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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공공기여금 1조 7030억 제시

    현대차 공공기여금 1조 7030억 제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 개발사업이 구체화되고 있다. 서울시와 현대자동차그룹이 한전 부지 개발을 두고 첫 번째 사전협상을 마쳤다. 하지만 공공기여금 이견 등 아직 넘어야 할 난제도 많다는 지적이다. 서울시와 현대차그룹은 23일 오후 서울시 신청사에서 한전 부지 개발과 관련해 첫 번째 사전협상을 했다. 서울시 협상단장인 이제원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과 현대차 협상단장인 김인수 현대차그룹 신사옥추진사업단장 등이 만나 상호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앞으로의 일정과 협상 주제 등을 조율했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지난 11일 한전 부지에 115층짜리 통합 사옥을 포함한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와 전시컨벤션센터, 공연장, 숙박시설, 판매시설, 업무시설, 전망대 등을 짓겠다고 서울시에 제안했다. 제안서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건폐율 38.42%, 용적률 799%를 적용해 연면적 96만㎡에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 등으로 쓰일 62층 건물과 통합 사옥으로 사용할 115층(최고 높이 571m) 건물을 지을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한전 부지 개발로 11조 6000억원, 20년간 운영으로 251조원 등 총 262조 6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132만 4000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그룹의 계획대로 115층의 통합 사옥이 건립된다면 이는 서울 잠실의 제2롯데월드를 제치고 국내에서 가장 높은 빌딩으로 올라서게 된다. 2020년까지 준공 예정인 건물들을 포함하면 세계에서 10번째로 높은 빌딩이 된다. 업계에서는 서울시와 현대차그룹의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GBC를 2017년 초에는 착공, 2020년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공공기여금 문제와 건축 인허가 등 넘어야 할 산도 많다. 특히 공공기여금 문제에서 서울시와 현대차그룹의 이견이 크다. 현대차그룹은 GBC를 짓기 위해 필요한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의 용도 변경을 위해 부지 감정가의 36.75%(공공기여율)인 1조 7030억원을 공공기여금으로 내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최소 2조원 이상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용도 변경이 되면 용적률이 높아지고 건물을 지을 수 있는 면적이 넓어진다. 따라서 서울시는 더 넓어진 건축면적을 현 공시지가로 환산하면 현대차그룹이 5조원 이상의 개발 이득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개발 이득의 60%인 2조원 이상을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용도 변경에 따라 늘어나는 용적률의 60%를 공공에 내놓기로 명문화돼 있다”면서 “앞으로 협상을 통해 현대차그룹의 개발이익을 서울시민이 같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도 서울시의 입장을 존중한다는 입장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사전협상 과정에서 진행할 감정평가 결과 등에 따라 정해진 공공기여금을 낼 방침”이라며 “서울시와 원만히 협의해 개발사업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인천공항철도 MRG 폐지… 7조 예산 절감

    인천공항철도 운영 방식이 최소운임수입보장방식(MRG)에서 비용보전방식(SCS)으로 바뀐다. 사업 시행자도 코레일에서 국민·기업은행 컨소시엄(KB사모투자신탁)으로 바뀐다. 국토교통부는 인천공항철도 KB사모투자신탁이 1조 8200억원에 코레일 지분을 사들이고 공항철도의 기존 차입금 2조 6000억원을 낮은 금리로 변경하는 자금 재조달이 성사됐다고 22일 밝혔다. 자금 재조달로 공항철도 지분은 코레일 88.8%, 정부 9.9%, 현대해상 1.3%에서 KB사모투자신탁펀드 65.9%, 정부 34.1%로 변경된다. 정부는 후순위 대여금의 이자도 비용보전 대상에 포함돼 국가 재정부담이 증가하면서 654억원을 출자전환해 지분율을 높였다. 신규 투자자의 유상 감자 계획에 따라 정부 지분율은 2026년까지 49%로 늘어난다. 국토부는 또 KB사모투자신탁펀드와 계약을 맺으면서 최소운임수입보장 방식 대신 운영에 필요한 최소 비용을 표준 운영비로 정하고 실제 운임 수입이 이에 못 미치면 차액을 지원하는 비용보전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40년까지 체결된 최소운임수입보장 방식이 폐지돼 15조원(연간 5800억원)에 이르는 재정부담액이 8조원(연간 3100억원)으로 낮아져 7조원(연간 2700억원)의 예산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코레일도 지분 매각으로 4조 4000여억원 규모의 부채를 줄여 부채 비율이 411%에서 310%로 낮아진다. KB사모투자신탁이 1대 주주이지만 운임은 정부가 결정하는 방식으로 체결, 운임 결정 시 정부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檢 ‘성완종 의혹’ 노건평·김한길·이인제 소환 통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 제공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이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인 김한길(62) 의원과 이인제(67) 새누리당 의원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하기로 하고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수사팀은 또 성 전 회장의 특별사면 의혹과 관련해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건평(73)씨를 역시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 관계자는 이날 “정치인 2명은 의혹 내용이 서면 조사로 그칠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소환이 불가피하다”면서 “특사와 관련해서도 몇 가지 확인된 것을 토대로 꼭 확인해야 할 내용이 생기는 등 (수사에) 변화가 있다”고 말했다. 야권 정치인 중 첫 번째로 소환 대상이 된 김 의원은 성 전 회장의 일정표에 자주 등장한 데다 성 전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날인 4월 8일 서울 장충동의 냉면집에서 식사를 함께 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야권 로비 대상’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 의원은 “검찰의 출석 요구서를 오늘 받았다”며 “당 지도부와 입장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2012년 19대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성 전 회장이 자유선진당으로 당적을 옮겨 당선되는 과정에서 성 전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이 의원은 당시 선진당 소속이었다. 이 의원 측은 “단돈 1원도 받은 적이 없고 금전 거래도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환 대상자들이 모두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이라는 점에서 사법 처리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소환은 범죄 혐의 확인이 아니라 기존에 제기된 의혹 확인 및 수사 정리 차원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임관혁)는 한장섭(50) 전 경남기업 부사장과 전모(50) 전 재무담당 이사를 횡령 혐의로, 김진수(55)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며 경남기업 경영 비리 및 금융권 특혜 의혹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사망한 성 전 회장은 ‘공소권 없음’ 처분이 내려졌고 그의 부인 동모씨는 입건유예됐다. 한 전 부사장은 2009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성 전 회장과 공모해 대아레저산업 등의 계열사를 통해 대출받은 자금 등 150억여원을 빼돌린 혐의가 드러났다. 김 전 부원장보에 대해서는 2013년 시중은행 대출과 3차 워크아웃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해 결과적으로 경남기업에 6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지원되도록 했다는 혐의가 적용됐다. 김 전 부원장보의 윗선인 조영제(58) 전 금감원 부원장은 증거 부족으로 무혐의 처분됐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텅 빈 코리아 【 】 채워주세요

