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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대전청사에선] “통관 막혀 거래 위기, 관세관 덕분 해결” 브라질서 날아온 편지에 관세청 ‘으쓱’

    [지금 대전청사에선] “통관 막혀 거래 위기, 관세관 덕분 해결” 브라질서 날아온 편지에 관세청 ‘으쓱’

    관세청 국제협력팀이 최근 브라질에서 날아온 한 통의 국제우편으로 분위기가 한껏 고무됐다. 지난해 말 현지에서 통관 애로를 겪다 관세관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난 국내 법인 책임자 A씨가 관세청장 앞으로 보낸 편지였다. A씨는 국내에서 만든 내비게이션을 브라질 자동차 생산업체에 공급하는 법인 책임자로 부임한 지 한 달 만에 곤란한 상황을 맞았으나 현지에 파견된 관세관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아 무사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사정은 이랬다. A씨는 국내에서 공급받은 내비게이션에 일시적 불량이 발생해 600여명에게 부품을 교환해 줘야 하는 처지에 몰렸다. 교체 작업에만 2개월 이상이 필요했다. 자칫 소송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어서 급히 한국에서 부품을 조달했다. 그런데 이번엔 세관에서 통관이 보류됐다. 뚜렷한 이유를 설명해 주지 않아 답답한 마음에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브라질 한국영사관의 차상두 관세관에게 메일을 보냈다. 통관을 위한 사전수입허가번호를 받는 데 통상 열흘 정도가 걸린다고 했지만 현지 영사관이 협조 공문을 보내는 등 신속하게 대응해 단 하루 만에 허가번호를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법인 관계자는 “브라질 건이 제대로 처리되지 못했다면 손해배상과 거래 중지 등 회복하기 어려운 위기를 맞을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지난해 관세청이 처리한 해외 통관 애로가 401건에 달하는 등 수출입 기업들의 어려움이 커지는 상황에서 관세관의 역할을 보여 준 사례”라고 자평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안산시, 아시아 최초 ESTC 유치

    안산시, 아시아 최초 ESTC 유치

    경기 안산시가 2017 생태관광 및 지속가능관광 국제 콘퍼런스(ESTC, Ecotourism and Sustainable Tourism Conference 2017)를 유치했다. 아시아 지역 자치단체에서는 안산시가 처음이다. ESTC는 생태관광 및 지속가능관광 분야에서 135개국 1만 4000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세계생태관광협회(TIES)가 매년 개최하는 국제회의이다. 28일 시에 따르면 제종길 안산시장 일행은 지난 25일부터 2016 ESTC가 개최되는 미국 플로리다 탬파를 방문, 유치활동을 펼쳤으며 27일 세계생태관광협회 켈리 회장, 존 브루노 이사 등과 행사 유치계약을 체결했다. 제 시장은 “안산시는 우수한 접근성과 컨벤션 시설,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받은 대부도 및 시화호 등 뛰어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MICE 관광산업의 최적지”라며 “ESTC 개최를 통해 시의 우수한 생태환경과 관광자원, 쾌적한 도시 인프라를 세계에 소개하고 안산시의 가치를 업그레이드 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2017 ESTC는 시 승격 30주년을 맞아 생태해양관광 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안산시가 유치한 회의로, 아시아권을 넘어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첫 번째 국제회의로 기록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내년 5월 개최 예정인 제11회 ESTC 본 회의는 전 세계 50여개국 600여명의 전문가가 참가해 생태관광 활성화 사례를 공유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김상용 고대교수 한국마케팅학회 차기회장에

    김상용 고대교수 한국마케팅학회 차기회장에

    김상용(50) 고려대 경영대학 경영학과 교수가 한국마케팅학회 차기회장으로 선출됐다. 김상용 교수는 2017년 4월부터 2년의 임기를 수행한다. 한국마케팅학회는 2년 이상 평생회원을 유지한 600여명을 대상으로 차기회장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으며 27일 선출 결과를 밝혔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캐나다 17세 소년 집·학교서 총기 난사… 가난·인종차별이 만든 ‘라로슈의 비극’

    캐나다 17세 소년 집·학교서 총기 난사… 가난·인종차별이 만든 ‘라로슈의 비극’

    캐나다에서는 개인이 소유한 모든 총기를 당국에 등록해야 하는 등 미국보다 규제가 엄격해 총기 사고가 드물다. 이런 가운데 최근 중서부의 한 소도시에서 11명의 사상자를 낸 총격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대학생 14명의 목숨을 앗아간 1989년 몬트리올 이공학교 총기 난사 사건 이후 26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총격 사건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사건이 일어난 곳이 캐나다에서 유독 가난과 차별로 얼룩진 역사를 가지고 있어서다. 지난 22일 서스캐처원주 라로슈에서 17세 청소년이 자신의 집과 학교에서 총기를 난사해 형제 2명과 교사 2명 등 4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다. 이튿날 경찰에 구속된 범인의 신원은 캐나다 청소년 형사소송법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비극의 현장이 된 라로슈는 인구 2600여명의 작은 도시다. 주민의 약 96%는 캐나다 원주민 가운데 하나인 데네족 출신으로 이들은 전통적으로 사냥과 낚시로 생계를 유지해 왔다. 시대가 바뀌어 전통적 생활방식은 몰락했고 현대적 교육을 받은 데네족 출신 청년들은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야 했지만 낙후된 지역에서 일할 곳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이곳에 둥지를 튼 기업은 극소수이며 은행과 극장은 물론이고 변변한 레스토랑과 커피숍조차 없다. 경찰, 교사 등 그나마 전문직은 교육 인프라가 잘 갖춰진 다른 지역 출신 차지였다. 라로슈 밖으로 눈을 돌리려 해도 데네족 언어와 정체성에 익숙한 청년들이 유럽 출신이 주류를 이룬 대도시에서 자리잡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라로슈의 실업률은 캐나다 전체 실업률(7%)보다 약 3배 높은 20%에 육박한다. 캐나다 다른 지역에 비해 자살, 알코올 및 약물 중독, 가정폭력으로 인한 사건사고가 유독 많다. 라로슈를 포함한 서스캐처원주 북서부 지역의 평균 자살률은 10만명당 43.4명으로 주(州) 평균에 비해 약 3.4배 높았다. 특히 이번 총격 사건처럼 희망 없는 청소년의 폭력사건이나 자살 사건이 잦아 심각성을 더한다. 토론토 험버대의 마크 토튼 형법학 교수는 “라로슈의 인종차별과 빈곤 탓에 벌어지는 가정폭력, 약물중독 등을 고려하면 이번 사건과 같은 일이 벌어지는 것은 필연적”이라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이란 뚫겠다… 2년 내 수출 2배”

