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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국립해양대 설립 추진 공방전

    인천시가 국립 해양대 설립을 추진하자 부산 한국해양대와 목포해양대가 즉각 반대하고 나서 양측 간에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 이들 해양대는 인천해양대 신설이 국가정책을 거스르는 중복투자라며 견제에 나선 반면, 인천시는 각 지역 해양대 간의 선의의 경쟁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반박 논리를 펴고 있다. 한국해양대는 20일 “정부가 국립대학 정원을 줄이고 통·폐합하는 상황에서 인천시의 또 다른 해양대 신설은 정부 정책에 배치되는 것은 물론 수도권 집중화를 부추기는 시대 역행적인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해기사 등의 해양인력 양성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므로 지역별로 해양대학을 신설하기보다는 기존 해양대의 정원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목포해양대도 인천해양대 신설 추진에 반대하고 나섰다. 목포해양대 관계자는 “세계적인 불황의 여파로 조선업과 해운업의 구조조정이 거론되는 시점에 정부 정책 및 수도권정비계획법에 어긋나는 인천해양대 신설은 비현실적”이라고 주장했다. 인천시의 입장은 전혀 다르다. 인천이 경제자유구역과 국제공항·항만 등을 중심으로 동북아 물류허브로 성장하는 상황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해양시대를 선도할 글로벌 해양인력을 자체적으로 육성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특히 경인운하와 송도신항만 건설에 맞춰 인천이 세계 해운 전문인력 양성 및 공급의 중심센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같은 판단 아래 6000억원을 들여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 11공구나 영종도 46만 2350㎡ 부지에 2014년까지 해양대를 짓겠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中企 인턴급여 최대70% 지원

    中企 인턴급여 최대70% 지원

    실직 상태가 길어지는 저소득층에 대해 구직급여 지급 기간이 2개월 연장된다. 이런 조치는 외환위기 이후 처음 시행하는 것으로, 일자리 비상대책(컨틴전시 플랜)의 일환이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중소기업이 미취업 청년들을 인턴으로 채용할 때 주는 정부 지원금이 최대 70%로 높아진다. 회사 사정이 어려워 어쩔 수 없이 일을 쉬어야 하는 무급(無給) 휴직자들에게 3개월동안 직전 평균임금의 40%가 지급된다. 정부는 19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4조 9000억원의 추가경정 예산을 투입하는 ‘민생 안정을 위한 일자리 창출 대책’을 확정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새 일자리를 55만개 창출하고 22만명의 실업을 예방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부문별 추경 예산 투입액은 ▲일자리 직접 창출 2조 7000억원 ▲잡셰어링 5000억원 ▲교육·훈련 1600억원 ▲생계지원·고용촉진 1조 6000억원이다. 정부는 재취업이 어려운 실직자들에 대해서는 구직급여 지급기간(3~8개월)이 끝난 후에도 추가로 2개월간 급여를 더 주기로 했다. 직원을 줄이는 대신 휴업이나 훈련 등을 통해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에 대해 지급하는 고용유지 지원금의 적용 대상을 기존 6만 5000명에서 21만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인턴직을 중심으로 신규 일자리로 55만개 늘리기로 했다. 여기에는 지난 12일 발표된 ‘희망근로프로젝트(공공근로)’ 자리 40만개가 포함돼 있다. 대졸 미취업자 등 청년층에 대한 일자리는 6만 8000개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이 인턴을 채용할 때 임금의 최대 70%까지 지원(3만 7000명)하고 초·중·고 학습보조 인턴교사(2만 5000명)의 채용도 확대하기로 했다. 김태균 이경주기자 windsea@seoul.co.kr
  • 은행 빚 연체 급증… 1년새 2배

    은행 빚 연체 급증… 1년새 2배

    정부의 각종 지원책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침체 때문에 은행 빚을 제때 갚지 못하는 중소기업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으로 은행들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1.67%로, 2007년 말에 비해 0.93%포인트가 뛰어올랐다. 이는 2005년 10월 말 1.67% 이후 3년 4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대출연체액은 이 기간에 5조 9000억원에서 15조 5000억원으로 9조 6000억원이나 불어났다. 이처럼 연체가 늘어난 데에는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 증가가 큰 몫을 차지했다. 이 기간 전체 기업대출 연체액은 3조 9000억원에서 12조원으로 뛰면서 연체율이 0.92%에서 2.31%로 두 배 이상 올랐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 연체액은 3조 7000억원에서 11조 4000억원으로 3배 정도 올랐다. 연체율은 1.0%에서 2.67%로 치솟았다. 이는 2005년 5월 말 2.80% 이후 최고 수준이다. 대기업은 그나마 자금 사정이 낫다지만 대출연체율이 0.63%로 2007년 말 0.37%, 지난해 2월 말 0.28%보다 크게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2007년 말 0.55%에서 지난해 말 0.60%를 거쳐 2월 말에는 0.89%를 기록했다. 중소기업보다는 형편이 낫지만 급증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주재성 금감원 은행업서비스본부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문에 감소세를 보이던 대출 연체율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면서 “정부 보증 방식을 통한 지원과 한계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병행해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개인 빚 800조 돌파… 1인당 1650만원

