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600주년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 페리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 인선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 명상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 명절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4
  • 벽사학술상에 정인재 명예교수

    벽사학술상에 정인재 명예교수

    재단법인 실시학사는 24일 ‘제4회 벽사학술상’ 수상자로 정인재 서강대 명예교수를 선정했다. 정 교수는 영남대, 중앙대, 서강대에서 후진을 양성하면서 한국양명학회장, 한국철학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하곡학연구원을 운영하면서 양명학 연구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신진학자를 격려하기 위해 최근 발표된 우수 논문 가운데 선정하는 ‘모하실학논문상’은 노관범 한림대 HK교수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명륜동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다.
  • “日역사 왜곡에 맞서 이론적 대응책 마련 중”

    “日역사 왜곡에 맞서 이론적 대응책 마련 중”

    “재단의 역할은 전장에 나가 직접 역사 왜곡에 대항해 싸우는 것이 아니라 정부 관계자들이 상대와 맞서 싸울 수 있도록 ‘총탄’을 만드는 일입니다. 이를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활성화할 것입니다.” 김학준(71)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은 임기 3년의 절반을 맞은 17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재단 회의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재단 운영 방안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일본은 지난 2월 시마네현 ‘다케시마의 날’ 제정, 3월 역사 교과서 검정에 이어 4월 야스쿠니 신사 참배 및 7월 방위백서 발간 예정 등 도발의 강도를 점차 높여 가고 있다”며 “재단이 이론적 대응책을 마련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재단은 최근 재야 사학계와의 갈등을 불러온 상고사(上古史) 연구와 관련해 2명의 전문 인력을 충원해 특별팀을 꾸려 운영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상고사 특별팀을 구성해 단재 신채호의 상고사 인식, 중국 동북 지역의 상고사 관련 고고 유적 조사 등에 대한 연구용역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국내에 상고사 전공자가 너무 적어 인력 충원에 어려움이 큰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최근 재단이 미국 하버드대 한국학연구소에 10억원을 지원해 발간한 책이 일제 식민사학을 답습했다는 재야 학계의 주장에 대해선 유감을 나타냈다. 일부 독립운동 기념 단체와 재야 학술단체들은 재단이 국고를 엉뚱한 곳에 썼다며 19일 식민사관 해체 국민운동본부를 발족할 예정이다. 2006년 재단 출범 뒤 중국의 동북공정이나 일본의 역사 왜곡에 맞서 표면적으로 드러낸 성과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 김 이사장은 “지난해 11월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동북아 공동 역사 교과서 집필의 이론적 기반을 마련한 곳도 재단”이라며 “매년 일본의 역사 교과서 집필자와 출판사를 초청해 공동으로 비공개 세미나도 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광개토대왕비 건립 1600주년, 내년 한·일 협정 체결 50주년 등 여러 역사적 사건을 계기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 장면을 기록한 영상이 미국으로 유입됐다는 최근 미국 뉴욕타임스 보도와 관련해서는 “영상의 존재가 사실로 확인되면 입수 방안을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태광, 추사 등 국보급 서체 복원

    태광, 추사 등 국보급 서체 복원

    태광그룹이 창사 63주년(25일)을 기념해 우리나라 국보·보물급 서체를 복원해 책으로 발간하는 이색 사업을 진행한다. 태광 관계자는 23일 “2014년은 고구려 광개토대왕비가 세워진 지 1600주년을 맞는 해”라면서 “비문의 글처럼 우리 서예는 세계 학계에서도 독창성과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지만 귀중한 서예 작품을 집대성한 자료가 없다는 점에 착안, 기업 메세나 운동 차원으로 사업을 구상했다”고 말했다. 태광과 예술의전당은 문화재청의 후원으로 이날 서울 종로구 신문로 흥국생명빌딩에서 ‘한국 서예 국보급 법첩(法帖) 발간사업’ 협약식을 가졌다. 법첩이란 ‘옛 사람들의 유명한 필적을 익히거나 감상할 목적으로 만든 책’이다. 태광의 선화예술문화재단은 국보·보물급 서체 15선에 대해 2016년까지 매년 5권씩 총 15권의 책을 발간하게 된다. 선정된 서체 15선은 ▲고구려 광개토대왕비 ▲백제 목간(木簡) ▲신라 진흥왕순수비 ▲통일신라 김생의 탑비 ▲고려 탄연의 기록문을 포함해 조선시대의 ▲안평대군 ▲석봉 한호 ▲퇴계 이황 ▲서산대사 ▲고산 황기로 ▲미수 허목 ▲백하 윤순 ▲원교 이광사 ▲창암 이삼만 ▲추사 김정희의 유물 등이다. 법첩의 권위성을 높이기 위해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이동국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수석 큐레이터, 이완우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서예사 교수, 정종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이 자문단으로 위촉됐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이 맛에 살어리랏다