    “이란 뚫겠다… 2년 내 수출 2배”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수출부진 타개책으로 이란 교역 강화를 꼽으며 “2년 내 대(對)이란 수출을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중소·중견 수출기업과 대형 플랜트 수주 확대를 위해 수출입은행이 50억 유로의 기본대출 약정을 이란 측과 체결하는 등 금융 지원도 대폭 강화한다.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유 부총리 주재로 올해 첫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이란 시장 진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유 부총리는 “자동차·자동차부품·철강 등 유망 분야에 대한 맞춤형 진출 전략으로 지난해 38억 달러에서 내년엔 75억 달러로 2년 안에 이란 수출을 두 배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플랜트·선박·교통 인프라 등에 50억 유로 규모의 프로젝트 금융과 20억 달러 규모의 무역보험을 신속히 지원하는 사전약정을 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란 건설시장은 지난해 299억 달러 규모에서 2017년 436억 달러, 2019년엔 582억 달러로 늘 것으로 예상된다. 액화천연가스(LNG)선 80척 등 신규 선박 발주도 급증할 전망이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도 재개해 우리 기업의 수주를 적극 지원하고 유로화(엔화) 결제 시스템을 조기 구축하는 한편 국내 은행의 이란 진출도 허용하기로 했다. 자동차 분야는 현지 생산과 합작기업 설립을 늘리고 테헤란의대 종합병원 건설 등 한국형 병원 수출을 위한 보건정책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도 추진한다. 이란 해사항만청과 항만개발 등 해운·항만 협력을 강화하고 할랄식품시장 진출도 지원하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2월 29일 한·이란 경제공동위를 개최해 항만개발, 보건의료, 정보통신기술 등의 분야에서 조속히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국무역협회, 코트라, 무역보험공사 등 유관 기관과 업계 관계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란 제재 해제 설명회’를 열고 교역 변동내용과 투자 시 유의사항 등을 설명했다. 정부는 오는 25일 우리은행 본점(서울 중구)에 ‘이란 교역·투자지원센터’를 설치하고 기업에 대한 정보 제공과 애로사항 해소에 나서기로 했다. 27일부터 부산을 시작으로 지방 설명회도 연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오늘의 눈] 전기차와 스마트폰/명희진 산업부 기자

    [오늘의 눈] 전기차와 스마트폰/명희진 산업부 기자

    “어차피 전기차는 가솔린차와 경쟁하지 않겠어요.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지 않는 한 전기차 전성시대? 쉽진 않을 겁니다.” 정부가 2020년 전기차 20만대를 보급하겠다고 밝히자 모 대학 경영학과 교수는 “많이 파는 것보다 잘 탈 수 있는 환경이 먼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자동차학과 교수는 “전기차의 위상이나 보급, 흐름이 예전과 같지 않고 빠르고 거세다”고 맞섰다. 전기차. 진짜 자동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까. 전기차를 둘러싼 논쟁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피처폰과 스마트폰이 연상된다. 2007년 가을. 스티브 잡스가 선보인 애플의 아이폰이 휴대전화 시장을 ‘훅’ 바꿔 놓을 줄은. ‘다 있는 기술’이라며 약 2년간 스마트폰을 외면한 피처폰 강자들은 지금 다 어디에 가 있는지. 미국의 테슬라를 필두로 올해 전기차 시장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테슬라는 지난해 말 1600여명의 대규모 인력을 채용하고 멕시코를 비롯해 유럽, 중국 등으로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경제성뿐만 아니라 운전 재미까지 강조한 전기차들도 줄줄이 출시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도 지난 14일 친환경 전용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를 시작으로 오는 6월 아이오닉 전기차를 선보인다. 뿐만 아니다. 가솔린이 대세인 고성능차 시장에도 새 주자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 고급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셰는 2020년 자사 최초의 100% 전기차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주목할 점은 전기차가 어떻게 자동차 시장을 변화시킬까다. 단순히 전기차의 점유율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휴대전화 시장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휴대전화 시장은 혁신 기술 등 하드웨어의 기술력 우위가 구매와 직결되지 않는 곳으로 바뀌었다. 디자인, 소프트웨어 등이 소비자에게 더 중요한 요소가 된 지 오래다. 전화와 문자에서 데이터로 소비자들의 이용 패턴이 바뀌면서 휴대전화 요금제를 비롯한 망 환경도 완전히 달라졌다. 일부 전문가들은 복잡한 내연기관 대신 자리잡은 전기모터가 자동차 제작의 진입 장벽을 낮출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플랫폼의 개방과 협업의 속도가 더 빨라지고 혁신 기술 대신 디자인, 소프트웨어가 차를 가르는 주요 내용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 전기차에서는 실린더, 플러그 등 기존의 내연기관을 구성하는 기계적 부품들이 전기전자 부품으로 바뀐다. 연료와 연료 탱크, 흡배기 장치도 모두 없어진다. 기존의 자동차를 구성하던 수많은 기계적 부품들이 사라지거나 대체될 수 있다는 말이다. 물론 이 같은 예측은 전기차가 소비자에게 상당히 매력적인 대안으로 떠올라야 가능한 이야기다. 그러려면 일단 인프라가 중요하다. 지난해 말 한국을 찾은 제프리 스트라우벨 테슬라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자동차 회사들이 전기차 충전소 설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동차 회사는 정부만 믿지 말고 직접 충전소 설치에 나서야 합니다. 휴대전화가 나왔을 때 만약 통신 회사들이 정부만 기다리고 있었다면 지금처럼 모두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대는 아마 오지 않았을 겁니다.” 아이폰처럼 빠르든지, 삼성전자의 갤럭시처럼 반보 앞서 든지. 이젠 정말 전기차를 예의 주시 할 때다. mhj46@seoul.co.kr
  • [세상을 밝히는 사람들] 희귀병 신생아 구한 아이들의 돼지저금통

