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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기업의 신성장 미래전략] 현대백화점

    [글로벌기업의 신성장 미래전략] 현대백화점

    올해 창사 40주년을 맞는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선포한 ‘패션(PASSION) 비전-2020’ 실현을 위한 첫 걸음으로 판교복합쇼핑몰, 8월 대구점 개점 및 현대홈쇼핑 중국 진출 등 신사업을 공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2020년 그룹 매출을 올해보다 약 3배 증가한 20조원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올해를 미래 10년을 대비한 재도약 기반 구축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 ▲유통사업 ▲미디어사업 ▲종합식품사업 ▲미래성장사업 부문을 5대 핵심사업으로 선정해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유통사업 부문은 7개 복합쇼핑몰(대구점·청주점·양재점·판교점·광교점·안산점·아산점) 외에 광역시를 중심으로 5개점을 신규 출점, 현재 12개 점포를 24개로 대폭 늘린다. 명품아웃렛, 온라인몰도 중점 사업으로 추진, 유통 부문 매출을 2020년 10조 60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미디어사업 부문에선 홈쇼핑의 해외진출을 추진하는 한편 새로운 매체를 활용한 신규사업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PP(방송채널사용사업자) 사업 확대와 VoIP(인터넷전화사업), MVNO(이동통신사업) 등 신규 통신사업을 통해 현재 1조 9000억원인 매출을 2020년 4조 8000억원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현대H&S·현대푸드시스템·현대F&G를 통합한 종합식품사업 부문은 식품제조가공업, HMR(가정식 간편요리)은 물론 유기농전문 로드숍 등 다각도로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20년 2조 60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글로벌기업의 신성장 미래전략] 철도공단

    [글로벌기업의 신성장 미래전략] 철도공단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의 ‘2020 미래비전’은 핵심 역량인 철도건설 및 사업관리 역량을 강화해 2020년 글로벌 철도기관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을 담고 있다. 철도가 저탄소 녹색성장시대 ‘총아’로 급부상하면서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이 아닌 세계적인 철도건설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것. ▲철도 총연장 5000㎞ ▲신사업 수익 연 3000억원 창출 ▲철도품질 국제수준 3위 ▲공기업 고객만족도 1위라는 구체적인 목표까지 제시했다. 철도공단은 미래비전이 달성되는 2020년 전국 주요 도시를 철도로 90분에 연결해 단일 도시권 구축이 가능해지고 여객 수송분담률이 현행 18%에서 26%, 화물 수송분담률이 8%에서 20%로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수송분담률 1% 향상 시 연간 에너지 구입(6000억원) 및 이산화탄소 배출 비용(3000억원)을 줄일 수 있다. 철도공단이 경부고속철도(1단계) 개통 5년을 맞아 작성한 사후평가에 따르면 경부축의 경우 1㎞당 3.38ℓ의 연료를 소비하는 디젤기관차(새마을·무궁화호)가 21.98㎾를 사용하는 전기기관차로 대체되면서 연간 에너지 절감액이 497억원에 달했다. 녹색철도망 구축과 더불어 역세권 개발과 해외 철도사업 진출 등 신성장사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철도의 미래가치를 높이고 기술 역량 강화 및 자산화를 위한 블루오션으로 해외 철도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강근식 기획조정실장은 “신사업 수익 창출을 3000억원으로 정한 것은 공단이 국가의 지원을 받지 않고 자생할 수 있는 규모”라며 “보유 역량과 자산을 활용해 경쟁력을 높이는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글로벌기업의 신성장 미래전략] 현대오일뱅크

    [글로벌기업의 신성장 미래전략] 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는 주력인 정유사업 대신 화학 분야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전기자동차나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확산되면 정유산업이 장기적으로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현대오일뱅크는 최근 일본 코스모석유와 합작으로 벤젠과 파라자일렌 등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기초원료를 생산하는 ‘제2 BTX 콤플렉스’ 기공식을 가졌다. 충남 대산공장 내 8만 5000㎡(약 2만 5700평) 부지에 들어설 제2 BTX 콤플렉스는 벤젠과 파라자일렌을 연 100만t까지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총 공사비 6000억원, 공사인원 60만명이 투입돼 오는 2013년 6월 완공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는 2009년 코스모석유와 합작으로 설립한 ‘HC페트로켐’을 통해 연 50만t의 파라자일렌(38만t)과 벤젠(12만t)을 생산하고 있는데, 이번 설비가 완공되면 생산 능력이 총 150만t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나게 된다. 제2 BTX 설비는 합작사 코스모석유가 생산하는 혼합자일렌(MX)을 주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국제 원자재 가격 변화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다. 제품 수출에 있어서도 두 회사의 공동 마케팅을 활용할 예정이어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BTX 증설로 생산되는 벤젠과 파라자일렌 전량을 중국과 타이완, 유럽 등 해외로 판매해 매년 1조원 정도의 수출 증대를 예상하고 있다.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국내 최고의 고도화율을 가진 정제시설과 함께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 생산시설도 갖추게 되면서 사업 구조가 보다 견고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대한통운 인수 자금능력 충분 성사땐 물류비 年3000억 절감”

    “대한통운 인수 자금능력 충분 성사땐 물류비 年3000억 절감”

