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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권 가계대출 1년만에 줄었다

    은행권 가계대출 1년만에 줄었다

    저금리 기조를 타고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은행권 가계대출이 1년 만에 줄었다. 설 명절에 따른 기업들의 상여금 지급과 이사철 비수기 등의 계절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내놓은 ‘1월 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431조 2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000억원 감소했다. 은행권 가계대출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1월(1조원) 이후 1년 만이다. 기업의 연초 상여금 지급 등으로 마이너스 통장식 한도 대출의 상환이 이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기타대출(주택대출을 뺀 대출) 감소액은 1조 4000억원으로 전월(1000억원) 대비 크게 확대됐다. 2009년 1월 2조 6000억원이 감소한 이후 2년 만에 최대폭이다.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도 1조 5000억원으로 전월(2조 7000억원) 대비 절반 가까이 축소됐다. 비은행취급기관(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상호금융, 신탁, 우체국예금)의 가계대출 잔액은 164조 7000억원으로 3000억원 늘었다. 기타대출이 2000억원 줄었지만 주택담보대출은 5000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1월 말 현재 595조 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300억원 늘어났다. 증가액이 지난해 1월 1조원 감소 이후 최저 수준이다. 기타 대출은 전월 2조 3000억원에서 지난달 1조 5000억원으로 감소했고, 주택담보대출은 1조 9000억원 늘어나 증가액이 전월(3조 9000억원)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 지역별로는 비수도권 가계대출이 5000억원 줄면서 1년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수도권 가계대출은 5000억원 늘었지만 증가폭은 전월 3조원보다 크게 축소됐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의 설 상여금 지급으로 마이너스 한도대출 상환이 이뤄지면서 기타 대출이 감소했다.”면서 “이사 비수기인 계절적 요인 등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액도 축소됐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2월 시중자금 은행 몰려 9개월만에 최대폭 증가

    지난달 시중 자금이 은행으로 몰렸다. 시장금리 상승과 저축은행의 이탈 자금 유입으로 은행 수신이 9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 수신은 지난달 말 현재 1060조 9000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14조 3000억원 늘었다. 수신 증가액은 전월(2조 1000억원)의 7배에 이르면서 지난해 5월(18조 6000억원) 이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은 측은 “지난달 은행의 수신 증가는 시중은행의 예금금리 인상과 저축은행의 이탈 자금, 지방정부 자금의 유입 등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기예금은 지난달 10조 2000억원 증가했다. 수시입출식 예금도 5조 2000억원 늘어나면서 증가액이 전월의 1조 8000억원보다 확대됐다. 저축은행 수신은 예금금리의 인상에도 불구하고 7개 저축은행의 영업정지 영향으로 1조 9000억원 줄었다. 지난해 12월(1000억원)과 올 1월(2조 3000억원)에 이어 3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국내 금융권 수익성 ‘맑음’ 건전성 ‘흐림’

    지난해 국내 금융권 전체의 수익성은 저축은행과 자산운용 부문을 제외하곤 전반적으로 증가했으나, 자산 건전성은 기업구조조정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9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현황에 따르면 2010년 국내 금융권 전체의 당기순이익은 19조 2000억원으로 2009년도 15조 2000억원에서 25.9%가 증가했다. 특히 은행과 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은행업권은 9조 3460억원으로 2009년보다 34.9%가 늘었다. 2009년보다 53.6% 증가한 생명보험·손해보험업권은 5조 1500억원을 기록했다. 자산운용 부문은 40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으나, 2009년에 비해 320억원이 줄었다. 저축은행은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했다. 1조 3880억원이다.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이 올라간 탓이 컸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전체 금융권의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12.84%로 2009년 말 6.37%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권의 PF 대출 연체율은 2008년 말 4.39% 이후 꾸준히 상승해 이번에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다만 PF 대출 규모는 부실에 대한 적극적인 정리에 힘입어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PF 대출규모는 71조 8000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10조 6000억원이 줄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대구·경북 첨복단지 조성 본궤도