    [세상을 밝히는 사람들] 희귀병 신생아 구한 아이들의 돼지저금통

    2015년의 마지막 날. 태어난 지 4일밖에 안 된 아기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수술대에 누웠다. 엄마 뱃속에서부터 안고 나온 선천성 횡격막 탈장 때문이다. 오른쪽 횡격막이 손상돼 아기의 간이 폐와 협착 상태에 있었다. 2시간 정도면 끝날 줄 알았던 수술은 4시간 넘게 이어졌다. 수술 과정에서 늑막이 손상돼 폐에서 공기가 누출됐던 것이다. 그러나 수술팀은 간과 폐를 분리하고 횡격막, 늑막의 손상된 부위를 정상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수술을 진행한 장은영 소아외과 교수는 “아기의 오른쪽 폐가 발달하지 못해 인공호흡기 치료를 하고 있으며 아직 안정화 단계는 아니다”라면서 추가 수술이 필요해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 아기는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구의 한 병원에서 몸무게 2.19㎏의 미숙아로 태어났다. 하지만 아기에겐 선천성 횡격막 탈장 증상이라는 희귀난치성 질환이 있었다. 횡격막이 손상돼 복부 내장이 가슴 쪽으로 밀려 올라가면서 폐를 압박해 정상적인 호흡을 방해하는 질환이다. 아기는 왼쪽 폐로만 겨우 숨을 쉬고 있었다. 1차 수술을 마쳤지만 아기의 엄마 A(24)씨는 240만원의 수술비 및 진료비를 낼 수 없는 처지다. 2012년부터 경기 지역의 한 공장에서 일해 온 A씨는 지난해 임신을 하게 됐고, 연말 아버지 없는 아이를 낳았다. 지금은 공장 일을 하지 못해 한 미혼모 보호시설에 머물고 있다. A씨의 어머니는 2012년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겼고, 아버지는 20년 전 교통사고로 지체장애 판정을 받아 기초생활수급비와 장애인연금 등으로 어렵게 생계를 잇고 있다. 딱한 형편인 A씨의 손을 잡아 준 것은 서울 성북구 광운초등학교 어린이들이었다. 이 학교 전교생 600여명은 지난달 22일 돼지저금통 등을 털어 마련한 300만원을 “희귀난치병 질환을 앓는 아기에게 써 달라”며 병원에 기증했다. 아이들은 지난해 학급회의를 통해 돈을 모으고 도움 대상을 선정했다. 소중한 미래가 있다는 점에서 아이들은 난치병 아이를 돕고 싶다고 했다. A씨의 아기를 돕기로 한 데 대해 박세준(12)군은 “작은 기부가 모여서 커지고, 어려운 이웃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아기가 점차 건강해져서 나중에는 운동장에서 같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유커 사로잡자”… 중국으로 간 강남구청장

    강남구가 해외 관광객 잡기에 나섰다.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으로 강남지역 상권이 어려움을 겪자 신연희 구청장이 직접 소매를 걷어붙였다. 특히 부가가치가 높은 중국의 미용·성형 등 의료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중국 상주시 등을 방문했다. 구는 지난 9일 중국여행합작연맹과 함께 중국 장쑤성(江蘇省) 창저우시(常州市)를 방문해 현지 여행사를 대상으로 한 관광설명회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중국여행합작연맹은 2800여개의 여행사가 회원으로 활동 중인 중국 최대 여행사 단체다. 이날 600여명이 참석한 관광설명회에는 강남의 앞선 의료 인프라뿐 아니라 케이팝, 맛집, 쇼핑 등을 알렸다. 구는 이번 관광설명회를 통해 메르스 여파로 한국을 기피하고 일본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의 여행 패턴을 바꿀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강남의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창저우시와는 다양한 관광상품과 문화교류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의견을 같이했다. 구는 압구정·청담동 일대에 K스타 로드(Star Road)를 조성, 해마다 한류스타와 연계한 케이팝 콘서트를 여는 등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구는 2011년부터 중국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은련카드’와 공동 마케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강남구 공식 웨이보(weibo.com/koreagangnam)를 운영하며 실시간으로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강남지역을 홍보한다. 지난해 강남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600만명 가운데 30% 이상이 중국인이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뉴스 플러스] 1000억 골프장 회원권 다단계 사기

