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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자 120명 포화… 정상업무 불가능”/北京대사관 영사업무 중단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주중 한국 대사관 영사부는 수용 중인 탈북자의 수가 급증해 정상적인 업무수행이 불가능하다며 7일부터 여권,비자 발급,병역 등 일체의 민원업무를 잠정 중단한다고 6일 발표했다.영사부는 이날 오후 2시 ‘민원업무 잠정 중단에 관한 안내’라는 공고문을 정문에 게시하고 홈페이지에도 올렸다. 외국 주재 공관이 민원 업무를 중단한 것은 한국 외교사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전쟁·자연재해 등의 경우를 제외하고 거의 유례가 없는 일이다. ▶관련기사 5면 정부 당국자는 “주중 탈북자들을 임시 수용해온 영사관 공간의 포화상태로 고심 끝에 내린 극단적 조치”라면서 “탈북자들을 제3국으로 보내기 위한 중국 정부와의 협상이 속도를 내 수용인원이 적정수준으로 줄어들기 전까진 민원 업무 재개는 힘들다.”고 말했다. 영사부의 민원 업무 잠정 중단 조치는 최근 탈북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적정 수용인원(50명)을 훨씬 넘어선 120여명에 이른 데다,이들의 제3국행 처리를 둘러싼 중국과의 협상이 지지부진해 더 이상 민원 업무가불가능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정부는 탈북자들의 제3국행 절차를 둘러싸고 중국측과 이미 지난 수개월간 협의를 지속한 것으로 알려져,한·중 외교 마찰로 비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영사부의 민원 업무 잠정 중단 조치는 최소 1주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여,한국을 방문하려는 중국인들은 물론 중국에 있는 한국 교민들도 큰 불편을 겪게 됐다. 영사부는 긴급민원의 경우 영사부 팩스(6532-6778,0141)나 e메일(emb196@empal.com)을 통해 사정을 밝히면 처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비자발급 등에 대한 민원은 주 상하이,광저우,칭다오 총영사관 등을 이용해야 한다.주중 한국 대사관 영사부 등을 거쳐 한국에 들어온 탈북자는 2001년까지 연간 600명을 밑돌았으나,지난해 5월 기획 망명 성공 이후엔 1140명이 한국으로 들어왔다.올 봄 중국내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으로 잠시 주춤하던 탈북자들의 영사부 진입 러시는 최근들어 급증했다.올들어 600여명이 입국했고 연말까진 14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oilman@
  • 청소년 신용불량 해결책 없나 / 실태 분석

    빚더미에 절망하는 20대 청춘들이 무더기로 양산되고 있다.미래를 설계해야 할 청년들이 무절제한 과소비로 신용불량자로 전락하고 요즘에는 실업난 등으로 생계형 신용불량자도 늘어나는 추세다.지난 8월말 현재 20대 신용불량자는 67만여명으로 전체 20대 12명 중 1명꼴에 달했다.청년 신용불량의 실태와 해결의 실마리를 알아봤다. 지난 2일 오후 2시 서울 명동 신용회복지원위원회 사무국 6층 상담실.개인워크아웃(상환기간 연장,부채 감면 등 금융기관과 신용불량자간 채무 재조정을 통한 경제적 회생)을 주선하는 이곳은 시장터나 다름없다.18개 상담창구는 꽉 들어찼고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대기실은 물론,복도와 비상계단까지 그야말로 인산인해다.30분간의 상담을 받으려면 꼬박 4∼5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최모(24·충북 청주 출신·서울 C대 휴학중)씨도 3시간째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그가 카드빚 3000만원을 안고 신용불량의 멍에를 쓴 것은 올해 초.집안이 가난해 대학 첫 등록금부터 카드빚을 내야 했다.처음 서울에 올라올 때만 해도 아르바이트로 등록금과 하숙비 정도는 충당할 수 있을 줄 알았지만 뜻대로 안됐다.몇백만원의 카드빚이 순식간에 두배,세배로 커졌다.최씨는 지금 신용카드사에서 연체자에게 빚 독촉하는 일을 하고 있다.자기와 똑같은 처지에 놓인 사람들을 상대로 빚 받아내는 것이 미안하지만 그나마 돈벌이가 제일 쏠쏠하다.그는 마음이 급하다.취직을 하려면 졸업 전까지는 신용불량 딱지를 떼어야 하기 때문이다. 5300만원을 못 갚아 신용불량자가 된 김모(28·여·대전시)씨는 서울대 공대 출신의 재원.2년 전 부친이 큰 병에 걸린 뒤 병원비를 대느라 카드빚을 졌다.다니던 대기업 연구소는 그만둔 지 오래고 지금은 학습지 방문교사를 하고 있다.회사로 연체독촉이 빗발쳐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다. 주부 박모(53)씨는 신용불량자인 딸(26)을 데리고 왔다.“딸이 살을 뺀다며 다이어트 식품을 마구 사들이기에 무슨 돈으로 저러나 싶었지요.그게 다 카드로 긁었던 거였죠.나중에 보니까 갖고 있던 옷이며 핸드백이며 모두 몇십,몇백만원짜리 명품들이더군요.” 박씨는 이미 2000만원씩 2차례에 걸쳐 딸의 빚을 갚아줬지만 이제는 능력이 없는 상태다.딸의 빚은 현재 8000만원이 넘는다. 20대 청년 신용불량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는 통계수치가 말해준다.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차 신용불량 증가기간에는 30∼50대들이 주류를 이뤘지만 최근의 2차 신용불량 증가기에는 20대가 다른 연령대를 압도하고 있다.올 8월말 현재 20대 신용불량자 수는 67만 2000명.20대 전체 인구 795만 4000여명(통계청 추계)의 8.4%다.전체 신용불량자 수(341만여명)가 지난해 8월에 비해 43% 가량 늘어난 데 반해 유독 20대는 70% 이상 증가했다.특히 20대 여성 신용불량자의 증가율이 가파르다.올초 20만 8600여명에서 31만 100여명으로 48.6%나 증가했다. 잠재 신용불량의 위험성도 커지고 있다.국민은행이 지난해 말 발표했던 ‘20대 소비·금융 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 3명 중 1명꼴인 34.1%가 카드 결제대금이 모자라 애를 먹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4명중 1명(24.5%)은 카드빚을 갚기 위해 돌려막기를 경험했다.국민은행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청년실업이 더욱 심각해진 지금은 연체 위기에 빠진 사람이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회복지원위원회 김승덕 홍보팀장은 “과소비로 인한 신용불량이 여전히 많기는 하지만 경기침체와 빈부격차 심화 등으로 생계를 꾸리려다 잘못되는 20대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한국금융연구원 이건범 연구위원은 “경제의 중추 역할을 담당해야 할 청년들이 대거 신용불량자가 돼 경제활동에서 이탈함으로써 성장잠재력 약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HOT & NEW - 게임 애니 만화

