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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미군 분담금 2005년 6000억원 돌파… 2015년 땅·전기 등 직·간접 지원 3조 넘어

    주한미군 분담금 2005년 6000억원 돌파… 2015년 땅·전기 등 직·간접 지원 3조 넘어

    트럼프, 인상분 5000억원과 착각 한 듯 康외교 “1조 389억원 분명하다” 반박 GDP대비 비율도 일본·독일보다 높아 트럼프 “좋은 협상 위해선 먼 길” 압박 한미, 상반기內 내년 협상 돌입할 듯한미가 지난 10일 주한미군의 한국 측 방위비 분담금을 지난해 9602억원에서 올해 1조 389억원으로 8.2% 인상하는 협정안에 가서명을 한지 3일 만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제시한 인상 근거를 점검했다. 미국은 매년 50억 달러(약 5조 6000억원)를 주한미군 주둔비용으로 사용할까. 주한미군 전체의 인건비까지 합해야 나올 금액이라는 게 외교가의 분석이다. 주한미군은 한국만을 위해 주둔하는 게 아니라 동아시아 균형을 유지하려는 미국의 전략적 이익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과장된 액수라는 것이다. 또 한국이 방위비 분담금으로 약 5억 달러(약 5600억원)만 지불한다고 했지만 이미 2005년 6000억원대였고 지난해는 9602억원이었다. 게다가 방위비는 직접지원비용 일부에 불과하다.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방위비 분담금(9320억원)은 직간접 지원액 총액(3조 3869억원)의 27.5%였다. 방위비 분담금 외에 2조 4549억원을 더 부담한 것이다. 또 2016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방위비 분담금 비율은 0.061%로 일본(0.038%), 독일(0.013%)보다 높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화 몇 통에 5억 달러를 인상시켰다”고도 했다. 한국의 애초 주장에 비해 약 5600억원을 올렸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하지만 양측이 가서명한 올해 방위비 분담금은 1조 389억원이다. 한국의 원래 입장이었던 9000억원 미만과 비교해 1389억원이 인상됐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13일 “합의한 액수는 분명히 1조 389억원”이라며 “양국 간 합의한 내용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외교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애초에 주장했던 1조 4400억원을 기준으로 올해 방위비 규모(9602억원)에서 5000억원 정도 인상했다고 착각했을 거란 관측이 나온다. 또 미국의 마지막 마지노선이 10억 달러(약 1조 1200억원)였음을 감안하면 기존 5억 달러에서 대통령 후보 시절 주장하던 ‘2배 인상’을 지켰다는 주장을 하기 위해 수사적 표현을 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좋은 군사 협상을 향해 먼 길을 가야 한다고 말해 방위비 인상 압박이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번 협정의 유효기간은 기존 5년이 아니라 1년이어서 양측은 상반기 내에 내년도 협상에 돌입할 전망이다. 미국은 미군 주둔국에 대해 일괄 적용할 방위비 분담금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국이 첫 적용 사례가 될 가능성이 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합의를 통해 1년 더 연장할 수 있다는 내용이 부속 합의문에 들어 있다”며 “유효기간을 ‘1+1’년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씨줄날줄] 미국산 무기 수입/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미국산 무기 수입/박록삼 논설위원

    ‘주한미군 철수하라.’ 1980~1990년대 통일운동 세력의 단골 구호 중 하나였다. 하지만 당시 정치·경제·문화적으로 미국 의존도가 높고 북한과 대치하는 상황에서 시민들의 공감을 크게 얻지 못했다. 이 구호는 2000년대 들어 자연스럽게 잠잠해졌다. 김대중(DJ) 전 대통령은 야당 시절은 물론 집권 이후에도 주한미군 필요성 및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틈만 나면 강조했다. 안보불안으로 남남갈등이 발생할까 우려했기 때문이다. 북한 김일성·김정일 또한 ‘주한미군 주둔 인정’을 유훈으로 남겨 놓았다. 한·미 동맹 유지를 둘러싼 사안의 예민함을 드러낸 현상들이었다. 대가는 비쌌다. 미 의회조사국(CRS) ‘무기거래 보고서’에 따르면 1996∼2003년 한국은 이 기간 88억 달러의 무기를 수입했고, 이 중 62억 달러, 즉 70.4%가 미국산이었다. 미국이 한·미 동맹의 의구심을 빌미로 무기를 강매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돌기도 했다. 지난달 발간된 ‘2018 세계 방위산업시장 연감’에 따르면 한국은 2008~2017년 10년 동안 사우디아라비아, 호주에 이어 세계 3위의 미국산 무기 수입 국가였다. 약 7조 6000억원(67억 3100만 달러)에 이른다. 한국의 전체 무기 수입 규모 중 미국산 무기의 비중은 53%를 차지했다. 참고로 미국 동북아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의 핵심 파트너인 일본의 미국산 무기 수입은 37억 5000만 달러에 불과했다. 지난해 말부터 시민들 사이에서 ‘차라리 주한미군 철수하라’는 주장이 다시 공공연히 나오기 시작했다. 미세한 균열은 미국에서 시작됐다. 미국이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9602억원에서 50%나 올린 1조 4400억원을 요구했다는 사실이 보도되던 때였다. 진통 끝에 8.2% 인상된 1조 389억원으로 정해지긴 했지만, 주한미군 규모가 3만 8000명에서 2만 8000명으로 줄어들었고, 미집행 분담금이 1조원 남은 상황이었기에 혈세 낭비라는 불만이 증폭됐다. 미국산 무기 도입에는 방산비리라는 문제도 끼어 있다. 전두환·노태우 정부 ‘율곡사업 비리’에도, 김영삼 정부 미국 로비스트인 ‘린다 김 사건’에도 미국의 전투기, 군함 등의 도입이 문제였다. 이 때문인지 ‘자주국방’을 주장한 노무현 정부는 방위사업청을 만들었다. 진짜 문제는 한국이 미국산 무기의 큰손이지만, 기술 이전은 제대로 받지 못하는 점이다. 오히려 미국은 그동안 자동차, 철강에 고율 관세를 매겨 한국 경제를 압박하기도 했다. 더불어 트럼프 미 대통령 또한 2년 전 한·미 정상회담 후 “한국이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미국산 무기를 주문할 것이며, 이미 승인된 것도 있다”면서 여전히 ‘호갱’ 취급을 한다는 점이다. 호혜적이라야 진짜 동맹이다. youngtan@seoul.co.kr
  • 지난해 국세수입 25조 4000억원 더 걷혀…세계잉여금은 11년만에 최대치로 4년 연속 흑자 달성

