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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위스키·땅콩버터·크랜베리… ‘보복관세 명단’ 만드는 EU

    美 위스키·땅콩버터·크랜베리… ‘보복관세 명단’ 만드는 EU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고율관세 부과를 강행할 경우 미국의 대표적인 수출품에 대해 보복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고, 28개 회원국들에 승인을 구하는 절차에 나섰다.세실리아 맘스트룀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관련 회의를 갖고 “미국이 관세 조치를 실행할 경우 이에 맞서기 위해 EU는 보복관세를 부과할 리스트를 작성했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그는 “버번위스키와 피넛버터, 크랜베리, 오렌지 주스, 철강과 기타 공산품 등이 (보복관세 부과 대상) 리스트에 올라 있다”고 소개했다. EU가 부과하는 보복관세 규모는 미국산 100개 제품에 28억 3000만 유로(약 3조 7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CNBC가 전했다. EU 집행위원회는 또 미 정부의 이번 조치에 대한 부당성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고 미 시장 판로가 막힌 다른 나라의 철강·알루미늄 제품들이 유럽시장으로 몰려올 것에 대비해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를 발동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맘스트룀 집행위원은 “미 행정부가 이것(철강·알루미늄 고율관세)은 올바른 조치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기를 바란다”며 “그러나 미 정부가 끝내 그런 조치를 취하면 그것은 EU의 이익을 침해하고, EU의 수천개의 일자리를 위기에 빠뜨릴 것이기에 우리는 단호하고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무역전쟁에는 승자가 없는 만큼 미국과 EU 간 전면적인 무역전쟁은 누구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재고를 촉구했다. 앞서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도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에 대해 “오토바이 제조업체인 할리 데이비슨, 청바지 업체 리바이스 등을 대상으로 삼아 강력하게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유럽 내 수천개의 일자리를 위험에 빠트리는 조처를 멍청하게 보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미국도 물러나지 않을 태세다. 미국은 수입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가 무역상대국의 보복을 촉발하더라도 궁극적으로는 미국 경제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날 “우리의 목표는 무역전쟁을 일으키는 게 아니라 미국 기업과 노동자들이 공정한 대우를 받도록 하려는 것”이라면서도 “우리에게 좋은 것에 대한 협상을 원한다면 그에 따른 결과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우리는 나라를 선별할 메커니즘을 갖고 있다”며 일부 나라가 예외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도 이날 현재 진행 중인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결과에 따라 캐나다와 멕시코가 면세국에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中 석탄화력발전소 수출 공세… 세계 온실가스 감축 ‘헛수고’

    [글로벌 인사이트] 中 석탄화력발전소 수출 공세… 세계 온실가스 감축 ‘헛수고’

    지구온난화와 대기 오염의 주범인 석탄화력발전소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구상을 타고 전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다. 정작 자국 내의 석탄화력발전소는 감축하면서 해외에 석탄화력발전소를 짓고 있어 논란이 거세다. 최근 뉴욕타임스(NYT)는 반(反)석탄 환경단체 ‘엔드콜’(Endcoal·석탄의 종말)을 인용해 중국이 현재 이집트, 모잠비크, 몽골 등 세계 31개국에 총 200여기의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거나 건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는 케냐 등 석탄화력발전소가 1기도 없는 국가도 포함됐다.중국은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하거나 운영을 중단하고 있고, 신설 계획 일부는 취소했다. 유해 물질을 배출하는 석탄화력발전소를 줄여 악명 높은 중국의 대기 오염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문제는 자국의 탄소 배출량만 줄이겠다는 꼼수가 읽힌다는 점이다. 감소되는 중국 내 석탄화력발전소를 해외로 돌려 자국 기업의 경제적 이익을 보존하려는 노림수가 내포됐다는 지적이 있다. 중국 대기 문제만 해소할 뿐 세계적인 탄소 배출량은 오히려 늘어 지구온난화를 막으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을 무색하게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또 세계 각국에 미치는 중국의 입김을 강화하려는 정치적 목적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해석한다. ●20대 석탄화력발전 기업 중 11개 中 국적 환경단체 우르게발트에 따르면 전 세계 대형 석탄화력발전 기업 20개 가운데 11개가 중국 기업이다. 이 회사가 연간 전 세계에서 생산하는 전기 용량은 34만~38만 6000㎿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대표 전력기자재 업체인 ‘상하이전기그룹’은 이집트, 파키스탄, 이란 등지에 총 발전 용량 6285㎿ 달하는 대형 석탄화력발전소를 여러 기 세운다. 이는 상하이전기가 중국에 건설 예정인 석탄화력발전소의 총 발전 용량(660㎿)보다 9.5배 크다. 중국 국영기업 ‘중국능원건설’(CEEC)도 2200㎿ 규모의 화력발전소를 베트남과 말라위에 건설한다. CEEC의 중국 내 신규 발전소 설립 계획은 없다. 중국계 다국적 기업 ‘파워차이나’는 케냐에 석탄화력발전소를 수출했다.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등에서도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추진한 기업으로 업계 12위로 알려져 있다. 파워차이나는 중국 은행의 자금 도움을 받아 케냐 북부 섬 ‘라무’에 20억 달러(약 2조 1600억원)을 투입해 발전소를 지을 계획이다. 400만㎡ 규모 부지에 짓는 석탄화력발전소에서 1050㎿를 생산해 인근 32개 지역에 공급한다. ●석탄발전소 1곳 없는 케냐에 20억弗 투자 케냐에서는 석탄화력발전소 건립을 두고 논란이 인다. 케냐 고위 관리 등 국가 지도층은 석탄화력발전소 건립이 “급증하는 전기 수요를 충족하고 중국을 비롯한 국제적 투자를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 반면 환경보호단체 등은 “석탄화력발전소가 라무의 연약한 해양 생태계를 훼손하고 어업 종사자의 생계를 위협하며 공기를 오염시킬 것”이라고 우려한다. 라무는 14세기 스와힐리족의 고대 도시를 보존하고 있어 2001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선정됐다.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은 그간 케냐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기조와 어긋난다. 앞서 케냐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30% 감축을 목표로 풍력, 지열, 태양열 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 케냐 나이로비에 위치한 유엔환경계획(UNEP)의 에릭 솔헤임 사무총장은 “케냐는 지금 굳이 석탄화력발전소를 세울 필요가 없다. 석탄 발전은 경제적이지도 않다”면서 “신재생에너지에 막대한 투자를 해야 한다. 이미 투자가 이뤄지고 있지만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반면 라무에 사는 18세 청년 세브와나 무함마드는 “환경 오염이 걱정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직장을 얻을 수만 있다면 어느 정도 감수할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발전소 건물을 건설할 케냐 기업 ‘아뮤 파워’의 최고운영책임자(COO) 키루스 키리마는 “석탄화력발전소가 최고의 시설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케냐는 투자가 필요하다. 이 사업을 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이집트에서도 1호 석탄화력발전소의 건설이 진행되고 있다. 이집트는 석탄발전량이 전혀 없지만 발전소를 완공하면 1만 7000㎿로 급증한다. 파키스탄도 마찬가지로 발전량이 190㎿에서 1만 5300㎿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 환경단체 관계자는 “중국의 석탄발전소 수출 때문에 수십 년간 청정에너지 정책을 고수해 온 국가들이 악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의 석탄화력발전소 수출에 대해 케빈 갤러거 미 보스턴대 교수는 “중국에는 경쟁력 있고 정치적으로 영향력 있는 기업이 많다”며 “석탄 산업 쇠퇴로 이들 기업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해외로 진출하길 장려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NYT는 “단순한 석탄화력발전소의 수출이 아니라 중국의 지정학적 팽창이 핵심 요소”라면서 “세계 각지에 인프라 시설을 구축해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은 시 주석의 일대일로 구상의 중추”라고 해석했다. 중국의 석탄화력발전소 수출 움직임과 달리 중국 내에서는 경제 성장 둔화,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 재편 등과 맞물려 화력발전 에너지의 수요가 급감하는 추세다. 여기에 스모그, 기후변화 등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중국은 자국 내 석탄화력발전소의 가동률을 낮추고, 재생가능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2014년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환경보호부, 국가에너지국 등 3개 중앙 부처는 ‘석탄 화력발전, 에너지 절약 및 오염 감축·개선을 위한 행동 계획’을 수립했다. 석탄 소비 감축, 석탄 의존도 축소, 온실가스 배출 감축 등 ‘3대 감축’을 핵심으로 했다. 2020년까지 총 발전 용량 10만 9000㎿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중단해 전체 에너지 규모에서 석탄 에너지 비중을 58% 이하로 줄이고 중국 내 탄소 수치를 2005년의 40~45% 수준까지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발전량 6만 5000㎿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하거나 가동 중단했다. 2011년 중국 전체 에너지의 64%에 이르렀던 석탄 에너지 점유율은 2014년 65.9%까지 떨어졌다. 같은 시기 신재생에너지 점유율은 0.8%에서 1.3%로 올랐다. 또 지난해 초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인 이산화황과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2016년 대비 각각 8%, 4.9% 감소했다. ●‘지구 평균온도 2도 상승 억제’ 포기할 판 석탄화력발전소 수출 및 건설은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역행한다. 일각에서는 현재 중국이 추진 중인 석탄화력발전소를 전부 완공해 가동하면 지구 평균온도가 섭씨 2도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각국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규정한 파리기후변화협정의 목표 달성이 불가능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의 80%가 이산화탄소인데, 이산화탄소의 40%는 석탄 등 화석 연료를 연소하는 과정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캐서린 햅번 영국 옥스포드대 선임연구원은 “석탄화력발전소와 관련해 우리에게는 네 가지 선택지가 있다”면서 “당장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하거나, 예산을 투입해 탄소 포집 기술을 개발하거나, 비싼 돈을 들여 대기 중에 있는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여야 한다. 아니면 그냥 ‘지구 평균온도 2도 이하 상승’이라는 목표를 포기해야 할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에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600억 사기 GNI회장 징역 12년

