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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의의 응급조치 사망에 처벌 면책 추진

    선의의 응급조치 사망에 처벌 면책 추진

    사망사고 형사책임 감면을 면책으로 복지부, 응급의료법 개정하기로 확정 앞으로 사람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응급의료 행위를 하다가 뜻하지 않게 환자가 사망해도 형사책임을 묻지 않는 방향으로 법이 바뀐다. 지금은 선의로 환자를 돕다 사망하면 과실치사 등의 처벌을 일부 감면해주는 것이 전부다. 우리 사회에 이른바 ‘착한 사마리아인’이 많이 늘어나도록 배려하는 조치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중앙응급의료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2018~2022년 응급의료 기본계획’을 심의·확정했다.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일반인, 특히 목격자에 의한 적극적인 응급조치가 가능하도록 ‘응급의료법’의 형사책임 면책 조항 개정을 추진한다. 현행 응급의료법 제5조 ‘선의의 응급의료에 대한 면책’ 조항은 응급 처치를 하다 재산상 손해와 상해 등의 사고가 발생해도 고의나 중대한 과실이 없으면 민형사 책임을 지지 않도록 했다. 그러나 유독 사망사고에 대해서는 ‘형사 책임을 감면한다’고 규정해 의료계를 중심으로 비판 여론이 일었다. 정부는 이 조항의 ‘감면’을 ‘면책’으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최근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응급의료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돼 있다. 이번 대책은 지난 5월 발생한 ‘봉침 사건’이 큰 영향을 미쳤다. 당시 30대 초등학교 교사 A씨는 한의원에서 봉침을 맞은 뒤 급성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사망했다. 그런데 유족은 해당 한의사는 물론 같은 건물에 있다가 응급조치를 한 가정의학과의원 원장 B씨에게도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B씨는 환자에게 응급 치료제를 투여하고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유족은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주장했다. 대한의사협회가 지난 8월 회원 16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진료시간 외에 응급치료 요청이 오면 응하겠느냐’는 질문에 64.7%는 “응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나머지 35.3%만 요청에 응하겠다고 했다. 한편 정부는 환자가 많이 몰리는 ‘권역응급센터’를 대상으로 경증 환자 방문을 억제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대형응급센터는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하도록 응급의료기관 종별 기능을 명확히 하기 위한 것이다. 또 권역외상센터 의료진 근무여건 개선, 외상수련기관 재편 등을 통해 외상 전문인력을 더 많이 확보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외상센터는 기관별 성과에 따라 지원금을 차등화하는 방안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 권역외상센터를 중심으로 119구급대, 응급의료기관 등과 연계한 지역 외상체계도 구축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트럼프 “시리아 철군, 터키와 천천히 진행할 것”

    터키 증원병력 배치… 쿠르드족 좌불안석 시리아 주둔 미군을 전격적으로 철수시키겠다고 밝혀 국내외에서 거센 비난에 직면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고도의 조율을 거쳐 천천히 철군하겠다고 밝혔다. 전격 철수 방침에서는 한 발 물러섰지만, 이미 철수 절차에 돌입한 미군이 남은 임무를 터키군에 이양하겠다고 밝혀 터키의 시리아 내 쿠르드족 탄압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통해 시리아에서 우리가 공동으로 개입한 이슬람국가(IS) 문제, 시리아에 대한 개입, 그리고 천천히 이뤄질 미군 병력 철수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군대가 집으로 돌아온다. 에르도안이 시리아에 남은 IS를 뿌리 뽑겠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서둘러 철군하지는 않겠지만 점진적으로 터키에 미군 철수의 공백을 맡기겠다는 의미다. CNN 등은 곧 물러날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이날 향후 몇 주 안에 시리아에서 철군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시리아에는 미군 2600여명이 주둔 중이며 철군 작업을 마치는 데에는 여러 주가 걸릴 전망이다. 터키는 트럼프 대통령이 터키와 호흡을 맞춰 가며 시리아 철군을 추진하는 데 대해 반색했다. 터키군은 이날 쿠르드족이 장악한 시리아 만지즈 인근으로 발 빠르게 증원병력 배치에 착수했다. 터키 입장에서는 IS보다 독립국가 세력으로 클 수 있는 쿠르드족이 더 큰 위협이라는 점에서 미군 철수는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한 에르도안 대통령의 외교적 승리로 평가된다. 반면 IS와의 싸움에서 미국을 적극적으로 도와 온 쿠르드족은 미국에 배신감을 느끼며 터키의 탄압이 거세질 것을 우려해 좌불안석이다. 공화당 소속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 등 공화·민주 양당 상원 외교위원회 의원 9명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시리아 철군은 실수”라며 향후 90일간 최종 결정을 유보할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동맹은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우리 모두 그들(쿠르드족)에게 빚을 졌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北 통치 유지 따른 여성상 변화… 자본주의식 자기계발 주체 부각

