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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음파 검사실에서 곱창 구워먹은 엽기 의사

    초음파 검사실에서 곱창 구워먹은 엽기 의사

    의사와 간호사 등 한국원자력의학원 의료진 6명이 의료시설 안의 초음파 검사실에서 곱창을 구워먹은 사실이 내부 감사에서 드러났다. 서울 노원구 노원로에 있는 한국원자력의학원이 19일 공개한 내부 감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간호조무사 2명과 간호사 1명, 물리치료사 1명은 전공의(레지던트) 2명과 곱창을 구워먹었다. 의료진 6명은 곱창 약 2인분을 조리용 전열기에 조리하여 탄산음료, 햇반과 함께 먹다가 순찰 중이던 근무자에게 적발됐다. 전열기는 입원환자가 병실로 반입하려던 것을 간호조무사가 보관 중이었으며, 곱창은 이미 퇴원한 환자 보호자가 간호조무사 앞으로 보낸 것이었다.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소방시설법)과 내부 안전보건관리 규정에 따라 의학원은 허가 없이 전열기를 쓰거나 음식을 조리해 먹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의학원 직원은 물론이고 입원 환자도 원내에서 전열기를 쓰면 안 된다. 곱창을 구워 먹다가 당직 근무 중인 순찰자에게 적발되어 감독자에게 보고까지 됐지만 ‘잘 발견했다’고만 했을 뿐 별다른 징계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말로 질책만 했을 뿐 별다른 조치가 없었기에 감사실은 직원이 환자로부터 사례품을 받아 행동강령을 어기고, 전열기를 사용해 무단취식한 점을 들어 감봉과 견책 등 징계를 요구했다. 이들은 모두 현재 한국원자력의학원에 근무 중이다. 원자력의학원은 방사선을 이용한 연구개발과 암 진료 등을 위해 1963년 설립된 공공기관으로, 연간 500∼600억원의 정부지원금을 받는다. 1963년 방사선의학연구소로 출범했으며 1973년 원자력병원으로 개편됐다가 2007년부터 과학기술부 직속으로 새롭게 출발하여 암 퇴치를 연구하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전기차 특구 제주에 내년부터 600억원 투자

    전기차 특구 제주에 내년부터 600억원 투자

    ‘전기차 충전서비스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제주에 내년부터 600억원 이상의 관련 사업비가 투자된다. 제주도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전기차충전서비스 규제자유특구 지정에 따른 4개 실증 사업과 전기차 핵심진단 기술개발,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사업 등에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600억원 이상의 재원을 투자한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전기차 충전서비스 규제자유특구 지정으로 충전 인프라 고도화 실증,이동형 충전 서비스 실증,충전 인프라 공유 플랫폼 실증,전기차 특화 진단 서비스 등 4개 분야에 2년간 260억원을 투자한다. 산자부도 내년부터 5년 동안 200억원을 들여 전기차 통합 유지·보수 기반구축사업,전기차 주요 부품 핵심진단 기술개발,통합유지 보수 기반구축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자부는 또 내년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기반연계 다각화 사업에 14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밖에 태양광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집중 전기차 충전스테이션 구축사업을 위해 4년간 총 95억원을 투자한다. 도는 또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과정 및 유통 이력을 체계화해 관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제주테크노파크 전기차 배터리 산업화센터에 폐배터리가 입고될 때부터 각종 검사,등급 분류,출고까지 모든 과정에 바코드를 붙여 이력을 매기고 자체 블록체인 시스템에 정보를 올려 관리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바코드를 통한 이력 추적이 가능해 위·변조나 불법 유통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배달의민족, 약 5조원에 매각..파급 효과는?

    배달의민족, 약 5조원에 매각..파급 효과는?

    국내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지분 87%가 독일 배달 서비스기업 딜리버리히어로(DH)에 팔린다. 기업가치는 40억 달러(약 4조7500억원)로 평가됐다. 13일 우아한형제들은 딜리버리히어로가 우아한형제들의 전체 기업가치를 40억 달러(약 4조7500억원)로 평가해 국내·외 투자자 지분 87%를 인수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우아한형제들에는 힐하우스캐피탈, 알토스벤처스, 골드만삭스, 세쿼이아캐피탈차이나, 싱가포르투자청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김봉진 대표를 포함한 우아한형제들 경영진이 보유한 지분(13%)은 추후 딜리버리히어로 본사 지분으로 전환된다. 김 대표는 딜리버리히어로 경영진 가운데 개인 최대 주주가 되며 본사에 구성된 3인 글로벌 자문위원회의 멤버가 된다. 우아한형제들은 독일 증시상장사 딜리버리히어로와의 인수합병으로 프랑크푸르트 증시에 상장하는 효과를 얻게됐다. 나아가 양사는 50대50 지분으로 싱가포르에 합작회사(JV) ‘우아DH아시아’를 설립하고 아시아 사업 확장에도 나선다. 우아DH아시아 회장은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맡는다. 배달의민족은 지난해 36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3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배달의민족은 글로벌 시장 도약의 기반을 잡기위해 독일 자본과의 인수합병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김봉진 대표가 아시아 사업에 나서면서 국내 사업 경영은 최고기술책임자(CTO)인 김범준 부사장이 맡는다. 김 부사장은 주총 등을 거쳐 내년 초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할 예정이다. 김 부사장은 카이스트 전산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엔씨소프트, SK플래닛 등을 거쳐 지난 2015년 우아한형제들에 합류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재현 CJ회장 ‘1674억 세금 소송’ 승소

    이재현 CJ회장 ‘1674억 세금 소송’ 승소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세무 당국이 부과한 1600억원대의 세금이 부당하다며 낸 항소심에서 사실상 승소했다. 서울고등법원 행정11부(부장 김동오)는 11일 이 회장이 서울 중부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증여세 등 부과처분 취소 소송 항소심에서 “가산세를 포함한 증여세 부과 처분을 모두 취소한다”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다만 증여세를 제외한 양도소득세 및 종합소득세 등의 부과 처분에 대해서는 항소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문제가 됐던 증여세 약 1562억원, 양도소득세 약 33억원, 종합소득세 약 78억원을 모두 합친 금액인 약 1674억원 가운데 증여세 약 1562억원 부분에 대해 취소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결국 이 회장이 내야 할 세금은 111억원과 전체 소송 비용의 10% 정도다. 이 재판의 핵심 쟁점은 해외 특수목적회사(SPC)를 통해 주식을 매매하면서 얻은 이익에 대해 명의신탁 증여의제(주식 등에서 명의신탁이 있었다면 실 소유주와 명의자 사이에 증여로 간주해 증여세를 부과하는 것)가 가능한지 여부였다. 1심은 조세 회피 목적이 인정된다고 판단해 증여세 부과가 적법하다고 봤다. 그러나 2심은 “원고와 SPC 또는 해외 금융기관 사이에 명의신탁 합의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증여세 부과를 위법이라고 판단했다. 이 회장은 620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회삿돈을 빼돌리고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2013년 구속 기소됐다. 중부세무서는 그해 8~11월 이 회장이 부당하게 세금을 신고하지 않았다며 총 2614억원의 세금을 부과했다. 이 회장은 같은 해 12월 세금 부과가 부당하다며 조세심판원에 심판을 청구했고 2016년 11월 형사사건에서 무죄로 인정된 부분 등을 포함한 940억원에 대한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이 회장은 나머지 1674억원에 대한 부과 처분도 부당하다며 이듬해 서울행정법원에 취소 소송을 냈지만 재판부는 가산세 71억원만 위법하다고 판결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판교 대장·인천 한들지구에 KEB하나은행 PF 연속 성공적 조달

