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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00여명 함께 ‘무의도 구석구석 트레일런’

    1600여명 함께 ‘무의도 구석구석 트레일런’

    10일 인천 무의도에서 ‘2026 무의도 구석구석 국제 트레일런’ 대회가 열린 가운데 1600여명의 참가자가 힘차게 내달리고 있다. 올해 4회를 맞은 이 대회는 서울신문사와 한국익스트림스포츠, 인천 중구 철인3종협회가 공동 주최했다.
  • 인천 무의도의 아름다움과 함께 달렸어요...‘무의도 구석구석 국제 트레일런’ 성황리 마쳐

    인천 무의도의 아름다움과 함께 달렸어요...‘무의도 구석구석 국제 트레일런’ 성황리 마쳐

    인천 무의도의 아름다운 해안길을 달리는 ‘2026 무의도 구석구석 국제 트레일런’이 10일 전국 각지에서 모인 1600여명의 트레일러너가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4회째 열린 이번 대회는 서울신문사와 한국익스트림스포츠(KENS·켄스), 인천 중구 철인3종협회가 공동 주최했으며 완주자들에게는 국제트레일러닝협회(ITRA) 포인트가 주워진다. 이번 대회는 12㎞와 25㎞ 두 개 코스로 구성돼 초보자부터 숙련된 러너까지 모두가 자신의 수준에 맞게 도전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외국인 참가자들도 눈이 띠게 늘었다. 참가자들은 하나개해수욕장을 출발해 해안길과 호령곡산의 산길이 어우러진 트레일을 따라 무의도의 비경을 온몸으로 체험하며 달렸다. 맑고 선선한 날씨 속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참가자들에게 최고의 러닝 컨디션을 제공했으며, 현장 곳곳에서는 자원봉사자들과 지역 주민들의 응원이 이어져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무의도 지역 상권활성화를 위해 ‘하나개사랑 상품권’(5000원) 1600여장을 구입해, 대회 참가자들에게 1인당 1장씩 지급하는 등 지역 상생 대회로 운영했다. 이날 대회 우승자는 25km 남자 부문 1등은 강병철(3시간 2분 27초), 2등 안성권(3시간 9분 20초), 3등 정진성(3시간 9분 29초) 선수가 차지했다. 여자 부문 1등은 김영미(3시간 48분 31초), 2등 오미영(3시간 55분 43초), 3등은 윤정하(3시간 56분 21초) 선수가 차지했다. 12km 남자 부문에서는 1등 강병조(1시간 11분 15초), 2등 박영춘(1시간 16분 13초), 3등 송영태(1시간 17분 22초) 선수가, 여자 부문에서는 1등 윤미라(1시간 34분 32초), 2등 이미정(1시간 35분 4초), 3등 강미선(1시간 37분 56초) 선수가 차지했다. 인천 무의도는 이번 대회로 무의도는 자연과 스포츠가 공존하는 트레일러닝 명소로서의 매력을 다시 한번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한국익스트림스포츠 관계자는 “무의도의 구석구석을 달리며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되었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안전하고 아름다운 트레일런 대회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그리스 신화에 흠뻑… 성북 ‘행복한 숲’ [현장 행정]

    그리스 신화에 흠뻑… 성북 ‘행복한 숲’ [현장 행정]

    팝업 도서관·포토존 3600명 즐겨주한 대사 참여한 낭독극 큰 호응 서울 성북구와 성북문화재단이 주한그리스대사관과 협력해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오동근린공원 물빛정원 일대에서 개최한 글로벌 문화교류 행사 ‘책이 있어 가장 행복한 숲’에 3600여명의 시민이 찾았다고 6일 밝혔다.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4월 23일)’을 기념해 열린 이 행사는 숲과 수변 공간이 어우러진 야외 공간에서 진행돼 방문객들이 자연에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었다. 3600여명이 방문한 행사에는 성북구 주민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방문객도 몰렸다. ‘그리스 그림책으로 만나는 신화의 숲’을 주제로 열린 행사는 숲 공간을 신화적 분위기로 연출한 체험형 프로그램 등으로 꾸며졌다. 500여권 규모의 팝업 도서관, 그리스 그림책 전시, 포토존 등이 운영돼 가족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고대 그리스 델피(델포이) 격언(그리스인 삶의 지혜와 철학을 담은 문구, 아폴론 신전 기둥과 입구에 새겨진 147개의 격언)을 활용한 ‘지혜의 언어 컬러링’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주한그리스대사관이 운영한 ‘그리스 알파벳 스탬프 체험’은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그리스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메인 행사가 열린 26일에는 루카스 초코스 주한그리스대사가 참여한 이중언어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이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그리스어 원문 낭독과 한국어 해설이 어우러지는 방식으로 운영됐고, 이후 그리스 전통 선율을 한국 감성으로 재해석한 퓨전국악 무대가 이어졌다. 구는 올 9월 주한핀란드대사관과 협력해 ‘책이 있어 가장 행복한 숲’ 가을철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최경주 구청장 권한대행·부구청장은 “책과 숲을 매개로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일상에서 독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문화 교류 행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그리스 신화, 숲에서 만나다…성북구, ‘책이 있어 가장 행복한 숲’ 성료

    그리스 신화, 숲에서 만나다…성북구, ‘책이 있어 가장 행복한 숲’ 성료

    서울 성북구와 성북문화재단이 주한그리스대사관과 협력해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오동근린공원 물빛정원 일대에서 개최한 글로벌 문화교류 행사 ‘책이 있어 가장 행복한 숲’에 3600여명의 시민이 찾았다고 6일 밝혔다.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4월 23일)’을 기념해 열린 이 행사는 숲과 수변 공간이 어우러진 야외 공간에서 진행돼 방문객들이 자연에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었다. 3600여명이 방문한 행사에는 성북구 주민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방문객도 몰렸다. ‘그리스 그림책으로 만나는 신화의 숲’을 주제로 열린 행사는 숲 공간을 신화적 분위기로 연출한 체험형 프로그램 등으로 꾸며졌다. 500여권 규모의 팝업 도서관, 그리스 그림책 전시, 포토존 등이 운영돼 가족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고대 그리스 델피(델포이) 격언(그리스인 삶의 지혜와 철학을 담은 문구, 아폴론 신전 기둥과 입구에 새겨진 147개의 격언)을 활용한 ‘지혜의 언어 컬러링’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주한그리스대사관이 운영한 ‘그리스 알파벳 스탬프 체험’은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그리스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메인 행사가 열린 26일에는 루카스 초코스 주한그리스대사가 참여한 이중언어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이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그리스어 원문 낭독과 한국어 해설이 어우러지는 방식으로 운영됐고, 이후 그리스 전통 선율을 한국 감성으로 재해석한 퓨전국악 무대가 이어졌다. 구는 올 9월 주한핀란드대사관과 협력해 ‘책이 있어 가장 행복한 숲’ 가을철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최경주 구청장 권한대행·부구청장은 “책과 숲을 매개로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일상에서 독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문화 교류 행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영광군, 제21회 천년의 빛 영광 배드민턴대회 개최…5월 9~10일

    영광군, 제21회 천년의 빛 영광 배드민턴대회 개최…5월 9~10일

    전남 영광군은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제21회 천년의 빛 영광 배드민턴 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는 전라남도 22개 시·군 배드민턴 동호인 1600여명이 참가해 남자복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종목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겨룬다. 경기는 참가자의 연령과 급수에 따라 나눠 진행되며, 성적에 따라 승급 점수가 부여된다. 올해로 21회를 맞는 이번 대회는 전남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함께하는 대표 생활체육 행사로, 동호인 간 친선 교류와 생활체육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전남 배드민턴 동호인들의 열정과 화합을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영광을 찾는 선수단과 방문객들이 좋은 추억을 안고 돌아갈 수 있도록 대회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등하교에 2시간” 광양 황금지구 정주여건 논란