    北 통치 유지 따른 여성상 변화… 자본주의식 자기계발 주체 부각

    김정은 정권 이후 북한 사회가 추구하는 여성상이 바뀌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과거 ‘노동의 주체’였던 여성상이 리설주와 김여정을 통해 ‘자본주의식 자기계발의 주체’로 부각했다는 것이다. 권금상 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 센터장(전 북한대학원대 연구교수)은 최근 발행한 계간지 ‘문화과학’(문화과학사) 96호 특집에 낸 ‘북한 여성과 문화연구’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권 센터장이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3대에 걸친 북한 여성상을 연구한 결과, 김일성은 1946년 권력을 얻을 당시 여성을 ‘혁명의 한쪽 수레바퀴’로 호칭했다. 국가 건설기에 봉건적 속박에서 해방된 새로운 사회주의 여성상을 표방한 것이다. 권 센터장은 이에 대해 “남녀평등을 구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여성을 ‘노동력으로서의 몸’으로 확보하기 위한 수단이었다”고 설명했다. 김정일 대에서도 이런 경향이 두드러진다. 김정일은 어머니 김정숙을 전쟁터에서 일본군을 상대로 김일성의 죽음을 막아내면서도 밤이면 재봉틀 한 대로 한 달 동안 600여명의 군복을 만들어낸 인물로 묘사했다. 1995년부터 5년 동안 북한에 심각한 경제난이 이어진 이른바 ‘고난의 행군’과 맞물린 신화였다고 권 연구원은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김정일이 1998·2005년 열었던 전국 어머니대회를 2012년 11월 부활시키고, 한 발 나아가 ‘어머니날’도 제정한다. 그는 어머니대회에서 ‘선군 시대 어머니들의 긍지 놓은 대화합’과 같은 표현으로 여성의 노력을 치하한다. 이는 여성들의 자발적 충성과 사회 결속을 다지도록 하기 위해서라는 게 권 센터장의 분석이다. 그는 ‘리설주’와 ‘김여정’으로 대변되는 북한의 현재 여성상이 북한 사회의 성평등 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해석했다. 권 센터장은 “3대에 걸친 여성상의 부각이 여성의 자유를 위해서가 아니라 통치를 유지하려는 수단인 점은 모두 마찬가지”라면서도 “리설주와 김여정이 집권자의 아내와 여동생으로 남성 권력자를 숭상하는 모습이지만, 자본주의식 자기계발의 주체로서 모습을 보이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스트라스부르 총격 용의자 정체는

    스트라스부르 총격 용의자 정체는

    “알라후 아크바르” 지난 11일(현지시간) 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총격을 저지르고 달아난 범인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프랑스 당국은 용의자로 지목된 셰리프 셰카트(29)가 과거 절도 혐의로 징역형을 살면서 종교적 급진주의에 노출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목격자들은 용의자가 범행 당시 ‘신은 위대하다’는 뜻의 아랍어인 “알라후 아크바르”를 외쳤다고 전했다. 수니파 극단주의 단체인 ‘이슬람국‘(IS) 등 테러리스트들이 범행 때 자주 외치는 말이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경찰은 총격으로 2명을 살해하고 13명을 다치게 한 뒤 택시를 타고 달아난 용의자의 행방을 군·경 600여명을 투입해 쫓고 있다. 이번 총격 사건으로 다친 13명 중 1명은 뇌사상태이며, 6명 정도는 중태에 빠졌다. 사건 직후 프랑스 정부는 안보경계등급을 최고 수준인 ‘비상 공격’으로 격상하고 국경 검문과 프랑스 전역의 다른 크리스마스 마켓에 대한 보호를 강화했다. 프랑스 내무부의 로랑 누네즈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범인이 프랑스 국경 밖으로 도주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용의자인 셰카트는 과거 프랑스, 독일, 스위스에서 폭력·강도 등으로 27번 유죄판결을 받고 감옥살이를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독일 언론은 그가 2016년 6월 절도 혐의로 붙잡혀 바덴뷔르템베르크주의 징겐 지방법원에서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그는 징겐 법원에서 판결을 받은 뒤 8개월을 복역하고 지난해 2월 프랑스로 추방됐다. 2013년에는 스위스에서 역시 절도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에 앞서 2012년 라인란트팔츠주의 도시 마인츠에서 치과에 침입해 8300유로(약 1062만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도 붙잡혔으며, 2008년에는 프랑스에서 절도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아 형기 일부를 이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 기록에 따르면 스트라스부르 태생인 셰리프는 6남매의 가정에서 자랐다.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나 별도의 직업 훈련 교육은 받지 않았다. 지방자치단체에 취업했으나 2011년 이후 실업 상태였다. 셰리프는 독일 검찰에 술과 마약을 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용의자가 프랑스로 추방된 후 스트라스부르 지방 정부는 테러 감시목록인 ‘S파일’에 그를 잠재적 극단주의자로 올려놓고 관리해왔다. 프랑스 당국은 약 2만 6000명을 자국 안보에 위협을 끼칠 인물로 분류하고 있다. 독일 사회는 2016년 12월 베를린의 한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트럭 돌진 테러가 발생해 12명이 숨졌기 때문에 이번 총격 사건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슈테판 자이베르트 총리실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희생자가 발생해 슬프다. 더는 누구도 위험에 처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LG CNS, 메가존클라우드와 협력… 인력 교류 확대·플랫폼 공동 연구