    “내부에서 보는 것과 외부에서 보는 것에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12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CJ제일제당의 김철하 대표이사가 내뱉은 첫마디다. 지난 5월 10일 취임한 김 대표는 바이오사업부문장과 바이오기술연구소장을 역임한 CJ제일제당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최초의 연구원 출신이다. ●2015년 CJ 매출 15兆 목표 김 대표의 발언은 최근 대한통운 인수와 관련해 CJ제일제당이 과연 ‘실탄’을 확보할 능력이 있는지에 대한 외부의 회의적인 시각을 의식한 표현이다. CJ제일제당 측은 삼성생명 보유 주식 460만주와 8000억원대로 평가되는 가양동·영등포 공장 부지, 매년 6000억원의 현금성 수익 발생을 열거하며 “대한통운 인수 자금 조달과 유동성 자산 현금화의 시간적 차이는 있을지언정 자금 마련에는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대한통운 인수 후 주가가 하락해 주주 가치를 훼손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한통운 인수는 주주 가치 향상을 위해 더 좋은 일”이라고 답한 뒤 대한통운 인수로 자사의 연간 물류비가 3000억원 절감된다며 시너지 효과를 강조했다. 그는 이날 CJ제일제당의 비전을 상세히 소개했다. CJ제일제당은 바이오, 식품 신소재, 식품 글로벌화(한식 세계화) 등 3대 사업을 주축으로 2015년 매출 1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지난해 CJ제일제당의 매출은 6조원이다. 김 대표는 “글로벌 바이오 시장은 연평균 7%씩 성장하고 있을 정도로 미래가 밝다.”며 “2015년 바이오 한 분야에서만 3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해외 매출 비중도 55%까지 끌어올려 바이오글로벌 컴퍼니로 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 ●호주서 곡물 직접 재배 검토 영업 이익의 발목을 잡고 있는 밀가루와 설탕값 인상에 대해 김 대표는 “상반기 한 차례 인상에도 불구하고 국제 원당 시세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지만 정부 정책과 발 맞춰 기업의 사회적인 책임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계속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국제 곡물가 불안에 따른 대응 방안으로 “호주 지역 곡물을 직접 재배해 수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대표는 최근 공정위의 물가 잡기와 관련해 “정당한 경영 활동이 왜곡된 점과 그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면 기업과 CEO가 반성해야 한다.”며 “다만 시장원리대로 갔으면 하는 것이 나를 포함한 기업인들의 희망”이라고 에둘러 말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神’들의 빚잔치?

    body{color: #3C3C3C;font: normal normal normal 14px/normal 돋움;letter-spacing: 0px;line-height: 180%;text-align: left;margin: 0px} td {font-size:9pt} .dialog { border-color: #F7F7F7 #666666 #666666 #f7f7f7; border-style: solid; border-top-width: 2px; border-right-width: 2px; border-bottom-width: 2px; border-left-width: 2px} .border { border-color: #E0E0E0 #e0e0e0 #e0e0e0; border-style: solid; border-top-width: 1px; border-right-width: 1px; border-bottom-width: 1px; border-left-width: 1px} .textBox {font-size: 9pt; border: #E5B98F; border-style: solid; border-top-width: 1px; border-right-width: 1px; border-bottom-width: 1px; border-left-width: 1px} .textBox2 { border: 1px solid; font-size: 9pt; background-color: #FFFFFF; border-color: #C0BD89 #c0bd89 #c0bd89; vertical-align: bottom} .custom { height: 22px;} #apDiv1 {position:absolute; left:542px; top:121px; width:216px; height:94px; z-index:4;} .style1 { color: #FFFFFF; font-weight: bold;} .view11 { font: 14px 돋움; color:#3C3C3C; line-height:180%; word-spacing:-1px} .teal { font: 9pt 돋움; line-height:130%; color: #005791} 공공기관들의 금융부채가 이명박 정부 들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공공기관들은 인건비 및 복리후생비를 민간기업들보다 지나치게 많이 지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국회 예산정책처가 내놓은 ‘2011회계연도 공공기관 결산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286개 공공기관의 총 부채는 386조 6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공공기관이 이자를 부담해야 하는 금융부채만 216조 49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부채의 56% 수준으로 노무현 정부 때(2006년) 95조 7000억원보다 무려 120조 3000억원이나 증가했다. 2006년부터 5년동안 공공기관 금융부채가 연 평균 30조원씩 늘어난 것이다. 금융부채가 1조원 이상인 공공기관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한국도로공사·한국수자원공사·한국철도공사 등 19개로, 이들이 가진 금융부채 규모가 전체의 97.6%(210조 9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부채 외에도 공공기관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따른 채무 위험도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공공기관의 부동산 PF 대출, 출자, 보증금액은 총 6조 5000억원이며 이 가운데 1조 2000억원이 투자된 사업장의 사업 진행이 부진하다고 밝혀졌다. 공공기관이 이익접립금으로 손실을 보전할 수 없을 때 정부가 그 부족액을 보전해주도록 하는 ‘손실보전 공공기관’의 경우 부채규모가 더욱 급증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14개 손실보전 공공기관은 2006년 264조 8000억원에서 2010년 481조원으로 부채 규모가 82%나 증가했다. 그러나 이 같은 금융부채 부담에도 불구하고 공공기관들의 인건비 및 복리후생비가 민간수준보다 매우 높다고 예산정책처는 지적했다. 4년제 대졸자인 금융공공기관의 평균 임금수준은 연 7823만원으로 민간 금융기업 평균 6770만원보다 1053만원이나 많았다. 예산정책처는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한국방송광고공사, 코스콤 등 여유자금이 많은 공공기관일수록 평균급여가 높은 경향이 있어 이들에 대한 인건비 관리를 보다 엄격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강원랜드, 한국생산성본부, 서울대학교병원 등 13개 공공기관은 대학생 자녀의 학자금을 공공기관 예산으로 무상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현대오일뱅크, 年 100만 t 규모 BTX공장 착공

    현대오일뱅크, 年 100만 t 규모 BTX공장 착공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현대오일뱅크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특히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산업 육성을 위해 충남 대산에 100만t 규모의 벤젠·파라자일렌 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벙커C유 등 중질유를 휘발유 등 경질유로 바꾸는 고도화시설 확충뿐 아니라 석유화학 업종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꾀하겠다는 복안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8일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산공장에서 일본 코스모석유와 합작으로 권오갑 사장과 기무라 야이치 코스모석유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벤젠과 파라자일렌 등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기초원료를 생산하는 ‘제2 BTX 콤플렉스’ 기공식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대산공장 내 8만 5000㎡(약 2만 5700평) 부지에 들어설 제2 BTX 콤플렉스는 벤젠과 파라자일렌을 연 100만t까지 생산할 수 있다. 총 공사비 6000억원, 공사 인원 60만명이 투입돼 2013년 6월 완공될 예정이다. 벤젠은 합성세제나 휘발유의 옥탄가를 높이는 첨가제의 원료로 사용되고, 파라자일렌은 각종 플라스틱 용기나 폴리에스테르 섬유·합성수지 등을 만드는 데 쓰인다. 현대오일뱅크는 2009년 코스모석유와 합작으로 설립한 ‘HC페트로켐’을 통해 연 50만t의 파라자일렌(38만t)과 벤젠(12만t)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 설비가 완공되면 생산 능력이 총 150만t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나게 된다. 제2 BTX 설비는 합작사 코스모석유가 생산하는 혼합자일렌(MX)을 주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국제 원자재 가격 변화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다. 제품 수출에 있어서도 두 회사의 공동 마케팅을 활용할 예정이어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BTX 증설을 통해 생산되는 벤젠과 파라자일렌 전량을 중국과 타이완, 유럽 등 해외로 판매해 매년 1조원 정도의 수출 증대를 예상하고 있다. 권오갑 사장은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국내 최고의 고도화율을 가진 정제시설과 함께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 생산시설도 갖추게 되면서 사업 구조가 보다 견고해질 것”이라면서 “신규 BTX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전량 수출, 국가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 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사설] 내년 세출 개혁은 포퓰리즘과의 전쟁이다