    “등하교에 2시간” 광양 황금지구 정주여건 논란

    주민 360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전남 광양시 황금동의 정주 여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30일 광양시에 따르면 황금지구는 1443세대 3583명이 거주하는 대규모 주거단지다. 시가 전남 유일의 ‘4년 연속 인구 증가’ 기록을 세우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야간 교통사고 등 열악한 정주 여건으로 주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2주 전 야간에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학교 3학년 학생이 차에 치여 안면 수술을 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량 전복 사고도 일어났다. 주민들은 “사고가 나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행정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는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2023~2024년 3개 단지 아파트가 입주했지만 인근에 초·중·고가 없어 학생들은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초등학생들은 골약초까지 2.6㎞, 중학생들은 골양중까지 6㎞, 고등학생들은 백운고까지 9㎞를 가야 한다. 초·중학생들은 교육청이 운영하는 에듀버스로 이동하지만 고등학생들은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하는 시내버스를 타야 한다. 이와 관련, 정구호 시의원은 “사각지대 없는 교통 안전 시설 확충이 요구된다”며 “학생들이 길 위에서 시간을 버리지 않도록 직통 노선 신설 등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 주민 3600여명 거주 ‘광양 황금지구’ 정주여건 개선 시급

    주민 3600여명 거주 ‘광양 황금지구’ 정주여건 개선 시급

    주민 36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는 황금동 ‘광양 황금지구’의 정주 여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황금지구는 1443세대 3583명이 거주하는 대규모 주거단지다. 광양시가 전남 유일의 ‘4년 연속 인구 증가’ 기록을 세우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야간 교통사고 등 열악한 정주 여건으로 주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2주일 전 야간에 신호등 없는 황금지구 내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학교 3학년 학생이 차에 치여 안면 수술을 받는 큰 사고가 발생했다. 차량 전복 사고도 일어났다. 주민들은 “사고가 나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행정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는 불만을 보이고 있다. 고등학생들은 직통버스가 없어 등하교에 왕복 2시간 이상을 허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광양시의회 정구호(마동·골약·금호·태인동) 의원은 지난 29일 열린 제347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광양시의 책임 있는 행정과 시급한 대책 마련을 강력 촉구했다. 정 의원은 “사각지대 없는 교통안전시설 확충이 요구된다”며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를 위협하는 어두운 야간 가로등에 대해 즉각적인 전수점검과 조도 개선을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학생들이 길 위에서 시간을 버리지 않도록 직통 노선 신설 등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정 의원은 광양항에서 율촌산단으로의 연결도로 사업의 투명한 로드맵 공개를 거론했다. 그는 “이 도로는 주민들이 황금지구 이주를 결정하게 만든 핵심 계획이었다”며 “국가사업이라는 이유로 지연과 불투명한 답변만 반복하는 것은 주민 기만행위인 만큼 조기 착공을 위한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시민 앞에 공개하라”고 강조했다.
  • 어르신은 박수만? 어르신이 무대에!… 어버이날 행사도 ‘강남 스타일’

    어르신은 박수만? 어르신이 무대에!… 어버이날 행사도 ‘강남 스타일’

    서울 강남구는 제54회 어버이날을 맞아 30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강남구민회관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5월 8일에는 노인복지관 7곳에서 행사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기념행사는 ‘사랑으로 가득찬 오늘, 함께 채워가는 행복’을 주제로 구가 주최하고, 강남구노인복지기관협의회가 주관한다. 어르신 600여명이 참석해 표창 수여와 공연, 축하의 시간을 함께할 예정이다. 행사는 강남노인종합복지관 중창단의 식전 공연과 효행자, 장한어버이, 노인복지 기여자, 단체 등에 대한 표창장 수여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가수 류지광, 송민경의 축하공연과 함께 강남 시니어 재능플러스단이 무대에 올라 흥을 돋운다. 올해 축하공연의 가장 큰 특징은 강남 시니어 재능플러스단이 무대에 직접 오른다는 점이다. 어르신이 단순히 축하를 받는 대상에 머무르지 않고 재능을 나누는 주체로 참여한다. 어버이날 당일인 5월 8일에는 7개 노인복지관에서 감사 행사가 이어진다. 복지관별 자체 행사도 마련했다. 논현노인종합복지관은 ‘사랑해효(孝) 감사해효(孝)’ 행사를 열어 저소득 홀몸어르신 200명을 초청해 트로트가수 축하공연과 기념품을 제공한다. 강남노인종합복지관은 ‘한지붕 효나눔 한마당’을 통해 경로당 2곳에서 세대공감 활동과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한다. 대치노인복지관은 가족사랑 편지쓰기와 경품 추첨을 준비했고, 도곡1노인복지관은 은광여고와 연계한 세대 간 체험행사를 연다. 조성명 구청장은 “앞으로도 영시니어부터 초고령시니어까지 고령 단계별 맞춤형 정책을 세심하게 추진하고, 시니어가 사회참여의 주체로 활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고유가·차량 5부제 시대… ‘공영자전거’ 타는 지자체

    고유가·차량 5부제 시대… ‘공영자전거’ 타는 지자체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공영 자전거’가 고유가 시대 대안 교통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 상승과 공공기관 차량 2부제·공영 주차장 5부제 등이 맞물려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서다. 16일 경북 예천군에 따르면 ‘경북도청신도시 공영 e자전거’ 신규 가입자가 지난해 12월 1만 4888명에서 현재 1만 6282명으로 1394명 증가했다. 이는 신도시 인구(2만 3000명)의 71%를 차지한다. 평일 기준 하루 평균 대여 횟수도 1500회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세종시가 운영하는 공영 자전거 ‘어울링’ 이용 건수도 크게 늘었다. 전국 공공기관 등에서 5부제가 본격 시행된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7일까지 2주간 이용 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12만 3753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9만 8531건) 대비 25.6%(2만 5222건)가 증가한 것이다. 이런 이용 증가는 최근 유류비 상승으로 자가용 대신 저비용 이동 수단을 선택하고 특히, 5부제 시행 등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이 배경으로 분석됐다. 경남 진주시의 공영 자전거 ‘하모타고’도 큰 호응을 얻으며 이용량이 급증하고 있다. 2024년 11월 운영을 시작한 하모타고는 올해 2월 말 기준 회원 가입자 3만 600여명, 누적 이용 건수 12만 6000건을 기록하며 생활 밀착형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이런 가운데 시는 시민들의 이용 편의를 위해 운영 시간을 오전 8시∼오후 7시에서 오전 7시∼오후 8시로 2시간 확대했다. 또 경상국립대 가좌캠퍼스와 신진주역 희망공원 등 2곳에 무인 대여소를 추가 설치했다. 경남 김해시도 최근 공영 자전거 ‘타고가야’ 서비스 확대 운영에 들어갔다. 시는 전기 자전거를 기존 150대에서 200대로 늘리고 대여소도 30곳에서 40곳으로 확대했다. 타고가야는 만 13세 이상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운영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공공형 공유 이동 수단은 비용과 접근성 측면에서 경쟁력이 높아 당분간 이용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에너지 비용 상승과 교통 정책 변화 등에 따라 공공형 공유 자전거가 생활 속 이동 수단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남 ‘이스포츠 중심지’ 자리 굳힌다…KEL 전 종목 유치