    전국 골프장을 회원가로 값싸게 이용할 수 있다며 1만 7000여명에게 1000억원대 가짜회원권을 다단계 방식으로 판매한 업체 대표가 해외로 도주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A업체 대표 이모(52)씨는 실제로 사용할 수 없는 골프장 유사회원권을 1000만원 안팎의 금액에 판매한 혐의(사기)를 받고 있다. 이씨는 “5년 동안 200여곳의 골프장을 회원가에 이용할 수 있다”며 중소기업 대표 등에게 유사회원권을 판매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을 재출한 사람만 600여명에 이른다”면서 “이씨는 부인과 함께 말레이시아로 도주했다”고 말했다.
  • “독도 문제 제3국에 맡기자” 누가 말했나… ‘일한 국교정상화 교섭의 기록’ 편역 발간

    “독도 문제 제3국에 맡기자” 누가 말했나… ‘일한 국교정상화 교섭의 기록’ 편역 발간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중앙정보부장이던 1962년 11월 12일 오히라 마사요시 일본 외상과의 한·일 국교 정상화 협상 회담에서 독도 문제를 제3국의 조정에 맡기자는 타협안을 제시했던 것으로 일본 측 비밀해제 기록에 나타났다. 앞서 김 전 총리는 한 일간지의 지난해 5월 4일자와 같은 달 11일자 증언록에서 “나는 독도가 의제가 아니라고 반박했다”면서 “양국이 독도 문제를 ‘미해결의 해결’로 마무리 짓자고 비밀리에 작성한 밀약 문서가 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지적하고, 이른바 독도 폭파설도 부인했었다. 한국 정부는 같은 해 12월 21일 예비교섭 20차 회의에서도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회부하자는 일본 측 주장에 대해 “제3국에 의한 거중 조정 이외에는 적당한 방법을 생각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 같은 내용은 일본 외무성이 한국과 1965년 수교 이후 2년 8개월 뒤인 1968년 8월 ‘일한 국교정상화 교섭사 편찬위원회’를 구성해 작성한 종합 조사 보고서에 담겨 있다. 이 문서는 50여년간 비밀로 분류됐다가 일본 측이 2006년부터 순차적으로 공개했고, 이동준 일본 기타큐슈대 국제관계학과 교수가 6만장에 달하는 보고서의 일부(원문 총 4636장, 번역문 7000장)를 편역해 ‘일한 국교정상화 교섭의 기록’(삼인)을 최근 발간했다. 책에 따르면 보고서는 1500회 이상 거듭된 국교정상화 교섭의 실체를 사료실증적으로 기술하고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기 위해 다양한 근거를 제시한다. 등장인물만 외교관, 정치인 등 600여명에 이른다. 보고서는 한국 측 외교사료가 전혀 참조되지 않은 일본 측 시각에서 본 양국 교섭사다. 일본 외무성은 양국 관계와 북·일 관계, 일본 국내 정치에 파장을 일으킬 만한 내용은 여전히 비공개하고 있다. 가령, 한·일회담의 쟁점이었던 청구권 금액 특히 식민지 조선에 거주했던 일본인이 남긴 재산에 대한 청구권(이른바 역청구권) 산정액 등에 관한 내용이나 독도 영유권 문제와 관련해 현재 일본 정부와 입장이 상이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외무성 판단과 조치는 ‘먹칠’ 상태로 남아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삼성, 中반도체 추격에 ‘질’로 승부

    삼성전자가 ‘반도체 신화’를 이어 가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모색한다. 삼성전자는 22일 경기 기흥·화성캠퍼스에서 부품(DS)부문 글로벌 전략회의에 돌입했다. 23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사업부 임원과 해외법인장 등 600여명이 참석해 반도체 분야의 글로벌 전략에 대해 머리를 맞댄다. 23일에는 권오현 DS부문 부회장이 주재하는 회의가 열려 메모리 반도체의 공급 과잉과 중국의 ‘반도체 굴기(?起)’에 대한 대응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 부문 매출액이 400억 달러(약 47조 5160억원)를 사상 처음으로 넘어서며 이 부문 세계 1위인 인텔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성장 정체를 맞은 가운데 삼성전자의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도 반도체 부문이다. 그러나 내년의 반도체 시장은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공급 과잉이 이어지며 역성장마저 우려된다. 여기에 중국의 칭화유니그룹이 막강한 자금력에 힘입은 공격적인 인수·합병(M&A)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에는 SK하이닉스에 지분 인수를 제안하며 국내 반도체 업계에 위협 요소로 떠올랐다. 이에 삼성전자는 고용량과 고부가가치의 반도체로 ‘초격차 전략’을 벌일 계획이다. 최근에는 삼성이 독자 개발한 스마트폰 AP ‘엑시노스8 옥타’의 양산도 시작했다. 자동차 전장사업에서도 차량용 반도체가 중심이 돼 반도체 부문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시흥, 서울대 없는 ‘서울대 신도시’ 되나

