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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관우 ‘파페라 콘서트’ 성황 / 본사 주최… 2600여 객석 메워

    대한매일이 주최한 조관우의 ‘2003 파페라 콘서트’(사진)가 2600여명의 관람객이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렸다.따가운 초여름 햇살이 채 가시지 않은 오후 4시에 시작된 콘서트에는 연인과 가족 관람객들이 유난히 많이 눈에 띄었다. 무대가 열리자마자 객석은 조관우 특유의 고운 목소리와 최선용이 지휘하는 100인조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호쾌한 스케일이 빚어내는 조화에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검은 정장차림에 오케스트라를 병풍처럼 등에 업은 조관우는 ‘비원’과 ‘사랑했으므로’ 등 8집 신곡으로 1부를 시작했다.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중 대표곡인 ‘남몰래 흘리는 눈물’은 ‘파페라 가수 데뷔’의 성공 여부를 판가름짓는 하이라이트.팝비트가 강한 연주와 안무에 맞춰 그는 대중음악적 발성의 파페라 가수로서 독특한 매력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프라임필하모닉의 ‘조관우 메들리’로 막을 연 2부는 TV쇼프로그램 녹화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무대와 객석이 가깝게 호흡했다.‘꽃밭에서’‘늪’등히트곡을 부를 때는 점잔을 빼던 중년 관람객까지 거리낌 없이 환성을 터뜨렸다. 2부 막바지 무렵,대니 정이 신곡 ‘Dreams of Heaven’을 연주할 즈음엔 분위기가 절정에 달했다.‘서태지와 아이들’출신의 이주노가 일본의 행위예술가 고리와 스프레이를 이용한 퍼포먼스를 펼쳐 2부는 볼거리까지 풍성했다. 황수정기자 sjh@
  • 박홍근교수·임권택감독등 5명 호암상 수상

    호암재단(이사장 이현재)은 3일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고건 총리,이건희 삼성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호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부문별 수상자는 ▲과학상 박홍근 미 하버드대 교수 ▲공학상 김용민 미 워싱턴대 교수 ▲의학상 김성완 미 유타대학 석좌교수 ▲예술상 임권택 감독 ▲사회봉사상 선우경식 요셉의원 원장 등 5명이다.수상자에게는 1억원의 상금과 순금메달이 부상으로 각각 수여됐다.시상식에는 고 총리와 이 회장 외에 정세현 통일부 장관,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나종일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이수성·이영덕·정원식 전 총리,정운찬 서울대 총장,김각중 경방 회장 등 각계 인사 600여명이 참석했다. 박건승기자 ksp@
  • 초대형 야외오페라 2탄 ‘아이다’ 온다

    ‘투란도트’에 이은 또 하나의 초대형 야외오페라 ‘아이다’가 9월18일과 20일 이틀 동안 서울 잠실 올림픽경기장에서 공연된다. 공연기획사 CnA 코리아는 최근 이탈리아 파르마 왕립오페라극장과 제작진 및 성악진,오케스트라 사용계약을 맺고 2일부터 ‘아이다’의 본격적인 매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1995년 이탈리아 베로나오페라단을 초청하여 같은 장소에서 ‘아이다’ 공연을 추진했지만,예산부족으로 무산된 경험이 있다.이번에는 ‘투란도트’의 성공 분위기에 힘입어 모두 60억원으로 예상되는 제작비 가운데 이미 개인투자 3억원을 비롯한 3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탈리아 작곡가 베르디의 ‘아이다’는 야외 오페라의 대명사로 불린다.스핑크스와 피라미드를 배경으로 화려하고 이국적인 의상과 풍물이 눈길을 끈다.이번 공연의 출연진은 지난달 ‘투란도트’ 당시 600여명의 2.5배인 1500여명.코끼리와 말·낙타 등 90여마리의 동물도 등장한다. 개선장면은 이 오페라의 하이라이트.이번에도 이 장면에만 10억원을 쓴다.1000여명의개선행렬이 트랙을 한바퀴 도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유명한 ‘개선행진곡’을 두번 연주한다. 이번 공연은 회당 5만개의 객석을 준비한다.표가 모두 팔리면 10만명이 보는 셈.입장권은 가장 비싼 것이 60만원,가장 싼 것이 3만원이다. CnA 코리아는 “‘아이다’의 룩소르 공연이 80만원,‘투란도트’의 자금성 공연이 200만원을 상회한 것을 보면 결코 비싸다고만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1588-7890.www.aida2003.co.kr 서동철기자
  • “소변 몰카 찍었다… ”여교사 100여명 협박메일

    경기도 안산경찰서는 28일 여교사와 노래방 업주들을 상대로 각각 소변 보는 장면과 불법 영업행위를 몰래 촬영했다고 협박,돈을 뜯어낸 장모(23·무직·서울 마포구 연남동)씨에 대해 공갈 및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장씨는 27일 오전 6시쯤 서울 서초구 잠원동 모 PC방에서 서울·경기·인천 지역의 고교 여교사 100여명에게 “화장실에서 소변 보는 장면을 몰래 촬영했다.돈을 보내지 않으면 인터넷에 공개하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내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여교사 3∼4명이 장씨에게 돈을 송금한 것으로 밝혀졌다. 장씨는 앞서 지난달 20일에는 전국의 노래방 업주 600여명에게 “접대부 고용 등 불법 영업행위를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내용의 협박편지를 보내 정모(42·노래방 운영)씨 등 2명으로부터 30만원을 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안산 김병철기자 kbchul@
  • 평택~ 가고시마·나가사키 크루즈여행 / 타이타닉 안 부러운 6일간의 여유

