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600여명
    2026-07-28
    검색기록 지우기
  • 박승
    2026-07-28
    검색기록 지우기
  • 인물
    2026-07-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550
  • “한·미 FTA 비준 무효” 서울도심 시위

    “한·미 FTA 비준 무효” 서울도심 시위

    한·미 FTA 비준안의 국회 통과에 반발하는 시민단체들이 22일 서울 도심에서 기습 시위를 벌였다. 경찰이 시위에 참가하는 시민 등을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경찰은 또 지난 10일에 이어 물대포를 쐈다. 한·미 FTA 비준안에 반대하는 시민단체와 시민 등 2500여명은 이날 오후 9시쯤 중구 명동 일대에서 예고 없이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날 오후 FTA 비준안 통과 소식이 알려지자 트위터를 통해 ‘명동에서 모이자’는 메시지를 공유하며 집결했다. 시위대는 명동성당에서 삼일대로로 진출, 경찰 저지선을 뚫고 삼일대로를 점거했고, “비준무효 명박퇴진”, “한나라당 해체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을지로2가 사거리 쪽으로 진출을 시도했다. 경찰은 살수차 2대로 물대포를 쏘며 해산을 시도했다. 시위대 19명도 연행했다. 앞서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는 이날 오후 5시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6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집회를 갖고 한나라당의 FTA 비준안 날치기 통과를 규탄했다. 이들은 “한나라당이 단독으로 한·미 FTA 비준안을 처리한 것은 민주주의를 유린한 폭거이자 의회 쿠데타로서 원천무효”라면서 “FTA 폐기 투쟁에 나서는 한편 FTA를 통과시킨 반민주 세력을 내년 총선에서 전원 낙선시키는 전면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본회의장에서 최루탄을 터뜨린 김선동 민주노동당 의원은 이날 오후 7시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범국본의 주최로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 “서민들에게 피눈물을 흘리게 할 협정문을 처리하면서 국회의원들도 눈물을 흘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최루탄을 터뜨렸다.”면서 “서민들 앞에서 거짓으로라도 눈물을 흘리고 처리하라는 심정으로 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FTA 협정문은 곳곳에서 대한민국 헌법을 위반하고 있다.”면서 “비준 무효를 위해 야당 공동으로 헌법재판소에 위헌심판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석해균 선장 “위기의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일만 생각했죠”

    석해균 선장 “위기의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일만 생각했죠”

    “납치와 구출작전 당시 제가 할 수 있는 일과 해야 할 일만 생각했습니다.”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58) 선장이 21일(현지시간) 영어 연설로 세계 각국에서 온 해양인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석 선장은 이날 런던 국제해사기구(IMO) 총회장에서 에프티미오스 미트로폴로스 IMO 사무총장으로부터 ‘세계 최고의 용감한 선원상’ 상장과 메달을 받았다. 총회장에는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과 석 선장의 부인 최진희(59)씨, 169개 회원국 대표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석 선장이 상을 받기 위해 지팡이를 짚은 채 일어서자 각국 대표들은 일제히 일어나 박수를 보내며 아덴만의 영웅을 맞았다. 시상식이 진행되는 동안 총회장에는 그의 피랍부터 병원 후송, 회복 과정까지를 담은 영상이 상영됐다. ●“해적행위에 두려움·분노·허탈감 느껴” 석 선장은 능숙하진 않지만 자신감 넘치는 연설을 통해 “납치와 구출작전 당시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일과 해야 할 일들에 대해 생각했다.”면서 “비록 여러 어려운 조건이었지만 그런 일들을 실천으로 조금씩 옮겼을 뿐이었다.”고 겸손해했다. 그는 “세계 여러 해역에서 아직도 선량한 선원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수많은 해적행위가 자행되고 있는 데 대해 35년의 세월 동안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온 저로서는 두려움과 분노, 허탈감을 동시에 느낀다.”고 개탄했다. 석 선장은 “저와 동료 선원들, 그리고 지금 이 시간에도 세계 해역에서 거친 파도를 헤쳐 나가고 있을 모든 선원들을 위해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이 해적 퇴치에 적극 관여해 달라.”며 연설을 끝맺었다. ●“해적에 조직적 대응” IMO 목표 세워 권 장관은 석 선장의 수상을 축하하는 오찬 자리에서 “올해 IMO는 ‘해적에 조직적으로 대응하자’는 목표를 세웠다.”면서 “해적과 관련된 공적을 인정받아 석 선장이 이 상을 받는 것은 해적 퇴치를 위한 IMO의 강한 의지의 표시”라고 말했다. 석 선장은 행사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별로 한 것도 없이 배를 지키려고 노력했고 한국 사람으로서 해적들의 표적이 되지 않기 위해 노력했는데 그 결과로 이런 상을 받게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인 최씨는 “(석 선장이 총상 수술을 받은 병원이 있는)살랄라로 갔을 때는 살아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해 의사 선생님에게 죽어도 한국 가서 죽도록 해 달라고 사정했다.”면서 “국민 여러분과 의료진에 감사드리고 역경 속에서도 이겨낸 남편이 자랑스럽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2007년 제정된 이 상은 해상에서 인명을 구하고 해양오염 방지를 위해 특별히 노력한 개인이나 단체에 주어진다. 앞서 석 선장은 삼호주얼리호가 지난 1월 15일 아라비아해 인근에서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 뒤 같은 달 21일 청해부대 최영함의 아덴만 여명작전 과정에서 용기와 결단력을 보여줬다. 그는 당시 입은 총상으로 국내에 후송된 뒤 9개월간의 입원 및 재활 치료를 마치고 지난 4일 퇴원했다. 런던 연합뉴스
  • 청주 “유공자 예우 이 정도는 돼야지”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시민들은 확실하게 예우하겠습니다.” 충북 청주시가 전국 최초로 병역명문가 예우 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독립유공자 등의 지원책 마련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청주시 독립유공자 지원조례’가 최근 제정됨에 따라 내년부터 청주지역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와 유족들은 매달 3만원의 보훈명예수당을 받는다. 지급 대상자는 순국선열이나 애국지사 또는 유족들로 지급일 현재 청주에 주소를 두고 있으면 된다. 현재 50여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부 지원과는 별도로 충북의 지자체가 독립유공자와 유족들에게 보훈명예수당을 주는 곳은 충주에 이어 청주가 두 번째다. 청주시는 또 월 5만원씩 지급되고 있는 참전명예수당의 거주제한(청주시에 1년 이상 거주)을 내년부터 폐지키로 했다. 지급일 기준으로 청주시에 거주만 하면 참전명예수당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대상자도 100여명 늘어나 청주지역에서 참전명예수당을 받는 인원은 총 2600여명이 된다. 전국에서 참전명예수당을 주는 지자체는 150여곳에 달하지만 거주제한이 없는 곳은 많지 않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최근 ‘청주시 공공시설 내 매점 및 자동판매기 설치에 관한 조례’도 개정, 우선 자격기준에 독립유공자와 국가유공자, 유가족을 포함시켰다. 시 주민복지과 이정희 주무관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신 유공자들의 생활안정을 위하고, 나아가 후세들의 애국심 함양을 위해 이 같은 조례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울진군 “사랑의 쌀로 훈훈한 겨울 나세요”