    판교 대장·인천 한들지구에 KEB하나은행 PF 연속 성공적 조달

    DK도시개발·DK아시아가 내년 초 분양 예정인 ‘검암역 로열파크씨티’의 사업 부지인 한들 도시개발구역에 KEB하나은행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달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KEB하나은행 부동산금융부는 직접 인천시·서구청을 방문, 도시개발 사업구조를 설명하고 자금지원 계획을 밝혔다. KEB하나은행이 한들구역의 PF에 나선 것은 미니 판교로 불리는 판교 대장지구에 대한 금융주관 및 PF조달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판교 대장지구의 노하우를 살려 2개 블록으로 구성된 한들구역에서는 체비지와 집단환지에 대한 독특한 금융조달방식을 적용하기도 했다. 한들구역 1블록(공동주택체비지)의 PF대주단은 증권사 및 보험사들로 구성, 시행사인 DK도시개발· DK아시아가 조합으로부터 매입한 공동주택체비지의 잔금을 조합에 지불하는 구조로 실행했다. PF조달금액은 2600억원이다. 반면 2블록(집단환지)의 경우에는 국책기관인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보증서를 발급받아 KEB하나은행을 포함해 1금융권 5곳으로 대주단을 구성했다. PF조달 금액은 2900억원으로 1,2블록의 PF조달 규모는 총 5500억원에 달한다. 한들구역의 PF조달에 앞서 KEB하나은행 부동산금융부는 금융리스크를 정밀하게 짚어가며 DK도시개발·DK아시아 측과 협의를 주도해 나간것으로 알려졌다. DK도시개발·DK아시아 김정모 회장은 “판교 대장지구의 경험을 살려 KEB하나은행은 정밀하고 노련하게 업무를 진행했다”며 “특히 디벨로퍼 이상의 전문적 노하우를 지닌 KEB하나은행 부동산금융부는 부동산 시행업계의 최고 파트너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한들구역의 ‘검암역 로열파크씨티’는 4805가구로 구성되는 대규모 프로젝트인데다 교통여건도 우수하다. 사업지구 내에 있는 인천지하철2호선 독정역(로얄파크씨티역)은 향후 불로지구~일산 탄현지구로 연장·연결되는 더블 역세권이 된다. 독정역에서 한 정거장 거리인 공항철도 환승역인 검암역은 지하철 9호선 직결사업을 통해 트리플 역세권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검암역과 독정역 사이에 들어설 ‘검암역 로열파크씨티’는 도시개발사업에서는 매우 이례적으로 더블 환승권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유세, 불평등 해법 될까… 美 이어 獨도 정치 이슈화

    부유세, 불평등 해법 될까… 美 이어 獨도 정치 이슈화

    26억여원 이상 자산에 1~2% 부과 추진 빌 게이츠, 美 워런 초부유세 공약에 우려독일 대연정을 이루는 사회민주당이 부유세 도입을 추진한다. 전 세계적으로 불평등 문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독일과 미국 등에서 부유세가 대안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독일 슈피겔은 8일(현지시간) 사민당이 전당대회에서 미혼자를 기준으로 200만 유로(약 26억 2000만원) 이상, 기혼자는 420만 유로 이상 순자산에 대해 세율 1~2%의 부유세를 부과하는 당론을 다수결로 채택했다고 보도했다. 과세 대상에서 사업체는 제외되며, 사민당은 향후 90억 유로 이상의 세원 확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사민당은 이들 부유층의 전체 재산 가운데 80%가 상속재산임을 강조하며 부유세 도입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노르베르트 발터 보르얀스 사민당 공동대표는 “부유세 도입은 정의”라고 말했다. 독일은 1990년대 연방헌법 판결로 부유세를 폐지했다. 하지만 이후 부동산 자산 등을 통한 부의 불균형이 다시 심각해졌다는 비판이 진보 진영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사민당은 기존 판결에 저촉되지 않는 형태로 부과 체계를 재설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유세가 정치권 이슈로 떠오른 건 독일만이 아니다.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의 유력 후보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10억 달러(약 1조 1600억원) 이상 자산에 6%의 세금을 부과하는 초부유세 공약을 내놓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세계 최고 부호이자 대표적인 부유세 찬성론자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1000억 달러를 더 내라고 하면 그때부터는 얼마나 남는지 봐야겠다”고 우려할 정도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7일 유대계 미국인 협의회를 찾은 자리에서 참석자 가운데 상당수가 부동산으로 부를 축적했음을 언급하며 “여러분이 부유세를 피하기 위해서는 (내년 대선에서) 나에게 투표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부유세 도입 주장이 나오는 것은 빈부격차 문제가 세계적인 이슈가 된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일부 국가에서는 부의 불균형 문제가 정권의 존립을 흔드는 시위로까지 이어지는 모습도 적지 않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에서는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집권 후 부유세를 폐지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정부 자문기구 보고서가 최근 나오는 등 부유세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슈피겔은 “대형 자산에 대한 세금 부과는 단기에 가능하지 않아 긴 호흡이 필요하다”면서 사민당도 부유세를 단기가 아닌 장기 과제로 삼았다고 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테스코의 좁아지는 입지 ‘유통공룡의 위기’

    테스코의 좁아지는 입지 ‘유통공룡의 위기’

    2015년 한국법인 넘겼던 테스코,이번엔 아시아 시장 철수 검토 보도회계 스캔들, 이머징 시장 둔화에오카도 등 AI물류 시스템에 뒤져韓이마트, 美메이시스 등 전통공룡월마트처럼 ‘강자 재부상’ 여부 관심 2015년 한국 사업 부문을 매각했던 영국 최대 유통업체 테스코가 이번에는 아시아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은 8일(현지시간) “태국, 말레이시아 사업과 관련해 매각을 포함한 전략적 선택지들을 검토해 온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테스코는 2015년에 한국 사업 부문을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에 매각했고, 이듬해 터키 사업도 현지 기업에 넘겼다. 아시아 시장에서 완전 철수한다면 테스코의 사업영역은 아일랜드, 체코, 헝가리, 폴란드, 슬로바키아 등 중부 유럽 지역으로 줄어든다. 35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폴란드에서도 적자 때문에 내년에 철수할 것이라는 보도가 현지 매체에서 나오고 있다. 테스코의 위기와 관련한 직접적인 초기 원인은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로 인한 내수부진과 2014년 회계 부정 등이다. 테스코는 2008년부터 4년간 적자를 냈다. 이후 테스코는 구조조정에 매진했고, 현 최고경영자 데이브 루이스는 내년 중 물러날 계획이다. 후임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 약국 체인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 최고소비자책임자 등을 맡았던 켄 머피가 내정돼 있다. 하지만 장기적인 위협은 역시 온라인 유통업체의 급성장이었다. 최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대형마트는 끝났다”고 말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온라인 상점에 비해 가격경쟁에서 뒤처졌고, 전자상거래 업체를 연이어 인수하며 다시 아마존의 경쟁자로 떠오른 월마트와 달리 구조조정이 효율적으로 진행되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다. 소위 이머징 마켓에 많은 투자를 했지만 최근 이들 국가가 소비둔화에 빠지면서 그 여파를 떠안았다는 분석도 나온다.영국 유통업체의 상징은 로봇물류회사인 오카도(Ocado)로 넘어가는 추세다.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1000대의 로봇이 상품을 담아 집으로 배송한다. 사람보다 4배 이상 처리속도가 빠르고 유통단가도 낮기 때문에 신선식품에서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테스코가 1만 4000여개의 상품을 처리하는데 비해 오카도는 5만여개를 취급한다. 상품폐기비율은 0.7%에 불과하다는 게 오카도 측의 설명이다. 실제 지난 3년간 런던증권거래소에서 테스코 주가가 단 6.5%가 올랐지만 오카도는 252.7파운드에서 1220파운드로 4배 이상으로 상승했다. 전통적 이미지의 마트나 백화점 등은 세계 곳곳에서 고전 중이다. 이마트 주가는 올해 초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고, 미국의 메이시스 역시 절반 정도로 하락한 상태다. 다만, 아시아 사업 철수에 대해 테스코 측은 초기 검토 단계라며 “태국, 말레이시아 테스코의 장래와 관련해 어떠한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고 매각이 이뤄질 것이라고 확언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테스코는 태국과 말레이시아에서 각각 1967개와 74개의 점포망을 갖고 있으며 올해 2월 하순부터 6개월간 약 26억 파운드(약 4조원)의 매출과 1억 7100만 파운드(약 26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공전하는 방위비 협상, 예년과 너무 다르다