    LG CNS가 클라우드 사업 확대를 위해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분야 대표업체인 메가존클라우드와 손잡았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전문인력 600여명을 보유한 연매출 2200억원의 강소기업이다. LG CNS는 11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메가존클라우드와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클라우드 분야 인력 교류를 확대하고 클라우드 플랫폼을 공동으로 연구·판매하기로 했다.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협업도 병행한다. LG CNS는 지난달 전 세계 항공사 중 최초로 대한항공의 전사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를 따내는 등 국내 대형 클라우드 통합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김영섭 LG CNS 사장은 “전문기업과 협업을 확대하는 한편 내부 기술 역량을 축적해 기업 고객들이 비즈니스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새싹점포 간 은평구청장 “새해 청년문화거리 조성”

    새싹점포 간 은평구청장 “새해 청년문화거리 조성”

    “청년들이 은평을 삶터와 일터로 삼을 수 있도록 창업 공간을 늘릴 생각이에요. 어떤 지원책을 마련해 주면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될까요?”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지난 4일 서울 녹번동의 새싹점포 ‘카페 녹음’과 ‘초롱문구’에서 청년 사장들과 마주 앉았다. 새싹점포는 은평구가 서울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100% 구 예산으로 청년들에게 차려주는 창업 공간으로 녹번동에 15곳이나 둥지를 틀었다. 지난 1년간 창업 공간을 꾸려온 20대 청년 상인들은 기다렸다는 듯 이야기를 꺼냈다. 카페 녹음 박병채(27) 사장은 “은평구에서 초·중·고교를 모두 나왔는데 지금 카페 자리는 처음 와봤을 만큼 생소한 동네였다”며 “처음보단 찾는 분이 많아졌지만 주변이 유동인구가 많은 거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손수 제작한 재기 넘치는 소품들로 젊은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초롱문구 김초롱(27·여) 사장도 “청년들이 많이 찾는 거리, 다양한 볼거리와 콘텐츠가 펼쳐지는 거리가 되면 찾는 분들에게도 보람찬 걸음이 될 것 같다”고 눈을 반짝였다. 이에 김 구청장은 “내년부터 청년 문화의 거리를 본격 조성하겠다”고 다짐해 청년 상인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었다. 새싹점포들이 자리한 녹번로, 대학생 600여명이 사는 남도학숙 등 인근의 풍부한 ‘청년 자원’을 잇고 시너지 효과를 내는 거리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새싹점포도 녹번동 골목 곳곳에 더 촘촘히 심어 나간다. 내년에는 4곳의 문을 추가로 열고 임대료 부담에 대한 청년 창업주들의 짐을 덜어 주기 위해 점포가 들어서는 지역의 건물주들과는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협약’도 맺는다. ‘청년 창업 지도’도 제작해 지역을 찾는 이들이 거리의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를 알차게 누릴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구는 내년에도 청년 창업자 육성 공간인 ‘서울창업카페 은평불광점’, 청년 창업자 입주 공간인 ‘꿈자람센터’, 청년 활동 공간인 ‘은평 청년 새싹공간’ 등에서도 새 일자리 만들기를 추진한다. 일자리가 주민들에게 최고의 복지라 여기는 은평구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남다른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노인 일자리 사업 종합평가에서 6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서울시 희망 일자리 만들기 사업에서도 자치구 최초로 7년 연속 우수구로 선정됐다. 김 구청장은 “‘가족 자원 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청년들이 은평에 어떤 자원이 되고 성장해 나가는지 주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며 “청년들이 일로든 삶으로든 지역에서 뿌리내릴 방법을 계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일본 고등법원, 한국인 피폭자 손배소 기각…“청구권 소멸”

    일본 고등법원, 한국인 피폭자 손배소 기각…“청구권 소멸”

    일본 오사카 고등재판소는 오늘(7일) 히로시마 원폭 피해를 본 한국인 유족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또다시 기각했다. 재판장(다가와 나오유키)은 1심과 마찬가지로 ‘제소 시점에서 사후 20년이 지난 경우는 손해배상의 청구권이 소멸했다’는 민법상의 ‘제척 기간’ 규정을 들어 원고의 항소를 기각했다. 한국인 남성 A씨는 1985년 사망했다. 유족 측은 2010년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피폭된 후 한국으로 돌아간 A씨를 일본 ‘피폭자 지원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위법이라며 유족 6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손배소의 항소심에서 법원은 원고 패소판결을 내렸다. 오늘 오사카 지방재판소에서 한국인 피폭자 유족 등 170여 명이 제기한 소송과 관련해서도 제척 기간 규정을 이유로 원고의 청구가 전면 기각됐다. 지난 1월 오사카 지방재판소가 한국인 유족이 제기한 손배소에서 민법상 제척 기간 규정을 들어 원고 패소판결을 내린 바 있다. 이후 일본에서 유사한 판결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1975년 피폭자들에게 의료비를 주는 ‘피폭자 원호법’을 제정했지만, 대상자들을 일본 거주자로 제한했다. 이후 2007년 일본 최고재판소가 지원 대상에 해외 거주자를 제외한 것은 위법이라고 판결하자, 한동안 한국인 등 해외의 피폭자도 지원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지금까지 6000여명의 해외 거주자가 배상을 받았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2016년 가을 갑자기 제척 기간 규정을 빌미로 지원을 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바꿨다. 이로써 사후 20년 이상이 지난 유족 원고 등 600여명의 배상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순천농협, ‘한국의 고객만족 혁신리더상’ 수상