    개인 빚 800조 돌파… 1인당 1650만원

    ‘주식에 울고 펀드에 쪽박 찼다.’는 탄식이 통계로 확인됐다. 우리나라 개인들의 지난해 말 금융자산이 2002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다. 반면 1인당 빚은 1600만원을 넘어섰다. 빚은 느는데 자산은 줄어 상환능력 역시 2002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글로벌 금융위기 진앙지인 미국보다도 상환능력이 떨어지고, 일본과 비교하면 절반도 채 안 된다. 금융기관이나 감독당국의 연체 관리는 물론, 개인 스스로의 ‘빚 관리’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주가하락으로 날아간 개인재산 167조원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08년 자금순환 동향(잠정)’에 따르면 개인들이 은행, 증권, 보험사 등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은 지난해 말 기준 800조원을 넘어섰다. 전년 말보다 59조원 증가한 802조원이다. 반면 예금, 주식, 펀드 등 개인이 갖고 있는 금융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1677조 4000억원으로 전년 말에 비해 35조 4000억원 감소했다. 금융자산이 줄어든 것은 한은이 시가(時價) 평가를 도입한 2002년 이후 처음이다. 신규예금이나 이자수익 등(거래요인)으로 금융자산이 131조 6000억원 불었으나 시가 및 환율 변동 등(비거래요인)으로 167조 4000억원이 날아가면서 결국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박승환 한은 자금순환팀장은 “환율 변동분보다는 주가 하락분이 대부분”이라고 분석했다. ●1년 전보다 1인당 빚 117만원↑ 금융자산 84만원↓ 이를 지난해 통계청 추계인구(4861만명)로 나누면 1인당 빚(사채를 제외한 금융부채)은 1650만원이다. 1인당 금융자산은 3451만원이다. 2007년에 비해 빚은 117만원 늘고, 금융자산은 84만원 줄었다. 그러다 보니 빚 상환능력을 의미하는 금융부채 대비 금융자산 비율이 2007년 2.31배에서 2008년 2.09배로 뚝 떨어졌다. 처분할 금융자산이 빚보다 많아 괜찮은 것 같지만 미국(2.86배), 일본(지난해 9월 말 기준 4.37배)보다 현저히 낮다. ‘개인 통계’에 순수 개인 외에 민간 비영리단체와 자영업자도 포함돼 있어 실제보다 과다계상된 점을 감안하더라도 2배 턱걸이는 심각한 조짐이다. 송준혁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해외에서 우리나라를 불신하는 요인 중의 하나가 바로 가계대출”이라면서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개인들의 상환능력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민은행의 한 지점장은 “지난해 연말부터 연체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개인대출 연체율이 계속 올라가는 추세”라고 전했다. 송 연구위원은 “자산이 감소하는 가운데 빚이 늘게 되면 개인들이 허리띠를 바짝 졸라맬 수밖에 없어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내수 회복을 지연시키는 딜레마를 야기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박승환 팀장은 “개인의 빚 상환능력이 약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여러가지 잣대로 걸러낸 빚이어서 질적인 측면에서는 미국보다 양호하다.”고 주장했다. ●개인도 기업도 연체관리 강화해야 기업의 금융부채도 1년새 208조원(2007년 947조원→2008년 1155조원)이나 늘어나 1000조원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환율 상승 등에 따른 외화빚 증가분이 44조 3000억원이나 된다. 같은 기간 기업의 금융자산은 33조원(845조원→812조원) 감소했다. 한은은 “기업의 부채 상환능력은 자산이 아니라 자본금을 기준으로 봐야 하기 때문에 상환능력이 약화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금융부채 증가분도 20%가 환율 상승분이어서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풀이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G20, 부실채권 정리 한국제안 수용

    10년 전 외환위기를 맞아 우리나라가 시행했던 부실채권 정리 방식이 G20(주요 20개국)으로부터 부실채권 정리 모범사례로 인정받고,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1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 영국 런던에서 종료된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참가국들은 부실채권 정리를 위한 공통 원칙에 합의하고, 이를 G20 재무장관회의 성명서 부속문서로 채택했다. 이 방안은 오는 4월2일 런던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윤증현 재정부 장관은 이날 런던 재무장관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외환위기 당시 부실채권을 처리한 경험을 토대로 8개 항의 부실채권 정리 원칙을 제안했다. ▲부실채권 정리에 정부가 참여하되, 국가별 실정에 맞게 운영하고 ▲정부와 민간 자금으로 충분한 재원을 조성하며 ▲제3의 전문평가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공정한 가치 평가와 사후 정산을 실시하고 ▲부실자산 매각에 따른 금융기관 손실을 막도록 자본확충을 병행해야 한다는 것 등이다. ▲이해당사자간 손실 분담을 통해 도덕적 해이 방지 ▲부실채권 처리 절차 및 결과에 대한 투명성 제고 ▲관련자산의 조속한 매각 등 원상회복 계획 마련 ▲정부 및 국제기구간 협력체계 강화 등도 제시했다. 우리나라는 외환위기 때 정부보증기금 채권 발행과 산업은행 차입으로 조성한 21조 6000억원과 회수한 자금 16조 9000억원 등으로 총 106조원의 부실채권을 인수했다. 재정부는 “이런 경험이 반영된 부실채권 처리 원칙은 이번 회의에서 훌륭한 제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면서 “이 가운데 손실분담, 가격평가, 투명성, 국제공조 등의 원칙은 재무장관 성명서의 부속서에 실제로 반영됐다.”고 밝혔다. 한편 윤 장관은 회의에 앞서 런던에서 국제 금융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국경제 설명회를 갖고 “최근 국제금융시장에서 한국에 대한 위험 평가는 비합리적으로 과도하다.”면서 “한국 주식과 채권 등이 저평가된 지금이야말로 절호의 투자 기회”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최근 피치가 발표한 국내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는 부정확한 가정을 전제로 한 잘못된 분석”이라고 강조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BIS 8% 넘어도 공적자금 투입