    지난해 국세 수입이 정부 예상보다 25조원 가량 더 걷히면서 나라살림이 4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해 국세 초과 세수 규모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정부가 한해 동안 쓰고 남은 돈인 세계잉여금은 11년 만에 최대치였다. 하지만 세수 추계가 정확하지 못해 재정 효율성이 떨어졌다는 비판도 나온다. 정부는 세수 추계 개편 시스템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세 수입은 293조 6000억원으로 정부가 계획한 세입예산 268조 1000억원보다 25조 4000억원(9.5%) 더 걷혔다. 2017년 국세수입 실적(265조 4000억원)보다 28조 2000억원(10.6%) 늘어나면서 3년 연속 세수 초과를 달성했다. 정부 관계자는 “국세 초과세수 규모는 작년에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초과세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이유는 법인세와 소득세가 많이 걷혔기 때문이다. 세목별로 보면 법인세는 정부 예산보다 7조 9000억원 더 걷혔다. 2017년 반도체 수출액은 5737억 달러로 전년보다 15.8% 늘었다. 유가증권시장의 법인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48.9% 증가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2017년 반도체 호황 등으로 법인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돼 법인세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소득세는 당초 전망보다 11조 6000억원이 더 걷혔다. 특히 양도소득세는 지난해 4월 다주택자 중과 시행 전 부동산거래가 증가하면서 7조 7000억원 더 징수됐다. 명목임금 상승, 상용근로자 수 증가, 소득세 최고세율 인상 효과 등으로 근로소득세는 2조 3000억원 더 걷혔다. 부가가치세는 민간소비와 수입액 증가 영향으로 2조 7000억원이, 증권거래세는 지난해 주식거래대금이 2801조원으로 1년 전보다 27.8% 늘어나면서 2조 2000억원이 더 걷혔다. 기재부 관계자는 “부동산·주식시장 등 자산시장 호조에 따라 양도소득세·증권거래세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반면 교통·에너지·환경세와 관세는 정부 계획보다 감소했다. 정부가 지난해 11월 일시적으로 유류세를 15% 인하하면서 교통·에너지·환경세는 1조 1000억원 덜 걷혔다. 환율도 예산편성 당시 기준(1130원)보다 지난해 실적이 30원 하락하면서 관세가 6000억원 줄었다. 지난해 총세입은 일반회계 316조 2000억원과 특별회계 68조 8000억원을 합쳐 385조원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지난해 지출한 총세출은 364조 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1조 6000억원 증가했다. 총세입과 총세출의 차액인 결산상잉여금은 16조 5000억원이다. 결산상잉여금과 다음 연도로 이월되는 3조 3000억원을 뺀 세계잉여금은 13조 2000억원으로 4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이는 2007년 15조 3428억원 이후 최대치다. 이처럼 세계 잉여금이 많다는 것은 정부가 세금을 많이 걷고도 적절한 시기에 재정을 투입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민간에서 쓸 돈을 무리하게 걷고도 재정을 효율적으로 집행하지 못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최근 정부가 경기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 재정투입을 강조하면서 세계잉여금이 추경에 사용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정부 출범 이후 5년 연속 추경을 편성하는 것은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정부는 세수추계의 정확성을 제고하기 위해 절차 개편, 정보공개 확대, 기관 책임성 강화 등 세수추계 시스템을 개선할 방침이다. 우선 세입 예산안 확정 전에 관련 기관과 함께 운용하는 세수추계 태스크포스(TF)의 운용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기획재정부, 국세청, 관세청, 한국은행, 한국조세재정연구원 등이 기관별 전망치를 제시하도록 하기로 했다. 또한 현재는 TF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한국개발연구원(KDI) 등도 참여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올해부터는 예산안을 제출할 때 세수 추계 전제, 전년도 세수 추계 오차 원인 분석 결과 및 개선사항 등을 함께 공개한다. 세제발전심의위원회 내에 세수 추계 분과를 신설해 민간 자문가의 의견도 듣기로 했다. 현재 운용 중인 세목별 세수추계 모형을 개선하고, 해외사례를 참고해 국내 여건에 적합한 소득세·법인세 미시 시뮬레이션 모형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기재부는 원활한 재정 집행 지원을 위해 이달 중 6조원 규모의 재정증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LG화학, 브랜드 가치 급상승… 美 듀폰도 제쳤다

    LG화학, 브랜드 가치 급상승… 美 듀폰도 제쳤다

    英브랜드파이낸스 선정 화학사 브랜드 가치 4위전년 대비 성장률에선 단연 1위… 37.9% 성장 LG화학이 전 세계 화학사 가운데 브랜드 가치가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유명 화학 업체인 듀폰도 제쳤다는 결과를 담은 보고서도 나왔다.8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글로벌 브랜드 평가 전문 컨설팅업체 ‘브랜드파이낸스’가 최근 발표한 ‘2019년 화학기업 10’ 보고서에서 LG화학은 브랜드 가치 33억 3800만달러(한화 3조 7540억원)로 4위를 차지했다. 1위는 독일 바스프로 브랜드 가치 82억 5300만달러로 평가됐다. 2위는 미국 다우로 68억 1900만달러, 3위는 사우디아라비아 사빅으로 39억 6400만달러 가치로 평가받았다. 화학 브랜드의 대명사인 미국 듀폰은 32억 6100만달러로 평가돼 LG화학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이어 ▲6위 미국 라이온델바젤 30억 7300만달러 ▲7위 프랑스 에어리퀴드 25억 9400만달러 ▲8위 일본 미쓰비시케미칼 25억 3500만달러 ▲9위 미국 프렉스에어 23억 700만달러 ▲10위 일본 아사히카세이 22억 4600만달러 순이었다. 전년 대비 브랜드 가치 성장률에서는 LG화학이 1위를 기록했다. LG화학은 지난해 24억 2100만달러에서 올해 33억 3800만달러로 1년 만에 37.9% 증가했다. 상위 10개사 가운데 성장률이 30%대인 기업은 LG화학과 미국의 라이온델바젤(32.3%) 두 곳뿐이었다. 바스프는 10.8%, 다우는 4.2%, 사빅은 6.5%의 성장률을 각각 나타냈다. 브랜드파이낸스는 “LG화학은 다른 어떤 화학기업보다도 빠른 브랜드 성장을 보이고 있다”면서 “판매량 증가와 중국에서의 배터리 공장 증설 등으로 인해 아시아 지역에서의 브랜드 가시성이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LG화학은 지난해 전년보다 10% 가깝게 늘어난 연간 매출 28조 1830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또 지난달에는 중국 난징(南京) 신강(新港) 경제개발구에 있는 전기차 배터리 1공장과 소형 배터리 공장에 오는 2020년까지 각각 6000억원씩 총 1조 2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안산 사이언스밸리 강소특구 추진… 혁신산업 중심 도시 ‘큰그림’

    안산 사이언스밸리 강소특구 추진… 혁신산업 중심 도시 ‘큰그림’