    정부 각 부처가 요구한 내년도 총지출이 332조 6000억원으로 올해보다 7.6% 증가했다고 한다. 이는 정부가 마련한 중기 재정운용계획의 총지출 규모보다 7조 8000억원이 많다. 증가율 역시 지난 5년간의 연평균 요구 증가율 6.9%를 웃돈다. 여기에 2조원 안팎으로 추정되는 취득세 인하에 따른 국고보조금과 정치권에서 논란 중인 대학등록금 인하 지원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따른 신규 수요 등을 감안하면 총지출 규모 증가율은 10%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처 지출 요구액이 그대로 예산으로 반영되는 것은 아니지만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둔 정치권의 포퓰리즘 경쟁에 편승해 각 부처마저도 내몫 챙기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 박재완 기획재정부장관은 지난달 취임사에서 “재정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복지 포퓰리즘에 맞서 레오니다스가 이끌던 300명의 최정예 전사처럼 테르모필레 협곡을 굳건히 지켜야 한다.”고 결의를 밝힌 바 있다. 또 지난 6일 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는 무상시리즈와 반값으로 이어지는 정치권의 포퓰리즘 공세를 돼지 먹이를 담아두는 여물통인 ‘포크 배럴’에 비유하면서 재정 지출을 지속가능한 범위에서 관리하는 등 재정 규율을 확립하겠다고 공언했다. 욕을 먹더라도 균형 재정을 맞추겠다고도 했다.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복지 지출 급증과 세입 기반 감소, 잠재성장률 하락 등을 감안하면 재정당국으로서는 곳간을 굳건히 지키는 것은 양보할 수 없는 과제다. 1980년대의 남미, 90년대의 일본, 최근의 남유럽이 과도한 복지 지출과 정치적 포퓰리즘에 휘둘려 재정을 방만하게 운용했다가 위기를 맞은 쓰라린 경험을 답습해서는 안 된다. 우리나라가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재정 건전성이다. 따라서 재정당국은 부처 지출 요구분 중 불요불급한 항목은 과감하게 도려내야 한다. 특히 아직도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경제사업 분야 예산은 비중을 획기적으로 낮출 필요가 있다. 내년도 예산안이 정기국회에서 확정되기까지 정치권의 포퓰리즘과 전쟁을 치른다는 각오로 적극 맞서야 한다. 재정 건전성 확보에 우리의 미래가 달려 있다.
  • 내년 예산요구액 7.6%↑…등록금지원땐 더 늘 듯

    내년 예산요구액 7.6%↑…등록금지원땐 더 늘 듯

    정부 부처들이 요구한 내년 예산과 기금의 지출 규모가 332조 6000억원으로 올해 예산(309조 1000억원)보다 7.6%(23조 5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대학등록금 부담 완화와 의료서비스 증가 등의 복지 예산은 정부안이 확정되지 않아 빠졌다. 이에 따라 예산안 요구는 더 늘어날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7일 부처들이 요구한 2012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이 이같이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부처 협의를 거쳐 정부 최종안을 마련, 9월 말 국회에 제출된다. 이번 요구액의 증가율은 2008년 8.4%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6.9%를 웃돈다. 지난해 작성한 2010~2014년 중기재정계획상의 내년도 총지출 규모 324조 8000억원과 증가율 5.1%에 비해 훨씬 큰 규모다. 김동연 재정부 예산실장은 “취득세 인하에 따른 국고 보존분이나 대학등록금 완화 등 큰 사업이 요구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추가 요구가 예상돼 실제 증가율은 총액배분 자율편성(Top-down) 제도를 도입한 2005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총액배분 자율편성은 부처별 지출한도를 정한 뒤 개별 사업의 예산에 대해서는 부처가 정하는 방식이다. 김 실장은 “예단하기는 힘들지만 추가 요구가 포함되면 8%대 후반에서 9%대 후반으로 (증가율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취득세 보전이 2조원 안팎으로 예상되고, 대학등록금은 한나라당이 요구한 금액이 1조 5000억원이기 때문이다. 9.5% 증가율을 예상할 경우 예산요구 규모는 338조원이 된다. 내년 대선과 총선 등 양대 선거를 앞두고 열릴 9월 정기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정치권의 선심성 예산 증액 요구를 막아내지 못할 경우 340조원에도 육박할 수 있다. 분야별 요구현황을 보면 연구·개발(R&D)이 13.7% 증액을 요구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지방교부세와 교육교부금 증가로 일반공공행정이 11.0%, 교육이 10.9% 증가했고 외교·통일 8.0%, 국방 6.6%도 증가율이 높았다. 금액상으로는 보건·복지·노동이 92조 6000억원으로 올해 86조 4000억원보다 6조 2000억원이 늘어나 증가액이 가장 컸다. 반면 사회간접자본(SOC)이 4대강 사업의 마무리로 13.8% 줄었다. 문화(-6.2%), 환경(-5.8%), 농림(-2.7%) 등도 줄었다. 기초생활보장, 보육료, 4대 공적연금, 건강보험, 보금자리주택 등 주요 복지지출이 올해 53조 8000억원에서 내년 59조 3000억원으로 5조 5000억원 늘었다. 초중등교육 지원이 3조 7000억원, 지방재정지원은 3조 3000억원, 국방전력 유지 및 방위력 개선은 2조 1000억원을 더 늘려 달라고 요구해 왔다. 나랏빚에 대한 이자로 1조원 늘어난 16조 3000억원이 요구됐다. 정부는 총지출 증가율을 총수입 증가율보다 낮게 유지하고 있다. 재정 중기계획상 내년 수입 증가율은 8.9%다. 재정부가 예상하는 예산 요구증가율 9%대보다 낮다. 또 내년 예산요구 증가액 중 83%인 19조 5000억원이 법적·의무적으로 지출해야 하는 경직성 경비다. 정부가 총지출 증가율을 총수입 증가율보다 낮게 유지하는 정책을 어어간다면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 김 실장은 “보조사업 존치평가, 유사중복 사업 정비 등 세출 구조조정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예산 요구안 중 보건복지부는 기초생활보장과 관련해 3728억원을 추가로 요구했다. 이 중 부양의무자 소득기준 완화에 따른 추가 요구액이 2145억원이다. 소득 기준을 ‘수급필요자 가구 최저 생계비+부양의무자 가구 최저 생계비’ 130% 기준 이하에서 185% 기준 이하로 올리는 안을 제시했으나 재정부와 협의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다. 내년도 저축은행 구조조정과 관련해 금융위원회에서 5000억원을,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과 관련해서는 20조원을 각각 요구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광장’의 반란…국내 M&A 법률자문 김앤장 누르고 4위서 1위로

