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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톡 무료통화 ‘회오리’

    카카오톡 무료통화 ‘회오리’

    가입자 4600만명을 자랑하는 ‘카카오톡’이 모바일 음성통화(m-VoIP) 서비스를 개시하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기존 3대 이동통신사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국내 통신시장이 전면 재편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서로의 생존이 달린 혈전을 예고하고 있다. ㈜카카오는 5일 공지사항을 통해 갤럭시S 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보이스톡’의 베타테스터(시험사용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4일 아이폰 이용자 테스터 모집에 이어 기존 업계에 2차 포격을 가한 셈이다. 시험통화에 참가한 카카오톡 이용자들은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대체로 우호적인 사용 후기를 쏟아냈다. ‘보이스 통화 기능이 생각보다 안정적이어서 정식 서비스가 빨리 개시되길 바란다.’, ‘유료화되지 않기를 바란다.’ 등이다. 또 와이파이(무선랜) 지역에서 통화 중 끊김은 전혀 없었고 통화 품질도 예상보다 나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3G 지역에서의 이용자들은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와이파이 지역에서 괜찮았는데 3세대(3G)로 이동하니 약간의 잡음이 생기고 끊김이 발생했다.’, ‘무료통화 중에 다른 사람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오자 통화가 바로 끊어졌다.’등의 내용도 올라왔다. 이와 관련, 이통사들은 치명적인 피해를 우려하며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무료 서비스인 카카오톡의 등장으로 문자 메시지 이용료 수익 급감을 경험했는데, 음성통화마저 보이스톡으로 넘어가면 ‘끝장’이라는 인식이 깔렸다. 카카오톡 등의 등장으로 지난해 이통 3사의 문자메시지서비스(SMS) 매출 감소액은 연간 5000억~6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SK텔레콤은 이날 하성민 최고경영자(CEO) 주재로 긴급회의를 소집해 장시간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통신업계는 우선 서비스 차단이나 요금 부과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과 KT 관계자는 “현재 3G와 4G 롱텀에볼루션(LTE) 5만 2000원 요금제 이상 가입자에게 적용되는 m-VoIP 이용량을 초과하면 서비스를 차단하거나 요금을 인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측은 “이용 약관에 데이터를 이용한 음성전화를 사용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면서 “m-VoIP를 이용하는 것까지는 제한할 수 없지만 트래픽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NHN 관계자는 “카카오와 다음, NHN이 포함돼 있는 오픈인터넷협의회(OIA)는 ‘망중립성’이나 m-VoIP 서비스에 대해 공동 입장”이라며 “차단 조치 등으로 우리 이용자도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의정부와 통합 득보다 실” 양주 주민 반대운동 재개

    경기 의정부·양주·동두천 통합 반대운동이 재개됐다. 양주시 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통합반대추진위원회’는 1일 시청 상황실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대규모 통합반대 집회와 서명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남용 공동위원장은 “의정부 경전철 손실액을 양주, 동두천 시민들이 분담해야 하는 등 득보다 실이 더 많다.”며 “오는 19일 유양동 별산대놀이마당에서 시민 5000명이 참가하는 범시민양주권통합반대집회를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반면 의정부시민단체들은 “3개 시가 통합하면 중앙정부로부터 10년간 6000억원의 재정지원을 받아 지역발전을 가속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적극 찬성하고 있다. 한편 대통령 직속 지방행정체제개편위원회는 2014년까지 통합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지자체 외자유치 실적 ‘뻥튀기’

    지자체 외자유치 실적 ‘뻥튀기’

    지자체들이 외자유치 실적을 뻥튀기하고 있다. 성과를 위해 부풀려 홍보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대구, 1억달러중 8000만 달러가 국내자금 1일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미국 태양광 기업인 스타이온사로부터 3억 2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국내 사모펀드와 국내 차입이 1억 8500만 달러이고 외국인 직접투자는 1억 3500만 달러에 이른다. 이 같은 외국인 투자금액은 대구에 투자한 외국인 자금 중 가장 많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는 국내 투자자의 자금이 스타이온사를 통해 대부분 다시 유입되는 ‘우회 투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말 KDB산업은행과 대구에 본사가 있는 아바코가 스타이온사에 5000만 달러와 3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투자조건은 다시 한국에 투자하는 것이었으며 스타이온사는 이 돈을 국내에 투자한 것이다. 이에 대해 안국중 대구시 경제통상국장은 “스타이온사가 5500만 달러를 투자하는 데다 국내에서 대구를 투자지로 선택한 것에 의미를 두어야 한다.”면서 “국내 은행과 기업들이 투자한 돈이 다시 들어온다고 보는 것도 무리”라고 밝혔다. ●포항, 국내기업과 화력발전 재추진 경북 포항에서는 거액의 외자유치를 놓고 1년째 논란을 벌이고 있다. 발단은 지난해 7월 박승호 포항시장이 중국 광둥성을 방문해 중국 전력회사인 MPC와 7조 6000억원에 이르는 복합화력발전소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교환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당시 포항시는 대규모 중국자본이 투자돼 발전소가 건립되면 포항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시의 주장은 곧바로 “박 시장의 과장, 한건주의 행정의 발상”이라는 시의회와 야당의 공격을 받았다. 이들은 “전력생산은 국가적 차원에서 철저한 수급관리를 받는 공공재이며 기초자치단체장이 나서서 외국의 전력회사와 MOU를 체결할 성질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반발로 주춤하던 외자유치를 최근 포항시가 국내기업과 컨소시엄 형태로 다시 추진하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달 18일 MPC와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장기면에 화력발전소를 건립한다는 내용의 사업제안을 시의회에 냈다. 의회는 이 사업제안도 지난해 뻥튀기 외자유치의 연장선이라고 보고 상정조차 하지 않았다. ●경북, 신고액·투자액 23억 차이 경북도의 경우 외자유치 자금 중 실투자금은 당초의 절반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성과를 위해 투자신고액만 부풀려 홍보했다는 비판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제기되었다. 지난 한 해 동안 외자유치 신고액이 27억 달러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으나 실제 투자액은 4억 2000만 달러에 그쳐 신고액과 투자액 간의 차이가 컸다. 대구 한찬규기자·전국종합 cghan@seoul.co.kr
  • 카드 연체율 ‘魔의 2%’ 돌파