    우리나라 최초의 계획도시로 산업화를 이끌어 온 경기 안산시가 혁신산업 중심 도시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반월산업단지를 중심으로 2만여개에 달하는 공장이 있지만 노후화에 따른 가동률 및 고용인구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자 돌파구 마련에 시동을 건 것이다. 최근 경기도와 손잡고 ‘안산사이언스밸리’의 강소특구 지정을 추진하는 것도 이 같은 경제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조원을 들여 ‘4호선 지하화’와 화랑유원지 명품화’를 두 축으로 하는 대규모 지역발전사업을 추진하는 등 도시재생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에도 힘을 쏟고 있다. 7일 윤화섭 경기 안산시장을 만나 현안과 향후 청사진을 들었다.→최근 경기도와 함께 ‘안산사이언스밸리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청했는데 배경은. -이는 문재인 대통령 공약사항이자 민선 7기 핵심 공약 중 하나다. 굴뚝 공장에 기반한 반월·시화공단을 4차 산업혁명의 혁신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기 위해 야심 차게 준비하는 프로젝트다. 한양대 에리카캠퍼스를 중심으로 여러 연구기관이 집약된 ‘안산사이언스밸리’의 연구 역량을 활용해 제조혁신,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신소재, 스마트헬스케어 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강소 특구로 지정되면 인프라 구축과 연구개발 사업비가 국비로 지원되고 연구소 기업·첨단기술 기업을 대상으로 국세와 지방세 등이 감면된다. 이를 통해 최대 1987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836억원의 부가가치유발 효과, 1465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일자리 문제가 화두다. 대책은. -저성장 기조의 장기화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자체의 적극적 역할이 요청된다. 일자리는 시민들의 안정된 삶과 직결되는 만큼 삶의 질을 높이는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최근 ‘지역일자리 목표공시제 종합계획’을 수립했는데 임기 내 일자리 15만개를 만들 계획이다. 올해는 디딤돌 일자리 사업을 시작으로 청년인턴,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을 차례로 추진할 것이다. 또 공공 일자리 사업을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일자리로 확대 개편하고 지역특성과 청년수요에 맞는 청년 일자리 정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민관 협력 일자리 모델과 중앙과 지방이 함께하는 지역 발굴 일자리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해 다양한 계층의 일자리를 늘려 나갈 것이다.→반월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공단의 활력이 많이 떨어졌다. 특히 공장 노후화로 가동률과 고용률이 떨어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해 경제 재도약과 일자리 만들기에 무게중심을 두고 반월시화산업단지를 전국 최고의 청년친화형 산업단지, 즉 안산스마트허브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모두 6067억원이 투자되는 청년친화형 산업단지 사업을 통해 국가 산업을 견인하는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6월 정부로부터 지정받았다. 선도산업단지로 지정된 전국 6개 산업단지는 환경개선펀드 1500억원, 민간자금 6000억원 등 총 7500억원을 지원받는다. 또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과 노동자들을 위한 지원 시책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민관이 서로 협력해 나간다면 장기적으로 공단이 활력을 되찾고 살맛 나는 도시 안산이 될 것이다. →최근 대송단지 개발과 관련,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는데. -대송단지 일원을 포함한 서해안권은 해양 레저·관광, 친환경 간척농지, 생태환경이 어우러진 지역이다. 안산시는 이곳을 서해안권 신성장 거점으로, 서해안 포트(항구) 비즈니스 벨트를 조성해 기업들이 성공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그동안 노력으로 이 같은 계획이 황해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안)에 반영됐다. 올해 경기도 황해경제자유구역청과 손잡고 황해경제자유구역 확대지정 타당성 조사 및 발전전략 수립용역을 착수할 예정이다.→신안산선 착공 등 철도분야에 대한 기대가 크다. -최근 안산은 잇따른 철도교통 호재로 서해안의 교통 허브로 도약하고 있다. 특히 시민들이 오랜 기간 기다려 온 신안산선이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와 민간사업자 간 실시협약을 체결, 올해 착공을 앞둬 더욱 기대가 된다. 운행 중인 안산선, 서해선을 비롯해 개통 예정인 수인선, KTX 초지역, 신안산선이 연계되면 전국과 통하는 사통팔달의 도시가 될 것이다. 또한 안산시는 GTX C노선의 안산 방향 연장을 추진하는데, 서울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켜 서해안권 최대 광역철도망을 구축하고자 한다. 이러한 광역철도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시민들이 전국 어디든 편리하게 철도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안산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복지 정책은. -수도권 중심에 있는 안산은 서해안과도 접해 21세기 서해안 황금벨트의 심장과도 같은 도시다. 특히 전국 최고의 외국인 밀집 지역으로, 100여개국 8만여명의 외국인이 내국인과 조화롭게 공존하고 다양한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대한민국의 다문화 중심도시다. 외국인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게 되면 결국 이들이 안산에서 생산과 소비 활동을 높이게 돼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된다. 그래서 외국인과 다문화 가족들이 안정적인 한국사회 정착과 코리안드림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아이들의 교육 복지만큼은 국적을 떠나 차별받아선 안 된다고 생각해 전국 최초로 외국인 자녀 누리과정 교육비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1조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지역개발 사업 계획을 발표했는데. -도시 균형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하철 4호선 지하화와 화랑유원지 명품화 사업 등을 연말부터 본격 추진한다. 도시의 단절을 초래하는 4호선을 지하화하고 이와 연계해 20여년 전 조성된 화랑유원지를 세계적인 복합문화플랫폼으로 만들어 지역사회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구상을 세웠다. 7000억원가량이 소요되는 4호선 지하화 사업은 중앙역·신길온천역 등 접근성이 뛰어난 4호선 역세권 공영개발 등과 연계해 추진하되 정부 지원을 최대한 끌어낼 계획이다. 화랑유원지 명품화 사업은 국비를 포함해 2000억원가량 투입된다. 이곳에는 국립도서관, 4·16 생명안전공원, 육아종합지원센터, 다목적체육관, 청소년수련관, 안산역사박물관을 설치하는 등 세계적인 명품 랜드마크로로 조성하겠다. →4·16 생명안전공원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만만치 않다. -4·16 생명안전공원은 ‘4·16 세월호 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는 추모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주민의견 수렴을 위해 시의회, 주민대표, 4·16가족협의회, 각계각층 전문가 등 25명으로 ‘4·16 생명안전 추진위원회’를 운영했고 5회에 걸친 심도 있는 토론을 거쳐 화랑유원지가 생명안전공원 부지로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생명안전공원이 들어서는 화랑유원지를 잘 가꾸면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돼 도시브랜드도 높아지고 지역경제도 좋아진다. 안산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지혜와 힘을 모으겠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한국경제, 선진국이 3050클럽 가입 때보다 양호”

    “한국경제, 선진국이 3050클럽 가입 때보다 양호”

    3만달러 진입 전후 5년간 평균 성장률 한국 2.8%…日·프랑스·독일보다 높아 현재 한국의 경제 상황이 과거 선진국들이 1인당 국민소득(GNI) 3만 달러를 넘었을 때보다 양호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 5일 발표한 ‘2019년 한국 경제 희망 요인’ 보고서에서 “주력 산업의 활력을 높이고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구가 5000만명 이상이면서 GNI가 3만 달러를 넘은 국가를 흔히 ‘3050클럽’이라고 한다. 보고서는 기존 3050클럽 6개국의 3만 달러 진입 전후 5년간 경제성장률과 한국의 지표를 비교했다. 지난해 GNI 3만 달러를 넘은 것으로 추정되는 한국의 경제성장률 5년(2016∼2020) 평균치는 2.8%다. 미국(3.9%), 영국(2.9%)보다 낮지만 일본(1.9%)의 5년 평균치보다 높다. 또 프랑스(1.7%), 독일(1.2%), 이탈리아(1.0%)를 웃도는 수치다. 한국의 2019∼2020년도 성장률은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치로 계산했다. 실업률도 양호한 편이다. 한국 실업률 평균은 3.6%로 일본(2.3%)을 제외한 5개국보다 낮았다. 물가상승률 평균치는 1.6%로 영국(1.2%)을 제외한 5개국보다 양호했다. 외환건전성이 양호해 금융 불안 요인이 줄어든 것도 한국 경제의 희망 요인 중 하나로 꼽혔다. 지난해 말 외환보유액은 4037억 달러로 1997년 외환위기 당시 204억 달러에 비해 크게 늘었다.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도 2018년 3분기 기준 31.7%까지 낮아졌다. 연구원은 원유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이 낮은 만큼 경상수지 흑자 흐름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다른 희망 요인으로 보고서는 민간 투자 촉진 정책,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등 정부의 경제 활력 제고 정책 추진을 꼽았다. 특히 469조 6000억원의 올해 정부 예산도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9.5% 늘어난 규모다. 확장적인 재정지출이 경기부양 효과를 가져와 일자리 문제를 개선하고 건설경기 급랭을 막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게 연구원의 설명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국내 최대 철강·쌀 생산지 당진, 환경도시로 진화한다