    텅 빈 코리아 【 】 채워주세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발병한 지 한 달째다. 눈치 게임 하듯 대한민국 곳곳이 텅텅 비었다. 사람이 많은 곳은 일단 피해야 한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백화점, 대형마트, 호텔 그리고 관광산업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은행 영업점 대신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뱅킹을 찾는 사람들도 늘었다. 잘나가던 프로야구 흥행도 시원치 않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장을 보더라도 신선식품과 생필품만 사고 돌아가는 등 쇼핑 시간마저 줄고 있다”면서 “올 2분기 들어 회복세를 보이던 소비심리가 꺾이면서 회복의 동력을 잃고 있다”고 말했다. 메르스가 바꿔 놓은 대한민국의 일상을 들여다봤다. ■ 쇼핑 ‘뚝’ 회복 조짐 소매 찬물… 백화점 세일 축소 ‘메르스 쇼크’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산업 전반이 휘청이고 있다. 회복 조짐을 보이던 소매 판매도 메르스 여파로 타격을 입었다. 여름철 정기 세일과 휴가철 이벤트를 앞둔 백화점, 대형마트도 예상치 못한 변수에 당황하는 기색이다. 첫 메르스 사망자가 발생한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롯데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 줄었다. 현대백화점은 5.4%, 신세계백화점은 8.7% 떨어졌다. 고객 방문이 뚝 끊기자 여름 정기 세일도 축소했다. 백화점들은 기존에 한 달가량 진행하던 세일 기간을 17~24일로 줄였다. 대형마트 상황도 비슷하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의 매출은 각각 7.8%, 9.1%, 6.8% 줄었고 롯데아울렛 매출은 약 10% 급락했다. 특히 외국인 매출 비중이 절대적인 면세점은 더 큰 타격을 입었다. 실제로 지난 8~14일 롯데면세점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 줄었다. 외국 크루즈선도 잇따라 입항을 취소하고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외국 크루즈선 21척이 부산항과 인천항 입항 계획을 취소한다고 통보했다. 이들 크루즈선의 관광객은 약 5만명으로 585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 서울 시내 특급호텔의 외국인 투숙자도 이달 들어 평소에 비해 50~70% 줄어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건설업계도 비상이다. 메르스 여파로 견본 주택 개관을 미루는 등 분양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GS건설과 호반건설은 지난 12일 예정이었던 경기 부천 옥길지구 자이와 호반베르디움 아파트 견본 주택 개관을 19일로 늦췄다. 충북 청주시 대농지구의 롯데캐슬시티 오피스텔과 부산 부전동의 골든뷰센트럴파크도 일정을 연기했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9~12일 중소기업 615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5곳(53.7%)이 메르스로 ‘경영상의 타격’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점업이 90.8%로 가장 많았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발길 ‘뚝’ 모바일 뱅킹 급증… 보험사 ‘나이롱환자’ 줄어 “예전엔 내점 고객 수가 하루에 350~400명이었는데 최근엔 절반도 채 되지 않아요. 메르스도 걱정되긴 하지만 이제는 손님들이 너무 (영업점에) 오질 않으니 그게 더 걱정이에요.”(경기 평택시 A은행 지점 관계자) 지난 한 달 동안 금융권 풍경이 사뭇 달라졌다. 영업점을 방문하는 대신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뱅킹을 이용한 은행 거래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수천명이 모이는 금융사 자격시험이나 주요 행사, 해외 출장 일정도 줄줄이 취소되는 등 메르스발(發) 공포가 금융권 전반에 깊숙이 스며든 모양새다. 반면 보험업계는 메르스로 인해 ‘나이롱환자’가 줄어드는 ‘반사이익’을 누리기도 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7일까지 국민은행의 비대면 채널(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을 이용한 거래(이체)는 2만 4545건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2만 405건)보다 20.2%나 증가했다. 메르스 감염을 우려한 고객들이 영업점 방문을 꺼려서다. 다른 은행도 크게 다르지 않다. 특히 메르스가 집중적으로 발병했던 경기 권역의 은행 영업점들은 이달 초부터 손님들 발길이 뚝 끊겼다. B은행의 평택지점 관계자는 “인터넷뱅킹을 사용할 줄 모르는 고령자 손님만 간혹 영업점에 들른다”며 “평소에 동전을 교환하러 오던 상인들도 장사가 안 되는지 오지 않는다”고 전했다. C카드사는 이날 고객 1000명을 초청해 문화 공연 관람 이벤트를 진행하려 했으나 2주 전에 취소했다. 금융투자협회는 20일로 잡혀 있던 ‘파생상품투자권유자문인력시험’을 무기한 연기했다. 이 시험에는 당초 금융권에서 8871명이 응시했다. 이동 점포도 ‘정지’ 상태다. D은행 임원은 “이동 점포를 비롯해 외부에 나가 수납하는 업무 등은 당분간 자제시켰다”고 밝혔다. 그나마 메르스가 금융권에 가져다준 긍정적인 영향이라면 ‘나이롱환자’가 줄었다는 점이다. E보험사의 경우 메르스 발생 이후 지난 12일까지 교통사고 발생 건수 대비 사고 접수율이 지난해 평균 대비 11%, 입원율은 5% 감소했다. 손해보업업계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통계를 내기는 이르지만 교통사고가 나도 병원에 입원하는 대신 합의로 끝내려는 사람이 확연히 늘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메르스가) 자동차보험 손해율에 다소 도움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대면 영업이 기본인 보험업계 특성상 신규 가입 건수가 줄어드는 등 고충이 더 크다”고 토로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응원 ‘뚝’ 야구 관중 경기당 1만명 아래로… 키스 타임 취소 메르스가 야구장 풍경도 바꿔 놓았다. 메르스 발생 초기에 썰렁했던 관중석이 조금씩 예전 모습을 되찾고 있지만 여전히 메르스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19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야구계는 메르스 직격탄을 맞았다. 메르스로 인해 관중이 40%나 급감했다. 메르스 여파 이전인 지난달 1~31일 하루 평균 관중은 1만 2716명이었으나 지난 2일부터 지난 18일까지 하루 평균 관중 수가 7655명으로 크게 줄었다. 또 메르스 이후 주변 접촉을 꺼리는 탓에 각 구장마다 팬들이 한데 어우러져 광란의 응원을 펼치던 모습이 눈에 띄게 줄었다. 또 경기장 출입구에 설치된 손 소독기로 손을 수시로 닦는 모습도 일상화됐다.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는 출입구에 열감지카메라를 설치했고 부산 사직구장은 인기 이벤트인 ‘키스 타임’ 대신 ‘허그 타임’을 운영하고 있다. 다행인 것은 각 구장이 메르스 방역에 나서면서 관중들이 다시 야구장에 모이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8일 KBO리그 LG와 KIA의 경기가 열린 서울 잠실구장은 모처럼 직장인들이 모여들면서 활기를 띠었다. 팬들은 흥겨운 표정으로 막대 풍선을 흔들고 치킨에 맥주를 곁들였다. 하지만 LG와 KIA가 맞붙은 빅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1루와 3루 객석은 가득 찼지만 외야는 드문드문 비었다. 야구장을 찾은 권모(29)씨는 “솔직히 옆사람의 침이 튈까 봐 신경이 쓰이지만 밀폐된 장소가 아니라 괜찮을 것 같아서 왔다”면서 “직접 보는 재미와 치맥(치킨+맥주)의 맛을 포기할 수 없었다”며 웃었다. 이날 잠실구장 입장객은 1만 5285명으로 메르스로 인해 급감했던 관중이 다시 늘고 있는 추세다. 잠실구장 주중 3연전 목요일 경기 관객 수 추이를 보면 메르스 사망자가 나오기 직전인 지난달 28일 kt-LG전 관중은 1만 151명이었고, 메르스 공포감이 덜했던 지난 4일 KIA-두산전에는 1만 5063명이 들었다. 하지만 메르스가 확산되면서 지난 11일 두산-LG전의 경우 관객이 9316명으로 급감했었다. KBO 관계자는 “메르스 여파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지만 어제 잠실전은 LG와 KIA의 빅매치였기 때문에 많은 관중이 왔다”면서 “당분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LG구단 관계자는 “하루하루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관중 입장 시 손 소독제를 제공하고 메르스 주의 사항을 유인물로 만들어 배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여행 ‘뚝’ 12만명 방한 취소… 7~8월 여행사 예약 0건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관광당국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부분은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여행)다. 피해 규모가 가장 크고 후유증도 오래갈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 ‘방한 예약 취소 추정 현황’에 따르면 지난 17일 현재 누적 취소 인원은 12만 1520명이다. 다른 변수를 고려하지 않고 지난해 외국인 1인당 관광 지출액(1272달러)을 기준으로만 단순하게 계산해도 누적 손실액이 1710억원에 달한다. 문제는 이들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 비율이 80%에 육박한다는 것이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손이 크다. 씀씀이가 외래 관광객 가운데 단연 으뜸이다. 당연히 손실 폭도 커질 수밖에 없다. 앞으로가 더 문제다. 7~8월 성수기를 앞두고 예약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여행업계 1위 하나투어조차 6월에만 예약 취소가 70%대에 달했고 7~8월은 아예 예약이 없다. 중소 여행사는 더 말할 게 없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외래 관광객이 6~8월 기간 동안 전년 대비 20% 감소할 경우 전체 관광 수입은 9억 달러(약 1조 55억원), 50% 감소할 경우 23억 달러(약 2조 6000억원)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최근 출입국 동향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외래 관광객 수가 현재까지 약 25% 정도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추세대로라면 여름 성수기 동안 2조원 이상 의 손실이 불가피하다. 뾰족한 대응 방안은 현재로선 찾기 어렵다. 일부 여행사들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문체부가 여행업계 손실 보전을 위해 720억원을 풀겠다고 했지만 그 정도로 해갈이 될지는 미지수다. 그나마 정부의 대응책 가운데 기대가 되는 부분은 관광 수요 재창출을 위한 선제적 조치다.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에 시행되던 한국방문위원회의 ‘코리아 그랜드세일’ 행사를 7~8월 중 앞당겨 실시하고, 배우 김수현 등의 한류 스타를 활용한 관광 홍보물 제작과 관광 상품 개발도 공세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인트라바운드(내국인의 국내 여행)도 상황이 심각하다. 정부의 역량이 인바운드 대책 마련에 쏠려 있어 아직 정확한 통계는 나와 있지 않지만 6월 1~3주 동안 전년 대비 80%가량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아쿠아리움, 워터파크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테마파크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한 아쿠아리움 관계자는 “6월 입장객 수가 70% 정도 줄었다”며 “세월호 때만 해도 주말이나 여름 성수기엔 그래도 사람들이 찾아왔는데 지금은 주중, 주말을 가리지 않고 고객들의 발길이 끊겼다”고 하소연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보험사기 치면 최대 20년 감옥생활입니다”