    서민들의 생활고로 인해 신용카드 연체율이 2%를 넘어서면서 가계부채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금융위기 이후 1%대에서 관리되던 연체율이 금융위기 수준으로 다시 올라서는 것이다. 장기화되는 경기둔화에 이미 빚을 진 서민들이 카드론 등 손쉽게 받을 수 있는 단기 부채를 빌려 생활비를 충당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30일 금융감독원과 카드업계 등에 따르면 카드업계 1위인 신한카드의 올해 1분기 연체율은 2.42%로 2010년 3월(2.48%) 이후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의 2.06%보다 0.36% 포인트 상승했다. 삼성카드, 롯데카드, 하나SK카드도 각각 2.8%, 2.1%, 2.26%로 2년여 만에 최고치였다. 전업카드사를 설립하지 않고 은행에서 직접 신용카드를 발급하는 우리카드와 외환카드의 연체율은 각각 2.42%, 2.71%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0.75% 포인트, 0.94% 포인트씩 상승했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전업카드사 연체율은 2%를 넘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들 카드사의 연체율은 2010년 말 1.68%, 지난해 말 1.91%였다. 카드 대란이 일어났던 2003년의 28%나 금융위기가 일어났던 2008년의 3.43%보다는 낮지만 현재 1000조원에 육박하는 가계부채를 고려할 때 전문가들은 2%선을 넘는 카드 연체율은 위험신호라고 지적했다. 카드론은 손쉽게 대출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가계부채 증가를 가장 빨리 반영하는 척도로 알려져 있다. 카드론 이용액은 2007년 15조 6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24조 8000억원으로 4년 만에 59.0%가 급등했다. 이는 최근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정책으로 은행 대출 문턱이 높아지고 대형 저축은행들이 문을 닫으면서 손쉽게 대출이 가능한 카드론으로 소비자들이 몰리는 현상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5%대를 적정 연체율로 보는 카드업계의 관행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최근 카드 연체율이 오르는 것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올해 정기검사에서 유의해서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창선 LG경제연구소 실장은 “신용카드 연체율 증가는 서민들이 빚에 빚을 얻으면서 기존의 대출만기 상환이 어려워진다는 의미”라면서 “이들은 이후 사채까지 이용하게 된다는 점에서 부채상환능력이 떨어지는 가계에 대해서는 서민금융 이용 조건을 완화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이성원기자 kdlrudwn@seoul.co.kr
  • “평창수준 지원 없을 땐 국가에 亞게임 인수 요청”

    “평창수준 지원 없을 땐 국가에 亞게임 인수 요청”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을 2014년에서 2016년으로 연기하고 송도국제도시 6·8공구 일부와 인천종합터미널 등 노른자 땅을 매각한다. 인천시는 30일 발표한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종합대책에서 재정운용의 틀을 새로 짜고 현금유동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자구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상황이 다급한 시는 아시안게임 ‘정부 인수론’까지 제기했으나 고육책으로 여겨진다. 시에 따르면 올해 부족한 재원은 1조 2503억원으로 분식회계와 지하철 2호선 건설, 세수 결손 등이 주 요인이다. 하지만 2014년까지 국제 금융위기 등 외적 요인, 급격한 세수 감소 등으로 7000억∼1조원이 추가로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족 재원이 총 1조 9000억∼2조 3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얘기다. 이 같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우선 추경예산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올해 1200억원을 절약하기로 했다. 그러나 서민복지와 일자리창출 등 지역경제 악순환을 일으키는 세출 조정은 최소화할 방침이다. 재정난의 ‘몸통’으로 불리는 인천지하철 2호선과 인천아시안게임에도 메스를 가한다. 2014년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위해 완공시기를 무리하게 2014년으로 맞춘 2호선 개통 시점을 2016년으로 연기하기로 했다. 2014년 완공을 위해서는 2012∼2014년 3년간 8600억원이 투입돼야 하나 인천시 1년 가용재원이 3000억∼5000억원인 실정이다. 아시안게임에 대해서는 정부 측에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같이 사업비의 75%를 국비로 지원해 줄 것을 촉구했다. 현행 규정은 시설비의 30%를 지원받도록 돼 있다. 아시안게임 사업비는 1조 9399억원으로 이 중 5850억원을 지방채로 발행해 시 부채비율은 이미 2010년에 37%에 달했다. 현재 부채비율은 35.4%이지만 올해 4976억원의 지방채를 추가로 발행하면 부채비율이 ‘재정위기단체’ 지정 기준인 40%에 육박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정부가 국비 지원비율을 상향 조정하지 않을 경우 국가가 아시안게임을 인수할 것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송도국제도시 6·8공구 34만 7036㎡를 팔아 시 재정에 도움을 준다는 방침이다. 이 땅은 추정 감정가로 8000억∼9000억원이다. 아울러 남구 관교동 인천종합터미널 7만 7815㎡도 매각하기로 했다. 공시지가가 ㎡당 270만원에 달해 임대보증금 1751억원을 제외하더라도 6000억원 정도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가계빚 감소, 그 이면엔 소비 둔화가…