    은행, 저축은행, 보험사 등 당장 건전성에 문제가 없는 금융회사도 경영 악화가 우려되면 공적자금(금융안정기금)이 투입된다. 금융회사의 부실채권과 구조조정 추진기업의 자산을 사들이는 구조조정기금 규모는 40조원으로 확정됐다. 본격적인 경기 침체에 대비한 전방위 처방전이다. 하지만 두 기금 모두 국회의 동의를 얻어야 해 진통이 예상된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13일 경기 악화로 기업과 가계 대출이 부실화하고 금융회사의 건전성이 나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관련 법률(금융산업구조개선에 관한 법률, 자산관리공사법) 개정안을 4월 임시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금산법이 고쳐지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8%를 넘는 은행을 비롯해 금융지주회사, 여신전문회사 등 정상 금융기관에도 공적자금을 투입할 수 있게 된다. 지금은 8% 미만 부실 금융기관에만 투입할 수 있다. 금융안정기금은 정부 보증 채권을 발행해 조달한다. 산업은행에서 별도 분리돼 신설되는 한국정책금융공사에 설치된다. 금융회사의 출자, 대출, 채무보증 등에 쓰인다. 기금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20조원 규모의 은행권 자본확충펀드와 마찬가지로 금융회사의 신청을 통해 투입된다. 금융안정기금과 별도로 자산관리공사에 설치되는 구조조정기금은 오는 2014년 말까지 한시 운영된다. 외환위기 직후 조성됐던 부실채권정리기금(21조 6000억원)의 두 배인 40조원으로 조성된다. 진 위원장은 “경기침체가 가속화되면 금융권의 부실채권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규모를 넉넉하게 잡았다.”고 설명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풀때 확실히 풀어 부실확산 차단”

    금융위원회의 구조조정기금 40조원 조성 방침은 금융기관의 건전성 확보를 위한 삼중 방어장치의 하나로 볼 수 있다. 금융안정기금과 은행자본확충펀드에 이어 구조조정기금까지 투입, 경기 악화에 따른 부실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 조성 규모가 예상치를 웃돈다는 점에서 국제신용평가사들의 섣부른 부정적 평가로 대외 신인도가 떨어지는 상황을 더 이상 묵과하지 않겠다는 뜻도 엿보인다. 구조조정기금 한도 40조원은 그동안 시장에서 예상한 10조~20조원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지난해 말 현재 은행권 부실채권은 14조 3000억원으로, 1998년 말 33조 6000억원에 비해 적다. 하지만 금융권 대출자산은 같은 기간 576조원에서 1629조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금융위는 경기침체가 가속화될 경우 부실채권 규모가 급증할 수 있어 구조조정기금의 한도를 넉넉히 잡았다고 설명했다. 금융권의 부실채권 매입에만 한정됐던 외환위기 때의 부실채권정리기금과 달리 구조조정기금은 자금난에 빠진 기업의 부동산 등 자산까지도 매입할 수 있도록 운용의 폭을 넓혔다. 정부는 특히 해운사의 선박 등 구조조정 대상 기업의 자산을 매입할 방침이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기업들의 자구노력 과정에서 자산매각이 잘 안 되는 문제가 많았다.”면서 “시장에서 매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구조조정기금을 통해 부실자산을 광범위하게 매입, 구조조정이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안정기금은 앞서 마련한 은행자본확충펀드를 받쳐주기 위한 예비자금이다. 경기침체가 장기화할 경우 20조원 규모의 자본확충펀드만으로는 지원에 한계가 있을 수도 있다고 보고 금융안정기금을 추가로 꺼냈다. 지난해 말 현재 18개 은행의 평균 BIS 비율은 12.19%로, 양호한 수준이다. 그러나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지면 대출 부실이 급속하게 전개되면서 순식간에 금융기관 건전성이 악화할 수도 있다. 자칫 자금 투입에 때를 놓칠 수도 있다. 때문에 금융안정기금을 미리 확보, 금융기관의 건전성 악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전국플러스] 인천 해양대학교 설립 추진

    인천에 해양 관련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해양대학교 설립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12일 경인운하와 송도 신항만 건설에 맞춰 수도권 지역에 해양 전문인력을 공급하기 위해 해양대를 설립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도국제도시 제11공구나 영종지구 등에 기존 한국해양대와 비슷한 규모의 부지(46만 2350㎡)를 마련해 연구시설과 해양실습실 등 30개의 건물을 짓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올 상반기 안으로 정부에 해양대 설립을 위한 국고보조금을 신청하고, 사업 검토에 나설 계획이다. 총사업비를 600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으며, 2014년까지 설립 추진 중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수도권정비법에 따라 인천에 연구 중심의 대학 등 특성화 분야의 대학은 설립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사설] 슈퍼 추경 내용부터 제시하라

    추락하는 경기를 떠받치기 위해 한시가 급한 추가경정 예산안의 처리를 두고 정치권의 지루한 공방전이 그치지 않고 있다. 여당이 경제위기의 장기화에 대비한 30조원 이상의 ‘슈퍼 추경’을 들고 나오자 민주당은 경기예측 잘못으로 대규모 추경이 불가피하게 만든 정부의 사과부터 요구하면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어제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당정협의를 통해 올해 추경 규모가 30조원 안팎이 될 것”이라고 밝혀 슈퍼 추경이 현실화되고 있다. 추경 편성이 사실상 마무리 국면인데도 정작 중요한 추경의 사용처와 관련해서는 정부와 여당, 여당 내에서도 말이 엇갈리고 있어 안타깝다. 한나라당은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4대강 살리기 등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에 방점을 찍어 오다 ‘일자리 살리기’로 무게중심을 급하게 옮겨가고 있다. 이런 탓인지 몰라도 당정의 말이 다르다. 나성린 한나라당 의원은 그제 당 정책위의장단 회의에서 “연구·개발(R&D)과 과학기술분야 SOC에 투자하는 과학기술 뉴딜을 통해 미래를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정 조율의 일각을 담당하고 있는 박영준 국무조정실 국무차장은 같은 날 “제1과제인 일자리 창출과 사회안전망 재원이 추경에 많이 반영될 것이며 SOC와 관련된 부분은 거의 없다.”고 했다. 추경편성과 관련해 민주당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관련 예산 6000억원의 반영을 밝히는 등 야당도 예외가 아니다. 재정에 부담을 주게 되는 빚을 내 짜는 추경은 당리당략이나 인기몰이 수단이 아닌 일자리 창출과 경기부양에 최우선적으로 사용돼야 한다. 정부는 내용과 사용처부터 명확하게 제시해 정치권이 경기부양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논의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주택담보대출 다시 급증세

