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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작년 금융채 33조 발행… 7배 폭증 자금시장 왜곡 우려

    지난해 은행들이 지나치게 대출에 주력한 나머지 은행 예금으로 필요자금을 조달하지 못해 채권발행에 의존한 것으로 나타났다.채권발행이 예금보다 조달비용이 싼 잇점이 있지만 은행들이 돈 장사에 주력한 나머지 채권까지 대량 발행한 것은 문제로 지적된다.가계에 돈을 꿔주느라 결과적으로 기업들의 직접 금융 이용을 은행들이 가로막았기 때문이다. 24일 한국은행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해 순발행된 은행채는 33조 1000억원으로 전년(4조 5000억원)에 비해 7배나 급증했다.은행의 총 수신 증가액 대비 은행채 비율은 2001년 9%수준에서 지난해에는 절반 정도로 크게 높아졌다. 국민은행의 지난해 금융채 발행은 전년대비 9조원 늘어 수신증가액(3조 9000억원)을 크게 앞질렀다.신한은행도 지난해 금융채를 5조 4000억원 발행,2001년(1조 6000억원)에 비해 발행규모가 3배 이상 늘어났다.우리은행은 2001년에는 금융채를 아예 발행하지 않았다가 지난해 3조원어치 발행했다. 우리은행 이공희 팀장은 “지난해 가계대출이 급증하면서 은행채 발행이 활발했다.”며 “그동안 예금 위주였던 은행의 자금조달방식이 시장성 상품인 금융채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들이 이처럼 금융채 발행에 적극적인 것은 채권 시장 여건이 좋아지면서 발행금리가 낮아진데다 금융채는 예금과는 달리 예금보험료와 지불준비금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 공신력높은 은행들이 채권을 대량 발행하면서 신용이 낮은 기업들은 은행문턱에서 거절되는 것은 물론 채권도 발행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높다. 한 은행의 경우 1년짜리 정기예금으로 자금을 조달할 경우 예금금리(4.8%)외에 지불준비금(0.1%)과 예금보험료(0.2%)를 추가 부담해야 한다.반면 1년만기 금융채 금리는 4.8%에 그쳐 정기예금으로 조달할 때에 비해 0.3%포인트 저렴하다.1조원의 자금을 조달할 경우 30억원을 아낄 수 있는 셈이다. 은행 채권은 높은 공신력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인기가 높아 결과적으로 일반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 여지를 축소시킨 문제가 있다. 금융계 관계자는 “지난해 발행됐던 은행들의 채권 만기가 올해 돌아온다.”고 지적하고 “기업들의 직접 금융시장 이용을 늘리려면 은행들의 채권발행물량이 제한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달동네 277곳 올 주거환경 개선,주택 고칠때 장기저리 융자

    올해 전국 277개 지구의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진행된다. 건설교통부는 올해 국고 1500억원 등 모두 3046억원을 투입해 서울 24곳,부산 39곳,대구 7곳,인천 8곳,광주 26곳,대전 15곳,경기 14곳,전남 46곳,경남 23곳 등 전국 277개 지구에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벌일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올해 새로 사업을 시작하는 곳은 서울 동대문 용두1지구와 부산 영도 청학5지구 등 54곳이다. 달동네 주거환경개선사업비는 도로와 상·하수도,주차장을 포함한 기반시설 확충 등에 사용된다. 주택을 새로 짓거나 개·보수를 할 경우 국민주택기금이 장기저리로 융자된다. 건교부는 또 내년 국고와 지방비 5275억원을 들여 36곳에 대한 정비에 들어가는 등 당초 2001년부터 2004년까지 1조 6000억원을 들여 대대적으로 개선하기로 한 전국 486개 달동네에 대한 정비를 마무리하거나 계속 진행키로 했다. 류찬희기자
  • 이슈 따라잡기/공기업 민영화

