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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연금 내년 증시 3조4000억 투입

    국민연금이 내년 주식시장에 3조 4000억원을 투자한다.올 신규투자액 2조 6000억원에 비해 30.7% 늘어난 규모다. 보건복지부는 29일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04년 국민연금기금운용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국민연금은 내년에 신규 조성액과 투자원금 회수금 등 수입이 59조 815억원이 되며,이 가운데 연금급여로 3조 4435억원을 지출하고 나머지 56조 3580억원을 금융상품 등에 투자한다.기금운용은 주식투자에 4조원,채권 및 금융상품 투자에 51조 3580억원을 각각 배정했다.사회간접자본(SOC)에는 4000억원,벤처투자에는 1000억원 등 대체투자에 모두 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대체투자중에서 부동산투자는 일단 간접상품(REITs)에 2000억원을 투입하고,부동산시장 상황을 봐가며 직접투자 여부도 검토키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채권단 법정관리 추진 이후 / SK그룹 해체되나

    ‘결국 청산으로 가는가.’ SK글로벌 채권단이 28일 총 90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 계획을 포함한 SK측의 자구안을 받아들이지 않고,법정관리를 추진키로 결정함에 따라 재계 서열 3위인 SK가 풍전등화의 위기에 빠졌다. 그러나 SK글로벌이 청산되면 SK와 채권단은 물론 국가경제에 미칠 파장이 엄청나 막판 극적인 타협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상 양해각서(MOU) 체결 시한인 다음달 18일(1개월 연장 가능)까지 최대 쟁점인 출자전환 규모를 놓고 SK와 채권단의 ‘벼랑끝’ 협상이 계속될 전망이다. ●SK 어디로 가나 SK글로벌이 청산되면 SK그룹의 해체는 불가피하다.SK글로벌이 보유한 SK생명(71.7%),SK해운(33.2%),SK C&C(10.5%) 등 계열사 지분이 전량 매각되기 때문이다.여기에 채권단이 담보로 확보한 최태원 SK㈜ 회장의 계열사 지분도 모두 매각될 것이 분명해 최 회장의 지배권도 사실상 소멸된다. 문제는 그룹 해체 이후 계열사들의 운명도 명확지 않다는 것.채권단이 SK㈜ 등 계열사에 대해 신규여신 중단,채권 회수 등 자금압박에 나설 경우 계열사들은 유동성 위기에 빠질 수밖에 없다.그렇게 되면 SK㈜는 SK텔레콤 지분(20%)을 제3자에게 매각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결국 SK㈜,SK텔레콤 등 주요 계열사들이 각각 독립법인 체제로 운영된다는 얘기다. ●채권단은 무사하나 채권단도 큰 손실이 불가피하다.청산에 따른 ‘빚잔치’로 채권단은 최소한 5조 6000억원의 손실을 볼 것으로 보인다.이는 채권단 예상대로 35%를 회수했을 때를 상정한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20%도 회수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어 8조 6000억원 중 1조 7000억원 정도만 가까스로 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정상화 때는 50%를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었다. SK 관계자는 “채권단이 청산 운운하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면서 “청산되면 채권단 역시 큰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협상은 이제부터” SK측과 채권단의 최대 이견은 출자전환 규모다.따라서 막판 협상도 이 부분에 집중될 전망이다. 채권단측은 향후 그룹의 ‘지속적인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SK㈜의 SK글로벌에 대한 국내 매출채권 1조원을 전액 출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반면 SK는 그렇게 되면 SK㈜마저 동반부실의 우려가 있어 출자전환 규모를 최소화하는 대신 영업활동을 대폭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SK글로벌 정상화추진본부는 이날 SK글로벌이 향후 5년간 연평균 4358억원의 세전 영업이익(EBITDA)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그러나 채권단은 실현 가능성이 불확실한 영업활동 지원보다는 정상화의 첫 관건인 출자전환에 성의를 보이라며 SK측을 다그치고 있다. 따라서 ‘대타협’ 가능성은 현재 상호간 5500억원의 출자전환 규모 차이를 얼마나 좁히느냐에 달려 있다.SK측이 얼마나 채권단 요구에 근접하도록 국내 매출채권의 출자전환 비중을 높일 것인지가 관건이다. 채권단 관계자도 “이날 결정은 법적효력이 없다.”면서 “채권단과 SK글로벌의 협상이 이제부터 시작일 수 있다.”고 말했다.마지막 압박 수단으로 ‘법정관리 추진’ 카드를 꺼냈다는 사실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 실제로 이번 결정을 내린 채권단 운영위원회는 전체 채권단 56개 금융기관 가운데 신한은행,우리은행,삼성생명 등 13개 주요 금융기관들의 협의체에 불과하다. SK글로벌은 현재 기촉법을 적용받고 있어 법정관리 등의 주요 의결 사항은 채권단 운영위원회가 아닌 전체 채권단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기촉법에 따르면 채권액에 비례해 총채권액의 4분의3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야 효력이 발생한다. 다른 채권단 관계자도 “법정관리는 SK 측이나 채권단 모두에게 손실을 가져다 준다.”면서 “만약 하나은행에서 법정관리를 강행하면 다른 채권단의 반발이 잇따를 것”이라고 말해 법정관리까지 가는 길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홍환 김유영기자 stinger@
  • 글로벌 채권단, SK에 1조 출자전환 요구

