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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담보대출 옥죄기 논란

    주택담보대출 옥죄기 논란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전방위 압박에 나서면서 은행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경기부양을 위해 푼 돈이 주택시장 등 비생산적인 부문으로 몰려드는 것을 우려한다. 하지만 은행들은 당장 먹고살 거리가 마땅치 않은 판국에 지나치게 옥죈다며 불평을 쏟아낸다. 금융감독원은 11일에도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압박을 이어갔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들에 수도권 지역 주택담보대출 심사를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면서 “지나치게 주택담보대출에 의존하는 은행들에는 어떤 방식으로든 불이익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7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한국은행과 공동검사에 나서고, 외국계 은행장들에게 주택담보대출을 지나치게 늘리지 말라고 요구한 데 이은 조치다. ●“양적 팽창 좌시않겠다” 금감원의 조치는 은행들의 최근 실적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에서 출발한다. 외형적으로 올해 2·4분기 시중은행들의 실적은 크게 나아졌다. 적자였던 하나·외환은행이 2분기 들어 1697억원, 2381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국민(2777억원)·기업(2133억원)·신한(2019억원)·우리(1713억원)은행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내용상으로는 그다지 좋을 것도 없다는 게 금융당국의 평가다. 우선 보유 주식 매각이 컸다. 외환은행은 현대건설 주식을 팔아 1368억원을 남겼다. 국민·우리은행도 사정은 비슷하다. 여기다 1분기에는 대기업 구조조정을 위해 시중은행들이 쌓은 대손충당금은 4조 5000억원에 이르렀지만 2분기에는 2조 6000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은행 본연의 수익으로 꼽히는 이자이익은 1분기 7조 8000억원에서 2분기 7조 200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엉뚱한 데서 돈을 남겼다는 것이다. 금융당국이 우려하는 부분은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시중금리가 차츰 올라가면 그 때 늘어날 연체를 어떻게 감당할 것이냐는 점이다. 금융위 고위 관계자는 “가계부채가 많은 터에 금리가 오르면 주택담보대출이 부실화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면서 “은행들은 지금 대출을 무작정 늘릴 때가 아니라 비용절감 등 경영혁신 노력을 더해야 한다.”고 말했다. ●“뭘 먹고살라고…” 입 튀어나온 은행들 금융당국의 서슬퍼런 태도에 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을 줄였노라며 몸을 납작 엎드렸다. 한편으로는 불만이 가득하다. 돈 굴릴 데도 마땅찮은데 은행 탓만 한다는 것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최근 은행이 아무리 돈 굴릴 데가 없다고 해도 감독당국이 경고하는데 누가 대출을 늘리겠느냐.”면서“ 7월 이후 공격적으로 주택대출 영업을 확대하는 모습은 금융권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7월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대출의 40% 정도를 차지하는 집단대출이 원인이라고 항변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집단대출은 거래량이나 가격과 무관하게 분양아파트가 늘면 증가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현장에선 닦달한다고 될 일이 아니라는 불평이 나온다. 하나은행 대출담당 창구 직원은 “주택담보대출은 계약금이 아닌 중도금이나 잔금 때 대출이 일어나기 때문에 지금 증가세는 매매 성수기인 지난 3~5월 거래에 의한 것”이라면서 “규제 효과를 보려면 9월까지는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농협의 대출 담당자도 “봄에 대출 약속을 했는데 금융당국이 뭐라 한다고 중도금 낼 때 모른 척할 수는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결국 은행들의 자체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하학수 이트레이드증권 수석연구원은 “주택담보대출 죄기는 집값을 잡기 위한 것이지 은행 건전성과 크게 연관이 없다.”고 금융당국을 비판하면서도 “은행 역시 자체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편하게 돈을 굴린다는 평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조태성 최재헌기자 cho1904@seoul.co.kr
  • 22조원 투입 38조원 생산효과… 강따라 돈이 흐른다

    22조원 투입 38조원 생산효과… 강따라 돈이 흐른다

    그린성장과 그린복지를 표방한 4대강 살리기 ‘1000일의 대장정(2009년 4월5일~2011년 12월31일)’이 시작됐다. 대운하 논란을 뒤로하고 지난 6월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 등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이 최종 확정되면서 사업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은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국가경제와 지방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데 한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4대강 살리기 사업 의의와 효과, 해결해야 할 과제 등을 3회에 걸쳐 짚어본다. 인류의 4대문명은 강에서 시작됐다. 강을 지배하는 자가 역사를 주도했고, 우리 역사에서도 강을 놓고 국가 간 국경 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졌었다. 강은 국가·지역 경제의 흥망을 좌우하기도 한다. 중국의 황푸강은 상하이 발전의 젖줄이고, 1930년대 미국의 테네시강은 ‘뉴딜’을 통한 미국 경제 도약의 디딤돌이 됐다. 4대강 사업이 그린성장과 그린복지를 지향하고 있지만 우리에게 직접적으로 다가오는 것은 경제 활력의 회복이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지방경제의 활성화다. ●수질개선·물그릇 확대 효과 4대강 살리기 사업에는 2012년까지 모두 22조 2000억원이 투입된다. 4대강 본류 수질을 2급수로 끌어올리고, 수자원 13억㎥를 확보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정부는 2016년 10억t으로 예상되는 물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총 16개의 보(洑)를 추가로 설치하고 송리원댐, 보현댐 건설, 안동댐~임하댐 연결 등의 사업을 펼친다. 96개 농업용 저수지 둑도 높인다. 홍수 조절 능력을 9억 2000만t으로 늘리기 위해 하천 퇴적토 5억 7000만t을 걷어내고 홍수조절지와 강변 저류지를 설치한다. 4대강의 평균 수질을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 3㎎/ℓ 이하로 끌어올리기 위해 오염도가 높은 34개 유역에 하수처리시설 750곳을 확충하고, 산업단지 및 농공단지에 폐수종말처리시설 46곳을 신·증설한다. 전국 1500㎞에 자전거길도 낸다. 지난해 말 발표 때에는 사업비가 13조 9000억원이었으나 지방의 요구와 수질오염 방지 비용 등이 증가하면서 16조 9000억원으로 늘었다. 이중 한강에 2조원, 낙동강 9조 8000억원, 금강 2조 5000억원, 영산강에 2조 6000억원이 쓰인다. 본 사업비와는 별도로 4대강 지류인 주요 국가하천과 섬진강의 지류 정비, 수질개선 등에 5조 3000억원을 투자한다. 이 비용도 사업추진 과정에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강별 파급효과 편차 최고 2배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결과 4대강 살기기 사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38조 4600억원, 취업유발 효과는 35만 6000명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낙동강 유역 경북권에 미치는 생산유발효과가 10조 4800억원, 취업유발효과가 9만 7600명으로 권역 가운데 가장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권은 생산유발효과 9조원에 취업유발효과 9만 7600명으로 나타났다. 수도권도 적잖은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상됐다. 수도권은 생산유발 6조 7200억원에 취업유발효과가 6만 3500명에 달했다. 윤영선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수도권은 사업집중도가 높아 간접파급효과가 크게 나타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호남권은 6조 7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5만 4400명의 취업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이외에 충청권은 5조 26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4만 9400명의 취업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조사됐다. 윤 연구위원은 “건설 공사비 규모가 큰 지역과 제조업 등 건설업과 연관성이 높은 산업이 발달한 지역일수록 4대강 살리기 사업의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번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전국적으로 광범위하게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축구 보여주다 여자 ‘볼일’ 장면 수시1차 논술 이렇게 DJ “전두환 신앙적 용서” 박지성,호날두 단골임무 맡나 수리점 시계가 늘 10시10분을 가리키는 이유 조각? 그림? 틀 깬 신기한 사진들 국내 인터넷 뱅킹 뚫은 조선족 해커
  • [첨단의료단지 오송·신서 선정] 30년간 5조 투입… ‘바이오 R&D의 심장’ 만든다