    가계빚 감소, 그 이면엔 소비 둔화가…

    은행 등에서 빌린 돈과 신용카드 외상 빚을 모두 포함한 가계빚이 올 3월 말 현재 911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보다 5000억원 감소했다. 가계빚이 줄어든 것은 2009년 1분기(-3조 1000억원) 이후 3년 만이다. 하지만 연체율이 5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는 등 가계빚은 여전히 우리 경제를 짓누르는 불안 요인인 만큼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국은행이 24일 내놓은 ‘1분기 가계신용’(잠정) 자료에 따르면 금융기관에서 빌린 가계대출 잔액은 857조 8000억원, 외상이나 할부 구매한 판매신용 잔액은 53조 6000억원이다. 가계대출은 지난해 말보다 6000억원 늘었지만 판매신용이 1조 2000억원 감소하면서 전체 가계빚(가계신용)은 5000억여원 줄었다. 지난해 1분기에 비해서도 7% 늘어나는 데 그쳐 증가세가 세 분기 연속 둔화됐다. 여기에는 계절적인 요인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이재기 한은 금융통계팀 차장은 “통상 1분기에는 설 상여금, 연말정산 환급금, 성과금 등이 나와 대출 수요가 많지 않다.”면서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줄어든 것도 대출 감소세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판매신용은 지난해 1분기에도 감소세(3000억원)를 보였지만 이번에는 감소액이 1조원을 넘었다는 점에서 대내외 경기 불안에 따른 소비 둔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어느 한 곳의 가계대출을 누르자 다른 곳의 대출이 늘어나는 ‘풍선 효과’도 계속됐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2조 7000억원 감소했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이 줄어든 것은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2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보험·연금·주택금융공사 등 기타 금융기관의 대출은 3조 1000억원 증가했다. 전분기(6조 9000억원)보다는 급감했지만 전년 동기(2조 9000억원)보다는 늘었다. 신용협동조합·새마을금고 등 비은행 기관의 대출도 2000억원 증가했지만 전분기(8조원)나 전년 동기(2조 2000억원)보다는 증가세가 크게 꺾였다. 정부가 은행권에 이어 신협 등 2금융권의 가계대출도 억제하자 대출 수요가 ‘틈새’를 찾아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 전효찬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1분기 가계대출이 줄었다고는 해도 여전히 규모 자체가 부담스러운 수준이고 연체율도 오르고 있어 연착륙 유도에 계속 신경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은행권의 4월 가계대출 연체율은 0.89%로 2007년 2월(0.93%) 이후 5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은에 따르면 부동산 호황 때(2005~2008년) 큰 폭으로 증가했던 가계 담보대출의 46%(금액 기준)가 올해와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거나 원금 상환이 시작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채무이자율 7→5% 경감 대한전선 정상화 속도

    재무건전화 작업을 하고 있는 대한전선이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한전전은 11개 채권은행단이 추가 지원 방안을 결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월 지원하기로 했던 1500억원의 추가 지원을 각 은행이 분담해 집행하되, 이 가운데 영업지원을 위한 영업보증한도를 400억원 규모로 즉시 지원한다. 특히 채권단은 7%대 수준이던 채무 이자율을 5%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이자율이 2%포인트 낮아지면서 이자 부담액도 240억원가량 줄어들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같은 지원은 최근 채권은행단 실사에서 계속기업가치가 약 2조 6000억원으로 청산가치의 2배 이상에 달하고, 전선업의 우수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안정된 영업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 대한전선은 보유 중인 광섬유 및 광케이블 전문업체 대한광통신 지분 전량도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이를 위해 지난 22일 계열사 대한광통신의 보유지분 48%를 272억원에 대청기업 등에 매각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지난달 실사 결과로 채권은행의 지원도 순조롭게 진행돼 회사의 유동성 우려를 불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자산매각 등 구조조정도 순조롭게 진행되면 2013년에는 실질적인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인천지하철 2호선 2014년 개통 연기되나

    2014년 준공 예정인 인천지하철 2호선의 ‘개통 연기설’이 부각되고 있다. 단순히 ‘설’로 치부하기에는 진원과 주장이 강력해 오는 30일 발표 예정인 인천시 재정위기 종합대책에 포함될 것인지 주목된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23일 “시 현금유동성 문제를 빚은 주원인은 분식회계와 2호선 개통을 2018년에서 2014년으로 앞당긴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시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지하철 2호선 개통을 연기할 수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 시민단체들의 바람은 더 직접적이다. 신규철 사회복지보건연대 사무처장은 “시 재정난의 주범은 현금유동성 위기를 일으킨 지하철 2호선”이라며 “당초 예정대로 2018년까지 준공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박준복 참여예산센터 소장도 “일부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2조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하는 2호선은 단계별로 준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 황모(52·여)씨는 “무리를 해가며 2호선을 서둘러 개통하면 그 부담이 공공요금 인상, 교육의 질 저하 등으로 시민들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지하철 2호선 건설비용 2조 1644억원은 정부가 60%, 인천시가 40%를 부담하도록 돼 있다. 재정이 어려운 시로서는 채권을 발행해서라도 재원을 마련해야 하지만 규정상 전체 사업비의 10%까지만 지방채를 발행할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2호선 준공시기가 앞당겨진 탓에 당초 2단계 예산으로 책정됐던 2015∼2018년 사업비 6000억원 중 국고지원 몫 3600억원까지 시가 마련해야 한다는 점이다. 시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맞추기 위해 지하철 사업기간을 단축하면서 정부 승인을 얻기 위해 2015년부터 4년간 정부에서 지원받을 예산을 2018년 이후로 미루겠다고 약속했다. 따라서 시 자체적으로 내년까지 6900억원을 투입해야 한다. 하지만 박성만 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장이 “당장 2개월 내에 청구될 공사비 1000억원을 마련해야 공사 중단을 막을 수 있다.”고 밝힐 정도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다. 돈은 없는데 공사기간마저 촉박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2014년 8월 개통하려면 올 연말까지 공정률 72%를 달성해야 한다. 그러나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문제로 늦어지는 등 2009년 6월 착공된 2호선의 지난달 말 현재 공정률은 46.9%에 불과하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오늘의 눈] 아시안게임 유치 5년 눈물나는 인천시/김학준 사회2부 차장