    한전·지역난방공·가스공사 민영화까진 우여곡절 예상 공기업 민영화 전력·가스·철도 등 ‘망(網)산업’의 민영화에 대해 정부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시각차를 보여 결과가 주목된다. 인수위는 국부 유출 논란,요금인상 우려,노조문제 등을 종합 검토해 신중하게 접근한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정부는 한전·가스공사·지역난방공사 등 3개 공기업 민영화와 철도 구조개혁을 당초 계획대로 처리해야 한다는 견해다. ●인수위 입장 인수위는 망산업의 민영화가 지연된 근본적인 원인에 초점을 맞추고 신중한 접근방식을 취하고 있다. 민영화 일정을 무리하게 추진할 경우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노·정갈등’이 불거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노조는 그동안 망산업이 민영화될 경우 민간의 독점을 부추기고, 요금이 인상되며,국가기간산업이 외국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반대해왔다. 인수위의 관계자는 14일 “공기업 민영화는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면서도 “한전 민영화 등은 상당부분 진행돼 있어 원점으로 되돌리지 않겠지만,가스산업과 철도민영화는 아직 관련법이 국회를 통과하지 않았고 민영화 작업이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에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공과 토공의 민영화 문제도 좀더 검토한 뒤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 입장 공기업 민영화를 주도해온 기획예산처와 산업자원부,건설교통부 등은 경영효율을 높이기 위해 민영화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예산처 정부개혁실 관계자는 “공기업 민영화는 책임경영의 실현으로 공기업의 비효율성을 제거한다는 차원에서 추진돼 왔다.”면서 “노조나 국민이 우려하는 부분에 대한 대책도 마련돼 있는 만큼 한전과 가스공사,지역난방공사의 매각은 예정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근 일부에서 거론되는 공기업 민영화 백지화나 주공·토공의 통합 무산 등은 정부방침과 전혀 다르다.”면서 “국회에 계류 중인 철도구조개혁법과 가스공사법 개정안이 통과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철도청은 지난해 6000억원의 적자를 내는 등 영업적자가 누적되고 있다.”면서 “올해 말 서울∼대전간 고속철도 개통에 앞서 철도 구조개혁이 이뤄지지 않으면 더욱 큰 부담을 안기게 될 것”이라며 시급성과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다.현 체제가 유지될 경우 2020년 철도부채가 약 28조원에 이르며,이는 고스란히 국민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당초 계획 정부가 민영화 대상으로 잡았던 11개 공기업 가운데 한전과 지역난방공사,가스공사를 뺀 8개의 민영화가 마무리됐다. 정부는 올해 안에 한전에서 분할된 남동발전(자산규모 2조 7000억원)을 매각하는 것을 비롯,가스공사의 2개 자회사와 일부 지분을 처분하고 지역난방공사도 국내 공모와 경쟁입찰을 통해 경영권을 민간에 이양할 예정이다.철도청은 건설과 운영부문으로 나눠 건설은 공단화하고 운영회사는 흑자로 돌아서는 시점에서 민영화한다는 계획이다. 함혜리 박정현기자 lotus@
  • 농어민 부채경감 특별법 추진/개방 피해 대책 마련키로 만기연장·금리인하 검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농림부는 개방화로 피해를 보는 농어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빚 상환기간 연장 등의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또 농어민 지원 특별법을 제정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노무현 대통령당선자는 14일 인수위 전체회의를 주재하면서 “특히 개방시대를 맞아 특단의 농어민대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인수위와 농림부는 올해부터 만기가 돌아오는 농업경영개선자금의 경우 만기를 연장,5년 이상 분할 상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지난 2001년 말 현재 농가부채는 27조 6000억원이다.오는 7월까지 갚아야 하는 농업경영개선자금 5700억원이 대상이다. 또 대체로 현재 연 3∼5%인 농어민 정책자금 금리를 올해부터 3%로 낮춰주기로 했다.또 노 당선자 임기내에는 1.5%로 더 낮추는 것도 추진키로 했다. 인수위의 핵심 관계자는 “개방화에 따라 피해를 보는 농어민에 대한 소득지원 등이 절실하다.”면서 “개방화로 이익을 보는 분야에서 피해가 예상되는 농업부문에 지원하는 쪽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또 인수위와 농림부는 개방화와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따라 이익이 나는 분야에서 피해가 예상되는 농업부문을 지원할 수 있도록 FTA 추진·이행에 관한 특별법(가칭)을 만들기로 했다.또 사과·배 등에 농작물 재해보험을 실시중인 것처럼 젖소를 기르는 축산농가들이 보험에 가입해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한전·가스공 민영화 예정대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노조의 반대와 법처리 지연 등으로 답보상태에 있는 한전·가스공사·지역난방공사 등 3개 공기업의 민영화를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했다.철도 구조개혁은 재검토하기로 했고 주공·토공 통합 방향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인수위 핵심 관계자는 10일 “공기업 민영화는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면서 “한전 등의 민영화 작업은 상당부분 진행돼 있기 때문에 원점으로 되돌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철도 민영화는 아직 작업이 시작되지도 않았기 때문에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며 “주공과 토공의 통합 문제는 내부적으로 좀더 검토해 결론을 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기획예산처는 이날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철도 분야는 지난해 6000억원의 적자를 내는 등 매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데다,앞으로 고속철도사업을 인수하게 되면 더 많은 적자가 예상되기 때문에 조속한 시일내에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주공과 토공은 과거 개발 연대에 민간부문이 취약했던 부분을 맡아왔으나 이제는 민간부문의 주택건설이 활성화됐기 때문에 통합을 통한 경쟁력 제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통합한 뒤에는 민영화방안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함혜리 박정현기자 jhpark@
  • 옵션만기일 주가하락 외국인탓 ? 기관탓 ?

