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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때 그사람’들 만난다

    가수 심수봉(사진 오른쪽)이 10집 앨범 발매를 기념해 5년 만에 열리는 자신의 콘서트에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를 초청했다고 심수봉의 소속사 오스카엔터테인먼트(대표 전홍준)가 22일 밝혔다.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 새천년홀에서 28∼29일 이틀간 공연을 갖는 심수봉은 이날 오전 박 대표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직접 초대의 글을 올렸다. 그는 “안녕하십니까? 심수봉입니다.”라고 운을 뗀 글에서 “지난 25년 동안 유언을 남기는 심정으로 음악을 만들었고 노래를 불러왔던 것 같습니다. 꿈처럼 구름을 밟고 살아온 지난날을 돌이켜보니 만감이 교차하는 군요.”라며 회한의 세월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이번 공연과 새로운 음악을 통해 지난 과거의 모든 것들을 훌훌 털어내는 희망의 출발로 삼겠습니다.”라며 10·26사태와 관련해 겪었던 불운한 과거사를 깨끗이 정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또 “저의 공연이 국민 모두가 기대해 마지 않는 상생과 화합을 약속하는 작은 마당이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라며 박 대표뿐만 아니라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 민주당 한화갑 대표, 민주노동당 김혜경 대표도 함께 초대했다고 밝혔다. 소속사측은 초대 의원들의 스케줄을 정확히 알 수 없어 4회 공연의 해당 좌석을 모두 비워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심수봉은 최근 10·26 사태의 영화화와 관련, 최근 문화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영화가 사실을 왜곡해 허구가 진실인 양 오도될 경우 가만 있지 않을 것”이라며 “일단 영화를 보고 난 뒤 말은 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배치표 순식간에 동나 ‘발동동’

    배치표 순식간에 동나 ‘발동동’

    오로지 기댈 것이라곤 ‘배치기준표’뿐인 듯했다.16일 서울 시내 두 곳에서 열린 대입설명회에서는 주최측인 입시기관들이 뿌린 배치표를 받으려는 수험생과 학부모들로 유례없는 장사진에 아우성을 쳤다. 원점수 없는 표준점수, 백분위제 등 새 점수체계 도입 첫 해의 혼란이 빚은 불안감이 고스란히 드러난 현장이었다. ●설명회에도 불구하고 답답한 마음 안 풀려 이날 오후 2시 중앙학원 주최로 종로구 명륜동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설명회에는 예년의 4000명을 크게 웃도는 8000명이 아침부터 몰렸다. 한차례로 예정됐던 설명회는 결국 미처 들어가지 못한 학부모들을 위해 추가로 마련되기도 했다. 종로학원 주최로 강남구 대치동 강남종로학원에서 열린 설명회에도 5000명이 몰려 27개 강의실이 행사시작 30분 전에 꽉 차버렸다. 입장하지 못한 학부모들은 로비에 설치된 스크린 앞에 모여 설명회를 경청했다. 주최측이 준비한 4000부가 순식간에 동이 나자 일부 학부모들은 거세게 항의했으며 강북종로학원에서 긴급히 가져온 배치표마저 모자라 상당수가 빈손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일손까지 놓고 고3 아들을 위해 설명회에 왔다는 전교우(54)씨는 “학교에서 아예 학생들에게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데까지 하고 난 다음에야 상담을 받으라고 하는 상황인데 누구를 믿을 수 있겠느냐.”면서 “인터넷으로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배치기준표라도 있어야 좀 감이 잡힐 것 같아서 여기까지 왔다.”고 털어놨다. ●원점수·표준점수 큰 차이… 혼란 더해 배치기준표를 놓고 설명회를 듣고도 자신의 표준점수나 백분위로 어느 대학을 지원하면 좋을지 모르는 학부모들의 혼란은 여전했다. 강남구 역삼동에서 온 회사원 최모(51)씨는 “원점수 가채점 결과는 만족스러웠는데 표준점수가 나오니 차이가 많이 나더라.”면서 “성적표를 받고도 표준점수의 의미를 잘 몰라 어느 대학에 지원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실장은 “백분위나 표준점수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과목을 조합, 그 영역이나 과목을 반영하는 대학 위주로 지원하라.”면서 “표준점수나 내신성적이 부족하더라도 논술이나 면접에서 일정정도 만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유지혜 이재훈기자 wisepen@seoul.co.kr
  • [보러갑시다]

    ■ 구본주 1주기전 28일까지 사비나미술관(02)736-4371.‘갑오농민전쟁’등 요절한 작가의 대표적인 조각작품. ■ 김지애 개인전 28일까지 갤러리 도올(02)739-1406. 부유하는 물고기로 상징되는 몽롱한 세상. ■ 호림미술관 구입문화재 특별전 내년 2월28일까지. 호림박물관(02)858-2500. 청자양각연판문표형주자를 비롯한 청자와 백자 등의 도자기류와 목공예품 90여 점. ■ ‘100인 조각가의 작은 기념비’전 내년 1월14일까지. 선화랑(02)734-0458. 현역 조각가 120여명의 다양한 조각 작품. ■ 근대조각 3인-로댕·부르델·마이욜전 내년 2월6일까지 로댕갤러리(02)2014-6552. 로댕 ‘지옥의 문’, 부르델 ‘활을 쏘는 헤라클레스’, 마이욜 ‘드뷔시를 위한 기념비’등 서구 근대조각을 이끈 작가들의 대표작. ■ 모스키토 23일까지 백암아트홀(02)763-8233. 김민기 번안·연출, 김희원 민대식 출연. 청소년에게 선거권이 주어지는 가상의 상황을 바탕으로 교육과 정치현실을 풍자한 뮤지컬. ■ 사랑하면 춤을 춰라 31일까지 메사팝콘홀(02)2128-7616. 최광일 연출, 함태영 박성준 출연.100분간 쉴새없이 펼쳐지는 춤의 향연. ■ 사랑은 비를 타고 31일까지 인켈아트홀(02)764-7858. 이동선 연출, 김장섭 김정민 백민정 출연. 가족을 위해 희생한 큰 형과 가출했던 막내의 화해를 그린 국산 뮤지컬. ■ 아이 러브 유 내년 1월30일까지 연강홀(02)501-7888. 한진섭 연출, 남경주 이정화 정성화 오나라 출연. 이 땅의 모든 커플들에게 받치는 뮤지컬. ■ 호두까기 인형 26일까지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02)764-8760. 박승걸 연출, 서영주 오진영 김태한 김선동 출연. 차이코프스키의 발레로 유명한 고전을 토대로 만든 가족 뮤지컬. ■ 판타스틱스 내년 2월27일까지 씨어터일(02)762-0010. 김달중 연출, 조승룡 한성식 서현철 권유진 출연. 감미로운 뮤지컬 넘버를 타고 흐르는 젊고 순수한 사랑. ■ 하드락 카페 무기한 대학로 폴리미디어 씨어터(02)3141-1345. 이원종 작·연출, 양소민 이정열 주원성 박준면 출연. 하드락 카페에서 잃어버린 꿈을 찾다. ■ 궁중무용 정재 16일 오후7시 국립국악원 예악당(02)580-3300.‘현선도’‘영지무’‘연화무’‘춘대옥촉’등 4작품 공연. ■ 동동 2030 16일 오후7시,18·19일 오후4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02)2280-4260. 국립무용단이 주최하는 20∼30대 안무가들의 실험적인 한국춤. ■ 슬기둥 송년콘서트 20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02)599-6268. ■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 창단 40주년 기념음악회 18일 오후7시 세종문화회관 소극장(02)399-1114. ■ 서울윈드앙상블 정기연주회 17일 오후7시30분 세라믹 팔레스홀(02)583-9574. ■ 한국페스티발앙상블 23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80-1300. ■ 니콜라이 즈나이더 바이올린 리사이틀 21일 오후8시 호암아트홀(02)751-9606. ■ 드렁큰 타이거 콘서트 17일 오후 7시30분,18일 오후 4시·7시30분 홍대 롤링홀(02)333-0305. ■ 자전거 탄 풍경 콘서트 17일 오후 7시30분,18일 오후 4시·7시30분,19일 오후 3시·6시30분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 (02)567-1318. ■ 솔트레인-휘성, 빅마마, 세븐, 거미 콘서트 18일 오후 7시 인천실내체육관(032)420-0320. ■ 유리상자 전주 콘서트 18일 오후 4시·7시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 1544-1555. ■ 홍경민 콘서트 18일 오후 7시30분,19일 오후 5시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02)522-9933. ■ 김건모 의정부 콘서트 18일 오후 7시 의정부 경민대 체육관(031)871-7004. ■ 에어서플라이 콘서트 19일 오후 5시 힐튼호텔 컨벤션센터(02)541-6237. ■ 열두살에 부자가 된 키라 무기한 목동그로드웨이홀(02)3273-6885. 인기높은 어린이 경제교육서를 가족 뮤지컬로 각색. ■ 몽실언니 31일까지 정동극장(02)751-1500. 동화작가 권정생 선생의 작품을 토대로 만든 가족극. ■ 이중섭 그림속 이야기 26일까지 서울열린극장 창동(02)382-5477. 천재 화가 이중섭의 그림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무대로 옮긴 연극. ■ 이발사 박봉구 31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소극장(02)762-0010. 고선웅 작·최우진 연출, 정은표 이승비 출연. 세상이라는 벽에 부딪쳐 절망할 수밖에 없는 소시민 박봉구의 이야기. ■ 버자이너 모놀로그 31일까지 우림청담시어터(02)516-1501. 최진아 연출, 서주희 출연. 여성의 성에 관한 솔직한 독백. ■ 피의 결혼 31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02)762-0010. 김정옥 연출, 박정자 박웅 권병길 출연. 결혼식날, 정부와 도망간 신부를 쫓아간 신랑과 정부가 격투 끝에 둘다 죽음을 맞는다는 비극. ■ 겨울 코끼리 이야기 26일까지 연우소극장(02)764-8760. 남동훈 연출, 박중곡 박승배 김유철 출연. 동물원에 모여든 실패한 인생들이 주는 사랑, 희망, 덧없음. ■ 어머니 31일까지 코엑스 아트홀(02)6000-6790. 이윤택 연출, 손숙 하용부 한갑수 출연. 험난한 삶을 꿋꿋하게 버텨온 우리 어머니에 대한 기억. ■ 오!발칙한 앨리스 내년 1월2일까지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02)765-7890. 김나영 작·오유경 연출, 김영옥 서상원 민윤재 서현성 출연.‘야한 나라’로 여행을 떠나는 사춘기 소녀 앨리스의 유쾌한 성(性) 이야기.
  • 연말 영화 볼까 공연 볼까