    “보험사기 치면 최대 20년 감옥생활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적발된 보험사기 금액만 6000억원이다. 드러나지 않은 사례까지 더하면 연간 4조원이 보험사기로 새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 당국은 최근 ‘보험사기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하지만 처벌 강도가 약해 예방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금융 선진국인 미국은 ‘감옥 효과’로 보험사기에 대처하고 있다. 미국은 1994년부터 ‘연방보험사기방지법’을 제정, 보험사기를 별도의 범죄로 규정했다. 주별로 독자적인 보험사기방지법, 특별법, 형법 등을 통해 가중처벌을 하기도 한다. 이른바 ‘감옥 효과’다. “보험사기를 저지르면 반드시 감옥에 가게 되고 ‘먹은 돈’을 토해 내야 한다”는 메시지를 국민들의 뇌리 속에 각인시킨다는 얘기다. 로널드 칠레미 미국 뉴저지 보험사기검사국 검사는 “뉴저지만 해도 보험사기 최고형량을 징역 20년으로 했다”면서 “우리는 감옥 효과를 믿는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3년간 3명이 보험사기 1급 중범죄로 판명돼 15년형을 구형받았다. 이들이 이렇게까지 강하게 나서는 것은 선의의 피해자 때문이다. 칠레미 검사는 “보험사기는 우리가 낸 보험료를 훔치는 행위”라면서 “결국 보험사기로 인한 누수액을 다른 선량한 계약자들이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처벌 외에 광고도 ‘보이지 않는 채찍’이다. 보험사기검사국은 ‘뉴저지에서의 보험사기=감옥행’, ‘보험사기로 연간 1300달러가 샌다’는 광고 문구를 내걸고 시민들에게 ‘보험사기는 범죄’라는 인식을 끊임없이 심어준다. 1300달러(약 150만원)는 뉴저지주에서 보험사기로 인해 한 가구당 1년에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보험료를 계산한 수치다. 정부와 보험사는 물론 소비자 단체도 나선다. 1993년 설립된 보험사기방지협회는 보험사기 예방을 위한 교육 및 캠페인을 전방위적으로 벌인다. 미국 내 40개 보험사기 전담조사국을 만들게 한 것도 이 협회다.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보험사기를 적발하고 처벌하는 법 조항이나 시스템이 턱없이 미흡한 실정이다. 보험사기를 일반사기와 동일한 법 조항으로 처벌한다. 그나마 징역형이 선고되는 비율도 일반사기죄의 절반에 불과하다. ‘보험사기 방지 특별법’은 발의된 지 2년이 넘었지만 지금껏 국회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뉴저지(미국)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원전 13개 수명 임박… 경제성 타격 우려