    시장을 흔드는 게 외국인이냐,기관이냐. 9일 옵션만기일 선물과 연계된 프로그램 매도물량 등이 2500억원어치나 쏟아지면서 종합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지자 외국인투자가에 의한 ‘왝더독’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꼬리가 몸통을 흔든다는 뜻의 ‘왝더독’이란 현물지수 등락이 여기서 파생된 선물거래 추이에 의해 오히려 좌우되는 현상을 일컫는 말.외국인들이 선물매도 포지션을 취하면 기관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쏟아지며 시장을 위협하는 일이 반복되자 선물·옵션 만기일만 되면 외국인들은 시장교란의 주범으로 지목되곤 했다. 하지만 최근 외국인들의 현·선물 매매행태는 위험 회피를 위한 정상적 투자전략에 가까우며 기관들의 ‘몸사리기’가 오히려 주가하락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외국인을 투기적 장세의 주범으로 보는 시각을 뜯어보면 최근 외국인들의 매매패턴이 투기적 수익극대화를 위한 ‘스윙’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지적한다.LG투자증권 황재훈 연구원은 “스윙전략이란 일주일에서 한달사이의 중기적 방향성을 갖고 선물매도와 매수 사이를 오가다 변동성이 극대화되면 한꺼번에 포지션을 청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6,7일 이틀 연속 7000계약,1만계약씩 선물을 매도한 외국인이 8일 급작스레 1만 1000계약 순매수로 돌아서며 매도물량을 청산,차익을 챙긴 것이 그런 사례로 꼽힌다. 선물 매도포지션을 취했던 6,7일 외국인들은 현물시장에서는 대규모 순매수 공세를 펼쳐 선물과 연계돼 쏟아져나온 기관프로그램 물량을 싼 값에 거둬들였다.반면 SK증권 황승완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옵션만기일 이후 지수상승을 노리고 현·선물 플레이를 펼쳐 주식을 입도선매했다고 보기에는 향후 증시전망이 지나치게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외국인들이 지난 연말 이후 사들인 현물주식 물량은 5000억∼6000억원 가량.8일 선물잔고 가운데 12000계약 정도는 이를 헤지하기 위한 정상적 물량으로 추정된다.기타 5000계약 정도가 투기적 매매세력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황 연구원은 “9일 청산된 선물물량 가운데 현물과 연계된 차익거래가 아닌 비차익거래 물량이 크게 늘었다는 점에주목해야 한다.”면서 “베이시스(현·선물 가격격차)가 달라지면 종전엔 인덱스펀드 등에 투자하던 기관들의 비차익거래 물량이 선물로 넘어왔으나 이젠 증시 자체를 떠나고 있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기관들은 9일 모처럼 선물순매수를 보였으나 이게 추세화할 지는 만기 이후 장을 지켜봐야 한다는 것. 황 연구원은 “새 정부의 경제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몸사리기가 기관 투자심리를 냉각시키고 있다.”면서 “기관들의 병적인 주식 과매도 심리가 개선되지 않는 한 옵션만기일 이후의 주가 흐름 역시 낙관할 수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서울 지법 파산부,법정관리기업 잇따라 경영정상화 자산규모 2년새 5위서 10위로

    지난 2001년 자산규모상 재계 5위까지 치솟았던 서울지법 파산부가 최근 10위권으로 떨어지는 등 ‘흐뭇한 추락’을 하고 있다.경기 호전,자구책 강구 등으로 법정관리에 들어간 기업들의 경영이 정상화된 데 따른 것이다. 서울지법 파산부가 밝힌 2일 현재 자산규모는 13조원으로 산하 법정관리 기업은 모두 44개사.공정거래위원회의 ‘대규모 기업집단 현황’에서 공기업을 제외한 민간기업만 비교해 보면 재계 서열 10위로 현대(11조 8000억원)나 금호(10조 6000억원)그룹보다 자산규모 면에서 여전히 앞서고 있다. 그러나 재작년 자산규모 30조 6000억원에 육박해 당시 현대(89조원),삼성(67조원),LG(48조원),SK(40조원)그룹에 이어 재계 5위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2년 새 절반 이상 줄어든 셈이다. 파산부는 지난 한해 20개사의 법정관리를 종결시켰다.덩치가 큰 미도파,쌍방울 등 19개 기업을 M&A 방식으로 정상화시켰다. 파산부를 고심케 했던 자산 1조 6000억원의 한보철강도 매각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와 함께 회생 가능성이 희박한 법정관리 및화의업체에 내린 과감한 퇴출 결정도 다이어트에 성공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서울지법 파산부 변동걸(卞東杰) 수석부장판사는 “법정관리를 조속히 마무리하려는 법원의 노력과 외환위기 이후 기업들의 지속적인 구조조정,실물경제의 회복이 어우러진 성과”라고 평가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대기업 공격경영으로 승부,매출 2~17% 늘리고 R&D 투자 대폭 확대

    대기업들은 올해 세계경제가 침체국면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지만‘공격적 경영’으로 불투명한 경제상황을 돌파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LG·현대자동차·SK·금호 등 주요 그룹들은 사업계획을 통해 매출목표를 2∼17% 늘리고 시설 및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키로 했다. 세계경제의 침체지속,이라크전 발발 가능성,북핵 위기 등 우리경제를 둘러싼 갖가지 악재를 감안한 것이어서 목표달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요그룹 매출 상향조정 지난해 사상 최대의 매출과 순이익을 올린 삼성은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137조원을 매출목표로 잡았다.올해부터 종합상사 등을 통한 수출이 한쪽에서만 매출로 잡히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폭 늘어난 것이다. LG는 매출을 지난해 112조원보다 7% 늘어난 120조원,경상이익은 6% 증가한 5조 3000억원으로 정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매출 56조 4000억원을 달성,SK그룹을 따돌리고 삼성·LG에 이어 재계 3위로 도약했다.여세를 몰아 매출이 15.6% 늘어난 65조 2000억원을 올해 달성해재계 3위를 지킨다는 방침이다. SK는 지난해 54조원에 그친 매출을 56조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며,포스코는 전년보다 8% 늘어난 12조 42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시설·연구개발 투자 확대 삼성은 올해 8조 8000억원을 시설투자비로 사용하고 4조 3000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각각 지난해보다 35%,16% 늘었다. LG는 올해 시설(4조 8000억원)보다는 연구개발(2조 6000억원)에 집중투자키로 했다.연구개발비를 24% 늘린 반면 시설투자비는 6% 가량 줄였다. 현대차는 전년보다 65.5% 늘어난 5조 2300억원을 미국·중국·인도 등 해외공장을 증설하고 연구개발하는데 쏟을 방침이다. SK는 주력인 에너지·화학 및 정보통신 분야에 4조 2000억원(지난해 3조 8000억원)을,생명과학 등 미래산업에 연구개발비 6000억원(5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글로벌 경쟁력 확보 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은 시무식에서 “제2 창업 15년을 맞아 세계 곳곳에 삼성 브랜드를 뿌리내려 명실상부한 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본무(具本茂) LG 회장은 “단기성과보다는 미래를 내다보는 ‘정도경영’을 통해 ‘일등LG’를 만들자.”고 역설했다. 정몽구(鄭夢九) 현대차 회장은 “현대차의 미래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핵심인력의 능력에서 시작된다.”면서 “2010년 세계 자동차업계 ‘빅5’ 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광삼 최여경 김경두기자 hisam@
  • 정보통신정책硏 전망/ 올 IT산업 12.3% 성장할듯