    ‘광장’의 반란…국내 M&A 법률자문 김앤장 누르고 4위서 1위로

    ‘다윗이 골리앗을 치다.’ 규모면에서 국내 3위에 불과한 법무법인 광장이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1위인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처음으로 눌렀다. 김앤장 대 세종·태평양·광장·율촌 등으로 나뉜 ‘1강다중’(一强多中)의 국내 로펌 시장에 지각변동을 알리는 첫 신호탄이다. 기업자문 시장을 둘러싼 로펌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6일 미국의 종합 미디어그룹인 블룸버그가 자체 집계한 올해 상반기 한국M&A 법률자문 순위에 따르면 광장은 거래총액 139억 4700만 달러(약 14조 8000억원)로 1위를 차지했다. 그동안 부동의 1위였던 김앤장은 99억 6600만 달러(약 10조 6000억원)로 2위에 머물렀다. 태평양은 51억 7900만 달러(약 5조 5000억원), 세종은 26억 3100만 달러(약 2조 8000억원), 율촌은 12억 달러(1조 2700억원)로 각각 3, 4, 10위에 그쳤다. 지난 1일부터 발효된 한·EU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영국계 로펌들의 공세가 예상된 가운데 국내 로펌들은 일찌감치 송무(소송)보다 시장 규모가 훨씬 큰 기업자문 시장에 집중했다. 국내 대기업들의 외국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M&A 시장은 더욱 커지는 추세다. 이를 반영하듯 올 상반기 국내 M&A시장의 총 거래액은 292억 9000만 달러로 지난해의 2배 규모를 기록했다. 광장은 3~4년 전부터 M&A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전문화·대형화에 힘써 왔다. 인수·합병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금융, 지적재산권, 노동 분야의 전문 변호사를 키웠다. 분야별 소규모 팀을 구성하고, 대형 거래가 있을 때는 각 팀을 하나로 뭉쳐 투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인력을 보강하기 위해 올 초 세종의 공정거래팀 소속 변호사들을 영입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상반기 가장 큰 규모로 꼽히는 이마트 분할과 현대건설 매각 자문을 맡을 수 있었다. 광장은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12.3%(4위)에서 올해 47.5%로 껑충 뛰었다. 반면 김앤장은 지난해 42.4%에서 올해 34%로 내려앉았다. 다만 거래건수에서는 김앤장이 49건으로 47건인 광장보다 조금 앞섰다. 김앤장과 광장은 대한변호사협회에 등록된 변호사 수만 봐도 각각 394명, 248명으로 규모 면에서 차이가 난다. 실제 기업자문을 맡고 있는 변호사 수도 김앤장 300여명, 광장 90여명이다. 광장의 김상곤 변호사는 “비록 변호사 수는 적지만 각 팀이 힘을 합쳐 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최대 장점”이라면서 “현재 진행 중인 대한통운과 SK텔레콤 자문까지 합치면 하반기에도 좋은 성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상위권을 제외한 5위부터 20위까지는 대부분 외국계 로펌들이 독식했다. 지난 1일부터 발효된 한·EU FTA로 국내 진출을 준비 중인 영국계 로펌 링클레이터스, 앨런 앤드 오버리, 디엘에이 파이퍼 등이 순위에 올랐다. 영국계 로펌 클리퍼드찬스는 오는 20일쯤 서울에 사무소를 열 예정이다. 기존 변호사 7명에 13명을 외부에서 영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개방 전부터 외국계 로펌들이 약진하는 현상에 대해 국내 로펌들은 긴장을 감추지 못했다. 김앤장 관계자는 “국제적 업무능력을 갖춘 변호사를 적극 영입해 외국계 로펌의 공세에 맞서겠다.”고 밝혔다. 광장의 김상곤 변호사도 “국내기업이 해외기업을 인수하는 ‘아웃바운드 딜’ 시장이 잠식당할 우려가 있다.”면서 “먼저 찾아가는 자세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올 여름휴가비 1인당 17만원

    우리 국민 100명 가운데 64명이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81.5%는 국내 관광지를 둘러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 사람당 약 17만원의 휴가비를 지출해 여름 휴가비로 약 3조 6000억원 정도가 풀릴 것으로 전망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지난달 23~28일 DSR컴퍼니에 의뢰해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여름철 휴가 여행 계획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조사 결과 올해 여름휴가를 다녀왔거나(1.8%), 다녀올 계획(40.1%)이거나, 다녀올 가능성이 높은(22.4%) 응답자는 64.3%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46.1%)에 견줘 18.2% 포인트 높은 응답률이다. 휴가 시점은 25~31일 32.6%, 8월 1~7일은 22.7%로, 7월 말에서 8월 초까지 여행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1인당 평균 지출 금액은 17.7만원인 가운데, 10만~20만원 미만이 36.2%로 가장 많았다. 10만원 미만도 21.3%에 달했다. 이 같은 조사를 토대로 여름휴가 지출액을 추정한 결과, 총 3조 6111억원의 관광 비용이 지출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생산 유발 효과 6조 1576억원, 고용 유발 효과 4만 3694명으로 추정돼 국내 휴가 활성화가 내수경제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평창, 꿈을 이루다] 인프라 투자 + 관광수입 21조… 10년간 65조원 수익 ‘대박’

