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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권형펀드 20兆조성 ‘먹구름’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밑거름이 될 채권형 펀드 조성이 차질을 빚을전망이다. 진념 재정경제부장관은 19일 “회사채 차환에 대비,6조2,000억원이조성된 10조원의 채권펀드 조성을 이달 안에 끝내고 연말까지 우체국예금도 참여시켜 10조원의 채권펀드를 추가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모두 20조원의 채권전용펀드로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차환발행을 원활히 하는 등 자금시장의 불안을 해소하겠다는 것이다.그러나 1·2차펀드 조성이 계획대로 추진되기 힘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차 채권전용펀드] 이달말까지 10조원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그러나 19일 현재 5조6,000억원이 조성된 상태다.프라이머리 CBO를채권형 펀드에 절반이상 편입토록 한 규정 때문이다.5조6,000억원 가운데 2조5,000억원정도가 프라이머리 CBO다. 문제는 이달말까지 발행될 프라이머리 CBO가 없다는 점이다.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이달안에 CBO를 발행하려면 발행까지 10일정도가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늦어도 유가증권신고서를 오늘까지 주간사에서제출해야 하나 한곳도 제출한 곳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세종·신흥증권이 3,600억원의 프라이머리 CBO발행을 준비중인것을 비롯, 삼성증권 1조원 안팎,신한·대투증권 1조원,하나·한누리증권이 5,000억원 정도의 프라이머리 CBO를 발행을 각각 준비중이다. 세종증권 관계자는 “CBO에 참여할회사를 선정해야하는 등 실제 발행은 10월 중순쯤 될 것”이라고 밝혔다. [2차 펀드 재원은 어디서] 재경부와 금감위 등은 1차와 달리 2차 채권형 펀드재원은 우체국 예금과 연기금 등을 활용한다는 방안이다. 그러나 우체국 예금을 재원으로 하기에는 문제가 적잖다. 지난 8월말 현재 수신고가 21조원을 넘은 우체국 예금은 유동성 확보차원에서 보유중인 1.5%정도를 제외하고는 자금이 모두 은행이나투신권,국공채나 공공기금으로 투입된 상태다. 정통부 관계자는 “2차 채권형 펀드에 우체국 예금을 투입하려면 추가로 수신되는 자금정도일 것”이라면서 “이마저도 이달초부터 정기예금 수신금리를 낮추면서 수신고가 줄 것으로 예상돼 얼마나 투입할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태”라고 말했다. 대한투신증권 관계자는 “2차 펀드조성 때는 부분보증기관에 국책은행 등을 포함시켜 신용보강을 하는 한편 BBB급 투자적격 등급도 거래가 되지않는 만큼 프라이머리 CBO에 투기등급채권 편입비중을 높여야중소기업의 연쇄도산 등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새한미디어도 워크아웃

    ㈜새한에 이어 새한미디어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확정했다. 새한그룹 채권단은 19일 제3차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고 기존 부채의 출자전환건 등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 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 관계자는 “출자전환 대상 750억원중 600억원은 보통주로,150억원은 전환사채(CB)로 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D/A(무신용장 수출환어음매입) 방식으로 1,000억원을 신규지원해주고 경영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현 대표이사의 대표권을 박탈하고 외부 전문경영인을 영입하기로 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여기는 시드니

    ◆18일 한국-독일의 여자배구 예선이 펼쳐진 엔터테인먼트센터 응원석에는 한국의 ‘할머니 붉은 악마’가 등장해 눈길.시드니 충효노인회 소속 할머니 80여명은 붉은색 티셔츠를 갖춰 입고 본부석 왼쪽에서 경기가 끝날때까지 열렬히 한국 선수들을 응원. ◆기대이상의 선전으로 첫 금메달이 예상됐던 최용신이 4강에서 허무하게 무너지자 한국 선수단은 침통한 분위기.한국 임원은 이날 최용신이 예선에서 세계 강호들을 연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다 다른 조의 우승 후보들도 잇달아 쓰러져 4강 고비만 넘기면 금메달이 유력하다는 소식에 대거 몰려왔으나 정작 승자준결승에서 패하자 일제히 한숨. ◆오는 2008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중국의베이징이 취약점인 시내 교통 및 공해문제를 해결하는데 180억달러(한화 약 20조3,600억원)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발표. 파리,토론토,오사카,이스탄불 등과 함께 강력한 후보로 꼽히는 베이징은 시 북부를 통과하는 40.5㎞길이의 도시철도를 2005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을 세우는 등 교통난 해소를 위한 31개의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고 관영 영자신문 차이나 데일리가 18일 보도. 베이징은 또 공해문제대책으로 베이징대학에 연구센터를 만들어 환경친화연료를 쓰는 새로운 보일러를 개발,탄소배출량을 대폭 감소시키겠다는 계획도 수립. ◆시드니올림픽이 호주 경제에 주는 이익이 무려 65억 호주달러(미화36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마크 베일리 호주 재무장관이 18일 말했다. 베일리 장관은 올림픽 개최로 거액의 기업 협찬금이 들어온데다 방송중계권료 수입,입장권 판매 수익 등 직접 수입 말고도 사회기반시설 신규 건설과 고용 창출 등의 부대 효과까지 감안하면 엄청난 경제적 이익이 예상된다고 설명.경제 전문가들은 이에 덧붙여 호주에 대한 해외 자본투자가 약 10억 호주달러(미화 5억5,500만달러)에 이르며 무역수지 흑자도 상당액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독일의 육상스타 디터 바우만이 2년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다. 국제육상연맹(IAAF)은 스테로이드 난도롤론 양성 반응이 나온 ‘92바르셀로나 올림픽 5,000m 금메달리스트인 디터 바우만을 2년동안출전정지시키기로 18일 결정. 바우먼은 그러나 이에 대해 ‘자신이 휴대한 치약에 누군가 난드롤론 성분을 몰래 집어넣었다’며 음모론으로 맞섰고 관련 사실을 제보하는 이에게 13만달러를 주겠다고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제의. 시드니 특별취재단
  • 정치 뉴스라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5일 낮 전직 대통령과 3부 요인들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면서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 참석 성과를설명하고 국정 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다. 이 자리에는 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 두 전직 대통령과 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최종영(崔鍾泳)대법원장,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윤영철(尹永哲)헌법재판소장,유지담(柳志潭)중앙선관위원장이 참석한다. 그러나 최규하(崔圭夏) 전 대통령은 건강상의 문제로 참석할수 없다는 뜻을 전해왔으며,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도 불참을 통보해왔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는 14일 남북한 선수들이 15일 오후 열리는 시드니 올림픽 개막식에서 ‘한반도기’를 들고 동시 입장하기로 한 것과 관련,“이 나라 젊은이들이 국기를 잃은 채,그것도일부만 참여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비판,눈길을 끌었다.김 명예총재는 이날 낮 시내 한 음식점에서 변웅전(邊雄田) 대변인 등 일부 당직자와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이같은 입장을 피력했다고 변대변인이전했다. ◆민주당은 14일 총 62개 196조원에 달하는 기금운용의 효율성과 투명성 제고 방안을 마련키 위해 당내에 기금운용 개선기획단을 구성,위원장에 홍재형(洪在馨) 의원을 임명했다. 또 정보화 소외계층 대책기획단도 구성,김효석(金孝錫) 의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하고 오는 11월까지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18일로 예정된 경의선 복원 공사기공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총재실의 한 관계자는 14일“아직 정부로부터 공식 초청장을 접수하지 않았다”고 전하고 “이총재 대신 부총재와 사무총장이 참석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고밝혔다. 정부는 지난 주 국회 건설교통위·통일외교통상위 소속 의원과 각 당주요 당직자들에게 초청장을 보냈다. ■남북간 4개의 철도 단절구간을 연결하기 위해서는 3조1,300억원의재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국회 예산정책국은 14일 발간한‘2000년도 국정감사자료집’에서 경의선,경원선,금강산선,동해북부선 등 4개 철도 단절구간 299.2㎞의 복원에 필요한 사업비를 이같이추산했다.부문별로는 경의선 복구사업에 1,400억원,경원선 복구사업2,600억원이,동해북부선 1조5,000억원,금강산선(남측 32·5㎞,북측 84·1㎞)연결에는 1조2,300억원 등이다.
  • 현대건설 자구계획 어찌 돼가나