    올해 국내 정보통신산업의 생산액은 212조 3000억원으로 지난해(189조 1000억원)보다 12.3% 신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올해 민간소비의 감소와 초고속인터넷 등 기간통신서비스의 성장세 둔화 등 내수시장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약 18.4% 증가해 전체적으로 12.3%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2일 밝혔다. 부문별로는 ▲정보통신서비스 41조 6000억원(9.8%)▲정보통신 기기(반도체 포함) 149조 8000억원(12.3%)▲소프트웨어 20조 9000억원(17.7%) 등이다.정보통신 서비스의 경우 초고속인터넷서비스와 별정통신서비스가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성장률은 지난해 15.2%에서 올해 9.8%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이중 유선부문은 시내 및 시외전화 성장률이 지난해 2.7%,5.8%에서 각각 1.8%,3.2%로 둔화되고,지난해 40.4%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던 초고속인터넷도 23.3%에 그칠 전망이다.이동전화도 9.7%에서 7.6%로 성장률이 다소 낮아질 전망이다. 이밖에 통신기기 14.8%,정보기기 12.5%,부품이 12.0% 성장해 전체적으로 12.3%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정기홍기자 hong@
  • 자산공사 부실채권 팔아 새해 5000억 차익 내기로

    자산관리공사는 내년에 부실채권 5조 5000억원(매입액 1조 9000억원)을 정리해 2조 5000억원을 회수,6000억원의 매각차익을 거둘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공사는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기금채권 12조 2000억원의 상환을 위해 이같은 내용의 내년도 부실채권운용계획 및 업무계획을 확정했다. 공사는 또 지난 11월 공적자금인 부실채권정리기금의 신규 인수업무가 끝남에 따라 내년에는 공사의 고유회계로 2조 5000억원의 부실채권을 인수,상시구조조정 전문기관의 역할을 계속하기로 했다.
  • LG, 내년 7조 4000억 투자

    LG가 내년도 투자규모를 7조 4000억원으로 확정했다.매출은 120조원을 목표로 세웠다. LG는 26일 “내년에도 글로벌 경쟁시장에서의 우위를 확보하고 ‘일등LG’달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면서 이같은 투자규모와 매출계획을 밝혔다.매출목표는 올해 예상매출액 112조원보다 7% 증가했다.경상이익은 올해보다 6%증가한 5조 3000억원을 올릴 계획이다. 내년 투자액 7조 4000억원중 연구개발(R&D) 부문에는 2조 6000억원을 투입한다.올해(2조 1000억원)보다 24%나 늘렸다. 특히 R&D 투자액의 80%인 2조 1000억원을 디지털 디스플레이,차세대 이동통신,정보전자소재,생명과학 등 미래 승부사업 분야에 집중키로 했다.전자부문에 1조 8500억원,화학부문에 2700억원을 투입한다. 시설투자 규모는 4조 8000억원으로 올해보다 6% 줄었다.올해에 2조여원 규모의 TFT-LCD 5세대 1라인 증설투자를 마쳐 대규모 투자요인이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TFT-LCD 5세대 2라인에 1조 4000억원,PDP TV 2라인 건설과 휴대전화 생산확충 등에 7700억원,3세대 통신망 구축과 2차전지 등 정보전자소재 생산라인증설에 각각 4000억원 등이 투입된다. LG는 올해 112조원의 매출을 달성,연초 세웠던 103조원 목표를 초과달성할전망이라고 설명했다.이로써 국내에서는 삼성에 이어 LG도 연간매출 100조원 시대에 돌입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조흥은행 매각 우선협상자 선정의미/은행 ‘4강 3약’ 체제로