    600억원대 투자 사기를 벌인 지엔아이(GNI) 그룹 회장 성철호(60)씨에게 징역 12년의 중형이 선고됐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이동욱)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성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성씨는 2015년 6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투자자 1210명으로부터 2617차례에 걸쳐 600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법원에 따르면 성씨는 교도소에서 만난 이모씨가 운영하던 회사를 인수해 GNI라고 명칭을 바꾸고서 계열사 10여곳을 거느린 유력 기업인으로 행세했다. 또 자신을 세계적인 투자은행 U사에서 오래 근무한 미국 유학파이자 ‘주식투자의 귀재’라고 속여 투자자들을 끌어들였다. 성씨는 투자자, 투자 유치자, 상위 투자자에게 배당금·수당을 지급하는 다단계 조직을 만들었고, 돌려막기 식으로 일부 투자자에게 투자금을 돌려주는 식으로 업체를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전북도 군산시에 1600억 긴급 지원

    전북도가 군산시 등에 1600억원을 긴급 투입한다. 지난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 이어 올해 한국GM 군산공장이 연이어 폐쇄된 군산을 비롯한 도내 일선 시·군의 지역경제의 충격 완화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다. 도의 특별자금은 도내 소상공인 자금지원(1000억원)과 협력업체들의 경영 안정화(600억원) 등에 투입된다. 구체적으로 GM·군산조선소 관련 업체들에 긴급 경영 안정자금 300억원, 특례보증 연계 긴급 경영안정자금 150억원, 기존대출 거치기간 연장 100억원, 기업운영 필수경비 무이자 특례 보증지원 50억원 등이다. 업체는 최대 3억원까지 2년 거치 2년상환(이자보전 2.5%) 조건으로 일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쓸 수 있다. 또 매출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소상공인(영세 자영업자 포함)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000억원의 특례보증과 전환보증을 지원한다. 이는 고금리 단기대출을 저금리 장기대출로 전환하는 등의 간접 지원이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경제위기인 군산 등의 충격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우선 긴급자금 투입을 결정했다”면서 “앞으로 신속한 위기 지역 지정 등을 비롯해 지원사업을 발굴하고 중앙정부에 반영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이재용 부회장, 매물 나온 삼성물산 주식 살까

    공정거래당국의 지적에 따라 삼성SDI가 삼성물산 주식을 6개월 안에 팔아야 해 이 주식을 누가 사들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재계에 따르면 공정위가 요청한 매각 대상은 삼성물산 주식 404만 2758주다. 약 5400억원어치다. 삼성SDI는 오는 8월 26일까지 이를 처분해야 한다. 삼성 측은 “삼성물산 주주들에게 피해가 안 가는 방안을 찾고 있다”는 말뿐, 아직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가능한 방안은 삼성물산이 자사주로 사들이는 방안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개인 돈으로 사들이는 방안 등이다. 전자(前者)는 최근 삼성물산이 장부가액 5600억원인 서초사옥을 매각한 데 주목한다. 자사주 매입을 위한 실탄 확보 차원이라는 해석이다. 공교롭게도 서초사옥 장부가액과 매물로 나올 삼성물산 주식 가격이 비슷하다. 하지만 김한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행법상 상장사는 공개 매수가 아닌 특정주주로부터 자기주식을 취득할 수 없다”며 이 가능성을 일축했다. 다른 삼성 계열사나 일반투자자가 사들이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삼성 계열사가 사들일 경우 또 다른 순환출자 고리가 생겨날 수 있어 애초 공정위의 지분 매각 명령이 무의미해진다. 일반 투자자에게 넘기면 그룹 지배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삼성 산하 공익재단이 나서는 방법도 있지만 최근 공정위가 대기업 공익재단이 편법승계에 동원되고 있다며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어 힘든 실정이다. 현실적으로 남는 카드는 이 부회장 등 특수관계인이 사들이는 방법이다. 삼성물산은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이다. ‘삼성물산→삼성전자→삼성SDI→삼성물산’으로 이어지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의 최대 주주는 이 부회장(17.23%)이다. 이 부회장이 1%도 안 되는 지분(0.65%)으로 삼성전자를 지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금호타이어 中에 매각 재추진… 노조 “총파업”

    금호타이어 中에 매각 재추진… 노조 “총파업”