    공전하는 방위비 협상, 예년과 너무 다르다

    한미 방위비 협상 4차 회의서 평행선미 대표 국회 찾고 미 대사 직접 압박트럼프 방위비에 무역 연계 언급까지예년과 달라도 너무 다르다 평가 나와지난해 12월 양측 격차 불과 1300억올해 양측 이견차는 4조원 넘을수도나토,한국,일본 동일한 대응이 중요미국 워싱턴DC에서 3~4일(현지시간) 이틀간 진행된 제11차 한미방위비분담 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4차 회의 결과는 ‘이견차가 여전하다’였다. 가장 첨예한 협상이었다는 지난해에도 양측은 이맘때부터 접점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결국 뒤집기는 했지만, 한미 대표단은 연말까지 단일안 합의에 접근했었다. 반면 미국 측은 올해들어 주한미군 철수까지 언급하는 여론전으로 금기를 깼고, 미 협상 대표가 한국 국회를 찾거나 주한 미국 대사가 직접 압박에 나서는 모습도 보였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방위비 문제를 무역과 연계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예년과 달라도 너무 다르다는 말이 외교가에서 터져나오는 이유다. ●정은보 대사 “구체적 결과 도달하지 못했다, 미국 입장 유지” 이번 4차 회의를 마친 정은보 방위비분담협상대사는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계속적으로 이견을 좁혀나가야 할 상황이고 구체적으로 결과에 도달한 것은 아니다. 상호 간 이해의 정도는 계속 넓혀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미국이 SMA 틀을 벗어나 유사시 전략자산 비용 등을 요구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미국 입장에서는 아직 구체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기까지에는 미측의 입장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보시는 것이 맞을 것 같다”며 “우리는 기존의 SMA 틀 속에서의 협상이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전혀 없다”고 했다. 다만, 주한미군 일부 철수나 무역 문제와 연계시키겠다는 발언이 나왔냐고 묻자 “무역이나 늘 언급이 되지만 주한미군 문제라든지 이런 거는 협상 테이블에서 전혀 논의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미는 이달 중 5차 회의를 열 계획이지만 사실상 10차 SMA가 종료되는 올해 말까지 타결되기는 힘들게 됐다. 또 한국의 경우 발효까지는 국무회의와 국회 비준을 거쳐야하기 때문에 빨라도 내년 국회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방위비 인상을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하는 미국 지난달 7일 제임스 드하트 미국 방위비분담협상 대표는 한국 국회를 찾아 여야 의원을 만났다. 드하트 대표는 국회 방문 목적을 의견청취라 밝혔지만, 방위비분담금을 올해 1조 389억원에서 5배가 넘는 47억 달러(약 5조 4000억원)로 올리려는 목표를 위한 압박성이라는 게 국회 내 대체적 평가였다. 한국은 미국과 달리 방위비 분담금 협상 결과를 국회에서 비준받는데, 당시 국회에는 미국의 과도한 요구에 비준 자체를 거부하자는 움직임이 있었다. 국회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미국측 방위비협상 대표와 국회의 접촉이 아예 없었는데 야당까지 찾아 깜짝 놀랐다. 방위비 인상을 압박하는 강도가 현저히 커졌다”고 말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지난달 7일 국회 정보위원장인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을 관저로 불러 방위비 분담금을 대폭 증액해야 한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 런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한반도에 미군을 계속 주둔하는 게 미국의 국가안보 이익에 부합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 문제가 논쟁이 될 수 있다. 나는 어느 쪽으로든 갈 수 있다”고 답해 방위비 증액이 불발될 경우 주한미군을 철수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미국 국방차관 등이 이후 나서서 진화했지만 방위비 증액은 여전히 강조했다. ●지난해와 달라도 너무 다르다 지난해 협상 역시 사상 최악의 한미 대치로 기록됐지만 초기에는 “우리끼리인데 협상이 아니라 협의”라는 식의 분위기가 있었다는 게 외교가의 전언이다. 지난해 3월부터 연말까지 한미는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10차례 벌였고 한국의 마지노선인 1조원과 미국의 마지노선인 10억 달러(약 1조 1300억원) 사이에는 10% 정도의 격차가 존재했다. 반면 올해의 격차는 50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이 올해 분담한 방위비(1조 389억원)의 5배 정도를 미국이 요구하고 있어서다. 올해 미국의 압박이 도를 지나치자, 일각에서는 지난해에 돈을 더 주더라도 1년간 계약이 아니라 기존처럼 3~5년 계약을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뒤늦은 한탄도 나온다. 그랬으면 올해 한미가 다시 방위비 협상에 나서지 않았을 거라는 의미다. 실제 지난해 초 미국은 10년 협정을 제시했다가 마지막에 1년 계약으로 마음을 바꾸었다. 하지만 올해 나토, 한국, 일본의 방위비를 단번에 올리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감안할 때, 재선이라는 미국내 정치적 목적상 어짜피 다년 계약은 불가능했을 거라는 반박도 있다.●협상 어떻게 진행될까 예년에 한미는 SMA의 각 지출 항목마다 일일히 금액을 조율하고, 이 금액의 총합으로 총액을 결정했다. 하지만 올해는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으로 정치적 협상으로 총액이 정해질 전망이다. 물론 50억 달러라는 미국 측 요구를 모두 들어주기는 힘들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볼때 어느 정도의 인상폭은 감내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다년계약으로 갈수로 접점을 찾기가 더 쉬울 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일례로 2014년부터 5년간 적용됐던 9차 SMA는 9200억원을 시작으로 연간 최대 4%를 인상했는데, 지난해 10차 SMA에는 방위비 인상률인 8%를 적용했다. 만일 10년간 협정에 8%의 인상률을 적용한다면 올해 1조원 수준인 방위비 분담금은 10년 뒤 2조 1600억원 수준으로 올라간다. 미국과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진행하는 나토와 일본의 대응도 관건이다. 미국은 나토에 GDP의 2% 이상을 방위비로 쓰도록 압박하고 있으며 현실화되지 않을 경우 관세 인상 카드를 쓸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회의 계기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본에도 방위비 인상을 압박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나토와 한일 모두 미국의 압박에 대응한다면 암묵적인 동맹이 형성될 수도 있지만, 만일 한 곳이 큰 폭의 인상을 받아들일 경우 상황은 크게 나빠질 수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하늘도 경제도 지키는 KFX… 무기 국산화·수출 함께 뜬다