    연말 영화 볼까 공연 볼까

    [영화] 올 연말 극장가의 강자는 어떤 작품이 될까. 스펙터클, 팬터지, 액션, 어드벤처가 그 충족조건이라면 올해도 어김없이 이를 모두 갖춘 작품 두 편이 대격돌을 앞두고 있다. ‘폴라 익스프레스’(The Polar Express·24일 개봉)와 ‘인크레더블’(The Incredibles·15일 개봉). 모두 애니메이션이지만, 블록버스터 실사영화 못지않은 규모와 재미로 전연령대의 관객을 무장해제시킬 채비를 갖췄다. #1 스토리-X마스의 꿈 vs 슈퍼영웅 가족 크리스마스하면 산타, 눈, 선물꾸러미 등이 떠오른다면 ‘폴라‘는 최고의 선택이 될 듯. 크리스마스 이브 북극행 열차에 몸을 실은 소년의 모험과 환상을 그린 이 작품은 어른에게는 잊고 살던 부푼 동심을 일깨우고, 아이에게는 크리스마스만의 환상여행을 선사할 만한 작품이다. 롤러코스터를 탄 것처럼 기차의 움직임에 따라 몸이 저절로 움직여질 정도로 실감나는 화면이 재미의 핵심. 하지만 산타에 대한 믿음이 흔들렸던 한 아이의 여행을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믿음이 중요하다는 기독교적인 세계관을 그 바탕에 깔았다. ‘폴라‘의 주제가 다소 뜬구름처럼 느껴진다면,‘인크레더블’의 슈퍼영웅 가족에 눈을 돌려보자. 무적의 힘을 가진 밥과 몸이 자유자재로 늘어나는 헬렌. 초능력으로 약자를 구하는 영웅이 됐지만 영웅을 원하지 않는 여론에 밀려 평범한 가장과 주부로 15년을 살게 된다. 초스피드로 달리는 아들과 투명인간으로 변하는 딸에게도 평범함을 강요한다. 하지만 밀려드는 공허함으로 밥은 딴생각을 품고, 악당의 음모에 걸려들자 이젠 온가족이 힘을 모은다. 전형적인 슈퍼영웅 스토리지만, 가족을 위해 열정을 포기해야만 하는 아버지나 특별함보다는 다수에 맞춰 살아가길 강요하는 사회의 모습 등은 현실과 비춰 다양하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2 캐릭터-진짜 사람같네 vs 개성 톡톡 ‘폴라‘를 보는 동안엔 내내 마치 실사영화를 보는 듯한 입체감과 사실성에 깜짝깜짝 놀라게 된다. 바람에 날리는 머리카락이나 눈꺼풀의 움직임 등은 진짜 사람과 마주하고 있는 느낌을 줄 정도. 캐릭터나 사물의 과장보다 실물의 느낌이 강조된 이유는, 실사영화로 그릴 수 없는 것들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애니메이션을 활용했기 때문이다.“실사영화로 만든다면 거대한 빙판 길을 미끄러지는 기차 등을 어떻게 표현하겠느냐.”는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말은 이 작품의 의도를 잘 설명해 준다. 반면 ‘인크레더블’은 애니메이션만이 가지는 과장된 표현을 십분 살렸다. 캐릭터의 생김새는 말할 것도 없고 밥의 불뚝한 배나, 헬렌의 기다란 팔 등 만화적 상상력을 발휘한 캐릭터들은 개성이 넘친다. 하지만 머리카락의 출렁임이나 인물의 움직임은 ‘폴라’ 못지않게 사실적이기도 하다. #3 테크닉-퍼포먼스 캡처 vs 3D애니메이션 이같은 시각적 차이는 두 작품이 각각 끌어다 쓴 기술적 차이에서 비롯된 것.‘폴라‘의 모든 캐릭터는 퍼포먼스 캡처라는 기술을 이용해 배우들이 직접 연기했다. 다이버 복장 같은 수트에 광반사 물질로 된 60개의 표식 장치를 달고 얼굴과 머리에도 150여개를 달아 배우들이 연기를 하면, 디지털 이미지로 변환돼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재창조되는 과정을 거쳤다. 배우 톰 행크스가 소년, 차장, 소년의 아버지, 떠돌이, 산타 등 1인 5역을 맡았고, 소년을 제외하고는 모두 그의 목소리를 변조해서 사용했다. 기차안에서 핫 초콜릿을 나르며 화려한 춤을 보여주는 장면 역시 전문 뮤지컬 배우들이 직접 연기한 것이다. 인간의 숨결이 그대로 느껴지는 ‘폴라‘와 달리 ‘인크레더블’은 최첨단 테크놀로지를 이용한 3D애니메이션이 창조해낸 세계다. 하지만 애니메이터들이 몸속 골격의 움직임을 조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개성적인 얼굴에 사실적인 움직임을 덧입혔고, 보통의 애니메이션보다 3배나 많은 100여개의 세트와 ‘몬스터주식회사’보다 600개나 많은 쇼트는 속도감과 스케일을 살려냈다. 목소리 연기는 크레이그 넬슨, 홀리 헌터, 사뮤엘 잭슨이, 감독은 ‘아이언 자이안트’와 TV물 ‘심슨 가족’을 연출한 브래드 버드가 맡았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이런 영화도 있어요 올 연말엔 크고 작은 영화들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온가족이 함께 볼 만한 크리스마스용 영화가 많다. 미리 계획을 짜서 ‘찜’해 두자. ● 온가족이 함께 요정들이 사는 북극에서 성장한 주인공이 부모를 찾아 뉴욕에 오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코미디 ‘엘프’(15일 개봉)는 가슴이 따뜻해지는 영화다. 어릴 적 살던 집에 찾아가 크리스마스 빌붙기를 시도하는 밴 애플렉 주연의 ‘서바이빙 크리스마스’(24일) 역시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코미디. 마법에 걸려 할머니가 된 소녀가 마법사 하울의 성으로 들어가면서 펼쳐지는 모험과 사랑을 담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신작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24일)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 연인 혹은 친구끼리 우아한 뮤지컬의 선율에 푹 젖고 싶다면 ‘오페라의 유령’을, 사소한 일에 토닥거리는 연인들에겐 ‘브리짓 존스의 일기:열정과 애정’(10일)을 추천한다. 자기밖에 모르는 작가 아버지와 불만투성이인 딸의 갈등을 진지하고도 유쾌한 시선으로 담은 프랑스의 아네스 자우이 감독의 ‘룩앳미’(24일)도 기대할 만한 작품. 조선인이지만 일본의 영웅으로 살아간 역도산을 그린 한·일합작영화 ‘역도산’(15일)은 이 즈음 스크린에 걸려 있을 유일한 한국의 블록버스터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공연] ■ 기다렸던 콘서트 vs 色다른 공연 서서히 매서워지는 추위, 그보다 더 혹독하게 느껴지는 경제한파. 악조건 속에서도 연말은 어쨌든 공연계의 대목이다. 바쁘게 사느라 변변한 추억거리 하나 만들지 못했다는 자괴감(?)에 많은 이들이 볼거리를 찾아 두리번거리기 일쑤다. 이에 편승해 이번 주말부터 웬만한 공연장에는 음악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힙합-분위기 업에는 역시 힙합 한국적 힙합의 대명사가 되고픈 ‘무브 패밀리’가 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11일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3시까지 파티를 겸한 콘서트를 연다.‘힙합계의 대부’ 바비 킴에서부터 드렁큰 타이거, 다이내믹 듀오,t(윤미래) 등이 1부 콘서트를 맡고 오후 10시부터 시작되는 파티에서는 양동근, 에픽 하이,PK커넥션이 실력파 DJ들과 함께 열광적인 무대를 선사한다.(02)784-5118. 한 주 뒤인 17∼18일,‘한국 힙합의 선두주자’ 드렁큰 타이거의 타이거JK가 홍대 롤링홀에서 독상을 차린다.5집까지 낸 힙합 가수로서의 내공을 아낌없이 보여줄 듯.‘무브 패밀리’도 이번 콘서트에서 다시 한번 뭉친다.(02)333-0305. ●포크-포크 그룹…어쿠스틱한 향기 일본 내 한류 확산에 일조를 하고 돌아온 3인조 포크 그룹 자전거 탄 풍경이 17∼19일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에서 오랜만에 팬들과 만난다. 지금까지 했던 공연 가운데 ‘베스트5’를 선정, 앙코르 무대로 선보일 예정이다.(02)567-1318. 감미로운 멜로디와 정곡을 찌르는 가사로 귀를 즐겁게 해온 여행스케치는 현재 대학로 질러홀을 ‘전세’냈다. 내년 1월2일까지 기간별로 ‘송구영신’‘크리스마스’‘근하신년’ 등 세 가지 테마로 공연을 진행한다.(02)741-9700. ●7080-노장들의 힘…추억은 끝나지 않았다 올 한해 콘서트 현장을 휩쓸었던 ‘7080바람’ 아래 송창식 최백호 윤시내 정태춘&박은옥 한영애 등 빛깔 다른 가수들이 뭉친다. 타이틀은 ‘오색오감’ 콘서트. 긴 세월을 무대와 함께 해온 노장들의 저력이 빛날 듯.14∼15일 오후 7시30분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02)454-6114. 데뷔한 지 어느덧 18년, 하지만 언제나 젊은 오빠인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전태관이 29∼31일 연세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유쾌한 콘서트를 연다.5년째 팬들과 공연장에서 새해를 맞아온 팀답게 ‘한잔의 추억’‘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 주옥같은 노래와 연주로 올 한해 마지막 밤을 화끈하게 책임진다.(02)522-9933. ●女風-여성 보컬들의 활약 발라드 가수 린은 11∼12일 오후 7시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 새천년홀에서 감성적인 무대를 연다. 사랑과 삶, 추억에 관한 개인적인 이야기를 아름다운 노래와 함께 풀어낼 예정. 그녀의 파격 변신이 기대된다.(02)874-8707. 변진섭의 노래 ‘너에게로 또다시’를 절절한 음색으로 리메이크해 사랑받았던 서영은.30∼31일 삼성동 섬유센터에 가면 그녀의 섹시한 춤까지 볼 수 있다. 소니뮤직과 정식 계약을 맺고 일본에서 영역 확장 중인 박화요비는 24∼25일 장충체육관에서 분위기를 한껏 잡는다.4집 앨범 타이틀곡 ‘당신과의 키스를 세어보아요’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업’시키기에 딱이다. ●이밖에-색다른 걸 원한다면 젊은 마술사 최현우의 ‘사랑을 부르는 매직콘서트’에 가보자.17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 콘퍼런스룸. 최현우는 드라마 ‘매직’에 출연하면서 귀여운 외모와 화려한 마술 기술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인물. 지난 9년간 쌓아온 마술 비법을 이 무대에 쏟아붓는다.(02)3444-3480. CCM 아티스트 송정미는 18일 오후 3시·7시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에서 메마른 감성을 자극하는 콘서트를 연다.CCM 공연이 기독교인만을 위한 것이 아님을 느끼게 해줄 듯.(02)333-0305. 유영석과 노영심은 나란히 신촌에서 피아노 선율을 퍼뜨린다. 유영석은 31일 서강대 메리홀.(02)588-5474. 노영심의 무대는 24∼25일 연세대 100주년 기념관이다.(02)522-9933. 이밖에 얼마 전 전역한 가수 홍경민이 18∼19일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화려한 복귀 공연을 펼친다. 군인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그. 애인과 함께 오는 국군장병들에게 할인혜택도 준단다. 또 스포츠와 콘서트의 접목을 시도한 새로운 컨셉트의 공연으로 전국을 휩쓸었던 김건모도 24∼25일 같은 장소에서 ‘연장전’ 공연에 들어간다.(02)522-9933.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크리스마스를 들어요 크리스마스를 겨냥해 캐럴 음반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이 가운데 재기발랄한 인디 밴드들과 ‘오버’무대를 주름잡는 가수들이 각각 뭉쳐 비슷한 컨셉트의 음반을 냈다. 비교해서 들어보면 재미있지 않을까. ●크리스마스 미츠 카바레 사운드(Christmas Meets Cavare Sound) 인디 레이블 카바레사운드 소속 가수들이 참여한 크리스마스 캐럴 컴필레이션 음반. 여성 2인조 메리고라운드가 ‘크리스마스 스페셜’로 상큼하게 첫 트랙을 돌면 로큰롤 밴드 오!부라더스의 장난기 넘치는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뒤따르고, 이어 플라스틱 피플의 안재한이 포근함을 선사하는 기타 연주(Wish Me A Merry Christmas)로 긴장을 풀어준다. 이밖에 다방밴드, 갑균이네, 미스터 펑키 등 실력 짱짱한 밴드들이 ‘조이 투 더 월드’‘루돌프 사슴코’ 등을 들려준다. 총 13곡. ●크리스마스 스토리(Christmas Story) 윤도현 성시경 토니안 바다 김조한 버즈 이정 서문탁 에즈원 앤 제이 페이지 솔플라워 나윤권. 이질감 강한 14명의 가수들이 그리는 크리스마스는 이들이 부른 캐럴만큼 다를 것이다. 윤도현은 ‘실버 벨스’를 보다 강하게 울리고, 서문탁은 ‘블루 크리스마스’에서 우울한 감성을 선보인다. 록 사운드에 실려 재해석된 버즈의 ‘징글 벨 록’ 등 기존 캐럴의 변주가 듣는 맛을 꽤 느끼게 해준다.‘아틀란티스 소녀’‘휠릴리’ 등을 만든 히트 제조기 황성제가 만든 ‘세상 가득 사랑을’에서 참여 가수들의 돋보이는 하모니를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캐럴을 새롭게 편곡한 13곡과 신곡 3곡 등 총 17곡이 수록돼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生生 인터뷰] 5년만에 새음반 낸 ‘그 때 그 사람’ 심수봉씨