    서울대가 경기도 시흥 배곧신도시에 국제캠퍼스를 조성하기로 한 약속 이행을 차일피일 미루자 자치단체와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더욱이 ‘서울대 효과’를 노리고 조성된 배곧신도시에 입주한 주민들은 서울대 측이 미온적 반응으로 일관하자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22일 시흥시에 따르면 서울대와 2011년 배곧신도시에 서울대 국제캠퍼스를 건립하겠다는 기본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해 민간사업자와 협약을 체결, 구체적인 사업을 추진해 왔다. 배곧신도시(490만㎡) 가운데 교육·의료복합용지 66만 2000㎡에 국제캠퍼스와 500병상 규모의 서울대병원이 들어서기로 돼 있다. 시는 캠퍼스 부지를 민간사업자에게 매각하고 사업자는 부지 내 주택용지(20만㎡)를 개발한 이익금으로 서울대 측에 캠퍼스 부지는 물론 시설까지 건립해 무상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서울대 입장에서는 공짜로 캠퍼스를 확보하는 것과 마찬가지지만 국제캠퍼스 콘텐츠와 운영 방안을 둘러싼 내부 의사결정 지연으로 법적 구속력을 지니는 실시협약을 계속 미루고 있다. 서울대 캠퍼스 조성이 물거품이 될까 불안해진 배곧신도시 입주민들은 시흥시민연대를 결성, 5600여명의 서명을 받아 최근 서울대에 전달했다. 유호경 배곧신도시입주자연합회장은 “허허벌판인 이곳에 아파트를 분양받은 것은 서울대 캠퍼스가 들어온다는 이유 하나 때문이었다”면서 “내년에 착공하지 않을 경우 서울대와 시흥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배곧신도시에서 아파트·오피스텔·상가 등을 분양한 업체들은 모두 ‘서울대 시흥캠퍼스’를 최대 무기로 마케팅을 벌였다. 배곧신도시는 ‘서울대 신도시’라는 별칭까지 생겼다. 인근이 공장지대인 이곳에 아파트 분양이 잘된 것도 이 때문이다. 배곧신도시에는 올해 입주한 2856가구를 포함해 모두 2만 1000가구가 들어선다. 배곧신도시 분양가에 서울대 캠퍼스 조성비가 포함된 것은 물론이다. 이 때문에 캠퍼스 개교가 늦어지거나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심각한 집단민원이 제기될 가능성이 높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서울광장] 그래도 사람이 미래다/김성수 논설위원

    [서울광장] 그래도 사람이 미래다/김성수 논설위원

    “어차피 50대가 되면 정상에서 다 만나요. 너무 아등바등 살 필요 없어요.” 기업 임원인 지인이 최근 이런 충고를 들었다고 전해줬다. 워낙 일에만 얽매여 사는 분이라 ‘우문’을 던졌다. “50대쯤에는 웬만큼만 일하면 다 자기 분야에서 최고 지위에 오를 수 있다는 뜻이냐”에 돌아온 ‘현답’은 예상과 달랐다.“그 나이가 되면 너 나 할 것 없이 다 회사에서 잘려서 놀죠. 등산 갈 일밖에 없으니 산꼭대기에서 모두 만나게 된다는 뜻이에요.” 웃음이 빵 터졌지만 뒷맛은 씁쓸했다. 하긴 ‘사오정’(45세면 정년)이니 ‘삼팔선’(38세에 명예퇴직)이니 하는 말도 이미 고어(古語)가 됐다. 하물며 50대까지 일하면서, 더구나 최고경영자(CEO) 자리까지 노린다니…. 순진한 생각이다. 그 전에 열에 아홉은 명예퇴직이니, 희망퇴직이니 하는 이름으로 회사를 떠난다. 대기업 사정이 이렇다 보니 공무원의 인기는 하늘을 찌른다. 돈은 덜 받지만 최소한 정년은 보장돼서다. 이번에 처음으로 민간경력직 7급 공무원 80명을 뽑는 데 2700명이 넘게 지원했을 정도다. LG전자와 KT 등 대기업 직원을 비롯한 민간 엘리트들이 구름처럼 몰렸다. 본격적인 구조조정이 시작된 기업들의 사정이 그만큼 나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번 세밑은 대기업의 감원 ‘칼바람’이 어느 해보다 거세다. 내년부터 정년이 60세로 연장되는 것을 앞두고 기업마다 퇴직인원이 늘고 있다. 올해 은행권에서만 3600여명이 희망퇴직을 했다. 재계 1위인 삼성도 역대 최대 규모의 임원이 옷을 벗었다. 지난 1년간 삼성전자를 비롯한 13개 주력계열사에서 5700명이 넘게 회사를 떠났다. 일부 기업들은 사원, 대리 등 20, 30대 직원들도 무차별적으로 희망퇴직 대상에 넣었다. 말이 좋아 희망퇴직이지 ‘희망’을 했을 리는 만무하다. 사실상의 강제 해고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 1월에 입사한 스물두 살짜리 신입사원까지 감원 명단에 포함했다. 1997년 외환위기 때도 없던 일이다. 1년도 안 돼 자를 걸 애초에 왜 뽑았느냐는 비난이 커졌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자마자 ‘취준생’으로 다시 돌아가야 하는 심정이 얼마나 막막했을까 짐작이 간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생존을 걱정할 정도로 어렵다. 중국 건설기계 시장이 절반으로 쪼그라들어서다. 3분기까지 누적적자가 2500억원에 육박한다. 구조조정은 불가피하다. 하지만 원칙이 있어야 한다. 회사가 어려워진 건 경영진의 책임이 가장 크다. 업무 파악도 아직 안 됐을 신입사원이 책임을 뒤집어쓸 일이 아니다. 제대로 일해 볼 기회조차 주지 않고 사람을 자르는 건 경솔한 결정이다. 그룹 이미지가 바닥에 떨어지자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1~2년차 신입사원은 희망퇴직 대상에서 제외하라고 지시했다. 오너 회장이면서도 애초에 감원 대상에 신입사원이 포함된 것을 몰랐다는 얘기인지 아니면 알긴 알았는데 이렇게 문제가 커질 줄 몰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는 뜻인지 확실치 않다. 어느 쪽이라도 재계 10위의 그룹이 해서는 안 될 일이다. 1~2년차 신입사원의 희망퇴직은 반려됐지만 ‘흙수저론’이 불거지는 등 논란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희망퇴직을 거부한 이 회사 직원들은 강제로 휴대전화를 반납한 채 ‘이력서 쓰기’ 같은 재취업 교육을 받았다고 한다. 그룹사 임원 자녀인 두산인프라코어 직원들은 미리 두산면세점 등 계열사로 피신시켰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30억원의 청년희망펀드 기부까지 약속한 박 회장이 정작 청년 취업난의 심각성을 간과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박 회장은 18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회장단과 함께 청와대를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과 오찬을 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젊은이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이 제대로 될 수 있을지 요즘은 걱정으로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도 “어려움은 있지만 우리 경제가 마음을 다해서 청년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분발하겠다”고 약속했다. 청년들의 미래를 위해선 일자리가 최우선이다. 청년고용을 비용이 아니라 투자로 봐야 하는 이유다. ‘사람이 미래다’라는 두산그룹의 광고카피는 백번 옳은 말이다. 기업을 살리는 것도, 경제를 일으켜 세우는 것도 사람이 한다. 그래서 여전히 사람이 미래다. sskim@seoul.co.kr
  • “美 수출형 훈련기 ‘TX’ 한미 동맹 강화 촉매제”