    [오늘의 눈] 아시안게임 유치 5년 눈물나는 인천시/김학준 사회2부 차장

    2007년 4월, 인천이 2014년 아시안게임 유치로 축제 분위기일 때 평창은 가슴을 죄고 있었다.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3개월 앞둔 시점에서 아시안게임이 평창에 불리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었다. 국제대회를 한 나라에 몰아주지 않는 것이 국제 스포츠계의 관행이기에, 인천이 아시안게임 유치전에 뛰어들었을 때부터 평창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아시안게임은 이미 서울, 부산에서 두번이나 치른 터여서 국민적 관심도 별로였다. 하지만 인천은 대회 유치에 전력을 다해 성공을 거두었고, 평창은 결국 눈물을 흘렸다. 러시아 소치에 불과 4표차로 밀려 아쉬움은 더했다. 전문가들은 평창 패배의 직접적 요인을 아시안게임으로 간주했지만 민감한 문제라 공론화되지는 못했다. 하지만 평창은 3수를 한 끝에 보란 듯이 웃었다. 역설적이게도 이제는 인천이 아시안게임으로 인해 눈물을 흘려야 하는 상황이다. 인천시 재정난의 주범은 아시안게임과 인천지하철 2호선이다. 둘의 사업비가 4조 6000억원을 넘는다. 그러나 몸통은 아시안게임이다. 지하철 2호선은 2018년 개통 예정이었지만, 아시안게임에 맞추기 위해 2014년으로 앞당겨졌기 때문이다. 아시안게임은 시민단체들이 반납을 주장할 정도로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한 시민단체 대표는 “2주간의 잔치로 발생하는 부채 때문에 인천이 15년간 허덕일 순 없다.”라는 말까지 했다. 대회 유치로 지역사회가 환호하던 때가 불과 5년 전이다. 인천시는 대회 준비에 이미 8000억원이 투입돼 반납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하지만, 전임 시장 책임론이 제기되는 등 사정이 복잡하다. 국제대회 유치욕이 상대 지자체에 ‘칼’이 되고, 자신에게는 ‘부메랑’이 되는 상황이다. 국제행사 유치 편익이 과장된 경우도 적지 않다. 민선 단체장들이 혈안이 돼 추진하는 국제대회 유치를 국가 차원에서 조정할 필요성이 제기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유치활동에 앞서 정부가 정밀한 검토를 거친 후 종합적인 조율을 해나가야만 해괴한 ‘반전’이 되풀이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kimhj@seoul.co.kr
  • ‘하얀 국물’ 라면 돌풍 주춤?

    ‘하얀 국물’ 라면 돌풍 주춤?

    역시 구관이 명관이었나? 지난해 말 라면시장에서 한바탕 돌풍을 일으켰던 ‘하얀 국물’ 라면의 인기가 급격히 시들고 있다. 이에 반해 신라면을 비롯한 스테디셀러 제품들의 인기가 다시 부활하고 있다. 22일 농심과 시장조사기관인 AC닐슨에 따르면 꼬꼬면(팔도), 나가사끼짬뽕(삼양식품), 기스면(오뚜기) 등 하얀 국물 라면 ‘삼총사’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2월 17.1%였으나 올 들어 15.1%로 주춤한 뒤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 4월엔 한 자릿수인 7.9%로 떨어졌다. 지난해 10월 이후 하얀 국물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라면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했지만 6개월 만에 열기가 급랭한 것이다. 이들 3개 제품의 매출 역시 지난해 12월 약 300억원까지 오르면서 최고점을 찍은 후 올 4월에는 115억원으로 내려앉았다. 한때 점유율 2위와 4위를 차지했던 꼬꼬면과 나가사끼짬뽕은 4월에는 각각 9위와 6위로 추락했다. 라면업계의 한 관계자는 “하얀 국물에 관심을 뒀던 소비자들이 다소 싫증을 내면서 예전 인기 제품을 다시 찾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스테디셀러들의 점유율도 상승하고 있다. 신라면의 경우 지난해 12월 14.3%로 떨어졌으나 4월 15.0%까지 회복했고, 너구리도 4.5%에서 5.8%로 다시 치고 올라왔다. 삼양라면도 4.8%에서 5.1%로 올라섰다. 농심의 짜파게티도 같은 달 점유율이 5.0%로 라면시장에서 순위가 5위로 밀렸다가 4월에는 6.6%로 상승하면서 신라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업체별 시장 점유율도 달라져 4월 현재 농심은 63.0%, 삼양식품 15.6%, 오뚜기 10.9%, 팔도 10.5%를 기록했다. 농심은 하얀 국물 라면의 공세에 밀려 지난해 12월 59.5%로 점유율이 바닥으로 떨어졌다가 반등했다. 한편 농심은 향후 1인 가구 증가로 용기면(컵라면) 시장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용기면 시장은 처음으로 6000억원대를 기록하면서 라면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넘어섰다. 용기면은 최근 3년간 10%대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5년간 성장 대부업 작년말부터 주춤

    정부는 대부시장의 영업환경이 최근 악화함으로써 불법 사금융시장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범정부 차원에서 전방위 대응을 하기로 했다. 정부는 10일 기획재정부, 법무부, 행정안전부, 금융위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제17차 대부업 정책협의회를 열어 대부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 계획을 마련했다. 추경호 금융위 부위원장은 회의에서 “서민층 금융 애로를 돕도록 서민금융 지원기관 및 제도권 금융에서 서민층의 금융 수요를 적극적으로 흡수하고 등록 대부업체가 저신용자에 대한 대출 등 순기능을 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2007년 이후 지속해온 대부시장 성장세가 지난해 하반기 들어 크게 둔화했다고 진단했다. 시장 규모가 2007년 4조 1000억원에서 8조 6000억원으로 급증했다. 하지만 대부잔액 증가율이 지난해 6월에는 14.1%에 달했으나 6개월 만인 지난해 말에는 0.9%로 줄었다. 실물경기 둔화, 대형 대부업체 영업정지, 대부업 최고금리 인하 탓에 등록 대부업체의 영업환경이 악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대부시장의 영업환경 악화는 불법 사금융시장 확대, 대부업체 추심 강화 등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보고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저신용층 등의 금융 수요를 흡수할 수 있도록 서민금융지원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불법 사금융이 늘어나지 않도록 단속·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것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4곳 저축銀 거래 고객 100만명 퇴출 땐 6000억원 보호 못받아

