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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 SOC 비용 156조 추정

    남북한 통일까지 최장 20년이 걸리고 남북한 사회간접자본(SOC)의 유기적인통합망을 구축하는 데는 156조원의 막대한 비용이 들 것이란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토지공사 김용학(金龍鶴) 산업단지처장은 최근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에 제출한 박사 학위 논문에서 “남북한 통일시대에 대비한 사회간접자본 통합은 3단계로 이뤄지며,여기에는 지난 96년 기준으로 모두 156조의 재원이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처장은 ‘통일 시대에 대비한 사회간접자본 통합 방향에 관한 연구’란논문에서 북한이 중국식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를 채택할 경우 경제협력초기단계인 1단계 10년간은 북한내에 항만·통신·전력·도로 등 기본적인 공공설비를 갖추는데 6조3,600억원이 들 것으로 분석했다. 2단계는 경제협력 성숙단계로 북한내 기본 공공 설비를 증설한 뒤 남한의 SOC와의 통합을 위한 기초 작업이 진행되며,모두 29조1,400억원의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2단계는 기간은 5∼10년 정도. 김 처장은 1,2단계(15∼20년)가 지난 뒤 3단계인 통일 시대에 접어들면본격적으로 남북한 SOC망을 서로 통합시키는 작업이 진행될 것이며 여기에는모두 121조1,300억원이 들 것으로 분석했다. 김 처장은 SOC통합 재원은 대부분 남한의 공적 자금과 외자 유치를 통해 마련돼야 할 것이라면서 재원 마련이 남북한 체제 통합 과정에서 큰 부담으로작용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박건승기자 ksp@
  • 지방정부 ‘행정 성적표’ 공개된다

    지방자치단체의 ‘행정 성적표’가 공개된다. 정부는 지방 정부의 행정 활동 성과를 평가,결과를 주민에게 공개하는 ‘지방정부 성과공시제도’를 이르면 내년부터 도입키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30일 지방 행정 개혁 조치의 하나로 이같은 방안을 검토하고있으며 연말까지 행정자치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실시방안을 마련하겠다고밝혔다.이를 위해 다음달 몇몇 기초 자치단체에서 시범 실시한 뒤 연말까지지방정부 평가를 위한 모형과 지표를 개발할 예정이다. 행정 평가는 일단 지자체가 성과지표에 따라 자체적으로 실시하되 공신력있는 기관이 사후 검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기획예산처는 지방 정부의 운영 실적을 평가하고 공시함으로써 지방 정부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지역 주민의 행정 참여 기회를 확대하며 행정 서비스의 질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영국·일본·캐나다·프랑스 등 선진국에서는 80년대 이후 정부 부문 평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행정 활동의 성과를 측정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영국에서는지방정부의 감사 담당기관인 감사위원회(Audit Commission)가해마다 지방정부의 행정 서비스 수준과 성과를 측정해 공시하고 있다. 주요 성과 지표를 보면 ‘3∼4세 어린이의 공공 유치원 수혜 비율’‘초등학생 1인당 공공 교육비’‘24시간 안에 마친 도로 포장 및 복구 공사 비율’‘작동하지 않는 가로등 비율’‘인구 1인당 거리청소 비용’‘가구당 수거되는 쓰레기 양’ 등 구체적이고 다양하다. 일본의 미에현도 단위 사업별로 성과 지표를 공무원들이 측정한 뒤 주민들에게 공개,열람시키고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이를 통해 96년에 약 600억원,97년에 300억원 규모의 사업을 폐지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퍼블릭 코스의 활성화 비상구는 없는가(중)