    경북 울진군은 이달부터 도내 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지역의 모든 경로당에 브랜드 쌀인 ‘생토미’를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노인복지 증진과 쌀 소비 촉진을 위해서다. 이에 따라 군은 노인들이 경로당을 많이 이용하는 내년 3월까지 지역 10개 읍·면의 228개 경로당에 생토미 총 2만 1274㎏(1억 5000만원 상당)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지역 65세 이상 노인 1만 2000여명 가운데 하루 평균 경로당을 이용하는 3600여명이 공동 취사를 통해 점심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분량이며, 경로당별 공급량은 이용 인원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다만, 군은 농번기인 3~10월 경로당 이용 인원이 적은 것으로 파악돼 쌀 공급을 한시적으로 중단키로 했다. 그동안 경로당 이용객들은 점심 끼니 해결을 위해 일정량의 현금 또는 현물을 각각 부담하거나, 지역 기관·단체 등으로부터 쌀을 무상 제공받아 공동 취사에 사용했다. 일부 이용객들은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개별 부담을 못해 이용에 눈치를 보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울진군 노인회 관계자는 “경로당에 쌀이 무상 공급됨으로써 그 어느 해보다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게 됐으며, 경로당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지역사회 일각에서 선심성 행정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순수 노인복지 차원에서 추진되는 것”이라며 “경로당 활성화와 지역산 쌀 소비 촉진 등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울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원주시 인구 강원 지자체 첫 32만명 돌파… 내년 총선 전 분구 가능할까

    강원 원주시 인구가 강원도 내 지자체 중 처음으로 32만명을 넘어섰다. 원주시는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을 제외한 주민등록상 인구가 남자 15만 9477명, 여자 16만 852명 등 모두 32만 329명을 기록해 지난 2008년 30만명을 돌파한 지 3년 만에 32만명을 넘어섰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31만 4678명보다 5600여명이 증가한 것으로 지난 연말부터 원주시와 시의회가 중점 추진한 대학생 주소이전 캠페인이 인구 증가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시 인구가 제18대 국회의원 선거구 분구 기준이었던 31만 2000명 보다 8000명 이상 늘어나면서 내년 4월 치러지는 제19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논의되고 있는 원주시 선거구 분구에 힘이 실리게 됐다. 앞서 원주시의회와 21개 지역사회단체가 참여한 ‘원주시 국회의원 2명 선출 추진위원회’는 지난 9월 한 달 동안 서명활동을 펼쳤으며 6만 4012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아 국회와 한나라당, 민주당 등에 서명부를 전달해 선거구 분구에 대한 지역의 목소리를 전했다. 현재 선거구 분할 대상은 원주를 비롯해 경기 파주, 여주·이천, 용인 수지, 용인 기흥, 충남 천안 서북구 등 6곳이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인구유입이 급속히 이뤄지고 있는 만큼 내년 총선에 앞서 선거구 분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어린이집 교사에 아동학대예방교육

    서울 은평구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보육시설 내 아동학대를 방지하고자 최근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 등 600여명을 초대해 은평구청 대강당에서 영유아 인권과 안전에 관한 ‘아동학대예방교육’을 지난 27일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교육은 은평구 보육정보센터·영유아플라자의 김호인 센터장의 강의로 진행됐다. 아동학대의 원인, 예방을 위한 어린이집 종사자의 역할 및 직업윤리, 사명감이 골자였다. 김 센터장은 아동학대가 아이들과 보육교사의 관계를 수직적이고 위계적인 관계로 보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아동학대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아이들을 동등한 위치에서 하나의 인격체로 바라보는 수평적 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아이들 하나하나의 차이를 인정하는 보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는 보육교사들이 다시 한번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말기암 17% 10년 이상 생존

