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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쏠림’대출·과당경쟁 위험”

    “은행 ‘쏠림’대출·과당경쟁 위험”

    “중소기업 대출의 리스크 관리에 좀 더 신경을 써달라.”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이 최근 급증 추세인 중소기업 대출과 관련해 1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들과의 조찬간담회에서 당부했다. 임기를 석 달도 채 남겨 놓지 않은 윤 위원장이 취임후 두 번째로 시중은행장들과 만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은 금융시장 리스크 관리 때문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급등으로 인한 불안과 단기외채 급증,‘쏠림현상’, 은행간 과당경쟁 등에 대해 강도 높은 경고 메시지가 필요했던 것이다. ●중기대출 리스크 관리해야 윤 위원장은 최근 중소기업 대출이 급증하고 있는 데 대해 ‘생산적인 부문에 대한 자금공급 확대’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은행들의 외형 확대 경쟁이나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줄어든 데 따른 반작용’이 아니냐는 우려도 동시에 표명했다. 대기업 대출 잔액은 3월 말 현재 40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000억원 줄어들었지만, 중기 대출은 올해 1분기 들어 15조 3000억원이 늘며 4월 말 현재 312조 4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연체율은 지난해 말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했다. 윤 위원장은 “부동산업과 건설업 등 비제조업 부문의 대출 증가에 유의하고, 대출금이 사업자금 이외의 용도로 유용되는 일이 없도록 여신심사와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대출금리 상승에 연체율 증가 현재 시중금리의 가파른 상승으로 주택담보대출이 ‘이자폭탄’으로 돌변해 금융위기감을 고조시키는 것도 문제 삼았다. 현재 주택담보대출 218조 3000억원 중 변동금리 상품 비중이 약 95%. 금리가 급등할 경우 가계의 채무상환능력이 떨어지고 은행의 건전성 악화와 금융시스템 불안을 초래할 소지가 크다. 실제로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지난 4주간 0.08%포인트 급등하는 등 1년 8개월간 1.83%포인트나 올라 주택가격은 상승하지 않는 상황에서 금융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연체율이 최근 0%대에서 다시 1%대로 올라간 것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윤 위원장은 “앞으로 은행들이 고정금리형 신상품 개발 등을 통해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늘어나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단기외화대출 환율시장 교란 은행들이 자산규모를 늘리는 과정에서 외화대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단기 외화차입을 크게 늘려 외환시장을 불안하게 하는 것도 지적됐다. 지난해 늘어난 477억달러의 단기외채 중 외국은행의 단기 외화 차입 증가액이 36%인 170억달러에 달했다. 올해 1∼3월에는 113억달러나 늘었다. 은행권의 외화대출 잔액도 지난해 말 현재 408억 6000만달러로 1년 사이에 67% 급증하는 등 단기 외화차입 증가에 따른 원·달러 환율 하락 압박 증가와 해외 부문에 의한 국내 유동성 증가 우려가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윤 위원장은 “외화 차입에 있어 대외 차입 여건 변동 등에 대비해 유동성 리스크를 관리하고 외화자금 운용에서 부실 요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건전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카드사들 1분기 순익 6000억 “괜찮네”

    카드사들 1분기 순익 6000억 “괜찮네”

    각 사마다 경쟁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며 영업전을 벌이고 있는 카드 업계에서 전업계 카드사들이 1·4분기에 순익 6000억원의 좋은 실적을 올렸다. 1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가결산 결과 1분기에 935억원의 순익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카드의 실적은 지난해 4분기 711억원보다는 31.5%, 작년 동기에 비해 23.5% 늘어난 수치. 대손비용 등 채권부문의 비용이 줄어든 것이 순익 증가의 주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난 4일 실적을 발표한 LG카드는 1분기 8654억원의 순익을 기록, 지난해 동기 3536억원보다 144.8% 급증했다. 그러나 미래의 법인세 환급분인 이연법인세 5000억여원을 빼면 실제 순익은 3454억원이라고 LG카드 측은 설명했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동기의 251억원보다 152% 급증한 635억원의 순익을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력 상품인 ‘현대카드 M’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지난해 11월 내놓은 생활서비스 브랜드 ‘프리비아’가 자리잡은 덕분으로 해석된다. 이밖에 신한카드와 롯데카드는 각각 542억원,350억원의 상당한 흑자를 기록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KBS, 수신료 1000원 인상 추진 논란

    KBS, 수신료 1000원 인상 추진 논란

    KBS가 디지털방송 전환을 명분으로 1000원 안팎의 수신료 인상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을 빚고 있다. 오는 9월 정기국회 통과를 목표로 지난 9일부터 수신료 인상에 대한 여론조사를 시작한 상태다. 이에 따라 수신료 인상에 대한 찬반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디지털방송활성화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지상파 텔레비전 방송의 디지털 전환과 디지털 방송의 활성화에 관한 특별법안’을 확정하면서 KBS의 수신료 인상안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특별법안에는 ‘방송사업자의 디지털 전환비용 부담에 따른 수신료 현실화와 광고제도 개선 등 지원방안을 마련해 국회 등 관련기관에 건의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KBS “26년간 동결… 최소 1조원 필요” KBS는 최근 보도자료에서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되는 2012년까지 디지털 전환을 끝내려면 최소 1조원 이상의 추가비용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지난 26년간 동결된 수신료를 현실화하는 데 전사적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밝혔다. KBS의 지난해 수신료 수입은 5246억원으로 예산 1조 3000억원의 40% 수준이다. 수신료가 1000원 더 오르면 연간 2000억원을 추가로 거둘 수 있다.KBS는 정연주 사장 취임 이래 불거진 경영위기의 가장 큰 원인이 1981년 이후 지속된 수신료 동결을 첫손에 꼽고 있다. 인상안대로 수신료가 오르면 디지털방송 전환을 위한 재원 마련은 물론 공익적 프로그램 제작 확대와 난시청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대측 “통합징수제 폐지 등 선행돼야” 아직까지는 KBS 수신료 인상에 대한 반대 여론이 더 많다. 끊임없이 지적돼 온 방만한 경영에 대한 철저한 자기쇄신 노력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심지어 수신료를 전기세에 포함해 징수하는 현 통합징수제를 폐지하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KBS는 지난 2004년에 638억원의 적자를 냈다.2005년에는 57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지만 법인세 환급분을 빼면 실제 흑자는 20억원에 그쳤다. 지난해에도 242억원의 흑자를 냈지만 법인세 환급분 374억원, 국고보조금 81억원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214억원의 적자를 냈다. 여기에 지난해 12월에는 한 직원이 가짜영수증으로 9억여원을, 올해 2월에는 한 기자가 제작비를 과대계상해 790만원을 횡령했다 파면됐다. 하지만 적극적인 반성의 자세를 보이지 않아 비난을 받기도 했다. 지난 3월부터 ‘수신료납부 거부운동’을 펼치고 있는 뉴라이트전국연합 KBS정상화운동본부는 최근 “시청료 인상에 앞서 경영쇄신안과 현 통합징수제 폐지가 선행돼야 한다.”며 “개선노력이 없는 수신료 인상안은 부실경영의 책임을 국민에게 전가시키려는 기만책”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공영방송 발전을 위한 시민연대’는 “KBS는 수신료 인상을 주장하기 앞서 불공정 보도와 정치적 편파성, 방만한 경영에 대해 우선 국민 앞에 사과하고 이번 대선에 중립을 지킬 것을 약속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단체 신윤철 사무국장은 “KBS는 국가가 100% 출자한 기관임에도 공기업 예산집행을 감시할 수 있는 공공기관운영법 적용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견제받지 않는 권력으로 성장했다.”며 “현재 대부분의 시청자가 케이블TV를 통해 KBS를 시청하는 만큼 내지 않아도 되는 수신료를 또 한번 내고 있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진보성향의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방송환경 개선을 위해 수신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케이블TV·인터넷 등 다매체 미디어환경이 도래하면서 언론사 광고수입이 정체된 상황을 무시한 채, 현 재정위기를 정연주 사장의 경영실패로만 몰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찬성측 “방송환경개선 위해 불가피” BBC,NHK의 10%에도 못 미치는 수신료 수입과 절반도 안 되는 직원(약 5300명)으로 공영방송 본래의 역할과 위상을 요구하는 것도 이율배반적이라는 지적이다. 영국 BBC의 경우 1년 예산만 36억 5000만파운드(약 7조 3000억원)에 달하며, 이중 28억파운드(5조 6000억원)가 수신료 수입이다. 본사 직원만 해도 2만여명에 달한다. 일본 NHK의 예산 6750억엔(5조 4000억원) 가운데 수신료 수입은 6250억엔(5조원)이며, 직원수는 1만 2000여명에 이른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지난달 성명에서 “KBS의 방만한 경영이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공영방송의 독립성을 훼손할 우려가 큰 공공기관운영법과 맞물려 KBS를 비난하는 것은 교각살우의 우를 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문석 언론연대 사무처장은 “수신료 인상은 지상파를 통한 다양한 공적 서비스를 향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장단점을 있는 그대로 알려 국민이 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판단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주가 1600시대