    하늘도 경제도 지키는 KFX… 무기 국산화·수출 함께 뜬다

    미래 우리 영공을 책임지게 될 ‘한국형 전투기’(KFX) 실물모형이 지난 10월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19)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5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따르면 이 전투기의 길이는 16.9m, 높이 4.7m, 폭 11.2m로, 미국산 F35A 전투기보다 크기가 좀더 크고 모양은 비슷한 형태입니다. F35A는 5세대, KFX는 4.5세대 전투기이지만 KFX의 운영비용은 F35A의 절반에 불과한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목표 최대 추력은 4만 4000lb(파운드), 최대 이륙중량 2만 5600㎏, 최대 속도 마하 1.81(시속 2200㎞), 항속거리는 2900㎞입니다. 최대 속도 마하 1.8인 F35A보다도 높은 기동력을 노립니다. ●‘4.5세대’이지만 운영비 F35A 절반 최대 탑재량은 7700㎏으로 기체 바닥과 날개에 10개의 파드(미사일·연료통 등을 달 수 있는 장치)를 설치했습니다. 최신 공대공 미사일과 우리가 개발 중인 장거리 공대지유도무기 ‘한국형 타우러스’도 장착할 수 있습니다. ‘저피탐 능력’(스텔스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공대공 미사일 4발을 기체 내부로 수납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그러나 이런 우수한 성능과 목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KFX를 비판하는 여론은 적지 않으며, 5세대 전투기 개발 사업으로 완전히 선회해야 한다는 극한 주장까지 나옵니다. 사업이 이미 상당 기간 진행됐는데, ‘반대를 위한 반대’도 보입니다. 저는 그런 분들이 보지 못한 사업의 이면을 보여 드리려고 합니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KFX 사업은 올해로 4년 차에 착수했는데, 만들어진 일자리가 6800개에 이릅니다. 기업, 연구소, 대학 등 112개 기관이 참여해 일으킨 사업의 경제적 효과는 현재 2조 1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거제, 통영 지역은 조선업 침체로 지역경제 붕괴 수준의 위기를 겪었습니다. 그런데 KFX를 개발 중인 KAI는 올해 초부터 7월까지 경력근로자 193명 중 55명(28.5%)을 조선업계에서 채용했습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도 200명이 넘는 조선업 숙련인력이 KAI로 이직했다고 합니다. 전투기 개발사업이 실업인력을 빠르게 흡수해 지역경제를 안정화시키고, 조선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변화시키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는 겁니다. 앞으로도 7년이 남아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기회가 있습니다.●“경제성 적은 분야 빼고 모두 국산화” KFX의 국산화율은 65%입니다. 이것을 들어 “왜 국산화율이 100%가 아닌가. 그렇다면 차라리 수입하는 게 낫지 않으냐”고 비난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지적이라고 말합니다. 정광선 방위사업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엔진, 착륙장치, 기총 등과 같이 아직은 기술이 부족하거나 경제성이 적어 개발을 제외한 것들을 빼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국산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의 전투기 개발 능력은 이제 걸음마를 막 뗀 수준입니다. 우리가 개발했다고 알려진 경공격기 ‘FA50’도 외국산 부품이 많아 핵심 장비 수리는 외국 업체에 맡기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록히드마틴과 공동 개발한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개조한 것으로, 완벽한 국산화로 부르긴 어려운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나 KFX는 ‘독자 플랫폼’으로 개발돼 언제든 무기체계와 전자장비를 국산 제품으로 장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블록1’부터 ‘블록3’까지 성능 개선을 거치면서 기체 표면의 스텔스 성능을 보강하고 무장과 센서, 레이더 기능을 개선할 계획입니다. 단번에 스텔스 기능을 갖추는 것이 낫지 않으냐는 지적도 있는데, 우리는 이제야 초기 단계의 ‘능동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더’를 갖출 정도로 항공전자장비 기술력을 키워 나가는 단계라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만약 더 높은 기술을 고려한다면 8조 8000억원보다 훨씬 많은 금액을 투입해야 하고 개발 기간도 늘어나게 돼 국산 전투기 개발 꿈은 현재 예정된 2026년보다 멀어지게 됩니다. 예산 확보 과정에서 ‘네 탓’ 정쟁이 벌어지며 사업을 접어야 할 위기에 직면할 수도 있습니다.●‘100% 스텔스’ 고집, 사업 포기하자는 것 세계 최초로 AESA 레이더를 개발했고, 전투기 스텔스 기술도 이미 확보한 일본조차 개발비로 17조원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성과를 포기하고 무조건 단번에 스텔스로 가야 한다’고 고집하는 건 사실상 사업을 그만하자는 주장과 같습니다. 산업연구원이 올해 1월 발표한 ‘방위산업 통계 및 경쟁력 백서’ 자료에 따르면 항공 분야 방산기업 매출액은 2016년 3조 4720억원으로 고점에 도달했지만 2017년에는 2조 4177억원로 1조원이나 급감했습니다. 수출액도 같은 기간 8553억원에서 3041억원으로 줄었습니다. 항공 분야는 2017년 기준 국내 방위산업 매출액의 17.2%를 차지, 화력(33.2%) 다음으로 큰 분야여서 산업 전반에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구원투수’로 등장한 것이 KFX 사업입니다. 항공 분야 연구개발(R&D) 인력 비중은 36.9%로 전년 대비 6.8% 포인트 증가했는데, KFX가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사업에 힘을 실어 주지는 못할망정 이제 첫 발걸음을 뗀 개발팀의 사기부터 꺾는 행위는 전환기를 맞이하려는 우리 방위산업을 위축시키는 ‘나비효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박재찬 영남대 교수가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KFX의 기술 파급효과는 국산화율 65%를 기준으로 1조 1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다른 항공기 설계와 장비 개발, 조종사 훈련 등 거의 모든 항공산업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 발판으로 육성해야 이는 전투기는 물론 항공장비의 해외 수출로 연결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기도 합니다. 비록 T50 미국 수출과 수리온 헬기 필리핀 수출에서는 좌절했지만 기술 수준을 계속 고도화하면 기회는 다시 올 겁니다. 특히 KFX는 F35A의 절반, 우리 주력 기종인 F15K 수준의 저렴한 운영비가 장점이어서 제대로 개발한다면 동남아 시장 공략의 발판이 될 수 있습니다. 지난 4월 대우조선해양은 인도네시아에 장보고급(1200t) 잠수함 3척을 1조 1600억원에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장보고함은 20년 전 독일에서 전수받은 기술을 기반으로 만든 잠수함입니다. 우리 방위산업의 미래가 여기에 있습니다. 단기간에, 머릿속으로만 뚝딱 만들어지는 기술은 없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표범 잡고 ‘씨익~ …트럼프 아들 ‘사냥 사진’ 다시 떠오른 이유