    “美 수출형 훈련기 ‘TX’ 한미 동맹 강화 촉매제”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TX 공개 기념식’에 참석해 “오늘은 대한민국 최초의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이 TX로 다시 태어나 전 세계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뜻깊은 날”이라면서 “수출물량 350대, 10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TX의 미국 수출이 성공한다면 산업 파급효과는 7조 3000억원, 일자리 창출은 4만 3000명 수준으로 우리 항공 산업과 국가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사업이 단지 한 건의 항공기 수출이 아니라 우리 항공산업의 장기적인 발전과 한·미 공동 번영이라는 큰 의미를 갖고 있는 만큼 이번 사업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면서 “국가안보 측면에서도 한·미 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고 한·미 간 무기체계의 상호운용성 증대로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유지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더욱이 다목적 항공기인 T50의 장점을 살려서 전술 입문기인 TA50과 전투기 모델 FA50까지 수출하게 되면 미국 수출물량이 1000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다른 나라들의 고등훈련기 교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서 더 큰 수출 길을 열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세계 각국은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제조업 혁신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고 소개하고 “특히 항공산업은 군용기술과 민간기술의 상호 전환이 용이하고 이종산업 간 융합도 활발하기 때문에 커다란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되는 창조경제의 핵심 분야”라면서 “정부는 지속적으로 민·군 기술 교류를 확대하고 해외 수출을 적극 지원해서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최대한 뒷받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행사에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경두 공군참모총장, 장명진 방위사업청장 등과 지역 국회의원, 업계 관계자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뒤이어 한국항공우주산업 항공기동을 방문해 방명록에 ‘우리의 항공우주산업이 세계 무대에서 힘차게 날아오르기를 기원합니다’라고 적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1500억대 신고리 5·6호기 보상금 풀린다

    울산 울주군 서생면에 들어설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 건설에 따른 1500억원대의 주민 보상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신고리원전 5·6호기는 내년 착공해 2021년과 2022년 각각 준공된다. 울주군은 새해 1월 17일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사업 보상협의회를 구성, 협의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보상협의회 구성은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이다. 보상협은 부군수를 위원장으로 공무원과 한수원 관계자, 감정평가사, 토지소유자, 주민 등 16명 이내로 구성될 예정이다. 보상협의회는 보상액 평가를 위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주대책도 논의한다. 원전 건설지역의 공공시설 이전 문제 등도 협의할 예정이다. 앞서 군은 보상 대상자 600여명의 토지나 물건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했고, 새해 1월에 전문기관에 감정평가를 의뢰할 계획이다. 보상은 서생면 신리마을 일대 610필지 29만여㎡를 비롯해 건물 4424건, 분묘 54기, 영농 105건 등 1538억원에 달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열풍이 된 여풍… 사우디女 투표율 男의 2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투표를 하는 여성은 홀로 투표소까지 갈 수 없다. 남성 보호자가 동행해 운전을 대신해줘야 한다. 투표소에 도착하면 여성은 남성들이 투표하는 공간과 분리된 방으로 들어간다. 이곳에서 홀로 투표를 하는 것이다. 사우디에선 유권자가 사전 등록을 해야 하기에 사우디 여성은 이런 과정을 유권자 등록할 때 한 번, 투표할 때 또 한 번 겪는다. 이런 번잡한 절차에도 불구하고 지난 12일(현지시간) 사우디 지방선거에서 건국 이후 83년 만에 최초로 선거권을 얻은 여성 유권자 10만 6600여명이 투표를 행사했다. 사우디 지방선거관리위원회의 주데아 알카흐타니 위원장은 14일 트위터에 “여성의 투표율이 81.6%”라고 전했는데, 당초 18세 이상 여성 중 13만 637명만 유권자로 등록한 점을 감안해 역산한 수치다. 이번 선거에서 여성 유권자 수는 남성 유권자(135만 5840명)의 10분의1에 불과했다. 단, 등록 뒤 여성 유권자가 실제 투표에 임한 투표율은 남성(47.3%)을 압도했다. 유권자로 등록한 여성들은 열성적으로 투표에 참여한데다 동성 후보에게 몰표를 던지는 집중력을 발휘한 것으로 추정됐다. 잠정 개표 결과 20명 안팎의 여성 후보가 당선될 전망이라고 AFP 등이 보도했는데, 최종 당선자 2106명의 1%에 못 미치는 성적이다. 그러나 보수 성향이 강한 수도 리야드에서 여성 후보 4명이 당선됐을 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여성 후보가 산재해 분포했다는 점에서 사우디에 변화가 시작됐다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영국 BBC는 “전체 후보 6917명 중 여성 후보가 979명으로 1% 이상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저조한 성적이라고 평가할 수도 있겠지만, 단순히 수치로 볼 문제는 아니다”면서 “변화가 시작됐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관악·서울대 ‘주민 복지 향상’ 한마음