    코스피지수가 마침내 1600을 돌파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88포인트(0.24%) 오른 1603.56을 기록했다. 지난달 9일 1500을 돌파한 지 한달 만이며 거래일 3일 연속 최고가를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도 3.53포인트(0.5%) 오른 707.97에 마감됐다. 이에 따라 전체 시가총액은 875조 6000억원에 달했다. 이날 증시는 전날 뉴욕 증시가 1.11% 빠진 것에 영향을 받아 내림세로 시작했으나 장 마감을 1시간 정도 앞두고 오름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개인들이 주도적으로 매매에 참여, 유가증권시장에서 2121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꿈 같은 U - 시티 어느덧 우리곁에”

    “꿈 같은 U - 시티 어느덧 우리곁에”

    “화장대의 거울을 보면 건강이 자동적으로 체크되고, 이 거울은 출근때 날씨에 맞게 옷도 골라 준다.” “TV 리모컨으로 놀고 있는 아이의 위치를 파악한다.” “사무실에서 휴대전화로 집안 에어컨을 미리 가동한다.” 미래 주택생활에서의 ‘꿈 같은’ 단면이다. 첨단 정보기술(IT)과 손을 맞잡은 이같은 미래형 아파트가 우리 곁에 다가섰다. 집안의 자동화인 홈오토메이션(HA) 차원을 넘어 도시 전체가 첨단 기술로 뒤덮인다. 이를 ‘유비쿼터스 도시(U-시티)’라 부른다. ●건설업계, 종합 건설인 ‘U-시티’를 잡아라 최근 산업계가 ‘U-시티’ 건설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주요 건설업체와 전자업체, 통신업체들이 속속 진출 중이다. 최근 시작된 혁신도시·기업도시와 수도권의 신도시 등이 U-시티로 조성될 계획이어서 수년내 이같은 생활이 우리 곁에 다가온다. 임미숙 한국주택연구원 박사는 6일 “한국의 U-시티는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아 새로운 ‘먹을 거리’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U-시티와 관련한 홈네트워크 솔루션 시장 규모는 2005년 13조 6000억원에서 2010년에는 51조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일본 통산성은 세계 U-시티의 홈네트워크 시장 규모가 2005년에는 252억달러였으나 2010년에는 700억달러로 급팽창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자업계가 더 적극적 세계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인텔·소니·IBM 등의 업체가 참여해 ‘디지털 리빙네트워크연합(DLNA)’을 구성, 홈네트워크 상용화와 표준화를 주도하고 있다. 또 LG전자와 GS건설이 주축인 유비쿼터스포럼에는 LG·GS·LS그룹 계열 10개사가 참여했다. 홈네트워크 시장 진출은 건설회사보다 전자회사가 더 적극적이다. 삼성전자는 홈네트워크 브랜드 ‘홈비타’를 내세워 홈네트워크 솔루션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삼성전자는 대구 수성구 황금동에서 선보인 아파트 ‘태왕아너스’에서 홈네트워크의 초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태왕아너스는 리모컨 1개로 모든 가전기기를 통제할 수 있는 ‘집안 솔루션’, 옆집이나 주자창 등 공용시설과 소통 가능한 ‘단지 솔루션’, 인근의 백화점·병원·관공서 등과 연결되는 외부 솔루션으로 구성돼 있다. ●국내 업체들, 해외시장 선점도 노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국·미국·중동·유럽 등의 홈네트워크 잠재 시장이 크다.”며 “현지 건설업체와 제휴를 맺어 올해 30만가구,2010년 120만가구를 수주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19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서 개관한 힐스테이트 갤러리의 2층 260평을 미래 주택관인 ‘유비월드’를 조성했다. 인체 인식으로 열리는 ‘미래의 문’, 다이어리 기능이 있는 ‘홀로 스크린’, 건강을 검진해주는 ‘U-메디컬 미러’ 등 17가지 기능이 들어있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11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래미안 갤러리에서 발표한 래미안스타일에서도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와 공동 개발한 유비쿼터스 미래주택을 선보였다. 집에 있는 각각의 IT기기들을 통합 리모컨을 통해 제어하는 기술을 보였다. 귀가 중인 아이의 위치, 차량의 현재 상태와 자동차 정비 사항 등도 파악이 가능하다. 박상배 GS건설 상품기획팀장은 “요즘 개발되는 신도시의 경우 주민들이 입주할 때 도시 전체가 네트워크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스타크래프트2’ 19일 국내 공개설

