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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텍-카이스트 ‘과학전쟁’

    포스텍-카이스트 ‘과학전쟁’

    역대 전적 4승 4패. 과학 수재들이 벌이는 치열한 머리싸움. ‘사이언스 워’(과학 전쟁)로 불리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포스텍의 정기 대결 ‘포카전’이 오는 23~24일 대전에서 열린다. KAIST 두원수 홍보팀장은 19일 “수만명이 참가하는 정기 고연(고려대·연세대)전에 비하면 고작 16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할 뿐이지만 학생들의 자부심은 단연 최고”라며 “최근 전적에선 포스텍이 우세하지만 이번만은 KAIST가 승리할 것”이라고 분위기를 띄웠다. 대전과 포항을 오가며 번갈아 열리는 포카전은 주최 측의 이름이 뒤에 표기된다. 올해 명칭이 포카전인 것은 KAIST에서 치러진다는 뜻이다. 2002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10주년(2009년은 신종플루로 취소)을 맞은 포카전은 7개 종목에 대한 철저한 ‘두뇌’대결이다. 총 800점 가운데 많은 점수를 차지한 쪽이 우승이다. 3년 연속 우승하면 대회기를 갖는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포스텍이 3연승해 대회기를 차지했다. 양팀에서 9명씩 참여하는 해킹대회는 23일 밤 10시부터 12시간 동안 서버를 뚫고 들어가 주어진 16개 문제 중 누가 더 많이 푸느냐로 승부를 겨룬다. 인공지능프로그래밍 대회에는 각 팀에서 6명씩 출전한다. 대회용으로 채택된 게임의 ‘두뇌’ 부분을 각기 프로그래밍한 뒤 프로그램끼리 격돌하게 하는 방식이다. 200점으로 가장 많은 배점이 걸린 과학퀴즈대회는 1대1 퀴즈대결과 서로가 제출한 수열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대표적인 e스포츠 게임인 스타크래프트도 준비돼 있다. 양초자동차 속도전, 로켓에 실은 달걀을 깨뜨리지 않고 멀리 쏘아 보내는 에그 로켓 등 부대행사도 함께 열린다. 박제현 포스텍 학생회장은 “포카전은 교류행사를 강화해서 두 학교의 동아리 교류와 클럽행사까지 동시에 진행해 기예를 겨루는 ‘선의의 라이벌’이 되자고 KAIST 학생회와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사설] 정부에 디지털시대 관리 능력은 있는가

    국무총리와 장관, 청와대·국방부·국가정보원의 고위당국자가 포함된 공무원 4600여명의 전자여권 정보가 무단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자들의 주민등록번호와 여권번호, 여권 발급 및 만료일 등이 여권발급기 운용업체 직원들에 의해 여권을 제작하는 조폐공사에서 흘러나갔다는 것이다. 정보가 유출된 공무원 가운데는 국정원, 국방부, 군, 경찰청 등 신상 보안이 필요한 기관의 인사들도 수십명에서 수백명씩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또 공무원 말고도 무려 92만명에 이르는 개인의 신상정보가 함께 유출됐다고 하니 그에 따른 폐해와 후유증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와 함께 하나SK카드에서도 회원 정보가 대량으로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한다. 이 회사 직원이 빼돌린 회원 정보를 텔레마케팅 업체에 팔아넘기려 했다는 것이다. 보안이 철저해야 할 금융기관의 허술한 데이터 관리에 다시 한번 혀를 차게 된다. 최근 삼성카드에서도 내부 직원이 개입해 무려 80만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건이 있었다. 어제 오늘 드러난 개인정보 유출 사건 외에도 그동안 발생한 디지털 정보 유출 사건은 셀 수도 없을 만큼 많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국가 주요 기관에 대한 외부로부터의 해킹은 디지털 안보 차원에서 대응해야 할 사안이고, 갈수록 치밀해지는 보이스 피싱은 유출된 디지털 정보를 활용한 경제 범죄다. 정부와 기업, 개인을 막론하고 우리나라에 디지털 정보에 대한 전략과 의지, 능력이 있는가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행정과 안보, 경제, 금융, 교육 등 국가 전 분야가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 접어든 지 오래다. 그러나 현 정부 들어 정보통신부와 과학기술부를 통폐합하면서 정보기술(IT) 등 디지털 시대에 대한 대응 능력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디지털 정보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국가적인 낭패를 보게 될 수도 있다. 총체적인 재점검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정치권에서도 현 정부의 남은 임기 내에 이뤄지기 어렵다면, 차기 정부에서 정부 조직을 개편할 때 디지털 정보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할 수 있는 정부 부처를 설립하거나 기능을 조정하는 문제를 심도 있게 검토해야 할 것이다.
  • 세계 최대 정자은행 “빨강머리 남자 것은 안받겠다”

    세계 최대 정자은행 “빨강머리 남자 것은 안받겠다”