    [生生 인터뷰] 5년만에 새음반 낸 ‘그 때 그 사람’ 심수봉씨

    아무도 돌봐주지 않아도 끊임없이 개척해서 제 스스로 퍼져가는 민들레. 가수 심수봉의 음악인생을 말하자면, 그의 노래 ‘무궁화’보다 차라리 민들레에 더 가깝다. 한때 가수보다는 역사를 바꾼 스캔들의 주인공으로 세상의 관심을 받았던 그. 세찬 비바람 속에서도 꺾이지 않고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음악을 향한 열정 때문이었다. ●“대중들 사랑이 나를 버티게 한 힘” 그러한 열정에 타고난 재능을 갈고 닦은 노력이 보태져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그 때 그 사람’ ‘사랑밖에 난 몰라’ 등 세대와 연령을 초월해 사랑을 받았던 주옥같은 히트곡들이 빛을 발했다.5년만에 새 앨범을 들고 돌아온 심수봉은 오히려 대중에게 감사했다.197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그때 그 사람’을 불러 이름을 알린 그는 ‘10·26’이란 역사적 사건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가수 활동을 전면 봉쇄당한 것은 물론 사생활도 불운했다. “활동을 안 하다시피 했는데 숨 쉬듯 내놓은 노래들을 대중들이 다 흡수하고 사랑해주시니…, 그만한 인정이 어디있겠어요. 그러니까 지금까지 자살하지 않고 버틸 수 있었겠지요.” 세월이 약이라지만 쓰라린 과거를 되새기는 건 맘이 편치 못한 일. 내내 꼿꼿했던 그녀는,“아이들에게 제일 미안하다.”고 말하는 대목에서 그만 고개를 떨구었다. ●뉴욕서 1년반… 음악적 양분 충전 미국 뉴욕에서 1년 반동안 생활했다는 그는 음악적 자신감으로 충만해 있었다. “가요계에서 어떠한 흥미도, 자극도 찾지 못해 창작 의욕이 다 말라버린” 상태에서 찾은 뉴욕은 방전된 에너지를 다시 충전시켜준 곳이다. “음악이 모여 있는 곳으로 떠나자고 생각했죠. 뉴욕은 (음악의)대가들이 발에 걸리는 곳이잖아요. 재즈 개인 레슨을 받았어요. 클럽에서 재즈 공연도 보고 뮤지컬도 보고 하루가 부족했죠.” 재즈에 단단히 매료된 그는 앞으로 도전해 볼 만한 최고의 음악으로 재즈를 꼽았다. 노래보다는 피아노 연주를 하고 싶다는 그는 신곡 ‘남자의 나라’에서 국악과 재즈의 접목을 시도했다. ●신세대 작곡가와 손잡고 기존곡 리메이크 이번 앨범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편곡. 기존 노래들을 리메이크하기 위해 신세대 작곡가 박근태와 손잡았다.‘백만송이 장미’ ‘사랑밖에 난 몰라’와 조용필의 ‘그 겨울의 찻집’, 정미조의 ‘개여울’ 등 기존 가요뿐 아니라 오페라 ‘사랑의 묘약’의 아리아 ‘남몰래 흐르는 눈물’까지 새로운 감각을 실은 노래들은 애절한 그의 음색을 타고 호소력 짙게 살아났다. “앨범 발표로 원기를 회복했다.”는 그는 원없이 방송활동을 펼칠 작정이다.“그동안 제대로 못해봤으니 무진장 할거예요.” 녹음작업이 새벽 3시에 끝났지만 오전 8시 예정된 방송 녹화에 대한 부담감으로 단 5분도 눈을 붙이지 못해 피곤하다면서도 표정만은 행복했다. 연말연시엔 더 눈코 뜰새 없다. ●28·29일 성대서 단독공연 28·29일 이틀간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 새천년홀에서 단독 공연을 펼친 뒤 내년 1월 초 지방 투어에 들어간다. 다음 일정은 일본 공략에 나서는 것. 최근 소니사와 계약을 맺은 그는 음반도 발표하고 소극장을 중심으로 공연도 펼칠 계획이다. 봉 끝에 매달린 듯 위태로웠던 그는 이제 더이상 흔들리지 않는다. 인생과 명성의 덧없음을 절감한 그는 오로지 “음악적으로 가득 차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글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 대딩들과 캠퍼스 미리보기