    국내에 상륙한 지 10년이 된 스타크래프트의 후속작이 곧 국내에서 소개될 것이라는 소식에 국내 게임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온라인 게임업계에서 스타크래프트 후속작이 ‘토종’ 온라인 게임을 전멸시키는 ‘재앙’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게다가 코에이, 반다이남코 등 일본 업체들도 한국 온라인게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19∼20일 서울 펜싱경기장에서 열릴 ‘월드와이드 인비테이셔널(WWI)’에서 스타크래프트 개발사인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후속작 스타크래프트2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블리자드코리아 홍보팀 김성중씨는 “우리는 (미국 본사로부터)아무런 소식을 전해받지 못했다.”며 “게임의 사양과 컨셉트 등을 모른다.”고 말했다. ●블리자드 사장 “한국팬 깜짝 놀랄 것” 블리자드의 부인에도 차기작 출시 소문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게임 이용자들과 업계 관계자들은 “블리자드의 부인과 비밀 작업은 호기심 마케팅”이라고 말하고 있다.WWI행사에 외신기자 100여명이 초청됐다.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사장은 최근 “한국팬들이 깜짝 놀랄 만한 뉴스가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크래프트 후속작 소식이 전해지면서 게임 관련 각종 사이트에는 차기작에 대한 이야기들로 채워지고 있다. 이런 상태에서 블리자드가 후속작을 발표하면 토종 업체들에는 ‘직격탄’이 될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스타크래프트를 정식 종목으로 채택한 e스포츠업계에 상당한 지각 변동도 예상된다. 블리자드는 통상 신작 발표에서 출시까지는 1년 가까운 시차를 두고 있다. 김진석 한국게임사업진흥원 게임문화진흥팀장은 “국내 온라인 게임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 6000억원으로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며 “블리자드가 세계에서 갖는 비중과 인지도를 미뤄볼 때 토종 온라인 업체들의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국내 게임업계의 개발 경쟁력 강화와 우리 게임의 해외진출에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 국내 온라인 게임시장 포화상태 실제로 블리자드가 1998년 4월 한국에 내놓은 스타크래프트는 여러가지 진기록을 세웠다. 스타크래프트는 인간의 후예 ‘테란’, 정체불명의 괴물 ‘저그’, 고차원 지능을 가진 우주 종족 ‘프로토스’ 3개 종족이 우주에서 벌이는 전투가 게임의 기본 뼈대이다. 국내에서 발매된 지 1년 6개월만에 100만장을 파는 등 지금까지 국내에서 450만장이 팔렸다. 또 스트크래프트 경제학이라는 뜻의 신조어 ‘스타크노믹스’도 생겼고, 한국 e스포츠의 출범과 프로게이머 탄생 등의 계기가 됐다. 청소년 놀이문화를 당구장에서 PC방으로, 바둑 한판에서 ‘스타’한판으로 바꿨다. 판매를 맡은 한빛소프트 김영만 회장은 “98년 당시 500여개에 불과하던 PC방을 2000년 10월 1만 5000여개로 급속히 늘렸고,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과 컴퓨터 관련 업계를 소생시켰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시론] 통계가 바로 서야 나라가 산다/정제련 감사원 평가연구원 연구관 경영학박사

    [시론] 통계가 바로 서야 나라가 산다/정제련 감사원 평가연구원 연구관 경영학박사

    통계란 사회현상에 대해 사진을 찍는 것에 비유할 수 있으며, 사진은 같은 인물과 배경이라도 구도나 명암에 따라서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다. 국정에 대한 기획과 운영, 결과 등에 대한 판단을 할 때 정책입안자, 지도자, 국민은 객관적인 상황을 인지하기를 원하며, 이에 대해 현실적으로 가장 유용한 정보로서 통계를 이용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통계는 하나의 현상에 대해 항상 같은 모습을 담고 있는 증명사진과 같다고 하겠다. 이처럼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통계가 학자와 정책입안자, 그리고 국민들에게서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 못하다. 몇가지 사례를 살펴보도록 하자. 수산통계 부재로 국가적 망신이라는 비난까지 받은 1998년의 한·일어업협정, 부처별로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 주택보급률 및 실업률, 비정규직 비율 등은 필요한 통계의 부재뿐 아니라 동일한 통계조차도 서로 다른 수치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경제분야 정책의 기반이 되는 설비투자 통계의 경우 산업은행 자료와 한국은행 자료가 2005년의 경우 무려 3조 6000억원의 차이가 난다. 국가장애인정책의 근간이 되는 2005년 장애인실태조사에서도 2000년 대비 연도별로 8.19%의 장애인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국가재정운용계획상 장애인에 대한 투자계획은 취업알선관리사업과 시설장비사업의 경우 매년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통계의 오용은 예산집행의 비효율성을 낳고 관련 산업의 경쟁 도태로 이어져 국가경쟁력의 저하를 불러일으킨다. 통계의 생산에 있어서 국가(정부)의 기능은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통계 생산의 비용이 통계 작성에 따른 수익에 비해 훨씬 크며 이러한 업무를 가능하게 하는 집단은 시장경제체제하에서는 정부밖에 없기 때문이다. 당면한 통계 생산 및 활용의 문제점을 해결할 방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국가통계의 중추기관인 통계청의 예산확대와 인력보강이 필요하다. 외국의 경우 인구 100만명당 통계기획 및 분석 담당인력이 네덜란드 159명, 호주 87명, 미국 51명임에 반해 한국은 9명에 불과하다. 둘째 행정자료의 활용이 더욱 필요하다. 예를 들면 통계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료는 국세청의 사업자등록자료, 각종 납세신고자료,4대 보험 신고자료와 행자부의 건물 및 토지관련 자료 등 매우 다양하지만, 이러한 행정자료들이 개인정보보호법(제10조)의 규정을 이유로 제공이 거부되고 있다. 그러나 개인비밀보호를 위한 기술적인 방법, 예를 들어 주민등록번호 및 사업자등록번호 등의 식별코드를 적절히 조작함으로써 활용이 가능하다. 이런 자료를 적절하게 이용한다면 정책 입안시 보다 정확한 통계를 바탕으로 정책들이 추진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생산된 통계의 질적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부처에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통계가 용역사업으로 추진되는 경우가 많고, 통계의 기획과 조사에서 해당업체가 주관적으로 검증과정 없이 수행하고 있다. 따라서 통계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통계기준의 표준화와 통계생산시 품질관리가 강화되어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통계의 중요성에 대한 지도층의 인식전환과 통계위상의 법적 뒷받침이 선행돼야 한다. 때마침 지난달 초 대폭 개정된 통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제대로 된 역할을 기대한다. 정제련 감사원 평가연구원 연구관 경영학박사
  • ‘금싸라기’ 철도부지 누구 품에 안길까