    이 맛에 살어리랏다

    지난여름, 유례없는 폭염이 기승을 부렸다. 더위에 입맛 잃고 기력마저 약해진 당신, 무엇보다 건강부터 챙길 일이다. 이맘때면 나라 안 곳곳마다 먹거리가 풍성해진다. 진한 솔향 폴폴 풍기는 송이버섯, 집 나간 며느리 발걸음 돌려세운다는 전어, 단단하게 여문 인삼 등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 결실의 계절에 펼쳐지는 잔치마당도 덩달아 흥겨워진다. 특히 이 무렵엔 미식 축제가 많이 열린다. 제철 먹거리에 볼거리, 즐길거리가 더해지니 이보다 좋은 여정은 없겠다. 글 사진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 송이의 유혹… 이 향 못 잊을걸 4~6일 울진 송이 축제 송이는 가을철 먹거리 가운데 늘 최고로 꼽힌다. 연한 육질에 아삭아삭 씹히는 질감, 그리고 입안 가득 퍼지는 은은한 솔향이 일품이다. ‘숲 속의 황금’이라 불리는 것도 이런 이유다. 일본 사람들은 송이 향 날아가는 걸 염려해 방문까지 닫아걸고 먹는다고 한다. 우리도 마찬가지. 일부 미식가들은 이른 아침 송이를 따 뿌리 부분의 흙만 털어낸 뒤 날것으로 먹는 걸 최고로 친다. 송이는 ‘까칠한’ 버섯이다. 물과 토양, 기온 등이 제대로 맞지 않으면 자라지 않는다. 솔밭이라고 다 나는 게 아니다. 20~60년생 소나무 아래서만 자란다. 땅은 화강암이 풍화돼 푸석푸석해진 곳이어야 한다. 너무 건조해도, 늘 축축해도 안 된다. 일조량도 중요하다. 숲그늘이 짙거나, 바닥에 솔잎이 많아 해를 가려도 안 된다. 낮 기온이 26도를 넘거나, 밤 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져서도 안 된다. 아쉽게도 올해는 송이 작황이 좋지 않다. 송이균사가 자라는 6월부터 8월까지 사상 유례없는 폭염이 계속됐기 때문이다. 다만 9월 하순 많은 비가 내렸고 기온도 선선해져 송이 생산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 울진 엑스포공원과 북면 송이산 일대에서 4~6일 ‘금강송송이축제’가 열린다. 가장 관심을 끄는 건 역시 송이 채취 체험프로그램이다. 축제기간 중 매일 2회(오전 10시, 오후 2시) 금강송숲에서 펼쳐진다. 소요시간은 2시간. 참가비는 1만원이다. 회당 60명이 참여해 1인당 송이 하나씩을 채취할 수 있다. 송이 무료 시식회와 송이 경매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금강송 숲 탐방에 참여하는 것도 좋겠다. 매일 2회(오전 9시 30분, 오후 2시)에 걸쳐 엑스포공원 남문 앞에서 출발한다. 오랜 세월 이어 온 금강송의 빼어난 자태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054)789-6828. ■ 인삼의 변신… 김치 속에 숨었지 3~9일 풍기 인삼축제 경북 영주 풍기읍에 접어들면 수없이 많은 인삼 관련 팻말과 마주한다. 그만큼 인삼과 풍기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풍기는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인삼을 재배한 곳이라고 알려져 있다. 조선 중종 때인 1542년 풍기군수 주세붕이 소백산에서 자생하는 산삼 종자를 채취해 현 풍기읍 금계동 임실마을에서 재배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풍기는 인삼 생육에 적합한 지리적 여건을 가졌다. 풍기인삼 경작지의 위도는 북위 36~38도다. 다른 지역보다 북쪽이다. 그만큼 생육기간도 길다. 일반적인 삼(蔘)의 생육기간(120~130일)에 견줘 50~60일이나 더 길다. 채취 시기도 늦다. 보통은 9월 초부터 수확에 들어가지만 풍기에선 10월 초 인삼축제 기간에 맞춰 집중적으로 캐기 시작한다. 발육기간이 긴 덕에 인삼 내부조직은 한결 단단하고 치밀해진다. 당연히 인삼 고유의 향도 훨씬 오래간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올해 풍기인삼축제는 3~9일 영주시 남원천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에선 인삼과 친숙해질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이른바 ‘4대 체험’이 눈에 띈다. 인삼캐기와 인삼으로 피부 가꾸기, 인삼요리 먹기, 인삼술병 만들기 등이다. 축제장 인근 인삼밭에서 진행되는 ‘인삼캐기체험’은 직접 캔 인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인삼으로 피부 가꾸기는 특히 여성들에게 주목받는다. 풍기인삼을 재료로 해 만든 인삼스킨, 인삼마스크팩, 홍삼팩, 인삼에센스 등 화장품은 물론 인삼 족욕과 피부 마사지 등도 체험할 수 있다. 인삼을 재료로 독특한 요리에 도전해 보는 것도 재미를 더한다. 인삼 칵테일, 인삼 인절미, 인삼 김치, 웰빙인삼요리 등 이색적인 인삼 요리들을 맛보거나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자신이 만든 인삼술병도 가져갈 수 있다. (재)풍기인삼축제조직위원회 (054)635-0020. ■ 전어의 활약… 며느리가 돌아왔다 서천 홍원항 전어축제 가을 먹거리로 전어를 빼놓을 수 없다. 집 나간 며느리도 돌려세울 만큼 굽는 냄새가 일품인 생선이다. 전어는 가을에 먹어야 제맛이다. 겨울 앞두고 두둑하니 살이 오르고 배에 기름기가 돌기 때문이다. 당연히 맛도 고소해지는데, ‘가을 전어 대가리에는 참깨가 서 말’이라는 말도 그래서 나왔다. 호남의 어느 지방에서는 ‘귀한 샛서방에게만 내어 준다’ 해서 샛서방고기라고도 불린다니, 이쯤 되면 ‘제철 전어 한 마리 열 보약 안 부럽다’(?)는 말이 생길 법도 하다. 전어는 대개 회무침과 구이로 먹는다. 특히 마늘과 양파, 당근, 오이, 깻잎 등 갖은 채소를 함께 넣어 초고추장에 버무려 먹는 회무침은 지방이 많은 전어의 기름진 맛을 없애고 입맛을 돋울 뿐 아니라 채소까지 섭취할 수 있는 건강식으로 꼽힌다. 일부 미식가들은 가을 전어처럼 지방이 많은 생선의 경우 된장에 찍어 마른 김과 묵은 김치에 싸먹는 게 제격이라는 주장도 편다. 전어구이는 눈으로 먼저 맛을 본다. 체내 지방이 배어 나와 노릇노릇 익어가는 모습이 먹음직스럽다. 고소한 맛 또한 일품이다. 참깨가 서 말 들었다는 대가리와 포실하게 살이 오른 몸통 그리고 꼬리뼈까지, 어디 하나 남길 게 없다. 충남 서천 홍원항은 소문난 전어 명소. 13일까지 홍원항 일대에서 전어축제가 열린다. 맨손 전어 잡기, 머그컵 페인팅 체험, 서천 지명탄생 600주년 기념 ‘며느리가 돌아왔다 고부(姑婦) 일심동체 퀴즈’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이 가운데 맨손 전어잡기는 주말과 공휴일에만 운영된다.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 접수한다. 전어회와 무침, 구이 등을 맛볼 수 있는 요리장터와 어민들이 갓 잡아 올린 신선한 수산물을 싼값에 구입할 수 있는 직거래 장터도 마련됐다. (041)950-4256.
  • 벽사학술상에 김태영 명예교수