    순천농협, ‘한국의 고객만족 혁신리더상’ 수상

    전남 순천농협이 지난 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8 한국의 경영대상’ 시상식에서 ‘한국의 고객만족 혁신리더상’을 수상했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서 주관하는 ‘한국의 경영대상’은 경영환경변화에 대응하는 혁신능력을 기반으로 대내외적으로 신뢰와 존경을 받는 이미지를 구축한 기업에게 수여되는 대한민국 최고의 권위 있는 상이다. 경영대상을 지방 중소도시에 있는 기업이나 기관이 받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경우로 순천농협은 전국 1120여개 농·축협에서도 최초로 받았다.순천농협은 2016년도에 ‘고객행복 경영운동’을 선포하고 조직의 궁극적인 목적을 고객행복실현으로 규정하고 고객에게 최상의 가치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다양한 경영혁신운동이 높이 평가 받아 ‘한국의 고객만족 혁신리더’로 선정됐다. 순천농협은 청정 순천만에서 재배한 고품질 쌀과 남도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해썹인증 남도김치, 친환경 학교급식 농산물 생산 등을 통해 소비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안심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농촌 고령화 대책인 영농지원단 및 농촌인력지원센터 운영, 농촌여성지도자 양성을 위한 여성대학원과 다문화여성대학 등을 운영하고 있다. 농촌주택전기안전 점검 등 농업인 권익과 복지증진을 통한 고객행복을 꾸준히 실천해왔다. 강성채 조합장은 “600여명의 전 임직원들과 함께 해온 그동안의 노력이 권위 있는 기관의 객관적인 평가로 인정받아 기쁘다”며 “국내 최대 규모답게 고객의 행복한 동반자로 전국에 모범이 되는 순천농협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중앙감염병병원 건립 주민 뜻 따를 것”

    “중앙감염병병원 건립 주민 뜻 따를 것”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병센터 신축 계획복지부, 서초구와 소통 없이 추진 불안”“중앙감염병병원 건립 문제는 전적으로 주민 뜻에 따라 결정하겠습니다.”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은 27일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국립중앙의료원 및 중앙감염병병원 서초구 원지동 이전계획 주민 공청회에서 국립중앙의료원과 별도로 중앙감염병병원을 건립하는 문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조 구청장은 “서초구는 국민 안전과 건강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는 정부정책과 함께한다”면서 “(그러나) 보건복지부가 당초 서울시와의 협약에서 들어오기로 했던 감염병센터를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중앙감염병병원으로 확대 추진하는 과정에서 서초구와 소통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밀어붙여 서운하고 불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9일 국립중앙의료원 정기현 원장께서 저를 방문한 자리에서 병원 내 위치한 감염병센터보다 별도 독립된 중앙감염병병원을 건립하는 게 일반 환자들과의 접촉을 차단할 수 있는 등 안전하다는 말에 공감대를 넓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모든 오해는 소통 부족에서 생기는 만큼 앞으로 복지부, 서울시, 서초구가 함께 주민의견을 수렴하면 이해의 폭이 넓혀지고, 좋은 해결책이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주민이 안전성을 우려하면 그것을 설명하면 된다. 모든 것은 주민 뜻에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구청장의 발언은 중앙감염병병원 별도 건립이 당초 국립중앙의료원 이전 협약에 없던 사항임을 지적한 것이다. 실제로 복지부는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당초 국립중앙의료원 내 설립하려던 감염병센터를 독립건물인 감염병전문병원으로 건립하겠다고 서초구와 협의 없이 계획을 바꿨다. 묘지공원을 병원부지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도시계획절차 인가권자인 서초구와 사전 소통을 하지 않았다. 구 관계자는 “국립중앙의료원의 원만한 이전을 위해 복지부가 주민 공청회를 열어 안전하다는 것을 이해시키려는 적극적 소통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이 없거나 주민들이 반대할 경우 이전이 어렵다는 뜻이다. 서초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감염병병원 설치 이후 어떤 감염병이 들어올지도 모르는데 일언반구 설명도 없이 지역이기주의 운운하며 건립을 밀어붙이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반응이 많다. 공청회는 자유한국당 박성중 의원과 서초구가 공동 주최했다. 복지부 김기남 질병정책과장, 국립중앙의료원 고임석 기획조정실장,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 관계자, 그리고 주민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국립중앙의료원 현대화 사업에는 총 6444억원이 투입되며 2023년 개원할 예정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이란 서부 규모 6.3 지진 강타 600여명 부상