    말기암(4기) 환자 100명 중 17명이 10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말기암이라도 잘만 치료하면 충분한 여명을 누릴 수 있음을 시사하는 내용이다. 연세암센터는 2000년에 암 진단을 받은 환자 4600여명의 병기별 10년 생존율을 조사한 결과 0기 96.4%, 1기 82.8%, 2기 70.2%, 3기 45.4%, 4기 17.1% 등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조사 결과 전체 암 환자의 10년 생존율은 51.1%로, 절반 이상이 10년 이상 장기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10년 생존율은 63.7%, 남성은 40.4%였다. 여성의 생존율이 높은 것은 비교적 조기에 진단되는 데다 치료가 잘 되는 유방암·자궁경부암·갑상선암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질환별로는 유방암 환자의 80%, 부인암 환자의 76%가 10년 이상 생존했다. 이에 비해 남성은 진단이 어려운 폐암, 예후가 좋지 않은 간암과 전립선암이 많았던 게 낮은 생존율의 원인으로 꼽혔다. 또 평균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70~80대 고령층 암환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5년에는 암 진단 평균 연령이 52.4세였으나 2010년에는 54.6세로 늦어졌다. 또 남성은 60대에 암이 가장 많이 발생한 데 비해 여성은 50대가 가장 많았고, 전체 암 환자의 15%는 70~80대에 발생했다. 의료진은 “이는 진행된 암이 노년층에서 늦게 발견되는 게 아니라 평균수명의 증가로 암 발생 연령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현철 연세암센터 원장은 “고령층도 암을 조기에 발견하면 적극적인 치료가 가능한 만큼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연세암센터는 최근 암 진단 후 10년이 지난 환자들의 모임인 ‘연세 새누리클럽,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 축하행사를 열고 암환자들의 적극적인 치료와 재기를 기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독거노인 사랑잇기] “일자리 참여·1대1 결연… 정서적 도움이 더 중요”

    [독거노인 사랑잇기] “일자리 참여·1대1 결연… 정서적 도움이 더 중요”

    “독거노인들에게는 물질보다 정서적 도움이 더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분들을 밖으로 모셔내 여가를 즐길 수 있게 하고 일자리 사업도 적극 연계해줘야 합니다.” 성미선(40) 서울 마포노인종합복지관장은 30일 독거노인 사업의 원칙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현대 가족 구성원이 변하면서 독거노인 수가 더 늘어날 수밖에 없는 만큼 복지 인력 처우 개선과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밖으로 끌어내 여가활동 도와야” 성 관장이 이끌고 있는 서울 마포구 창전동 마포노인종합복지관은 20 09년과 지난해 2년 연속으로 전국노인일자리사업평가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또 2009년 실시한 서울시 노인복지관평가에서도 당당하게 1위를 차지한 우수 노인복지관이다. 등록 회원 수 2만여명에 하루 1600여명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 하지만 독거노인들의 이용은 그리 많지 않다. 혼자 오래 지내 공동체 활동, 새로운 환경 적응에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성 관장은 독거노인들이 사회와 정서적 유대를 계속 이어가고 활동적으로 바깥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많이 고민했다. 그는 “독거노인 욕구 조사에서도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기 원하는 분들이 많았다.”고 했다. 이에 노인들이 초등학교 방과 후 교통지도 등을 하는 ‘실버캅’, 은퇴 노인들이 사회 경험을 되살려 다문화 여성 등에게 한국어와 전통 문화를 가르치는 ‘러빙 월드’ 등 각종 노인 일자리 사업에 독거노인을 참여시켰다. 찾아가는 서비스도 병행한다. 복지관은 관내 독거노인 8000여명을 대상으로 돌봄 기본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돌보미를 파견해 안전한 일상생활을 돕고 있으며, 독거노인 욕구에 따른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올해 처음 관내 노인 전수조사를 실시해 데이터베이스(DB)도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후원금이나 밑반찬·식사 배달 서비스 등을 운영한다. ●“어르신 간 세대 차 해결 과제” 독거노인을 비롯해 저소득층 노인 등을 후원자와 연결해 주는 1:1 결연 사업은 인기가 많다. 1999년 복지관 개관 당시부터 시작해 현재 60쌍이 연결돼 있으며 신청 인원도 끊이지 않고 있다. 성 관장은 “후원금이 한달에 2만원이라 사실 경제적으로 큰 도움은 되지 않는다.”며 “하지만 누군가 자신을 생각해주고 있다는 것이 정서적으로 큰 도움을 준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성 관장은 1999년 11월 복지관 개관 준비 작업 때부터 이곳과 함께했다. 복지과장, 총괄부장 등으로 있다가 다른 지역 복지관장 자리를 거쳐 2009년 다시 이곳으로 돌아왔다. 개관 당시부터 이곳을 봐온 성 관장은 해결해야 할 문제 중 하나로 ‘노인 세대 차이’를 들었다. 노인복지관은 만 60세 이상부터면 이용이 가능한데 그 이후에도 달리 갈 곳이 없으니 복지관 내에서 세대가 갈린다는 얘기다. 성 관장은 “1세와 30세의 차이는 어마어마한데 60세 ‘젊은 어르신’과 90세 어르신이 같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건 문제가 있다.”며 “머지않아 복지관에는 트로트 세대와 힙합세대가 공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中 봉제공장 ‘재봉틀 세금’ 인상… 민심 폭발

