(랜) 포트를 장착해 인터넷 이용이가능하다. ■3020억원 규모 ABS 발행. 현대정유는 27일 자사 보유 수익권증서를 기초로 선순위 3000억원,후순위 20억원 등 모두 3020억원 규모의 ABS(자산담보부증권)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대전 지하철 시스템 수주. 삼성엔지니어링(사장 梁仁模)은 27일 대전광역시가 발주한지하철 1호선 운영시스템 구축 사업을 2845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전력·전차선·신호·통신·차량·검수등 지하철 운영에 필요한 모든 시스템을 일괄 턴키방식으로수행한다.
  • “외국농산물 차별정책 여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에 대한부시 행정부의 우려로 한미간 경제 쟁점은 당분간 크게 부각되지 않을 것이라고 미 의회조사국(CRS)이 26일 ‘한미경제관계’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달 한미정상회담에서도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자동차와 유전자 변형식품(GMO) 문제를,김대중 대통령은 미국의 수입철강 제한조치를 거론했을 정도라고 지적했다.그러나 자동차,반도체,철강,농산물,지적재산권 보호에 대한 미국의 압박은 여전히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동차] 미국은 한국 시장에서 수입 자동차의 점유비율이0.37%인 점을 강조한다.그 이유로는 ▲한국인들 사이의 국산 애용 정서 ▲정부 고위관리들의 보호주의적 발언 ▲높은 관세와 자동차세 ▲복잡한 표준 규격 ▲수입 자동차 구입시 세무조사에 대한 한국인의 우려 등이다. 때문에 미국은 수입 자동차를 사도 문제가 없다는 점을한국 정부가 명확히 하고 추가적인 관세인하와 수입장벽제거를 위한 법 개정을 요구한다. 그러나 김대중 대통령의인기가 떨어지면서 당국자들은 정치적으로 부담이 될 수입차 장려정책을 망설이고 있다. 제너럴 모터스(GM)가 대우차를 인수하더라도 자동차 판매가 나아질지는 불분명하다. [하이닉스] 미국의 마이크론 테크놀러지는 한국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하이닉스가 D-램을 저가로 수출했고 결국 2001년 D-램의 국제가격이 폭락했다고 주장했다.마이크론은반덤핑 제소로 위협했고 부시 행정부도 한국과 협상에 나서는 동시에 세계무역기구(WTO)의 분쟁절차에 들어가는 방안을 고려했다.하이닉스에 대한 8조 6000억원의 지원으로한국의 재벌개혁에 대한 의구심마저 일었다.그러나 지난해12월 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이 전략적 제휴 협상을 시작하고이달 중순 합의를 이끌어냄으로써 분쟁은 수그러들었다.그러나 협상이 실패하면 국제분쟁으로 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 미국이 지난 6일 수입산 철강에 최고 30%의 관세를부과한 데 이어 향후 120일 이내에 관세 면제품목에 대한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한국의 경우 당시 통상법 201조에 적용되지 않은 품목에 대해 부분적으로 더 높은 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산물] 수입산 쇠고기와 한우를 분리해 유통·판매토록한 점은 인정하지만 외국산 농산물에 대한 차별정책은 여전하다.특히 유전자 변형식품에 대한 혈통 표시나 별도의상표를 붙이는 데 강력히 반발한다.검역 절차의 복잡함과수입인증 절차에 대한 개선도 미국은 요구하고 있다. [지적재산권] 의약부문과 컴퓨터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아직도 미흡하다.특히 수입 의약품에 대한 까다롭고 비과학적인 실험을 요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아시아인에 대한 기준이 아닌 한국인을 위한 의약테스트는 잘못됐다는 지적이다. mip@
  • 현대重, 2010년 매출 175억弗

    현대중공업이 2010년까지 매출 175억달러(23조원)를 달성,세계 1위의 중공업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추진한다.이를 위해 올해부터 2010년까지 기술개발에 1조6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시설 및 연구개발(R&D)에 5조원을 투입한다. 현대중공업은 22일 울산 본사 실내체육관에서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장기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전체 매출의 52.4%를 차지하고 있는 조선사업 부문 비중을 오는 2010년까지 26.3%로 낮추고 현재 8.5%인 해양사업 부문 비중은 22.9% 정도로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성숙단계에 접어든 조선사업 부문의 연간 성장률을 5% 수준으로 유지하는 대신 플랜트·해양 등 비조선사업 부문 성장률을 연 17% 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에 따라 조선사업은 가스선·특수선 등 고부가가치선중심으로 2010년 매출 46억달러를 기록하고 해양사업 매출도 지금보다 5배 가량 많은 40억달러로 늘릴 계획이다. 또 2010년까지 엔진기계사업 부문에서는 매출 20억달러,전기전자시스템 사업부문은 25억달러,플랜트사업 부문은 25억달러,건설장비 사업부문은 11억달러를 각각 달성할 계획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은행 부실채권 사상 최저