    채권단 “6463억 투자·3년 고용 보장” 勞 강경대응 방침… 법정관리 가능성 전문가 “정치 아닌 경제논리로 해결”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금호타이어를 올 상반기 중 중국 타이어 업체 더블스타에 매각하기로 했다. 더블스타는 지난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지목됐다가 매각 가격 등의 문제로 인수를 포기했지만 채권단은 더블스타가 여전히 가장 합리적인 대안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금호타이어 노조가 ‘해외매각 결사 반대’ 주장을 굽히고 있지 않아 향후 협상 결렬 및 금호타이어의 법정관리 등 ‘파국’을 맞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산업은행은 2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금호타이어 처리방안 기자간담회를 열고 더블스타와 6463억원(주당 5000원) 규모의 제3자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시설자금 용도로 최대 2000억원을 출자한다. 유상증자에 성공하면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의 지분 45%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되며 채권단의 지분은 42%에서 23.1%로 줄어든다. 산업은행은 “조속한 중국법인 정상화, 투자 유치를 통한 유동성 확보, 채권단 손실 최소화 등을 고려했을 때 더블스타와의 협상이 가장 합리적인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채권단은 올 상반기 거래 종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투자 조건으로 더블스타는 향후 3년간 고용을 보장하기로 했다. 지분 매각도 더블스타는 3년, 채권단은 5년간 제한된다. 단, 금호타이어의 방위산업 관련 정부 승인과 상표권 사용, 채권 연장 등 선행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실사 결과 금호타이어의 계속기업 가치는 4600억원으로 청산가치(1조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채권단 공동관리 체제에서는 신규자금 투입과 출자전환 등으로 1조 5000억~1조 8500억원의 유동성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현 산업은행 수석부행장은 “채권단 자율협약이나 워크아웃을 통해 신규 자금을 투입하면 중국 쪽 적자를 메우는 것에 불과한 데다 단기 법정관리인 ‘P플랜’(프리패키지드 플랜) 추진도 중국 법인 문제로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면서 “더블스타 투자가 진행되면 글로벌 생산 거점 확장 등에 따라 (금호타이어가) 글로벌 10위권 업체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행장은 다만 해외매각에 대한 금호타이어 노조의 반발에 대해 “노조가 계속 반대를 하면 다른 대안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달 말까지 노사 합의가 안 된다면 결국 더블스타와의 협상 결렬에 이어 금호타이어가 법정관리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채권단은 계속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금호타이어의 인건비를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 수준으로 줄이라고 요구하고 있다. 채권단 결정에 대한 금호타이어 노조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노조는 3~4일 부분파업을 벌인 뒤, 이달 말쯤 총파업을 하는 등 강경 대응할 방침이다. 앞서 이날 오전부터 노조 간부 2명은 해외매각 반대를 주장하며 광주 광산구 영광통사거리 송신탑에서 고공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20m 높이 송신탑에 올라가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결사반대’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고 농성을 벌였다. 전문가들은 금호타이어 문제를 정치가 아닌 경제 논리로 풀어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정근 건국대 금융IT학과 특임교수는 “정부가 금융기관의 지원에 의존하는 ‘좀비 일자리’가 아닌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야 할 시점”이라면서 “정치권이 지방선거 이후로 구조조정을 또다시 미루면 부실이 곪아서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는 “구조조정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이 구조조정의 주체가 되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새 복권 수탁 사업자 ‘3개 컨소시엄‘ 각축

    새로운 복권 수탁 사업자 선정을 위한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제4기 복권 수탁 사업자 선정을 위한 조달청 입찰 공고를 마감한 결과 나눔로또, 인터파크, 동행복권 등 3개 컨소시엄이 입찰에 참여했다고 27일 밝혔다. 복권위는 제안서 평가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기술협상과정을 거쳐 3월에 새 수탁 사업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새 수탁사업자는 오는 12월 2일부터 5년 동안 로또, 연금복권, 즉석복권, 전자복권 등을 발행하고 관리·판매하는 업무를 독점하게 된다. 지난 10년간 수탁업무를 했던 나눔로또 컨소시엄은 당초 대주주였던 유진기업 대신 자회사인 동양이 38% 지분을 가진 대주주로 수성에 나선다. 농협(10%)과 KCC정보통신(10%) 등이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인터파크(63%)와 대우정보시스템(15%) 등이 참여한 인터파크 컨소시엄, 제주반도체(43.7%)와 에스넷시스템(12%) 등으로 구성된 동행복권 컨소시엄이 도전한다. 1기 수탁사업 당시 9%였던 수수료는 현재 3기 수탁사업에선 1.5%까지 낮아졌다. 4기에선 더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지난해 매출 4조원을 돌파하는 등 복권 매출 증가세에 힘입어 올해 예상 수수료 수익만 약 600억원에 이른다. 일각에선 복권 사업자로 선정되기가 로또 당첨되는 것보다도 훨씬 더 돈이 된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이 때문에 과거 사업자 선정을 둘러싼 홍보와 비방이 치열하고 특혜·비리 논란도 끊이지 않았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중국판 애국 영화’ 연이은 흥행… 영화 통해 확장되는 소프트파워

    ‘중국판 애국 영화’ 연이은 흥행… 영화 통해 확장되는 소프트파워

    중국이 사회주의 핵심 가치를 장려하는 영화를 통해 소프트파워를 확장하는 데 적극적이다. 지난달 9일 개봉한 영화 ‘훙하이싱둥’(紅海行動)이 긴긴 설 연휴를 맞아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영화의 모티브는 지난해 아시아 영화 사상 최대 흥행 성적을 거둔 ‘특수부대 전랑2’와 같다. 두 영화 모두 2015년 예멘 내전 당시 중국 인민해방군의 자국민 철수 작전을 그리고 있다. 예멘 반군이 정부를 전복하자 중국 군함은 예멘 남쪽 아덴만에 진입한 뒤 자국민 600여명과 외국인 225명을 태워 홍해(紅海) 건너편 아프리카로 옮겨 갔다. 중국판 애국 영화들은 아직 할리우드 액션 영화를 모방한 수준이지만 강력해진 중국의 소프트파워를 드러낸다. 사회주의 가치를 담은 영화들은 상업자본과 해외 경험이 많은 감독들이 투입되면서 현대화된 만듦새를 보여 준다. 1년에 34편의 외국 영화만 중국에서 상영할 수 있기 때문에 할리우드는 중국과의 합작영화 제작에도 적극적이다. 장후이위 베이징대 연구원은 최근 ‘여섯 번째 성조’(sixth tone)란 온라인 미디어를 통해 “지난해 56억 위안(약 9600억원)의 수익을 거둔 ‘전랑2’는 중국을 강력한 힘을 가진 현대화된 국가로 그리고 있다”며 “1980년대 중국 영화는 풍자, 비판, 정치 시스템에 대한 환멸로 가득 찼는데 요즘 영화와 드라마는 공산당이 주도하는 사회 변화를 받아들인다”고 설명했다. 중국판 람보의 활약을 그린 영화들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집권 이후 아프리카에 군사 기지를 건설하고, 국외 문제에 적극 나서는 등 중국의 변화한 외교 정책과도 무관하지 않다. ‘훙하이싱둥’은 중국 해군과 합작으로 인민해방군 창설 90주년을 기념해서 만들어졌다. 2020년에는 중국이 할리우드보다 더 큰 영화시장이 될 것이란 게 중국 정부의 생각이다. 지난해 말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 측은 현재 세계 2위로 올라선 중국 영화 시장을 두고 “3년 안에 중국 내 영화 스크린 수는 6만개, 연간 영화 제작편 수는 800편, 연간 흥행 수입은 700억 위안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송승환 총감독이 밝힌 평창올림픽 개회식 뒷이야기