    중국의 민심이 폭발하고 있다. 이번엔 당국의 과도한 세금징수에 항의하는 ‘조세저항 시위’까지 발생했다. 후진타오 국가 주석 등 중국 최고지도부가 연초부터 강도 높게 ‘사회관리’를 주문하고 있지만 주민들의 불만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다. 저장성 북부 후저우(湖州)에서 28일까지 연 사흘째 대규모 폭력시위가 이어지고 있어 중국 당국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 현지에는 중무장한 진압병력이 대거 배치됐다. 경찰과 방범대원 등 4명이 부상당하고 경찰 차량 1대가 전소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 “주민들과 진압경찰의 충돌로 8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당했으며 시위대가 경찰차량을 포함한 수천여대의 승용차를 부쉈다.”는 글이 올라왔지만 확인되지는 않는다. 이번 시위는 지난 26일 오후 후저우시 우싱(吳興)구 즈리(織里)진의 아동복 생산공장 밀집지대에서 시작됐다. ‘아동복세’를 징수하려던 지역 세무공무원과 안후이(安徽)성 출신 업주 간에 다툼이 발생하자 순식간에 같은 고향 출신의 주변 업주들이 몰려들었다. 즈리진에는 5000여개의 중·소규모 아동복 공장이 밀집해 있다. 당국은 재봉기 1대당 343위안(약 6만 1000원)씩 부과하던 세금을 올 들어 620위안으로 대폭 올려 업주들의 불만이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안후이성 출신인 시위대 600여명은 같은 날 밤 늦게까지 거리 곳곳을 돌아다니며 현지인들의 차량을 부수고, 진 정부 청사까지 몰려가 돌을 던지며 격렬히 항의했다. 이어 27일에도 밤 늦게까지 수십명씩 진압 경찰들과 숨바꼭질을 벌이며 차량들을 때려 부쉈다. 인구 30만명인 즈리진에는 주로 안후이성 출신의 외지인이 20여만명에 이른다. 경영난을 겪는 중소업자들의 조세저항에서 비롯됐지만 지역갈등 양상까지 띠는 점은 예사롭지 않은 대목이다. 중국에서는 올 들어 대규모 시위가 여러 차례 발생했다. 지난 5월 네이멍구자치구에서 몽골족들의 대규모 시위가 발생한 데 이어 6월에는 광둥성 쩡청(增城)시에서 쓰촨성 출신 농민공들이 사흘 동안 격렬한 시위를 벌였고, 8월에는 랴오닝성 다롄(大連)에서 1만여명의 주민들이 유독성 화학물질 생산공장의 이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여 당국의 ‘항복’을 받아내기도 했다. 칭화대 사회학과 쑨리핑(孫立平) 교수는 “빈부격차 확대와 당국의 과도한 행정조치에 이어 인플레이션까지 시위발생 조건과 원인이 구조적이고 다양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시민단체 정치속으로] 시민단체의 뿌리는…

    [시민단체 정치속으로] 시민단체의 뿌리는…

    1987년 6월항쟁의 경험과 성과는 시민사회운동단체 설립의 토대를 마련했다. 1989년 경제정의실천 시민연합 출범을 시작으로 정치·경제·행정·환경·교육·여성·언론·문화·소비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이슈와 연결된 시민단체들이 봇물처럼 늘어났다. 이전까지 사회 변혁의 동력이 학생·노동운동에서 나왔다면, 1990년대 절차적 민주주의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는 시민사회단체의 역할이 단연 돋보였다는 얘기다. 물론 1987년 이전에도 시민사회운동단체들은 존재했다. 출범 배경과 목적, 운동의 방향과 양상이 시대적 좌표에 따라 달라졌을 뿐이다. 100여년 전 첫발을 뗀 이후 현재까지도 활발한 활동하고 있는 YMCA(기독교청년회)는 물론, YWCA(기독교여자청년회), 흥사단 등을 보면 시민단체들의 변화상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시민사회운동의 시초로 평가받는 YMCA가 가장 먼저 1903년 황성기독교청년회란 이름으로 첫발을 디뎠다. 1913년 도산 안창호 선생이 민족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설립한 흥사단이, 1922년에는 YWCA(당시 조선여자기독교청년회)가 뒤를 이었다. 일제의 서슬이 퍼렇던 시절, 이 단체들은 근대화 및 민족 계몽과 더불어 독립운동의 인큐베이터 및 운영자금 조달 역할에 집중했다. 105인 사건(1911)과 2·8 독립선언, 3·1운동(이상 1919), 신간회(1927) 등이 대표적이다. 해방 이후 구호·부흥사업 등에 주력하던 시민단체들이 역사의 전면에 재등장한 것은 역설적으로 군사독재정권의 압제와 맞물려 있다. 흥사단이 1963년 한국사회의 지도자 배출을 목적으로 전국 대학·고교생을 대상으로 운영한 아카데미는 훗날 민주화 및 시민운동 인력을 키워내는 핵심 역할을 했다. 1980년대 초 떠들썩했던 학림(전국민주학생연맹)사건의 주역 이태복(전 보건복지부 장관)씨와 이선근씨 등이 대표적이다. 1973년 발족한 ‘서울YMCA 사회개발단’은 시민의식 개발을 위한 시민논단, 시민권익 옹호를 위한 시민중계실, 양곡은행, 이동사회관 등을 통해 민중 속으로 다가가면서 한국 시민사회운동의 모형을 제시했다. 1986년 YMCA 중등교사협회 소속 교사 600여명의 교육민주화선언은 훗날 전국교직원노동조합운동의 시발점이 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전관예우금지 30일부터 확대 시행