    벽사학술상에 김태영 명예교수

    재단법인 실사학사(이사장 이종훈)는 5일 ‘제3회 벽사학술상’ 수상자로 김태영 경희대 명예교수를 선정했다. 김 명예교수는 40여년 동안 조선사 연구에 헌신한 역사학자로, 경희대 교수와 실학박물관 석좌교수 등을 지내며 조선시대 사상사 연구와 후진 양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6일 서울 종로구 명륜동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에서 시상한다.
  • 세계인이 비벼서 더 맛있어요

    세계인이 비벼서 더 맛있어요

    성균관대 국제하계학기에 참가하고 있는 외국인 학생들이 10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 조병두홀에서 열린 ‘한국고유음식 만들기’ 행사에서 대형 비빔밥을 만들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동아시아硏 북한정책 콘퍼런스

    동아시아연구원(이사장 하영선)은 21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명륜동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에서 성 김 주한미국대사, 브렌트 바이엘 주한미국대사관 공보참사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정책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기조연설은 레슬리 바셋 주한미국대사관 부대사가 맡는다.
  • 2회 벽사학술상에 이성무씨

    재단법인 실시학사(이사장 이종훈)는 8일 ‘제2회 벽사학술상’ 수상자로 이성무 한국역사문화연구원장을 선정했다. 이 원장은 조선시대 연구의 권위자로 국민대와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를 거치며 후진을 양성했다.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으로 있으면서 한국사 편찬과 자료수집, 연구를 위한 국가적 사업을 이끌어 왔다. 실학연구 분야의 신진학자를 격려하는 ‘제2회 모하실학논문상’은 서울대 국문과 김대중씨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은 10일 오후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다.
  • ‘힐링 공연’보며 스트레스 날려버려요

    ‘힐링 공연’보며 스트레스 날려버려요

    지난해 말 한 소극장 뮤지컬 한 편을 100번 넘게 본 여성이 화제가 됐다. 이 여성은 한 공연을 120번이나 본 이유를 묻자 “볼 때마다 위로를 받는 기분”이라고 했다. 공연을 보면서 울고 웃는 가운데 많은 사람들은 스트레스가 풀리고 마음이 정화되는 것을 느끼기도 한다. 공연의 힘이다. 한 발 더 나아가 아예 치유와 위로를 목적으로, ‘힐링’(healing)을 내세운 공연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자연을 닮은 국악과 한방으로 평안을… 토요일 오전 서울 성북동 북악산 자락에 놓인 삼청각 유하정에 가야금 선율이 울려 퍼진다. 가야금 줄을 하나하나 튕길 때마다 눌려 있던 기운을 풀어낸다. 중중모리 장단으로 기운을 돋우고, 이어지는 피리가 기운을 발산시킨다. 음악 감상이 끝나면 약선 음식이 나온다. 표고버섯탕수와 보증익기 쇠고기찜, 황기보리밥, 나박김치, 상엽 산수유차 등이 좋은 기운을 보충한다. 신선한 북악산 공기와 수풀이 우거진 자연 속에서 듣는 건강강좌는 몸과 마음을 맑게 한다. 세종문화회관 삼청각과 강동경희대학교 한방병원이 준비한 한방치유음악회 ‘동행’의 모습이다. ‘동행’에서는 자연, 음악, 음식이 어우러진다. 건강강좌와 한방음악치료, 약선요리 식사가 40분씩, 총 120분 동안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계절별로 여름에는 심장과 소장을 의미하는 화(火), 가을에는 폐와 대장이 속하는 금(), 겨울엔 신장과 방광이 관련된 수(水)를 주제로 프로그램을 짰다. 한방음악치료는 오장(간·심장·비장·폐·신장)과 오음(궁·상·각·치·우)의 상관관계에 따른 이론을 바탕으로 했다. 강동경희대병원의 이승현 한방음악치료센터장이 연주 진행을 하고, 중풍뇌질환센터 고창남 교수가 건강강좌를 한다. 약선요리는 경희대병원 조여원 임상영양연구소장이 맡았다. 질병 치료에 앞서 마음의 치유를 핵심으로 한 ‘동행’은 매월 마지막 토요일 오전 10시에, 40명 정원으로 이뤄진다. 13만원. (02)399-1114. 14~15일에는 서울 남산 국립극장에서 창작국악그룹 ‘그림’(The林)이 ‘그린 서클’ 공연을 펼친다. 자연과 전통을 모티브로 한 힐링 뮤직을 주제로, 독특한 색깔을 품은 전통음악과 재해석한 굿, 전통을 넘어선 월드뮤직까지 다양한 음악을 선사한다. 3만원. (02)2280-4114~6. ●우리 이웃의 이야기와 고백으로 위로를… ‘여자 힐링 프로젝트’를 모토로 한 연극도 있다. ‘댄스 레슨’이 그것. 남편을 잃었지만, 사람들 앞에선 여전히 남편이 살아 있는 양 구는 상처 많은 황혼의 70대 여인 릴리가 성적 소수자인 댄스 강사 마이클을 만나 6가지 춤을 배우며 스스로 아픔을 치유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과정을 담았다. 릴리와 마이클이 100분간 함께하는 대화를 살펴보면 릴리는 마치 ‘인생 평론가’처럼 인간사 희로애락을 적절히 표현한다. 관객 입장에선 함께 공감하는 사이 마음의 상처를 조금씩 치유해 나가고 있음을 느낄 법하다. 릴리 역에는 데뷔 40주년을 맞아 2007년 ‘친정엄마’ 이후 5년 만에 연극 무대에 오르는 배우 고두심이 캐스팅돼 화제가 됐다. 마이클 역은 지난해 SBS ‘기적의 오디션’을 통해 얼굴을 알린 뒤 뮤지컬 ‘모비딕’에서 열연, 제6회 ‘더뮤지컬 어워즈’에서 남우 신인상을 거머쥔 지현준이 꿰찼다. 24일부터 서울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무대에 오른다. 5만~7만원.(02)708-5001. 고(故) 이태석 신부를 통해 인간성 회복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울지마 톤즈’도 대표적인 힐링 뮤지컬이다. 이미 영화로도 제작된 바 있는 ‘울지마 톤즈’는 아프리카 수단의 작은 마을 ‘톤즈’에서 선교활동을 하다가 마흔여덟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이태석 신부의 실화를 다뤘다. 특히 이태석 신부가 생전 문화선교를 꿈꿨다는 점에서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공연 수익의 일부를 기부하는 점도 훈훈하다. 즉 관객은 공연도 보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1석 2조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것. 단 서둘러야 한다. ‘울지마 톤즈’는 15일까지 서울 명륜동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 새천년홀에서 공연한 뒤 오는 21일 청주 공연을 시작으로 9월 대구 공연 등 지방 공연을 이어 간다. 최여경·김정은기자 kid@seoul.co.kr
  • ‘亞 커뮤니케이션’ 학술회의