    게임문화축제인 월드사이버게임즈 2003(‘WCG 2003’)이 12∼18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개최된다.인터내셔널사이버마케팅사가 주관하고 문화관광부·삼성전자·한국게임산업개발원이 후원하는 ‘WCG 2003’에는 55개국 600여명의 선수가 ‘스타크래프트’‘워크래프트’‘피파 사커 2003’ 등 7개의 게임종목에서 총상금 4억여원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음악회와 콘서트 등 문화행사도 열린다. NHN(공동대표 김범수·이해진)의 블로그 기반 엔터테인먼트 커뮤니티 엔토이는 케이블 게임채널 온게임넷 ‘마이큐브배 스타리그’ 8강진출 선수들이 블로그를 통해 경쟁하는 ‘엔토이 블로그 한판 승부’ 이벤트를 새달 8일까지 진행한다.온게임넷 스타리그가 종료되는 새달 8일 선수 7명이 ‘엔토이 베스트 게이머’로 선정돼,총 2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자세한 내용은 엔토이 홈페이지(www.entoi.com)참조.
  • 佛 ‘담당의사가 안락사’ 파문

    |파리 함혜리특파원|프랑스에서 어머니가 아들의 안락사를 시도해 안락사 허용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담당 의사가 안락사를 고백,파문이 커지고 있다. 벡쉬르메르 병원의 프레데릭 쇼수아 재활치료과장은 자신이 뱅상 욍베르를 지난 26일 안락사시켰다고 주장했다고 르몽드가 1일 보도했다. 쇼수아 과장은 “뱅상은 어머니의 안락사 시도 이후 상태가 더 악화됐으며 3년 전부터 그를 돌봐 온 의료진은 그에게 치료를 제한하기로 어려운 결정을 내리고 인공호흡기를 제거했다.”고 말했다. 3년 전 교통사고로 전신이 마비되고 청각과 시각을 상실한 뱅상은 자크 시라크 대통령 등 당국에 안락사를 허용해 줄 것을 요청했고 그의 어머니 마리 욍베르는 지난 24일 뱅상의 주사제에 독극물을 타 안락사를 시도했다.마리의 안락사 시도는 병원측에 의해 발각돼 뱅상은 치료를 받던 중 26일 숨졌으며 마리는 24시간 구속됐다가 풀려난 뒤 조사를 기다리고 있다. 마리의 변호사인 위그 비지에는 “회복 불가능한 환자에 대해 치료를 중단하는 안락사가 가정과 병원에서사실상 광범위하게 행해지고 있다.”며 이의 합법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욍베르의 안락사 시도는 프랑스에서 내연하고 있던 안락사 합법화 논쟁에 다시 불을 붙여 안락사를 제한적으로라도 합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장 루이 드브레 하원의장은 안락사 조사 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으며 집권당인 대중운동연합(UMP)과 사회당도 안락사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벡플라주의 노트르담 성당에서는 친지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뱅상의 장례식이 치러졌다. 앞서 사법 당국은 사건 조사를 위해 뱅상의 시신에 대해 부검을 실시했다. lotus@
  • NGO 플러스 / 자원봉사운동 도약 한마당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의 모임인 ‘한국대학생자원봉사네트워크’는 26일부터 사흘간 전북대에서 ‘자원봉사운동의 도약을 위한 교류와 연대의 한마당’을 연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의 대학생 600여명이 참가한다.대학생 자원봉사운동의 지도자를 발굴하고 향후 발전을 위한 인적 인프라를 마련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네트워크 관계자는 “대학생 자원봉사활동 조직육성방안을 개발해 대학내 자원봉사조직을 질적,양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연가내고 집회참석 공무원 무죄”서울지법, 집시법위반만 유죄