    크루즈여행의 가장 큰 매력은 시간에 얽매이지 않는 여유로움이다.일정한 공간,즉 배 안에서 숙식은 물론 모든 엔터테인먼트가 이루어져 이동의 수고로움을 느낄 필요가 없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그래서 발품을 많이 파는 일반 여행과 달리 크루즈 여행에는 ‘심심하지 않게 푹 쉬고 싶은’ 사람들이 많이 참여한다.현재 우리나라에선 다국적 크루즈회사인 스타크루즈사가 평택항을 출발해 일본 가고시마와 나가사키를 거쳐 돌아오는 크루즈 코스(5박6일)를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다.지난 주말 스타크루즈의 유람선 ‘슈퍼스타 카프리콘’에 올랐다. ●450개 객실·야외 풀 갖춘 호화유람선 배에 오르면서 가장 먼저 받은 것은 한 장의 승선카드.객실 키 기능은 물론 신분증과 지불 수단으로 쓰는 선상의 ‘만능카드’다.물론 여행을 마치고 배에서 내리기 전 미국 달러나 신용카드로 배안에서 쓴 비용을 정산한 뒤 카드를 반납해야 한다. 2만 8000t 규모의 카프리콘은 450개의 객실과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춘 호화유람선이다.승무원 600여명을 포함해 최대 1350명까지 태운다. 배안의 가장 큰 공연장에선 브라질 무용단의 댄스공연,마술쇼,빙고게임,각종 댄스 강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쉴 새 없이 진행된다.모두 무료.빙고게임에선 최종 승자에게 매회 상금을 지급한다. 프로그램에 흥미가 없으면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이용하면 된다.먼저 카지노는 출항 3시간 후부터 도착지 입항 3시간 전까지 24시간 운영된다. 슬롯머신·룰렛·블랙잭·포커·바카라 등을 즐길 수 있다.가라오케·디스코테크도 운영된다.스포츠 및 편의 시설로는 야외 풀과 실내 헬스클럽,골프연습장,스파,헤어·뷰티살롱이 있다. 스포츠 시설 이용은 무료지만 스파와 마사지,헤어·뷰티살롱은 별도의 요금을 내야 한다. 야외풀에선 수영과 선탠은 물론 풀 옆에서 운영되는 바에서 다양한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칵테일이나 주스는 한 잔에 2달러로 비교적 저렴한 편.바다가 온통 붉어지는 해질 무렵 노부부 또는 젊은 연인들이 배 뒤쪽 풀 옆의 의자에 앉거나 비스듬히 누워 칵테일을 즐기는 모습은 여유로움의 극치를 느끼게 한다. 선내 식사는 3끼 모두 무료 뷔페 식당인 ‘오션팔라스’에서 해결한다.다국적 음식이 모두 섞여 있지만 대부분 한국인 입맛에 맞춰 불편함이 없다.다만 이틀 정도 먹으면 나오는 음식 종류가 반복돼 다소 질리기 쉽다.밤 11시 이후엔 야식까지 무료로 제공한다.따라서 좀 부담스럽긴 하지만 하루 한끼 쯤은 유료식당을 이용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배안엔 일식 및 중식,양식 전문의 유료식당이 3군데 있다. ●기항지에 내려 현지관광도 가능 카프리콘은 6일동안 가고시마 및 나가사키에 두 차례 기항한다.아침에 배에서 내려 저녁때 돌아오는 기항지 지상 관광은 유료 선택관광.개별적으로 자유관광에 나서거나 배에서 운영하는 관광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된다.배에서 마련한 프로그램의 경우 가고시마는 코스에 따라 6만 2500∼10만원,나가사키는 8만∼13만원의 요금을 별도로 내야 한다.관광에 나섰다가 제시간에 돌아오지 않아도 배는 떠나므로 늦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크루즈여행 상품가격(2인1실 기준 1인 요금)은 가장 싼 복도쪽 선실(34만 5000원)부터고급 스위트룸(149만원)까지 다양하다.바다를 볼 수 있고 공간도 그리 비좁지 않은 딜럭스 오션뷰(48만원) 정도면 무난하다.2인이 묵는 선실을 함께 사용하는 3,4번째 손님은 객실 등급에 관계 없이 1인당 29만 9000원만 내면 된다.따라서 아이를 둔 가족이 이용하면 가격면에서 훨씬 유리하다. 배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평택항에서 출발하며,원할 경우 서울에서 항구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왕복 2만원)를 이용할 수 있다.문의 스타크루즈 한국지사(www.starcruises.co.kr,02-1588-3800). 슈퍼스타 카프리콘 선상에서 글 사진 임창용 기자 sdargon@
  • “좋은 먹거리에 사회도 밝아집니다”/ 유기농 고집 25년 강 대 인

    “좋은 먹거리를 섭취하면 사람이 건강해지고 사람이 건강하면 사회도 밝아집니다.” 평생을 무공해 농산물 생산에 골몰해온 농사꾼이 있다.강대인(姜大仁·52·전남 보성군 벌교읍 마동리)씨다.유기농법 개발과 청정 농산물 생산에 전념해온 지도 어언 25년.‘벼농사’ 하면 전국에서도 알아줄 만큼 ‘달인’의 경지에 이르렀다. 최근 청와대가 유기농산물을 식단에 올리기로 했다는 보도 이후 강씨의 발걸음은 더욱 빨라진다.전국 각 농협이 ‘강사’로 모셔가려고 혈안이기 때문이다. 요즘은 충청·경상·강원·경기도 등 전국을 돌며 자신이 개발한 ‘성묘 이앙법’과 ‘쌀겨 농법’ 강의에 열중이다.성묘 이앙법은 어린 모를 15㎝ 가량 모판에서 키운 뒤 내다 심는 농법이다.보통 10㎝ 가량 자랐을 때 옮겨 심는 것보다 병충해에 훨씬 강해진다는 것. “환경은 곧 생명”이라는 강씨는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강조하는‘철학자’다.단순한 동기에서 시작한 유기농사가 요즘들어 짭짤한 수입까지 챙겨줄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가 유기농사에 흠뻑 빠져든것은 지난 75년.꽤 많은 논농사를 짓던 선친이 농약에 중독돼 쓰러지면서부터.선친은 벼가 덜 쓰러지도록 하는 24D’농약을 사용해왔다.아버지는 결국 암에 걸려 숨졌고 이 농약에 발암물질이 다량 함유됐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았다.당시 순천농고를 졸업한 그는 취직을 포기하고 아버지의 농사일을 떠맡게 됐다. “농약은 결코 쓰지 않겠다.”고 다짐한 그는 우연한 기회에 민간단체인 ‘정농회’ 창립 멤버들과 만났다.이들을 통해 알게 된 유기농사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유기농에 대한 개념조차 희미하던 시기였다.보통 논 한 마지기(200평)에서 쌀 다섯 가마가 생산됐으나 이 농사법으로는 두 가마 생산이 고작이었다.병충해에 따른 감수(減收)였다.주민들의 냉소적인 눈초리가 부담이 됐지만 결코 포기할 수는 없었다.농약과 화학비료,제초제 등을 쓰지 않고 농사짓는 방법 연구에 더욱 골몰했다.관련 서적을 읽고 농산물연구소 등을 내집 드나들 듯했다. 오리농법·미꾸라지농법 등 갖가지 방법을 적용해 봤으나 실패를 거듭했다.그러던 80년 초 미역과다시마 등 해조류를 구입,삶은 물을 논에 뿌렸을 때 끈끈한 막이 볏잎에 형성되면서 병충해에 강해진다는 것을 알았다.해충 방지를 위해 횟가루에 해초를 섞어 흙벽에 발랐던 조상들의 지혜에서 힌트를 얻은 것이다. 야산에서 쑥·억새 등을 베어다 녹즙을 만들었다.이것 역시 영양제 역할을 하면서 단위 면적당 수확량이 농약을 사용한 논과 비슷해졌다.미질은 훨씬 좋았다. 이렇게 개발한 천연 물질들을 밭농사에도 적용했다.고추·마늘·양파·콩 등도 병충해에 걸리지 않고 무럭무럭 자랐다.대성공이었다. 최근에는 이종(移種) 직후 논에 쌀겨를 뿌리는 농법을 시행하고 있다.쌀겨가 발효할 때 발생하는 유기산이 잡초의 발아를 막고 오리 등을 넣었을 때보다 벼가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는 사실도 경험을 통해 깨달았다.이런 사실들이 농업관련 잡지 등을 통해 소개되면서 서울의 소비자단체와 백화점 등으로부터 계약재배 요청이 쇄도했다. 지난해부터는 전국 유기농인 600여명을 회원으로 둔 사단법인 ‘정농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농사법을 보급하고 있다.새농민상·농림부장관상 등 각종 친환경농업인 상을 수상했으며,2001년 ‘보성군 신지식인’으로 선정됐다.강씨는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농산물을 ‘브랜드 마케팅’으로 시장을 공략할 경우 우리 농산물의 해외 수출 길도 밝다.”며 수출까지 모색하고 있다. 보성 최치봉기자 cbchoi@
  • 한총련사태 파장 / ‘허수아비 경호’