    공직자의 전관예우 방지를 강화하는 내용의 공직자윤리법 시행령 개정안이 25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됐다. 지난 9월 첫 입법예고에 비해 국방분야 적용 대상자는 완화됐다. 개정안 통과로 두 분야의 재산등록 대상은 금융감독원 4급 이상 직원과 한국은행, 예금보험공사 2급 이상 직원,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의 계약·검수, 방위력 개선·군사시설, 군사법원 및 군 검찰, 수사, 감찰 업무 부서에 근무하는 5급 공무원, 중령인 군인, 3급 군무원 등으로 확대된다. 그러나 입법예고 때와 달리 국방분야 재산등록 대상자에서 소령과 6∼7급 공무원, 4∼5급 군무원, 상사, 원사, 준위 등은 제외됐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입법예고 이후 국방부가 내부 협의를 거쳐 개정의견을 보내와 관계부처 심의를 통해 확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행안부는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가 당초 개정안에는 빠진 한국은행과 예금보험공사도 2급 이상은 재산등록 및 재취업 심사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함에 따라 지난 7일 추가 입법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금감원에 근무하는 변호사, 공인회계사 등 4급이상 전문직 경력직원의 경우, 취업승인 심사 대상이지만 형식적 심사에 그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돼 논란이 일 전망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금감원에서 전체 직원 1600여명 중 4급 이상 전문직 경력직원 200여명에 대해서는 취업승인 심사에서 제외해 달라고 했지만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면서 “대신 업무 관련성이 있어도 쉽게 허가해주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장·차관과 1급 이상 고위공직자, 자치단체장 등이 퇴직 전 1년간 근무한 기관의 업무 중 민간기업의 이해관계에 영향을 주는 업무를 퇴직 후 1년간 금지하는 ‘1+1 업무제한’ 적용 시 제출하는 업무내역서 내용이 구체화됐다. 이번 개정안은 30일부터 시행된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지원민방위대 국가 재난사태 투입된다

    앞으로 자원봉사자 중심의 ‘지원민방위대’가 현행 ‘의무민방위대’를 보완해 폭우·산사태·폭설 등 대규모 국가 재난사태에 참여한다. 지원민방위대원은 또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의 적용을 받아 봉사활동 중 다치거나 하면 국가에서 보상·치료해야 하며 사망하면 국립묘지에 안장된다. 소방방재청은 17일 이 같은 내용의 지원민방위대 활성화 방안을 밝혔다. 방재청 관계자는 “사실상 국가재난에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는 ‘의무민방위대’를 대신해 언제든 봉사할 준비가 돼 있는 자원자 중심으로 지원민방위대를 꾸려, 각종 재난 사태에 대비할 것”이라면서 “나아가 지원민방위대가 더 능동적으로 민방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법제도도 보완해 대규모 재난에 대비한 광역 활동도 전개할 방침”이라고 했다. 자원봉사자들이 현재 재난에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는 387만 7000여명의 ‘의무민방위대’ 역할을 대신하는 것이다. 지원민방위대는 자원봉사자로 꾸려지지만, 민간조직이 아닌 정부조직으로 결성할 것으로 지난 9월 시·도 민방위 관계자 회의에서 결정됐다. 지원민방위대 지원자격은 20~65세 남녀로 폭력 등의 전과가 없고, 정당활동을 하지 않는 자다. 9월 현재 2만 3600여명이 지원했다. 의무민방위대는 20~40세 국민 가운데 남자라면 누구나 동원돼 ‘적 침공이나 전국 또는 일부 지방의 안녕·질서를 위태롭게 할 재난으로부터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의무(민방위기본법 제1조)’가 있다. 하지만 지난 10년 동안 동원된 사례는 지난해 연평도 포격 사태 때 210명 동원이 전부다. 법적 동원에 응하지 않으면 징역 1년 또는 벌금 100만원까지 부과할 수 있도록 한 처벌규정이 있지만, 이 법에 따라 처벌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한편 방재청은 지원민방위대원들의 재난 대처능력을 키우기 위해 오는 12월 16일까지 지원민방위대원 가운데 2640명을 우선 선발해 충남 천안 국립방재교육연구원에서 16회에 걸쳐 2박 3일의 합숙교육도 한다. 또 내년에 3240명, 2013년 이후에는 매년 1만여명 이상 합숙교육 등을 통해 심폐소생술 등 재난안전교육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1%에 맞서는 99%’… 여의도·서울역 등서 1000여명 反금융 시위