    빨강머리 남자의 정자가 불임 부부들이 원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정자은행으로부터 기피의 대상으로 떠올라 논란을 빚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19일 세계 최대 정자은행 크라이오스가 앞으로 빨강머리를 가진 남자의 정자는 더이상 기증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고 전했다. 덴마크 신문 엑스트라블라뎃을 인용한 보도였다. 크라이오스 인터내셔널 임원인 올레 슈코우는 “국제 정자은행은 기증자로 넘쳐나고 있지만, 빨강머리 아이를 가지려는 불임부부는 거의 없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크라이오스 측은 이미 전세계에 걸쳐 1만4000여명의 정자 제공자로부터 받은 70리터의 정액을 보관중인데나, 600여명이 정자 기증을 위해 대기중이라고 밝혔다. 크라이오스 측은 빨강머리 남자의 정자에 대한 수요가 왜 적은지에 대한 구체적인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빨강머리를 도덕적 타락이나 동물적 성욕의 상징으로 치부하는 일부 서양 문화권의 미신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크라이오스 측에 따르면 갈색 머리와 갈색 눈을 가진 남자로부터 기증받은 정자가 가장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증된 정자의 ‘주 고객’이 이탈리아와 스페인, 그리고 그리스 등 지중해 연안국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반면 인도인 남자의 정자가 가장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정액 제공자에게 500달러까지 제공할 수 있지만, 인도는 정자와 난자의 해외 반출을 허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사진=더 선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강원 동해안 등지는 주민들…오징어 줄었다, 어민 떠난다

    강원 동해안 등지는 주민들…오징어 줄었다, 어민 떠난다

    어획량이 줄고 금강산 관광길이 막히면서 어항을 끼고 있는 강원 동해안 마을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 동해안 자치단체들은 수년 동안 동해안 주요 어종인 오징어, 고등어 등의 어획량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금강산 관광길이 막히면서 인구유출과 실업자 등이 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동해안 대표 어항으로 오징어·양미리·고등어 등이 많이 나는 강릉 주문진 지역은 최근 몇 년 동안 이들 대표 어종의 어획량이 줄면서 인구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6년 2만 2775명이던 주문진 인구는 2007년 2만 1864명, 2008년 2만 1194명, 2009년 2만 504명, 2010년 1만 9940명 등으로 계속 감소하며 인구 2만명선이 무너졌다. 올해도 지난 1월 1만 9872명이었던 인구가 8월 1만 9607명으로 줄었다. 동해안 최대 주문진 어항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것은 오징어 등 지역 대표 어종의 어획량 급감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주문진 오징어 어획고는 지난 2008년 2만 5378t이었지만 2009년에는 2만 4921t, 2010년 1만 6705t으로 1만t 가까이 급감했다. 양미리도 2008년 4021t에서 2009년 3499t, 2010년 2430t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고, 고등어는 2008년 1422t에서 2009년 373t, 2010년 959t 등 급감세를 보이고 있다. 선원 이모(43·주문진)씨는 “고유가에 어획량이 줄어들어 출어를 포기하는 선주들이 많아지면서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살기도 힘든 탓에 경기도 가구공장 등으로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현상은 어항을 끼고 있는 대부분의 다른 지역들도 마찬가지다. 특히 고성지역의 대표 어항인 거진읍과 현내면도 어획량 감소와 함께 인구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고성 전체 인구 3만여명 가운데 7600여명이 모여 사는 거진읍과 3000여명이 사는 현내면은 명태와 오징어 어획량이 줄면서 인구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거진·현내면 지역은 최근 몇 년 사이 해마다 적게는 20여명에서 많게는 150여명씩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특히 이들 지역은 실업자(해마다 300여명)와 위탁아동수까지 늘고 있다. 고성군 관계자는 “어항을 끼고 있는 거진과 현내 지역은 지난 3년 동안 일반업소만 160여곳이 문을 닫으며 지역경제가 급속하게 위축되고있다.”면서 “인구 유출, 경제위축과 함께 실업자, 청소년문제까지 발생하며 점차 사회문제로 확산되고 있어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제주 강정마을 어제 새벽 공권력 전격 투입

    제주 강정마을 어제 새벽 공권력 전격 투입

    해군기지 건설 부지인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2일 공권력이 전격 투입됐다. 경찰은 오전 5시쯤 강정마을에 기동대와 여경 등 경찰 병력 600여명을 중덕삼거리 반대 측 농성현장에 투입, 농성 주민 등을 연행하거나 강제 해산시켰다. 공권력 투입은 예견됐던 일이다. 법원이 지난달 29일 강정마을 반대 주민과 단체 등을 상대로 해군 측이 낸 공사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자 경찰은 서울기동단 등 400여명의 경찰력을 제주에 추가 파견, 공권력 투입 시기를 저울질해 왔다. 경찰은 지난달 24일 방해 주민 연행과정에서 시위대에 장시간 억류되는 등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것과 달리 이날 새벽 기습적으로 경찰력을 투입, 일사불란하게 농성자를 연행하거나 해산시키는 등 2시간여 만에 반대 측 농성 현장을 완전 제압했다. 해군은 이날 경찰이 보호막을 친 가운데 굴착기 2대를 공사장으로 들여보내 오전 6시부터 중덕삼거리와 강정포구 주변에 총연장 200여m, 높이 3m 규모의 철제 울타리와 철조망 설치를 완료했다. 공사장 주변 1.6㎞에는 이미 울타리가 설치돼 있다. 이에 따라 해군기지 공사장과 강정마을은 철제 울타리로 완전 격리됐고, 반대 측의 해군기지 공사부지 진입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해군은 서귀포시가 행정대집행을 통해 반대 측이 설치한 불법 시설물을 철거하고, 국회 예결특위 해군기지조사 소위원회의 현지실사가 끝나는 대로 공유수면 준설작업과 케이슨(부두 암벽을 구성하는 콘크리트 구조물) 설치 등 공사를 재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경찰 진압 과정에서 천주교 전주교구 손영홍 신부가 굴착기에 올라 공사 진행을 막다 경찰에 끌려 내려왔고, 고권일 강정마을 해군기지반대 대책위원장 등은 온몸에 쇠사슬을 묶고 중덕삼거리에 있는 망루에 올라 항의하는 등 100여명이 한때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는 등 대치하기도 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공사 진행을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로 천주교 서울대교구 이강서 신부 등 35명을 현장에서 연행하고 고유기 제주군사기지저지 범도민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과 주민 등 3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검찰과 협의해 이들의 신병처리를 결정할 방침이다. 국가인권위원회 조사관 6명은 현장에서 상황을 지켜봤다. 강정마을회 조경철 부회장은 “이런 식의 연행은 불법”이라며 “공사장 울타리를 치고자 왔다면 이제 끝났으니 경찰은 마을에서 철수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경찰은 반대 측의 공사 방해와 기습 시위 등에 대비, 강정마을에 경찰을 당분간 배치하기로 했다. 제주도의회 문대림(민주당) 의장과 일부 의원들은 중덕삼거리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내년도 해군기지 정부예산안이 전면 보이콧되도록 대국회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강정마을회는 3일로 예정된 강정마을 평화문화제는 계획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반대 측 인사들이 대거 연행돼 행사 자체가 위축될 전망이다. 평화문화제에는 서울에서 전세기인 평화비행기가 뜨고 제주도내 일부 마을에서도 강정마을로 평화버스를 운행하는 등 1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어서 경찰과의 충돌이 우려된다. 경찰은 앞서 “평화문화제는 허용하겠다.”며 “그러나 미신고 불법집회로 변질되지 않도록 질서유지 등 상응한 자구책을 마련해 달라.”고 강정마을회 등에 요구했다. 한편 제주에 파견된 윤종기(충북경찰청 차장) 경무관은 “3일 문화 행사에서 해군기지 반대 구호나 피켓시위, 공사 방해 시도, 공사장 진입 시도 등이 벌어지면 불법집회로 간주해 즉시 강제 해산시키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강정마을회가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15일까지 8곳에서 열겠다고 신고한 옥외 집회를 모두 금지시킨 바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대구세계육상 D-1] 준비는 끝… 마지막 리허설 ‘손발 척척’