    [평창, 꿈을 이루다] 인프라 투자 + 관광수입 21조… 10년간 65조원 수익 ‘대박’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가 아니다. 88서울올림픽과 2002 한·일 월드컵에 이어 우리 경제에 막대한 경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각종 인프라 투자와 관광객 유치 등에 따른 직접 효과는 21조원, 장기적으로 관광객 유치와 국가 이미지 제고 등 간접 효과까지 따지면 65조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 박태일 수석연구위원과 주원 연구위원은 6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의 경제적 효과’ 보고서에서 평창동계올림픽에 따라 64조 9000억원의 직·간접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장과 교통망, 숙박시설 등 올림픽 관련 총 투자 규모는 7조 2555억원이고,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16조 4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여기에 연관 소비지출의 경제적 효과는 4조 7000억원으로 예측됐다. 39만여명의 외국인 관광객 입국에 따른 효과 1조 2000억원, 200만명 정도의 내국인 관광객 효과 4000억원, 올림픽 경비 지출 효과 3조 1000억원 등을 합친 수치다. 또 대회 개최 뒤 10년 동안의 경제적 효과인 간접 효과는 43조 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인지도가 낮은 평창이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고, 그 결과 세계적인 겨울 관광지로 부상하면 연 100만명 정도의 관광객이 10년간 추가로 발생하면서 32조 2000억원의 이득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 뉴욕주의 시골 마을이었던 레이크플래시드는 1932년과 1980년 동계올림픽을 두 번 개최해 연간 200만명의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세계적 스포츠 휴양 도시로 떠올랐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도 1992년 하계올림픽 개최 뒤 관광 수입이 4배나 늘었다. 국가 브랜드 향상 효과도 엄청나다. 현재 동계와 하계올림픽·월드컵·세계육상선수권 등 4대 국제스포츠 대회를 모두 개최하는 ‘국제스포츠대회 그랜드슬램 달성 국가’는 한국을 포함,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일본, 러시아 등 6개국뿐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에 따라 한국이 다섯번째 그랜드슬램 달성 국가가 되는 셈이다. 기업 이미지 제고도 기대된다. 일반적으로 글로벌 기업이 자사 브랜드 인지도를 1% 포인트 올리는 데 1억 달러의 마케팅 비용이 들어간다.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우리나라 100대 기업의 브랜드 인지도가 1% 포인트씩 상승한다고 가정하면 100억 달러(11조 60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삼성전자 역시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면서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렸다. 이에 앞서 2008년 산업연구원이 분석한 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른 총생산액 유발 효과는 20조 4973억원에 달했다. 부가가치 유발액도 8조 7546억원에 달하며 23만여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재계 관계자는 “직·간접 효과 외에도 남북관계 긴장완화 등 후광 효과도 커 우리나라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황금 여신상· 다이아 주머니… 印 사원 23조원 보물 ‘화수분’

    황금 여신상· 다이아 주머니… 印 사원 23조원 보물 ‘화수분’

    16세기에 지어진 인도 남부의 한 힌두교 사원에서 수 세기 동안 땅속에 묻혀 있던 황금과 다이아몬드, 보석으로 장식된 황금 동상 등 220억 달러(약 23조 6000억원) 상당의 보물들이 무더기로 발견돼 인도 전역이 들썩이고 있다. 4일(현지시간) 사원과 인도 주정부 관계자들은 케랄라주의 주도인 트리반드룸에 있는 스리 파드마납하스와미 힌두 사원 지하 저장고에서 다이아몬드 1000개가 박힌 황금동상, 루비가 박힌 높이 1m의 황금 힌두 여신상, 10만여개의 황금 동전(무게 약 1t), 다이아몬드가 가득 든 주머니, 루비와 에메랄드 등 온갖 진귀한 보물들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여기에다 황금 의자 400개, 길이 5.5m에 무게가 34㎏이나 나가는 거대한 황금 목걸이, 황금실로 짠 밧줄, 황금 항아리 450개 등 발견된 보물 목록은 끝이 없다. 현재까지 인도 사원들에서 발견된 보물 규모로는 최대다. 사원 관계자들은 “보물들은 대부분 열성 신도들이 헌납한 것이거나 옛 트라반코어주 통치자가 사원에 쌓아 두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힌두 사원은 옛 트라반코어주 왕족들을 위한 사원으로 지하에 모두 7개의 저장고가 있다. 이 가운데 5개는 1950년대에 폐쇄됐고, 나머지 2개는 1872년 이후 세상과 단절됐다. 이번에 가치를 따질 수 없는 어마어마한 보물들이 발견된 곳은 바로 1872년에 폐쇄된 뒤 139년 만에 열린 ‘보물창고’다. 힌두 사원의 지하 보물창고 개방은 이 지역 변호사가 사원을 상대로 보물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어 이를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한다며 소송을 낸 것이 계기가 됐다. 인도 대법원은 7인 발굴위원회를 구성토록 해, 인도 사상 최대의 보물발굴작업을 진두지휘토록 했다. 현재 발굴이 진행 중이어서 발견된 보물들의 정확한 규모와 문화재적 가치를 파악하려면 수 개월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이며 보물의 가치는 현재 추정치인 24조원을 훨씬 웃돌 것으로 현지 문화재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인도에서 가장 부유한 사원 중 하나인 이 사원은 과거 트라반코어 왕국을 다스리던 왕에 의해 지어졌다. 스리 파드마납하스와미 사원은 주 정부가 관리하는 다른 케랄라주 사원들과 달리 지난 1947년 인도 독립 이후 옛 트라반코어주 왕족들이 관리하고 있어 발견된 보물 처리 문제 역시 사원 내부에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발견된 보물 규모가 워낙 어마어마하다 보니 이의 관리와 용처를 놓고 벌써부터 논란이 일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주 정부 대변인은 “신도들이 사원에 헌납한 것으로 보물은 사원 소유”라고 강조했다. 인도 정부는 보물이 발견된 이후 사원 주변에 100여명의 경찰을 배치해 경계를 강화했으며 폐쇄회로 카메라 등 최첨단 보안 시스템을 설치해 보물들을 지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제4이통사 설립’ 정부와 교감?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을 둘러싼 대·중소기업 간 갈등이 일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중앙회가 제4 이동통신사 설립을 추진하고 나서 주목된다. 제4 이동통신 사업은 중기중앙회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와 같은 기간통신 사업자가 된다는 의미이다. ●정부 승인 땐 특혜 시비 나올 수도 중기중앙회는 지난 1일부터 이동통신 사업 추진을 위한 전담반(TF)을 구성하고 사업타당성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중앙회 관계자는 “중소기업 가운데 정보기술(IT) 기업 등이 많은 만큼 중앙회가 이동통신 사업에 참여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검토 초기 단계로 사업 참가 여부나 재원 조달 방법, 구체적인 진출 시기 등은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중기중앙회는 이달 중으로 사업추진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중기중앙회 측은 중소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저렴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중기 내부에서는 1996년 2세대 이통서비스인 PCS 사업자 후보로 나섰다가 고배를 마신 경험을 떠올리며 이번에는 반드시 이뤄낸다는 ‘어게인(Again) 1996’의 분위기도 감지된다. 한편으로는 중기중앙회가 최근 홈쇼핑 사업권을 따낸 데 이어 이통사업까지 검토하는 것에 대해 정부와의 교감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중앙회 안팎에서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에게 제4 이통사업을 직접 권유했다는 이야기도 나돌고 있다. 이와 관련, 최 위원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제4 이통사 추진을 통해 통신비 인하를 모색하고 있다.”며 “현재 몇 군데서 추진 중이어서 연말에는 제4 이통사가 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통사업이 정부 승인이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특혜 의혹이 제기될 수 있다. ●양승택 회장 “KMI도 참여 검토” 초기 자본금과 투자금이 수조원으로 예상되는 기간통신 사업 진출이 적합한지도 논란이다. 중앙회 조합법 규정으로 이동통신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 제4 이통사 승인을 신청한 한국모바일인터넷(KMI)도 재무 안정성과 지배주주 등의 구성 문제로 두 차례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KMI가 써낸 초기 자본금 규모는 6000억원. 중앙회가 최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홈쇼핑 자본금의 6배 규모다. 투자 및 사업비를 합치면 최소 1조원 이상이 동원되어야 한다. 정보통신부 장관 출신의 양승택 KMI 회장은 “특정 사업자가 중심이 되기보다는 큰 틀에서 그랜드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게 필요하다.”며 “중앙회가 컨소시엄을 구성한다면 KMI의 참여를 검토할 의향은 있다.”고 말했다. 통신업계는 중기중앙회가 재원 조달뿐 아니라 제4 이통사의 지배주주로 전국 단위의 통신 사업을 전개할 능력이 있는지에 대해 미지수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안동환·류지영기자 ipsofacto@seoul.co.kr
  • 30대 재벌총수 직계 가족 주식으로 1년새 13조 벌어