    [첨단의료단지 오송·신서 선정] 30년간 5조 투입… ‘바이오 R&D의 심장’ 만든다

    ■ 향후 일정 및 주요내용 10일 선정된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앞으로 2038년까지 약 5조 6000억원을 들여 조성된다. 정부는 시설운영비 1조 8000억원, 연구개발비 3조 8000억원을 투입해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첨단임상시험센터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대구·경북 신서혁신도시와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가 공동으로 선정됨에 따라 코어 인프라 구역, 연구지원시설 구역, 연구기관 입주구역, 편의시설 구역 등의 집적단지가 복수로 들어설 계획이다. 그러나 각 지역을 어떤 방식으로 특화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먼저 핵심 시설이 들어설 코어 인프라 구역에는 신약의 후보물질을 평가하고 산학연이 공동으로 연구할 수 있는 신약개발지원센터가 들어선다. 첨단의료기기 설계·시제품제작·성능평가는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가, 후보물질·시제품 인체 안전성·효과성 등 검증을 위한 소규모 임상시험은 첨단임상시험센터에서 맡는다. 연구지원시설 구역에는 코어 인프라 구역에서의 연구에 필요한 세포·실험동물·생물자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센터가 들어선다. 이밖에도 국내외 20여개 우수연구기관, 연구중심 벤처기업 등이 입주할 연구기관 입주구역, 연구원들을 위한 숙소 등 편의시설 구역도 조성된다. 첨단의료복합단지는 대구·경북 신서혁신도시 101만 2000㎡,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 115만 3000㎡에 들어선다. 이곳에는 신약개발지원센터·첨단의료기기지원센터 인력 1560명, 임상시험센터·벤처타운·연구기관 등 인력 3000명 등 4500여명 수준의 상주인력이 배치된다. 정부는 초기 10년 동안은 시설·운영비로 1조 8000억원을, 이후 20년 동안은 연구개발(R&D) 비용 중심으로 3조 8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비용은 공공성·외부효과·지역파급효과·투자위험 등을 감안해 정부와 지자체, 민간이 분담한다. 정부는 올 하반기에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설계를 위한 기본연구용역 발주에 들어간 후 구체적인 조성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의료연구개발기관 유치계획, 재원조달계획, 사업추진계획이 수립되면 내년 하반기쯤 공사에 착수해 2012년 말까지 단지 조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그러나 당초 ‘집중’의 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해 복수 선정을 하지 않겠다던 복지부의 입장 표명과 달리 복수 후보지가 선정돼 추진 일정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업계가 두 곳 중 특정 지역을 더 선호한다면 투자 배분 등에서 반발이 터져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5년부터 1~2년간 입안 과정에 참여했던 제약업계 관계자는 “객관적으로 어느 곳이 최적지인지 업계에서는 큰 이견이 없었지만 추진 과정에서 ‘정치적인 고려’가 사업 내용과 입지선정에 영향을 미쳤다.”며 “복수 후보지 선정은 사업의 효과를 약화시키고 추진일정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축구 보여주다 여자 ‘볼일’ 장면 수시1차 논술 이렇게 DJ “전두환 신앙적 용서” 박지성,호날두 단골임무 맡나 수리점 시계가 늘 10시10분을 가리키는 이유 조각? 그림? 틀 깬 신기한 사진들 국내 인터넷 뱅킹 뚫은 조선족 해커 22조원 투입 38조원 효과…강따라 돈이 흐른다
  • 첨단의료단지 충북 오송·대구 신서

    첨단의료단지 충북 오송·대구 신서

    앞으로 30년간 총 5조원 이상을 투입, 건설하는 첨단의료복합단지(이하 첨복단지)로 대구 신서혁신도시와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가 결정됐다. 두 지역에는 2038년까지 시설운영비 1조 8000억원, 연구개발비 3조 8000억원 등이 투입돼 글로벌 의료시장을 겨냥한 신약개발지원센터와 첨단의료기기 개발지원센터, 첨단임상시험센터 등 종합연구공간이 들어서게 된다. 첨복단지 건설 예산은 대상지가 복수로 결정됨에 따라 당초 예상했던 5조 6000억원보다 늘어날 수도 있다. 정부는 10일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5차 첨단의료복합단지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신서 혁신도시는 국내외 의료 연구개발기관과의 연계 및 공동연구개발 실적, 정주 여건, 자치단체 지원 의지, 국토균형발전 효과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오송생명과학단지는 교통접근성이 좋고 식약청 등 관련 국책기관의 유치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첨복단지 복수 선정과 관련,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와 일본·미국 등 선진국 사례를 고려한 결정“이라면서 “단지간 경쟁과 특화를 통한 성과 도출이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해 2개의 집적단지를 조성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 선정된 지역에 대해 지정·고시 절차를 거친 뒤 올해 안에 단지별 세부 조성계획 및 재원조달 방안 등을 마련, 2012년까지 단지를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의약품, 의료기기, 의료 서비스, 국토계획 등 4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 60명이 입지 선정을 위한 합숙 평가 작업을 해왔다. 평가결과 신서혁신도시가 유일하게 A등급을 받았다. 또 충북 오송과 서울 마곡 등 6개 후보지가 B등급을 받았으나 심사위원 투표에서 오송이 결정됐다. 정부가 첨복단지를 두 곳에 나눠 건설하기로 함에 따라 당초 한 지역에 관련 단지를 모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취지가 퇴색한 정치적 결정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또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위해 거액의 유치·홍보비를 쓴 데다가 해당지역 자치단체장이나 국회의원들이 정치 생명을 걸고 유치전을 벌여와 적지 않은 후유증도 예상된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5조투자 첨복단지 10일 최종 선정