    퍼블릭골프장 활성화의 가장 확실한 대안은 물론 그 수를 늘리는 일이다.퍼블릭골프장 운영을 원하는 곳도 적지 않다. 한국골프장사업협회가 최근 전국의 16개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1개 지자체가 퍼블릭 또는 회원제 골프장 운영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관광산업 활성화와 그에 따른 재정확충이 주목적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주민과 환경단체의 반발 외에 종합토지세 등 각종 세금의중과세라는 장애가 따른다.골프장에는 일반과세에 비해 취득세 7.5배,재산세 17배,종토세 17∼50배가 부과된다. 이렇다보니 입장료의 약 32%가 세금이다.따라서 골프장 이용료에 붙는 각종세금의 경감은 퍼플릭 활성화와 직결되는 문제다. 골프단체들은 회원제 골프장에도 세금을 감면해주면 일반인들의 골프장 이용이 한결 수월해져 퍼블릭골프장 증설과 비슷한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세금감면을 통해 얻는 이익은 한두가지가 아니다.우선 초·중·고 골프 꿈나무들의 훈련을 손쉽게 해 골프선수의 저변 확대를 꾀할 수 있다.현재 2,000여 골프 꿈나무들 중 4분의3 이상은 일반인과 똑같이 매번 약 10만원에 이르는 이용료를 내며 회원제 골프장을 이용하는 실정이다. 골프장사업협회는 또 관광수입에서 막대한 추가 이익이 생길 것으로 보고있다.협회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늘어나는 추세와는 달리 93년 14만을 넘었던 골프장의 외국인 내장객 수가 지난해 11만2,000명으로 준 것도 98년 1월의 특소세액 207% 인상조치와 무관하지 않다는 입장이다.협회는 외국인에 한해서만이라도 특소세를 면제해주면 연간 외국인 내장객 13만명,관광수입 600억원 정도가 늘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물론 세금 감면에 반대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골프를 즐기는 사람들 가운데 부유층이 많은만큼 이들에게서 더 많은 세금을 거둬들여야 한다는 이유때문이다.그러나 과세형평은 골프장 회원권 매매시 부과되는 취득세·등록세와 양도 및 증여에 따른 세액을 늘리고 세금 탈루를 막는 방법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귀담아 들을 때가 된 것 같다. 박해옥기자 hop@
  • ‘8·15후속대책’ 총6兆 소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8·15 경축사 후속대책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모두6조4,800억원이 필요하며,이 가운데 4조2,200억원은 내년도 예산에 반영돼있어 추가로 필요한 재원은 2조2,60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추가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내년도 공공근로사업 관련 예산을 1조원 삭감하기로 했다. 최종찬(崔鍾璨) 기획예산처 차관은 2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8·15 후속대책 재원은 내년도 국내총생산(GDP) 증가분과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감소,공공근로사업 축소 등을 통해 충분히 조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8·15 대책 총재원 6조4,800억원은 ▲교육부의 저소득층 자녀 학비 지원과 초·중등교 학내 전산망 구축 1조5,100억원 ▲보건복지부의 국민기초생활보장과 취약계층 복지사업 강화 3조2,500억원 ▲노동부의 취약계층 근로자지원 2,100억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박선화기자 ps
  • 농어민빚 7兆 정부서 보증…2004년까지 51兆 투-융자

    정부는 66만 농·어가들이 농·축·수협 등에 보증한 200만여건의 농어업용부채 7조 7,100억원에 대해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농신보)이 대신 보증해 주도록 했다.또 농업과 어업의 구조개혁을 위해 오는 2004년까지 각각 45조원과 6조7,000억원을 지원하는 투·융자계획을 확정했다. 김성훈(金成勳) 농림부장관과 정상천(鄭相千) 해양수산부장관은 19일 당정협의를 거쳐 대통령의 8·15경축사 후속조치로 이같은 내용의 ‘농어민 연대보증부채 부담완화 특례조치’를 마련했다. 정부는 연대보증으로 대출된 농업자금 12조원가운데 정상적으로 상환되고있는 6조4,800억원에 대해서는 농신보가 내년 1∼6월 중 간이절차를 거쳐 대신 보증해 주기로 했다.수산업자금 8,700억원도 마찬가지다. 혜택을 받는 가구는 농민 60만가구,어민 5만∼6만가구이며,이에 필요한 재원 3,000억∼4,000억원은 내년 예산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농업용 연체채무 3,600억원에 대해서는 추경에 반영된 1조4,500억원의 특별경영자금 가운데 일부를 9월부터 연말까지 지원해 연체를 해소한뒤 농신보 보증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그러나 학자금,가계자금 등 비농업용 대출금은 연대보증 부담 완화대상에서제외된다. 당정은 또 ‘국민의 정부 농업·농어촌 투융자’ 세부계획을 확정했다.농업분야의 경우 ▲재해대비 영농기반정비와 친환경 농업 육성자금으로 14조9,600억원 ▲농산물 유통개혁과 수출농업 육성을 위해 14조9,600억원씩을 배정됐다. 박선화 박건승기자 psh@
  • 하나로통신·두루넷 美나스닥 상장 추진