    채권단이 SK㈜에 요구하는 SK글로벌에 대한 출자전환 규모를 기존의 1조 5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낮추기로 했다.SK㈜는 28일 이사회를 열어 SK글로벌 매출채권에 대한 출자전환을 의결한 뒤 자구안을 제출할 예정이다.채권단은 자구안을 받은 뒤 29일 열릴 채권은행장 회의에서 SK글로벌의 정상화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27일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SK글로벌 정상화추진본부 정만원 전무가 출자전환 규모에 대해 SK㈜의 이사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면서 “자구안 제출 기한을 28일까지 하루 더 늦춰달라고 요청해 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매출 채권 1조원을 출자전환하면 채권단에서 검토할 만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SK그룹이 28일까지 강도높은 자구안을 제출하지 않으면 청산을 강행하겠다는 방침에서 한발 물러난 것이다.SK㈜가 청산 절차를 밟을 경우 채권단이나 SK그룹이나 득보다 실이 더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1조원은 SK㈜가 SK글로벌에 받아야할 돈(매출채권)인 1조 5000억원에서 줘야할 돈(매입채무)인 5000억원을 뺀 수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SK㈜는 회수율이 낮은 해외매출채권을 될 수 있으면 많이 포함시키려는 반면 채권단은 전액 국내매출채권으로 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이견이 어떻게 조정될 지 주목된다. 그동안 채권단은 SK㈜의 SK글로벌에 대한 매입채무 5000억원에 대해서도 전액 현금으로 SK글로벌에 돌려놓고 국내 매출채권 1조 5000억원을 전액 출자전환할 것을 요구해 왔다.반면 SK그룹은 국내매출채권 4000억원,해외매출채권 6000억원 등 총 1조원을 출자전환하겠다는 입장이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LG카드 3분기엔 흑자”/ 이종석 사장 “7조 확보 계획”

    이종석(사진) LG카드 사장은 27일 “현재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3·4분기 이후에는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날 낮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4월 말 현재 2조 4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상반기에 만기도래하는 차입금이 2조 2000억원에 이르지만 유상증자 및 ABS(자산유동화증권) 발행,만기연장 등을 통해 2조 6000억원의 추가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하반기 5조 9000억원의 차입금 만기도래에 대비해 ▲상반기 이월액 2조 8000억원 ▲후순위채 발행 6000억원 ▲자산축소 등 경상수지 개선 2조 2000억원 ▲만기연장 및 신규자금조달 1조 6000억원 등을 통해 총 7조 2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그는 현재 진행중인 유상증자와 관련,“유상증자 발행가액이 변동돼 증자규모가 당초 50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줄었다.”고 말했다.이어 “4월 연체율이 3월보다 다소 상승했지만 신규연체 유입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2분기 말부터는 연체율이 진정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특히 3분기 이후에는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이 줄면서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뉴스 인사이드] 담뱃값 인상 복지부 희망사항?

    담뱃값 인상의 최대수혜자는 보건복지부? 김화중 복지부 장관은 지난 23일 담뱃값을 적어도 3000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현재 1갑당 150원씩 물리는 건강부담금을 대폭 인상한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담배소비세,지방교육세 등 다른 부처가 관할하는 담배관련 세금은 손대기 어렵다.그렇다면 건강부담금만 적어도 1000원대로 올려야 한다는 계산이다. 이럴 경우 연간 44억∼45억갑에 달하는 담배소비는 줄겠지만,건강부담금의 전체 규모는 크게 늘어난다. 건강부담금은 현재 건강보험재정(97%)과 건강증진사업(3%) 등 전액 복지부 주머니로 들어간다.물론 현재 제도 하에서 그렇다는 얘기다. 건강부담금을 다시 인상하는 관련법을 개정하면 자금의 용도는 재조정될 수 있다.더구나 물가에 치명타를 안길 수 있기 때문에 복지부가 추진하는 대폭인상안이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 ●흡연자는 ‘건강정책’의 일등공신 건강부담금은 ‘건강보험 재정건전화 특별법’이 통과되면서 지난해 2월부터 갑당 5원→150원으로 크게 올랐다.의약분업 이후 구멍난 건강보험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한 ‘긴급조치’였다.지난해 12월 기준 건보 적자는 무려 2조 6000억원에 달한다. 특별법에 따라 건강부담금 수입은 최대 97%까지 건보재정으로 들어간다.보험급여를 위한 돈이다.2006년까지 이런 식으로 건보적자를 모두 털기 위해서다.나머지 3%는 금연,절주운동 등 건강증진사업에 쓰인다.지난해 건강부담금 중 건보재정에 들어간 돈은 4392억원이고,올해는 6446억원을 예상하고 있다.만약 건강부담금이 내년에 1000원으로 오르고,연간 판매량이 40억갑으로 준다고 가정하면 4조원이 된다. 하지만 4조원이 되도 과거처럼 97%가 건보재정에 투입되지는 않는다.건보재정 투입비용은 전체 의료급여비의 10%로 묶여 있기 때문이다. 현재대로라면 나머지 남는 돈은 건강증진사업에 쓰인다.복지부의 ‘희망사항’이기도 하다.복지부 관계자는 그러나 “건강부담금을 다시 올리려면 부처간 협의를 거쳐 용도 등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가상승 치명타 국산담배는 물가를 산정하는 지수를 1000으로 볼때 8.7로,516개 대상 품목중 15위에해당된다.쌀(24.3)에는 못미치지만 시내버스 요금(9.3)에 육박하고,돼지고기(7.2),쇠고기(7.6)보다는 높다.그만큼 물가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만약 2000원짜리 담배가 3000원으로 50% 오른다면 물가상승률에 약 0.5%포인트 기여하게 된다.물가상승률이 4%라면 0.5%포인트는 담뱃값 인상이 원인이라는 얘기다.때문에 섣불리 담뱃값을 올리는 게 쉽지는 않다.흡연자나 담배소비자단체의 저항도 부담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대기업 경영목표 다시짠다