    이란 서부 규모 6.3 지진 강타 600여명 부상

    지난해 600명 이상이 숨진 이란 서부 케르만샤에서 또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금까지 600여명이 다쳤지만, 사망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부상자 또한 대부분이 경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란 국영 텔레비전은 25일(현지시간) 이날 발생한 지진으로 634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진원의 깊이는 10㎞, 진앙은 사르폴레자헙에서 남서쪽으로 20㎞ 지점이다. 본진 이후 약 2시간 동안 규모 4.0 이상의 여진이 수차례 이어졌다. 진동은 이란과 이라크가 맞닿은 국경 지역은 물론 이라크 북서부 쿠르드 자치지역 아르빌, 사르폴레자헙에서 남서쪽으로 160㎞ 정도 떨어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도 감지됐다. 이라크 피해 규모는 파악되지 않았다. 사르폴레자헙과 가까운 가스르에쉬린 지역은 지진으로 수시간 정전됐다. 이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지진에 놀란 주민들이 집을 탈출해 거리로 나온 영상, 무너지거나 금이 간 건물의 사진이 잇따라 게시됐다. 이란 서부 산악지대는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곳이다. 케르만샤 사르폴레자헙과 인근 지역에서는 지난해 11월 12일 규모 7.3의 지진이 일어나 600여명이 사망하고 1만 2000명이 다쳤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전남창조혁신센터, 농수축산품 판로 지원 1000억 달성

    (재)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21일 여수 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김영록 전남지사, 권오봉 여수시장, 김형국 GS칼텍스 사장, 기업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지역 우수 농수축산 식품 국내외 판로지원 매출액 1000억 달성 기념식을 가졌다. 2015년 6월 여수에 개소한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문을 연지 3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전국 센터 최초로 매출액 1000억을 달성했다.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금까지 품평회·상담회 등을 통해 GS홈쇼핑, GS리테일, 농협 하나로마트 등에 185개 기업의 제품을 입점시켜 1071억원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110건의 창업과 302건의 보육, 1600여명의 예비창업자들을 양성하고, 85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또 GS홈쇼핑을 통해 전남의 우수 관광자원을 활용, 새로운 관광상품 9개를 개발?판매했다. 이를통해 수도권 관광객 4000여명이 전남을 방문, 20여억원의 간접 경제효과를 창출시켰다. 이날 행사에서는 유통 판로 지원으로 지역 기업 매출 성장에 공헌한 GS리테일과 농협하나로유통이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을 받았다. 판로 지원 매출 1000억 성과 창출에 공헌한 기업과 기관, 유공자들에게도 전남도지사 표창도 이어져 참석자들로부터 축하를 받았다. ㈜GS홈쇼핑, 농업기술실용화재단, 김명신 ㈜쿠키아 대표, 이점희 ㈜강순의명가 대표, 김남욱 해남고구마식품㈜ 대표, 박준성 전남혁신센터 주임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지사는 축사를 통해 “친환경농업 1번지, 전국 제1의 수산도로서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전남에 큰 힘을 실어준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전남혁신센터와 함께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청년 취·창업 지원, 관광 농수축산업 발전, 바이오화학 산업 육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입주기업 대표인 좋은영농조합법인 이기선 대표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정영준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앞으로도 전남의 유망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도록 창업과 유통 판로를 적극 지원, 전남 경제의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경찰, 웹하드 등 음란물 집중단속… 3660명 검거

    133명 구속…헤비 업로더 240명도 적발 양진호 등 음란물 유통 수익금 환수 돌입 경찰이 불법 촬영물 유통의 온상으로 지목된 ‘웹하드’와 음란 사이트 등을 대상으로 소탕 작전을 벌여 100일간 3600여명을 무더기 검거했다. 경찰은 ‘웹하드 카르텔’을 근절하는 것을 목표로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국내 최대 웹하드(위디스크) 실소유주인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도 구속했다. ‘웹하드 카르텔’이란 파일 공유 사이트를 운영하는 웹하드 업체는 음란물 공유로 수익을 올리고, 음란물 ‘헤비 업로더’는 이 웹하드 업체로부터 혜택을 제공받고, 불법 촬영물을 삭제해주는 ‘디지털 장의사’ 업체는 웹하드 업체와 결탁돼 있는 등 음란물 공유로 얽힌 삼각형 수익구조를 의미한다. 경찰청은 지난 8월 13일부터 진행해 온 ‘사이버성폭력 사범 100일 특별단속’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이 기간 불법 촬영자, 음란물 유포 사범 등 3660명을 적발했고, 이 가운데 133명을 구속했다. 양 회장 외 15개 주요 웹하드 업체 운영자 22명(5명 구속)과 헤비 업로더 240명(11명 구속)도 붙잡았다.경찰은 현재 양 회장이 음란물 유통으로 벌어들인 수익금에 대해 환수 절차에 돌입했다. 다른 웹하드에 대해서도 수익 환수를 위한 ‘기소 전 몰수보전 신청’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여성의 삶을 파괴하는 불법 촬영 실태에 관심을 갖고 역량을 집중해 들여다보니 실태를 이제야 알게 됐다”면서 “이제 근절을 본격화할 수 있는 본궤도에 오른 만큼 2단계 근절 대책을 세워 온라인 상에서 불법 촬영물이 사라지는 날까지 역량을 집중해 발본색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김경수 경남지사, 경남농협 주최 토크콘서트에서 ‘농산물 수급 안정’ 강조