    오는 2038년까지 5조 6000억원이 투입되는 의료분야 최대 국책사업인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입지 선정 결과가 오는 10일 발표된다. 첨단의료복합단지위원회는 4일 정부중앙청사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4차 전체회의를 열고 평가단 선정기준 및 후보지역 평가기준을 확정했다. 위원회는 우선 의약품·의료기기·의료서비스·국토계획 등 4개 분야별 전문가 60명으로 최종 평가단을 선정하되 특정지역에 편중되지 않도록 조정할 계획이다. 또 별도의 전문가 60명을 동원해 평가 당일 가중치 조사를 실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토연구원,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산업연구원 등 관련기관도 참여토록 했다. 평가기준은 ▲국내외 우수 연구인력과 의료연구개발기관의 유치 및 정주 가능성 ▲우수 의료연구개발기관의 집적·연계 정도 ▲우수 의료기관의 집적 정도 ▲부지 확보의 용이성 ▲재정·세제 등 지자체 지원내용 ▲국토균형발전 등이다. 의료기관과 연구기관 현황은 물론 교육시설과 인구규모, 고속도로 및 철도역과의 거리, 서울과의 거리, 가까운 인구 100만 이상 도시와의 거리 등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여건도 평가기준에 대거 포함됐다. 평가단은 5~7일 사흘간 유치신청서를 제출한 10개 후보지역에 대한 현장실사에 착수한다. 후보지는 ▲서울 마곡도시개발구역 ▲인천 송도경제자유구역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 ▲부산·울산·경남 양산일반산업단지 예정지 ▲강원 원주기업도시 ▲대구·경북 신서혁신도시 ▲대전 대덕R&D특구 ▲충북 오송 생명과학단지 ▲충남 아산 황해경제자유구역 ▲광주·전남 진곡일반산업단지 등 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기업銀 “개인금융 강화”

    기업은행이 개인 금융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윤용로 기업은행장은 3일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가진 창립 48주년 기념행사에서 “최근 급변하는 금융 환경을 고려하면 기업은행도 새로운 도약을 이뤄야 할 시점”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행장은 “중소기업 대출 순증액이 올 상반기 6조 6000억원으로 금융권 가운데 압도적인 위치에 있는 만큼 개인금융에서도 역량을 강화하면 균형잡힌 강력한 은행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 행장은 또 “지난해 IBK증권을 출범시킨 데 이어 보험업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지주회사 전환까지 마무리되면 종합금융서비스 체제의 큰 틀을 완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이날 ‘SMART 서비스’를 공개했다. SMART 서비스란 미소(Smile), 다양한 선택(Multi), 적극적인 상담(Active), 신속한 업무처리(Rapid), 진실함(True)의 약자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전남 신안조선타운 내년 착공

    최근 목포와 연륙교로 연결된 전남 신안군 압해면 ‘신안조선타운’ 예정지가 일반산업단지로 지정돼 개발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전남도는 3일 “압해면 복룡리 일대 1337만㎡를 일반산단으로 지정해 개발키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토지 수용이 가능해지고, 공장이 들어설 수 있는 도시지역으로 변경된다.도는 이를 위해 이달 말까지 해당 지역의 물건조사와 감정평가를 마무리하는 등 보상업무에 들어간다. 또 내년 1월까지 실시계획 승인과 착공을 동시에 추진, 2012년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신안조선타운 개발에는 특수목적법인(SPC)인 서남조선산업개발과 신안군이 공동사업자로 참여, 압해면 복룡리와 신장리 일대 1337만㎡(404만평)에 중형조선산업단지와 배후도시를 조성한다.조선산업지구와 주거단지에는 민자 2조 1000억원이, 도로 등 기반시설 조성에는 국비 등 4600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조선산업지구는 압해면 가룡리와 복룡리 일대에 886만 6000㎡ 규모로 조성된다. 이곳에는 선박제조와 관련 기자재산업, 요트산업, 해상 풍력발전 관련산업, 연구·개발(R&D)센터 등이 들어선다.주거지구는 압해면 장감리, 신장리 일대 451만 3000㎡로 인구 5만명이 거주할 수 있는 각종 시설이 갖춰진다. 이곳은 공원·녹지의 비율을 전체의 25.2%(일반도시 녹지비율 20%)까지 높이고 18홀 규모의 골프장, 마리나 시설 등을 설치하는 등 친환경적으로 개발된다.전남도 관계자는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조선·해상풍력발전·요트 분야 등 새로운 산업 창출로 4조 6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만 5000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게 된다.”고 말했다.무안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4대강 Yes… 세종시 No”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인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이 3일 “4대강 사업으로 일반 예산이 죽는다고 쉽게 단정할 얘기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4대강 사업 예산 때문에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예산 등이 줄어든다.’는 논리를 반박한 것이다. 반면, 세종시 관련 예산에 대해서는 “분명히 따지겠다.”며 선을 그었다. 심 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4대강 사업이 경기에 얼마나 긍정적인지, 개별 사업에 효율성이 있는지를 판단해야 한다.”면서 “4대강 사업은 기왕이면 손을 댈 때 제대로 하자고 해서 예산이 많이 투입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그러나 세종시에 대해서는 “경제위기 상황에서 국민 세금을 아낀다는 측면과 이 돈을 제대로 써서 경기를 빨리 회복시킨다는 두 가지 관점에서 개별 사업들을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은 4대강 사업 예산을 거듭 비판했다. 김진표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10년간 4대강에는 수질개선과 홍수방지 목적으로 연평균 5000억원을 썼으나, 내년 한 해에만 4대강 토목사업에 8조 6000억원을 쓴다.”면서 “모든 예산을 4대강 토목사업에 쏟아붓는 잘못된 예산편성으로 정부 당국자와 실무진도 굉장히 고통스러워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박병석 정책위의장은 이날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나라당과 정부가 세종시에 이전할 정부기관을 축소하기 위한 방안을 짜고 있다.”면서 “세종시법을 당초 원안대로 쟁취하기 위해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이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정부·한은 미세 출구전략 가시화