    대구·경북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복합단지 운영을 담당할 대구·경북 첨단의료산업 진흥재단은 8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재단사무실에서 김유승(61)재단 이사장의 취임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을 지낸 김 초대 이사장은 핵심 연구시설 건립과 인력 확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인프라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재단은 5월까지 핵심 연구시설인 신약개발 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 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신약 생산센터 등에 대한 설계를 완료한 뒤 8월 중 공사에 들어간다. 지자체가 건립하는 커뮤니케이션센터는 4월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6월에 착공한다. 이들 시설은 모두 2013년 5월 완공될 예정이다. 4월 중 공모 절차를 거쳐 이들 4개 센터의 책임자를 선발, 임명할 계획이다. 대구 동구 신서동 신서혁신도시 내 103만㎡에 들어설 대구·경북 첨단의료 복합단지에는 2038년까지 5조 6000억원이 투입된다. 합성 신약과 IT 기반 첨단의료기기 생산의 세계적 메카를 지향하고 있다. 대구시는 그동안 국책연구기관과 기업유치를 위해 노력한 결과 10개 국책연구기관, 12개 의료관련 기업과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경제 블로그] “카드외형 확대 경쟁말라” 금감원장의 마지막 당부?

    [경제 블로그] “카드외형 확대 경쟁말라” 금감원장의 마지막 당부?

    국민·롯데·비씨·삼성·신한·하나SK·현대카드 7개사 최고경영자(CEO)가 7일 아침 일찍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 모여 식사를 했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이 소집했다. CEO들이 제대로 소화나 시켰는지 모르겠다. 말이 조찬 간담회지 사실 잔소리, 쓴소리를 듣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조찬간담회서 7개사 CEO에 ‘주문’ 회원 모집은 건전하게 하고, 합리적인 수준으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리스크 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단기 성과에 매몰되지 말라는 당부가 1시간 동안 이어졌다. 한마디로 외형 확대 경쟁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다. 카드사 입장에서는 똑같은 소리를 1년 째 듣고 있기 때문에 ‘인이 박일’만 했을 것이다. 하지만 오는 26일 퇴임하는 김 원장이 카드사 CEO와의 간담회를 사실상 마지막 외부 행사로 삼았다는 점은 의미심장한 대목이다. 2003년 ‘카드 대란’이 요즘 데자뷔처럼 겹쳐지고 있다. 카드사들의 외형 확대 경쟁으로 급증했던 당시 카드 자산이 부실화된 게 원인이 됐다. 카드 대란 직전 카드사들은 과당 경쟁을 벌였다. 카드 보유 능력이 없는 대학생, 무직장인에게 카드발급을 남발했다. 카드 대출(현금서비스·카드론) 연체율이 30%까지 치솟았다. 예금 기반이 없어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융통하는 카드사들은 카드채 시장이 급속도로 신뢰를 잃는 바람에 돈줄이 막혀 줄줄이 적자 신세, 부도 신세에 몰렸다. 요즘 카드시장은 예전 수준을 회복했다. 2010년 말 기준 이용실적과 자산규모가 각각 517조 4000억원과 75조 6000억원으로 2003년의 517조 3000억원, 78조 9000억원과 엇비슷해졌다. 영업 경쟁 지표는 뜨겁다. 지난해 말 기준 1인당 카드 보유숫자는 4.6장으로 역대 최고다. 모집인 수는 5만명으로 2009년 말에 견줘 30%나 늘었다. 마케팅 비용률(마케팅비용/카드총수익) 또한 회원 유치 경쟁 심화로 25.4%에 달해 역대 최고치다. 빨간불이 켜졌다고 볼 수 있다. 카드업계에서는 볼멘소리를 한다. 요즘 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해서 회사채 유통이 활발하고 리스크 관리 능력이 향상돼 신용등급이 AA까지 오르는 등 옛날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특히 카드 대란의 주범이었던 카드 대출 비중이 2003년 62.9%에서 지난해 36.9%로 크게 하락했다고 강조한다. 연체율 또한 전업 카드사의 경우 28.3%에서 1.8%로 떨어졌다고 한다. ●“방심하다 부실 씨앗 키우지 말길” 그럼에도 김 원장은 ‘블랙 스완 이론’을 언급하며 재차 주의를 당부했다.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미 뉴욕대 교수의 이론으로, 극단적으로 예외적이라 일어날 가능성은 없어 보여도 일단 발생하면 엄청난 충격과 파급 효과를 가져온다는 뜻이다. 우리 속담으로 쉽게 이야기하면 ‘설마가 사람잡는다’는 이야기다. 방심하다가 부실의 씨앗을 키우지 말고 과유불급(過猶不及)의 지혜를 발휘하자는 게 금감원장의 마지막 당부였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주택대출금리 26개월來 최고