    4곳 저축銀 거래 고객 100만명 퇴출 땐 6000억원 보호 못받아

    이르면 오는 6일 저축은행 구조조정 명단이 발표될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적기시정조치를 유예받은 저축은행들이 마지막 증자 방안을 4일까지 금융감독원에 제출할 것이기 때문이다. 저축은행 업계는 유예 저축은행 4곳 중 2~3곳에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영업정지 예상 저축은행 수는 지난해 9월 영업정지된 7개보다 적지만 자산 2조원 이상의 대형업체들이어서 대혼란이 예상된다. 적기시정조치를 유예받은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날 “금융당국에서 이번 주까지 마지막 증자안을 제출하라는 통보를 받고 최종 조율 중”이라면서 “이르면 다음 주중에 명단이 발표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S저축은행 회장이 제기한 금융당국 검사에 대한 공정성 시비와 금감원이 검찰에 4개 저축은행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따라 발표가 더욱 빨라질 수도 있다. 일각에서는 금융위원회가 이르면 이번 주말 경영평가위원회(경평위)와 임시 금융위를 잇따라 열고 퇴출 저축은행 명단을 확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경우 6일이 유력하다. 김석동 금융위원장과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이미 지난주 저축은행 구조조정 명단을 보고받았으며, 금융당국은 현재 비밀리에 경평위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금융당국은 뱅크런(예금 대량인출)을 우려해 영업정지 대상 저축은행뿐 아니라 적기시정조치를 유예받은 저축은행 명단에 대해서도 함구하고 있지만 이미 업계에서는 공공연한 비밀로 취급되고 있다. 문제는 이들이 모두 자산 2조원 이상의 대형회사여서 일부만 영업정지를 당하더라도 고객의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저축은행 업계는 이 중 2~3개가 영업정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적기시정조치를 유예받은 4개 저축은행의 총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2조원, 거래고객은 100만명에 이른다. 원칙적으로 영업정지 시 구제받을 수 없는 후순위채 규모도 5251억원이다. 예금자 보호를 받지 못하는 5000만원 이상 예금액은 789억원을 넘는다. S저축은행 회장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감독당국이 지금처럼 잣대를 들이대면 살아남을 저축은행이 한 곳도 없을 것”이라고 밝혀 1위 업체까지 영업정지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S저축은행은 지난해 6월 기준 자산이 5조원을 넘어 전체 저축은행 업계의 6.7%를 차지하는 대형 업체다. 자산 업계 1위라는 타이틀 외에도 업계를 선도하는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어 실제 무너질 경우 저축은행 업계 전반에 위험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주·이성원기자 kdlrudwn@seoul.co.kr
  • KDB산업 ‘다이렉트 예금’·기업 ‘中企 초저금리 대출’ 돌풍… 시중銀·국책銀 입씨름

    KDB산업 ‘다이렉트 예금’·기업 ‘中企 초저금리 대출’ 돌풍… 시중銀·국책銀 입씨름

    요즘 금융권의 최고 화제는 KDB산업은행의 KDB다이렉트 예금이다. 파격적인 고금리로 시중자금을 쓸어 담고 있다. 기업은행은 우량 중소기업에 초저금리로 대출해 주며 최근 가장 뜨거운 영역인 ‘기업 고객 쟁탈전’에서 우위를 지키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국책은행이 시장 질서를 교란한다.”며 노골적으로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다. 국책은행들은 “금융의 사회공헌이자 발상의 전환”이라고 맞선다. ●KDB예금 7개월 만에 1조원 흡수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DB다이렉트 예금은 1일 현재 9800억원(4만 2000계좌)을 유치했다. 출시 7개월 만에 1조원의 시중자금을 빨아들인 것이다. 덕분에 산은 예수금은 올 들어 3월까지 2조 5000억원이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증가액(5조 6000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강만수 KDB금융그룹 회장의 야심작이기도 한 ‘다이렉트 상품’은 점포 없이 운영된다. 고객이 직접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가입한다. 1년 정기예금 금리가 4.3~4.5%다. 아무 때나 넣고 뺄 수 있는 수시입출식 예금에도 이자를 연 3.5%나 준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3월 중 예금은행의 1년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3.71%다. 최대한 우대금리를 적용해도 4% 초반 수준인 시중은행 상품보다 이자가 높다 보니 뭉칫돈들이 옮겨 가고 있는 것이다. ●기업銀 3% 후반 금리 대출로 ‘우위’ 기업은행도 우량 중소기업 대출 금리를 3% 후반대까지 낮췄다. 강력한 경쟁자인 농협(4.11%), 외환(4% 초중반), 국민(4.8%) 은행의 최저 금리보다 훨씬 낮다. 시중은행의 한 부행장은 “산은이나 기은 모두 정상적인 금리 체계가 아니다.”라며 “국책은행들이 시장 질서를 교란하니 시중은행들이 죽을 맛”이라고 털어놓았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도 “낚시꾼이 떡밥 던지듯 (국책은행들이) 비상식적인 금리로 고객을 유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비상식적 금리로 고객 유인” 시중은행들의 계속되는 공격에 산은은 조목조목 반박했다. 다이렉트 예금이 무점포 상품이다 보니 점포 개설에 드는 비용(1곳당 연간 15억~20억원)을 고객에게 이자로 돌려주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노(No)마진이 아니라 저(低)마진이라는 얘기다. 게다가 이렇게 조달한 돈은 영세 상인이나 청년창업가 등 금융 약자의 대출 재원으로 쓰인다고 강조했다. 여기에는 자산 대비 차입금 비중(56.7%)이 시중은행 평균(22.0%)보다 높고, 유동성 비율(LCR)도 개선해야 해 개인예금 확대가 절실한 산은의 속사정도 있다. ●산은 “무점포 상품”·기은 “정책자금 활용” 산은 관계자는 “예대마진(예금과 대출 금리 차익) 장사에 안주해 온 시중은행들로서는 아차 싶을 것”이라면서 “앞에서는 공격하고 뒤에서는 따라하기에 나서고 있다.”고 역공했다. 시중은행들은 무점포 뱅킹인 스마트 브랜치 개설을 앞다퉈 준비하고 있다. 기업은행의 여신지원본부 관계자도 “중소기업진흥공단 진흥자금 등 값싼 정책자금 덕분에 3% 후반대의 중기 대출이 가능한 것”이라면서 “시중은행들도 얼마든지 정책자금을 취급할 수 있는데 마진이 박해 외면해 놓고는 이제 와 딴소리”라고 어이없어했다. 이어 “최근에는 시중은행들이 오히려 초저금리로 기업은행의 우량 기업고객을 빼내 가고 있어 우리가 죽을 맛”이라고 반박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공공기관 빚 463조원… 나랏빚 첫 추월