    20살 ‘비둘기(신한은행)’가 104년 된 늙은 ‘호랑이(조흥은행)’를 마침내 낚아챘다.조흥은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신한금융지주회사가 선정됨으로써 금융권은 ‘4강 3약’ 체제로의 재편을 눈앞에 두고 있다.거대 신한은행이 탄생하기까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전체회의 절차와 조흥은행 노조 반발 등 진통도 예상되지만 추가 금융빅뱅을 재촉할 전망이다. ◆매각협상 속도낸 까닭 공자위 매각소위원회가 조흥은행을 신한금융에 매각하기로 한 결정은 매우빠른 속도로 이뤄졌다.매각실무작업에 들어간 지 두달만에,대선이 끝난 지 1주일만에 이뤄졌기 때문이다.대선 과정에서 정치권은 조흥은행 매각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었기 때문에 매각 방향이 바뀌거나,속도가 늦춰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금융권은 이를 새 정부 출범 전에 ‘뜨거운 감자’를 처리하려는 정부와 정치권의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대선 직후 “조흥은행 매각은 원칙적으로 찬성하되,헐값매각 시비가 일지 않도록 반드시 제값을 받고 팔아야 한다.”고말해 핵심을‘매각반대’에서 ‘헐값 매각 시비해소’로 옮겼다. 조흥은행은 “신한금융이 최종인수자로 결정난 게 아니고 변수가 많다.”며 번복 가능성에 마지막 기대를 걸고 있다.한화의 대한생명 인수과정에서 매각심사소위의 결정이 공자위 전체회의에서 뒤집어진 전례를 들고 있다. ◆신한은행의 카드 한 주에 4800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조흥은행 주식을 6150원에 사겠다고 제시한 신한금융은 5000원 카드를 제시한 서버러스컨소시엄을 가볍게 따돌렸다.그러나 앞으로 최종인수자 결정과정에서 매각가격을 둘러싼 치열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신한금융은 추가손실이 나올 경우 제안가격에서 10%를 낮추자고 요구했다.반면 정부는 인수가격을 최대한 높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자산 100조원 넘는 ‘빅 4’ 신한이 조흥을 인수하면 자산규모가 136조 5000억원으로,국민은행(204조 3000억원)에 이어 단숨에 2위로 부상한다. 우리은행(94조 6000억원)과 통합 하나은행(93조 2000억원)은 3,4위로 밀려난다.빅4은행의 출범을 앞두고 3약으로 분류될 제일·한미·외환은행은 생존차원의 합병을 강요받을 처지에 놓였다. 박정현 김유영기자 jhpark@
  • 삼성, 내년 8조8000억 시설투자

    삼성은 새해 그룹 전체 투자규모를 올해보다 35% 늘어난 8조 8000억원으로책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내년 기존제품의 고부가가치화와 소프트부문의 경쟁력 확대를 위해 올해보다 6000억원(16%) 증가한 4조 3000억원을 연구개발(R&D)부문에 투자하기로했다. 내년 주요 시설투자 분야는 12인치 웨이퍼 라인과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6라인 신설,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휴대전화 공장라인 증설 등이다. 전자 계열사들의 시설투자액은 7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삼성은 올해 매출액 137조원에 세전이익 15조원으로 사상 최대의 경영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삼성의 직수출 규모는 312억달러로 국내 전체 수출액의 20%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0%,세전이익은 127%,직수출 규모는 19% 각각 신장됐다. 박건승기자 ksp@
  • 삼성 올 매출 137조·순익 15조 ‘신화’ 17개 세계1등제품이 원동력

    삼성이 올해 사상 최대규모의 영업실적을 낸 것은 한국 기업사에서 ‘획기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여진다.단일 그룹의 연간 매출액이 137조원을 웃돌고순익규모가 15조원대를 돌파한 것은 전무하기 때문이다.현금보유액만도 9조원을 넘는다.이건희(李健熙) 회장이 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1987년의 전체 매출은 13조원에 불과했다.올해 순익 규모보다도 적은 액수다.그러나 15년이지난 뒤 매출은 무려 10배 가까이 늘었다.올해 국가예산(111조원)을 20조원이상 웃돈다. ◆‘순이익 15조원’ 원동력은 휴대전화와 반도체를 두축으로 세계시장에서 17개에 달하는 1등 제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한 덕분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무엇보다 삼성전자의 역할이 컸다.삼성전자는 올해 40조원 안팎의 매출과 7조원대의 순이익으로 삼성 실적의 ‘일등공신’으로 자리잡았다. 이는 정보통신 부문의 급성장과 반도체 주력제품의 교체와 무관치 않다. 특히 정보통신 부문은 지난해 3·4분기 사상 처음 반도체 매출을 추월한 이후 대표적인 ‘효자 품목’이 됐다.3·4분기까지 휴대전화만으로 7조 72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올해 10조원 돌파가 무난하다. 반도체도 마찬가지다.메모리 반도체는 3·4분기까지 9조 3000억원의 매출에 2조 9000억원의 이익을 올려 연말까지 4조원대의 이익을 낼 전망이다. 즉 반도체,정보통신,디지털미디어·생활가전이 뚜렷한 ‘황금분할’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점이 강력한 경쟁력을 뒷받침해주는 원동력이다. IR팀 주우식(朱尤植) 상무는 “한쪽이 어려워져도 다른 부문이 상쇄해주는구조가 삼성전자의 최대 강점”이라고 말했다. ◆내년 투자계획은 12인치 웨이퍼 라인과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6라인 신설,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및 휴대전화 공장라인 증설에 8조 8000억원을 투자할계획이다.전자 계열사들의 시설투자액만 무려 7조원에 이른다. 관계자는 “경제가 불황일수록 투자를 대폭 늘려 경쟁사와 더욱 차별화를꾀하라.”는 이회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개발비는 올해보다 6000억원 늘린 4조 3000억원을 책정했다.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는 “새해 경영방침을 글로벌경쟁력 확보로 정하고 유망 새 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는 한편 브랜드·디자인 등 소프트웨어 부문의고부가 가치화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건승 박홍환기자 ksp@
  • 삼성 5조 VS LG 2조