    주택대출금리 26개월來 최고

    3월 들어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급상승하면서 CD 연동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가계의 이자부담이 커지고 있다. CD금리는 2009년 1월 7일 3.92% 이후 2년 2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 은행권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가계의 60% 이상이 CD 연동 변동금리 체계에 따라 이자를 내는 것으로 파악된다. 시중은행의 지난해 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57조 6000억원 수준으로 4분기에 전분기보다 10조 6000억원이나 늘었다. 올해 초 2.80% 수준이던 91일물 CD금리는 지난 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뒤부터 상승세를 이어왔다. 결국 두달이 채 안되는 동안 0.47%포인트가 올랐다. 이달 들어서 CD금리는 2일 3.17%→3일 3.23%→4일 3.27%로 매일 0.04%포인트씩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3월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이 CD 금리에 미리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금까지 CD금리가 다른 채권 금리에 비해 정체되어 있었기 때문에 최근 상승폭이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시중은행들은 지난주 CD금리 상승분인 0.08%포인트를 그대로 CD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적용하기로 했다. 7일 하나은행은 CD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연 5.14~6.64%로 조정한다. 국민은행은 지난 주 금리범위보다 0.07%포인트 올려 4.94~6.24% 범위에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결정한다. 신한은행은 4.82~6.22%로, 외환은행은 4.65~6.40%로 CD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결정했다. 지난해 말에 비해 신한은행은 0.42%포인트, 외환은행은 0.26%포인트 각각 금리를 높였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전세자금대출과 신용대출 금리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말까지 5.69~9.13%이던 우리은행 신용대출 금리는 현재 6.21~9.65%까지 인상됐다. 이 은행의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지난해 말 4.40~5.44%에서 최근 4.77~5.81%까지 올랐다. 국민은행의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지난해 말 4.22~5.62%에서 현재 4.69~6.09%로 올랐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LH, 7만7000가구 공급한다

    LH, 7만7000가구 공급한다

    125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부채로 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주택공급과 사업비 규모를 지난해보다 대폭 축소했다. 부채를 줄이고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LH는 올해 30조 7000억원을 투입해 주택 7만 7000가구, 토지 1280만㎡를 각각 공급하는 내용의 ‘2011 사업 계획’을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LH는 또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 7만여가구의 입주와 보금자리주택 추가 공급, 세종시 조성, 혁신도시 건설 등 국가정책 사업도 올해 계속사업으로 추진한다. 올해 계획은 지난해 초 수립했던 사업비 43조원, 주택공급 9만 1894가구보다 사업비는 12조원, 주택공급은 1만 4000가구 이상 줄어든 것이다. ●보금자리 주택 공급 등 계속 추진 LH 관계자는 “더 이상 부채를 늘리지 않고 재원확보가 가능한 범위로 사업규모를 설정했다.”면서 “토지, 주택 등 판매 대금 회수와 사업비 차입 여건 등 경영여건 변화에 바로 대응할 수 있는 상황대응형으로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전체 사업 예산 30조 7000억원 중 25조 4000억원은 추진 중인 보금자리주택과 세종시 조성 등에 쓴다. 나머지 5조 3000억원을 주거복지사업 등 신규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LH는 올해 총 42조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분양대금 17조 4000억원을 회수하고 금융시장에서 17조원을 빌릴 예정이다. 출자금·기금 등을 통한 조달액은 7조 6000억원이다. 조달된 돈 중 사업비를 제외한 11조 3000억원은 125조원에 달하는 부채의 원리금 상환에 쓸 예정이다. 올해 공급(입주자 모집기준)할 주택 7만 7523가구 중 공공분양은 2만 9506가구로 전체의 40%가 조금 못 된다. 나머지는 임대주택으로 국민임대가 3만 958가구로 가장 많고 10년 임대와 5년 임대가 9280가구와 810가구다. 5년 임대분양전환은 6969가구를 공급한다. ●주택공급, 지난해보다 20% 늘려 주택 착공은 공공분양 2만 7566가구를 포함해 6만 150가구로 계획하고 있다. 올해 준공하는 아파트는 7만 4978가구로 국민임대(4만 2303가구), 공공분양(2만 3398가구), 10년 임대(6119가구), 5년 임대(3158가구) 순이다. 취약계층 주거지원을 위해서 다가구임대주택(5600가구), 전세임대주택(1만 2130가구) 등 2만 2101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올해 주택공급계획은 지난해 계획보다 줄었지만 실적과 비교하면 20% 이상 늘었다. LH 기획조정실 배재국 부장은 “지난해는 부동산 경기침체와 내부 경영 위기 등으로 계획에 비해 실적이 저조했다.”면서 “올해 7만 7000가구를 공급한다면 지난해 실적(6만 3122가구)보다 20% 이상 늘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경제 브리핑] 1월말 공적자금 회수율 첫 60%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조성돼 투입된 공적자금 168조 6000억원 가운데 올해 1월 말을 기준으로 101조 1000억원이 회수돼 회수율이 사상 처음으로 60%에 도달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2009년부터 조성된 신종 공적자금인 구조조정기금은 4조 4544억원이 투입돼 7571억원(17%)이 회수됐다.
  • 체크카드 1일부터 수수료율 최대 1%P↓… 이용실적 날개 달까