    [대구세계육상 D-1] 준비는 끝… 마지막 리허설 ‘손발 척척’

    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막을 이틀 앞둔 25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최종 리허설이 펼쳐졌다. 대회조직위는 오후 5시부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경기 감독관, 대한육상경기연맹 관계자, 심판요원, 주관방송사(KBS) 요원 및 공연 참가자 등이 정해진 복장을 착용하고 마지막으로 손발을 맞춰보는 개회식 리허설을 한다. 총 600여명이 꾸미는 개막 행사는 한국 전통문화와 첨단 정보기술(IT)의 접목에 바탕을 두고 모음-다듬-깨움-돋움-띄움의 다섯 단계로 27분간 진행된다. 관중이 입장하는 모음 단계에서는 경북 지역 대학생 응원단이 응원 방법을 알려주면서 흥을 돋운다. 다듬 단계로 넘어가면 IAAF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임원들이 ‘다듬이’ 소리가 울려 퍼지면서 입장한다. 이어 본 행사의 막이 오르는 깨움 단계가 열린다. 이 단계에서는 라민 디악 IAAF 회장이 개회사를 통해 공식 개막을 알리고 선수단이 들어온다. 문화 행사가 시작되는 돋움 단계에서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딴 손기정 선수를 기리는 영상이 상영된다. 아울러 육상의 미래 정신을 상징하는 어린이들의 퍼포먼스가 웅장하게 펼쳐진다. 띄움 단계에서는 노래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최첨단 기술을 응용한 미디어 아트 쇼가 하이라이트를 이룬다. 대구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대구세계육상 D-1] 자원봉사자·선수촌 객실 부족… 대회운영 비상

    [대구세계육상 D-1] 자원봉사자·선수촌 객실 부족… 대회운영 비상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임박한 가운데 자원봉사자와 선수촌 객실이 부족해 대회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대회조직위가 선발한 자원봉사자는 모두 6133명. 2009년과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선발했는데 당시 2대1이 넘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자원봉사자들은 경기·사무 지원, 의무, 통역, 미디어 등 11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막상 외국선수들이 입국하는 등 자원봉사자들이 본격 활동 시점에 들어서면서 참여율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자원봉사자 중 60% 정도인 3600여명만이 참여하고 있다. 봉사를 하겠다고 약속을 해놓고 무단으로 불참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하루 수백명의 선수단이 들어오고 있는 선수촌에는 자원봉사자들이 배정 인원의 절반도 참여하지 않아 일손부족이 심각한 실정이다. 선수촌 관계자는 “선수촌에 414명의 자원봉사자가 일할 예정이었으나 170명 정도만 나오고 있다.”면서 “입촌 선수등록 등 가장 바쁜 시점이라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이 힘들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원봉사자들에게 지급하는 모자, 티셔츠와 바지, 운동화 등만 지급받고 나오지 않는 봉사자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자원봉사자에게는 교통비와 식비 등을 포함해 하루 1만 4000원이 실비로 지급되며, 오전 7시~오후 3시와 오후 3~11시 등으로 나눠 일하고 있다. 대회에 역대 최대 규모인 202개국, 1945명의 선수가 참가하면서 선수촌도 객실 부족에 허덕이고 있다. 선수촌에 들어갈 선수와 임원은 모두 3500명에 이른다. 조직위는 당초 3200~3300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선수촌을 건립했다. 따라서 수용 인원이 200명 이상 넘어선 것이다. 조직위는 선수단의 숙소 마련을 위해 인근 신규 아파트 등을 선수촌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했으나 이미 주민 입주가 시작된 데다 경호 문제도 걸려 있어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선수촌 안에 있는 각종 기능실을 줄여 급한 불을 끄기로 했다. 우선 16개인 운영요원실을 9개로 줄이기로 했다. 운영요원실은 물자보관이나 자원봉사자 소집, 선수촌 관리 등을 담당하는 곳이다. 이렇게 하면 40~50명의 선수촌이 확보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11개인 물리치료실과 의무행정실 등도 대폭 줄이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181.5㎡와 214.5㎡ 등 대형 평수에는 침대를 1~2개 더 넣기로 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글로벌 스타 소품 드려요” 롯데百 창립32돌 행사