    “철도 부지 개발에 참여하세요.” 한국철도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철도 부지를 민간에 공개했다.10조원의 부채를 안고 있는 공사가 경영정상화를 위해 부대사업활성화에 나선 것. 공사가 공개한 철도부지는 전국 91곳,55만 8148평에 이른다. 정부의 출자를 받지 못한 중장기 3단계 108곳은 제외됐다. 철도공사가 자산 개발사업을 민간에 개방한 것은 민간의 창의성과 자본, 기술을 활용해 조기에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이루어진 대표적인 부대사업은 서울역, 영등포역, 용산역 등 민자역사 개발사업이다. 그러나 민자역사는 역 이용자 편의 및 도시기반시설 확충이라는 긍정적 효과가 있지만, 수익성은 높지 않다는 평가이다. ●서울역 북부 등 역세권 11곳에 관심 집중 지난 19일 정부 대전청사에서 열린 ‘자산개발사업 설명회’에는 282개 업체가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건설업체가 40%에 달했고 디벨로퍼와 건축사, 컨설팅업체, 지방자치단체 등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사업 참여 방법에 대한 질의가 잇따랐고, 일부 업체에서는 이미 대상지역 평가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가 개발사업 계획과 부지 등을 홈페이지(www.korail.com)에 공개한 지 일주일도 안 돼 800회가 넘는 클릭과 자료 다운이 이뤄지는 등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역세권(그래픽 참조·11곳)과 철도 연변부지(14곳), 철도 폐선부지(16곳), 역사개발(50곳) 중 관심이 높은 분야는 역세권 개발이다. 상업성이 확보된데다 분산된 도시공간을 통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민간업체나 지자체가 눈독을 들인다. 동대구역 9만 7000평을 비롯해 대전역(8만 4000평), 순천역(4만 2125평) 등 11곳의 면적만 39만평에 달해 개발 여력도 높다. 사업 설명회에 참석한 포스코건설 개발사업그룹의 최필국 팀장은 “부지의 안정적 확보가 담보된다는 매력이 있다.”면서 “다만 철도정책 및 지자체의 개발 계획과 맞아야 한다는 점에서 민간의 자율성은 떨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20년까지 1조 6000억원 수익 기대” 철도공사는 공모나 기증보다는 민간이 개발계획을 제안하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케이스 바이 케이스’를 적용한다는 유연성도 내비쳤다. 민간 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사업범위를 확대하는 철도공사법 시행령 개정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공사는 개발 사업을 통해 2020년까지 1조 6000억원 이상의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땅값이 상대적으로 비싸고, 상당수가 도시 개발 및 유동 인구 확보 등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이 고려돼야 할 사항이다. 용산역세권 개발에서 보듯 지자체의 지침도 세심히 검토해야 한다. 이철 사장은 “민간에 공정하고 투명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자산개발의 활성화가 기대된다.”면서 “사업자는 공공성과 정책 방향 등을 고려해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용어클릭●철도부지 철도운영을 위해 확보하고 있는 땅을 말한다. 철도 역세권과 철도 연변부지, 철도 폐선부지가 있고 광의로는 역사(驛舍)도 포함한다. 연변부지란 역 시설을 포함하지 않는 나대지와 유휴부지뿐 아니라 철도운송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철도 부지 및 폐선부지를 뜻한다. 역세권 개발은 철도연변부지를 개발, 운영하는 사업으로 도시계획사업이다. 역사개발사업은 건물로 민자 또는 복합역사로 개발 운영하는 사업이다.
  • 하나금융 1분기 순익 4402억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1·4분기에 4402억원(그룹 연결회계 기준)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분기와 지난해 4분기보다 각각 1765억원,1725억원 늘어난 수치다. 다만 LG카드 보유주식 매각이익 1821억원(세후)이 포함됐다. 주력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4132억원, 대한투자증권은 246억원의 순익을 거뒀다.총자산이익률(ROA)은 1.59%,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2.2%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0.31%포인트,4.7%포인트 높아졌다. 순이자마진(NIM)은 2.31%로 전분기보다 0.07%포인트 상승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총자산은 131조 2000억원으로 올들어 2조 6000억원 늘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전주시 전통문화도시 청사진 잠정 확정

    전북 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천년 전주 전통문화중심도시’ 건설사업의 밑그림이 잠정 확정됐다. 26일 전주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총사업비 1조 6000억원을 투입하는 전통문화중심도시 19개 선도사업과 4대 우선사업을 선정했다. 4대 우선사업은 ▲한문화진흥원 건립▲무형문화유산의 전당 건립▲전통문화체험교육원 건립▲전통문화 도시경관 조성사업 등이다. 한문화진흥원은 옛 경원동 전북도 2청사 부지에 연건평 5700평 규모로 건립된다. 이곳에는 전통문화종합홍보관, 시민예술창작촌, 청소년어울마당 등이 들어선다. 무형문화유산의 전당은 동서학동 도청 산림환경연구소에 건립된다.1만 9630평의 부지에 911억원을 들여 아태무형문화유산센터, 전통가교 등을 조성한다. 이곳은 다양한 무형문화를 체계적으로 계승·보존하고 체험·교육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전통문화체험마당은 교육원, 판소리체험전시관, 완판본체험전시관, 한식체험관, 부채체험관, 서화체험전시관 등을 건립한다. 이와 함께 전통문화도시의 멋을 살리기 위해 대대적인 도시경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멋과 맛의 거리, 은행나무길, 역사의 길을 만들고 한옥마을과 도심 야간 경관 등을 정비한다. 향교 앞길과 전주천변은 한식 테마거리로 단장된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월드 이슈-대체에너지 전쟁(하)] ‘가솔린 사용량 20% 줄이기’ 나선 미국