    체크카드의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가 소비자 혜택으로도 이어져 이용 실적이 늘어날지 주목된다. 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3월부터 연매출 9600만원 미만 중소 가맹점의 체크카드 수수료율이 2.0~2.1%에서 1.0% 이하로 1.0% 포인트가량 낮아진다. 매출 규모가 큰 일반 가맹점도 전업 카드사는 1.7% 이하, 은행 겸영 카드사는 1.5% 이하로 0.6% 포인트씩 낮아진다. 앞서 체크카드는 통장 잔액에서 바로 결제되기 때문에 자금 조달 문제나 연체가 발생하지 않아 신용카드보다 수수료율을 낮춰야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가맹점들이 카드사에 지급하는 가맹점 수수료는 연간 2000억원 이상 줄어들 것으로 카드업계는 보고 있다.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는 체크카드 이용 실적을 늘리는 데 간접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가맹점으로서는 상품 원가가 줄어드는 격이니 가격 할인이나 마케팅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여력이 늘어나는 셈”이라고 말했다. 직불 카드를 포함한 국내 체크카드 이용 실적은 해외에 비해 매우 낮다. 카드시장 내 체크카드 점유율은 유럽의 경우 60.4%, 미국은 40.7%다. 한국은 9.0% 수준이다. 하지만 2004년 2조 6000억원이었던 체크카드 이용 실적이 지난해 51조 8000억원으로 20배 정도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폭발적이다. 체크카드는 통장 잔액 한도에서 지불할 수 있기 때문에 합리적인 소비를 거든다는 점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또 부가서비스도 신용카드와 거의 차이가 없고, 이번 연말 정산부터 체크카드의 소득공제율이 25%로 신용카드(20%)보다 높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한편 중소 가맹점을 구분 짓는 연매출 9600만원 미만 기준도 오는 5월 연매출 1억 2000만원 미만, 내년 1월 1억 5000만원 미만 순으로 상향 조정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종합 디벨로퍼 플랜트로 매출 4조 달성”

    “종합 디벨로퍼 플랜트로 매출 4조 달성”

    SK건설이 투자개발사업을 플랜트 분야에 접목해 올해 매출 4조원, 내년 6조원을 돌파한다는 새로운 사업전략을 내놓았다. 최광철(56) SK건설 사장은 23일 서울 서소문 올리브타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SK건설은 국내 건설사의 플랜트 주 사업영역인 EPC(설계-구매-시공 일괄 수행)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탈피하겠다.”면서 “SK그룹의 다양한 계열사 역량을 모아 플랜트 프로젝트 기획에서부터 준공, 유지·보수까지 하는 ‘종합 디벨로퍼 플랜트’란 고수익의 사업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SK건설은 올해 플랜트 분야에서 수주액 6조 3000억원, 매출액 4조 10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수주액은 6000억원, 매출액은 1조 6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최 사장은 “우리 건설사들의 주 사업영역인 EPC 중심의 플랜트 수주는 국내 기업은 물론 인도와 중국 업체들까지 경쟁에 가세하면서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에너지·통신이 강한 SK계열사의 역량을 모으면 신규 프로젝트 개발과 기본설계 및 유지 관리까지 수입원을 확대하는 선진국형 플랜트 사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금융당국 ‘방관 정책’도 부실 책임