    ‘1%에 맞서는 99%’… 여의도·서울역 등서 1000여명 反금융 시위

    미국의 ‘반(反)월가 시위’ 한달째를 맞은 15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도 비가 내리는 가운데 ‘반금융자본 ’ 집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금융자본의 규제와 함께 부유세 신설, 청년 실업 해소 등 현안을 강하게 주장했다. 서울 여의도와 서울역 광장 집회에 참여했던 시민사회단체·노동단체, 시민 등 1000여명(경찰추산 600여명)은 오후 6시쯤 당초 예정했던 시청 앞 서울광장에 집결하려다 경찰의 봉쇄로 대한문 앞에서 전 세계 80개국의 집회에 발맞춰 ‘1%에 맞서는 99%, 분노하는 99% 광장을 점령하라’라는 집회를 가진 뒤 오후 10시쯤 자진해산했다. 집회 과정에서 경찰과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시민단체인 투기자본감시센터와 금융소비자협회의 회원 등 300여명은 오후 2시 여의도 금융위원회 앞에서 ‘여의도를 점령하라, 금융수탈 1%에 저항하는 99%’라는 구호 아래 전 세계 시위와 발맞췄다. 빈곤사회연대 회원 200여명은 서울역에서 “1%에 맞선 99%의 힘으로 세상을 바꾸자.”고 외치며 저소득층 복지 확대와 노동권 보장, 주거권을 내세웠다. 덕수궁 앞 집회에 나온 대학생 최연우(21)씨는 “신자유주의의 폐해가 지구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면서 “취약한 복지망을 개선하고 투기자본이 더 이상 한국에서 활개치지 못 하게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업과 대출이자에 내몰린 청년층의 호응도 컸다. 이들은 “약탈적 금융자본의 피해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융권은 정부의 학자금대출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대학생들을 수익원으로만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다. 금융권의 대학생 대출 금리는 시중은행이 7~10%, 저축은행은 24~28%에 달하는 실정이다. 참여연대 사회경제팀 김진욱 간사는 “금융기관은 공공성을 담보로 해야 함에도 불구, 대학생들을 상대로 이자수익을 높이는 데에 혈안이 돼 있다.”고 지적했다. 투기자본감시센터 홍성준 사무국장은 “기업들은 주주의 이익을 위해 인수합병과 구조조정을 단행한다.”며 “그 과정에서 정리해고가 발생하고 고용 없는 성장이 이루어지며 이는 청년실업의 근본적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즉 청년들의 가장 절박한 문제인 실업 역시 기업들을 잠식한 투기자본 탓이라는 얘기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반금융시위와 관련, “계속되는 사회 양극화에 대한 시민의 불만”이라고 분석한 뒤 “당국이 빠른 시일 안에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교수는 “예컨대 저축은행의 경우 은퇴한 노인들에게 위험한 후순위채를 설명도 제대로 안 하고 팔았고 당국은 제대로 규제하지 못했다.”면서 “자본시장통합법 이후 펀드 등의 판매에는 규제가 마련됐지만 아직 많은 부분에서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 개인회생절차 기간이 너무 길어 사실상 재기가 어려운 측면을 지적하면서 “현재 통상 5년, 최장 8년인 회생절차 기간을 미국처럼 통상 3년 최장 5년으로 단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 교수는 정부정책에 대해 “1금융권 대출 규제가 결국 서민들을 2, 3금융권 대출로 내몰았다.”면서 “요구 그대로를 받아들이기보다 경제정책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동현·김소라기자 moses@seoul.co.kr
  • 反월가 시위 한국상륙…세계 1,500개 도시 동시다발 집회

    反월가 시위 한국상륙…세계 1,500개 도시 동시다발 집회

    反월가 시위가 한국에 상륙했다. 15일 反월가 시위 국제 공동행동의 날 집회가 금융가가 밀집한 한국 여의도에 상륙한 것. 금융소비자협회와 투기자본감시센터, 참여연대 주도의 금융소비자권리찾기연석회의 등 3개 단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탐욕스런 금융자본을 공격하라’, ‘여의도를 점거하라’, ‘우리는 99%다(We are the 99%)’라는 현수막을 내세우고 反월가 시위를 벌였다. 빈곤사회연대 소속 200여명은 저소득층 복지 확충, 노동권 보장 등을 요구하며 서울역광장에서 집회를 열었다. 오후 6시 무렵에는 경찰 통제로 서울광장에 진입하지 못한 시민사회단체와 노동단체 등 600여명이 대한문 앞에서 ‘1%에 맞서는 99%, 분노하는 99% 광장을 점령하다’를 구호로 내걸고 집회를 가졌다. 15~16일 ‘반 월가 시위’국제 공동행동의 날 집회는 미국 월가 시위 한달째를 맞아 독일, 이탈리아 등 80개국 1,500여개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졌다. 특히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10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일부 시위대가 차량 방화 등 과격한 양상을 보이며 경찰과 충돌했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 청사 앞에서 8000여명이 국제 금융시스템의 부조리한 권력을 비난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全신병에 뇌수막염 백신

    국방부가 지난 4월 육군훈련소 훈련병의 뇌수막염 사망사건을 계기로 군 의료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2012년부터 5년간 약 4800억원을 들여 군의관 등 의료인력 1600여명을 확보하기로 했다. 간호학과 남학생을 대상으로 간호 일반하사와 간호장교후보생 제도가 신설되고, 장기 군의관 처우도 개선된다. 또 훈련소에 입소한 모든 신병에게 뇌수막염 백신접종이 제공되고 해·공군에 이어 육군 장병에게도 건강검진이 실시된다. 국방부는 1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2~2016년 의료체계개선계획’을 발표했다. 내년부터 병역의무가 있는 남자 간호학과 재학생이 간호장교후보생으로 선발되면 면허 취득 후 일반하사로 입영(21개월) 또는 소위로 임관(3년)할 수 있다. 또 기존 4%에 불과한 장기 군의관 비율을 12%까지 올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기존에 남성만 지원할 수 있었던 군·치의 장학생의 문호를 여성에게로 넓혔고, 장기 군의관 임관제 지원 가능 연령을 기존 35세 이하에서 37세 이하로 바꿨다. 조기 진단 및 신속한 후송을 위해 진료체계가 대대·연대→사단의 2단계로 간소화된다. 또 내년부터 훈련소 모든 신병에게 뇌수막염 백신이 제공되고 2014년부터는 모든 병사가 상병진급 시 18개 항목의 건강검진을 받는다. 조기진단 차원에서 신병 자대배치 시 이등병 기간 주치의 개념의 건강상담을 두 달에 한 번씩 받는다. 유급을 우려해 아파도 ‘아프다’고 말하지 못하는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질환별로 유급적용 시간의 기준을 최대 80시간까지 늘리기로 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한수원 경주 도심 이전 공방’ 법정 가나