    ‘5조원과 2조원의 투자 비교우위는어디가 클까.’ 삼성과 LG는 17일 내년에도 핵심역량 사업인 전자부문에 집중투자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올해 전자매출액은 각각 그룹 전체매출의 30%인 39조원,18%인18조 5000억원에 이를 정도다.삼성과 LG가 공히 전자부문에 대한 공격적 투자를 계획중이지만,주력사업이 서로 달라 투자부문은 적잖은 차이가 있다. ◆시설투자 5조 2000억원의 삼성 전략 삼성은 올해 삼성전자가 4조 8800억원,삼성SDI가 4000억원 정도를 시설투자에 집중했다.또 연구개발(R&D) 투자에 매출액의 7%정도인 2조 6000억원을 쏟았다.시설투자는 메모리반도체 라인증설 등에 1조 2700억원,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라인증설에 1조 2300억원 등이 소요됐다.삼성SDI의 투자액중주력제품인 PDP 패널 생산시설 확충에 들어간 돈은 300억원에 불과하다.메모리반도체와 TFT-LCD시설투자에 투자액의 절반이 집중된 셈이다.내년도 투자는 전자 5조원대,SDI 1900억원선. 전자는 메모리반도체와 LCD 투자에 집중된다.가장 큰 투자부문은 지난 9월1335억원을들여 골조공사에 들어간 경기도 화성공장의 반도체 웨이퍼 300㎜(12인치) 12라인.내년 1·4분기중 공사가 마무리되는대로 클린룸 등 장비발주를 시작,설비투자에 3조원 정도를 투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최근 수요가 급속히 늘고있는 17인치이상 대형 모니터용과 20인치이상 TV용 TFT-LCD 생산을 위해 5세대 두번째 라인에 1조 5000억∼2조원을투자한다.또 휴대폰 생산시설 확충에 4000억∼5000억원,가전 및 디지털미디어 부문에 1000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SDI는 내년부터 3년간 PDP 패널 생산라인 증설에 5800억원을 사용키로 하고,일단 내년에 1900억원 정도를 집행한다. ◆2조 2000억원 투자하는 LG의 전략 LG는 올해 LG전자가 5700억원,LG필립스LCD가 1조 6000억원을 생산설비 확충 등에 투자했다.R&D 투자규모는 1조 5000억원. TFT-LCD 투자규모가 가장 크고,전자는 주로 디지털TV 및 이동단말기,PDP 시설확충 등에 사용했다. 내년 투자규모도 올해와 비슷하다. 전자가 35% 증가한 7700억원,필립스LCD가 1조 4000억원선. 구체적으로 TFT-LCD 5세대 라인증설에 1조 4000억원을,PDP와 3세대 이동통신 단말기,디지털어플라이언스 생산시설 확충에 7000억원을 사용키로 했다.전자부문에 대한 R&D투자도 23% 증가한 1조 8500억원 규모다.특히 구본무(具本茂) 회장이 강조한 ‘승부사업’과 ‘주력사업’에 전체 R&D 투자액의 75%를 집중할 계획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서울시 경영마인드 바람

    서울시에 ‘경영마인드 행정’ 바람이 불고 있다.고금리로 빌린 돈은 저금리 채무로 돌리고 새로 빌리는 것은 최대한 억제한다.기금의 여유자금은 우량한 국공채 투자로 불리고 부채 절감을 위해 자산관리 전문가도 특별채용했다.나아가 민간부문이 할 수 있는 것은 공사를 만들어 넘기거나 민간위탁하는 등 시정전반에 걸쳐 효율성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이명박 시장이 취임이후 공무원들에게 줄곧 강조해온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사고가 일선 행정에 서서히 접목되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지적이다. ◆차환 발행으로 1000억대 예산 절감 천기웅 예산담당관은 11일 “어제 일본 도쿄에서 485억엔의 사무라이본드발행계약을 주간사인 노무라증권과 체결,1000억원대의 예산 절감 효과를 얻게 됐다.”고 밝혔다. 본드 발행은 1984∼1997년에 걸쳐 빌리고 2015년까지 순차적으로 갚아야 하는 해외경제협력기금(OECF) 478억엔을 좋은 조건으로 갚기 위해 이뤄졌다.지하철 건설을 위해 빌린 이 자금은 이자율이 4.0∼4.75%인데 반해 이번에 발행하는 사무라이본드는 0.39∼1.37%,평균이자 0.84%선으로 훨씬 낮다.차환발행으로 예상되는 이자비용 절감효과는 상환 때까지 최소 708억원에서 최대 1015억원이다. ◆자산운용 전문가도 채용 하나은행 출신인 김태우(37)씨는 지난 1일부터 시 예산담당관실에서 계약직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다.김씨는 서울시가 그동안 시금고인 우리은행의 정기예금에 예치하던 6000억원선의 각종 기금의 여유자금을 우량한 국·공채에투자하는 등 효율적으로 굴리는 방안과 시의 부채 절감 방안을 마련하는 일을 맡고 있다. ◆신규 차입은 억제 시는 올해 상수도사업을 위해 환경부로부터 200억원을 빌릴 수 있었으나 하지 않았다.내년에도 필요자금은 시의 재정투융자기금을 이용할 계획이다.내년도 하수관거 정비를 위해서도 당초의 절반인 150억원만 빌릴 예정이다.지하철 운영 등을 위해 5317억원을 발행할 도시철도공채는 이자를 연 4%에서 2%로 낮춰 발행할 수 있게 해 달라고 행정자치부에 건의했다. ◆하수처리장도 민간위탁으로 연말로 위탁기한이 종료되는 탄천하수 처리장은 현 위탁업체가 3년간 더 위탁운영한다.시는 중랑 및 난지하수처리장도 민간위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박성중 시정기획관은 “시는 민간이 할 수 있는 것은 가급적 민간이 운영토록 한다는 방침”이라면서 “운영 여부로 주목받는 상수도사업본부는 공사화할지 민간위탁할지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김경신의 증시 전망/‘트리플위칭데이’ 외국인 동향 주목