    금융당국 ‘방관 정책’도 부실 책임

    저축은행의 연쇄 영업정지는 저축은행 경영진과 대주주의 방만경영에 일차적인 책임이 있다. 하지만 금융감독당국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최근 5년 동안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은 모두 16곳이다. 올 들어 영업정지된 곳은 7개다. 금융감독당국은 이 지경이 될 때까지 뭐했느냐는 지적이 일부에서 제기된다. 금융당국이 2006년 8월 도입한 ‘88클럽’ 제도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확대의 불쏘시개가 됐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8% 이상, 고정이하 여신비율 8% 이하면 우량 저축은행으로 분류해 기업 한곳당 최고 80억원으로 제한됐던 대출 한도를 풀어줬다. 2005년 말 저축은행의 PF 대출 규모는 6조 3000억원이었는데, 1년 뒤 11조 6000억원으로 급증했다. 금융당국은 이러한 쏠림 현상을 제어하지 못했다. 글로벌 금융 위기로 부동산 경기가 꺾이자 PF 대출 부실이 급속도로 진행됐고, 저축은행 업계를 뒤흔드는 시한 폭탄이 됐다는 지적이다. 이때 부실 저축은행이 나오자 금융당국은 대형 저축은행이 인수·합병하도록 유도하며 구조조정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미뤘다. 최근 영업정지된 부산저축은행의 경우 당시 대전·전주저축은행을 인수했다. 요즘 상황을 놓고 보면 부실이 우량 저축은행으로 전이돼 동반 부실화된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저축은행은 1970년대 초반 사채업 등의 양성화를 위해 등장한 상호신용금고가 출발점이다. 2000년 예금 보호 한도가 5000만원으로 확대되며 시중은행과 동일한 보장을 받게 됐다. 예금이 대규모로 유입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원래 담보 대출만 할 수 있었으나 2001년 서민 금융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소액 신용 대출도 가능해졌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선제적 대응이)아쉽다.”고 에둘러 책임을 인정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저축은행 부실화는 글로벌금융위기 이후에 부동산 경기가 급속히 침체되는 등 외생 환경에 기인한 것도 크다.”면서 “감독당국으로서는 최선을 다해 노력을 다해 왔으나 결과적으로 부실 문제가 제기된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한 것도 이런 탓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가계빚 800조 육박

    지난해 말 예금은행의 주택 및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하고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가계 빚이 800조원에 육박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0년 4분기 중 가계신용’에 따르면 국내 금융회사의 가계대출과 신용카드 등에 의한 외상구매를 뜻하는 판매신용을 합한 가계신용 잔액은 795조 4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5조 3000억원 늘었다. 전체 가계 빚 중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746조원으로 전분기보다 20조 9000억원 늘었고, 판매신용잔액은 49조 4000억원으로 4조 4000억원 증가했다. 금융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액이 8조 8000억원으로 전분기 3조 7000억원보다 2배 이상 늘었고,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대출은 8조 7000억원 늘어나 전분기 증가액 6조 4000억원을 넘어섰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중에서는 주택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주택대출 증가액은 6조 3000억원으로 전분기 2조 8000억원보다 2배 이상 늘었고, 주택담보대출 증가액도 7조 7000억원으로 전분기 3조 6000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한은은 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과 관련해 주택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한 데다 마이너스 통장 대출을 중심으로 한 기타 대출도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세종시 인근 첨단산단 승인

    2013년까지 충남 세종시 주변에 첨단산업단지가 들어선다. 충남도는 20일 연기군이 요청한 ‘명학산업단지 조성계획’을 승인했다. 연기군은 2013년 말까지 2021억원을 들여 동면 명학·내판·음암리 일대 87만㎡에 전자부품 등 8개 업종으로 구성된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도와 군은 이 산업단지가 본격 가동되면 6000억원의 생산유발 및 32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승곤 도 투자입지과장은 “교통이 좋은 데다 삼성전기 공장이 산단 조성 예정지에 포함돼 있는 등 입주여건이 좋아 인기를 끌 것”이라면서 “세종시 발전에도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행안부, 경기도시公 공사채 승인 거부