    백선기(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아태커뮤니케이션학회 회장은 다음 달 3~5일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에서 중국,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의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200여명을 초청, ‘아시아의 새로운 비전과 문화,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 디자인 엔지니어링 심포지엄

    성균관대(총장 김준영)는 오는 25일 교내 600주년기념관 6층 첨단강의실에서 ‘디자인 엔지니어링과 서비스혁신’을 주제로 아시아 디자인 엔지니어링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 [보고 듣고 즐기세요] 연극·뮤지컬

    ●뮤지컬 ‘울지마 톤즈’ 7월 15일까지 서울 명륜동 성균관대학교 600주년기념관 새천년홀. 세상에서 가장 작은 마을 아프리카 수단의 ‘톤즈’에서 선교활동을 한 고 이태석 신부의 감동실화. 한 신부의 열정으로 내전과 가난으로 웃음을 잃어버린 아이들이 희망을 찾아가는 과정이 감동을 준다. 3만~7만원. 1661-1476. ●연극 ‘봄의 노래는 바다에 흐르고’ 12일부터 7월 1일까지 서울 예장동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연극 ‘아키니쿠 드래곤’의 정의신 작가가 신작으로 극단 미추와 남산예술센터가 함께한다. 광복 직전 1944년을 배경으로 한 이번 공연은 남도의 외딴섬에서 살아가는 ‘홍길이네 이발소’ 가족과 주둔 중인 군인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1만 5000~2만 5000원. (02)758-2150.
  • “정책 아이디어, 시민께 여쭙니다”

    경기지역 지자체들이 시민들의 정책 참여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시민 공모를 적극 도입해 활용에 나서고 있다. 공원이나 꽃길, 각종 행사와 관련한 명칭 공모와 더불어 이벤트성 위주이던 과거에서 벗어나 분야를 총망라한다. 29일 경기도는 지난달 도민과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녹색성장사업 브랜드 명칭 공모를 통해 ‘스마트 그린(Smart green·똑똑하게 녹색성장을 지향하다) 경기’를 선정했다. 녹색산업·기술 등 녹색경제를 포함한 녹색성장의 의미를 담고 있다. 도는 도민들이 직접 만들었다는 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아이디어는 재정위기와 더불어 장기비전을 설정하는 데도 힘을 싣고 있다. 용인시는 아예 6월 한달을 시민제안 강조의 달로 정해 자주재원 확충을 위한 경영수익사업, 예산 절감 및 행정 능률 향상을 위한 시정 전반의 정책과 관련한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전철 사업으로 추락한 주민들의 관심을 주민들의 아이디어로 극복해 보겠다는 속내가 담겨 있다. 특히 용인이라는 지명이 탄생한 지 600주년인 2014년을 기념하기 위해 ▲역사복원 및 정비사업 ▲기념건립 및 조성사업 ▲학술 및 편찬사업 ▲예술축제 및 문화이벤트 사업 ▲시민 홍보사업 등에 관한 제안사업 전부를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할 방침이다. 과천시는 시민들이 제안한 시책 가운데 매년 7~8건을 뽑아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이번엔 지난해 10월부터 올 3월 말까지 접수된 78건 가운데 가로수 관리를 통해 경관이 아름다운 거리를 조성, 가로수를 관광상품으로 활용하자는 ‘가로수도 관광상품이다’를 비롯한 8개 정책을 시정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심야 버스정거장 안내 전광판 끄기’와 ‘가격모범업소 지도 애플리케이션 제작’ 등은 짧은 시간에 활용할 수 있어 현재 실용화 단계까지 와 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나노 태양전지 기술’ 국제포럼