    공무원이 자발적 판단에 따라 연가를 내고 집회에 참석했고,직무태만 혐의가 뚜렷하지 않다면 지방공무원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남부지원 형사7단독 김양규 판사는 18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집회에 참석,삭발을 하고 노조 합법화를 주장한 혐의로 기소된 서울시 모 구청 직장협의회 회장 A씨에 대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만 인정,벌금 50만원을 선고하고,지방공무원법위반 혐의는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공무원법이 금하는 ‘공무 이외의 일을 위한 집단적 행위’는 ‘공익에 반하는 목적을 위하여 직무전념 의무를 해태하는 등의 영향을 가져오는 집단적 행위’라고 축소해석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는 전공노 홈페이지를 보고 개인적·자발적 판단에 따라 1∼2일의 연가를 냈으며,피고가 속한 구청의 직장협의회 소속 회원 수가 600여명인데 집회 참석을 위해 연가를 냈던 직원은 피고까지 4명에 불과해 ‘공무 이외의 일을 위한 집단적 행위’를 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박지연기자 anne02@
  • 이라크 전투병 파병 논란 / 청와대 기류

    노무현 대통령은 16일 현재 이라크 전투병파병에 대해 ‘중립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미국의 이라크 추가파병 요청과 관련,“간단한 문제가 아닌 만큼 각별히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이어 노 대통령은 “일부 언론에서 마치 파병을 하는 것처럼 보도하고 있는데 그런 일이 없도록 각 부처가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부처 이익에 따라 보도되는 현 상황을 경계했다.노 대통령의 이런 태도를 청와대 참모는 “대통령이 뉴트럴(neutral·중립)하다.”고 설명했다. ●386참모진 4월 파병 당시 적극 반대 청와대 ‘386참모’들은 지난 4월 1차 파병 때와 비교하면 상당히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당시 일부 수석들과 386참모들은 파병안을 드러내놓고 반대했었다.한 참모는 사석에서 “개인적으로 이라크 국민들에게 성금을 보내고 싶을 정도로 파병에 반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그러나 노 대통령은 파병부대가 전쟁을 위한 전투부대가 아니라 인도적 차원의 의료·공병부대로,규모도 600여명에 불과하며 ‘국익을 위한 선택’이라고 참모들을 설득했었다. 4월 인도적 차원의 파병을 반대했던 386참모들은 이번 파병 문제에 대해서는 ‘대단히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며 중립적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이들은 ‘국익’이 최대의 판단 기준이며,자신들은 가치중립적이라고 밝혔다.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파병에 따른 국익과 관련,“한·미동맹 강화를 통한 한반도평화 유지와 이라크 재건 참여를 통한 경제적 이익확보 등 두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고 말했다.국내외 상황이 변화했음도 지적한다.반기문 외교보좌관은 “북핵문제의 해결과 한반도 평화 유지를 최우선으로 하고,한·미동맹관계와 국제적 동향,국회 및 국내 여론 등을 총체적으로 검토해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정적 상황변화에 대한 고심도 있다.청와대 386참모는 “이번 파병 요청은 전투병력이고,규모도 3000여명선으로 확대됐다.”면서 “치안유지 중 아군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걸림돌”이라고 말했다. ●부처들에도 ‘함구령’ 청와대는 외교통상부,국방부 당국자들에게도 ‘입조심’을 당부하고 있다.이들 부처 관계자들은 국익을 내세우며 대체로 파병론쪽으로 기울고 있지만 서둘러 결론을 내리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 청와대 핵심부의 기류다. 이와 관련,이날자 ‘청와대 브리핑’은 “일부에선 정부가 이미 추가파병을 결정하고 단지 여론의 추이를 살피는 것처럼 주장하기도 하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고,정부는 아직 어떠한 결정도 내린 바 없다.”며 “이 시점에서 당부하고 싶은 점은 이번 사안이야말로 국익을 생각해 일부에서 예단과 억측,추론으로 너무 앞서나가지 않았으면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얼굴없는 천사’ 마지막 100만원…

    지난 5년간 불우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매달 현금 100만원을 동사무소에 보내온 ‘얼굴 없는 천사’가 세상에 이름을 알림과 동시에 사라졌다.그는 경기도 파주에서 자영업을 하는 ‘이순진’이라는 50대 사업가였다. 5일 서울 강서구에 따르면 염창동사무소에 신원을 밝히지 않은 사람으로부터 지난 98년부터 매월 10일 불우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100만원이 든 돈봉투가 대리인 윤영준(47)씨를 통해 전달됐다. 추석이 낀 이달에도 지난 4일 어김없이 돈봉투가 전달됐다.59번째 도움이었다.지금까지 600여명의 홀로노인,소년소녀가장들이 이 천사의 도움을 받았다.하지만 안타깝게도 천사는 윤씨를 통해 “다른 어려운 곳을 지원하려다 보니 여러 곳을 계속 지원하는 것이 힘에 겨워 중단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알려왔다. 염창동사무소는 한때 이 얼굴 없는 천사가 누군지 찾아보려 했지만 “세상에 얼굴이 알려지면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그의 뜻에 따라 찾기를 포기했었다. 결국 이달을 끝으로 염창동과의 인연을 접은 천사는 “이름만이라도 알려달라.”는 주변의 간곡한 부탁에 경기도 파주에서 자영업을 하는 이순진(50)이라는 이름을 밝혀왔다. 20여년 전 염창동에서 800만원으로 공장을 빌려 사업을 시작한 이씨는 말 못할 고생 끝에 인쇄 관련 기술 특허를 획득,‘신지식인’으로 선정되는 등 사업에 성공하면서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돌보기 시작했다. 동사무소에 매달 100만원을 전달하기 전에도 매년 쌀 20가마를 복지시설에 보내기도 했다.지금은 재개발이 많이 됐지만 당시만 해도 염창동 일대는 달동네 수준으로 유독 어려운 사람들이 많았다. 이씨의 성의를 전달해온 윤씨는 “이씨가 6개월 전 경기도 파주로 공장을 옮긴 뒤 파주 일대에도 어려운 이웃이 많다는 걸 알고 100만원을 그 지역을 위해 쓰겠다고 했다.”고 말해 앞으로는 파주에서 천사의 선행이 계속될 것임을 암시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식약청 직제 확대 개편/ 3개과·1개사무소 신설