    표범 잡고 ‘씨익~ …트럼프 아들 ‘사냥 사진’ 다시 떠오른 이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5일(현지시간) 동물학대와 고문 방지법(PACT)에 서명한 이후 과거 큰 논란을 일으켰던 사진 한장이 다시 수면 위로 부상했다. 지난 27일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 힐과 뉴스위크 등 현지언론은 트럼프 아들들이 죽은 표범을 들고있는 기념사진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2년 트위터를 타고 큰 논란을 일으킨 이 사진의 주인공은 트럼프의 두 아들인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이다. 이들은 지난 2010년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표범, 코끼리, 물소 등을 닥치는대로 사냥해 여러 엽기적인 기념사진을 남겼다. 소위 부자들이 즐기는 잔인한 놀이인 '트로피 사냥'을 즐긴 것.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동물보호단체 중심으로 비난이 쏟아지면서 트럼프가는 논란의 중심이 됐다. 이후 수면 아래로 내려갔던 이 사진이 다시 부상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PACT 법안에 서명하면서다. 과거보다 한층 강화된 PACT법은 동물학대와 고문을 할 경우 중범죄로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있으며 이를 주 범위를 넘어 연방 차원에서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여배우이자 사회활동가로 명성이 높은 미아 패로는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당신의 아들들에게 동물학대가 지금은 범죄라고 말해달라"며 문제의 사진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에게 트윗을 날렸다. 곧 트럼프 아들들의 행위가 동물학대라는 것을 지적한 것. 그러나 PACT 법안은 국외와 사냥, 수렵활동 등을 예외로 두고있어 사실 트럼프 아들들의 행위는 도덕적 비난의 대상이 될 수는 있으나 법적으로 문제는 없다. 트로피 헌팅(Trophy hunting)은 야생동물을 선택적으로 사냥하는 것을 말한다. 이들 사냥꾼들은 사냥한 동물과 기념촬영은 물론 박제하거나 음식으로 먹기도 한다. 보도에 따르면 트로피 사냥꾼들의 절대 다수는 미국인으로 남아공,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몇몇 국가는 이를 관광상품으로 허용하고 있다. 문제는 대중적인 공분과는 별개로 트로피 헌팅이 합법이라는 사실이다. 미 언론은 “트로피 헌팅의 시장규모가 매년 20억 달러(2조 3600억원) 수준으로 아프리카 몇몇 국가에서는 이미 거액의 수입을 주는 관광 산업”이라면서 “트로피 헌팅이 사냥을 조장해 아프리카 야생동물의 씨를 말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美, 주한미군 예산안 45억弗 산정… 한국에 미군 인건비까지 떠넘겨

    美, 주한미군 예산안 45억弗 산정… 한국에 미군 인건비까지 떠넘겨

    자국 지출 미군 월급 21억달러도 포함 전문가 “무리한 요구에 강경 대응해야”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이 지출하는 주한미군 주둔비용 전체를 한국에 떠넘기려 한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측 방위비 분담금을 50억 달러(약 5조 8900억원)까지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실제 국방부가 2020 회계연도(2019년 10월~2020년 9월)에 미국이 지출할 주한미군 주둔비용을 44억 6420만 달러(약 5조 2600억원)로 산정했음이 드러난 것이다. 이에 대해 미국이 동맹국과 가치를 공유하고 상호 방위를 책임지며 얻는 유무형의 편익은 무시하면서 동맹국에 지출한 금액을 모조리 뜯어가고 심지어 웃돈까지 챙기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신고립주의·미국우선주의’가 반영된 비합리적인 방위비분담 정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현지시간) 플로리다 마이애미 유세에서 “나는 미국의 대통령이지 전 세계의 대통령이 아니다”라며 “그들(전임 대통령들)은 우리의 군을 엄청나게 부유한 나라들을 방어하는 데 썼다. (나는) 여러분의 돈으로 복지 국가들에 보조금을 지급한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관료들은 부유한 한국이 현재 방위비 분담금을 현저히 낮게 부담한다고 인식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 차관실이 지난 3월 의회에 제출한 2020 회계연도 예산 자료에 따르면 해외 비용 중 한국(주한미군)의 비용에 대해 군인 인건비 21억 400만 달러, 운영·유지비 22억 1810만 달러 등 44억 6420만 달러로 추산됐다. 한국은 올해 방위비 분담금으로 2020 회계연도 주한미군 주둔비용의 약 20%에 해당하는 1조 389억원을 지불했다. 하지만 한국은 미국에 실제 현금·현물로 지불하는 방위비 분담금 외에도 추가로 주한미군 주둔의 직간접적 지원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한국국방연구원에 따르면 2015년 한국이 직간접적으로 지원한 주한미군 주둔비용은 당시 방위비 분담금 9320억원을 포함해 3조 3869억원이다. 이는 2015 회계연도에 미국이 지출한 주한미군 주둔비용 약 27억 달러(약 3조 1800억원)를 넘어서는 수치로, 이미 한국은 5년 전부터 미국이 지출하는 주한미군 주둔비용에 육박하는 금액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한 셈이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을 돈으로 매도하며 동맹 흔들기에 나서는 만큼 우리도 강경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며 “분담금을 5배 올리느니 그 돈으로 자주국방을 하겠다는 식으로 대응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무리한 요구에 맞서야 한다”고 했다. 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집값 급등에 종부세 60% 이상 급증

    집값 급등에 종부세 60% 이상 급증

    국세청이 지난 20일부터 고가주택 보유자에게 종합부동산세 고지서를 발송한 가운데 올해 종부세수가 지난해보다 60%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 역시 내심 부족한 세수를 메울 수 있다는 기대감에 종부세가 얼마나 걷힐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실거주용인데 종부세만 늘었다’는 불만과 함께 ‘집값 상승분을 감안하면 낼 만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6일 “국회 예산정책처는 올해 종부세수가 지난해 1조 8728억원보다 62% 늘어난 3조 328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고, 이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지난해 예상보다 공시가격이 더 올라 당초 정부 추계를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재부는 지난해 제시한 올해 세입예산안에서 종부세수를 2조 8494억원으로 예상했다. 예정처는 지난 9월 올해 종부세수가 정부의 세율인상 조치로 9100억원, 공시가격 상승 효과로 2600억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정부는 지난해 9·13 대책 후속 입법을 통해 종부세 과표 3억~6억원 구간을 신설하고 과표 3억원 초과 구간에 대한 세율을 지금보다 0.2~0.7% 포인트씩 추가로 올려 최고세율을 2.7% 인상했다. 과표 94억원 초과 구간의 세율은 3.2%까지 뛰었다. 하지만 이번 정부 들어 급격한 종부세 인상이 은퇴를 앞둔 시민들을 중심으로 부담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에 공시가격 10억원 주택을 2채 보유하고 있는 50대 A씨는 “지난해 종부세를 550만원 정도 납부했는데 올해는 종부세만 1320만원이 나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반면 종부세 부과 기준이 되는 공시가격의 시세 반영률을 고려하면 시가 13억~15억원 이상 주택에만 해당되는 만큼 실제 서민에겐 부담이 되지 않는다는 반론도 나온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집값이 다시 오르는 상황에서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의 시세 차익을 본 이들에게는 당장 종부세의 위력이 크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서울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부동산 플러스]