    현대건설의 자구계획은 잘 진행되고 있나? 현대건설은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이 현대건설의 3년만기 사모사채 1,700억원어치와 기업어음(CP) 293억원어치를 인수했다고 8일밝혔다.정 전 명예회장이 현대차 주식매각을 통해 확보한 1,993억원이 사채와 CP매입에 들어간 것이다. 사모사채 금리는 5%,CP할인율은 5.01%다.현대건설이 최근 계열사인현대상선에 넘긴 CP의 할인율이 11%대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조치다.정 전 명예회장은 당초 “현대차 주식매각대금을 무이자로 가져다 쓰라”고 했으나 무이자 지원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할인율을 5%로 정했다.현대건설은 정 전 명예회장이 현대그룹을일으키는 데 기반이 됐던 현대건설에 강한 애착을 갖고 있는 징표로해석하고 있다. 이로써 지난 8월13일 자구계획 발표 이후 지금까지 현대건설이 유가증권이나 국내외 자산매각,CP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은 모두 4,115억원이 됐다. 이에 앞서 현대건설은 방글라데시 시멘트공장을 4,200만달러(약 464억원)에,광화문 구(舊)사옥을 678억원에,현대강관 일부주식과 목포시내 사업부지를 400억원에 각각 팔았다.서울 영등포 문래동 홈타운부지 선지급금 600억원도 최근 회수했다.이같은 추세라면 이달말까지대략 5,000억∼5,500억원의 자구계획을 이행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다음달 중 현대중공업과 현대상선 주식을 대상으로 한 EB(교환사채)발행을 통해 약 3,000억원,김포와 죽전지구 사업부지 개발신탁을 통해 회수되는 460억원,분당과 서울 한남동 하이페리온 분양대금 300억원,러시아와 중국 등지의 해외자산과 국내 상가 등 기타자산 매각계획을 감안하면 연내 1조5,000억원의 자구계획달성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현대의이같은 자구노력에도 불구, 신용등급 상향조정이 이뤄지지 않는 것은건설경기가 좋지 않은데다 시장의 불신이 너무 컸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기로의 새만금사업/ ‘간척 재개’가닥… 수질개선이 관건