    대기업들이 연초에 세웠던 경영 목표치를 잇따라 수정하고 나섰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항공,자동차,이동통신업체들은 이라크전과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영향으로 경영 목표치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내핍 경영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사업계획 축소를 추진중이다.항공수요 격감으로 올 매출액 2조 7000억원과 영업이익 2000억원 달성은 무리라는 판단 아래 다음달 중순쯤 4단계 경영 시나리오별 수정 목표를 제시할 계획이다. 대한항공도 사스의 여파로 동남아 및 중국 노선의 운휴(運休)를 연장하기로 했다. 기아자동차는 최근 내수경기 침체를 반영,수출 비중을 올리고 내수판매는 줄이는 수정 사업계획을 마련중이다.관계자는 “올해 내수판매 목표를 당초 49만대에서 3만대를 줄이는 대신 수출은 3만대 늘어난 54만 7000대로 수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동통신업계도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공격경영보다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KTF는 지난 1·4분기 실적이 예상외로 저조하자 경영진단에 들어갔다.구체적인 결과가 나오는 대로 수정 경영목표를 발표할 계획이다.SK텔레콤은 올해 투자총액을 2조 4900억원에서 1조 9500억원으로 내려 잡고 W-CDMA(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 투자액을 연초 발표한 5200억원에서 2500억원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다. 반면 조선,철강 등은 ‘표정관리’에 들어갔다.지난 1분기에 올 매출액 절반 이상을 달성한 조선업계는 무리한 수주보다는 선별 수주로 입장을 선회했다.한진중공업은 납기,선가 등을 고려한 고부가가치 선박수주에 집중할 예정이다. INI스틸은 최근 당초 계획보다 매출액은 6%(3조 6000억원),영업이익은 12%(3418억원) 늘리는 경영 수정안을 확정했다. 포스코는 지난 1분기 순이익이 4687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다음주에 상향 목표치를 내놓을 예정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부동산 거품 터질듯 말듯 / 삼성경제硏 ‘일본식 파열’ 경고

    가계의 부동산대출이 지난 3년여 동안 2.4배나 급증하면서 ‘부동산 버블(거품)’ 붕괴의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이 기간동안 부동산가격이 30%가 뛴 데는 대출에 의한 부동산투자가 주요 요인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부동산 거품이 갑자기 꺼질 경우,수많은 사람이 부동산 자산으로 은행빚을 감당할 수 없게 되면서 금융기관 부실이 늘어나는 등 국내 금융시스템 전반이 흔들리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삼성경제연구소도 부동산 버블 붕괴로 10년 넘게 불황을 겪고 있는 일본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부동산 관련 가계대출 3년새 2.4배 급등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9년부터 올 1·4분기까지 부동산가격지수(95년 가격수준을 100으로 놓고 산출)는 93.8에서 121.9로 30%(연 7.8%)가 뛰었다.이 기간동안 국내은행의 부동산 관련 대출 잔액은 133조 8000억원에서 271조 5000억원으로 102.9%(연 24.6%)가 늘었다. 집과 토지를 담보로 한 부동산담보대출 자금은 다른 용도로 쓴 경우도 있지만 상당액은 신규 매입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대출금의 상당액이 부동산 투자에 흘러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기업의 부동산 관련대출 잔액은 99년 말 62조 7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86조 9000억원으로 38.6%(24조 2000억원) 느는 데 그친 반면,가계의 부동산대출은 36조 2000억원에서 121조 5000억원으로 240%(85조 3000억원)나 폭증했다.같은 기간 국내은행의 총 대출금이 250억 2000억원에서 457조 3000억원으로 82.8% 늘어난 데 비해서도 월등히 높은 수치다. ●올들어서도 15.5조원 증가 이런 추세는 지난해 하반기 정부의 부동산투기 및 가계대출 억제대책이 시행된 이후에도 계속돼 올들어 1분기에만 15조 5000억원(지난해 말 256조원→1분기 말 271조 5000억원)이 늘었다.부동산담보대출은 210조 3000억원에서 223조 9000억원으로 13조 6000억원,주택자금대출은 44조 9000억원에서 46조 8000억원으로 1조 9000억원이 각각 늘었다. ●삼성硏,“일본식 부동산버블 우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날 ‘일본 버블경제의 교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부동산가격 급등이 80년대말 일본의 거품(버블) 팽창기와 비슷하다.”며 “향후 버블이 파열될 경우,우리 경제는 감당하기 어려운 위기에 놓일 것”이라고 우려했다.연구소는 현재의 부동산가격 급등현상이 ▲수도권 핵심부에서 출발해 점차 확산되고 ▲초(超)저금리로 인한 과도한 시중 유동성과 ▲금융기관의 공격적 부동산 관련 대출 확대가 원인이라는 점에서 일본의 버블 팽창기와 매우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향후 더욱 심화될 가능성 연구소는 “정책금리 인하로 시중금리 하락세가 지속되고 2001년 말 257조원이던 단기부동자금이 올 4월 말 현재 387조원까지 늘어 막대한 자금이 부동산시장에 언제든지 추가 유입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서울시내 아파트 99만 7335가구의 3월 중순 현재 시가총액 298조 6248억원을 기준으로 주택가격의 60%까지 담보대출을 받는 경우를 상정하면 이론상으로 주택시장 추가투입 가능 자금이 968조원에 이른다고 계산했다. 최희갑 수석연구원은 “기업불신 풍조와 금융경색,SK글로벌 사태 이후 경영권 위협 증대 등으로 부동산 이외의 투자처가 크게 부족한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경기회복이 가시화될 경우 점진적 금리인상을 통해 부동자금을 흡수하는 한편 부동산 관련 가계대출 억제책을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건승 김태균기자 ksp@
  • 뉴스 플러스 / 野, 對北지원 국회 사전동의 추진

    한나라당은 25일 대북 지원에 대한 국회의 사전 동의를 의무화하도록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소속 한나라당 유흥수 김용갑 조웅규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정부의 대북 쌀지원 방침과 관련,“‘헤아릴 수 없는 재난’ 운운하는 북한의 협박에 대해 사과 한마디 받아내지 못하고 무려 6000억원이 넘는 막대한 대북 쌀 퍼주기를 국민적 동의도 없이 했다.”면서 “법 개정 등을 통해 굴욕적인 북한 지원을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 채권단, 워커힐 매각 검토 / SK글로벌 사태 법정으로