    [월드 이슈-대체에너지 전쟁(하)] ‘가솔린 사용량 20% 줄이기’ 나선 미국

    |워싱턴 이도운특파원| 미국은 국가전략 차원에서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대체(재생)에너지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월23일 의회 연두교서에서 “향후 10년 동안 재생에너지 개발을 통해 가솔린 사용량을 20% 줄이겠다.”는 이른바 ‘20/10 계획(The 20 in 10 Plan)’을 천명했다. 미 의회도 공화당과 민주당 구별없이 외국에서 수입하는 석유에 대한 의존율을 줄여야 한다는 데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렉서스와 올리브 나무’,‘세계는 평평하다’의 저자인 토머스 프리드먼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는 “미국의 석유에 대한 지나친 의존이 중동 지역과 베네수엘라와 같은 나라의 독재정권을 강화시켜 주고 있다.”면서 대체에너지 개발이 미국의 국제전략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석유를 대체하는 에너지에 대한 연구가 시작돼 대체에너지, 청정에너지, 자연에너지, 그린에너지 등의 용어가 사용됐으나 주무 부서인 에너지부는 대체에너지(Renewable Engergy)로 용어를 통일했다. 미 에너지부는 무려 14억 7000만달러(약 1조 4000억원)에 이르는 대체에너지 예산을 보유하고 있다. 에너지부는 막대한 예산을 통해 정부와 기업의 대체에너지 개발 연구를 지원하고, 연구의 성과를 산업화하며, 산업화된 대체에너지를 일반 국민에게 보급하는 역할까지 맡고 있다. 에너지부 내에서도 대체에너지 분야의 업무는 ‘에너지효율 및 대체에너지국’에서 담당한다. 이 조직을 이끄는 알렉산더 카스너 차관보는 석유와 대체에너지에 투자하는 기업 ‘에너코’의 창업자로 에너지 분야의 전문가이다. 에너지효율 및 대체에너지국은 올해 들어서만 대체에너지 개발을 지원하는 데 7억 2720만달러(약 7200억원)의 예산을 쏟아부었다. 에탄올 생산공장 건설에 3억 8500만 달러, 태양열 발전 프로젝트에 1억 6800만달러, 수소 배터리 개발에 1400만달러 등을 지원했다. 에너지부는 이와 함께 생물자원(Biomass)과 지열(地熱), 풍력, 조력을 통한 발전의 연구에도 예산을 배정한다. 미 에너지부는 이와 함께 이미 개발된 대체에너지 기술들을 주거 및 업무 건물에 적용하는 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만 1억 1160만달러의 예산이 저소득층 주택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데 지원된다. 정부의 전폭적인 정책 및 예산 지원 아래 미국의 기업들은 대체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보기술(IT)의 발전에 중대한 기여를 했던 실리콘밸리에서도 바이오테크와 함께 대체에너지 연구가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벤처캐피털 업계에서는 대체에너지 시장이 향후 10년간 1670억달러(약 167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기술력있는 대체에너지 기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CNN의 경제전문지인 비즈니스2.0에 따르면 벤처캐피털의 투자액 가운데 대체에너지 분야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1년 2.3%. 2002년 2.7%,2003년 3.0%,2004년 3.3%로 서서히 늘다가 2005년 4.2%로 뛰었다.2006년에는 전해에 비해 투자 비율이 22% 상승했다고 비즈니스2.0은 전했다. 이에 따라 태양열이나 풍력처럼 이미 상업화되고 있는 대체에너지 외에 새로운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통해 성장하는 대체에너지 관련 기업들도 미 관련 업계와 미디어의 주목을 끌고 있다. 실리콘밸리에 자리잡은 테슬라모터스는 전기로 움직이는 스포츠카를 생산한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테슬라는 단순히 전기를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 아니라 포르셰 등 기존의 스포츠카와 비교할 때 디자인이나 성능에서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다. 시동을 걸고 4초안에 60마일의 속도에 도달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환경 문제에 대해 관심이 많은 구글이나 야후, 마이크로소프트 등 IT기업의 경영진들이 테슬라를 주문하거나 아예 투자까지 하고 있다. 오리건주에서는 서핑에 심취해 40년 동안 조류를 관찰해온 전기공학도 출신 사업가 조지 테일러가 창업한 ‘오션파워테크놀로지’가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회사는 조류가 오르내리는 움직임을 전기 에너지로 바꿀 수 있는 부유물 장치을 개발했다. 이 장치는 해변에서 보이지도 않을뿐더러 바다속의 생태계에도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 장점이 있다. 오리건주립대학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조력의 0.2%만 이용해도 전세계의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이 회사의 발전 가능성은 매우 큰 것으로 미 업계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캐나다 밴쿠버의 G-Sky는 도심 빌딩의 옥상과 벽을 담쟁이와 같은 관목으로 덮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 이 회사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의 10층짜리 빌딩의 옥상과 4개 벽면을 담쟁이로 덮으면 1년 전기료가 22만 1000달러에서 14만 1000달러로 줄어들 뿐만 아니라 대기중에 녹아있는 이산화탄소를 40t까지 흡수할 수 있다고 한다. dawn@seoul.co.kr ■‘에너지 수입국’ 일본의 사례 |도쿄 이춘규특파원|석유나 가스 등 대부분 에너지자원을 수입에 의존하는 일본은 바이오 에탄올이나 태양력, 풍력 등 대체 에너지 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신(대체)에너지 개발 분야가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다만 전기모터(출발·저속주행시)와 휘발유(주로 일반 주행)를 함께 이용하는 이른바 하이브리드 자동차 부문에서는 도요타자동차와 혼다자동차 등 일본 업체들이 세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연료전지차 개발은 여전히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다. 일본 정부가 우선 힘을 기울이는 부분은 화석 연료의 대체 에너지로 기대되는 바이오에탄올이다.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바이오에탄올을 휘발유 소비량의 10분의1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의 연간 휘발유 소비량은 6000만㎘이지만 바이오에탄올의 생산량은 현재 연 30㎘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경제산업성과 농림수산성, 환경성 등 관계 성·청은 2010년까지 사탕수수나 옥수수, 규격외 소맥 등을 사용한 생산 체제를 확충하고, 볏짚과 목재 등 식물성 재료를 이용한 신기술 실용화도 추진한다.1ℓ당 300엔 정도인 생산비용을 100엔 수준까지 끌어내린다는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교토의정서에 따라 사용한 만큼의 이산화탄소(CO)의 배출삭감을 인정받기 위해 2003년 바이오에탄올을 3% 혼합한 휘발유의 판매를 허용했으나 주유소 등의 대응이 늦어 보급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바이오 에탄올 연구수준도 높지는 않다. 석유 가격이 비쌀 때 연구가 활발하다 싸지면 흐지부지된다. 쌀 주생산지로 에탄올 연구가 활발한 니가타시의 시노다 아키라 시장은 최근 “쌀을 이용해 에탄올을 생산하는 연구는 십수년전부터 재개와 중단이 되풀이되고 있다. 지금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대량생산되는 쌀을 이용한 에탄올 생산 연구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 등 신에너지 분야에도 일본 정부는 신경쓰고 있다. 문제는 상업성이다. 현재 일본의 전체 전력 사용량의 60%는 화력이고, 원자력은 30%다. 나머지는 거의 수력이며, 이른바 신에너지는 1.4% 정도에 그치고 있다. 이런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일본 정부는 2003년부터 ‘신에너지 이용 특별조치법’을 시행중이다. 전력회사들에 총발전량의 일정비율을 풍력 등 신에너지를 이용하도록 의무화했다. 신에너지 비율은 2003년 0.39%에서 2010년에는 1.35%까지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보조금 등으로 연 2000여억엔(약 1조 6000억원)의 예산을 쏟아붓고 있다. 기술면으로만 보면 태양광 발전 기술은 일본이 세계 최고수준이다. 일본의 태양광발전 총 생산량은 2005년 독일에 뒤졌지만 개별업체들의 경쟁력은 세다. 샤프는 세계 태양전지 시장에서 6년 연속 1위를 지켰다. 교세라, 산요, 미쓰비시전기 등도 세계최강급이다. 하지만 경제성과 안정성 면에서 신에너지 분야는 문제를 노출하고 있다. 일본 전기사업연합회 관계자는 “태양력, 풍력 발전은 날씨나 바람에 의존하기 때문에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장애가 많다. 따라서 이용 확대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희망과 업계측의 현실에 차이가 있는 것이다. 가격 경쟁력도 큰 장벽이다. 예를 들면 태양광 발전은 원자력 발전과 비교하면 전력생산 비용이 거의 5배에 이르며, 풍력발전도 역시 원자력 발전에 비해 2배 이상이 든다. 따라서 전력회사들에 있어 신에너지 비율 증가는 현재로서는 비용증가를 의미해 소극적이다. 신에너지는 이처럼 기존의 에너지와 비교할 때 안정성이나 양, 비용 등 제반 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본격 개발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한 게 현실이다. 기존 전력회사들의 입장에서 신에너지에 대한 투자는 자칫 성과없이 끝날 수도 있어 투자를 망설이고 있다. 그런데도 일본에서 바이오에탄올, 태양력, 풍력 등 신에너지 투자가 활발한 것에 대해 도이치 쓰토무 일본에너지경제연구소 전무이사는 “공공사업 분야 투자가 축소된 가운데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에탄올 등에 대한 연구예산은 따내기 쉬워져 정치인들이 경쟁적이다.”라면서 “찬·반 양론이 있고, 예산낭비라는 지적도 있다.”고 소개했다.taein@seoul.co.kr
  • 재정 상반기 조기집행 ‘공염불’