    한국수력원자력이 16일 이사회를 열고 원자력안전위원회에 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수명 연장을 신청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부산 기장군 원전 고리 1호기 폐로는 최종 확정됐다. 고리 1호기는 2017년 6월 18일 남은 수명 기간까지만 가동하고 이후 해체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하지만 원전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지난 12일 국가에너지위원회의 폐로 권고 결정과 이에 따른 한수원의 판단이 합리적 결정이었느냐에 대한 의문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도하는 원전 해체기술센터를 유치하려는 지방자치단체들의 경쟁도 가열되는 양상이다. 한수원은 이날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재적위원 10명 가운데 8명의 찬성으로 고리 1호기의 계속 운전 신청을 하지 않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2017년 6월까지 사장을 팀장으로 하는 영구 정지와 해체 준비 태스크포스도 구성하기로 했다. 부산·울산 등 지방자치단체와 환경단체들은 “국민 안전을 위한 당연한 결과”라며 조기 가동 중단을 촉구했지만 폐로 반대 의견도 적지 않다. 상당수 원전 전문가들은 고리 1호기가 계속 운전에 있어 안전성·경제성에 문제가 없는데도 폐로를 결정한 것은 앞으로 다가올 월성 1호기(2022년), 고리 2호기(2023년) 등 설계수명이 다하는 원전들이 향후 20년간 13개나 나오는 상황에서 경제성 하락과 전력 수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용현 한양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요즘 원전들은 대부분 설계수명이 60년으로 기술적 이상이 없다”면서 “기술적 안전성, 사고 시 대처능력 등 합리적인 의사 결정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는 고리 1호기와 똑같은 미국 키와니, 포인트비치 원전의 설계수명을 40년에서 추가 20년 연장해 60년까지 가동을 승인했다. 한수원은 2007년 당시 계속운전을 승인받기 위해 설비투자비 2976억원을 쏟아부었으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에도 281억원을 추가 투입했다. 정부가 밝힌 원전 한 기당 해체 비용은 최소 6000억원으로 향후 수조원에 달하는 비용이 투입될 예정이다. 정부가 원전산업 발전을 위한 해체산업 투자를 공개 천명하자 지방자치단체는 너도나도 ‘탈원전’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원전해체센터 유치전에 사활을 거는 모양새다. 미래부에 ‘원자력 시설 해체기술 종합연구센터’ 건립 의향서를 제출한 지자체는 부산, 울산, 대구, 광주, 경북, 강원, 전북, 전남 등 8곳이나 된다. 내년 총선을 겨냥해 정치권도 일제히 원전해체센터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 것으로 보여 지역 간 ‘핌피’(PIMFY) 현상은 더욱 극심해질 전망이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메르스 비상-경제 타격] 관광업계 720억 특별융자… ‘메르스 방한 취소’ 10만여명