    대딩들과 캠퍼스 미리보기

    수능 준비로 정신없이 보낸 가을. 시험을 마치고 보니 어느덧 겨울과 맞닿아 있는 가을 끝자락에 서 있다. 마냥 신나게 놀기엔 입시 전쟁이 아직 끝나진 않았다. 그렇다고 책상 앞에 그대로 앉아 있을 순 없다. 남은 전형기간 동안 지치지 않기 위한 자극제도 필요하다. 대학으로 가자. 친구들과 삼삼오오 캠퍼스를 걸으며 아직 남아 있는 가을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여기서 그동안 지친 심신을 달래고 대학생이 될 모습도 머릿속에 그려보자. ●건국대학교-최자윤(국제무역학과 03학번) 저희 학교에 오시면 누가 말하지 않아도 가장 먼저 발길이 가는 곳은 ‘일감호’라는 인공호수일 겁니다. 전국 대학내 인공호수 중 최대 규모로 1만 9000여평이나 됩니다. 호수를 끼고 형성돼 있는 ‘청심대’는 학생들은 물론 인근 주민들의 쉼터랍니다. 또 하나의 명소는 ‘상허박물관’이죠. 서울시 건축상을 받은 적이 있는 곳으로 낙원동에 1900년대 초 독립운동을 위해 지어진 건물로 저희 학교의 전신이라 할 수 있죠. 학교 안에는 건국햄 전시장이 있답니다. 간단히 끼니를 해결하고 싶으시다면 그 곳에서 파는 햄치즈 샌드위치(2500원)를 맛보세요. 제대로 밥을 먹고 싶다면 학교 근처 남도쌈밥집을 강추합니다. 만원이면 두명이서 주물럭 쌈밥에 냉면까지 든든해집니다. 맛은 기본이랍니다. ●경희대학교-박현주(의류학과 02학번) 대학교 하면 흔히들 상상하는 굵은 기둥의 높은 건물을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저희 학교랍니다. 그리스 신전을 연상시키는 ‘평화의 전당’은 저희 학교의 자랑이죠. 드라마 속 멋진 캠퍼스 장면이 대부분이 이곳에 촬영된답니다. 며칠 전에는 이곳에서 대학가요제도 열렸죠. 정문으로 들어와 언덕을 지나면 보이는 왕관 모양의 ‘크라운관’에도 꼭 들러보세요. 크라운관에서 아랫길로 조금 내려가면 ‘희랑’이라고 불리는 건물이 나오는데 이곳의 학생식당 밥맛이 좋습니다. 매일 메뉴가 바뀌는데 1500∼2000원 정도 가격으로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답니다. 정문에서 나와 오른쪽에 있는 피나피니의 런치타임(오전 11시30분∼오후 4시)에 8000원 안팎으로 무한정 나오는 빵을 비롯해 패밀리 레스토랑 부럽지 않은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답니다. 피자돈가스가 인기 메뉴. ●성신여대-맹소영(식품영양학과 02학번) 학교 안에는 작고 운치가 넘치는 곳이 많아요. 도서관인 우정관 옆과 수정관으로 향하는 운동장 옆 잔디밭은 돈암동을 바라보며 공부에 지친 학생들이 여유를 갖기에 제격입니다. 현대적으로 리모델링한 건물들 사이에 잔디와 아름드리 나무가 많아 강의를 끝내고 몸을 달래는 휴식을 가질 수 있어요. 메인건물인 ‘수정관’을 꼭 들러보세요. 학교 정보를 얻을 수도 있고, 곳곳에 푹신한 의자에 앉아 책을 읽거나 얘기를 나누는 대학생의 일상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도서관 옆 제1학생식당은 한식이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제가 식품영양학을 전공하잖아요. 그래서 다른 곳과 비교할 기회가 많았는데 역시 이곳이 반찬도 골고루 나오고, 맛도 최고더라고요. 이중 참치김치찌개가 으뜸이에요. 찌개가 나오는 날이면 식당엔 발 디딜틈이 없죠. 주로 1300∼1400원대. 분식을 주로 내는 제2학생식당에선 면발 좋고 국물이 얼큰한 우동을 맛보세요. ●성균관대학교-최혜민(영어영문학과 03학번) 성균관대학교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성균관’일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손꼽히는 장소는 바로 명륜당이죠. 정문에서 오른쪽에 보이는 옛기와건물로 들어오면 옛모습 그대로의 명륜당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넓은 마당의 뒤편에 성균관대학교의 상징인 은행나무 두 그루가 있답니다. 이 은행나무에는 전설이 있는데 가을마다 은행에서 나는 냄새 탓에 학생들이 공부하는 데 지장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은행이 열리지 않게 해달라는 제사를 지냈고 그 후로 지금까지 은행이 열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학교 내에는 식당이 다섯 곳이 있는데 그중에서 600주년 기념관 지하 1층에 자리잡은 ‘은행골’이 최고랍니다.‘육백년의 맛’이라는 한식,‘성균면옥’에서는 면종류의 음식을 맛볼 수 있죠. 또 ‘비볶’에서는 비빔이나 볶음류,‘프랜즈’에서는 양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중 프랜즈의 바비큐 폭찹이 인기랍니다. 정문을 나서면 성대학생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명륜골의 불백은 그 맛이 일품이랍니다. 돼지불백에서 치즈불백까지 맛도 다양하니 꼭 한번 들러보세요. ●한국외대-민희창(일본어과 01학번) 저희 학교는 캠퍼스만 보자면 비교적 규모가 작은 편에 속합니다. 하지만 외국어 대학인 만큼 관련 시설에서 만큼은 최첨단을 자랑한답니다. 저희 학교의 ‘멀티플라자’에서는 미국부터 인도까지 세계 각국의 130여개 방송 채널을 보고 들을 수 있습니다. 이곳의 ‘국제 PC 카페’에서는 세계 각국 언어를 통한 PC 사용이 가능하죠. 학생식당에서는 신당동 떡볶이를 연상시키는 즉석 떡볶이를 맛보실 수 있답니다. 가스 버너가 비치되어 있어 직접 떡볶이를 요리하며 즐길 수 있습니다. 큰 냄비속에 각종 야채와 떡, 어묵, 라면 사리가 푸짐하게 들어갑니다. 여기에 주방방 아저씨가 비결을 절대 공개하지 않는 특제 고추장 양념이 들어가 환상적인 맛을 냅니다. 가격은 놀라지 마세요. 단돈 1500원이랍니다. 학교 밖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싶다면 오르페우스 블랙을 강추합니다. 스파게티 전문점으로 각종 파스타와 돈가스를 맛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메뉴는 돈가스 위에 피자가 올려져 있는 ‘홍콩돈가스’와 느끼하지 않으면 특이한 크림소스가 곁들여진 ‘알프레도 새우스파게티’가 있습니다. ●서울대학교-한지훈(언론정보학과 02학번) 학교를 제대로 다 둘러보고 졸업하는 사람이 많지 않을 만큼 넓은 게 일단 저희 학교의 특징이자 매력이죠. 다 가보지 못해도 어느 곳에서든 탁 트인 공간에 멋진 단풍과 낙엽이 어울린 가을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많은 대학내 명소 가운데 ‘자하연’은 연인들의 필수 코스. 예전에는 수영도 할 수 있었다는 소문이 있지만 믿기엔 수질이 조금 떨어지죠. 