    관악구와 서울대가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 복지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대학도시’ 관악구가 서울대와 131개의 협력사업을 통해 대학을 주민복지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활용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신규사업으로 ‘선한 인재 양성을 위한 고교생 도서관 체험캠프’와 ‘관악 시민대학원 최고위과정’이 인기다. 도서관 체험캠프는 관악구 청소년들이 서울대 중앙도서관 문화체험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을 키워 선한 인재로 클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시민대학원 최고위과정’은 시민대학원 수료생을 안목과 사회성을 갖춘 지역 지도자로 키우는 강좌다. 서울대 사범대학 교수진이 관악구 평생학습관으로 직접 출강해 진행하는 ‘시민대학’은 22기까지 13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시민대학에서 확장된 ‘시민대학원’도 17기까지 600여명의 수료생이 지역사회의 시민 리더로서 환경정화활동, 불우이웃돕기, 마을축제참여 등 적극적인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역사회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그린리더도 495명이 ‘시민환경대학’에서 배웠다. 구는 2011년 서울대와 ‘포괄적 학·관 협약’을 맺고 ‘관악구·서울대 발전을 위한 공동협의체’를 구성, 대학과 함께 발전하는 지역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관악구는 서울대를 비롯한 우수한 대학과 함께 인문학, 과학, 예술 강좌를 통해 주민들의 능력을 키우고 단단한 공동체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최명희 강릉시장

    [자치단체장 25시] 최명희 강릉시장

    최명희(60) 강원 강릉시장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에 올인하고 있다. 평창·정선에서 이뤄지는 스키 등 설상경기 외에 스피드스케이팅·아이스하키·피겨·컬링 등 모든 빙상경기가 강릉에서 펼쳐지기 때문이다. 올림픽파크를 조성해 5개 경기장을 새로 짓거나 리모델링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문화올림픽을 위한 특구사업, 도시재생사업, 전철 도심 지하화 사업 등이 동시다발로 이뤄지고 있다. 올림픽이 열리기까지 2년 남짓, 도심지역뿐 아니라 외곽지역까지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올림픽 업무 전담을 위해 2개 국 5개 과까지 신설했다.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제일 강릉’의 명성을 다시 찾고 세계 속의 도시로 우뚝 자리잡겠다는 야심 찬 프로젝트들을 진행하고 있다. 최 시장과 하루를 함께했다. 지난달 23일 최 시장의 일과는 현장 중심으로 짜였다.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이 강릉에서 마무리된 터라 이날 오전 11시부터 강릉종합체육관에서는 ‘성공 체전 기념 선수·자원봉사자 해단식’이 열렸다. 체전에 참가한 선수와 임원, 경찰·소방·교육청 파견 근무자, 자원봉사자 등 600여명이 참여해 뒤풀이 행사와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결의문 낭독 등이 이어졌다. 최 시장은 이 자리에서 “전국체전의 뜨거웠던 열정을 2018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이어 가기 위해 올림픽 자원봉사 활동과 스마일 캠페인 확산 등 시민들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자”면서 “동계올림픽을 강릉 발전의 터닝포인트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후 2시부터 동계올림픽 경기장 건설 현장을 찾았다. 아직 철골 골조공사가 진행되는 등 어수선한 건설 현장이지만 교동과 포남동에 걸친 64만 1000㎡ 규모의 대단위 올림픽파크를 중심으로 각종 경기장이 장대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종합운동장, 문화예술관 등 기존 건물이 있는 구역도 있지만 경포호수 쪽으로 이어지는 소나무가 자생하는 야산 전체가 동계올림픽 경기장 공사 현장이다. 멀리 경포호가 바라보이는 피겨·쇼트트랙 경기장(아이스아레나경기장)은 35%의 공정률을 보이며 철골 공사가 한창이다. 공사 진척이 가장 빠른 곳이다. 안효윤 도시재생과 주무관은 “올림픽파크는 기존 종합운동장 외에 올림픽을 위한 새로운 경기장 대부분이 들어서는 곳으로 아이스하키 1(남자)경기장과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이 새로 건설되고 컬링경기장은 기존의 실내빙상장을 리모델링해 사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전국체전에서 탁구경기장과 장애인체전 개·폐회식장 등으로 활용된 실내빙상장은 이달 중 업체 선정 과정을 마치고 컬링장 리모델링 공사가 본격 진행될 예정이다. 올림픽파크에는 경기장 외에 1000석 규모의 다목적 올림픽 아트센터도 들어선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가 열리게 될 아트센터는 연내에 업자를 선정해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올림픽파크를 벗어나 가톨릭관동대 캠퍼스 내에 건립되는 아이스하키 2(여자)경기장은 4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경기장을 옮겨 다니며 진입도로 건설현장도 함께 돌아봤다. 최 시장은 현장 실무자들에게 “공사기간이 촉박해 어려움이 많겠지만 2017년 초 테스트 이벤트가 열리기 전까지 완공을 서둘러 달라”면서 “올림픽 이후 경기장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되고 올림픽 유산으로 미래세대에까지 남길 건축물이 되는 만큼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함께 있던 권경동 올림픽운영과 주무관은 “성공적인 올림픽을 위해 113개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범시민실천협의체를 구성해 자발적으로 스마일캠페인을 펼치는 등 문화운동도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면서 “올림픽 특구사업으로 부족한 숙박시설 확충을 위해 경포지역에 대단위 호텔과 콘도미니엄 3곳이 추가로 건립되고 오죽헌 인근에는 전통한옥마을이 만들어져 IOC 위원 등 주요 외국인 손님들이 머물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오후 4시에는 전철 시내구간 지하화 현장을 찾았다. 원주~강릉 간 철길이 도심 지하를 지나는 구간이다. 강릉시내를 관통해 교동 강릉역사까지 2.78㎞가 지하화된다. 시내구간에 남대천이 가로놓여 있는 데다 ‘예국고성’ 문화재까지 있어 조심스레 굴착작업을 해야 하는 난공사 구간이다. 1.16㎞ 구간은 실드공법(땅속 굴착)으로 공사가 진행된다. 최 시장은 “도심 구간이어서 소음과 진동, 분진 없이 지하 굴착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사는 내년 7월 마무리될 전망이다. 철길 시내구간 지하화와 함께 2017년 말까지 원주~강릉 간 전철이 모두 마무리되면 강릉~서울 거리는 1시간 12분이 걸려 기존보다 4시간 35분이나 단축될 예정이다. 서울~강릉 간 고속버스 운행시간(2시간 40분)보다도 1시간 28분 빠른 셈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강릉까지 시속 180~250㎞급 고속열차가 운행돼 1시간 52분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된다. 최 시장은 “동계올림픽이 성공 개최되고 복선 철도 등 인프라가 완공되면 강릉은 문화와 관광, 물류 등이 크게 성장해 명실공히 환동해권 시대의 중심도시로 자리잡을 전망”이라면서 “제일 강릉의 명성과 함께 세계적인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情 넘치는 강북 만든 여러분, 고생하셨습니다