    송승환 총감독이 밝힌 평창올림픽 개회식 뒷이야기

    송승환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은 10일 ”적은 예산으로 힘들었지만, 작지만 강한 효과적인 계획을 짤 수 있었다”고 개회식 뒷이야기를 전했다.송승환 총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날 개회식에 대해 ”어젯밤 최선을 다해 행사를 치렀고 예정했던 것의 90% 이상 결과를 만들어냈다. 날씨를 굉장히 걱정했는데 하늘이 도왔는지 아무런 사고 없이 개회식을 잘 치를 수 있어 감사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송승환 총감독이 밝힌 개·폐회식 예산은 합쳐서 600억원이다. 송 감독은 ”작은 도시라 인프라가 부족해 모든 출연자의 숙박, 운송, 전기시설 등을 갖추는 데 비용이 들었기 때문에 실제 콘텐츠 예산은 200억~300억 원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개회식 중 선수단 입장과 남북 성화 주자가 성화대 계단을 오르는 장면은 사전 리허설없이 진행됐다. 송 감독은 ”전날 밤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선수로 성화 주자가 결정돼 리허설할 시간이 없었다. 대역을 써서 비디오로 촬영해 남북 선수에게 보여주고 진행했다”고 말했다.송 감독은 남북 선수가 김연아 선수에게 성화를 전달하는 순간이 극적이고, 가슴이 벅찼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한 선수가 성화 주자로 정해졌다는 소식을 (평창올림픽) 조직위로부터 들었는데 고난과 어려움을 형상화한 가파른 계단을 남북한 선수가 손을 잡고 오르는 건 굉장히 극적인 장면이 될 거라 생각했다. 리허설이 없어 불안했지만, 극적인 모멘텀이 됐다”고 답했다. 한편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행사는 9일 오후 8시부터 강원도 평창 올림픽플라자에서 화려하게 진행됐다. 세계인을 맞이하는 한국의 종소리가 세상을 하얀 얼음으로 만들면서 막을 올렸다. 이어 다섯 아이가 평화에 대한 답을 찾아 나서는 모험으로 스토리를 풀어나갔다.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로 구성된 레인보우 합창단의 애국가 제창에 이어 92개국 참가국 선수단이 입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개최국 한국은 북한과 마지막으로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11년 만에 공동 입장을 했다. 남북한 공동 기수로는 남측에선 원윤종(봅슬레이) 북측에선 황충금(아이스하키)가 나섰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시작된 ‘평창 동화’…‘김연아+깜짝 北인물’ 성화 점화할까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이 9일 마침내 베일을 벗는다. 개최국이 추구하는 이상을 지구촌에 전달하는 개회식은 대회의 성패를 가늠하는 가장 중요한 이벤트다. 이번엔 ‘행동하는 평화’를 개회식 주제로 내걸어 한국인이 가진 ‘연결’과 ‘소통’의 힘을 통해 평화를 일구는 여정을 그린다. 개회식은 오후 8시부터 10시 10분까지 130분 동안 오각형 모양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관중 3만 5000명이 함께하고, 전 세계 언론과 25억명의 시청자가 지켜본다. 문재인 대통령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아베 신조 일본 총리,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등 16개국 정상급 외빈이 참석한다. 공식 행사는 각국에서 온 손님을 맞는 한국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고, 세상이 하얀 얼음으로 변하면서 시작된다. 강원도에 사는 다섯 어린이가 과거와 미래를 탐험하며 평화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이 동화 같은 판타지로 펼쳐진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빛낸 굴렁쇠 소년처럼 평창에서도 어린이들이 감동을 선사하는 역할을 맡는다. 행사가 끝나면 평창의 슬로건인 ‘하나 된 열정’을 보여 줄 92개국 선수단이 한글순으로 입장한다. 개최국인 남한은 북한과 함께 한반도기를 들고 마지막 순서로 들어선다. 남북의 국제대회 공동 입장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 역대 10번째, 2007년 창춘동계아시안게임 이래 11년 만이다. 바흐 IOC 위원장은 “남북 공동 입장은 가장 감동적이고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희범 평창 조직위원장의 환영사와 바흐 IOC 위원장의 연설에 이어 문 대통령이 개회를 선언하면 식장 분위기는 한껏 고조될 전망이다. 올림픽기가 게양되고, 선수와 심판 대표가 선서를 하면 대회 기간 평창을 밝힐 성화가 모습을 드러낸다. 101일간 35개 도시를 거쳐 온 성화는 ‘달항아리’ 모양의 성화대로 옮겨진다. 하이라이트인 성화 최종 점화를 누가 할지는 철저히 비밀에 부쳐져 있다. ‘피겨 여왕’ 김연아(28)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지만, 누구나 예상하고 있다는 게 단점이다. 한국 동계스포츠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김연아를 배제하기 어려운 만큼 ‘깜짝 인물’을 공동 점화자로 내세워 극적 효과를 높일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북한 인물이 공동 점화자로 나설 것이란 관측도 있다. 1964년 인스부르크 동계올림픽 여자 빙속 3000m 은메달리스트 한필화 등이 거론된다. 식전 행사는 개회식 1시간 전인 오전 7시부터 진행된다. 남북 태권도 시범단이 한국의 전통 무예인 국기(國技)를 힘차게 선보인다. 이들은 개회식 이후에도 서울과 강원에서 네 차례 합동 공연을 한다. 평창 개·폐회식에 투입된 예산은 600억원으로 2008년 베이징(6000억원), 2010년 밴쿠버(1700억원), 2012년 런던(1800억원), 2014년 소치(1500억원)에 비해 크게 적다. 그러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가 460억원만을 쓰고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것처럼 저예산의 한계를 극복해 낼지 기대된다. 개회식장 입장은 오후 4시부터 가능하다. 올림픽 플라자 안에 있는 문화 ICT 체험관에서 백남준, 이중섭 등 국내 유명 작가의 작품전과 가상현실(VR), 5G, 인공지능(AI)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평창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평창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시작된 ‘평창 동화 ’… ‘김연아??깜짝 北인물 ’ 성화 점화할까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이 9일 마침내 베일을 벗는다. 개최국이 추구하는 이상을 지구촌에 전달하는 개회식은 대회의 성패를 가늠하는 가장 중요한 이벤트다. 이번엔 ‘행동하는 평화’를 개회식 주제로 내걸어 한국인이 가진 ‘연결’과 ‘소통’의 힘을 통해 평화를 일구는 여정을 그린다.개회식은 오후 8시부터 10시 10분까지 130분 동안 오각형 모양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관중 3만 5000명이 함께하고, 전 세계 언론과 25억명의 시청자가 지켜본다. 문재인 대통령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아베 신조 일본 총리,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등 16개국 정상급 외빈이 참석한다.공식 행사는 각국에서 온 손님을 맞는 한국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고, 세상이 하얀 얼음으로 변하면서 시작된다. 강원도에 사는 다섯 어린이가 과거와 미래를 탐험하며 평화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이 동화 같은 판타지로 펼쳐진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빛낸 굴렁쇠 소년처럼 평창에서도 어린이들이 감동을 선사하는 역할을 맡는다.행사가 끝나면 평창의 슬로건인 ‘하나 된 열정’을 보여 줄 92개국 선수단이 한글순으로 입장한다. 개최국인 남한은 북한과 함께 한반도기를 들고 마지막 순서로 들어선다. 남북의 국제대회 공동 입장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 역대 10번째, 2007년 창춘동계아시안게임 이래 11년 만이다. 바흐 IOC 위원장은 “남북 공동 입장은 가장 감동적이고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이희범 평창 조직위원장의 환영사와 바흐 IOC 위원장의 연설에 이어 문 대통령이 개회를 선언하면 식장 분위기는 한껏 고조될 전망이다. 올림픽기가 게양되고, 선수와 심판 대표가 선서를 하면 대회 기간 평창을 밝힐 성화가 모습을 드러낸다. 101일간 35개 도시를 거쳐 온 성화는 ‘달항아리’ 모양의 성화대로 옮겨진다.하이라이트인 성화 최종 점화를 누가 할지는 철저히 비밀에 부쳐져 있다. ‘피겨 여왕’ 김연아(28)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지만, 누구나 예상하고 있다는 게 단점이다. 한국 동계스포츠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김연아를 배제하기 어려운 만큼 ‘깜짝 인물’을 공동 점화자로 내세워 극적 효과를 높일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북한 인물이 공동 점화자로 나설 것이란 관측도 있다. 1964년 인스부르크 동계올림픽 여자 빙속 3000m 은메달리스트 한필화 등이 거론된다.식전 행사는 개회식 1시간 전인 오전 7시부터 진행된다. 남북 태권도 시범단이 한국의 전통 무예인 국기(國技)를 힘차게 선보인다. 이들은 개회식 이후에도 서울과 강원에서 네 차례 합동 공연을 한다.평창 개·폐회식에 투입된 예산은 600억원으로 2008년 베이징(6000억원), 2010년 밴쿠버(1700억원), 2012년 런던(1800억원), 2014년 소치(1500억원)에 비해 크게 적다. 그러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가 460억원만을 쓰고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것처럼 저예산의 한계를 극복해 낼지 기대된다.개회식장 입장은 오후 4시부터 가능하다. 올림픽 플라자 안에 있는 문화 ICT 체험관에서 백남준, 이중섭 등 국내 유명 작가의 작품전과 가상현실(VR), 5G, 인공지능(AI)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평창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평창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평택 미군기지 이전 수주 비리 SK건설 임원 기소