하지만 분위기는 만점이랍니다. 연못 근처의 벤치에 앉아있다 보면 우정도 사랑도 새록새록∼. 학교가 넓다 보니 그만큼 학생식당도 많습니다. 그중에서 카페테리아식으로 원하는 음식을 골라먹는 음미대 식당이 괜찮습니다. 학내 언론에서 설문조사한 결과 만족도 1위를 차지했으니 믿을 만하겠죠?학교 밖을 나오면 녹두거리라는 번화가가 나오는데 이곳의 우동촌은 몽골리안우동(5000원)과 같은 볶은 우동과 치즈치킨가스(6500원)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중앙대학교-우정화(아동복지학과 02학번) 중앙대의 여러 명소 중 단연 으뜸은 본관 앞 청룡 호수입니다. 저희 학교를 상징하는 청룡이 여의주를 물고 펜을 들어 지구를 품에 감고 있는 모양이죠. 사방이 나무로 둘러싸여 있어 학교가 아닌 또 다른 자연 공간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하죠. 햇살이 맑은 날에 이곳의 벤치에 앉아 있으면 특히 무지개가 청룡상을 감싸는 모습을 볼 수도 있습니다. 이때 사진을 찍으면 행운이 온다는 얘기도 있죠. 학교 내에서 가장 유명한 먹을거리는 바로 ‘CAU버거’랍니다. 중앙대의 영문이니셜이 붙은 이 햄버거는 시중가의 절반에 2배 이상을 맛을 자랑한답니다. 신선한 재료와 독특한 소스로 많은 중앙대 학생들의 사랑을 받고 있죠. 아울러 함께 판매하는 ‘김치전’의 인기도 만만치 않죠. 학교 밖을 나서면 3000원 안팎의 돈으로 배불리 먹을 수 있는 단비분식을 찾아보세요. 중앙대학교에서 모르면 간첩소리를 듣는 이곳은 저렴한 가격에 집에서 밥을 먹는 듯한 맛을 느낄 수 있답니다. 각종 찌개류부터 생선구이까지 다양한 메뉴가 있지만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답니다. ●고려대학교-김대규(통계학과 99학번) 학교의 전통과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곳을 가장 추천하고 싶네요. 본관 석조건물은 말이 필요없는 학교 역사의 교과서죠. 마치 중세시대에 와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진달까. 한국학관은 한옥건물로 고궁에 와있는 운치가 느껴지고, 중앙광장 분수대는 파란 잔디와 본관건물이 한폭의 그림이에요. 고대의 코엑스로 ‘고엑스’라고 불리는 ‘중앙광장’은 중간에 통로를 두고 양쪽으로 열람실과 편의점, 행정부서들이 있어요. 학생회관식당 감자커틀렛(1500원)은 이 메뉴가 나오는 날이면 학생들로 북적거릴 정도로 인기죠. 고대 학생이라면 누구나 아는 정경대 후문 영철버거는 넉넉한 인심으로 학생들을 사로잡는 곳입니다. ●이화여대-김가진(인문학부 04학번) 학교를 방문한 학생들을 데리고 꼭 가는 곳이 이화포스코관에 있는 ‘이화사랑’이에요. 공부하는 사람, 담소를 나누는 사람, 간식을 먹는 사람 등 학생들의 일상을 그대로 경험할 수 있죠. 헬렌관의 아름뜰에서는 야외테이블에서 공부하면서 스파게티를 먹을 수 있어요. 울창한 숲속에서 공부하는 분위기, 생각만해도 멋지죠?학생문화관 앞 겨움터도 딱 그런 곳이에요. 부지런한 학생들이 아침부터 이곳에 앉아 공부하죠. 생활관·헬렌관 학생식당 모두 좋지만 가장 추천하는 곳은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기숙사 식당. 너무 멀어 힘들지만 꼭 찾아가 먹을 만큼 1700∼1800원 하는 백반의 맛이 최고예요. 정문 앞 식당 밥의 순두부 정식(5000원)은 집에서 엄마가 해주시는 밥을 먹는 것 같은 정성과 맛으로 넘버 원! ●연세대학교-손령(인문계열 03학번) 그 어떤 캠퍼스보다 가을이 물씬 묻어나는 저희 학교에 오셨다면 ‘광혜원’은 꼭 들러보셔야 합니다. 정문에서 쭉 들어오다 보면 오른편에 작은 한옥지붕이 보이는데 그 문을 열고 들어가면 광혜원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병원이자 연대 세브란스 병원의 모태기도 합니다. 이제 광혜원을 본관쪽을 향해 가다보면 ‘윤동주 시비’를 만날 수 있습니다. 시비에는 그의 대표적인 작품인 ‘서시’가 새겨져 있으며, 오늘날에도 그를 추억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좀더 올라가면 저희 학교가 자랑하는 광대한 녹지 공간인 ‘청송대’(聽松臺)’가 나옵니다.‘소나무 소리를 듣는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이곳은 연세대 캠퍼스 아름다움의 절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생식당은 학생회관 지하 1층의 ‘맛나샘’과 지상 1층의 ‘부를샘’ ‘고를샘’이 대표적입니다.2000원 안팎의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밥을 즐길 수 있죠. 정문을 나서면 수많은 신촌의 맛집들을 만날 수 있지만 연세대인들이 손꼽는 집은 바로 아침나무입니다. 무쇠솥밥으로 유명하죠. ●숙명여대-가애란(인문학부 01학번) 우리 학교에서 가장 예쁜 공간을 하나 꼽으라면 대부분 분수대를 꼽겠죠. 분수대 앞으로는 나무가 작은 숲을 이루고, 숲속 벤치에는 삼삼오오 우정을 나누는 학생들이 사시사철 떠나지 않죠. 학교 분위기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이랄까요. 국제화시대에 걸맞게 사회교육관에는 ‘영어카페’가 있어요. 주문할 때부터 카페를 나설 때까지 모두 영어로 하는 곳으로 나의 영어실력을 뽐내보는 것도 좋아요.‘스노카페’에도 들러보세요. 세련된 분위기, 푹신한 의자, 다양한 식음료는 몸을 풀기에 적격이죠. 학교 앞 진이분식은 참치김치찌개와 김치수제비로 유명한 곳이죠. 양은냄비에 내는 칼칼한 순두부칼국수가 일품인 가미원도 강추. ●홍대앞엔 특별한 게 있다 젊음의 거리 홍익대 앞에서 수능준비로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보자. 수능을 마친 청소년들을 위해 오는 21일 ‘제1회 유스(Youth) 홍대클럽데이’가 열린다. 매달 마지막 금요일에 열리는 클럽데이는 홍대 앞 14개 클럽을 입장권 한 장으로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날. 올해 처음 열리는 유스 홍대클럽데이에는 엠투(M2), 흐지부지, 엔비(NB), 디디(dd), 코스모, 조커레드 등 7개 클럽이 참가했다. 입장권은 1만원. 누구나 입장이 가능하며 수험표를 지참하면 50% 할인된다. 각각의 클럽에서 영화 ‘발레교습소’의 시사회, 엠씨 스나이퍼·불독맨션 등 인기그룹 공연, 비보이(B-boy) 댄스 배틀 등 다양한 행사도 함께 열릴 예정. 포털 네이버(naver.com),YMCA, 하자센터, 아하성문화 센터 등이 공동주관하며 오후 3시부터 밤 9시까지 진행된다. 청소년이 함께하는 행사인 만큼 술 담배는 절대 금지. 부모님도 안심시킬 수 있다. 예매는 티켓링크(ticketlink.co.kr)에서.
  • 송동옥씨 ‘시중화중시’ 개인전