    환경단체들의 반발에 밀려 중단됐던 새만금 간척사업이 재개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환경운동연합이 최근 발표한 정부의 ‘새만금 조사 결과에 대한 정부의 조치계획(案)’에 따르면 “간척사업은 계속추진하되 민·관공동조사단에서 제시한 수질보전대책 등 환경 피해최소화 방안을 철저히 이행하는 환경친화적 사업으로 추진한다”고기본방향을 명시했다.그러나 환경단체 및 민·관공동조사단에 참여했던 학자들의 반발 때문에 동강댐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막판에 백지화로 ‘유(U)턴’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 조치계획(안) 가운데 민·관공동조사단 단장인 이상은(李相垠) 한국환경정책평가원장이 제출한 ‘종합의견’에는 “(민·관공동조사단)수질목표 달성이 사업 추진의 중요한 관건”이라면서 “조사단에서제안한 환경 피해 최소화 방안을 실천하고,‘새만금유역수질보전대책위원회’(가칭)을 구성해 수질개선대책의 이행과정을 철저히 확인·평가하면서 사업을 시행해야 한다”고 재개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 “수질개선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유역의 개발 제한과 재원조달계획을 포함한 구체적 실천계획을 마련하고,새만금호의 수질이 기준에미달되는 경우에는 보완대책을 강구하고,기준에 도달할 때까지 해수(海水)를 한시적으로 유통시키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고 적고 있다.대학 교수,연구기관 전문가,관계 부처 담당 국장 등 모두 30명으로 구성된 민·관공동조사단은 지난해 5월부터 지난 6월 말까지 1년2개월 동안 ▲환경영향 ▲수질 보전 ▲경제성 등 3개 분과로 나뉘어조사를 실시했으며,지난 6월29일 11차 전체회의를 갖고 해산했다. 조치계획(안)은 환경영향분과 조사 결과에서 “새만금사업으로 갯벌이 개발되면 도요새·물떼새들의 도래지가 감소하기 때문에,방조제밖에 인공갯벌을 조성해 조류·어류·저서(底棲)생물의 서식환경을창조하는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또 “고군산열도근방 해역을 통과하는 해수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추가적 인공구조물 설치를 억제하고,새만금 방조제에 의해 이미 교란된 자연환경의변화과정을 모니터링하는 해양환경 감시 프로그램 운영이 필요하다”고 제안하고 있다. 수질보전 분야에서는 “환경부의 새만금호 수질보전대책(試案)대로추진되면 새만금호의 평균 수질은 농업용수 기준에 적합하고,만경수역의 화학전산소요구량(COD)은 농업용수 수질기준을 만족하지만 총인(總燐·TP)은 0.12ppm으로 수질기준(0.1ppm 이하)을 다소 초과하므로 동진수역과의 물 혼합 확대와 효율적 수문 조작 등 추가 노력이필요하다”고 분석하고 있다.또 “상류지역에 위치한 개별 축산농가·축산단지 등 가축분뇨 발생원을 적정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하고있다. 경제성 분석에서는 “10개 시나리오를 작성해 분석한 결과,최악의경우에도 ‘B/C(편익/비용·1 이상이면 경제성이 있음)’ 비율이 1.25 이상으로 나타나 경제적 타당성이 있다”면서 “소수 의견으로 B/C 비율이 0.22∼0.29로 나타나기도 했다”고 적고 있다. 조치계획(안)은 이같은 분석을 토대로 기본방향을 ‘추진’ 쪽으로잡았다.3개 분과 조사위원 전체를 대상으로 할 때 전(全)분과에서 사업 계속 시행을 선호하고 있으며,다만 수질보전분과에서 민간위원 7명 중 4명이 조사단에서 제시한 수질보전대책을 이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회의적 입장에서 중간의견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부에서 확고한 실천의지를 갖고 조사단에서 제시한 수질보전대책 등을 구체적으로 실천해 나간다면 조사단 의견을 완전히 충족시킬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또 “방조제 공사가 58%나 진척된상황에서 공사 중단은 물리적으로 어렵다”면서 “이미 공사한 방조제를 방치할 경우 방조제 축조에 사용된 토석 유실에 따른 환경 피해가 초래되고,이미 공사한 방조제를 해체해 토석을 회수할 경우 막대한 처리비용 소요와 함께 회수된 토석의 처리문제가 발생한다”고 밝히고 있다. 조치계획(안)은 “사업을 계속하기로 결정될 경우에는 환경단체의반대 운동 등이 예상되므로,물관리정책조정위원회 직후 국무조정실장·농업기반공사 사장·조사단장 등이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까지 제시하고 있다.이와 함께 “농림부·환경부·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에서 사업추진의불가피성,친환경적 간척사업 추진 방향,새만금호 수질보전종합대책 등에 대한 대(對)국민 홍보를 집중 실시해야 한다”는 후속조치까지 담고 있다. 문호영기자 alibaba@. *새만금 간척사업이란. 새만금 간척사업은 전북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군산시 옥도면 비응도 간 33㎞의 제방을 쌓아 여의도 면적의 140배에 이르는 4만100㏊(1억2,030만평)의 육지를 만드는 공사.간척이 끝나면 8,490만평의 농지가 생기고,이 농지에서는 200만 전북도민이 270일 동안 먹을 수 있는쌀이 생산된다. 또 만경강·동진강을 두 갈래로 길게 나뉘어진 3,540만평의 담수호(새만금호)가 생긴다. 현재 71%인 23.4㎞의 방조제가 축조됐으며, 나머지 9.6㎞에도 토석유실을 막기 위한 바닥보호공사가 끝난 상태.지금은 제방 보강 및 바닥 보호 등 토석 유실 방지를 위한 최소한의 작업만 진행되고 있다. 방조제가 축조되지 않은 구간의 바다 밑바닥이 깊이 5∼6m,폭 40∼60m로 패여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사업주체인 농업기반공사에 따르면소양강댐 저수량과 맞먹는 18억t의 해수가 하루 2차례씩 드나드는 바람에 방조제 안쪽 갯벌의 토사가 쓸려나가고,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방조제 곳곳이 유실되고 있다.방조제 안쪽 갯벌은 0.1m 유실될 때마다 1,600억원이 매립비가 더 든다고 한다.공사가 지연돼 배수갑문의철근과 콘크리트가 부식되면서 공사가 부실해질 우려도 있다. 어민들은 98년 어민신분증을 반납했으며,그 대가로 4,210억원을 보상받았다.현지 주민들에 따르면 지금은 외지인들에게도 어장이 개방돼 치어(稚魚)까지 씨가 마르고,갯벌에서 조개류 채취 등으로 얻는수입도 크게 줄었다고 한다.이 때문에 주민들은 ‘새만금사업을 반대하는 부안사람들’ 등 단체를 만들어 지난 1월 갯벌에 향나무를 묻는매향제(埋香祭)를 갖는 등 간척 재개를 반대하고 있다. 새만금 간척사업은 지난 87년 대통령선거 때 노태우 후보가 공약으로 내걸었으며,지난 91년 착공됐다.당시 건설업체들이 공사를 수주하기 위해 뒤늦게 준설업면허를 신청하는 야단법석을 빚기도 했다.그러나 생태계 파괴 등을 우려한 환경단체들의 반발 때문에 96년 공사가중단된 뒤 지금까지 4년여 동안 방치되고 있다. 문호영기자. *생산성 높은 '하구 갯벌' 생태적 보존가치 크다. 환경단체들의 새만금 간척사업에 대한 시각은 극히 부정적이다.환경운동연합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조치계획(안)의 환경영향,수질보전,경제성 분석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새만금 지역은 갯벌 중에서도 가장 생산성이 큰하구(河口)갯벌”이라면서 전국의 조개류 생산량 가운데 전북이 차지하는 비율이 50%가 넘는다는 조사를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백합 65.1%,동죽 81.0%,맛 48.8%가 새만금 갯벌에서채취된다.환경운동연합은 또 “새만금 갯벌은 저어새·황새·검은머리갈매기·노랑부리백로 등 천연기념물 18종,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8종, 보호대상종 19종,국제자연보전연맹의 적색(赤色)목록에 등재된국제보호조 14종 등 30종이 넘는 희귀·야생조류의 서식지라는 점에서 보존해야 할 생태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주장한다.더욱이 “하루 25t의 유기물을 정화하는 능력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전체 수산생물의 산란장과 성육장(成育場)으로서의 기능도 크다”면서 “새만금 갯벌은 동강댐 유역의 생태적 가치에 조금도 뒤지지 않는다”고보존의 당위성을 밝히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동진강 물을 비가 내리지 않을 때 전량 만경수역으로 유입하고,금강호에서 가능한 최대한의 물을 만경수역으로 유입하며,▲전주권 그린벨트 해제지역의 녹지 보존 ▲오염물질 총량 규제도입으로 도시·산업 개발 차단 ▲농경지 시비량(施肥量) 30% 삭감▲9,700억원의 예산으로 환경시설 건설 등 환경부가 제시한 수질보전대책이 제대로 시행될 수 있을지 의심하고 있다.환경운동연합은 또“만경수역을 농업용수 기준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이같을 대책에다돼지 ·젖소 분뇨의 94.5%를 삭감하고 닭·소의 분뇨 배출을 100% 삭감해야 하는데,분뇨저장시설에 필요한 대지 확보와 처리시설 설치 및가동에 드는 예산 등을 감안할 ^^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주장한다.뿐만 아니라 “(조치계획) 분석결과,만경수역의 수질은 97년의 시화호 수준(시화호의 수질은 97년에 최악으로 조사됐다)으로 예측되고,만경·동진수역 모두 우리나라 담수호 중 부영양화의 척도가 되는 조류(藻類) 농도가 가장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며 새만금호의 물은 필연적으로 썩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놓고 있다. 경제적 타당성에 관해서도 “(조치계획은) 쌀 생산을 목적으로 간척하는 농지에 도시용 땅값을 적용한 뒤 국토 확장 효과를 계산함으로써 B/C(편익/비용) 비율 중 편익을 크게 부풀렸다”고 비난하고 있다.또 “편익을 산정할 때는 간척지 논에서 생산되는 식량,배수가 잘안되는 논의 배수 개선으로 인한 이익,홍수 방지 효과, 국토 확장 효과,담수호 창출 효과,관광 효과,고군산열도 재산가치 증가,교통 개선효과, 갯벌 회복 효과,간척지 논의 공익적 가치,수질 개선 편익,방조제의 해일 방지 효과,방조제의 인공어초 효과 등 13개 항목을 평가했으나,비용 부문에서는 갯벌의 가치와 수산물 손실 등 2개 항목만 고려함으로써 형평성을 잃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제성이 없다는 의견을 제시한 (조사위원의) 분석에따르면 수질개선비용과 갯벌 훼손으로 인한 수산자원을 손실에 포함시키지 않은 상태에서도 B/C(편익/비용) 비율이 0.29 이하로 나왔다”고 정부의 주장을 일축하고 있다. 문호영기자
  • 대학교육개혁 내년 600억 투입