    하나로통신과 두루넷 등 통신업체들이 외화자금 조달을 위해 잇따라 미국의장외주식 시장인 나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다. 19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제2 시내전화사업자인 하나로통신(대표 申允植)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자본금 1조2,000억원의 10% 가량을 유상증자한 뒤 이물량을 나스닥에 상장키로 했다. 주식예탁증서(DR)로 발행될 유상증자 물량은 시가로는 약 2,600억원 어치에 이른다. 오는 11월 중순 직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하나로통신은 10월 초 임시주총에서 나스닥 상장이 가능하도록 정관을 바꿀 계획이다.하나로 통신은 외화자금을 시내전화통신망 구축과 서비스확대를 위한 시설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케이블TV망을 이용해 고속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두루넷(대표 金鍾吉)도 빠르면 올 가을 나스닥에 상장키로 하고 기업공개를 추진 중이다. 두루넷은 지난해 7월 국내에서는 처음 케이블TV망을 이용해 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시작,현재 서울 부산 경남·북 등 전국 7개 지역에서 11만여명의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중이다. 조명환기자river@
  • 주문 냉방 시스템 인기

    요즘처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 마루의 에어컨 한대를 켜놓아도 방에 있는 사람들은 좀처럼 시원함을 느끼지 못한다.그렇다고 방마다 에어컨을 설치하자니 돈이 한두푼 더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바로 이같은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는 묘책이 나왔다.실외기 한 대에 실내기를 여러 대 연결한 ‘시스템 에어컨’이 그것이다. 에어컨은 ‘실외기와 실내기의 1대1 조합’이란 고정관념을 깨뜨림으로써 ‘가격’과 ‘냉방효과’란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은 것이다. 에어컨의 실외기는 실내기보다 가격이 2∼3배나 더 비싸다.따라서 실외기는 한 대만 놓고 실내기를 여러 대 붙이면 여러 대의 일반 에어컨을 설치하는것보다 비용이 적게 든다.예컨대 방이 3개 있는 경우,시스템 에어컨으로 방마다 냉방장치를 갖추면 대략 260만원의 비용이 들지만 일반 에어컨을 3대설치하면 비용은 300만원대에 육박한다. 또 에어컨은 실외기 작동 때 전력이 많이 드는 만큼 실외기가 하나 뿐인 시스템 에어컨을 채택하면 일반 에어컨을 여러 대 쓰는 것보다 전기료도 훨씬절약할 수 있다. 시스템 에어컨은 이른바 ‘맞춤형’이다.각 방의 평수에 따라 적정한 용량의 실내기를 원하는 개수만큼 설치할 수 있다.현재 국내 가전업체의 시스템에어컨은 실외기 한대에 실내기를 최고 18대까지 연결할 수 있다.또 실내기의 형태도 다양해서 실내 분위기와 여건을 고려,선택할 수 있다. 여러형태의 실내기를 한 대의 실외기에 조합해 설치하는 것도 가능하다.가장 일반적인 ‘벽걸이형’과 바닥에 세우는 ‘슬림형’,본체는 천장 속에 감추고 환풍구 모양만 드러나는 ‘천장 매립형’이 있다.천장 매립형은 건물 건축 단계에서 미리 장착하면 편리하다. 국내업체 가운데는 LG전자가 지난 97년 10월 시스템 에어컨을 처음 출시했다.이어 곧바로 대우 캐리어와 경원세기도 가세,치열한 판촉전을 펴고 있다. 삼성전자도 이에 뒤질세라 외국업체에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의 외주를 줘 삼성브랜드로 시판중이다.국내 시스템 에어컨 시장은 지난해 500억원 규모에 불과했지만 올해 1,000억원으로 늘어났고,2000년에는 2,600억원 규모로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매년 100% 이상 고속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시스템 에어컨의 주요 구매층은 아직까지 수퍼마킷이나 식당 등 업소가 대부분이다.그러나 최근 고급빌라나 대형 아파트 등 일반주택의 수요도 부쩍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추승호 기자 chu@
  • 英 “우주쇼 개기일식 손실 8억弗”