    롯데백화점은 창립 32주년을 맞아 글로벌 자선단체인 ‘21세기 리더스’와 손잡고 기부활동과 연계한 사은 행사를 26일부터 9월 4일까지 열흘간 전 점에서 진행한다. ‘21세기 리더스’는 세계적인 스타 600여명이 직접 디자인한 그림이나 소품을 기증받아 이를 상품화해 수익금의 일부를 유니세프 등에 기부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1세기 리더스’가 기획해 영화배우 니콜 키드먼, 조지 클루니, 디자이너 도나 캐런, 비비안 웨스트우드 등이 직접 디자인하거나 그림을 그린 소품들을 사은품으로 증정하거나 판매할 예정이다. 당일 3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머그컵이나 쇼퍼백을, 4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아이폰 케이스를 선물로 제공한다. 또한 본점, 잠실점, 강남점에서는 사은품 증정 품목을 포함해 20여개에 달하는 스타들의 작품도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자선단체에 기부한다. 이 밖에 최근 3개월 이내 헌혈증이나 봉사활동 확인서, 기부 영수증 등 ‘나눔활동 증명서’(공식인증기관 발급 증명서에 한함)를 가져오는 고객에게는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 이언 맥그리거, 피어스 브로스넌의 머그컵 중 한 가지(선착순 800개 한정)를 무료로 증정한다. 롯데백화점 정승인 마케팅 부문장은 “앞으로도 낮은 곳에 귀를 기울이고, 고객과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카다피정권 몰락] 반군 “뉴리비아 건설” 카다피 “끝까지 항전”

    리비아 반군이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의 철통 요새였던 밥알아지지야를 점령, 승리를 선언하며 ‘뉴리비아’ 건설에 착수했다. 무스타파 압델 잘릴 과도국가위원회(NTC) 위원장은 24일(현지시간) 8개월 안에 대선과 국회의원 선거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잘릴 위원장은 이탈리아 일간 라퍼블리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우리는 민주주의 정부와 공정한 헌법을 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카다피를 국제형사재판소(ICC)로 송환하지 않고 고국에서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 헌법 마련을 위한 위원회를 조직하기 위해 의회도 곧 소집할 예정이다. 국가위원회는 또 이틀 안에 반군의 거점 도시였던 벵가지에서 트리폴리로 본부를 옮기겠다며 이미 위원회 내 고위급 관료 5명이 반군을 지휘하고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트리폴리 내 사령부 마련에 착수했다고 알자지라에 밝혔다. 반군은 이날 “리비아 전역의 95%를 장악했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카다피가 이날 라디오 성명에서 결사항전을 다짐하면서 카다피 부대는 카다피의 고향인 지중해 연안도시 시르테와 카다피 부족 대다수가 거주하는 남부 사막도시 사바 등 리비아 전역에서 산발적으로 반격에 나섰다. 두 곳 모두 카다피의 마지막 보루다. 전날 함락당한 트리폴리 재탈환도 시도했다. 트리폴리에서 패배한 카다피 친위대는 시르테로 집결하고 있으며 석유 수출항인 라스라누프에 있던 반군도 시르테로 진격하고 있다. 카다피 측은 트리폴리를 비롯, 주와라, 아제라트 등을 폭격했다. 카다피 친위대는 트리폴리 밥알아지지야 인근과 공항으로 가는 도로 주변 건물에 수십명의 저격수를 배치, 차량과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이에 따라 트리폴리 공항으로 향하는 길은 아예 봉쇄됐다. 밥알아지지야 내부에서도 카다피 측 저격수의 총격 소리와 폭발음이 산발적으로 계속됐지만 반군이 우세했다고 알자지라가 전했다. 외신 기자 35명이 카다피 군대에 의해 억류됐던 릭소스 호텔 앞에서도 교전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기자들은 풀려났다고 CNN 기자가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무사 이브라힘 정부 대변인은 “우리는 리비아를 용암과 불꽃이 튀는 활화산으로 만들 것”이라면서 “카다피 군대는 수개월, 수년간 전투를 벌일 역량이 있다.”고 위협했다. 그는 카다피 지지자 6500명이 전투 지원을 위해 트리폴리에 도착했다고 했다. 하지만 반군은 이미 대세가 기울었다고 자신하고 있다. 이브라힘 다바시 반군 측 유엔 주재 대사는 “시르테는 48시간 안에 반군 수중에 떨어질 것”이라면서 “반군은 사흘 안에 리비아 전역도 장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위원회는 전날 밤 시르테 부족장과 ‘유혈사태 없이 마을에 진입할 수 있게 해 달라.’며 협상을 벌였다. 반군은 국제사회와 함께 6개월간의 전투로 피폐해진 국가 재건에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마무드 잘릴 국가위원회 총리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제 우리는 재건과 상처 치유에 집중해야 할 때”라면서 국가 재건을 위해 라마단이 끝나는 이달 말까지 25억 달러의 국제 원조를 받을 계획임을 밝혔다. 잘릴 총리는 이날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터키,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대표가 참석한 도하 회의에서 이를 제안했다. 국가위원회는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사흘간의 트리폴리 전투에서 400명이 죽고 2000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반군은 같은 기간 카다피측 군인 600여명을 체포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직장·가정생활 남녀가 평등하게 여성 스스로 주체 되고 리더 돼라”