    주택담보대출 다시 급증세

    지난 2월 은행권에 20조원이 넘는 돈이 전달에 비해 더 들어 왔지만 중소기업에 더 나간 돈은 3조원이 채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올해 은행권 중소기업 대출 증가액은 당초 목표했던 50조원보다 10조원 적은 40조원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주택담보대출은 2년여 만에 최고 증가세를 보여 대조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11일 낸 ‘2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 수신은 1월에 비해 20조 6000억원 늘었다. 전월 대비 은행 수신이 증가세로 돌어선 것은 지난해 11월(9조원) 이후 석 달 만이다. 김현기 한은 통화금융팀 차장은 “증권사나 자산운용사 등 돈이 넘치는 2금융권이 수신 영업을 소극적으로 한 것도 은행으로 돈이 이동한 한 요인”이라고 풀이했다. 그럼에도 은행의 기업대출 증가액은 1월 5조 8000억원에서 2월 1조 5000억원으로 크게 둔화됐다. 대기업들이 채권시장 온기를 틈타 대거 회사채 발행에 나서면서 은행 대출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은행권의 대기업 대출은 1월에 비해 1조 3000억원 줄었다. 중소기업 대출은 정부의 전액보증 지원 등과 같은 파격 조치에도 불구하고 1월(2조 6000억원)과 비슷한 2조 8000억원이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창용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2월 추세로 볼 때 올해 중기대출 50조원 증가 목표는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며 40조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한 것도 심상찮은 대목이다. 1월(1조 8000억원)의 거의 두 배인 3조 3000억원이 늘었다. 2006년 11월(4조 2000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김 차장은 “정부의 부동산경기 완화정책과 경기 침체 및 실질소득 감소 여파”라고 분석했다. 빚 내서 집을 사려는 수요가 다시 꿈틀대고 있고, 집을 담보로 생활비나 사업자금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현금 움켜쥔 대기업 버티기 심하다

    현금 움켜쥔 대기업 버티기 심하다

    100조원대 내부 유보금을 풀어 대기업이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요구가 많은 가운데 대기업들은 여전히 현금만 움켜쥐려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번주에 발행된 회사채는 28건, 3조 6550억원에 이른다. 지난주 24건, 1조 7400억원에 비해 한주 사이 발행 금액이 두배 이상 늘어났다. 발행액 대부분은 일반 회사채(3조 2800억원)다. 주간 단위 발행액으로 따지면 2001년 12월 4조 1610억원 이후 8년 만에 최대치다. 신세계가 3000억원가량, KT와 ㈜SK가 27일 각각 4000억원, 25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지난해 회사채 발행 물량은 46조 7000억원, 2007년에는 35조 6000억원, 2006년에는 34조 8000억원이었다. 월 평균으로 보면 2008년은 3조 8000억원, 2007년 2조 9600억원, 2006년에는 2조 9000억원가량이다. 올해에는 1월에만 7조 6000억원어치가 발행됐다. 이번 달 발행 규모는 1월에 비해 1조원이 늘어난 8조 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과거 3년간 월 평균에 비해 2~3배나 많은 회사채가 발행된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대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으로 현금을 쌓아두려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신용 문제 때문에 최근 회사채를 발행하는 기업들은 대부분 신용등급이 ‘A0’ 이상인 기업들이다. 경기침체로 인해 신용등급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A-’ 수준인 중견 기업들도 회사채 발행을 주저하고 있다. 신동준 금융투자협회 채권시장팀장은 “신용 등급이 떨어지거나 하락할 것으로 꼽히는 회사는 회사채 발행이 거의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어서 대기업들만 시장에 채권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런 돈이 내부 유보금으로 쌓이고 있다는 점이다. 120조원을 넘어선 머니마켓펀드(MMF) 같은 안전 자산이 한 예다. 전현식 한화증권 기업분석팀장은 “회사별 자금운용계획에 따라 다르지만 회사채는 통상 3~4개월 정도 내에서 운영자금으로 많이 쓴다.”면서 “그러나 최근에는 경기 전망이 워낙 어둡다 보니 현금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발행하는 물량이 압도적으로 많다.”고 말했다. 그런 데다 대기업들은 보유하고 있는 달러화도 풀지 않는다는 불만이 팽배하다. 이는 원·달러 환율 급등의 한 요인으로도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리먼브러더스가 파산한 이후 환율이 치솟았을 때 정부가 기업들의 달러화 사재기를 비판했던 것과 비슷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기업들은 억울함을 호소한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수출기업이라지만 요즘은 글로벌 아웃소싱이 활발하기 때문에 달러화를 벌어들인다고 해서 꼭 국내에만 풀어놓을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기업들이 달러화 보유에 집착하면서 지난해 하루 평균 78억달러가 거래되던 현물환시장이 지금은 하루 30억~50억달러 정도만 거래되고 있다. 이러다 보니 매수나 매도가 조금만 쏠려도 환율이 크게 일렁이는 부작용이 생기고 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대기업들 입장에서는 환율이 어느 정도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높고, 이미 선물환 매도를 많이 해뒀기 때문에 지금 굳이 달러화를 내놓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日·동남아 관광객 유치로 승부수”