    [런던 AP 연합] 유럽과 중동의 수많은 사람들이 11일 개기일식의 장관을 보려고 일을 제쳐두고 법석을 떠는 바람에 이 지역 경제는 일시적 업무,거래중단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영국의 런던 상공회의소는 일식으로 인한 영국의 생산손실이 5억파운드(약9,6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런던 금융가의 주요 시가지는 일식 시작 30여분 전부터 인산인해를 이뤄 템스강을 가로지르는 사우스워크 다리가 일시 폐쇄되기도 했다. 런던의 국제금융 선물 및 옵션거래는 일식 시작 4분 전인 오전 11시 15분부터 급감,거래량이 무려 70%까지 줄어들었다. 달 그림자의 유럽 첫 도착지인 영국 콘월 소재 ‘잉글리시 차이나 클레이스’사는 1주일 동안 공장 문을 닫았다.이 회사는 세계 각지에서 관광객들이몰려들면서 교통이 마비,직원들이 어차피 출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이같이 결정했다.
  • PC 게임방·비디오 대여점, 열대야로 때아닌 ‘특수’

    무더위와 열대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생하고 있지만 톡톡히 재미를 보는곳도 많다.‘폭염 특수’다. 요즘 PC 게임방은 손님이 부쩍 늘고 있다.계속되는 무더위가 게임방 영업자에겐 더없이 반갑다. 서울 신촌에 있는 ‘광통신 PC 슬기방’의 허모(31)씨는 11일 “땡볕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오후 2∼4시 사이와 열대야가 극심한 자정부터 새벽 2시까지 손님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흐뭇해 했다. 비디오 대여점들도 불볕더위 덕분에 한숨을 돌렸다. 비디오 대여점들은 PC 게임방이 생기면서 타격을 입은데다 휴가철을 맞아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었다.그러나 폭염 이후 집안에서 편하게 비디오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매출이 늘었다. 서울 군자동에 있는 비디오 체인점 ‘영화마을’ 관계자는 “비디오 시장은 지난달까지는 위축됐으나 이달부터는 매출액이 지난해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말했다. 음료업체도 이달 들어 호황을 누리고 있다.지난해 8월 2,300억원대에 그쳤던 국내시장에서의 음료수 판매액은 올 8월에는 2,600억원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에 80만여대가 팔렸던 에어컨은 올해에는 20%쯤 늘어난100만대가 팔릴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 李건교“사전예방적인 치수대책 추진”

    10일 청와대 세종실에서 열린 올해 30번째 국무회의에서는 정부의 수해복구 현황과 향후 대책이 중점 논의됐다. 행정자치부를 비롯한 10개의 수해관련 부처 장관은 ▲이재민에 대한 세제·금융 지원 ▲농산물 가격안정 ▲공장 및 에너지 시설 복구 방안 등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건춘(李建春)건설교통부장관은 “앞으로 10년 단위로 수자원 장기종합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이고 사전예방적인 치수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짧은 기간동안 효과적으로 피해를 복구한 주민과 공무원·군인들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이제부터는 정부가 항구적인 대책을준비하라”고 지시했다.김대통령은 “연천에 가보니 강둑에 2.5m 높이의 제방을 쌓아서 물이 넘치지 않도록 했지만,시가지 배수 관리가 안돼 물바다가됐다고 하더라”면서 “큰 건 막았지만 작은 데서 당한 것”이라고 주의를당부했다.김대통령은 또 “수해복구에 정부가 1조400억원을,지방자치단체가5,600억원을 지원한다는데,지자체가 부담할 부분을 확실히 확인한 다음복구사업을 추진해야 제대로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는 “방학기간중 방한한 일본 학생들이 수해복구를도와줘 이재민들이 고마워 울었다는 보도가 있더라”고 소개한 뒤 “일본도해마다 물난리를 겪고 있지만 한국과 같은 집단적인 자원봉사는 본 일이 없다고 하니,행자부와 교육부에서 집단 봉사자들을 표창하는 방안을 강구해 보라”고 지시했다. 안건 심의가 끝난 뒤 김대통령은 “정부 문서에 국한문을 병기하도록 했는데 국무회의 안건을 보면 한글만 쓰거나 한자만 쓴 경우가 있다”고 지적하고 “한자를 쓸 경우에는 반드시 한글 뒤에 괄호를 하고 쓰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또 정해주(鄭海주)국무조정실장에게 “각계에서 행정규제개혁이 된다,안된다 논란이 많은데,무리한 주장도 있지만 일부 참고할 점도 있다”면서 “규제개혁 이행 상황을 점검해서 보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처리된 안건은 다음과 같다. [대통령령안]▲행정사법시행령개정안 ▲재해구호 및 복구비용 부담기준 등에 관한 규정개정안 ▲정책기획위원회규정개정안 ▲학점인정 등에 관한 법률시행령개정안▲원자력법시행령개정안 ▲새천년준비위원회규정개정안 [일반안건]▲심각한 한발 또는 사막화를 겪고 있는 아프리카 지역국가 등 일부 국가들의 사막화 방지를 위한 국제협약 비준안 ▲99년도 일반회계 목적예비비 지출안(재해복구비) ▲99년도 일반회계 예비비 지출안(주민등록증 일제갱신 추가지원금)이도운기자 dawn@
  • 현대상선, 국내최대 LNG수송선사로