    성균관대(총장 김준영)는 31일부터 이틀간 교내 600주년기념관 조병두국제홀에서 ‘제2회 성균국제솔라포럼’을 연다. 염료감응형 태양전지를 최초로 개발한 마이클 그라첼 스위스 로잔공대 교수 등 석학 11명이 참여해 ‘나노 태양전지 기술’에 관해 논의한다.
  • “시범경기 때 하도 맞아서…” 찬호, 폭소 직구

    “시범경기 때 하도 맞아서…” 찬호, 폭소 직구

    “팬들에겐 환영받았는데 다른 팀 타자들에겐 호된 신고식을 치렀네요.”(박찬호) “지난해 제가 우승한 것도 아닌데 관심을 많이 받아 동료들에게 미안합니다.”(이승엽) “저희 야구장은 목동에 있습니다.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많이 와주세요.”(김병현) ‘해외파 3인방’의 귀환으로 더욱 흥미진진해진 2012 팔도 프로야구가 3일 미디어데이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 이승엽 “관심 많이 받아 미안” 박찬호(39·한화)와 이승엽(36·삼성), 김병현(33·넥센)을 포함해 8개 구단 대표선수(SK 정근우, 롯데 홍성흔, KIA 윤석민, 두산 김현수, LG 이병규)와 감독, 신인 선수들이 서울 명륜동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에 모여 화려한 입담 대결을 펼쳤다. # 김병현 “저 지금 떨고 있어요” 감독들이 입을 모아 올 시즌 우승 후보로 손꼽은 삼성 타선을 이끌 이승엽은 시종 진지하게 질문에 대답했다. 이승엽은 “이기는 것보다 지키는 게 어렵지 않나. 최선을 다해 최고의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올 시즌 각오를 밝혔다. 그런가 하면 박찬호는 맏형답게 노련한 입담을 과시했다. 껄끄러운 타자를 묻는 질문에 “시범경기에서 너무 혹독하게 당해 모든 선수들이 다 어렵다.”고 말해 미디어데이에 초청받은 팬 700명의 웃음을 자아냈다. 올 시즌 10승을 목표로 삼은 김병현은 특유의 엉뚱한 답변으로 팬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김병현은 “시범경기이지만 우리팀이 2등을 했다. 말보다 행동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다가 “제가 지금 떨고 있습니다.”라며 멋쩍게 웃었다. # 이병규 “응원으로 의자 부숴야” 전력 평준화로 올 시즌에 임하는 다른 팀 선수들의 각오도 대단했다. 지난해 9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LG의 맏형 이병규는 “윤석민은 KIA가 우승을 10번 했다지만 우리는 10년째 못하고 있다. 10년 채우면 안 된다. LG 팬이 잠실구장에 와서 격렬한 응원으로 의자를 부숴 달라.”고 읍소했다. # 홍성흔 “세류성해 아시죠” 롯데 홍성흔 역시 “롯데 팬들이 사직구장의 의자를 얼마나 부숴 주느냐에 따라 성적이 달라질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작은 물이 모여 큰 바다를 이룬다는 ‘세류성해’란 사자성어를 언급하며 “이대호와 장원준은 떠났지만 작은 물들이 똘똘 뭉친다면 큰 업적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KIA의 우완 에이스 윤석민은 “감독, 코치들은 우승을 많이 해봤다. 그 경험을 토대로 저희도 많이 배우고 우승할 수 있는 팀이 되겠다.”면서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 정근우 “통장 돈 많이 불도록”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지난 시즌 준우승에 그친 SK 정근우는 “지난해 겨울 통장에 들어온 돈의 액수가 다르더라.”면서 “올겨울에는 통장에 돈이 많이 들어올 수 있도록 꼭 우승하겠다.”고 재치 있게 말했다. 두산 김현수는 “지난 시즌 기대에 못 미쳐서 죄송하다. 선수들 모두 각성하고 최선의 몸 상태를 만들었다. 제가 부진해 팀 성적이 떨어진 면도 있는데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7일 오후 2시 잠실(두산-넥센), 사직(롯데-한화), 문학(SK-KIA), 대구(삼성-LG) 주말 2연전을 시작으로 대장정의 막이 오른다. 김민희·조은지기자 haru@seoul.co.kr
  • 성균관대 ‘1인시위 강사 지지행사’로 시끌

    성균관대가 학내에서 1인 시위 중인 시간강사를 지지하는 행사를 열었다는 이유로 참가 학생에게 사과문 게재를 명령하고, 총학생회에 자발적으로 문책 및 제재를 가하도록 요구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30일 성균관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성균관대 학생처는 지난 26일 총학생회와 단과대 학생회장 등으로 구성된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 앞으로 공문을 보내 김상곤(21) 유학대 학생회장에 대해 중운위가 자발적으로 문책 및 제재를 내리라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김씨는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명륜동 성균관대 캠퍼스 내 600주년기념관 앞에서 ‘쿵짝쑥덕콘서트’를 열었다. 이 대학 시간강사였던 류승완(43) 박사의 1인 시위를 지지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였다. 류 박사는 지난해 2학기 성균관대 유학동양학부에서 ‘동양사상입문’ 강사로 강의를 배정받았다가 취소 통보를 받았다. 이에 류 박사는 “대학본부가 학교와 재단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강의 배정을 철회했다.”며 지난해 8월 11일부터 230일이 넘게 학내에서 1인 시위를 해오고 있다. 학교 측은 학교가 금지하고 있는 활동을 사전승인도 없이 열었다며 ▲30일까지 사과대자보를 게시하고 ▲재발방지 서약서를 제출하며 ▲중운위가 김씨에 대해 자발적으로 문책·제재할 것을 요구했다.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김씨를 학생상벌위원회에 회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학문과 표현의 자유에 대해 토론한 토크콘서트였다.”면서 “학교 측이 학생 자치활동을 지나치게 억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시 학교 측이 ‘학생회관 등 다른 곳에서 행사를 진행하면 문제 삼지 않겠다.’고 해놓고 이제 와서 금지활동으로 규정해 처벌하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600주년기념관에는 이사장실, 총장실 등이 있다. 학교 측은 “사전승인을 받지 않은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면서 “600주년기념관에는 수업 및 연구공간이 있기 때문에 이를 방해하는 행사는 학칙상 금지활동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박찬호와 찰칵!