    공공기관 빚 463조원… 나랏빚 첫 추월

    286개 공공기관의 부채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채무를 합한 나랏빚(420조 7000억원)을 40조원이나 넘어선 463조 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공공기관 부채가 나랏빚을 추월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공공기관과 국가 채무를 모두 합한 공적 채무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71.5% 규모다. 나랏빚은 GDP 대비 34.0%다. 기획재정부는 30일 공공기관 통합 경영 정보 공개 시스템을 통해 이 같은 주요 재무·경영 정보를 공개했다. 부실 저축은행을 지원한 예금보험공사(부채 13조 300억원 증가), 보금자리사업 시행사인 토지주택공사(9조원 증가), 4대강 사업을 한 수자원공사(4조 5000억원 증가) 등의 부채 증가 규모가 크다. 정부의 정책 사업을 수행한 결과여서 사실상 나랏빚인 셈이다. 특히 국제적인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지난 5일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하면서 공기업의 신용등급이 국가의 신용등급을 자연스럽게 따라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공공기관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김철주 재정부 공공정책국장은 “무디스의 평가를 받는 10여개 공공기관과 신용등급 협의체를 만들어 정보 제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공기관의 부채는 전년(401조 6000억원)보다 61조 8000억원(15.4%)이나 늘어났다. 국내 송배전망 투자와 발전소 건설, 해외 자원 개발 등 에너지 관련 국내외 시설 투자가 확대되면서 한국전력공사 부채가 10조 4000억원 늘어났고 석유공사는 4조 9000억원, 가스공사는 5조 7000억원 늘었다. 자산은 698조 9000억원으로 전년(644조 8000억원)보다 8.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당기순이익이 2010년 4조 2000억원에서 지난해 8조 4000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예보가 10조 9000억원 적자를 실현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금융위원회는 “저축은행 특별 계정을 통해 조달한 구조조정 자금은 보험료 등으로 충당하고 채권 회수율을 높여 나가겠다.”며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국전력공사도 3조 3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기름값은 오르는데 물가 인상을 우려한 정부 눈치를 보느라 전기료를 제때 올리지 못한 까닭이다. 한전과 예보를 제외하면 공공기관 전체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1조 6000억원 늘어난 5조 8000억원이다. 공공기관의 직원 평균 보수는 전년보다 3.2% 늘어난 6000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기관장 평균 연봉은 전년보다 3.1% 늘어난 1억 5000만원 수준이다. 유연근무제 도입 권고에 따라 공공기관 근무자의 8.4%(1만 5000명)가 유연근무제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SK에너지 1조6000억 증설

    SK에너지 1조6000억 증설

    SK에너지가 인천공장에 1조 6000억원을 투자, 대규모 파라자일렌(PX) 생산 시설을 구축하고 수출경쟁력 향상에 나선다. SK에너지는 30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본사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어 인천공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1조 6000억원 규모의 신규 설비 투자계획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공장은 연간 130만t 규모의 PX 생산시설을 갖춘 대규모 공장으로 거듭나게 된다. 2014년 하반기 신규 설비에서 상업 생산이 이뤄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PX는 무색 투명의 방향성 냄새가 나는 휘발성 액체로, 합성섬유나 페트병 등의 기초 재료로 사용된다. 인천공장은 이를 통해 단순 정제시설로 구성된 기존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높은 수출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인천공장은 중국과의 접근성이 뛰어난 이점을 활용해 최대 PX 시장인 중국으로의 진출을 강화하고 아시아 시장 전역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SK는 2014년 신규 PX설비가 완공되면 기존 울산공장의 80만t과 일본 JX에너지와 합작해 건설 중인 설비의 50만t, 싱가포르 주롱아로마틱스의 22만t 등을 포함해 세계 다섯 번째 규모의 PX 생산설비를 갖추게 된다. .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외국계 금융지주 배당, 국내사의 2배 수준

    지난해 금융지주회사의 경영실적을 살펴보니 외국계인 SC와 씨티가 금융 당국의 경고에도 순이익의 30%가 넘는 고배당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9일 발표한 2011년 금융지주 경영실적에 따르면 SC(스탠다드차타드)는 35.1%, 씨티는 33.7%의 배당성향을 보이며 각각 810억원과 875억원의 보통주 배당금을 분배했다. 국내 금융지주가 순이익이 늘었어도 전년과 유사하거나 적은 금액을 배당한 것과 비교된다. 우선주 배당금을 포함한 2011년 금융지주의 총 배당금은 1조 5369억원으로 총 배당성향은 17.3%였다. 배당성향은 2010년의 23.0%에 비해 5.7% 하락했다. 외국계 금융지주의 배당성향은 우리지주의 14.9%, KB지주의 15.0%와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다. 2011년 말 기준 금융지주회사의 자산 규모는 우리금융지주가 312조 8000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이어 신한 288조 1000억원, KB 277조 6000억원, 하나 178조 2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해도 자산 순위의 변동은 없다. 금융지주회사의 연결 총자산은 1431조 6000억원으로 부산은행 중심의 BS지주와 대구은행 중심의 DGB지주가 새로 생겨 전년보다 170조 1000억원 늘었다. 순이익을 살펴보면 은행 및 카드 부문 실적 호조로 신한지주가 2조 5577억원의 가장 많은 이익을 냈다. 2010년 희망퇴직 시행 등으로 883억원의 이익밖에 기록하지 못했던 KB는 지난해 1조 8601억원의 이익을 얻어 2006.6%의 증가세를 보였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외환위기때 지원 공적자금 40% 미회수