    현대상선이 9일 현대중공업으로부터 LNG(액화천연가스) 수송선 ‘현대 테크노피아’호를 넘겨받아 운항을 시작함에 따라 국내 최대의 LNG선 수송선사로떠올랐다. 이번 LNG선 투입으로 현대상선이 운영하는 LNG선은 4척으로 늘어났으며 연간 약 1,800억원의 고정적인 매출을 올리게 됐다. 천연가스는 최근 경기가 회복되면서 산업용을 중심으로 수요가 점차 늘고있다.지난해 1,000만t에서 올해는 1,260만t에 이를 전망이다.업계에서는 내년부터는 연평균 5%씩의 증가세를 보이며 수요가 더욱 크게 늘어 2010년에는 2,000여만t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특수화물인 LNG의 수송은 최고의 운항기술과 노하우를필요로 하는 고부가가치 수송분야”라며“LNG 수송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함에따라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의 운항권 확보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오는 11월에도 현대 테크노피아와 같은 형태의 LNG선 1척을 인도받고,내년에도 2척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명명식을 가진 ‘현대 테크노피아’호는 공 모양의 알루미늄 화물탱크4기를 탑재한 세계 최대 크기의 LNG 수송선이다. 길이가 278m,폭 48m,높이 23m로 축구경기장 2배 규모이며 건조가격은 2,600억원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싸다고 현대상선은 설명했다. 함혜리기자 lo
  • 2001년까지 첨단정찰기 8대 도입

    2001년까지 북한지역의 영상정보 수집 및 통신 감청용 정찰기 8대가 도입된다. 군 고위 관계자는 8일 “미 록히드마틴사 및 레이션시스템컴퍼니사로부터최첨단 정찰기인 호커(Hawker) 800XP기를 2000년과 2001년 각각 4대씩 도입키로 최근 확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4월 록히드마틴사로부터 도입 예정인 4대의 호커 800XP기에 영상정보시스템(SAR) 및 원격조종감시체계(RCSS) 등 정보수집 장비를 장착하는 작업이 현재 진행중”이라면서 “나머지 4대는 2001년까지 레이션시스템컴퍼니사에서 도입해 전력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사업은 미국에 의존하는 대북 정보능력을 자주화하기 위해 91년부터 추진돼 왔으며 모두 3,600억원 가량의 예산이 투입될 전망이다. 김인철기자 ickim@
  • 임진강治水사업 2년 앞당겨

    정부는 당초 2003년 완료 예정이던 임진강수계 치수사업을 2년 앞당겨 2001년 끝내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 6월까지 3,000억여원의 예산을 조기에 투입,임진강 본·지류의 18개 주요 제방 축조공사와 통일로 일부 구간의 노반 높이기공사,상습침수 구간인 경의선 일부 노선의 제방 쌓기공사를 내년 장마철 이전에 매듭지을 방침이다.시장·군수 등 기초자치단체장 관할인 준용하천의 주요 상습수해지역에 대한 제방 쌓기공사도 정부 주도로 내년 6월 마무리한다는 방침아래 소요 예산의 3분2를 국고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건설교통부는 8일 임진강유역의 연례적인 홍수를 조기에 방지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임진강유역 특별치수대책을 마련,추진키로 했다. 건교부는 당초 2,464억원을 들여 2003년 끝낼 예정이던 임진강 유역 80곳(총 길이 172㎞)의 제방쌓기공사를 2년 앞당겨 2001년 모두 완공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임진강 유역의 문산천·사미천·내포재·군내재와 한탄강유역의상진재 등 5개 주요구간에는 내년 6월까지 1,600억원을 들여 제방을 신축할계획이다. 박건승기자 ksp@
  • “구조조정 성공” 한화 신용등급 상향