    경남 ‘이스포츠 중심지’ 자리 굳힌다…KEL 전 종목 유치

    경남도가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2026 대한민국 이스포츠 리그(KEL)’ 전 종목을 유치하며 이스포츠 중심지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남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관하는 KEL 공모에 참여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이터널 리턴 ▲FC 모바일 등 3개 종목을 모두 유치했다고 6일 밝혔다. 단일 지자체가 전 종목을 동시에 확보한 것은 전국에서 경남이 유일하다. KEL은 수도권에 집중된 이스포츠 대회 구조를 분산하고 지역 기반 팀 육성과 저변 확대를 위해 2025년부터 도입된 전국 단위 공공리그다. 지역 선수들에게 실전 무대를 제공하고, 전문 인력 양성과 일자리 창출까지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회는 진주 경상국립대 칠암캠퍼스 내 경남 이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차례대로 열린다. 4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5월 FC 모바일, 10월 이터널 리턴 슈퍼위크가 이어질 예정이다. 경남 이스포츠 상설경기장은 이미 흥행 가능성을 입증했다. 지난해 9월 열린 이터널 리턴 슈퍼위크에는 약 1600여명이 방문해 개관 이후 최다 관람객을 기록했고 인근 상권에도 활기를 불어넣었다. 도는 리그 유치에 그치지 않고 지역 연고 팀 육성에도 나선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G.N. 레버넌트 NOVA’, 이터널 리턴 ‘경남 스파클 이스포츠’, FC 모바일 ‘경남 웨이브(WAVE)’ 등 3개 팀에 훈련비와 출전비, 유니폼과 장비 등을 지원해 안정적인 리그 참가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정영철 경남도 문화체육국장은 “전국 유일의 3종목 동시 유치는 경남이 이스포츠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성과”라며 “오는 4월 열리는 아시아 이스포츠 대회와 연계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이스포츠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KEL 오프라인 대회는 경남을 비롯해 부산, 광주, 대전 등 지역 이스포츠 경기장과 협력해 차례대로 개최된다.
  • 냇가에서 상추 키우는 재미… 동대문의 봄, 꽃밭보다 텃밭[현장 행정]

    냇가에서 상추 키우는 재미… 동대문의 봄, 꽃밭보다 텃밭[현장 행정]

    960구획에 3032가구 신청 열기사회적 고립 주민들 정서 안정토양·농작물 연 2회 검사해 안전“이웃 정 나누고 생명 배울 기회” “흙을 만지고 모종을 심으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돼 기쁩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지난달 27일 중랑천 장안2수변공원에서 열린 ‘DDM(동대문) 도시농업 체험학습장’ 개장식에서 “사람은 밖으로 나와 자연과 닿아야 한다”며 “구민을 위한 공간을 열어주고, 농업 테라피(요법)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어린이집 원아와 주민, 가족 등 600여명이 개장식에 모여 상추 등 쌈 채소 모종을 심고 봄의 시작을 함께했다. 갈색 앞치마를 매고 텃밭 가꾸기에 동참한 이 구청장은 어린이집 아이들과 함께 흙을 만지고 물을 주며 행사에 참여했다. 동대문구는 1일 올해 체험학습장을 개인 텃밭 927구획, 공공 텃밭 33구획 등 총 960구획 규모로 조성했다고 밝혔다. 올해 11월까지 학습장을 운영하며, 참가비는 1만원이다. 앞서 참여자를 모집한 결과 960구획에 총 3032가구가 신청해 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참여한 장안2동 주민 박대웅(64)씨는 “집에 있다가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중랑천 둑길을 오가며 텃밭을 돌보는데, 그 자체가 재미있고 힐링이 된다”며 “상추가 많이 자랐을 때 따먹는 기쁨도 크다”고 전했다. 공공 텃밭은 ▲7개 어린이집이 참여하는 ‘생태교육 공간’ 14곳 ▲서울시민 정원관리 공간 15곳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한 ‘치유텃밭’ 4곳 등 33곳으로 구성됐다. 특히 치유텃밭은 정서적 안정과 일상 회복을 돕는 ‘농업 테라피’로도 활용한다. 사회적 고립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작물을 키우며 활력을 되찾고, 이웃과 자연스럽게 소통할 기회도 된다는 점에서다. 또 구는 텃밭 작물의 먹거리 안전을 위해 정기 토양 검사와 농작물 안전성 검사를 연 2회 실시한다. 농작물 외에도 중랑천 일대에 탄소 흡수 능력이 뛰어난 케나프(Kenaf)를 심고, 튤립·수레국화·양귀비 등 계절 꽃을 더해 탄소 중립 실현과 휴식 공간 확보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도시농업 체험학습장은 구민이 일상 가까운 곳에서 자연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대표적 쉼터”라며 “텃밭 가꾸기를 넘어 이웃과 정을 나누고 생명을 배우는 공동체 공간으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 진짜 권력은 수양대군에 줄선 엘리트들이었다

    진짜 권력은 수양대군에 줄선 엘리트들이었다

    단종·세조·안평대군 관료 인맥 분석쿠데타 후 차츰 인재 등용 체계 붕괴 1500만을 훌쩍 넘어 1600만 관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수양대군(세조)의 왕위 찬탈 첫 단계인 ‘계유정난’(1453년)과 단종의 죽음을 배경으로 한다. 계유정난 이후 조선의 엘리트집단의 운명은 어떻게 변했을까.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홍콩침례대, 홍콩대 공동 연구팀은 조선왕조실록과 과거 급제자 명단인 ‘문과방목’(文科榜目)을 디지털 인문학과 복잡계 방법론으로 분석해 조선 관료 1만 4600여명의 경력 패턴을 규명했다고 1일 밝혔다. 조선 관료 사회의 성공과 몰락의 법칙을 과학적으로 규명한 이번 연구 결과는 통계 물리학 분야 국제 학술지 ‘물리학 A: 통계적 메커니즘과 그 응용’ 4월호에 실렸다. 조선왕조실록은 600년 넘는 기간 동안 국가 운영 기록을 자세히 담고 있어 당시 정치·사회 구조를 정밀하게 복원할 수 있는 방대한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우선 조선 초기 권력 구조가 극적으로 변동한 사건인 ‘계유정난’을 정량 분석했다. 실록 기록을 바탕으로 단종, 수양대군, 안평대군과 교류한 관료들의 관계망을 구축한 결과 수양대군과 가까웠던 인물들은 공신으로 부상하고 안평대군 측 인물들은 숙청되는 등 권력 변화가 데이터로 명확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총성공지표’를 개발해 개별 관료가 어떤 지위에서 얼마나 오래 활동했는지 정량적으로 측정했다. 분석 결과 조선 건국 이후 약 400년 동안은 일정 수준의 공정성과 사회적 이동성이 유지됐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조선 후기로 갈수록 안동 김씨, 풍양 조씨 등 특정 가문이 경쟁이 아닌 권세를 통해 과거에 급제하고 고위 관직을 독차지하면서 관료 사회의 불평등이 급격히 심해졌다. 이는 공정한 인재 등용 시스템의 붕괴를 의미하며, 실력 본위의 등용 시스템이 무너진 구조적 변동을 해결하지 못하면서 조선이 쇠퇴와 멸망의 길을 걷게 됐다는 것을 보여준다. 연구를 이끈 박주용 카이스트 교수는 “국가의 흥망성쇠에 개인과 집단의 행위가 미치는 영향을 보여줌으로써 현대 사회의 공정성과 인재 등용 문제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고 밝혔다.
  • 영화 ‘왕사남’ 배경 계유정난, 통계물리학으로 풀어보니…