    문화체육관광부는 15일 메르스에 직격탄을 맞은 관광업계를 위해 지원대책을 내놨다. 핵심은 특별융자다. 관광수요가 줄어 경영이 악화된 관광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여행업·호텔업 등 17개 업종의 관광사업자에게 총 720억원의 특별 융자를 실시한다. 담보 제공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업체는 신용보증기금, 기술신용보증기금을 통한 특례보증과 소상공인 특별자금, 지역 신보 특례보증제도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바닥을 친 관광수요 재창출을 위한 선제적 조치도 시행한다.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에 시행되던 한국방문위원회의 ‘코리아 그랜드세일’ 행사를 7~8월 중 앞당겨 실시한다. 탤런트 김수현 등 한류스타를 활용한 관광 홍보물 제작과 관광 상품 개발도 공세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외래관광객(취업비자 제외)을 대상으로 ‘안심 보험’도 개발·홍보한다. 한국 체류기간 동안 메르스 확진 시 치료비와 여행경비 전액에 보상금(3000달러)까지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한데 구체적인 상품 내용이나 실행 방안 등이 마련되지 않아 생색내기에 급급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받았다. 김종 제2차관은 이에 대해 “메르스 확산 정보가 왜곡돼 전파되는 상황에서 외국 관광객들의 동요를 막기 위한 고육책으로 이해해 달라”고 설명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메르스 발생 이후 이달 13일까지 방한을 취소한 외국인 관광객은 모두 10만 8000여명이다. 지난해 외국인 1인당 관광지출액(1272달러)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해도 누적손실액이 약 1540억원에 달한다.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대비 20% 감소할 경우 전체 관광수입은 9억 달러(약 1조 55억원), 50% 감소할 경우 23억 달러(약 2조 6000억원)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1.5% 초저금리인데… 은행 주택대출 고정금리는 ‘역주행’

    1.5% 초저금리인데… 은행 주택대출 고정금리는 ‘역주행’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인 연 1.5%로 떨어졌지만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는 ‘역주행’을 하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의 고정금리가 전주에 비해 최고 0.03~0.04% 포인트 오른 것이다. 고정금리 산정 잣대인 금융채(은행채+산업금융채권+중소기업금융채권+여전채) 금리가 지난 11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를 기점으로 되레 오르고 있어서다. ‘금리가 바닥’이라는 인식과 함께 추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채권 가격에 선(先) 반영된 탓이다.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갈아탈 계획이 있는 대출자들은 상환 시기를 감안해 자금운용 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포유 장기대출 아파트 구입자금’(5년 고정, 비거치) 금리는 지난 8일 연 3.38~4.68%에서 이날 3.42~4.72%로 0.04% 포인트 올랐다. 우리은행의 ‘아파트 파워론’(5년 고정혼합, 비거치) 역시 같은 기간 3.25~3.34%에서 3.28~3.37%로 0.03% 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4월부터 내내 고정금리를 3.15~3.65%로 유지하고 있는 신한은행을 제외하곤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가 오르는 추세다. 신한은행은 금융채 외에도 자체 산정 방식을 적용해 고정금리 수준을 책정하고 있다. 변동금리는 코픽스(시중은행의 자본조달 비용지수)에 연동돼 있어 기준금리가 떨어지면 변동금리도 내려간다. 따라서 앞으로 금리가 더 떨어질 공산이 높다. 반면 고정금리는 금융채에 기반해 채권 금리가 떨어지지 않는 한 하락을 기대하기 힘들다. 3년 만기 금융채 금리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하루 전이었던 10일 연 1.89%까지 내려갔다가 15일 1.92%에 거래됐다. 금융채 5년물도 같은 기간 2.23%에서 2.27%로 올랐다. 송정원 국민은행 투자증권운용부 팀장은 “‘금리 저점’ 인식과 함께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이 더해져 국고채를 비롯한 채권 금리(장기물)가 오르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안심전환대출 여파라는 분석도 일부 있다. 박형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단기간에 대량의 MBS(주택저당증권) 유동화 물량이 쏟아지면서 장기물이 채권금리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택금융공사는 안심전환대출 재원이 되는 MBS 유동화를 위해 지난달 초부터 최근까지 모두 4조 6000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7월 초까지 MBS 잔여 물량은 약 3조 2000억원이다. 고정금리가 오르고 있는 만큼 기존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자들은 대출금 상환 시기에 따라 세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 현재 시중은행의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차이는 약 1% 포인트다. 이종혁 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팀장은 “2년 안에 대출금을 모두 갚을 예정인 차주라면 변동금리를 유지하는 게 낫다”면서 “반대로 2년 이상 대출을 쓸 계획이라면 고정금리가 사실상 저점인 현 시점에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게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고리원전 1호기 역사속으로] 여론·경제·안전성 반영… 폐로기술 선점 등 전략적 판단도