    ‘팬들과 함께 플레이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2 팔도 프로야구의 시작을 알리는 미디어데이 행사를 다음 달 3일 오후 3시 서울 명륜동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 새천년홀에서 갖는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로 8년째를 맞는 미디어데이는 2010년부터 ‘Let’s Play Ball with Fans!’로 이름을 바꿔 진행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8개 구단 감독과 각 구단 대표선수 1명, 신인선수 1명이 참석한다. 대표선수로는 이승엽(삼성), 정근우(SK), 홍성흔(롯데), 윤석민(KIA), 김현수(두산), 이병규(9번·LG), 박찬호(한화), 김병현(넥센)이 나온다. 루키 중에는 2012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 하주석(한화)을 비롯해 이현동(삼성), 임치영(SK), 김성호(롯데), 박지훈(KIA), 변진수(두산), 조윤준(LG), 한현희(넥센)가 참석한다. 미디어데이는 600주년기념관 앞 광장에서 팬 사인회와 포토타임으로 막을 연다. 1부에서는 감독과 선수들의 출사표와 질의응답, 2부에서는 자유로운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돼 올 시즌에 임하는 감독과 선수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 행사는 SBS공중파와 SBS ESPN, 네이버를 통해 생중계되고 입장권은 28일 오후 2시부터 KBO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배부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조선왕실 재정, 왕의 사금고 아니었다

    조선왕실 재정, 왕의 사금고 아니었다

    조선시대 국가재정을 둘러싼 쟁점 가운데 하나는 왕실 재산이다. 이 부분이 격렬해지는 대목은 고종 황제 논쟁에서다. 당시 국가재정은 정부(탁지부)와 황실(내장원)로 이원화되어 있었는데, 비판적인 이들은 탁지부에 들어갈 돈이 내장원에 들어가 나랏돈이 결과적으로 황실 사치에 낭비됐다고 주장한다. 일군의 경제사학자들은 막스 베버의 가산제국가 개념까지 동원, 황실이 나라 재산을 쌈짓돈처럼 빼먹었다고 비판한다. 다시 말해 국가 경영 능력도, 자격도 없었다는 비판이다. 15일 성균관대600주년기념관에서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주최로 열리는 ‘조선왕조의 재정운영-원리와 이념의 시선에서’ 학술대회는 이에 대한 반론의 단초를 마련하는 자리다. 징수액 증가, 제도 운영상의 폐단, 민(民)에 대한 국가의 수탈 등에 국한된 종래의 사회경제사 연구를 극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이근호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전임연구원의 ‘영조대 균역법 시행과 공사(公私) 논의’, 송양섭 충남대 국사학과 교수의 ‘정조의 왕실재정 개혁과 궁부일체론(宮府一體論)’ 발표는 지켜볼 만하다. 이 연구원과 송 교수는 조선 왕실의 재정을 단순히 왕실의 쌈짓돈으로 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한다. 베버의 가산제국가론은 절대군주를 전제로 하는 것인데 조선 국왕은 유교이념의 견제를 받았기 때문에 일방적인 절대군주라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두 학자는 숙종 때부터 시작돼 영조, 정조 때까지 왕실재정을 둘러싼 제도들이 어떻게 정비되어 가는지 조명한다. 송 교수는 “가령 왕실재정에 쓰이는 토지세를 왕실이 직접 거두다가 호조가 관할하게 한다든지, 쓸 때도 왕실 행사보다 국가의 진휼 사업에 중점적으로 쓰도록 하는 방식으로 왕실의 사(私)재정적 성격을 크게 희석시켰다.”면서 “때문에 조선 왕실의 재정은 온전히 사적인 돈이라기보다 공적인 관료체계 안에 묶여 있었고, 이 같은 경향은 정조 때 현저히 드러난다.”고 주장한다. ‘궁부’(宮府), 즉 궁궐과 관청이 하나라는 말도 여기서 나왔다고 설명한다. 이 주장이 힘을 받기 위해서는 19세기가 규명되어야 한다. 과연 이런 틀이 계속 유지되어 갔는지 아니면 허물어졌는지, 유지됐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민지로 전락한 이유가 무엇인지, 허물어졌다면 어떤 부분이 왜 허물어졌는지 설명해 낼 수 있어야 한다. 이 부분은 후속 연구를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권기중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연구교수는 “아직 그 단계에까지 이르지 못했지만 궁극적으로는 그 문제에 접근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조선 후기 국가재정 문제를 단순히 포악한 지방 관리의 횡포 정도로 여기기보다 제도적이고 구조적인 차원의 문제는 없었는지 전반적으로 살펴보는 자리”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미래 왕과 왕비 배출하는 날 600년 대학 역사 최고의 날”

    “미래 왕과 왕비 배출하는 날 600년 대학 역사 최고의 날”