    영화 ‘왕사남’ 배경 계유정난, 통계물리학으로 풀어보니…

    1500만을 훌쩍 넘어 1600만 관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수양대군의 왕위 찬탈 첫 단계인 ‘계유정난’(1453년)과 단종의 죽음을 배경으로 한다. 계유정난 이후 조선의 엘리트집단의 운명은 어떻게 변했을까.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중국 홍콩침례대, 홍콩대 공동 연구팀은 조선왕조실록과 과거 급제자 명단인 ‘문과방목’(文科榜目)을 디지털 인문학과 복잡계 방법론으로 분석해 조선 관료 1만 4600여명의 경력 패턴을 규명했다고 1일 밝혔다. 조선 관료 사회의 성공과 몰락의 법칙을 과학적으로 규명한 이번 연구 결과는 통계 물리학 분야 국제 학술지 ‘물리학 A: 통계적 메커니즘과 그 응용’ 4월호에 실렸다. 조선왕조실록은 600년 넘는 기간 동안 국가 운영 기록을 자세히 담고 있어 당시 정치·사회 구조를 정밀하게 복원할 수 있는 방대한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우선 조선 초기 권력 구조가 극적으로 변동한 사건인 ‘계유정난’을 정량 분석했다. 실록 기록을 바탕으로 단종, 수양대군, 안평대군과 교류한 관료들의 관계망을 구축한 결과 수양대군(세조)과 가까웠던 인물들은 공신으로 부상하고 안평대군 측 인물들은 숙청되는 등 권력 변화가 데이터로 명확하게 나타났다. 이런 무력 정변은 흔한 사례가 아니어서 연구팀은 관료제의 일반 작동 방식을 이해하기 위해 장기적 분석을 했다. 연구팀은 ‘총성공지표’를 개발해 개별 관료가 어떤 지위에서 얼마나 오래 활동했는지 정량적으로 측정했다. 분석 결과 조선 건국 이후 약 400년 동안은 일정 수준의 공정성과 사회적 이동성이 유지됐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조선 후기로 갈수록 안동 김씨, 풍양 조씨 등 특정 가문이 경쟁이 아닌 권세를 통해 과거에 급제하고 고위 관직을 독차지하면서 관료 사회의 불평등이 급격히 심해졌다. 이는 공정한 인재 등용 시스템의 붕괴를 의미하며, 실력 본위의 등용 시스템이 무너진 구조적 변동을 해결하지 못하면서 조선이 쇠퇴와 멸망의 길을 걷게 됐다는 것을 보여준다. 연구를 이끈 박주용 카이스트 교수는 “이번 연구는 디지털화된 역사 자료와 과학적 데이터 분석을 결합해 단기간 역사적 사건을 해석하는 수준을 넘어 한 국가 전체 구조의 역사적 변동을 관찰한 사례”라며 “이번 연구 결과는 국가의 흥망성쇠에 개인과 집단의 행위가 미치는 영향을 보여줌으로써 현대 사회의 공정성과 인재 등용 문제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고 말했다. 박 교수팀은 인공지능(AI)으로 조선사 데이터베이스를 확장하여 해외의 관료제와 비교하고, 전세계와의 교류 기록도 분석하여 조선의 국제사적 의의를 거시적으로 규명하는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 10대 임신 문제 심각한 에콰도르, 하루 평균 5명 꼴로 출산 [여기는 남미]

    10대 임신 문제 심각한 에콰도르, 하루 평균 5명 꼴로 출산 [여기는 남미]

    남미 에콰도르에서 10대 여성의 임신과 출산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 초반에 엄마가 되는 사례도 상당수에 달해 보다 적극적인 국가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남미 언론은 29일(현지시간) 에콰도르 수도 키토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9세 여자어린이가 아이를 출산했다고 보도했다. 엄마가 된 여자어린이의 인권 보호를 위해 출산 병원명과 이름, 신생아의 성별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병원 관계자는 “9세 여자어린이는 심리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출산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서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는 기쁨의 장소가 되어야 할 병원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것은 비극”이라고 개탄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생아의 아버지는 출산한 9세 여자어린이의 양아버지다. 여자어린이의 어머니와 결혼한 그는 양딸을 성폭행해 임신시킨 후 친모인 부인과 함께 도주했다. 경찰은 부부를 추적 중이지만 아직 행방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에콰도르에선 법률을 개정했지만 10대 임신 문제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0대 임신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자 에콰도르는 2015년 민법을 개정해 18세 이하의 결혼을 완전히 금지했다. 주민등록에 관한 법도 개정해 배우자 중 1명이 18세 이하인 경우 법정결혼 신청이 불가능하도록 했다. 그러나 10대 임신은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에콰도르 통계청의 2024년 출산 통계를 인용해 “해마다 에콰도르에선 10대 여성 3만 2000여명이 아기를 출산한다”고 보도했다. 하루 평균 88명꼴로 10대 여성이 엄마가 된다는 의미다. 엄마가 되는 10대 여성 가운데 1600여명은 10~14세 어린 소녀들이다. 매일 4~5명꼴로 10~14세 소녀들이 출산하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빈곤과 원주민 풍습, 적절한 성교육의 부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어린 엄마들을 양산하고 있다며 정부가 정책적으로 더욱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건 전문가 마리아 페레스는 “에콰도르에서 출생하는 전체 신생아 중 약 15.00~18.00%가 10대 엄마로부터 태어난다”면서 “아프리카에 이어 10대 임신과 출산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남미 대륙이지만 에콰도르는 남미에서도 상위권에 올라 있어 이젠 특단의 조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유엔인구기금(UNFPA)에 따르면 남미에선 해마다 100만명 이상의 10대 여성이 아기를 낳고 있다. 남미 신생아 중 약 18.00%는 10대 엄마에게서 태어난다. 에콰도르는 베네수엘라, 볼리비아와 함께 남미 대륙에서 10대 출산 비율이 가장 높은 3대 국가다.
  • 재미는 ‘버디’ 건강은 ‘이글’… 고양 파크골프 ‘화합의 굿샷’

    재미는 ‘버디’ 건강은 ‘이글’… 고양 파크골프 ‘화합의 굿샷’