    [부동산 플러스]

    ●‘일광신도시 EG the 1’ 2차 견본주택 개관 라인건설이 부산에 위치한 ‘일광신도시 EG the 1(투시도)’ 2차 견본주택을 문 열었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9층 13개 동, 총 119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에 고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으로 자녀들의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단지 반경 800m 이내에 초등학교 2곳·중학교 1곳도 개교를 추진 중이다. 신세계 사이먼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이 인근에 있다. 견본주택은 부산시 해운대구 중동 1336-2번지에 마련되며, 입주 예정 시기는 오는 2022년 5월이다.●‘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주안’ 12월 분양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주안(투시도)’을 12월 분양한다. 인천지하철2호선 시민공원역을 도보 10분 내외로 이용할 수 있는데다 서울1호선과 인천지하철2호선 환승역인 주안역도 인접하다. 주안역을 통해 서울 용산역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해 서울 접근성도 좋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예정), 인천지하철2호선 연장(계획) 등의 교통 호재도 있다. 길병원과 인하대병원, 인천시청 등 의료 및 행정기관 등의 접근성도 좋다. 견본주택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동 1423-30에서 12월 중에 개관할 예정이다. 입주는 2023년 5월 예정이다. ●포스코건설, 송파구 문정시영 리모델링 수주 포스코건설이 총 3000억원 규모의 서울 송파구 문정시영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과 서초구 신반포18차 337동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문정시영 아파트의 경우 종전 14층, 1316가구를 수평·별동 증축을 거쳐 최고 25층 높이의 1488가구로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일반 분양분은 172가구, 총사업비는 2600억원 규모다. 공사비가 530억원이 걸린 신반포18차 337동 재건축사업은 기존 182가구를 가구수 증가 없이 1대1 방식으로 재건축하는 것이다.
  •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 이제 못 본다…23년 만에 공식 종료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 이제 못 본다…23년 만에 공식 종료

    23년간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패션쇼’로 불려 온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를 종료한다고 모기업 L브랜드가 공식 발표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럭셔리 란제리 브랜드인 빅토리아 시크릿은 매년 수 천 달러를 들여 호화로운 패션쇼를 열어왔다. 이 패션쇼는 패션 관계자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생중계되어 왔으며, 지난 23년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눈길이 쏠리는 패션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그 영광의 빛은 차츰 사그라지기 시작했다. 빅토리아 시크릿은 다양한 인종과 제3의 성(性), 다양한 신체 사이즈가 공존하는 사회적 흐름에서 꾸준히 벗어나 있었다. 깡마른 몸매가 가장 아름다운 몸매라는 인식을 심어주는데 큰 몫을 한 빅토리아 시크릿은 여성의 아름다움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퍼뜨린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빅토리아 시크릿의 모기업인 L브랜드(L Brand)의 마케팅 최고경영자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빅토리아 시크릿의 속옷 패션쇼에 ‘성전환 모델’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플러스사이즈 모델은 빅토리아 시크릿이 보여주는 ‘판타지’의 본보기가 아니다”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결국 지난 8월, 빅토리아 시크릿은 자사 역사상 최초로 트랜스젠더 모델을 발탁하는 등 변화를 꾀했지만, 지속적인 매출 하락과 소비자의 외면은 피할 수 없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L브랜드의 지난 3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5% 감소한 26억 8000달러(약 3조 1600억원)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빅토리아 시크릿의 패션쇼가 공식 종료된 가운데, 빅토리아 시크릿 측은 고객들과 더욱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2011년부터 빅토리아 시크릿 무대에 서 온 한 모델은 데일리 텔레그래프와 한 인터뷰에서 “매년 ‘천사’(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의 피날레에 서는 모델)가 되기 위해 노력해 왔기 때문에 이 일을 받아들이는 것이 쉽지는 않다”면서도 “그러나 최고의 브랜드인 빅토리아 시크릿과 새롭게 일 할 방법이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장사꾼’ 트럼프, 한국 지렛대로 日·獨서도 한몫 챙긴다