    평택 미군기지 이전 수주 비리 SK건설 임원 기소

    경기도 평택 미군기지 이전 공사 관련 사업을 따내기 위해 뇌물을 준 건설사 임원이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이용일)는 주한미군 기지공사 발주 담당자에게 수억원의 뇌물을 준 혐의(국제뇌물방지법 위반 등)로 SK건설 이모(55) 상무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은 이 상무의 뒷돈거래에 관여한 것으로 조사된 전문건설업체 A사 대표 이모(51·공군 예비역 중령)씨도 배임수재 등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겼다. 이 상무는 평택 주한미국기지 이전사업의 현장 사무실(PMO) 신축 공사를 수주한 대가로 2012년 1월 당시 주한미군 계약관이었던 N(58·미국인)씨에게 6억6000만원 건넨 혐의를 받는다. SK건설은 A사와 허위 하도급 계약을 맺는 형태로 6억6000만원을 이 업체에 보냈고, 이 가운데 3억9000만원을 N씨에게 건넨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앞서 평택 주한미군기지 토목공사 수주를 도운 대가로 2010∼2011년 회삿돈 31억원을 빼돌린 뒤 N씨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SK건설의 토목담당 임원 이모 전무를 지난해 12월 구속기소했다. SK건설은 지난 2008년 미 육군이 발주한 232만㎡ 규모의 평택 기지 부지 조성 및 도로, 상하수도, 전기 등 기반 시설 구축 공사를 4600억원에 수주했는데, 수주 과정에서 뒷돈이 오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뇌물을 받은 N씨는 2015년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미국으로 도망갔다가 지난해 9월 미국 하와이에서 붙잡혀 재판에 넘겨졌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전북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 시설 44.5㎢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 시설이 일시에 해제될 경우 난개발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5일 전북도에 따르면 20년 이상 장기 미집행된 도시계획 시설에 대한 일몰제가 2020년 7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일몰제는 도로·공원·시장·철도 등 주민의 생활이나 도시 기능의 유지에 필요한 도시계획시설에 대한 각종 규제의 효력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없어지도록 한 것이다. 도내 장기 미집행 시설은 모두 3375개(44.5㎢)로 면적으로는 축구장 5700여개 해당한다. 이를 모두 매입하려면 총 5조 56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그러나 전북내 14개 시·군이 올해 확보한 매입비는 겨우 348억원에 지나지 않는다. 최근 3년간 장기 미집행시설 매입을 위해 집행한 예산도 연 평균 145억원에 머물고 있다. 이때문에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 시설이 일시에 해제될 경우 겉잡을 수 없는 난개발이 우려된다. 전북도의회 양성빈 도의원은 “공공의 편의를 구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사유 재산권도 반드시 지켜져야 하는 만큼 기부채납을 유도하는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삼성전자 작년 영업이익 53兆 ‘역대 최고’

    삼성전자 작년 영업이익 53兆 ‘역대 최고’

    4분기 영업익 15兆… 예상 하회 반도체 의존 심해 외부 충격 우려삼성전자는 31일 ‘액면분할’이라는 깜짝 발표를 내놓으면서 역대 최고 성적표도 함께 내놓았다. 지난해 4분기(연결 기준) 매출 65조 9800억원, 영업이익 15조 1500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확정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0%, 영업이익은 64.3%나 증가했다. 순이익 역시 12조 26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인 영업이익률은 2016년 4분기(17.3%)보다 5.7% 포인트 오른 23.0%를 나타냈다. 100원어치를 팔아 이익으로 23원을 남긴 셈이다. 덕분에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239조 5800억원, 영업이익 53조 6500억원, 당기순이익 42조 1800억원을 기록하며 모두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하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다소 밑도는 실적이다. 당초 시장에서는 4분기 영업이익이 16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봤다. 반도체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점도 걱정을 낳는 대목이다. 4분기 반도체 사업은 매출 21조 1100억원, 영업이익 10조 90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의 3분의2가 반도체에서 나온 셈이다. 삼성은 지난해 반도체 사업으로만 74조 2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라이벌’ 인텔의 매출 628억 달러(약 67조원)도 가뿐히 넘어섰다. 인텔은 25년 만에 처음으로 반도체 왕좌를 삼성전자에 내줬다.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의 영업이익률은 51.6%다. 이른바 제조업계에서 ‘꿈의 영업이익률’로 불리는 50%를 넘어선 것이다. 스마트폰 등 IM(IT&모바일) 부문에서는 2조 4200억원, 디스플레이와 소비자가전(CE) 부문에서는 각각 1조 4100억원과 51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다만 지난해 초 약 9조원을 들여 인수한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업체 ‘하만’은 매출 2조 3200억원에 영업적자 600억원으로 밑지는 장사를 했다. 윤우진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특정 품목의 수출 의존도가 높으면 갑작스러운 외부 충격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면서 “삼성이 중장기적인 포트폴리오를 고민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새해 목돈 계획 도와줄 금융상품 찾아볼까

    새해 목돈 계획 도와줄 금융상품 찾아볼까

    ●KB국민은행 ‘4차 산업혁명 펀드’KB국민은행은 지난해 초부터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상품을 찾아 나선 결과 8종의 펀드에 3600억원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로봇 관련 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삼성 픽테 로보틱스’ ▲글로벌 4차 산업 관련 기업에 분산투자하는 ‘피델리티 글로벌 테크놀로지’ ▲로보틱스 산업에 투자하는 ‘교보악사 로보테크’ ▲전기차·자율주행차·핀테크에 집중 투자하는 ‘한국투자 글로벌 전기차&배터리’·‘DB 글로벌 자율주행’·‘DB 글로벌 핀테크’ ▲국내 IT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하나UBS IT코리아’ ▲인공지능·빅데이터·사물인터넷 등에 기술력을 가진 국내기업에 투자하는 ‘한국투자 한국의 제4차산업혁명’ 등 다양한 종류의 4차 산업혁명 펀드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 25일부터 더욱 진화된 4차 산업혁명 펀드인 ‘IBK 켄쇼 4.0 레볼루션’을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선택의 폭을 넓혔다.●신한은행 ‘신한 첫거래 세배드림 적금’ 신한은행은 첫 거래 상품 가입 시 기본 이자율의 세배까지 이자를 주는 ‘신한 첫거래 세배드림(DREAM) 적금’을 선보였다. 신한 첫거래 세배드림 적금은 2018년 새해를 맞아 목돈을 만들고자 계획하는 고객들을 위해 출시한 상품으로 월 납입액과 만기가 정해져 있다. 이 상품은 ‘1000만원 만들기’를 컨셉트로 정해 3년간 매월 26만 7000원을 내면 만기 시 이자를 포함해 1000만원의 목돈을 만들 수 있다. 기본 이자율은 연 1.1%지만 예금, 적금, 주택청약종합저축, 신한카드(신용카드에 한함) 중 한 가지를 첫 거래로 가입할 경우 기본 이자율 1.1%의 2배인 연 2.2%가 적용되며 두 가지를 첫 거래로 가입하면 3배인 연 3.3%가 적용된다. 추가로 오는 3월 말까지 적금에 가입하면 특별 우대 이자율 0.2%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출시를 기념해 3월 말까지 대고객 이벤트를 한다. 적금 가입 고객 중 이벤트 기간 ▲적금 3회 이상 납입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하고 30만원 이상 입금 ▲신한 FAN클럽 최초 가입 등의 조건을 달성하면 달성 항목마다 마이신한 포인트 3000원을 준다.●삼성화재 ‘태평삼대’ ‘태평삼대’는 우리나라 사망원인 1·2·3위인 암·뇌·심혈관 질병에 대해 진단·치료·장애·사망까지 단계별 위험을 보장한다. 15세부터 65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15년마다 재가입을 통해 최대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태평삼대는 ‘급성 뇌경색 진단비’를 신설해 최대 2000만원까지 보장한다. 기존 ‘뇌출혈 진단비’ 담보와 함께 가입 시 뇌 질환 보장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뇌출혈과 급성심근경색증의 두 번째 진단 시 2차 진단비를 지급해 재발에 대한 걱정도 덜었다. 기존 식도암, 췌장암, 뇌암, 뼈암, 백혈병의 5대 고액 암에 간암, 폐암, 담낭암, 담도암, 기관암을 추가한 ‘10대 주요암 진단비’ 담보도 신설해 주요암 진단 시 최대 1억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또한 3대 질병으로 인해 뇌병변, 심장·언어 장애 등 장애인복지법에서 정한 1~3급 장애 판정을 받으면 5년간 매월 생활자금을 준다.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진단 시에는 이후 보험료 납입을 면제해준다.●흥국생명 ‘베리굿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 흥국생명은 나이가 많아질수록 사망보험금이 증가하도록 설계할 수 있는 ‘(무)베리굿(Vari-Good)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을 내놓았다. 이 상품은 물가 상승 시 실질적인 사망보험금을 보전하기 위해 체증형으로 설계됐다. 기본 보장 중심의 1종(기본형)과, 체증 시점부터 20년 동안 매년 2.5%씩 총 50% 증가하는 2종(기본체증형), 체증 시점부터 20년 동안 매년 2.5%씩 오르고 이후 20년은 5%씩 총 150% 증가하는 3종(더블체증형) 등으로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체증 시점부터 20년 동안 매년 5%씩 총 100% 사망보험금이 증가하는 4종(집중체증형)도 있다. 체증 시점은 가입 시점 1년 후, 10년 후 중 선택해서 가입할 수 있다. 또한 사망보장을 위한 기본 보험료와 여유자금 활용을 위한 추가납입 보험료를 별도의 펀드로 운영할 수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천년의 숲, 천년의 정원… 전라도 ‘부활 프로젝트’ 빛난다