    정부·한은 미세 출구전략 가시화

    각종 경제지표가 청신호를 보이면서 정부와 한국은행이 소리없이 진행해온 미세 ‘출구전략’(Exit Strategy)을 속속 가시화하고 있다. 출구전략이란 급격히 꺼진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대거 돈을 푸는 등의 비상조치에서 빠져나가는(Exit)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미국과 마찬가지로 “출구전략을 준비는 하되, 아직 본격 실행할 때는 아니다.”라는 게 공식 태도다. 하지만 미세 출구전략에는 이미 착수했고<서울신문 7월23일자 11면> 슬금슬금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시중에 공급한 자금 회수 조치다. 한국은행은 오는 6일 만기가 돌아오는 외화 공급자금 최종잔액 6억달러를 완전히 회수한다고 3일 밝혔다. 미국과의 통화 교환(스와프) 공급자금 잔액 80억달러 가운데 오는 16일 만기가 돌아오는 25억달러도 일정 부분 회수할 방침이다. 달러가 넘치는 시장 여건을 봐서는 전액 회수해도 상관없지만 한·미 통화 스와프 계약의 재연장(만기 내년 2월1일) 여부 등 전략적 필요성을 감안, 회수 금액을 조절할 계획이다. 원화도 총 27조 5000억원 공급분 가운데 16조 9000억원(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분 16조 8000억원+채권시장안정펀드 1000억원)을 회수해 현재 10조 6000억원만 남은 상태다. 이 가운데 자본확충펀드 조성용으로 산업은행에 1년간 대출해준 3조 30 00억원은 내년 3월31일이 만기다. 한은 측은 “시장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회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시장 안정 여부를 떠나 이미 펀드가 시중은행 후순위채 등 장기물(物)에 투자한 상태라 곧바로 대출금 회수는 어려워 보인다. RP매입 대상에 은행채와 주택금융공사채 등을 편입시킨 한시 조치는 오는 11월6일 효력이 끝나 자연스럽게 종료를 유도한다는 게 한은의 구상이다. 이렇게 되면 한은이 쓴 비상조치 가운데 남은 것은 총액한도대출 증액분(3조 5000억원)과 금리 인하분(총 3.25%포인트)뿐이다. 정부도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등을 통해 시중자금을 다시 옥죄기 시작했고, 국세청도 유예했던 기업 세무조사를 다시 재개했다. 정부와 한은이 미세 출구전략을 확대하는 것은 우리 경제가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무엇보다 경제가 다시 고꾸라지는 더블딥(이중침체)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리 인상 등 본격적인 출구전략과 관련해 정부와 한은은 “세계경제 회복 시기 등 불확실성이 높아 아직 정책기조(확장적 재정·통화 정책)를 바꿀 단계는 아니다·”라고 입을 모은다. 한은 고위 관계자는 “총액한도대출은 중소기업 지원 등과 직결돼 있어 당분간 손대기(증액분 재축소) 어렵고, 금리 인상도 신중히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노무라증권은 이날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0%로 유지하면서 “더블딥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하반기 상승세는 약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금융위기 예언으로 유명해진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도 “세계경기 침체가 연말까지는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삼성경제연구소 등 주요 국내 민간 연구기관들은 “3분기(7~9월) 경제지표를 확인한 뒤 출구전략 본격 이행 여부를 결정해도 늦지 않다.”며 정부·한은과 태도를 같이 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세계는 이산화탄소와 전쟁… 기후 협상, FTA보다 중요”

    “세계는 이산화탄소와 전쟁… 기후 협상, FTA보다 중요”