    올해 경기 상황을 감안해 상반기에 재정을 조기 집행하겠다는 정부 약속이 ‘공수표’에 그쳤다. 25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1·4분기 예산·기금·공기업의 재정 집행 규모는 48조 3000억원으로, 당초 계획했던 57조 5000억원의 84.0% 수준에 머물렀다.●재정 통한 경기 조절기능 `적신호´ 정부는 당초 올해의 경제 성장률을 상반기에 낮고 하반기에 높은 ‘상저하고’(上低下高)로 예상, 전체 사업 예산의 56%인 110조원을 상반기에 투입할 계획이었다. 조기 집행이 계획대로 이뤄지면 국내총생산(GDP)이 0.3%가량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1분기부터 계획에 차질이 빚어져 재정을 통한 경기 조절 기능에 적신호가 켜졌다. 분야별 계획 대비 집행률을 보면 공기업은 109.1%(집행액 10조 5000억원)로 목표를 초과했다. 반면 예산과 기금은 각각 80.5%(32조 3000억원),71.4%(5조 5000억원)로 부진했다. 예산·기금 집행률이 저조한 원인으로는 특별회계의 세수 부족, 지방비 미확보 등이 꼽혔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방대학의 혁신 역량 강화사업에 3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었으나, 특별회계 세수가 부족해 1000억원을 집행하는 데 그쳤다. 보건복지부도 농어촌 보건소 이전·신축에 600억원을 준비했으나,200억원만 사용했다. 또 서민생활 안정사업은 4조 9000억원을 집행, 계획 대비 집행률이 85.1% 수준에 그쳤다. 국민주택기금도 3조 50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었으나 2조원에 그쳤다.●공기업 목표 초과… 예산·기금은 부진 기획처 관계자는 “국민주택기금 사업계획을 승인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데다,1분기는 계절적으로 공사가 많지 않아 수요가 부족했다.”면서 “관련 법률의 국회 통과가 늦어진 것도 집행률이 낮은 이유”라고 말했다. 다만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사업은 공기업의 건설 투자 호조로 10조 6000억원을 집행, 계획 대비 102.7%의 집행률을 기록했다. 일자리 지원사업은 금액 기준 집행률이 79.9%인 6000억원에 불과했으나, 인원 기준으로는 36만 1000명을 지원해 계획의 121.3%로 초과 달성했다. 이 관계자는 “실적이 부진한 원인을 분석하고, 상반기 조기 집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분기 집행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LG카드 점유율 17.7%… 3년만에 1위 탈환

    LG카드 점유율 17.7%… 3년만에 1위 탈환

    지난 2003년 신용카드 대란의 직격탄을 맞고 업계 1위 자리를 KB카드에 내줬던 LG카드가 지난해 업계 선두를 탈환했다. 또한 현대·롯데카드 등 후발 전업계 카드사들도 지난해 카드이용실적 부문에서 30%에 육박하는 신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선두권과 중위권을 둘러싸고 전업계와 은행계 카드사의 시장점유율 경쟁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LG카드, 신한카드와 합치면 점유율 25% 넘어 24일 금융감독원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LG카드의 신용판매·현금서비스·카드론 등 카드이용실적(기업구매 카드분 제외)은 55조원을 기록,2005년 51조 9300억여원보다 3조 1000억여원(5.97%)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기업구매 카드분을 제외한 카드시장 전체 매출액인 311조 4000억원의 17.7%를 점유하며 업계 선두 자리에 다시 올랐다.2005년에는 전체 296조원의 17.5%를 점유했다. 같은 신한금융그룹 소속으로 지난해 25조 6000억여원의 매출을 올린 신한카드(8.6%)와 합치면 25%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게 된다. 반면 은행계 선두인 KB카드는 지난해 51조 5000억원의 카드이용 실적을 올리는 데 그쳤다. 전년도 53조 3000억원보다 2조원 가까이 빠진 수치다. 시장점유율도 2005년 18.0%에서 16.5%로 떨어졌다. KB카드의 실적이 낮아진 것은 회원 수를 2005년 말 934만여명에서 2006년 말 888만여명으로 줄이는 등 영업 전략을 양이 아닌 질 우선으로 변경했기 때문. KB카드 관계자는 “부실 회원을 정리하면서 회원 규모는 줄었지만 회원 1인당 실적은 더 올라가고 있다.”면서 “또한 2005년 말 1조 6000억원에서 2006년 말 2조 7000억원으로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는 체크카드 분야 육성에도 대신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수위 다투던 삼성카드는 점유율 1.3%P 하락 현대와 롯데카드의 약진도 눈부시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28조 5000억여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6조원 정도 매출을 늘렸다. 시장점유율도 같은 기간 7.6%에서 9.1%로 1.5% 포인트 뛰었다. 롯데카드 역시 2005년 14조원(4.7%)에서 2006년 18조 1000억여원(5.8%)으로 급성장했다. 우리, 하나, 기업카드 등도 꾸준한 신장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2000년대 초반 LG카드와 업계 수위를 다투던 삼성카드는 이용실적이 같은 기간 41조 6000억여원(14.1%)에서 39조 8000억여원(12.8%)으로 떨어졌다. 현금서비스 등 금융부문은 줄이면서 신용판매 부문을 늘린 결과다. 농협, 외환카드도 점유율이 약간씩 하락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그동안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카드대란의 여파에서 거의 벗어난 상태”라면서 “최근 카드 모집인과 각종 혜택을 대폭 늘리는 등 영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어 LG,KB카드 등을 제외한 중위권 싸움이 올해는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버블세븐’ 아파트값 2조 감소

    ‘1·11 부동산 대책’ 이후 100일 만에 소위 ‘버블세븐’ 지역의 아파트 시가총액이 사실상 2조원 정도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 거품이 다소 진정된 셈이다. 특히 서울 송파구의 경우 1조 6000억원이 감소해 ‘버블세븐’ 중 집값 하락폭이 가장 컸다. 아파트 가격 거품론이 여전히 제기되는 데다 6월1일 부과될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중과(重課)를 회피하려는 급매물이 계속 나와 아파트 가격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22일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이날 현재 강남, 송파, 서초, 목동, 분당, 평촌, 용인 등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 53만 6433가구의 시가총액은 400조 1066억원이다.1·11 대책이 발표된 다음날 같은 지역의 시가총액 401조 1581억원보다 1조 515억원이 줄었다. 송파구의 시가총액은 64조 3947억원에서 62조 7959억원으로 1조5987억원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4494가구인 문정동 올림픽훼밀리의 경우 5조 7624억원에서 5조 1447억원으로 6177억원이나 떨어졌다. 가구당 평균 1억 3700만원꼴로 떨어진 셈이다. 잠실주공5단지(총 3930가구)는 5022억원이 하락했다. 가구당 평균 1억 2800만원꼴이다. 강남구의 시가총액은 109조 8053억원에서 108조 7344억원으로 1조 709억원이 떨어졌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총 4424가구)의 시가총액은 4081억원이 떨어졌다. 반면 경기 용인시, 성남시 분당신도시, 안양시 평촌신도시, 서울 서초구는 1·11 대책 이후 오히려 시가총액이 늘어났다. 하지만 시세가 올랐다기보다는 공급이 늘어난 게 주요인으로 꼽힌다. 용인시의 경우 상승폭이 가장 커 71조 3875억원에서 72조 3916억원으로 1조 40억원이 뛰었다. 용인시 시가총액이 늘어난 결정적인 요인은 ‘1·11 대책’ 이후 2144가구나 새로 입주했기 때문이다. 용인의 아파트 시가는 평균 평당 1200만원 정도다. 용인에 새로 입주한 아파트의 시가총액은 90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사설] 인천AG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한다