    SK글로벌 채권단이 23일 SK㈜를 상대로 주유소를 원상 복구하라는 소송을 내는 등 SK에 대한 압박의 강도를 한층 높이고 있다.채권단의 요구 수준에 걸맞은 자구안을 끌어내기 위한 전략이다. 채권단은 또 담보로 확보하고 있는 최태원 회장 주식중 비상장 계열사인 워커힐호텔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SK는 “워커힐 매각은 SK글로벌이 갖고 있는 지분 10% 정도만 고려하고 있고,그나마 계열사들이 매입하는 방안을 생각중”이라고 밝혀 채권단측의 움직임에 반발했다. ●채권단,전방위 압박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이날 “채권금융기관의 동의를 받아 서울지방법원에 SK㈜를 상대로 사해(詐害)행위취소 청구소송을 냈다.”고 말했다.지난 3월5일 SK㈜가 SK글로벌의 주유소와 충전소 285개를 2145억원에 사들인 것을 SK글로벌에 원상복귀시키기 위한 소송이다.이에 대해 SK㈜ 관계자는 “사해행위에 해당되지 않는다.”면서 “판결이 날 때까지 되돌려놓을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채권단 관계자는 “SK측이나 경영진 등을 상대로추가 소송을 내는 방안을 법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구안의 첫 단추부터 삐끗 채권단은 SK측의 출자전환 규모로 정상화 의지를 가늠하고 있다.지난 21일 SK㈜가 채권단에 밝힌 것으로 알려진 출자전환 규모는 종전의 7000억원보다 늘어난 1조원이다.그러나 채권단은 “여기에는 채권단이 탕감하라고 요구한 해외매출채권 6000억원이 포함돼 있다.”면서 “해외법인은 청산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SK㈜의 실질적인 출자전환 규모는 국내매출채권 9000억원중 4000억원을 간신히 넘는 수준”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SK글로벌 정상화추진본부 이노종 전무는 “SK글로벌을 정상화시킨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그러나 출자전환 규모가 커지면 SK㈜ 최대주주인 소버린자산운용 등의 주주를 설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홍환 김유영기자 carilips@
  • 외국인 토지보유 증가율 ‘뚝’ 지난해 4분기 대비 절반줄어

    외국인 토지보유 증가율이 뚝 떨어졌다.2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는 2만 756건,4328만 5000평으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 16.8배에 달했다.금액으로는 19조 6000억원 규모였다. 올해 1·4분기 외국인 토지 취득은 701건,187만 9000㎡,3850억원 상당으로 지난해 4·4분기에 비해 면적은 54%,금액은 48% 감소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98년 34.1%,99년 61.7%에서 2000년 37.4%,2001년 20.2%,2002년 5.1%로 둔화된 데 이어 올 1·4분기에는 0.2%로 급락했다. 교포나 외국법인 등 외국인이 외환위기로 부동산값이 떨어진 98∼99년 대거 토지를 매입했으나 최근 부동산값이 오르면서 이를 처분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류찬희기자 chani@
  • 불황 ‘깊은 골’/ 제조업 1분기 순익 21% ‘뚝’

    12월 결산 상장·등록법인들의 올 1·4분기 실적이 부진을 면치 못한 것은 정보기술(IT)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종의 순익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 컸다.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 1조 6000억원대의 순이익을 올렸던 금융업종은 카드연체율 증가 및 SK글로벌 사태의 직격탄을 맞아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이런 가운데서도 상장법인의 의료정밀·철강금속과 등록법인의 인터넷·반도체업종 등은 호황을 누려 2분기에는 실적이 조금씩 개선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했다. ●IT수출 부진… 삼성전자 순익 88% 감소 미국·이라크전쟁에 이어 북핵 문제로 대외 여건이 불안한 가운데 IT 부문을 중심으로 한 수출부진과 내수위축으로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제조업을 영위하는 상장법인 466개사는 매출액이 줄어든 것은 물론,순이익도 반도체 경기악화 등이 이어지면서 1조 8000억원(20.72%) 줄었다.특히 삼성전자의 순이익은 7772억원(87.7%)이나 급감,전체 순익 감소액의 42.99%를 차지했다.하이닉스반도체도 1조 47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반도체 등 IT 경기침체의 골이 깊다는 점을 실감케 했다. 적자로 돌아선 제조업체는 59개로,흑자로 바뀐 회사(34개)보다 훨씬 많았다.41개사는 적자를 이어갔다. 등록법인중 제조업 654개사도 KTF의 순익 감소,아시아나항공의 적자로 순이익이 56.7% 감소했다.적자로 돌아선 제조업체는 119개로 흑자로 전환한 업체(62개)의 2배 가까이 됐다. ●금융업 7542억 적자로 돌아서 상장법인중 은행 등 금융업 13개사는 연체율 상승으로 인한 신용카드사의 적자 확대와 SK글로벌의 분식회계에 대한 대손상각에 발목이 잡혀 적자로 전환했다.매출액은 12조 3515억원으로 28.08%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95.42% 급감했다.순익도 지난해 1분기 1조 2995억원 규모에서 4486억원의 순손실로 돌아섰다. 등록법인 가운데 금융업종 15개사도 매출액은 20% 늘었으나 모두 적자로 전환,3056억원 순손실을 냈다.국민카드가 726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대규모 적자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10대 그룹,실적악화 주도 삼성그룹 등 10대 그룹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05% 감소한 39조 5990억원에 그쳤다.순이익도 2조 1771억원으로 35.81%나 줄어 실적악화를 이끌었다. 삼성그룹의 매출액은 30.24% 줄어든 15조 925억원,순익은 38% 감소한 1조 3930억원을 기록했다.삼성그룹의 매출·순익 감소분은 10대 그룹 전체 감소액의 각각 74%·70%를 차지했다. SK글로벌 문제로 홍역을 치른 SK그룹의 순익도 5495억원으로 9.73% 줄었다.한진·금호그룹은 각각 2574억원·25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적자로 돌아섰다. ●의료정밀·철강금속·인터넷은 호황 상장법인중 의료정밀,철강금속,통신업은 순익이 각각 145.66%,80.08%,45.64% 늘어 호황을 누렸다.코스닥시장에서는 인터넷업종,반도체,운송장비·부품업종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특히 네오위즈·NHN·옥션·다음·KTH 등의 인터넷업종은 수익 증가세가 두드러져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영업이익·경상이익·순이익이 모두 흑자로 전환됐다.지난해 4분기 대비 영업이익·순익증가율도 각각 153%,1885%에 이르렀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SK글로벌 4000억대 해외은닉