    국내 최대 철강·쌀 생산지 당진, 환경도시로 진화한다

    현대제철·동국제강 등 철강업체 326개 석문산단 철도 ‘예타’ 면제로 날개 달아 미질 뛰어난 ‘해나루쌀’ 브랜드화 성공 화력발전소 많아 미세먼지 배출량 급증 기업들과 협약 맺고 20~40% 감축 선언 시민들 참여 ‘민간환경감시센터’도 운영“국내 철강의 30%를 생산하는 ‘철강도시’, 쌀생산량 전국 1위 농촌, 전 세계 최대 단일 규모 화력발전 생산기지.” 충남 당진시를 설명하는 화려한(?) 수식어들이다. 잘 조화될 것 같지 않은 공업과 농업이 공생하며, 그것도 전국 최고를 달리는 지역은 드물다. 시로서는 이 같은 경쟁력을 유지하고, 이에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대규모 오염 발생 감축을 위해 기업 등과 협력하거나 때로는 갈등을 빚는 숙명에 직면해 있다. 경제적 풍요와 환경의 조화를 꾀하는 당진시의 노력은 각별하다. 6일 당진시에 따르면 지역 철강 업체는 협력 업체를 포함해 326개로 전체 기업수 836개의 40%에 가깝다. 612개 중 217개(35.5%)가 철강 기업이던 2012년보다 크게 늘었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굴지의 철강 기업이 있다. 현대제철은 옛 한보철강 당진공장을 인수했다. 한때 ‘당진은 강아지도 만원짜리 지폐를 물고 다닌다’는 우스갯소리가 떠돌 만큼 호황을 누리다 한보철강이 부도가 났다. 당진 경제는 황폐해졌다.당진을 되살린 것은 2000년 11월 개통된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다. 이 다리가 수도권과 호남을 이어 주면서 굵직한 현대제철 일관제철소와 동국제강 당진공장 등 대규모 철강공장이 잇따라 지어졌다. 아산국가산업단지 고대부곡지구는 대형 철강 기업을 충분히 수용했고, 드넓은 석문국가산단은 여전히 남아돈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석문산단 인입 철도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결정했다. 당진에 처음 건설되는 산업 철도다. 2027년 석문산단~합덕역(예정) 철도(31㎞)가 개통되면 서해복선전철과 장항선을 잇는 물류망이 좋아져 지역경제는 날개를 달 전망이다. 동시에 인구도 급증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17만 3500여명으로 인구가 감소하는 다른 시·군과 달리 2000년 12만 2800명에서 5만여명이 늘었다. 2000년 1조 8000억원이던 지역내총생산(GRDP)은 2016년 12조 6000억원으로 7배 늘었다. 당진이 철강도시로 발전한 것은 풍부한 전기도 한몫했다. 당진화력발전소 10기에서 총 6040㎿의 전기를 생산한다. 심승보 시 에너지자원팀장은 “국내 최대 생산량이다. 당진은 에너지 자립도가 400%로 4분의3은 수도권 등으로 보낸다는 얘기”라며 “용광로 가동 등으로 현대제철 당진공장이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전기 소비처인데 당진만 한 입지가 어디 있느냐”고 반문했다. 반면 대기오염은 심각하다.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2015년 모두 13만 1752t에 달했다. 충남 전체 배출량(46만 3618t)의 28.4%를 차지한다. 조사는 73.8%가 철강 공장과 화력발전소 등에서 뿜어낸다고 했다. 김정수 주무관은 “충남만 해도 서산, 부여 등 서부권과 동남부권이 지난해 2번 또는 5번에 그친 미세먼지주의보가 당진이 있는 북부권에서는 12번이나 발령됐다”고 했다. 당진시는 대기오염 감축에 행정력을 쏟았다. 2016년 ‘당진에코파워’ 석탄화력 건설 계획이 하이라이트였다. 시민 1000여명은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반대 집회를 열었고, 김홍장 당진시장은 뜨거운 여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7일 동안 단식 농성을 벌였다. 심 팀장은 “결국 정부는 사업을 포기했고, 이는 자치단체가 국가의 석탄화력 에너지 정책을 저지한 국내 첫 사례로 기록됐다”며 “문재인 대통령도 대선 후보 때인 2017년 2월 당진을 찾았다. 그리고 당선 후 탈석탄 정책을 정부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했다”고 했다. 오염물질 배출 감축은 김 시장의 핵심 사업이다. 2017년 7월 현대제철과 당진화력으로부터 2020년까지 오염물질 배출량을 2016년 대비 40% 감축하겠다는 약속을 끌어냈다. 다른 기업들도 20% 감축을 선언했다. 시는 주민이 참여한 검증위원회를 만들었다. 지난해 4월 당진화력 인근에 국내 최초로 ‘민간환경감시센터’를 설치했다. 시민들도 설문조사에서 ‘환경’이 우선이라며 시를 지지했다. 시는 수질오염 해결에도 정성을 많이 쏟는다. 전국 벼 재배 면적과 쌀생산량이 모두 1위인데도 이천쌀 등보다 저평가돼 있어서다. 올해부터 주요 농업용수 공급 호수인 삽교호에 ‘수질오염총량제’를 도입했다. 자치단체들이 유입 지천 오염물질 배출량을 관리하는 제도다. 문은호 주무관은 “삽교호는 현재 화학적산소요구량(COD) 5등급으로 수질을 더 개선하려고 남원천 생태사업, 석우천 오염저감시설 설치 등 지천부터 개선 사업을 하나 7개 시·군에 걸친 담수호여서 우리만 잘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라면서 “그래서 다른 자치단체의 협력을 끌어내려고 애를 쓴다”고 했다. 또 다른 담수호 석문호도 지천부터 수질오염 차단에 나섰다.당진은 지난해 1만 9140㏊에 벼를 심어 10만 5748t의 쌀을 생산했다. 우강·합덕 들판은 유명하다. 미질이 뛰어나 오래전부터 ‘이천쌀’, ‘경기미’로 둔갑해 팔린다는 소문이 자자했다. 당진은 ‘해나루쌀’로 브랜드화했다. 신낙현 시 쌀산업팀장은 “서울 상인들이 당진쌀 하면 보지도 않고 사가지만 생산량이 워낙 많다 보니 지금도 이천쌀과 경기미로 둔갑해 팔리기도 한다”며 “그래서 당진쌀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더 높이려는 것이고, 그러려면 농업용수부터 깨끗해야 한다”고 했다. 당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모바일 세뱃돈·이동점포…설 연휴 은행 맞춤 서비스 살펴보니

    주요 은행들이 설 연휴를 맞아 맞춤 서비스를 내놨다. 연휴 중 금융 거래가 필요하다면 이동식 점포나 탄력 운영 점포를 이용하면 된다. →모바일 세뱃돈·봉투 찾는다면 직접 만나지 못하는 가족에게 새뱃돈을 보낸다면 모바일 세뱃돈 기능을 눈여겨보자. 카카오페이는 오는 10일까지 송금을 할 때 설날 송금 봉투에 담아서 보내는 효과를 추가했다. 신한은행도 애플리케이션(앱) ‘쏠(SOL)’에서 ‘세뱃돈 복주머니 서비스’를 운영한다. 세뱃돈을 모바일로 보내면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1원에서 100만원까지 금액이 무작위로 들어있는 복주머니가 발송된다. 세뱃돈 봉투를 증정하는 곳도 있다. KB국민은행은 영업점을 방문하면 선착순으로 ‘뽀로로’ 캐릭터가 그려진 세뱃돈 봉투를 준다. 세븐일레븐에서는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면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붙은 설날 봉투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급한 은행 업무 필요할 때 설 연휴 기간 동안 은행을 찾아야 한다면 이동·탄력점포를 찾으면 된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9개 은행이 기차역,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15개 이동점포를 운영하고 공항 등에서는 66개 탄력점포를 운영한다. 1~2일에는 NH농협은행은 경부고속도로 망향휴게소(하행선),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휴게소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신한은행은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하행선)에서, KB국민은행은 경부고속도로 기흥휴게소(하행선), 광명역 KTX 1번 출구에서 이동점포를 연다. 기업은행도 행담도휴게소와 덕평휴게소에서 점포를 운영한다. KEB하나은행은 1~3일에는 매송휴게소(하행선)에서, 4일에는 양재 만남의 광장 휴게소(하행선)에서 이동점포를 연다. 우리은행은 3~4일에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여주휴게소에서 이용할 수 있다. →귀중품 보관과 투자도 NH농협은행은 현금이나 유가증권, 귀중품을 연휴 기간 동안 무료로 보관해준다. 전국 194개 영업점에서 대여금고가 이용가능한 곳을 방문하면 된다. 기존 고객이 아니어도 이용 가능하다. 설 명절 기념으로 나온 투자 상품도 있다. KB국민은행은 온오프라인에서 14일까지 정기예금 상품인 ‘공동구매정기예금’을 총 6000억원 한도로 판매한다. 총 판매금액이 1000억원 이하면 연 2.02%가, 넘으면 연 2.10%를 받을 수 있다. KEB하나은행은 10일까지 온라인으로 적립식 상품(10만원 이상·1년 이상·자동이체 등록)에 가입하면 450명을 추첨해 모바일 문화상품권 1만원권을 준다. 또 모바일 방카 슈랑스에 3만원 이상 가입하면 스타벅스 쿠폰을 준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중국, 인터넷 생방 여성 BJ 노출 금지

    중국, 인터넷 생방 여성 BJ 노출 금지

    중국이 인터넷 동영상 생방송을 진행하는 여성 BJ가 노출이 심한 옷을 입지 않도록 규제하기로 했다. 우한소프트웨어산업협회, 허베이성 표준화협회와 중국 최대 라이브스트리밍 플랫폼인 ‘더우위’를 비롯한 기술기업들이 발표한 관리규범에 따르면 인터넷 생방송에서 노출이 심하거나 속이 많이 비치는 옷은 입으면 안 된다. 란제리나 몸에 딱 달라붙는 피부색 옷, 야한 제복 등의 착용도 금지된다고 글로벌타임스가 30일 보도했다. 또한 미성년자는 보호자의 신분증과 호적 등본, 보호자가 서명한 신청서를 내야 호스트가 될 수 있다. 라이브 스트리밍 업체는 이용자가 규정 위반 계정을 24시간 신고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신고를 받으면 90초 이내에 위반 계정을 정지하는 등 처리하도록 했다. 중국에서 인터넷 생방송은 몇 년 사이 급속히 발전해 젊은이들의 중요한 오락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더우위는 활성 이용자가 3500만명이 넘는다. 하루 평균 7만∼10만개의 생방송 방이 열리고, 많을 때는 동시에 생방송 방이 2만개가 넘는다. 중국의 인터넷 이용자는 지난해 6월 기준 8억 200만명이며 이 가운데 라이브 스트리밍 이용자는 4억 2500만명에 이른다. 올해 중국의 라이브스트리밍 산업의 규모는 1000억 위안(약 16조 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중앙정부의 여러 부처로부터 불건전한 콘텐츠를 단속하라는 압력을 받아왔다. 더우위의 경우 콘텐츠 관리 인력만 700여명에 달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사설] ‘세금 먹는 하마’ 예타 면제 누가 책임질 건가