    외교통상부에는 ‘저탄소 녹색 성장’의 해외 전도사가 두 명 있다. 정래권 기후변화협상대사와 조현 에너지자원대사다. 기후변화와 에너지는 동전의 양면처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따라서 두 대사는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정 대사는 오는 12월 덴마크의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 협상의 전략을 짜는 데 골몰하고 있고, 조 대사는 탄소 배출이 적은 새로운 에너지원을 찾아 세계를 누비고 있다. 서울신문은 지난달 24일 두 대사를 한 자리에 초대, 기후변화 협상 및 에너지·자원 외교에 대한 정부의 목표와 전략을 중간점검 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코펜하겐 기후변화협약회의의 의미는 무엇인가? 정래권 대사 이번 회의는 몇 세기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협상이다. 정말 중요한데, 사람들이 너무 모른다. 인간의 모든 활동에서 탄소가 나온다. 경제가 발전하면 탄소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요즘 자유무역협정(FTA) 문제가 언론에 많이 등장하는데, FTA가 시장을 두고 벌이는 협상이라면 기후변화협약은 탄소를 둘러싸고 벌이는 협상이다. FTA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시장을 뺏앗고 뺏기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의 생존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1997년 교토의정서에서 규정한 탄소 감축 체제가 2012년이면 끝난다. 코펜하겐에서는 2012년 이후의 감축량을 정하는 것이다. 개발도상국은 감축량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참여할 것인가를 논의할 예정이다. 유럽을 비롯한 의무감축국들은 한국을 포함시키려고 한다.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이고, 국민소득 2만달러가 육박하는데 왜 안하느냐는 것이다. 어떻게 대응하고 입장을 정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우리 경제발전의 진로가 달려 있다. →우리 정부의 협상 전략은 무엇인가? 정 대사 현재는 의무감축국, 의무감축국이 아닌 국가로 양분돼 있다. 흑백논리다. 두 개밖에 없으니까 의무감축국에 들어오라는 게 선진국들의 주장이다. 그런데 우리는 새로운 방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자율감축’을 제안했다. 물론 한국도 지난 30년간 이산화탄소를 뿜어왔다. 그에 대한 책임은 지겠다. 그러나 지난 150년간 이산화탄소를 뿜어온 선진국들과는 다르다. 선진국들은 150년간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역사적 책임’이 있다. 물론 선진국들이 자율감축안을 쉽게 인정하려들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그들의 논리대로 끌려가서는 안 된다. 새로운 방식에 대해서 우리가 아이디어를 냈다. 그 아이디어가 바로 ‘감축행동 국제등록부’라는 기구다. 국제적인 기구에서 자율감축을 제대로 하는지 검증하는 것이다. 이산화탄소 절대량 감축은 불가능하고 상대량 감축을 할 예정이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곡선을 완만하게 바꾸겠다. 이명박 대통령이 이산화탄소 감축량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곧 2020년까지의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은 의무감축국이 아니지만 ‘자발적 의무’를 지겠다는 말이다. 조현 대사 쉽게 예를 들자면 지구라는 비행기에 퍼스트 클래스와 이코노미 클래스밖에 없는 거다. 우리는 그동안 이코노미에 있었는데 잘 살게 됐으니 퍼스트 클래스로 오라는 게 선진국의 논리다. 우리는 그들과 달리, 역사적 책임이 없다. 그래서 중간단계인 비즈니스 클래스를 만들자는 게 우리의 제안이다. 유럽 선진국은 굴뚝 산업에서 서비스 산업으로 옮겨가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아니다. 서비스 산업이 앞으로 발달한다 하더라도 서비스산업과 제조업이 함께 융합되는 공업국이 될 것이다. →그러면 선진국들이 통상 등을 통해 압력을 가할 가능성은 없나? 정 대사 온실가스 감축에 참여하지 않는 나라에 대해서는 2017년부터 무역 제재를 하게 된다. 그러나 우리의 ‘자율감축’ 아이디어에 대해 유럽연합(EU)측이 지지하고 있다. 선진국들은 온실가스를 줄이려고 하는데 중국, 인도가 이산화탄소를 계속 뿜어내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중국, 인도 때문에 지구 온난화가 가속된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현실은 다르다. 미국 국민 1인당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t이다. 인도가 2t, 중국이 6t이다. 미국 등 선진국들은 지난 30년 동안 1인당 20t씩 뿜어냈다. 중국·인도가 문제가 아니다. 20t 뿜는 사람이 빨리 4t으로 줄여야지 4t 배출하는 사람보고 왜 안 줄이냐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국내의 에너지 정책 방향은? 조 대사 현재 기후협상의 포인트는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50% 줄이면서 지구 온도를 섭씨 2도 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하자는 것이다. 전 세계적인 방안은 간단하다. 신재생에너지 활용을 높이면 된다. 그런데 급작스럽게 높일 수 없기 때문에 국가에서는 원자력 에너지를 활용하려고 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재생에너지 비율이 2.3%밖에 안 된다. 현실적인 방안으로 원자력 에너지를 활용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공업국가다. 제조업 비중이 55%를 차지한다. 조선,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분야가 골고루 세계 상위권을 차지한다. 갑자기 이산화탄소 감축 의무를 받을 순 없다. 경제구조상 비현실적이다. →국내에서 유망한 신재생에너지는 무엇일까? 조 대사 녹색성장을 하기 위해서 국내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정보기술(IT) 산업을 활용해야 한다. 풍력 발전, 태양광 발전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지형상 맞지 않는다. 풍력에너지도 축적된 기술은 있는데 터빈을 돌리는 것은 쉽지 않다. 현실적인 방법은 우선 에너지 협력 외교를 통해 화석연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것이다. 그와 병행해서 현재 전력의 36%를 차지하고 있는 원전 사용을 늘려야 한다. 그래야 경제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 정 대사 유망한 신재생에너지 분야 가운데 하나가 지열이다. 지열이라고 하면 꼭 화산, 온천만 생각하는데 그것은 아니다. 어디든 5m만 땅을 파도 지열이 있다. 1년내내 써먹을 수 있다. 바람이 불어도, 비가 와도 가능하다. 프랑스도 지열을 열심히 개발하고 있다. →에너지 및 기후변화 외교에서 성과를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조 대사 에너지 협력외교는 단기간 성과로 평가할 수 없다. 기후변화도 마찬가지다. 국제기구에 참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국제 원조다. 개발도상국에 녹색성장을 지원하는 쪽으로, 예를 들어 몽골 사막의 작은 마을에 송전선을 깔아서 전기를 공급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 그런 곳에 원조자금을 활용해 우리나라 기술력으로 태양광·풍력을 지원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물도 끌어올려 사막을 우림화하고, 이른바 녹색원조를 하면 우리국가 브랜드가 높아진다. 녹색 분야의 얼리 무버(early mover)가 된다. IT산업이 발달했고, 건설업이 발달했기 때문에 녹색분야와 접목을 하면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 현재 한국은 화석연료에 의지하는 수준이 굉장히 높다. →기후변화, 에너지, 녹색성장…, 중요하기는 하지만 어렵다. 어떻게 국민이 쉽게 알 수 있도록 교육하고 홍보할 수 있을까? 조 대사 개인적으로 버스전용차로 예찬론자다. 정책이 에너지 소비를 좌우한다. 버스를 타고다니자는 캠페인 아무리 해도 소용없다. 버스전용차로 만들어 편리하다는 것을 보여주면 사람들이 버스 타고 다닐 수 있다. 이렇게 할 수 있는 정책을 잘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 80, 90년대 건축비를 줄여서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추운 건물이 많다. 이를 보강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지원을 해주면, 공사가 활성화되면서 일자리가 창출되고, 기술력도 축적된다. 물론 초기에 돈이 좀 들어가겠지만, 나중에 보면 이산화탄소 감축도 되고, 에너지 절약도 되고, 축적된 기술력은 해외 수출도 된다. 정 대사 우리 소비자는 권리의식은 투철한데 책임의식이 없다. 이산화탄소에 대한 책임, 국제적인 압력을 알아야 하고 자기가 배출하는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은 제품에 대한 소비를 다시 한 번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우리나라의 대형자동차 비율은 미국 다음으로 높다. →우리나라의 에너지 소비 행태에 문제가 많은가? 조 대사 미국이랑 너무 똑같다. 우리가 그것을 본받으면 안 된다. ‘미국인 삶의 방식은 지속가능하지 않다’라는 말이 있다. 일본과 유럽 방식으로, 이산화탄소를 적게 배출하는 자동차, 아파트 등을 애용해야 한다. 정 대사 에너지 가격도 문제다. 전기세가 너무 싸다. 생산원가 이하다. 한국전력이 작년 3조 6000억원의 적자를 냈다. 전기값을 올리면 민생이 어렵다며 반대한다. 이렇다보니 가정에서 석유나 가스 난로를 쓰지 않고 전기난로를 쓴다. 비닐하우스 재배농가도 경유보일러를 전기보일러로 바꾼다고 한다. 전기 1을 만들려면 석탄이나 석유는 5가 필요하다. 전기는 고품질 에너지다. 그런데 가격구조가 잘못되면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다. 우리나라 교통혼잡비용이 국내총생산(GDP)의 3%다. 국방비는 2.5%다. 국방비보다 더 많은 돈이 교통혼잡비용으로 사라진다. 사회적 비용이 GDP의 3%인 것이다. 그런데 아무도 해결하려고 하지 않는다.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경제뿐만 아니라 지구를 살리는 길이다. 이민영 이영준기자 min@seoul.co.kr ●정래권(55) 기후변화협상대사 미국 조지타운대 정치외교학 석사 외무고시 10회, 과학환경과장 인도네시아 대사관 공사, 국제경제국장 국제연합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ESCAP)환경 및 지속가능발전국장 ●조현(52) 에너지자원대사 프랑스 툴루즈대 국제정치학 박사 외무고시 13회 외교통상부 통상기구과장 대통령비서실 정책실 외교통상부 국제경제국장 (한·멕시코 FTA 협상 수석대표 겸임) 주 유엔 차석대사 정래권(오른쪽) 기후변화협상대사가 외교통상부 자신의 집무실에서 조현 에너지자원대사와 함께 우리나라의 에너지 정책 방향 등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자중지란’ 美민주당 건보개혁 갈등 극심