    SK글로벌이 4000억∼5000억원의 자산을 해외에 숨겨온 것으로 18일 밝혀졌다.이에 따라 자본잠식액은 4조 1000억∼4조 2000억원으로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었다.결국 SK글로벌의 생사여부는 SK측이 채권단의 요구사항을 자구계획안에 어느 정도 반영하느냐에 달렸다. 19일 SK글로벌에 대한 실사 결과가 공개되면 SK측은 이번주 안으로 채권단에 자구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자본잠식액 4조 2000억원으로 줄어 채권단 관계자는 18일 “SK글로벌측이 해외에 은닉,관리해온 것으로 추정되는 부외(簿外)자산 4000억∼5000억원 정도를 실사기관인 삼일회계법인에 자진신고해 왔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SK측은 “본사 장부에 이 자산을 기재하지 않았지만 해외법인의 장부에는 기재했다.”고 해명했다. SK글로벌이 해외에 보유한 자산은 SK㈜ 주식 1000만주와 해외에 파킹(Parking)해놓은 일부 SK계열사 주식과 해외 CB(전환사채)나 본·지점 거래과정에서 숨겨진 이익 등이다. 당초 SK글로벌의 자본잠식규모는 4조 6000억원 정도로만 알려졌으나 이번에 숨겨놓은 자산이 드러남에 따라 잠식규모는 줄게 됐다.이에 따라 잠식규모는 해외부문 4조원 안팎,국내부문 2000억원 선으로 총 4조 1000억∼4조 2000억원선이 될 것이라고 채권단 관계자는 말했다.SK글로벌의 부실 역시 해외부문 4조원,국내부문 2조원 가량으로 당초 예상보다 많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회생여부 금주 결정날 듯 추가부실과 자본잠식액 규모가 예상보다 줄어들자 이번주 SK글로벌이 제출하게 될 자구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채권단 관계자는 “기업을 정상화하려면 ㈜SK가 자본잠식액 중 1조 5000억원을 맡아 출자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또 “부정회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이는 미주법인을 포함한 해외법인중 상당수가 문을 닫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반면 SK글로벌 정상화추진본부가 제출할 자구안은 SK㈜의 출자전환 규모를 최소한 줄이고 해외영업망 대부분을 패쇄하되 미주법인은 남겨놓겠다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채권단의 요구사항과 엇갈려 조정여부가 주목된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정책진단/ 국가채무 논쟁 재점화 되나

    지난 2000년 16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과 행정부를 뜨겁게 달궜던 ‘국가채무 논쟁’이 올해 재연될 것 같다.당시에는 정치권이었던 진원지가 올해는 정부로 바뀌었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재정경제부는 12일 국가채무의 범위와 규모를 정하는 국가채무관리법 제정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국가채무의 증가를 억제하고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서다. 재경부는 일단 올 정기국회에 제출한다는 방침이다.하지만 공청회 등의 여론수렴 과정에서 국가채무 범위와 규모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높다. ●2002년말 국가채무 133조 6000억원 재경부 관계자는 “외환위기 이후 국가채무가 급증했지만 규모산정 논란이 끊이지 않고 관리체계가 없다.”면서 “효율적인 국가채무 관리를 위해 국가채무관리법을 만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최근 국회에서 국가채무 논란도 계기로 작용했다. 재경부가 지난달 발표한 국가채무 규모(2002년 말 기준)는 133조 6000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22.4% 수준이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국가채무 평균 비중인 73%에 비하면 아직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한국개발원(KDI) 문형표 연구위원은 “채무규모 보다는 GDP대비 비중이 중요하다.”면서 “염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안심할 수준도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급속한 고령화사회 진입에 따른 복지비용 증가,동북아중심국가 건설재원,통일비용 등을 감안하면 늘어날 요인만 산적해 있다. ●국가채무 규모는 고무줄인가 정부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야당은 국가채무가 적게는 428조원,많게는 1161조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이런 엄청난 괴리현상은 국가채무의 정의가 다르기 때문이다.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기준에 따라 중앙·지방정부의 채무를 포함하고 있다.반면 야당은 한국은행·연금·정부투자기관·출자기관·출연기관·지방공기업 등 공공부문의 채무를 ‘잠재적인 채무’로 간주한다.중앙정부의 지급보증 90조원,국민연금 잠재채무 186조원 등도 여기에 포함된다. 재정전문가들도 IMF 기준 외에 잠재적 채무 등으로 별도 구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KDI 관계자는 “국민연금 채무를 국가채무로 보기는 어렵지만 공무원연금채무(70조∼80조원 추정) 등은 국가채무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국가채무 범위를 협의로 보느냐,광의로 해석하느냐에 따라 규모는 엄청나게 달라질 수 있지만 정부는 국가채무를 있는 그대로 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법안을 제출하는 올 정기국회는 내년 총선을 불과 몇달 앞두고 있는 시점이어서 국가채무 논쟁은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박정현기자 jhpark@
  • LG화재 “보험전문그룹으로”

    LG화재가 오는 2010년까지 손해보험,생명보험,자산운용업 등을 망라하는 전문보험금융그룹으로 변신한다. LG화재 구자준(具滋俊) 사장은 취임 1주년을 맞은 6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장기발전전략플랜 ‘비전 2010’을 제시했다. 구 사장은 “이에 따라 LG화재의 업무영역을 손해보험과 생명보험을 주축으로,자산운용업 등 종합금융사업과 이를 지원하는 비금융서비스업에까지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 또 2003년말 2조 6000억원,13.5%로 잡은 목표매출·시장점유율은 2010년 회계연도까지 각각 7조 3000억원,20.0%로 확대키로 했다. 손정숙기자
  • 금융채규모 107조 돌파