    김경수 경남지사, 경남농협 주최 토크콘서트에서 ‘농산물 수급 안정’ 강조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19일 “농촌 미래는 농산물 수급 안정 대책 해결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경남농협이 ‘완전히 새로운 경남, 함께하는 농협’을 주제로 주최한 토크콘서트에서 농업·농촌 발전 정책으로 농산물 수급 안정 대책을 강조했다.그는 “매년 정부가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하지만, 해결이 쉽지 않다”며 “실제 재배면적과 예측 면적이 일치하도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경남도에서도 문제 해결을 위한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농업이 미래 유망사업으로 발전해 청년들에게 일자리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살기 좋은 농촌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만들자”고 제안했다.김 지사는 “농업을 미래 유망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청년농업인 인턴제와 청년취농 직불제, 경영실습 임대농장조성 등 청년들에게 일자리와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4차산업 농업기술을 활용해 돌아오는 농촌, 아름답고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김병원 농업협동조합중앙회장도 “(농산물 수급불안정 걱정으로)농민들이 매년 가슴앓이를 하는 게 안타깝다”고 공감하며 “농협에서도 해결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농촌과 농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는 농협 힘만으로 부족하며 경남도를 비롯해 지자체와 유관기관, 관련단체가 농업 도약을 위해 힘을 합치자”고 당부했다. 이날 ‘김경수 도지사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에는 도내 농·축협 조합장과 고향생각주부모임, 농가주부모임, 벤처농업인, 대학 농업관련학과 학생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김 지사와 참석자들은 이날 오후 2시부터 1시간 20여분 동안 농업·농촌 현실과 발전방향 등에 대해 묻고 답하며 의견을 나누었다. 토크콘서트에 앞서 경남농협은 내년 3월 13일 실시되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와 관련해 공명선거 실천 결의대회를 갖고 ‘공명선거를 위한 준비와 전략’을 주제로 소병철 교수 특강을 진행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의왕시, 소외계층 2300여 가구에 김장김치 전달

    의왕시, 소외계층 2300여 가구에 김장김치 전달

    경기도 의왕시는 19일 시청 앞 대형주차장에서 2018년 통합 김장나눔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김장나눔 행사는 지역을 대표하는 나눔행사로,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개최하고 있다. 시 새마을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김상돈 시장을 비롯해 현대로템, 롯데첨단소재, 농협IT센터, 대한불교조계종 청계사, 아름채 봉사단 등 33개단체 자원봉사자 600여명이 참여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추워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8500포기(21톤)의 김장김치를 담궈 지역 내 장애인가정,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등 2300여 가구에게 전달했다. 김상돈 시장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김장나눔 행사에 참여한 많은 봉사자들과 후원자에게 감사드린다”며 “정성껏 담근 김장김치가 소외된 이웃이 추운 겨울을 나는데 큰 힘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강진에서 시작된 ‘제1회 아기탄생참가정축복 희망전진대회’

    강진에서 시작된 ‘제1회 아기탄생참가정축복 희망전진대회’

    “강진군이 생명 운동의 뿌리이자 씨앗이 되길 기원합니다.” 지난 17일 전남 강진군민체육관에서 제1회 아기탄생참가정축복 희망전진대회가 열렸다. 이승옥 강진군수와 황주홍 국회의원, 위성식 강진군의장, 임종혁 신한국가정연합 신전라국(4지구) 지구장과 송정섭 전남교구장 등 주민 36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강진다문화가정연합회는 “국가재난과 같은 심각한 저출산 사태를 맞이해 다산정신의 산실인 강진에서 아기탄생을 축복하는 생명운동을 시작했다”며 “이 같은 저출산은 가족관계를 구조적으로 제한하고 사회의 기본단위인 가정공동체를 약화시킨다”고 우려했다. 연합회는 “이같은 상황이 심화되면 아들과 딸이 없어서 엄마 아빠 라고 말을 할 수도 없고, 형과 누나, 여동생과 남동생이라는 명사가 사라질지도 모르는 날이 머지않아 올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강진다문화가정연합회는 “제2회, 3회 대회에서는 이번 첫 대회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저출산과 가정문제를 해결했던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이 될수 있도록 활동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군수는 축사를 통해 “인구 감소는 농촌사회의 공동체 기반이 무너지고, 지역 소멸 위기를 가져온다”며 ”이같은 현실 앞에 아기탄생을 기원하고 생명의 땅을 만드는 의미 있는 희망전진대회가 강진에서 시작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군민 10%인 3600여명이나 참석해 놀랐다”면서 “아이들 울음소리가 강진을 살리는 출발점이자 희망이 될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임 지구장은 “강진군에서부터 타오르는 ‘새생명 탄생’ 이라는 봉화의 불길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힘찬 발걸음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강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양진호 회장 검찰 송치…‘웹하드 카르텔’ 실체 드러나