    한화그룹의 주력계열사들이 국내 신용평가기관들로부터 잇따라 투자적격판정을 받았다. 5일 한화에 따르면 ㈜한화와 한화석유화학㈜은 최근 국내 신용평가기관인한국신용정보로부터 회사채 신용등급의 경우 투기등급인 BB+에서 투자등급인 BBB­로,기업어음(CP)도 투기등급인 B+에서 투자등급인 A3-로 한단계씩 상향 조정됐다.이들 계열사는 지난달 한국기업평가로부터 회사채 투자적격판정을 받았다. 또 한화증권도 기업어음에 대해 지난달 13일 한국신용정보로부터 투자적격판정을 받은 데 이어 같은 달 24일 한국기업평가로부터도 투자등급으로 격상됐다. 한화는 이로써 그룹의 상장 3개사가 모두 투자적격회사가 됐다. 한화는 신용등급 상승을 토대로 오는 2001년까지 1,600억원을 들여 한화석유화학의 가성소다 라인을 비롯,3개 라인의 증설 공사를 시작했으며 ㈜한화정보통신부문의 신제품 개발에 26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고령화시대 치매관리대책 시급하다

    경기도 남양주군 진접읍에 사는 주부 김정순씨(41).김씨의 가장 큰 소원은‘잠 한번 푹 자봤으면’하는 것이다.그녀는 24시간 긴장속에 지낸다.치매환자인 시아버지 조모씨(74)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집안을 돌아다니며 집안을엉망으로 만들어놓기 때문이다.벌써 3년째다.더 암울한 것은 아무런 대책도없고,그 고통스런 생활이 언제 끝날지도 기약이 없다는 것이다. 고령화시대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치매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도 크게 늘고 있다.지난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치매노인 수는 약 22만명.65세이상 노인 320만명의 8.3%에 달한다.하지만 치매환자를 밖으로드러내 보이기 꺼리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를 감안하면 실제는 10%가 훨씬 넘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추정한다. 21세기에는 고령화에 비례해 치매환자가 크게 늘 전망이다.세계노인의 해한국조직위원장인 김병태 의원(국민회의)은 “2020년쯤이면 치매환자가 지금보다 3배 정도 늘어난 60만명에 이를 것”이라며 “범국가차원의 적극적인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나라 치매관리 실태는 어떤가.한마디로 ‘수준이하’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전국적으로 치매노인을 위한 전문요양원은 14개,치매전문병원이 9개 정도 있을 뿐이며,주간보호소 34개,단기보호소 17개정도가 있다.전국 보건소에는 치매환자신고센터가 개설돼 있다.하지만 신고접수만 받을 뿐 실제적인 도움은 주지 못하고 있다.부족한 시설과 인력이나마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이드역할도 없는 형편이다. 치매노인의 10%,즉 2만명 이상은 전문병원 등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중증치매를 앓고 있다.하지만 전국적으로 치매환자가 차지하고 있는 병상은 1,000여개에 불과하다.그만큼 치매는 치료와 관리의 사각지대에 있다.현재 대부분의 치매환자는 싫든 좋든 가족들이 돌보고 있다.따라서 치매환자 가정에대한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 가정중심의 치매환자 관리를 위해 강남대 노인복지학과 고양곤 교수는 “가정을 방문해 치매환자를 돌보는 가정봉사원 서비스와 보호센터 증설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말한다.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적어도 250개의 가정봉사원센터와 160개의 주간보호소,40개의 단기보호소가 필요하다는 것. 그러면 현재 치매환자를 위한 정부의 노인복지 예산은 얼마나 될까.고교수는 “노인복지예산만을 볼 때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으뜸가는 불효자국”이라고 혹평한다. 금년 약 80조의 정부 예산중 노인을 위한 복지예산은 1,900억원 정도.인구의 7%인 노인을 위해 쓰는 돈이 0.24%에 불과하다는 이야기다.그 가운데 치매관리를 위해 쓰는 돈은 300억도 채 안된다.이러한 수치는 전문가들이 치매관리를 위해 우선 급하게 필요하다고 분석한 2,600억원보다 턱없이 적다. 치매전문병원 등 치매환자를 수용해 치료,관리하는 전문시설을 단기간에 대량으로 만드는 것은 예산상 불가능하다.또 치매환자를 시설수용 위주로 관리하는 것은 가정 중심의 관리에 비해 치료효과가 떨어진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지적이다.한국치매협회 우종인 회장(서울대의대 신경정신과 교수)는 “치매문제에서 앞으로 정부가 해야할 역할은 가족이 치매환자를 돌보는데 고통을최소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올해는 유엔이 정한 ‘세계노인의 해’다.21세기를 코앞에 두고 치매 문제에 대한 국가적,전세계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치매 치료를 언제까지나 자식의 효도에만 의존할 수는 없다.짧게는 2∼3년,길게는 20년 이상 치매부모를 돌보는 동안 부부사이에 금이 가고 부모형제간 온정이사라지는 것은 주변에서 흔히 보는 일이다.고통받는 가족들의 ‘도와달라’는 호소를 정부가 더이상 외면해선 안된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외국인·기관“팔자”에 개미군단“사자”