    경찰이 18일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장에서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의 기습시위를 막지 못한 것은 정보 부재에 경비의 허술함이 겹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한총련 시위는 이미 예고됐었다.경찰 관계자는 “대학생들이 기념식 당일 5·18묘지 앞에서 피켓시위 등으로 의사표시만 할 줄 알았다.”고 말했다.‘돌발상황’에 대비한 ‘시나리오 경비’를 소홀히 했다는 얘기다. 지난 93년 김영삼 대통령이 5·18묘지를 참배하려다 당일 새벽부터 남총련 소속 대학생들이 행사장(구묘역) 일대를 ‘선점’하는 바람에 무산됐었다.경찰은 지금과는 상황이 다르다 할지라도 이미 묘역 일대 경비에 대한 ‘과거의 경험’과 ‘노하우’를 적용했어야 했다. 그럼에도 경찰은 이날 학생들의 집결시간보다 늦은 오전 8시쯤에야 5개 중대 600여명만 묘지 주변에 배치했다.전날 전야제에 참석한 한총련 소속 학생 1000여명은 이미 오전 7시쯤부터 묘지에 모여 구묘역을 참배하고 있었다.학생들은 이어 ‘굴욕외교 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신묘역 진출을 시도했다. 경찰은 오전 10시20분쯤 신묘역 정문을 경비하던 병력을 구묘역쪽으로 이동시켜 1차 저지선을 구축했다.그러나 구묘역쪽 3,4주차장에 주차한 뒤 신묘역 정문쪽으로 밀려드는 참배객과 학생들이 뒤섞였다.저지선은 무너지고 10시30분쯤 정문 앞 도로가 학생들에 의해 점거됐다. 경찰은 당시 시내에서 5·18묘지로 출발한 대통령 경호팀에 무선으로 연락하고 노 대통령 일행은 10시45분쯤 묘지로부터 6㎞쯤 떨어진 북구 각화동 도동고개에서 10여분간 정차했다. 경찰은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자 학생들이 점거한 정문 앞 도로를 차단하고 노 대통령이 탄 차량을 구묘역쪽에서 신묘지 왼쪽 ‘역사의 문’으로 유도했다.이 과정에서 노 대통령은 행사 예정시간인 오전 11시보다 20분쯤 늦게 행사장에 입장했다. 학생들이 신묘역 정문을 점거한 시점은 경호상 ‘공차’로 불리는 ‘VIP 위장차량’이 정문을 통과한 시간이다.이를 보면 학생들이 대통령을 행사장에 아예 ‘가둬놓고’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하려 했다는 추정도 가능하다. 이런 상황을 예측하지 못한 경찰은 5개 중대의 병력만을 배치해 진입로 공간 확보에 실패했다.또 경비병력도 인근 전남대 등 학생경비를 오랫동안 맡아온 광주 북부경찰서 대신 서부경찰서와 여수·순천 등 외지 병력을 동원한 점도 안일한 대처라는 지적이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돌발사태였기 때문에 경호상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나 경비라인의 책임은 면키 어려울 전망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메트로 플러스 / 할머니등 600명 한·양방 진료

    강동구(구청장 김충환)는 20일 오전 9시 강동구민회관에서 생활이 어려운 할아버지,할머니 등 600여명을 초청,한·양방 진료를 해주고 머리를 깎아주는 ‘제89회 자원봉사의 날’ 행사를 갖는다.480-1323.
  • 쉬어가기˙˙˙

    쉬어가기˙˙˙

    네티즌들은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 커플’로 최근 연인 사이임을 반공식적으로 인정한 이병헌·송혜교 커플을 뽑았다.광고전문 인터넷방송 NGTV가 지난달 29일부터 6일까지 6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두사람이 30.1%의 표를 얻었다.2위는 류승범·공효진(29.5%)이었으며,박용하·유진(10.7%),박준형·한고은(8.0%)이 뒤를 이었다.
  • ‘5월 호국인물’ 김창학 해군하사

    전쟁기념관(관장 박익순)은 6·25 전쟁 때 대한해협 해전의 영웅으로 불리는 김창학(얼굴·1929∼1950) 해군 하사를 ‘5월의 호국인물'로 28일 선정했다. 경기도 평택 출신인 고인은 1948년 6월 해군 신병 10기로 입대,전쟁 발발 당일 부산 앞바다에서 1000t급 북한군 무장수송선을 격침시킨 백두산함(PC-701)의 조타수였다.백두산함은 6월25일 오후 8시 부산에서 30마일 떨어진 해상에 병력 600여명과 탄약,식량을 실은 무장 수송선이 침투하는 것을 발견하고 4시간에 걸친 교전 끝에 격침시켰다. 고인은 적탄에 맞아 복부 내장이 파열되는 중상을 입고도 조타키를 끝까지 잡고 임무를 수행,수송선을 격침시키는데 결정적으로 공헌하고 사흘만에 전사했다. 대한민국 해군사상 첫 단독 해전이었던 당시 전투의 승리로 전쟁초기 남한의 전후방 지역을 동시에 전장화하려던 북한군의 기도가 봉쇄되고 아군이 해상통제권을 장악하는 계기가 됐다. 정부는 고인에게 1953년 1계급 특진과 을지무공훈장을 추서했다. 5월15일 오후 2시 서울 전쟁기념관에서 고인을 추모하는현양행사가 열린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우리도 면허증 있어요 / 성남시, 어린이 자전거면허 인기 코스시험 거쳐 발급… 사고예방 효과