    경기도시공사가 동탄2·고덕·남양주 신도시 보금자리주택 조성을 위해 요청한 공사채 발행을 행정안전부가 거부해 주목된다. 20일 경기도시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해 10월 동탄2·고덕신도시 1조 851억원, 남양주 진건·지금 보금자리주택 1조 6000억원 등 2조 6851억원의 공사채 발행을 요청했으나 행안부는 부채비율 초과를 이유로 지난해 11월 승인을 거부했다. 공사의 부채비율은 600%. 공사채 발행기준인 400%를 초과한다는 이유에서다. 도시공사 동탄2·고덕신도시의 시 참여비율은 각각 20%(부담금 3조 3425억원)와 8%(6600억원)에 이르고, 남양주 진건·지금지구의 택지 조성비만 각각 2조 1899억원과 2조 5381억원에 달해 공사채 발행 없이는 사업 추진이 어려운 실정이다. 경기도시공사는 부채비율을 398%로 낮췄지만 행안부는 이는 처분이 되지 않는 재산으로 총자본에 포함시킬 수 없다고 판단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부산·대전저축은행 영업정지

    부산·대전저축은행 영업정지

    유동성 부족을 이유로 저축은행 업계 자산 1위인 부산저축은행 그룹의 저축은행 2곳이 영업정지 조치돼 파장이 예상된다. 금융당국은 대규모 인출 사태에 대비해 저축은행 유동성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임시회의를 열고 부산저축은행 그룹의 모회사인 부산저축은행과 대전저축은행을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하고 이날부터 6개월 동안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다. 이에 따라 두곳은 만기도래 어음 및 대출 만기연장 등을 제외한 영업을 할 수 없게 됐다. 저축은행 영업정지는 지난달 14일 삼화저축은행에 이어 한달여 만이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예금자의 과도한 불안감은 정상적인 저축은행의 경영활동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기 때문에 현명하고 신중하게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금융위는 대전저축은행이 지난해 말부터 지속된 예금 인출로 유동성이 부족해져 예금자 인출 요구에 응할 수 없는 디폴트 상황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부산저축은행의 경우 자체 보고한 지난해 12월 말 기준 자기자본이 완전잠식된 상황이고 자회사인 대전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되면 예금 인출 확산으로 예금 지급이 어려워져 예금자 권익이나 신용질서를 해칠 게 명백하다는 점이 고려됐다. 금융위는 이날 부산저축은행과 대전저축은행 검사에 돌입했다. 계열 관계의 부산2·중앙부산·전주저축은행에 대한 연계 검사도 동시에 착수했다. 금융위는 향후 부산·대전저축은행이 경영 상태를 건전하게 만들지 못하거나 유동성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면 관련 법규에 따라 적기시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부산과 대전저축은행의 예금자는 1인당 원리금 기준으로 5000만원 이하의 예금이 전액 보호된다. 영업정지 기간 동안 예금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음 달 2일부터 약 한달 동안 1500만원을 한도로 가지급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한편 금융위는 저축은행중앙회가 저축은행 유동성 지원을 위해 신청한 차입한도를 현행 6000억원에서 3조원으로 늘렸다. 홍지민·오달란기자 icarus@seoul.co.kr
  • 사교육비 작년 20조9000억… 첫 감소 여부 교육계 논란