    인천시가 오는 2014년 제17회 아시안게임(AG) 개최지로 결정됐다. 지난달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2011년) 유치에 이은 쾌거로, 한국 스포츠사에 또 하나의 빛나는 탑을 쌓은 것이다. 대회 유치를 위해 혼신의 힘을 쏟은 안상수 인천시장과 유치위원회 관계자, 그리고 265만 인천시민에게 진심으로 축하한다.AG유치는 인천시의 영광이자 국가적 경사이기도 하다.AG의 성공적인 개최로 인천시가 세계적 도시로 발돋움하고 경제자유구역 건설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한국은 이미 AG 두 차례, 올림픽, 월드컵 등 아시아와 세계 주요 스포츠 행사를 여러 번 치렀다. 이는 우리의 국가적 역량을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는 뜻이다. 더구나 이런 국제행사들은 단순히 스포츠에 그치지 않는다. 외교·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나라간 교류의 폭을 넓히는 좋은 기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깊다. 아시아 다수 회원국의 지지를 이끌어 낸 것은 외교력의 승리일 것이다. 경제효과도 작지 않다. 순익 1000억원에다 생산유발 13조원, 부가가치 유발 5조 6000억원, 고용유발 27만명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특히 인천의 도시 브랜드 가치가 높아져 동북아 허브는 물론 명실상부한 국제도시로 도약할 호기를 잡은 것이다. 이제 흥분을 가라앉히고 7년 뒤 손님맞이를 차분하게 준비해야 한다. 유치활동을 하면서 아시아 회원국들에 약속한 ‘비전 2014’(스포츠 약소국 지원 프로그램)를 알차게 운영해서 국가적 신뢰를 쌓고 교류도 더 넓혀야 한다. 외교나 경제적 이득보다 훨씬 더 중요한 가치는 아시아인의 꿈과 마음을 하나로 묶는 역할임을 꼭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인천시가 대회를 잘 치러낼 수 있도록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전국민의 성원이 있기를 기대한다.
  • [인천 2014 AG 확정] 유치 파급효과 얼마나

    인천시는 2014년 아시안게임 유치로 도시인프라 구축과 브랜드가치 상승 등 다양한 ‘아시안게임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인천이 대회 유치에 사활을 건 것도 서울이 1986년, 부산이 2002년 아시안게임을 유치한 뒤 획기적인 도시발전을 이룩한 전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시가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한 결과 인천아시안게임의 경제적 이득은 전국적인 생산유발 효과 13조원(인천 10조 60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5조 6000억원(인천 4조 5000억원), 고용유발 효과가 27만명(인천 2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가 벌어들일 중계권료와 광고 수입, 티켓 수입, 특허권사업 등 직접적인 수익은 2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 가운데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가 지정할 대행사 수수료 18%와 OCA측에 지불할 수익분담금 33%를 제외해도 순수익은 1000억원에 육박한다. 그러나 인천시는 눈앞의 이익보다는 도시발전이라는 거시적인 측면에 더 기대를 걸고 있다. 대회 유치로 국회에서 특별지원법이 제정되면 도로나 지하철 등 도시기반시설은 물론 스포츠 인프라 구축 등에 국고 지원이 가능해진다. 특별법은 통상적으로 도시기반시설은 50%, 체육시설은 30%의 국고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아시안게임을 통해 아시아 각국들에게 인천이 주력하고 있는 경제자유구역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시킴으로써 외국자본의 투자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인천의 도시브랜드 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은 대대적인 도시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새로운 도시인프라 구축은 기존의 도시개발 계획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일각에서는 2002년 월드컵 당시 광역시마다 지어진 월드컵경기장이 경기가 끝난 뒤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 등을 들어 ‘과잉 시설투자’를 우려하고 있다. 인천시는 기존 문학종합경기장을 메인스타디움으로 활용하고 5개 종목별 종합시설을 짓기로 했다. 문학경기장에 인접한 15만평에는 아시아 45개국 선수들이 묵을 아파트 2300가구 등 선수촌을 건립한다. 경기장과 선수촌, 기반시설 등을 마련하는 데 4조 9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이를 국비 시비 민간투자 등으로 충당할 방침이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뒤 일반분양이 예정된 선수촌을 제외하고는 투자비 회수가 불확실하다.2002년 월드컵을 위해 지었던 문학경기장마저 활용도가 떨어져 매년 20억원의 적자를 보고 있다. 때문에 반드시 필요한 체육시설만 건립하고 나머지는 가까운 거리에 있는 부천, 수원, 안양, 고양, 안산 등의 경기장을 적절히 활용하면 과다한 시설투자를 방지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공정위-대한상의 ‘날세운 설전’] “정부 규제가 돈·노동·토지 왜곡시켜”

    정부의 각종 규제 등으로 돈·땅·인간의 3대 자원이 심각하게 왜곡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7일 발표한 ‘한국경제의 자원배분상 문제점과 정책대응 과제’ 보고서를 통해 “샌드위치 위기론이나 저성장 함정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3대 자원의 왜곡 문제를 정상화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먼저 돈(자본)의 경우, 증권시장과 은행 등을 통해 가계부문에서 기업으로 흘러가야 정상인데 증시 조달 자금보다 환원액이 더 많은 역류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기업공개 및 유상증자를 통해 기업들이 증시에서 신규 조달한 자금은 30조 7000억원이다. 반면 자사주 취득(22조 2000억원)과 현금배당(47조 4000억원) 등으로 증시에 되돌려준 금액은 69조 6000억원이다. 주식시장이 기업의 자금 조달 통로가 아니라 자금 유출 통로로 변질된 셈이다. 인력(노동) 자원에도 난기류가 형성되기는 마찬가지다. 의사·변호사 등을 계속 선호하는 반면 이공계는 기피하는 풍조로 효율적인 청년 인력 활용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예컨대 석사과정 이공계 비중은 2000년 30.2%에서 20005년 21.3%로 줄었다. 땅(토지)도 마찬가지다. 기업의 토지수요는 계속 늘고 있는데 개발 가능한 토지는 전체 국토의 5.6%에 불과하다. 영국(13.0%), 일본(7.0%)보다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보고서는 그 이유로 수도권 규제·환경 규제 등을 꼽았다. 그로 인해 그나마 얼마 안되는 가용 토지마저 땅값이 크게 올라 기업 경쟁력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규제 개혁과 신용대출 활성화, 산업용 신규토지 공급 등을 통해 자원 배분의 선순환 구조를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정유업계 순익 ‘2등싸움’ 불꽃