    “우리도 운전면허증 있어요.” 경기도 성남시가 첫선을 보인 자전거 운전면허 전용시험장이 어린이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운전면허증을 갖고 싶어하는 동심을 이용해 자전거 천국인 신도시의 안전사고를 막아보겠다는 자치단체의 의도가 맞아떨어진 것이다.법적 효력은 없지만 어린이들의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새달 3일 치러질 운전면허시험에는 600여명의 어린이가 응시,시험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봄·가을 두 차례 실시되는 시험은 이번이 6회째.2000년 4월14일 첫 시험이 시작된 이후 모두 2889명이 응시해 이 가운데 2830명이 ‘면허’를 취득했다.합격률은 98%로 매우 높은 편이다.하지만 응시 어린이와 부모들 모두가 진지하고 긴장하는 모습은 자동차 운전면허시험을 방불케 한다는 것이 성남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분당구 정자동 지하철분당선 정자역 뒤편 탄천 둔치에 마련된 자전거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치러지는 시험은 자동차 면허시험장과 비슷한 직선코스와 S코스,연속진로변화 코스,사거리 신호체계 등 4가지로 진행된다.합격자에게는 성남시장 명의의 카드형 ‘자전거운전면허증’이 발급된다. 운전면허시험 학교별 단체나 시험당일 현장접수가 가능하며 전액 무료다.(031)729-4930.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사스 신드롬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신드롬’이 전국을 휩쓸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예방을 위한 각종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고,‘혹시나’하는 생각에 병원을 찾는 감기 등 기관지계통 환자가 줄지 않고 있다.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까지 나돌고 있다.전문가들은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사스의 발병 원인과 전염경로를 정확히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상술 활개,민간요법까지 등장 A사에서 제조·판매하는 ‘손소독 살균 비누’는 한 개에 8000∼2만원으로 비싼 편이지만,하루 50건 이상씩 주문이 밀리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주로 병원에서 소독용으로 사용하는데 최근에는 일반 시민들도 많이 찾고 있다.”고 전했다. 한 보험사는 사스에 감염되면 입원비와 수술비를 지급한다는 ‘사스보장보험’을 새 상품으로 내놓았다.지난 1일 판매를 시작한 지 보름만에 400여명이 가입했다. 서울 은평구의 한 업체는 ‘꽈샤(물소뿔 요법),출장전문 1만원,마사지로 사스 예방’이란 전단을뿌린 뒤 이를 보고 찾아온 일부 시민에게 무허가 시술을 해주고 있다.업체측은 “40분만 물소뿔로 몸을 마사지하면 면역력이 강화돼 사스를 예방할 수 있다.”면서 “지금까지 수십명을 치료했다.”고 주장했다.경찰은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르는 물소뿔을 이용한 사기극일 수 있어 피해사례를 점검하고 있다.일부 한약방에서는 “중국에서 사스 치료제로 유행하고 있다.”며 갈근이나 국화꽃 등을 원료로 한 약재를 비싼 값에 팔고 있다.또 마늘이 사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일부 시장 상인들은 ‘사스 예방 마늘’ 등의 선전문구를 내걸고 있다. ‘괴질퇴치 부적’도 나돈다.인터넷의 한 역술 사이트에서는 ‘괴질로부터 여러분을 지켜드린다.’라는 선전문구와 함께 4종류의 부적을 다운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유료 제공하고 있다. ●불안한 시민들 보건당국은 우리나라에 사스 발병 환자가 없다고 발표했지만 시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출판업체를 운영하는 이일남(58)씨는 “얼마 전 감기에 걸렸는데 사스가 아닌지 걱정돼 평소에 잘 가지도 않던 대학병원을 찾았다.”면서 “사람을 많이 만나는 직업이어서 언제 어디서 감염될지 걱정된다.”고 말했다.일부 주부들 사이에서는 “경남지역 한 도시의 비밀장소에 사스환자를 격리해놓고 쉬쉬하고 있다.”는 등 근거없는 악성 루머까지 나돌고 있다.경찰청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음주운전 단속 때 다른 사람의 침이나 입김 때문에 사스에 감염되지 않을까 걱정된다.”는 시민들의 글도 잇따르고 있다. J이비인후과 전문의 정영보 박사는 “환절기 감기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고열의 감기환자들은 대부분 혹시 사스가 아닌지 묻곤 한다.”고 말했다.국립보건원 방역과에는 이같은 환자들의 문의 전화가 하루 200통 이상 폭주하고 있다. ●정확한 원인 규명해야 불안감 해소 전문가들은 사스의 정체가 의학적으로 규명될 때까지는 시민들의 공포심이 쉽사리 수그러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대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는 “사스의 원인과 치료·예방책이 제대로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사람들이 과잉반응을보이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서울대 의대 감염내과 최강원 교수는 “현재 80∼90% 수준인 사스의 원인규명 작업이 마무리되면 사스에 대한 두려움은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영표 유영규 이두걸기자 tomcat@ ■“2차감염 차단이 관건” 우리나라는 다행히 아직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중국,홍콩 등 위험지역에서 들어오는 사람만 하루 1600여명.왕래가 빈번한 미국까지 지난 12일 위험지역에 포함된 점을 감안하면 국내 첫 환자발생은 시간문제라는 게 중론이다. 때문에 1차 감염자의 발생을 차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2차 감염을 통한 사스의 확산을 막는 데 방역당국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11월 사스가 처음 발생한 중국을 비롯,홍콩에서 단시간에 급격히 환자가 늘어난 것도 초기에 2차 감염을 제대로 막지 못했기 때문으로 지적된다.실제로 싱가포르의 26세 여성환자는 부모를 포함해 주변인물 100여명에게 사스균을 전파시켰다. 국립보건원은 이에 따라 국내에서 사스환자가 발생하면 제1군 법정 전염병에 준해 격리조치를 취하기로 하는 등 방역대책을 강화했다. 전국에 지정된 11개 격리병원도 13개로 늘리는 한편 국내에 환자가 2명 이상 발생하면 전국 43개 종합병원을 격리병원으로 자동지정,철저한 격리조치를 취할 방침이다.환자와 빈번하게 접촉한 가족,의료인 등이 집중관리 대상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무너진 후세인 / 7만 공화국수비대 어디갔나