    IMF 외환위기가 발생한 1997년부터 2002년까지 지원된 공적자금의 40%가 아직 회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가 27일 발표한 ‘3월 말 현재 공적자금 운용현황’에 따르면 외환위기 때부터 지원한 ‘공적자금Ⅰ’은 모두 168조 6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102조 7000억원이 다시 국고로 돌아왔다. ‘공적자금Ⅰ’은 지난 15년간 60.9%를 돌려받았는데, 회수율은 2008년 55.4%를 기록한 뒤로 계속 답보 상태다. 기관별로는 예금보험공사가 110조 9000억원을 지원해 48조 9000억원을 회수했다. 자산관리공사는 38조 5000억원을 지원, 늘어난 44조 9000억원을 회수했다. 정부 지원액 18조 4000억원은 9조원이 돌아왔다. 금융위원회는 “우리은행, 대우조선해양, 쌍용건설 등 덩치가 큰 기업의 인수·합병이 잘되지 않아 회수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자 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공적자금Ⅱ’ 6조 2010억원은 1조 7929억원이 회수됐다. 회수율은 28.9% 수준이다. 구조조정기금은 상환기간이 대부분 3~5년이라 올 하반기부터 회수율이 더 높아질 전망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미래 찾아” 취업지망 고교생~40대 북적

    “미래 찾아” 취업지망 고교생~40대 북적

    “현대기아차 협력업체들이라서 그런지 저의 미래를 걸 수 있는 기업들이 많아 좋습니다.”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3층 D홀에서 열린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에는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부터 40대 중년들까지 많은 사람이 몰렸다. 지난해 8월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준비 중이라는 안태준(28)씨는 “현대기아차의 협력업체라서 그런지 믿음이 가고 미래 발전적인 회사들이 많다.”면서 “5개 기업에 이력서를 냈는데 꼭 취업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창민(경기자동차과학고 3학년)군은 “자동차부품 제조 쪽의 ‘장인’이 되고 싶다.”면서 “250여개 자동차 관련 회사를 모두 볼 수 있어서 매우 좋다.”고 밝혔다. 점심 시간이 지나자 채용박람회장 250여개 협력사 채용부스에는 이력서와 상담을 받으려는 예비 취업자들이 줄을 이었다. 자동차 등 베어링 제조업체인 한국 엔에스케이의 채용담당은 “솔직히 중소기업에 대한 낮은 인식과 비수도권인 회사소재지 등으로 우수 인재를 채용하는 데 제약이 따르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이번에는 현대기아차의 이미지 덕분인지 벌써 좋은 인재들이 3~4명 면접을 보고 갔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라공조 관계자는 “기계나 전자 공학 쪽의 인재들이 이렇게 많이 몰리는 채용박람회는 처음”이라면서 “알찬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현대기아차가 중소 협력사의 인재 확보를 위해 마련한 ‘2012 현대기아자동차 협력사 채용박람회’의 첫 번째 이벤트다. 다음 달 3일에는 40여개 협력사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호남권 박람회가, 그리고 9~10일은 140여 협력사와 대구 엑스코에서 영남권 박람회가 차례로 열린다. 250여개 현대기아차 협력사들은 채용박람회를 통해 상반기 중 3000여명의 대졸과 고졸 사무직을 포함, 올 한해 동안 총 1만명의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다. 채용박람회의 비용 부담은 물론 행사 기획에서부터 운영, 홍보 등은 현대기아차가 지원한다. 한편 채용박람회에 앞서 현대차그룹은 ‘동반성장전략’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2008년부터 협력업체들과 동반성장협약을 체결하고 이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했다. 이 결과로 현대기아차의 1차 협력업체(289개사) 연평균 매출은 2011년 2113억원으로 2001년(733억원) 대비 2.9배, 해외수출은 2010년 17조 1000억원으로 2002년(3조 8000억원) 대비 4.5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협력사 시가총액은 2001년(46개 상장) 1조 5000억원에서 2011년(62개 상장) 15조 6000억원으로 10.4배 늘었다고 덧붙였다. 이는 산업 전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2배(98%)를 크게 웃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완성차 부품의 95% 이상을 협력사에서 구매하고 있는 현대기아차는 협력사의 경쟁력 확보가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신용카드 이용자에 작년 6조6000억 보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문제를 비밀번호(PIN) 입력 방식의 직불카드 활성화로 풀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금융연구센터 금융정책패널(위원장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은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신용카드 수수료 문제는 신용카드의 혜택을 다른 지급수단에 비해 너무 과도하게 만든 정부의 정책 잘못 때문에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카드 수수료를 합리화하려면 신용카드 외에 PIN 방식의 직불카드, 현금, 체크카드 등 다양한 지급수단의 경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널들은 지난해 기준으로 신용카드 이용자에게 무료단기신용·소득세 혜택 등 약 6조 6000억원의 정부 보조금이 지급됐다고 주장했다. 소비자로서는 신용카드를 쓰지 않을 이유가 없는 셈이다. 카드사 비용은 가맹점에 일방적으로 전가되고 결국 상품의 가격을 올리고 오른 가격은 소비자에게 떠넘겨진다는 논리다. 패널들은 지급 결제 시장의 왜곡된 구조를 해소하기 위한 법규 정비도 촉구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저축은행의 항변…시중은행의 꼼수…금통위원의 퇴장