    市 동호인 530명 출전… 4명 홀인원남자부 박상규·여자부 유한심 우승클럽·공·쌀·막걸리 등 경품도 풍성김성수 사장 “여가문화 확산 계기” 시니어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2026 고양시 액티브 시니어 파크골프 대회’가 26일 덕양구 관산동 공릉천 파크골프장에서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서울신문사와 고양시체육회가 공동 주최하고 고양시파크골프협회가 공동 주관했다. 고양시 파크골프 동호인 530명이 출전해 남녀 개인전 18홀 스트로크 방식(대한파크골프협회 규칙 적용)으로 기량을 겨뤘다. 첫날 1~3그룹, 둘째 날 4~6그룹 경기가 진행됐으며 모든 경기가 마무리된 뒤 순위 집계 결과가 발표됐다. 경기 종료 후 참가자들을 위한 행운권 추첨이 진행돼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파크골프 클럽과 공, 고양쌀, 고양막걸리 등 지역 기업과 단체가 협찬한 경품이 다수 제공되면서 ‘지역 사회가 함께 만드는 생활체육 행사’라는 의미를 더했다. 시상식에서는 남녀 개인전 1~8위 16명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총 1000만원 이상의 상금과 트로피(1~3위)가 수여됐다. 남자부에서는 박상규씨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앞세워 A코스 28타, B코스 30타 합계 58타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 상금 200만원을 거머쥐었다. 오수문·정영훈씨는 나란히 59타를 쳤지만 코스별 성적에 따라 오씨가 2위가 됐다. 여자부에서는 유한심씨가 59타로 정상에 올랐고 정지민씨와 홍석호씨가 나란히 60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틀간 모두 4명이 홀인원의 기쁨을 누렸다. 김성수 서울신문 사장은 “이틀 동안 안전하고 질서 있게 경기를 마무리해 주신 모든 참가자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대회가 고양시 시니어 생활체육 활성화와 건강한 여가문화 확산에 의미 있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성범 고양시파크골프협회 회장은 “많은 동호인들의 참여 속에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첫 대회를 마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공정하고 체계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고양시 파크골프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등 향후 전국 규모 대회 유치를 위한 기반을 차근차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협회 임원과 심판, 운영요원 등을 포함해 600여명이 참여하는 등 고양시 생활체육 행사 중에서도 비교적 큰 규모로 치러졌다. 특히 체계적인 경기 운영과 다양한 편의 제공, 개막 공연, 행운권 추첨 등 부대 행사가 어우러지며 시민 화합과 재미, 건강 증진을 함께 이루는 생활체육 축제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 李 “과학인재 육성에 국가 역량 집중”[K-과학인재 아카데미 비전선포식]

    李 “과학인재 육성에 국가 역량 집중”[K-과학인재 아카데미 비전선포식]

    호반그룹·서울대 ‘협력 체계’ 구축李대통령 “젊은 인재에 소중한 기회” 기업·학계·교육계가 협력해 산업 혁신을 이끌 인재를 발굴·육성하는 ‘호반그룹과 함께하는 K-과학인재 아카데미’가 26일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호반그룹과 서울대는 업무 협력을 통해 과학 인재 육성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K-과학인재 아카데미’ 비전선포식에서 김우창 청와대 국가AI정책비서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인공지능(AI)과 바이오, 양자 기술 등 첨단 과학기술이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기술 경쟁 심화 속에 기술 주권 확보와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서 과학기술 인재 육성에 국가적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라며 “기업과 언론, 대학이 힘을 모아 아카데미를 열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젊은 과학 인재들의 꿈과 도전 정신을 키우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전선포식은 호반그룹이 주최하고 서울신문과 전자신문이 주관했다.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호반그룹과 서울대는 우수 인재 육성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이번 아카데미를 기획·주도한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과 윤성로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K-과학인재 심사위원장)를 비롯해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유홍림 서울대 총장이 참석했다. 또 ‘휴머노이드 로봇’(인간의 신체와 유사한 형태의 로봇) 2대가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김 사장은 “과학 인재 육성을 통해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며 “기업과 대학이 협력해 국내를 대표하는 아카데미이자 실질적인 인재 양성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과학 인재는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뿐 아니라 국가 발전의 핵심이 된다’는 점에 주목해 이번 프로젝트를 이끌어 왔다. ‘미래 경쟁력의 핵심은 사람’이라는 메시지는 과학 인재가 성장의 전 과정에서 고립되지 않고 도전과 성장을 이어 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자는 K-과학인재 아카데미의 기획 취지에 반영됐다. 이날 행사에는 인재 중심 경영을 펼쳐 온 호반그룹 창업주 김상열(호반장학재단 이사장) 서울신문 회장을 비롯해 임문영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 박인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등 산업계·학계 인사가 참석했다. 김선규 회장은 개회사에서 “호반그룹은 그동안 우리 사회와 동반 성장하는 기업의 역할을 고민해 왔다”며 “1만명이 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왔고 젊은 문화 예술인들에게도 꿈을 펼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호반그룹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과 미래를 이끌 과학 인재를 키우는 길에도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유 총장은 축사에서 “인재 양성을 넘어 사회 전반에 과학 인재를 존중하고 우대하는 문화가 자리잡는 것이 중요하다”며 “과학을 선택하는 길이 개인의 희생이 아닌 사회적 존중과 보람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지속 가능한 과학 인재 생태계가 구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노벨상 수상자인 랜디 셰크먼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교수와 오마르 M 야기 교수 등 국내외 석학들은 기조강연, 패널 토의, 타운홀 미팅 등을 통해 과학 인재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 과학·기술 분야의 미래를 이끌 대전과학고·능동고 학생 100여명도 참석해 직접 목소리를 냈다. 호반그룹은 앞으로 K-과학인재 아카데미를 통해 대학생 프로젝트 우수 팀에 연구비를 지원하고 창업 연계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실험·실습과 멘토링, 진로 컨설팅으로 구성된 고등학생 캠프도 추진한다.
  • 외국인 278만명 시대, 못 받쳐주는 ‘20세기 비자’[홍희경의 탐구]

    외국인 278만명 시대, 못 받쳐주는 ‘20세기 비자’[홍희경의 탐구]