    이라크 최정예 부대인 공화국수비대가 종적을 감췄다.미·영 연합군이 이미 장악한 바그다드에도,미군이 진격하고 있는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고향 티크리트에도 공화국수비대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이쯤 되자 오히려 연합군이 당황하고 있다.공화국수비대는 정말 궤멸된 것인가, 아니면 어딘가에서 전력을 재정비하고 있는 것인가. 당초 연합군은 바그다드 진입을 시도하면서 이라크군의 거센 저항으로 대규모 시가전이 벌어질 것을 예상했다.특히 공화국수비대의 게릴라식 공격과 화학무기 사용을 우려했다.공화국수비대는 후세인의 친위부대격으로 그 수는 비록 6만∼7만명에 불과하지만 높은 충성도에 최신식 러시아제 T-72 탱크 등 A급 장비까지 보유하고 있어 연합군에게 가장 두려운 존재로 꼽혔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연합군은 말 그대로 손쉽게 바그다드 입성에 성공했다.산발적인 소규모 전투가 몇 차례 벌어졌지만 이라크군의 저항다운 저항은 한 번도 없었다.공화국수비대는 탱크와 총기,심지어 군복까지 버리고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미 정보기관 관계자는 “걱정되는 부분이다.우리는 그들(공화국수비대)이 어디로 갔는지 모른다.”며 “그들이 이라크 주민들 사이로 숨어들어 갔는지,다른 곳에서 공격을 준비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고 밝혔다. 미군 지도부는 바그다드 진격을 앞두고 연합군의 대규모 공습으로 공화국수비대의 병력 상당수가 궤멸됐다고 추정했다.하지만 실제로 사망한 공화국수비대는 그리 많지 않으며 전쟁포로 역시 총 40만명에 이르는 이라크 정규군 중 7000여명에 불과하다. 때문에 공화국수비대를 비롯한 이라크군들이 전의를 상실하고 전장을 떠났을 것이라는 추측이 오히려 설득력을 얻고 있다.빈센트 브룩스 미 중부군 사령부 준장도 “많은 이라크군이 붕괴된 정권을 위해 죽을 필요가 없다는 결정을 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영국 BBC 라디오방송과 인터뷰를 가진 공화국수비대 관계자의 설명은 이라크군의 속사정을 짐작케 한다.이름을 밝히지 않은 공화국수비대 대령은 그의 집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전쟁이 시작된 이후 상부로부터 작전을 지시받은 적이 거의 없다.”고 밝혀 군대가 개전 직후부터 통제 불능상태에 빠졌음을 시인했다. 그는 자신이 이끌던 600여명의 부대원들에게 처음에는 각자의 위치를 지키라고 명령했지만 후에는 폭탄을 피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그의 부대는 개전 초기 사막지대에 배치돼 있었으나 수도 방위를 위해 철수했고,바그다드 함락 1주일 전에 모두 해체됐다.그는 연합군의 공습으로 탱크 등 무기가 모두 파괴됐다며 비교도 되지 않는 전력의 차이가 이같은 상황을 초래한 것으로 판단했다.또 “이라크군 대부분은 가족들이 살고 있는 바그다드에서 시가전을 벌이기를 원치 않는다.”면서 “지도부의 지시도,작전도 없는 상태에서 무엇을 위해 싸우겠느냐?”고 반문했다.이어 부대원들과 모여 싸울 가치가 없다고 결정했으며 민간인 복장으로 갈아입고 각자 집으로 흩어졌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미 중부사령부는 이라크 정규군과 공화국수비대 일부가 여전히 티크리트 등 북쪽지역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추정,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사회플러스 / 청남대 방문예약 첫날 신청 쇄도

    오는 22일부터 일반인들에게 무료 개방되는 대통령 별장인 충북 청원군 문의면의 청남대에 대한 방문 예약 신청자가 몰리고 있다. 10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청남대 방문 예약자를 인터넷(www.cb21.net)으로 접수한 결과,오후 3시30분 현재 무려 1만 5600여명이 신청했다.
  • “내손으로 차 몰아 소원 풀었어요”송파구 장애인 운전교육

    “1m만이라도 내 손으로 차를 몰아봤으면 했는데….시력을 잃었지만 이젠 마지막 소원을 풀었습니다.” 26일 송파구청이 운영중인 가락동 배명고교 옆 탄천빗물펌프장내 장애인운전연습장.18명의 시각장애인들이 자동차 핸들을 잡고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다.평소 자동차 운전은 엄두도 못내는 시각장애인,그것도 앞을 전혀 못보는 전맹(全盲)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운전교육을 실시하기는 송파구청이 처음이다. 장애인들은 먼저 자동차 기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주요 장치의 위치를 일일이 더듬어 가며 파악했다.참가자 중 최고령인 장흥식(55·용산구 이촌동)·이영자(55·여·서대문구 남가좌동)씨 등 더러는 나이 탓인지 매우 긴장한 표정이었다.하지만 자신의 힘으로,자신이 가려는 방향으로 자동차를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에 참가자들의 얼굴엔 기쁨으로 가득 찼다. 이병하(25·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씨는 “14세 때 사고로 양쪽 눈의 시력을 잃었는데 실의를 이기려고 자동차 연구에 취미를 붙였다.”면서 “웬만한 자동차는 구조까지 꿰뚫을 정도지만 정규자동차면허 코스가 어떤지 몸소 체험하려고 행사에 참여했다.”고 말했다.이날 광주에서만 3명이 참여했다.운전체험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시각장애인들이 최고 60㎞까지 속도를 내자 박수를 치며 격려했다. 강사 윤기종(42)씨는 “시각장애인 특유의 감각력으로 장치 위치를 금방 파악하고 운전을 쉽게 익혀 놀랐다.”면서 “장애인들이 자동차에 동승시 막연한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심리적으로 안정시키는 데 이번 교육의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전국에서 유일하게 장애인운전연습장을 운영중인 송파구는 앞으로 매월 마지막 토요일에 전국의 시각장애인들로부터 신청받아 운전체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각장애인은 약시인 6급만 운전면허시험을 칠 수 있다.송파 장애인운전연습장에서는 1994년 설립 이후 5600여명의 지체·청각장애인이 이용,1800명이 면허를 취득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부시의 전쟁/ 전세계 ‘反戰의 함성’