    정부는 내년에 국립대 구조조정을 위한 인센티브 지급 등 대학교육개혁으로 60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기획예산처는 6일 “내년에 대학교육개혁에 대한 예산은 올해보다 100억원 늘어난 600억원”이라고 밝혔다.이중 150억원은 교육개혁 성과가 높은 사립대학에,450억원은 국립대학에 각각 지원된다.정부는 국립대 지원예산중 200억원은 연구를 잘한 교원에 대해 성과에 따라 차등지급하고,250억원은 순수 국립대 구조조정을 위한 인센티브로 활용할 계획이다. 예산처는 교육부의 국립대학 발전 계획안이 확정되는대로 재정과 연계해 국립대 구조조정을 강력히 추진하고,대학 및 학과간 통폐합 등가시적인 노력을 보인 대학에는 예산편성의 자율성 확대 등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정부는 국립대학을 대학별 평가를 통해 연구중심대,교육중심대,특수목적대,실무교육중심대 등 4가지 유형으로 구분,특성화하고 중점육성분야에 따라 행·재정 지원을 달리할 계획이다. 권역별로 중복학과가 많은 대학은 통폐합을 강력히 유도하고 다른 권역의 대학과도 단과대학 또는학과교환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기획예산처는 발전방안이 확정되면 지원대상 학교수와 지원단가를결정하는 절차를 검토할 방침이다.곽태헌기자 tiger@
  • 수가인상 醫保 1인당 年 7만9,000원 더 내야