    갈수록 일이 많아지고 있는 식품의약품안전청(식약청)의 조직과 인원이 소폭 확대된다. 보건복지부는 다음달 1일부터 식약청 소속 3개 과를 늘리고 1개 사무소를 신설하는 등 조직을 확대,개편한다고 31일 밝혔다.이번 개편으로 식품안전국에 건강기능식품의 인·허가 업무 등을 총괄하는 기능식품과가 신설된다.식품평가부에는 기능식품평가과가 새로 생겨 건강기능식품의 허가과정에 필요한 안정성·기능성 업무를 맡는다.생물학적 제제의 수출 촉진을 위해 생물의약품에 대한 검증 업무를 전담하는 생물의약품규격과도 신설된다. 부산지방청 관할 양산지역의 내륙컨테이너 기지에는 수입식품검사 업무를 강화하기 위한 양산수입식품검사소도 새로 생긴다. 늘어나는 인원은 기능식품과(10명),기능식품평가과(8명),생물의약품규격과(8명),양산수입식품검사소(3명) 등 모두 29명이다. 식약청은 이번 조직개편과는 별도로 불량식품 단속 등 업무량이 갈수록 폭증하고 있다는 이유를 내세워 600여명의 증원을 요구하고 있지만,행정자치부나 기획예산처 등에서는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월요탐구] 자전거도시 상주