    신세계가 다음달 3일 부산 센텀시티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쇼핑몰을 오픈한다. 롯데의 텃밭인 부산에서 한번도 점포를 운영해 보지 않은 신세계로서는 새로운 도전이다. 신세계 구학서 부회장은 26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가 부산뿐 아니라 영남·수도권, 멀리는 일본·동남아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산 경제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영업장 면적 12만 6447㎡로 개발계획 발표 당시부터 국내 최대 규모로 주목을 받았다. 백화점 뿐 아니라 온천·아이스링크·극장·골프연습장 등 레저시설을 갖췄다. 부산에서는 최초의 복합 시설 쇼핑공간이다. 건축 설계와 인테리어·외부 표지물 디자인까지 미국과 일본의 전문가 손을 빌렸다. 홍콩 하버시티, 일본 라라포트·롯폰기힐스 등 유명 쇼핑몰을 벤치마킹했다. 투자금액이 5980억원에 이른다. 유통업계는 오래 전부터 경쟁업체 롯데의 텃밭인 부산에서 신세계가 얼마나 선전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롯데는 부산에 서면점 등 3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 센텀시티점은 신세계 센텀시티와 1m도 안 되는 거리에 붙어 있다. 구 부회장은 롯데와의 한판 승부에 대해 “경쟁사를 의식하지 않을 순 없지만, 싸워서 이기는 게 아니라 새로운 시장을 얼마나 더 창출하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정면대결 구도를 애써 피했다. 그는 “부산 고객은 50%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일본이나 주변지역 고객의 유치 여부가 성공의 관건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는 광고 물량의 40%를 울산·창원 등으로 배분하고, 일본 규슈에도 대형 광고물을 설치키로 했다. 구 부회장은 “백화점에 온천을 개발한 것도 일본 관광객을 겨냥한 것”이라면서 “울산~해운대 고속도로와 거제~부산간 거가대교가 완성되면 1시간내 이동이 가능해져 고객 유입 효과는 더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소비가 꽁꽁 얼어붙은 현재 상황에서 어떻게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할지는 신세계가 풀어야 할 숙제다. 바로 옆 롯데백화점의 연간 매출액이 겨우 2000억원 정도다. 구 부회장은 “올해 매출 4300억원, 내년에는 6000억원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길 것”이라면서 “3년 안에 부산 1위 쇼핑몰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엔고 현상으로 일본인 관광객 유치도 순조로울 것”이라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부산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고환율에 기업들 경영계획 또 수정하나

    환율이 1500원대를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지속하자 기업들이 연초에 마련했던 경영계획 수정을 검토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가장 민감한 곳은 정유·항공업계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환율이 급등하면서 무려 1조 9579억원의 손해를 봤다. 아시아나항공도 2271억원의 적자를 냈다. 항공유나 항공기 구매 대금 등 달러지출이 많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환율이 1500원대를 유지하면 연간 6000억원을 손해본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환율추이를 계속 주시하면서 비용절감, 수요창출방안을 연구하고 있다.”면서 “환율이 안정되지 않을 경우 경영계획 수정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4·4분기 급등한 환율로 일제히 영업적자를 냈던 정유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SK에너지는 지난해 1조 7000억원을 투자했는데 올해는 환율을 1300원대로 보고 다른 외부 여건이 좋아지면 2조원대 안팎을, 여건이 나빠지면 1조원 정도 투자한다는 계획을 잡았다. 그러나 예상보다 환율이 급박하게 널뛰고 있어 환대책위원회는 환율의 추이를 꼼꼼하게 챙기고 있다. 지난해 832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냈던 GS칼텍스도 지난해 투자액(1조 2000억원)보다 늘어난 1조 5000억원의 투자계획을 잡았지만, 환율이 변수다. 통상 환율이 10원 정도 오르면 정유업계에서는 700억~8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상황에 따른 시나리오 경영을 할 계획이지만, 지난해처럼 올해도 환율이나 유가가 ‘롤러코스터’를 탄다면 예측 자체가 무의미해진다.”고 말했다.전자, 자동차 등 수출 주력기업들은 환율상승에 기대를 걸고는 있다. 매출의 85%가 해외에서 이뤄지는 LG전자는 환율이 10원 정도 오르면 연간 700억원의 영업이익이 추가로 생긴다. LG전자는 올해 환율을 1100원대로 보수적으로 잡긴 했지만 글로벌 수요가 크게 위축된 상황이라 매출이 크게 늘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940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던 삼성전자 역시 환율이 오르면 수익은 증가하지만 같은 이유로 매출이 크게 늘것으로 보지는 않고 있다.현대·기아차는 환율이 10원 오르면 2000억원의 수출증대 효과가 나는 만큼 환율 급등 추세를 관심있게 살피고 있다. 환율이 1500원 이상 유지되면 글로벌 시장에서 도요타·혼다 등 일본 자동차와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주 단위로 환율 변동 등 경영 변수를 파악해 전체 사업계획 틀을 미세 조정할 방침이다. 철광석 구매 협상에도 환율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김성수 이영표 윤설영기자 sskim@seoul.co.kr
  • 25세 실직 1년땐 평생 2억8000만원 손해