    양진호 회장 검찰 송치…‘웹하드 카르텔’ 실체 드러나

    헤비업로더(콘텐츠를 대량으로 올리는 사람)들을 관리하고, 이들에 대한 필터링은 제대로 하지 않는 수법으로 음란물 유통을 주도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이른바 ‘웹하드 카르텔’ 실체가 경찰 수사결과 드러났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형사 합동수사팀은 16일 정보통신망법 및 성폭력처벌법 위반, 상습폭행, 강요 등 혐의로 구속된 양 회장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또 음란물 유포를 도운 관련 업체 전·현직 임직원 등 19명과 업로더 61명, 양 회장과 대마초를 나눠 피우고 동물을 학대한 임직원 10명을 형사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이외에도 양 회장의 웹하드에 음란물을 올린 업로더 59명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양 회장은 2013년 12월부터 최근까지 위디스크와 파일노리 등 웹하드 업체를 운영하면서 불법 촬영된 음란물 등 5만 2000여건과 저작권 영상 등 230여건을 유포해 약 70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헤비업로더들을 관리하면서 필터링 업체까지 소유해 음란물 유통을 주도한 사실이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또 파일 다운로드양에 따라 실적이 좋은 업로더를 ‘우수회원’으로 선정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들을 관리했다. 업로더를 준회원, 정회원, 으뜸회원 등으로 나눠 수익률을 5∼18%로 차등 지급하는 동시에 매월 일반 회원들이 요청하는 자료를 30건 이상 업로드하도록 독려했다. 이 같은 방식으로 2억원 넘게 수익을 올린 회원도 있었다. 양 회장 등은 업로더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적발되면 ID를 변경하도록 권유하는 등 이들을 보호하는 역할도 했다. 한편 양 회장이 사실상 소유한 필터링 업체 뮤레카를 통해 정작 필터링 효과가 높은 DNA필터링은 하지 않는 등 업로더들이 빠져나갈 틈을 마련했다. 이 과정에서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최근 1년간 매출액만 550억원에 달했다. 뿐만 아니라 양 회장은 2010년 가을 회사를 그만둔다는 이유 등으로 전직 직원의 뺨을 때리는 등 직원 3명을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사무실에서 무릎을 꿇게 하거나, 생마늘을 강제로 먹이고 머리 염색을 시키는 등 전·현직 직원 6명을 상대로 각종 엽기 행각을 강요하기도 했다. 2016년 가을에는 강원도 홍천 소재 연수원에서 직원 2명과 함께 허가받지 않은 도검과 석궁으로 살아있는 닭을 죽이기도 했다. 경찰은 전담 수사팀을 꾸려 전·현직 임직원 600여명과 일일이 접촉해 피해 사례를 확보했다. 양 회장은 2015년 가을 홍천 연수원에서 임직원 8명과 대마초를 나눠 피운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양 회장에게 대마초를 공급한 공급책 1명이 유사 범죄로 구속된 것을 확인해 추가 입건했으며, 양 회장의 필로폰 투약 혐의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국경 도착한 캐러밴 선발대

    美국경 도착한 캐러밴 선발대

    중미 출신의 이민자 행렬(캐러밴) 선발대 350여명이 지난달 12일 온두라스에서 출발한 지 한 달여 만인 14일(현지시간) 3600여㎞의 긴 여정 끝에 태평양 연안의 멕시코 티후아나 국경지대에 도착해 장벽 너머로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해안을 바라보고 있다. 캐러밴 본진 5000여명도 수일 안에 도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남부 국경선에 배치한 군인 5600여명에게 이들의 입국 저지를 명령했다. 티후아나 로이터 연합뉴스
  • [사설] 시간강사법 실행 앞두고 해고부터 계획하는 대학들

    대학 시간강사 처우를 개선할 고등교육법 개정안(시간강사법)이 그제 국회 교육위 법안소위를 통과했다. 대학 강의의 절반 가까이를 책임지면서도 열악한 처우로 고통받아 온 시간강사들에겐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다. 한데 대학들이 재정적 어려움을 내세워 시간강사를 대거 해고할 계획이란다. 수십 년간 고급인력을 터무니없이 싼값에 부려먹다가 처우 개선을 앞두고 해고하려는 놀부 심보에 말문이 막힌다. 시간강사법은 △임용 기간을 1년 이상으로 하고 △방학 4개월간 임금을 지급하며 △한 번 채용되면 최소 3년은 재임용 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10년 조선대 강사였던 서정민 박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을 계기로 제정된 법안을 보완한 것이다. 2011년 국회를 통과한 원래 법안은 고용의 불안정성과 강사 효용성 등의 문제로 시간강사들과 대학이 모두 반대해 네 차례나 시행이 미뤄졌다.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적지 않은 대학들은 시간강사를 대폭 감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서울의 한 사립대는 현재의 시간강사 600여명을 300명 수준으로, 다른 한 대학도 550여명의 시간강사를 3분의1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한단다. 대신 겸임·초빙교수 채용을 늘리고, 정규 교원에겐 더 많은 강의를 맡게 할 계획이다. 그렇잖아도 국제 경쟁력이 떨어지는 대학 교육의 질을 걱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 수년째 등록금이 동결되면서 어려움을 겪는 대학들의 처지를 모르는 바 아니다. 하지만 이번 개정안은 지난 9월 강사 노조와 정부, 대학 3자가 합의했던 법안이다. 앞에선 처우 개선을 약속해 놓고 뒤로는 강사를 없애려는 꼼수를 부려서야 하겠는가. 어렵더라도 시간강사들과 함께 가겠다는 상생의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 정부도 대학들의 부담을 덜어 주려는 지원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
  • 美, 마리화나 젤리까지..청소년 중독 급증