    천년의 숲, 천년의 정원… 전라도 ‘부활 프로젝트’ 빛난다

    새해 첫날인 지난 1월 1일 0시 광주 금남로 5·18 민주광장에서는 윤장현 광주시장과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 김송일 전북도 행정부지사가 ‘천년맞이 타종식’을 갖고 ‘전라도 정도 1000년’을 선포했다. 이들은 ‘전라도, 천년을 품다. 새 천년을 날다’를 슬로건으로 선정하고, 다가오는 ‘천년 전라도’의 번영을 기원했다.올해는 ‘전라도’로 명명한 지 천년이 되는 해다. 고려 현종 9년인 1018년 전주 일원의 강남도와 나주 일대의 해양도를 통합한 뒤 전주와 나주의 첫 글자를 따서 전라도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경상도(1314년, 고려 충숙왕), 충청도(1356년, 고려 공민왕) 등 국내 다른 행정구역 지명과 비교해 보면 ‘전라도’라는 이름이 가장 먼지 지어졌다. 이 명칭은 1896년(조선 고종 33년)까지 878년간 사용됐다. 전라도는 천년의 세월 동안 동북아 경제와 문화의 국제교류 중심지였다. 그러나 산업화에서 소외되면서 그 위상은 상대적으로 위축되고, 낙후의 상징이 됐다.●2024년까지 기념사업에 4600억 투입 이에 따라 광주 등 호남 3개 시·도는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아 올부터 대대적인 기념사업에 나섰다. 반세기의 낙후를 극복하고 지역민의 자긍심을 살리자는 구상이다. 이들 3개 시·도는 올부터 2024년까지 모두 4600억원을 들여 ‘전라도 천년 기념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오는 10월 18일을 ‘전라도 천년 기념일’로 지정하고 조선조 전라감영이 설치됐던 전주에서 대대적인 이벤트 행사도 펼친다. 호남권 3개 지자체는 행정협의회 등을 통해 모두 7개 분야 30개 기념사업을 선정했다. 분야별로는 ▲전라도 이미지 개선 ▲전라도 천년 문화관광 활성화 ▲전라도 천년 기념식 ▲학술 및 문화행사 ▲문화유산 복원 ▲전라도 천년 랜드마크 조성 ▲전라도 천년 숲 조성 등이다.이들 3개 시·도는 전라도 이미지 개선의 핵심 과제인 전라도 천년사 편찬에 착수했다. 2022년까지 천년사를 편찬, 보급한다는 복안이다. 천년사에는 전라도 탄생과 고려의 멸망, 조선의 건국과 기축사옥(정여립의 난·선조 22년, 1589년), 기축사옥~동학농민혁명(1894년), 근현대의 전라도의 시기별 인문지리·사회·정치 등이 망라된다. 이미 구성된 편찬위원회는 올 안으로 자료수집을 마치고 내년부터 4년 동안 15~20권을 발간할 예정이다. ‘지나온 전라도의 발전상’과 ‘다가올 천년에 대한 기대’를 주제로 ‘전라도 천년 연중 캠페인’도 진행한다. 기념 슬로건과 엠블럼 제작 등을 통해 새롭게 도약하는 전라도를 대내외에 알린다. ●청소년 문화대탐험단, 역사·인문 체험 호남권 3개 지자체는 지난해 11월 2018년을 ‘전라도 방문의 해’로 선포했다. 지난 26일 SRT 종착역인 서울 수서역에서는 호남권관광진흥협의회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차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전라도 관광 100선’ 등 전라도 방문의 해를 알리는 첫 홍보 활동이 펼쳐졌다. 홍보물 배포, 선물 증정, 특산품 전시 등도 이뤄졌다. 이를 시작으로 다음달에는 평창동계올림픽, 3월에는 고속도로휴게소 등 비전라권에서의 아트&버스킹 공연 등 각종 이벤트를 갖고 ‘전라도행’ 붐을 전국으로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또 청소년 문화대탐험단을 구성해 국내외 청소년들이 전라도의 역사·인문 등을 체험토록 한다. 수도권과 전국 관광지 등에서는 매달 ‘전라도 천년 아트&버스킹’을 열어 볼거리를 제공한다. 국제관광콘퍼런스를 열어 아시아의 중심 관광지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전라도 역사를 재조명하는 학술·문화행사도 연중 내내 펼쳐진다.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천년의 꿈’을 비롯, ▲광주시립창극단 특별공연 ▲전라도 미래천년 프로그램 ▲전북도립미술관 전라 밀레니엄전 ▲전라도 미래천년 포럼 ▲전북도립국악원 ‘전라천년’ 특별공연 ▲국제수묵화 비엔날레 천년테마 특별전 ▲천년기념 해외 향우 고향 방문행사 ▲전라도 천년 국제관광콘퍼런스 등이다. 문화유산 복원 사업도 활발히 추진된다. 광주 희경루 중건, 전주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 나주목 관아 복원·나주읍성 재생 등이다.광주 희경루는 화재로 소실된 문화역사적 가치가 높은 광주시 대표 누정이다. 1541년(조선 문종 1년) 광주가 무진군에서 광주목으로 회복하자 ‘함께 기뻐하고 서로 축하한다’는 의미에서 희경루로 불렸다. 광주시는 내년부터 2022년까지 60억원을 들여 남구 구동 광주공원 안 부지 4911㎡에 전체면적 460㎡ 규모로 복원한다. 정면 5칸, 측면 4칸 팔작지붕의 중층 누각으로 재탄생한다. 전북도는 전주시 완산구 중앙동에 63억원을 들여 전라감영을 복원한다. 조선 초기에 설치된 전라감영은 1896년까지 전라남·북도와 제주도를 통할하는 관청이었다. 내년까지 선화당, 관풍각, 내아, 연신당, 내삼문 등 5개 동과 실감형 콘텐츠 체험장이 조성된다.●나주목 관아·나주읍성 등 복원도 전남도도 오는 2024년까지 635억원을 들여 나주시 성북동·금남동 일원에 나주목 관아와 나주읍성 등을 복원한다. 사대문과 나주향교, 읍성공원, 성벽과 동헌 정비 등이 이뤄진다. 이와 연계한 다양한 전통도시 체험공간도 들어선다. 공원과 가로수길 등이 전라도 천년 랜드마크로 조성된다. 광주 구도심인 금남로·충장로·광주공원 등지에는 경관 문화관광 거점인 ‘천년의 빛 미디어 창의파크’가 들어선다. 2020년까지 440억원을 들여 상징 조형탑인 ‘천년의 빛’을 비롯해 빛의 숲, 빛의 길, 전망타워 등이 잇따라 건립된다. 전남 나주시 영산강 일원 5만㎡의 부지에는 테마별 ‘천년 정원’이 조성된다. 역사의 정원, 절의 정원, 뿌리정원, 문예정원, 미래정원 등이다. 전주시 구도심(전라감영 일대)에는 현대적인 밀레니엄 공간으로 ‘새천년 공원’이 들어선다. 2022년까지 450억원이 투입되며, 전라도 천년탑과 역사광장 등이 조성된다. 전라도 천년 숲 조성은 ▲무등산 남도피아 ▲국립 지덕권 산림 치유원 ▲전라도 천년 가로수길 등이 포함됐다. 무등산 남도피아는 무등산·광주호·가사문화 누정 등 전라도를 대표하는 자연과 역사문화자원을 보전·활용하는 방향으로 조성된다. 국립 지덕권 산림치유원은 힐링 생활문화공간을 목표로 진안군 백운면 일원에 들어선다. 가로수길은 전남 서남해안인 영광·함평~목포~해남·진도~여수·광양 등 16개 시·군에 걸쳐 522㎞의 해안을 따라 조성된다.●‘미래천년 포럼’ 등 천년 기념전 잇따라 올해 미래천년 포럼,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국제수묵화 비엔날레 특별전 등 10개 학술·문화행사도 잇따라 열린다. 광주시립미술관은 올 한 해 지역작가 발굴육성과 지역미술 아카이브 구축에 집중하는 가운데 다음달 중진작가초대전을 시작으로 ▲신소장품전(2~3월) ▲하정웅컬렉션 오일전(3~5월 하정웅미술관) ▲대한민국 명품전(3~6월) ▲2018 문화도시광주전(4월) ▲미디어아트 특별전(11월~2019년 2월) 등을 진행한다. 올해 10월부터 전남 목포 갓바위 일원에서는 수묵화 위주의 ‘전라도 천년 1018~2018 특별전’이 열린다. 9월 7일~11월 25일 전북도립미술관에서는 ‘전라 밀레니엄전’이 펼쳐진다. 회화·조각·영상·설치 등이 망라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전라도 천년사업이 단순히 기억하고 기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전라도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미래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민의 자긍심 고취와 관광활성화 등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사설] 가상화폐 실명거래 혼란 최소화하라