    정부가 어제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명분으로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면제한 전국 23개 사업을 공개했다. 총사업비만 24조 1000억원이다. 주요 사업은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예타 면제를 약속했던 남부내륙철도(4조 7000억원)와 평택~오송 고속철도 복복선화(3조 1000억원), 울산외곽순환도로(1조원) 등이다. 도로·철도 건설 등 사회간접자본(SOC)에만 전체 사업비의 80%가 넘는 20조 5000억원을 투입한다. “연구개발(R&D) 투자도 다수 포함했다”지만, 고작 3조 6000억원에 그쳤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집권 이후 추진한 전체 예타 면제 사업은 55조원에 달한다. 여기에 50조원 규모의 도시재생 뉴딜 사업까지 포함하면 전체 규모는 100조원을 넘어선다. 경실련은 “문 대통령과 홍남기 부총리 등을 권한 남용으로 고발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우리는 예타 면제에 대해 여러 차례 우려를 표했다. 그럼에도 불도저식 추진을 감행하는 현 정부는 예타 면제로 4대강 사업을 벌인 이명박 정부와 무엇이 다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SOC 사업은 경제활성화의 즉효약이다. 고용 창출 능력도 비교적 높다. 하지만 부실한 사업은 중장기적으로는 득보다 실이 훨씬 크다. 22조원을 쏟아부은 4대강 사업은 매년 유지관리비만 5000억원이 소요된다. 경인운하 역시 개통 이후 예상 물동량이 8.7%에 그쳐 연간 100억원대의 운영비를 혈세로 부담하고 있다. 예타를 면제해 2010년 문을 연 전남 영암 FI 경기장의 악몽도 떠오른다. 또 예타 면제 사업 중 다수가 민자사업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대규모 재정지원이나 높은 요금 등의 문제를 차후에 낳을 수 있다. 더구나 이번 예타 면제 사업 중 상당수가 기존 예타에서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판명 났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기존 예타를 통과하지 못한 사업은 국가균형발전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공산이 크다. 예타 면제 사업이 향후 수년은 성장률을 높이겠지만 ‘세금 먹는 하마’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앞으로 예타 면제 사업을 최소화하고, 과도한 SOC 투자보다는 일자리와 저소득층의 사회안전망을 확보하는 경기 부양에 전력하는 게 바람직하다. 또한 향후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과정이나 국회에서의 여야 논의 과정에서 사업성이 불투명한 예타 면제 사업의 규모가 재조정돼야 한다. 계획 과정에서도 사업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던 대형 SOC 건설의 전례를 밟지 않도록 보완책을 마련하는 등 ‘묻지마식 정책’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 ‘남부내륙鐵’ 서울~거제 2시간 40분대… 평택~오송 철도병목 해소

    ‘남부내륙鐵’ 서울~거제 2시간 40분대… 평택~오송 철도병목 해소

    ‘김경수 철도’ 땐 서울~거제 110분 단축 통영 등 지나 지역경제 회복 도움 기대충북선 고속화 땐 목포~강릉 3시간 반“지난해 4.0% 후퇴 건설업 활성화 견인”정부가 지역의 숙원사업을 중심으로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 대상을 선정하면서 주요 사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건설업계는 대규모 건설사업을 반기고 있다. 정부가 29일 발표한 예타 면제 대상 사업은 17개 시·도로부터 신청받은 32개 사업(68조 7000억원) 중 선별한 것이다. 특히 재원이 많이 투입되는 도로·철도 인프라(16조 6000억원) 확충이 전체의 68.8%(사업비 기준)를 차지한다. 여기에 생활인프라 확충(4조원)에 들어가는 재원까지 합치면 20조 6000억원이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에 들어간다. 가장 규모가 크고 눈길을 끄는 것은 ‘김경수 철도’로 불리는 남부내륙철도다. 경북 김천과 경남 거제 172㎞ 구간에 고속철도(KTX)를 건설하는 이 사업은 사업비만 4조 7000억원이다. 2012~2017년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진행한 경제성 분석 평가에선 비용 대비 편익(B/C) 비율이 0.72였지만 이번에 예타가 면제되면서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남부내륙철도가 완공되면 현재 4시간 30분 걸리는 서울~거제 간 이동시간이 2시간 40분대로 단축된다. 특히 남부내륙철도는 조선산업 침체로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거제도와 남해의 인기 관광지인 통영 등을 거치는 것으로 설계돼 무너진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호남선과 강원권을 연결하는 충북선 철도를 고속화하는 데 1조 5000억원이 투입된다. 청주공항과 제천을 잇는 88㎞ 길이의 고속화 철도망을 구축하고 직선화 등 선형 개량을 실시하는 것이다. 고속화가 끝나면 5시간 35분 걸리는 목포~강릉 구간을 3시간 30분이면 갈 수 있게 된다.충청과 경북 지역을 연결하는 ‘동서 제4축 고속도로’를 완성해 수도권과 강원 간 간선 도로망을 확충한다. 정부는 8000억원을 들여 세종시와 청주를 연결하는 20㎞의 4차로 고속도로를 신설해 대산~당진~영덕을 잇는 동서 4축을 완성할 계획이다. 또 남양주와 춘천 간 33㎞ 길이의 4차로 대체 간선 도로를 신설하는 데 9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 밖에 전국의 주요 고속철도가 통과하는 핵심 구간인 평택~오송 구간(46㎞·3조 1000억원)에 복선을 추가 건설해 병목현상을 해소한다. 이 구간은 경부·호남고속철도가 합류하고 KTX와 수서고속철도(SRT)가 교차하는 곳이다. 정부는 선로 용량 확대로 운행 횟수가 2배로 늘고, 대기 시간도 줄어들어 고속철도 서비스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대구역과 대구국가산업단지를 연결하는 ‘대구산업선’(34㎞·1조 1000억원)과 ‘울산 외곽순환도로’(25㎞·1조원) 등도 산업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사업으로 꼽힌다. 이번 예타 면제로 대형 SOC 사업이 속도를 내면 지난해 -4.0%로 부진했던 건설업을 중심으로 경기 활성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실장은 “SOC에 대한 투자가 하강하는 경기를 떠받치는 데 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김경수 KTX’ 등 24조 예타 면제… 정치적 SOC 논란