    지난주 주식시장은 혼조양상을 보였다.740선에 근접했던 종합주가지수는 주초대비 1% 정도 밀린 반면,코스닥은 2.6% 올라 상대적으로 활기찬 모습이었다.11일 연속 주가가 상승하는 강세기조 속에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1조원을 넘어서기 시작했다. 거래소 시장에서 외국인투자가들은 6주째 순매수세를 이어갔으나 매수 규모는 2800억원어치에 그쳐 직전 주의 5900억원에 비해 강도가 다소 둔화됐다. 이번주 주요 점검 변수로는 미국 주식시장의 움직임을 꼽을 수 있다.9000선까지 근접했던 다우지수가 8600선,1500선을 넘보던 나스닥이 1420선까지 밀려나는 등 지난주 미 증시는 약세 기조를 나타냈다.이같은 주말지수가 지지선으로 작용하는지 여부가 외국인 매매패턴을 가르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이번주에는 트리플위칭데이(선물·옵션·개별주식옵션 동시만기일)를 앞두고 선물시장에서의 외국인 동향도 주시해야 할 것이다.현재 외국인들의 선물 누적순매수 규모는 8000계약에 이르러 변동성을 강화할 변수로 꼽히고 있다.선물옵션 예수금도 연중 최고치인 2조 6000억원선에 이르렀다. 이번주에도 거래소 690∼750,코스닥 50∼53의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전망인 가운데 지수가 박스권 상단부를 돌파할 때 매도하고 하단 지지선으로 내려올 때 저점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브릿지증권 상무
  • 신한지주 조흥銀 인수戰 서버러스

    조흥은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후보로 신한금융지주회사와 미국계 투자기관인 서버러스컨소시엄(서버러스+신세이은행+제일은행) 두 곳이 확정됐다. 재정경제부는 6일 조흥은행 지분 매각과 관련,두 곳이 투자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11일 매각심사소위를 열어 적정가격 등을 심사한 뒤 그 결과를 공자위 전체회의에 넘긴다.그러나 공자위가 연내에 매각을 결정지을 지 여부는 정치권의 변수 등으로 불투명하다. 재경부는 조흥은행 실사에 참가했던 4곳중 조흥은행의 지분 10%를 매입하기로 했던 기관은 투자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으며,신세이은행과 서버러스는컨소시엄을 구성한뒤 제일은행을 참가시켜 입찰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에는 당초 워버그핀커스가 컨소시엄에 참가했다가 빠졌으며 신한금융의 대주주인 BNP파리바가 입찰에 합류했다. 신한금융은 정부가 보유한 조흥은행의 지분 전량인 80.04%를 매입하되 40%는 현금,나머지는 주식으로 지급하겠다고 제안했다.반면 서버러스는 조흥지분의 51%만 매입하되 전부 현금으로 대금을 지급키로 했다. 인수후 경영계획에 대해 서버러스는 경영권 인수후 은행간 우호적인 합병을 실시하되 은행간 문화적 배경과 통합시너지 효과 등을 감안키로 했으며 자본력 확충을 위해 추가투자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주병철기자 bcjoo@ ★금융권 반응 신한금융지주와 서버러스-제일은행 컨소시엄이 제시한 조흥은행 인수조건의 일부가 공개되자 금융권의 반응은 엇갈렸다.인수계획의 구체성을 따져 신한측의 ‘판정승’을 점치는 분위기가 많은 편이었으나 자금조달 가능성 측면에서 속단하기 어렵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았다. ◆은행권 ‘신한 우세’ 의견 많아 세부 조건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인수계획의 구체성이나 현실성 측면에서신한측이 서버러스 컨소시엄보다 유리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많았다.서버러스 컨소시엄이 과거 제일은행 매각때 논란이 됐던 풋백옵션(Put-back option.사후 손실보전)을 인수조건으로 제시한 점도 불리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현금 50%(주당 6000원으로 가정할 경우 1조 6000억원)를 조달하는 게 과연가능하겠느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신한·제일,각자 “우리가 유리” 신한지주는 서버러스보다 조건이 유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공적자금 회수나금융산업 발전 측면에서 장점이 많다는 얘기다. 향후 조흥은행 경영계획도 서버러스보다 훨씬 현실적이고 치밀하다고 자체평가한다.국내 금융계 동향을 잘 알고 있는데다 과거 동화은행 자산·부채인수(P&A),제주은행 인수,굿모닝·신한증권 합병 등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이라는 게 신한측의 의견이다.서버러스 컨소시엄에 속한 제일은행은 현금 인수조건이 신한지주의 현금 40%,주식 40% 안(案)보다 유리하다는 생각이다. ◆조흥노조 파업강행 조흥은행 노조는 “예견했던 일”이라며 11일로 예정된 매각반대 총파업을강행한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다.조흥은행 경영진은 공식적인 언급을 삼가면서 노조와는 가급적 거리를 두려는 표정이다.한 고위 간부는 “현재로서는어떤 언급도 적절치 않다.”면서 “다만 지금까지 드러난 조건만으로는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김태동 금통위원김태동(전 청와대 경제수석)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은 은행과 기업을 일찍매각해 헐값이 된 적이 없다고 6일 밝혔다. 김 위원은 이날 한국은행 출입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과거 매각이 지연돼 은행과 기업이 헐값이 된 적은 있었으나 매각을 서둘러 값이 싸진 적은없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 LG화학, 2010년까지 1조 투자/정보전자소재 사업에