    [고리원전 1호기 역사속으로] 여론·경제·안전성 반영… 폐로기술 선점 등 전략적 판단도

    국내 최초 상업 원자력발전소인 부산 기장군의 고리 1호기가 2017년 6월을 끝으로 40년간 달려온 심장을 영원히 멈춘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2일 에너지위원회 회의를 주재한 뒤 “원전 산업의 중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고리 1호기를 영구 정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고리 1호기의 계속운전을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신청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뜻을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에 권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오는 16일 이사회를 열어 고리 1호기 수명 연장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지만 정치권에 이어 정부가 정한 방침을 뒤집을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고리 1호기의 가동 영구 중단 결정은 국내 37년 원전 역사상 처음이다. 정부는 폐로 권고 배경에 대해 “경제성, 안전성, 국민 수용성, 전력수급 영향, 미래 해체산업 대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수원이 한전기술을 통해 최근 10개월간 진행한 고리 1호기의 안전성평가 결과를 토대로 안전성과 경제성이 담보된다면 계속 운전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안전성평가에서 고리 1호기는 원자력안전법상 기준 158개 항목을 모두 만족시켰다. 경제성 평가에서도 계속운전을 할 때 1792억~2688억원의 이득이 날 것으로 분석됐다. 한수원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고리 1호기와 똑같은 형태의 원전 6기 가운데 5기가 60년 수명 연장 승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부는 고리 1호기의 전력량이 전체 전력량의 0.5%에 불과하고 2030년 이후 가시화될 원전 해체시장에 대비해 핵심 해체기술 개발과 해체산업 육성, 원전산업의 전주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경험을 축적해야 한다며 폐로 결정의 당위성에 비중을 뒀다. 현재 우리나라의 해체 기술력은 선진국 대비 70% 수준이다. 특히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국내 원전 비리 등으로 심화된 국민 불안과 지역 반발을 감안했다고 덧붙였다. 내년 총선을 앞둔 여야 정치권의 압박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용현 한양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기술적 안전성, 경제성 등 합리적 결정보다는 국민수용성이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준호 한신대 경제학과 교수는 “원전부품 비리, 허위보고 등 그동안 잘못된 원전업계 관행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부는 폐로가 확정된 고리 1호기의 해체 작업에 최소 15년 이상이 소요되고 6000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 해체 작업도 해체 계획 승인이 이뤄지는 2022년 이후로 예상되지만 현재까지 해체 비용·방법·시기·지역 문제 등 정해진 것이 하나도 없어 원전 해체를 위한 사회적 갈등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헌석 에너지정의행동 대표는 “즉시해체(10년 이상), 반감기를 활용한 지연해체(60년 이상), 폐기물 처리방식 등 해체 방법에 따라 비용도 달라지는 만큼 사회적 합의를 이뤄내기 위한 제대로 된 준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서울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잠자는 금융재산 1조 6000억 넘어

    주인도 모르는 상태에서 잠자고 있는 휴면 금융재산이 1조 6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휴면 금융재산은 예금 2915억원, 보험금 6638억원 등 총 1조 6342억원이다. 이 중 법적으로 돈 주인의 권리가 소멸된 것은 9553억원이다. 권리가 있는데도 아직 찾아가지 않은 휴면성 증권계좌, 미수령 주식·배당금 등도 6789억원이나 된다. 금감원은 금융사가 앞장서 휴면 재산 주인을 찾아주도록 유도하는 한편 고객들도 거래 금융사에 휴면재산을 적극 조회해 볼 것을 권유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조달청 ‘하도급 지킴이’ 연착륙…계약 금액 9조 6000억원 달해

    조달청이 하수급자(원수급자에게 위탁받은 업체)와 자재·장비업자, 노무자 등 경제적 약자 보호를 위해 도입한 ‘하도급 지킴이’가 연착륙하고 있다. 하도급 지킴이는 2013년 12월 국가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 내에 정부계약 공사의 하도급 계약 및 대금 지급 등 전 과정을 전자적으로 처리토록 하면서 도입된 시스템이다. 8일 조달청에 따르면 6월 현재 하도급 지킴이에 사용자로 등록한 기관은 721개다. 10억원 이상 공사 또는 3억원 이상 소프트웨어 계약을 1건 이상 집행한 기관을 대상으로 산정했을 때 전체 이용대상기관(1041개)의 69.3%가 등록했다. 하도급 지킴이는 이용의무화 대상은 아니다. 하도급 지킴이를 통해 하도급을 관리하는 사업은 359개 기관, 1521건으로 계약금액이 9조 6000억원(장기계속사업 포함)에 이른다. 1년 6개월만에 지급한 하도급 대금이 1조원을 넘어섰다. 김상규 조달청장은 “공정한 하도급 거래 정착을 위해 시스템 이용 편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KBS 수신료 인상 논의 재점화… EBS “지원 확대 절실” 힘 보태

    KBS 수신료 인상 논의 재점화… EBS “지원 확대 절실” 힘 보태

    KBS의 숙원 사업인 수신료 인상 논의가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조대현 KBS 사장이 수신료 인상을 강력하게 주장한 데다 KBS로부터 수신료를 배분받고 있는 EBS까지 전면에 나서 수신료 인상 요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그러나 시민사회단체와 야당, 시청자들의 동의를 얻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조 사장은 지난 1일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영방송으로서의 공적 책무 수행과 미디어산업의 상생, 제2의 한류 도약을 위해 수신료 현실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KBS의 수신료는 가구당 2500원으로, 1981년 이후 35년간 동결돼 있다. KBS는 2007년과 2010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텔레비전 방송 수신료 인상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나 상임위에서 1년 넘게 계류 중이다. KBS는 수신료를 4000원으로 인상해 전체 수입 중 수신료의 비중을 37.3%(2012년 기준)에서 52.9%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고품질 콘텐츠 제작 ▲EBS 지원금 확대 ▲공정성 확보 ▲인력 효율화 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특히 연간 광고 수입을 6000억원에서 4100억원대로 동결해 광고를 대폭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2TV는 평일 새벽 1시부터 밤 9시까지, 주말 새벽 1시부터 낮 2시까지, 2라디오는 오후 5시부터 오전 8시까지 광고를 없애고 지역방송과 DMB는 전면 폐지하겠다는 게 KBS의 복안이다. 여기에 EBS도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신용섭 EBS 사장은 2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TV 수신료 지원 확대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EBS는 KBS의 수신료 중 3%인 가구당 70원을 배분받아 전체 예산 중 6%(170억원)를 충당하고 있다. 신 사장은 “전체 예산 중 공적 재원은 4분의1에 그치며 수신료 비중은 매해 감소하고 있다”면서 “국회에 상정된 수신료 인상안을 원만하게 처리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EBS 수신료 배분 비율 15%로 상향 조정 ▲수신료 의사 결정 과정에서 EBS가 배제돼 있는 법제도의 개선도 주장했다. 그러나 시민사회단체와 야당 등은 KBS가 공영방송으로서의 구체적인 로드맵은 제시하지 않은 채 수신료 인상에만 급급하다며 비판하고 있다. KBS는 세월호 관련 보도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보도 공정성 논란이 거세게 일었으나 이에 대한 대책으로 지난 3월 발표한 ‘공정성 가이드라인’ 이상의 해답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공영방송임에도 인기 프로그램의 VOD 가격을 1000원에서 1500원으로 인상한 점, 야간 황금시간대 광고는 유지한다는 점 등도 걸림돌이다. KBS의 광고 수입이 종편으로 흘러 들어갈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된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성명서를 통해 “KBS 뉴스는 박근혜 대통령의 동향을 보도하기에 급급하다”면서 “국민이 마음을 열고 수신료 인상을 논의할 수 있도록 공영방송 KBS의 혁신된 모습을 먼저 보여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비즈+] 10대 그룹 155조원 일감 몰아주기