    이라크에 대한 미국·영국 연합군의 대규모 지상공격이 본격화되면서 세계 각국의 반전시위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주말 이틀간 미국에서는 수백건의 반전행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려 수십만명이 반전의 깃발을 높였다.반미감정이 고조된 아랍권에서는 반전시위가 친미성향인 자국정부에 대한 반정부 시위로 변모,무력 충돌이 잇따랐다.영국,프랑스에서 시작된 ‘전쟁반대’ 가두행진도 전 유럽으로 확산되고 있다. ●석유를 위한 유혈반대 개전 나흘째인 22일 뉴욕에서는 25만명이 운집,맨해튼 워싱턴 스퀘어까지 3㎞에 달하는 가두행진을 벌였다.시위에 참가하기 위해 펜실베이니아주에서 10시간 동안 자동차로 달려왔다는 한 시위자는 “미국인 모두가 이라크 전쟁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전세계에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경찰은 집회 뒤 해산을 거부한 수십명의 시위대를 연행했다. 워싱턴에서는 수천명이 ‘석유를 위한 유혈반대’를 외치며 백악관으로 행진했다.플로리다주에서 온 한 시위참가자는 “최첨단 폭탄이라 해도 군인과 민간인을 정확히 구별할 수 없다.”고 말했다.전날 1600여명이 연행됐던 샌프란시스코에서도 2만여명이 다시 거리로 나섰다. ●국민들 목소리에 귀기울여라 이라크 전쟁에 참여한 영국에서도 반전시위가 연일 계속됐다.런던에서는 자전거를 탄 시위대가 도로를 따라 토니 블레어 총리실 앞에서 의회 광장까지 시위를 벌여 극심한 교통체증을 유발했다.특히 수천명의 고등학생들이 유엔 승인없이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한 것에 대해 강한 항의를 표했다. 프랑스 전역에서도 반전시위가 잇따랐다.파리에서는 15만명이 공화국광장에서 나시옹 광장까지 행진했고,패스트푸드점 맥도널드가 돌세례로 곤욕을 치렀다.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는 세계 최대 인원인 100만명이 시위에 참석,전쟁을 적극 지지한 호세 마리아 아스나르 스페인 총리의 사임을 요구했다. ●무력충돌로 사상자 속출 세계 최대 이슬람국가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는 3000여명이 영국 대사관 앞에서 ‘유엔 사망’을 상징하는 관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이집트 카이로에서는 대학생 2만여명이 캠퍼스 내에서 미·영·이스라엘기를 불태우고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에게 이라크 지원파병을 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아랍권에서는 경찰과의 무력충돌로 부상자가 속출했다.21일 예멘 수도 사나에서 열린 반전시위에서 경찰의 총격으로 최소 민간인 3명,경찰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수단 하르툼 미 대사관 앞에서 열린 반전시위를 경찰이 진압하다 대학생 1명이 치명상을 입었다.정은주기자 외신 ejung@
  • 개인워크아웃 일반연체자도 적용 추진

    빚을 최고 1억원까지 탕감해 주는 개인워크아웃(신용회복제도)이 일반 연체자에게까지 확대될 전망이다.지금은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사람만 신청할 수 있다.일반연체자까지 확대될 경우 몇백명에 불과한 개인워크아웃 수혜자는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일단 ‘탕감받고 보자.’는 식의 채무자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도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23일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신용불량자가 283만명을 넘어섬에 따라 개인워크아웃 신청자격을 일반연체자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관계자는 “현재의 개인워크아웃은 이미 신용불량자로 전락한 사람에게만 적용돼 신용갱생의 효율성을 높이기 어려울 뿐 아니라 신용불량자 조기방지 기능도 떨어진다.”면서 “신용불량자로 등록되기 직전의 일반연체자에게까지 신청자격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24일부터 가동되는 금융당국자들과 시민단체 관계자 등으로 구성되는 개인워크아웃 TF(태스크포스)팀이 이 문제를 본격 검토하기로했다.일반연체자 확대방안은 재경부가 지난 11일 국무회의에 제출한 가계대출 대책에도 포함돼 있다. 한복환 신용회복지원위원회 사무국장은 “개인워크아웃 신청자격을 일반연체자로 확대하는 방안이 TF팀의 주요 검토의제중 하나”라면서 “그러나 채무자의 모럴 해저드를 부추길 수 있는데다 이를 막을 수 있는 견제장치를 따로 마련해야 하고 사무국 인력도 충원해야 하는 등 현실화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연체자로 신청자격이 확대되면 과거 신용불량자였다가 졸업한 사람 등도 개인워크아웃을 신청할 수 있어 신청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날 전망이다.지금은 ‘반드시 현재 신용불량자여야 한다.’는 자격요건에 걸려 2600여명 지원에 약 600명만이 ‘구제’ 받고 있는 실정이다.정부는 또 개인워크아웃 활성화를 위해 채무 상환기간 연장,소득요건 완화 등도 검토중이다.하지만 3억원 미만으로 돼 있는 부채규모 제한은 더 낮춰봤자 실효성이 없다는 점에서 조절하지 않는 쪽으로 기울었다. 안미현기자 hyun@
  • 책꽂이/들꽃이 나를 울린다 외