    국내 30대 재벌 총수 가족이 1년 동안 주식시장에서 13조원 넘는 액수를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재벌 가족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의 시세차익과 배당금을 합한 액수로 비상장주식을 포함하면 증식된 금융자산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자산 순위 30대 재벌그룹 총수 직계 가족(혈족 1촌 이내) 118명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 평가액은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53조 929억원이었다. 작년 같은 시점의 40조 5925억원보다 12조 5004억원(30.8%) 증가했다. 상장사 주식 배당금 4937억원을 더하면 1년 새 증시에서 벌어들인 돈은 12조 9941억원으로 불어난다. 국방부가 K9 자주포 제작과 대구경다련장포(MLRS) 확충, F15K 전투기와 공중조기경보통제기 구매, 광개토Ⅲ급 이지스구축함 건조 등에 쓰려고 올해 확보한 전체 방위력 개선비 9조 6000억원보다 무려 3조 3000억여원이나 많은 액수다. 재벌총수 직계가족의 1인당 평균 주식 증식액과 배당액은 약 1110억원이다. 4개 가족은 1년 새 1조원 이상 불어났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가족 5명의 지분 가치는 7조 198억원에서 10조 8076억원으로 3조 7878억원(54%) 늘어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배당 517억원을 합하면 주식시장에서 모두 3조 8395억원의 재산을 늘렸다.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의 지분가치는 1조 9294억원에서 3조 6699억원으로 1조 7405억원이 늘었다. 배당금 575억원을 고려하면 모두 1조 7980억원이 불었다.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 가족은 1조 6145억원(지분가치 상승분 1조 5995억원+배당금 151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 가족은 1조 1199억원(1조 1042억원+157억원)으로 계산됐다. 구본무 LG그룹 회장 가족 5711억원, 이수영 OCI그룹 회장 5523억원, 허창수 GS그룹 회장 5460억원으로 파악됐다. 이어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 가족 4792억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가족 4663억원,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가족 3396억원 순이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그리스, 18조원 ‘응급 수혈’… 9월에 다시 위기?

    ‘발등의 불은 껐지만….’ 그리스 의회가 채무 불이행(디폴트)을 막기 위한 긴축안과 이행법안을 연이틀에 걸쳐 승인하면서 그리스가 ‘국가 부도’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지만 “시간을 조금 번 것 외에 큰 의미는 없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당장 이번 여름이 끝날 때쯤 위기가 다시 덮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재정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나려면 공기업 민영화, 증세, 재정지출 삭감 등 과감한 개혁 조치를 밀어붙여야 하지만 ‘허리띠 졸라매기’에 대한 국민적 저항이 거세 작업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0일(현지시간) 그리스 의회는 전날 처리된 긴축안의 세부 내용을 담은 이행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와 관련, 존 립스키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대행은 “그리스가 (이번에 통과된) 구조 개혁 프로그램을 실행해 취약한 경쟁력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스가 긴축안과 이행 법안의 통과로 유로존과 IMF로부터 120억 유로(약 18조 5000억원)을 지원받게 됐지만 이는 ‘응급조치’에 불과하다는 의미가 담긴 발언이다. 워싱턴포스트도 그리스가 당장 2개월간 국채를 상환할 돈을 얻게 됐으나 오는 9월 다시 디폴트 위기를 겪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그리스가 긴축안에 담긴 민영화와 증세, 긴축 재정 정책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특히 공기업 민영화를 통해 700억 달러(약 74조 8000억원)를 확보하는 과정이 험난할 듯하다. 민영화 대상에는 그리스 최대 전력기업이 포함돼 있는데 이곳 근로자가 수만명에 이른다. 노동계의 반발이 거셀 수밖에 없다. 공기업과 유착해 힘을 키웠던 관료의 방해나 국유자산 매각에 대한 국민적 반감, 헐값매각 논란 등 넘어야 할 장애물이 한둘이 아니다. 또 매년 100억 유로(약 10조 6000억원·GDP 대비 4%)가량 누락되는 세금을 걷어 내겠다는 그리스 정부의 의지와 달리 정부가 ‘탈세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것으로 믿는 국민은 많지 않다. 긴축안이 그리스 경제를 더욱 침체시킬 가능성도 제기된다. 보유세와 부가가치세를 올리고 기름과 술, 담배에 대한 소비세를 올리기로 해 소비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독일은행들은 그리스 채권의 차환(rollover·상환 기간을 연장하기 위한 조치)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도이체방크의 요제프 애커만 은행장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그리스가 디폴트 상황을 맞는다면 리먼 브러더스사태 때보다 더 심각한 파장이 다른 나라로 확산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고통 분담을 택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대한통운 품은 CJ그룹 긴급 간담회 “승자의 저주 없다 구조조정 안할 것”