    저축은행의 항변…시중은행의 꼼수…금통위원의 퇴장

    ■저축은행의 항변 “부실 과장… 영업정지 7곳 빼면 적자폭 4兆↓” 19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지난해 저축은행 전체의 당기순이익이 6조 6000억원으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는 내용에 대해 저축은행 업계가 과장된 결과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BIS 자기자본비율 9.78%… 2010년과 비슷 20일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자료가 틀린 건 아니지만 영업정지된 은행들의 실적까지 담아 불필요한 오해를 부를 수 있다.”면서 “지난 9월 영업정지된 7개 저축은행을 빼면 지난해 당기순이익 적자는 2조 7000억원 정도”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은행의 발표 수치와 비교해 적자폭이 4조원가량 줄어드는 것이다. 한국은행은 이 당기순이익을 토대로 지난해 말 저축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4.92%로 2010년의 절반 수준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저축은행 업계의 주장을 받아들일 경우 BIS 자기자본비율 역시 9.78%로 2010년 9.04%와 크게 다르지 않게 된다. 한국은행은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저축은행 업계에 추가 부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한 저축은행 직원은 “안 그래도 지난해 저축은행 비리사태로 여론이 좋지 않은데 현재 문제가 없는 저축은행까지 안 좋게 표현하면 어떻게 하냐.”면서 “불안에 떠는 고객들이 무더기로 예금을 빼내가면 어떠할지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 ●“생존 저축은행까지 매도 안돼” 하소연 하지만 한국은행 관계자는 “영업정지된 저축은행 실적을 전체 자료에서 빼버리면 저축은행이 많이 개선됐다는 잘못된 신호를 시장에 줌으로써 현실을 왜곡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시중은행의 꼼수 까다로운 이벤트 내걸고 年4% 예금가입 유혹 회사원 김모(33)씨는 최근 금리를 연 4.5%까지 준다는 광고를 보고 은행 예금에 가입하려다 말았다. 기본금리는 3.8%인데 우대금리 0.7% 포인트를 더 받으려면 친구에게 추천해서 예금에 들게 하고, 신용카드 결제계좌로 설정해야 하는 등 요구조건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영화 관객수·프로야구단 성적 등 내걸어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이 적은 비용으로 예금을 유치하려고 ‘금리 꼼수’를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금리를 낮게 잡고, 조건부 우대금리를 내걸어 최고금리를 연 4.0% 이상으로 광고하는 것이다. 실제 우대금리를 모두 받기는 어려워 가입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우리은행은 국내 영화 관객수에 따라 우대금리를 주는 ‘시네마정기예금 코리아’를 출시했다. 다음 달 10일까지 2000억원 한도로 판매되는 이 상품은 기본금리 연 3.7%에 개봉을 앞둔 영화 ‘코리아’의 관람객이 100만명을 돌파하면 연 0.1% 포인트, 200만명 돌파 시 연 0.2% 포인트, 300만명을 돌파하면 연 0.3% 포인트를 준다. 최고금리가 연 4.0%다. 시네마정기예금은 2010년 11월 ‘김종욱 찾기’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8개가 출시됐지만, 최고 금리가 적용된 상품은 4호 ‘써니’와 6호 ‘오싹한 연애’ 등 2개에 불과하다. 흥행에 실패한 영화 예금은 우대금리 없이 기본금리만 지급되거나 최소 우대금리인 연 0.1% 포인트를 주는 선에 그쳤다. 신한은행의 ‘미션플러스적금’은 기본금리가 연 3.3%에서 시작된다. 금연·다이어트 등 목표를 정하고 달성하거나, 친구에게 가입 추천을 하면 최대 우대금리를 0.7% 포인트 가산, 최고금리가 4.0%가 된다. ●“예금 매력 떨어지자 무리한 마케팅” 국민은행의 ‘2012 KB국민프로야구예금’은 올해 프로야구 동원 관중수와 응원 구단의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준다. 이 상품은 기본금리가 연 3.8%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 수신금리가 연 3% 중후반으로 하락하면서 예금 매력도가 떨어지다 보니 무리하게 우대금리 마케팅을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금통위원의 퇴장 대표 ‘매파’… “한은은 물가 잡아야” 말 남기고 지난 연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금융통화위원 등과 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 있었던 한 참석자의 전언이다. “김 총재가 ‘한국은 2012년 말까지 기준금리를 중립으로 가도 된다’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진단을 소개했다. 그러자 한 금통위원이 버럭 화를 냈다. ‘지금 어느 나라(의 경제를) 얘기하고 있는데 IMF 타령이냐. 그렇다면 대선 때까지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는 말이냐’. 머쓱해진 김 총재가 그런 뜻이 아니라고 해명하면서 언쟁은 더 커지지 않았지만 회의 분위기는 냉랭했다.” ●김대식, 임기중 금리인상 소수의견 5회 주장 20일 임기를 마친 김대식(왼쪽)·최도성(오른쪽) 금통위원의 표정이 썩 밝지만은 않다. 두 사람은 금통위 안에서 대표적인 ‘매파’(성장보다 물가 중시)로 분류된다. 임기 4년 동안 전체 금통위가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할 때 두 사람은 소수의견을 통해 금리 인상을 각각 5회, 6회 주장했다. 이날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김 위원은 “중앙은행의 핵심적 가치는 물가를 잡는 데 있다.”면서 “이 가치를 지키기 위해 나를 비롯해 여러분(한은)이 얼마나 노력하고 저항했는지 반성해볼 일”이라고 말했다. ‘영원한 한은맨’임을 자처하는 김 위원은 “60년의 한은 역사가 최근 들어 단기적으로 흔들리는 양상이지만 역사는 흐르게 마련”이라며 김 총재의 ‘개혁’을 우회적으로 겨냥했다. “힘 있는 자는 반드시 쇠한다.”며 ‘성자필쇠’ ‘새옹지마’ 고사성어를 인용하기도 했다. ●최도성 “저금리 지속 폐해 못막아” 자아비판 최 위원도 “저금리가 너무 오래 계속되는 폐해를 제대로 막지 못했다.”고 ‘자아비판’한 뒤 “정부나 언론은 창밖의 풍경밖에 보지 못하지만 금통위원은 3000피트 상공에서 내려다볼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은 “당장은 물가가 안정돼 보여도 몇 달 뒤에 오를 수 있고, 당장은 경기가 침체 상태이지만 몇 달 뒤에 좋아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는 당부로 이임사를 마무리해 ‘매파 본색’을 굳이 감추지 않았다. 자타가 공인하는 ‘골수 비둘기(성장 중시)’ 강명헌 위원도 이날 임기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새 금통위가 비둘기 일색이라는 평을 내놓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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