    ●들꽃이 나를 울린다(김영섭 지음,소리들 펴냄) 현직 한의사가 쓴 에세이.들꽃의 한방적 효능을 감성적인 문체에 실어 전한다.1만원. ●무지개를 좇다 세상 아름다운 풍경들을 지나치다(박광수 지음,소담출판사 펴냄) 만화가인 저자의 감성 사진 에세이.무지개의 화려함보다는 그 뒤편의 잔잔한 노을에 따뜻한 시선을 보낸다.1만 2000원. ●시장을 창조하는 마케팅 시장에 끌려가는 마케팅(서용구 지음,시대의 창 펴냄) 스와치는 시계의 고정관념을 깨고 시계를 스타일과 젊음,흥분 등의 감성적 메시지를 전하는 패션 액세서리로 탈바꿈시킴으로써 스와치마니아층을 만들어냈다.이처럼 현대는 기능보다 의미와 상징이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이미지와 브랜드의 시대’다.저자는 가치혁신이론 같은 마케팅전략 분야에서 최신 이론들을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한다.1만 8000원. ●아빠가 준 인도(원유진·태백 지음,민미디어 펴냄) 인도 데칸고원 남동쪽 벵골만 끝자락에 위치한 마을 오로빌.이곳엔 프랑스·독일·미국 등 세계 36개국에서 온 1600여명의 사람들이모여 산다.신념과 종교,국적을 초월해 진보와 조화와 평화를 추구하며 살아가는 세계인 오로빌리언(Aurovillian)들의 실험도시 ‘오로빌공동체’다.이 책은 저자의 가족이 인도에서 겪은 체험적인 이야기다.특히 소년 ‘또또’가 말하는 경이로운 세상이 눈길을 끈다.8000원. ●성스러운 여행 순례 이야기(필 쿠지노 지음,황보석 옮김,문학동네 펴냄) 순례란 말은 외국인이나 나그네,혹은 사원이나 신성한 곳을 찾아가는 사람의 여행이란 뜻을 지닌 라틴어 펠리그리누스(peligrinus)에서 파생됐다.그러나 ‘여행전문가’인 저자는 자신에게 특별한 곳을 찾아가 의미를 가슴에 새긴다면 그것이 바로 성스러운 여행이며 순례라고 말한다. 저자에 따르면 순례를 떠나는데 필요한 것은 오직 신념의 지팡이와 영광의 가운, 그리고 도전뿐이다.1만2000원. ●불가사리(홍세화·고종석 등 지음,아웃사이더 펴냄) 장구한 생명력을 자랑하는 불가사리는 어장을 황폐화시키고 수중생태계를 파괴하는 해적생물이며 부패하기 직전 혹은 부패가 진행된 개체만 포식한다고한다.이 책의 저자들은 바로 이 ‘진화하지 않는’ 포식자 불가사리에서 한국 극우의 모습을 발견한다.‘신분제로서의 지역주의-극우 멘탈리티의 한국적 작동양상’등 10편의 글이 실렸다.1만원. ●어둠과 무지를 몰아낸 백명의 과학자(존 허드슨 타이너 지음,김은정 옮김,미토 펴냄) “세상의 본질은 수학이다.”라고 한 피타고라스,최초의 응용 물리학자 아르키메데스,인체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시체를 도둑질한 해부학자 베살리우스,양자역학의 창시자 하이젠베르크….희생과 도전으로 과학혁명을 이뤄낸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테마별로 다뤘다.1만원. ●디플레 뛰어넘기(로버트 프렉터 지음,강남규 옮김,루비박스 펴냄) 엘리어트 파동이론을 근거로 한 암울한 증시전망과 불황 대처법.골드만삭스의 스타 전략분석가 애비 코언이 ‘황소’(강세장의 상징)라면 프렉터는 ‘곰’(약세장의 상징)으로 유명한 인물이다.1만 4900원. ●서양의 가족과 성(한국서양사학회 지음,당대 펴냄) ‘로마시대 상류층의 혼인 및 혼외관계’부터 ‘소비에트정권의 가족과 성’에 이르기까지 시대와 동서를 넘나들며 서구사회의 가족과 성의 발전과정을 다뤘다.김경현 고려대 서양사학과 교수 등 9명의 필자들은 이 과정에서 그간의 가족유형에 대한 단순화ㆍ일반화가 온당한 것인지,다소 일탈한 듯 보이는 다양한 가족형태에 대한 무시와 차별이 올바른 것인지 성찰한다.1만2000원. ●히스토리아(고종석 지음,마음산책 펴냄)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인물들의 이야기.달에 첫 발을 디딘 닐 암스트롱,최초의 우주인이 된 유리 가가린,에드먼드 힐러리와 텐징의 첫 에베레스트 등정,이토 히로부미의 양녀로 사다코란 이름을 얻은 친일파 배정자 등이 등장한다.직업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해석보다는 정보가 승한” 책이라고 말한다.1만 8000원. ●석불 돌에 새긴 정토의 꿈(최성은 지음,한길아트 펴냄) 시대의 삶을 담은 석불에 관한 연구서.현재 남아있는 석불은 대부분 화감암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각각의 석불에 따른 석질의 다양함은 맛볼 수 없다.하지만 주로 왕후장상의 서원으로 조성된 금동불이나 철불과 달리,석불은 민중의 가슴 골골이 스며 있는 바람을 표현하듯 시대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백제의 미소’로 널리 알려진 서산 마애삼존불상,통일신라기의 군위석굴 삼존불상 등 70여개의 석상을 소개한다.2만 2000원.
  • 증원·직급 격상요구 봇물,부처마다 차관급 신설 희망 공무원수 97년수준 복귀 우려

    부처별로 증원은 물론 기존 직급을 격상시켜 달라는 요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참여정부가 국민의 정부와는 달리 ‘작은 정부’보다는 ‘효율적인 정부’를 표방하고부터 이뤄지고 있는 현상으로 정부조직의 비대화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다. ●너도 나도 차관급 정부는 18일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가안전보장이사회 사무차장을 현행 1급에서 차관급으로 격상시키는 안을 국무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다.청와대 비서실 직제개편으로 외교안보수석이 국가안전보좌관으로 대체되면서 실무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고육책’이란 설명이지만 결과적으로 다른 부처의 차관급 격상 움직임에 불을 지폈다. 문화재청도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차관급으로 격상된 데 자극을 받아 청장을 차관급으로 하는 문화유산청 신설안을 의원입법으로 국회에 제출했다.국무조정실은 실장 밑에 차관급인 조정관 2명을 둘 수 있도록 대통령령 개정을 행정자치부에 요구해 놓은 상태다. ●일단 늘리고 보자 철도청은 참여정부가 들어서자마자 무려 2000명의 증원을 요구하고 나섰다.지난해 교원이 2만 5600여명 늘고,집배원이 510명 증원된 것을 고려했기 때문이란 지적이다.이밖에도 몇몇 부처가 증원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공무원 수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공무원 수는 지난 97년 말 93만 5759명에서 국민의 정부 들어 구조조정의 여파로 98년(88만 8334명),99년(87만 5672명),2000년(86만 9676명)에 이어 2001년 86만 8120명까지 감축됐다.그러나 지난해 교원과 집배원 등의 증원으로 2월 말 현재 90만 4203명까지 늘었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현재의 추세대로 각 부처의 증원 요구가 잇따르면 공무원 수가 구조조정 이전인 97년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우려를 표시했다. ●잘못된 해석 때문 이처럼 부처별로 증원과 직급 격상 요구가 봇물을 이루는 데는 관료들이 참여정부가 지향하는 ‘효율적인 정부’의 개념을 오해한 데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정부가 국민의 정부처럼 인력이나 기구 축소를 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부처별로 기존의 기능을 재조정하고 인력을 재배치하라는 의미”라면서 “부처 관료들이 참여정부가 천명하고 있는 효율적인 정부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이사람/6박7일 사막마라톤 250㎞ 도전 김 경 수 “40대 氣 살리려 사하라 갑니다”