    정유업계 순익 ‘2등싸움’ 불꽃

    정유업계의 2·3등 싸움이 치열하다.GS칼텍스는 ‘덩치’(매출), 에쓰오일은 ‘실속’(순익)을 앞세워 서로 2등이라고 자부한다.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문화 마케팅과 광고 공세 등 장외 공방전도 불꽃 튄다. ●2004년부터 순이익 ‘장군멍군´ 16일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표정관리’에 들어갔다. 이날 나온 올 1분기(1∼3월) 실적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장사해서 벌어들인 영업이익은 3959억원, 영업외 이익까지 합친 경상이익은 369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월등히(각각 79.0%,36.7%) 늘었다. ‘라이벌’ GS칼텍스의 1분기 실적은 이달 말 나온다. 증권가 추정치에 따르면 GS칼텍스의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2000억원 안팎이다. 에쓰오일에 현저하게 밀린다. 두 회사의 ‘장군멍군’이 벌어진 것은 2004년부터다. 에쓰오일이 이 해 순익 면에서 GS칼텍스를 처음 따라잡았다. 그러나 역전의 기쁨도 잠시. 이듬해 다시 GS칼텍스가 앞섰다. 지난해에는 에쓰오일이 7586억원의 순익을 기록,GS칼텍스(6200억원)를 따돌리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에쓰오일측은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순익을 추월했다.”고 강조했다. 영업이익은 에쓰오일이 2004년부터 계속 GS를 제쳤다. GS칼텍스는 순익에서의 열세를 인정하면서도 “덩치 면에서는 비교도 안 된다.”고 발끈한다.GS의 매출은 지난해 19조원. 에쓰오일(14조 6000억원)보다 4조원 이상 많다. 올 1분기 매출도 4조 50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에쓰오일(3조 3430억원)보다 1조원 이상 앞서간다. GS칼텍스측은 “내수시장 점유율은 에쓰오일의 2배이고 설비투자가 연말쯤 마무리되면 고도화 비율이 31.3%로 에쓰오일(32.4%)과 비슷해진다.”며 “그렇게 되면 순익도 2위 자리를 재탈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GS칼텍스는 노조가 자청해 올해 임금을 동결했을 만큼 분위기가 비장하다. ●광고·문화마케팅서도 양보없는 경쟁 에쓰오일은 최근 영화 ‘미녀는 괴로워’의 스타 김아중을 주인공으로 한 새 광고를 내보내기 시작했다.GS칼텍스의 ‘마릴린 먼로 몸빼 광고’와 대비된다. 주인공은 다르지만 서로 자사 기름(윤활유 포함)이 최고라고 치켜세운다. GS칼텍스가 이달 초 시작한 ‘시네마 브런치’ 행사도 흥미롭다. 주말마다 간단한 브런치(아침+점심)와 영화를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다.2만원 이상 주유(또는 충전)한 고객 가운데 킥스사이트(www.kixx.co.kr) 추첨을 통해 1인당 2장씩 표를 준다. 에쓰오일이 얼마 전 끝낸 어린이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무료 관람 행사와 비교된다. 에쓰오일은 최근 ‘에버랜드 무료 이용권’을 고객 사은품으로 새로 내걸며 GS의 도전에 응수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용어클릭] ●고도화설비 값싸고 질 낮은 벙커C유에서 고부가가치의 휘발유·등유·경유 등을 뽑아내는 시설. 에쓰오일이 올 1분기에 사상 최고 이익을 낸 것은 이 설비 비중이 국내 정유사 가운데 가장 높기 때문이다.
  • 삼성전자 실적 ‘뚝’

    삼성전자 실적 ‘뚝’

    국내 대표기업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성적표가 ‘어닝쇼크’ 수준으로 좋지 않았다.1분기 영업이익은 2003년 2분기 이후 4년 만에 최악이었다. 삼성전자는 13일 “올 1분기 매출액은 14조 3860억원, 영업이익은 1조 1831억원, 순이익 1조 5992억원”이라고 발표했다.1분기 실적은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액은 8.3%, 영업이익은 42.4%, 순이익은 32.5%가 각각 줄었다. 지난해 1분기보다는 매출액은 3.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6.7%, 순이익은 15%가 각각 줄었다. 올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났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줄어든 것은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하락이 주요인이었다. 외형상 성장(매출액)은 했지만 실속(영업이익)은 별로 없었던 셈이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반도체 매출액은 4조 4800억원, 영업이익은 54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각각 17%,68% 줄었다. 삼성전자는 “D램과 낸드플래시의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수요 감소와 함께 세계적 공급 과잉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낸드플래시와 D램 가격은 1분기 가격이 50% 이상 급락했다. ●LCD는 ‘선방’ LCD 부문 매출액은 2조 8400억원, 영업이익은 73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각각 11%,76% 줄었다.LCD 모니터는 윈도비스타 출시에 맞춰 20인치 이상 대형 패널 판매를 확대하면서 판매량이 10% 증가했다.17인치 이하는 전분기보다 판매량이 33% 줄었다. 19인치 모니터용 패널의 경우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해 10월 149달러에서 지난달 117달러로 떨어졌다.17인치 패널은 같은 기간 128달러에서 98달러까지 내려갔다.32인치 TV용 LCD 패널의 경우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해 12월 328달러에서 지난달에는 295달러로 떨어졌다. 이명진 삼성전자 IR팀 상무는 “세계적 LCD 제조업체가 모두 적자를 보이는 것과는 달리 선방한 셈”이라고 말했다. ●휴대전화, 분기별 최대 판매량 정보통신 부문 매출액은 4조 6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6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무려 73% 늘어났다. 특히 휴대전화 판매량(해외법인 포함)은 전분기보다 6%가 증가한 3480만대로 분기별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휴대전화의 경우 1분기는 전통적으로 비수기이고 다른 업체들은 이익률이 급감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우수한 성적을 올린 것으로 볼 수 있다.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과 미국·유럽 등의 틈새시장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1분기 애니콜 판매가격은 전분기(168달러)보다 8% 떨어진 155달러로 사상 최저였다. 디지털미디어 부문의 실적이 개선된 것도 특징이다.1분기에도 적자(355억원)는 여전했지만 전분기(1500억원 적자)보다는 많이 나아졌다. 특히 TV 사업은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평판TV 판매량이 전분기보다 10% 줄었지만 2007년형 보르도TV가 호조세를 이어가면서 전년 동기보다 무려 141% 성장했다. 2분기 이후에는 괜찮아질까.D램과 LCD패널 가격이 최근 안정을 찾고 있는 점은 분명 긍정적인 요인이다. 주우식 삼성전자 IR팀 부사장은 “지난달부터 반도체 가격이 안정세를 보여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반도체와 LCD의 부진으로 실적이 나빠졌지만 1분기에 바닥을 찍고 2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카드 + 현금영수증’ 지출 작년 259조

    ‘카드 + 현금영수증’ 지출 작년 259조

    지난해 국내 민간 소비지출 가운데 신용카드로 결제되거나 현금영수증이 발급된 규모가 전체의 57%를 기록, 지난해보다 5.9%포인트 높아졌다. 이에 따라 과세당국에 의해 소득자가 투명하게 포착되는 비율이 갈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따르면 작년 신용·직불·현금카드 이용액과 현금영수증 발급액은 모두 258조 9000억원으로 전체 민간 소비 지출액 453조 9000억원의 57.0%를 차지했다. 신용카드 소득공제가 처음 도입됐던 1999년의 카드 사용액은 42.6조원, 전체 민간소비 중 비율은 15.5%에 불과했다. 이후 카드대란이 일어나기 직전인 2002년 174.0조원(45.7%)까지 급격히 늘어났지만 거품이 빠지면서 2004년까지 금액과 비율이 조금씩 하락했다. 그러나 현금영수증이 공제 대상에 포함되면서 전체 소비지출 가운데 소득원이 투명하게 드러나는 비율은 다시 급증,2005년 51.1%로 처음 50%를 넘겼다. 또 2006년에는 5.9%포인트나 비율이 상승하면서 올해는 60%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항목별로는 신용카드 사용액이 214조 8000억원으로 처음 200조원을 넘어섰다. 직불·체크카드도 13조 4000억원을 기록했다.2005년부터 도입된 현금영수증도 첫해 발급액이 18조 6000억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30조 7000억원으로 두배 가까이 뛰었다. 현재 국회에서는 세원 투명성의 제고를 위해 올해 11월 말로 종료되는 신용카드 등의 소득공제를 2010년 11월 말까지 3년 연장하고, 총급여의 15%를 초과하는 직불카드 사용금액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15%에서 20%로 올리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제출된 상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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