    은행권의 부실채권비율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20일 “지난해 말까지 부실채권비율을 선진국 은행수준인 5% 이하로 줄이기 위해 노력한 결과,지난해말 현재 은행의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역대 최저수준인 총여신의 3.4%(18조 8000억원)로 크게 떨어졌다.”고 밝혔다. 고정 이하 여신은 이자는 정상적으로 받는다 하더라도 미래채무상환능력과 부도가능성이 의심되는 여신이다.이 비율은 99년말에는 12.9%,2000년말에는 8.0%였다.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뚝 떨어진 것은 자산유동화증권 발행이나 대손상각,여신회수 등의 방법으로 부실채권을 대폭 줄였기때문이다. 은행을 비롯,보험·증권 등 1550개 전체 금융회사의 고정이하 여신비율도 2000년말 10.4%에서 지난해말 5.4%로 줄었다.금액으로는 64조 6000억원에서 35조 1000억원으로 줄었다. 박현갑기자
  • 69년 주택복권 첫선…올 시장규모 6000억

    국내 복권시장은 지난 69년 국민주택건설자금 조성을 위해 주택복권이 발행된 이후 10개 기관에서 저마다 복권발행 사업에 뛰어들면서 20여 종류의 복권이 발행되고 있다. 체육진흥기금 조달을 위해 문화관광부가 체육복권을 발행한 데 이어 건설교통부·과학기술부·노동부·보건복지부·행정자치부·국가보훈처·산림청·중소기업청 등이 저마다 복권발행 사업에 나서 복권시장을 가열시키고 있다. 이 가운데 한 종류의 복권만을 발행하는 기관은 중소기업청·산림청·행정자치부·보건복지부밖에 없다. 건설교통부가 발행하는 주택복권의 경우 추첨식·즉석식·다첨식·인터넷복권 등 네 종류가 발행되고 있다. 문화관광부의 체육복권도 추첨식·즉석식·토토식 등 세종류가 나오고 있다. 노동부와 제주도·국가보훈처도 각각 두 종류의 복권을 발행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올해 복권시장의 규모는 사상 최고 수준인 6000억원을 넘어설 정도로 확장세에 있다. 지난 98년 판매액이 3243억원,99년 3829억원,2000년 4991억원으로 계속 확대되는 추세에 있다. 복권시장의 성장은 경기회복에 따른 측면도 있지만 최근55억원짜리 사상 최고의 당첨액이 나오는 등 최고 당첨액이 20억원 이상인 고액복권 발행이 크게 늘어나는 데서 비롯됐다. 현재 우리나라의 복권은 법률의 근거조항이 없으면 개인이나 기업이 복권을 발행할 수 없게 돼 있다.주택은행·한국과학문화재단·근로복지공단·중소기업진흥공단·산림조합중앙회 등 각 복권운영기관은 주무부처 장관의 승인을받아야만 복권을 발행할 수 있다. 최광숙기자
  • 국방부, 첨단구축함 전투체계 일괄구매

    국방부는 차세대 구축함(KDX-Ⅲ) 사업과 관련,1개 ‘이지스 전투체계’를 우선 구매해 2008년까지 1번함에 장착하려던 당초 계획을 바꿔 해군의 요구대로 1·2·3번함에 설치할 3개 체계를 일괄계약하기로 했다.‘이지스’는 미국록히드 마틴사가 개발한 무기체계의 이름이지만,통상 최첨단 통합전투체계를 일컫는 용어로도 사용된다. 해군 관계자는 19일 “7000t급 구축함 3척에 장착할 이지스 전투체계의 국제시세가 당초 목표가보다 높아 일괄구매를 통해 가격을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현재 차세대 구축함의 선체제작은 현대중공업에맡겼으며, 전투체계는 오는 5월 미국의 이지스 체계와 네덜란드 탈레스사의 에이파(APAR)체계 중에서 하나를 선정,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미 국방부는 “차세대 구축함 3척에 장착될 12억달러(약 1조 6000억원) 상당의 이지스 전투체계를 한국에 판매할 가능성이 있다.”고 첨단무기 수출절차에 따라 의회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운기자 kkwoon@
  • 현대건설 12억弗 수주