    CJ그룹이 대한통운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후 시장의 반응이 영 신통찮다. 막판 경쟁 과열로 CJ가 무리하게 높은 인수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승자의 저주’ 우려가 벌써부터 떠돌고 있다. 이 때문에 CJ는 29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간담회를 마련했다. 이관훈 대표는 “‘승자의 저주’라는 표현은 가당치도, 어울리지도 않는다.”고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GLS 유증으로 부채비율 유지” 이 대표는 “인수자금은 CJ제일제당과 CJ GLS가 절반씩 부담할 것”이라며 “인수자금이 다소 높아졌지만 CJ의 자금 여력은 충분하기 때문에 재무안정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CJ제일제당은 보유 현금과 삼성생명 주식 유동화를 통해, GLS는 CJ를 대상으로 한 5000억원 유상증자와 5000억원의 외부차입을 통해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성용준 CJ 재무팀장은 “CJ제일제당은 삼성생명 주식 재원이 1조원이 넘고 차입 여력도 2조 5000억원에 달한다.”며 “당장 팔 생각은 없지만 김포, 영등포 등지의 부동산도 6000억원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 상무는 또 “GLS의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다소 부담스럽다는 지적이 있지만 불가피하다.”며 “유증에 성공하면 5000억원 규모의 외부 차입을 한다 해도 부채비율이 현재처럼 90%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가하락세… 노조 반발도 과제 그럼에도 CJ 주가가 연이틀 하락하고 증권가에서 부정적 전망이 연이어 쏟아져 우려가 가실지는 의문이다. 2조 3000억원으로 추정되는 인수 자금의 절반을 부담하는 CJ제일제당 또한 이를 의식한 듯 이날 오후 긴급 기업설명회(IR)를 열기도 했다. 인수자금뿐 아니라 대한통운 노조의 반발도 넘어야 할 ‘큰 산’이다. 대한통운 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노조사무실에서 비상집행위원회를 열고 “CJ그룹 인수에 대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저지하겠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 CJ를 긴장시키고 있다. 차진철 노조위원장은 “CJ GLS와 겹치는 부분이 많아 직원들의 고용 안정을 보장할 수 없고 시너지 효과도 미미하다.”고 말했다. CJ 수뇌부는 간담회에서 “인력 구조조정은 없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한통운은 최고의 전문가 집단으로 이뤄져 있다.”며 “이들과 힘을 합쳐 ‘2020년 20조원, 아시아 최고의 물류기업’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GLS의 최은석 경영지원실장도 “GLS와 대한통운은 겹치는 사업 영역이 택배 말고는 없다. 대한통운은 운송·항만이 강세이므로 업무상 협력할 부분이 훨씬 많고 택배에서도 확고한 1위 사업자가 되려면 오히려 신규 채용을 해야 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숙·오상도기자 alex@seoul.co.kr
  • [기고] ‘4대강 사업과 복지예산 발언’ 도 넘었다/윤병만 명지대 토목환경공학과 교수

    [기고] ‘4대강 사업과 복지예산 발언’ 도 넘었다/윤병만 명지대 토목환경공학과 교수

    최근 일부 정치인들의 복지에 관한 선심성 발언들이 도를 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들이 주장하는 복지정책 실행을 위한 예산을 편성하기 위해서는 결국 광범위한 세율 인상이 불가피할 뿐만 아니라, 국민의 근로·저축 의욕을 감소시키고 기업투자 유인을 낮춰 궁극적으로 국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임이 자명한 일이다. 특히 국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4대강 사업이 무상 급식보다 중요성이 떨어진다는 인식 아래 4대강 사업 예산을 삭감하여 복지예산으로 써야 한다는 주장은 아무리 표를 의식해야 하는 정치인이라 해도 신중하지 못하다는 느낌이 든다. 4대강 사업은 미래 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사업으로 홍수 예방, 수자원 확보, 수질 개선 등을 통하여 궁극적으로 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사업이다.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우리나라는 강우가 60% 이상 여름철에 집중되어 홍수 및 수자원 관리에 불리한 기후적 특성이 있으며, 대도시 주변의 인구 집중과 산업화로 하천 수질도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다. 실례로 지난 2002~2006년 홍수로 13조 5000억원의 경제적 손실을 입었고, 홍수복구비에 21조 원, 홍수예방사업비로 5조 5000억원을 지출하였으며, 갈수기에는 수량 부족으로 각종 용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또 수질이 악화되는 일이 매년 반복되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자원 전문가들은 물 문제 해결 및 하천관리를 위한 정부의 투자를 꾸준히 요구해 왔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4대강 사업은 예산 삭감의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만시지탄의 느낌이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복지예산 비율을 살펴보면, 2007년 25.9%(61조 4000억원), 2008년 26.2%(68조 8000억원), 2009년 26.2%(74조 6000억원), 2010년 27.7%(81조 2000억원), 2011년 27.9%(86조 3000억원)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 반면, 올해 4대강사업 예산(3조 3000억원)은 정부재정의 1% 수준으로 복지와 교육 등 다른 분야 예산에 미치는 영향이 사실상 크지 않다. 또한, 4대강 사업 예산은 한시적으로 투입되는 성격인 반면 복지 지출은 한번 시작하면 사실상 중단하거나 줄이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우리나라 복지예산은 선진국과 비교하면 부족하여 더 늘려야 하지만, 장기적인 시각에서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해야지 4대강 예산을 전용하여 단기적으로 해결될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정치인들이 정책을 발표하기 전에 재원은 확보되어 있는지, 국가 발전을 위해 우선순위는 어디에 두는 것이 좋은지 등을 면밀히 검토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고 상식적인 일이다.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국책사업을 평가절하하고 인기에만 영합하는 정책을 주장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비현실적 복지 경쟁을 비판하고 말려야 도리일 것이다. 아무쪼록 어렵게 시작된 국책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어 홍수 피해도 줄이고, 깨끗한 물을 충분히 확보하여 미래의 물 부족에 대비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 새마을금고 대출 2년새 11조↑