    중간기술 인력 K-CORE 비자 신설E계열 비자 39개, 3단계로 단순화도입 일정은 없고 평가 기준 모호현재 제조·농업 등 단순노무 위주국적 다양… 언어 장벽이 안전 사각숙련 후 투자 회수 시점 돌려보내외국인 요양보호사 33%만 현장에농가계절근로자 운영 과정도 삐걱정부 부처·지자체 간 협력이 중요 #1 22년 만의 이민정책 대개편 선언 이재명 정부의 이민정책 설계도가 공개됐다. 지난 3일 법무부가 발표한 ‘2030 이민정책 미래전략’이 그것이다. 저숙련 단순인력(E-9 비자)과 전문직(E-7)으로 양분된 취업 비자 구조에서 벗어나 그 사이를 채울 중간기술 인력을 국내에서 직접 육성하는 K-CORE 비자를 신설하고, 농어업 숙련 비자를 신설하며, 뿔뿔이 흩어진 E계열 비자 39개를 3단계로 단순화하기로 했다. 2004년 고용허가제 도입 이후 22년 만에 가장 큰 구조개편 선언이다. 현장은 오래전부터 이 선언을 기다렸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없이는 농산물 수확이 안 되는 농가,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딴 외국인 2만명 중 실제 현장에 투입된 건 10명뿐인 돌봄 시스템, 25만 유학생을 받지만 졸업 후 취업률은 5.8%에 그치는 대학들. 체류 외국인이 278만명을 넘어선 나라의 현장이 이렇다. 그러나 미래전략이 염두에 둔 시점은 2030년. 발표된 내용들의 상당수는 아직 ‘추진 계획’ 단계에 머물러 있다. K-CORE 비자는 도입 일정이 없고 농어업 숙련 비자 평가 기준이 모호하며, 비자 체계 단순화는 부처 협의라는 벽 앞에 서 있다. #2 2004년에 멈춘 비자 제도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국내 체류 외국인은 278만 3000명. 법무부는 올해 중 300만명 돌파를 예상했다. 전체 인구의 약 5.5%다. 20년 전 50만명에서 5배 이상으로 성장했다. 유학생과 숙련 이민자가 특히 증가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유학생(D-2)은 9만 4000명에서 30만 1000명으로 3.2배, 전문인력(E-7)은 4만 7000명에서 10만 4000명으로 2.2배가 됐다. 20여년 전에 비해 지금의 한국에서 부족한 업종도 달라졌다. 국내 생산연령 인구가 2020년 3730만명에서 2030년 3417만명으로 313만명 줄어드는 데다 고령화로 인해 돌봄 수요가 늘면서다. 법무부 연구용역 결과 2030년까지 전체 산업에서 최소 112만 5000명이 부족해질 것으로 추산되는데 제조업만 25만여명, 사회복지업이 22만여명이다. 한국으로 오는 이민자의 구성도, 앞으로 국내 인력이 부족해질 산업군도 바뀌었는데 외국인에게 발급되는 비자 제도의 뼈대는 거의 바뀌지 않았다. 2004년 도입된 고용허가제(E-9) 설계 그대로 제조업·농업·건설업에서 일할 단순노무 인력 위주의 비자 체계다. 고용허가제의 모델이 된 독일의 ‘가스트아르바이터’(Gastarbeiter·손님 노동자)는 일할 때만 쓰고 보내는 방식으로 1960년대 설계되었다. 숙련이나 포용의 개념이 결여된 ‘20세기의 비자 제도’다. #3 달라진 이민자 국적, 제도 그대로 비자 체계에 큰 변화가 없었던 22년 동안 비자 이용자의 구성은 크게 변했다. 2004년 고용허가제가 설계될 때의 암묵적 전제는 ‘어느 정도 한국어가 통하는 사람’, 즉 중국 동포였다. 지난해 말 기준 체류 외국인 국적을 보면 중국(중국 동포 포함)이 35.2%(98만 670명)로 여전히 1위지만 50%가 넘었던 10년 전에 비해선 비중이 줄고 있다. 이들이 빠져나가는 자리를 채운 건 베트남(12.1%·33만 7000명)과 우즈베키스탄(3.7%·10만 2000명)이다. 2024년 말 기준 중국 동포 64만명 중 60세 이상이 24만명으로 고령화 추세가 뚜렷하다. 중국 동포가 고령화로 빠져나가는 자리를 한국어에 익숙하지 않은 젊은 인력이 채우다 보니 안전 지시를 알아듣지 못해 산업재해가 발생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 이에 한국컴플라이언스협회는 지난해부터 외국인 근로자의 산업현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산업안전보건 한국어 통역사’ 자격시험을 주관하기 시작했다. 협회 김은성 이사장은 11일 “외국인 근로자의 국적 구성이 빠르게 바뀌면서 현장의 언어 환경이 크게 달라졌다”면서 “안전교육과 작업지시를 정확히 전달할 수 있는 전문 통역 인력이 확보돼야 외국인 산업재해를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4 숙련도 93% 때 강제 출국 위기 제도와 함께 외국인 근로자 고용을 둘러싼 사회의 통념도 22년 전에 머물러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024년 실시한 외국인 고용 사업장 조사에선 그 간극이 드러났다. 외국인을 고용하는 이유는 과거처럼 ‘인건비 절감’을 위해서가 아니다. 응답 사업주의 90.6%가 “내국인을 구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산업연수생 제도 시절(1993~2003년) 외국인 남성 노동자의 임금은 내국인의 65.9%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이 비율은 95.8%로 바뀌었다. 과거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돈을 번 뒤 고향으로 다시 가길 원하는 경우가 많았다면, 최근 조사에선 체류 외국인의 48.3%가 영주자격 취득을 희망한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E-9 비자의 최장 체류 기간은 4년 10개월이다. 입국 초기 외국인 근로자의 업무 숙련도는 53.8%, 3년이 지나면 93.0%까지 올라간다. 딱 강제 출국 직전이 된다. 숙련에 드는 비용은 사업주가 부담한다. 언어 교육, 기술 훈련, 시행착오, 관계 형성. 투자 회수가 시작되려는 시점에 제도가 노동자를 돌려보낸다. 사업주도 손해고, 노동자도 손해다. 물론 E-7 비자로 전환해 더 오래 남는 길이 있긴 하지만 연간 쿼터가 2500명으로 30만명 규모인 E-9 비자의 극히 일부를 수용할 수 있다. #5 외국인 요양보호사 규제 복잡 애초에 제조업 중심으로 설계된 비자 제도의 빈틈은 점점 외국인력 수요가 늘어나는 서비스·돌봄 영역에서 더 뚜렷하게 드러난다. 이를테면 병원 병실에서 환자를 돌보는 간병인의 대부분은 중국 동포인데, 이들이 고령화되면서 간병하던 이들이 간병을 받아야 할 세대로 유입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대응해 정부는 2024년 7월부터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 유학생이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E-7 비자로 바꿔 장기체류할 길을 열었다. 현재 국내 외국인 요양보호사 자격 취득자 2만여명 중 6600여명이 실제 요양보호사 일을 하고 있다. E-7 비자 인력이 늘더라도 요양보호사를 내국인 직원의 20% 범위 안에서만 고용할 수 있는 국민보호직종으로 묶은 또 다른 규제를 풀지 않는 한 이들의 현장 투입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6 E-9 하나로만 받는 한국 인력 교육과 현장 배치의 미스매칭은 국제적으로도 벌어지는 일이다. 필리핀 가사관리사가 홍콩·싱가포르로 향할 때는 가사도우미 전용 취업허가를 받는다.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국가들은 필리핀과 양국 간 협약으로 가사·돌봄 인력의 직종별 송출 경로를 갖췄다. 이들 나라에서 가사관리사 이용료는 월 100만원 안팎이다. 같은 인력이 한국에 오면 발급되는 비자는 E-9, 비자에 적용되는 최저임금에 맞춘 월급은 200만원을 넘었다. 비자가 달라지면 인력의 지위도, 비용도, 제도의 지속 가능성도 달라진다. 한국은 그 자리에 E-9 하나를 두고 있다. 자국에서 해외 취업 훈련을 받았지만 아예 한국으로 못 오는 직종도 있다. 베트남은 1992년부터 간병과 노인 돌봄을 해외 송출 직종으로 운영해 왔다. 전문대와 4년제 대학에서 훈련받은 인력이다. 일본은 2014년 베트남과 경제연대협정(EPA)을 체결하고 이 인력을 요양보호사 후보자로 수용했다. 일본은 인도네시아, 필리핀과도 같은 협정을 맺고 있다. 보내는 나라는 직종을 나눠 훈련시키고 받는 나라는 비자를 나눠 외국인력 유입 경로를 만들어야 하는데, 한국에는 그 경로가 부재했다. #7 “비자 방정식, 합의와 협력 필수” 지난해 7만 5000명, 올 상반기 9만 8000명이 배정되며 비자제도 성공 사례로 꼽히는 농가계절근로자 제도(E-8) 운영 과정에서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비위생적인 숙식을 제공하고 임금을 체불하거나 브로커가 과다한 수수료를 떼는 문제, 외국인 근로자들이 무단이탈하거나 도망가 불법체류자가 되는 일 등이 벌어지는 것이다. 지자체가 현장 수요에 맞춰 신속하게 인력을 배정할 수 있다는 것이 계절근로자제의 장점이지만, 권한이 분산된 만큼 중앙의 관리·감독이 미치지 못하는 한계도 있다. 법무부는 향후 농어업 숙련 비자 신설로의 제도 확대를 예고했으나, 계절근로자제에서 반복된 임금체불·브로커 문제를 새 비자 체계에서 어떻게 차단할지에 대한 구체적 방안은 내놓지 않았다. 법무부가 체류 자격을 손보면 고용고용부와 산업통상부가 업종 예외를 달고 지자체가 별도 규정을 얹는 식의 비자 제도 개편을 되풀이하는 한 22년 된 비자 체계의 기본구조는 바뀌지 않을 것이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중소기업정책연구실장은 “비자 제도는 국내 고용 여건, 송출국과의 외교 관계, 다문화 정책의 방향까지 함께 설계해야 하는 고차방정식”이라면서 “부처 간 협의,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희경 논설위원
  • 500m 고원서 트레일러닝… 한국의 샤모니 꿈꾸는 ‘으뜸 장수’