    ■도시 현황 경북 상주시에 가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자전거다.거리마다 골목마다 반짝이는 은륜(銀輪)의 행렬이 줄을 잇는다. 현재 상주시내를 오가는 자전거는 8만 5000여대.전체 가구수가 4만 2300호(13만 1600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시민 1명당 0.6대,1가구당 2대 꼴로 자전거를 갖고 있다. 출퇴근 시간대는 수백대의 자전거 행렬이 양쪽 차도 하나씩을 가득 메운다.상주여고 등 일부 학교는 90% 이상의 학생이 자전거로 통학을 한다.학교마다 주차공간을 마련하느라 애를 먹는다.상주초등학교는 2㎞ 미만에 사는 학생들은 자전거 통학을 제한하고 있다.남산중학교 학생들은 학교내 주차공간이 부족해 학교 입구 사유지에 하루 100원씩의 보관료를 내고 자전거를 맡기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상주에서는 아이들이 걸음마와 함께 자전거를 배운다고 한다.4살이면 세발 자전거를 타고,6살이면 두발자전거로 면허를 바꾼다는 것이다.며느리를 볼 때에도 가장 먼저 자전거를 탈 줄 아는 가를 묻는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체육대회 때 경품으로는 으레자전거가 등장한다.심지어 백일장이나 미술대회 등에도 상품은 자전거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자전거를 탔다는 김문숙(47·여·상주시 낙양동)씨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자전거 타기가 생활화되어 있다.”면서 “자전거를 타지 못하면 상주에서 생활하기가 힘들 정도”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상주에선 대기오염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시내버스가 없을 정도니 경유차에서 내뿜는 오염물질이 그만큼 적다. 서울 토박이로 6년전 상주로 내려온 의사 이용환(40)씨는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는 것을 보고 의아해 했으나 곧 이 대열에 동참했다.”면서 “이제 서울에선 못살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출퇴근을 자전거로 하고 MTB(산악자전거)도 즐기는 자전거 마니아로 변신했다. 이같이 상주가 명실상부한 자전거왕국으로 자리잡은 것은 지리적 특성 때문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시내가 타원형으로 되어 있어 다른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보다 자전거가 유리하다.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상주시내에는 시내버스가 없다.시 외곽을 연결하는 노선버스가 간간이 지나갈 뿐이다. 상주시가 도심 외곽 순환선과 도심을 연결하는 64㎞에 이르는 사통오달(四通五達)의 자전거도로를 개통하고 도심 곳곳에 자전거보관대를 만든 것도 자전거 인구를 늘리는데 큰 도움이 됐다.상주시는 내년부터 4년 동안 낙동강을 따라 자전거 투어를 할 수 있는 전용도로 70㎞를 조성할 방침이다. 자전거가 많아 무질서하게 보인다.더구나 자전거가 전혀 자동차를 무서워하지 않는다.이같은 무질서 속에서도 서행·양보하며 조화를 이루는 것을 볼 수 있다.상주대 이광우(45·섬유공학)교수는 “웬만하면 자동차가 자전거를 피해간다.”면서 “대부분의 운전자들에게는 습관이 된 일”이라고 말했다. 학교에서 차량조심·교통안전교육 대신 자전거 안전운행교육을 실시하고 네거리 통행량을 자동차가 아닌 자전거로 측정하는 곳.그래서 상주는 곶감과 누에고치,삼베로 유명한 ‘3백(白)의 고장에서 은륜의 눈부신 자전거 왕국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상주 한찬규기자 cghan@ ■국내 최초 자전거 박물관 자전거 면허증 경북 상주시에는 자전거에 관한 한 특별한 것이 많다. 자전거 면허증을 발급하는 자전거학교.2001년 개설돼 3년째 운영되고 있다.그동안 3800여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786명이 면허증을 땄다. 자전거학교를 개설한 상주 냉림사회복지관 측은 “자전거를 많이 타다보니 자전거사고로 목숨을 잃거나 다치는 사고가 잦아 자전거학교를 개설했다.”면서 “9일 동안의 이론교육과 7일간의 실기교육 뒤 시험에 통과해야 면허증을 발급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자전거 박물관도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것이다.자전거 바퀴 모양으로 만들어진 이 박물관 전시실에는 1800년대 초기의 자전거부터 산악자전거,월드컵자전거 등 30여점이 전시돼 있다.먼저 세계 최초의 자전거 ‘드라이지네’가 눈길을 끈다.1813년 독일인 드라이스가 만들고 5년 후 프랑스에서 특허를 받은 목제 자전거의 복제품이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자전거도 만나볼 수 있다.조성채(73·상주시 인평동)씨가 박물관에 기증한 이 자전거는 1947년에 제작된 것으로 최고참 자전거에 속한다.상주시 측은 “미국과 독일,일본 등에는 자전거박물관이 있지만 국내에서는 상주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자전거 축제도 상주의 자랑거리다.1999년 개최 이래 올해로 4번째.그동안 자전거도시를 알리는 것은 물론 관광객유치,주민화합 등 많은 결실이 있었다.문의 054―533―2001 ■상주시 자전거역사 자전거왕국 경북 상주시와 자전거의 인연은 일제시대인 90여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11년 일본인 면사무소 직원이 업무효율성 증대를 위해 자전거를 가져왔다.곡창지역으로 경제적 여유가 있는 계층이 많은 탓에 자전거가 꾸준히 공급될 수 있었다. 1924년에는 경북선이 개통되고 상주역이 개설되자 이를 기념하기 위해 역 광장에서 ‘조선8도 전국자전거대회’가 열렸다.‘유명한 사이클 선수였던 엄복동과 상주출신 박상헌이 출전,일본선수를 물리치고 우승하여 ‘만세’소리가 상주전역에 울려 펴졌다는 기록이 있다. 상주에 자전거가 본격 보급되기 시작한 것은 70년대 중반.살림살이가 나아지면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크게 는 것이다.다른 지역에서는 승용차가 빠르게 늘어났지만 상주에서의 자전거 인구 증가세는 수그러들지 않았다. 94년부터 자전거 전용도로가 개설되기 시작했다.오는 2010년까지 모두 126.7㎞의 전용도로가 조성돼 상주 내외곽 전체를 연결하게 된다. ■김근수 상주시장 인터뷰 “자전거를 탈 줄 아는 사람이면 한번 쯤 와 보고 싶어하는 도시로 만드는 게 목표였습니다.” 김근수(사진) 시장은 “자전거도시라고 자부하면서도 전용도로 하나 없는 것이 부끄러웠다.”면서 “지난 94년 취임 직후부터 자전거전용도로 개설에 들어갔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앞으로 전용도로를 승차감이 좋은 우레탄으로 개선할 계획”이라면서 “우선 10월말까지 서문동구간을 우레탄으로 교체하고 점차적으로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다.천봉산엔 5㎞에 이르는 산악자전거코스가 마련돼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자전거 보관대도 6900여대 확보했다. 김 시장은 “시청 새마을과에 자전거문화담당 부서를 지난 4월 신설했다.”며 “일부 다른 자치단체에도 상주를 벤치마킹해자전거 관련 부서를 신설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최근에는 자전거도시 이미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상주의 발전과 미래상을 잘 표현한 ‘맑고 푸르고 건강하게’란 작품을 현상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김 시장은 “지난해 코렉스 자전거를 생산하는 중원테크㈜를 유치했다.”면서 “자전거가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자랑했다. 현재 직원 100여명이 하루 800대 가량 자전거를 생산하고 있다. 상주 한찬규기자
  • 대구 유니버시아드 / “우리는 하나다”배구 韓·美전 남북공동응원