    “40대 직장인의 기(氣)를 살리기 위해 사막으로 달려 갑니다.” ‘사하라 사막 마라톤대회’ 출전을 코앞에 둔 김경수(41·서울 강북구 감사담당관실·8급)씨는 모두들 잠자리에 든 12일 자정에도 서울 중랑천변을 뛰었다.‘등이 휠 것 같은 삶의 무게여∼’라는 노랫말처럼 어깨를 짓누르는 10㎏짜리 배낭을 둘러멘 채 40㎞의 강변길을 2시간 넘게 뛰자 땀으로 뒤범벅이 된다.매일 새벽 3∼4시가 되어야 잠자리에 들지만 ‘사하라 정복’이란 꿈이 있기에 그다지 힘들지 않다. 대회는 다음달 6일 아프리카 모로코의 사하라 사막에서 6박7일에 걸쳐 열린다.50도가 넘는 악조건에서 220∼250㎞의 사막 위를 간단한 장비와 음식을 가지고 외부의 지원 없이 끊임없이 달려야 한다.한밤이면 전갈이 득시글거리는 사막의 추위에 떨며 쪽잠을 자야 하고,낮이라도 레이스에 뒤처지면 온종일 사람 한명 만나지 못하고 엉뚱한 길을 들기 십상이다.목이 마르면 물을 찾고 싶지만 주어진 양을 넘기면 마시는 족족 감점을 당하게 돼 마른 침만 삼켜야 한다. 지난해 한국인 완주자 유지성씨의 기록이 58시간 14분에 그친 점으로 미뤄 코스사정을 짐작할 만하다.한마디로 지옥의 레이스인 셈이다.레이스 코스는 다양한 종류의 지형으로 구성되는데 7일동안 돌이 많은 고원이나 해발 1000m 정도의 산,건조한 호수와 작은 나무숲,모래언덕 등을 이어 달린다.이틀간 70∼80㎞를 중단없이 달리는 코스와 42.195㎞를 달리는 코스는 반드시 거치게 된다.날씨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보통 30% 이상의 선수가 탈락한다.각국에서 약 600여명이 대회에 참가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신한금융지주회사 박중헌 홍보실장이 재작년에 첫 출전한 뒤 지금까지 단 2명만 완주했다. 국내 달리기 붐에 편승한 점도 있지만 올해는 23명이 참가할 예정.공무원 참가자로는 김씨가 유일하다.그가 이처럼 힘든 도전에 나선 것은 가정과 직장에서 풀 죽은 40대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주기 위해서다.또 1남1녀의 자녀에겐 자랑스러운 아버지로 기억되고 싶어서다.“위험하다.”는 이유로 무려 6개월 동안이나 대회참가를 반대하던 아내 함주희(34)씨도 결국손을 들었다. 김씨가 마라톤을 시작한 지는 불과 2년전.2001년 초여름 우연한 기회에 아마추어 마라톤 대회에서 15㎞를 달려본 것이 계기가 됐다.이때까지만 해도 그는 동료들과 어울려 술과 담배를 즐기는 평범한 공무원이었다.하지만 우연히 시작한 마라톤은 그의 생활을 180도 바꾸어 놓았다.북한산,중랑천 등을 뛰며 금방 마라톤의 매력에 빠져 술과 담배를 끊고 일과 가족,그리고 마라톤에 푹 빠진 새로운 삶을 즐기고 있다. 그는 “마라톤이 ‘절제’를 길러준다.”고 자랑한다.마라톤 선수도 마음의 평정을 잃은 채 무리하게 달리면 끝까지 뛸 수 없다는 것.“무작정 빨리 달리고 싶은 욕망을 잠재울 수 있어야 완주할 수 있듯 절제하는 삶이 더 큰 자유와 행복을 안겨준다.”고 말한다. 그가 마라톤 풀코스(42.195㎞)를 완주한 것은 모두 6차례.이번 대회 참가를 위해 지난해부터 배낭을 메고 달리는 연습에 몰두해왔다.기록은 3시간 50분 전후지만 기록은 중요하지 않다.7일동안 계속되는 경주라 사막의 악조건을 이겨내는 게 더욱 중요하다.지난해 여름부터 더 착실하게 준비해왔다.우선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체중을 5㎏이나 늘렸다.갖춰야 할 장비만 100종류가 넘을 정도로 무거운 장비를 둘러멘 채 7일동안 사투를 벌이려면 무엇보다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평소 연습은 밤늦게만 가능하다.퇴근 후 아이들에게 아빠노릇을 하다 보면 어느덧 자정에 가깝다.이때부터 그는 도봉구 쌍문동 집을 나와 중랑천 상계교지점에서 군자교 인근까지 왕복하며 달린다.지난주 말에는 오후 11시부터 새벽 4시까지 이 코스를 누볐다. 강도 높은 훈련은 토·일요일에나 가능하다.북한산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출발해 대동문∼용암문∼도선사 등을 연결하는 등산로가 주 훈련장이다.이 코스를 그동안 100회는 족히 뛰었다.지난해 여름에는 지리산 종주 등 산악훈련과 경기도 퇴촌면 등지를 돌며 훈련하기도 했다. 다음 달 2일 출국을 앞두고 뜻있는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1m에 1원씩의 기금모금을 추진하고 있다.250여㎞를 종주하는 그의 발걸음으로 고통속에 신음하는 난치병 어린이들을 돕는 기금을 만들겠다는 생각이다.동료들도 그의 질주가 보다 뜻 깊은 이벤트가 될 수 있도록 이 행사에 동참할 주변의 독지가를 물색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또 그의 완주를 돕기 위해 750만원이나 드는 경비의 일부를 지원하기로 했다.직원들의 해외 배낭여행을 지원해온 강북구도 그의 대회참가 기간을 공무휴가로 처리한다.이에 질세라 그는 자신이 근무하는 구청의 로고와 구기를 배낭에 꼽고 대회에 출전,세상 사람들에게 강북구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사막을 넘겠다는 그의 각오가 지역사회를 하나로 묶어주는 연결고리 구실을 하고 있는 셈이다.모두들 그가 사하라 사막의 험난한 코스를 평정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가정과 직장에서 지쳐있는 이 시대의 40대에 힘이 되겠다.”는 그의 꿈★은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까. 이동구기자yidong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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