    20대 청년 한 명이 1년동안 실업자로 지내면 평생 2억 8000만원의 손해를 본다는 계산이 나왔다. 그렇다면 20대(25~29세) 청년실업자의 10%가 1년간 실업 상태에 빠지면 국가 전체적으로는 손익계산서가 어떻게 될까. 약 6조원의 소득 손실과 4000억원의 세수(稅收) 감소를 각오해야 한다. 따라서 국가가 노동시장에 직접 개입해 적극적으로 일자리 나누기 및 창출에 앞장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벨기에식 청년의무고용제 등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이 22일 내놓은 ‘최근 고용여건 변화와 청년실업 해소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25세 청년이 1년간 미취업 상태에 머물면 평균적으로 연간 3700만원의 임금 손실이 발생한다. 평생 개념으로 따지면 2억 8000만원이다. 나중에 취업할 때의 임금 하락분과 기회비용 상실분 등을 계산에 넣은 수치다. 연구원측은 “1년간 취업이 늦어지면 하향 취업 등으로 임금이 20%가량 줄어들고 62세까지 일하는 것을 전제로 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계산 방식으로 올해 25∼29세 실업자(1만 8000명 추산)의 10%가 1년간 실업 상태에 놓이면 5조 6000억원의 장기 소득손실과 4000억원의 세수 감소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왔다. 따라서 정부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과감히 재정을 투입하더라도 손해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보고서를 쓴 박강우 금융경제연구원 과장은 “청년인턴제는 과감한 재정 투입을 통해 장기적 관점에서 괜찮은 일자리를 만드는 데 역점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50인 이상 기업에 대해 전체 직원의 3%를 청년층으로 강제 신규채용토록 한 벨기에의 청년의무고용제나, 정규직 비중을 높이되 해고를 쉽게 한 스페인식 정규직-비정규직간 일자리 나누기도 고려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무한경쟁 자동차산업… 우리는 지금] (상) 자국업체 지원 나선 경쟁국들

    [무한경쟁 자동차산업… 우리는 지금] (상) 자국업체 지원 나선 경쟁국들

    세계 자동차 업계에 드리운 먹구름이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미국 GM과 크라이슬러는 파산 일보직전에 몰려 정부만 바라보고 있고, 일본·유럽의 유수 업체들마저 적자에 허덕이며 제살깎기에 여념이 없다. 각국 정부는 파격적인 지원으로 내수 살리기에 ‘올인’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업체의 자구 노력과 정부의 선제적 지원으로 후유증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각국의 실태 및 국내의 차별화된 극복 방안 등을 2회에 걸쳐 싣는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신용 경색과 실물 경기 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꼭꼭 닫고 있기 때문이다. 지식경제부 산하 산업연구원은 올해 세계 자동차 수요가 10% 이상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감소율이 6%인 것을 감안하면 위축 속도가 훨씬 가팔라지는 셈이다. 이미 미국은 GM과 크라이슬러, 포드 등 이른바 ‘빅3’의 몰락과 함께 자동차 생산 및 판매가 30년전 수준으로 추락했다. 업계의 ‘모범생’인 일본 도요타마저도 70년만에 처음으로 1500억엔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현대·기아차도 최근 수출 및 내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고전하고 있다. ●세계 자동차 시장은 지각 변동중 이런 상황속에서 세계 자동차 산업의 중심이 동북아로 옮겨가는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미국 업체의 좌초와 서유럽 업체들의 구조조정 여파는 이를 더욱 부추길 전망이다. 산업연구원은 “앞으로 세계 자동차 시장은 도요타, 혼다, 닛산, 현대 등 아시아 업체와 독일 폴크스바겐 등 5대 업체가 주도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들 업체간 경쟁이 격화되면서 도태되는 업체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정부 지원 절실 세계 각국은 앞다퉈 자국 자동차 산업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우리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의 규정을 들어 주저하는 개별 업체에 대한 직접 지원도 과감하게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한 각종 대책을 쏟아내는가 하면 관세 인상 등 보호주의 장벽도 더욱 높이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12월 GM과 크라이슬러에 174억달러의 긴급 자금 지원을 결정했다. 최근 두 업체가 추가로 요청한 216억달러(30조 2400억원) 규모의 대출 지원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캐나다도 ‘빅3’현지 공장에 30억달러 이상을 지원한다. 프랑스는 르노와 푸조 등에 65억유로(12조원) 지원을, 독일은 GM계열 오펠사에 최대 5억유로의 채무보증을 해주기로 했다. 영국 정부 역시 재규어·랜드로버 등에 대해 23억파운드(4조 6000억원)의 금융 지원을 해주기로 했다. 스웨덴 정부는 볼보와 사브 자동차에 대해 35억달러(5조원)의 대출 지원을 결정했다. 중국도 치루이 자동차에 100억 위안 저리 융자를 해주며 일본은 도요타·혼다 등 자동차 소비를 확대하기 위한 2100억엔 규모의 감세를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 유럽, 일본 등 각국 주요 업체들은 감산, 감원, 브랜드·자산 매각,부실 딜러 정리 등 대규모 구조조정도 진행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정부 지원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업계의 구조조정 노력도 뒤늦게 지난해 말부터 시작됐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기계산업팀장은 “우리 자동차 산업이 미국 ‘빅3’ 등의 몰락으로 반사이익을 얻을 수도 있지만 소·중형차 시장의 주도권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 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 및 업체의 구조조정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이영표 홍희경기자 tomcat@seoul.co.kr
  • 10조원대 공적자금 부활