    LG화학이 정보전자소재 사업에 오는 2010년까지 1조원을 투자한다. 이 회사는 3일 충북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에서 노기호(盧岐鎬) 사장과성재갑(成在甲) LG석유화학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첨단 공장인 ‘오창테크노파크’ 기공식을 갖고 이같은 투자계획을 밝혔다. 8번째 국내 사업장으로 10만평 부지에 건설될 이 공장에서는 2차전지와 편광판(TFT-LCD용 필름) 등 현재의 핵심사업은 물론 미래 첨단사업인 유기EL소재와 연료전지 등 고성장 정보전자소재를 생산하게 된다. 투자는 2단계로 나뉘어 진행된다. 1단계는 오는 2005년까지 4000억원을 투자,기존사업을 확대한다.특히 월 430만셀인 2차전지 생산규모를 2005년까지 1800만셀로 늘려 세계 3위 업체로도약할 계획이다.편광판은 현재의 연 380만㎡에서 2006년 1800만㎡로 확대,‘글로벌 톱’에 올라선다는 목표다. 2010년까지 진행될 2단계 투자는 총 6000억원이 투입된다.첨단 디스플레이소재 및 차세대 반도체 관련소재,연료전지 등 미래형 정보전자소재 사업위주로 진행할 방침이다. 회사측은 투자단계에 따라 정보전자소재 사업부문에서만 2005년 매출 1조 5000억원,2010년 매출 3조 6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관계자는 “연구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오창테크노파크를 첨단 기술제품의세계적 생산거점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대기업 첫 지주회사 출범/LGCI.LGEI내년 3월 합병 자산.사업 분리 경쟁력 강화

    LG가 내년 3월1일 통합지주회사 체제로 재편된다. 자산관리는 지주회사가,사업추진은 계열사가 전담함으로써 경쟁력을 꾀하려는 국내 첫 대기업 사례이다. 대기업의 순환출자구조를 타파한 새 경영모델이어서 주목된다. LG는 현재의 지주회사인 LGCI(화학계열)와 LGEI(전자계열)가 28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통합지주회사인 ㈜LG로 내년 3월1일자로 출범한다고밝혔다. ㈜LG는 전자와 화학,칼텍스정유,생활건강,텔레콤,데이콤,유통 등 35개 계열사를 거느리게 된다.그러나 건설과 상사,금융 5개사 등 7개 회사는 통합지주회사의 지배를 받지않고 대주주 지배 체제에 편입돼 계열사로 존속된다. ◆구씨,허씨 파트너십 유지? 통합지주사가 출범함으로써 LG의 복잡한 오너십은 일단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LG는 창업세대와 2·3세대간,구씨-허씨간 동업관계 등 오너십이복잡하게 얽혀 있었다. LG가 대기업 가운데 최초로 지주회사체제를 선택한 점도 이런 복잡한 오너십을 단순화하기 위한 수순으로 풀이된다.LG의 창업세대,2·3세대간 오너십이전은지난 99년부터 추진해 온 7개사의 계열분리를 통해 완성돼가고 있다.즉 구태회,구평회,구두회 고문 등 창업회장의 동생 3명이 전선·칼텍스가스·니꼬동제련·극동도시가스 등 4개사의 주식을 사들여 내년말까지 계열분리 작업을 마칠 계획이며,화재보험·아워홈·벤처투자 등도 창업세대 직계에게 돌아갔다. 문제는 구씨와 허씨간 동업관계의 유지 여부다.일단 현재 계획대로라면 당분간 LG는 구씨와 허씨간 파트너십 형태로 운영될 공산이 크다. ㈜LG는 구본무(具本茂) 회장과 허창수(許昌秀) LG건설회장 등 대주주 지분이 50%에 달한다.현재의 LG 주력계열사가 사실상 대주주 지배체제에 놓이는것이다.그러나 이런 체제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허씨 집안지분이상대적으로 많은 건설 등이 통합지주회사 밑으로 가지않고 대주주 지배체제에 편입된 것을 놓고 향후 허씨 계열의 분리를 점치는 분석도 있다. 이에 따라 통합지주회사는 구회장으로 지배구조가 일원화되는 셈이다. ◆통합지주회사 출범 수순은? 우선 LGCI가 LGEI를 흡수합병하게 된다.합병비율은 LGEI 보통주 1주당 LGCI 1.8282주.두 회사가 50%씩의 지분을 소유하는 LG MRO도 사옥 및 출자자산부문을 분할,LGCI에 합병된다.합병법인의 발행주식총수는 2억 6016만 8555주,자본금은 1조 3008억원으로 확정된다.자산 6조 2000억원,자기자본 4조 6000억원 규모로 부채비율은 35% 수준이다. 이사회는 구회장,허회장,성재갑(成在甲) LGCI 부회장,강유식(姜庾植) LG구조조정본부장과 김진현(金鎭炫) 전 과기처장관,구자정(具滋正) 전 하나증권회장,김용진(金容鎭) 안건회계법인 고문,신영수(申英秀) 연세대 교수 등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된다. 박홍환기자 st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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