    ‘한수원 경주 도심 이전 공방’ 법정 가나

    경북 경주시가 한국수력원자력㈜의 본사 이전지를 돌연 경주 도심권으로 변경하자 도심 이전을 반대해 온 주민들이 기어코 들고 있어났다. 경주시 양북면 주민들로 구성된 ‘한수원본사사수비상대책위원회’는 11일 시청 광장에서 주민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도심권 이전 작업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경주시는 방폐장이 들어서는 양북면과 합의도 없이 추진 중인 한수원의 도심권 이전 작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 김원수 공동위원장은 “시가 도심권 이전을 강행하면 한수원 본사 이전 작업 중지, 방폐장 공사 중지 가처분신청 등 법적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앞서 지난 7일에도 시청을 항의 방문하고 “시장 퇴진운동을 전개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최양식 시장이 지난 6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수원 본사를 도심에서 약간 비켜난 배동지구 60만㎡ 규모의 녹색기업복합단지에 15만㎡를 확보해 이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최 시장은 “배동지구가 경주역, 신경주역과 가깝고 시내까지 10분 거리여서 도심과 연계한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최 시장은 “당초 본사 부지로 선정됐던 양북면 등 동경주지역(양북·양남면, 감포읍)의 발전을 위해 연말까지 방폐장 지원금 1000억원을 투입하고, 에너지박물관 건립 재원 2000억원으로 골프장 등 대체 사업을 추진하는 등 총 8600억원 규모의 ‘그린2020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수원은 “시가 동경주지역 주민과의 합의를 이루면 공공기관 지방이전 주무부처와 위치 변경 등이 가능한지 협의할 수 있다.”고 종전 입장을 되풀이했다. 한 관계자는 “한수원 직원은 본사 위치가 장항리든, 도심이든 개의치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수원은 경주에 운영 중인 원전 4기에 2기가 추가 건설 중이고 월성 1호기 수명 연장 문제도 걸려 있어 논란에 휩싸이는 것을 꺼리고 있다. 하지만 경주시는 도심권 이전을 밀어붙일 태세다. 그래야 침체된 해당 지역을 공공청사와 연계해 발전시킬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조만간 한수원에 도심권 입지를 추천하는 공문을 보내고 동경주 지역 주민들을 계속 설득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한수원 본사의 전체 직원 600여명 가운데 100여명은 지난해 7월 경주 임대 건물로 옮겨와 근무하고 있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日 관광객 한류타고 광양항으로

    전남 광양항이 제2의 대일본 관광항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일본인 관광객 600여명이 이달부터 2개월간 순천 낙안읍성과 순천만 등 남도의 주요 관광지를 찾기 위해 광양항을 통해 입국한다. 전남 관광업계는 4일 “부산항으로 입국한 일본인들이 남도의 관광지를 보기 위해 2시간 이상 다시 관광버스를 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며 “광양항이 일본을 연결하는 새로운 관광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1월 광양~시모노세키 항로가 처음 열린 이후 광양항을 이용했거나 11월까지 이용할 예정인 일본인은 총 1500여명으로, 시모노세키를 기항지로 볼 때 운항 초기 10개월간 실적은 부산항보다 좋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 관광객 숫자가 최근 들어 급격히 증가한 것은 일본 주요 여행사인 요미우리 등 4개 여행사와 손을 잡고 한류 열풍에 따른 다양한 상품 개발과 함께 남도 주요 관광지에 대한 꾸준한 홍보 덕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금요일 일본을 출발, 토요일 아침에 광양항에 도착해 남도 주요 관광지를 돌아보고 숙박한 뒤 일요일 일본으로 돌아가는 1박3일 상품이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또 일본 서부권으로 수출되는 광양포스코 화물은 연간 13만t으로,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선적하고 있어 대일본 선적량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이인곤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일본 동북부 지방 대지진 등의 여파로 한동안 일본인 관광객이 급감했지만 점차 회복 중에 있다.”며 “도내 주요 관광지를 비롯한 F1 코리아그랑프리, 2012 여수세계박람회 등 남도의 국제적 문화·스포츠행사를 집중적으로 알려 일본인 관광객이 광양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광양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도가니’후폭풍] 복지부, 장애인시설 첫 전면 실태조사

    지난해 7월 경기 화성시의 미신고 장애인 시설 ‘참빛의 집’을 조사하러 간 장애인 단체 관계자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자폐증 환자가 거실에서 등 뒤로 양손이 묶인 채 신음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시설 대표 김모씨는 아무렇지 않은 듯 외부인들에게 이 환자를 보여 주면서도 결박을 풀지 않았다. 마구 돌아다니고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이 결박 이유였다. 당시 지방자치단체와의 합동 단속에 참여한 송효정 ‘장애인인권발바닥행동’ 활동가는 “두 손목에서 피가 날 정도로 결박을 해 놓고도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하는 시설장을 보고 너무나 황당했다.”면서 “아무리 자폐증 환자라도 의료인이 아닌 이상 결박할 수 없는데 너무나 당당했다.”고 말했다. 이 시설은 같은 달 23일 폐쇄됐지만 김씨는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았다. 영화 ‘도가니’로 촉발된 사회복지법인의 인권침해 실태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처음으로 전면 조사에 나섰다. 그러나 현장의 실태를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한 채 비판 여론을 의식, 뒷북 조사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복지부는 29일 사회복지법인의 불법행위를 개선하기 위한 운영 실태 조사와 제도 개선계획 등을 담은 ‘사회복지시설 투명성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미신고 시설과 사설 시설 119곳이 우선 조사 대상이다. 조사는 600여명의 인권지킴이를 중심으로 이뤄지며 공무원과 시민단체, 사회복지시설의 실태를 잘 아는 자원봉사자도 참여한다. 오는 11월부터는 100인 이상 대형 사회복지법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전문가로 구성된 ‘사회복지 투명성 및 인권강화 위원회’에서 조사 결과를 논의한 뒤 2007년 8월 발의된 사회복지사업법 개정안을 개선, 11월 중으로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법안은 사회복지법인 이사 수를 현재 5명에서 7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사의 4분의1을 외부 공익 인사로 선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고경석 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은 “전국 미신고 시설 10곳 가운데 9곳을 법인으로 전환하고 1곳은 폐쇄하는 등 올해 말까지 모두 정리할 것”이라면서 “사회복지사업법도 이사회 투명성뿐만 아니라 시설 지도를 강화하는 쪽으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화학교 성폭력대책위’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영화 ‘도가니’로 촉발된 관심이 피해학생들과 가족들에게 아픈 기억을 되살리고 있어 과도한 관심을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피해자에 대한 밀착 취재가 이어지면서 이들이 과거의 아픈 기억을 다시 떠올려야 하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며 “피해자들에 대한 과도한 관심은 또 다른 폭력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현용·광주 최치봉기자 junghy77@seoul.co.kr
  • “시간·장소 구애없어” 소통에 날개를 달다