    29일 오후 1시부터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미국의 남자배구 준결승전.경기장을 가득 메운 남북 응원단은 ‘우리는 하나’라는 구호 아래 한마음으로 뭉쳤다. 태극기를 든 한국 서포터스와 한반도기를 든 북녀 응원단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우리 민족끼리 조국통일’ 등 귀에 익은 구호를 주고받으며,막대풍선과 딱딱이를 두드리며 한국의 승리를 기원했다.점심도 거른 채 ‘황남빵’으로 요기를 한 북녀 응원단은 큰 소리로 ‘이∼경수 잘한다∼.’ ‘신∼영수 잘한다∼.’ 등 한국 선수의 이름을 외쳤고,몇몇은 들썩들썩 어깨춤까지 추었다. 오전 11시부터 같은 곳에서 호주와 21·22위 결정전을 치러 3-0으로 이긴 북한 남자 선수들도 떠나지 않고 응원에 합세했다.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미국에 당한 완패를 남한 선수들이 ‘설욕’해주기를 바라는 듯 응원단에서 탬버린을 빌려 두드리는 열의를 보이기까지 했다. 이날 체육관에는 300여명의 북녀 응원단을 비롯해 북한 서포터스,아리랑응원단,녹색군단 등 모두 600여명이 한국에 기를 불어 넣었고,미국서포터스 200여명도 성조기와 막대풍선으로 기세를 올리며 ‘유 에스 에이’를 연호했다. 남북 공동응원을 업은 한국이 3-0으로 완승을 거두고 6년 만에 결승에 진출하는 순간,북녀 응원단은 일제히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열광했다. 한국 선수들은 북녀 응원단 앞까지 와 손을 흔들며 고마움을 전했다. 대구 박지연기자 anne02@
  • 대학편입학 25% 감축/ 지방대 공동화 막게 2006년부터 年1회만 선발

    지방대의 공동화를 막고 학사운영의 내실화를 위해 오는 2006년부터 4년제 대학의 편입학 전형이 두 차례에서 한 차례로 준다.수도권 대학의 편입학 규모도 현재보다 40%,지방은 10% 감소해 전국적으로 25% 정도 감소할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편입학 제도 개선안’을 마련,다음달 3일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전·후기로 나눠 두 차례 실시되는 편입학이 전기 1회로 줄고 편입학 인원도 대학별의 교수 확보율에 따라 제한된다.현재 편입학 인원은 ‘신입학 미충원 인원 중 편입학으로 이월된 학생수’와 ‘전년도 1·2학년 제적자수’를 더해 산정해 왔으나 앞으로는 ‘전년도 1·2학년 제적자수’에 교수 확보율을 따져 일정비율(60∼100%)을 곱하도록 규정이 바뀌어 인원이 준다. 교수 확보율이 90% 이상인 대학에서는 1·2학년 제적자수의 100%를 뽑을 수 있지만 ▲교수 확보율 80% 이상∼90% 미만은 제적자수의 90% ▲70% 이상∼80% 미만은 제적자수의 80% ▲60% 이상∼70% 미만은 제적자수의 70% ▲60% 미만은제적자수의 60%만 모집할 수 있다. 따라서 전체 편입학 규모(2002년 기준 3만 8430명)는 25%(9600여명) 가량 줄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교수 확보율이 평균 65% 안팎인 수도권의 편입학 인원 감소 비율은 40%(서울은 34%)로 지방(10%)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제도 개선은 편입학 규모가 2001년 3만 4615명에서 지난해 3만 8430명,올해 4만 5000∼5만명으로 확대되면서 편입학이 ‘또 하나의 입시’로 이상 과열현상을 보이고 학생 연쇄이동으로 지방대 공동화와 교육의 질 저하,학사운영 부실화 등이 초래된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교육부는 행정예고 기간에 의견을 수렴해 10월중 최종안을 확정한 뒤 2년 동안 유예기간을 거쳐 2006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메트로 플러스 / 문화센터서 유아체조대회

    서울 동작구(구청장 김우중)는 28일 오전 10시30분 상도2동 동작문화센터에서 ‘동작구 유아 체조대회’를 연다.관내 어린이집 27곳에서 7세 어린이 600여명이 참가한다.
  • 물류 지장없는 포항/일반화물 주류… 비조합원 집중투입

    화물연대의 계속되는 집단 운송거부로 산업계 곳곳에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월 화물파업의 진원지였던 경북 포항지역은 물류 수송에 큰 지장이 없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포항시와 포스코 등 포항 철강공단 입주업체들에 따르면 하루 전체 평균 수송 물동량 5만 2000여t의 70%인 3만 6400여t을 비조합원 차량 등 1700여대를 이용해 운송하고 있다.그러나 나머지 1만 3600여t은 철강 등 일반화물을 주로 실어나르는 화물연대 포항지부 소속 조합원 600여명이 운송을 거부해 운송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포항지역이 화물연대 파업의 영향을 덜 받는 것은 지난 5월과 달리 비조합원들이 전면 운송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당시 비조합원들은 조합원들과 함께 파업에 동참,운송료 13∼15% 인상 등 6개 요구사항을 관철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포항지역은 또 지역의 특성상 원자재를 공급하는 일반화물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컨테이너 및 시멘트 운송료 인상 때문에 빚어져 비조합원들의 관심권에서 벗어나 있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지난번 파업 때 시멘트 및 컨테이너 화물의 운송료 부문이 매듭지어지지 않아 향후 불씨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면서 “하루빨리 이들 문제도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 @
  • “사법개혁” 열띤 변호사대회/ “대법관 인사제도 혁신을”