    ‘김경수 KTX’ 등 24조 예타 면제… 정치적 SOC 논란

    ‘金지사 공약’ 거제~김천 남부내륙철도 사업비 4조 7000억으로 가장 많아 예타 면제 23개 사업 중 SOC만 20조 시민단체 “4대강 사업 규모와 맞먹어” “총선 앞두고 선심성 퍼주기” 비판도 文정부 53조 면제… MB 최대치 육박경남 거제와 경북 김천을 잇는 남부내륙철도를 포함해 총사업비 24조 1000억원, 23개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이하 예타)가 면제된다. 지역균형발전이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권 실세가 단체장인 지역을 중심으로 ‘떡’을 돌렸다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1호 공약인 이른바 ‘김경수KTX’(남부내륙철도) 사업비가 4조 7000억원으로 가장 많다. 대규모 토건 사업은 일단 시작되면, 건설 과정은 물론 유지에도 세금이 계속 들어간다는 점에서 ‘세금 먹는 하마’가 될 수 있다. 정부는 29일 이낙연 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추진 방안을 확정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번 면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가 심화하는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국가재정법에서 정한 범위에서 제한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라면서 “23개 사업은 2029년까지 연차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사업에는 2020년부터 10년간 국비 기준 연평균 1조 9000억원이 들어간다. 이번 예타 면제 대상에서 수도권 사업은 원칙적으로 제외됐다. 정부는 과거 사회간접자본(SOC) 중심으로 예타가 면제됐던 것과 달리 ▲연구개발(R&D) 투자 등을 통한 지역전략산업 육성(3조 6000억원) ▲지역산업 지원 도로·철도 등 인프라 확충(5조 7000억원) ▲광역 교통·물류망 구축(10조 9000억원) ▲환경·의료·교통 등 지역주민 삶 개선(4조원) 등으로 분배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사업별로 보면 20조 6000억원이 SOC 건설에 투입된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정부·여당이 적폐로 규정했던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과 같은 규모”라고 비판한 이유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도 “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에서 SOC 투자를 늘리는 것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예타를 면제하는 방법으로 사업을 진행할 경우 예산 낭비 우려가 크기 때문에 아쉬운 점이 있다”고 말했다. 대규모 예타 면제는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8년 이후 10년 만이다. 이명박 정부 5년 동안 예타 면제 사업은 60조 3109억원이었다. 현 정부는 지금까지 53조 6927억원으로 역대 최고 기록에 육박한다. 예타 면제 사업은 최소한의 경제성 검토조차 거치지 않은 상태라 장기적으로는 경제에 부담이 될 것이란 우려도 크다. 실제 4대강 사업은 매년 수백억원의 유지비가 발생하면서 보를 철거하는 사업에 대한 비용편익(B/C) 분석도 진행되고 있다. 김태윤 한양대 행정학과 교수는 “예타는 최소한의 타당성을 살피는 것인데 그것조차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예타 면제보다는 예타가 더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게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예타 면제 사업 24조원 규모…혜택 받는 지역은

    예타 면제 사업 24조원 규모…혜택 받는 지역은

    정부가 수도권 쏠림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2022년까지 175조원을 투입해 지역 간 균형발전을 추진한다.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위원장 송재호)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이 같은 내용의 ‘제4차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이 국무회의 심의를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국가균형발전위를 중심으로 중앙 20개 관계부처와 지역 17개 시·도가 참여해 수립한 이번 4차 계획의 예산 투입액은 3차 계획(2014∼2018년)보다 10조원 이상이 증액됐다. 계획에 따르면 사람, 공간, 산업 등 균형발전 3대 전략의 9대 핵심 과제에 5년간 국비 113조원, 지방비 42조원 등 총 175조원을 투입하게 된다. 또 부가가치세 등 국세 일부를 지방으로 이양하고 3조 5000억원의 중앙정부 사업을 내년까지 지방정부로 이관한다. 지역이 자발적으로 수립한 지역발전전략을 중앙부처가 수년간 포괄 지원하는 ‘지역발전투자협약’ 제도를 올해부터 시범 추진하고 내후년부터는 본 사업으로 확대한다. 정부는 이와 별도로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요구한 68조 7000억원 규모의 32개 사업 가운데 24조 1000억원 규모의 23개 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기로 했다. 지역전략산업 육성(3조 6000억원), 지역산업을 뒷받침할 도로·철도 등 인프라 확충(5조 7000억원), 전국 권역을 연결하는 광역 교통·물류망 구축(10조 9000억원), 환경·의료·교통 등 지역주민의 삶의 질 제고(4조원) 등 사업에 예타 면제가 이뤄진다. 구체적으로 남부내륙철도(4조 7000억원)를 통해 수도권과 경·남북 내륙을 연결한다. 호남권과 강원권을 연결하는 충북선 철도 고속화(1조 5000억원)도 추진한다. 세종∼청주 고속도로(8000억원), 제2경춘국도(9000억원)도 예타 없이 추진된다. 전국 주요 고속철도가 통과해 병목현상으로 몸살을 앓는 평택∼오송에 3조 1000억원을 들여 철로를 추가한다. 정부는 아울러 올 상반기 중 지역발전 정도, 삶의 질 요소를 종합한 균형발전총괄지표를 개발해 한국 현실에 맞는 차등 지원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우선 지역에 ‘사람’이 모일 수 있도록 교육, 문화, 보건·복지 여건 개선에 5년간 51조원을 투입한다. 국공립 어린이집을 매년 450개 확충하고 도서관·박물관 등 문화기반시설 약 300개를 더 짓는 한편 지역인재의 지방 이전 공공기관 채용을 30%로 확대할 계획이다. ‘공간’ 측면에서는 농어촌, 중소도시 등 인구감소 위험이 있는 지역 곳곳에 생기를 불어넣기 위해 5년간 66조원을 투입한다. 이에 따라 농어촌에서도 양질의 일자리를 찾고 정착할 수 있도록 일자리, 귀촌교육, 정착비용을 지원하고 중소도시 구도심의 재도약을 위해 혁신거점 250곳 이상에서 도시재생을 추진한다. 아울러 ‘산업’이 활력을 되찾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5년간 56조원을 투입한다. 이에 따라 국가혁신클러스터·규제자유특구 등으로 지역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14개 지역활력 회복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지역기업 육성과 스마트 산단 등 산업단지의 제조혁신도 강화할 방침이다. 지역에 이전한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혁신도시가 지역성장의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혁신도시별 특화발전 전략’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부산은 첨단해양신산업을 특화하는데 초점을 두게 된다. 여기에 유휴 국유재산 약 200만 필지를 전수조사하고 노후청사를 복합 개발해 임대주택 1만호를 준공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돼지갈비가 먹고 싶어요” 병사들의 외침