    300만명에 이르는 가상화폐 투자자들에 대한 실명 확인 절차가 오늘 시작되면서 적잖은 혼란이 예상된다. 은행권은 가상화폐 거래 목적의 신규 계좌 개설을 허용하지 않기로 한 데다 계좌 개설 때 금융거래 목적 확인 절차도 강화하기로 했다. 계좌가 없는 사람은 새로 계좌를 만들어야 하는데 실명 확인을 받지 못해 가상화폐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는 일이 다반사가 될 것이다. 직장이 없고 본인 이름으로 내는 공과금이나 신용카드가 없는 주부, 학생, 취업준비생 등이 그런 부류에 속할 것이다. 정부가 고육책으로 내놓은 가상화폐 실명제가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고 범죄 피해 예방의 필요 수단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일본에서 나흘 전에 발생한 5600억원짜리 거래소 해킹 사건은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일본은 지난해 4월 개정된 자금결제법을 시행하면서 가상화폐 거래소 등록을 의무화하는 최소한의 규제 장치를 두고 있지만 한국은 통신판매업체로 신고만 하면 누구나 거래소를 운영할 수 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연말 두 달간 벌인 국내 거래소 보안 점검에서는 조사받은 8곳 모두 미흡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개인정보 처리 시스템의 침입 차단·탐지 장치가 없고 계좌번호 암호화 저장도 하지 않았으니 당연한 결과가 아니었겠는가. 투자자들로서는 열쇠 없는 금고에 돈을 넣어 둔 꼴이었다. 가상화폐 실명제 도입의 불가피성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렇지만 까다로운 신규 계좌 개설과 시행 초기 계좌 개설 신청 폭주에 따른 혼란상은 그런 당위성과는 별개의 문제다. 이참에 가상화폐 신규 계좌 결정권을 은행권에 떠넘긴 것이 과연 합당한지 따져 볼 일이다. 책임을 회피하면 혼란은 더 커지는 법이다. 금융 당국은 은행이 신규 계좌 개설 문제를 자율 결정할 사안이라면서 동시에 집중 점검 대상이라고 엄포를 놓은 상태다. 은행업은 제조업과 달리 금융 당국의 관리·감독을 받기 때문에 당국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다. 말이 좋아 ‘자율’이지 정부가 사실상 계좌를 갖고 있는 은행을 틀어쥐고 투자자들을 관리하겠다는 뜻이 아니겠는가. 실명제가 도입되더라도 가상화폐를 통한 우회적인 거래로 신규 투자자를 유입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하니 이 또한 시장 교란 요인이 될 것이다. 정책 당국은 당장의 비판에 직면하더라도 기존 투자자에 한해 본인 확인을 우선적으로 진행하고, 추후 신규 계좌 발급 문제를 어떻게 하겠다는 등의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시장의 불확실성을 줄이기 바란다.
  •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10월 국산기술 우주 발사체 쏘아 올려… 성큼 다가온 우주강국의 꿈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10월 국산기술 우주 발사체 쏘아 올려… 성큼 다가온 우주강국의 꿈