    “너무나 사랑스러운 커플이다. 그들이 세인트앤드루스 대학교에서 만났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이탈리아에서 세인트앤드루스 대학원으로 유학을 온 엘리오노라 첸치(25)는 로얄 웨딩이 치러질 29일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학교측이 준비한 특별 조찬 이벤트에 응모, 초대권에 당첨됐기 때문이다. 세인트앤드루스 대학은 결혼식 당일을 공휴일로 정하고 특별 이벤트로 이 행사를 기획했다. 이날 무료 조찬에 초대된 학생들은 스크린으로 생중계되는 결혼식 장면을 보며 정통 스코티시 조찬을 가질 예정이다.  세기의 결혼식으로 온 영국이 들떠 있는 지금, 로얄 커플 탄생의 성지가 된 세인트앤드루스 대학도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다. 총장은 이메일을 통해 “우리 대학의 역사적인 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학생들은 “장차 윌리엄이 왕이 된다면 왕과 왕비를 배출한 학교로서 명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는 세인트앤드루스 대학이 창립 600주년을 맞는 해다. 때맞춰 치러지는 로얄 웨딩으로 겹경사를 맞은 셈이다. 지난 2월 25일 스코틀랜드의 작은 도시 세인트앤드루스에는 일대 소란이 일어났다. 수많은 카메라맨과 경찰들이 시민, 학생들과 뒤엉켜 진풍경을 연출했다. 결혼을 앞 둔 윌리엄과 케이트 커플이 그들의 사랑이 싹튼 곳, 세인트 앤드류스 대학교를 다시 찾았기 때문이다. 졸업 후 6년 만이었다. 대학 창립 600주년 축하행사에 참석하러 온 윌리엄 왕자는 이날 대학광장에 모인 동문들에게 말했다. “이 순간이 케이트와 저에게는 매우 특별합니다. 마치 고향에 온 듯한 기분이 듭니다.” 학생들 사이에서 환성이 터져 나왔다.  한국인들에게는 생소한 이름, 세인트앤드루스 대학교는 옥스포드와 캠브리지에 이어 영어권 국가에서 3번째로 오랜 역사를 지닌 대학이다. 동화 피터팬의 작가인 제임스 매튜 배리,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 공리주의 철학자인 존 스튜어드 밀 등이 역대 총장(rector)을 지냈다. 수학의 로그(log)를 발명한 수학자 네이피어(Napier)를 비롯해 화학, 의학 부문에서 노벨상 수상자들을 배출했다. 영국 내에서는 부유층 자녀들이 많이 진학한다는 이미지로 인해 ‘명문귀족학교(포쉬스쿨:Posh School)’라는 별명을 얻고 있다. 하지만 겉보기에는 여느 영국의 대학과 다를 것 없이 평범한 학생들로 가득한, 조용한 분위기다.  최근 몇 년간 영국 언론사인 타임지와 가디언지가 선정하는 대학순위평가에서 꾸준히 영국 Top 5에 들면서 전 세계적으로 우수한 학생들도 많이 지원하고 있다. 약 8600여 명의 학생 중 미국과 독일계 유학생 비율이 높다. 최근 경영과 경제 전공에는 중국 학생들이 많이 몰리는 추세다. 한국인 비율은 대학과 대학원을 합해 전체 0.5% 미만, 약 30명 정도다.  대학 순위 상승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은 학생 만족도 평가부문이었다. 학생 만족도가 영국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영국 특유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사교중심의 대학문화를 높은 만족도의 배경으로 꼽을 수 있다.  세인트앤드루스는 전체 인구가 1만7000명에 불과한 작은 도시다. 이 도시 인구의 3분의 2가 학생과 교직원이다. 그 외에는 은퇴한 중산층 노인들이 주로 살고 있다. 길에서 단 한 명의 걸인이나 부랑자를 찾아볼 수 없다. 범죄율이 0에 가까울 정도로 안전하다. 자살, 교통사고, 자연사가 아니면 사망사건도 거의 없다. 거의 모든 학생들이 “여학생이 안심하고 밤길을 걸을 수 있는 세계 유일의 도시”라고 인정할 정도다.  특히 영국 특유의 스포츠, 사교문화가 대학에 뿌리 깊게 자리잡고 있다. 세인트앤드루스는 끝없이 펼쳐진 푸른 잔디와 바다, 하늘이 맞닿은 그림 같은 풍경으로도 유명하다. 잔디가 많다 보니 골프라는 스포츠가 처음으로 이 곳에서 태어났다. 세계적인 골퍼들이 가장 우승하고 싶어한다는 최고의 골프 코스이자 2010년 브리티시 오픈이 열린 ‘올드코스’를 포함, 학교 주변에만 7개의 골프코스가 있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이 청바지에 티셔츠, 운동화를 신고 가볍게 즐기는 대중적인 스포츠가 골프다. 그 외에도 조정, 승마, 폴로, 테니스, 양궁 등의 다양한 스포츠 클럽이 있다. 어학, 문화, 봉사 활동 관련한 클럽들도 잘 발달되어 있다.  클럽들을 중심으로 매 주 소셜(Social)이라는 사교 모임을 갖거나 때때로 파티를 연다. 턱시도 또는 치마처럼 생긴 스코티시 킬트를 입은 남학생들과 칵테일 드레스를 입은 여학생을 시내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학생 수가 많지 않고 클럽이 활성화 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전공 이외의 분야 학생들과도 교류가 많다. 더욱이 거의 대부분의 학생이 타지에서 홀로 유학을 와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들이다. 사교 활동에 적극적일 수 밖에 없다. 그만큼 친해지기도 쉽다.  빡빡한 대도시를 벗어나 안전하고 아름다운 환경 속에서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것. 왕자의 사랑이 시작되고, 오랜 시간 지속될 수 있었던 것도 이 조용하고 고풍스러운 대학문화의 산물이 아닐까.  세인트 앤드루스 김효춘(세인트 앤드루스 국제비즈니스 석사과정·영국 외무성 장학생·전 IGM 비즈니스리뷰 편집장) danoe@naver.com
  • 로열 웨딩 D-1...왕자의 첫사랑이 시작된 세인트 앤드루스