    사교육비 작년 20조9000억… 첫 감소 여부 교육계 논란

    사교육비 감소 여부를 두고 교육과학기술부와 학생·학부모들의 입장이 딴판이다. 교과부는 “사교육비가 줄었다.”고 밝혔으나 학생·학부모들은 “‘눈가리고 아웅’ 하느냐.”며 못 믿겠다는 것이다. 이들은 “학생 수 감소에 따른 자연감소분과 경기침체에 따른 소득감소로 인한 것을 정책 효과라고 말하는 것은 통계를 내세운 기만이나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통계청은 15일 전국 1012개 초·중·고 학부모 4만 4000명을 대상으로 2010년 사교육비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사교육비 총규모는 약 20조 9000억원으로, 2009년 21조 6000억원에 비해 7541억원(3.5%)가량 줄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00년대 사교육비 증감조사 개시 후 처음 이뤄진 것이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고교 입시제도 개선, 학원 단속 등의 사교육 대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교과부 발표에 따르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4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2000원이 줄었다. 초등학교는 24만 5400원에서 24만 5200원으로, 중학교는 26만원에서 25만 5000원으로, 일반고는 26만 9000원에서 26만 5000원으로 약간씩 줄었다. 반면 특성화고는 6만원에서 6만 7000원으로 되레 늘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 같은 발표가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하고 있다. 줄어든 사교육비 7541억원 중 학생 수 감소로 인한 자연감소분이 5891억원이나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학생 수는 초등학생 17만 5000명 등 21만명이나 줄었다. 결국 자연감소분을 제외한 실제 사교육비 감소액은 1650억원으로, 감소폭도 0.76%에 그치는 셈이다. 고2 자녀를 둔 학부모 김은숙(49)씨는 “모든 물가가 오르면서 지난해 과목당 20만원이던 학원 수강료도 올해는 5만원씩 오르고, 학원에서 쓰는 책값도 1000~2000원씩 다 올랐는데 정부 통계는 무슨 기준으로 작성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영·수 위주로 사교육을 집중했을 뿐 결코 사교육 감소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 내역을 보면 영어는 8만원으로 전년과 같았고 수학은 1000원이 늘어난 6만 8000원이었다. 국어·사회는 1000~2000원이 줄었다. 김성천 사교육없는 세상 부소장은 “사교육의 핵심은 영·수인데 사회나 과학 사교육비는 줄고 영·수는 변함이 없거나 오히려 늘어 학부모들이 사교육이 줄었다는 발표를 못 믿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교육 유형도 일반교과의 개인과외와 방문학습지 수요는 줄었지만 학원수강은 그대로였고, 그룹과외는 오히려 늘었다. 한 고교생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사교육 부담이 커진다.”면서 “사교육이 줄고 있다는 발표는 현장과 다른 통계의 허구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김효섭·최재헌기자 newworld@seoul.co.kr
  • 작년 재정적자 크게 줄었다

    우리나라의 재정적자가 정부 예상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빠른 경기 회복으로 세금 수입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국가채무도 390조원 초반대로 추정돼 정부 예상치인 400조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관리대상수지는 15조∼20조원 수준의 적자를 내면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 적자 규모가 1%대 후반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지난해 목표로 잡은 GDP 대비 2.7%보다 크게 좋아진 것이다. 관리대상수지란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기금(국민연금, 사학연금, 산재보험, 고용보험기금 등)수지를 뺀 것으로 재정건전성 여부를 판단할 때 쓰인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관리대상수지는 6조 2000억원 적자를 기록했으며, 12월에 적자가 대폭 늘어났다고 해도 정부 목표치인 30조 1000억원 적자의 절반을 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국가채무도 392조여원으로 전년(359조 6000억원) 대비 32조여원 증가했지만, 정부가 예상한 400조 4000억원보다는 훨씬 낮을 것으로 보인다. 경제성장률도 당초 정부 목표였던 5.8%를 넘어선 6%를 달성함에 따라 국가채무비율도 34.2%로 당초 정부 목표보다 0.5%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추정됐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세운 2지구 개발에 중국 자본 유치