    ‘자중지란’ 美민주당 건보개혁 갈등 극심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건강보험 개혁을 놓고 민주당이 ‘자중지란’의 상황에 놓였다. 민주당 내 중도보수파 하원의원들의 ‘입김’으로 개혁 법안이 퇴색하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며 계파간 갈등이 표출되는 양상이다. 로이터 통신 등은 이른바 ‘블루 도그스(Blue dogs)’로 불리는 중도보수 의원들이 건보 개혁안에 협조를 약속했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29일 성명에서 3개 하원 위원회가 8월 동안 단일 법안을 마련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민주당 하원 지도부는 저소득층 건강보험 가입을 위한 연방정부 보조금을 줄이고 중소기업의 건강보험 제공 의무를 면제하는 등 당내 보수파 의원들의 의견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 도그스’의 좌장격인 마이크 로스 의원은 “민주당 지도부가 동의한 합의에 따라 향후 10년간 약 1000억달러(약 123조 6000억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민주의 보수적 재정주의자들의 눈높이에 법안을 맞췄다는 의미다. 람 이매뉴얼 백악관 비서실장도 “공통분모를 찾기 위한 의원들의 노력에 감사한다.”며 이번 합의가 분수령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블루 도그스’는 하원 내 3개 위원회 중 하나인 에너지·상업위원회에 소속돼 있으며 그동안 건강보험 개혁안에 반대 의사를 표명해 왔다. 하지만 펠로시 의장의 최대 우군인 진보 및 히스패닉·흑인계 의원들은 즉각 배신감을 표출했다. 법안의 애초 취지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합의안대로라면 중소기업 중 86%가 근로자들에게 건강보험을 제공할 의무가 없어진다는 분석도 나온다. 펠로시에 항의 의사를 표명한 의원 중에는 그의 최측근인 조지 밀러 의원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럴드 내들러 의원은 “헨리 왁스맨 에너지·상업 위원장이 받아들일 수 없는 거래를 한 것”이라고 성토했다. 하원 재정위원회 바니 프랭크 위원장도 정치전문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법안이 통과될 것이라고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내 진보성향 의원들이 블루 도그스의 영향력에 대해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폴리티코는 왁스맨 위원장이 참석하는 민주당 당직자 회의에서도 격론이 예상된다고 전해 진통을 예고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연말까지 은행 부실채권 1%로 감축”

    금융당국의 화두가 올 상반기 기업 구조조정에서 하반기에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쏟아져 나올 부실채권 정리로 옮아가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30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지난 6월말 기준으로 1.5%인 은행권의 부실채권 비율을 연말까지 1%로 줄일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보고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6월말 기준 부실채권 잔액 19조 6000억원을 연말에는 13조 1000억원으로 6조 5000억원이나 줄여야 한다. 여기다 하반기에 새로 발생할 부실채권도 함께 줄여야 한다. 상반기에 발생한 신규 부실채권이 16조 9000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까지 포함해 은행들이 정리해야할 부실채권 규모는 20조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경기회복 조짐에 따라 신규 부실채권 발생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1·4분기 신규 부실채권이 9조 3000억원에서 2분기에 7조 6000억원으로 18.3%나 줄어든 것이 이유다. 은행별로 보면 6월말 기준으로 시중은행 부실채권비율 평균은 1.55%다. 우리은행(1.77%), 하나은행(1.72%), 씨티은행(1.70%) 등의 순으로 부실채권 비율이 높았다. 추경호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경기가 좋을 때였던 2007년 부실채권 비율이 0.72%였고, 6월말 부실채권 비율이 1.5%라는 점을 감안해 1% 수준으로 결정했다.”면서 “1%는 모든 은행이 따라야할 원칙으로 삼되, 개별 은행의 특수한 사정을 반영해 조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부실채권 정리를 위해 은행자본확충펀드와 구조조정기금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4대강 살리려다 민생 죽을라