    情 넘치는 강북 만든 여러분, 고생하셨습니다

    “꿀맛 같은 주말 늦잠과 즐거운 게임을 포기하고 낯선 할아버지, 할머니를 만나는 것이 썩 내키지는 않았다. 하지만 반찬통을 들고 홀로 계신 할아버지, 할머니를 만날 때마다 작은 일에 감사하는 사람으로 변화하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자원봉사 수기 최우수상 수상작 중에서) 8일 강북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는 한 해 동안 우리 동네 자연 지키기, 재능기부, 집수리, 웃음치료, 미술놀이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한 자원봉사자 700여명이 모였다. 강북구를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자 애쓰는 이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함께하는 자원봉사, 살맛 나는 희망강북’을 주제로 열린 ‘제17회 강북구 자원봉사자 한마음 대축제’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은 서로 지난 일 년간의 체험을 이야기하며 봉사의 기쁨을 나눴다. 강북구는 이날 누적 자원봉사시간이 100시간 이상인 600여명의 봉사자들에게 인증서를 전달했다. 올해 자원봉사 현장체험수기 공모전에서는 신일고 양상오군의 ‘사연이 가득 담긴 반찬통’이 최우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양군은 가족과 함께 주말마다 독거노인에게 밑반찬 배달 봉사를 한 생생한 경험담을 이날 무대 위에서 직접 낭독했다. 구는 자원봉사자들에게 표창과 인증서를 수여해 봉사자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참여의식을 키우고 있다. ‘자원봉사자 한마음 대축제’에는 자원봉사를 한 시민 외에 봉사활동에 관심 있는 구민들도 참석해 봉사활동 기회를 탐색하는 시간도 가졌다. 박겸수 구청장은 “자원봉사자들의 묵묵한 헌신과 따뜻한 마음이 있었기에 강북구가 살맛 나는 한 해를 보낼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주민이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봉사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산타 품에 안겨 잠이 든 ‘뇌성마비 아이’

    산타 품에 안겨 잠이 든 ‘뇌성마비 아이’

    산타의 무릎에 앉아 잠이 든 아이의 모습을 담은 사진 한 장이 인터넷상에서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미국 NBC뉴스 등 현지언론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상에서 화제를 일으킨 산타와 아이 사진을 8일(이하 현지시간) 소개했다. 사진은 지난 6일 미국 오하이오주(州) 캔턴에 있는 한 쇼핑몰에서 촬영돼 ‘더 마이티’라는 SNS 기반 매체를 통해 확산했다. 사진을 공유한 아이 엄마 사만다 웨이드는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아들 라이랜드는 ‘강직성 사지마비성 뇌성마비’라는 희귀 질환을 앓고 있으며, 이날 갑자기 뇌전증(간질) 발작을 일으켜 탈진했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만 2살인 라이랜드는 만성 발작으로 하루에도 수차례 마비 증상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지난해 추수감사절 하루에만 무려 42번이나 발작을 경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이곳에서는 라이랜드처럼 특별한 관심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사만다의 말로는 이날 아이가 발작해 탈진한 상태에서도 산타클로스를 만나 사진을 찍길 원했다. 그녀가 아이를 산타 무릎 위해 앉혔고 산타는 눈을 감은 채 아이를 조용히 다독였다. 그러자 거짓말처럼 아이는 편안하게 잠들었고 그 모습이 사진으로 담긴 것이다. 이후 산타클로스는 잠이 깬 라이랜드에게 ‘스타워즈’의 제다이 기사 복장을 한 강아지 인형을 선물했다. 아이는 아마 이날 일을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조금 더 크면 사진을 통해 자신이 산타에게 직접 선물받을 것을 알고 기뻐할지도 모른다. 해당 사진은 최초 게시된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만 2600여명이 추천하고 500여명이 공유했을 정도로 큰 주목을 받았다. 네티즌들은 “정말 아름다운 사진이다!” “산타는 진짜 있었다!”와 같은 말로 호응을 보였다. 사진=사만다 웨이드/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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