    보건복지부가 의약분업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지금까지 4차례 올린 의료보험수가와 앞으로 2차례에 걸쳐 인상할 의보수가는 국민에게얼마나 추가부담을 지울까. 결론적으로 말해 의약분업 실시로 국고지원,의료보험료 인상, 국민직접 부담,기타 부담 등을 모두 합쳐 4조원 정도를 더 내게 된다. 우선 지난해 11월 30.7%의 약가마진율을 줄인 부분에 대해서는 두차례의 의보수가 인상으로 충당된다.즉 의사들이 약가마진에서 벌어들인 돈은 수가인상으로 보전됐다는 것이다. 국민의 추가 부담은 지난 7월 의약분업을 시행하면서 시작됐다.병·의원의 처방전 발행업무가 신설되면서 환자진료시간이 늘고 처방전전달시스템 유지 비용 등이 추가되는 데 따른 보전책,약사의 조제료인상 등 수가를 9.2% 인상했다.이에 소요되는 보험재정이 9,262억원이다.이 가운데 환자가 직접 부담해야 하는 돈이 6,078억원으로 연간1조5,340억원이 더 들어가게 됐다. 복지부는 지난 8월10일 의료기관의 적자구조 해소를 위해 오는 2002년 1월까지 수가를 25% 올리기로 했다. 이에드는 추가비용은 보험재정에서 1조5,400억원,환자 본인 직접부담이 6,600억원으로 총 2조2,000억원이다.따라서 의약분업으로 인해국민들이 오는 2002년 1월까지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연간 3조7,340억원이다. 어쨌든 국민은 1인당 연간 7만9,000여원의 추가 부담을 해야 한다. 그러나 이 금액은 순전히 의료보험재정과 국민이 직접적으로 추가 부담하는 것이다.국민부담은 아직 남아 있다. 유상덕기자 youni@
  • 고양 종합운동장 새달 착공

    경기도 고양시 일산 신도시 대화동에 국제축구연맹(FIFA)이 인정하는 월드컵경기장 수준의 ‘고양 종합운동장’이 들어선다. 시는 1,348억여원을 들여 대화동 2320 일대 자연녹지 8만6,000여평에 다음달말부터 종합운동장 건설공사를 시작,2003년 8월말 완공할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다음달 7일 시공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고양 종합운동장에는 천연잔디가 깔린 관람석 4만2,055석 규모의 주경기장을 비롯해 1,014석 규모의 보조경기장,8,000평 넓이의 시민공원,1,940대를 동시 주차할 수 있는 대형 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특히 주전광판과 중계용 방송시설,음향설비 등은 현재 국내에 건설중인 월드컵경기장과 같은 수준으로 설비돼 완공 뒤 프로축구는 물론국제대회도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운동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프로축구단 창설을 원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프로구단 유치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시는 주경기장 옆 8,000평은 시민공원으로 활용하다 프로야구구단과 협의되는 대로 500억∼600억원을 추가로 들여 2만5,000석규모의 야구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 유럽 또 ‘축구열풍’

    유럽의 축구 스타들이 지난달 끝난 유로2000 이후 한달여만에 다시모여 별들의 잔치를 시작했다. 특급스타들이 총출동,2002월드컵 유럽예선에서 13.5장의 본선 티켓을 놓고 17일부터 14개월여 동안 각축을 벌이는 것.17일 에스토니아-안도라전으로 막을 올린 유럽예선은 98월드컵 우승팀 프랑스를 제외한 50개국이 9개조로 나뉘어 홈앤드어웨이 경기를 펼친다.첫 경기에서는 에스토니아가 안도라를 1-0으로 이겼다. 각조 1위 9개팀은 본선에 직행하고 2위 8개팀은 4개조로 나뉘어 플레이오프를 벌인 뒤 본선진출 4개팀을 가린다.플레이오프 5위는 아시아예선 3위와 홈앤드어웨이 경기를 벌여 본선 진출여부를 가린다. 유럽예선에서 관심을 끄는 것은 미드필더인 루이스 피구(포르투갈),골잡이 파트리크 클루이베르트(네덜란드)의 맞대결.세계최고인 600억원대의 몸값을 자랑하는 피구와 클루이베르트는 포르투갈과 네덜란드가 나란히 2조에 속해 있기 때문에 포지션별 최고 스타의 명예를 걸고 맞붙는다. 박해옥기자 hop@
  • 전자상거래 예산 3배 증액

    정부는 기업간 전자상거래(B2B)를 조속히 확산시켜 나갈 수 있도록전자상거래 기반확충을 위한 내년 예산을 대폭 증액지원키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16일 발표한 ‘2001년도 전자상거래 예산지원방향’을 통해 “최근 전자상거래의 중심이 기업·고객간 전자상거래(B2C)에서 B2B로 이전함에 따라 특히 B2B 기반구축 등 전자상거래 지원예산을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산업자원부가 주축이 돼 전자상거래를위해 요구한 내년 예산은 모두 771억원이다.B2B 기반구축에 266억원,전자상거래 확산에 344억원,전자상거래 기술개발에 100억원,전자상거래진흥원 운영에 60억원 등이다.예산처는 이중 약 600억원 정도의 예산을 배정할 방침이다.올해보다 300% 이상이나 늘어난 규모다. 또 전자상거래 인프라 구축을 위해 2010년까지 구축예정이었던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2005년에 조기완공할 수 있도록 요구예산의 상당액을 반영해줄 계획이다.정보통신부는 내년 예산으로 1,300억원을 요구했지만 예산처는 1,100억원을 배정하는 등 상당부분을 반영해주기로했다. 전자,조선 등 9개 업종에서 진행중인 B2B 전자상거래 모델개발사업을 내년부터 석유,가스,화학 등 20개 업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전자상거래 조기정착을 위해서는 지역간 정보화격차 해소가 시급하다고 보고 지방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현재 운영중인 대한상의,부산상의,대구상의,광주지역정보센터 등 기존 10개 전자상거래지원센터(ECRC) 운영을 활성화하고 내년에는 전자상거래 확산이 시급한 지역을 중심으로 ECRC를 40개소로 확대해나갈계획이다. 정부는 B2B기반이 확충되면 구매비용절감,재고관리,물류체계의 효율성제고 등으로 산업경쟁력이 높아지고 거래처 선택범위가 글로벌화돼기업간 경쟁이 촉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 정부 마지막카드 뭘 담았나