    정부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 강화에도 10대 그룹(공기업 제외)의 내부 거래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재벌닷컴이 2일 전했다. 자산규모 상위 10대 그룹 계열사 간 내부 거래액은 지난해 155조 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0.91% 증가했다. 이 중 SK의 내부 거래액(47조 7700억원)은 1년 새 17.9%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SK, 롯데, GS, 현대중공업 등 4개 그룹은 1년 전보다 늘었고 삼성, 현대차, LG, 포스코, 한진, 한화 등 6개 그룹은 줄었다.
  • “올해는 소매영업 패러다임 변화의 원년”

    “올해는 소매영업 패러다임 변화의 원년”

    한투증권과 동원증권이 만나 출범한 한국투자증권이 1일 통합 10주년을 맞았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통합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올해는 소매(리테일) 영업 패러다임 변화의 원년”이라며 “리테일 사업 부문의 혁신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해외사업도 적극 추진해 2020년 아시아 대표 투자은행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국내 첫 투자신탁회사로 출발한 한투증권은 2005년 6월 1일 주식 중개와 기업 금융 분야에 강했던 동원증권과 합병해 한국투자증권으로 새 출발했다. 지난 10년간 자기자본은 1조 100억원에서 3조 2200억원으로 3배 이상 늘었고, 회사 총자산은 3조 9000억원에서 23조 6000억원으로 6배 이상 불어났다. 지난해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연 7.15%로, 5대 대형 증권사 중 가장 높다. 영업이익(3092억원)과 당기순이익(2261억원)도 4년 연속 업계 최고 수준이다. 유 사장은 “미래 수익원 확보와 투자 영토 확장을 위해 해외시장 공략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2010년 인수한 베트남 현지 합작증권사 ‘키스 베트남’(KIS Vietnam)은 인수 당시 업계 50위에서 지난해 19위로 급성장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해 자카르타 현지사무소를 열기도 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건강한 참치’로 몸집 키운다

    ‘건강한 참치’로 몸집 키운다

    동원F&B가 국내 최초로 참치에 ‘건강’을 더한 ‘동원 건강한 참치’ 3종을 출시해 참치시장 확대에 나섰다. 28일 동원F&B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한 동원 건강한 참치 3종은 고단백 저칼로리 건강식품으로 인식되고 있는 참치에 비타민, 셀레늄, 불포화지방산 등을 넣은 게 특징이다. 시중에 출시된 참치캔들이 가미 소스나 유지, 제조법 등의 변화에 따라 맛이나 식감, 형태를 다르게 했다면 이번 신제품은 건강에 차별화를 뒀다. 영양에 초점을 둔 ‘동원 건강한 참치 셀레늄엽산’은 여성 건강에 좋은 셀레늄, 엽산 등을 추가로 담았다. 150g 한 캔으로 셀레늄은 성인 하루 섭취 기준의 90%, 엽산은 60% 이상을 섭취할 수 있다. 활력을 강조한 ‘동원 건강한 참치 오메가369’는 참치에 풍부한 오메가3에 들깨유, 해바라기유 등을 넣어 오메가6와 오메가9까지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을 균형 있게 담은, 남성들을 위한 참치다. 동원F&B는 이번 신제품 출시로 현재 4300억원 규모의 국내 참치캔 시장을 2018년까지 6000억원대 시장으로 키울 계획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가계빚 1100조 육박… 증가폭 줄었어도 ‘불안’

    가계빚 1100조 육박… 증가폭 줄었어도 ‘불안’

    가계빚이 1100조원에 바짝 다가섰다. 증가 폭은 둔화됐지만 여전히 불안한 증가세다.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까지 겹쳐 주식시장은 폭락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내놓은 ‘1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올 1~3월 중 가계신용(가계대출+신용카드 할부구매 등 판매신용)잔액은 1099조 3000억원이다. 이 중 가계대출이 1040조 4000억원, 판매 신용이 59조원이다. 지난해 4분기(1087조 7000억원)보다 11조 6000억원(1.1%) 늘었다. 가계대출이 같은 기간 12조 8000억원 늘어난 반면 판매신용은 1조 2000억원 줄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증가세를 기록한 지난해 4분기(28조 8000억원)와 비교하면 전체 증가 폭은 크게 둔화됐다. 예금은행과 우체국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증가 폭은 주춤한 반면 보험·카드 등 기타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증가 폭은 커졌다. 하지만 올 3월의 기준금리 인하 여파가 시장에 반영되기 전이라는 점에서 ‘증가세 둔화’를 단언하기는 이르다. 지난해 4분기의 최대 증가폭은 그해 8월과 10월, 두 번에 걸친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의 영향이 컸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의 금리 인상을 우려한 외국인의 매도세로 전날보다 36.00포인트(1.68%)나 떨어진 2107.5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9.47포인트(1.34%) 내린 699.19를 기록했다. 달러 강세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4.5원 오른 1105.5원을 기록했다. 엔화 약세의 여파로 원·엔 재정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0엔당 3.76원 내린 899.51원(오후 3시 기준)을 기록, 900원선이 다시 무너졌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감정평가 민간 이양·화물역 통폐합… 공공기관 5700명 전환배치