    [밀리터리 인사이드] “돼지갈비가 먹고 싶어요” 병사들의 외침

    정부가 병사 급식 만족도 조사해보니돼지갈비·소갈비·돈가스 등 상위권생선·냉동육 등엔 병사 거부감 커PX 이용 줄이도록 질 계속 개선해야 아마 군과 관련된 단어 중 남성들이 가장 많이 쓰는 말이라고 하면 ‘짭밥’을 빼놓을 수 없을 겁니다. 실제로는 먹고 남은 밥을 의미하는 ‘잔반’에서 파생된 단어이지만, 의미가 크게 확장돼 ‘부대에서 먹는 음식’으로도 통합니다. 어떤 이들은 ‘복무 기간’으로도 사용합니다. 그럼 짬밥으로 나오는 음식 중에서 병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것은 뭘까요. “군대에서 먹는 음식은 다 맛 없다”고만 하지 마시고, 오래전 제대한 분들도 희미한 기억을 떠올려보세요. 현재 복무하는 병사들의 ‘호불호’는 아주 명확하게 갈렸습니다.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육류는 좋고 생선, 조개는 싫다’입니다. ●병사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 ‘돼지갈비’ 2017년 말 국방부가 육·해·공군, 해병대 장병 28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급식만족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병사 선호도를 확인해봤습니다. 장교는 35명만 참여했으니, 사실상 ‘병사 급식 만족도’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전반적인 병사 급식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07점으로 ‘보통’ 이상은 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나쁘지 않은 수준입니다. 분야별로는 ‘급식 운영’이 3.40점으로 가장 높았고 ‘급식의 질’은 2.87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병사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살펴볼까요. 돼지갈비(4.4점), 소갈비(4.3점), 돈가스·치킨 너겟(4.2점), 팝콘형 치킨·삼계탕(4.1점) 등 육류로 만든 음식 점수가 매우 높았습니다. 20대 혈기왕성한 시기에 입대한 만큼 육류에 대한 선호도가 높을수 밖에 없겠지요. 정부도 ‘갈비류’는 가격이 비싸 자주 먹진 못 하겠지만, 나라를 지키는 병사들을 위해 당국이 조금만 더 노력해주시면 좋겠습니다.흥미로운 사실은 병사들이 후식으로 제공하는 ‘주스’와 ‘과일’에 대해 매우 높은 점수를 줬다는 겁니다. 여러분도 1987년부터 2013년까지 26년간 6000만캔이 공급된 ‘유일무이’의 군 음료 ‘맛스타’ 기억할 겁니다. 놀랍게도 병사들이 주스에 매긴 점수는 육류 다음으로 높았습니다. 망고주스(4.0점), 복숭아주스(3.9점), 오렌지·파인애플주스(3.8점) 등은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또 딸기(4.1점), 감귤(4.1점), 방울토마토(3.7점), 토마토(3.6점) 등도 점수가 높은 편이었습니다. 주스 선호는 병사들의 식습관 변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의 병사들은 어릴 때부터 단 음식을 섭취하는 비율이 높아 주스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밖에 초코씨리얼(4.1점), 생우동(4.0점)을 선호하는 병사도 많았습니다. 과일은 건강에 도움이 되는 만큼 예산을 더 확보해 병사들이 신선한 과일을 마음껏 먹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명태찜·조림, 이제 그만 주면 안 될까요” 그럼 병사들이 기피하는 음식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전반적으로 어류와 조개류의 만족도가 2.7점으로 낮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그나마 전복(3.47점), 냉동새우(3.37점), 순살새우·주꾸미(3.15점), 낙지(3.13점), 키조개(3.04점) 등은 점수가 높은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냉동 바지락살(2.94점), 갑오징어(2.88점), 마른 조갯살(2.86점), 오징어(2.82점), 광어(2.78점), 오징어실채(2.74점), 고등어·아귀(2.59점), 냉동 굴(2.56점), 민대구(2.49점) 등은 점수가 더 낮았습니다. 점수가 가장 낮은 건 코다리·마른톳(2.29점)과 명태(2.21점)라고 합니다. 특히 명태찜과 명태조림에 대한 거부감이 아주 높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왜 그럴까. 신세대 장병들은 ‘생선 자체를 싫어한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특히 비린내와 잘 부서져서 먹기 어려운 특성, 찜·조림에 대한 거부감이 많았습니다. 당국은 올해 민대구와 조갯살 공급 횟수를 줄이기로 했는데 다른 음식들도 문제점을 두루 살펴야 할 겁니다. 특히 명태는 병사들이 찜과 조림 대신 탕과 튀김을 선호한다는 점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합니다.조사에서 ‘전투식량’보다 더 맛이 없다고 여기는 음식도 나왔습니다. 바로 소스류인 ‘해물비빔’으로, 최하위인 2.2점에 그쳤습니다. 군은 올해 즉석카레(2.8점), 즉석자장(2.8점)의 보급량을 줄이기로 했는데, 여기에 해물비빔도 포함시켜야 할 것 같습니다. 매점(PX) 이용량은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1주일 2~3회 이용한다는 병사가 44.1%, 4~5회도 20.6%였습니다. 거의 매일인 6회 이용자도 18.7%나 됐습니다. 분석에서 PX 이용 빈도가 늘면 급식에 대한 만족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정부가 지금보다 병사 급식 질을 더 높여야 하는 중요한 이유입니다. 병사들이 주로 이용하는 음식(복수응답)은 라면(36.6%), 냉동식품(30.4%), 스낵류(28.2%), 음료(26.3%) 등인데, 일부는 건강에 좋다고만 볼 수 없는 식품들입니다. ●“PX 매일 이용 18.7%”…급식 질 계속 개선해야 그래도 한 가지 희망적인 조사결과도 있습니다. 군 입대 전에는 급식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인식이 많았지만 실제로 복무해보면 만족도가 높아진다는 겁니다. 병사들은 음식의 맛과 양에 대해 입대 전에는 2.48점으로 매우 낮은 점수를 줬지만 입대 뒤에는 점수가 2.97점으로 높아졌습니다. 조사단은 “특히 최근 입대한 이병은 입대 전 2.67점에서 입대 후 3.32점으로 만족도가 매우 높아졌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군 급식제도도 계속 개선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라면 회사 1곳의 10개 제품만 최저가 입찰로 결정했지만 지난해부터 다수공급자 계약으로 4개 라면회사 50개 제품으로 종류를 확대해 병사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습니다. 올해는 주스도 여러 종류를 접할 수 있도록 다수공급자 계약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왜 이런 제도를 최근에야 도입하게 됐는지 아쉬울 정도입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 냉동 식자재가 많이 포함된 식단에는 병사들의 불만이 여전히 많습니다. 나라를 지키는 병사 기본급식비가 올해 하루 세 끼 기준 ‘8012원’에 불과합니다. 군 급식은 인건비와 임대료 등 식당을 운영할 때 필요한 기본 경비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경기도 결식아동 한 끼 급식단가 6000원에도 미치지 못 하는 적은 금액입니다. 한 해 1조 6000억원에 이르는 급식비용이 부담되겠지만 정부가 더 분발해줘야 할 부분입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가계대출 증가 폭 꺾였다

    가계대출 증가 폭 꺾였다

    고공행진을 거듭해 온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난해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빚을 내서 집을 사는’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보다는 ‘역(逆)전세난’에 따른 전세자금대출 부실화 문제로 리스크 관리의 초점이 옮아 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대출 증가율은 5.9%(75조 1000억원)로 2017년 7.6%(90조 5000억원)보다 1.7% 포인트 감소했다. 2015년 11.5%(109조 6000억원), 2016년 11.6%(123조 2000억원) 등과 비교하면 안정세가 두드러진다. 특히 은행권에서 실행된 주담대 증가율이 6.6%(37조 8000억원)에 그친 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9월 정부가 다주택자의 추가 주택 매입을 위한 주담대를 제한한 것이 효과를 본 셈이다. 여기에 지난해 10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도입한 것도 대출 억제를 불러왔다. 금융 당국은 DSR 관리지표를 올해 상반기 중 제2금융권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다만 지난해 은행권 전세대출 증가율이 38.6%(25조 7000억원)에 달한다는 점은 당국의 새로운 고민거리다. 전세대출이 늘어난 상황에서 전세가가 떨어져 임대인이 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하면 자칫 전세대출이 부실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상호금융과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개인사업자대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부담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가계부채가 당장 시장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은 작지만 금리 상승에 따른 상환 부담 증가, 전세대출 등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사설]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수정안, 한·미 상생의 해법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폭을 둘러싼 한·미 간의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미국 측은 지난해 말 최후 통첩이라며 10억 달러(약 1조 1300억원) 분담금을 제시하고 매년 협상하자고 압박했다. 이에 한국 측은 그제 연 9999억원 분담금 안에서 1조원 이상도 검토할 수 있으며, 협상 유효 기한도 현행 5년에서 3년으로 줄인다는 수정안을 내놓았다. 기존 9602억원 분담금에서 5% 이상 인상하고 협상 기간도 줄이는 등 통 큰 양보를 한 셈이다. 이미 한국은 주둔 미군의 비용과 관련해 세계 어느 나라보다 가장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직접 분담금 9602억원을 비롯해 주한미군 기지 시설과 부지, 그리고 각종 세금 등 간접 지원 비용까지 더하면 연간 주한미군 총 주둔 비용의 78%를 부담해 왔다. 특히 주한미군의 규모가 3만 8000명에서 2만 8000명으로 줄어든 상황에서 방위비 분담금을 줄이는 게 합리적인데도 계속 늘려 왔다. 덕분에 주한미군의 방위비 분담금은 1조원이 넘게 쓰이지 않은 채 쌓여 가고 있는 형국이다. 여기에 애초 한국과 미국이 절반씩 부담하기로 했던 약속과 달리 공사 비용의 92%에 달하는 11조원을 쏟아부어 세계 최대 규모의 평택 주한미군 기지를 신설해 줬다. 이뿐만 아니다. 최근 10년 동안 한국의 미국산 무기 수입 규모는 7조 6000억원을 웃돌아 세계 3위를 기록했다. 한국이야말로 미국의 최고 동맹임을 성실히 입증시켜 왔던 것이다. 그럼에도 미국의 이런 강공은 일본 등 다른 우방과의 예정된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미국은 주한미군 감축과 철수 등까지 거론하면서 압박하는 것이 협상의 기술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는 소탐대실에 불과하다. 협상을 통해 돈 몇 푼을 더 챙겨 갈지는 모르겠지만, 한국 국민들 마음속 깊은 곳에서 한·미 동맹의 공고함에 대한 의심의 싹을 틔우고 ‘반미 시위’ 등이 재현될 수 있다. 한·미가 혈맹이라면 서로의 이익만을 고집하기보다는 상호 양보, 조정하며 합의해야 한다. 한국의 통 큰 양보에 미국이 화답할 차례다.
  • 유휴 국유지 11곳 개발… 일자리 참사에 ‘생활형 SOC’ 9조