    정부는 10일 의사들의 처방료와 진찰료를 대폭 인상키로 하는 등 의료계의요구를 대폭 수용한‘마지막 카드’를 제시했다.정부대책과 국민부담을 요약한다. ◆약사법 하위법령=시군구별로 구성되는 의약협력위원회 내에 구성되는 의약품선정소위원회는 의사와 약사만으로 구성되고 상용의약품 선정은 의사가 제출한 목록을 토대로 한다.대체조제 때 처방전의 조제기록란에 기록하고 환자의 확인과 의사에게 서면(팩시밀리,E메일 포함) 통보를 명시해 약화사고의책임 소재를 명확히 했다. ◆의료기관 적자 해소=향후 2년간 2조2,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원가의 80% 수준인 현행 의료보험 수가를 2001년 90%,2002년 100% 현실화키로 했다.특히 오는 9월부터 진찰료 중 재진료가 현재의 4,300원에서 5,300원으로 23.3% 인상된다. 원외처방료도 현재의 하루 1,735원에서 2,829원으로 63%,주사제 처방료가 2,001원에서 2,921원으로 46% 올라가며 내복약과 주사제를 함께 처방할 경우그동안 별도 지급되지 않던 주사제 처방료가 50% 가산된다. ◆전공의 처우 개선=9월부터국공립병원 전공의 보수가 15% 인상된다.2001년부터 수련병원에 대한 의료보험수가 가산제가 도입돼 이 재원으로 전공의 처우와 수련환경 개선에 사용토록 함으로써 전체 전공의에게 15%의 보수 추가인상효과가 주어진다. ◆의과대학 정원 감축 등=2002년까지 의대 정원이 올해 대비 10%가 감축되고 이같은 수준에서 정원이 동결된다. ◆국민 부담 증가=이번 조치로 2년간 총 2조2천억원이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추계됐다.보험재정에서 1조5,400억원이 투입돼 간접적인 영향을 받지만 나머지 6,600억원은 환자들의 본인 부담금으로 충당된다.앞으로 2년간 직장 의료보험료가 6.3%,공무원교직원 의료보험료가 7.9%의 인상 요인이 생긴다.또지역 부분도 국고 지원이 충분히 되리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유상덕기자
  • 현대號 자구책 수면위로

    6일로 예정된 현대의 ‘경영개선방안’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현대는 시장이 신뢰할 만한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밝혀 정부·채권단과의 물밑협상이가닥을 잡아가고 있음을 짐작케 해준다. ■계열분리 우여곡절끝에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의 현대차 지분 9.1%중 계열분리요건인 3%를 제외한 6.1%를 매각한다는 데는 양측이 원칙적인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그 방법으로는 일정기간내에 매각하는 ‘단계적매각’안이 유력한 가운데 9.1%를 아예 현대차로 넘기는 방안도 거론된다.다만 후자의 경우는 MK(鄭夢九)·MH(鄭夢憲)형제간의 화해가 전제돼야 한다. 현대중공업의 연내 분리는 현대중공업이 현대건설에 서 준 1조원대의 지급보증이 끝나지 않은 점 등으로 볼 때 1∼2년내에는 힘들다는 입장이다. ■자구책 마련 지난 6월에 발표했던 자구책을 좀더 구체화했다는 데 의미가있다.골자는 건설이 보유한 계열사 지분의 대부분을 매각하는 것.그러나 정부·채권단은 농지로 돼 있는 서산농장의 경우 형질변경이 어렵다는 점에서실현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현대는 서산농장 매각을 위해 토지공사와 한때 접촉했으나,가격차이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지배구조 개선 핵심은 ‘3부자퇴진’여부다.현대 구조위는 정 전 명예회장과 MH는 이미 퇴진했으며,MK의 퇴진여부는 MK측에서 알아서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가신 청산과 MH의 사재출연 정부·채권단으로부터 가신청산에 대한 요구를받지 않았으며, 요구한다 해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MH의 사재출연과 관련해서는 현대건설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MH에 책임을 묻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얘기한다.MH는 주식을 보유한 ‘소유자’에 불과할 뿐 더 이상 경영과 관련이 없다고 반박한다. 주병철기자 bcjoo@. *현대건설 채권단 이상하다?. 피로증후군인가,직무유기인가. 현대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이 현대건설 만기도래 차입금에 대해 현대건설측과 엇갈리는 수치를 제시하고 있다.오히려 현대건설이 밝히는 채무가 더 많은 ‘기현상’마저 벌어지고 있다.현대건설이 내놓은 자구계획의 실천가능성에 대해서도 불과며칠새에 말을 바꾸는 등 채권단 내부에서도 혼선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차입금 수치 들쭉날쭉 외환은행은 현대건설의 8월중 만기도래 차입금에 대해 △CP(기업어음) 2,000억원 △회사채 600억원 △일반여신 2,000억원 등 총5,000여억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대건설측은 △CP 2,755억원 △회사채 1,180억원 △일반여신 1,200억원이라고 주장한다.가장 문제가 되는 CP와 회사채 규모는 현대건설이 제시한 수치가 채권단 주장보다 오히려 더 많다. ■현대 자구계획 평가 말바꾸기 외환은행은 ‘7·26 은행장 합의’때 현대건설 자구계획의 실행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그러나 며칠 뒤 1조5,000억원중 절반은 현실성이 없다고 일축했다.그 예로 서산농장 2,000억원 활용방안,이라크 미수채권 8억5,000만달러 50% 할인,아산주식 668억원 매각계획등을 지목했다.‘은행장 합의’때 모두 실천가능성이 높다고 설명되던 자구책들이다. ■‘불신 초래’ 경고론 대두 한 시중은행 부행장은 “주채권은행이 현대측자구안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해 별다른 이견없이 여신 만기연장에 동의한 것인데 며칠새에 말을 바꿔 당혹스럽다”고 털어놓았다.채권단 내부에서는 “외환은행이 몇달째 현대문제로 밤샘하다 보니 극도의 피로가 누적된것 같다”는 이해론과 “자칫 주채권은행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론이 교차하고 있다. 정부와 현대 사이에 끼인 ‘옹색한 처지’에 대한 동정론도 들린다. 안미현기자 hyun@
  • 삼신생명 증자 못하면 경영개선명령 불가피