    세운 2지구 개발에 중국 자본 유치

    서울 종로 도심에 2조원 규모의 중국 개발자본이 들어온다. 도심재정비촉진계획지구인 세운2지구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본이 조달된다면, 가장 큰 해외자금이 국내 부동산개발에 투자되는 셈이다. 침체에 빠진 세운지구 개발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관심을 끈다. ㈜주얼이앤씨는 지난 9일 중국 난징의 육가공 및 수출업체인 ‘위룬(雨潤) 그룹’과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전체 사업비(2조 6000억원)의 70%인 1조 8000억원을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위룬 그룹은 중국 500대 전체 기업 중 상위 135위, 500대 민간기업 중 5위인 대표 기업이다. 지난해 총매출액은 647억 위안(약 11조 6500억원)에 달한다. 주얼이앤씨와 위룬 그룹이 사업 추진을 위한 프로젝트금융회사(PFV) 설립에 합의함으로써 위룬 그룹은 1차로 6500억원 정도를 투자하게 된다. ●투자위해 중국 수차례 방문 강찬수 주얼이앤씨 회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국내 금융권의 PF가 전면 중지된 상황에서 세운2지구를 개발하기 위해 2년 동안 여러 차례 중국을 방문해 투자 파트너를 구했다.”면서 “위룬 그룹의 양이빙(楊宜兵) 부총재 등이 지난 2일 방한해 세운2지구 일대를 직접 둘러보고, 대규모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중국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호텔과 대형 쇼핑몰, 컨벤션센터 등 6개 동을 건설하겠다는 투자계획서가 한국 육가공 시장에 진출하려는 위룬 그룹에 매력적으로 전달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 회장은 1992년부터 귀금속의 메카인 종로3가 일대에 주상복합, 호텔, 주얼리타운을 아우르는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한 경험이 있다. 세운2지구는 종로구 장사동 67 일대로, 2006년 10월 도심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다. 개발 면적은 4만 4108㎡로, 토지보상비로만 최소 1조원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남으로 청계천을 끼고 있고 북으로 세계문화유산인 종묘와 연결되는 녹색 광장이 지나간다. 세운4지구와 함께 종로 최고의 노른자위 땅이라고 할 수 있다. ●진행과정 어려울 수도 앞서 서울시는 산하 SH공사를 통해 세운지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려고 했으나, 현재 세운4지구의 사업성이 떨어지면서 주춤한 상태다. 문화재심의위원회가 종묘의 가치를 살리기 위해 세운4지구의 개발고도를 122m에서 75m로 낮춰 놓았기 때문이다. 건물 층수가 36층에서 21층으로 낮아지면서 투자개발 이익이 크게 준 것이다. 따라서 세운2지구도 사업 인·허가 과정에서 문화재심의위로부터 비슷한 요구를 받을 수 있다. 또 토지매입부터 완공까지 최소 5년 이상 걸리는 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진행 과정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세운4지구의 사업성이 크게 떨어져 전체 사업이 탄력을 잃은 상황이어서 거액의 민자가 투입된다면 도심재개발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기 때문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고삐풀린 물가] “정부 올 무역 1조弗 달성…무역보험 200조 등 지원”

    [고삐풀린 물가] “정부 올 무역 1조弗 달성…무역보험 200조 등 지원”

    이명박 대통령은 “환율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정부와 기업이 협력하면 올해 수출 목표도 반드시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10일 서울 염곡동 코트라(KOTRA)에서 열린 제80차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 올해 무역액 1조 달러 달성을 독려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금년은 무역 1조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정부는 수출 금융 등 (수출에) 민간 기업이 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불필요한 과거의 규제를 어떻게 하면 이른 시간 내에 합리화시킬 수 있는지 검토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금년 한해도 우리의 최종 종착점은 경제이다. 정부는 경제에 올인해 서민 경제를 살릴 것”이라면서 기업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지식경제부는 이 자리에서 무역 1조 달러 달성을 위해 수출입은행은 66조원 규모의 여신을, 무역보험공사는 200조원가량의 무역보험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의 중점 추진 과제를 보고했다. 신흥시장에 대한 무역보험 지원은 지난해 85조원에서 90조원으로 확대된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의 몫은 수출금융의 경우 16조 5000억원, 무역보험은 5조 6000억원으로 책정됐다. 김성수·이순녀기자 sskim@seoul.co.kr
  • 스위스, 무바라크 은닉재산 조사 착수

    ‘재스민 혁명’으로 축출된 지네 엘아비디네 벤 알리 전 튀니지 대통령의 자산을 발빠르게 동결했던 스위스가 이번에는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자산 조사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최대 700억 달러(약 77조 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무바라크 대통령 일가의 재산이 실체를 드러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에벨리네 비드머-슐룸프 스위스 연방 재무장관은 전날 밤 국영TV 독일어 채널(SF)로 방송된 인터뷰에서 “연방 외무부가 무바라크와 그 가족들이 스위스 은행에 자산을 두고 있는지 조사 중”이라면서 “결과는 정부에 보고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위스 은행의 명성은 자국 은행에 예치된 자금이 합법적으로 취득된 것인지를 가려내는 능력에 달려 있다.”며 조사 배경을 설명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세계 곳곳에 분산돼 있는 무바라크 일가의 재산은 400억~700억 달러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이 신문은 최소 10년 정도 된 정보라고 밝힌 뒤 자산의 상당 부분이 스위스 UBS은행과 영국 로이드뱅킹그룹의 뱅크오브스코틀랜드에 예치돼 있다고 전했다. 스위스 당국은 지난 1일 발효된 ‘부정자산반환법’(일명 뒤발리에법)을 근거로 국가원수를 비롯한 외국의 정치지도자들이 스위스로 빼돌린 부정자산을 최대 10년까지 동결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해당 자금을 본국으로 송치하거나 공공 목적을 위해 직접 사용처를 결정할 수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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