    정부가 자산관리공사(캠코)에 구조조정기금을 만들기로 함으로써 사실상 공적자금 부활을 선언했다. 그만큼 상황이 좋지 않다는 얘기다. ‘상시적’ 혹은 ‘선제적’ 구조조정이라는 말이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실제 상황이 된 것이다. 캠코의 구조조정기금은 정부보증채권, 즉 구조조정채권 발행으로 재원을 마련한다. 정부보증이 들어가는 만큼 국가재정법상 국회 동의를 얻어야 한다. 사실상 공적자금이라는 말이다. 조성 규모는 외환위기 때보다 부실 강도가 약하기 때문에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외환위기 이후 캠코는 21조 6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정리기금을 만든 뒤 이 돈과 부실채권회수금 17조 6000억원을 합친 39조 2000억원으로 111조 3000억원대의 금융기관 부실채권을 떠맡아 처리했다. 그래서 기금 규모는 10조원대로 꼽힌다. 캠코의 활동 폭이 넓어짐에 따라 캠코 자본금 증자도 뒤따른다. 캠코는 늘어난 자본금을 바탕으로 은행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 매입에 이어 부실해진 가계대출이나 기업대출 채권도 사들인다. 이런 대책이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여기에다 구조조정의 칼바람이 몰아닥칠 경우 고용시장이 얼어붙는 것도 걸림돌이다. 이날 진동수 금융위원장도 “구조조정이 무엇인지 주변 사람들과 학자 등에게 물어 보니 정확한 정의는 기업의 회생가치에 중점을 둬서 기업을 회생시키고 이를 통해 채권 회수를 도모하는 것”이라면서 “이 점을 전제로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때문에 ‘살리기’ 차원에서야 중소기업 신용보증 확대와 전액 만기연장처럼 이전에 볼 수 없던 전격적인 조치를 내릴 수 있었지만 ‘죽이기’ 차원의 구조조정 방안에는 별다른 내용이 없다는 비판도 나온다. 전성인 홍익대 교수는 “구조조정기금 외에는 구체적인 방안이 하나도 안 보인다.”면서 “국민세금으로 조성된 기금이 들어간다면 금융기관 및 감독기관에 대한 책임소재 규명과 투명성 확보가 필수적인데 이런 측면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는 것도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8%를 넘는 은행에도 선제적으로 공적자금 투입 근거를 마련하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금융위와 기획재정부의 말이 달라 혼선을 낳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충남 행정도시 원안대로”

    충남 공주·연기에 들어설 행정도시(세종시)와 관련, 지역 주민들이 집회를 열고 사업추진을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건설계획 축소 및 변경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두 지역 주민 3000여명은 19일 연기군 조치원역 광장에서 연 ‘세종시설치법 제정촉구 연기군민 총 궐기대회’에서 이달 중 국회에서 세종시법을 통과시킬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정부가 이미 많은 돈이 들어간 행정도시 건설을 통해 경제를 살리지 않고, 불확실하고 반대가 많은 4대강 살리기 등의 사업에 힘을 쏟는 이유와 저의를 모르겠다.”면서 정부기관 이전 변경고시 발표도 촉구했다. 정경훈 행정도시 사수 연기군대책위원회 총무부장은 “정부는 ‘원안대로 추진한다.’고 하지만 실질적 추진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행정도시 대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만 조성하려는 게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세종시는 내년 7월 출범하며, 2012년부터 이곳에 정부의 9부2처2청이 옮겨온다. 지금까지 건설에 투입된 예산은 국비 1조 4191억원과 한국토지공사 4조 1770억원 등 모두 5조 6000억원이다. 행정도시건설청 관계자는 “주민들의 의혹·우려와 달리 행정도시 건설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정부의 별다른 지침도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민들은 “행정도시 건설사업이 흔들리면서 지역낙후와 인구감소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원주민들은 건설계획 무산을 걱정하고 있고, 이주하지 않은 주민 1000여명은 버스운행이 주는 등 생활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정 총무부장은 “정부가 주민을 우롱하고 있다.”면서 “23일 임시 국회에서 세종시법이 통과되지 않으면 상경 집회를 여는 등 정치권 및 대정부 투쟁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연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얄미운 은행들

    얄미운 은행들

    기준금리 2% 시대에 돌입하면서 은행들이 가계대출은 줄이는 대신 빌려준 돈을 거둬들이는 데 바쁘다. 올들어 신규 가계대출은 손을 놓은 형국이다. 건전성을 높이고자 수비적인 경영을 하는 것이라고는 하지만 결국 급할 때 은행이 외면하는 것은 서민이라는 탄식이 나온다. 은행권의 전월 대비 가계대출은 지난해 11월 1조 8000억원이 늘었고 12월에도 1조 6000억원이 증가했지만, 올 1월에는 거꾸로 1조 7000억원이 감소했다. 그만큼 개인이 은행에서 돈 빌리기가 힘들어졌다는 이야기다. 한 시중은행 대출창구 직원은 “투자목적이 있거나 주택을 추가로 사려는 개인 고객에 대해서는 대부분 대출을 거절하고 있다.”면서 “과거와는 달리 대출심사를 강화하라는 방침이 떨어진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갑자기 은행이 깐깐해진 데는 이유가 있다.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대출을 늘려 봐야 별 장사가 안 된다는 판단에서다. 올 들어 금리는 꾸준히 하락했다.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올해에만 1.36%포인트 하락한 2.57%(13일 기준)를 기록 중이다. CD 금리와 연동하는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국민은행 3.4∼4.9%, 신한은행 3.51∼4.81%, 하나은행 3.77~5.47%다. 지난해 11월 기준 예금 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37조원. 이중 약 90%가 변동금리 상품인 것을 고려하면 은행 입장에서는 약 200조원에 대한 대출이자를 ‘울며 겨자 먹기’로 깎아줘야 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은행들은 가산금리를 높이는 편법을 택하고 있다. 현재 조달비용 등을 고려한 은행별 가산금리는 국민 0.76~2.26%, 신한 0.8∼2.1%, 하나 1.2∼2.9%다. 하지만 이는 고시금리일 뿐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높다는 것이 일반 대출자들의 불만이다. 이 때문에 CD 등 시중금리를 내렸는데도 은행들의 대출금리는 요지부동이라는 민원이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홈페이지 등에 잇따르고 있다. 특히 만기를 연장하려 할 때 높은 금리를 매기는 것은 보통이고, 이의를 제기하면 다른 은행을 알아보라는 식의 면박을 주는 일도 다반사다. 회사원 조모(38)씨는 “주택담보대출 만기를 연장하려니까 CD금리보다 3.3%포인트가량 높은 5.9%로만 연장이 가능하다고 했다.”면서 “가산금리가 있는 한 기준금리 인하의 덕을 보는 것은 남의 나라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대출 원리금을 제때 갚지 못하는 고객은 가차 없이 ‘관리’에 들어간다. 별도의 조직을 갖추는 곳도 많다. 국민은행은 여신집중관리반을 만들어 특별 관리가 필요한 대출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우리은행도 연체관리종합대책반을 만들었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도 여신관리 전담반을 구성해 각 사업본부와 영업점 관리에 들어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96조원 vs 35조원…국회·정부 5년간 감세규모 셈법공방