    삼신올스테이트생명보험이 내주까지 증자명령을 이행하지 못할 경우 경영개선명령을 받게 된다. 금융감독원 고위관계자는 4일 지급여력이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삼신생명에 대해 6월말까지 600억원을 증자토록 했으나 2개월이지나도록 이행하지않아 내주까지 확실한 증자방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경영개선명령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삼신생명의 최대주주인 올스테이트사가 증자포기를 선언한 상태에서 한화증권 등 국내 대주주들이 증자와 후순위채인수 등으로 지급여력을 맞추겠다는 계획을 금명간 제출할 것으로 보이지만 타당성 여부는 검증이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 [서민경제를 살리자](7)겉도는 中企 수출지원정책

    중소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지난 3월 631개 수출 유망 중소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실태조사에 따르면 업체들은 ‘자사 제품의 경쟁력 열등 요인’에 대한 중복응답으로 가격(49.0%) 기술력(27.8%) 품질(26.7%) 디자인(21.2%)을 꼽았다. 품질·디자인도 기술력이라면 결국 ‘기술’이 경쟁력의 가장 큰 요인인 셈이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을 위한 자금 지원은 매우 취약하다.최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1,0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술 애로 실태조사’에서도 상당수 업체들이 기술개발자금의 확대가 시급하다고 응답했다.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자금은 중소기업청과 산업자원부,정보통신부가 주로 지원한다. 중기청은 올해 800억원 규모의 소규모 자금을 집행하는 반면 산자부·정통부는 수천억원대의 대규모 자금이 책정된 상태다.그러나 상반기 집행 액수가적어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중기청의 기술혁신개발사업은 업체당 지원 규모 1억원 이하로 올해는996개업체에 약 600억원이 배정돼 있다. 또 산학연 공동 개발사업을 통해 1,870개중소기업에 총 210억원을 지원한다. 업체당 1,000만원 정도 돌아간다.중기청관계자는 “1년 내에 기술 개발이 가능한 중소기업들의 지원이 쇄도하고 있지만 한정된 예산으로 업체 지원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기술지원사업의 규모가 적다보니 자금 지원이 수출 경쟁력으로 연결되기 어렵다. 중기청보다 대규모 기술개발자금을 지원하고 있는 산자부와 정통부는 책정된 자금에 비해 집행이 부진해 실질적인 지원보다는 ‘예산 규모 늘리기’에급급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산자부는 산업기술자금으로 3,440억원을,정통부는 정보통신 산업기술 개발사업으로 2,650억원을 책정했지만상반기에 겨우 20% 정도 집행했다. 중소기업특별위원회 관계자는 “해외에 진출하는 중소기업이 늘어남에 따라기술개발자금이 확대돼 경쟁력 있는 수출로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 농협등 현대건설 지원할듯

    농협·하나은행 등 일부 은행이 현대건설에 대해 추가 자금지원을 하기로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원액수 등을 놓고 주거래은행인 외환 및 현대건설과 막바지 샅바싸움을 벌이고 있어 실질적인 지원은 1,600억원대의 결제수요가 몰려있는 29일 오후에야 이뤄질 전망이다. 농협 현의송(玄義松) 대표이사는 지난 28일 긴급 임원회의를 소집,현대건설에 대한 자금지원 검토를 지시했다. 자금부 관계자는 “농협이 최근 현대건설로부터 상환받은 1,250억원중 절반수준인 500억∼600억원을 지원해주기로 하고 (외환 및 현대건설과)자료를 주고받고 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28일 만기가 돌아오는 200억원의 회사채(사모사채)를 연장해주었다. 현대건설로부터 역시 460억원의 자금지원 요청을 받은 기업은행은 은행계정에서 회사채나 CP(기업어음)를 매입해주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다. 채권은행들은 “어디까지나 당사자인 현대건설의 자구노력과 주거래은행의지원이 우선돼야 한다”면서 사재출연과 같은 현대측의 강도높은 자구노력과외환은행의 ‘고통분담’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29일 진성어음 1,485억원과 아세아종금 CP 100억원 등 1,600여억원을 결제해야 한다. 안미현기자
  • 재원 확보등 이견 ‘水協 정상화’ 진통

    ‘수협호’가 표류하고 있다. 정부는 21일 재정경제부 기획예산처 금융감독위원회 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 차관회의를 열고 수협에 대한 재산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상화 방안을협의했다.그러나 추가 소요 재원 확보방안과 수협의 신용사업 분리문제에 대한 부처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수협 정상화 논의가 어려움을 겪는 것은 수협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6%에 맞추기 위해 정부가 보전해줘야 할 돈이 당초 4,600억원으로 추산됐으나 금융감독원 실사 결과 9,311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추가 재원 마련은 물론 부실 규모가 1조원에 달하는 수협을현체제로 두고서는 아무리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도 부실 재발을 막기 어렵다”며 수협에 대한 강도높은 구조조정과 신용사업을 분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반면 주무 부처인 해양부와 수협은 공적자금을 우선 투입,수협을 살려놓은 다음 신용사업 분리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현재 자금 지원을 위한 방안을 마련 중이며 이달 말 어느정도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평화·광주·제주은행 ‘3각편대’ 뜬다