    아주대는 최근 ‘커플이 떴다-성공 나누기, 행복 제곱’ 프로그램을 마쳤다. 남녀 대학생 각 15명이 모의 커플을 만들어 가상 결혼 생활을 하는 내용이다. 얼핏 보면 ‘대학생판 우리 결혼했어요’다. 하지만 미혼 남녀 연예인들이 나와 그저 알콩달콩 정을 나누거나 다투다가 화해하는 식의 부부 체험을 해보는 방송 프로그램과 달리 남녀 평등 파트너십 훈련을 주 내용으로 삼는다. 직장 생활과 가정 생활을 함께 하며 겪을 수밖에 없는 남녀의 차이에 대한 이해와 올바른 방향성에 대한 공유, 성공과 행복의 가치 등 소통과 공감의 평등 파트너십 훈련을 한다. 여학생은 물론 남학생의 만족도와 변화가 컸다는 평가를 받는다. ●협력과 소통으로 갈등 해소 여성가족부가 18일 발표한 여대생커리어개발지원사업 우수 프로그램 9건 중 하나로 뽑힌 아주대 사례다. 이화여대는 여대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다른 대학 남학생 38명의 참여 속에 ‘리더십 훈련-남녀 공감 팀워크’ 프로그램을 16주에 걸쳐 진행했다. 남녀가 서로를 이해하며 함께 일할 수 있도록 젠더의식을 기르는 한편 협력과 소통 등 팀 내 갈등을 해소하는 방법을 다뤘다. 동아대에서는 ‘알파걸’ 프로그램으로 여성이 남성의 보조자가 아니라 스스로 주체가 되고 리더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에 집중했다. 그동안 많은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 남성 중심으로 꾸려진 것에 비해 이곳에서는 여성 친화적인 직종을 찾는 한편 스스로 리더가 돼서 능동적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밖에 졸업 이후 결혼, 출산, 육아 등 여성의 생애주기를 감안해 생애를 설계하고 지원해주는 ‘퍼플 잡 맛보기’(순천대), 전문가가 맞춤형으로 일대일 지도를 해주는 ‘커리어 멘토링’(부산외국어대), 창업아이템 경진대회(충북대), 인턴십 실습 및 체험 프로그램(상지대), 크루즈호텔 서비스 전문가 과정(신라대), 상담사 및 심리전문가 양성 과정(목포대) 등이 우수 프로그램으로 뽑혔다. ●여성생애 설계·인턴십 체험 여가부는 ▲젠더의식 훈련 ▲커리어 개발 ▲직무능력 훈련 등을 주제로 운영되는 32개 대학 352개 프로그램에 지원했고 4만 6600여명의 여대생이 참가했다. 2003년부터 시작했으며 예산 규모는 연 10억원이다. 김은정 여성인력개발과장은 “고학력 청년 여성의 커리어 개발 역량을 기르고 지속적으로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도움과 혜택을 주기 위해 시작했다.”면서 “양성평등과 여성 리더십을 높일 수 있도록 취업 준비 단계부터 자기 주도적인 관점에서의 경력 설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8·15 66주년] 美한인회 ‘동해·독도 지키기’ 서명운동 확산

    [8·15 66주년] 美한인회 ‘동해·독도 지키기’ 서명운동 확산

    미국 한인 동포들이 ‘동해·독도 지키기’에 나섰다. 시카고 한인회는 광복절 66주년을 앞둔 지난 13일과 14일(현지시간) 이틀 동안 한인 상권 밀집지역인 브린마 애비뉴에서 열린 ‘시카고 한인 축제’ 기간에 동해·독도 지키기 서명 운동을 전개했다. 최근 국제수로기구(IHO)가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하기로 하고 미국과 영국이 이를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한 데 대한 대응 차원이다. 시카고 한인회 김종갑 회장은 “13일에는 600여명, 14일에는 800여명 등 모두 1400여명으로부터 지지 서명을 받았다.”면서 “이번 서명운동에는 한인 동포뿐 아니라 현지인도 다수 참여했다.”고 밝혔다. 시카고 한인회는 다음 주까지 서명운동을 계속해 3000명으로부터 서명을 받는 동시에 이 운동을 미주 전역으로 확산시켜 나간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김 회장은 “광복절인 15일 뉴욕 한인회(회장 한창연)와 로스앤젤레스 한인회(회장 스칼렛 엄)에 공문을 보내 서명운동 동참을 촉구할 것”이라면서 “미주지역 각 한인회가 연계해 일본해 단독 표기 방침을 저지하고 동해와 독도를 지키기 위해 모든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제주 해군기지 공권력 투입 임박