    유휴 국유지 11곳 개발… 일자리 참사에 ‘생활형 SOC’ 9조

    “과거 정부처럼 건설·토목 돈 쏟아” 비판 예타 면제사업 곧 발표… 혈세낭비 우려 한국형 실업 부조 등 ‘지출혁신 2.0’ 확정 고용보험 미가입 저소득 실직자에 현금지난해 고용과 경제성장률에서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든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건설·토목사업 카드를 꺼내 들었다.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통해 단기간에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긴급 처방’을 내놨다는 분석이다. 현 정권이 야당 시절 “토건족의 배만 불린다”고 비판했던 SOC 투자를 늘리는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정부는 23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6차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고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생활 SOC 및 국유재산토지개발 선도사업 추진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해 5조 8000억원을 투입했던 생활형 SOC 사업에 올해 8조 6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공공과 민간에서 총 16조 8000억원을 투입해 유휴 국유지 693만㎡를 개발해 주택 3만 1000가구(공공임대 2만 2000가구)와 첨단산업, 창업벤처타운 등을 조성한다. 정부는 대규모 SOC 투자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가 건설·토목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로 한 것은 지난해 취업자수 증가가 9만 7000명, 경제성장률 2.7%에 그치며 경제에서 ‘낙제’라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혁신성장을 통해 창출되는 일자리는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 성과가 나올 것”이라면서 “당장 경제성장과 일자리가 급한 상황에선 건설·토목에 눈길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SOC 투자에 부정적이었던 현 정부가 ‘일자리 참사’로 대표되는 경제 침체를 해결하기 위해 과거 정부처럼 다시 건설·토목에 돈을 쏟아붓기 시작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말 3조원이 투입되는 수도권광역철도(GTX) A노선을 착공했고, 현대자동차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총 사업비 3조 7000억원 규모의 강남구 삼성동 신사옥 건설 사업도 올 상반기 착공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오는 29일에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 대상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정부는 광역지자체로부터 33개 사업을 접수받았는데 총 사업비가 58조원이다. 이들 사업 중 절반만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되어도 들어가야 하는 예산이 수십조원이다. 특히 광역지자체들이 면제를 신청한 사업 대부분은 비용 대비 편익(B/C)이 1 미만으로 나오는 사업이 대부분이다. 때문에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발생할 수 있지만, 이후 ‘세금 먹는 하마’가 될 수도 있다. 이날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선 고용보험 미가입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한국형 실업 부조 도입 검토’ 등 16개 ‘지출혁신 2.0’ 과제도 확정 발표됐다. 한국형 실업 부조는 중위소득의 50% 이하나 60% 이하 근로 빈곤층이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더라도 일자리를 구하는 동안 현금 급여나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될 전망이다. 재정투자 효과를 제약하는 규제 해소 방안을 먼저 마련하고 예산을 확보하도록 하는 ‘규제-예산 패키지 검토 체계’ 도입도 제시됐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한국 작년 국방비 44조 지출… 세계 10위

    한국이 2017년 국방비로 392억달러(약 44조원)를 지출해 2016년에 이어 세계 국방비 지출 10위를 기록했다. 국방기술품질원이 23일 발간한 ‘2018 세계 방산시장 연감’에 따르면 2017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방비를 지출한 나라는 미국으로 6100억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2280억 달러를 기록한 중국이며 사우디가 694억 달러를 지출해 전년보다 한 계단 상승한 3위에 위치했다. 또 최근 10년간 미국의 무기수출 규모를 분석한 결과, 한국은 미국산 무기의 제3위 수입국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 한국에 대한 미국의 무기수출액 규모는 67억 3100만달러(7조 6000억원)로 올해 한국의 국방예산인 46조 원의 16% 수준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43세 때 노동소득 정점 찍고, 58세부터 ‘적자’

    年 2896만원 최대…65세 땐 811만원 노동연령층 줄면 노년층 부양부담 커져 1인당 노동소득이 43세 때 정점을 찍은 뒤 58세 이후에는 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생애주기상 15~64세 노동연령층이 벌어들인 소득이 유년층(0~14세)과 노년층(65세 이상)을 부양하는 데 사용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구구조 상 유년층 감소세가 지속되면 향후 노동연령층 감소로 노년층에 대한 부양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5년 국민이전계정 개발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국내 거주자 1인당 노동소득(임금+자영업자 소득)은 43세 때 연 2896만원으로 모든 연령 가운데 가장 많았다. 1인당 노동소득은 생산가능연령인 15세 때부터 점차 상승해 43세 때 정점에 도달한 뒤 점차 줄어 65세는 연간 노동소득이 811만원으로 떨어졌다. 국민이전계정은 2010∼2015년 국민 전체의 연령별 노동소득과 소비, 공적 이전, 가구 내와 가구 간 사적 이전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다. 재정부담이 세대 간에 어떻게 재분배되는지를 보여 주는 것으로 이번에 처음 발표됐다. 정부는 2015년 기준 노동연령층이 낸 세금 중 잉여액 106조원을 유년층과 노년층에 이전한다. 1인당 공공이전을 통해 순유입되는 돈은 10세에 1174만원으로 가장 많다. 1인당 공공이전을 통해 순유출되는 돈은 43세에 636만원으로 가장 많다. 유년층은 주로 교육, 보건, 기타 부문으로 56조 6000억원을 이전받으며 노년층은 주로 보건, 연금, 사회보호 부문으로 49조 4000억원을 배분받는다. 유년층의 민간교육 소비는 12조 7840억원으로 전년보다 3.3% 늘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0년 이후 가장 높다. 앞으로도 사교육비 압박이 커질 수 있다는 뜻이다. 노년층의 소비는 대부분 공공보건 소비(31조 9000억원)였다. 이는 전체 공공보건 소비의 38.6%다. 최바울 통계개발원 경제사회통계연구실장은 “이번 국민이전계정 개발은 노동연령층이 벌어서 어린이와 노인을 부양하고 있다는 것을 수치로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中企·소상공인 등에 설 자금 35조 푼다

    中企·소상공인 등에 설 자금 35조 푼다

    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고용·산업 위기 지역 등에 35조 2000억원을 지원한다. 설 연휴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고 가격이 뛸 우려가 있는 사과와 배 등 15개 명절 성수품의 공급량을 대폭 늘린다. 정부는 22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설 민생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경기 하강과 내수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제조업 불황과 구조조정의 여파로 휘청이는 지역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한국은행과 14개 시중은행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상 설 전후 신규 자금 지원 규모를 33조원으로 지난해보다 5조 4000억원 늘린다. 기존 대출과 보증에 대한 만기 연장 규모도 지난해 32조 2000억원에서 올해 49조 6000억원으로 54.0% 확대한다. 고용·산업 위기 지역에는 예비비와 특별교부금 등 900억원을 지원한다. 소비 활성화 차원에서 1∼2월 전통시장 상품권 발행 규모를 지난해보다 1500억원 늘어난 45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오는 31일까지 개인이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매하면 10% 할인받을 수 있다. 지역사랑 상품권 1250억원어치도 발행된다. 저소득층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서는 복권기금에서 지급되는 한부모 가족 양육비, 결식 아동·노인 급식 지원비, 저소득층 문화이용 지원비 등에 지난해보다 940억원 늘어난 4400억원을 책정해 조기 집행한다.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전국 540여개 전통시장 주변 도로는 최대 2시간까지 주차가 허용한다. 다음달 2∼6일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 등 4대 고궁과 종묘, 조선왕릉 등이 무료 개방된다. 다음달 4~6일에는 전국의 고속도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역귀성하는 KTX 승객은 30~40%의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주차장은 무료 개방된다. 물가 안정을 위해 성수품 공급도 확대된다. 설을 앞두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배추, 무, 사과, 배, 밤 등 15개 폼목에 대해 평소보다 131% 늘어난 13만 3716t을 시장에 공급한다. 직거래 장터와 특판장 2644곳에서는 설 선물세트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고 농축협 하나로마트 등에서는 한우선물세트를 10~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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