    “생명이 피어나는 짧은 순간을 비롯해 자연의 변화와 실상을 소묘하려 했습니다. 시를 보면 그림이 생각나고 그림을 보면 시상이 떠오른다고나 할까요.” 서예와 회화를 오가며 작품활동을 해온 송동옥씨가 ‘시중화중시(詩中畵中詩)’전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말 그대로 시와 그림이 동시에 결려 있는 것.‘하늘 사람 그리고 땅’,‘나무와 새’ 등 50여점이 선보인다. 흔치 않은 ‘시중화’를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느낌을 던져준다. 고려대 민용태 교수는 “그의 그림은 심미적 목적성을 뛰어넘어 예술을 신화적 증언이나 부적에 가깝도록 만들었다.”고 평가한다. 송씨는 지난해 ‘하이서울 페스티벌’ 행사 때 시청앞 광장에서 1m가 넘는 붓으로 잔디광장을 거의 차지할 정도의 대형 그림을 그리는 즉석 퍼포먼스를 펼쳐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북 장수 출신인 송씨는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열렸던 한국서예청년 작가전과 한글 반포 600주년기념 초대전 등에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자신의 여섯번째 개인전으로 오는 20일까지 서울 사간동 금호미술관에서 열린다. 김문기자 km@seoul.co.kr
  • 미래유아교육학회 학술대회

    이영석 미래유아교육학회장은 30일 성균관대학교 600주년기념관에서 ‘2004년 미래유아교육학회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 28일 저녁 ‘서울시민의 날’ 행사

    서울시는 28일 오후 7시 서울광장에서 ‘서울시민의 날’ 행사를 연다. 지난 1994년 서울정도 600주년을 맞아 시작된 이 행사는 서울시교향악단이 중심이 된 ‘갈라콘서트’와 추계 패션쇼인 ‘서울컬렉션’의 전야제를 두 축으로 펼쳐진다. 갈라콘서트는 세계적인 하모니카 연주자인 투츠 틸레망스를 비롯해 뮤지컬 배우 이소정, 색소폰연주자 대니 정, 여성 전자 현악사중주단 벨라트릭스,R&B가수 박효신 등이 서울시향과 함께 무대에 서는 크로스오버 공연이다. 서울 컬렉션의 전야제로 준비되는 패션쇼는 39명의 국내 정상급 디자이너들이 작품을 내놓는다. 또 서울 CM송 ‘우리의 서울’이 처음 공개된다.CM송의 대가로 평가받는 가수 김도향이 서울에 대한 애정과 사랑을 담아 만들었다. 서강석 서울시 행정과장은 “이번 행사는 서울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즐기는 가을밤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학교 소식]

    [학교 소식]

    ●닷새간 마로니에동산 꿈잔치 서울대 사범대 부설 초등학교(www.seosabucho.es.kr)는 지난 21∼25일 2004학년도 종합 학예발표회 ‘마로니에 동산 꿈잔치’를 열었다.22일 서울 혜화동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 새천년홀에서 열린 공연마당에서는 현악부가 모차르트의 장난감 교향곡을 연주한 것을 비롯해 리코더 2중주, 라틴댄스, 태권도, 가야금 병창 등 20여개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특히 영어 마당극으로 꾸민 전래동화 혹부리 영감과 영어 뮤지컬로 재구성한 백설공주는 큰 박수를 받았다. 사물놀이부의 모듬북 공연은 참석자들의 흥을 돋우었고,2학년생들의 국악동요 공연인 ‘우리가락 한마당’,1학년의 전래놀이 노래 ‘얼쑤좋다 풍년일세’도 눈길을 끌었다. 교사들은 그룹사운드 연주에 맞춰 숨겨놓은 노래 실력을 공개했다. 서울예고 2학년인 졸업생 한세희양도 우정 출연해 클라리넷 선율을 들려줬다. 행사 기간 내내 본교 특별전시실에서는 학년별로 주제를 정해 미술작품을 선보였다. ●4·6학년생 ‘119안전교실’ 참여 서울 덕수초등학교는 지난 20일 서울시 소방방재본부의 ‘보고 느끼고 체험하는 119안전교실’에 참여했다. 이날 교육에는 4·6학년생 40명이 참가했으며,‘이동 안전체험 차량’이 활용됐다. 학생들은 3층 높이의 체험코스를 통해 고층 건물 대피 체험을 했으며, 지진체험 코스와 화재 및 연기 대피체험 코스도 마련됐다. 서울시 소방방재본부의 이동 안전체험 교실은 오는 12월까지 서울 시내 12개 초등학교를 돌며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도시 초등생 결연학교서 농촌체험 경기도 부천 중앙초등학교(교장 유재욱)와 평택 가사초등학교(교장 이진무)가 지난 12∼13일 올해 두번째 도·농교류학습 행사를 가졌다. 가사초등학교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중앙초등학교 4∼6학년 39명이 초청을 받아 일대일 결연을 맺고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중앙 초등학교 학생들은 새로 사귄 친구들과 함께 벼를 베고 고구마를 캐는 등 농촌 생활을 체험했다. 가사초등학교 학부모들은 어시장 관찰보고서를 잘 쓴 학생 3명에게 조개 3상자를 선물했다. 두 학교간 교류행사는 봄과 가을 매년 두 차례 열린다. 지난 봄에는 가사초등학교 학생들이 중앙초등학교를 찾았다. ●특활시간 갈고 닦은 기량 뽐내 서울 대모초등학교(www.daemo.es.kr)는 개교 10주년을 맞아 지난 18∼20일 ‘2004 대모한마음 축제’를 열었다.18·19일에는 대모초 어린이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특별 활동 기량을 뽐내는 솜씨자랑이 열렸다.1·2학년은 합주, 훌라후프 댄스, 리듬체조 등 이벤트에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3∼6학년은 평소 영어 수업 시간에 읽어왔던 영어 동화를 드라마로 꾸민 드라마 페스티벌을 선보였다. 20일에는 계주달리기, 줄다리, 제기차기, 윷놀이, 투호놀이 등 전통놀이 중심의 가을 운동회가 열렸다. 공책과 인형 등 900여명의 학생들의 소지품을 담은 타임캡슐 봉인식도 가졌다. ●여주 제일고 ‘아름다운학교’ 대상 (사)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www.school1004.net)가 지난 5∼8월 전국 초·중·고를 대상으로 실시한 ‘제5회 아름다운 학교를 찾습니다.’ 공모전에서 경기도 여주제일고가 종합 대상을 차지했다. 인천의 제물포여중은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서울 휘경초등학교와 경기의 회룡·조안초등학교는 우수상을 받았다. 서울의 북한산·성북 초등학교가 서울시교육감 우수상을 받았으며, 경기도 송림초등학교와 동탄중은 경기도교육감 우수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다음달 5일 오후 3시 서울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 새천년홀에서 열린다.(02)765-5778.
  • [경제플러스] 中 톈진 시민마라톤대회 후원

    LG화학은 24일 중국 톈진시에서 개최한 ‘톈진 국제시민마라톤대회’를 공식 후원했다고 밝혔다. 톈진시 성립 6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김종팔 LG화학 중국지역본부장과 톈진시 쑨하이린 부시장 등 주요 인사와 1만여명의 시민이 참가했다.LG화학은 5㎞,10㎞,42.195㎞ 등 세 종목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시민전원에게 기념 티셔츠와 참가증서를 제공했다.
  • 나윤선 “편견없는 佛문화가 저를 키웠죠”

    나윤선 “편견없는 佛문화가 저를 키웠죠”