    “시간·장소 구애없어” 소통에 날개를 달다

    트위터는 각종 사회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전면에 나타나 위력을 뽐내곤 한다. ‘구민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구청장들도 적극 활용하는 도구 중 하나다. 27일 각 자치구에 따르면 시내 구청장 25명 중 9명이 자신만의 트위터를 운영하고 있다. 현장 목소리를 몸소 듣고 구정을 홍보하는 트위터리안 구청장들의 특별한 느낌을 유종필 관악구청장과 이해식 강동구청장에게 들어봤다. 두 사람은 서울시 구청장 중 팔로어(구독자) 1, 2위를 다툰다. 전국 기초단체장들 중 각각 2위, 7위이다. 27일 기준 팔로어 2281명으로 지난해부터 선두를 지키고 있는 유 구청장은 2009년 10월 트위터를 개설했다. 그러다 민선5기 취임 직후인 지난해 7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해 요즘은 바쁜 일정 중에도 차량으로 이동하는 시간 등을 쪼개 짬짬이 트위터를 사용하고 있다. 팔로어 2112명을 거느린 이 구청장은 빠른 속도로 세력을 넓히며 왕좌를 위협하고 있다. 지난해 초부터 트위터를 시작해 지인은 물론 구청 직원 및 구민들과 폭넓게 관계를 맺어가며 1년 만에 팔로어 수를 7배 불렸다. 올린 트윗 수에서는 이 구청장이 1000개 정도로 유 구청장을 뛰어넘었다. 트위터가 소통 수단으로 괜찮은 이유를 물었다. 유 구청장은 “복잡한 절차 없이 주민 의견을 듣고, 다양한 정보를 알리는 데 시간·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는 빠른 소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유 구청장은 트위터를 통해 접한 의견을 실제로 정책에 적용시키기도 했다. 주말·공휴일 청사 지하주차장 개방,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버스정류장 혼잡 완화 방안 등이 좋은 예다. 이 구청장도 트위터를 열어 주로 최근 주민들의 관심사 등을 파악한다. 특히 지역 트위터리안 모임인 ‘강동당’에서 활동하며 자유롭게 여론을 듣는다. 이 구청장은 “트위터 공간은 누구에게나 평등해 ‘구청장 어드밴티지’가 없다. 그래서 주민들도 더 편하게 대한다.”고 귀띔했다. 그럼 팔로어 2000여명을 거느리는 비결은 뭘까. 유 구청장은 ‘열린 마음’, 이 구청장은 ‘솔직함’이라고 비슷한 답을 내놨다. 유 구청장은 따지지 않고 구정 정보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면 팔로어로 맞아들인다. 그는 ‘소셜 네트워크 소통방식’이라며 자신만의 트위터 활성화 방안을 정리해서 공개해 눈길을 끈다. 기다리지 말고 직접 참여할 것, 체면을 내려놓고 솔직할 것, 실시간으로 소통하라는 것이다. 이 구청장은 “평소 말을 많이 하는 단체장의 입장이 트위터에서는 통하지 않는다.”며 “대화하고 싶으면 먼저 끼어들어야 하고 상대방 얘기에 실시간으로 호응해야 한다.”고 했다. 두 구청장은 단순히 팔로어 숫자를 늘리기보다는 꾸준히 주민과 소통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유 구청장은 “계속해서 구민들에게 친숙하고 소통하는 트위터를 만들어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구청장도 “급박한 민원처리와 잘 맞는 트위터의 특성을 살려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한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전했다. 다른 구청장 중에는 이동진 도봉구청장, 김영배 성북구청장이 팔로어 800여명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성 구로구청장(600여명), 김성환 노원구청장(300여명), 문석진 서대문구청장(300여명) 등도 빼놓을 수 없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구자홍 LS 회장 ‘바둑 사랑’

    구자홍 LS 회장의 바둑 열정이 대단하다.21일 LS에 따르면 LS전선은 20~23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리는 ‘2011 베트남 전국 바둑대회’를 후원한다. ‘바둑 마니아’인 구 회장과 주한 베트남 명예영사인 구자열 LS전선 회장이 바둑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베트남과 우리나라 양국의 문화 교류와 바둑 보급을 위해 결정한 일이다. LS전선은 1996년 베트남에 진출, 2개 현지법인에 600여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매년 3억 5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LS는 국내에서도 회장배 바둑대회를 개최하고 바둑 꿈나무를 후원하는 등 바둑 저변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