    500m 고원서 트레일러닝… 한국의 샤모니 꿈꾸는 ‘으뜸 장수’

    국내 첫 100마일 트레일레이스작년 112명 도전해 43명만 완주최고 산악 러닝축제로 자리매김블랙야크와 K샤모니 챌린지14개 명산 아웃도어 무대로 재해석체험·보상·재방문 챌린지 구조 완성산악 레저 캠핑 페스티벌·MTB단풍길 걷는 가족 트레킹 백미60㎞ 숲길 달리는 MTB도 인기해발 1000m를 넘는 장안산과 팔공산을 비롯해 전체 면적의 75%가 산지로 이루어져 있는 아름다운 지역, 전북 장수군은 풍부한 산림자원과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유명하다. 해발 400~500m 고원이 이어지는 장수의 산줄기와 계곡은 그 자체로 거대한 자연 무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곳은 오랜 기간 발전에서 소외됐지만 그만큼 천혜의 아름다움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런 청정 자연환경이 최근 가치를 발하고 있다. 트레일 러닝·캠핑·산악자전거(MTB) 등 다양한 산악 활동이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며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국제 산악관광 도시를 만들기 위한 장수군의 도전도 본격화했다. 군은 청정한 자연환경의 강점을 특색 있는 매력으로 가꿔 ‘한국의 샤모니’를 꿈꾸고 있다. 섬세한 미래 전략을 수립해 ‘으뜸’ 장수의 의미를 되찾겠다는 군의 도전은 이미 시작됐다. ‘장수 트레일레이스‘는 국내 대표 산악 러닝 대회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장수 트레일레이스는 국내 최장거리인 100마일(170.8㎞) 코스가 정식으로 운영되며 국내 트레일러닝의 판도를 바꿔놓았다. 트레일 러닝에서 100마일은 마라톤의 풀코스처럼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그러나 높은 난이도 때문에 운영과 안전 부담이 매우 크다. 국내에선 그동안 이런 대회가 쉽게 열리지 못했다. 실제로 지난해 100마일 코스에는 총 112명이 출전해 단 43명만이 완주에 성공했을 만큼 혹독한 여정이었다. 100마일 코스 신설은 적지 않은 부담이었지만 장수군의 과감한 도전은 성공적이었다. 대회 기간이면 평소 고요하던 읍내와 마을이 들썩였다. 주민들은 준비한 간식을 나눠주고, 선수들이 지나갈 때마다 목이 터져라 응원을 보내며 대회를 함께 만들어갔다. 보급소(CP)에 도착하면 스태프가 선수들의 물병을 대신 채워주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러너들은 이를 두고 “장수에서만 느낄 수 있는 진짜 환대”라고 입을 모았다. 지역 학생들도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면서 장수 트레일레이스는 지역 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지역 축제로 자리 잡았다. 이처럼 장수 트레일레이스는 지역 환대와 자연환경, 코스 완성도를 바탕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산악 러닝 축제로 자리 잡았다. 2022년 150여명으로 시작했던 대회는 2023년 참가자가 800명, 2024년 3000명, 2025년에는 5000여명으로 늘어났다. 장수군의 산악 자원은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와 함께 운영 중인 ‘장수 K-샤모니 마운틴 챌린지’는 군 전역의 14개 명산을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해 군 산악지형 전체를 하나의 아웃도어 무대로 재해석했다. 챌린지 참가자들은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BAC) 앱을 통해 덕유산 서봉, 봉화산, 장안산, 팔공산, 사두봉 등 핵심 봉우리를 인증하며 장수의 산악지형을 직접 체감할 수 있다. 특히 장수군의 긴 산줄기인 백두대간과 금남호남정맥이 맞닿는 구조는 ‘하루에 한 봉우리’라는 일반적인 산행이 아니라 산악지형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경험하는 방식이 가능하다.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 챌린지 완주자들에게는 블랙야크에서 BAC 코인을, 장수군은 기념품을 제공하며 ‘체험→보상→재방문’ 구조를 완성했다. 장수군은 이 챌린지를 기반으로 트레일 런 챌린지 등 다양한 산악 레저 콘텐츠를 차례대로 확대할 방침이다. 단발성 행사가 아니라 장수군 전체가 사계절 산악 놀이 공간으로 기능하도록 만드는 전략이다. 이는 산악 브랜드와 지자체가 협업해 지역 산업·관광·청년 정착까지 연결하는 모범 모델로도 평가받고 있다. 장수 방화동자연휴양림에서 펼쳐진 산악 레저 ‘캠핑 페스티벌’은 장수의 산악관광 모델이 캠핑·트레킹·관광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해 11월 열린 이 축제에는 가족 단위 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트레킹, 숲속 공연, 지역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체류형 산악관광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참가자들은 개인 장비 캠핑은 물론 장비 대여형 야영 구역까지 선택할 수 있어 초보 캠핑족도 자연스럽게 장수의 숲을 경험할 수 있었다. 그중 백미는 가을 단풍을 따라 걷는 가족형 트레킹 코스였다. 산림체험원·데크 로드·방화폭포로 이어지는 약 2시간 코스는 난이도가 부담스럽지 않아 아이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스탬프 인증 미션은 재미를 더했다. 휴양림 초입의 따뜻한 먹거리 존과 저녁 공연도 가족 방문객 만족도를 높였다. 캠핑 페스티벌의 특징은 지역 경제와의 연계 구조다. 순환 셔틀을 이용해 누리파크·논개사당·장수 5일 장을 잇는 ‘장수 도장 깨기 투어’가 운영되며 장의 관광지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다. 5일 장에서의 영수증 이벤트는 지역 소비 활성화에도 큰 힘이 됐다. 장수군의 지형은 MTB 주행에 최적이다. 승마 로드의 메타세쿼이아길과 장안산 임도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약 60㎞ 크로스컨트리 코스는 국내에서도 보기 드문 완성도를 자랑한다. 코스는 임도·숲길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초보 라이더와 베테랑 모두 참여할 수 있는 폭넓은 매력을 갖췄다. 지난해 10월 개최된 ‘제5회 장수 한우랑 사과랑 전국 MTB 대회’에는 600여명이 참여했다. 장수군은 전문 산악자전거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관 협력 지역 상생 협약 일환으로 오는 10월까지 24억원 규모의 ‘MTB 수준별 로드·랜드 마크 조성 사업’도 추진 중이다. 군 관계자는 “난이도별 9개 코스와 웰컴 광장, 안전 펜스 등 체계적 기반 조성이 완료되면 장수는 ‘MTB 특화지구’라는 새로운 단계의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 “폭격음에 지하로 대피”… 중동 경유 한국인들까지 발 묶였다