    여야가 29일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내년도 예산이 집중되면 서민정책과 중소기업 지원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고 한목소리로 우려했다. 민주당 제4정조위원장인 이용섭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2010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부처별 요구 현황’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를 제시하고 “서민지원, 성장동력, 지역균형발전 등을 위해 내년도 4대강 사업 예산을 최대 1조원 이내로 축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내년도 4대강 사업 예산은 국토부·농식품부·환경부에 편성된 8조 6000억원에 이르는 반면, 올해 추경 대비 내년도 교육예산과 산업·중소기업·에너지 예산은 각각 3조 5000억원, 7조 2000억원이 감액된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에서도 쓴소리가 나왔다. 친박(親朴)계인 이경재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4대강 사업에 예산이 집중되면서) 정말 시급한 민생 사업이 중단되거나 취소되는 일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23개 업종 1300개 업체가 입주할 예정인 인천 산업단지를 1조원을 들여 조성했는데, 폐수처리장 예산 100억원이 삭감돼 (운영이) 전면 중단될 위기”라고 밝혔다. 남경필 의원은 “재정적자 확대 차단, 감세, 4대강 살리기라는 세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는 없다. 한 가지라도 포기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홍성규 김지훈기자 cool@seoul.co.kr
  • 제주산 돼지고기 5년만에 日수출 재개

    제주도산 돼지고기가 5년여 만에 일본으로 수출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4일 일본 정부가 ‘소·돼지 등 질병소위원회’를 열어 제주도의 돼지열병 청정화를 인정함에 따라 제주도산 돼지고기 수입 재개가 성사됐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다음주에 수입위생조건 개정안을 한국 정부에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 양국의 추가 협의를 거쳐 올해 하반기 중 첫 수출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일본에 돼지고기 수출이 다시 시작되면 연간 6000억원의 수출 증대와 2400억원의 순이익 증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도산 돼지고기는 지난 2004년 11월 제주도에서 돼지열병 백신항체가 발생하면서 일본 수출이 전면 중단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플랜트산업 10조 지원

    정부가 침체의 늪에 빠진 플랜트 산업에 82억달러(10조 6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에 나선다. 이를 통해 올 하반기 플랜트 수주 목표액 33 0억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 또 2019년까지 6대 분야 핵심기술 개발에 모두 8780억원을 투자한다. 지식경제부는 23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23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플랜트 수출 확대 및 경쟁력 제고 방안’을 보고했다. 지경부는 2012년까지 ▲플랜트 해외 수주액 700억달러 ▲시장점유율 8% ▲외화가득률(수출가액에서 수입원자재 가액을 뺀 금액) 37% 달성을 중장기 목표로 제시했다. 단기적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67% 급감한 상반기 수주실적(74억달러)을 끌어올려 하반기엔 330억달러 규모의 플랜트를 수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출입은행이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54억달러를 지원하고, 수출보험공사가 24억 2000만달러를 지급 보증한다. 연기금도 3억 8000만달러를 투자한다. 이와 함께 석유와 가스, 담수, 원전, 화력발전, 석탄가스화복합발전, 해양 등을 6대 중점지원 분야로 선정하고 2019년까지 8780억원을 투자한다. 단기간에 보완할 수 있는 핵심기술에는 2013년까지 연구개발(R&D) 예산 740억원을 투자하고, 중장기 분야는 에너지·산업용·기자재 등으로 나눠 8040억원을 지원한다. 또 플랜트업계가 요구하는 연간 2500명의 고급 기술인력에 대한 체계적인 양성기반도 구축하기로 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미디어법 통과] 대기업 소극적… 생산 2조9000억 낙관 일러

    미디어법 개정안 통과로 대기업의 방송진출 여부와 경제적 효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자본력을 갖춘 대기업이 방송진출을 본격화하면 기존 미디어 시장의 지형이 크게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성·현대·SK·포스코 등 주요 대기업들은 정치적 논쟁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방송진출에 관심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방송진출이 점쳐졌던 케이블TV 채널 운영 기업들도 “방송사업 확대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CJ는 종합편성채널이나 보도채널은 진출하지 않는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고 했다. KT와 SK텔레콤 등 통신업체들도 본격적인 방송사업 진출 가능성에 손사래를 쳤다. 하지만 종합편성 채널 및 보도전문 채널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트였다는 점에서 앞으로 대응이 주목된다. 지상파 방송사와 실시간 전송 문제를 놓고 대립했던 통신업체로서는 이번 기회에 아예 종편 PP를 만들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효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정부·여당은 그동안 새로운 자본이 방송에 진입하면 시장 규모가 커져 생산과 고용 증가가 확실하게 보장된다고 강조했다. 정부 용역을 받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방송규제완화의 경제적 효과분석’ 자료를 통해 최대 2조 9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만 1000명의 취업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방송시장 규모는 1조 6000억원(15.6%) 증가하고 방송산업 고용은 4500명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상파·유선방송·위성방송 등 방송 플랫폼의 매출은 7600억원,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들의 매출은 8000억원 늘어난다고 추산했다. 하지만 이 분석은 조작 논란에 휩싸이면서 신뢰를 잃었다. 신규사업자들이 돈이 많이 들어가는 양질의 콘텐츠가 아닌 값싼 저질 콘텐츠로 경쟁할 가능성이 높고 전체 경제 상황에 민감한 광고시장은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법 개정만으로 기존 방송 종사자의 7분의1에 해당하는 인력의 추가 고용이 이뤄진다는 것은 지나친 감이 있다는 것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LG전자도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휴대전화와 TV가 ‘쌍끌이 견인’에 나서면서 LG전자가 불황속에서도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다. 24일 2·4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도 최대 2조 60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져 국내 전자업계가 불황타개를 선도하고 있다.LG전자는 22일 올 2분기에 글로벌 기준 매출 14조 4974억원·영업이익 1조 1330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분기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장의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수준이다. 미국발 금융위기 직전인 지난해 2분기(8560억원)보다도 훨씬 좋은 실적이다.이는 휴대전화와 TV가 예상을 뛰어넘는 ‘선전’를 한 덕으로 풀이된다. TV가 주축인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부문은 2분기 매출 4조 508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236억원으로 지난 1분기(142억원)의 15배를 넘어섰다. 영업이익률도 5%를 기록하며 수익성이 크게 향상됐다. 액정표시장치(LCD) TV가 2분기에 355만대나 팔리며 지난해 같은 기간(236만대)보다 무려 51% 늘어나는 등 이익창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휴대전화는 2분기에 2980만대를 판매해 LG전자가 1996년 휴대전화 사업을 시작한 이후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2분기 시장점유율은 11.1%로 세계 시장 점유율 10%벽을 처음으로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휴대전화 부문 매출액은 4조 8769억원으로 역시 사상 최대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경제회생 ‘대출의 덫’

    경제회생 ‘대출의 덫’