    ‘쌍끌이 장세’의 양축인 외국인과 투신 등 기관들이 주식을 판 반면 개인들이 활발하게 주식을 사들여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13.52포인트나 올랐다.투신권은 전날 1,600억원에 이어 3일 1,091억원어치를 순매도,순매도의지속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손보사들이 큰폭의 흑자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보험주가 급등했다.삼성전자한전 SK텔레콤 등 핵심블루칩과 옐로칩들이 반등을 시도했고 개인 선호주인건설과 금융주도 고르게 올랐다.최근 부각됐던 반도체 자동차부품 디지털TV엔고수혜주 등은 경계 및 차익실현 매물이 늘어나 약보합권으로 밀려났다.대우그룹주는 전기초자 오리온전기 경남기업 자동차판매 등이 소폭 올랐고 나머지 종목들은 떨어졌다.코스닥시장도 최근 하락에 대한 반발매수세가 형성되며 사흘만에 강세로 반전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주가하락 조짐 인가

    8월 들어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특히 지난달 30일에는 현물 뿐아니라 선물시장에서도 매도규모를 확대,향후 외국인의매매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투신권도 2일 올들어 최대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해 주가 하락의 전조가 아닌가 하는 우려마저 낳고 있다. 지난달 30일 2,310억원어치 순매도로 사상 2위를 기록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2일에도 1,45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외국인들은 지난 5월 962억원 순매도를 시작으로 6월 7,322억원,7월에는 1조6,259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7월에는 6일부터 30일까지 16일과 28일 단 이틀을 제외하고는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매도 배경으로 우선 대우문제에 대한 불확실성을 꼽는다.다음은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다.중국 위안화의 평가절하 가능성도 원인으로 들고 있다. 외국인은 특히 지난 일주일간 선물시장에서 9월물 1만6,000계약을 순매도,한국증시에 대한 장기불안감을 보여주었다.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매도에 나선 것은 현물 지수의 하락에 따른 위험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또최근 큰 폭의 순매도로 전환한 외국인이 지수상승에 따른 손실을 줄이기 위해 현물과 선물을 동시에 매도,지수를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맞추려는 시도로 보기도 한다. 뮤추얼펀드와 주식형수익증권 등을 운용하는 투신권은 2일 4,213억원어치를 매수하고 5,813억원어치를 매도,1,6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지난 7월1일의 42억원이후 한달여만에 처음 순매도를 기록한 것이다.이날 기관투자자의 순매도는 2,464억원이었다. 증시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 투신권을 비롯한 기관의 매물소화 여부가 지수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아직 외국인들이 한국증시에서 완전히 떠날 가능성은 낮지만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두달 이상 지속되는 것은 ‘조심스럽게’ 지켜봐야 할 대목이라는 지적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투신권 올 최대규모 순매도…950대로 주저앉아