    대한변호사협회는 2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변호사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4회 ‘법의 지배를 위한 변호사대회’를 열고 사법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날 대회에는 당초 최종영 대법원장과 대법관제청자문위를 탈퇴해 사법파문의 단초를 연 강금실 법무부장관,박재승 변협 회장이 모두 한 자리에 앉게 될 것으로 관심을 모았으나 강 장관은 화물운송거부 대책을 논의하느라 불참했다.행사주최측인 박 변협 회장은 오전 9시30분쯤 대회장에 도착한 최 대법원장을 귀빈실로 영접,한동안 나란히 소파에 앉았으나 서로 시선을 피하는 듯 어색한 모습을 보였다.최 대법원장은 축사한 뒤 박 변협회장이 기조연설을 시작하기 직전 자리를 떠났다. 박 변협회장은 ‘사법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사법부의 관료주의의 벽을 허물기 위해선 대법관상을 확립하고,재조·재야·기수 등에 구애받지 말고 대법관을 선발하는 인사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박 회장이 대법관 제청 파문과 관련,후보제청 자문위원회를 사퇴한 배경을 소상히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그는 “바람직한 대법관 상에 대한 근본적 논의없이 대법원장이 추천한 인물에 대해 자문을 구하는 운영방식의 폐쇄성 때문에 사퇴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운영방식의 부당함을 지적하고자 회의엔 참여했지만,법원행정처장이 대법관 제청권은 대법원장의 고유권한이란 주장만 되풀이해 퇴장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박 회장은 대법원의 사법개혁안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나타냈다.자문위에서 ‘한 발도 물러설 수 없다.’던 대법원이 며칠 만에 ‘사법개혁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돌아선 것이 의아하다는 것이다.그는 “사법개혁이 국민의 뜻에 합당하게 추진되도록 협조,감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최 대법원장은 축사에서 “국민의 사법개혁에 대한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대법원의 기능과 역할,법조인 선발 및 양성제도,법관 인사제도,국민의 사법참여 등 개혁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법무장관은 정상명 차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법률의 적용과정에 국민을 두루참여시켜 법률을 법률가의 전유물이 아닌 국민 모두의 것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메트로 플러스 / 화생방 방호 시범 훈련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남호)는 22일 오후 2시 서초2동 한국전력KDN㈜ 본사에서 화생방 방호 시범훈련을 실시한다.주민과 경찰,소방서,군부대 등 10개 기관 600여명이 참가해 화학무기 살포를 가상한 대피·통제,제독,환자구조 및 후송 등의 순으로 1시간 30분동안 진행된다.
  • 대우차 4년만에 주야2교대 작업/해고자 416명 2년만에 복직

    “2년 5개월의 해고기간 동안 가정도 엉망이었는데 이제 새롭게 출발할 기회를 갖게 됐습니다.”(이철용·43·샤시부) “이제야 긴 터널을 빠져나온 느낌입니다.”(권순열·41·조립1부) “그동안 가족들이 했던 고생을 조금이나마 덜게 돼 너무 기쁩니다.”(강융형·35·엔진부) 18일 대우인천차 부평공장이 해외시장 수출호조로 99년 워크아웃 이후 4년만에 주야 2교대 작업을 시작했다.이에 따라 지난 2001년 정리해고된 1725명의 직원 중 복직된 416명은 이처럼 한결같이 복직의 기쁨을 표시했다. 이씨는 “회사에서 쫓겨난 뒤 국회의원 사무실,상공회의소,청와대 비서관 등을 찾아다니며 복직 투쟁을 벌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어 “해고된 동료들은 택시기사,족발집 오토바이 배달원 등으로 힘들게 생계를 꾸렸다.”면서 “아직 복직을 기다리는 600여명의 동료들에게는 미안할 따름”이라고 복직의 기쁨을 잠시 뒤로 했다. 해고 당시 13년차이던 이씨가 시간외 근무수당 등을 합해 받았던 연봉은 3000만원 정도였다.현대자동차 직원들에 비하면절반 수준.이씨와 함께 복직한 권씨는 “현대차 직원들은 그만큼 일하니까 돈을 받는 것으로 비교할 수는 없다.”면서 “2교대 근무를 하게 되면 몸은 고달퍼도 급여 수준은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칼로스를 생산하는 부평 1공장에 이어 매그너스를 생산하는 부평 2공장도 대형세단,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의 개발 및 생산과 맞물려 2005년쯤 안에 2교대 가동을 하게 될 전망이다.GM대우차는 대형 세단은 호주 홀덴사의 ‘칼라이즈’나 ‘스테이즈맨’을,SUV는 새턴 ‘뷰’ 등을 기본 모델로 2005년쯤 출시할 계획이다. 김석환 대우인천차 사장은 부평 2공장에서 대형 세단 등을 생산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김 사장은 “2교대 가동으로 GM의 대우인천차 인수시기도 앞당겨져 이르면 2005년이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우인천차는 현재 GM대우와 6년간 위탁생산 계약을 맺은 상태로 주야 2교대 공장가동,연 4%생산성 향상,GM품질기준 충족,노사평화 유지 등 4가지 조건을 만족하면 GM대우에 통합된다. 닉 라일리 GM대우 사장은 이날 서울에서 열린 GM연례회의에도 불구하고 부평공장 방문을 희망할 정도로 2교대 가동 시작에 매우 고무됐다고 GM대우측은 전했다. 김 사장은 “GM의 인수 이전 매월 500억원의 영업 적자가 발생했는데 올해 적자 폭이 급속도로 줄고 있다.”면서 “GM의 인수는 조건이 만족되면 반드시 해야하는 것으로 부평 2공장도 2교대에 들어가면 적자를 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
  • 생보협 14만명 조사/보험설계사 10명중 1명 월평균 수입 500만원 넘어