    한국감정원의 감정평가와 부동산 공시지가 조사 기능 등이 민간으로 넘어간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임대주택 관리 업무도 민간에 개방된다. 87개 공공기관 중 48개 기관의 업무가 조정되고 체육인재육성재단과 녹색사업단 등 4개 기관은 통폐합된다. 코레일(철도공사)은 3개 사업부로 쪼개져 2017년 자회사로 분리된다.<서울신문 5월 22일자 1·11면> 정부는 27일 ‘제8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공공기관 2단계 정상화 방안으로 사회간접자본(SOC), 농림·수산, 문화·예술 등 3대 분야의 기능 조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른 전환배치 인력은 모두 5700명이며 예산은 7조 6000억원 수준이다. 감정원은 보상·담보, 개발부담금·택지 등 감정 평가에서 손을 떼고 부동산 조사·통계 기능 등에 주력한다. 공시지가 조사·평가는 민간에 넘기기로 했다. 코레일은 올해 물류와 차량 정비·임대, 유지·보수 등에 ‘책임사업부제’(독립채산제)를 도입한다. 화물 물류 적자를 줄이기 위해 127개 화물역을 30개 거점역으로 통폐합한다. LH는 60㎡ 초과의 중대형 분양주택 공급을 폐지하고 임대주택 관리 업무를 민간에 단계적으로 개방한다. 농어촌공사는 SOC 설계·감리와 저수지 수변개발 사업 등을 민간에 개방한다. 체육인재육성재단은 국민체육진흥공단에 흡수되고, 녹색사업단은 각각 임업진흥원과 산립복지진흥원으로 통합된다. 축산물(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과 식품(식품안전관리인증원)으로 나누어진 인증기관도 통합된다. 노형욱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은 5700명의 전환 배치와 관련해 “인위적인 감축은 하지 않는다”면서 “불가피하게 민간에 매각되거나 기관이 통폐합되는 경우 최대한 고용 승계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동양 사태’ 현재현 2심서 7년으로 감형

    ‘동양 사태’ 현재현 2심서 7년으로 감형

    1심에서 징역 12년이 선고된 현재현(66) 전 동양그룹 회장이 2심에서 징역 7년형으로 감형받았다.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최재형)는 22일 사기성 기업어음(CP)과 회사채를 발행해 투자자에게 피해를 준 혐의로 기소된 현 전 회장에 대한 항소심에서 이렇게 선고했다. 재판부는 “기업인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지만 비자금 조성 등 개인적 이익을 도모하지는 않았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부도가 날 것을 알면서 발행한 2013년 8월 이후 회사채와 CP에만 사기죄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현 전 회장은 동양그룹의 경영 유지를 위해 부실 계열사의 CP와 회사채를 발행하고 계열 증권사를 통해 개인투자자 4만여명에게 팔아 1조 3000억원대 피해를 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6000억원 상당의 계열사 부당 지원과 횡령·배임 혐의도 받았다. 또 작전세력을 동원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지난해 5월 추가 기소됐다. 이날 재판부가 감형 선고를 하자 방청석에 있던 동양 사태 피해자 150여명이 소리를 지르며 재판부에 강력히 항의하기도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글로벌 투자은행? 글로벌 사기은행!

    글로벌 투자은행(IB) 6곳이 담합해 외환 시장을 교란시킨 혐의를 인정하고 미국 법무부와 뉴욕 및 영국 금융감독당국 등에 56억 달러(약 6조원)의 벌금을 낸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리 조작과 외환시장 조작 등의 혐의로 글로벌 IB들이 낸 벌금이 21조원에 달하게 됐다. 하루 5조 3000억 달러가 유통되는 외환시장의 시세에 영향을 미친 범죄로, 미국과 영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들 역시 경제적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추산된다. 담합한 은행은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바클레이즈,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UBS, JP모건체이스 등 6곳이다. 가장 높은 벌금을 물게 된 은행은 바클레이즈로 지난해 순익의 6.44%에 달하는 23억 달러(약 2조 6000억원)를 벌금으로 내야 한다.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 RBS 등은 외환시장 조작 혐의를 인정하고 기소를 면제받는 대신 미 법무부에 5억 5000만 달러, 9억 2500만 달러, 3억 9500만 달러씩 벌금을 내게 됐다. UBS는 환율 조작 혐의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3억 4200만 달러를 물게 됐다. 미 법무부는 “은행들이 2007년 12월부터 2013년 1월까지 스스로 카르텔(담합)이라고 칭하며 온라인 채팅을 통해 환율을 조작했다”고 밝혔다. 로레타 린치 미 법무장관은 “딜러들이 서로 등을 긁어주는 방식으로 모의했다”면서 “뻔뻔한 공모 행위”라고 일갈했다. 이번 조치를 포함해 지금까지 외환시장 조작 혐의와 관련해 글로벌 은행에 부과된 벌금은 약 100억 달러, 금리조작 혐의 벌금은 약 9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증권거래세 ‘가뭄의 단비’… 올 4조 전망

    증권거래세 ‘가뭄의 단비’… 올 4조 전망

    증시 활황으로 거래대금이 늘어나면서 증권거래세가 지난해보다 최소 1조원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도 4년 연속 ‘세수 펑크’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단비’인 셈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1~3월 증권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8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조 3000억원)보다 17.8% 늘어났다. 증시가 상승세를 탔던 지난달에는 하루 평균 10조 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5조 7000억원의 두 배에 육박했다. 이에 따라 거래대금의 0.3%인 증권거래세도 지난해 3조 1000억원 선에서 올해 4조원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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