    국내 은행의 금융채 발행규모가 지난 3월말 현재 107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이 가운데 48.3%인 51조 9000억원은 앞으로 1년 안에 만기가 돌아오기 때문에 시장이 불안할 경우 카드채처럼 금융시스템을 뒤흔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3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금융채 발행잔액은 107조 4000억원으로 사상 처음 100조원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에 비해 7조 6000억원 늘어난 것으로,은행들이 자금조달을 금융채 발행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따라 은행계정의 총자산대비 금융채 발행잔액 비중은 지난해말 11%에서 올 2월말에는 11.6%로 전체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정식 은행국장은 “금융시장이 정상적으로 돌아간다면 별 문제가 없겠으나 시장이 불안해지고 은행의 대외신인도가 크게 떨어질 경우 단기간내에 만기도래하는 금융채가 많다는 것은 금융시스템의 불안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한은은 따라서 은행들이 만약의 사태에 대비,금융채 만기를 중·장기로 분산해리스크를 줄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한편 채권 종류별 발행잔액은 일반금융채 85조 4000억원,후순위채 21조 1000억원,하이브리드 및 기타 채권 9000억원이었다. 김유영기자
  • 국민銀 1조 증시투입 중간점검 / ‘김정태 도박’ 405억 수익 확보

    국민은행의 1조원 주식투자 프로젝트가 끝났다.투입결정을 했던 올 2월에는 주식시장이 잔뜩 침체에 빠져있었기 때문에 1조원이라는 숫자가 지니는 의미가 컸다.과연 이 은행이 현재 얼마나 벌고 있으며 시장에서 투입자금을 언제 뺄까. 1일 금융계에 따르면 전일 종합주가지수 종가(599.35)를 기준으로 국민은행이 1조원을 주식투자해 얻은 수익을 단순계산하면 405억 5931만원이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최소 60%를 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이기 때문에 1조원 가운데 6000억원으로 주식을 매입했을 경우를 가정했다. 은행 측은 상장기업 전체의 순익이 지난해 30조에서 올해에는 33조까지 불어날 전망이기 때문에 주가도 850포인트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이 경우 최소 주식 투자분 6000억원에 대해 51.4%의 수익률을 얻고 3084억 4317만원을 거두게 되는 셈이다. 국민은행 자금팀 전유문 차장은 “지난 2001년 9·11사태 직후 5000억원을 주식시장에 투입했던 것처럼 이번 1조원 운용기간은 1년정도로 잡고 있다.”며 “수익을 한꺼번에 많이 올리더라도 시장에서 단계적으로 돈을 뺄 것”이라고 밝혔다.9·11사태 직후 주식투자의 경우도 마지막 1000억원까지 회수하는 데 1년 3개월 걸렸다. 은행이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는 종목은 삼성전자이며 시가총액 50개 기업에 시장점유율별로 투자한다.투입자금의 운용은 국민·삼성·현대·프랭클린템플턴·대신투신운용사에 전적으로 맡기고 있다.은행은 포트폴리오 구성에 간섭을 하지 않는대신 이를 운용하는 투신사를 선정하는 데에 신중을 기했다고 말했다. 고객이 은행에 맡긴 예금 등의 자산을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위험하지 않으냐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 은행 측은 주가가 저평가돼있어 오를 가능성이 많지만 최악의 경우라도 투자금액의 10%인 1000억원을 잃는데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 주가지수가 600이하로 떨어진 기간은 10%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판단의 근거다.김정태 행장의 도박이 이번에도 성공할 지 주목된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경제프리즘] 논란 부른 경제부총리 강조어법

    김진표(金振杓)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카드 연체율이 30%가 돼도 아무 문제가 없다.”는 발언이 알려지자 시장 참가자들과 업계 관계자들은 즉각 민감하게 반응했다.현재 10%대인 카드연체율이 30%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예고’인지,아니면 30%가 돼도 정부가 용인하겠다는 ‘의지’인지 억측이 분분했다.정말 30%가 돼도 괜찮은 것이냐는 반문도 제기됐다. 확인 결과,부총리의 이날 발언은 ‘예고’도,‘용인 의지’도 아니었다.시장의 근거없는 5∼6월 카드 대란설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강조어법’에 지나지 않았다. 실제 카드사들은 대주주 증자대금 4조 6000억원 등을 포함해 연말까지 총 23조원의 자금을 확충했다.카드사들이 진 빚 100조원 가운데 현금서비스 등 현금대출은 넉넉잡아 50조원이다.이 중 50%를 떼인다고 가정해도 25조원으로,확충해둔 비상금(23조원)으로 충당이 가능하다. 부총리의 발언은 바로 이같은 논리에서 비롯됐다.카드사들의 손실흡수 능력이 이처럼 충분하니,불필요하게 카드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말라는 메시지였다. “연체율이 30%가 돼도 괜찮다.”는 진단은 논리적으로 따지면 다 맞는 얘기다.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유동성 변수’를 제외했을 때의 얘기다.카드 연체율 30%대가 실제 상황으로 현실화되면,카드사들의 ‘손실흡수 능력’과 관계없이 시장의 불안심리가 다시 작동해 카드채 조기회수 사태가 벌어지는 등 유동성 위기가 재연될 수밖에 없다. 재경부 관계자는 “부총리의 발언은 유동성 변수를 논외로 했을 때 그만큼 카드 해결책이 충분하다는 것이지,정말 연체율이 30%가 돼도 괜찮다는 의미는 아니었다.”며 진화에 나섰다. 안미현 기자
  • 전국 컨벤션센터 우후죽순 애물단지 우려