    제주은행과 중앙종금이 20일 합병계획을 2개월만에 백지화함으로써 시장의신뢰회복 여부 등 두 금융기관의 향후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합병 왜 물건너갔나 양측 모두 합병에 따른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부실 금융기관끼리의 합병은 ‘역(逆)시너지 효과’만 가져온다는 것이다. 제주은행과 중앙종금이 지난 6월 초순 합병 양해각서를 주고받은 것은 합병에 따른 ‘플러스 알파’를 노렸기 때문이다.제주은행으로서는 김석기사장으로 대표되는 중앙종금의 뛰어난 경영능력을 기대했고 중앙종금에서는 은행업에 진출할 수 있는 호기로 보고 ‘약혼’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후 ▲중앙종금이 3,500억원을 금융권으로부터 지원받는 등 자금난에 시달리고 ▲금융당국의 합병발표에 대한 부정적 시각 등을 놓고 양측이갈라서기를 한 것으로 보인다. ■향후 행보는 두 금융기관 모두 독자생존 가능성이 높지않은 만큼 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 제주은행의 경우,재일동포 자금을 유치,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8% 이상으로끌어올려 독자생존한다는 방침이다.중앙종금도 김석기 회장의개인재산 출자 등 500억∼600억원대의 증자를 통해 BIS 자기자본비율을 8%이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그러나 금융계는 이들 두 금융기관의 독자생존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금융당국은 BIS 자기자본 비율이 8%에 미치지못하고 자구책이 미흡하면 중앙종금은 예금보험공사 자회사로,제주은행은금융지주회사로 각각 편입시킨다는 방침이다. ■손해는 투자자들만 합병계획에 이들 금융기관의 주식을 매입한 일반 투자자들과 고객들이 손해를 보게 됐다.합병한다는 방침을 현실화시키지 못함으로써 이들 금융기관은 스스로 신뢰성에 먹칠을 한 결과가 됐다. ■제2 금융지주회사 뜬다 이번 합병무산으로 제주은행의 경우,광주은행 중심으로 추진돼 온 평화·광주·제주은행간의 연대가 가속화될 전망이다.BIS자기자본비율이 8%를 밑도는 평화은행과 광주은행은 지주회사법이 제정되면 합병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이 과정에서 광주은행은 제주은행에도 ‘합류’를제안했고 제주은행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강낙원(姜洛遠) 광주은행장은 “7·11 은행총파업 대책회의때 강중홍 제주은행장을 만나 공동연대를 제안한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한 뒤 “당시 중앙종금과의 합병이 이미 삐그덕거리던 시점이라 강행장은 (중앙종금과)틀어지면 고려해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평화은행 김경우(金耕宇) 행장은 “대형은행 중심의 지주회사와는 별도로지방 네트워크 중심의 미니 지주회사를 공동으로 설립해 살 길을 함께 모색해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eagleduo@
  • 서울시교육감 후보 합동토론

    서울시교육감 선거 입후보자 9명은 오는 26일 학교운영위원들의 직접 선거를 앞두고 19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서울교원단체연합회가 주최한 정책토론회에 참석,교실붕괴대책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후보들은 인사문제와 관련해 “인사행정위원회나 인사자문위원회 등의 설치를 약속하고 학연과 지연에 얽매이지 않는 인사원칙을 고수하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토론회에 참석한 400여명의 학교운영위원들은 교육재정 확충과 투자방향에대해 후보들에게 차례로 물었다. 김귀년(金貴年·창문여고 교장) 후보는 “교육부와 청와대를 직접 상대해교육예산을 확충하는데 총력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제7대 전교조 위원장을 지낸 김귀식(金貴植) 후보는 “예산 운영에도 철학이 있어야 한다”며 초·중등간,공·사립간,인문·실업계간 균등한 예산지원과 알뜰한 집행을 강조했다. 유인종(劉仁鍾) 현 교육감은 “교육청의 빚이 8,000억원이 넘는다고 하는데실제 부채는 4,600억원 가량”이라면서 “이젠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투자에 역점을 둘 때”라고 말했다. 정용술(鄭用述·중앙대 겸임교수) 후보는 “예견되고 검증된 인사여야 잡음이 덜하다”며 교육청에 ‘교육직 공모제’ 도입을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의 학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강준모 후보는 “교육의 질은 곧교사의 질”이라며 교사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심광한(가락고 교장) 후보는 “교원 정년 단축은 교원의 인생설계를 무너뜨렸고 교원의 자존심을 훼손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토론회는 후보자가 많은데다 제한된 시간 때문에 답변시간이 짧아 후보들의 정견을 비교할 수 없는 아쉬움을 남겼다. 김경운기자 kkwoon@
  • 축구·농구 복표 내년 4월 발행

    2002월드컵 축구대회 자금조성과 체육진흥기금 마련을 위한 체육투표권(체육복표) 사업 추진 등의 내용을 담은 ‘국민체육진흥법’ 시행령이 18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돼 이르면 이번주 안에 공포된다. 사업시행 주체인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이에 따라 곧 수탁사업자 신청을 받아10월중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하고 내년 4월쯤 복표를 발행할 계획이다. 체육복표사업 시행령의 내용과 사업 일정 및 전망,수탁사업 경쟁 업체 등은 다음과 같다. ■내용 체육복표 발행 대상 종목은 우선 축구와 농구로 시작하고 추후 야구등으로 확대한다. 연간 발매 회수는 90회로 제한하고 복표의 종류는 승부식,점수식,혼합식 3종류로 하며 1인당 구매한도 10만원으로 단위 복표 금액은 1,000원으로 한다. 매출액의 50%는 환급금(당첨금),25%는 수탁사업자의 수수료와 운영비로 쓰여지며 나머지 25%는 진흥공단으로 넘겨져 정해진 비율에 따라 분배된다. 진흥공단은 이체금을 2002년월드컵조직위원회와 대한축구협회에 각각 10%씩배분하고 월드컵경기장 건설 지윈에 40%,국민체육진흥기금에 30%,문화·체육사업 지원에 10%를 사용할 계획이다. ■추진일정 진흥공단은 곧 체육투표권 사업 제안요청서(RFP) 및 심사기준을작성하고 새달초 수탁사업자 선정 신청 공고와 사업설명회를 갖기로 했다.10월초까지 사업자 신청을 마감한 뒤 10월 중순쯤에는 사업자를 최종 선정,내년 4월 복표를 발행할 예정이다. ■전망 체육복표 사업의 시장 규모는 오는 2005년 6,400억∼9,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수탁 사업자는 수탁기간(5∼7년 예정)동안 매출액의 25%정도를 수수료와 운영비 등으로 확보하게 된다. ■경쟁업체 영국 리틀우즈와 합작으로 설립,3년전부터 준비해온 타이거 풀스가 손꼽히고 있으나 최근 뉴질랜드의 스포츠게임 운영회사인 티에비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한 스포츠 코,대우정보통신과 손잡은 미국의 지텍이 경쟁에 뛰어 들었다. 이밖에 삼성SDS,포스데이타,쌍용정보통신 등 대기업들도 관심을 표시하고 있다. 오병남기자 obnb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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