    [단독] “폭격음에 지하로 대피”… 중동 경유 한국인들까지 발 묶였다

    “공항 대기 중 패닉, 수하물 못 받아”대한항공 두바이 노선 회항·중단이스라엘 단기 체류자는 피란 추진현재까지 한국인 인명 피해 없어 “카타르 공항에서 하릴없이 기다리다가 막 호텔에 왔는데 바로 폭격 소리가 들려서 지하로 대피했어요. 언제 떠날 수 있을지 몰라 막막합니다.” 지난달 28일 3·1절 연휴를 맞아 유럽으로 출국했던 20대 A씨는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로 경유지인 카타르 도하의 하마드국제공항에서 하루 넘게 대기했지만 결국 항공편이 취소됐다. 호텔로 이동했지만 도착하자마자 폭음이 들려 곧장 지하로 몸을 피해야 했다. A씨는 1일 통화에서 “밤사이 폭격 소리가 이어졌는데 언제 떠날 수 있는지 아무도 알려주지 않아 답답하다”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상황을 안내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현지 교민과 여행객들은 불안 속에 밤을 지새우고 있다. 연휴 기간 출국한 여행객들은 중동 각국의 공항에서 발이 묶였다. 도하 공항도 인천행 비행기가 모두 취소돼 재개 시점이 불투명하다.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방문객들은 제3국으로 피란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중동 노선을 정기 운항해 온 대한항공은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5일까지 인천과 두바이를 오가는 KE951·KE952편 운항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인천~두바이 노선은 주 7회 왕복 운항해 온 핵심 중동 노선이다. 카타르 도하를 거쳐 스페인 마드리드로 가족 여행을 떠난 이모(30)씨도 비행기가 쿠웨이트 인근에서 회항한 뒤 호텔에서 대기 중이다. 그는 “공항에서 폭격 소리와 진동이 느껴졌고, 사람들이 울거나 기도하는 등 혼란스러운 분위기였다”며 “최소 6일까지 카타르에 있어야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고 전했다. 단체 관광객들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이집트 패키지여행에 나선 60대 부모를 둔 B씨는 “부모님을 포함해 30여명이 도하 공항 인근 호텔에 머물고 있지만 수하물을 돌려받지 못해 당뇨약 등 개인 물품이 없는 상태”라며 “항공편 재개 일정에 대한 안내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일부 여행객은 호텔이 만실이어서 공항에서 밤을 지새운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교민들도 긴장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사는 이강근(61) 이스라엘 한인회장은 “수백발의 미사일이 이스라엘 영공에 진입하면서 천둥 같은 폭음이 이어졌다. 주민들이 밤새 잠을 설쳤다”고 했다. 주 이스라엘 대사관은 여행객과 성지순례객 등 단기 체류자 등을 모아 3일 새벽(현지 시간) 이집트 카이로로 피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란에는 60여명, 이스라엘에는 단기 체류자 100여명을 포함한 600여명의 교민이 체류중이다. 현재까지 우리 국민의 인적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란 내부 분위기는 다소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에서 귀화해 국내에서 활동 중인 박씨마 재한이란네트워크 대표는 “일부 이란 시민은 축제 분위기”라며 “자국민을 학살한 하메네이 정권이 교체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큰 피해 없이 사태가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서울광장] 군과 경찰, 공무원은 신발끈 다시 매야

    [서울광장] 군과 경찰, 공무원은 신발끈 다시 매야

    12·3 비상계엄을 감행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19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심 재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조지호 전 경찰청장에게는 징역 30년과 12년이 선고됐다. 계엄 선포 443일 만에 이뤄진 선고 공판에서 윤 전 대통령과 군·경찰 전 수뇌부가 함께 무거운 단죄를 받았다. 재판부는 “이 사건으로 군과 경찰의 정치적 중립성이 크게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앞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징역 2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으며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계엄을 주도한 윤 전 대통령과 정부 주요 인사들에 대한 1심 선고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 셈이다. 군과 경찰, 정부기관 등 계엄에 가담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에 대한 후속 조치도 발표됐다. 지난해 11월 구성된 ‘헌법존중 정부혁신 태스크포스’(TF)는 지난 12일 “국회의 해제 의결에도 계엄을 계속 유지하려는 조치나 실행 계획이 군·경찰뿐 아니라 다른 정부기관에서도 마련 내지 이행된 사실을 다수 확인하고 관련자들에 대해 징계 요구, 수사 의뢰를 했다”고 밝혔다. 군·경찰, 총리실·법무부·행안부 등 20개 기관 중 10개 기관의 고위 공직자를 중심으로 징계 요구 89건, 주의·경고 82건, 수사 의뢰 110건 등 후속 조치를 요구했는데 군이 징계 요구 48건, 주의·경고 75건, 수사 의뢰 108건으로 대다수였다. 이어 경찰이 징계 요구 22건에 주의·경고 6건이었고 외교부는 징계 요구 3건에 수사 의뢰 2건이었다. TF는 특히 군 1600여명, 경찰 2000여명 등 모두 3600여명이 국회·선거관리위원회 등 헌법기관을 차단·통제하고 주요 인사를 체포하기 위해 협조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군과 경찰이 각각 조사 결과를 내놨는데 군은 계엄에 관여한 180여명에 대한 수사 의뢰와 징계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했다. 계엄 사태로 파면이나 해임 징계를 받고 군복을 벗은 장군은 지금까지 10여명.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국회 봉쇄 10명과 선관위 통제 5명을 포함한 총경 이상 19명, 경정 3명 등 22명의 징계에 착수했다. 3600여명이 체포조로 나섰음을 고려하면 ‘솜방망이 처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TF 발표 결과에는 ‘계엄 주요 협조 사례’보다 더 눈길이 가는 내용이 있었다. 단 3건이기는 하지만 ‘계엄 주요 저항 사례’로, 한 경찰 공무원은 경찰청장에게 계엄 포고령에 따르지 말고 국회를 지켜야 한다고 촉구하는 글을 내부망에 게시했다. 이 게시글은 당시 강릉경찰서 수사과장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국회 차단 조치 해제를 건의해 30여분간 차단이 일시 해제됐으며, 국가안보실의 강압적 지시를 받은 외교부 공무원은 지시를 제한적으로 이행하거나 지연·거부했다. 이런 공무원들이 더 많았다면 헌법과 법률 수호라는 관점에서 정부가 정상적인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TF 발표와 윤 전 대통령 선고 후 뒤숭숭했던 관가는 국민의 신뢰 회복과 개혁을 위해 신발끈을 다시 단단히 매야 한다. 중앙부처의 20년 차 공무원은 “12·3 계엄이라는 초유의 상황을 겪으면서 조직이 많이 흐트러진 것 같다”며 “불확실성이 정리된 만큼 안정을 찾아 업무에 집중해 성과를 냈으면 한다”고 했다. 정부는 위헌·위법적 판단과 지시가 이행·방조되지 않도록 제도와 행정 전반을 근본적으로 점검·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공직자가 따라야 할 최종 기준은 상급자의 지시가 아니라 헌법과 법률, 국민이라는 점을 분명히 주지시키고 이를 위해 법령·제도·교육훈련 등 행정 체계를 정비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공무원 복종 의무’ 삭제를 골자로 한 국가공무원법 및 지방공무원법 개정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 정부가 계엄 사태를 계기로 지난해 11월 입법 예고한 개정안에는 77년간 유지돼 온 ‘상명하복’식 복종 의무가 사라져 위법한 지휘·감독에 대해 이행을 거부할 수 있다. 법 개정뿐 아니라 합법성과 공익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공직문화 혁신도 필요하다. 특히 계엄·탄핵 등 여파로 지연된 공무원 인사도 서둘러 이뤄져야 한다. 검경·소방청 등의 수장과 기획예산처·해양수산부 장관은 공석이고 행안부·외교부 등에서는 본부와 재외공관장 등 고위 공무원 인사가 너무 늦어졌다. 분위기 쇄신이 필요하다. 김미경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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