    국내보다 프랑스에서 더 알려진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은 여러 면에서 편견을 깨는 가수다. 무대를 떠나 만난 그는 유명인이라기보다는 이웃집 언니 같았다.4명의 프랑스 연주자와 함께 ‘나윤선 퀸텟’으로 유럽에서 9년째 활동하며 이름난 재즈 클럽이나 페스티벌에 단골격으로 초청될 만큼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그지만 “아직도 배워야할 게 많다.”고 이제 막 데뷔한 신인처럼 말하는 투도 그렇다. ●유럽서 ‘나윤선 퀸텟’으로 9년째 활동 지금도 성악가인 어머니로부터 발성법 등 레슨을 받는다고 한다. 그녀가 소프라노에 가까운 미성인 이유를 알겠다. 허스키한 저음이 재즈 보컬의 천부적 요건으로 여겨지지만 나윤선은 이를 넘어섰다.“미국 재즈의 영향 때문이죠. 저도 처음 재즈를 배울 때 무작정 따라했어요. 그런데 저처럼 미성을 가진 ‘노마 윈스턴’이라는 가수의 노래를 듣고 생각을 바꾸게 됐죠.” 그는 ‘성공’이란 단어에 민망한 기색을 보이며 그저 “운이 좋았다.”고 겸손해한다. 최근 유럽과 한국에서 동시 발매된 신보 ‘So I am’은 르몽드나 피가로 등 프랑스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가장 좋은 앨범’‘꼭 들어봐야 할 앨범’이라는 (신문)기사가 나오는데 왜 갑자기들 이럴까 생각해요.(웃음)” 다시 정색하고 “동양인이란 장점이 작용했다.”고 겸손해한다.“생각해 보세요. 호텔 같은 데서 노래하는 필리핀 여가수가 한국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요? 그쪽 사람들은 정말 편견이 없어요. 관심을 가지고 와서 들어보고 아티스트로 대접해 주는 거예요.” 이국적인 것에 대한 호기심이 음악성에 대한 감탄으로 이어진 것. 이번 앨범은 전작들과 달리 전곡이 나윤선과 퀸텟 맴버들의 창작곡들로 이루어져 더욱 특별하다.“저희는 앨범을 위해 곡을 만들기보다는 콘서트를 위해 만들죠. 때문에 어느 날 영감이 떠올라 곡을 쓰는 게 아니라 필요에 의해서 만들죠.” 수많은 연습과 실전을 통해 농익은 노래들이란 설명이다. 그가 만든 첫 트랙 ‘Foever’는 심연으로 가라앉는 듯한 몽롱한 기운이 느껴진다. 콘트라베이스 연주자 요니 젤닉이 곡을 쓰고 자신이 가사를 붙인 두 번째 곡 ‘Inner Storm’을 가장 애착이 가는 곡으로 꼽는다.‘돌고 돌고’라는 뜻의 ‘circum&girum’과 콘서트마다 뜨거운 반응을 얻은 ‘pancake’ 등은 가볍고 따뜻하다. ●26일부터 새달 2일까지 콘서트 피아노의 벵자맹 무세를 제외한 젤닉, 다비드 조르줄레(드럼), 다비드 니어만(비브라폰) 등 멤버들과 8년이란 오랜 세월을 함께 해왔다. 모두 그녀가 수학한 유럽 최초의 재즈스쿨 CIM에서 만났다.“어디에서 하건 우리 공연을 보러 오는 프랑스 부부가 있는데, 그 분들이 ‘너도 훌륭하지만 뮤지션들과의 조화가 아름답다.’고 말씀하세요. 이런 말을 들을 때가 제일 기쁘죠.”자신도 악기 중의 하나라고 강조한다. 말 그대로 나윤선은 목소리를 악기처럼 다룬다.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스캣과 고음 부분에서 내지르는 듯한 창법은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이번 앨범에서는 스캣이 많이 줄었다. 아마도 시간의 제약 때문이리라. 아쉬움을 공연으로 달래보자.26·27일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에서의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28일 대전,30일 의정부,31일 전주, 새달 2일 대구에서 콘서트가 이어진다.(02)784-5458.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보러갑시다]

    ■ 박경란 개인전 24∼30일 갤러리 PICI(02)547-9569. 생활풍경을 주제로 한 디지털 아트 작품. ■ 고승유묵전 11월30일까지 국립청주박물관(043-255-1632). 통일신라에서 고려, 조선, 근·현대에 이르는 1500여년 한국 서예의 역사를 고승들의 선필(禪筆)을 통해 조명. ■ 권정찬 작품전 24일까지 금호미술관(02)720-5114. 조선시대 전통 민화에서 힌트를 얻은 해학성 넘치는 채색화. ■ 에바 헤세 작품전 11월19일까지. 국제갤러리(02)735-8449. 미국 현대미술에 큰 영향을 끼친 여성작가 헤세가 독일에 머물며 제작한 회화와 드로잉, 콜라주, 조각. ■ 아름다운 여인의 작별 22일∼11월14일 정미소(02)744-0300. 마틴 맥도나 작·강유정 연출, 이승옥 이영란 출연. 심술궂은 노모와 신경과민인 노처녀 딸의 애증을 그린 여성연극. ■ 카페 신파 26일∼11월28일 산울림소극장(02)334-5915. 김명화 작·임영웅 연출, 전무송 전국환 출연. 대학로 카페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무대밖 연극인들의 인생. ■ 유다의 키스 31일까지 아룽구지극장(02)744-0300. 데이비드 해어 작·박정희 연출, 아일랜드 작가 오스카 와일드의 동성애를 소재로 한 연극. ■ 라이방 31일까지 정보소극장(02)745-0308. 송민호 작·문삼화 연출, 지대한 윤진호 출연. 인생 역전을 꿈꾸는 30대 중반 세 남자의 좌충우돌 코믹극. ■ 청춘예찬 11월14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소극장(02)762-0010. 박근형 작·연출, 김영민 고수희 출연. 남루한 일상에서도 희망을 잃지않는 청춘들에 대한 예찬. ■ 몽실언니 21∼24일 과천시민회관 대극장 1588-7890. 권정생 작·김정숙 연출. 한국전쟁을 겪으며 성장해가는 몽실이를 주인공으로 한 가족극. ■ 열두살에 부자가 된 키라 무기한 목동브로드웨이홀(02)3273-6885. 인기높은 어린이 경제교육서를 가족 뮤지컬로 각색. ■ 숲속나라 울보공주 31일까지 샘터파랑새극장(02)2232-0997. 울기만 하는 공주와 자연을 사랑하는 장군의 이야기. ■ 레드스타 레드아미 코러스 내한공연 21일 오후7시30분 덕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 1544-1559,22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2187-6222. ■ 막심 벤게로프 바이올린 리사이틀 21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751-9606. ■ 서울바로크합주단 제104회 정기연주회 28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93-5999. ■ 컨버줌 무지쿰 초청 연주회 22일 오후7시30분 세라믹 팔레스홀(02)3411-4668. ■ 금난새의 행복이 흐르는 음악회 24일 오후5시 호암아트홀(02)751-9606. ■ 서울시교향악단 제643회 정기연주회 22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99-1741. ■ 박홍출 수궁가 완창 판소리 26일 오후5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02)354-9257. ■ 사물놀이 원류를 찾아서-이광수의 ‘大天命’ 27일 오후7시 국립국악원 예악당(041)333-3777. ■ 우모자 26일∼11월7일 한전아트센터(02)3472-4480. 아프리카의 원초적 음악과 춤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는 무대. ■ 찰리 브라운 11월21일까지 한양레퍼토리시어터(02)3141-8425. 클라크 게스너 작·박선희 연출, 곽상원 김경식 출연. 인기 만화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70년대 브로드웨이 뮤지컬. ■ 소나기 24일까지 건국대 새천년관 공연장(02)3445-7972. 황순원 원작·유희성 연출, 홍경인 최보영 출연. 유년시잘 첫사랑에 대한 아련한 추억. ■ 오네긴 25·26일 오후8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99-1145. 세계적인 프리마돈나 강수진이 활약하는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내한공연. ■ 말하지 않고 21·22일 오후8시,23일 오후6시 예술의전당 토월극장(02)2263-4680. 김영희 무트댄스 10주년 기념공연. ■ 투츠 틸레망스&케니 워너 콘서트 27일 오후 8시 코엑스 오디토리움(02)586-2722. ■ 바비킴 콘서트 23일 오후 4시·7시30분,24일 오후 6시 대학로 라이브극장 1544-1555. ■ 솔트레인-휘성·빅마마·세븐·거미 대구 콘서트 23일 오후 7시 대구전시컨벤션센터 1544-1555. ■ 이승철 수원 콘서트 23일 오후 4시·7시30분 수원아주대 실내체육관 1644-2021. ■ 조용필 대전 콘서트 23일 오후 7시30분 대전 무역전시관(042)252-7406. ■ 나윤선 퀸텟 콘서트 26·27일 오후 8시 성균관대학교 600주년기념관(02)784-5118.
  • 새달 1일 개막 ‘2004 국악축전’

    새달 1일 개막 ‘2004 국악축전’

    1994년 ‘국악의 해’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국악 행사가 새달 1일부터 열흘 동안 펼쳐진다.‘2004국악축전-종횡무진 우리음악’이라는 타이틀로 열릴 이번 축제는,대중과 호흡하려는 국악계의 의지가 담겼다. ●콘서트 절반이상이 퓨전 공연 황병기 조직위원장을 중심으로 김철호 국립국악원장,이영희 국악협회 이사장 등 국악계의 굵직한 인사들이 모두 조직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지만,전통 국악보다는 크로스오버 무대가 주를 이룬다.1년에 한 번이라도 국악공연을 관람하는 관객이 전국민의 5%에 불과하다는 국악계의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공연장도 국악공연이 흔히 열리는 무대를 피해 대학내 극장,홍대클럽,예술의전당 등으로 다양화했다. 10일 동안 각각 다른 장소에서 다른 주제로 펼쳐질 콘서트 가운데 절반 이상이 퓨전 공연.인디밴드와 국악인이 어우러질 홍대앞 클럽의 12시간 릴레이 무대,국악이 사용된 영화음악 공연,아리랑을 테마로 국악인과 대중가수가 함께 꾸미는 무대 등 전통 국악계의 입장에서 보면 파격적인 시도다.하지만 명인들의 연주,해금·가야금 공연 등 품격있는 전통 국악공연도 마련해 구색을 맞췄다. ●입장료는 모두가 무료 이번 대규모 행사는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복권위원회로부터 19억원의 복권기금을 지원받았기 때문에 가능했다.그 덕에 입장료도 모두 무료다.제작진은 “복권기금이 문화예술행사에 쓰이는 첫 사례”라면서 “국악인들만의 잔치가 아닌 복권을 사는 일반인도 즐길 수 있는 행사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열흘간의 콘서트 외에도 10월 한달 동안 매주 토·일요일에 서울,인천,수원,대전,전주 등 전국 10개 도시를 돌며 국악인 이상균,이광수,김용우 등이 그 지역의 민요를 가르치는 ‘우리소리 체험마당’행사도 열린다.또 국악축전의 마지막 행사로 11월3일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에서는 ‘창작국악 경연대회’도 개최한다.www.gugakfestival.or.kr(02)760-4690.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새로 나왔어요]