    지난해 세제 개편안에 따른 감세 규모가 2012년까지 최소 100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정부 발표보다 무려 60조원 이상 많은 것으로, 계산법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예산정책처 이영환 세입세제분석팀장과 신영임 경제분석관은 15일 ‘세법개정에 따른 세수효과 측정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서 정부가 2008년 세제 개편안의 감세효과(2008~2012년)를 35조 3000억원으로 발표했지만 실제 계산해 보니 최소 96조원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회 “2008년 기준 누적해야” 재정부의 세제 개편안에 따르면 소득세와 법인세 인하 등으로 2008년 6조 2000억원, 2009년 11조 6000억원, 2010년 13조 2000억원, 2011년 3조 9000억원, 2012년 4000억원의 세수가 줄어든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재정부의 추계는 기준연도(2008년) 대비가 아니라 단순히 전년 대비 감소폭만을 따진 것이어서 재정이 상대적으로 건전해 보이는 것처럼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전년 대비 방식으로 하면 해마다 누적되는 금액이 반영되지 않고 단순히 개별 연도의 세수 감소분만 나타나 실제 감세 규모보다 적게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감세 규모를 기준연도 대비 방식으로 다시 계산해 보면 2008년 6조 2000억원, 2009년 13조 5000억원, 2010년 24조 6000억원, 2011년 26조원, 2012년 25조 8000억원 등 총 96조원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이 팀장 등은 “정부의 전년 대비 방식이 예산안 편성 때에는 간편하지만 여러 해에 걸친 세 수입 감소 규모가 작게 계산되는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정부의 세제 개편안에 법인세 등 대부분 세목에서 향후 3년간의 감세 효과만 나와 있으며, 농어촌특별세나 교육세와 같은 가산세의 경우 본세의 감소에 따른 세수 감소분은 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감세에 따른 세수 효과를 판단할 때 기준을 일치시킬 필요가 있으며 국회와 행정부간 사전 협의 제도가 필요하다.”면서 “사후적 조세지출, 세입변화 규모 추적 및 모형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재정부 “전년대비 방식으로” 이에 대해 재정부 관계자는 “세수 추계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기준이 없이 각 나라의 사정에 맞게 하는 것으로 우리나라는 줄곧 전년 대비 방식을 써 왔다.”면서 “현행 방식에 전혀 문제가 없기 때문에 이제 와서 기준 연도 대비 방식을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中企대출 100% 정부 보증

    中企대출 100% 정부 보증

    중소기업의 은행 대출을 정부가 100% 보증해 준다. 보증 제한 규정도 완화해 손쉽게 보증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보증심사는 1주일로 단축하고 보증만 받으면 은행에서 바로 대출받을 수 있다. 금융당국은 보증대출이 얼마나 이뤄졌는지 금융기관을 상대로 매주 확인까지 나선다. 정부는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소기업 신용보증 지원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정부가 100% 보증을 설 테니 은행은 안심하고 중기 대출을 늘리라는 얘기다. 우선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30조 9000억원 규모의 보증 전액의 만기를 1년 연장한다. 또 대출액의 95%를 보증하던 것을 100% 보증으로 바꿨다. 경기침체로 매출은 줄고 빚은 늘 수밖에 없는 기업 사정을 감안해 보증서 발급에 필요한 매출액, 채무액 등의 재무제표 기준들도 크게 완화했다. 여기에다 속도도 높였다. 신용보증기금이나 기술보증기금 등 보증기관과 은행간 협약을 통해 100% 정부보증의 경우 은행이 별도 심사없이 바로 대출키로 했다. 보증심사기간도 1주일로 줄였다. 또 수출이나 녹색성장기업 등에 대해서는 보증 공급에 쿼터제를 적용, 지난해 19조 6000억원이던 보증금을 올해는 23조 600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수출보험공사도 지난해 1조 5000억원에서 6조원까지 보증을 늘릴 뿐 아니라 수출계약서만 있어도 보증한다. 정부는 이 조치로 2900여개 회사가 혜택을 누릴 것으로 보고 있다.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매출액·부채비율 등을 크게 완화하고 소기업의 보증한도는 4억원에서 8억원으로, 재보증한도도 2억원에서 4억 80000만원으로 늘린다. 노점상 등 무점포사업에 지원하는 특례보증 규모도 10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늘렸다. 영세자영업자의 특례보증 규모도 1조 5000억원으로 3배 늘린다. 정부는 이런 조치를 뒷받침하기 위해 앞으로 있을 추경예산 편성 때 신보, 기보, 수보 등 보증기관에 대한 출연재원을 반영키로 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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