    현대건설이 총 공사비 12억달러(한화 약 1조 6000억원)어치의 이란 사우스파 가스플랜트 4∼5단계 건설공사를 따냈다.심현영(沈鉉榮) 현대건설 사장은 “최근 발주처인 이란 페트로나스사와 이탈리아 아지프사로부터 사우스파 가스플랜트 4∼5단계 낙찰확인서를 받았다.”며 “다음달 하순 정식 계약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해외건설에 청신호 올들어=국내 건설업계는 현대중공업의 나이지리아 원유터미널 공사(5억 8000만달러),대우건설의 리비아 와파 가스처리공사(2억달러),삼성물산의 싱가포르 과학단지 조성공사(1억 9000만달러) 등 해외 건설공사를 잇따라 수주했다. 여기에 현대건설이 사우스파 가스플랜트 공사까지 따냄으로써 올들어 해외건설 수주액은 22건 25억달러로 지난해같은기간(16건 10억 3800만달러)보다 122%나 늘었다.이로인해 올해 해외 수주목표치인 60억달러 달성도 무난할 전망이다.해외건설 수주고는 지난 99년 92억달러,2000년 54억달러,2001년 44억달러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현대건설 경영정상화에 보탬=심 사장은 “이번 수주는해외에서의 현대건설의 신인도 회복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향후 잔여공사 수주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현대건설은 지난 99년 수주한 2∼3단계(10억달러) 사우스파 가스플랜트 시공경험이 이번 공사 수주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12단계 공사 가운데 잔여공사(6∼12단계,70억달러) 수주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것이라고 기대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해외건설 수주목표 18억달러를 초과달성,경영정상화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자신했다.현대건설관계자는 “올해 이미 수주목표의 60%를 달성한 만큼 수익성 위주로 공사를 선별 수주하겠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백화점·카드사 분쟁 타결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를 둘러싼 백화점업계와카드업계의 카드분쟁이 사실상 타결됐다.하지만 손해보험업계가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고 나서 카드분쟁의 불똥이손해보험업계로 튀었다. 롯데백화점은 15일 서울 소공동 본점에서 삼성·LG·국민·비씨·외환 등 5개 카드사와 모임을 갖고 ‘수수료 싸움’을 사실상 타결지었다.양측은 신용카드 가맹점 매출규모에 따라 수수료를 차등 적용하는 ‘슬라이딩 시스템’을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획일적으로 2.5%를 적용받고 있는 백화점업계의 수수료는 ‘2.2%±α’로 조정된다.구체적인 수수료율은 각 백화점과의 개별협상을 통해 정해진다. 이같은 원칙 합의에 따라 롯데는 삼성카드 결제거부를 중단했다.삼성카드측도 롯데백화점만 제외시켰던 5% 할인혜택을 동일하게 적용해 주기로 했다.하지만 매출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은 군소백화점들이 ‘슬라이딩 시스템’에 반발하고 있어 주목된다. 그러나 손해보험사들은 이날 보험료를 신용카드로 결제할 때 무는 수수료(3.24%)가 비싸다며 2.5%로 낮춰달라고금융감독원에 공식 요청했다. 손보사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 1월말까지 11개 손해보험사들이 받은 보험료 14조 6000억원 가운데 카드로 결제된 보험료는 2조 3500억원(16%)이다.손보사가 낸 카드수수료는 161억원이나 된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롯데백화점과 삼성카드간의 분쟁에 불공정거래 여부를 가리는 조사에 들어갔다.지난해 연말부터 실시해온 신용카드사의 수수료율 실태조사 결과를다음달 전체회의에 상정해 제재조치를 논의한다. 문소영기자 symun@
  • 은행권 기업 신용대출 증가세

    기업들에 대한 은행의 신용자금 대출비중이 소폭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8일 “국내 21개 은행에서 기업에 원화로대출해 준 자금과 회사채 보유액 등 원화자금 공여액이 지난해말 현재 237조 2354억원으로 전년말보다 11.9%(25조 1381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이 중 신용자금 규모는 114조 6000억원으로 전년말보다 13.8%(13조 9300억원) 늘었다.지난해말 현재 원화자금 공여액 가운데 신용자금 비중은 48.3%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 높아졌다.그러나 당국의 신용대출 독려에 비춰보면 미미한 수준이다. 은행별 신용자금비중을 보면 수출입(84.7%) 하나(68.4%)신한(64.5%) 제일(63.2%) 등이 높았다.반면 광주(34.7%)부산(36.4%) 기업(37.5%) 등은 낮았다. 한편 국민은행은 지난달 1조원의 가계대출 증가액에서 절반인 5000억원이 신용대출이었다. 신한은행도 오는 11일부터 신용대출 금리를 최저 8.25%까지 내리고 영업확대에 나선다. 서울·조흥 등 다른 은행들도 신용대출금리 인하를 적극검토 중이다. 금감원은 매분기말 잔액기준 신용취급비율 뿐아니라분기중 신규취급액 기준으로도 신용취급 비중을 점검,은행들의 기업에 대한 신용대출 활성화를 지속 유도할 계획이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eagled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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