    보험설계사 10명 가운데 1명은 월 평균 500만원 이상의 수입을 올려 웬만한 월급쟁이 수준을 뛰어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활동중인 생명보험 보험설계사는 14만 5000명이며,이 가운데 월 평균 소득이 500만원을 넘는 설계사는 10.1%인 1만 4645명이었다.전체 설계사의 1인당 월 평균 소득은 256만원으로,억대 연봉자부터 월 100만원 미만까지 개인의 모집 능력에 따라 소득편차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생보협회는 또 1977년 협회주관 보험설계사 공동시험제도가 실시된 이후 올 6월말까지 총 777만 794명이 응시,624만 2069명의 합격자가 배출돼 매년 평균 24만여명의 보험설계사가 탄생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배출된 보험설계사는 국민 10명당 1.4명에 해당하는 것으로,보험설계사가 고용 창출과 가계소득 향상에 기여했음을 보여준다.설계사들은 또 보험상품 판매 경험을 살려 금융권의 카드모집인,화장품·가전제품 판매,결혼 중매 회사의 커플 매니저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다른 산업의 발전에도 기여해 왔다고 협회측은 설명했다.그러나 지난 95년 44만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보험설계사 신규 자격 취득자는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의 여파로 매년 급감,2001년에는 처음으로 10만명대로 줄었다.올 들어서는 4만 3600여명이 배출되는 데 그쳤다.업계 관계자는 “이달말부터 시행되는 ‘방카슈랑스’ 등 선진 영업기법이 활성화됨에 따라 보험설계사는 점점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부안주민 고속도 점거시위

    원전수거물 관리시설 유치 철회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대가 13일 전북 부안군을 통과하는 서해안고속도로를 점거,교통 두절사태를 빚었다. 부안군민 등 원전시설 유치를 반대하는 시위대 7000여명은 이날 오후 4시 50분부터 서해안고속도로 부안IC 인근 하행선을 점거,2시간 가까이 농성을 벌인 뒤 오후 6시 40분 자진 해산했다.이들은 경찰 7개 중대 1000여명과 고속도로에서 대치했으나 자진 해산 약속에 따라 양측의 충돌은 없었다. 고속도로 점거 농성은 시위대 가운데 500여명이 경찰 2개 중대가 배치된 부안IC를 피해 고속도로 가드레일을 넘어서면서 시작됐으며,집회를 마치고 뒤따르던 7000여명의 시위대가 곧바로 가세했다. 이로 인해 하행선은 끝을 알 수 없을 만큼 차량이 밀려 큰 교통 혼잡을 빚었으며 경찰은 상행선의 경우 줄포IC,하행선은 김제IC에서 차량을 우회시켰다. 이에 앞서 ‘핵폐기장 백지화 범부안군민 대책위’는 오후 3시부터 부안읍 수협 앞 도로에서 부안군민 8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동안 ‘핵폐기장 철회 부안군민 총파업투쟁의 날’집회를 가졌다.이 자리에서 환경운동연합 최열 공동 대표는 “정부는 핵에너지 중심 정책을 전환,태양열 등 친 환경 대안에너지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핵폐기장 대책위는 “지난 7일부터 1주일 동안 김종규 부안군수 주민 소환을 위해 서명을 받은 결과,부안군 유권자 5만 5600여명 중 36.8%인 2만 500여명이 서명했다.”며 “17일까지는 당초 목표대로 5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전북지방경찰청은 이날 고속도로 점거와 관련,시위 주동자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부안 임송학기자 shlim@
  • 공직사회‘변동근무 시간제’ 바람

    ‘플렉스 타임제(변동근무 시간제)’가 공직사회에 연착륙하고 있다. 일부 기업체에서 시행중인 이 제도를 특허청이 지난해 첫 도입한 데 이어 최근 법제처도 이를 실시하고 있다. 성광원 법제처장은 13일 “지난 1일부터 행정심판관리국 4·5급 직원 30여명을 대상으로 플렉스 타임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공무원 근무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지만 법제처는 직원들의 희망에 따라 출·퇴근 시간을 1시간씩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이에 따라 직원들은 오전 8시에 출근해서 오후 5시에 퇴근하거나 오전 10시에 출근해서 오후 7시에 퇴근하는 근무시간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 제도를 활용하는 직원의 대부분은 수도권지역 거주자,육아부담이 있는 직원,대학원이나 학원 수강자 등으로 분석됐다. 오전 10시 출근을 선택한 강환석 사무관은 “늘어난 아침시간을 영어학원과 운동으로 보낸다.”면서 “근무시간에도 정신집중이 잘 돼 업무효과도 높다.”고 밝혔다.오전 8시에 출근하는 정세희 사무관도 “퇴근이 빨라져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가질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법제처는 이 제도를 다음달 말까지 두달간 시범실시한 뒤 민원인들의 불편이 없다면 정착시킬 방침이다.앞서 특허청은 지난해부터 심사심판관 600여명 가운데 신청을 받아 부분적으로 실시중에 있으며,대민업무가 적은 일부 부처들도 이 제도의 도입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석기자 hyun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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