    제주 해군기지 공권력 투입 임박

    제주해군기지 건설공사 현장에 공권력 투입이 임박했다. 15일 ‘제주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지역 4개 중대 500~600여명의 경찰병력이 여객선을 이용해 제주항에 도착, 서귀포시 쪽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물대포 3대·진압차량 10대 파견 이들 병력과 함께 물대포 3대, 진압장비 차량 10대 등도 제주에 배치된 것으로 전해져 서귀포시 강정마을 인근 해군기지 건설현장에서 공사를 반대하는 시위대에 대한 진압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제주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다른 지역에서 경찰병력이 얼마나 내려왔는지, 앞으로 공권력 투입 등을 어떻게 할 것인지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범대위 “공권력에 당당히 맞설 것” 범도민대책위원회는 “정치권 등에서 제주해군기지 해법을 모색 중인데 외부 경찰병력을 투입하는 것은 해군과 정부의 지나친 행보이며 공권력 투입에 당당히 맞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조현오 경찰청장은 지난달 21일 제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제주해군기지 공사현장에서 일어나는 불법행위에 엄중 대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강정마을 공권력 투입 움직임 등과 관련, 제주도의회는 16일부터 해군기지 문제를 안건으로 다룰 임시회를 열고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도의회 문대림 의장과 오영훈 운영위원장은 이날 제주경찰청을 방문, 신용선 청장을 만나 강정마을에 대한 공권력 투입을 자제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민주당을 비롯해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 야 5당의 제주도당 역시 15일 성명을 내고 제주해군기지에 반대하는 강정마을 주민과 시민단체들을 진압하기 위한 공권력 투입 중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제주 주변 해역을 지키기 위해선 부산과 진해 등 먼 거리에서 출동해야 하기 때문에 작전수행에 어려움이 많다고 이해를 촉구했다. 작전의 신속성과 지속성을 보장하고 남방 해역을 능률적으로 방어하기 위해서는 제주에 해군기지가 건설돼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국방부 “영해 방어 위한 건설” 또 지역 주민이 아닌 외부 단체가 건설 현장을 불법 점거하고, 공사 방해를 주도하면서 이념적, 정치적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해양의 중요성을 모르고, 무조건 반대를 위한 반대를 주장하면서 공사를 지연시킬 뿐이라는 것이다.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 인근 48만여㎡에 2014년까지 9799억원을 들여 함정 20척, 15만t급 크루즈 선박 2척을 동시 접안할 수 있는 제주 해군기지 건설공사는 지난해 9월 공사를 시작했으나 일부 강정마을 반대주민들과 평화 시민단체 등이 공사 현장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어 공사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메디컬 팁]

    세계정신신체의학 학술대회 제21회 세계정신신체의학 학술대회가 오는 25∼28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다. 일본에 이어 아시아 두번째로, ‘정신신체의학의 새로운 비전:과학과 경계를 넘어’를 주제로 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특히 정신신체의학 중 ‘신체형장애’에 주목해 전 세계 전문가들의 다양한 견해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신체형장애란 증상은 있지만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상태로, 정신신체의학에서 가장 논란이 많은 장애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38개국에서 600여명이 전문의들이 참석해 신체형장애의 정체성을 확립할 계획이다. R&B 밸런스 유산균분말 출시 한국야쿠르트는 분말형 유산균 제품인 ‘R&B 밸런스 유산균분말’을 최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과민한 대장에 초점을 맞춘 ‘R&B 밸런스’의 특허받은 RBB유산균을 분말형태로 만든 것으로, 언제든 간편하게 먹을 수 있으며, 열량도 낮춰 젊은 여성들의 다이어트 부담을 줄였다. 한국야쿠르트 측은 “현대인의 10∼15% 정도가 민감한 대장을 가져 이런 추세에 맞춰 개발한 제품”이라고 밝혔다. 값은 R&B 밸런스 11개입 1만원, 33개입 3만원이다. 우리들병원 포항 직영점 개설 척추질환 전문 우리들병원(이사장 이상호)은 최근 포항에 직영점을 개설했다. 이로써 우리들병원은 서울 청담동과 김포공항·대구·부산온천·부산낙민동 등 6개 직영 병원을 두게 됐다. 신설된 포항 우리들병원 원장에는 청담 우리들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과장이 선임됐다.
  • [서울플러스] 초등생 손도장 ‘이색 태극기’ 게양

    강남구(구청장 신연희) 오는 15일 광복절을 맞아 관내 초등학교 16곳 학생 1600여명이 손도장을 찍어 만든 이색 태극기를 구청사 정면에 내건다. 태극기는 각 학교에서 온 16개를 하나로 모아 가로 12m, 세로 9m의 대형 현수막으로 제작해 11~15일 내건다. 자치행정과 2104-1235.
  • “야자나무처럼 쑥쑥 자라세요”

    “야자나무처럼 쑥쑥 자라세요”

    LG복지재단은 1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저신장 아동을 대상으로 성장호르몬제 기증식을 가졌다. 조준호 LG 사장, 정일재 LG생명과학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증식에서 LG복지재단은 저신장 어린이 96명에게 LG생명과학 성장호르몬제인 ‘유트로핀’을 9억 5000만원 상당 지원하기로 했다. LG복지재단은 1995년 호르몬제 기증을 시작해 17년째인 올해까지 총 600여명에게 55억원어치 유트로핀을 지원했다. LG복지재단은 저소득층 자녀들 중 대한소아내분비학회 소속 전문의로부터 추천을 받은 저신장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1년간 이 호르몬제를 제공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410㎜ 정읍 ‘물폭탄’… 임실 섬진강댐 범람 위기