    “너무나 사랑스러운 커플이다.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이 세인트앤드루스 대학교에서 만났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이탈리아에서 세인트앤드루스 대학원에 유학 온 엘리오노라 첸치(25)는 ‘로얄 웨딩’이 치러질 29일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학교측이 준비한 특별 조찬 이벤트에 응모, 초대권에 당첨됐기 때문이다. 세인트앤드루스 대학은 결혼식 당일을 공휴일로 정하고 특별 이벤트로 이 행사를 기획했다. 이날 무료 조찬에 초대된 학생들은 스크린으로 생중계되는 결혼식 장면을 보며 정통 스코티시 조찬을 가질 예정이다. 세기의 결혼식으로 온 영국이 들떠 있는 지금, 로얄 커플 탄생의 성지가 된 세인트앤드루스 대학도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다. 총장은 이메일을 통해 “우리 대학의 역사적인 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학생들은 “장차 윌리엄이 왕이 된다면 왕과 왕비를 배출한 학교로서 명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는 세인트앤드루스 대학이 창립 600주년을 맞는 해다. 때맞춰 치러지는 로얄 웨딩으로 겹경사를 맞은 셈이다. 지난 2월 25일 스코틀랜드의 작은 도시 세인트앤드루스에는 일대 소란이 일어났다. 수많은 카메라맨과 경찰들이 시민, 학생들과 뒤엉켜 진풍경을 연출했다. 결혼을 앞 둔 윌리엄과 케이트 커플이 그들의 사랑이 싹튼 모교를 다시 찾았기 때문이다. 졸업 후 6년 만이었다. 대학 창립 600주년 축하행사에 참석하러 온 윌리엄 왕자는 이날 대학광장에 모인 동문들에게 말했다. “이 순간이 케이트와 저에게는 매우 특별합니다. 마치 고향에 온 듯한 기분이 듭니다.” 학생들 사이에서 환성이 터져 나왔다. 한국인들에게는 생소한 이름, 세인트앤드루스 대학교는 옥스포드와 캠브리지에 이어 영어권 국가에서 3번째로 오랜 역사를 지닌 대학이다. 동화 피터팬의 작가인 제임스 매튜 배리,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 공리주의 철학자인 존 스튜어드 밀 등이 역대 총장(rector)을 지냈다. 수학의 로그(√)를 발명한 수학자 존 네이피어를 비롯해 화학, 의학 부문에서 노벨상 수상자들을 배출했다. 영국 내에서는 부유층 자녀들이 많이 진학한다는 이미지로 인해 ‘귀족학교’(포시 스쿨·Posh School)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하지만 겉보기에는 여느 영국의 대학과 다를 것 없이 평범한 학생들로 가득한, 조용한 분위기다. 최근 몇 년간 영국 언론사인 타임지와 가디언지가 선정하는 대학 순위평가에서 꾸준히 영국 톱5에 들면서 전 세계적으로 우수한 학생들도 많이 지원하고 있다. 8600여명 학생 중 미국과 독일계 유학생 비율이 높다. 최근 경영과 경제 전공에는 중국 학생들이 많이 몰리는 추세다. 한국인 비율은 대학과 대학원을 합해 전체의 0.5% 미만, 약 30명 정도다. 최근 대학 순위 상승의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은 학생 만족도 평가부문이었다. 학생 만족도가 영국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영국 특유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사교중심의 대학문화를 높은 만족도의 배경으로 꼽을 수 있다. 세인트앤드루스는 전체 인구가 1만 7000명에 불과한 작은 도시다. 전체 인구의 3분의 2가 학생과 교직원이다. 그 외에는 은퇴한 중산층 노인들이 주로 살고 있다. 길에서 단 한 명의 걸인이나 부랑자를 찾아볼 수 없다. 범죄율이 0에 가까울 정도로 안전하다. 자살, 교통사고, 자연사가 아니면 사망사건도 거의 없다. 거의 모든 학생들이 “여학생이 안심하고 밤길을 걸을 수 있는 세계 유일의 도시”라고 인정할 정도다. 특히 영국 특유의 스포츠, 사교문화가 학내에 뿌리깊이 자리잡고 있다. 세인트앤드루스는 끝없이 펼쳐진 푸른 잔디와 바다, 하늘이 맞닿은 그림 같은 풍경으로도 유명하다. 잔디가 많다 보니 골프라는 스포츠가 처음으로 이 곳에서 태어났다. 세계적인 골퍼들이 가장 우승하고 싶어한다는 최고의 골프 코스이자 2010년 브리티시 오픈이 열린 ‘올드코스’를 포함, 학교 주변에만 7개의 골프코스가 있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이 청바지에 티셔츠, 운동화를 신고 가볍게 즐기는 대중적인 스포츠가 골프다. 그 외에도 조정, 승마, 폴로, 테니스, 양궁 등의 다양한 스포츠 클럽이 있다. 어학, 문화, 봉사 활동 관련한 클럽들도 잘 발달되어 있다. 클럽들을 중심으로 매 주 ‘소셜’(Social)이라는 사교 모임을 갖거나 때때로 파티를 연다. 턱시도 또는 치마처럼 생긴 스코티시 킬트를 입은 남학생들과 칵테일 드레스를 입은 여학생을 시내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학생 수가 많지 않고 클럽이 활성화 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전공 이외의 분야 학생들과도 교류가 많다. 더욱이 거의 대부분의 학생이 타지에서 홀로 유학을 와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들이다. 사교 활동에 적극적일 수 밖에 없다. 그만큼 친해지기도 쉽다. 빡빡한 대도시를 벗어나 안전하고 아름다운 환경 속에서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것. 왕자의 사랑이 시작되고, 오랜 시간 지속될 수 있었던 것도 이 조용하고 고풍스러운 대학문화의 산물이 아닐까. 세인트앤드루스 김효춘(세인트앤드루스 국제비즈니스 석사과정·전 IGM 비즈니스리뷰 편집장) danoe@naver.co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