    오는 10월 우리는 드디어 우리 손으로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로켓)를 시험 발사한다. 2013년 1월 30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과학위성을 실은 나로호가 우주를 향해 날아가 정상 궤도에 진입한 지 5년여 만이다. 그러나 나로호는 러시아 발사체에 실렸고 러시아 기술진의 도움을 받았다. 이번에는 외국산 발사체나 외국 기술진의 도움 없이 우리 자체의 기술로 만든 발사체를 쏘아 올리는 것이다. 이처럼 2018년은 우리나라 우주 개발 역사에서 큰 획을 그을 해다.현재 나로우주센터에서는 시험 발사를 위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시험발사체엔 순수 국산 기술로 제작한 75t급 액체엔진 1기가 장착된다. 현재 마지막 인증시험을 앞두고 있다. 시험 발사가 성공하면 2020년에는 명실공히 순 국산인 한국형 발사체(KSLV-2)로 위성을 쏘아 올리게 된다. 1단에는 4기가 묶여서, 2단엔 1기가 장착된다. 3단엔 별도로 개발 중인 7t급 액체엔진이 들어간다. 한국형 발사체엔 무게 1.5t의 실용위성이 탑재된다. 나로호에 실은 위성(100㎏)의 15배다. 발사가 성공하면 앞으로 첩보위성을 비롯한 각종 위성을 자력으로 쏘아 올릴 수 있어 명실상부한 우주 강국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우리 자체의 역량으로 위성을 우주로 보내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북한마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에 성공했다고 떠드는데 우리의 로켓 개발 수준은 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처져 있었다. 지금까지 보낸 15기 정도의 각종 위성은 미국의 스페이스X 같은 해외 발사체에 태워 보냈다. 1기당 400억~600억원의 비용이 든 것을 고려하면 수천억원을 배달 비용으로 지불한 것이다. 발사체는 우주로 사람이나 물체를 실어나를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다. 비용 차원을 떠나 자주적인 우주개발이란 국가 역량 문제와 맞닿아 있다. 미국이나 러시아 등 선진 각국이 천문학적인 비용을 쏟아붓는 것도 그 때문이다. 우리가 본격적으로 우주 발사체용 엔진 개발을 시작한 것은 1998년 북한이 대포동 1호를 발사하면서부터다. 1990년부터 고체연료를 쓰는 1단형(KSR-1)과 2단형(KSR-2) 과학로켓 개발에 뛰어들며 기술 축적에 나섰지만 총사업비 수십억원 규모의 기초적인 소규모 사업이었다. 이후 한·미 미사일지침에 의해 일정 규모 이상의 고체로켓 개발이 금지되면서 한국은 액체로켓 개발에 나선다. 애초 나로호(KSLV-1)의 1단 로켓에도 우리가 개발한 액체엔진을 쓰려고 했으나 핵심 기술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러시아 로켓을 도입해야 했다. 당시 1단 액체로켓이 개발됐다면 한국형 발사체(KSLV-2) 발사가 최대 10년은 앞당겨졌을 것이다.2013년 발사된 나로호의 1단엔 러시아산 액체로켓이, 2단엔 국산 고체로켓이 장착됐다. 1차(2009년)와 2차(2010년) 발사에 실패한 뒤 세 번째 만에 성공했다. 하지만 가장 추력이 크고 중요한 1단 로켓이 국산이 아니라는 근본적 한계를 안고 있었다. 일본은 이미 우리보다 몇 단계나 앞서 있다.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넘어 태평양에 떨어지자 안보 차원에서 역량을 집중한 결과다. 지금까지 36회 발사에 성공했고, 운용 중인 첩보위성만 10여기다. 북한은 대포동 1~2호 이후 은하 1~3호를 거쳐 2012년 광명성호까지 거침없이 발사체를 쏘아 올렸다. 김정은 집권 이후엔 더욱 우주개발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한국이 일본이나 북한에 비해 많이 늦은 것은 국가적 역량 집중이 안 된 탓이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우주개발 예산만 보아도 한국은 6억 4000만 달러에 불과하다. 미국(393억 달러)이나 중국(61억 달러), 러시아(52억 달러)는 물론 일본(36억 달러)에도 한참 못 미친다. 게다가 우리는 정부 의지나 정치 상황에 따라 들쭉날쭉한 경우가 많았다. 2011년 이명박 정부는 제2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을 통해 2018년 시험발사체 발사 및 달 궤도선 개발, 2020년 한국형발사체 발사, 2025년 달착륙선 개발 등 우주개발 로드맵을 발표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공약으로 2020년에 달에 태극기를 휘날리겠다고 공언했지만 탄핵 이후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정부는 지금까지 축적된 기술과 시행착오 등을 기반으로 제3차 우주개발진흥계획을 준비 중이다. 여기엔 한국형 발사체를 활용하는 독자적인 달 탐사 계획이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sdragon@seoul.co.kr
  • 네이버 최대 실적… “콘텐츠 1000억 투자”

    네이버 최대 실적… “콘텐츠 1000억 투자”

    4분기 매출은 16.7%↑ 분기 최고 “올핸 웹툰·동영상 등 투자 강화” 네이버페이 오프라인 진출 ‘속도’ ‘댓글 논란’·공정위 조사는 부담 네이버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올해 웹툰과 동영상 등에 1000억원을 투자해 콘텐츠 사업을 더 강화할 방침이다.네이버는 지난해 매출 4조 6785억원, 영업이익 1조 1792억원을 올렸다고 25일 공시(연결 기준)했다. 전년 매출(4조 226억원)과 영업이익(1조 1020억원)을 각각 16.3%, 7% 더 늘리면서 사상 최대 기록을 다시 썼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91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라인과 네이버페이 등 서비스 비용이 늘어나면서 시장 전망치를 다소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라인 등 기타 플랫폼의 4분기 영업비용은 464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7.8% 늘었다. 이런 와중에도 4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6.7% 증가한 1조 2659억원을 기록하면서 분기 기준 최고치를 찍었다. 박 CFO는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해 “국내 매출은 경쟁력 있는 플랫폼 구축과 다양한 상품 개선 등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해외에서는 콘텐츠 사업을 강화한다. 웹툰·동영상 등 서비스 자회사에 1000억원대 추가 투자를 결심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 네이버웹툰에 600억원, 웨이브미디어에 535억원을 각각 출자한다. 네이버웹툰은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아시아 주요 국가에 진출한 웹툰 전문 자회사다. 이로써 네이버의 네이버웹툰 총출자액은 1105억원으로 늘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글로벌 웹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새 플랫폼이 등장해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며 “국경 없는 글로벌 인터넷 시장에서 신규 플랫폼 및 시장 장악을 위해 기술·콘텐츠 분야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간편결제 서비스인 네이버페이의 오프라인 진출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독자적으로 진출하기보다는 신용카드사 등 기존 업체와 손잡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국내 1위 간편결제 서비스지만 온라인 물품 구매에만 쓸 수 있는 것이 최대 단점이다. 최근 금융·정보기술(IT) 업계의 화두로 부상한 가상화폐(암호화폐) 기술과 관련해서는 “변화하는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주시하고 있다”(최인혁 네이버 비즈니스총괄)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다. 최고 실적을 올리고도 네이버는 웃지 못하는 분위기다. 댓글 조작 의혹 등으로 뉴스 편집 공정성이 도마에 올랐고 시장 지배력 남용 문제 등으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2013년에도 비슷한 공정위 조사를 받았지만 그때는 잘못을 인정하고 상생기금 1000억원을 내놓는 선에서 과징금 없이 넘어갔다. 하지만 이번에는 과징금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3000억 번 가상화폐 거래소 600억 ‘세금 폭탄’

    정부가 지난해 가상화폐 열풍 덕에 막대한 거래 수수료를 챙긴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순익에 최고 22%의 법인세와 2.2%의 지방소득세 등 24.2%의 세금을 부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가상화폐거래소는 12월 회계법인의 경우 2017년 귀속 사업연도에 벌어들인 수익에서 비용을 제외한 순익에 대해 3월 말까지 법인세를 신고 납부해야 한다. 또 법인세의 10%인 지방소득세는 4월 말까지 신고 납부해야 한다. 지난해 국내 가상화폐거래소들이 벌어들인 수익에는 세제개편 이전의 세율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법인세율 과표가 200억원을 초과하는 기업은 기존 22%의 세율을 적용받게 된다. 여기에 법인세의 10%인 지방소득세를 더하면 최고 24.2%의 세율을 적용받는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거래소인 빗썸의 지난해 수수료 수익은 3000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추산됐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월별 거래대금과 수수료율(0.15%·할인쿠폰 사용시 0~0.075%)을 토대로 추정한 빗썸의 수수료 수익은 3176억원에 달한다. 빗썸의 지난해 7월까지 매출액은 492억 7000만원이고, 이 중 수수료 수익은 492억 3000만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액에 7월까지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 79.3%를 적용하면 빗썸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5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법인세와 지방소득세율 24.2%를 적용하면 빗썸은 대략 600억원의 세금을 내게 될 것으로 추산된다. 올들어 전세계 거래액 기준 빗썸(2위)을 넘어선 국내 다른 가상화폐거래소인 업비트(1위)나 코인원(11위), 코빗(17위) 등도 막대한 수수료 수익을 올리고 있어 이들이 낼 세금이 얼마일지도 주목된다. 올해부터 과표 3000억원 초과 기업에 적용되는 최고세율이 22%에서 25%로 3%포인트 올라가기 때문에 앞으로 이들 거래소에 부과될 세금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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