    410㎜ 정읍 ‘물폭탄’… 임실 섬진강댐 범람 위기

    9일 하루 400㎜를 넘는 폭우가 쏟아져 1969년 관측 이래 하루 최고 강수량을 기록한 전북 정읍은 기습적인 ‘물폭탄’으로 주민 1명이 사망하고 시내 도로가 완전히 물에 잠기는 등 아수라장이 됐다. 오후 6시 40분쯤 전북 정읍시 입암면 지선리 원천마을의 뒷산이 무너지면서 이모(87·여)씨의 집을 덮쳐 이씨와 아들 유모(45)씨가 매몰됐다. 이 사고로 이씨가 숨지고 유씨는 가벼운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정읍 지역에 41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정읍 시내를 가로지르는 폭 50여m의 정읍천은 평소보다 5배가량 물의 양이 불어난 데다 유속도 10배가량 빨라져 인근 주민들이 범람 우려에 긴장을 놓지 못하고 있다. 물폭탄을 맞은 지역 논밭은 20% 이상이 침수됐고, 지대가 낮은 시골마을도 물에 잠겼다. 또 입암면 연월리 앞 국도 1호선과 시내 호남고 앞 2차선 도로를 비롯한 외곽도로 10여곳도 넘어진 흙벽과 나무들로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정읍시의 한 관계자는 “비가 그치고 본격적인 피해 집계가 이뤄지면 재산 피해가 눈덩이처럼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집중호우로 전북 임실군 섬진댐의 방류량이 늘면서 섬진강의 범람 우려도 커지고 있다. 섬진강댐관리단은 9일 전북 전역에 내린 폭우로 댐에 유입되는 물이 크게 늘면서 오후 9시 현재 196.47m의 수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댐 정상까지의 수위는 200m로 범람까지 3.53m가 남은 상태다. 최근 댐 수위가 가장 높았던 것은 지난해 195.9m였다. 전남도 재해대책본부는 섬진강 범람 징후가 보이면 강 인근에 거주하는 200여 가구 주민 600여명을 대피시킬 계획이다. 정읍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순두부 할아버지의 ‘나눔행복’

    순두부 할아버지의 ‘나눔행복’

    “하찮은 것을 놓치면 큰 실수로 이어질 수 있어. 늘 작은 일부터 정성을 다해야 큰 일도 이룰 수 있는 게지.” 김진호(73) 할아버지가 순두부를 만들면서 자식들에게 강조하는 얘기를 풀어놓으며 8일 이같이 말했다. 김 할아버지는 지난해 11월부터 매월 11일 광진구 화양동주민센터에 있는 광진푸드마켓으로 정성껏 담은 순두부 두 상자를 기탁한다. 어렵게 살아 본 사람이 어려운 사람들 심정을 알듯, 나이를 먹으면서 어떻게 하면 힘든 이웃을 도울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마음을 먹었다. 순두부를 받은 이동푸드마켓(구의2동, 중곡4동)에선 저소득 노인들에게 이를 제공한다. 100그릇 분량으로, 20만원 상당이다. 아차산 등산객들을 상대로 순두부 장사를 하는 김 할아버지는 봄가을을 빼곤 적자를 면치 못하는데도 “힘들 때 도와야 하는 것이여.”라며 30년 동안 오롯이 순두부를 만들어 온 지난날을 떠올렸다. 그는 “충남 논산이 고향이여. 농사꾼으로 살다가 무작정 서울로 올라오니 먹고살아가는 게 막막했어. 1979년 순두부 한 그릇에 300원으로 시작했으니 어느새 30년이 훌쩍 넘었구먼.”이라며 “시골에서 자란 덕분에 어떤 콩이 좋은지 보면 알아. 콩 고르는 법, 담그는 법, 갈고 끓이는 법까지 어느 것 하나라도 소홀히 하면 순두부 맛이 금세 달라지기 때문에 한눈 팔기 힘들지.”라고 노하우를 전했다. 그러면서 “힘 닿을 때까지 어르신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계효례(80·구의2동) 할머니는 “아차산 할아버지 순두부집 두부는 어찌나 담백하고 고소한지 모른다.”며 “이 맛을 잊지 못해 아차산을 일부러 찾는 등산객도 있는데, 광진푸드마켓에서 쉽게 먹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2007년 3월 문을 연 광진푸드마켓은 독거노인, 장애인, 한부모 가정 등 차상위계층·기초생활수급자들이 회원카드로 매월 1회 5개 안팎의 물품(2만원 상당)을 구입하는 식품나눔 공간이다. 올해 600여명이 이용했으며 지난해에는 1억 2000만원 상당의 후원을 받았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울산 경은저축銀 영업정지

    울산 경은저축銀 영업정지

    울산시에 있는 경은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됐다.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은 올해 들어 9번째다. 금융위원회는 5일 임시회의를 열어 경은저축은행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하고 경영개선 명령을 부과했다. 경은저축은행은 이에 따라 이날부터 내년 2월 4일까지 6개월간 영업이 정지된다. 금융위에 따르면 경은저축은행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1073억원으로 총 여신의 37.4%를 차지하고 연체기간 경과, 사업성 악화 등에 따라 PF 대출의 부실이 심화됐다. 이 은행은 PF 대출과 관련한 추가 적립 충당금 206억원을 메우지 못했다. 경은저축은행의 예금자는 2만 2600여명(3159억원)이며, 5000만원 초과 개인은 267명으로 이들의 예금액은 32억원이다. 비보호대상인 후순위채는 지난 8월 3일 기준으로 71억원이며 이가운데 일반인 185명이 5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금융위는 경은저축은행 임원의 직무집행을 정지시키고 관리인을 선임하는 한편 45일 이내 유상증자를 통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5%까지 끌어올리도록 했다. 경은저축은행이 유상증자 등을 통한 자체 정상화에 성공하면 영업재개가 가능하지만, 자체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엔 제3자 매각 등을 통한 정상화가 추진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9월 하순 경영진단 결과에 따른 조치 발표시점까지 과도한 예금 인출에 의한 유동성 부족으로 부득이하게 영업을 정지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부실을 이유로 영업정지 조치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임주형기자 kdlrudwn@seoul.co.kr
  • ‘피고’ 무바라크 “난 무죄”… 그는 끝까지 뻔뻔했다