    [새로 나왔어요]

    ●Travelling in the Blue(트래블링 인 더 블루) 김민규(기타·보컬)와 윤주미(드럼·보컬)로 구성된 인디 포크록 밴드 ‘플라스틱 피플’이 내놓은 두 번째 EP앨범. 지난해 데뷔 앨범 ‘Songbags of the Plastic People’을 발표한지 1년만이다.두 번째 앨범에서는 보다 다양한 표현을 시도했다. 고풍스러운 오르간 연주가 흥겨운 ‘의욕 가득한 하루’로 경쾌하게 시작한 트랙은 어쿠스틱 기타 연주와 함께 윤주미의 달콤한 목소리가 잘 어울리는 ‘사거리의 연가’로 편안한 리듬감을 준다.‘미열’‘Travelling in the Blue’‘Lullaby for Geo’등 이들의 섬세한 정서를 느낄 수 있는 6곡이 수록돼 있다.카바레사운드. ●Nocturnal lights…they scatter(녹터널 라이츠…데이 스캐터)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이루마의 스페셜 앨범.제목처럼 밤의 불빛들에 매혹된 자신의 느낌과 생각들을 다양하고 자유로운 형식으로 표현했다.특히 피아노 솔로곡 외에 일렉트로닉 사운드와의 접목을 시도한 ‘To MY Y’가 독특하다.직접 부른 ‘잠시’에서는 그의 또 다른 재능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4월 일본에 진출한 그는 한·일 양국을 아우르는 대규모 투어를 진행한다.11월20일 서울 공연(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을 시작으로 전국 20개 도시를 순회한 뒤 일본으로 건너가 24·25일 무대를 갖는다.스톰프 뮤직.
  • 가을밤 적시는 환상의 아카펠라

    가을밤 적시는 환상의 아카펠라

    가을을 앞당기는 소리 아카펠라.해외 아카펠라 그룹이 잇따라 내한,‘인간이 가진 최고의 악기’ 목소리가 빚어내는 환상의 무대를 펼친다. 첫 테이프를 끊는 팀은 독일에서 날아온 여성 5인조 아카펠라 그룹 ‘레이디스 토크’.16일 오후 7시30분 울산 현대예술관에서 첫 내한 무대를 연 뒤 17∼18일 서울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공연을 갖는다.재즈,가스펠,보사노바,힙합 등 장르를 불문한 노래와 악기연주,춤,심지어 랩까지 선보이는 무대 매너로 독일 등 유럽에서 인기가 대단하다. 레이디스 토크가 눈에 띄는 이유는 리더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여름’으로 TBC 강변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한때 ‘징검다리’ 멤버로 활약한 정금화가 네 명의 독일 여성과 함께 처음으로 고국 무대에 오르는 것.이런 연유로 ‘여름’‘뭉게구름’‘꿈꾸는 백마강’‘아리랑’ 등 아카펠라로 모습을 바꾼 우리 노래를 감상할 수 있는 색다른 무대가 될 것이다.(02)3487-7800. 영국 출신의 혼성 아카펠라 앙상블 ‘탈리스 스콜라스’는 10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는다.지난 91년과 95년 두 차례 내한 공연을 가진 이 그룹의 무대는 17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이다.10인조로 구성된 ‘탈리스 스콜라스’는 30년 전통을 자랑하는 르네상스 음악 연주에 있어서 독보적인 그룹이다.(02)543-3482. 일본의 여성 5인조 클래식 아카펠라 그룹 ‘앙상블 플라네타’는 새달 2일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에 선다.이번 공연은 5집 앨범 ‘로망스’의 국내 발매를 기념하기 위한 것.2001년 결성된 ‘앙상블 플라네타’는 익숙한 클래식 명곡과 유럽의 민요를 전혀 다른 느낌으로 풀어내며 ‘천상의 하모니’를 구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02)784-5118.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김창숙 선생 기념사업회 정기총회

    심산 김창숙 선생 기념사업회(회장 김중권)는 25일 오후 3시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 6층 첨단강의실에서 정기총회를 연다.
  • ‘불좀 꺼주세요’ 30일부터

    1990년대 대학로 최다 관객 동원을 기록한 흥행작 ‘불 좀 꺼주세요’가 30일 서울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연극열전 열번째 작품으로 막을 올린다. 지난 92년 대학로극장에서 초연 당시 무려 3년6개월 동안 장기공연되며 20만명이 넘는 관객을 불러모았고,‘서울 정도 600주년 기념 타임캡슐’에 영화 ‘서편제’와 함께 소장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2000년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연출가 황인뢰,배우 이호재 남명렬 정경순 등이 참여해 ‘다시보고 싶은 화제의 연극’으로 무대에 올려진 이후 4년 만의 재공연이다. ‘불 좀 꺼주세요’는 극작가 이만희의 탄탄한 극적 구성력과 탁월한 언어 감각이 잘 드러난 작품이다.가장 특징적인 대목은 주인공 남녀의 속마음인 분신(分身)의 존재.이성과 본능이라는 인간의 이중적인 단면을 관객이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해부하는 구조를 택하고 있다. 그 남자,강창영(조원희).젊은 시절 순수한 마음으로 한 여자를 사랑했지만 어쩔 수 없는 이유로 그녀를 떠났다.다른 여자와 결혼한 그는 장인의 도움으로 국회의원이 되지만 문득 위선과 허위로 살아온 삶에 환멸을 느끼고,홀연 의원직을 사퇴한 뒤 그녀를 찾아나선다.그 여자,박정숙(고수민).시골학교 교사였던 시절,학교 과수지기였던 창영을 사랑했지만 그의 친구인 달호에게 성폭행을 당해 결혼하게 된다.그러나 결혼은 곧 깨지고,창영의 도움으로 그럭저럭 살아간다. 극은 이들 남녀의 이성적인 대화와 분신들의 적나라한 속마음을 대비해 보여주면서 본능과 욕망을 억압할 수밖에 없는 인간의 슬픈 운명을 형상화한다.남녀 분신 역에는 김은석과 박유밀,1인 다역에는 서현철과 백은경이 출연한다.최용훈 연출.9월26일까지.(02)762-0010.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삼정펄프 전재준 회장 50억 부동산 成大 기증

    “40년 가까이 정든 땅이지만,더 잘봐줄 수 있는 곳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전재준(81)삼정펄프 회장이 5일 성균관대에 시가 5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기증했다.정 회장은 지난해 7월에도 300억원 상당의 공장 부지를 안양시에 기증해 화제가 됐다. 이번에 기증한 땅은 경기 포천군 신북면 일대 임야 36만여평.서울 명륜동에 위치한 성균관대 인문사회과학 캠퍼스보다 8배 정도 넓다. 수목이 울창하고 경관이 좋은 데다 저수지까지 갖춰 유원지로 인기가 좋은 곳이다.전 회장은 “1960년대 후반부터 주말마다 이곳을 직접 찾아 조경을 했다.”면서 “유지·관리가 힘들어 땅의 소유권을 가진 두 아들의 양해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명륜동에 40년 이상 거주하면서 인의예지(仁義禮知)를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의 교육 이념에 매료됐다.”며 기증 배경을 밝혔다. 황해도 개성 출신인 전 회장은 지난 44년간 지업상,성보실업,동남교역 등 주로 종이업에 종사해 왔다. 1961년부터는 인쇄용지 제조회사인 삼덕제지를 경영해오다 회사가 커지면서 삼정펄프를 세웠다. 서정돈 성균관대 총장은 이날 오전 이 대학 600주년 기념관에서 기증식을 갖고 전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한편 전 회장의 뜻을 기리는 기념조형물 건립 계획을 밝혔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보육의 질 향상’ 국제학술대회

    이수빈(李洙彬)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22∼23일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 새천년홀에서 보육의 질적수준 향상을 위한 보육기관·정부·학계의 파트너십을 모색하는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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