    새마을금고와 신용협동조합 등 제2금융권 가계대출이 최근 2년 동안 50% 이상 급증했다. 특히 새마을금고는 증가율이 60%에 육박했다. 가계소득 대비 이자 비용도 역대 최대 수준이라 금리 상승에 따른 서민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종합대책 가운데 하나로 제2금융권 대출 한도에 제한을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의 가계대출 잔액은 올해 4월 말 현재 29조 7000억원으로 30조원에 육박했다. 2009년 4월 말 이후 11조 1000억원이 늘었다. 증가율 59.8%다. 같은 기간 수신(예금) 증가율 27.9%(17조 3000억원)를 크게 웃돌았다. 올해 4월 말 기준 신협의 가계대출 잔액도 21조 3000억원으로 2년 전 같은 기간에 견줘 52.1%(7조 3000억원) 늘었다.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8조 6000억원으로 새마을금고와 신협의 증가율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최근 2년 동안 27.3% 늘었다. 농·수·축협 등 상호금융도 90조 9000억원에서 108조 2000억원으로 2년 새 19%가 늘었다. 최근 2년 동안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증가율은 33.9%였다. 이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 11.2%의 3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제2마늘밭’… 도박수익금 부동산에 은닉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수백억원의 돈을 벌어들인 일당 등에 국세청이 거액의 세금을 추징했다. 국세청 첨단탈세방지센터는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 관련법인 43개와 도박수익금을 은닉한 개인 4명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여 모두 488억원의 세금을 추징했다고 21일 밝혔다. 조사 결과 이들은 개인정보를 도용해 위장법인을 설립한 후 그 법인 명의로 이른바 ‘대포통장’을 개설해 자금의 입출금을 관리하는 수법으로 도박 사이트를 운영했다. 이들이 개설한 대포통장은 141개, 입금된 판돈은 3375억원에 달한다. 국세청이 추징한 금액은 판돈에 대한 부가세(10%)와 법인세, 소득세 등을 포함, 모두 488억원을 거둬들였다. 또 이들이 도박게임에서 딴 고객들의 사이버머니를 현금으로 환전해주면서 받아 챙긴 환전수수료 수익은 지금까지 확인된 액수만 261억원에 달한다. 이들의 자금 흐름을 추적한 결과 대포통장으로 들어온 돈은 곧바로 여러 대포통장으로 분산 송금된 후 대부분 현금으로 출금됐다. 현금 가운데 일부는 해외로 송금되거나 가족 명의 부동산 등으로 은닉됐다. 국세청은 이들이 은닉한 탈세수익의 추징을 위해 배우자 명의 아파트 등 118억원 상당의 재산을 압류했다. 하지만 이들의 수법은 참으로 교묘하다. 지난 4월 110억원의 불법 도박 수익금을 밭에 파묻은 ‘김제 마늘밭’ 사건은 아마추어에 불과하다. 이들의 대표적 은닉수단은 찾기 어려운 부동산이다. 이들은 수익금으로 분당에 119.7㎡(60평) 아파트와 용인, 인천 등 수도권에 아파트, 상가, 토지 등을 모친과 배우자 명의로 사들이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국세청의 칼날을 피할 수는 없었다. 국세청이 인터넷, 파생금융상품, 서류위조 등을 이용해 불법수익을 빼돌려 사들인 부동산 등 118억원의 재산을 압류하고, 소득세 등 488억원을 추징했다. 하지만 이들은 우리나라 전체 인터넷 불법도박의 규모에 비춰보면 ‘새발의 피’에 불과하다. 인터넷 불법도박의 판돈은 32조원가량으로 추정된다. 운영업자가 5%의 수수료만 챙겨도 1조 6000억원의 수익이 예상된다. 그러나 이들을 추적하기란 쉽지 않다. 생활정보지에 허위 대출광고를 낸 후 찾아온 대출신청인의 신분증과 인감증명을 사들여 위장법인을 만드는 신종 수법도 나왔다. 대포통장으로 들어온 돈은 곧바로 여러 대포통장으로 분산해서 출금해 추적이 어렵기 때문이다. 국세청은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를 추적하고 있지만 43개 위장법인에 대해서는 아직 실제 소유주를 밝혀내지 못했다. 국세청은 이들을 추적하기 위해 금융회사들이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보고하는 2000만원 이상의 고액 현금거래 내역을 직접 열람하길 원하고 있다. 현재 세무조사 등에 필요한 경우만 FIU에 요청할 수 있는 법안을 국회의원 10명이 발의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전셋값 하반기 5%이상 오를 듯”

    올 하반기에도 전셋값이 5% 이상 오르는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20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2011년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및 정책과제 세미나’에서 “전세 시세는 입주물량 감소, 전세의 월세 전환 등으로 5% 수준의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허 위원은 올해 전국의 아파트 예상 입주물량이 지난해의 70% 수준이고 1990년대 이후 가장 적은 20만 가구에 불과해 전세난을 부추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정치권에서 논의 중인 전·월세 상한제 도입이 결정되면 도입 직전 전세금이 급격하게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월세 상한제 도입전 급등 전망 허 위원은 “이런 이유로 올 하반기에는 연초 전세대란을 넘어서는 가격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정부는 분양가상한제를 폐지하고 공공과 민간의 역할을 분담하는 등 공급시장을 선진화하고, 부동산 시장을 왜곡시키는 전·월세 상한제보다는 임대차시장 선진화 등 중장기적인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매매 가격은 지방 4% 상승 예상 또 매매시장에서는 상반기의 흐름이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방은 4% 수준의 상승곡선을 이어나가고, 수도권은 강보합세를 유지해 별다른 가격 변동이 없을 것으로 허 위원은 관측했다. 그는 “지방에서는 공급 감소 기간이 길었던 지역과 과거 내림폭이 컸던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시장 호조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하지만 수도권은 물가와 금리상승 등의 요인으로 수요 회복이 더디게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2011년 하반기 건설경기 전망’ 주제 발표를 맡은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하반기 건설 수주가 전년 동기보다 4.0%, 건설 투자액이 2.0% 각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예상 수주액은 54조 6000억원으로 상반기나 지난해보다는 조금 늘겠지만 2009년 이전에 비하면 부진한 액수라고 이 위원은 설명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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