    美, 마리화나 젤리까지..청소년 중독 급증

    기호용 마리화나가 합법화된 미국과 캐나다에서 마리화나가 들어간 젤리나 과자 생산을 규제하기 시작했다. 이는 청소년 등의 마리화나 중독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조업자들은 ‘자녀들 때문에 전 세계가 규제를 받는 것은 부당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미 콜로라도주는 전례없이 마리화나 중독 환자가 증가하자 주정부 차원에서 식음료 시장을 규제하기 시작했다. 콜로라도 주의회는 영유아와 청소년의 마리화나 접근을 막기 위해 마리화나가 포함된 식품의 생산을 금지했다. 또 지난 달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기호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환 캐나다도 2019년까지 마리화나가 포함된 식품을 판매하는 것을 연방법으로 규제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와 앨버타주에서는 이미 지난해 20세 미만 환자 600여명이 마리화나 중독증세를 보였다. 이는 2014년에 비해 2배로 급증한 것이다. 이들 중에서는 4살 이하의 어린이도 24명이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마리화나를 젤리나 쿠키로 섭취할 경우 효과가 지연되며 다량을 섭취할 위험이 있어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충고했다. 하지만 판매업체 측은 정부 차원의 규제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한 온라인 마리화나 식품 판매 업체는 “몇 몇 청소년 때문에 전 세계에 신고를 당부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면서 “아이들이 이를 섭취하지 못하게 막는 것은 분명 부모의 역할”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김해시 ‘국제슬로시티’와 ‘김해슬로라이프 4.0’ 비전 선포

    경남 김해시는 3일 김해문화의전당에서 국제슬로시티 선포식을 하고 ‘김해 슬로라이프 4.0’ 비전을 선포했다. 시는 선포식에서 ‘도시와 농촌, 빠름과 느림, 첨단과 옛것, 자연과 기술의 조화’를 통해 슬로시티의 진정한 가치인 ‘사람 중심’ 도시를 실현한다는 비전을 밝혔다. 시는 슬로라이프 비전 실현을 위해 ‘균형 있고 조화로운 김해! 행복으로 물들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역경제, 자연, 문화, 사람’ 등 4대 분야 핵심사업과 사업별 전략 및 실천과제 등을 수립했다. 사업은 성격과 필요성 시급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단기, 중기, 장기 등 단계별 실천계획을 우마련했다. 지역경제 분야는 도시형 슬로비즈니스를 전략 목표로 삼아 ‘내 삶이 변화하는 행복한 도시, 스마트도시 김해’, ‘아시아 슬로비즈 어워즈 개최’, ‘안전한 먹거리, 슬로푸드 플랜’ 등의 세부 실천과제를 마련했다. ‘자연’ 분야는 김해 온통생태 프로젝트를 전략목표를 정해 ‘공원 전자파 제로지대’, ‘도시숲 가꾸기 사업 확대’, ‘화포천 습지보전 관리센터 및 생태촌 조성’, ‘미세먼지 감축대책 수립’ 등의 실천과제를 정했다. ‘문화’ 분야는 김해 2000년 플러스 유산을 전략 목표로 ‘가야건국 2000년 세계도시 프로젝트’, ‘가야역사문화 환경정비사업’, ‘허왕후 신행길 관광자원화 사업’, ‘낙동강 뱃길복원 등 슬로레저 활성화’ 등의 실천과제를 세웠다. ‘사람’ 분야에서는 가야 슬로공동체를 전략 목표로 ‘명상센터 조성’, ‘김해 슬로학교 개설’, ‘사회적 기업 발굴 프로젝트’, ‘사람중심 행복도시 김해 프로젝트’ 등의 실천과제를 수립했다. 내년부터 당장 시행할 단기사업과 세부 추진계획도 마련했다. 시는 ‘콘텐츠 권역 주민협의회 구성’, ‘시민 교육 플래너 및 프로젝트 매니저 그룹 육성’, ‘김해 슬로기업 협의체 구성 및 아시아 슬로비즈니스 포럼 개최’, ‘교차로 슬로시티 랜드마크 설치(달팽이 슬로존)’, ‘김해 20% 플러스 녹색지대 만들기(작은 녹색정원 만들기)’, ‘공무원 슬로시티 경진대회’, ‘지역문화특화사업(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 등을 단기 사업으로 정해 내년부터 추진한다. 시는 슬로시티는 시민이 중심인 행복공동체운동이므로 많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을 많이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성곤 시장은 선포식에서 “우리시는 2000년 가야왕도의 중심지로 장군차, 화포천, 분청도자, 김해가락오광대 등 우수한 역사문화를 많이 간직하고 있다”며 “이러한 전통과 문화, 자연 유산을 바탕으로 시민이 행복한 사람 중심 도시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포식에는 허 시장과 김형수 김해시의회 의장, 손대현 한국슬로시티본부 이사장, 시민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슬로시티는 1999년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행복공동체운동으로 현재 세계 257개 도시가 가입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주시와 하동군 등 15개 도시가 가입했다. 김해시는 지난 6월 23일 세계 245번째, 국내 14번째로 국제슬로시티연맹에 가입했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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