    ‘장사꾼’ 트럼프, 한국 지렛대로 日·獨서도 한몫 챙긴다

    미국이 요구하는 ‘방위비 분담금’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한미 양국은 지난 19일 내년도 주한미군의 방위비 분담금을 결정하는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제3차 회의를 열었지만 입장차만 확인하고 헤어졌습니다. 미국 측은 공개적으로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미국 수석대표인 제임스 드하트 국무부 선임보좌관은 이날 “한국이 내놓은 제안은 공정하고 공평한 분담을 바라는 우리 요청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내가 며칠 전 공개적으로 말했듯이 한국은 부유한 나라다. 그들은 더 많이 기여할 수 있고 기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미국은 연간 방위비 분담금으로 50억 달러(약 5조 8435억원)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회 정보위원장인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은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관저로 불러 인사 나누는 자리로 알고 가볍게 갔는데 서론도 없이 50억 달러를 내라고 여러 번, 제 느낌에 20번가량 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일단 거액 불러 놓고 협상 이 의원이 액수가 무리하다고 말하며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얘기를 꺼냈지만 해리스 대사는 다시 방위비 분담금 문제로 화제를 돌렸다고 합니다. 미국 측의 조급한 마음이 묻어나는 대목입니다. 한미 양국은 2013년 ‘9차 협상’에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각각 9200억원, 9320억원, 9441억원, 9507억원, 9602억원을 부담하는 것으로 합의했습니다. 지난해 시작된 ‘10차 협상’은 올 2월에야 마무리됐는데, 올해 1년 비용은 지난해보다 8.9% 인상된 1조 389억원으로 결정됐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렇게 매년 100억원씩 증액하다 올해는 800억원에 가까운 돈을 더 요구하더니 내년부터는 돌연 5조원에 가까운 금액 증액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있습니다. CNN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복수의 미 의회 보좌진과 정부 당국자 등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의 내년 한반도 주둔 비용으로 한국 측에 현재의 약 5배 금액을 부담토록 요구하고 있다. 액수가 난데없이 튀어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국방부와 국무부가 47억 달러(약 5조 4943억원)로 낮추도록 어렵게 설득했지만, 이마저도 전혀 근거 없는 금액이라 당황했다는 얘기도 곁들였습니다. 이는 내년 11월로 다가온 미국 대선을 앞두고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자신의 중요 치적으로 남기기 위해 무리수를 둔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큰 금액을 부른 다음 어느 정도 양보하는 모습을 보이며 이득을 챙기는 특유의 ‘장사꾼’ 기질이 나온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의 분석과 이전 협상 과정을 살펴보면 미국의 요구대로 우리가 순순히 끌려갈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美, 작년까지 다 못 쓴 분담금 2조 육박 협상 쟁점 중 하나는 ‘미군 작전 지원’ 항목 신설, 즉 ‘전략자산 전개 비용’을 한국이 부담해야 하느냐입니다. 미국은 이번 협상에서 B1B·B2A·B52H 전략폭격기, 핵추진 잠수함, 항공모함 등 자국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전개할 때 소요되는 비용을 한국이 전액 부담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할 부분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은 미국이 이 내용을 이번에 처음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 첫 제안 시기는 9차 협상이 진행된 2013년입니다. 당시 우리 정부는 “항모나 군사훈련은 ‘주둔비용’과는 다른 개념이고, 미군 인력이나 부대 규모가 달라지는 것이 아니다. ‘주한미군 주둔비용’ 분담을 취지로 하는 SMA 적용 범위를 벗어난다”고 강력히 반대했습니다. 또 “북핵 위협 대응은 주한미군 고유의 역할”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이런 대응 방식은 올해 초 끝난 10차 협상에서도 똑같이 적용됐습니다. 미국은 이번에 좀더 강한 압박을 하겠지만, 선례가 있어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긴 쉽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를 고려해 지난해 5월 F22를 한반도에 전개한 뒤 공개적인 전략자산 전개를 거의 중단했고 한미 연합훈련도 대폭 축소한 상태입니다. 또 다른 사안은 ‘미군 인건비’ 문제입니다. 미국은 이번 협상에서 공개적으로 2조원가량의 미군 인건비를 우리가 부담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방위비 분담금은 ▲기지건설비 ▲군수지원비 ▲한국 인력 임금 등 3개 항목만 지원하도록 돼 있는데, 이런 원칙을 바꾸겠다는 겁니다. 미국은 왜 이 문제를 꺼냈을까요. 한국국방연구원에 따르면 2015년 기준 미군은 관세와 내국세 등 면제(1100억원), 카투사(주한미군에 배속된 한국군) 병력 지원 비용(936억원), 상하수도 및 전기료 감면액(91억원), 용산 미군기지 평택 이전 비용(약 2조 600억원) 등 5조 4000억원 규모의 막대한 간접비용을 지원받았습니다. 그런데도 지난해 말 기준 방위비 분담금 미집행 규모는 1조 9490억원에 이릅니다. 매년 늘어나는 이자만 300억원입니다. 미국은 다 쓰지도 못할 건설비는 두고 실제 부담이 큰 인건비를 우리에게 떠넘긴다는 전략인 겁니다. 그 외에 군무원 및 가족 지원 비용, 역외 훈련비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급한 건 미국… 노딜로 가야” 주장도 미국이 기존 판을 뒤엎은 무리수까지 둬 가며 우리를 압박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다음 협상 상대인 ‘일본’과 ‘독일’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방위비 분담 비율은 일본 50%, 한국 40%, 독일 18%입니다. 반면 주둔군 규모는 일본 5만 2000명, 독일 3만 8000명, 한국 2만 8500명으로 한국이 제일 적습니다. 일본 정부가 부인하긴 했지만, 미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에 현재의 4배 규모인 80억 달러(약 9조 3520억원)를 요구했다는 보도까지 냈습니다. “한국이 새로운 계산서를 써낼 예정인데 일본도 더 많이 내야 하지 않나”라고 으름장을 놓았다는 겁니다. “급한 쪽은 미국이기 때문에 ‘노딜’로 밀고 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그러나 10차 SMA를 1년 연장한다고 해도 뒤에 증액으로 결론 나면 어차피 소급분을 더 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똑같은 데다 미국이 ‘주한미군 축소’ 카드로 압박할 빌미를 줄 수 있어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미국은 지금까지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한 목적으로도 주한미군을 주둔시켜 왔습니다. 일정 금액 증액이 불가피하다면 사거리를 800㎞로 제한한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과 핵잠수함 도입 동의 등을 얻어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비판 여론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동맹은 ‘현금인출기’가 아닙니다. 다음 논의에서 현명한 결론이 내려지길 기대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셋째 낳으면 2660만원”… 현금 지원 쏠린 지자체 저출산 대책

    “셋째 낳으면 2660만원”… 현금 지원 쏠린 지자체 저출산 대책

    저출산 지원 수단 중 현금이 전체 52% 과도한 경쟁으로 재정 악화 초래도 정책기획력 강화하게 정부서 도와야지방자치단체의 저출산 대책이 손쉽게 지원할 수 있는 현금 지원에 쏠리고 있다. 지역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경쟁적으로 과시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1일 공개한 ‘지방자치단체의 저출산 대응 실태 및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부터 3년간 사회보장제도 협의지원단에 접수된 지자체 안건 가운데 ‘임신·출산 관련 변경 안건’의 절반 이상이 출산장려금 지원이었다. 출산장려금 비율은 2016년 73.1%, 2017년 68.0%, 2018년 49.4%에 달했다. 변경 내용은 아이가 셋인 가구에 지급하던 지원금을 둘째 또는 첫째 아이까지 확대하거나 지원 금액을 올리는 게 대부분이다. 지자체의 저출산 대책 논의가 현금 지원을 확대하는 쪽에 집중된 것이다. ‘출산 장려를 위한 양육비’, 출산 시점에서 최소 1년이 경과한 ‘돌 축하금’ 등 기준도 모호했다. 각 지자체의 출산지원사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지원수단은 역시 ‘현금’이다. 양미선 육아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이 조사한 저출산 지원정책 동향을 보면 조사 대상 사업 849건 중 출산단계 사업이 61.2%로 가장 많고 지원 수단은 현금 52.1%, 서비스 22.9%, 현물 11.0%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4월 기준 224개 지자체에서 246개 출산지원금(출산장려금·출산축하금·육아수당)사업을 추진 중이며 예산 규모는 328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2600억원)보다 680억원 늘었다. 지원 규모도 천차만별이다. 셋째를 낳으면 최저 10만원에서 최고 2660만원을 주는 지역도 있다. 경남 남해, 경북 봉화, 충북 영동, 강원 삼척, 경기 양평, 인천 강화, 충남 금산, 전북 무주·임실·순창·부안, 전남 광양·영광·진도 등은 첫째 아이만 낳아도 100만원 이상 지원금을 준다. 출산 전에 출산장려금을 많이 주는 지역으로 전입해 장려금을 받고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는 가구도 생겨나는 실정이다. 지자체 공무원마저 현금지원사업 확대에 회의적이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전국의 저출산담당 공무원 10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81.1%가 지자체 간 과도한 경쟁, 지자체 주민 간 형평성, 재정 악화 문제를 들어 현금지원 확대에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이한나 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지자체 대책은 국가 정책으로 충족하기 어려운, 지역의 특수성에 기반한 개인과 가족의 욕구에 유연하도록 설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청년 소상공인 1%대 금리로 1억까지 대출 가능