    30년 철권통치 끝에 시민혁명으로 물러난 호스니 무바라크(83) 전 이집트 대통령이 퇴진 6개월 만에 시위대 유혈 진압과 부정 부패 혐의로 법의 심판대에 섰다. 하지만 무바라크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아랍권에서 전례 없는 전직 통치자의 재판에 중동은 물론 전 세계의 시선이 쏠렸다. 퇴진 이후 건강상의 이유로 홍해 휴양지인 남부 시나이반도의 샤름 엘 셰이크 병원에 입원해 있던 무바라크는 3일 오전(현지시간) 군용기를 타고 수도 카이로로 이동해 경찰학교에 임시로 마련된 특별법정에 출두했다. 지난 2월 11일 퇴진한 뒤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처음이다. ●두 아들과 철창속 3시간 재판… 15일 속개 무바라크는 흰색 죄수복을 입고 이동 침대에 누운 채로 입장해 두 아들(알라, 가말)과 하비브 알아들리 전 내무부 장관, 6명의 고위 관료와 함께 금속 창살 안의 피고인석에서 인정신문을 받았다. 무바라크의 얼굴은 창백했지만 의식은 또렷했고 다소 긴장한 모습이었다. 무바라크는 시민혁명 당시 유혈 진압 지시를 내리고, 통치 기간 중 공공 재산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의 시민혁명 진압 당시 840명의 시민이 숨졌다. 혐의가 사실로 입증되면 무바라크는 교수형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무바라크와 두 아들은 이날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한다. 무죄다.”라고 주장했다. 오전 10시 정각에 개정된 재판은 3시간 남짓 진행됐다. 시민혁명 희생자의 가족과 외신 기자 등 600여명이 법정을 가득 메운 채 역사적인 현장을 지켜봤으며 이집트 국영방송은 TV로 이를 생중계했다. 무바라크는 재판이 끝난 뒤 재판부의 명령에 따라 샤름 엘 셰이크가 아닌 카이로 인근 군 병원으로 옮겨졌다. 재판장을 맡은 아메드 레파아트 카이로 형사법원장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건강 상태를 점검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신속하게 재판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들은 재판이 끝날 때까지 1년 정도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무바라크에 대한 재판은 오는 15일 속개된다. 알아들리 전 장관과 고위 관료 등 7명은 4일 재판을 다시 받는다. 이집트 시민들은 이번 재판이 독재자를 응징할 기회라고 반기면서도 한편으론 과거의 부정부패를 얼마나 일소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다. 시민혁명 이후 정권을 장악한 이들은 무바라크 재임 당시 임명된 인물들로 무바라크 기소에 미온적 태도를 보여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전 세계 언론들 시시각각 중계 BBC는 중동에서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 같았던 일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시민들이 놀라움과 충격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민주화 시위 당시 정부군의 진압으로 22세 아들을 잃은 여인 하산 라우프는 재판정 바깥에 설치된 대형 TV 스크린을 통해 재판 모습을 지켜보며 “이제야 내 아들의 영혼이 안식에 들 수 있게 됐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름 밝히기를 거부한 또 다른 시민은 “30년의 부패 끝에 드디어 정의가 행해지는 것을 보게 됐다.”고 흥분했다. 반면 무바라크 지지자들은 “우리의 대통령을 끝까지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판이 시작되기 전부터 경찰학교 인근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무바라크의 지지자와 반대자 수백명이 투석전을 벌였고, 방패와 헬멧으로 무장한 군경이 이들을 해산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빚어졌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서울 중·고교 수행평가 부담 줄인다

    오는 2학기부터 서울 중·고교에서 각종 수행평가 일부를 지필고사의 서술·논술형 평가로 대체할 수 있게 된다. 수행평가에 대한 부담을 호소하고 있는 일선 교사와 학생, 학부모 등의 여론을 반영한 조치다. 이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이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줄이고 사교육비 부담을 덜겠다며 도입한 수행평가 배점 비율 의무화 제도는 불과 한학기 만에 폐지되게 됐다.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제도를 서둘러 도입해 혼란을 가져왔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시교육청은 1일 올 2학기부터 중·고교에서 과목별 정기고사 외 수행평가 배점 비율을 반드시 30% 이상이 되도록 한 의무 조항을 없애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대신 수행평가와 중간·기말고사 등 지필고사의 서술·논술형 평가의 합이 30% 이상이면 되도록 했다. 주당 2시간 이하 수업 과목은 수행평가와 서술·논술형 평가의 합이 20% 이상이면 된다. 특히 대학 입시부담이 가장 높은 고교 3학년 2학기에는 수행평가 실시 여부와 비율 모두를 각 학교가 자율적으로 교과협의회 협의 등을 거쳐 정할 수 있게 했다. 수행평가 배점 비율 의무화는 올초 시교육청이 “학교수업 다변화와 학생들의 과목별 학습 부담 완화를 유도하고, 사교육비 부담을 덜겠다.”며 전격 도입했다. 그러나 시행 초부터 일선 현장에서는 수행평가가 오히려 더 큰 부담이 되고, 평가 기준도 모호하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컸다. 곽노현 교육감은 최근 서울지역 고교생 600여명이 참석한 행사에서 학생들이 수행평가에 대한 부담을 토로하자 “2학기 시작 전에 여러분에게 수행평가가 더는 고행평가가 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수행평가 비중이 줄면 학생들의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며 “자율적인 배점 비율을 도입하면서, 학교별로 교과 특성을 살리는 평가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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