    자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전시컨벤션센터를 건립,공급과잉으로 월드컵경기장처럼 자칫 ‘애물단지’로 전락할 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컨벤션센터 간의 전시 및 행사유치 과열경쟁에 따른 부작용은 물론,일본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인근 국가 도시들과의 시장 쟁탈전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따라서 수급조절과 특화전략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공멸할 것이라는 위기감마저 깊어지고 있다.기존 시설들의 수지현황과 전망,현재 추진 중인 컨벤션센터 난립 실태,전문가 의견과 대책 등을 알아본다. ●지자체마다 난립… 공급과잉 불보듯 자치단체들이 고부가가치 창출을 내걸고 너도나도 전시컨벤션사업에 뛰어들고 있으나,수백억∼수천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이 사업이 지자체들간의 조정을 거치지 않고 전국적으로 동시다발로 추진되면서 중복투자,자원낭비의 우려가 높아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01년 국내에서 개최된 회의와 전시회를 포함한 국제행사는 모두 556건.5년 전인 1996년 395건에 비해 41% 증가하는데 그쳐 이같은우려가 기우가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따라서 신규 컨벤션센터 건립을 자제해야 할 뿐 아니라,기존 컨벤션 시설을 보유한 지자체들이 협의를 거쳐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서울 코엑스 한곳만 흑자 서울 코엑스(COEX)와 aT센터,부산 벡스코(BEXCO),대구 엑스코(EXCO) 가운데 흑자를 낸 시설은 서울 코엑스 1곳에 불과하다.코엑스는 지난해 총 135건의 전시회를 열어 2001년과 비슷했으나 가동률이 90%로 크게 향상되면서 47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재작년에 비해 67%의 신장률을 기록하고 13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그러나 2001년 4월 문을 연 대구 엑스코는 지난해에 41차례의 전시회를 포함,총 620건의 행사를 유치하면서 52억원의 매출 실적을 올렸으나 1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엑스코는 올해 가동률을 지난해(35%)보다 2배 가량 끌어올려 1억 7000만원의 흑자를 목표로 삼고 있지만 흑자달성 여부는 미지수다. 총 사업비 1600억원이 투입돼 2001년 5월 개관한 부산 벡스코는 지난해 40%의 가동률을 보이면서 11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그러나 적자(1억 7000만원)를 면치 못했다.농수산물유통공사가 지난해 11월 건립한 aT센터는 개관 후 2개월간 10차례의 전시회를 개최하는 성과를 거두긴 했지만 올해 매출 목표가 51억원에 불과해 적자운영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지난달 22일 문을 연 제주국제컨벤션센터의 건립에는 총 1806억원이 투입됐다.그러나 별도의 수익사업을 하지 않는 한 시설이 100% 가동되더라도 연간 최소 12억원의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제주도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컨벤션시설 내부에 내국인 면세점을 두는 방안과 인근에 대규모 호텔을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창원·인천·대전·고양·수원·광주도 건립 추진 경상남도와 창원시는 창원시 두대동에 730억원을 들여 컨벤션센터를 건립키로 하고 이미 지난해 12월 착공한 상태다.전체 부지 가운데 일부에는 민자유치를 통해 특급호텔과 쇼핑몰,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을 건립할 계획이나 수년째 원점을 맴돌고 있다. 오는 7월 국제무역자유도시로 지정될 인천 송도신도시에는 2006년쯤 국제컨벤션센터가 들어선다.127억달러(약 16조원)의 투자 계약을 체결한 미국 게일사가 1억달러(약 1200억원)를 들여 연건평 8350평(1차분) 규모로 지어 인천시에 기부채납키로 돼 있다.이르면 올해 10월 착공된다. 대전시는 48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06년까지 연면적 6700평 규모의 컨벤션센터를 건립키로 하고,올해 설계비로 3억 5000만원을 확보해둔 상태다. 경기도는 고양시,무역진흥공사와 함께 고양시 대화동 일대 23만여평의 부지에 2013년 완공을 목표로 아시아 최대인 5만 4000평 규모의 전시장을 건립할 계획이다.수원에도 1000억원을 들여 국제 수준의 중규모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을 구상 중이다. 광주시는 2005년까지 995억원을 들여 상무 신도심인 서구 치평동에 컨벤션센터를 짓기로 하고 올해 11월 착공할 계획이다.전남 목포시의 신안비치호텔도 객실 60개,14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국제회의장 건립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시도 상암동의 17만여평에 조성될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1조 6000억원을 들여 지상 100층 규모의 디지털미디어센터를 건립할 계획인데,이 시설에 컨벤션시설과 전시관이 포함된다. ●역할분담·신규건립 자제등 대책 시급 전시컨벤션 기획사인 ㈜리컨벤션의 공현미 과장은 “제주의 경우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관광 및 리조트 중심의 전문 전시컨벤션센터로 자리잡아 타 지역에 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지만 부산과 경남,서울과 일산 등 동일권역에서 전시장이 복수로 들어설 경우 ‘제살깎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따라서 그는 “권역별로 지자체들이 상호협의해 역할분담을 하거나,신규시설 건립을 자제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산 벡스코의 유동현 홍보팀장은 “부산·울산·경남권의 산업규모로 볼 때 국제규모의 전시회가 연간 50∼60회 가능한데,현재 연간 30여회 수준인 벡스코의 가동률이 높아지면 이웃 컨벤션센터는 거의 물량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동북아 전시컨벤션 행사를 놓고도 홍콩 싱가포르 도쿄 등 이 부문의 기존 선진도시와의 경쟁은 물론,중국 상하이·베이징·칭다오 등 신진 도시들과도 치열한 각축이 예상된다고강조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2001년 열린 국제행사 556건 가운데 서울에서만 60%(332건)가 개최되는 등 이미 지역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난 상태”라며 “컨벤션시설이 무분별하게 들어서면 출혈경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적어도 지역별 특성화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국 정리 김영주기자 chejukyj@ ■‘세계적 성공작' 코엑스 1986년 당시 ‘무모한 투자’라는 비난 속에 88서울올림픽에 대비해 설립된 코엑스(COEX)는 한국을 대표하는 컨벤션센터로 성장을 거듭해 왔다.코엑스를 벤치마킹하려고 외국 관계자들의 방문 횟수만도 연간 400여차례에 이른다. 지난해에는 세계무역센터협회(WTCA)로부터 ‘실버’ 등급을 받았다.국내에서 ‘골드’ 등급을 얻은 시설은 없고 실버도 세계에서 5곳 뿐이다. 흑자경영이라고 해서 컨벤션센터 운영만으로 돈을 버는 개념은 아니다. 이광헌(41) 홍보팀장은 “국제회의 유치로 인한 국가·도시 이미지 제고를 감안하면 잠재가치는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크다.”고 말했다.국제적으로 통상 가동률이 60% 정도면 정상운영이라고 본다. 연간 400억원의 산업자원부 지원금 가운데 일부가 도움이 됐으나,성공적인 컨벤션센터로 발돋움한 데에는 공격적 마케팅과 국제회의 개최에 대한 정보수집을 통한 잠재수요 파악 등 노력이 크게 뒷받침됐다. 이 팀장은 “회의뿐 아니라 관련 전시회를 동시에 개최하는 게 국제적인 추세이기 때문에 컨벤션 관련 회의체에 가입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여기에는 그 도시의 국제적 이미지가 얼마나 강한 지가 지렛대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원 개개인의 ‘몸으로 때우기’식의 노력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면서 “숙박시설 등 관련 산업에서 나오는 수익을 국제회의 유치에 재투자하는 등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컨벤션산업 선진국인 독일 등 외국의 경우처럼 관련 산업의 수익 일부분을 국제회의 유치에 쓰도록 하는 등 정부차원의 대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미국 라스베이가스가 관련산업에서 얻는 수익 중 연간 1000억원을 국제회의 유치에 투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컨벤션산업이 다른 부문에 미치는 파급효과에 대해서는 “국제 관광업계에서는 외국인 참가자 1명의 부가가치가 TV 6대 수출,승용차로는 0.2대를 수출하는 것과 맞먹는다.”고 소개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2001년 134차례의 컨벤션·전시회를 개최해 세계에서 18위,서울은 107차례 개최로 8위에 올랐다.2000년엔 국가 24위,서울 20위였다. 송한수기자 onekor@
  • 中企 무역금융 3850억 지원 / 기초원자재 수입 무관세 추진