    올 2조 1945억 확보… 6만곳 이상 지원 올해 소상공인 정책자금은 총 2조 1945억원으로, 지난해(2조 680억원)보다 6.1%(1265억원) 늘었다. 지난해 대출받은 업체 수는 5만 7624곳이며 올해는 6만곳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자금마다 지원 조건 및 한도, 금리가 제각각이기 때문에 신청 전에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좋다. 19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에 따르면 정책자금은 크게 업종·업력에 제한이 있는 성장기반자금(6800억원)과 별도 제한을 두지 않은 경영안정자금(1조 5145억원)으로 나뉜다. 성장기반자금 중 자동화설비를 도입했거나 도입하는 업체에 주어지는 소공인특화자금은 한도가 5억원으로 가장 크고, 금리는 기준금리에 0.4% 포인트만 더해 산출돼 일반 신용대출보다 부담이 적다. 일반경영안정자금의 경우 경영 애로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7000만원 이내 한도에서 지원된다. 다만 업력이 3년 미만이라면 별도의 교육을 거쳐야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재도전특별자금은 신용등급이 낮아 대출을 받기 어려운 소상공인을 위해 별도로 마련됐다. 소진공 관계자는 “대개 1~4등급 위주로 은행 대출이 이뤄지는 상황을 감안해 7등급 이하를 위한 자금을 만들었다”면서 “올해 300억원 한도로 지원이 이뤄지는데 500억~600억원 신청이 들어올 정도로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청년고용특별자금은 청년 소상공인 또는 청년을 1명 이상 고용한 업체라면 지원이 가능하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소상공인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맞춤형 자금이라고 할 수 있다. 고용 인원에 따라 우대금리가 주어져 1.47~1.87% 금리로 최대 1억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폐업 또는 이전 등의 사유로 임차계약 만료 전 점포정리가 필요하지만 임차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면 임차소상공인전용자금을 신청해 볼 만하다. 최대 1억원을 연 2.07% 금리로 빌릴 수 있다. 세종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사설] 대기업 ‘비상경영’ 앞서 ‘대규모 투자 약속’도 챙겨야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과 투자가 동반 추락했다. 대기업 대상 데이터서비스인 인포빅스가 그제 발표한 10대 그룹 상장 계열사 90곳의 3분기 보고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총 27조 46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4% 쪼그라들었다. 현대자동차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그룹의 실적이 뒷걸음질쳤다. 또 기업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부영을 제외한 30대 그룹 272개 계열사의 1~3분기 누적 투자액은 54조 3264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6% 감소했다. KT와 GS, 한화, 포스코 등이 투자를 늘렸지만 5대 그룹(삼성·현대차·SK·LG·롯데)의 투자 감소분을 메우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앞으로도 기업의 투자 전망은 밝지 않다. 반도체 ‘쌍두마차’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향후 투자 축소 가능성을 거론했다. 롯데는 지난달 30일 비상경영을 공식화했다. 올해 중반만 해도 자동차산업에 국한됐던 비상경영 체제가 반도체산업을 넘어 주력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대기업들의 긴축 경영은 곧 투자 위축이고, 고용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우리 경제의 주름살이 깊어질 수 있다. 물론 대기업들의 ‘비상경영’은 국내외 경기 상황이 급변한 데 따른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그러나 대기업들이 스스로 대규모 투자를 하겠다고 발표한 대국민 약속마저 무시해도 좋다는 것은 아니다. 국내 주요 대기업들은 지난해 3~5년 단위 중장기 투자·고용 계획을 발표했다. 5대 그룹을 비롯해 한화, 신세계, GS, 포스코, KT 등 주요 10대 그룹이 내놓은 투자 계획만 471조원, 신규 채용 인원은 33만 5000명이다. 현재의 투자·고용 부진은 대기업들이 국민 앞에 제시했던 대규모 투자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증명한다. 국가 경제가 어려운 때일수록 기업은 약속한 투자 규모와 고용 인원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우선 기울여야 한다. 민간 기업이 빠진 상태에서 재정만으로 경제를 일으켜 세울 수는 없다. 정부도 기업발(發) 경고음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향후 경기 상황을 예측할 사전 신호로 보고 적극 대응해야 한다. 기획재정부가 지난 15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1월호에서 ‘경기 부진’이라는 표현을 8개월 만에 빼고 ‘성장 제약’으로 바꾸었다. 경제 위기를 부인한 셈이다. 그러나 위기의 인식이 문제 해결의 시작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홍남기 경제부총리에게 “경제 리더십을 보여 달라”고 지시한 만큼 기재부가 중심이 돼 적절한 투자 유인책을 제시하는 등의 리더십을 발휘하길 바란다.
  • 현대건설, 3800억원 규모 조지아 수력발전소 공사 수주

    현대건설이 조지아에서 3800억원 규모의 수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터키 건설업체 리막과 손잡고 조지아 ‘JSC 넨스크라 하이드로’로부터 총 7억 3700억 달러(약 8600억원) 규모의 수력발전소 공사 낙찰의향서를 접수했다고 18일 밝혔다. JSC 넨스크라 하이드로는 한국수자원공사와 조지아 정부가 공동으로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조지아 북서부 산악지대인 스와네티 지역 넨스크라강 일대에 280메가와트(㎽)급 수력발전소와 댐, 터널 2개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완공되면 연간 조지아 국민 약 60만명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공사금액 가운데 현대건설분은 약 45%인 3억 3200만 달러(약 3800억원)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정유사, 석유화학사업서 ‘미래’ 찾는다

    정유사, 석유화학사업서 ‘미래’ 찾는다

    4社 3분기 영업익 절반 석유화학서 발생 불경기·셰일오일 공급 증가에 부진 지속 정유사 석유제품 경쟁력 제고 대폭 투자‘정유’에는 미래가 없는 것일까. 전 세계적 경기 둔화, 유가 하락 등 정유업을 둘러싼 상황이 녹록하지 않다. 환경 보호 이슈가 점점 더 중요해지면서 앞으로 상황이 좋아질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정유사들은 각종 플라스틱의 원료를 만드는 석유화학 사업에서 살길을 찾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8일 “가솔린, 디젤 등 석유제품의 수요가 완전히 사라지지야 않겠지만 앞으로 환경 보호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면 정유업 자체의 폭발적인 성장은 기대할 수 없는 게 사실”이라면서 “정유사들은 정유 부문을 유지하거나 완만히 줄이면서 석유화학의 비중을 확대하는 쪽으로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국제해사기구(IMO)가 선박연료유 황 함유량을 규제하는 IMO 2020을 내년 시행해도 정제마진 개선 폭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석유화학에 무게를 실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석유화학 사업 마진이 정유사업에 비해 높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3분기 정유 4사 전체 석유화학의 영업이익 비중은 SK이노베이션 60%, GS칼텍스 38%, 에쓰오일 56%, 현대오일뱅크 50%를 기록해 GS칼텍스를 제외하면 최소 영업이익의 절반을 석유화학에서 거둔 것으로 드러나는 등 그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반면 석유제품의 부진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으로 인한 불경기로 석유제품 수요가 줄어든 데다 미국의 셰일오일 공급 증가로 떨어진 유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이에 정유사들은 과감한 투자로 석유제품의 경쟁력을 높이려 하고 있다. SK이노는 2011년 SK에너지와 SK종합화학을 물적분활해 설립했고 2013년 중국 최대 석유화학기업 시노펙과 함께 중국 우한에 중국 나프타분해시설을 건설했다. 2014년에는 인천에 1조 6000억원, 울산에 4800억원을 투자해 파라자일렌(PX) 생산 공장을 만들었다. GS칼텍스는 여수 제2공장 인근 약 43만㎡ 부지에 2조 7000억원을 투자해 2021년까지 연간 에틸렌 70만t, 폴리에틸렌 5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짓고 있다. 에쓰오일은 최근 울산에 5조원을 들여 석유화학 공장을 준공했다. 또 2024년까지 7조원을 추가로 투자해 공장을 신설한다. 현대오일뱅크는 자회사 현대케미칼과 현대코스모를 통해 충남 아로마틱 석유화학 공장 증설에 2600억원을 투자한다. 이번 증설로 플라스틱 원료 생산 능력을 120만t에서 140만t으로 늘린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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