    개인, 기업, 정부 등 경제주체의 금융부채가 총 2300조원을 돌파했다. 연간 이자만 130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아직은 빚 감당 능력이 있지만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는 만큼 각 주체마다 빚을 줄이는 ‘다이어트’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경제주체들이 이자를 물어야 하는 총 금융빚은 올 3월 말 현재 2317조 4000억원이다. 지금의 바뀐 집계 기준이 적용되기 시작한 2002년 말에 비해 1059조 6000억원(84.3%) 늘었다. 같은 기간 경제주체들의 총 금융자산(이자가 붙는 자산 기준) 증가율(82.4%, 1496조원)을 웃돈다.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1024조원이니, 연간 생산 규모의 갑절이나 되는 빚을 지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3월 말과 비교해도 299조 2000억원이나 늘었다. 3월 말 현재 개인, 기업, 정부의 금융자산은 총 3311조원이다. 저금리 기조 지속과 경기 부양책 등으로 빚이 늘었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이자 부담도 커지고 있다. 대출 조건이 각기 달라 정확한 이자 부담을 추산하기 어렵지만 전체 금융빚에 올 3월 말 기준 예금은행 가중평균 대출금리(연 5.79%)를 단순 적용하면 134조원에 이른다. 지난해 명목 GDP의 13%에 해당한다. 내년 초 금리 인상이 가시화되면 이자 부담은 더 커지게 된다. 금리가 0.5%포인트만 올라도 연간 추가 이자부담은 10조원 이상 불어난다. 이지언 금융연구원 금융시장연구실장은 “2003년 신용카드 사태로 잠깐 주춤하던 빚이 2004년을 기점으로 다시 꾸준히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장은 “경제주체들의 금융빚 증가 추세가 당분간은 좀 더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소득원 확대 등을 통해 빚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국내 증시 제자리걸음 벗어날까

    국내 증시 제자리걸음 벗어날까

    전 세계 주식시장이 모처럼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국내 증시가 석 달 가까이 이어온 횡보 장세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하지만 강한 상승 탄력을 받으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이다. ●코스피 1440 마감… 연중 최고치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88포인트(0.55%) 오른 1440.10에 거래를 마감했다. 연중 최고치다. ‘닥터 둠(Dr. Doom)’이란 별명의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의 발언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해 금융시장 붕괴 예고 이후 비관적 경제 전망을 고수해온 루비니 교수는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 투자회의에서 “미국 경제가 최악의 상황을 지났고, 올해 말까지는 경기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발언이 알려지자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 주요 증시가 크게 출렁댔다.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장중 100포인트 넘게 치솟으며 8711.82에 마감했다. 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 평균 주가도 0.55% 오른 9395.32를 기록했다. 영국(FTSE100 지수, 0.35%), 독일(DAX지수 0.58%), 프랑스(CAC40 지수 0.90%) 등 유럽 주요 증시 역시 예상을 웃도는 기업 실적까지 더해지면서 나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루비니 교수 “비관론 안 바꿨다” 해명 시장의 반응에 놀란 루비니 교수는 미국 증시 마감 뒤 성명을 내고 “기존 입장과 달라진 게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시장은 이미 후끈 달아오른 뒤였다. 루비니 교수는 기자들과 따로 만나 “내년 초나 올해 말쯤 경기부양책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며 부양책 규모로 2000억~2500억달러(약 251조~314조원)를 제시했다. 이와 관련,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 장관은 “추가 부양책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정부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제 국내 주식투자자들의 관심사는 상승세 지속 여부이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5월 중순 이후 1350~1430선에 갇혀 답답한 모양새를 연출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를 비롯,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내놓으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도 외국인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사흘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을 중심으로 하는 수급 측면의 개선이 직접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승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 이익 호전이 기대되는 업종의 대형주를 중심으로 초과 수익률을 기록하는 선택적 유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업 실적·기관 매수세 뒷받침돼야 하지만 3분기 실적이 1, 2분기 실적처럼 시장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회의적 시각도 있다.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는 기관의 매수 여력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임동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들어 주식형 수익증권 설정액이 연초 대비 4조원가량 줄어든 반면, 채권형 수익증권 설정액은 9조 6000억원 정도 증가했다.”면서 “아직은 국내 자본시장의 자금 흐름이 주식시장보다는 채권시장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도 “투자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져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세훈 나길회기자 shjang@seoul.co.kr
  •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건설] SK건설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건설] SK건설

    SK건설은 기존에 강점을 지니고 있는 플랜트 분야에서 토목, 건축분야로 활약의 무대를 넓혀가고 있다. SK건설은 올 1월 에콰도르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 에콰도르사로부터 7600만달러 규모의 에스메랄다스 정유공장 보수공사 프로젝트를 단독으로 수주했다. 공사금액의 75%를 선수금으로 받는 파격적인 계약조건은 SK건설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올 3월에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2건의 낭보가 연이어 날아왔다. 우선 국영 석유회사인 ADNOC의 자회사인 아부다비육상오일운영회사가 발주한 가스압축플랜트공사를 따냈다. 이 공사는 8억 2000만달러 규모의 대공사다. 이어 UAE의 부동산 개발회사인 알 타무 인베스트먼트사로부터 알 림 아릴랜드 개발 사업 중 C-13블록 공사를 따냈다. 1만 7643㎡ 부지에 31~51층 높이의 건물 4개 동을 건설하는 공사로 공사 금액 3억 7300만달러(약 6000억원) 가운데 SK건설의 지분은 65%다. SK건설의 주특기는 터널발파기술이다. SK건설이 개발한 수펙스컷(SUPEX-CUT)은 기존 공법보다 훨씬 경제적으로 진동과 소음이 작은 친환경공법이다. 국내에서는 물론 일본, 미국, 영국, 호주 등 해외에서도 특허를 따냈다. 4월에는 인도 석유산업개발위원회 산하 인도국영석유비축공사가 발주한 망갈로르 원유 지하비축기지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현지 업체와 컨소시엄(SK건설 지분은 60%)을 구성해 SK건설은 지하비축기지의 토목공사를 담당한다. 공사금액은 40억 루피(약 1100억원)이다. 김동근 SK건설 해외토목사업본부장은 “이번 공사는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해외토목공사 수주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2억 3000만싱가포르달러(약 2000억원)짜리 지하철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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