    중소 수출업체 지원을 위해 총액대출한도에서 3850억원의 무역금융이 우선 지원된다.철광석 등 주요 기초원자재에 대한 수입관세 무세화 방안도 추진될 전망이다. 정부는 23일 청와대에서 관계부처 장·차관 및 지방자치단체장 28명과 한국은행 등 유관기관대표 11명,업계 대표 114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역진흥확대회의를 열었다. 한국은행은 이 자리에서 수출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수출업체 지원을 위해 총액대출한도를 증액배정하고 전자방식 내국신용장 결제제도를 도입해 5월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총액한도대출 9조 6000억원 중 배정유보분 3850억원을 무역금융에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자금별 총액대출한도 배정방식을 개선해 금융기관의 무역금융 취급실적에 대한 지원비율을 대폭 확대했다.전자방식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은 기업 구매자금 대출과 동일한 성격의 어음대체결제 지원자금이므로 이를 기업구매 자금대출한도(4조 3000억원)에 흡수,운용키로 했다.대기업에 편중된 금융기관의 상업어음 할인실적 인정비율을 50%에서 30%로 하향조정해 기업 구매자금 대출이나 전자방식 외상대출채권 담보대출 등의 중소기업 대출을 늘리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또 철광석이나 원면 같은 주요 기초 원자재에 대한 수입관세율을 무세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산업단지 12곳의 병목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산업단지 연결도로 확충사업도 벌이기로 했다. 이밖에 무역수지 개선을 위해 부품소재 외국인전용공단 지정을 통해 일본의 부품소재 기업을 유치하고 싱가포르,멕시코,일본 등과의 자유무역협정(FTA)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누구나 찾고 싶어하는 테마파크로”/ 서울대공원 관리사업소 이원효 소장

    “최근 어린이 부상사고로 물의를 빚은 서울대공원을 시민들에게 가장 친근한 놀이공원으로 변화시켜 나가겠습니다.” 호텔롯데 롯데월드 마케팅담당 이사출신으로 서울대공원 총책임자로 영입된 이원효(50) 서울대공원관리사업소 소장은 첫 출근한 20일 “서울대공원의 일대 변신을 시도하겠다.”고 밝혔다.잘 나가던 대기업 임원이 3급 상당의 개방형 직위로 옮긴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 소장은 놀이공원인 에버랜드와 롯데월드에서 20년 가까이 마케팅 업무 등을 맡아 ‘장미축제’,‘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 등의 기획과 프로모션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장본인이다.화려한 분수대 조명,특수음향 등을 접목시켜 연간 입장객 780만명이라는 기록을 세운 ‘기적의 레이저쇼’도 그의 역작이다. 지난 2000년 2월부터 2년 동안에는 타이완 예메이(月眉) 위락단지 건설에도 참여,운영담당 부사장으로 6000억원이 투입된 대역사를 이끌며 성공적인 개장을 돕기도 했다. 이 소장은 개인적으로 서울대공원과 인연이 있다.그는 “지난 84년 에버랜드 자연농원에 근무했는데,같은해 서울대공원이 오픈하면서 입장객이 급격히 줄자 85년 판촉과장으로 일하며 장미축제 등을 통해 입장객을 만회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간 테마파크가 치열한 경쟁 속에 성장한 반면 서울대공원처럼 공공기관이 운영하던 곳은 상대적으로 정체된 면이 있다.”고 지적하며 “수익성 개선과 함께 고객 서비스에도 무게를 둘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 소장은 “현재 서울대공원은 시민들의 접근성이 좋으나 공원 내부의 동선(動線)이 잘못된 것 같다.”며 “수익사업에 민간기업 마인드들 접목시켜 시민 누구나 찾고 싶어하는 테마파크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송한수기자 one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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