    투신권이 1,600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주가가 950대로 밀려났다.투신권이순매도를 기록한 것은 지난 7월 1일이후 처음이며 올들어 최대 규모다.투신을 포함,기관들이 2,464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외국인도 1,45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기관과 외국인이 판 물량을 개인들이 사들여 4,254억원 순매수를기록했다. 대우그룹문제에 대한 우려감이 다시 확산됐고 선물이 하락하고 매도물량이 쏟아지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그동안 장을 받쳐온 투신권의 매도우위가 낙폭을 확대시켰다.장끝무렵 금감위 부위원장의 대우그룹 관련 기자회견 소식이 전해지며 기대감으로 한때 10포인트 반등했지만 후속매가 따라주지 못해 되밀렸다.대우그룹주는 출자전환 1순위로 알려진 대우중공업과대우증권 전기초자만 오름세를 유지했고 나머지 9개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김균미기자 kmkim@
  • 국민생명 1,270억에 美 뉴욕생명 컨소시엄 매입

    국민생명이 미국 뉴욕생명의 컨소시엄에 1,270억원을 받고 팔렸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9일 미국의 뉴욕생명 및 국제금융공사(IFC)의 컨소시엄과 국민생명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해외매각 대상 7개 부실생보사 가운데 양해각서가 교환되기는 처음이다. 금감위는 8월부터 국민생명에 대한 자산·부채 실사와 세부협의를 거쳐 9월중 본계약을 하기로 했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국민생명의 자산을 초과하는부채 3,400억원을 뉴욕생명 컨소시엄이 670억원,정부가 2,730억원을 부담하기로 했다.국민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을 8%에 맞추기 위해 뉴욕생명측이 600억원,정부가 300억원을 추가로 출자하기로 했다. 지분은 뉴욕생명 51%,IFC 16%로 뉴욕생명 컨소시엄이 1,270억원을 내고 지분 67%를 갖는다.정부는 지분 33%를 갖는다.지분 매각은 인수후 2년 이내에가능하다. 경영권은 뉴욕생명측이 갖고 정부는 대주주로서 비상임이사와 상임감사 각각 1명씩을 선임한다.정부는 국민생명의 부실자산을 1년간 100% 보전해주는‘풋 백 옵션’을 뒀으며 자산·부채실사는 금융감독원의 자산건전성 분류기준을 적용키로 했다. 뉴욕생명은 국내 고합뉴욕생명을 국민생명과 합병시킬 계획이며 국민생명직원은 최대한 승계키로 했다.정부는 국민생명 경영이 개선되면 33%의 지분을 매각해 투자비용을 회수하기로 했다. 백문일기자 mip@
  • 공적관계 넘는 친분 유지

    서이석(徐利錫·61·구속) 전 경기은행장과 최기선(崔箕善·54) 인천시장은어떤 관계일까. “최시장에게 돈을 줬다”는 서전행장의 진술로 검찰에 곧 소환될 최시장은 시중에 떠도는 서전행장과의 친분설을 일축하고 있다.“관내 기관장인 서전행장을 공식행사에서 수차례 만났을 뿐 개인적인 친분은 없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상무·전무를 거쳐 97년 2월 은행장에 오른 서전행장과 93년부터 인천시정을 맡고 있는 최시장이 공적 관계 이상의 친분을 유지해왔다는 것은지역에 널리 알려진 사실. 굳이 서전행장이 최시장의 중앙중학교 5년 선배라는 사소한 인연을 들지 않더라도 시금고를 맡고 있는 은행장과 단체장간의 필연적 관계가 거론된다.지난 76년부터 인천시금고를 맡아 연간 1조1,600억원에 달하는 시예산을 수신함으로써 엄청난 수익을 올려 왔던 경기은행이 시정책임자를 ‘관리(?)’하는 것은 오랜 관행이라고 은행주변 사람들은 말한다. 더구나 시금고 계약은 2년마다 갱신토록 돼있는데 경기은행이 오랫동안 시금고를 맡을 수 있었던 것은 이에 상응하는 로비를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시각도 있다.서전행장은 검찰에서 “시금고를 맡기고 있는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선거자금용으로 최시장에게 돈을 주었다”고 진술한바 있다. 이외에 은행퇴출 저지작전을 총지휘한 서전행장과 자치단체장으로서 당연히 지역은행 살리기에 나설 수밖에 없었던 최시장이 머리를 맞댄 흔적은 여러경로를 통해 포착되고 있다. 금품수수 여부를 떠나 친화력이 뛰어난 ‘로비의 귀재’ 서전행장과 사람만나기를 좋아하는 최시장이 ‘보통관계’ 이상이었음은 확실한 것같다. 인천 김학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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